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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에 불리/렌터카약관 바뀐다

    ◎약관심의위,일부독소조항 무효화 경정/사고때 수리비·해약금지불 규정 포함/표준약관 제정… 미이행 업체 행정지도/이용 크게늘면서 피해 속출… 고발자세 절실 소비자들에게 전적으로 불이익을 주었던 렌터카 약관이 개정될 전망이다. 이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제출한 렌터카 기존약관 심사청구에 따라 경제기획원 약관심의위원회가 독소조항을 무효화시킴으로써 가시화됐다.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약관심의위원회가 이번에 무효화시킨 약관 가운데는 ▲차체결함이 없는 차량을 인도받은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점에 대한 이용자부담 ▲보험보상으로 충당할수 없는 비용에 대한 이용자의 추가부담등이 들어있다. 이밖에 ▲사고발생시의 자손부분 수리비부담 ▲해약시의 해약금지불(1일전30%·당일50%) ▲법적처리시의 렌터카업체 소재지 관할법원이용등도 무효조항으로 규정했다. 경제기획원 약관심의위원회는 독소조항무효화 조치와 함께 표준약관을 제정,자동차대여사업조합과 각 렌터카업체에 배부하고 이를 어길 경우 행정지도를 펴나갈 방침이다. 이에따라경제기획원은 약관인가및 영업허가권을 가진 각 시·도로 하여금 렌터카업체들의 표준약관 적용여부를 철저히 지도단속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92년 6월 현재 당국에 등록된 렌터카업체는 총56개로 차량보유대수는 8천5백여대에 이른다. 경제기획원이 최근에 조사한 『운수업 통계조사 잠정집계』에 따르면 차량임대업은 매년 30%정도의 매출액 신장률을 기록, 전체 운수업의 매출액 신장률 10%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또 『허쓰』 『아비스』등 외국의 대형 렌터카업체들이합작형태로 국내에 진출하여 편도대여제, 항공기 철도와의 연계사용, 전화 컴퓨터통신을 이용한 예약업무처리등의 첨단 서비스기법을 선보여 렌터카 시장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추세로 렌터카가 늘어날 경우이를 이용하는 소비자피해도 증가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표준약관 제정에 참여했던소비자보호원 거래조사과 최충대과장은 『우리 소비자들이 약관을 법조문과 동일하게 인식, 자신이 직접 읽고 사인한 계약서에는 아무런 이의도 제기할수없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처럼 약관심의위원회에서 무효판결이 난 약관을 사용한 업체와 계약했을때 소비자고발을 통해 어느정도의 시정이 가능하게됐다』고 말했다.
  • LA한인타운 피해지역을 가다(현지르포)

    ◎“또 당할라”… 쌀부대 쌓아 놓고 상점경계/거리마다 형체 모를 전소된 건물 즐비/주로 전자·금은방 방화약탈… 피해 극심 5월2일 하오 4시(현지시간)제퍼슨 스트리트. 곳곳마다 신호등이 끊겨 있었다.길 양쪽으로 주택가가 밀집해 있었지만 흑인들만 간간이 눈에 들어왔다.주택들은 매우 낡은 모습이었고 주위는 대낮이었는데도 왠지 음산했다. 집마당의 잔디는 수개월을 깍지 않고 그대로 놔둬 보기 싫게 자랐다.미국사회에서는 보기힘든 뾰족담장도 많았다.잠시 눈길을 돌려 주위를 살폈다. 렌터카주위에 다른 차를 타고 있는 사람도 한결같이 흑인뿐이었다.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 차에서 내려 길을 물었다. 『이웃 아담스·제퍼슨·워싱턴가가 모두 우리들(흑인)만 사는 곳입니다.코리아타운은 저쪽으로 가야합니다.이곳은 소요가 처음 일어난 곳과 가까워 위험합니다』 한 60대 흑인노인이 일러준대로 북쪽으로 달렸다.5분쯤 뒤. 이윽고 찾고자 하는 곳이 시야에 들어왔다.웨스턴버몬트 8가지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가운데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이다.2,3층 건물이 형체를 모를 정도로 전소돼 있었다.방화 대상은 주로 전자상가,금은방,옷,신발가게였으며 현금이 많이 거래되고 있는 곳이 주요 타겟인 것 같았다. 중요한 것은 1일 밤까지 계속된 약탈·방화의 주체는 소요를 일으킨 「흑인」이 아니라 한국인에게 많이 고용된 「멕시칸」이라는 사실이다.버몬트 코스모스전자상점에서 만난 김영난씨(48·주부)는 『지난 3일동안 흑인들은 갖가지 총을 들고 무장한채 소요에 앞장서긴 했지만 그들의 분노대상은 미국당국과 백인이었다』면서 『이들이 흥분만 하는동안 주로 한국인 가게사정에 밝은 멕시코 고용인들이 가게문을 부수고 들어가 약탈과 함께 화염병을 만들어 던졌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피해가 더욱 컸던 것은 미당국의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대우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LA경찰청·소방관서들은 한국인으로부터 신고를 받으면 이를 묵살해버리거나 30∼40분 늑장 출동하는 일이 예사였다는 것이다. 하오 5시쯤 버몬트가에서 내려다본 한인 상가들은 소요가 거의 진정됐는데도 대부분 상가문을 굳게 닫아놓은 상태였다.그러나 한미플라자와 이웃 웨스턴가 일부에서는 교포들이 가게앞 깨진 유리창등을 쓸어내며 삼삼오오 피해복구를 위해 바삐 움직이는 모습도 보였다.다른곳에서는 피습에 대비하기 위해 나무판으로 상가문을 봉쇄하거나 머리에 흰띠를 두른 젊은이들이 쌀부대로 만든 바리케이드주변에서 중무장을 하고 상가주위를 자체 경비하기도했다. 1일 하오 늦게부터 배치되기 시작한 연방군들의 모습도 간혹 목격됐다.그러나 버몬트3가의 「할리트런」전자백화점등 규모가 큰 몇몇곳에 3∼5명 정도 배치한 것이 고작이었다. 한인교포 대부분은 이같은 미정부의 행태를 볼 때 미국내문제(흑인과 백인의 갈등)를 한인과 흑인등 소수민족간의 문제로 돌리려는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즉 그들이 핵심문제를 방관하는 사이 엉뚱하게 한국인만 피해를 보았다는 것이다. 버몬트·웨스턴가의 큰 상가들은 지난달 30일 이후 자경단을 편성하거나 자체 고용한 경비대들의24시간 감시 활동을 폄으로써 그런대로 피해를 줄였다.「스리프티」 「동대문스와밋」 「첵스 앤드 캐시」등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상점들은 약탈·방화에 속수무책이었다.특히 「첵스 앤드 캐시」등 불법취업자등을 위해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지하금융기관」여러곳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현금이 털리기도 했다.
  • 무허가 렌터카 영업/1천6백만원 챙겨

    서울경찰청 특수대는 8일 「동서울랜터카」대표 김유성씨(50·중랑구 면목동 389)등 무허가 렌터카회사 대표 2명을 자동차운수사업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한태환씨(39)등 6명을 입건했다.김씨는 지난 5월 강동구 천호동·송파동 주택가 일대에 「돈을 주고 자가용을 빌리겠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려 박모씨(38)등 자가용을 갖고있는 80여명을 모은뒤 이들 차로 성동구 천호동에 무허가로 회사를 차리고 영업을 해 지금까지 1천6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남긴 혐의를 받고있다.
  • 보람있는 여름휴가는…(사설)

    초·중·고교가 이번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간다.방학시작과 함께 올 여름철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진다.이제는 여름철 휴가가 시민들의 스트레스 해소나 건강유지를 위하여 필요한 생활패턴으로 정착되어 있고 레저문화의 한 영역을 깊숙이 차지하고 있다. 국민소득의 증대에 따라 해마다 휴가를 떠나는 사람수가 늘면서 휴가의 생활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저축추진중앙위의 조사를 보면 올해 10사람중 8사람이 여름휴가를 떠날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자가용과 렌터카 등 개인교통수단을 이용하겠다는 사람이 지난해의 22%에서 올해는 38.7%로 크게 늘어난 점이다.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단골 메뉴처럼 떠오르는 것이 바가지요금과 피서지의 쓰레기 오염사태에다가 교통체증이다.교통체증문제는 아마도 올해 더욱더 가중되어 영동고속도로등 피서지로 가는 길이 주차장화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저축추진중앙위의 조사대로라면 10명 가운데 4명정도가 개인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10명중 3명 정도가 개인교통편을 이용했는 데도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서울∼강릉간 주행시간이 대략 9시간 소요되었다.지난해 교통체증과 피서지에서의 불편 등으로 인해 휴가를 갔다온 사람 가운데 5분의 1이 후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아마도 올해는 3분의 1 이상이 후회를 하지 않을까. 여름휴가가 가족의 건강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피로를 누적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더구나 피서지의 숙박료가 선진국 유명 휴양지의 모텔값을 뛰어 넘고 음식료값 또한 일류 음식점의 수준을 넘어서는 기현상이 모처럼의 여름 휴가를 짜증나고 후회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오물로 인해 우리 산과 강의 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올해도 얼마나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리고 산천이 오염되며 교통이 막혀 길에서 보내는 휴가가 될지 대략 짐작이 간다. 소득증대에 따라 휴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 날 수록 그에 비례하여 휴가문화도 성숙되어 져야 할 것이다.해마다 되풀이 해서 강조되고 있는 건전하게 휴가보내기 운동을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할 시점이다.우선 휴가를 떠날 때 개인교통편 보다는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우리 나름대로의 휴가문화를 가꾸어 나가야 하겠다. 피서지에서의 바가지 요금 역시 소비자들이 스스로 부매운동을 펴 이를 시정하고 산과 강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부끄럽게 아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특히 바가지 요금의 경우 지방행정당국이 철저한 대책을 세우고 교통체증의 주범인 노견운행과 불법주차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그렇게해서 올해는 보람있는 여름휴가가 되었으면 한다.
  • “돈 주더라”… 가짜 양심선언 40대 철창행(광역표밭)

    ◎“지원없어 기초의원 낙선” 무더기 탈당/국회의원 흉기 위협,“무소속 지지” 요구/백중지역 방문했던 시장,구설수로 곤욕도 ○기초보다 청중 늘어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8일 동안 1백14개 선거구에서 2회씩 모두 2백28회의 유세공방전을 펼친 경기도내에는 모두 18만6천3백60여 명의 청중이 모두 1회 평균 8백17명을 집계돼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 때의 3백66명보다 크게 늘어 이번 선거의 열기를 가늠. 또 유세에 나선 3백80명의 후보자들은 모두 2천8백79건의 공약사항을 내걸어 후보 1명당 평균 7건 이상의 공약을 제시한 꼴. 공약내용은 공통적으로 ▲주민본위행정실현 ▲문화복지시설 확충 ▲환경오염방지 등이며 지역별로 도시는 ▲도로포장 및 교통난 해소 ▲주택난문제를,농촌은 ▲버스증차 ▲UR대책 ▲농업용수시설 확충 등을 제시. 그러나 일부후보는 ▲대단위 개발사업 ▲그린벨트해제 ▲경기남북도로 행정구역 분할 ▲절대농지 폐지 등 도의회차원에서는 처리할 수 없는 무리한 공약을 내세워 지방자치제의 참뜻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막판 인신공격 난무 ○…광역의회의원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둔 제주지역은 선거와 관련한 폭력·비방·거짓양심선언 등이 난무하는 등 그야말로 혼탁양상의 극치. 18일 상오 2시30분쯤 제주시 이도1동 1256의7 「범민주단일후보 지지를 위한 자원봉사단 연락사무소」에 제주2허3341호 렌터카를 타고 온 20대 괴청년 6명이 난입,제주대 경영학과 4년 오용욱군(26) 등 3명을 무차별 구타한 뒤 달아났으며 이날 상오 7시쯤에는 제주시 7선거구 관내 유나이티드아파트 일대에 신민당 문태무 후보를 유부녀 강간범으로 비방선전하는 16절지 크기의 유인물 1천여 장이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 또 이날 새벽 0시50분쯤에는 남제주군 제1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김동규 후보의 선거운동차량인 제주2다7522호 르망승용차가 괴청년 3명에 의해 파손됐으며 지난 16일 신민당 제주도지부 사무실에서 양심선언을 통해 제주시 제6선거구에 출마한 민자당 문홍익 후보와 무소속 고일문 후보의 금품살포 내용을 고발한 안창호씨(47·제주시 건입동 984의37)의 증언도 거짓으로 밝혀져 경찰은 18일 안씨를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구속. ◎흑색선전 중단 촉구 ○…광역의회의원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인천지역에서 상대방후보를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모함하는 흑색선전과 인신공격 협박 불법유인물 등이 난무해 유권자들이 개탄. 민자당 인천시지부는 18일 성명을 통해 『야권후보들이 각종 불법유인물과 스티커 20여 종을 불법으로 발행,배포해 이번 선거를 불안과 공포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이같은 불법선거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 ○“조직에 타격 없다” ○…전 지구당 간부 17명 등 당원 2천4백여 명이 집단탈당,여당측에 합류함으로써 선거를 앞두고 큰 타격을 입게 된 민주당 해운대지구당(위원장 이기택)은 「이번에 탈당한 지구당 간부들 중 대부분이 해당 행위로 이미 당으로부터 제명당한 인물들이며 이들의 이탈로 인한 조직의 타격은 거의 없다」며 의미를 애써 축소. 그러나 집단탈당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H씨는 「이 총재의 지시로 지난 기초의회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되면서 이미 민심이 민주당과 이 총재로부터 떠났음을 절감했다」며 「그러나 이 총재가 선거운동과정에서 최소한의 지원만해 줬다면 탈당까지 결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자신이 내세원 명분보다는 이 총재에 대한 배신감이 탈당의 더 큰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은연중에 토로. ○“주민들과 인사뿐” ○…이해봉 대구시장이 대구시내 합동연설회장 3개소를 찾아 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특정후보자를 지원하기 위한 행차가 아니냐』는 구설수에 올라 해명에 진땀. 이 시장은 일요일인 지난 16일 하오 3시부터 5시 사이 서구6선거구 합동연설회가 열린 평리국교를 비롯,동구4선거구 연설회장 등 3개 합동연설회장을 방문,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것. 이들 3개 선거구는 공교롭게도 각 정당이 백중지역으로 분석된 지역으로 일부시민들은 『시장의 방문이 특정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 이에 이 시장은 『유세장분위기를 살피기 위해잠시 들렀을 뿐』이라며 『시장이 나타난다고 특정후보에게 표를 줄 시민이 있겠느냐,불필요한 오해는 말아 달라』고 해명. ○취약지 집중단속 ○…전남도 선관위는 합동유세를 끝낸 후보들의 유권자들에 대한 향응·금품제공 행위 등 불법선거운동에 대비해 18일부터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지도 단속중. 도선관위는 읍면동별 책임단속 요원 5백54명과 도직할조사반 10명을 비롯,목표·여수 등 권역별 직할조사반 27명,시군기동단속반 1백46명 등 모두 7백37명으로 구석된 단속반을 조직,호텔과 음식점·선거사무소·부녀회·노인회 등 각종 모임장소에서의 향응이나 금품제공 행위 등을 선거 직전까지 집중 단속할 계획. 한편 도선관위는 이번 광역의회선거기간중 불법선거운동으로 고발 2건,수사 기관이첩 1건,수사의뢰 6건,경고 16건 등 모두 25건을 단속,조치한 것으로 밝혀져 정부의 강력한 공명선거 의지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도 불·탈법 선거운동이 활개치고 있음을 반영. ○10여 분간 소란 피워 ○…목포경찰서는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공천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민당 박형오 의원(신안)을 흉기로 협박한 김학모씨(46·전남 신안군 비금면 덕산리)를 18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협박) 혐의로 구속. 신안 제3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모 후보(45)의 선거운동원인 김씨는 지난 11일 하오 8시30분쯤 비금면 덕산리 새마을 보신탕집에서 신민당 후보 및 선거운동원 7명과 함께 식사를 하던 박 의원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왜 이 후보를 신민당 후보로 공천해주지 않고 선거운동도 해주지 않느냐. 죽여버리겠다』며 10여 분간 협박한 혐의. 이로써 광주·전남지역에선 이번 선거와 관련,민자당 낙선운동에 나섰던 대학생 4명을 포함 모두 6명이 구속. ○「특보」 전단에 빈축 ○…천안시 성정동 주공아파트 5·6단지 주변에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시내버스의 아파트 앞 운행이 모 당 후보의 노력으로 17일부터 이뤄졌다」는 내용의 전단이 뿌려져 빈축. 16절지 크기에 「특보」라는 제목의 전단 내용은 성정동에 있는 주공5단지와 6단지주민들의 숙원이었던 1백,1백4번 시내버스가 17일을 기해 운행을 하게 됐으며 이는 모 당 지역구에서 출마한 후보의 「헌신적인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노선변경 허가관청인 천안시는 「모 당 후보측근으로 보이는 사람이 노선변경 요구를 해와 불가하다는 얘기를 한 바 있다」며 「전단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
  • 소비자 피해구제 집단소송제 도입/7차경제발전5개년 기간중

    ◎관계법령 대대적 정비/할부판매 서면계약 의무화/특산물 검인제로 「가짜」 유통방지 앞으로 할부거래나 방문판매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를 강력히 방지하기 위해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등이 별도로 제정되고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집단소송제도가 도입되는 등 소비자보호시책이 대폭 강화된다. 또 극장·공연장 등 오락시설과 호텔 등 숙박업소는 소비자 피해보상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품질표시 등을 위반한 사업체에 대해서는 정부가 시정명령을 내리게 된다. 정부는 15일 내년부터 96년까지의 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기간중 소비자보호시책 및 제도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비자보호계획안을 마련,관계부처간 협의와 관계법률 제정 및 제도 보완이 되는 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 당국자는 그 동안 할부거래와 방문판매에 의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도소매 진흥법에 의해 보호를 해왔으나 제도적으로 크게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할부거래에 관한 법률과 방문판매에 관한 법률을 별도로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은 할부판매자가 신용제공을 빌미로 이자·위험부담 등을 감안,할부판매가격을 현금판매가격보다 터무니없이 높게 받거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부당한 계약을 체결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현금판매가격과 할부가격의 병행표시 ▲할부수수료의 연간 요률 책정 ▲서면에 의한 할부계약의 의무화 ▲매수인의 할부거래취소권 보장 등에 관한 내용을 담게 된다. 또 방문판매에 관한 법률에는 ▲사생활 침해방지 ▲계약서 교부 의무의 강화 ▲사기나 강압적 수단에 의한 판매의 피해를 막기 위한 방문판매 때의 금지행위 규정 및 위반사실에 대한 제재 ▲충동구매에 의한 소비자피해 구제방안 등을 주내용으로 하게 된다. 지난해 소비자보호원의 실태조사결과,방문판매에 따른 피해가 방문판매 구입자의 63%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보호강화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자주 발생하는 소액피해나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피해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소비자보호원 등 관련기관이 소송을 대행,피해를 구제해주는 집단소송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보호법을 고쳐 소비자의 안전보호를 위한 품목별 위해방지기준·표시기준·광고기준·사업자의 부당행위 등 사업자가 지켜야 할 각종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위반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또 식품위생법 등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1백30여 개 관련법령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가짜 상품이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광굴비·김포쌀 등 지역특산품에 대해서는 「지역식품검인제도」를 도입하고 특히 쌀에 대해서는 표시기준을 강화,생산지·생산 연도·등급 등을 표시하도록 해 양곡상들이 정부쌀을 경기미로 속여 파는 행위 등을 규제하기로 했다. 이밖에 현재 83개 품종 4백98개 품목의 소비자피해보상규정 적용대상 품목에 학원수강·렌터카 등 서비스업을 추가하고 위해상품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활성화해나가기로 했다.
  • 북방외교 지렛대로 “42년 불평등”해소/한·미항공협정 개정의 의미

    ◎이원권 3개 확보… 경쟁력 한층 강화/중남미 취항·세계일주 항로망 구축/컴퓨터예약시스템 개방은 업계에 큰 부담 우리나라와 미국이 15일 워싱턴에서 한미항공협정의 개정에 관한 양해각서를 통해 우리 민간항공기의 미국 취항지점을 10곳 늘리고 중남미와 유럽으로 가는 3개 이원권을 갖는 데 합의한 것은 매우 큰 뜻을 지니고 있다. 우선 로스앤젤레스와 호놀룰루,뉴욕 등 3개 도시에만 취항하고 있는 우리 민항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댈라스 애틀란타 시애틀 등 미국 본토의 6개 주요도시와 앵커리지 페어뱅크스 괌 사이판 등 4개 특수지역에도 공식취항할 수 있게 돼 미국 여행길이 한결 편리하게 됐다. 그것도 취항도시는 우리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사전통보에 의한 변경과 취항도시간 상호 연결활용까지 가능해진다. 이로써 우리 항공사는 미국에서 12개 도시에 취항하고 3개 이원권을 가진 일본이나 11개 도시 취항에 3개 이원권을 가진 필리핀 등에 못지 않은 시장을 확보,그 동안 이들에게 상대도 되지 않던 경쟁력을 3배쯤 강화할 수있게 됐다. 미국에 취항하고 있는 아시아지역 항공사는 대만이 7개 도시 취항에 2개 이원권,태국 6개 도시 취항 2개 이원권,싱가포르는 6곳 취항에 1개 이원권을 가지고 있으며 6곳에 취항하고 있는 중국과 3곳씩 취항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는 이원권이 없다. 우리가 중·남미와 유럽 등지로의 3개 이원권을 확보하게 된 것은 미완성으로 남아 있던 세계일주 항공노선망을 명실상부하게 갖추게 된 것을 뜻한다. 그 동안 우리 항공사는 미국을 관통하는 세계일주 노선의 개설을 학수고대해 왔으나 한미항공협정의 불평등 규정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같은 이원권의 확보로 우리 국적기의 멕시코와 브라질 취항이 눈 앞에 다가온 셈이며 미국을 거쳐 유럽으로 가려면 외국항공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 여행객들의 불편도 덜 수 있게 됐다. 이번 한미 두 나라의 합의는 항공분야에서 우리에게 이처럼 상당한 실리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외교사적으로도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불평등조약으로 꼽히는 한미항공협정의 불합리점을 외교적으로 큰 마찰없이 무난히 개선했기 때문이다. 한미항공협정은 우리에게 민간항공사가 전혀없던 지난 49년 6월 그때까지 미국 군용기에 부여했던 운수권을 민항기에 그대로 부여하는 내용으로 잠정체결됐다. 이어 57년 4월에 정식으로 체결된 항공협정은 이같은 역사적 배경 때문에 미국 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요지를 살펴보면 미국 항공기는 어디에서 어디로 오고 가든,또 우리나라의 어디에 내리든 아무런 제약이 없지만 우리 항공기는 미국의 3개 도시에만 갈 수 있고 그곳을 거쳐 다른 나라로 가는 것도 철저히 불가능했다. 이 같은 불평등협정도 지난 71년 대한항공이 미국으로 첫 취항을 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았다. 그 동안의 한미 항공노선은 우리의 항공능력 부족으로 완전히 미국 쪽에 독점적으로 떠맡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미간 항공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대한항공이 미국 항공사들에 비해 엄청난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고 제2민항인 아시아나항공의 미국 취항을 눈 앞에 둔 시점에서 이같은 불평등 문제를 우선적으로 타개하게 된 것이다. 이번 합의의 배경에는 또 우리의 북방정책이 성공하고 있는 국제정치적 분위기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방정책의 결실로 한소항공협정이 맺어지고 소련 쪽에서 우리에게 예상을 뒤엎는 대폭적인 항로를 제공,한소 항공관계가 놀라울 정도로 밀접해지자 미국 쪽에서는 실리를 따져서라도 더이상 우리의 정당한 주장을 외면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미소 두 나라가 서울 취항을 크게 늘려가고 있는 데에서도 볼 수 있듯 국제항로로서,그리고 국제도시로서 서울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번 합의에서 우리가 미국 항공사가 쓸 화물청사를 지어주고 미국 항공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컴퓨터예약시스템의 국내영업을 허용한 것 등은 상당한 부담이라 할 수 있다. 미국 항공사들의 컴퓨터예약시스템은 항공편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호텔 렌터카 등 종합정보망을 갖추고 있어 국내항공시장을 크게 잠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김포공항에 지어줘야 하는 1만2천6백40㎡(약 4천평) 이상 크기의 화물청사는 미국 쪽에 유상으로 임대해주는 것이기는 하나 아무래도 건축비는 우리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여하튼 서로가 상대방에게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은 이번 합의정신을 바탕으로 한미 두 나라의 협력관계가 더욱 증진되기를 바라는 것이 일반적인 기대이다.
  • 투자기획단의 「확충대책」 내용(경제촛점)

    ◎「사회간접자본」의 수익자부담 현실화/부산·광양항 접근도로 다원화/세계잉여 투입,공공용지 매입/경부고속전철 완공후 기존철도는 화물 전담 다음은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이 12일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회간접자본 확충대책 추진방향」을 요약한 것이다. ▷경부축 대책◁ ◇현황 및 전망 ▲수도권과 부산권의 경부축이 물동량 발생의 주경로임 ▲현재 인천·부산항의 적체,수도권내 교통체증,경부간선 수송망의 혼잡,부산시내 교통체증 등의 현상으로 극심한 애로 겪고 있음 ▲강력한 억제책을 쓰더라도 당분간 인구 및 차량이 급증할 전망 ○경인철도 투자 미흡 ◇기존계획 평가 ▲서울∼인천간 교통망이 도로 위주로 한정돼 전철 등 대량교통수단 투자계획 미흡 ▲경인운하와 영종도 신공항 고속도로의 경우 중복투자 우려 ▲이에 따라 기존계획으로는 경부축 물동량 수용에 한계있을 듯 ◇수도권 집중억제 대책 ▲신도시 건설시 개발이익을 관련 수송망 확충에 활용 ▲인천항 1·5·6부두 조기완공 후 확장여부 검토 ▲아산항 개발로 인천항 반입물량 분산 ◇수도권 교통망 효율적 구축 ▲경인전철 복복선화 ▲경인고속도로·경인국도·경수국도 확장사업 조기 완공 ▲경인지역 송유관 등 도로외 수송망 개발로 육송수요 축소 ◇경부축 다변화 ▲서울∼남이간 경부고속도로 확장 ▲경부고속전철 완공 후 기존철도는 화물 위주로 전환 ◇부산항 확충 및 광양항 개발 ▲부산항 3·4단계 조기완성 및 인근 감천항·다대포항·마산항 활성화 ▲장기적으로 광양항의 기능 발휘를 위해 철도·도로 등 배후 수송망 구축 ▲부산항 및 광양항으로의 접근도로 다변화 ▷제도개선 통한 수송수요 축소◁ ◇컨테이너화물 집하 일관처리 ▲수도권·부산권에 내륙컨테이너기지 건설 ▲컨테이너 부두내에 은행출장소·세관·복합운송업체사무소 등 관련시설 설치 ○사업계획 미리 확정 ◇기타 ▲무역업체·해운업체·무역협회·세관·금융기관 등을 연결하는 전자서류 교환시스템 구축 ▲대도시 주변에 공동집배송 단지 조성 ▷효율적인 국토개발 및 수송망 구축◁ ◇차량 통행수요 최대한 억제 ▲대도시내 및 원거리 이동은 대량교통수단 이용 유도 ▲렌터카·탁송제도 활성화 ◇기타 ▲자족적인 지역경제권 형성으로 서울과의 연결수요 억제 ▲부산·광양의 수도권 연결망 다변화 ▲물동량 이동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공업배치 유도 ▲통일에 대비,동해안 도로정비·철도망 구축 ▷투자재원 획기적 확충◁ ◇10년간 소요액 추정 및 조달 가능성 ▲90년 현재 GNP의 3.7% 수준인 사회간접자본 총투자액을 5% 수준으로 제고 ▲수익자 부담 현실화,국가예산 지원확대,국공채 발행,민자유치,해외차관 도입 등 모든 수단 동원 ◇재원확충 방안 ▲92년부터 세금감면 중단 ▲수익자부담 현실화 ▲국민자본을 최대한 동원하는 등 민자유치 촉진 ▲민간과 공공부문 합작사업 전개 ▷용지보상제도 개선◁ ◇현황과 문제점 ▲전체용지 확보 안된 상태에서 착공,기간연장 및 용지비 증가 ▲용지비 현금지불에 따른 가용재원 제약 ▲건설현장 인근지역의 지가급등에 따른 이익환수방안 미흡 ▲현행 보상방식으로는 상당수준의 투자재원 증액으로도 사업정체 불가피 ○지역경제권 자족화 ◇개선방안 ▲대규모 건설사업은 착공 3∼4년 전에 사업계획 확정해 용지 미리 구입 ▲착공은 용지보상 종료 후 시행 ▲용지비 확보 위해 세계잉여금 최대한 활용 ▲수용기간 단축 ▲현행 계속비제도 활성화 ▷특별지방세제도 도입◁ ◇특정지역에 국한되는 특별지방세 마련 ▲특정지역 입지가 불가피하거나 지역주민의 불편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시설을 대상으로 제정 ▲부산항 이용하는 컨테이너에 대해 컨테이너설 부과 ▲원전 유치지역 지원 위해 원자력발전세 신설 ▲댐보유지역 위해 수자원세 부과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을 확충할 수 있도록 지역따라 지방세 차등부과
  • 렌터카 사고때 보험금 초과 비용/빌린 사람 부담은 부당

    ◎약관심사위 심결 경제기획원 약관심사위원회(위원장 손주찬 학술원 회원)는 6일 보험보상금으로 사고비용을 충당할 수 없을 때 자동차를 빌린 사람이 나머지를 내도록 하거나 사고가 났을 때 수리비를 부담하도록 하고 있는 자동차 대여(렌터카) 약관은 무효라고 심결했다. 이에 따라 경제기획원은 국내 53개 자동차 대여업체에 대해 자동차를 빌린 사람에게 불리하게 돼있는 자동차 약관을 고치도록 행정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자동차 대여 약관심사위원회는 또 자동차 임차인이 해약했을 때 사용일 이전에 해약한 경우에 사용료의 30%,당일 해약한 경우 50%를 해약금으로 물게 하거나 계약상의 조문해석을 자동차 대여업체의 해석에 따르도록 하고 있는 조항도 무효라고 심결했다.
  • MBC취재진 바그다드 탈출 체험담

    ◎“새벽폭음에 깨어보니 온통 불바다”/아비규환속 호텔투숙객 대피소에 몰려/공습장면 촬영하다 이라크군에 곤욕도 【암만(요르단)=김주혁특파원】 한국 보도진으로는 이라크 공습이후 마지막까지 바그다드에 남아있던 MBC 취재반 4명이 18일 바그다드를 탈출,암만에 도착했다. 강성주(국제부)·이진숙(사회부기자),서태경·황성희씨(카메라 취재부기자)가 밝힌 공습당시의 상황과 탈출과정을 소개한다. 17일 새벽2시20분쯤(이하 현지시간) 숙소인 바그다드의 팔레스타인 메르디안호텔에서 천지를 뒤흔드는 듯한 요란한 소리에 놀라 잠을 깼다. 창밖을 내다보니 티그리스강 건너편 대통령궁 주변에서 쏘아올리는 대공포의 불빛이 하늘을 온통 뒤덮고 있었다. 미군 폭격기의 공습과 이라크군의 대공포,이라크 국방부와 국제선신 전화국 등 주요시설에서 치솟는 불길 등은 불꽃놀이를 연상케 했다. 카메라로 황급히 몇장면을 찍은뒤 떨리는 가슴으로 호텔 지하 2층 대피소로 서둘러 피신했다. 주로 외국보도진의 호텔 투숙객과 인근에 거주하는 이라크주민 등 1백50여명이 겁에 질린 모습으로 대피소에 몰려 있었다. 『뚜뚜뚜』하는 대공포소리와 『펑펑』하는 공습폭발음이 수시간동안 끊임없이 계속됐고 공습폭탄이 투하될 때마다 대피소도 흔들렸다. 공포에 떨던 한 이라크 노인이 갑자기 실성한듯 요란한 괴성을 질러 앰뷸런스에 실려가기도 했다. 다행히 민간인 거주지역인 호텔주변에는 직접적인 폭격이 거의 없어 미군의 정확한 공습에 감탄하는 한편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11일 이라크에 들어온지 2∼3일 후부터 본사에서 걸려오는 철수종용 전화에도 불구하고 공습장면을 지켜보고 싶은 욕심에 대사관과 타사 동료기자들이 15일 철수한 뒤에도 남아있기는 했지만 막상 공습이 시작되고 나니 마구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제할 수 없었다. 공습이 시작되기 직전인 17일 상오1시쯤 미 ABC­TV의 한국인 오디오맨으로 바그다드에 와있떤 이태룡씨로부터 『오늘 새벽에 공습이 있을 예정이어서 우리는 짐을 싸고 있으니 어서 피신하라』는 전화를 받고 우선 전화로 기사를 송고한뒤 잠자리에 들었으나 설마 이렇게 빨리공습이 시작되리라고 믿지는 않았었다. 이라크인들도 상당히 불안해 하는 표정이었고 한 호텔직원은 『죽을려면 혼자죽지 왜 국민들까지 못살게 하느냐』고 후세인을 비난하기도 했다. 날이 밝으면서 대피소를 빠져나와 이라크 공보성으로 찾아가 여행허가서를 요구하고 사용중이던 렌터카 운전기사의 주선으로 9인승 밴승용차를 1인당 4백 이라크 디나르씩에 빌려 인도 TV기자 3명,호주 신문기자 1명과 함께 모두 5천달러(약 3백50만원)를 지불하고 하오2시쯤 바그다드를 출발했다. 바그다드 시내는 코를 찌르는 화약냄새와 연기로 뒤덮였고 행인과 차량통행은 찾아볼 수 없었으나 거주지역의 피해는 별로 심하지 않았다. 주유소가 대부분 문을 닫아 5번째 주유소에서 겨우 기름을 넣던중 민병대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몰래 담던 황기자가 주민의 신고로 군인들에게 끌려가 1시간 이상 곤욕을 치르다 공보성에서 발급한 여행허가서를 보여주고 풀려나기도 했다. 사막 한 가운데 뚫린 6차선 도로로 트레빌 국경까지 7백㎞를 질주하는 동안에도 미군의 공습은 계속됐다. 하오9시쯤 국경에서 1백㎞ 떨어진 지점을 달리는데 앞쪽에서 갑자기 폭음과 함께 캄캄했던 하늘이 훤해졌다. 요르단과의 국경에 배치된 이스라엘 공격용 미사일기지가 미군의 공습으로 폭파되는 순간이었다.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으나 국경초소에 도착한뒤 운전사의 신고로 군인들에게 끌려가 또다시 곤욕을 치렀다. 우리는 촬영한 테이프는 숨기고 공테이프를 보여줘 무사했다. 국경서 밤을 새운뒤 18일 요르단의 루웨이시드 국경초소에서 6시간의 복잡한 검사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촬영테이프를 압수당했다. 하오5시쯤 요르단 영토내 고속도로로 진입하자 뭔가 답답했던 가슴이 탁트이며 뿌듯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공습 전날인 16일 바그다드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가진뒤 소식이 끊긴 현대건설 직원들의 안전이 다소 염려되기는 했으나 무사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 억대 히로뽕 밀매단 적발/5명 영장·1명 수배

    서울시경은 8일 정호성씨(26·전과2범·부산시 남구 용일동 423의1)와 심면씨(29·전과2범·운전사·부산 동구 수정5동 43의23) 등 5명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혜은씨(28)를 수배했다. 경찰은 또 정씨로부터 시가 6억3천만원어치의 히로뽕 10g짜리 20봉지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압수된 히로뽕은 6천3백33명이 한꺼번에 복용할수 있는 분량이다. 정씨는 구랍 31일 하오3시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서교호텔 커피숍에서 혜은씨로부터 히로뽕 2백g을 팔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렌터카 회사에서 빌린 쏘나타승용차 뒤 트렁크에 이를 보관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 등은 지난 5일 구로구 대림동 G여관에서 정씨로부터 히로뽕 0.03g을 10만원에서 사 물에 타 마시는 등 히로뽕을 복용해 왔다는 것이다. 또 일본 야쿠자 부두목의 현지처로 알려진 혜은씨는 지난해 구랍 30일 하오3시쯤 마포구 서교호텔 커피숍에서 정씨를 만나 일본에서 대형 시계속에 넣어 밀반입해 온 히로뽕 2백g을 넘겨준 것으로 밝혀졌다.
  • 첨단장비무장 지능범죄 기승

    ◎차량은 “기본”… 「삐삐」·외제무전기까지 동원/대상 물색뒤 카폰으로 “작전지시”/경찰 무전연락 도청… 추격 피해 「범죄와의 전쟁」을 비웃듯 강력범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을뿐만 아니라 점차 조직적이고 흉포화되고 있다. 주요 강력범인들은 거의 모두가 차량을 동원하고 무전기·카폰·무선호출기·가스총 등 최신장비를 사용해 잔혹·대담한 범행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범죄와의 전쟁」의 선포이후 많은 범법자들이 검거되고 사회분위기가 어느정도 안정돼 가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그 역효과 또한 적지 않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22일과 24일 서울시경 특수대에 검거된 김성삼씨(36) 등 중형택시 합승강도 4명은 강남구 논현동에 「팬더기획」이라는 위장용 실내장식업소를 차려놓고 카폰을 설치한 차량을 동원하고 고성능 일제 무전기까지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중형택시를 훔쳐 몰고다니다 부유층으로 보이는 부녀자가 발견되면 무전기로 승용차에서 기다리는 한패에게 『물건이 있다』고 연락해 곧바로따라와 합승을 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범행 뒤 경찰의 무전연락까지 파악해가며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신증권 테헤란로 지점차장 정상두씨(36)를 숨지게한 혐의로 24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구속된 이용관씨(25) 등 2명도 지난 22일 밤 렌터카의 뒷좌석에서 졸고 있던 정씨의 호주머니를 뒤지다 만취한 것으로 알고 있던 정씨가 깨어나 반항하자 돌 등으로 마구 때려 잔혹하게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 마포경찰서에 구속된 유종호씨(23) 등 6명은 청량리2동 주택가에 자취방을 얻어 놓고 엑셀 2대,소나타 1대 등 승용차를 3대나 구입해 서울시내 고급아파트와 빌라 등을 골라 2억1천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기업형 절도단이었다. 이들은 무선호출기로 서로 연락하면서 범행대상 등을 물색하는 한편 범행후에는 바로 수배된 두목 「동호」를 찾아 훔친 금품이 장물로 수배되기 전에 가명으로 전당포 등에 처분해 왔다. 이밖에도 22일 밤11시30분쯤 서울 중랑구 면목2동 198 앞길에서 자가용영업차를 타고 가던 이모씨(45·회사원·성북구 자양동)는 술에 취해 잠을 자다 30대 운전자가 놓은 마취주사를 허벅지에 맞고 현금 30만원이 든 지갑을 빼앗겼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시경의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찰의 검거활동이 강화되면 될수록 전문범죄꾼들의 범죄수법 또한 단속을 피하기 위해 더욱 조직적이고 지능적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최근의 범죄수법이 조직화·흉포화되고 있음을 시인하고 『이같은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범죄수법을 즉각적으로 면밀히 분석해 추적하는 등 경찰의 대응능력을 보다 강화하고 과학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증권회사 차장 살해/범인 2명 검거

    서울 용산경찰서는 24일 한신증권 테헤란로지점 차장 정상두씨(36)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이용관(25·전과 5범)과 장민권씨(24·전과 2범)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쓰다남은 자기앞수표와 피해자의 혁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렌터카를 이용,불법영업행위를 하면서 지난 22일 자정쯤 강남구 역삼동 823 「타히티」 룸카페 앞에서 범행대상을 찾다가 술에 취해 『목동 5천원』이라고 소리치는 정씨를 뒷자리에 태웠다는 것이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용산구 보광동 오산고교 뒷문 앞길에 이르러 졸고 있는 정씨의 50만원짜리 수표 1장과 10만원짜리 수표 19장이 든 지갑을 몰래 훔치다 들키자 주먹으로 얼굴을 마구 때린뒤 차밖으로 끌어내 주위에 있던 돌로 머리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 「합승강도」로부터의 자구(사설)

    서울은 자동차없이는 활동을 할 수 없는 도시다. 그런데도 일체의 「영업용 승용차」가 무서워서 탈 수 없는 흉기로 변해가고 있다. 훔친 차·렌터카로 돈털고 폭행하고 살인까지 한 범행이 세밑에 수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훔친 차를 변조하여 여자승객들만 골라 상습적으로 범행해온 일당은 그 대담하고 치밀한 솜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버젓이 회사를 차려놓고 자가용차를 운영하며 고성능 무전기를 들고 범행을 해온 그들의 수법을 전근대적인 장비에 격무와 업무부담에 위축된 경찰이 따라잡기란 도저히 힘들었을 것 같다. 렌터카를 이용하여 취객 털고 살인까지 한 범인들 역시 대담하고 흉포스럽다. 항간에 이미 합승강도에 대한 소문이 난 지 오래고 자가용 영업차들의 취객털이 사건도 빈발해왔던 것을 생각하면 이런 크고 작은 승용차 범죄조직은 아직도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짚어보면 택시강도에 대한 유형과 면모가 대강 드러나기도 한다. 우선 도난차량에 대한 추적이 좀 더 적극적이고 집중적이어야하겠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고성능 무전기 같은 과학장비가 수사에는 말할 것도 없고 범죄로부터의 방어나 보호에 보다는 범죄 그 자체에 훨씬 더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심각한 문제다. 경찰통신망까지 도청할 수 있는 일제 무전기가 세운상가나 용산 전자상가에서 얼마든지 거래되고 있는 형편이라니 할말이 없다. 이런 범죄의 원천들을 톺아서 뿌리뽑는 노력이 있지 않고는 범죄를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합승강도의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마련한 것은 시민의 제보였다. 무전기를 들고 설치는 젊은이와 유령회사 같은 사무실,택시가 오래 머무르는 일 따위를 예사로 보지 않은 시민의 제보로 경찰이 잠복해서 잡을 수 있었다. 훔친 차에 변조된 번호판을 달고 하는 작업도 목격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목격자들도 신고를 했더라면 더 일찍 범인일당은 잡혔을 것이다. 그런 현명함이 더욱 기대된다. 고성능 무전기 판매인들도 시민이다. 자신들의 상행위가 강도살인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었더라면 양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시민들이 범죄에 대해 무모하도록 무방비한 점도 반성해야 할 일이다. 화려한 차림새로 나들이를 하고 거금을 예사로 들고 다니는 일이라든지,송년회 등을 빙자하여 2차,3차를 하고 취해서 길에 나서는 월급쟁이들도 위험을 자청하는 일이다. 범죄에서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도 행동의 절제는 필요하다. 최근의 강력사건들을 통해 우리는 전현직의 택시기사가 꽤 자주 피의자로 등장하는 것을 본다. 너무 여러 계층의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이기 때문에 그러리라는 짐작도 되지만 유난히 거칠어지고 사나워진 택시기사들이 요즘 더 많이 늘어난 듯한 심증도 드는 터라 우울하고 착잡하다. 그런 뜻에서 택시강도를 예방하기 위한 조명 등 설치에 택시기사들이 『범인 취급당한다』는 이유로 반발을 한다는 소식에 우리는 불만을 느낀다. 스스로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도 적극 협조해주는 편이 바람직스럽지 않을까 싶다. 외국에서는 운전석과 객석을 방탄유리로 구분한다. 그래도 『승객을 강도취급한다』며 거부하는 시민운동은 벌어지지 않았다. 죄없는 사람들이합심단결하지 않으면 이 범죄와의 전면전시대를 헤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 일인에 윤락 알선/포주등 14명 구속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 원성준검사는 29일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윤락행위를 알선해온 이풍길씨(46) 등 포주 5명과 렌터카운전사 김충렬씨(39) 등 모두 14명을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서울렌트카 소속 운전기사 오영철씨(3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금화」 가라오케 주인 문종열씨 등 8명을 수배했다. 이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사이 이태원2동 5의6 방이 4개 딸린 전세주택에서 윤락녀 10여명을 고용,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윤락행위를 시키고 화대로 받은 3만∼10만엔 가운데 소개비 명목으로 5천엔을 뜯어내는 수법으로 한달에 3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양평 일가족 살해범/주범 애인등 셋 기소

    【수원】 일가족 4명 생매장사건을 수사해온 수원지검 강력부 박종환검사는 22일 주범으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이성준(30)의 애인 심혜숙(22)도 생매장사건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고 심혜숙·오태환(32) 윤용필(31) 등 3명을 강도살인·강도상해·사체은닉·대마관리법 등 위반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심은 지난 7일 렌터카를 이용,김천으로 가는 차안에서 주범 이 등 3명이 범행모의를 하는 것을 뒷좌석에서 모두 들었으며 지난 9일 생매장사건 현장에서 이성준이 서연양(5)을 살해할줄 알면서도 차안에서 데리고 있던 서연양을 이에게 넘겨줬다는 것이다.
  • 기업형 불법 자가용영업/예약소 대표등 21명 구속

    서울시경은 10일 기업형 불법 운수업체인 H렌터카 종로예약소 대표 강옥순씨(40ㆍ서울 종로구 평창동 345) 등 21명을 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8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적발된 90대의 차량에 대해서는 운행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내구 연한이 다된 버스 등을 사들여 간단한 정비를 한뒤 색칠을 새로 하면서 「○○여행사」 「○○관광」 등 엉터리 상호를 멋대로 붙여 마치 허가된 관광전세버스인 것처럼 가장하고는 결혼식 하객 및 장례식 조객수송,출퇴근과 주말관광객을 모집해 수송하는 등 불법영업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전대협소속 대학생 11명/미대사관 난입 기도

    ◎사제폭탄ㆍ화염병등 67점압수 「전대협」소속 대학생 11명은 18일 상오8시30분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반대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세종로 주한미대사관 건물 담을 넘어 들어가려다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우루과이라운드협상 결사저지와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반미구국결사대」라고 밝힌 학생들은 이날 렌터카 회사에서 빌린 대전5 허5809호 12인승 소형버스에 화염병과 사제폭발물 쇠파이프 등 시위용품을 싣고 대사관후문쪽에 있는 영사처건물앞 담밑에 도착,차 지붕을 타고 담안으로 넘어가려다가 경비중이던 경찰 50여명과 격투끝에 10여분만에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오웅렬군(22ㆍ한양대 경영학과3년)과 전경 정순기일경(21)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성조기 1장ㆍ태극기 10장ㆍ대형플래카드 2장ㆍ화염병 21개ㆍ쇠파이프 7개ㆍ사제폭발물 6개 등 시위용품 12종류 67점을 압수했다. 연행자는 ▲서상현(22ㆍ한양대 사학과3년) ▲지재욱(21ㆍ계명대 무역학과4년) ▲성윤제(23ㆍ경북대 교육학과4년) ▲안승대(22ㆍ영남대 교육학과4년) ▲박규승(22ㆍ전남대 독문과4년) ▲김진영(22ㆍ건국대 정외과4년) ▲김주완(22ㆍ한양대 사학과4년) ▲장기천(23ㆍ고려대 금속공학과4년 휴학) ▲이순실(29ㆍ서울여대 체육과2년) ▲강미라(20ㆍ부산경성대 유아교육과2년) ▲오웅렬
  • 「차량임대업」새 호황업종각광/기획원「운수업통계조사」로 본 영업실적

    ◎작년 매출액 36% 늘어 총 2백78억원/고속버스 수입 으뜸… 대당 연 1억원선 마이카시대로 접어들면서 차량임대업(렌터카)이 새로운 호황운수업종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10일 발표한 「운수업 통계조사 잠정집계」에 따르면 차량임대업은 89년 한햇동안 36.8%의 매출액(운수수입) 신장률을 기록,전체 운수업의 매출액 신장률 10%를 크게 앞질러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차량임대업체가 보유한 차량대수는 88년 3천5백24대에서 89년에는 4천4백26대로 25.6%가 늘었으며 차량임대업의 매출액은 88년 2백3억원에서 89년에는 2백78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자가운전자가 늘어남에 따라 차량임대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9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운수업체(창고업 포함) 수는 12만1천4백88개이며 이들 업체는 지난 1년간 13조4천2백59억원의 운수수입(매출액)을 올렸고 7조6천6백97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8년에 비해 운수수입은 10%,부가가치액은 15.7%가 늘어난 것으로 87년 대비 88년의 운수수입 신장률 14.5%,부가가치액 증가율 19.3%에는 모두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육운이 전체운수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업체수가 97.5%,종업원수 81.4%,운수수입 60%,운수비용 57.9%,부가가치 68.4%,유형고정자산 61.9%씩을 기록했다. 운수업종에 종사하는 전체종업원수는 63만6천23명,운수업체의 전체 유형고정자산은 14조6천37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대수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유료도로운영업의 매출액도 88년 2천1백85억원에서 89년에는 2천7백12억원으로 24.1%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호황을 누렸다. 회사택시사업체수는 지난 85년이후 매년 감소한 반면 사업체가 보유한 차량대수는 계속 증가해 회사택시업체가 점차 대형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사업체수는 86년 71개업체,87ㆍ88년에는 각각 8개업체,89년 3개업체가 줄어 1천8백30개로 집계됐으나 차량대수는 89년말 현재 6만9천4백15대로 88년에 비해 5천1백40대,지난 86년에 비해서는 1만7천1백6대나 늘었다. 이에 따라 89년의 사업체당 차량대수는 37.9대로 86년보다 평균 9.8대가 증가했다. 전체 차량 가운데 영업용 차량의 비중은 89년에 10.5%로 85년의 18.2%,86년의 16.4%,87년의 14%,88년의 12.7%에 이어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89년말 현재 등록된 자동차대수(2륜차 제외)는 2백66만2백12대로 이중 영업용 차량은 27만8천4백50대로 나타났다. 차량 1대당 운수수입을 보면 고속버스가 연간 9천9백82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특수화물(6천2백57만원),시외버스(5천1백68만원),시내버스(4천3백77만원),전세버스(3천2백89만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택시는 1천7백31만원,용달화물은 1천1백63만원,임대차량은 6백28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88년대비 차량 1대당 운수수입신장률을 차종별로 보면 노선화물이 18.4%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용달화물(13.9%),특수화물(9.1%),임대화물(9%),시외버스(8.9%),택시(7.4%)등의 순이며 전세버스는 2.6%가 감소했다.
  • 부녀자집만 골라 19차례 강도/5천만원 턴 7명 영장

    서울 강동경찰서는 12일 조직폭력배 「싹쓸이파」두목 이윤형씨(33ㆍ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779의8)와 부두목 남진씨(27ㆍ중구 소공동 28) 행동책 박남준씨(21ㆍ강동구 천호동 26의13) 등 7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교도소에서 알게돼 폭력조직을 만든 이들은 지난11일 낮12시5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허모씨(42ㆍ여) 집에 담을 넘어들어가 허씨와 두딸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40만원과 95만원이 입금된 예금통장을 빼앗은뒤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있으면서 범인 가운데 1명이 국민은행 삼성동지점으로 가 예금 모두를 인출해 달아난 것을 비롯,대낮에 부녀자만 있는 가정집을 골라 지금까지 19차례에 걸쳐 모두 5천3백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거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5월초 송파구 석촌호수 주변을 무대로 조직을 결성한뒤 생선회칼ㆍ죽봉 등을 갖추고 합숙훈련까지 해왔으며 범행때마다 렌터카를 이용,기동력을 발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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