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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만명 중 한명 확률”…김나영, 10년 만에 ‘기증’ 약속 지키며 눈물

    “수만명 중 한명 확률”…김나영, 10년 만에 ‘기증’ 약속 지키며 눈물

    방송인 김나영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란 뼈 안에 존재하는 골수에서 생선되는 세포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을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TV’에는 ‘김나영의 조혈모세포 기증 브이로그(10년을 기다려 받은 행운의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나영은 “조혈모세포 은행에서 편지를 왔다. 제가 10여년 전에 우연한 기회로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겠다고 등록을 해뒀다. 제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분이 나타났다고 한다”며 “부모와 자식 간 일치할 확률이 5%, 형제자매도 25% 이내라고 한다. 타인과 일치할 확률은 수만 명 중에 한 명에 불과할 정도로 굉장히 낮다고 하는데 제 피가 필요한 환자분이 나타났다니까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증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남겨서 이런 행운의 편지를 받은 분들에게 용기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몸 관리를 잘해야겠다. 좋은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수 있도록 관리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나영은 채혈을 진행하기 위해 코디네이터를 만났다. 코디네이터는 “(일치할 확률이) 2만분의 1이라고 하는데 유전자에 따라 희귀성이 다르다. 어떤 환자는 국내에서 한명 나오고 어떤 환자는 100명도 나온다. 지금 환자분 국내 일치자가 김나영을 포함해서 10명 이내다. 한국에 김나영과 같은 유전자는 10명 이내라는 뜻이다. 희귀한 편이라고 보면 된다”며 “환자의 혈액형도 다 바뀐다. 이 세상에 나랑 같은 피를 가진 사람이 한명 더 생기는 것이다. 이식받은 환자는 이식받은 날을 새로운 생일로 여긴다”고 전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김나영은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김나영은 이 기증을 두고 “저에게도 행운”이라며 “살면서 이런 일을 몇 명이나 겪어 보겠나”라고 말했다. 김나영은 채혈과 건강검진, 촉진제(골수에서 조혈모세포의 성장을 일시적으로 늘려주는 주사제) 접종, 병원 입원, 조혈모세포 채집 등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는 전체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조혈모세포 기증 과정을 맡은 김나영의 담당 교수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홍보해주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자기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산다는 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병원에 입원한 김나영은 조혈모세포 채집 과정까지 전부 마치며 조혈모세포 기증을 완료했다. 김나영은 영상 후반부에서 “기증하면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이렇게까지 응원할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다. 이 일을 많은 사람한테 알릴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라며 “겁내지 않아도 된다. 할만하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았던 이번 여름이다. 제가 받았던 수많은 응원을 흘려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 환자 등 건강한 혈액 세포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이뤄진다. 이 환자들은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으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혈액 세포를 만들어 내는 게 가능해지며 다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은 만 18세부터 40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등록 가능하다. 대한적십자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등 5개의 모집기관이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를 모집한다. 기증희망을 등록한 후 기증대상자가 나타나면 검진 등의 절차를 밟아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수 있다.
  • “수만명 중 한 명” 눈물…김나영, 10년 기다려 조혈모세포 기증

    “수만명 중 한 명” 눈물…김나영, 10년 기다려 조혈모세포 기증

    방송인 김나영(43)이 10년 전 등록한 조혈모세포 기증을 실제로 실행하며 생명 나눔의 소중함을 알렸다. 김나영은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10년 만에 우리 집에 편지가 왔다”며 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받은 연락을 공개했다. 그는 “저랑 일치하는 제 피가 필요한 환자분이 나타났다고 하니 제가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엄청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나영이 받은 편지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친족이 아닌 이상 부모와 자식 간에도 일치할 확률이 5% 이내, 타인 간 일치할 확률은 수만 명 중 한 명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희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나영은 이 같은 기증을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국립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혈액암(악성 림프종·다발성골수종·백혈병) 환자는 2021년 1만6547명에서 2023년 1만7741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전체 신규 암 등록 환자 수도 2021년 35만1128명에서 2023년 37만1288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2023년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은 1만5475건이었지만, 실제 이식 건수는 이의 10%에 불과했다. 대한적십자사 통계로는 비혈연 관계 간 이식 건수가 686건으로 단 4% 수준에 그쳤다. 백혈병 등 혈액암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2023년 기준 이식 대기자는 평균 2282일, 즉 6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이 어려운 이유는 환자와 기증자 간 조직적합성 항원형(HLA) 일치율이 극히 낮기 때문이다. 조혈모세포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같은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조상세포로, 정상인 혈액의 약 1%만 존재한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림프종, 다발성 골수증 등 혈액질환뿐 아니라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법이다. 병든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후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주입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현재 조혈모세포 기증은 과거 골수를 직접 채취하던 방식에서 많이 발전했다. 대부분 조혈모세포 생성을 돕는 촉진제를 투여한 후 팔과 중심정맥관을 통해 세포를 채집한다. 입원 기간은 3~4일 정도이며, 헌혈 과정과 큰 차이가 없다. 기증자의 조혈모세포는 보통 2~3주 이내에 완전히 회복된다. 기증이 가능한 나이는 만 18세 이상 55세 미만이다. HIV 감염, 중증 천식, 당뇨병, 간질환, 심장질환 등이 있으면 기증이 어려울 수 있다. 김나영은 기증 후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들의 응원을 진짜 많이 받았다”며 “그 응원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것일 수 있다. 제가 받았던 응원, 기쁨 다 흘려보낸다”고 말했다. 그를 담당한 교수는 “이렇게 홍보해주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뜻깊은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누군가 자기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고, 그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산다는 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다”고 평가했다. 현재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는 대한적십자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명나눔실천본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에서 모집하고 있다.
  • 중랑구, 317억원 추경...복지·경제·생활 ‘3박자’ 강화

    중랑구, 317억원 추경...복지·경제·생활 ‘3박자’ 강화

    서울 중랑구는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317억원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제278회 중랑구의회 임시회를 거쳐 다음 달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민생회복소비쿠폰 100억원, 배달전용상품권 8500만원 등 총 108억 3000만원을 반영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건강한 삶 지원을 위해 긴급복지 예산, 노인복지시설 기능보강, 영유아보육료 및 부모 급여 등을 포함하면 총 68억 7000만원이다. 생활밀착형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서 지능형 CCTV 확충 4억 5000만원, 망우로 디자인 가로등 설치 3억 1000만원을 편성하고 공원,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 유지관리비로 45억원을 증액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오는 11월 개관 예정인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 운영 예산으로 13억원을 반영했다. 또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중랑 눈썰매장 운영 3억 5000만원, 중랑구민 체육대회 2억원 등 총 9억 8000만 원을 편성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추경은 어려운 경제 상황과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 구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들에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 김민호 경기도의원, 경기 재도전학교 3기 수료식 참석...격려의 메시지 전해

    김민호 경기도의원, 경기 재도전학교 3기 수료식 참석...격려의 메시지 전해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민호 부위원장(국민의힘, 양주2)은 지난 8월 29일(금) 의정부 아일랜드캐슬에서 열린 「경기 재도전학교 3기 수료식(재도전 선포식)」에 참석해 수료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재도전학교 3기는 4박 5일 동안 힐링 프로그램, 전문가 맞춤형 코칭, 명사 특강, 재도전 계획 수립 등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김민호 의원은 인사말에서 “인생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넘어짐은 있을 수 있지만, 다시 일어나 달려가는 일은 더 어렵다”며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수료생 한 분 한 분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며, 여러분의 용기와 열정이 새로운 출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격려 했다. 또한 “재도전학교에서 맺은 인연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교육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 끝까지 함께한 김민호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요즘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자신을 되돌아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이 사업은 매우 뜻깊다”며 “도의회 차원에서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확대·지속될 수 있도록 예산과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024년 시범운영에 이어 올해 4기수를 운영하며, 참가자 200명에게 재도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3기에는 281명이 신청해 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교육을 통해 많은 참가자들이 재취업·창업의 구체적 목표를 세우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민호 의원은 “넘어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수료생 여러분의 이야기가 경기도 곳곳에 울림을 줄 것”이라며 “도의회에서도 도민 모두가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1일

    쥐 48년생 : 기쁨이 집안에 넘친다. 60년생 : 노력의 만큼 이득을 얻지 못한다. 72년생 : 어려운 일이 해결된다. 84년생 : 마음이 조급해져 의욕만 앞선다. 96년생 :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날이다. 소 49년생 : 협동하면 성과가 크겠다. 61년생 : 가족의 의견을 존중해야 길함이 존재한다. 73년생 : 횡재수가 있으니 큰 재물을 얻을 것이다. 85년생 : 좋은 기회가 오니 잡아라. 97년생 : 시비만 조심하면 행운이 있다. 호랑이 50년생 : 작은 것이 쌓여 커다란 행운 된다. 62년생 : 조바심을 버리면 운수대통 74년생 : 작은 일에 만족함이 있으니 큰일보다 좋다. 86년생 : 새로운 마음을 가지면 운수대통. 98년생 : 노력의 대가 반드시 얻겠다. 토끼 51년생 : 더욱더 열심히 해라. 좋은 일이 있다. 63년생 : 투자계획을 미루어라. 75년생 : 다음의 기회를 잡아서 사용해야겠다. 87년생 :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 99년생 : 휴식을 적절히 취하면 기쁜날이다. 용 52년생 : 자중하고 분수 지키면 대길. 64년생 : 여유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76년생 : 적절하게 투자를 해야 소득이 있겠다. 88년생 : 도움 받아 일이 해결된다. 00년생 : 수입이 많은 하루가 된다. 뱀 53년생 : 재물은 넉넉하게 생겨나게 될 것이다. 65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77년생 : 위장장애를 조심해야한다. 89년생 : 욕망이 강하면 실망도 크다. 01년생 : 가족간의 화합을 도모하라. 말 54년생 : 투자한 만큼 이상의 수익이 발생되겠다. 66년생 : 이사는 신중하게 해야 길함이 있겠다. 78년생 : 하루종일 즐거운 하루. 90년생 : 현상유지에 힘쓰면 행운이 있다. 02년생 : 일에 행운이 가득하다. 양 43년생 : 전화위복의 시기가 오겠다. 55년생 :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67년생 : 순탄하게 풀리는 길운. 79년생 : 모든 일에 행운이 깃든다. 91년생 : 밝게 생각하면 길하다. 원숭이 44년생 : 먼 곳에서 기쁜 소식 있겠다. 56년생 : 서서히 빛을 발하는구나. 68년생 :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면 이익이 있다. 80년생 : 금전관계를 철저히 지키면 대길. 92년생 : 낙천적인 생각이 좋다. 닭 45년생 : 하는 일마다 행운이 따른다. 57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69년생 : 가정에 충실함이 행운을 가져온다. 81년생 : 행운이 다가오는 구나. 93년생 :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을 것이다. 개 46년생 :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행운이 온다. 58년생 : 덕을 쌓으면 복록 따른다. 70년생 : 결심을 버리지 말고 밀고 나가라. 82년생 : 사업번창이 눈앞에 보이다. 94년생 : 순리에 맞게 행동하면 명예 있다. 돼지 47년생 : 우애를 돈독히 하면 소득이 생긴다.. 59년생 : 신용이 자산임을 깨닫겠구나. 71년생 : 경사가 있겠구나. 83년생 : 이사 이동 변동은 삼가라. 95년생 : 크게 움직이지 말고 노력하라.
  • 선방한 한미 정상회담 ‘I학점’… 다음 시험대는 경주 APEC[윤태곤의 판]

    선방한 한미 정상회담 ‘I학점’… 다음 시험대는 경주 APEC[윤태곤의 판]

    이재명·트럼프 회담 결과반도체 등 관세 15% 문서화 불발3500억弗 대미 투자 구체화 안 돼회담 선방에도 성과 평가는 일러한미 FTA와 비교양국 정상 협정문에 서명한 뒤에도국회 공식 비준에 4년 4개월 걸려경주 APEC 과제2005년 부산APEC 시절 태평성세한국의 국제 위상 20년 새 급상승계엄 극복 선포, 플러스 알파 얻어야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에서 연쇄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했다. 예측 가능성이 워낙 낮기 때문에 긴장감이 높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선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양국 정상 간 ‘라포’를 형성한 데다가 유럽연합(EU)이나 일본 등 다른 주요국에 비해 딱히 박한 대우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해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명시적 합의문도 없고 트럼프 대통령이 뜬금없이 주한미군 기지에 대한 “소유권(ownership)을 원한다”고 말해 찜찜함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선 “뭔가를 내주는 대신 뭔가를 받고 호혜적으로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는 식의 정통적 분석이 불가능하다. 군사독재 시절도 아닌데 미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비를 걸까 싶어 노심초사했고, 과거 정부 시절 합의 준수는 고사하고 불과 몇 주 전 합의까지 엎을까 봐 걱정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덜 당했다’는 데 그저 한숨 돌리는 형국이다. ● 외교안보 정책은 I학점인 경우 많아 이런 까닭인지 문재인 정부에서 국립외교원 원장을 지냈고 현 정부에도 여전히 직간접적 조언을 한다는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번 순방에 점수를 어떻게 매기겠느냐’는 질문에 “한미 정상회담 자체는 90점을 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I학점’을 주겠다”고 답했다. 대학교수인 김 의원은 “I(Incomplete)학점은 성적 평가를 유보한다는 뜻이다. 정상회담 자체는 잘 치르고 위험 요소를 잘 막았지만 그 실질적 결과, 성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앞서 합의가 도출된 자동차·반도체 등 우리 주력 수출품 15%가 문서화되지도 않았고, 그 반대급부인 우리의 ‘대미 투자’ 3500억 달러의 조달 시기와 방식, 용처도 구체화되지 않았다. 그러니 ‘I학점’이 맞는다. 생각해 보면 다른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한 결단도 그렇지만 특히 외교안보와 관련한 결정은 I학점인 경우가 많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지층의 반발을 무릅쓰고 미 공화당 출신 조지 부시 대통령 재임기에 추진했고 그 이후에도 ‘광우병 쇠고기 파동’ 등 우여곡절을 더 겪고 나서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민주당 출신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도장을 찍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대표적이다. 당시 진보 진영에서는 “미국의 경제적 식민지가 될 것”이라며 격렬히 반대했고 총론적으로는 지지하던 중도 내지 보수 진영에서도 “제조업에선 이익이겠지만 서비스나 콘텐츠 시장은 당분간은 큰 손해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2007년 6월 FTA 협정문에 양국이 서명했을 때는 일이 다 끝난 줄 알았지만 광우병 쇠고기 파동, 미국 정권 교체 이후 자동차 분야 등에 대한 반발과 재협상 요구 등으로 인한 줄다리기가 무려 4년 4개월이나 이어진 2011년 11월에야 양국 의회에서 협정문이 공식 비준됐다. 그리고 지금은? 트럼프의 일방적 공세에 분개하는 우리 진보 진영에서도 “도대체 한미 FTA 합의는 어디로 갔느냐?”라며 그리워하는 반면 미국은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는 입장이다. 이 정도라면 한미 FTA ‘I학점’에 대한 평가는 완료된 셈이다. ● 구체적 결과 ·세부 사항에 합의 이뤄야 이번 한미 정상회담, 혹은 이재명-트럼프 시대의 한미 관계, 이재명 정부의 외교 구상에 일단 매겨진 I학점은 이제부터 차곡차곡 채워질 것이다.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정상회담 직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KEI) 주최 간담회에서 “협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어쩌면 이 새로운 시대에는 끝없는 협상이 이어질 수 있다”며 “구체적인 결과와 세부 사항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당장 오는 3일의 중국 전승절, 이달 말에는 뉴욕 유엔 총회 등이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 큰 이벤트이자 과제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다. 사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나 트럼프 체제 출범을 떼어 놓고 보더라도 이번 경주 APEC은 의미가 깊다. 2005년 부산에서 열린 17차 APEC 정상회의 때와 비교해 보면 전 세계 지형이 크게 달라졌다. 지금과 비교해 보면 그때는 태평성세였다 싶기도 하다. 노 전 대통령 임기 3년 차였다. 2004년 총선에서 신생 여당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획득해 놓고 있었고 이런저런 국내외 갈등이 있었지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재선 2년 차였던 부시 미 대통령과도 이라크 파병 이후 훈풍이 불었다. 그때 부시는 ‘네오콘’에 포획됐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지금의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하면 온순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중국은 후진타오 주석 3년 차. 화평굴기(和平崛起·평화롭게 일어선다) 아래 후진타오 시대에 이루어진 폭발적인 중국의 경제성장은 한국의 대중 수출이 폭증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만 해도 한국을 존중하는 중국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비쳐져 양국 관계는 썩 좋았다. 고이즈미 총리의 일본과도 관계가 괜찮았다. 고이즈미는 사회당 출신 무라야마 총리의 과거사 담화를 계승하고 방한했을 때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참배하는 등 과거사 문제에서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2004년에는 한국을 안보 우호국인 백색 국가로 지정했고(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아베 전 총리 재임기에 한일 갈등으로 한국이 이 리스트에서 제외된다) 최초의 북일 정상회담도 이즈음에 두 차례(2002년, 2004년) 진행됐다. 심지어 그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올리가르히’를 척결하고 석유 및 천연가스의 국제 가격 상승 추세에 힘입어 러시아 경제를 상당히 복구한 성과로 압도적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한,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정상적 지도자였다. 당시 필자는 현장 기자로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를 취재했다. 분위기는 여유롭고 낙관적이었다. APEC뿐 아니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아세안+알파, 유엔 총회 등 각종 다자 회의에서 자주 얼굴을 보던 각국 정상들은 격의가 없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남북과 미일중러가 같은 테이블에 앉은 6자 회담이 3년째 진행되고 있었다. ● 북, 핵 강화… 中 ‘10년 집권’ 관례 깨져 그 후 20년, 세계가 많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부작용은 있지만 번영과 공존의 유일한 길이라고 여겼던 세계화와 다자 협의의 꼴이 우스워졌다. 6자 회담 국가의 상황을 보면, ‘민족’을 그리 강조하던 북한은 핵 강국인 자기네는 한국과 남남이라 선언했고 푸틴의 러시아는 서슴없이 주변국을 침공하는 나라가 됐다. 중국에선 ‘격대지정’ ‘10년 집권’의 관례가 깨졌다. 미국에 대해선 별도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고, 부침은 있었지만 일본과의 관계가 그래도 낫다. 20년 전에는 민주주의 수준이나 삶의 질에서 모범이라고 손꼽히던 유럽 국가들의 위상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러시아발 에너지와 안보의 복합 위기, 난민 이슈로 인한 사회 분열 및 이에 따른 정치적 불안정성에 허덕이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미국은 슈퍼 파워이지만 정치·사회 불안이 더 심해졌다. 한국은 정권이 바뀌면 판이 싹 바뀌는 나라라는 손가락질을 받고 있지만 미국에 댈 바가 아니다. 중국과 인도가 무시무시하게 성장하고 있다지만 “우리나라가 중국이나 인도처럼 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일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한국은? 경제성장률(잠재성장률 포함)이 떨어지고 사회·정치·경제적 양극화가 더 극심해졌고 자살률·출생률 등 핵심 지표는 세계 최악이지만 세계 주요국 중에 딱히 한국보다 나은 나라도 없다. 게다가 한국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다. 2005년 당시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약 7913억 달러,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약 1만 5840달러였다. 2024년 기준으로는 GDP가 약 1조 8699억 달러(추정)였고 1인당 GNI는 3만 6624달러였다. K팝 등 K시리즈로 대표되는 소프트 파워는 당시와 비교 불가한 수준이다. 방위산업 생산능력을 비롯한 국방력도 마찬가지다. 중국에 맞서기 위한 미 해군력 유지·강화는 한국 기업 몫이다. 삼성전자 하나만 겨우 알아주던 시절은 지나갔다. 제네시스의 현대기아차, 하이닉스의 SK뿐 아니라 방산의 한화 등이 미 대통령으로부터 닦달을 받는 상황이 됐다. 올 초 대통령도, 대통령 권한대행도 없던 몇 달간 비즈니스 서밋뿐 아니라 전체 APEC 준비를 실질적으로 챙기며 끌고 간 주체도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업들이다. 지난 20년 대한민국에 대해 절대평가 기준으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상대평가, 전교(세계) 등수로 따지면 급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APEC이 개최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정상회의는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소추, 계엄을 한 대통령을 사이에 둔 격렬한 국론 분열 등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국제사회를 경악케 했던 한국이 완전히 정상화됐음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 남은 숙제는 거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APEC 참석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나는 무역회의에서 (참여했다가) 잠시 빠져나와 여러분 대통령이 원하면 그를 위해 뭔가를 해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예정 없이 한국을 방문, 전격적으로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2005년 11월 부산 APEC 당시에는 노무현, 부시 두 사람만 부부동반으로 경주로 이동해 정상회담을 열었다. 그리고 이듬해 2월 한미 FTA 협상이 시작됐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난청이었던 나를 치유해 준 음악… 행복은 뇌 안에 있었다”[월요인터뷰]

    “난청이었던 나를 치유해 준 음악… 행복은 뇌 안에 있었다”[월요인터뷰]

    음악으로 지킨 마음 건강난청 겪고 뇌과학에 이끌려불안·우울 치료에 음악 접목감정 회로 빠르게 안정시켜음악과 뇌과학의 결합나만의 ‘플레이리스트’ 틀고행복한 기억 떠올리면 도움좋은 태교, 부모가 편안해야뇌가 바뀌면 삶도 변해고통받던 사람들 도와 보람행복한 삶 위해 뇌과학 연구변화 돕는 사람이 되고 싶어‘아트앤사이언스’. 서울 성동구의 한 골목길엔 생소한 이름의 연구소가 있다. 이 연구소에선 뇌과학을 기반으로 음악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개선하는 상담이 이뤄진다. 연구소를 운영하는 조용상(57) 가천대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 교수는 뇌과학자다. 조 교수는 뇌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인간이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행복감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연구자다. “불안과 우울은 뇌 탓”이라고 말하는 조 교수는 뇌과학이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고 했다. 고려대 의대에서 신경생물학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뇌과학을 연구한 조 교수는 음악으로 마음을 치료하는 ‘브레인 리스닝’을 포함해 뇌 메커니즘 교육, 명상 등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스트레스 솔루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태교 음악회를 열고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뇌과학과 스트레스와 관련한 강연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마음 건강을 돌보는 데 진심이다. 31일 서울 성동구 아트앤사이언스에서 만난 조 교수는 “우리 뇌는 감정적으로 지칠 때 숨 돌릴 시간이 필요하고 복잡한 신경회로를 재설정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뇌과학 연구로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뇌과학적으로 봤을 때 스트레스는 왜 건강에 좋지 않은가. “등산로에 갑자기 뱀이 나타나면 깜짝 놀라지 않느냐. 이때 우리 뇌는 방어기제를 가동한다. 간에 저장돼 있던 포도당이 대량으로 나오지만 얼굴로는 전달되지 않으면서 이른바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고 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도 이런 상황에서 혈당과 혈압을 올리고, 에너지를 공급해 신체가 외부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이게 과도해지면 문제가 생긴다.” -스트레스 상황을 피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텐데, 실제로는 쉽지 않다. “그렇다. 스트레스 상황이 길어지거나 반복돼 뇌의 방어기제가 장기간 과도하게 작동하면 면역력 저하, 뼈 약화, 노화 촉진, 우울증과 불안 강화는 물론 고혈압, 불면증, 당뇨병의 위험도 증가한다. 결국 스트레스 상황을 받아들이는 뇌가 ‘별일 아니다’라고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민감도를 떨어트려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 현실과 뇌가 받아들이는 현실이 다를 수 있나. “연구 결과를 보면 그렇다. 예컨대 신제품 우유 출시 품평회를 하는 상황에서 바로 옆 참가자들이 갑자기 토하기 시작하면 뒤이어 다른 참가자들도 화장실로 향하거나 심지어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실 정상적인 우유를 마신 것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우리 뇌가 ‘상한 우유를 마셨다’고 인지하는 것이다.” -음악을 통해 그런 조절이 가능한 것인가. “음악의 스트레스 완화 효과는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음악’과 ‘건강’을 키워드로 학술 자료를 검색하면 약 460만건에 달하는 결과가 나온다. 관련 연구도 그만큼 많이 진행됐다는 얘기다. 가벼운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진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 뇌는 실제 경험과 생생한 상상을 신경학적으로 거의 구분하지 못한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울거나 웃는 것은 뇌가 그 장면을 실제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무작정 음악만 듣는다고 스트레스가 완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 “음악에 호흡과 명상을 결합해 감정 회로를 빠르게 안정시켜야 한다. 이때 뇌의 회복 회로를 활성화하는 구조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쉽게 말하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감정적으로 안정됐던 기억이나 행복했던 장면을 구체적으로 떠올리는 훈련을 하면 된다. 그런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음악을 모아 나만의 ‘평온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서 점심시간 후 10분, 지하철 기다릴 때 등 자주 들으면 된다. 이때 청각뿐 아니라 오감을 동원해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원래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나. “음악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언어였다. 한때는 작곡으로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는 꿈을 꾸기도 했다. 피아노 실력이 따라 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고 전공의 길은 포기했다. 대신 음악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되자는 결심을 했다. 지금도 실내악단을 이끌며 플루트를 연주하고 있다. 소니뮤직코리아에서 음반을 발매하고, 예술의전당 무대에 섰던 경험은 큰 자부심이다.” -뇌과학 연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2003년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의료 정책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귀국한 뒤에 갑자기 ‘돌발성 난청’이 생겼다. ‘한쪽 귀 청각이 거의 소실됐다’는 진단 뒤엔 불안감에 휩싸였고, 무언가에 이끌린 듯 평소 좋아했던 클래식 음악만 내내 들었다. 음악의 효과인지 거짓말처럼 청력이 돌아왔고, 뇌를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해 보고 싶다’고 해서 접근할 정도로 쉬운 분야가 아니지 않나. “흥미가 있어서 어렵진 않았다. 하지만 연구자가 아니라면 진입장벽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강연할 때도 어려운 용어를 쓰지 않으려 한다. 뇌과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지만 마음 건강 분야에서 특히 중요하다. 금융이나 디지털의 경우 리터러시(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가 주목받고 있는데, 그것처럼 뇌과학을 활용한 마음 건강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 마음 건강을 돌보기 위해 우리 뇌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스트레스 완화와 뇌 건강을 위해선 어떤 게 가장 중요한가. “수면의 질이 가장 중요하다. 뇌의 생체주기는 햇빛 같은 외부 자극에 의해 동기화된다. 그래서 잠을 자야 하고, 아침에 햇빛을 보면서 뇌를 재가동시킬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수면은 뇌를 회복시키는 시간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또 어떻게 자는 것이 도움이 되나 “뇌가 침대를 ‘잠자는 공간’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조명이 너무 강하면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떨어진다. 65세 미만은 하루에 최소 7시간, 65세 이상은 최소 6시간 정도 자야 한다. 다만 수면 부족보다 수면 과다가 건강에 더 좋지 않다는 연구도 있다. 무작정 오래 자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음악과 뇌과학을 접목해 태교에 활용하는 음악회를 개최하고, ‘부모는 아기의 뇌 설계자’라는 책도 냈다. “많은 예비 부모가 ‘제대로 된 태교를 해 주지 못했다’고 토로하는 경우를 봤다. 사실 뇌과학적으로 보면 좋은 태교는 ‘태아에게 무엇을 하느냐’보다 ‘부모가 무엇을 느끼느냐’가 더 중요하다. 억지로 동화책을 읽고 뜨개질을 하는 것보다 아기 손을 잡고 산책하는 따뜻한 상상, 친구와 예쁜 카페에서 웃으며 보내는 시간이 훨씬 더 좋은 태교다.” -어떤 태교를 해야 한다는 식의 강박에 사로잡히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부모가 편안하고 행복할수록 아기 뇌는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란다. 반대로 스트레스나 우울감이 지속되면 자궁 환경 자체가 유해해져 아기 뇌가 예민해진다. 실제로 임신 중 엄마의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은 아이가 자라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우울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겪을 수 있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많다.” -상담하면서 뿌듯할 때가 많을 것 같다. “주로 오랜 시간 주요 우울장애나 불면증으로 힘들어하던 분들이 찾아온다. 그분들이 몇 개월 후 ‘이제 수면제 없이도 잘 자게 됐어요’라고 말해 주실 때 연구자이자 임상가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이혼하기로 마음먹었던 부부가 함께 상담을 한참 동안 받은 뒤에 관계가 좋아졌고 이후 ‘둘째를 가졌다’며 연락이 왔을 때가 기억난다.” -연구뿐 아니라 상담, 태교 음악회, 강연 등 여러 활동을 이어 가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연구실 안에 머무는 과학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회복에 닿는 과학을 전하고 싶다. 그래서 올 하반기부터는 유튜브 채널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더 많은 분과 지속적이고 따뜻한 방식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누군가의 밤이 다시 평온해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 싶고 사람들의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 ‘뇌가 바뀌면 삶이 바뀝니다. 그 변화를 도와드리는 뇌과학자’. 딱 이렇게 기억되고 싶다.” ●조용상 가천대 교수는 뇌과학과 음악을 융합해 인간의 심리적 행복과 스트레스 관리에 기여하는 독창적인 연구를 한다. 2013년 가천대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 교수로 임용돼 학생들에게 뇌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고 있다. 2021년부턴 고려대 의대에서 신경과학 분야 연구자문 등을 하는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2007년 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2014년 국회의장 공로장을 받기도 했다. 뇌 메커니즘을 접목해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브레인 리스닝’을 개발했고, ‘부모는 아기의 뇌 설계자’라는 책을 통해 뇌과학에 기반한 태교 방법을 대중에게 알렸다.
  • “월급 천만원은 받죠?” 아이돌 망언에…딘딘 “정신 나갔다” 일침

    “월급 천만원은 받죠?” 아이돌 망언에…딘딘 “정신 나갔다” 일침

    방송인 딘딘이 동료 연예인의 비현실적인 경제관념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는 ‘제발…아메리카노만 드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딘딘과 그룹 엠블랙 출신 배우 이준은 메가MGC커피를 찾아 카페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설거지, 빙수 제조 등 쉴 틈 없이 일하던 두 사람은 휴식 시간에 지점장과 대화를 나눴다. 이준이 “메가커피에 바라는 게 있냐”고 묻자 지점장은 “돈이나 많이 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에 이준은 “지금 돈 많이 벌 것 같다. 지점장인데 월 1000만원은 찍지 않냐”라고 되물었다. 당황한 지점장의 모습을 본 딘딘은 “연예인들은 이게 문제다. 화폐 가치에 개념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슈퍼카 타고 ‘제니 침대’ 쓰니까 정신이 나갔다”고 덧붙였다. ‘제니 침대’란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사용해 화제를 모은 스웨덴 브랜드 해스텐스의 침대로 가격이 무려 12억원에 달한다. 4시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4만120원을 정산받은 이준은 “얼마 안 된다. 10원짜리는 뭐냐”며 놀랐다. 딘딘은 “4만120원을 받고 나니까 형(이준)의 월급 1000만원 발언이 너무 경솔했다(는 게 새삼 느껴진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영상에서 이준이 “카페인 알레르기가 있다”고 털어놓자 딘딘은 “뒤지게 일 해봐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쓰러질 것 같을 때 카페인 마시면 ‘아, 내가 카페인 좋아했구나’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예인 ××들은 알레르기 같은 게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딘딘은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동료 연예인들을 저격했다. 이준이 “일을 너무 잘한다”며 칭찬하자 딘딘은 “형이, 연예인 ××들이 일을 안 해봐서 그런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어려운 일도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인생은 실전이다. 레시피 한 번에 못 외우면 욕먹는 것”이라며 “연예인이니까 다시 설명해주는 거다”라고 부연했다. 딘딘이 연예인들의 경제관념에 일침을 가한 장면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천만원을 얼마나 쉽게 벌면 그런 생각을 하냐”, “촬영 한 번에 몇억씩 오가니까 금전 개념이 없네”, “딘딘 덕분에 재치 있게 넘어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인생 망했다” 절규…수험생 울린 충격의 ‘앱 오류’

    “인생 망했다” 절규…수험생 울린 충격의 ‘앱 오류’

    에듀테크 기업 플렉슬(Flexcil)의 시스템 오류로 필기 앱 내 데이터가 사라지면서 수험생들이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29일 필기 앱 ‘플렉슬’에서 서버 접속 문제가 발생해 이용자들은 필기 열람을 비롯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다. 플렉슬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예상치 못한 트래픽 증가로 서버 접속에 긴급한 문제가 발생했고, 앱 접속 및 모든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모든 기술팀이 투입되어 원인 파악 및 긴급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용자 여러분의 소중한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존되고 있으며, 서비스 정상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서버 접속은 정상화됐지만 필기 데이터가 복구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플렉슬 이용자들은 “내 자료들 돌려내라”, “매일 10시간씩 2년 넘게 공부한 자료가 하루아침에 증발했다”, “3년 치 논문 날리고 간다”,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호소했다. 특히 오류 발생 다음 날인 30일에는 공인노무사 2차 시험과 법무사 1차 시험 등이 예정돼 있어 피해는 더욱 커졌다. 한 플렉슬 이용자는 “내일 시험장에서 봐야 하는 자료들이 있다. 몇 년을 시험에 갈아 넣었는데 이런 앱 때문에 날아간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내일 시험인데 모든 자료가 플렉슬에 있다”며 “1년 기다린 시험인데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토로했다. 지난 30일 플렉슬은 “가장 중요한 데이터 문제에 대한 답변이 늦어져 사과드린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데이터 복구 방안을 공지했다. 그러나 오류 이후 앱을 삭제하고 재설치한 경우, 구글 드라이브 동기화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데이터가 영구적으로 소멸해 복구가 어렵다고 밝혀 논란은 더 커졌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은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2017년 출시된 플렉슬은 전 세계 85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했다. 2023년에는 글로벌 필기 앱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현재 플렉슬 기본 버전은 무료로 제공되며 프리미엄 버전은 안드로이드 전용 1만1000원, iOS 전용 1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 “좌초됐던 北구축함 다시 청진항에…스스로 못 움직여”

    “좌초됐던 北구축함 다시 청진항에…스스로 못 움직여”

    북한이 지난 5월 좌초 후 항구를 나진항으로 옮겨 진수식을 한 신형 5000t급 구축함 강건호가 사고가 났던 청진항으로 다시 복귀했지만 당분간 스스로 항해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최근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을 분석해 강건호와 또 다른 신형 5000t급 구축함 최현호가 모두 진수식 이후 자력으로 바다로 나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건호는 지난 5월 청진조선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수식을 열었으나 배 뒷부분에 물이 먼저 들어가고 뱃머리는 육지에 걸리면서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를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김 위원장은 격노해 관련자를 처벌하고 6월 말까지 수리를 마치라고 지시했다. 당시 구축함 사고 관련자들 가운데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은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고, 리형선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은 구속되는 등 대대적 숙청·처벌이 이뤄졌다. 강건호는 이후 러시아와 인접한 함경북도 나진항 조선소로 옮겨져 수리된 뒤 사고 3주 만에 다시 진수를 시도해 성공했다. 38노스는 강건호가 진수식 후에도 계속 나진항 드라이독(선박을 건조하고 수리하는 건식독)에 있었다며 이후 두 척의 예인선에 의해 청진항으로 다시 돌아온 후 이곳에 정박 중이라고 전했다. 그간 강건호가 진수됐어도 당분간 정상적인 기능 수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위성 사진을 통해서도 예인선을 이용해 이동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여전히 스스로 항해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38노스는 지난 4월 공개된 최현호의 경우 진수식 사흘 만에 무장 체계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을 진행했으나 북한 관영매체들은 최현호가 정지해 있는 사진만을 내놨을 뿐 움직이는 영상은 방송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현호는 진수식 당시 내년 초 해군에 인도돼 작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 “다리 밑에 지뢰 숨겼네?”…우크라, 값싼 광섬유 드론으로 파괴

    “다리 밑에 지뢰 숨겼네?”…우크라, 값싼 광섬유 드론으로 파괴

    우크라이나군이 우리 돈으로 100만원 안팎의 값싼 드론 2대로 러시아의 주요 다리 2개를 파괴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 제58 독립기계화 보병여단이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 국경 인근에 있던 다리 2개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이 다리는 러시아군이 보급품을 이동시키는 전략적인 통로로, 일반적으로 값비싼 미사일과 항공기를 사용해야 파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이 다리 아래에 숨겨놓은 지뢰와 탄약을 드론으로 터뜨리면서 파괴할 수 있었다. 실제 공개한 영상을 보면 드론이 다리 아래에 잔뜩 쌓아놓은 대전차 지뢰를 발견하고 그대로 충돌하는 것이 확인된다. 이후 다른 영상에는 커다란 폭발과 함께 다리가 무너져 내리는 것이 보인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보통의 정찰 드론은 신호가 끊어져 버리기 때문에 다리 아래로 날릴 수 없다”면서 “이에 1인칭 시점(FPV) 광섬유 드론으로 다리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광섬유 드론은 낚싯줄처럼 가는 광케이블을 달아 최대 10㎞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주파수를 방해해 드론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광섬유를 연결한 드론은 신호 손실이나 전자적 감청과 관련된 위험을 벗어나 원활하고 안전한 통신을 할 수 있다. CNN은 “이번에 사용된 드론은 600~725달러로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면서 “러시아군의 파상 공세에 어려운 상황에 몰린 우크라이나로서는 드문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 [포착] “다리 밑에 지뢰 숨겼네?”…우크라, 값싼 광섬유 드론으로 파괴 (영상)

    [포착] “다리 밑에 지뢰 숨겼네?”…우크라, 값싼 광섬유 드론으로 파괴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우리 돈으로 100만원 안팎의 값싼 드론 2대로 러시아의 주요 다리 2개를 파괴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 제58 독립기계화 보병여단이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 국경 인근에 있던 다리 2개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이 다리는 러시아군이 보급품을 이동시키는 전략적인 통로로, 일반적으로 값비싼 미사일과 항공기를 사용해야 파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이 다리 아래에 숨겨놓은 지뢰와 탄약을 드론으로 터뜨리면서 파괴할 수 있었다. 실제 공개한 영상을 보면 드론이 다리 아래에 잔뜩 쌓아놓은 대전차 지뢰를 발견하고 그대로 충돌하는 것이 확인된다. 이후 다른 영상에는 커다란 폭발과 함께 다리가 무너져 내리는 것이 보인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보통의 정찰 드론은 신호가 끊어져 버리기 때문에 다리 아래로 날릴 수 없다”면서 “이에 1인칭 시점(FPV) 광섬유 드론으로 다리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광섬유 드론은 낚싯줄처럼 가는 광케이블을 달아 최대 10㎞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주파수를 방해해 드론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광섬유를 연결한 드론은 신호 손실이나 전자적 감청과 관련된 위험을 벗어나 원활하고 안전한 통신을 할 수 있다. CNN은 “이번에 사용된 드론은 600~725달러로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면서 “러시아군의 파상 공세에 어려운 상황에 몰린 우크라이나로서는 드문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 “몸이 Z자 모양” 180도 허리 꺾인 ‘폴더 소년’, 21년 만에 똑바로 서…中 울렸다

    “몸이 Z자 모양” 180도 허리 꺾인 ‘폴더 소년’, 21년 만에 똑바로 서…中 울렸다

    180도로 휘어진 척추로 인해 ‘폴더 소년(접힌 소년)’이라 불린 중국 청년이 대수술 끝에 몸을 곧게 펴는 데 성공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폴더 소년 장옌천(21)이 지난 25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똑바로 서는 모습을 생중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산둥성 출신인 장씨는 척추 관절과 인대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희귀 질환인 ‘강직성 척추염’을 앓아 목과 척추가 뒤로 심하게 굽은 채 살아왔다. 이 희귀한 질환으로 인해 그의 몸은 ‘Z자’ 형태로 접혀 머리와 엉덩이 간격은 손바닥 한 뼘에 불과했고, 접힌 키는 80cm에 불과했다. 그러나 장씨는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고, 2022년에는 요가 매트에 누운 채 대학 입학시험을 치렀다. 현재 더저우대학에서 에너지·동력공학과에 재학 중이다. 장씨는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어머니가 올린 장씨의 영상이 관심을 끌며 중국 최고의 정형외과 의사 중 한 명인 왕위 교수를 만날 수 있었다. 왕 교수는 장씨가 척추뼈에 근육 지지대가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후 지난해 8월 그는 청두의 척추 교정 권위자인 량이젠 교수에게 경추·흉추·요추 절골술과 고관절 교정 등 총 4차례의 대수술을 받았다. 지난 6월 받은 마지막 수술은 12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그의 척추는 약 170도 교정됐다. 그 결과 그는 처음으로 몸을 곧게 펴고 침대에 똑바로 누울 수 있게 됐다. 장씨는 이후 하루 평균 6시간씩 재활에 나섰고, 마지막 수술을 받은 지 두 달 만인 지난 25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똑바로 걷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의 어머니는 “마지막 희망이 이뤄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량 교수는 “이번 치료는 장씨의 심폐 기능을 정상 범위로 회복시켰다”며 “그가 보여준 끈기는 보통 사람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모든 고통은 내가 보통 사람에 더 가까워지는 것을 보면서 가치가 있었다”며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 입학시험은 무릎 꿇고 치렀지만 대학원 시험은 꼭 서서 보고 싶다”며 “앞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 백척간두에 선 인텔, 부활의 마지막 희망은 바로 ‘이것’

    백척간두에 선 인텔, 부활의 마지막 희망은 바로 ‘이것’

    ‘백척간두(百尺竿頭)’.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끝에 서 있는 것처럼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상황’을 뜻하는 이 사자성어는, 현재 인텔의 상황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과거 ‘넘사벽’이었던 최첨단 미세 공정 기술력은 TSMC에 추월당했고, 야심 차게 추진했던 20A 공정은 실패하면서 경쟁사 파운드리에서 CPU를 생산하는 굴욕까지 겪었습니다. 이제 인텔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은 18A(1.8㎚) 공정뿐이다. 인텔,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로 명예 회복 노린다 인텔은 2025년 핫 칩(Hot Chip) 콘퍼런스에서 18A 공정으로 제조한 E 코어 전용 제온 칩인 클리어워터 포레스트의 상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144코어 시에라 포레스트의 후속작으로, 288개의 E(고효율) 코어를 집적해 인텔 프로세서는 물론 x86 프로세서 역사상 가장 많은 코어 수를 자랑합니다. AMD의 에픽 프로세서에 코어 수에서 뒤처졌던 약점을 극복하고 다시금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이처럼 막대한 코어 집적은 포베로스 3D 다이렉트 컨스트럭션 기술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24코어 칩렛 12개를 인텔 3 공정의 베이스 다이 위에 올리고, 다시 인텔 7 공정의 I/O 다이 두 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거대한 프로세서를 완성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더 복잡하고 많은 코어를 지닌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반 기술이 될 것입니다. 성능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을까? 클리어워터 포레스트의 유일한 강점은 코어 수만이 아닙니다. 새롭게 적용된 다크몬트(Darkmont) E 코어는 3x3 디코드 엔진, 더 깊어진 비순차 실행 윈도우, 향상된 실행 포트를 통해 시에라 포레스트에 사용된 크레스트몬트 E 코어 대비 IPC(클럭당 명령어 처리 능력)를 17%나 높였습니다. 1세대 만에 이뤄낸 상당한 수준의 성능 향상입니다. 각각의 다크몬트 E 코어는 4개씩 모듈을 이뤄 4MB의 L2 캐시를 공유하며, L2 캐시의 대역폭도 400GB/s로 두 배 늘어 전체적인 성능 향상에 일조했습니다. 또한, 12채널 DDR5-8000 메모리를 지원해 288개에 달하는 코어가 사용할 데이터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게 했습니다. 18A 공정의 수율, 성공의 관건 하지만 이러한 놀라운 수치들은 클리어워터 포레스트가 계획대로 출시될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비공식적인 루머에 따르면 인텔 18A 공정의 초기 수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충분한 물량 공급이 어려워 사실상 ‘페이퍼 론칭’에 그치거나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일 20A 공정의 전철을 밟는다면, 그 사이 CPU 시장은 AMD 위주로 빠르게 재편될 수 있습니다. 인텔은 18A 공정에서 리본펫(RibbonFET) GAA 트랜지스터 구조와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인 파워비아(PowerVia)를 통해 전력 효율과 트랜지스터 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전력 소모나 작동 클럭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18A 공정마저 실패한다면, 인텔은 과거 AMD가 그랬던 것처럼 반도체 생산 시설을 매각하고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로 전환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과거 독보적인 제조업 1위였던 인텔의 입지가 크게 축소되는 것입니다. 과연 인텔이 위기를 극복하고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2025년 말과 2026년에 출시될 신제품을 통해 그 미래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백척간두에 선 인텔, 부활의 마지막 희망은 바로 ‘이것’ [고든 정의 TECH+]

    백척간두에 선 인텔, 부활의 마지막 희망은 바로 ‘이것’ [고든 정의 TECH+]

    ‘백척간두(百尺竿頭)’.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끝에 서 있는 것처럼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상황’을 뜻하는 이 사자성어는, 현재 인텔의 상황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과거 ‘넘사벽’이었던 최첨단 미세 공정 기술력은 TSMC에 추월당했고, 야심 차게 추진했던 20A 공정은 실패하면서 경쟁사 파운드리에서 CPU를 생산하는 굴욕까지 겪었습니다. 이제 인텔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은 18A(1.8㎚) 공정뿐이다. 인텔,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로 명예 회복 노린다 인텔은 2025년 핫 칩(Hot Chip) 콘퍼런스에서 18A 공정으로 제조한 E 코어 전용 제온 칩인 클리어워터 포레스트의 상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144코어 시에라 포레스트의 후속작으로, 288개의 E(고효율) 코어를 집적해 인텔 프로세서는 물론 x86 프로세서 역사상 가장 많은 코어 수를 자랑합니다. AMD의 에픽 프로세서에 코어 수에서 뒤처졌던 약점을 극복하고 다시금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이처럼 막대한 코어 집적은 포베로스 3D 다이렉트 컨스트럭션 기술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24코어 칩렛 12개를 인텔 3 공정의 베이스 다이 위에 올리고, 다시 인텔 7 공정의 I/O 다이 두 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거대한 프로세서를 완성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더 복잡하고 많은 코어를 지닌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반 기술이 될 것입니다. 성능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을까? 클리어워터 포레스트의 유일한 강점은 코어 수만이 아닙니다. 새롭게 적용된 다크몬트(Darkmont) E 코어는 3x3 디코드 엔진, 더 깊어진 비순차 실행 윈도우, 향상된 실행 포트를 통해 시에라 포레스트에 사용된 크레스트몬트 E 코어 대비 IPC(클럭당 명령어 처리 능력)를 17%나 높였습니다. 1세대 만에 이뤄낸 상당한 수준의 성능 향상입니다. 각각의 다크몬트 E 코어는 4개씩 모듈을 이뤄 4MB의 L2 캐시를 공유하며, L2 캐시의 대역폭도 400GB/s로 두 배 늘어 전체적인 성능 향상에 일조했습니다. 또한, 12채널 DDR5-8000 메모리를 지원해 288개에 달하는 코어가 사용할 데이터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게 했습니다. 18A 공정의 수율, 성공의 관건 하지만 이러한 놀라운 수치들은 클리어워터 포레스트가 계획대로 출시될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비공식적인 루머에 따르면 인텔 18A 공정의 초기 수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충분한 물량 공급이 어려워 사실상 ‘페이퍼 론칭’에 그치거나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일 20A 공정의 전철을 밟는다면, 그 사이 CPU 시장은 AMD 위주로 빠르게 재편될 수 있습니다. 인텔은 18A 공정에서 리본펫(RibbonFET) GAA 트랜지스터 구조와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인 파워비아(PowerVia)를 통해 전력 효율과 트랜지스터 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전력 소모나 작동 클럭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18A 공정마저 실패한다면, 인텔은 과거 AMD가 그랬던 것처럼 반도체 생산 시설을 매각하고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로 전환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과거 독보적인 제조업 1위였던 인텔의 입지가 크게 축소되는 것입니다. 과연 인텔이 위기를 극복하고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2025년 말과 2026년에 출시될 신제품을 통해 그 미래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첨단 기술, 어린이에 새 삶을…족제비에 훼손된 코, 3D 프린팅과 AI로 재건 성공

    첨단 기술, 어린이에 새 삶을…족제비에 훼손된 코, 3D 프린팅과 AI로 재건 성공

    중국 고원 지역에서 족제비의 공격으로 코를 잃었던 어린이들이 최첨단 생체공학 기술 덕분에 정상적인 외형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되찾았다. 지난 26일 중국 매체 콰이커지에 따르면 시안교통대 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팀이 쓰촨성 간쯔주 세다현으로 이동해 두 아동의 코 재건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해발 4000m가 넘는 목축 지역에 거주하는 10세 줘마와 14세 라마는 유년기에 족제비에 물려 코가 심하게 훼손됐다. 그동안 열악한 의료 환경과 경제적 제약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수술은 3D 바이오프린팅과 인체 조직 모사 기술이라는 혁신적인 방식을 적용해 의료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의료진은 먼저 3D 스캐닝을 통해 아동들의 얼굴 구조를 정밀하게 측정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맞춤 공정을 활용해 기존의 잔존 조직과 정확히 일치하는 인공 코 모델을 제작하고 이식했다. 그 결과 두 아동은 결손 부위를 완벽하게 복원하고 자연스러운 외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어린이들에 찾아온 기적 같은 변화 놀라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얼마 전 같은 지역에 사는 4세 소녀도 동일한 기술로 새 코를 선물 받았다. 생후 3개월 무렵 족제비의 습격을 받아 코 대부분이 손실된 이 아이는 어린 나이 탓에 기존의 재건 성형 수술을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산시의 한 의료기업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3D 스캔과 AI 기반 맞춤 제작, 그리고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아이의 얼굴 구조에 완벽하게 맞춘 인공 코를 제작했다. 이는 단순한 보형물 삽입을 넘어선 맞춤형 재건이었기에, 외형 복원뿐만 아니라 아동들의 심리적 회복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공 사례에 대해 “3D 바이오프린팅과 AI 맞춤 제작은 안면 손상 환자의 치료 방식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강조하며 “향후 더 많은 사례에서 기능적, 심리적 회복을 동시에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중국의 바이오프린팅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및 산업 연구 기관인 즈옌컨설팅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중국 바이오 3D 프린팅 시장 규모는 600억 위안(약 11조 7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더욱 큰 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첨단 기술의 발전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며, 의료 혁신이 인류 복지에 기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첨단 기술, 어린이에 새 삶을…족제비에 훼손된 코, 3D 프린팅과 AI로 재건 성공 [여기는 중국]

    첨단 기술, 어린이에 새 삶을…족제비에 훼손된 코, 3D 프린팅과 AI로 재건 성공 [여기는 중국]

    중국 고원 지역에서 족제비의 공격으로 코를 잃었던 어린이들이 최첨단 생체공학 기술 덕분에 정상적인 외형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되찾았다. 지난 26일 중국 매체 콰이커지에 따르면 시안교통대 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팀이 쓰촨성 간쯔주 세다현으로 이동해 두 아동의 코 재건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해발 4000m가 넘는 목축 지역에 거주하는 10세 줘마와 14세 라마는 유년기에 족제비에 물려 코가 심하게 훼손됐다. 그동안 열악한 의료 환경과 경제적 제약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수술은 3D 바이오프린팅과 인체 조직 모사 기술이라는 혁신적인 방식을 적용해 의료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의료진은 먼저 3D 스캐닝을 통해 아동들의 얼굴 구조를 정밀하게 측정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맞춤 공정을 활용해 기존의 잔존 조직과 정확히 일치하는 인공 코 모델을 제작하고 이식했다. 그 결과 두 아동은 결손 부위를 완벽하게 복원하고 자연스러운 외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어린이들에 찾아온 기적 같은 변화 놀라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얼마 전 같은 지역에 사는 4세 소녀도 동일한 기술로 새 코를 선물 받았다. 생후 3개월 무렵 족제비의 습격을 받아 코 대부분이 손실된 이 아이는 어린 나이 탓에 기존의 재건 성형 수술을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산시의 한 의료기업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3D 스캔과 AI 기반 맞춤 제작, 그리고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아이의 얼굴 구조에 완벽하게 맞춘 인공 코를 제작했다. 이는 단순한 보형물 삽입을 넘어선 맞춤형 재건이었기에, 외형 복원뿐만 아니라 아동들의 심리적 회복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공 사례에 대해 “3D 바이오프린팅과 AI 맞춤 제작은 안면 손상 환자의 치료 방식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강조하며 “향후 더 많은 사례에서 기능적, 심리적 회복을 동시에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중국의 바이오프린팅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및 산업 연구 기관인 즈옌컨설팅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중국 바이오 3D 프린팅 시장 규모는 600억 위안(약 11조 7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더욱 큰 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첨단 기술의 발전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며, 의료 혁신이 인류 복지에 기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K팝 열기로 들썩인 LA… 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USA 성황리 개최

    K팝 열기로 들썩인 LA… 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USA 성황리 개최

    “우리 팀의 이름 케이앤디(KND)는 ‘Kids Never Die’를 의미하는 것처럼 우리 마음 속에 간직한 어린 시절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K팝을 통해 무대 위에서 되살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USA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우승팀 KND)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 아리홀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USA’는 객석을 참가자들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찾아와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본선에는 LA는 물론, 시카고, 솔트레이크 시티 등 미국 각지에서 모인 총 12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무대를 선보였다. 참가팀들이 준비한 무대가 이어질 때마다 관객들의 응원 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일부 팬들은 팀이 등장하자 이름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무대를 마친 참가자들은 곧바로 객석으로 내려와 다른 팀을 응원하며 모두가 하나가 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치열한 경연 끝에 최종 우승의 영광은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출신의 7인조 그룹 케이앤디(KND)에게 돌아갔다. 6명의 여성 멤버와 1명의 남성 멤버로 구성된 케이앤디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그룹 ‘헌트릭스’를 연상시키는 흰 제복을 입고, ITZY의 글로벌 히트곡 ‘마.피.아 In the Morning’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날카로운 칼군무로 현장을 압도했다. 팀 리더 패트리샤는 환한 미소와 함께 “올해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 재도전한 끝에 드디어 한국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록 서울에서 열리는 파이널까지 연습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팀원들을 믿고 있기에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설렘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해돈 주LA한국문화원 원장은 “참가팀들의 수준 높은 무대가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며, “단순히 K-팝을 좋아해 잠시 맞춰본 수준이 아니라 공연 자체의 완성도가 높아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으며, 자발적으로 팀을 꾸려 함께 즐기고 소통하며 나누는 과정에서 선한 영향력이 확산됐다는 점도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이어 “K-팝의 영향력은 단순한 영리적 비즈니스를 넘어, 비영리적 교류와 즐기는 문화 속에서도 함께 성장할 때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축제의 특별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레전드 밴드 넥스트(N.EX.T)의 기타리스트 김세황은 “최근 미국을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케이팝데몬헌터스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오늘 이 자리에 와보니 그것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오늘처럼 K팝을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깨달았다”면서 “K팝의 진정한 힘은 문화적 장벽과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열정 속에서 확인됐다. 이번 축제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창의성은 단순한 모방을 넘어, K팝이 이미 전 세계 젊은 세대의 삶 속에서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주류 문화이자 공통의 언어가 되었음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심사위원으로서 무대 위의 열정을 직접 마주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이 보다 더 풍성하게 지속될 수 있도록 과감한 지원이 계속되길 바란다”는 바램을 덧붙였다. 이번 축제는 서울신문과 주LA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블랙클로버, 펜타클이 후원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K팝을 넘어 한국문화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류 팬들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양극화나 차별·혐오 등 사회적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의 젊은이에게 자신감을 북돋우고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다음달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에는 전 세계에서 선발된 100여명의 대표 커버댄서들이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를 돌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등 특별한 문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특별한 서울에서의 꿈을 이루는 여정을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 전북도, 내년도 정부예산 9조 4585억 확보

    전북도, 내년도 정부예산 9조 4585억 확보

    전북도가 정부안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전북도는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1228건 사업, 총 9조 4585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도가 예산 편성 초기부터 ‘지휘부-정치권-실무’ 삼각 공조 체제를 가동해 기재부 핵심 라인과의 직접 소통과 세종·서울 상주팀 운영으로 실시간 대응하고, 지역 의원들의 지원이 더해진 성과로 풀이된다. 이번 정부안에 신규사업은 307건, 2445억원이 반영됐다. 초기 배정액은 적지만 추후 총사업비는 11조 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예산 삭감으로 지연됐던 새만금 개발 역시 핵심 예산을 확보했다. 새만금 국제공항(1200억원), 인입철도(150억원), 지역 간 연결도로(1630억원) 등 SOC 3대 핵심사업이 요구액 전액 반영되며 개발 정상화가 기대된다. 여기에 새만금 내부개발(1760억원)과 수목원(871억원) 예산도 확보했다.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사업 예산 성과도 눈에 띈다. 정부예산안에 피지컬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조성사업(400억원)과 전북 인공지능 신뢰성 혁신 허브센터(10억원)가 포함되며 국가 AI 연구거점으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제조공정 친환경 안전관리 지원센터(15억원), 전기상용차용 멀티 배터리 평가 기반 사업(22억원)을 확보했다. 전북도는 국회 심의 단계에서 추가 예산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9월부터 본회의 의결까지 상임위·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과소·미반영 사업의 증액을 요구하고, 지역구 의원을 통한 정책 질의와 정치권 설득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등 대규모 계속사업 종료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 반영 성과를 거둔 것은 도민과 정치권이 힘을 모은 결과”라며 “국회 심의 단계에서도 끝까지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장애인·고령층 포용금융 아직 멀었네”…텍스트상담·간편모드 도입 제각각

    “장애인·고령층 포용금융 아직 멀었네”…텍스트상담·간편모드 도입 제각각

    청각장애인도 금융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전용기기를 통해 직원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거나 직원이 PC에서 작성한 내용을 창구의 태블릿 화면에 전송하는 ‘텍스트 상담’ 도입률이 업권별로 제각각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위원회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장애인·고령층 금융 접근성 개선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도입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인터넷전문은행 등을 제외한 15개 주요 시중은행 중 텍스트 상담을 도입한 곳은 11곳(73.3%)으로 나타났다. 창구 등 고객과의 접촉면이 가장 많은 은행도 아직 100%를 채우진 못했다. 텍스트 상담 도입률은 저축은행이 86.1%로 가장 높았고, 카드(25.0%), 생명보험(14.3%), 증권(8.6%), 손해보험(6.3%)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은행 외 증권·보험 등은 낮은 창구 방문 수요로 도입률이 저조한 편이지만, 연말까지 대면 수요가 높은 부문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청각장애인이 금융계약을 체결할 때 수어 통역사를 통하면 개인정보 제3자 공개 우려가 있어 활용이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고령층도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큰 글씨에 중요 기능을 재배치한 ‘간편모드’ 도입은 지난 2022년 2월 구성 지침이 마련됐지만 증권사의 도입률이 18.8%로 업권 중 가장 부진했다. 이외에는 은행의 도입률이 100%, 저축은행 79.7%, 손해보험 70.6%, 생명보험 65.0%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모바일 거래가 많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간편모드 도입을 우선 추진하고, 저축은행·보험 등 기타 업권도 조기에 도입이 가능하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시각장애인용 신형 음성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의 경우 4개 주요 시중은행이 이달 도입을 완료했고, 나머지 은행들도 올 3~4분기 중 도입할 계획이다. 일회용 비밀번호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OTP는 지난 4월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고, 음량 조절이 가능하도록 개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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