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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점포정리 폭탄세일이 시작됐다는데

    미국, 점포정리 폭탄세일이 시작됐다는데

    백화점 JC페니 25일부터 137개 매장서 세일렌터카 허츠 온라인서 중고차 14%까지 할인점포정리세일, 5월 소매판매 18% 급등 영향피어1·칠드런스플레이스 등 연이어 세일 계획반면 생산 못이끌어 5월 산업생산은 1.4%만↑ 파월 “앞으로 (경기회복) 길이 도전적일것”백화점 JC페니, 렌터카 업체 허츠 등 코로나19 국면에서 파산 신청을 한 미국 대기업들이 ‘점포정리 세일’에 나섰다. 이들에게는 눈물의 세일이지만, 세일 효과로 생산 증가 없는 소비 판매가 늘면서 ‘V자 경기회복’ 착시현상이 커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USA투데이,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JC페니의 점포정리 세일은 오는 25일(현지시간) 137개 폐점 매장에서 시작된다. 정가에서 25~40% 할인해 준다. 반품 불가다. JC페니는 지난달 15일 미국 연방 파산법 제11장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이 파산법원의 감독 아래 경영권을 유지한 채 구조조정을 병행하면서 회생을 시도할 수 있게 한 장치다. JC페니는 내년까지 총 846개의 점포 중에 242개를 영구 폐쇄하고 604개만 운영할 계획이다. 창립 102년 만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허츠’도 중고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역시 회생을 위해 차량 매각에 착수한 것이다. 포브스는 지난달 허츠의 보유차량 2만여대가 매물로 나왔으며 미국 내 평균적인 중고차 시세보다 최고 13.7%까지 싸다고 보도했다. 가장 저렴한 차량은 BMW7시리즈로 평균가격은 4만 2680달러(약 5180만원)였다. 중고차 시세보다 6877달러가량 낮다. 한국산 차량 중에는 기아 포르테가 1만 851달러로 시세보다 12.3% 저렴해 가장 쌌다. 아이들 옷을 취급하는 칠드런스플레이스도 920개 매장 중 올해 200개, 내년에 100개를 닫는다. 이 중 50개 매장에서 다음달 말까지 점포정리 세일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점포 541개와 함께 파산 신청을 한 가구 소매업체 피어원임포트도 오는 10월까지 점포정리 세일 계획을 세울 거라는 보도가 나온다. 이외 보디케어업체인 배스&보디웍스는 50개의 매장을 닫고, 백화점 노드스트롬은 16곳의 문을 닫는다. 인테리어 제품 업체인 튜스데이 모닝은 230곳을, 속옷매장인 빅토리아 시크릿도 235개를 닫는다. 상반기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소매기업만 29개로 이미 지난해(32개)에 육박한다. 이런 점포정리 세일은 소매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생산을 불러오는 신규 소비가 아니라 재고 소진이다. 한국의 긴급재난지원금 격인 가계 현금지원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과 맞물리면서 일종의 ‘V자 회복’ 착시 현상을 만든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월에 전월 대비 14.7%나 하락했던 미국 소매 판매는 지난달에 17.7%나 급등하면서 경제 회복의 전조로 해석됐다. 하지만 지난달 소매 판매액은 485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1%가 줄었고 코로나19 이전인 올해 2월(5272억 달러)보다 7.9% 낮았다. 지난달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1.4%만 늘어 생산은 소비보다 회복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 파산기업에 투자가 몰리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허츠는 델라웨어 파산법원에서 신주를 2억 5000만주까지 발행해 10억 달러의 자금 마련 계획을 승인받았는데 개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가 과도하게 유입됐다. 이에 허츠 스스로 자사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우려를 표명하며 신주 발행이 중단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9일(현지시간) 한 화상 콘퍼런스에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해 “앞으로의 길이 도전적일 것”,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데스크 시각]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법/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법/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요즘 들어 여행업에 종사하는 지인들과 종종 연락을 한다. 예년 같으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한창 바쁠 때라 만나기 힘든 사람들이 먼저 연락을 해 안부를 묻는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잘 알기에 세세한 사정을 묻기도 그렇고 해서 화제를 돌리려 해도 먼저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작은 위안이 될 듯싶어 이것저것 업계 사정을 듣게 된다. 30년 가까이 해외여행업에 종사한 지인은 요즘처럼 끝이 안 보이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이동 반경이 큰 여행업 특성상 사회적으로 큰 사건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고, 가장 뒤늦게 회복된다고 했다. 코로나 사태는 과거 여느 사건과 달리 여행업을 회복 불능 상태로 빠뜨릴 것이라는 우려도 했다. 과거 지진이나 태풍 등 천재지변이 발생했을 땐 잠시 여행을 중단하면 됐고, 2003년 사스나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잠시 쉬었을 뿐 장기적 위기 상황은 처음이라고 했다. 1년 이상 쉬어도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완전히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로나가 극복돼도 여행객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심리적 충격을 극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여행업계도 코로나 이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게 여행업 종사자들의 공통적인 말이다. 여행지 선택에서부터 준비 과정, 비용 등 여행 소비 패턴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선포)으로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손실을 경험한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예전만큼 여행자들에게 국경을 자유롭게 개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염병 확인서’를 요구하는 국가도 늘고, 무비자 국가도 줄어들 전망이다. 위생과 의료 등 안전에 대한 비용이 늘어나면서 여행비용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우려되는 냉대와 차별, 혐오도 여행지 선택의 중요 고려 대상이 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광산업 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경우 조금씩 여행 시장을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여행법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코로나로 여행지 선택에서 위생과 의료가 최우선 순위에 꼽히고 있다. 의료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여행지는 외면을 받게 된다.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전염병 등 긴급 의료에 대한 보장이 강화된 여행자보험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여행 준비물에 해열제와 소화제 등 간단한 의약품이 포함됐다면 앞으로는 마스크와 휴대용 손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이 더 많아지게 된다. 여행 소비 패턴도 급격히 바뀔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그동안 해외여행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단체 패키지 여행이 줄고 가족 단위 개별여행(FIT)이 늘어나게 된다. 여행사들이 내놓을 여행 상품도 여행객의 안전이 담보돼야 선택을 받게 된다. 각국의 입항 거부로 바다를 떠돌았던 크루즈여행도 확실한 의료시설과 기항지에 대한 안전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당분간 관광객들의 선택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여행지 우선순위에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밀폐된 공간보다는 다른 여행객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자연친화적인 생태관광도 늘어날 전망이다. 여행 수단도 과거 철도나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렌터카 등 개별 이동 수단이 각광을 받고, 여러 곳보다는 한 곳에 머무르는 ‘정주형’ 여행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정치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는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단지 한 페이지만을 읽을 뿐이다”라고 했다. 코로나로 잃어버린 소중한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기대해 본다. hyun68@seoul.co.kr
  • 자연과 인간의 합작품

    자연과 인간의 합작품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 발도르차 평원. 푸르른 대지는 부드러운 능선을 이루며 파도처럼 넘실댄다. 하늘을 찌를 듯한 사이프러스 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언덕 꼭대기엔 중세풍의 집 한 채. 이런 전원 풍경을 보고 ‘이탈리아를 제대로 여행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친퀘첸토라고 부르는 작은 클래식카를 타고 달렸다. 세상에 나온 지 50년 된 이탈리아 차는 고약한 기름 냄새를 풍기고 오르막길마다 덜덜거렸지만 달리는 덴 문제가 없었다. 신형 마세라티나 페라리보다 이런 낡은 차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피렌체에서 출발하는 당일치기 투어를 활용해도 되지만, 100㎞나 이어지는 거대한 발도르차 평원을 자유롭게 누리기 위해선 렌터카가 필수다. 포도밭과 올리브밭은 긴 드라이브를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아무리 봐도 피곤하지 않은 색깔이 있다면 자연 그대로의 초록색일 것이다. 해발 300~700m 정도 되는 구릉 지역 꼭대기엔 성곽 형태로 세워진 작은 도시들이 있다. 그중에서 인구가 천명도 안 되는 피엔차라는 도시에 멈추었다. 골목 담장 위에 걸터앉았다. 푸르른 평원이 한 폭의 대형 그림처럼 펼쳐졌다. 새빨간 해가 자취를 감추며 대지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순간은 황홀 그 자체였다. 안개가 내려앉은 아침은 몽환적인 분위기가 나서 포토그래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라고 한다. 6월이면 더욱 환상적이다.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온순한 바람에 청보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제 아무리 단단하게 닫힌 마음이라도 스르르 열려버리고 만다. 매일 이런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잠들고 깨어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연이 스스로 빚은 아름다운 풍경을 태어날 때부터 누리는 것이야말로 진짜 금수저라고 믿었다. 이곳 사람들은 삭막한 인공구조물에 지쳐 수백 만원을 들여 달려온 나 같은 사람의 마음을 알까? 발도르차 평원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문화유산이다. 자연유산이 아닌 건, 아름다운 풍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연을 의도적으로 설계하고 개발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인들은 황폐한 언덕을 그냥 두지 않았다. 포도와 올리브를 기르고 마을을 이뤄 광장을 내고 성당과 집을 지었다. 자연은 가꾸고 매만져야 하는 캔버스였다. ‘사이프러스 나무를 심고 그 사이에 흙길을 내볼까? 그 길의 끝엔 예쁜 집 한 채를 지어야지!’ 아마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아름답기 위해선 여백이 있어야 하고, 지루하지 않으려면 오브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던 것 같다. 아름다움을 향한 열정은 온 대지에 남아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발도르차 평원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은 ‘인간이 중심이 되는 르네상스 시대의 정신을 반영했다’고 거창한 해석을 내놓는다. 하지만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한 풍경 앞에서 감탄 그 이상의 평가가 있을까 싶다. 수백년이 지난 지금, 발도르차 평원을 보며 아름다움을 부정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으니 말이다.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설마 들킬까?’ 렌터카로 마트 다녀온 제주 자가격리자 2명 고발

    ‘설마 들킬까?’ 렌터카로 마트 다녀온 제주 자가격리자 2명 고발

    제주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자가격리를 하고 있던 2명이 지인이 운전하는 렌터카를 타고 대형 마트를 방문했다가 적발돼 경찰에 고발 조치됐다. 제주도는 16일 지정된 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A씨와 B씨 등 2명에게 안심 밴드(전자 손목 팔찌) 착용 조치를 하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15일 오후 지정된 자가 격리 장소를 이탈해 지인이 운전하는 렌터카를 타고 물품 구매를 위해 대형 마트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 2명에게 연락을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과 함께 현장 출동을 해 무단이탈 사실을 확인했다. 도 보건당국은 또 이들 2명이 휴대전화에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해 현장에서 앱을 설치했다. 이들 2명은 별도로 마련된 주거 시설에 다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이들 2명은 모두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대상이 됐다. 안심 밴드는 휴대전화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자가격리자의 휴대전화 ‘안전보호 앱’과 연동된다. 20m 이상 격리 장소를 이탈하거나 안심 밴드를 훼손 및 절단하면 전담 관리 공무원에게 자동으로 통보된다. 제주에서는 이들 2명을 포함해 총 3명이 안심 밴드를 착용했다. 현재 기준 도내 코로나19 관련 자가 격리자는 총 292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리콜대상 렌터카, 시정조치 안하면 신규대여 못해

    오는 10월부터 자동차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 대상이 된 렌터카는 시정조치를 받지 않으면 신규 대여를 할 수 없게 된다. 리콜 대상 렌터카가 이미 대여 중이면, 대여사업자는 자동차 제조·판매업체 등으로부터 리콜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 결함 사실을 임차인에게 알려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이달 안으로 입법 예고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령안은 오는 10월 8일 시행을 앞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의 세부 내용을 담았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은 대여사업용 자동차의 결함 사실이 공개된 경우, 시정조치를 받지 않고 리콜 대상 차량을 대여할 수 없도록 했다. 또 대여사업자가 결함 사실을 임차인에게 알리도록 의무화했다. 그동안 렌터카의 경우 리콜에 돌입하면 대여사업자가 영업에 차질을 빚게 돼 시정조치가 미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대여사업자가 시정조치를 받지 않아도 마땅히 규제할 방법이 없었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령안은 대여사업자가 자동차 제작사 등으로부터 시정조치 계획을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임차인에게 우편 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관련 내용을 통보하도록 구체적 방법을 정했다. 또 통보 내용에는 구체적인 시정조치 계획과 대여사업자의 연락처 등이 담겨야 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최고치 갈아치운 ‘IT 빅5’… 나스닥 장중 첫 1만선 뚫었다

    최고치 갈아치운 ‘IT 빅5’… 나스닥 장중 첫 1만선 뚫었다

    렌터카 등 부실기업 주가도 이상 급등 실물경제는 바닥… ‘닷컴 버블’ 경고음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나스닥지수를 1만 선까지 끌어올렸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역시 소폭 상승하며 이들 ‘정보기술(IT) 빅5’가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활력을 잃은 실물경제와 달리 증시만 호조를 보이면서 거품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일(현지시간) 장중 한때지만 197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1만 선을 넘어섰다. 이틀째 이어진 나스닥 랠리는 IT ‘빅5’의 활약 덕이다. 이날 애플과 MS, 아마존, 페이스북의 주가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애플은 전날보다 3.2% 급등하며 주당 343.99달러에 장을 마감해 시총이 1조 4900억 달러(약 1727조원)로 불어났다. MS는 0.8% 상승한 189.80달러(시총 1조 4400억 달러), 아마존은 3% 오른 2600.86달러(1조 3000억 달러), 페이스북은 3.1% 상승한 238.67달러(6800억 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알파벳도 0.28% 오른 1452.08달러로 마감해 시총을 9907억 달러로 불렸다. 빅5의 주가는 3월 23일 이후 평균 45% 급등했다. 페이스북이 6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애플(53%), MS(39%), 알파벳(38%), 아마존(36%)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들 반열에는 끼지 못하지만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폭풍 질주하고 있다. 이날 940.67달러에 마감한 테슬라는 1년 새 주가가 무려 440%나 수직 상승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도 빅5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무제한 돈풀기로 유동성이 넘쳐나는 데다 ‘언택트’(비대면)가 특성인 이들 업체가 재택근무 정착, 온라인쇼핑 급증 등 ‘코로나 뉴노멀’의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1990년대 후반의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의 역성장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전미경제연구소(NBER)도 경제가 지난 2월 침체에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하는 등 실물경제는 주가와 달리 바닥인 상황이어서다. 특히 기술주 외에 렌터카 업체 허츠 등 파산보호 신청을 낸 부실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나스닥 랠리를 반길 수만은 없는 이상 징후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처럼 코로나19 이후 증시가 급락한 틈을 타고 새로 뛰어든 개인들이 도박식 투자를 하는 것도 증시 과열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라스베이거스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주식시장이 대신 그 역할을 해 주는데 카지노를 하러 갈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냉소가 나올 정도다. 이런 혼란 속에 9~10일 이틀간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장기간 저금리 등 완화적 정책 기조를 재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의 발표에 따라 증시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제주여행 코로나 확진 목회자 등 6명 모두 렌터카 동승자

    제주여행 코로나 확진 목회자 등 6명 모두 렌터카 동승자

    제주도는 경기 군포·안양 지역 교회 목회자 모임인 목사 A(61)씨 등 8명이 한 대의 승합차로 지난달 25일부터 2박 3일간 제주 여행을 했으며 이 기간 렌터카 동승자 8명 중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에 의해 군포·안양에서 가족 간 2차 전파가 이뤄져 현재까지 총 9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제주에 도착한 지난달 25일 제주공항 부근에서 렌터카를 수령해 타기 시작해 제주 여행이 끝나는 27일까지 이용했다.다만 따로 운전기사를 두지 않고 A씨 일행이 직접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종면 도 감염병 관리지원단장은 이날 오전 도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렌터카 내부에 있는 한 명이 감염원이 돼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며 “지난달 29일 증상이 있던 1명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제주 여행 당시인 지난달 25∼26일 사이 감염자 1명에 의해 다른 동승자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A씨 일행이 제주여행을 하면서 밀접접촉한 119명은 자가 격리 조처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방역 ‘비상’…군포 관광객 확진 5명으로 늘어

    제주 방역 ‘비상’…군포 관광객 확진 5명으로 늘어

    지난 25~27일 여행 동선 역학조사 중나머지 20명은 음성 판정 후 자가 격리 제주를 여행한 경기 군포시 단체 여행객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제주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30일 코로나19에 확진된 A(40·여)씨와 함께 제주를 여행한 지인 일행 24명 중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 여행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와 일행 24명 등 총 25명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에서 여행했다.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지난 27일부터 증상이 있다고 진술해 역학 조사 기간이 제주 여행 전 일정으로 확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확진자의 이동 경로는 증상 발현일 이틀 전부터 확진을 받고 격리될 때까지 공개된다. A씨 일행 중 코로나19에 확진을 받지 않은 20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후 군포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A씨는 제주를 떠난 후 29일부터 증상이 시작돼 30일 군포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가 지난 27일 머물렀던 아인스 호텔 직원 5명과 제주국제공항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편 동승 승객 29명(도민 2명) 등 34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도의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전 8시 20분쯤 서귀포 소재 아인스 호텔에서 조식 후 체크아웃을 했다. 이후 렌터카로 이동해 오전 11시 25분쯤 제주시 소재 한 향토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A씨는 낮 12시 10분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 내에서 줄곧 마스크를 착용했다. 공항 면세점 등은 출입하지 않았다. A씨 일행은 27일 오후 1시 45분쯤 김포행 항공편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도는 A씨가 27일 머물렀던 숙소와 점심을 먹은 음식점에 대해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A씨 일행이 탄 렌터카들도 방역 소독을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제주 여행’ 군포 확진자, 호텔직원 등 34명 밀접 접촉

    ‘제주 여행’ 군포 확진자, 호텔직원 등 34명 밀접 접촉

    25일~27일 2박 3일간 제주도 여행29일부터 발열 증세 보여 30일 확진 제주 여행 후 코로나19에 확진된 경기 군포 환자의 여행 중 접촉자가 제주도민 등 총 34명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군포 확진자(38번) A(40·여)씨가 지난 27일 머물렀던 아인스 호텔 직원 5명과 제주국제공항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편 동승 승객 29명(도민 2명) 등 34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고 31일 밝혔다. 도의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전 8시 20분쯤 서귀포 소재 아인스 호텔에서 조식 후 체크아웃을 했다. 이후 렌터카로 이동해 오전 11시 25분쯤 제주시 소재 한 향토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A씨는 낮 12시 10분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 내에서 줄곧 마스크를 착용했다. 공항 면세점 등은 출입하지 않았다. A씨 일행은 27일 오후 1시 45분쯤 김포행 항공편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A씨는 일행 24명과 함께 지난 25일 제주에 와 27일까지 도내를 여행 다녔다. 이후 29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증세를 보여 지난 30일 군포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 발현일 2일 전부터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공개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A씨가 증상이 나타난 29일 이틀 전인 27일부터 이동 동선이 공개된다. 도는 A씨가 27일 머물렀던 숙소와 점심을 먹은 음식점에 대해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A씨 일행이 탄 렌터카들도 방역 소독을 했다. 도 방역당국은 A씨의 추가 진술과 이동 동선에 따른 폐쇄회로(CC)TV, 신용 카드 이용내용 등을 통해 추가 조사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쇼핑도 ‘구독’ 시대… 롯데온, 유료멤버십 ‘롯데오너스’ 선봬

    쇼핑도 ‘구독’ 시대… 롯데온, 유료멤버십 ‘롯데오너스’ 선봬

    지난해 7월 롯데오너스 월간회원제 첫선 보인 뒤 매달 10%대 성장롯데ON 출범하며 월간회원제에 이어 연간회원제도 새롭게 선보여월 2900원 또는 연회비 2만원 납부하면 포인트 백에 할인 효과까지대학생 이모 씨는 최근 자주 이용하던 쇼핑앱에서 회원제를 갈아탔다. 월 2900원만 내면 월 2회까지 7개 쇼핑몰에서 무료배송이 가능한데다 자주 이용하는 H&B스토어에서 클렌징폼 하나를 사도 VIP만 받을 수 있던 2% 적립률로 포인트를 재적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쇼핑앱과 같은 계열의 극장과 콘서트, 렌터카 서비스 이용 시에도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롯데온(ON)’의 유료회원제 ‘롯데오너스(ONers)’ 이야기다. 롯데쇼핑은 최근 통합 쇼핑앱 롯데온을 새롭게 선보이고 월간 유료회원제(월 2900원)에 이어 연간 유료회원제(연 2만원)도 추가로 선보였다. 연 2만원의 회비를 내면 월간 회원과 같은 혜택을 받고도 2만점을 엘포인트(L.POINT)로 받을 수 있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을 중심으로 유료회원제 도입이 화두다. 일정액을 내면 무료배송 서비스를 비롯해 상품 할인과 적립 혜택을 더블로 누릴 수 있기 때문. 전 세계적으로는 아마존이 ‘프라임’ 제도를 도입하면서 유료회원제가 시작됐고 국내에서는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클럽’이 그 시초다. 네이버도 다음달부터 유료회원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 이커머스 업체의 유료회원제는 ‘구독경제’와도 그 궤를 같이한다. 유료회원제는 구독경제의 일환으로, 장기적인 글로벌 경기침체와 밀레니얼 세대가 만들어낸 합리적 소비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롯데온은 롯데그룹 유통 7개사(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홈쇼핑·롯데하이마트·롭스·롯데닷컴)의 온라인몰을 로그인 한 번으로 이용할 수 있고, 통합검색 및 통합추천이 가능한 쇼핑앱이다. 롯데오너스는 롯데온에서 시행 중인 유료 멤버십 서비스다. 롯데오너스는 월 회비 2900원(또는 연 회비 2만원)으로 롯데쇼핑 내 백화점·마트·슈퍼·롭스·홈쇼핑·하이마트·닷컴 총 7개 계열사 쇼핑몰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롯데오너스 회원에게는 롯데 7개사 온라인몰에서 월 14회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무료배송 쿠폰은 쇼핑몰 별 2장씩 사용할 수 있다. 일반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주로 취급하는 다른 쇼핑몰과는 달리 ▲신선식품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롯데마트·롯데슈퍼 ▲패션 의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롯데백화점 ▲가전제품 카테고리 킬러인 롯데하이마트까지 다양한 전문 쇼핑몰에서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롯데오너스 멤버가 되면 최대 2%의 엘포인트가 적립된다. 엘포인트는 백화점·마트·슈퍼·편의점·온라인몰·영화·호텔 등 국내 전 서비스·유통 채널을 보유한 롯데 계열사를 비롯한 200여개 브랜드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사이트의 자체 포인트와 비교해 메리트가 크다고 할 수 있다.특히 이런 혜택과 함께 기존 e커머스들의 유료멤버십 서비스가 온라인몰에 국한됐던 것과 달리 롯데오너스 멤버십은 롯데쇼핑 7개 온라인몰뿐 아니라 롯데 비유통 계열사 오프라인 매장들에서도 추가적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롯데오너스 이용자들만을 위한 전용 상품들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롯데마트·롯데슈퍼가 현재 선보이고 있는 당일예약배송, 새벽 배송과 함께 주문 후 바로 배송받을 수 있는 ‘바로 배송’ 서비스 등의 배송 특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런 특장점을 통해 롯데오너스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해 7월 처음 선보인 이후 매월 10% 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 10개 유통사가 참여했던 지난 블랙페스타 기간에는 롯데오너스 신규가입자 수가 전월 동기보다 3배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온은 국내 유통 대기업 롯데에서 진행하는 유료회원제인 만큼 다른 유통채널과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 40년간 국내 대표 유통 회사로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롯데온 오픈 후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준비해 국내 최고의 온라인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셀럽’ 사칭 서민 노린 피라미드… 1만 5000명 피 같은 72억 꿀꺽

    ‘셀럽’ 사칭 서민 노린 피라미드… 1만 5000명 피 같은 72억 꿀꺽

    업체 대표, 같은 범죄로 재판 중 범행유명 축구감독, 전직 국회의원, 변호사, 교수 등의 이름을 사칭하며 불법 다단계 회원을 모집해 7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27일 불법 다단계 회원을 모집한 업체 대표 등 13명을 형사 입건했으며, 이 가운데 주범 1명은 구속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하위회원 가입 실적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는 금융 다단계 사기를 벌였고, 회원 가입비로 7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구속된 업체 대표는 동일 범죄로 재판을 받는 중에 유사 범행을 저질렀다. 이 업체는 회사 행사나 모임에 축구감독 박모씨, 전직 국회의원 정모씨, 외식업체 대표 이모 명예회장, 전 성우 박모 명예대표 등 유명인을 초청해 사진,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밴드에 게시하는 방법 등으로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회원 가입을 하도록 유도했다. 사법경찰단 관계자는 “유명인들이 행사에 참석했지만 실제로 회원 가입을 유도하는 등 방문판매법을 위반한 혐의가 포착되지 않아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업체가 이런 방식으로 모집한 회원은 서울 지역 4072명을 비롯해 총 1만 4951명에 달한다. 피해자는 퇴직자, 주부, 노인 등 서민이 많았다. 업체는 쇼핑몰 회원 가입비로 38만 5000원을 납입하면 레저, 골프, 숙박, 렌터카 등의 상품을 10년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속였다. 또 회사에서 자체 발행한 코인 500개를 무료로 지급해 쇼핑몰에서 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업체 대표는 수사가 진행되자 자체 전산 시스템을 폐쇄해 회원들에게 줘야 할 수당 14억원을 주지 않았다. 코인거래소에 상장된 해당 코인이 상장 취소돼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 다단계 사기와 관련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제주 렌터카 시신’ 20대 여성 극단적 선택 추정

    ‘제주 렌터카 시신’ 20대 여성 극단적 선택 추정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주차된 렌터카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2분쯤 서귀포시 남원읍의 중산간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된 렌터카에서 A(29·여)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부패가 심한 상태로 운전석에 혼자 누워 있었다. 현장에서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과 함께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족에 대한 미안함 등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초 다른 지역에서 홀로 제주로 주소를 이전했다. 다만 제주에 온 이후로 어떻게 지내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렌터카는 A씨가 주소를 제주로 이전한 지 얼마 안 된 지난해 2월 빌린 차량으로, 렌터카 업체는 차량이 반납되지 않자 지난해 4월 도난신고를 했다. 업체는 해당 차량에 위치정보시스템(GPS)이 장착되지 않았고, 그 동안 움직임도 없어 차량의 행방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렌터카가 주차돼 있던 도로 맞은편에 가정집도 있었지만, 주민들은 해당 차량의 유리창 틴팅(썬팅)이 진하고 제주에서는 흔히 목격되는 렌터카인지라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평소 A씨가 집을 떠나 스스로 생활을 꾸려온 터라 몇달간 연락이 없어도 특별히 실종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어 당초 계획했던 부검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렌터카를 빌렸지만, 사망 시점은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제주 렌터카서 20대 여성 시신 발견...경찰 수사

    제주 렌터카서 20대 여성 시신 발견...경찰 수사

    주차된 지 수개월 된 차량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5분쯤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마을 갓길에 주차된 K5 렌터카 안에서 A(29·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운전석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렌터카 업체를 상대로 수사에 나서 여성의 인적사항을 파악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이 수개월 째 현장에 방치돼 있었지만, 틴팅(썬팅)이 진하고 렌터카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지 않아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해당 렌터카 업체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27일 부검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기 갈매기 살려 줘요” 울릉군수 울린 아이들

    “아기 갈매기 살려 줘요” 울릉군수 울린 아이들

    경북 울릉군과 지역 초등학생들이 힘을 뭉쳐 어린 괭이갈매기들을 로드킬로부터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부화 뒤 차도로 이동 중 ‘로드킬’ 희생 20일 울릉군에 따르면 괭이갈매기의 국내 대표적인 집단 번식지인 북면 관음도 일대에는 매년 이맘때쯤 산란철을 맞아 부화가 한창이다. 알에서 깨어난 어린 괭이갈매기들은 해안 낭떠러지 둥지를 떠나 인근 도로로 이동하기 일쑤여서 사고가 빈번하다. 특히 지난해 산란철엔 관음도 인근 울릉 일주도로변에서 어린 괭이갈매기가 한꺼번에 수십 마리씩 로드킬당하는 안타까운 현장이 자주 목격됐다. 전례 없는 일이었다. 2018년 말 울릉 일주도로가 55년 만에 완전 개통되고 교통량이 크게 증가한 게 주요 원인이었다. ●초등생 보호 호소… 주의 표지판 설치 등하교 시 이를 보다 못한 북면 천부초등학교 학생들이 어린 괭이갈매기 보호에 나섰다. 김병수 울릉군수에게 ‘섬 일주도로에서 자주 로드킬당하는 괭이갈매기 가족을 지켜 달라’는 손편지를 보냈고, 괭이갈매기 보호 현수막을 스스로 제작해 일주도로변에 내걸었다. 당시 도로변에는 괭이갈매기 보호를 위한 어떤 시설물도 없었다. 김 군수는 이런 아름다운 동심을 접하고는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북면 관음도관광안내소 앞 등 3곳에 국내 처음으로 괭이갈매기 로드킬 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고 학생들과 함께 일주도로변에서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괭이갈매기 로드킬 예방 캠페인도 벌였다. 렌터카 업체에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괭이갈매기 보호를 당부하도록 했다. 이런 노력으로 올해 산란철에는 일주도로변에서 어린 괭이갈매기들의 로드킬이 거의 사라졌다. 천부초교 관계자는 “올해는 어린 괭이갈매기들이 차에 치여 희생된 현장을 쉽게 볼 수 없다”면서 “어린 학생들도 매우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 도봉구 13번 환자 접촉 전북 익산 남성 확진

    서울 도봉구 13번째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전북 익산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내 21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A(28)씨는 지난 9일 경남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후 친구 4명과 함께 다음날까지 부산 등지를 여행한 뒤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렌터카와 숙소를 함께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친구 4명은 지난 14일과 15일 각각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서울 도봉구 13번째 환자 B(28)씨, 서울구치소 교도관 C(28)씨가 포함돼 있다. 도 보건당국은 A씨, C씨가 B씨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결혼식보다는 여행 및 동숙 과정에서 감염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A씨는 결혼식과 여행을 다녀온 뒤 B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4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원룸에 자가격리됐다. 이후 17일부터 근육통, 발열(37.2도), 콧물 증상이 나타났고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그는 원광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는 서울 도봉구 13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실시한 검사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며 “A씨가 첫 검사에서 음성을 받고 자가격리 후 적절하게 관리되고 접촉자가 없어 도내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 운행 길 열렸다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 운행 길 열렸다

    청각장애인을 기사로 고용하고 노약자·장애인 등 교통 취약계층을 위해 운행하는 전용 택시 서비스가 한시적으로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제9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규제 샌드박스 과제를 심의하고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실증특례는 제품서비스를 시험·검증하는 동안 규제를 잠시 면제해 주는 것이다. 코액터스는 서울시에서 청각장애인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을 기사로 고용하고, 승객과의 소통은 태블릿 기기를 활용하는 ‘고요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실증특례를 받았다. 심의위는 차량 100대에 한해 예약·호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 4월 8일부터 6개월 이내에 택시면허를 부여받아 사업을 전환하고 운전종사자도 관련자격을 취득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현재는 관련 면허가 없이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심의위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차량 100대에 한정해 영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파파모빌리티는 서울·경기·인천에서 렌터카 300대를 이용해 유상으로 여객을 운송하되,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을 배정하고 교통약자 특화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코엑터스와 마찬가지로 법 시행 6개월 안에 택시면허를 취득해 사업을 전환하는 조건이다. 이 회사는 의무 배차로 승차거부 불편을 줄이고, 아동과 노약자, 여성 등 교통약자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심의위에서는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배달로봇도 실증특례를 받았다. 이는 서울 상암문화광장 일대에서 자율주행 배달 로봇으로 보도·공원 등을 주행하며 택배를 배송하는 모델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봉쇄령 내린 이때다” 렌터카 97대 훔친 뉴질랜드 도둑들

    “봉쇄령 내린 이때다” 렌터카 97대 훔친 뉴질랜드 도둑들

    뉴질랜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느 다른 나라보다 엄격한 국가 봉쇄령을 발동했다. 거의 모든 차량을 이동하지 못하게 했고 국민들은 집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했다. 이렇게 해서 이 나라의 코로나19 감염자는 7일 오전 7시(한국시간) 현재 1488명, 사망자는 21명에 그칠 정도로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차량 절도범들에겐 물을 만난 격이었다. 더욱이 지난달 말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군대가 1차 세계대전 말기 연합군을 결성해 저유명한 갈리폴리 전투 등 전과를 올린 것을 기념하는 앤잭(ANZAC) 연휴에 들어간 상태였다. 수도 오클랜드의 렌터카 회사 주시(Jucy) 보관소 안에는 수많은 렌터카 차량이 언제 어디로든 갈 수 있게 키까지 차안에 놓여 있었다. 해서 일단의 도둑들이 침범해 차량을 훔쳐 몰아 나왔다. 도로나 근처에 지켜보는 눈도 없으니 도둑들은 그야말로 마음 편하게 훔칠 수 있었다. 어느 장소에 훔친 차를 갖다 대놓고 다시 돌아와 다른 차량을 끌고 나갔다. 이런 식으로 도둑 맞은 차량이 모두 97대였다. 며칠에 걸쳐 오클랜드의 외진 도로에 옮겨다 놓았다. 주시의 최고렌탈책임자(CRO)인 톰 러덴클라우는 6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한 방 제대로 맞았다”면서 “모두가 힘들어하며 국가적으로 서로를 돌보고 있는 때 이런 대담한 도둑들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주시 렌터카는 뉴질랜드 도로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렌터카다. 주로 캠핑 밴 차량이 많다. 해서 똑똑한 도둑들은 밝은 녹색이 대표 색이다시피 한 캠핑 밴은 조금만 훔치고 일반 승용차를 주로 훔쳤다. 회사는 경찰이 얘기할 때까지 차량을 도둑맞은 사실도 눈치채지 못했다. 텅 빈 도로를 순찰하던 경찰은 주시 차량보관소 주위를 돌다 첫눈에 도둑이 들었음을 직감했다. 맷 슈로지 경사는 “차량들이 이곳을 빠져나간 흔적만 봐도 도둑 맞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역시 보통 때 도둑보다 더 나쁜 도둑들이라고 했다. “실망스럽다. 내가 본 가장 많은 차량 절도다. 봉쇄령 아래 있는데 이런 행동을 한다니 아주 슬프다.”주시는 코로나19 사태의 와중에 사회적 책임을 다한 기업이다. 변기와 샤워 시설을 갖춘 캠핑 밴 일부를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쓸 수 있게 했고, 차량 일부를 음식 배달 업무에 지원했다. 해서 차량들을 100대 가까이 도둑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사회의 응원이 이어졌다. 광고탑 여백을 공짜로 얻어 차량들을 도둑 맞았다고 알리자 많은 이들이 온라인 매매 중개 사이트에 의심스러울 정도로 값싸게 나온 차량 매물이 올라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봉쇄령 때문에 차량을 훔치기도 쉬웠지만 반대로 차량을 추적해 훔쳐간 이들을 찾아내기도 쉬웠다. 지금까지 85대를 찾았고 절도에 연관된 29명을 체포했다. 대부분 현지 갱단 단원들이었다. 경찰은 도둑들이 어떻게 차량을 처분할 것인지까지 포함해 썩 잘 조직된 범행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하며 나머지 차량도 모두 찾아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렌터카 이용 추돌 보험사기…18명 입건

    경북 문경경찰서는 렌터카로 택시를 추돌한 뒤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주범 A(20·무직)씨와 10·20대 18명을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5일부터 4월 8일 사이 문경과 포항에서 모두 3차례에 걸쳐 렌터카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고 보험사로부터 3040만원의 치료용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페이스북으로 보험사기에 참여할 10·20대들을 모집해 택시에 미리 3∼4명이 타도록 하고, 렌터카에 3∼4명을 태워 추돌사고를 냈다. A씨는 렌터카를 몰며 택시에 탄 일당들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위치를 파악한 후 뒤따라가 일부러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후 보험사로부터 택시와 렌터카 탑승자 6∼8명의 대인·자손 보험금을 받아 나눠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타다 금지법’ 결국 헌법재판소 간다

    ‘타다 금지법’ 결국 헌법재판소 간다

    승차 공유 플랫폼 타다의 운영사인 VCNC가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개정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운수법)이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VCNC는 “개정 여객운수법이 타다 서비스를 사실상 금지해 헌법상 권리인 행복추구권과 평등권, 기업활동의 자유, 재산권, 직업수행의 자유 등이 침해돼 지난 1일 헌법소원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 VCNC는 타다와 같은 승합자동차 임차 서비스의 목적을 관광으로 제한하고 사용 시간은 6시간 이상이거나 대여·반납 장소는 공항·항만으로 제한한 개정법 제34조 2항 1호를 헌법소원 이유로 들었다. VCNC는 “이용자의 이동수단 선택이 제한돼 행복추구권으로서의 자기결정권이 침해됐다”면서 “운전자를 알선받을 수 있는 권리를 이동 목적이나 시간, 장소에 따라 차별적으로 허용해 평등권도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다 사업을 하는 쏘카와 VCNC가 주무 부처와의 협의에 따라 적법하게 운영한 사업을 사후적으로 금지해 신뢰 보호의 원칙을 위반했고 이로 인해 타다 사업이 불가능해져 기업활동의 자유와 재산권, 직업수행 자유까지 침해됐다”고 강조했다. VCNC는 지난 3월 개정 여객운수법의 국회 통과로 렌터카에 기반한 승차 공유 서비스가 사실상 금지되자 핵심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 운영을 중단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타다 금지법’ 결국 헌법재판소로…헌법소원 제기

    ‘타다 금지법’ 결국 헌법재판소로…헌법소원 제기

    “타다금지법, 행복추구권·기업활동자유 침해”타다 운영사 VCNC, 헌법소원 제기 승차 공유 플랫폼 타다 운영사 VCNC가 이른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민 기본권과 기업 재산권 등을 침해한다고 헌법소원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국회가 개정한 타다금지법에 위헌적 소지가 많으니 헌법재판소가 이를 판정해달라는 주장을 했다. 5일 VCNC는 “개정 여객 운수법이 타다 서비스를 사실상 금지해 헌법상 권리인 행복추구권과 평등권, 기업활동의 자유, 재산권, 직업수행의 자유 등이 침해돼 지난 1일 헌법소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VCNC는 승합자동차 임차 서비스의 목적을 관광으로 제한하고, 사용 시간은 6시간 이상이거나 대여·반납장소는 공항·항만으로 제한한 개정법 제34조 2항 1호를 헌법소원 이유로 들었다. 또 VCNC는 “이용자의 이동수단 선택이 제한돼 행복추구권으로서의 자기 결정권이 침해됐다. 운전자를 알선받을 수 있는 권리를 이동 목적이나 시간, 장소에 따라 차별적으로 허용해 평등권도 침해됐다”며 “타다 사업을 하는 쏘카와 VCNC가 주무 부처와의 협의에 따라 적법하게 운영한 사업을 사후적으로 금지해 신뢰 보호의 원칙을 위반했고, 이로 인해 타다 사업이 불가능해져 기업활동의 자유와 재산권, 직업수행 자유까지 침해됐다”고 강조했다. VCNC는 지난 3월 개정 여객운수법의 국회 통과로 렌터카에 기반한 승차 공유 서비스가 사실상 금지되자 핵심 서비스인 타다 운영을 지난달 중단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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