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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임원4명 문책/감독원,횡령 등 6사 적발

    보험감독원은 최근 일반·서면검사를 통해 보험료를 과다 수령 또는 횡령하거나 보험금을 적게 지급한 사실이 드러난 동부 LG화재 동양 금호 한성 코오롱메트생명 등 6개사의 관련 임직원 4명을 문책하고 대리점 3곳의 등록을 취소했다고 4일 밝혔다. 보감원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올들어 교통사고 피해자의 노임단가 산정시 전년도의 낮은 단가를 적용하거나,차량이 파손돼 이용한 렌터카 대여비를 내주지 않는 방법 등으로 계약자들에게 총 7천5백여만원의 보험금을 적게 지급했다.코오롱메트생명은 55건의 계약에 대해 계약자에게 보험금 지급을 통보한 시점부터 계약자가 보험금을 타간 시점까지의 지연가산금 9백여만원을 내주지 않았다. 한성생명도 지난 95년 9월 이후 보험금이 청구된 3천835건의 계약에 대해 접수증을 교부하지 않고 청구일자도 임의로 변조,지연가산금을 계산하지 않는 등 보험금 지급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했다. 금호생명은 주민등록 번호 및 주소지 조회업무를 게을리해 미지급 보험금 2억2천여만원을 계약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 기아자 판매 출범/올매출 5조3천억 목표

    기아자동차의 국내판매와 애프터 서비스 업체인 「기아자동차판매주식회사」가 2일 출범했다. 기아자동차의 영업부문과 기아자동차서비스를 흡수,확대 발족한 기아자동차판매는 국내 판매와 애프터 서비스 말고도 중고차 판매·렌터카사업·자동차부품 및 용품 판매,보험·리스 등 자동차 관련 유통사업을 전담한다.종업원 1만2천여명인 기아자판은 올해 예상매출액을 5조3천억원으로 잡고 있어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매출순으로 20위권 안에 드는 대기업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은 『그룹의 모든 경영자원을 판매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유사업종이나 매출규모가 작은 회사는 통폐합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그룹의 구조개편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 유영걸 기아자판 사장/“모든 경영자원 판매력강화 집중”

    ◎“올 내수시장 점유율 35%로 확대” 『부진한 내수 판매를 만회하기 위해 이달부터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서 올해 기아자동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을 35%로 끌어 올리겠습니다』 2일 출범한 기아자동차판매(주)의 유영걸 초대 사장의 포부다. 유사장은 『기아자동차가 다른 자동차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력이 취약했던게 사실』이라면서 『판매전문회사가 설립됨에 따라 판매력을 강화하는데 모든 경영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유 사장은 자동차시장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의 중고차 판매업체들과 마찰을 빚지 않는 범위안에서 중고차 판매업과 렌터카사업도 겸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품질과 기술이 평준화되면 마케팅과 애프터서비스가 경영의 핵심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물밀듯 밀려올 외국 자동차사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보험과 금융 등 신규사업을 포함한 판매회사 설립이 불가피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증자와 관련,그는 『자본금은 기아자동차서비스의 3백80억원을 그대로 유지하다 여건이 되면증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희대 상과를 졸업하고 68년 기아자동차에 입사한 유사장은 기획파트에서만 20여년동안 근무한 기획통이다.
  • 멕시코 유카탄주 치첸이차(세계 문화유산 순례:24)

    ◎천문학에 눈뜬 마야인의 신도시 유카탄 반도의 주도 메리다의 아침은 그리 상쾌하지는 않았다.멕시코만과 카리브해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 탓에 다소 끈적한 느낌마저 들었다.과거 문명의 흔적을 더듬어가는 즐거움이 아니었다면 쉬 짜증이 날만한 기후였다. ○성채닮은 캐슬피라미드 꼭대기까지 365계단 태양력 1년 날수와 같아 마야인들은 욱스말이 점차 도시기능을 잃어가자 그 중심지를 동쪽으로 옮겼다.양과 질에서 점차 커져가는 자신들의 문명을 담아낼 새 그릇이 필요했던 것이다.오늘날로 말하면 신도시를 건설했다고나 할까.그곳이 바로 메리다에서 동쪽으로 120㎞쯤 떨어져 위치한 치첸이차(Chichen Itza)다.그래서 이 도시는 후기 마야문명(AD 900년경∼AD 1521년)의 중심지가 됐다.선대의 정신적·물질적 가치들이 보다 정제된 형태로 남아 있는 것도 이 때문인 것이다. 관광객들 틈에 섞여 입구를 지나 숲이 드리운 서늘한 그늘 길을 100m쯤 걸어 갔을까.너른 잔디밭위에 떡하니 버티고 앉은 건축물 하나가 길을 가로막았다.이름 그대로 웅장한 성채를 닮은 「캐슬 피라미드」였다.길이 55.3m의 정사각형으로,전체 높이가 23m나 되는 「캐슬 피라미드」는 모두 9개 층을 이루었다.그리고 사방 벽면에 4개의 계단 구조를 갖추었다. 피라미드 구조를 찬찬히 뜯어보면 더욱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각각 91칸인 계단수를 합치면 모두 364단이다.여기다 꼭대기의 제단을 더하면 꼭 태양력의 1년 날수와 같은 365단이 됐다.또 9개 층 계단을 의도적으로 양분해 놓아 당시의 달수(월수)인 18이라는 숫자를 나타냈다.그러고 보면 「캐슬 피라미드」는 마야인들의 예술적 건축기술과 천문학 지식수준이 한데 맞물린 문명의 집적체 그것이었다. 피라미드 북쪽 계단은 또다른 신비를 간직했다.피라미드 밑에서 꼭대기에 이르는 돌 난간이 해마다 춘분과 추분날 하오 4시만 되면 환영을 연출한다는 것이다.태양의 빛과 그림자가 오묘한 조화를 이뤄 마치 커다란 뱀이 꿈틀대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정확히 3시간22분동안 계속된다는 그 환영을 목격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뱀을 숭배했던 마야인들은 해마다 춘분이 돌아오면 엄청난 영적환희에 휩싸였을 것이다. ○인신제물의 마야인의 풍습/「착몰」신께 바친 제물은 공놀이서 이긴 자의 심장 「캐슬 피라미드」를 뒤로 한채 동쪽으로 걸어갔다.멀리서부터 촘촘히 서있는 흰색 돌기둥 무리가 눈에 들어왔다.그 수가 족히 1천개가 넘는다고 한다.언뜻 보기에 지붕을 떠받치던 기둥이 아닐까 했지만 그러기에는 간격이 너무 좁았다.그렇다면 이 돌기둥들은 과연 무엇에 쓰였을까? 궁금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가파른 계단이 나타났다.「전사의 피라미드」에 오르는 통로였다. 계단은 36단을 이루었다.서둘러 오르자 먼저 「착몰」(Chac Mool)신의 형상이 시야에 들어왔다.앉아있는 것도,누워있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의 신은 엉덩이를 땅에 댄채 상체를 45° 각도로 들었다.그리고 발목을 엉덩이에 붙인채 두 무릎을 바로 세웠다.얼굴은 왼쪽으로 향한채 끝이 안보이는 어딘가를 직시하면서 두 손은 가지런히 모아 배위의 접시를 받치고 있다. 「착몰」신상의 쓰임새를 짐작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스페인 정복 이전 마야인들이 산사람의 심장을 신에게 바치는 풍습이 곧바로 연상됐다.방금 꺼낸 사람의 심장을 신상이 두손으로 받친 접시 위에 올려 놓았을 것이다. 마야인들은 신에게 심장을 바칠 인신제물을 「후에고 데 펠로타」,즉 공놀이장에서 구했다.신성한 공놀이에서 승리한 사람은 곧 자신의 심장을 신에게 바쳤다.승자가 죽음을 영광처럼 받아들였던 마야인의 심성은 참으로 불가사의했다.「캐슬 피라미드」서쪽에 위치한 「후에고 데 펠로타」는 길이 146m,폭 36m로 중앙 아메리카 최대 규모로 밝혀졌다.그 형태가 비교적 깨끗하게 남아있는 양쪽 벽면에는 전형적인 마야의 깃털장식과 동물가면을 쓴 군인들의 모습이 선명했다.용맹스런 군인을 상징하는 「재규어의 신전」이 벽 위에 우뚝한채 공놀이장을 내려다 보고있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치첸이차 유적지에서 빼놓을수 없는 것이 북쪽에 있는 「세노테」(Cenote)다.지름이 50∼60m는 족히 넘고 깊이가 40여m에 이르는 대규모 연못이다.1924년 미국인 고고학자 에릭 톰슨이 발굴작업을 실시한 결과,각종 도자기·흑요석 등과 함께 인간의 뼈가 나왔다는 사실은 주목할만 했다.가뭄이나 흉년이 들었을때 사람을 제물로 바치기도 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세노테」는 농사지을 물을 대는 저수지 기능을 했을 뿐아니라 제소로도 활용했던 성지였음이 틀림없다. ○천체 관측한 「돔」탑/창문에 비친 태양각으로 춘하추분 정확히 알아 치첸이차는 마야인들이 천문학에 본격적으로 눈을 떴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또다른 증거를 간직하고 있다.「캐슬 피라미드」남쪽 300m 지점에 천문대로 사용했을 「소라의 피라미드」가 바로 그것이다.오늘날의 우주관측소에서 볼수 있는 돔(Dome)형 지붕이 뚜렷하고,내부에는 천체관측에 사용된 이중 구조물이 남아있다.마야인들은 돔탑을 둘러가며 나있는 창문에 비친 태양의 각도를 재어 춘하추분을 정확히 알아맞추었다.현대과학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그들의 문명수준이 놀라웠다. 1988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치첸이차에는 이들 유적 말고도 전쟁포로의 목을 길게 꿰어 벽면에 걸어놓았던 「솜팡틀리」와 「금성의피라미드」 등 여러 건축물이 남아있다.제사를 앞둔 제사장이나 사냥에 나설 사냥꾼들이 몸을 씻거나 출산전후의 임산부가 목욕을 하던 증기목욕탕 시설까지 갖춘 완벽한 도시 치첸이차.떠나면서 다시 돌아본 고대도시에는 마야인들은 오간데가 없고,석양을 뒤로한 문명의 그림자만이 깔려있을 뿐이었다. ▷여행가이드◁ 메리다 시내에 숙소를 정하고 관광버스나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그러나 치첸이차가 메리다와 세계적인 휴양지인 칸쿤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어 유적지를 둘러본뒤 칸쿤으로 숙소를 옮기는 것이 낫다.입장료는 18페소(일요일은 10페소). 또 매일 하오 7시와 9시에는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피라미드의 야경을 버여주는 「빛과 소리의 쇼」가 열린다.7시는 스페인어로,9시는 영어로 설명을 해준다. 치첸이차로 가는 도중 우리나라의 초기 중남미 이민사를 대표하는 「에네껭 농장」
  • 멕시코 도시 메리다·욱스말(세계 문화유산 순례:20)

    ◎자연과 조화된 장엄한 피라미드군…/연못·우물 중간크기 저수시설 「세노테」/찬란한 문명 원동력/언덕·산세 최대이용 피라미드·궁성 건축/마야인 지혜에 감탄/마법사 피라미드 높다란 외벽에 기하학적 무늬 가득 멕시코 남동부 유카탄 반도는 마야문명의 중심지다.그리고 스페인이 식민지문명을 처음 심은 지역이기도 했거니와,초기 한국이민사가 기록한 「에네켕 농장」도 이 반도에 있다.그래서 카리브해로 둘러싸인 유카탄은 신비감과 호기심을 안겨주었다. 멕시코시티에서 비행기를 타고 1시간40분쯤 걸렸을까.유카탄 반도의 주도인 메리다(Merida)에 닿았다.인구 70만의 중소도시답게 한적하고 여유로웠다.그런데 주민들을 만나고 나서 퍼뜩 정신이 들었다.하나같이 머리가 크고 목이 짧아 키가 작달막할수 밖에 없는 주민들이 낯설었기 때문이었다.인상은 아주 선량했다.이들이 바로 고대 마야족의 혈통을 간직한 마야유카탄족이었다.마야문명의 순수성과 원시성이 절로 엿보였다. 유카탄에 와서 느낀 궁금증의 하나가 강이 드물다는 사실이었다.마야인들은 과연 인류문명의 생성근원인 물을 어떻게 조달했을까.그러나 의문은 이내 풀렸다.연못과 우물의 중간크기쯤 되는 세노테(Cenote)라는 저수시설이 그 해답이었다.마야인들은 현명하게도 세노테를 이용한 관개기술을 일찍 터득했다.세노테는 바로 풍요로운 마야문명의 원동력이 됐던 것이다.유카탄 지역 마야유적지 곳곳에서 세노테가 발견된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했다. 메리다 시내를 빠져나와 남쪽으로 70㎞쯤 차를 달린지 그리 오래지 않아 욱스말(Uxmal)을 알리는 푯말이 나타났다.욱스말은 인근의 마야판·치첸이차와 함께 후기 고전기 마야문명의 중심지다.기원(AD)700년∼1100년 사이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또 간혹 기원전(BC)3∼4세기의 유적도 발굴됐다.욱스말 유적지는 크게 「마법사의 피라미드」와 수도원,공놀이 유기장인 후에고 데 펠로타(Huego de Pelota),엄청나게 크다는 뜻을 가진 「그란 피라미드」,궁성터 등으로 나누었다.욱스말 유적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마법사의 피라미드」가 눈에 들어왔다.마법사들끼리 놀음을 해 게임에 진 마법사가 하루만에 지었다는 그럴듯한 전설을 가지고 있다. 피라미드 뒷면의 경사가 급한 계단을 따라 정상에 올랐다.오른쪽으로 당시 제사장들이 살던 수도원이 보이고,왼쪽으로는 후에고 데 펠로타가 한눈에 들어왔다.그리고 사라진 문명의 위대성을 그 잔영으로나마 보여주는 여러 궁성터와 피라미드들이 죽 늘어섰다. 「마법사의 피라미드」외벽면에는 기하학적 무늬가 가득했다.이와 함께 물과 풍요를 상징하는 신착(Chac)이 휘어진채 삐죽 튀어나왔다.그 벽면을 따라가다 아치형 문을 거쳐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섰다.이 아치형 문은 흔히 알려진 둥근 모양이 아니라 지붕이 뾰족하고 각이 진 것이 특이했다.아치형 문 안쪽에는 누군가 살았을 법한 한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 있다.그러나 좁은데다 창문과 화장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미루어 사람이 산 방으로 보기는 어려웠다.그렇다면 마법사나 신이 거처한 공간으로 덮어두어야 더 신비로울 것이다. 피라미드 꼭대기에는 테오티와칸에서와 마찬가지로 머리장식 크리스테리아 흔적이 뚜렷이 남아있다.여기서 5m쯤 밑으로 내려가면 마치 입을 크게 벌린듯한 모양의 문이 또 나타났다.신의 입을 닮은 문이라고 했다.그러니까 인간들은 이 문을 거치면서 신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영광을 체험했던 것이다. 「마법사의 피라미드」를 내려와 너른 광장에 닿았다.광장 주위에 사제들의 거처 수도원이 자리했다.현재 발굴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수도원 옛 건물마다에는 테오티와칸에서도 보았던 풍요를 상징하는 상상속의 뱀 릴리프가 벽면을 빼곡히 메웠다. 후에고 데 펠로타로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후에고 데 펠로타는 마야인들의 생활상을 살필수 있는 또다른 유적이었다.높이 4m 길이 34m의 높다란 벽이 폭 10m쯤 되는 뜰 양쪽으로 늘어섰다.벽면에는 트럭바퀴처럼 생긴 커다란 돌고리가 달려 있다.당시 마야인들은 어깨와 엉덩이로 고무공을 튀겨 이 고리를 통과시키는 놀이를 했다는 것이다.게임의 승자는 신의 은총을 받았다.그러나 손으로 공을 던져도 좀처럼 들어갈 것 같지 않았다.이 역시 마야문명의 수수께끼 같은 것이었다.후에고 데 펠로타는 메소 아메리카 문명권에서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 모두를 지녔다. 왕족들이 살았다는 궁성터에는 지금 3개의 건축물만이 우뚝했다.그중 2개는 10여m 높이의 돌담위에 서있고,하나는 평지에 버티고 있다.평지의 건물은 아마도 부속건물이었을 것이다.궁성터를 보면서 한가지 궁금증을 지울수 없었다.명칭은 궁성이지만 반드시 왕이 존재했었느냐는 것이다.지금까지 발견된 마야문명 유적 어디에서도 당시에 왕이나 왕족이 있었다는 기록이 없다는 점 때문이다.그렇다면 궁성터에는 누가 살았을까.의문 투성이의 마야유적지는 빠져들수록 불가사의할 뿐이었다. 욱스말 유적은 자연조건이 최대한 활용됐다.그것은 마야인의 지혜이기도 했다.언덕이나 산세(산세)를 그대로 이용,피라미드와 궁성을 지었다.마야인들은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문명을 발달시켰던 것이다.욱스말은 지금으로 말하면 대도시다.근처 10∼100㎞ 이내에 카바(Kabah)·사일(Sayil)·슬라팍(Xlapak)·랍나(Labna)등 위성도시까지 거느리지 않았던가.이들 도시들은 신성한 길 혹은 하얀 길을 의미하는 삭베라는 교통로로연결됐다. 욱스말은 일종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였다.그러나 세노테로도 감당하기 힘든 물 부족 현상과 치첸이차라는 새로운 도시의 발달로 쇠퇴해 버렸을 것이다.마야의 구도시 욱스말,아직도 오늘을 살고있는 작달막한 마야유카탄족들에게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인지도 모른다. ▷여행가이드◁ 메리다 시내에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다.웬만한 호텔들이 모두 관광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욱스말 유적지까지는 대략 1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다.유적지에 들어가려면 입장료(16페소)와 문화진흥기금(10페소)를 합해 26페소(미화 4달러)를 내야하며,유적지 안에서 다시 14페소(미화 2달러)를 지불해야 한다.카바·사일 등은 대부분 10∼20페소.단 일요일은 무료다.식사는 메리다 시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갖가지 멕시코 요리는 물론 메리다 특유의 음식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수 있다.
  • 돌아오는 농촌:5(테마가 있는 경제기행:52)

    ◎16년 연속실패 청산/“속임수 없고 뿌린대로 거두니 좋네요”/도시 이력서­직장·사업 등 할때마다 좌절… 빚만 2억/귀농 보고서­딸기·꽃 유기농법 특화… 「부채0」 부푼 꿈 U턴 농 지성대씨(36).그는 30대 중반이지만 도회지에서 풍운아같은 삶을 살다 귀농한 케이스다. 지씨는 경남 김해시 대동면 조눌리 하사부락에서 1남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초등학교와 대동중을 마치고 바로 도회지로 나갔다.77년 부산에서의 타이어대리점이 객지생활의 시작이었다.그러나 장사가 잘 되지않아 몇푼 안되는 장사밑천은 2년만에 털어먹었다. 2.5t짜리 트럭으로 운수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여의치않아 다시 가구점 기사생활로 전업했다.3년 뒤에는 가스기기 특판점으로 재도전했고 이 역시 2년쯤하다 청산했다.렌터카영업소에도 취직했지만 이번엔 영업소가 1년만에 문을 닫았다. 지씨는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얼마 안되는 고향의 땅마지기까지 처분,15t 덤프트럭 사업에 승부를 걸었다.열심히 실어날랐으나 하청 건설업체의 부도로 그는 3년여만에 2억원의 빚을 진채 손을 들고 만다. 도회지생활이 싫어졌다.그러나 마땅이 갈 데도 없었다.이미 고향의 논밭 (5천600평)중 논 900평을 제외하고는 다 팔아먹은 뒤였다.그래도 비빌만한 곳은 고향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그는 귀농을 결심한다.빚을 진채였다. 그는 올해 귀농 3년째다.첫해엔 배추를 심었다가 배추값이 폭락,별 재미를 못봤다.그러나 지난해에는 1천50평에 심은 딸기농사가 잘되고 시세도 좋아 수입이 괜찮았다.꽃농사까지 합쳐 8천여만원을 벌었다.퇴비 연료비 밭임차료 등을 제하고 순소득만 6천여만원 올릴 수 있었다. 올해에는 국화 1천500평,딸기 900평을 심었다.대국의 작황이 좋아 지난해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요즘 시세가 20송이 한단에 6천원 내외로 좋은 편이다.지씨는 올 농사만 괜찮으면 그동안 진 빚도 대부분 청산할 수 있어 기대에 부풀어있다. 지씨는 유기농 신봉자다.봄철에 산에가서 벌레가 먹지않는 풀(독성이 강함을 뜻함)을 베어다 깻묵 현미 등겨 음식물찌꺼기와 함께 미생물을 넣어 발효시켜 사용한다.음식물찌꺼기는 부산시와 계약,각 구청에서 받고 있다.이렇게 만든 비료는 영양공급뿐아니라 해충구제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는 요즘 생활에 만족한다.『덤프트럭 사업만해도 새벽 4시에 나가야 합니다.어두어야 들어오고…,그렇게 열심히 했지만 남은 것은 하청업체부도로 빚더미밖에 없었습니다.그러나 농사는 속임이 없고 사업처럼 불안하지 않습니다.노력한만큼 어김없이 나오니까요』 그는 현재 전업농 신청을 해놓았다.전업농으로 선정되면 자금지원을 받아 하우스를 전면 교체할 생각이다.물론 선정여부는 미지수다. 그는 농사짓는데 사업경험이 심리적으로 적지않게 도움이 됐다고 했다.『농산물시장이 개방돼 밭농사는 작목선택에 성패가 달려있습니다.때문에 농민들의 사정을 생각해가며 정부가 정책을 펴주었으면 합니다.당근이나 파같은 채소류는 값이 오르면 수입하는 바람에 폭락하기 일쑤입니다.농민들의 피해가 적지 않지요』 그는 『정책자금 등 모든 지원이 영농후계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보다 많은 농민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이뤄졌으면좋겠다』고 말했다.
  • 막가는 10대…/차통행 시비 살인극… 고교생 등 넷 구속

    ◎흉기 휘둘러 4명 사상 차량통행을 막는다며 시비를 벌이다 상대편 일행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고교생 등 4명이 긴급구속됐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3일 변승현씨(24·대전시 대덕구 신대동)와 김모군(18·고교3년) 등 10대 3명을 살인 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달아난 김모군(17)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변씨 등은 이날 상오 3시45분쯤 대전시 중구 은행동 엔비백화점 앞길에서 그랜저 등 승용차 2대에 나눠 타고 가다가 길가에 서있던 김창용씨(20·대전시 중구 문화동) 등 4명과 차량 통행문제로 시비가 일자 차에 있던 쇠파이프와 흉기를 휘둘러 김씨를 숨지게 하고 최모군(18) 등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달 26일 대전시내 모렌터카에서 빌린 승용차와 세차장에 맡겨 놓은 승용차를 각각 몰고 나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총무·경리·인사부 없애자”(불황극복 일본서 배운다:상)

    ◎급여계산·재무 등 단순업 외부위탁 성행/“비용은 줄고 급여는 늘어” 일석이조 효과 일본기업들은 92년부터 95년까지 엔고와 구조조정에 따른 극심한 불황을 경험했다.불황극복의 담금질을 통해 일본기업들은 다시 경쟁력을 회복,세계시장을 재점령하고 있다.일본기업들의 불황극복은 화이트칼라의 수난으로 특징지워진다.불황터널에 들어선 국내기업인들에게 경영의 지혜를 주고 임직원들에게는 자신들의 미래예측을 돕기 위해 일본기업들의 불황극복이야기를 상·중·하로 나누어 소개한다. 「어느 날 당신의 일이 없어진다」 90년대초부터 경기불황에 허덕이던 일본기업에서는 화이트칼라로 불리는 사무직원업무의 외부위탁(아웃소싱)이 시작됐다.일을 분석해 본래목적으로 하는 핵심업무와 주변적인 업무로 나눠 주변적인 일은 외부에 위탁하는 「개방형기업」으로의 변신이 시작된 것이다.불황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은 여기서 부터 시작됐다. 『총무부와 경리부,인사부는 가까운 시일안에 없어진다』 화이트칼라에게 사형선고와도 같은 이 말은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견부품업체인 미스미 다구치사장의 말이다.이미 미스미에 인사부는 없다.94년6월 기획개발부문 등을 중심으로 부와 과를 없앴고 장래에는 고정적인 부서도 모두 없앨 방침이다. 『사원이 단순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이러한 일은 외부에 위탁해도 좋다』 다구치 사장의 소신이다.총무부가 비품을 관리한다든가 경리부가 전표를 만드는 등의 작업은 사원본래의 일은 아니라는게 그의 생각이다.외부에서 인재를 구하는 일은 이러한 간접적인 업무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스미는 94년초 「프로젝트 리더를 구합니다」라는 광고를 냈다.새 사업을 시작할때 선두에 서는 인재를 외부에서 모집하기 위해서였다.이 회사는 매년 2∼3월 다음해 사업프로젝트를 각 임원이 제안하고 사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회의를 통해 채택한다.자신이 제안한 프로젝트가 채택되지 않으면 임원도 사내의 실업자로 전락한다.임원도 이런 판이니 사내공모를 통해 프로젝트 리더에서 빠진 부장이나 과장의 어려운 처지를 상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미스미의급여는 경쟁사보다 10∼20% 많지만 총인건비는 94년이후 줄고 있다.인사부 등 주변부서를 없앤 결과다. 도쿄 신주쿠에 본사를 둔 가타야마 발형제작소.사원이 70명쯤 되는 보통의 중소기업으로 이 회사에는 경리담당자가 없다.가타야마 사장은 10년 넘게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총무와 경리업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해왔다.1명의 전임자에게 들어가는 돈이 연간 5백만엔이나 된 탓이다. 91년1월 경리책임자가 사직한뒤 경리부라는 전문회사와 계약을 맺어 고민이 해결됐다.경리부는 가타야마사로부터 매매대장이나 현금출납장 자료를 받은뒤 1∼2주 뒤면 매월 경영자료를 가져온다.재무분석과 자금계획의 조언도 한다.종전의 경리고문은 2개월이 지나야 보고서를 냈었다. 『한번 이러한 편리성을 맛보면 그만둘 수 없다.장부관리를 완전히 외부에 맡기기에는 미덥지 못한 면도 있지만 실제는 신뢰성이 높다는 것을 알았다.역시 떡은 떡집에서 구하는게 좋다』 시간과 돈을 절약하게 된 가타야마사장의 얘기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총무부라는 회사도 있다.이 회사는 고객기업으로부터 영수증이나 외상판매 매출원장의 사본을 받아 독자적인 작업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재무기장 재무제표를 완성한다. 요코가와 휴렛패커드(YHP)의 임직원들은 출장갈때 일일이 자신들이 일정을 짜고 예약을 하기 위해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사무실에 앉아서 티켓이 배달되기를 기다리면 된다.개인용컴퓨터에 출장일정과 행선지 등을 입력하면 여행사인 JTB에서 알아서 처리해주기 때문이다.94년11월부터의 일이다. JTB는 항공권 준비에서부터 호텔이나 렌터카예약,외화준비 등을 담당한다.YHP에서는 매월 1백20명이 해외로,4백여명이 국내로 출장을 간다.새로운 제도도입으로 관련부서 직원의 감축이 가능해져 인건비에서 연간 수억엔의 비용삭감효과가 있다고 한다. 파소나페이롤.인재파견그룹으로 잘 알려진 파소나그룹중 급여계산을 전문으로 해주는 회사다.현재 고객은 4백개사를 넘는다.기본요금 2만엔에 한사람당 6백엔을 얹어 월 수수료를 받는다.실제 기업에서 담당직원을 쓰는 것에 비하면 비용은 10% 내외에 불과하다.중견·중소기업에서 시작된 아웃소싱바람은 이제 대기업으로 밀려오고 있다.비용감축의 묘안,불황을 이기는 대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 “올림픽 「컴퓨터관중」을 잡아라”

    ◎국내 PC통신 서비스 3개사 속보경쟁 “후끈”/데이콤­당일 경기결과 등 리얼타임 제공/하이텔­경기모습·수상장면 동화상으로/한국통신­선수경력·일정 등 상세하게 수록 애틀랜타올림픽 열기가 고조되면서 국내 PC통신 서비스업체들간에 올림픽속보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데이콤은 최근 천리안매직콜에 「애틀랜타올림픽 코리아 파이팅」(go victory)서비스를 개설,각종 경기결과등 속보를 사진과 텍스트로 제공하는 한편 현지소식과 인터뷰내용등을 리얼오디오기술을 활용,인터넷홈페이지(http://www.chollian.dacom.co.kr)를 통해 음성으로 제공하고 있다. 「애틀랜타 올림픽속보」코너는 당일의 경기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흥미로운 올림픽기사와 현지의 천리안 통신원이 전하는 다양한 소식들을 담았다.「애틀랜타 안내」코너에서는 현지 한인올림픽후원회가 보유하고 있는 숙박시설,입장권,렌터카등에 대한 예약신청과 식당·레스토랑·교통정보·관광명소·경기장·쇼핑센터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우리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격려편지 보내기」코너를 마련,국민들의 성원이 담긴 편지를 천리안매직콜과 전화(220­7076)를 통해 접수,선수단에 직접 전달하는 서비스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선수단에 편지를 보내려면 천리안가입자의 경우 천리안 초기화면 100번 「애틀랜타올림픽 코리아 파이팅」으로 들어가거나 「go victory」로 들어간 뒤 12번 「코리아 파이팅」에서 바로 편지를 작성하면 된다. 한국PC통신도 하이텔을 통해 애틀랜타에 파견된 8명의 특파원이 현장에서 취재한 「애틀랜타 올림픽속보」(go hot)를 제공한다. 이 정보란에서는 올림픽 속보·메달집계 현황·경기일정등 애틀랜타 현장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한편 PC통신의 쌍방향성을 활용해 메달리스트 및 화제의 선수를 온라인 대화실로 초청,국민들의 성원을 전할 수 있게 했다.자료실에서는 하이텔 특파원이 디지털 카메라로 취재한 각종 영상자료를 제공,우리 선수들의 경기모습이나 메달 수상장면을 동화상으로 볼 수 있게 했다.이 서비스는 하이텔 홈페이지(http://www.hitel.co.kr)를 통해서도 제공됨에 따라 해외 동포나 국내 다른 통신 서비스이용자들도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한국통신도 다음달 4일까지 애틀랜타올림픽에 관한 홈페이지를 개설한다.이 홈페이지는 한국올림픽위원회(KOC)와 대한체육회에 대한 소개를 비롯,한국선수 개개인에 대한 경력과 경기일정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상세히 수록했다.또 편지란을 따로 마련,선수들에게 격려의 편지 및 위로의 말을 전할 수 있으며 입상소감도 즉시 전해들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통신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려면 http://www.olympic.or.kr를 입력하면 된다.〈박건승 기자〉
  • 음주사고/인적피해 최고2백만원 부담/자동차보험 약관개정 문답풀이

    ◎무면허자 무단사용중 사고 피해자 보상/산재제외 업체도 업무중 재해 보상 가능 자동차보험 약관이 피해자보호를 강화하고 약관해석의 명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쳐져 8월1일이후 계약체결자부터 적용된다.개정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친구로부터 차량을 빌린 사람이나 피보험자 본인이 배우자를 태우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일으켜 상대방 운전자와 본인이 모두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상은. ▲현재는 음주운전의 경우 본인 및 본인차량 파손피해에 대해 보상하지 않고 상대방의 인적피해와 차량피해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해준다.그러나 앞으로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상대방 피해액중 인적피해 2백만원,차량피해 50만원을 음주운전자가 부담해야 한다.인적피해에 한해 책임보험 한도인 3천만원을 초과할 경우에만 우선적으로 2백만원 한도내에서 부담하게 된다. ­무면허인 A공장 직원이 업무종료후 사용자의 허락을 얻지않고 책상위에 방치된 회사 업무용 차량의 열쇠를 몰래 꺼내 운행하다가 사고낸 경우는. ▲현재는 무면허 운전사고는 일체 보상하지 않고,단지 차를 훔친 자가 무면허운전중 사고로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보상해 주었다.그러나 앞으로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보험계약자가 명시·묵시적으로 승인했을 경우에 한해서만 보상하지 않고 무단사용이나 절취사용의 무면허운전자 사고(형사처벌에 관계없이)에 대해서는 보상한다.위의 경우는 피해자가 보상받는다. ­근로기준법 적용대상업체이나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B은행의 직원이 출장명령 수행을 위해 회사차량을 타고가던중 사고를 당해 본인이 다친 경우는. ▲현재 은행은 자동차보험약관상 보험금 지급대상이 아닌 근로기준법 적용대상인데다 산재보험 대상도 아니어서 은행측이 자체처리해왔다.그러나 앞으로는 금융·보험·사회복지·교육·보건 등 산재보험 적용제외대상업체의 근로자가 자동차를 사용한 근로업무 수행중 재해를 당했을 경우 자동차보험에서 보험금이 지급된다.산재보험 적용대상 업체로 업주가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소속직원이 차량이용 업무수행중다친 경우에는 미납보험료를 납부하고 산재보험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종전처럼 자동차보험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렌터카회사로부터 운전기사와 함께 차량을 빌려 운행중 사고를 당해 본인과 본인가족이 부상한 경우 보상은. ▲현재는 차량임차인을 「배상책임의무가 있는 피보험자」로 보고 대인배상에 의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보상한도가 적은 자기신체사고로만 보상해왔다.그러나 앞으로는 전적으로 운행지배를 행사하지 못하는 렌터카 임차인은 대인배상으로 보험금을 지급받는다. ­남편이 가족을 태우고 음주운전중 사고로 가족까지 다친 경우 보상은. ▲현재는 음주운전 사고시 모든 피보험자에 대해 자기신체사고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아왔다.그러나 앞으로는 본인이외의 가족에 대해서는 대인배상이 아닌 자기신체사고에서 보험금이 지급된다.〈김주혁 기자〉
  • 새 주소(외언내언)

    런던에서 택시기사가 되려면 번지수만 듣고 승객을 최단거리로 태워다 줄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한다.런던에서도 가장 힘든 과목으로 돼있는 이런 시험을 우리 서울에서도 채택한다면 어떻게 될까.새로 택시기사가 되려는 응시자들은 번지수는 커녕 그 동네를 찾아가는데도 실패해 합격자는 아마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거미줄처럼 얽힌 서울의 지번은 미로와 같다.어느집에 세입자가족 누가 사는지까지 훤하게 꿰고 있는 베테랑 우편집배원이 아니라면 캄캄한 미로다.분당·일산신도시,이에 앞서 개발된 서울 영동지역에서조차 왜 선진국식 주소제를 시도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정부는 오는 2000년까지 주소제도를 선진국형 도로중심제로 바꾸기로 했다고 한다.1910년 일제가 시행한 현행 동중심 번지수제도가 80여년만에 개선되는 셈이니 늦었지만 다행스런 일이다. 런던의 택시기사가 쉽게 승객을 원하는 곳까지 태워다 줄 수 있고,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 도로지도책 한권만 있으면 렌터카로 어느 도시,누구의 집도 찾아갈 수 있는것은 주소가 체계적으로 잘 돼있는 덕분이다.미국에서 꼭 필요한 책은 성경과 도로지도 두권뿐이라는 농담마저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우리 도시 자체가 바둑판처럼 구획된 선진적 구조를 갖추지 못했는데 과연 길을 따라 지번을 붙이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을 갖게 한다.간신히 사람 하나 지나갈만한 골목까지 일일이 이름을 주고 전봇대에 거리명패를 붙여야 할테니 보통 작업이 아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해야 할일.그 마을 유래등을 잘 살펴 예쁜 이름들을 붙여 주어서 조기에 새 이름이 정착되도록 성의있게 작업을 해나가야 할것이다. 나아가 이번 기회에 큰 도로의 이름과 표지판도 모두 재점검,정비해야 할 것이다.외국인도 지도 한장만 있으면 편하게 관광에 나설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작은 일 같은 주소제도 개편이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 생활을 합리화,선진화하는 작업이다.
  • 인천공항여객터미널/어제 기공식… 어떻게 짓나

    ◎최첨단 인텔리전트빌딩으로/자동화·고객편의시설 대폭 확충/실내조경 어울리는 수목도 심어 23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은 20세기 건축공학 기술을 결집시킨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건설된다. 여객터미널 안에는 각종 고객편의시설과 최첨단 자동화시설이 들어서고 실내 조경도 어울리는 수목을 그대로 옮겨 심어 자연 모습을 최대한 반영,공항을 드나드는 국내외 승객들의 아늑한 휴식처로서도 손색 없게 지어진다. 여객터미널은 국내의 BHJW(범·희원·정림·원도시건축) 컨소시엄과 미국 뉴덴버공항 여객터미널(콜로라도주)을 설계한 미국 펜트리스 및 맥클리어사가 공동으로 설계해 지난 92년 국제현상설계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받았다. 이 터미널의 설계에는 자연환경과의 조화,전통문화의 계승발전,구조미,여객의 편의성,운영의 효율성 등이 총체적으로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위해서는 인천 앞바다의 파도치는 유연한 곡선미를 터미널 지붕과 탑승동에 담았고 선박의 돛대 모양을세로 직선으로 세워 해상공항으로서의 힘찬 이미지를 살렸다.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차원에서는 전통궁궐 성문의 이미지를 형상화 했으며 고유 전통문양을 건물 마감재에 새겨 첨단 기술과의 조화를 이룸으로써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첫 인상이 깊도록 신경을 썼다. 또 24시간 운영 가능한 지역중추공항으로서 이용객에게 편리하도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국제수준의 서비스와 원활한 여객처리시설,철도·버스 등 대중교통의 편리한 접근시설 등이 다양하게 설계에 반영됐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제1 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인천국제공항의 주요시설과 기능을 소개한다. ◇규모 및 구조=제1 터미널은 길이 1천59m,너비 1백49m,높이 33m,지하1층,지상 4층 규모로 연건평 10만8천평이다.여객터미널은 최종단계가 완성되면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4개의 탑승동으로 구성되며 총면적은 33만6천평이 된다. ◇여객처리능력=제1 터미널은 2백56개의 체크카운터(김포공항은 1백61개)에서 시간당 6천4백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다.국제선 41개,국내선 3개 등총 44개의 탑승구와 18개의 주기장을 갖추며 탑승구는 신속한 여객처리를 위해 승객들이 1층과 2층에서 동시에 내릴 수 있도록 2층 구조로 설치된다.최종단계가 완성되면 탑승구는 모두 1백53개로 늘어나며 연간 1억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다. ◇수하물처리시스템=공항의 서비스 수준을 가늠하는 핵심시설로 1단계에서는 중앙집중식 자동분류방식인 TTSS(TILT TRAY SORTING SYSTEM)를 채택,출발 및 도착수하물은 15분 이내에,환승수하물은 10분 이내에 처리된다.이는 현재 주요 공항의 수하물 처리시간의 절반수준이다. ◇여객터미널 전면도로 교통=배후 지원단지 인터체인지부터 공항전용철도는 지하노선을 통해,전용고속도로는 18차선으로 확대돼 터미널에 접근한다. ◇무인자동열차(IAT)=3∼5량으로 편성,터미널과 탑승동을 연결하는 열차로 1백8초 간격으로 운행되며 가장 멀리 떨어진 역까지 8분이 걸린다.시간당 동일방향으로 1만4천명의 여객을 수송할 수 있다. ◇자동여객수송시스템(PMS)=IAT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여객터미널과 남쪽의 국제업무지역을연결하며 1백7초 간격으로 운항되고 시간당 수송능력은 1만명이다. ◇복합교통센터=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사이에 위치,공항내 교통관련시설을 종합관리한다. ◇편의시설=지하 1층에는 은행·환전소·슈퍼마켓·극장·헬스센터 등이 들어서며 지상 1층에는 식당·커피숍·스넥바·뉴스스탠드·선물점·약국·화훼점·서점·여행안내소·은행·환전소·렌터카카운터·수하물택배서비스센터·전시장·단기물품보관소 등이 설치된다.또 지상 2층에는 환승라운지·커피숍·스넥바·선물점이 들어서고 3층에는 식당·커피숍·스넥바·뉴스스탠드·선물점·백화점·은행(환전소)·보험카운터·우체국·유아놀이실·면세점·미용소·샤워실·오디오/비디오 감상실 등이 들어선다.4층에는 전망대·주식당·커피숍·고객라운지 등이 배치된다.〈육철수 기자〉
  • 렌터카 이용때 꼭 확인하세요/건교부,행락철 피해 막는 법 소개

    ◎종합보험 가입·번호판에 「허」자 『렌터카를 고를 때는 등록업체중 종합보험 가입차량인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건설교통부는 16일 행락 및 휴가철을 맞아 렌터카의 이용이 급증함에 따라 이용객들에게 불법업체의 무보험차량을 피해 줄 것을 당부하고 렌터카 이용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렌터카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등록업체 여부와 종합보험여부를 확인하고 차량 번호판에 「허」자가 새겨진지를 살펴봐야 한다.다음에는 계약서 작성시(차량인수시) 렌터카업체 직원과 함께 연료량·파손상태 등 외부상태를 철저히 확인하고 이상시는 계약서상에 명기해야 손해를 피할 수 있다. 또 가능하면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대형업체의 렌터카를 이용해야 사고발생시 인접 자동차서비스센터의 지원을 받는데 유리하다. 이밖에 자택 또는 보증인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신원을 확실히 밝혀야 불이익이 없고 집과 가까운 업체를 이용해야 교통편 등이 유리하다고 소개했다.〈육철수 기자〉
  • 경상용차 보험료 10∼20% 인하/새달부터

    ◎종합보험 가입시점부터 혜택/할증·할인 자유화 8월로 연기 오는 4월부터 배기량 8백㏄이하인 경상용차의 종합보험료(대인 및 대물)가 지금보다 10∼20% 내린다.자동차종합보험에 처음 가입한 사람은 보험료를 낸 시점부터 바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며,대여자동차(렌터카)에 적용되는 단기보험에 3일 및 5일짜리 상품이 새로 생긴다. 재정경제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보험제도개선방안을 확정,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선안은 경차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경상용차중 경승합차(탑승객 7∼16명,배기량 8백㏄이하)에 대한 종합보험료를 소형승용차의 80%수준으로 낮췄다.1t미만에 배기량이 8백㏄미만인 경화물차의 종합보험료는 화물 4종차량 대비 90%수준으로 낮춰 지금보다 10%를 감액했다.경상용차는 아시아자동차의 타우너와 대우중공업의 다마스·라보 등이다. 회사의 업무용차량임에도 요금 등을 받고 대여해주는 유상승용자동차 및 유치원·학교·백화점·종교단체 등에서 운행하는 공동사용자동차에 적용되는 할증요율도 현행 업무용 해당차종 보험료의 1백20∼3백%에서 1백10∼2백%로 낮췄다. 재경원은 자동차보험 자유화계획에 의해 당초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한 자동차보험 기본보험료의 범위요율제 및 사고유무에 따른 할인·할증률의 완전자유화 시행시기를 오는 8월1일로 4개월 늦췄다.
  • 자보제도 개선 문답풀이

    ◎렌터카 최단기보험 7일서 3일로 단축/승용차 추가구입때 기존계약 적용 “할인”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자동차 보험제도의 개선방안의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자동차 종합보험 책임개시 시점은 실제로 지금과 어떻게 달라지나. ▲지금은 예컨대 14일 상오 10시에 보험에 처음 든 뒤 이 날 하오 8시에 교통사고를 냈을 경우에는 보험혜택을 못받는다.첫 날 24시(다음 날 0시)부터 개시되기 때문이다.그러나 4월부터는 보험료를 낸 상오 10시부터 바로 적용받게 돼 공백이 없어진다. ­이런 혜택을 받게 될 인원은. ▲최초 보험 가입자는 연간 평균 15만∼20만명이므로 이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대여 자동차(렌터카)에 대한 최단기 보험상품 신설에 따른 보험료 절감액을 예로 든다면. ▲대여 승용차가 가액 7백79만원인 뉴세피아일 경우 연간 보험료는 94만9천3백70원이므로 현행 7일짜리 최단기 보험에 들면 6%에 해당하는 5만6천9백60원을 보험료로 내야 한다.그러나 신설되는 3일짜리에 들면 연간 보험료의 4%인 3만7천9백70원만 내면 되므로 보험료 부담이 1만8천9백90원 줄어든다. ­사고를 내 보험금을 받은 적이 있는 승용차 소유자로부터 차량을 구입하고 책임보험에 들었다.전 소유자의 보험 유효기간이 3개월 남아있는데 이 기간에 중복되는 보험료를 보험사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나. ▲지금은 양도인이 사고를 내 보험금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에는 중복되는 3개월분의 보험료를 되돌려 받을 수 없다.그러나 다음 달부터는 양도인의 사고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잔여기간에 대해서 중복되는 책임보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보험료를 40% 할인받아 60%를 적용받는 승용차를 갖고 있다.승용차 한 대를 더 구입할 때 추가 구입한 차에 대한 보험료 할인율 적용은. ▲지금은 추가로 자동차를 사면 보험료를 1백% 내야 한다.그러나 4월부터는 기존 계약의 적용률인 60%를 적용받아 4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 “상습병목” 국도 247곳 구조개선

    ◎공단·항만 연계도로 442㎞ 4차선 확장/시내버스 기사 중 교포로 충원 □교통개선 100대 과제 버스·지하철 연계 등 「통합카드」 발매/서울 정체지역 4백35곳 시설확충/학교 등 공공기관 야간주차장 개방 하반기부터 시내버스·지하철은 물론 모범택시와 주차장요금까지 연계되는 통합교통요금카드가 나온다. 모자라는 시내버스운전사가 중국교포로 충원되고 서울의 상습정체지역인 4백35개소의 병목구간에 시설개선사업이 이뤄진다. 또 국도 병목지점 2백47개소에 구조개선이 실시되고 공단·항만 연계도로 4백42㎞가 4차선으로 확장된다. 건설교통부는 31일 과천청사에서 추경석장관 주재로 도시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시·도 및 경찰청 관계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교통개선 1백대과제」와 대책을 발표했다. 1백대과제의 시행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2월부터,기타 시·도는 3월부터다. 개선과제대책에 따르면 학교·공공기관·교회 등의 주차공간이 주민에게 밤에도 개방된다.철도역광장에는 버스정차대를 세우고 철도역과 버스터미널 등에서 렌터카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화와 신용카드로 철도·고속버스·항공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한다. 수원·성남·안양 등 수도권 위성도시에서 김포공항간에 공항버스를 운행한다. 시민이 행정관청에 가지 않고 자동차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하반기부터 동일 시·도내의 변경·말소등록을 우편으로 처리하는 우편등록제를 도입한다.신규등록과 다른 시·도로 옮기는 경우는 제외된다. 생활권 중심으로 택시사업구역을 조정,대도시와 위성도시간(시·도간)을 묶어 공동사업구역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며 목적지까지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도로표지판도 정비한다. 또한 시민이 고속도로나 국도의 도로소통상황을 전화로 알아볼 수 있는 자동응답시스템이 도입되고,전화와 신용카드로 철도·고속버스·항공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게 된다. 장거리 시외직행버스를 고속버스수준으로 고급화하고 고속버스에게 정체된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로 운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제주∼강릉간 항공노선이 신설되고 울릉도∼포항·강릉,김해∼충주간엔 헬기를 운항한다. 이와 함께 교통불편신고센터(건교부 500­4000 및 시·도 교통기획과)를 운영,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모범운전자회·시민교통단체·언론의 제보를 수집해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 새벽 도심서 20대여성 또 납치/1명구속·3명수배/서울 논현동

    ◎5천만원 요구… 10여시간만에 구출 서울 강남경찰서는 23일 20대 여성을 납치해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일당 4명가운데 정경환씨(22·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1동)를 붙잡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납치강도혐의로 긴급구속하고 이기원씨(22)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정씨등은 이날 상오3시30분쯤 강남구 논현동 힐탑호텔 앞길에서 애인을 기다리고 있던 김모씨(23·여·경기 안양시 관양동)에게 마스크를 쓰고 접근,배를 3차례 때린뒤 은색 쏘나타 렌터카로 납치했다. 이들은 김씨를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2동 달아난 이씨의 다세대주택으로 끌고간뒤 김씨의 애인 나모씨(35·사업·서초구 반포동)에게 전화를 걸어 『5천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김씨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등 5차례에 걸쳐 협박했다. 정씨와 이씨는 이날 하오 나씨로부터 몸값을 받으러 경기도 성남시 공설운동장 부근에 나왔다가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으며 김씨는 무사히 구출됐다. 성남일대의 폭력배인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키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이들이 지난 19일 상오10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고등학교 앞 노상주차장에서 승용차를 주차시키던 최모씨(30·여·디자이너·강남구 잠원동)를 납치,현금 10만원과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사건의 용의자 3명과 인상착의 및 범행수법이 비슷한 점을 중시,정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중이다. 이들은 또 지난 18일 상오4시 강남구 논현동 D호텔앞을 지나던 황모씨(24·여)를 납치,6시간30분동안 차에 태워 시내를 데리고 다니다 야산에서 성폭행한뒤 1백2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캐딜락/젊은층 타깃… 판매부진 회복 나서

    ◎작년 18만500대 팔려… 25년만에 최저 실적/소유주 평균 62세… “노년층 차” 인식으로 손해 미국 대형 고급승용차의 대명사인 캐딜락승용차의 판매가 크게 줄고 있다.GM이 생산하는 캐딜락승용차의 판매는 지난해 18만5백대에 불과,2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특히 지난해 판매대수는 94년의 21만7백대보다도 14%나 감소한 것이다.사상최고 판매대수를 기록했던 78년의 35만8백대와 배교하면 절반에 불과하다.캐딜락승용차는 70년 15만5천대가 팔린이후 매년 20만대이상 판매됐었다. 캐딜락승용차가 이처럼 판매가 위축되고 있는 것은 미국의 경제가 좋지 않은터라 가격도 문제지만,대형 고급승용차에 대한 젊은층의 외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자동차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캐딜락사측은 회사의 판매정책이 렌터카회사들에게 적은 이윤에 판매하는 것을 가급적 억제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전반적 감소추세를 초래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캐딜락승용차는 91년 렌터카회사에 6만8천대를 팔았으나 지난해에는 2만4천대만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딜락사측은 앞으로 렌터카회사 판매대수를 연간 1만4천대 수준으로 더 줄여 중고시장에 나오는 캐딜락승용차의 범람을 막아 캐딜락소유자들에게 되파는 가격을 가장 높게 해 줄 계획이어서 판매하락현상은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전문가들은 큼지막하고 8기통엔진인 캐딜락은 탁월한 승차감 등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안락함을 추구하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승용차라는 이미지때문에 손해를 보고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실제 캐딜락승용차 소유주의 평균연령은 62세.캐딜락승용차의 최고 판매상들은 대부분 은퇴자들의 「메카」로 알려진 플로리다에서 활동하고 있다. 캐딜락사측은 대형세단인 플리트우드형의 경우 96년 모델만 생산한 뒤 더이상 생산하지 않고 대신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신모델의 소형 세단인 「카터라」를 개발,비교적 저렴한 3만2천달러 수준으로 오는 가을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 일,성폭행 미군 3명 기소/미선 범인 신병 일 인도

    ◎무라야마,유사 사건 재발 방지 촉구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나패)지검은 29일 국교생을 집단성폭행한 미군병사 3명을 부녀폭행,체포감금 등의 죄로 나하 지방재판소에 기소했으며 미군측은 이날 미·일지위협정에 따라 미군병사 3명의 신병을 일본측에 인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미군해병대 일등병 로드리고 하프 등 3명은 지난 4일밤 오키나와의 한 상점가에서 물건을 사고 돌아가던 여자국교생을 렌터카에 태워 1.5㎞떨어진 해변으로 납치,집단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국교생을 납치하기 위해 미리 접착테이프를 준비하고 기지내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미일지위협정은 현행범이라 하더라도 기소되기 전까지는 미군이나 군속을 일본측에 인도하지 않아도 되도록 돼 있다. 한편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외상은 이들의 신병확보와 관련,『사건의 심각함을 고려해 엄정하게 대처하기를 희망한다』고 이례적으로 강한 톤의 논평을 발표했다.
  • 6억원대 보석탈취 콜롬비아인 셋 검거/김포공항 경찰대

    김포공항 경찰대는 29일 전날 발생한 6억대 보석털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콜롬비아인에 르난데즈 모야 자이로 올란도(27),에체베리 구티에레즈다리오 알폰소(24),몬살브 알바 릴리아나씨(26·여) 등 3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28일 하오 6시2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H빌라 입구에서 다이아몬드 1백50점,진주반지 50점 등 모두 2백41점(시가 6억원상당)의 보석이 든 가방을 들고 귀가하던 D 보석회사 부사장 배모씨(41)의 가방을 빼앗은뒤 미리 대기시켜둔 렌터카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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