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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의 칩에 빠진 新도박족] 강원랜드 출퇴근족 동행취재

    [악마의 칩에 빠진 新도박족] 강원랜드 출퇴근족 동행취재

    지난 8일 오후 6시 20분 동서울터미널 앞. 40대 남성 두명이 서 있는 사람들에게 조심스레 접근한다. “사북, 고한요.” 어느새 뒤쪽으로 다가온 남성이 지나가듯 말을 던진다. 한 남성이 운전기사와 몇 마디 주고받더니 인근 공영주차장 쪽으로 발을 옮긴다. 주차장 앞 도로에는 ‘허’자 번호판을 단 고급 승용차 20여대가 일렬로 대기해 있다. 뒤이어 직장에서 퇴근하고 온 듯한 정장 차림의 남녀들이 하나둘 차에 오른다. 이들 차량은 강원랜드로 향하는 ‘나라시’(불법 영업 택시)들. 한 운전기사는 “버스로 3시간이 넘는 길을 2시간이면 ‘찍는다.’”고 호객행위를 한다. 택시비는 1인 17만원, 2인 각 8만원, 3인 각 6만원이다. 버스보다 승차감이 좋고 총알 택시만큼 빨라 다음 날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단다. 1년째 차량 영업을 하고 있다는 운전기사는 “도박에 미쳐 생활을 내팽개친 사람만 오는 게 아니라 평범한 회사원, 공무원, 학원강사, 자영업자들도 많다.”면서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일주일에 몇번씩 강원랜드를 찾는다.”고 귀띔했다. 이른바 ‘강원랜드 출퇴근족’인 셈이다. 이들은 직장에서 퇴근하자마자 강원랜드로 출근한다. 밤새 도박을 한 뒤에는 곧장 회사나 집으로 간다. 3개월간 이 차량을 이용한 학원강사 김모(34)씨는 “이동하는 동안 쪽잠을 자면서 수면을 보충한다.”고 말했다. 호객행위를 하던 운전기사를 따라가 차량에 올라탔다. 하얀색의 그랜저 차량은 생각보다 내부가 깔끔했다. 곧이어 40대와 50대로 보이는 남녀 승객도 동승했다. 그러나 잠시 뒤 엄청난 속도감에 공포감이 들었다. 운전기사는 시속 140~180㎞를 밟아댔다. 영화에서처럼 차량 사이사이를 ‘갈지자’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몸이 쓰러질 듯 좌우로 쏠렸다. 렌터카로 사람을 실어 나를 경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92조에 의해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말 그대로 불법 차량이기 때문에 사고가 나도 보상받을 길이 없다. 아찔한 속도가 익숙한 듯 함께 탄 50대 남성이 덤덤하게 말했다. “사고가 나서 장애자가 된 운전기사가 있는데 다리를 절면서 아직도 영업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운전기사는 한술 더 떴다. “단속 카메라가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문제없다.”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카메라의 위치를 정확히 안다는 것이다. 고정식 카메라의 경우 주로 1~2차선 방향만 찍도록 설치돼 있는 데다, 이동식 카메라 단속이 밤에 거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했다. 몇 차례 ‘시범’을 보이며 카메라 피하는 노하우도 전했다. 1시간여쯤 달렸을까. 기사는 승객들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씩 풀어놓았다. 그는 “서울 시내버스를 몰던 한 손님은 날밤 까고, 다음 날 택시 타고 가면서 자고 그럽디다. 첫차 모는 양반인데 사람 안 죽인 것만 해도 다행이지.”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는 고액의 연봉을 받는 학원 강사들이나 시간 여유가 있는 자영업자가 많고, 요즘 들어서는 평범한 직장인이 꽤 많다고 했다. 도박이 어느새 일상 속까지 파고든 셈이다. 40대 여성도 말을 거든다. 미국에서도 카지노를 자주 출입했다는 이 여성은 “강원랜드에서 국내 유명 농구선수에다 연예인을 수도 없이 봐. 나도 나지만, 멀쩡한 직장인들도 평일에 카지노에서 신세 망친 경우 많아.”라고 말했다. 오후 8시. 1시간 40분만에 강원랜드에 도착했다. 내부로 들어가니 평일 밤인데도 정장 차림의 중년 남성부터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성 등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근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는 김모(54)씨는 주변을 서성이는 기자에게 충고했다. “안산에서 종합병원 하던 전문의도 여기 매일같이 오더니 나중에 차 맡기고 시계 팔고 하다가 결국 지난해 이혼당했지. 가족들한테 버림받고…. 어여, 여기 있지 말고 얼른 돌아가.” 정선 백민경·최두희기자 white@seoul.co.kr
  • 제주 개별 관광객 늘고 단체는 줄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패턴이 급변하고 있다. 개별 및 레저·스포츠 관련 관광객은 증가세, 단체 및 휴양, 관람은 하락세가 뚜렷하다. 1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15세 이상 내국인 관광객 5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개별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76.5%에서 2010년 81%로 4.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은 2008년 23.5%에서 2010년 19%로 4.5% 포인트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20%선을 밑돌았다. 방문 형태별로 보면 휴양 및 관람은 2008년 65.4%에서 2010년 61.3%로 하락했지만 레저·스포츠는 2008년 12.4%에서 2010년 19.6%로 7.2% 포인트 증가했다. 숙박형태는 관광호텔 비중이 2008년 26%에서 2010년 19.2%로 하락한 데 견줘 휴양펜션 및 민박은 2008년 27.2%에서 2010년 35.4%로 8.2% 포인트나 급증했다. 제주여행을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3명중 1명 정도(33.3%)가 ‘인터넷정보 및 광고’를 꼽았다. 관광 교통수단으로는 렌터카 이용이 56.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전세버스가 14.3%, 택시가 12.3 %를 차지했다. 체재기간은 2박3일이 49.9%, 3박 4일이 26.6%, 1박2일이 11.7%로 나타났다. 제주방문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85.4%가 재방문객이었으며, 4회 이상 방문객이 전체의 43.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첫 방문객은 14.6%에 불과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주5일제 등으로 2박 3일간의 주말을 활용한 개별단위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23) 제주 애월읍 수산리 곰솔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23) 제주 애월읍 수산리 곰솔

    봄의 발자국 소리를 가장 먼저 들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하지만, 바람 많은 섬, 제주의 길을 걸으려면 가벼운 옷차림으로는 아직 어림없다. 바람은 차지만 봄빛이 완연하다. 이 즈음 제주도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수평의 풍경에 초록빛으로 펼쳐진 마늘과 양배추 밭이다. 밭 가장자리의 흑빛 돌담도 빠뜨릴 수 없다. 굵직한 검은 크레파스로 온갖 풍경의 테두리를 마무리한 그림책만큼 정겹기 그지없다. 돌담 가장자리에는 유채꽃을 닮은 배추꽃이 한창이다. 누군가 심어 놓은 길섶의 수선화도 벌써 꽃잎을 열고 나그네를 반겨 맞이한다. 바람이 거세도 제주도는 역시 봄이 가장 먼저 다가온다. 제주 수산리 곰솔은 올레 제16코스의 푸른 길을 걷다 보면 저절로 만나게 되는 큰 나무다. 16코스의 시작점인 애월읍 고내포구에서 걸어서 두 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 정확히는 7㎞ 지점에 닿는 수산저수지 가장자리다. ●올레 16코스 시작점에서 7㎞ 거리 “한때 유원지였지요. 그땐 잘 나가던 건물이었는데, 부도가 난 건지, 문을 닫고 저렇게 을씨년스러운 건물이 됐어요.” 곰솔에서 저수지 맞은편으로 바라보이는 쇠락한 건물 앞에서 만난 중년 사내의 이야기다. 한쪽으로 ‘수산봉’이라 불리는 낮은 산을 끼고 펼쳐지는 널따란 저수지 풍경은 숲과 물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사내의 설명이 아니라도 누구나 한번쯤 나들이하기에 알맞춤하다는 생각이 들 만한 곳이다. 제주 시내에 살면서, 이곳 풍경이 좋아 짬 날 때마다 냉큼 달려온다는 사내는 묵직한 카메라를 들고 건물 앞의 우거진 덤불 숲에서 봄 햇살을 찾아 살풋 고개를 내미는 봄꽃들의 아우성을 사진에 담는 중이다. 아직 꽃봉오리뿐인 작은 풀들이 사내의 정성스러운 눈길을 따라 살그머니 미소를 던진다. 수산 저수지 주위를 유원지로 개발한 것은 1989년이었지만, 대중의 호응이 없어 가까스로 유지하다가 1996년에 운영을 중단했다. 그때 행락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로 지었던 건물은 저수지 가장자리에 흉물로 남았다. 돌보지 않은 채 세월이 지나면 사람의 흔적은 여지없이 망가지게 마련이다. 돌보는 사람 없이 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아름다울 수 있는 건 세상의 모든 생명체 가운데 나무만이 가진 특징이다. 수산리 곰솔이 그걸 온몸으로 보여준다. 흘긋 돌아봐도 무척 오래 살아왔을 듯한 곰솔이 처음부터 이만큼 멋진 자태를 가진 건 아니었으리라. 비바람, 눈보라 다 이겨내며 조금씩 제 몸을 단장한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워지는 건 아마도 나무뿐일 게다. ●수산저수지 주위 유원지 흥망 지켜봐 “내력이야 별로 없지만, 물가로 가지를 드리운 멋진 풍경 때문에 이 동네 사람들이 좋아하는 나무예요. 저 나무에 눈이 내려 쌓이면 흰곰이 웅크리고 있는 모양처럼 보이기 때문에 곰솔이라고 부른다는 말도 있지만, 그건 틀린 이야기예요.” 소나무의 한 종류인 곰솔은 바닷가에서 자라는 나무다. 소나무를 육송(陸松)이라 부르는 것에 비해 해송(海松)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래서다. 줄기에서 검은 빛이 돌기 때문에 흑송(黑松)이라고도 한다. 순우리말로는 ‘검은솔’이라고 하다 부르기 쉽게 ‘곰솔’이 됐다. 사내의 말처럼 곰처럼 보여서 곰솔이라고 부르는 건 아니다. 하지만 물가 둔덕 아래로 굵은 가지를 가만히 내려놓은 생김새를 보면, 물을 마시려고 몸을 한껏 웅크린 곰을 연상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키 12.5m… 웅크린 곰 연상시켜 키가 12.5m이고 가지를 24m 넘게 펼친 수산리 곰솔은 400년 정도 살아온 것으로 짐작된다. 긴 세월을 살아오는 동안 어찌 사연이 없고, 내력이 없겠는가. 사람의 언어로 건네오지 못할 뿐, 나무는 필경 가지마다 숱한 사연들을 간직하고 있을 게다. 나무는 마을이 처음 들어설 때, 마을 선조가 수호목으로 심어 가꾸기 시작했으며, 그 후로 오랫동안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지켜주는 수호목으로 살아왔다. 사내와 허수로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스무살 안팎으로 보이는 두명의 젊은 청년이 나뭇가지 아래로 들어서는 게 보인다. 차림새로 보아 올레 길을 걷는 중이다. 나무의 위용이 뿜어내는 느낌이 새삼스러웠는지, 발길을 멈추고 나무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의 표정이 밝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저들에게 늙으면서 더 아름다워지는 나무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갔을까 궁금했다. 다가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으나 두 청년은 곧바로 자리를 떠난다. 가던 길을 재촉하는 젊은 그들을 붙잡아 두기에 늙은 나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잠시 멈췄던 빗방울이 다시 굵어졌다. 나뭇가지 위로 빗방울 듣는 소리가 요란해졌다. 봄이라지만, 아직은 차가운 비를 고스란히 뒤집어 쓰며 나무 곁을 떠날 수밖에 없다. 해 질 무렵 길 끝에서 이곳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젊은 제자를 만났다. 서른 살이 채 안 된 젊은 제자다. “선생님 보시기에나 그 나무가 대단하지, 우리 같은 젊은 사람들이야 뭐 그냥 지나치고 말죠. 저도 16코스를 걷긴 했지만, 그 나무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어요.” 지나치며 보긴 했지만, 가슴에 담아두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촌각을 아껴가며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젊은 인생들에게 나무는 그렇게 한눈에 스쳐 지나는 하나의 조형물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많은 이야기를 담고, 더 아름답게 자라는 나무의 신비는 나이 든 뒤에 느껴도 나쁘지 않으리라. 제주를 떠나는 비행기에 오르자, 다시 나무가 그리워진다. 쇠락한 유원지 건물의 을씨년스러운 풍경에 운치를 더해주는 나무다. 봄 햇살이 따스해지면 그를 스쳐갈 숱한 관광객들에게 그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지 궁금하다. 돌보는 이 없이 홀로 봄길잡이에 나선 그의 안부가 궁금하다. 글 사진 제주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 제주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2274. 제주공항에서 14㎞ 떨어진 곳에 있다. 공항에서 렌터카를 이용해 빠르게 찾아갈 수도 있지만, 지난해 새로 열린 총 17.8㎞의 올레 16코스를 따라 걸어서 가는 게 더 좋다. 16코스는 해안도로와 마을 길을 번갈아 걷는 아름다운 길이다. 공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16코스 시작점인 애월읍 고내포구에 가서 걷기 시작하면 된다. 7㎞를 걸으면 곰솔을 만날 수 있다.
  • 엄홍우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이 말하는 ‘올 공단운영 방향’

    엄홍우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이 말하는 ‘올 공단운영 방향’

    “최근 5년간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의 38%는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심장 돌연사 때문이었습니다. 해빙기에는 기온변화에 대비해 여벌 옷과 장비 등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엄홍우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봄철 해빙기를 맞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립공원내 900여개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에 들어갔다며 탐방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봄철 안전점검은 지리산·설악산 등 19개 국립공원 482개 구간 1669㎞ 탐방로에 있는 교량과 계단, 낙석 위험지역에서 이뤄진다. 해빙기 안전점검을 계기로 7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집무실에서 엄 이사장을 만나 올해 공단의 운영방침 등에 대한 얘기도 들어봤다. 2008년 7월 취임한 엄 이사장은 오는 6월말 임기가 완료된다. 취임초 ‘국민과 함께하는 공원관리’를 강조한 엄 이사장은 “앞으로는 국립공원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고용도 창출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규제로 옥죄기보다 자연스럽게 동참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원관리 정책을 더 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존이 필요한 지역은 엄격히 관리하되, 공공 이익과 편익이 요구되는 곳은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영국은 국립공원의 70% 이상이 사유지이지만 땅 소유주들이 앞장서 국립공원 관리에 나서고 있다. 우리도 국립공원 지역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날이 곧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 예로 명품마을로 지정된 진도군 관매도를 꼽았다. 지난해 10년 만에 이뤄진 국립공원 구역 조정에서는 국립공원구역 내 5만여명의 주민들 거주지가 공원관리 구역에서 해제됐다. 하지만 관매도는 해제 대상지인 데도 주민들이 계속 공원구역으로 묶어달라고 요청했다. 관매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내에 있는 섬으로 126가구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정부는 이 지역을 명품마을로 지정해 관리하고 주민 소득증대를 위한 각종 지원을 해주고 있다. 엄 이사장은 “관매도의 경우 올해 1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역의 특산물도 직판장 등을 통해 고가로 팔리고 있어 국립공원이란 특수성을 이용해 고소득 자립형 마을로 자리매김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구역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규제와 단속만을 하는 공원 관리방법은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단다. 따라서 향후 공원관리의 기본 틀은 지역민과 역사·문화재 등을 연계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영역을 없애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둘레길 조성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대부분 탐방객들은 정상 정복을 위해 산에 오르기 때문에 국립공원 고지대 훼손이 심각하다. 둘레길은 이처럼 정상 등 고지대 탐방문화를 저지대로 바꾸고, 정상을 향해 나 있는 수많은 샛길을 봉쇄하는 효과도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 둘레길은 대표적인 성공작으로 꼽힌다. 둘레길이 조성되기 전 북한산은 샛길만 360군데가 넘었다. 현재 44㎞가 완성돼 지난해 9월 개방된 뒤 160여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나머지 도봉산 구역의 26㎞ 구간도 올해 상반기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올해는 외적인 공원관리와 함께 공단 내부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직원들의 책임의식과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과연봉제’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차량 300여대도 렌터카로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엄 이사장은 “국민의 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특화된 탐방문화를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면서 “국립공원 탐방을 할 때는 사전에 국립공원 홈페지를 방문, 통제구역이나 위험지역 등을 알아본 뒤 출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엄홍후 이사장은 ▲1950년 경북 영천 출생 ▲영남대학교 축산가공학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회장 ▲한국농어민신문 대표이사 ▲2008년7월~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 제주 전기차 시범도시 추진

    제주도가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실증사업 등과 연계해 제주를 전기자동차 시범도시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도는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중앙정부 사업 공모,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해 제주를 친환경 전기차의 전면 운영 시범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관공서와 공공기관 등에 친환경 전기차 50대 보급을 시작으로 오는 2013년까지 150대로 늘리는 한편 렌터카·택시 등 영업용 차량의 전기차 도입도 2012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또 올해 주요 관공서와 대형마트, 주유소, 관광지 등 174곳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EV거점도시 선정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대기업과 협의 중이며 지식경제부의 ‘광역경제권 연계 협력사업’에도 공모해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전기차 운행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례 제정에도 나설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젝스키스’ 강성훈 3000만원 사기혐의 피소

    ‘젝스키스’ 강성훈 3000만원 사기혐의 피소

    서울 강남경찰서는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31)씨가 사기 혐의로 피소돼 조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강씨가 일본에 머물고 있던 지난해 12월 1일 친구를 시켜 렌터카업체에서 BMW 승용차를 빌린 후 자신의 사촌형 소유라고 속여 대출을 하고 이를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고소인 홍모씨는 “강씨가 빌린 외제 승용차를 자기 형 소유인 것처럼 속여 담보로 잡힌 후 3000만원을 빌리고서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 고소장이 접수됐고 조만간 두 사람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씨는 홍씨 외에도 여러 사람들로부터 수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제주, 설연휴 구제역 유입 우려

    제주가 웃지도, 울지도 못할 묘한 상황에 빠졌다. 설 연휴기간 동안 14만여명이 방문, ‘반짝 관광 특수’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청정지대인 제주섬에 구제역을 옮길 가능성도 있어 노심초사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새달 1~6일 관광객 13만 9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관광객 10만 6840명에 견줘 30% 늘어난 것. 설 연휴 동안 제주지역 호텔은 70%, 렌터카 60%, 골프장은 5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가 예년보다 긴 덕에 가족 동반 등의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겨울 비수기이지만 관광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 통제 불가능 하지만 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설 연휴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등에 의한 구제역 유입 가능성 때문이다. 관광객들은 보통 한곳에 머물지 않고 제주 전역을 돌아다니며 관광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통제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제주섬은 그동안 단 한 차례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구제역 청정지대다. 특히 한라산과 중산간에 서식하는 노루, 멧돼지 등이 구제역에 감염되면 방역이 어려울뿐더러 통제가 불가능해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또 제주의 축산단지는 한림 등 특정 지역에 밀집돼 있어 구제역이 유입되면 지역 축산업계가 전멸할 가능성이 커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은 초긴장상태다. 따라서 제주한우생산자협회 등 지역 축산농가와 생산자단체들은 지금이라도 6만여명으로 추산되는 귀성객의 귀향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예방 백신 공급난… ‘노심초사’ 특히 올레길 주변에 흩어져 있는 축산농가엔 일급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22개 올레코스 가운데 가축농장이 인접한 1코스와 2코스, 3코스, 9코스, 11코스, 14코스, 14-1코스 등 7개 코스를 폐쇄하거나 우회하도록 이미 조치한 상태다. 그러나 설 연휴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대거 올레길 트레킹에 나설 것으로 보여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도는 중앙정부에 구제역 예방백신 50만 마리 분량을 신청해 놓고는 있지만 수입에 의존하는 백신의 공급난 등으로 제주지역 양돈농가에 언제 백신이 공급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도는 제주국제공항의 승객통로와 제주항 등 항만 승객통로에 전신 에어샤워기와 발판 소독조를, 차량통행로에는 차량소독기를 설치하는 등 고단위 구제역 차단에 들어갔다. 또 제주시 한림 등 대규모 축산단지와 농장 밀집지역의 도로변, 사료 및 가축 운송 주요 이송로 등에 방역통제 초소와 인력을 추가로 배치, 운영키로 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설 연휴 관광객들은 가축농장과 인접한, 잠정 폐쇄된 올레길에는 절대 출입하지 말고, 또 귀성객들은 친·인척 축산농가 방문을 삼가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자동차보험 개선안 살펴보니

    자동차보험 개선안 살펴보니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가 부담하는 수리비용이 최대 10배 늘어난다. 교통법규 위반자의 보험료 할증 부담도 증가한다. 내년 1분기에는 지금보다 보험료가 10%가량 싼 서민보험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관련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을 29일 발표했다. 개선안은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차량수리 때 자기부담금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전환키로 했다. 차 수리비가 지나치게 많이 나와 애꿎게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료 할인율이 줄어드는 등 피해를 막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자기부담금 5만원으로 가입한 보험가입자(전체의 88%)가 교통사고를 내고 자차수리비를 보험처리하면 사고 때마다 수리비가 얼마인지 상관없이 운전자는 5만원만 내고 보험사가 나머지를 전액 지급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50만원 한도에서 수리비의 20%를 운전자가 부담하게 된다. 최대 10배까지 자기부담금이 늘어난다. 또 현재 범칙금 납부자만 보험료 할증대상이지만 앞으로는 과태료 납부자도 할증대상에 포함된다. 해마다 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료에 반영하는 신호위반, 속도위반,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 위반 이력의 집계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나 위반 항목 및 횟수에 따라 보험료가 5~20% 늘어난다. 교통법규 위반자의 보험료 할증 부담 증가분은 법규 준수자의 보험료 할인에 전액 사용된다. 현재 12년 이상 무사고로 보험료를 최고 60%까지 할인받는 장기 무사고 운전자 160만명은 향후 6년간 추가적으로 무사고를 유지하면 70%까지 할인된다. 정부는 또 외국산 차량사고로 피해자가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보험사가 외국산 차량 대신에 동급 국산차를 빌려줄 수 있도록 했다. ‘나이롱 환자’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강화된다. 허위·과잉진료 적발률을 높이기 위해 보험사가 하는 진료비 심사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위탁한다. 경미한 상해는 통원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48시간 이상 입원할 경우 보험회사가 이를 점검하고 해당병원이 입원 필요성을 재판단하도록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를 건강보험 진료수가와 일원화하는 문제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교통범칙금 인상을 검토하고 운전 중 DMB 시청을 금지하는 쪽으로 법 개정도 추진한다. 보험료를 10%가량 할인하는 서민보험 상품도 출시된다. 생계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의 자동차나 연 소득 4000만원 이하이면서 부양가족이 있는 서민(35세 이상)이 갖고 있는 소형차 및 1t 이하 트럭이 대상이다. 이기욱 보험소비자연맹 팀장은 정부 방안에 대해 “보험업체의 사업비 낭비를 줄이고 병원 및 정비업계에서 막대한 금액이 새나가는 것을 막을 근본대책이 빠져 있다.”면서 “보험료를 올려 소비자 부담을 늘리려는 보험사의 의도가 반영된 대책”이라고 비난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여행가방]

    ●송년열차 타고 한 해 마무리할까 코레일관광개발(www. korailtravel. com)은 연말을 앞두고 단체가 즐길 수 있는 ‘아듀! 2010 송년회&별밤열차’ 상품을 출시했다. 서울역(오후 6시 출발)~청량리~팔당~구둔역(오후 9시 출발)을 오간다. 송년열차는 전세로만 판매되는 A형(VIP칸+객실2~4호차+카페칸)과 일반 판매가 가능한 B형(이벤트칸+객실 7~8호차+VIP 전망칸)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VIP칸(30명 이하 단체 및 럭셔리 패키지)이 170만원(별실 사용료 40만원 별도), ▲객실 2~4호차(52명 이하 단체 및 럭셔리 패키지)가 296만원이며 노래방과 가수 공연(무료)이 제공된다. ▲객실 7~8호차(10명 이하 단체 및 개인 패키지)는 1인당 5만 7000원에 이벤트칸 우선 사용권을 준다. 12월 1~3주는 금·토요일에 20일~29일은 매일 운행한다. KTX 경부선 2단계 개통에 맞춰 렌터카사업에도 진출한다. 우선 동대구역에서 50여대의 렌터카를 운영하고 신경주역과 울산역에서도 연내 렌터카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달 30일 열린 ‘2010 제17회 기업혁신대상’에서 우수상(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 ●QR코드 찍으면 선물이 와르르 한국관광공사는 5일까지 ‘QR코드 찍고선물 받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 청계천 관광공사 건물 외벽에 설치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관광공사 모바일 사이트로 연결되고, 사이트 이벤트 페이지에서 휴대폰 SMS 인증을 받은 선착순 2010명의 참가자들에게 공사 지하 1층 관광안내센터(TIC)에서 관광 기념품을 제공한다. ●외국인 무료 셔틀버스 운행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강원도는 12월 5일~2월 25일 외국인 스키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용평리조트, 알펜시아리조트, 강릉을 경유하는 강원도 무료 셔틀버스 ‘화이트 라인’(White line)을 매일(월요일은 제외) 운행한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홈페이지(www.visitkoreayear.com)에서 예약한 뒤 탑승할 수 있다. 출발은 오전 8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한다. 35인승 버스에는 무선인터넷, 개인 이어폰, DVD 시스템 등 편의 장비가 탑재돼 있다. ●일식당 슈치코 오픈 25년 동안 운영됐던 63빌딩 일식당 ‘와꼬’가 약 2개월 동안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8일 ‘슈치쿠’란 이름으로 새로 태어난다. 자리도 지하 1층에서 58층으로 옮겼다.
  • ‘뉴욕 100인과 함께한 프러포즈’ 동영상 감동

    ‘뉴욕 100인과 함께한 프러포즈’ 동영상 감동

    뉴욕에서 만난 100인과 함께 프러포즈를 하는 한국인 영상이 유투브를 비롯한 각 동영상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을 제작한 주인공은 정상구씨(29). 인터넷에서는 ‘김치군’ 이란 필명으로 세계 여행기를 나누는 블로거이다. 정상구씨는 7월경 ‘렌터카를 이용한 100일간의 미국여행’ 프로젝트 중 뉴욕에서 이 동영상을 제작했다. 100일 동안 볼 수 없었던 여자 친구에게 한국에 돌아가면 프러포즈를 할 생각이었다. 뉴욕커들에게 화이트보드와 필기구를 내밀고 프러포즈 문구를 적어달라고 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첫 문구를 적어준 커플 이후로 용기가 생겼고, 뉴욕커들도 기쁜 마음으로 프러포즈 문구를 적어주었다. 동영상에는 뉴욕경찰, 레인저, 호텔 종업원, 연인들, 러시아와 아일랜드에서 온 관광객들 등의 행복한 미소와 함께 ‘예스라고 대답하세요’, ‘그와 결혼하세요’. ‘상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문구들이 영화처럼 지나간다. 동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아름답고 감동적인 프러포즈’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럼 과연 이 동영상을 본 그의 연인은 프러포즈를 받아 드렸을까? 정상구씨는 “감동의 눈물과 함께 ‘네’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그게 제대로 한 것 같은 느낌이었지요. 그래서 저 역시도 행복했습니다.” 라고 알려왔다. 사진=김치군의 ‘내여행은 여전히 ing...’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靑, 공직자 ‘자기 검증서’ 항목 일부 수정

    청와대는 고위 공직자 인선에 앞서 유력 후보자로부터 받는 ‘자기 검증서’의 일부 질문을 최근 고쳤다고 31일 밝혔다. 고위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시장경제 원리에 맞지 않게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 9월 초 8·8개각에서 일부 장관 후보자가 재산형성 과정에서의 의혹 등으로 낙마하자 인사 후보자들로부터 받는 자기 검증서의 항목을 기존 150여개에서 200여개로 늘렸다. 청와대 민정라인의 관계자는 “질문 200여개는 그대로 유지하되, 개인의 사생활 침해 오해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문항 20여개는 재산형성 과정을 보기 위해서라는 점을 명시해 따로 모아 놓은 게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선물·옵션 등 파생금융상품 매매 경험’, ‘렌터카 1개월 이상 이용 경험’, ‘이혼·재혼 경험’, ‘정신과 진료 경험’, ‘호화 외제차 보유’ 등에 관한 문항 등이다. 관계자는 “이혼·재혼 여부를 묻는 것 등은 위자료 지급 등 재산 흐름을 보기 위한 것이며, 렌터카 역시 타인 명의로 빌린 것인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지만 자칫 오해할 수 있어 질문의 취지를 따로 설명하고 한꺼번에 묶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울광장] 모의 청문회 김황식총리로 족하다/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 모의 청문회 김황식총리로 족하다/박대출 논설위원

    국무총리는 국정 2인자다. 솔직히 개인으론 영예다. 가문엔 영광이다. 김황식 총리는 하나 더 얹었다. 첫 전남 출신 총리다. 그런데도 팔자 타령했다. 왜 그러나 싶었다. 한 자료에 눈길이 간다. ‘자기 검증서’ 얘기다. 9개 분야 200개 항목이다. 촘촘히 적어서 청와대에 냈다. 머리가 지끈거렸을 것 같다. 속된 말로 발가벗겨지는 기분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팔자 운운했나. 9개 분야는 이렇다. ①가족 관계 ②병역의무 이행 ③전과 및 징계 ④재산 형성 ⑤납세 등 금전 납부 의무 ⑥학력 및 경력 ⑦연구윤리 ⑧직무윤리 ⑨사생활. 김 총리의 경우를 보자. 제기된 의혹들은 대부분 해당된다. 병역 기피 의혹은 2번의 질문 항목 1이다. 누나 2억원 차용 문제는 4번의 34다. 렌터카 스폰서 의혹은 4번의 35다. 수입보다 많은 지출건은 4번의 37이다. 딸 증여세 탈루 의혹은 5번의 9다. 동신대 특혜 논란은 6번의 6이다. 조카 회사 봐주기 의혹은 8번의 7이다. 4대강 감사 주심바꾸기 논란은 8번의 18이다. 자기 검증서는 1차 예선이다. 항목을 150개에서 200개로 늘렸다. 모의 인사청문회는 2차 예선이다. 청와대에선 8명이 참석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 권재진 민정, 홍상표 홍보 수석, 관련 비서관 4명 등이다. 서류 전형 기준을 강화하고, 면접 심사를 새로 도입한 셈이다. 면접위원들은 예의를 다했을 것이다. 하지만 총리 후보자는 발가벗겨지는 기분이 또 들지 않았을까. 모의 청문회는 숨은 허물을 찾는 또 다른 기회다. 허물의 경중도 가늠하는 자리다. 출발은 후보자다. 본인이 허물을 숨기지 않아야 한다. 물론 허물을 모를 수도, 속일 수도 있다. 허술했거나 욕심을 부린 탓일 게다. 자기 허물은 작게 보거나 못 보기 십상이다. 이 과정을 제대로 하면 본선 탈락률을 낮춘다. 하지만 완벽한 건 아니다. 그래서 최소한 총리만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국회 청문회는 최종 본선이다. 입법부와 행정부의 만남이다. 독립된 주체들이 마주한다. 모의 청문회는 다르다. 상하 관계의 주체들이 자리한다. 개인 신상이 까발려지는 자리다. 켕기는 게 있다면 문제다. 윗분은 아랫사람에게 움츠러들기 십상이다. 부끄러운 게 없어도 오십보 백보다. 그게 인지상정이다. 안면 몰수하면 뻔뻔한 사람이 된다. 모의 청문회가 온당치 않은 첫째 이유다. 총리는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이다. 아랫사람이 면전에서 묻고 따지는 건 예의가 아니다. 공손함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본인에게 맡기는 게 순리다. 이 정도 예우는 해줘야 한다. 필요하면 검증서를 더 촘촘히 만들면 된다. 후보자가 속였거나, 몰랐다면 본인의 몫이다. 개인의 영예도, 가문의 영광도 끝이다. 오욕과 수치만 돌아갈 것이다. 청와대는 빠져나갈 구멍이 생긴다. 두번째 이유다. 모의 청문회는 순조로웠다. 하지만 국회 청문회는 달랐다. 숱한 의혹들이 제기됐다. 예선에서 거른 사안일 수도 있다. 그러나 본선에선 확대재생산되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다. 모의 청문회는 청와대의 최종 필터다. 여기서 못 거르면 청와대 책임이다. 모든 정치적 부담을 덮어쓴다. 면접위원들은 임명권자의 대리인이다. 대리인이 잘못하면 부담은 임명권자에게 돌아간다. 기대 이익보다 기대 손실이 더 크다. 세번째 이유다. 모의 청문회는 재검토가 필요하다. 장관급들에겐 무방할 것이다. 총리만큼은 예우하는 게 나라 품격에 걸맞다. 일단 본인에게 맡기자. 이 때는 검증을 잘했느니, 못했느니 따지지 말아야 한다. 예선에서 못 거르면 본선에서 다루면 된다.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 역대 총리는 40명에 이른다. 총리 서리는 23명이다. 이 중 8명은 서리 꼬리를 못 뗐다. 내각 수반 4명, 권한대행 1명도 있다. 실세 총리, 총리다운 총리는 극소수다. 출발부터 모양새 구기면 그 길은 더 멀어진다. 총리 후보자 모의 청문회는 접는 게 낫다. 급할 때 한 번으로 족하다. dcpark@seoul.co.kr
  • 제주 중국인 전용식당 민자 유치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중국인 전용 식당’ 설치에 민간자본을 유치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이달 말 사업자를 공모하고 민간사업자에게 시설 인테리어 비용 50%(10억원 이내)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당초 도는 중국인 식당을 직영하기 위해 도내 국공유지 건물을 대상으로 식당 활용이 가능한지를 조사했으나 건물 대부분이 음식점으로 활용하기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시설비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도가 구상하고 있는 중국인 전용 식당은 단체 관광객과 고급 관광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전문 대형 식당으로, 조리사 등은 중국인으로 채용하기를 선호한다. 앞서 우근민 지사는 지난 8월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중국인 전용 식당에 중국인 조리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중국인 전용 식당이 개설되면 중국인들의 먹을거리 불편이 해소돼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렌터카를 운전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법에 특례 규정을 마련, 중국 면허증을 인증해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신라호텔, ‘가을 여행 패키지’…”제주 가을 누린다”

    제주신라호텔, ‘가을 여행 패키지’…”제주 가을 누린다”

    제주신라호텔은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주 가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 여행 패키지’를 선보인다.제주신라호텔 3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코지’에서 조식 뷔페를 비롯해 한라산 트래킹, 올레길 걷기, 미술관 관람과 은빛 억새의 물결 오름 트래킹, 카약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GAO가 동행하면서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설명하는 투어를 제공한다. 참가비용은 5천원부터 4만원까지다.제주신라호텔은 호텔 내 야외 캠핑장도 마련했다. 숨비 정원 경관을 만끽하며 텐트, 야외 테이블, 그릴, 파라솔 등 캠핑 도구와 바비큐 구이 재료를 마련한다.나이트 프로그램은 오후 7시 호텔 내 야외 정원에서 G20 참가국의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월드 와이너리 투어’가 펼쳐진다.‘월드 와이너리 투어’는 1만여 평인 숨비정원, 쉬리벤치, 전망대, 비밀의 정원 4곳에서 펼쳐지며 야외 와인 페스티벌로 세계 각 유명 와인 산지 20여종을 마음껏 시음할 수 있다.오는 31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 9시 야외 풀사이드에서는 가을밤 낭만의 절정을 이룰 라이브 재즈 콘서트 Love & Sweet가 개최된다.호텔 측은 로맨틱한 가을밤을 보내고 싶은 커플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가을 여행 패키지 고객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일반 투숙객은 1인당 입장료가 1만원이다.이번 가을 여행 패키지는 월드 와이너리 투어 2인 쿠폰 제공과 Love & Sweet 재즈 콘서트 2인 무료입장, 조식 2인, 야외 수영장 및 스파존,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이용, 카바나 이용 10% 할인, 금요일 투숙 시 스파킷 증정 및 일요일 투숙 시 렌터카 24시간 제공 & 바스타올을 증정한다.가격은 2인 1박 산 전망 객실을 기준해 28만원부터 35만원까지다. (세금 봉사료 포함)문의 : 1588-1142 www.shilla.net/jeju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추석연휴 제주관광 18만명 예상

    추석 연휴를 맞아 제주에 18만명의 귀성객과 국내외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관광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실질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7일 금요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23일까지 7일간 모두 18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가 낀 1주일간 귀성객과 관광객 수 12만 3017명에 비해 46.3%(5만 6983명)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이 기간에 특별기 53편을 포함해 모두 965편의 제주 도착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 도착 항공편의 공급석은 18만3089석으로, 현재 평균 94%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관광호텔과 콘도미니엄의 예약률은 일자별로 70∼90%를 기록 중이며, 골프장과 렌터카 예약률도 각각 50∼60%, 50∼70%에 이르고 있다. 양성우 제주도관광협회 공항안내소장은 “이 기간 대규모의 중국인 관광객을 실은 해외 크루즈선이 3차례나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관광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몰아치는 인사개혁] 성희롱 전력? 자녀 특급호텔 결혼? 백화점 VIP?

    “국민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드린다는 마음으로 솔직하게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일 청와대가 새로 마련한 ‘고위공직 예비후보자 자기검증서’의 첫 장에 나오는 문장이다. ‘있는 그대로’라는 표현답게 200개 항목의 질문들은 사생활의 작은 부분까지 꼬치꼬치 캐묻고 있다. 인사청문회 때마다 공직후보자들의 발목을 잡았던 위장전입, 병역 회피, 부동산 투기, 탈세, 논문 조작 등 단골메뉴들을 사전에 걸러 보자는 취지에서다. 가족관계 9개항, 병역의무 이행 14개항, 전과 및 징계 20개항, 재산형성 등 40개항, 납세 등 각종 금전납부의무 26개항, 학력 및 경력 12개항, 연구윤리 등 15개항, 직무윤리 관련 33개항, 사생활 관련 31개항 등으로 구성됐다. 항목 개수는 재산 형성 관련 분야가 가장 많았다. 부동산 투기를 위한 위장전입 여부, 농지 매입의 정당성, 세금 회피 목적의 재산 분산 여부, 스폰서를 통한 렌터카 사용여부 등을 캐묻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예정 지역에 주택을 매입한 사실이 있는지, 타인과 공동으로 부동산을 매입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 등도 포함됐다. 최근 5년간 본인·배우자·자녀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의 연간 합계액이 총 소득의 10%에 미달된 적이 있는지도 묻고 있다. 납세 의무 이행 검증에선 임대부동산에 유흥업소가 있는지, 다운계약서를 통해 탈세한 적이 있는지, 가족이 외국국적자인데도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재한 적이 있는지를 답해야 한다. 직무윤리와 관련해서는 퇴직 후 로펌에서 고문역·자문역으로 일한 적이 있는지, 가족이 실제 근무하지 않는 회사에서 급여를 받은 적이 있는지를 묻는다. 모두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공직후보자들의 도덕성 흠결이 지적됐던 부분이다. 이와 함께 공용차량의 사적 사용 여부, 경조사 때 과도한 경조금을 받은 사례가 있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사생활과 관련해서는 성희롱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는지, 자녀를 특급호텔에서 결혼시킨 경험이 있는지, 백화점이나 특급호텔 VIP 회원으로 가입한 경력이 있는지도 중점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재산형성 관련 질문 가운데 일부 항목은 행위 주체자를 본인으로만 한정해 배우자 등을 통한 위장전입이나 부동산 투기 여부를 검증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렌터카 업체 웃고 관광버스 울고

    올 들어 제주를 찾은 개별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반면 단체관광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관광객 460만 3152명, 외국인 관광객 51만 2077명 등 모두 511만 5229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관광객 가운데 개별 관광객은 335만 93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6만 3550명보다 21.6% 늘어난 반면 단체 관광객은 124만 3785명으로 지난해 130만 8103명에 비해 4.9% 감소했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 유형별로는 ‘레저스포츠’ 74만 2752명으로 지난해 43만 9451명에 비해 69%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교육여행’ 17.5%, ‘친지방문’ 11.1%, ‘회의 및 업무’ 8.5% 순으로 늘어났다. 개별 관광객 증가로 렌터카 업체와 고급 펜션 등은 호황을 누리는 반면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단체 관광버스, 단체 관광객 전용 숙박업소 등은 울상을 짓는 등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개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홍보 강화, 온라인 예약시스템 구축 등 인터넷 위주의 관광객 유치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SKT, 진화된 무제한 혜택 ‘T 멤버십 스토어’ 론칭

    SKT, 진화된 무제한 혜택 ‘T 멤버십 스토어’ 론칭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SK텔레콤은 오는 9월 1일부터 기존 멤버십 혜택에 추가한 ‘T 멤버십 스토어’를 론칭한다.‘T 멤버십 스토어’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제휴사가 공동마케팅을 할 수 있는 마케팅플랫폼 운영모델이다.이어 VIP 혜택 강화 및 ‘T 카라이프(T carlife)’ 멤버십 출시를 통해 주유 관련 멤버십 혜택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다는 방침이다.‘T멤버십 스토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중심의 서비스로 증강현실, 위치기반서비스, 데이(Day)마케팅 등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현재 베니건스, 루이까또즈 등 53개 제휴사가 참여 중이며 서비스 본격 시행에 따라 참여 제휴사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SK텔레콤은 멤버십 VIP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급 공연에 무료 초대하고 ‘사랑의 꽃바구니’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고객 감성 케어 혜택을 더욱 강화한다.‘사랑의 꽃바구니’ 서비스는 고객이 선물하고자 하는 사람을 지정하고 메시지를 작성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고품격 메시지 카드와 월 2천 개의 꽃바구니를 배달해주는 SK텔레콤의 서비스다.이에 따라 SK텔레콤은 VIP고객들이 9월 1일부터 매월 기념일과 축하사연을 등록하면 700쌍을 추첨해 프리미엄 뮤지컬 및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자동차 관련 혜택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T carlife 서비스’를 통해 SK직영주유소에서 리터당 20원의 신용카드 할인 등 중복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한다.스피드메이트 연1회 엔진오일 무료교환, 무료 세차, 11번가 자동차용품 10% 할인, 렌터카 할인, 중고차 특별적립 등 다양한 자동차 관련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다.이는 일반적인 자동차 이용 패턴을 감안할 때 이용객은 연 평균 3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T 멤버십 스토어를 통한 서비스 혁신으로 제휴사와 고객 모두 이익을 얻는 상생 제휴 모델을 마련했다.”면서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T멤버십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아내, 친구 도움으로 취업…거액 보수는 떳떳지 못했다”

    “아내, 친구 도움으로 취업…거액 보수는 떳떳지 못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다른 어떤 후보자보다도 가장 납작 엎드린 자세를 보였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야당이 5차례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의혹, 양도세 누락, 부인의 위장취업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지만 “반성하고 있다.” “변명하지 않겠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는 등 한껏 몸을 낮췄다. 신 후보자는 위장전입 추궁이 이어지자 “아이들이 예민한 시기에 잘못되지 않을까 해서 자구적 수단으로 갔다. 부적응 문제가 막내딸까지로 이어졌기 때문에 어떤 좋은 학교로 가는 게 아니라 나쁜 환경을 피해가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했다. 이날 밤 늦게까지 이 문제가 계속 거론되자 신 후보자는 “막내딸이 채 성인이 되지 않았는데 학교이름까지 거론되고, 너무 부담스럽다. 모든 것은 제가 책임지겠다. 더 이상 상세하게 답변드리지 못하겠다.”고 했으나, 야당의원들의 추궁은 그치지 않았다. 신 후보자는 “위장전입이 거듭되면서 준법정신이 무뎌진 것 같다는 말씀을 솔직히 드리겠다.”고 손을 들었다. 아나운서 출신 부인이 친구 회사에 감사로 있으면서 거액의 보수를 챙긴 위장취업에 대해서는 “친구 도움으로 취업했고, 그 절차가 합법적이었어도 일한 만큼 보수를 받았느냐는 측면에서 떳떳하지 못한 행위였다.”고 사과했다. 이어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들춰내며 ‘도덕불감증의 전형’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정장선 의원은 “11년간 부동산을 통해 후보자 7억 5000만원, 부인 6억 8000만원 등 총 14억 3000만원의 자산이 증가했다.”면서 17차례 부동산 투기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면서 “부동산 다운계약서나 다른 수입원 등이 없었으면 생활이 불가능한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최문순 의원도 “13년간 부동산 투기 10건으로 19억 2000만원을 남긴 것만 봐도 그 횟수, 방법이 매우 적극적이고 상습적”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신 후보자는 “살던 집 가격이 올라가는 건 투기는 아니지 않은가. 직접 번 소득 외의 것으로 살아본 적이 없다.”면서 “부동산을 거래할 때 한번도 탈루하거나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법을 어긴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차량 스폰서’ 의혹도 제기됐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1996년 1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낸 것만으로도 장관으로서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장병완 의원은 “신 후보자가 이명박 후보 대선 캠프에서 활동할 때인 2007년 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사용한 렌터카의 임차료를 한 건설자재 납품업체가 대신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자는 음주운전에 대해 “기자 시절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 기자로 일하면서 남을 비판·비평하는 데 주력했지, 내 자신을 돌보는 데 소홀했다. 제 불찰에 거듭 사과드린다.”고 했다. 렌터카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서는 “최초 몇 개월은 (후원받은 점을) 인정하지만, 2007년 5월부터는 제가 비용을 지불했다.”며 일부 잘못을 시인했다. 한편 신 후보자는 언론정책과 관련한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의 질문에 대해 “미디어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일정부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표현의 자유를 중심으로 한 부분에서 언론과 정부는 연을 안 맺는 게 좋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삼성 카메라 “절반값으로 렌터카 빌리세요”

    삼성 카메라 “절반값으로 렌터카 빌리세요”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삼성전자는 8월 한 달간 자사 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 ‘NX시리즈(제품명 NX10, NX5)’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전국 에이비스(AVIS)렌터카에서 차량 대여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 AIVS렌터카 58개 지점에서 실시되며, 삼성NX시리즈 소지 고객에 한해 1인 1회 제공된다. 제품 소지 후 전국 AVIS 렌터카 지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콜센터를 통해 시리얼 넘버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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