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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탈문화재 찾으러 日원정” 절도범? 애국자?

    “약탈문화재 찾으러 日원정” 절도범? 애국자?

    일본 사찰에 보관돼 있던 고려불화 ‘아미타삼존상’ 등 우리 고서화 5점이 국내로 반입됐다.외교적 노력이 아닌 절도범들의 손에 의해서다. 우리 문화재를 훔쳐온 절도범들은 “일본이 강탈해간 사실을 알게 된 뒤 이를 되찾아오기 위해 훔쳤다.”고 주장하고 있다.포털사이트의 게시판 등에는 “절도범들에게 1억원의 벌금을 물리고,포상금으로 10억원을 줘야 한다.”며 이들을 옹호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홍훈)는 13일 일본 현지에서 사찰을 돌며 일본 국가지정 중요문화재인 아미타삼존상(감정가 10억여원) 등 고서화 47점(감정가 31억여원)을 훔친 김모(55)씨와 황모(53)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이들은 김씨의 친동생(48·일본에서 복역중)과 함께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효고현(兵庫縣)에 있는 가쿠린지(鶴林寺) 등 사찰 3곳을 돌며 고려불화인 아미타삼존상과 관경만다라도 등 47점의 고서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속인인 김씨가 이웃 황씨와 마지막으로 일본에 ‘고서화 원정절도’를 떠난 것은 2002년 7월초.이에 앞서 김씨 친동생은 10여차례의 사전답사를 통해 가쿠린지에 아미타삼존상이 보존돼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이들은 같은 달 9일 새벽 렌터카를 타고 가쿠린지에 도착,현지에서 구입한 노루발장도리(속칭 빠루) 등으로 문을 따고 아미타삼존상 등 감정가 17억 5000만원 상당의 일본 중요문화재 8점을 훔쳤다.일본 문화재는 김씨 동생이 현지에서 처분을 맡고,김씨와 황씨는 아미타삼존상만을 가방에 넣어 다음날 국내에 들어왔다.아미타삼존상은 가로 100㎝ 세로 170㎝로 현재 호암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아미타삼존도(국보 218호)보다 크며,아미타여래가 그림의 중앙에 앉아 있어 화면 구성도 다르다.정우택 동국대학교 미술대학원 교수는 “고려시대의 일반 회화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고려불화는 고려시대에 그려진 그림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면서 “일본의 아미타삼존상은 우리나라에서도 국보급의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해 3월 김씨의 동생을 검거한 일본 경찰이 수사 끝에 김씨와 황씨가 공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지난 6월 외교통상부에 수사공조를 요청해 오면서 수사에 착수,지난 4일과 5일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검찰은 또 아미타삼존상 등 이들이 반입한 고서화 5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아미타삼존상은 1억 1000만원을 받고,국내 중개상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이들이 반입한 고려불화 등을 일본에 되돌려주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최종 소유자가 장물인 사실을 모르고 대금을 지급하는 등 ‘정상적인 거래’를 통해 구입했다면 민법 249조 ‘선의취득’ 조항에 따라 소유권이 인정돼 일본에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이는 일본 민법도 마찬가지다.임진왜란이나 일제 때 일본으로 건너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서화들이 절도범의 도둑질 덕(?)에 고향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 셈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성매매법 시행 1주일…유흥업소 신풍속도

    성매매법 시행 1주일…유흥업소 신풍속도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밤 문화’에 새로운 풍속도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째 경찰의 특별단속이 이어지자,관련 업소와 술집,여관 등이 다양한 생존전략에 골몰하고 있다.성매매를 둘러싼 사슬구조가 바뀌면서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집창촌 찾던 외국인 관광패턴 변해 성매매특별법 시행은 일본 등 외국 남성의 관광 패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종전에는 집창촌이 공공연한 ‘단골 코스’였지만,사정이 달라졌다.업계 관계자들은 “더욱 은밀한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아예 그런 코스를 없앴다.”면서 “단속이 장기화되면 관광객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일본 관광객을 많이 태운다는 모범택시 운전사 박모(57)씨는 “종전에는 술과 2차까지 풀서비스를 제공받거나 미아리·청량리 집창촌을 삼삼오오 찾았다.”면서 “이제는 비밀이 보장되는 렌터카 회사나 호텔,여행사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고 귀띔했다. ●인터넷에서도 몸조심 인터넷에서도 바람은 거세다.‘물 좋은 곳’으로 소문난 단란주점이나 룸살롱 등을 소개해 주는 사이트들은 ‘성매매’를 의미하는 단어 사용을 금지시켰다.성매매특별법상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 알선과 광고 등의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20만명의 회원을 가진 ‘나가요닷컴’은 “성매매를 의미하는 은유적인 표현을 발견하는 즉시 삭제하겠다.”고 공지했다. 자체 홈페이지를 꾸리며 홍보를 벌이던 일부 고급 술집도 ‘몸사리기’에 나섰다.청소년의 접근을 막기 위해 초기화면에 주민등록번호 인증 장치를 새로 설치하고,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회원제를 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가격경쟁과 소수단골 위주 영업 대구 달서구 본리동 유흥업소의 모텔들은 숙박료 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하루 3만 5000∼4만원에서 2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내렸다. 일부 유흥업소는 ‘검증된’ 단골 손님에게만 은밀한 거래를 제안한다.성매매특별법상 ‘유사성행위’로 단속되는 변태적인 ‘쇼’나 이른바 ‘2차’는 아무래도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서울 북창동 A룸살롱 종업원 장모(27)씨는 “단속이나 신고를 우려해 단골이라는 확신이 드는 손님에게만 쇼나 2차를 권한다.”고 전했다. ●주변 상인,“생존권 보장”읍소 집창촌 주변 상인들은 살길이 막막해졌다고 하소연한다.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588’일대에서 약국과 슈퍼마켓,세탁소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10여명은 30일 이곳 ‘자율정화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무런 대책없이 갑자기 소나기 단속을 했다.”며 생존권 보장과 단속유예를 촉구했다.횟집과 주차장을 운영하는 이영일(60)씨는 “매출이 하루 20만원에서 10만원 미만으로 줄고,주차하는 차량도 180대에서 20대로 줄었다.”고 말했다.회견 도중 박승철 자율정화위원장이 단속의 부당함을 지적하자 일부 자영업자는 “588을 대변하지 말고 당장 먹고 살기 어려운 우리 입장이나 얘기하라.”고 언성을 높여 서로 다른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오픈된 술집,콘돔업계 ‘희색’ 반면 30∼40대 회사원을 겨냥한 ‘오픈된’ 술집은 인기를 끌고 있다.여종업원 없이 70∼80년대 가요나 팝 등을 생음악으로 들을 수 있는 저렴한 술집이 최근 대구에서만 20여개나 새로 생겨 성업 중이다. 불황이 예상됐던 콘돔업계도 오히려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코스닥 등록 콘돔생산업체인 유니더스의 주가는 성매매특별법 시행 한달 전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하다 법이 시행된 23일 3.61% 오른 데 이어 추석연휴를 지난 30일에는 5.26%나 상승했다.상승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경찰단속으로 성매매가 더욱 음성화될 경우 성병감염을 우려해 콘돔 착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한 증권사 관계자는 “경찰의 특별단속이 끝나는 10월 중순 이후에는 콘돔의 주요 소비처인 성매매 산업이 원상태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을 달리했다. 유영규 김효섭기자·전국종합 whoami@seoul.co.kr
  • 8000만원짜리 보신탕?

    순수혈통 진돗개를 몰래 잡아먹은 50대 남성 등 3명이 개 주인에게 수천만원을 물어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S렌터카업체 임원인 이모(62)씨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진돗개 ‘찬미’가 묶여있던 주차장 한쪽에 찬미는 없고,핏자국만 남아있는 것을 발견했다.놀란 이씨는 주차관리원인 김모(56)씨가 그날 아침 전화로 “개에 된장을 바르자.”고 이야기했던 것을 떠올리고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를 했다. 김씨 등은 경찰에서 “다른 직원 2명과 함께 개를 쇠파이프로 때려 죽인 뒤 차에 싣고 부근 계곡으로 가 보신탕을 끓여 나눠먹었다.”고 털어놨다.이들은 찬미가 진돗개인 줄 알면서도 “개 한 마리가 얼마나 하겠느냐.”며 호기를 부리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살짜리 암컷 진돗개인 찬미는 5대째 내려온 순수혈통으로 수천만원이나 한다고.이씨는 “협회에 알아보니 찬미의 ‘몸값’은 8000만원이 족히 넘는 최상품이라고 했다.”면서 “순종 진돗개의 가치를 하찮게 여기는 풍토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민사소송을 내 개 값을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레저+α]

    ●휴가 막바지 제주 여행상품 대장정렌터카(www.djjrent.com) 및 제주여행몰(www.jejutravelmall)은 늦게 떠나는 제주 휴가 여행자를 위한 알뜰휴가상품을 판매한다.렌터카의 경우 뉴EF쏘나타 차량을 1일 주중 50%(5만 8000원),주말 4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2박3일 이용시 2인용 식권 2장(3박4일 3장)을 별도로 제공받는다.식사는 해물뚝배기,한치물회 등 제주 토속음식이다.(064)711-8288. 제주여행몰에선 중문빌리지와 푸른지붕,노인과 바다 등 고급펜션(1박)과 렌터카(1일)를 묶은 상품을 13만∼20만원에 각각 판매하며,3박4일 이용고객에겐 50%(2박3일은 40%) 할인 항공권을 제공한다.1588-4231. ●풀벌레 가을음악회 에버랜드는 메뚜기,베짱이,귀뚜라미 등 가을 풀벌레를 가까이서 관찰하며 울음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이색행사 ‘풀벌레 가을 음악회’를 진행한다.도시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자연을 느끼고,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에 젖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행사. 특히 풀벌레를 직접 만져 볼 수도 있어 생생한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오는 28일부터 10월 17일까지 (031)320-5000 ●스키시즌권 새달 8일까지 경매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에서는 04-05시즌에 사용할 시즌권 경매와 함께 시즌권 디자인과 네이밍 공모전을 실시한다. 경매는 오는 9월 8일 오후 1시까지 비발디파크 홈페이지를 통해서 참여 가능하며 한계수량은 1000매에 한한다.최초가 28만원이다. 경매 참가자 중 최고가 제시자 25명에게는 무료숙박권 및 스키·보드 무료 보관권을 준다.시즌권 디자인과 네이밍 공모전도 8일 오후 1시가 마감이다.접수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며 시즌권 등 푸짐한 상품이 부상이다.수상작 발표는 9월 13일 홈페이지.www.daemyungcondo.com ●서울랜드 고구려 특별전 서울랜드는 최근 중국의 역사왜곡으로 그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고구려 역사에 대해 다시 되새겨볼 수 있는 ‘세계유산 고구려 특별전’이 서울랜드 세계의 광장 제 1전시실에서 10월30일까지 연다. 전시회에서는 광개토 대왕비,안악 3호 무덤,쌍기둥 무덤 등 90여 점의 사진과 다양한 영상을 통해 고구려의 살아있는 역사를 자세히 볼 수 있다.(02)504-0011 ●롯데월드 ‘대학생 개강파티’ 롯데월드는 대학들의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신세대 대학생들을 위한 이색적인 ‘2004 롯데월드 개강파티’를 오는 9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다. 기간 중에는 자유이용권과 함께 생맥주를 무제한 무료로 마실 수 있는 ‘개강파티 우대권’을 정상가격에서 30% 할인된 2만 1000원에 판매한다.(02)411-2000
  • [레저+α]

    ●철원·연천 가족여행단 모집 한국관광공사는 ‘2004 체험! 가족여행단’의 8월 행사에 참가할 가족을 모집한다.마감 11일.이번 행사의 일정은 1박 2일.첫째날엔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연천에서 철새사진 및 슬라이드를 관람하고 새와 벌레소리 듣기,젖소축사 견학,현장에서 철새탐조 후 한탄강 래프팅을 마치고 철원온천관광호텔에서 묵는다.둘째날은 농촌생활을 체험한 후 DMZ를 돌아본다.출발은 21일과 28일 2회.참가비는 어른(중학생 이상) 8만 7000원,어린이(만 3세부터 초등학생까지) 6만 7000원.홈페이지 www.visitkorea.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받아 행사 진행업체인 솔항공여행(ktb11@hanmail.net,팩스: 02-2279-5956)으로 보내면 된다.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결정,12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알린다. ●제주 카약 체험상품 선보여 인터넷 여행 레저 전문기업 웹투어는 제주의 또 다른 이색체험 ‘에코 카야킹 투어’를 할 수 있는 렌터카 자유여행 상품을 선보인다.바캉스 시즌 제주도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이색적인 체험이 될 ‘에코 카야킹 투어’는 올림픽 때나 볼 수 있었던 카약을 직접 체험해 보는 투어.코스는 중문해수욕장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투어는 3시간 소요되고 요금은 어른 45만∼48만원.이달 22일까지 매일 출발,여행기간은 2박 3일.숙소는 중문하나호텔,중형차량 54시간 제공한다.www.webtour.com,1588-8526. ●22일까지 인어공주 퍼레이드 63빌딩에 인어공주가 등장했다.벨로루시 출신의 인어공주와 해마,메기,가재,물고기 등 재미있는 바다동물들이 춤과 노래를 선사하는 ‘인어공주’ 퍼레이드를 오는 22일까지 지하 1층 만남의 광장에서 펼친다.이번 퍼레이드는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 속의 등장인물들을 재미있는 분장과 의상으로 인격화시켜 원작의 재미와 감동을 현실에서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평일 오후 1시와 2시 두 차례,휴일에는 낮 12시,오후 2시,4시 세 차례.아이들과 사진을 찍는 등 재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02)789-5663,www.63city.co.kr ●7일 홍천강 견지낚시축제 강원 홍천강에서 오는 7일 전국 규모의 견지낚시축제가 열린다.제1회 ‘홍천강 견지낚시축제’는 국내 최초로 우리 고유의 낚시법 ‘견지낚시’대회다.장소는 홍천군 서면 팔봉산 국민관광지이며 참가비는 어른 1만원,초등학생 이하 5000원.개인별 견지낚시도구와 구명조끼만 준비하면 된다.부대행사로 어린이 견지낚시 교실운영,치어방류 등과 저녁 7시30분부터는 인기가수들의 콘서트도 있다.(033)430-2641.
  • 피서 절정… 부산 140만 인파

    8월의 첫번째 일요일인 1일 전국의 해수욕장과 계곡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피서인파가 몰렸다. 더위가 절정에 이른 지난 30일부터 3일 동안 100만대에 가까운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다.전국 곳곳에선 물놀이 사고가 속출,1일에만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난 오후부터 피서객들이 몰려 모래사장에 발디딜 틈이 없었다.해운대 60만명을 비롯해 광안리 45만명과 송정 15만명 등 5개 주요 해수욕장에 올들어 가장 많은 140만명이 한꺼번에 몰렸다. 경기도의 주요 유원지와 유명 계곡도 하루종일 붐볐다.용인 에버랜드의 캐리비안베이에는 2만 5000여명이 파도풀장을 가득 메웠다.과천 서울랜드에서는 7000여명이 스턴트맨들이 펼치는 ‘다이빙 해적쇼’를 즐겼다. 매끄러운 자갈밭이 1.2㎞나 펼쳐진 거제 몽돌해수욕장을 비롯해 구조라·상주·송정 해수욕장 등 경남의 유명 해수욕장에도 올들어 최고 인파인 20여만명이 몰렸다.천연기념물 제224호 경남 밀양 얼음골에는 2만여명이 ‘한여름의 겨울’을 체험했다. ‘청자문화제’가 열린 전남 강진군 청자 도요지에도 이른 아침부터 3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다.지리산 계곡을 비롯해 무등산 증심사 계곡,담양 가마골·한재골 등 계곡과 곡성 섬진강 압록유원지 등에도 수천명의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대천,무창포,만리포 등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에는 100만명의 인파가 백사장을 메웠다.제주에는 9만여명의 피서인파가 몰려 렌터카와 숙박시설이 동났다.항공사들은 주말 이틀 동안 특별기 44편을 투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쯤 충북 영동군 양산면 호탄리 금강 상류에서 친구들과 함께 서울에서 놀러온 박모(23·여)씨가 3m 깊이의 물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익사하는 등 하루 동안 9명이 물놀이 사고로 숨졌다. 채수범기자·전국 lokavid@seoul.co.kr
  •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日 JR동일본] ‘세금먹는 하마’가 ‘민영화 교과서’로

    지난 1987년 국철(JNR)이 민영화되기 전 23년 연속 적자가 이어진 일본 철도산업은 그야말로 ‘세금먹는 하마’였다.그러나 민영화 이후 JR동일본,JR서일본,JR동해 등은 화려하게 변신했다.특히 도쿄와 일본 동북지역에서 영업중인 JR동일본은 올 3월 결산에서 1043억엔(약1조 430억원)의 순익을 내는 세계적 우량기업으로 변신했다.이에 따라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도입한 도쿄대 등 일본 국립대학들이 민영화교사로 JR동일본 경영진 모시기 경쟁을 벌일 정도다. |도쿄 이춘규특파원|JR동일본은 지난 1987년 일본 국철 JNR(Japanese National Railways)가 만성적인 적자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단행한 민영화 과정에서 탄생했다.특히 동일본은 도쿄생활권을 영업기반으로 해 일본 철도산업이 적자구조에서 탈피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다. 이런 JR동일본은 민영화 원년부터 흑자경영기조를 구축,민영화 성공의 국제적 모범사례로 평가된다.특히 올 3월의 결산에서 연간 영업수익이 1조 8972억엔,영업이익 3075억엔,경상이익 1832억엔에 당기순이익이 1043억엔에 이르는 우량기업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대로 가면 망한다” 정신무장 단단히 일본 국철은 “더 이상 국민의 세금을 퍼부을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에서 수년간 최고 13만명의 대규모 인적 구조조정을 거쳐 민영화를 단행한다.이렇게 해서 JR동일본,동해,서일본,시코쿠,규슈,홋카이도 등 JR 6개 회사가 탄생했다.이 중에 JR동일본이 2002년 6월,서일본이 올 2월 완전 민영화됐고,나머지는 아직 중간단계다. 상처를 수반한 채 단행된 민영화는 시행 첫 해인 1987년부터 경상이익 770억엔을 기록하는 등 효과가 곧바로 나타났다.직원들이 “이대로 가면 망한다.”며 경쟁 정신으로 재무장,목표를 조기달성했다고 한다. 이후 변신노력은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인력활용 효율을 극대화했다.돈이 될 만한 철도부지는 팔아 부채를 줄였다.사업성이 있는 토지는 직접 건물을 지어 수익성을 높였다.아웃소싱 등 철저한 경쟁원리를 도입했다. 17년의 뼈를 깎는 노력은 효과가 컸다.현재 무디스나 S&P 등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은 JR동일본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있다.부채는 여전히 많지만 이익을 많이 내기 때문이다.운수업체 전반에서도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고,경영 안정성은 전 기업을 통틀어 최고 수준이라는 게 경제관련 전문지들의 평가다. 실제 순이익이 지난해 869억엔,올해 1043억엔,내년 결산기에는 1080억엔(약 1조 800억원)으로 예상되는 등 수익구조가 탄탄하다. ●군살빼기로 경쟁력 키웠다 JR동일본은 국철 시절의 무사안일,비효율을 배격해 변신을 이룰 수 있었다고 자평한다.종신고용 등 일본식 온정주의도 버렸다.군살도 뺐다. 인적 구조조정도 계속,2001년 7만 5000명선이던 직원수가 지난해는 7만 1000명선으로,올해는 6만 8000명선으로 줄었다.승무원,기관사 등 핵심 요원들은 고용의 안정성을 보장하지만 비용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 역내운전 등은 아웃소싱을 했다. 부채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다.민영화 초기 6조 4000억엔이던 부채를 3조 9000억엔 수준까지 줄였다.조만간 3조엔대 초반으로 끌어내려 이자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홍보부 마스야 가즈시는 “합리화,효율화만이 요구된다.”면서 “첨단기술을 집적,세계 제일의 철도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기차역을 쇼핑·오락등 대중소비 중심으로 JR동일본은 수익구조의 70% 정도는 수도권전철과 신칸센 수입이다.30% 가까이는 부대사업에서 얻는다.수도권전철과 신칸센의 수익 기여 비율은 5대 3정도인 상태다.마스야는 “철도부분 수익구조가 점차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업분야에서 수익을 증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된다는 사업은 뭐든지 한다.운수사업을 기초로 호텔,소매·음식업,물류, 여행업·렌터카,프로축구단,광고·출판,청소업 등 다양하다.광범위한 철도부지와 연관된 사업을 하기 위해 부동산관리,건설컨설턴트,주택분양,설비보수사업도 벌이고 있다.전국의 호텔만도 42개나 된다. 그 중에서도 역사를 이용한 쇼핑센터의 운영이 눈에 띈다.큰 역,작은 역을 가리지 않고 식당은 물론 책방,음반가게 등 개찰구안 역구내서도 사업을 한다. 기차역이 기차를 타러가는 곳만이 아니라 쇼핑과 오락 등 지역대중소비의 중심이 되도록 만들려는 복안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승객감소로 인한 철도산업 자체의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예를 들어 하루 이용승객이 100만명이 넘는 도쿄 신주쿠역(사철 포함) 등의 승객을 그냥 보내지 않고 수익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역쇼핑센터에서 팩스송신·택배·공연 티켓구입·휴대전화 급속충전까지 안 되는 것이 없을 정도여서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경영환경,장밋빛만은 아니다 JR동일본의 장래가 장밋빛만은 아니다.전체 영업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일반전철 승객이 96년 이후 상당히 줄고 있다.15세에서 64세까지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경영안정성 위협요인은 많다.2006년 이후 총인구가 줄어들 전망이다.다행이라면 JR동일본 영업지역인 수도권 인구는 2016년까지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점이다.위험에 대처할 시간이 남아있는 것이다. 하지만 경영의 귀재로 꼽혀 국립대학이나 기업의 유명 강사인 오쓰카 무스다케 사장은 “시장경쟁의 격화와 인구감소 등 경영환경은 엄중하고,결코 낙관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성장과 안정을 동시추구, 기업 체질을 강화해 극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일각에서는 “민간회사 JR동일본의 본격 승부는 이제부터”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taein@seoul.co.kr
  • 007흉내낸 입찰 방해

    수원지검 여주지청 강동근 검사는 20일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도로 요금 자동징수시스템(ETCS) 입찰에 참여한 경쟁업체의 성능시험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대기업 계열사인 A사 직원 최모(35)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1월6일 여주군 가남면 도공 성능시험장 주변 고속도로에서 포스데이타의 고속도로 요금 자동징수 시스템 시험장비에 방해전파를 보내 성능시험을 방해한 혐의다. 성능시험 당시 이들은 렌터카를 타고 성능시험장 도로와 5m 거리에 개설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성능테스트 차량과 나란히 운행하며 방해전파를 보내 시험장비가 오작동하도록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들은 다음날에도 같은 행위를 하다 오류를 이상하게 여긴 포스데이타 직원들에게 적발돼 추격전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간 성능시험에서 포스데이타 장비는 방해전파로 인해 40차례 테스트에서 5차례 오류가 발생했다. 포스데이타는 달아난 차량번호를 확인한 뒤 같은 달 8일 렌터카에 타고 있던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을 고소했으며,도공은 시험결과를 무효처리하고 같은 달 15∼30일 재시험을 실시했다.최씨 등은 “현장에는 갔지만 방해전파를 보낸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고속도로 요금 자동징수 시스템은 차량이 고속도로 요금소를 통과하면 통행료가 스마트카드로 자동정산되는 기술로,시장규모가 1조원에 달해 관련업체들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다.도공은 지난해 5월 시범사업자로 외국기술(적외선방식)을 채택한 A사를 선정했으나 업체들의 진정으로 감사원이 국산기술(주파수방식)을 병행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성능시험을 거쳐 지난 2월 서울통신기술을 사업자로 추가 선정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그섬에 가고싶다] 제주도

    제주 휴가의 최대 강점은 여유로움이 보장된다는 점. 항공편이 한정돼 있어 성수기에도 번잡스러운 곳이 거의 없다. 에메랄드빛 해변과 울창한 숲에서의 휴식,이색 레포츠 체험 등으로 2박3일 제주 휴가 일정을 짜보았다. #첫째날 오후 제주에 닿은 첫날.우선 시원한 바다가 보고 싶다.바다에 빠져 놀고,아이들과 함께 조개도 잡았으면 좋겠다.공항을 나와 미리 예약해 둔 렌터카를 몰고 성산으로 내달린다.일출봉을 지나 우도가 손에 잡힐 듯 바라보이는 곳,바로 종달리해변이다.이곳은 해수욕장이라기보다는 조개잡이 체험장으로 더 알려져 있는 곳.해안에서 200m 이상 바다쪽으로 들어가도 물이 허벅지를 넘지 않는다.고운 모래가 깔린 바닥을 밟는 촉감이 부드럽다.손으로 바닥을 몇번 뒤적이면 어김없이 조개가 손가락에 걸린다.고동,골뱅이처럼 금방 알아볼 수 있는 것부터 이름도 모르는 갖가지 조개가 잡힌다.손에 걸리는 느낌이 가장 묵직한 것은 길쭉한 맛조개.등산 가서 산삼이라도 캔 기분이다. #둘째날 오늘은 본격적으로 에메랄드빛 제주의 바다에 몸을 맡겨볼까.물빛이 가장 예쁜 해수욕장으로는 제주 서부의 협재해수욕장과 우도의 산호사해수욕장을 꼽을 만하다.해수욕과 더불어 하루쯤 즐기기엔 우도가 안성맞춤. 성산포에서 배를 타면 15분만에 우도 천진항에 도착,다시 순환버스를 타면 우도봉,검멀레해수욕장 등을 거쳐 산호사해수욕장에 닿는다.이름 그대로 산호가루가 쌓여 생긴 해변.영화 ‘시월애’가 촬영됐던 곳이다. 물속은 모래를 한 알 한 알 셀 수 있을 정도로 맑다.백사장 중간중간에 펼쳐진 검은 빛의 화산암,옥이 녹아내린 듯한 물빛이 어우러져 진귀한 바다풍경을 연출한다. 해변의 ‘빨강머리앤의 집’은 산호사해수욕장의 액세서리.만화영화속의 주인공 집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초록지붕이 인상적이다.건물 1층에선 전세계의 유명 인형과 초콜릿을 전시 판매한다.2층 객실에선 숙박이 가능하다. #셋째날 서늘한 오전엔 좀 다이나믹한 체험을 한번 해볼까.요즘 제주에서 승마 못지않은 인기 레포츠로 떠오른 사륜 오토바이크인 ATV를 즐겨보자. 울퉁불퉁한 제주의 들판을 오르락내리락,지그재그로 질주하는 스릴과 재미가 요즘 사람들의 구미에 딱 맞는다. ATV는 타기 쉽다.10분 정도 간단한 조작술을 배우고 헬멧과 가슴보호대 등 안전장구를 갖추고 나면 준비 끝.엄지손가락으로 손잡이 바로 아래 달려 있는 액셀러레이터를 조금씩 당기면서 전진하다 보면 이내 익숙해진다.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혼자 탈 수 있다.속도는 시속 30∼40㎞ 정도.하지만 체감속도는 60㎞ 이상으로,스릴 만점이다.요금은 거리에 따라 2만 5000원부터 7만원까지. 성읍마을 입구의 ‘제주조이’(711-8555)를 비롯,한라산 기슭의 ‘한라ATV’(794-5577),산방산 인근의 ‘산바다ATV’(794-0117),중문의 ‘X-존 스포츠’(738-4500) 등에서 탈 수 있다. 오후엔 시원한 계곡을 찾아 ATV를 타며 흘린 땀을 식혀보자.성읍마을에서 16번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20분쯤 내달리면 서귀포시 상효동에 이르러 돈네코계곡이 나온다.사스레피나무 등 난대 상록수림이 계곡 양편을 울창하게 덮고 있다.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얼음같이 차고 맑은 물이 흐르고,주변경관 또한 빼어나 물맞이를 비롯한 피서지로 유명한 곳이다.문의 돈내코유원지 관리사무소(733-1584).서귀포시 관광진흥과(735-3544).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여기서 묵어요 제주는 펜션의 천국이다.휴가철 성수기엔 펜션이 다 차야 호텔이나 여관도 손님이 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깔끔한 시설과 쾌적하고 시원한 전망 때문에 선호된다.다음은 제주 전문 여행사인 ‘대장정여행사’가 가족여행객을 위해 추천하는 베스트펜션 4. ☆ 재즈마을(www.jazzvillage.co.kr) 중문단지 근처에 최근 들어선 목조펜션으로 조용한 숲속에서 이국적인 멋을 느낄 수 있는 이색숙소.23평형의 복층 펜트하우스와 15평형의 객실내부가 고급스럽다.더왈츠,노래하는 산호,재즈시네마,푸른지붕 등 신생 숙소들이 작은 공동체 마을(재즈마을)을 형성하고 있다738-9300∼9303,738-4478. ☆ 포시즌(www.fourseason365.com) 서귀포 범섬 앞에 위치한 신생 펜션으로 탁트인 바다전망이 좋다.15평,22평,27평,32평형 등 다양한 객실평형을 구비하고 있어 가족여행객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다.요금은 평형별로 15만∼25만원.732-5222. ☆ 섬뜰(www.sd.jeju.kr) 제주시 용두암 해안도로에 위치한 숙소로 공항근처 숙소를 원하는 여행객에게 좋다.12평 11만원(2인 기준),15평 14만원(4인 기준) 738-6638. ☆ 드림힐 펜션(www.jejudreamhill.co.kr) 중문단지 근처에 위치한 가족펜션으로 중문해수욕장을 바라보는 전망이 강점.11평 10만원(2인 기준),23평 20만원(6인 기준),25평 22만원(6인 기준).738-6638. ■물회 맛 꼭 보세요 제주의 여름 먹을거리는 다양하다.그중에서도 자리돔,한치,해삼 등을 숭숭 썰어 된장을 풀어서 맛을 내는 물회가 으뜸.가격도 5000∼7000원으로 저렴한 편.자리물회는 제주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여름 보양식.뼈째 씹히는 자리돔 육질의 촉감이 일품이다.한치,해삼물회는 자리돔의 가시 때문에 거북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먹기에 좋다. 물회 잘하는 집 도라지식당(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정문 앞 722-3142),유리네식당(제주시 연동 신제주 주택은행 앞·748-0890),어진이네(서귀포시 보목동 서귀포방송국중계소 입구·732-7442),아미식당(서귀포시 중문동 중문초등학교 옆·738-9221). ■패키지로 떠나요 항공사들이 성수기 항공요금을 대폭 올려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다.대장정여행사(www.djj.co.kr)가 항공편과 고급펜션,렌터카(뉴EF쏘나타 54시간)를 묶은 2박3일 상품을 30만원(성인 1인)에 판매한다.숙소와 렌터카만 필요한 경우 가족당 38만 4000(2인)∼52만 4000원(4인).문의 1577-4241. 제주탑여행사는 펜션(15,20평)과 뉴EF쏘나타 54시간을 묶은 2박3일 상품을 50만 2000∼58만 2000원에 판매.749-9000. ■제주를 즐기는 7가지 방법 (1) 비양도 ● 특징 고려 목종(1002년)때 화산 폭발로 생긴 작은 섬.화산재와 다양한 모양의 화산암이 섬 전체에 널려 있다.나즈막한 비양봉(114m)에 오르면 제주의 반쪽인 남제주가 한 눈에 들어오고,섬 주변 해안가를 따라 산책이나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다. ● 찾아가는 길 한림항에서 오전과 오후 2회 비양도행 배가 있다.796-2518. ● 숙식 비양도와 마주 보고 있는 협재해수욕장 옆의 ‘상록가든’(796-8700)의 흑돼지 구이. ● 들를만한곳 협재해수욕장. (2) 곽지해수욕장(북제주군 애월읍 곽지리) ● 특징 산호빛 백사장이 곱게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해안 곳곳에서 지하수가 용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해변 한쪽에 방파제처럼 쌓아놓은 돌그물이 있는데,밀물때 들어온 물고기를 가두었다가 썰물때 잡는다. ● 숙식 애월 해안도로변의 통나무형 우뚜리펜션(799-2200) 10만∼23만원,전망과 음식맛이 뛰어난 바다동굴횟집(796-9967). ● 들를 만한 곳 조랑말공연장 (3) 김녕해수욕장(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 특징 제주도민들이 즐겨찾는 작고 고즈넉한 제주 북부의 해변.검은빛 화산암과 어우러진 흰 모래사장이 압권이다.수심이 낮고 물이 맑다. ● 숙식 해안가의 ‘펜션 시실리’(783-2887),‘씨월드펜션’(784-7447).12만∼20만원.오조리 ‘해녀의집’의 전복죽 1만원. ● 들를 만한 곳 김녕미로공원,만장굴 (4) 하도리해변(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 특징 종달리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5분 정도 달리면 나온다.문주란이 자생하는 토끼섬이 앞에 있다.인근에 편의시설이 없기 때문에 먹을거리와 돗자리는 필수. ● 숙식 펜션 해뜨는 집(784-8812) 숙박료는 평형별로 7만∼12만원.해뜨는식당(782-3380)의 성게국은 8000원. ● 들를 만한 곳 성산 일출봉 (5) 차귀도(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 특징 대섬과 지실이섬,와도 등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갖가지 모양의 바위들과 부드러운 초원 등이 어우러진 풍광이 멋지다.섬에 들어갈 땐 낚싯대도 하나쯤 들고 가자.제주에서 입질이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 찾아가는 길 자구내 포구에서 섬까지 소형 어선을 빌려 타고 가야 한다.8명이 탈 수 있는 낚싯배 임대료는 1시간에 4만원.배에는 낚시도구도 갖춰져 있다. ● 숙식 포구 인근 ‘섬풍경리조트’(726-8811))는 차귀도 너머로 해가 떨어지는 황홀한 낙조를 볼 수 있는 펜션.2인1실 7만원,4인1실 12만원.낚시로 잡은 고기를 선착장 앞 ‘수용횟집’(773-2288)에 가져가면 회,튀김,매운탕으로 요리해 준다.1인당 5000원. ● 들를 만한 곳 분재예술원 (6) 남원큰엉 산책로(남제주군 남원읍) ● 특징 깎아지른 듯한 벼랑과 철썩철썩 바위를 때리는 파도를 왼쪽에 끼고 걸을 수 있는 호젓한 오솔길.오른편엔 신영영화박물관의 이국적 풍광이 분위기를 띄운다.관광객들이 거의 없어 가족끼리 오붓한 산책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 숙식 남제주의 비취빛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펜션 올리브하우스,별주부전(064-764-8899)의 해물뚝배기(8000원),흑돼지양념구이(9000원). (7) 신양해수욕장 (남제주군 대정읍 하모리) ● 특징 각종 영화와 드라마,CF 촬영지인 섭지코지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수심이 낮고,모래가 고와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 하기에 적당하다.썰물 때 드러나는 넓은 백사장이 매력 만점.승마체험장에서 말을 빌려 해변을 거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 찾아가는 길 제주시에서 12번 순환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김녕,구좌,성산일출봉을 지나 신양해수욕장에 닿는다. ● 숙식 성산포 오조리 해안가의 ‘오조해녀의집’(784-0893)의 전복죽 1만원,객실에서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펜션 ‘해뜨는집’(784-8812) 7∼12만원. ●들를만한 곳 성산일출봉,미천굴 ˝
  • [그섬에 가고싶다] 해외휴가지 베스트3

    [그섬에 가고싶다] 해외휴가지 베스트3

    이번 여름휴가는 어떻게 보낼까.수정같은 열대의 바다에서?아니면 아이들과 함께 세계 문화기행이나 떠나볼까? 해외로 휴가를 떠나기로 결정했지만 막상 어디로 가야 할지 고르는 일도 고민거리다.휴양을 위한 휴가라면 가까우면서도 한적한 로타섬과,필리핀 세부섬을 권하고 싶다.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실크로드’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1) 로타섬 서태평양의 미국령 지역으로,사이판과 괌 사이에 있는 면적 125㎢의 작은 섬.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사이판과 달리 여름 성수기에도 무척 여유롭다.때묻지 않은 자연에서 느림의 미학을 체험하기엔 더없이 좋다. 섬을 둘러싼 해변은 모두 때묻지 않은 해수욕장.이중 북부해안의 스위밍홀(Swimming Hole)이 가장 인상적이다.해안 산호초 안쪽에 자연적으로 생긴 천연수영장이다.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갯바위와 산호초가 만든 지름 20여m의 공간에 바닷물이 들락날락하며 아늑한 풀을 만들어준다. 해수욕과 함께 해양레포츠를 즐기려면 섬 남쪽의 테테토비치가 좋다.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들어가면 손바닥에서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반겨준다.파라솔과 스노클링 장비 대여료는 15달러 정도. 매일 1차례 아시아나항공(1588-8000)이 인천발 사이판행 비행기를 띄운다.4시간 소요.사이판에서 로타섬까지는 얼라이언스항공이 운영하는 30인승 세스나기를 이용하면 된다.35분 걸린다.1시간마다 비행기가 있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뀌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로타섬엔 대중교통수단이 없기 때문에 공항 앞에서 렌터카를 이용해야 한다.차종에 따라 50∼90달러.현재 국내엔 로타섬 여행 패키지가 없으므로,사이판 상품을 이용해 개별적으로 로타섬에 들어가야 한다.‘ENF랜드사’(1-670-777-9071) 등 사이판 현지 여행사에 미리 항공편이나 로타섬내 숙소 등을 예약하는 게 좋다.자유여행사(02-3455-0007) 등 사이판 패키지를 판매하는 여행사들에 부탁하면 로타섬을 여행할 수 있도록 현지 여행사들을 연결해 준다. ■(2) 세부섬 필리핀 열도 중간에 위치한 세계적 휴양지.마닐라를 빼고는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인천에서 직항로가 개설돼 있는 곳이다.4시간30분 정도면 세부 막탄공항에 닿는다. 세부섬은 대표적인 리조트 휴양지다.요금이 가장 비싼 플랜테이션베이는 수천평에 달하는 바닷물 인공풀이 최대 자랑거리.풀 주변으로 스페인풍으로 지은 빌라형 객실들이 야자수 등 다양한 수종의 열대수들 사이로 자리잡고 있다.객실에서 발코니 문만 열면 바로 백사장을 거쳐 풀로 뛰어들 수 있다.수영강습,카누,카약,워터바이크,미니골프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샹그릴라는 세련된 도시형 외관을 갖춘 세부 최대 규모의 리조트.546개의 객실과 8개의 유럽·동남아·중국식 등 8개의 레스토랑,6홀 골프장,대형풀 2개,해양레포츠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필리핀항공(02-774-0088)과 세부퍼시픽에서 주 4회(수,목,토,일) 오후 9시30분 인천에서 세부까지 비행기를 띄운다.4시간30분 소요.필리핀 전문 여행사인 락소(777-7025)에서 샹그릴라,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및 퍼시픽세부 등 3곳의 리조트별로 상품을 판매한다.퍼시픽세부 상품(4일)은 59만원,샹그릴라는 89만9000원(4일).플랜테이션은 109만원.항공료와 숙박,식사,수상레포츠(동력 제외)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3) 실크로드 중국 시안에서 로마까지.‘실크로드’(비단길)로 명명된 이 길을 통해 2000년 전부터 동과 서는 문명을 교류했다.해로 발달 이후 쇠락했지만 당시의 눈부신 문명의 흔적은 지금도 전세계 여행자들을 끊임없이 유혹한다. 이번 휴가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가족과 함께 실크로드 여행에 한번 도전해보자.서역으로 가는 문물의 시발점 시안,수·당시대 화려한 불교미술을 꽃피웠던 둔황,3개 실크로드 루트중 톈산북로와 톈산남로가 갈리는 교통요충지였던 우루무치,중국 서쪽 맨끝 도시 카스 등은 당시 동서문명 교류의 중심축인 실크로드의 거점도시였다. 수백개의 동굴속에 불상과 벽화가 보존돼 있는 모가오쿠,모래산이 끊없이 이어진 밍샤산,길이가 5000㎞에 달하는 투루판의 지하수로 카레즈,서유기의 무대 훠옌산,민족 전시장을 방불케하는 신장웨이얼자치구의 다양한 소수민족들.실크로드는 중국의 가장 매력적인 문화역사기행 코스로 손색이 없다. 대항항공이 7월17일부터 8월13일까지 한시적으로 인천∼우루무치 직항노선을 운영한다.주2회(화,토) 오후 8시10분 출발.요금은 왕복 120만원.우림여행사(02-771-8366)가 우루무치와 둔황,투루판,쿠처를 돌아보는 9일 패키지를 99만 9000원(24일까지 출발) 및 119만원(24일 이후)에 판매한다. 세일여행사는 실크로드 시발점인 시안을 출발해 난주,둔황,투루판,우루무치를 거쳐 중국 최서단 도시인 카스를 돌아 쿠차,쿠얼라를 지나 다시 시안으로 돌아오는 14박15일 상품을 192만 4000원에 내놓았다.31일 출발.(02)737-3031,www.culturati.co.kr.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그섬에 가고싶다] 제주도

    [그섬에 가고싶다] 제주도

    제주 휴가의 최대 강점은 여유로움이 보장된다는 점. 항공편이 한정돼 있어 성수기에도 번잡스러운 곳이 거의 없다. 에메랄드빛 해변과 울창한 숲에서의 휴식,이색 레포츠 체험 등으로 2박3일 제주 휴가 일정을 짜보았다. #첫째날 오후 제주에 닿은 첫날.우선 시원한 바다가 보고 싶다.바다에 빠져 놀고,아이들과 함께 조개도 잡았으면 좋겠다.공항을 나와 미리 예약해 둔 렌터카를 몰고 성산으로 내달린다.일출봉을 지나 우도가 손에 잡힐 듯 바라보이는 곳,바로 종달리해변이다.이곳은 해수욕장이라기보다는 조개잡이 체험장으로 더 알려져 있는 곳.해안에서 200m 이상 바다쪽으로 들어가도 물이 허벅지를 넘지 않는다.고운 모래가 깔린 바닥을 밟는 촉감이 부드럽다.손으로 바닥을 몇번 뒤적이면 어김없이 조개가 손가락에 걸린다.고동,골뱅이처럼 금방 알아볼 수 있는 것부터 이름도 모르는 갖가지 조개가 잡힌다.손에 걸리는 느낌이 가장 묵직한 것은 길쭉한 맛조개.등산 가서 산삼이라도 캔 기분이다. #둘째날 오늘은 본격적으로 에메랄드빛 제주의 바다에 몸을 맡겨볼까.물빛이 가장 예쁜 해수욕장으로는 제주 서부의 협재해수욕장과 우도의 산호사해수욕장을 꼽을 만하다.해수욕과 더불어 하루쯤 즐기기엔 우도가 안성맞춤. 성산포에서 배를 타면 15분만에 우도 천진항에 도착,다시 순환버스를 타면 우도봉,검멀레해수욕장 등을 거쳐 산호사해수욕장에 닿는다.이름 그대로 산호가루가 쌓여 생긴 해변.영화 ‘시월애’가 촬영됐던 곳이다. 물속은 모래를 한 알 한 알 셀 수 있을 정도로 맑다.백사장 중간중간에 펼쳐진 검은 빛의 화산암,옥이 녹아내린 듯한 물빛이 어우러져 진귀한 바다풍경을 연출한다. 해변의 ‘빨강머리앤의 집’은 산호사해수욕장의 액세서리.만화영화속의 주인공 집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초록지붕이 인상적이다.건물 1층에선 전세계의 유명 인형과 초콜릿을 전시 판매한다.2층 객실에선 숙박이 가능하다. #셋째날 서늘한 오전엔 좀 다이나믹한 체험을 한번 해볼까.요즘 제주에서 승마 못지않은 인기 레포츠로 떠오른 사륜 오토바이크인 ATV를 즐겨보자. 울퉁불퉁한 제주의 들판을 오르락내리락,지그재그로 질주하는 스릴과 재미가 요즘 사람들의 구미에 딱 맞는다. ATV는 타기 쉽다.10분 정도 간단한 조작술을 배우고 헬멧과 가슴보호대 등 안전장구를 갖추고 나면 준비 끝.엄지손가락으로 손잡이 바로 아래 달려 있는 액셀러레이터를 조금씩 당기면서 전진하다 보면 이내 익숙해진다.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혼자 탈 수 있다.속도는 시속 30∼40㎞ 정도.하지만 체감속도는 60㎞ 이상으로,스릴 만점이다.요금은 거리에 따라 2만 5000원부터 7만원까지. 성읍마을 입구의 ‘제주조이’(711-8555)를 비롯,한라산 기슭의 ‘한라ATV’(794-5577),산방산 인근의 ‘산바다ATV’(794-0117),중문의 ‘X-존 스포츠’(738-4500) 등에서 탈 수 있다. 오후엔 시원한 계곡을 찾아 ATV를 타며 흘린 땀을 식혀보자.성읍마을에서 16번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20분쯤 내달리면 서귀포시 상효동에 이르러 돈네코계곡이 나온다.사스레피나무 등 난대 상록수림이 계곡 양편을 울창하게 덮고 있다.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얼음같이 차고 맑은 물이 흐르고,주변경관 또한 빼어나 물맞이를 비롯한 피서지로 유명한 곳이다.문의 돈내코유원지 관리사무소(733-1584).서귀포시 관광진흥과(735-3544).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여기서 묵어요 제주는 펜션의 천국이다.휴가철 성수기엔 펜션이 다 차야 호텔이나 여관도 손님이 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깔끔한 시설과 쾌적하고 시원한 전망 때문에 선호된다.다음은 제주 전문 여행사인 ‘대장정여행사’가 가족여행객을 위해 추천하는 베스트펜션 4. ☆ 재즈마을(www.jazzvillage.co.kr) 중문단지 근처에 최근 들어선 목조펜션으로 조용한 숲속에서 이국적인 멋을 느낄 수 있는 이색숙소.23평형의 복층 펜트하우스와 15평형의 객실내부가 고급스럽다.더왈츠,노래하는 산호,재즈시네마,푸른지붕 등 신생 숙소들이 작은 공동체 마을(재즈마을)을 형성하고 있다738-9300∼9303,738-4478. ☆ 포시즌(www.fourseason365.com) 서귀포 범섬 앞에 위치한 신생 펜션으로 탁트인 바다전망이 좋다.15평,22평,27평,32평형 등 다양한 객실평형을 구비하고 있어 가족여행객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다.요금은 평형별로 15만∼25만원.732-5222. ☆ 섬뜰(www.sd.jeju.kr) 제주시 용두암 해안도로에 위치한 숙소로 공항근처 숙소를 원하는 여행객에게 좋다.12평 11만원(2인 기준),15평 14만원(4인 기준) 738-6638. ☆ 드림힐 펜션(www.jejudreamhill.co.kr) 중문단지 근처에 위치한 가족펜션으로 중문해수욕장을 바라보는 전망이 강점.11평 10만원(2인 기준),23평 20만원(6인 기준),25평 22만원(6인 기준).738-6638. ■물회 맛 꼭 보세요 제주의 여름 먹을거리는 다양하다.그중에서도 자리돔,한치,해삼 등을 숭숭 썰어 된장을 풀어서 맛을 내는 물회가 으뜸.가격도 5000∼7000원으로 저렴한 편.자리물회는 제주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여름 보양식.뼈째 씹히는 자리돔 육질의 촉감이 일품이다.한치,해삼물회는 자리돔의 가시 때문에 거북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먹기에 좋다. 물회 잘하는 집 도라지식당(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정문 앞 722-3142),유리네식당(제주시 연동 신제주 주택은행 앞·748-0890),어진이네(서귀포시 보목동 서귀포방송국중계소 입구·732-7442),아미식당(서귀포시 중문동 중문초등학교 옆·738-9221). ■패키지로 떠나요 항공사들이 성수기 항공요금을 대폭 올려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다.대장정여행사(www.djj.co.kr)가 항공편과 고급펜션,렌터카(뉴EF쏘나타 54시간)를 묶은 2박3일 상품을 30만원(성인 1인)에 판매한다.숙소와 렌터카만 필요한 경우 가족당 38만 4000(2인)∼52만 4000원(4인).문의 1577-4241. 제주탑여행사는 펜션(15,20평)과 뉴EF쏘나타 54시간을 묶은 2박3일 상품을 50만 2000∼58만 2000원에 판매.749-9000. ■제주를 즐기는 7가지 방법 (1) 비양도 ● 특징 고려 목종(1002년)때 화산 폭발로 생긴 작은 섬.화산재와 다양한 모양의 화산암이 섬 전체에 널려 있다.나즈막한 비양봉(114m)에 오르면 제주의 반쪽인 남제주가 한 눈에 들어오고,섬 주변 해안가를 따라 산책이나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다. ● 찾아가는 길 한림항에서 오전과 오후 2회 비양도행 배가 있다.796-2518. ● 숙식 비양도와 마주 보고 있는 협재해수욕장 옆의 ‘상록가든’(796-8700)의 흑돼지 구이. ● 들를만한곳 협재해수욕장. (2) 곽지해수욕장(북제주군 애월읍 곽지리) ● 특징 산호빛 백사장이 곱게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해안 곳곳에서 지하수가 용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해변 한쪽에 방파제처럼 쌓아놓은 돌그물이 있는데,밀물때 들어온 물고기를 가두었다가 썰물때 잡는다. ● 숙식 애월 해안도로변의 통나무형 우뚜리펜션(799-2200) 10만∼23만원,전망과 음식맛이 뛰어난 바다동굴횟집(796-9967). ● 들를 만한 곳 조랑말공연장 (3) 김녕해수욕장(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 특징 제주도민들이 즐겨찾는 작고 고즈넉한 제주 북부의 해변.검은빛 화산암과 어우러진 흰 모래사장이 압권이다.수심이 낮고 물이 맑다. ● 숙식 해안가의 ‘펜션 시실리’(783-2887),‘씨월드펜션’(784-7447).12만∼20만원.오조리 ‘해녀의집’의 전복죽 1만원. ● 들를 만한 곳 김녕미로공원,만장굴 (4) 하도리해변(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 특징 종달리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5분 정도 달리면 나온다.문주란이 자생하는 토끼섬이 앞에 있다.인근에 편의시설이 없기 때문에 먹을거리와 돗자리는 필수. ● 숙식 펜션 해뜨는 집(784-8812) 숙박료는 평형별로 7만∼12만원.해뜨는식당(782-3380)의 성게국은 8000원. ● 들를 만한 곳 성산 일출봉 (5) 차귀도(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 특징 대섬과 지실이섬,와도 등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갖가지 모양의 바위들과 부드러운 초원 등이 어우러진 풍광이 멋지다.섬에 들어갈 땐 낚싯대도 하나쯤 들고 가자.제주에서 입질이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 찾아가는 길 자구내 포구에서 섬까지 소형 어선을 빌려 타고 가야 한다.8명이 탈 수 있는 낚싯배 임대료는 1시간에 4만원.배에는 낚시도구도 갖춰져 있다. ● 숙식 포구 인근 ‘섬풍경리조트’(726-8811))는 차귀도 너머로 해가 떨어지는 황홀한 낙조를 볼 수 있는 펜션.2인1실 7만원,4인1실 12만원.낚시로 잡은 고기를 선착장 앞 ‘수용횟집’(773-2288)에 가져가면 회,튀김,매운탕으로 요리해 준다.1인당 5000원. ● 들를 만한 곳 분재예술원 (6) 남원큰엉 산책로(남제주군 남원읍) ● 특징 깎아지른 듯한 벼랑과 철썩철썩 바위를 때리는 파도를 왼쪽에 끼고 걸을 수 있는 호젓한 오솔길.오른편엔 신영영화박물관의 이국적 풍광이 분위기를 띄운다.관광객들이 거의 없어 가족끼리 오붓한 산책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 숙식 남제주의 비취빛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펜션 올리브하우스,별주부전(064-764-8899)의 해물뚝배기(8000원),흑돼지양념구이(9000원). (7) 신양해수욕장 (남제주군 대정읍 하모리) ● 특징 각종 영화와 드라마,CF 촬영지인 섭지코지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수심이 낮고,모래가 고와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 하기에 적당하다.썰물 때 드러나는 넓은 백사장이 매력 만점.승마체험장에서 말을 빌려 해변을 거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 찾아가는 길 제주시에서 12번 순환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김녕,구좌,성산일출봉을 지나 신양해수욕장에 닿는다. ● 숙식 성산포 오조리 해안가의 ‘오조해녀의집’(784-0893)의 전복죽 1만원,객실에서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펜션 ‘해뜨는집’(784-8812) 7∼12만원. ●들를만한 곳 성산일출봉,미천굴
  • [그섬에 가고싶다] 해외휴가지 베스트3

    이번 여름휴가는 어떻게 보낼까.수정같은 열대의 바다에서?아니면 아이들과 함께 세계 문화기행이나 떠나볼까? 해외로 휴가를 떠나기로 결정했지만 막상 어디로 가야 할지 고르는 일도 고민거리다.휴양을 위한 휴가라면 가까우면서도 한적한 로타섬과,필리핀 세부섬을 권하고 싶다.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실크로드’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1) 로타섬 서태평양의 미국령 지역으로,사이판과 괌 사이에 있는 면적 125㎢의 작은 섬.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사이판과 달리 여름 성수기에도 무척 여유롭다.때묻지 않은 자연에서 느림의 미학을 체험하기엔 더없이 좋다. 섬을 둘러싼 해변은 모두 때묻지 않은 해수욕장.이중 북부해안의 스위밍홀(Swimming Hole)이 가장 인상적이다.해안 산호초 안쪽에 자연적으로 생긴 천연수영장이다.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갯바위와 산호초가 만든 지름 20여m의 공간에 바닷물이 들락날락하며 아늑한 풀을 만들어준다. 해수욕과 함께 해양레포츠를 즐기려면 섬 남쪽의 테테토비치가 좋다.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들어가면 손바닥에서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반겨준다.파라솔과 스노클링 장비 대여료는 15달러 정도. 매일 1차례 아시아나항공(1588-8000)이 인천발 사이판행 비행기를 띄운다.4시간 소요.사이판에서 로타섬까지는 얼라이언스항공이 운영하는 30인승 세스나기를 이용하면 된다.35분 걸린다.1시간마다 비행기가 있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뀌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로타섬엔 대중교통수단이 없기 때문에 공항 앞에서 렌터카를 이용해야 한다.차종에 따라 50∼90달러.현재 국내엔 로타섬 여행 패키지가 없으므로,사이판 상품을 이용해 개별적으로 로타섬에 들어가야 한다.‘ENF랜드사’(1-670-777-9071) 등 사이판 현지 여행사에 미리 항공편이나 로타섬내 숙소 등을 예약하는 게 좋다.자유여행사(02-3455-0007) 등 사이판 패키지를 판매하는 여행사들에 부탁하면 로타섬을 여행할 수 있도록 현지 여행사들을 연결해 준다. ■(2) 세부섬 필리핀 열도 중간에 위치한 세계적 휴양지.마닐라를 빼고는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인천에서 직항로가 개설돼 있는 곳이다.4시간30분 정도면 세부 막탄공항에 닿는다. 세부섬은 대표적인 리조트 휴양지다.요금이 가장 비싼 플랜테이션베이는 수천평에 달하는 바닷물 인공풀이 최대 자랑거리.풀 주변으로 스페인풍으로 지은 빌라형 객실들이 야자수 등 다양한 수종의 열대수들 사이로 자리잡고 있다.객실에서 발코니 문만 열면 바로 백사장을 거쳐 풀로 뛰어들 수 있다.수영강습,카누,카약,워터바이크,미니골프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샹그릴라는 세련된 도시형 외관을 갖춘 세부 최대 규모의 리조트.546개의 객실과 8개의 유럽·동남아·중국식 등 8개의 레스토랑,6홀 골프장,대형풀 2개,해양레포츠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필리핀항공(02-774-0088)과 세부퍼시픽에서 주 4회(수,목,토,일) 오후 9시30분 인천에서 세부까지 비행기를 띄운다.4시간30분 소요.필리핀 전문 여행사인 락소(777-7025)에서 샹그릴라,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및 퍼시픽세부 등 3곳의 리조트별로 상품을 판매한다.퍼시픽세부 상품(4일)은 59만원,샹그릴라는 89만9000원(4일).플랜테이션은 109만원.항공료와 숙박,식사,수상레포츠(동력 제외)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3) 실크로드 중국 시안에서 로마까지.‘실크로드’(비단길)로 명명된 이 길을 통해 2000년 전부터 동과 서는 문명을 교류했다.해로 발달 이후 쇠락했지만 당시의 눈부신 문명의 흔적은 지금도 전세계 여행자들을 끊임없이 유혹한다. 이번 휴가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가족과 함께 실크로드 여행에 한번 도전해보자.서역으로 가는 문물의 시발점 시안,수·당시대 화려한 불교미술을 꽃피웠던 둔황,3개 실크로드 루트중 톈산북로와 톈산남로가 갈리는 교통요충지였던 우루무치,중국 서쪽 맨끝 도시 카스 등은 당시 동서문명 교류의 중심축인 실크로드의 거점도시였다. 수백개의 동굴속에 불상과 벽화가 보존돼 있는 모가오쿠,모래산이 끊없이 이어진 밍샤산,길이가 5000㎞에 달하는 투루판의 지하수로 카레즈,서유기의 무대 훠옌산,민족 전시장을 방불케하는 신장웨이얼자치구의 다양한 소수민족들.실크로드는 중국의 가장 매력적인 문화역사기행 코스로 손색이 없다. 대항항공이 7월17일부터 8월13일까지 한시적으로 인천∼우루무치 직항노선을 운영한다.주2회(화,토) 오후 8시10분 출발.요금은 왕복 120만원.우림여행사(02-771-8366)가 우루무치와 둔황,투루판,쿠처를 돌아보는 9일 패키지를 99만 9000원(24일까지 출발) 및 119만원(24일 이후)에 판매한다. 세일여행사는 실크로드 시발점인 시안을 출발해 난주,둔황,투루판,우루무치를 거쳐 중국 최서단 도시인 카스를 돌아 쿠차,쿠얼라를 지나 다시 시안으로 돌아오는 14박15일 상품을 192만 4000원에 내놓았다.31일 출발.(02)737-3031,www.culturati.co.kr.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인터넷쇼핑]인터넷쇼핑몰 추천 테마상품

    [인터넷쇼핑]인터넷쇼핑몰 추천 테마상품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되세요?인터넷쇼핑몰에서 해결해드립니다.” 주5일제와 여름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휴일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바빠졌다.계획없이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간 뜨거운 여름을 썰렁하게 보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인터넷쇼핑몰이 고민에 빠진 네티즌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각종 여행상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인터넷쇼핑몰에서 추천하는 여행상품과 이벤트를 골라 ‘휴일 100% 즐기기’에 도전해보자. ●멀리갈 필요 있나,여기가 지상낙원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거나 바쁜 스케줄 때문에 긴 여행일정이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해외여행 상품에 못지않게 ‘잘 나가는’ 국내 여행상품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CJ몰에서 인기 있는 상품은 렌터카를 활용한 제주 자유여행 상품이다.항공권,렌트비용을 포함해 스프링힐 2박 상품은 26만 9000원,오션플로라 2박은 20만 9000원이다.관광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패키지 상품도 최고 50% 할인해 판매한다. KT몰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테마여행상품 ‘탱글탱글 탐스런 포도따기 체험,올갱이 관찰 물놀이’를 준비했다.서울-논산-청원을 여행하며 왕복교통비,중식(버섯전골),체험료(포도농장),여행지 입장료,가이드,보험을 포함해 성인 3만 8000원,어린이 3만 5000원이다.특히 논산훈련소교육장이 위치한 연무읍 포도농장에서 포도 수확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 포도는 마음껏 먹고 가져갈 수 있다.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속초해양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상품도 있다.H몰에서는 왕복교통비,오징어 맨손잡기,가이드,여행자보험,축제기념 반팔티,장갑,오징어시식이 포함된 하루코스 여행상품을 3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직접 잡은 오징어는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인터파크는 국내 여행객들을 위해 전국 200여 유명 콘도,호텔,펜션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예약하는 ‘실시간 숙소예약 서비스’를 마련,16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다섯 군데의 숙소를 1000원에 예약받는 ‘해피타임 이벤트’를 열고 있다.인기가 좋은 숙소를 소개하는 ‘요즘 뜨는 곳’,‘테마별·지역별 예약’ 등으로 세분화,여행계획을 돕는다. ●가자,환상의 섬나라로 해외여행상품 중에서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가격이 저렴한 동남아시아 섬지역 여행상품이 단연 인기다.롯데닷컴여행은 푸켓,발리,코타키나바루 등 동남아 휴양도시를 여행할 수 있는 ‘동남아 드림팩’을 선보이고 있다.발리 하얏트리조트와 라마비치에서 숙박하며 울루와투 절벽사원,케착댄스,타나롯해상사원,원숭이숲을 관광하는 발리 6일 상품은 69만 9000원이다.신세계닷컴도 특가상품으로 코타키나바루 6일 상품을 69만 9000원에 내놓았다. 디앤샵 여행몰에서는 푸켓 5일 여행상품이 가장 많은 네티즌들이 선택해 해외여행 예약순위 1위에 올랐다.피피섬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007영화로 유명한 제임스본드섬에서 팡아만 일대를 보트를 타며 관광하고 이슬람해물요리도 맛볼 수 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미리 미리 떠나자! 여름휴가

    미리 미리 떠나자! 여름휴가

    목욕탕 같은 해수욕장,숙박비만 특급호텔인 민박집,살인적인 교통체증…. 생각만해도 짜증나는 휴가철 풍속도다.뻔한 상식이지만 휴가는 여유롭고 즐거워야 한다.요즘처럼 경기가 안좋을 때는 휴가비용도 저렴해야 하다. 방법은 한가지,미리 떠나는 수밖에 없다.국내든 해외든 성수기에 비해 최대 절반까지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다.융숭한 대접,호젓한 여유로움은 덤이다.지금 떠나자.아니면 최소한 7월 중순 이전에라도 집을 나서보자.‘저비용 고품질’의 휴가가 기다리고 있다.국내외 성수기 전 알뜰여행 상품,콘도 및 호텔 패키지,테마파크 알뜰 이용 요령 등을 알아본다. ●발리 6일상품 86만 9000원 장거리 패키지 국내 휴가 여행지로는 최근에 제주도가 인기다.항공편과 뱃길을 이용해야만 하는 지리적 특수성 때문에 섬내 어딜 가도 한적하고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게 최대 강점이다. 제주는 특히 항공료와 숙박비,렌터카 등이 연계되어야 하기 때문에 비수기와 성수기 비용의 차이가 내륙에 비해 훨씬 크다.대장정여행사(www.daejangjung.co.kr)는 7월13일까지 서울∼제주 왕복 항공권과 고급 펜션 2박,렌터카 54시간 이용을 묶은 상품을 평상시 왕복 항공료 요금에도 못미치는 15만 4000원(4인 기준 1인요금)에 판매한다. 묵을 펜션은 남제주 중문에 위치한 ‘재즈마을’과 ‘중문빌리지’.지난 4월 문을 연 재즈빌리지는 삼나무숲 사이 3600여평 초원에 그림같이 자리잡은 고급 펜션.주인장 손태원씨가 문화예술적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분위기를 살렸다.렌터카는 매그너스 오토 LPG다.소인 추가시 1인당 할인 왕복 항공요금(10만 6000원,금요일 11만 2000원)만 더 내면 된다.숙박+렌터카,항공권+숙박 등 손님이 원하는 패키지도 주문받는다.1577-4241. 해외 휴가지로는 가까우면서 비용도 비교적 저렴한 일본이나 동남아쪽 상품도 좋다.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의 일본 가족여행 상품이 돋보인다.일본 최대의 화산·온천 지역인 벳부에서 온천욕을 즐기고,아소화산,구마모토성을 둘러보는 3박4일 상품.22,29일에만 한정 판매하며,비용은 성수기에 비해 30만원이나 저렴한 49만 8000원. 세계적 휴양지로 유명한 필리핀 세부섬 여행도 6월말까지 44만 9000원에 한정 판매한다.‘열대의 낙원’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 6일 상품은 7월22일 이전 출발은 86만 9000원,이후 출발은 126만 9000원이다. 뱃길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코리아트레블즈(02-725-7166)가 국민관광상품권 발행 3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일본 가족여행 상품이 추천할 만하다.이 상품은 특히 7월14일을 시작으로 매주 1회씩 총 4회 운영돼 성수기에도 이용할 수 있다. 벳푸 온천지역의 특급호텔인 스기노이에서 2박,전 일정 식사,서울∼부산 KTX 왕복,부산∼시모노세키 훼리 왕복 등이 포함되어 있다.온천욕과 함께 해지옥,대제부 천만궁,자연·역사박물관,구마모토성 관람 등으로 일정이 짜여져 있다.요금은 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 대인 49만 9000원,어린이(11세 이하) 44만 9000원.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하면 3만원 정도 비싸다.조기예약자중 추첨을 통해 훼리 1등실을 제공한다. 넥스투어(www.nextour.co.kr)가 내놓은 ‘5일간의 알뜰 하와이여행’도 일반 하와이 여행상품보다 50만원 정도 저렴한 비수기 상품.오하나웨스트 리조트에 묵으며 진주만,바람산,와아마나로비치,파인애플 농장,선셋비치 마우이,힐로섬 등을 둘러본다.7월25일까지 운영하며,요금은 89만 9000원.(02)2222-6613. ●제주·설악등 80% 내려 콘도 패키지 휴가에서 숙박만 제대로 잡아도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콘도미니엄이나 호텔은 비수기의 경우 숙박료가 성수기보다 절반 이하로 싼 경우가 많다.여행사가 내놓는 숙박 패키지도 이용할 만하다. 먼저 투어익스프레스가 내놓은 상품이 눈여겨볼 만하다.제주,부산,설악 지역의 23개 호텔 및 콘도 요금을 최고 80% 할인 판매한다.설악금호리조트(27평·정상가 24만 7000원)는 80% 저렴한 5만원에,설악한화리조트(23평·25만원)는 6만 2000원에 각각 이용할 수 있다.제주 서귀포칼호텔(정상가 22만 5000원)은 55% 할인한 10만원에 ,서울 잠실롯데호텔(41만 1400원)은 19만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이용 시한은 내륙의 경우 30일까지,제주는 7월13일까지다.(02)2222-6666. 무주리조트(www.mujuresort.com)는 7월14일까지 가족호텔 객실료를 최고 75% 할인해준다.실버(정상요금 24만원)는 주중 7만원,주말 9만원에,골드(정상요금 35만원)는 주중 9만원,주말 12만원에 각각 판매한다.(063)320-7000. 설악 한화리조트는 객실 1박 및 설악워터피아 입장,저녁식사 등을 묶은 패키지(2인)를 주중 9만원,주말 12만 6000원에 각각 판매중이다.30일까지.(033)636-7711. 평창 휘닉스파크(www.phoenixpark.co.kr)도 파격적인 패키지를 7월15일까지 운영한다.콘도 20평 또는 호텔 스탠더드급 1박과 아침식사,수영장·사우나·관광곤돌라(택1)이용을 묶어 9만 8000원(4인요금)이다.2인이 이용을 원할 경우 8만 8000원.골프 라운딩 9홀(퍼블릭코스)이 포함된 4인가격은 36만 8000원.(033)333-6000.. ●서울 힐튼 객실 80% 내려 호텔 패키지 제주신라호텔(1588-1142)은 다음달 15일까지 조식(2인)과 피트니스클럽·실내외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초여름 패키지를 내놓았다.주중(월∼목) 21만원,주말(금∼일) 29만원(세금·봉사료 포함)에 객실을 판다.어린이용 침대 1개가 무료 추가된다.렌터카 50%,각종 관광지 15∼25%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제주롯데호텔(080-790-1000)은 다음달 1∼15일 주중 17만원,주말 24만원짜리 여름 패키지를 시판한다.조식(2인)과 식음업장 10%할인,골프 연습장 50%할인,체크아웃 오후 3시까지 연장 등이 포함된다. 밀레니엄 서울힐튼(02-317-3000)은 오는 24일까지 최고급 저녁 식사와 숙박할 수 있는 구어메 패키지를 선보인다.프랑스 식당 시즌스(26만 9000원),이탈리아 식당 일폰테(23만 9000원),캘리포니아식 양식당 실란토로(19만 9000원)이다.2명의 식사 가격을 감안하면 객실이 80% 할인된 가격이다. 메이필드호텔(02-6090-9000)은 8월 말까지 객실·조식뷔페·8홀 골프장(파 3)·수영장·스쿼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여름 패키지를 19만 5000원에 내놓았다. 춘천 세종호텔(033-252-1191)은 1박과 레드와인 1병이 제공되는 여름 패키지로 주중(8만 7970원),주말(9만 9470원)상품을 내놓았다.클레이 사격을 포함하면 2만원 정도 더 오른다. 아미가호텔(02-3440-8000)은 8월 말까지 2박3일에 20만원짜리 패키지를 내놓았다.수페리어 룸과 수영장·피트니스클럽을 이용할 수 있으며,사우나는 50% 할인,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3시로 연장해 준다. ●제휴카드로 50%까지 추가할인 워터파크 패키지 숙박 부담 없이 대도시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바캉스가 워터파크 이용이다.문제는 이용료가 워낙 비싸다는 것.그나마 성수기를 피해야 비용도 아끼고 쾌적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의 경우 이달 말까지 이용료는 대인 3만 5000원,소인 2만 6000원.이후 7월15일까지는 대인 및 소인 각각 4만 5000원,3만 5000원이다.하지만 7월16일부터 8월22일까지는 ‘골드시즌’이라고 해 대인 6만원,소인 4만 5000원으로 대폭 오른다. 낮엔 캐리비안베이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밤엔 장미축제가 열리는 에버랜드에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도 많다.이 경우 두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콤비권’을 구입하는게 좋다.6월 말까지 대인 5만 5000원,소인 4만 1000원,7월15일까지는 대인 6만 4000원,소인 4만 8000원.(031)320-5000. 설악권에 가면 하루는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기고 하루는 설악 한화리조트내 워터피아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이곳도 성수기 전엔 요금이 2만 5500원이지만 성수기엔 3만 5000원 이상으로 오른다.(033)635-7711. 온천을 겸한 워터파크인 아산 스파비스(www.spavis.co.kr)에 놀러가려면 7월16일 이전까지 운영하는 패키지를 이용하면 된다.대욕장과 바데풀,실외 온천풀을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과 식사를 묶어 대인 1만 6000원,소인 1만 2000원이다.(041)539-2000. 테마파크가 제휴한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최고 50%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미리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확인한 후 꼭 챙겨가는 것도 알차게 휴가를 즐기는 비결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미리 미리 떠나자! 여름휴가

    목욕탕 같은 해수욕장,숙박비만 특급호텔인 민박집,살인적인 교통체증…. 생각만해도 짜증나는 휴가철 풍속도다.뻔한 상식이지만 휴가는 여유롭고 즐거워야 한다.요즘처럼 경기가 안좋을 때는 휴가비용도 저렴해야 하다. 방법은 한가지,미리 떠나는 수밖에 없다.국내든 해외든 성수기에 비해 최대 절반까지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다.융숭한 대접,호젓한 여유로움은 덤이다.지금 떠나자.아니면 최소한 7월 중순 이전에라도 집을 나서보자.‘저비용 고품질’의 휴가가 기다리고 있다.국내외 성수기 전 알뜰여행 상품,콘도 및 호텔 패키지,테마파크 알뜰 이용 요령 등을 알아본다. ●발리 6일상품 86만 9000원 장거리 패키지 국내 휴가 여행지로는 최근에 제주도가 인기다.항공편과 뱃길을 이용해야만 하는 지리적 특수성 때문에 섬내 어딜 가도 한적하고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게 최대 강점이다. 제주는 특히 항공료와 숙박비,렌터카 등이 연계되어야 하기 때문에 비수기와 성수기 비용의 차이가 내륙에 비해 훨씬 크다.대장정여행사(www.daejangjung.co.kr)는 7월13일까지 서울∼제주 왕복 항공권과 고급 펜션 2박,렌터카 54시간 이용을 묶은 상품을 평상시 왕복 항공료 요금에도 못미치는 15만 4000원(4인 기준 1인요금)에 판매한다. 묵을 펜션은 남제주 중문에 위치한 ‘재즈마을’과 ‘중문빌리지’.지난 4월 문을 연 재즈빌리지는 삼나무숲 사이 3600여평 초원에 그림같이 자리잡은 고급 펜션.주인장 손태원씨가 문화예술적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분위기를 살렸다.렌터카는 매그너스 오토 LPG다.소인 추가시 1인당 할인 왕복 항공요금(10만 6000원,금요일 11만 2000원)만 더 내면 된다.숙박+렌터카,항공권+숙박 등 손님이 원하는 패키지도 주문받는다.1577-4241. 해외 휴가지로는 가까우면서 비용도 비교적 저렴한 일본이나 동남아쪽 상품도 좋다.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의 일본 가족여행 상품이 돋보인다.일본 최대의 화산·온천 지역인 벳부에서 온천욕을 즐기고,아소화산,구마모토성을 둘러보는 3박4일 상품.22,29일에만 한정 판매하며,비용은 성수기에 비해 30만원이나 저렴한 49만 8000원. 세계적 휴양지로 유명한 필리핀 세부섬 여행도 6월말까지 44만 9000원에 한정 판매한다.‘열대의 낙원’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 6일 상품은 7월22일 이전 출발은 86만 9000원,이후 출발은 126만 9000원이다. 뱃길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코리아트레블즈(02-725-7166)가 국민관광상품권 발행 3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일본 가족여행 상품이 추천할 만하다.이 상품은 특히 7월14일을 시작으로 매주 1회씩 총 4회 운영돼 성수기에도 이용할 수 있다. 벳푸 온천지역의 특급호텔인 스기노이에서 2박,전 일정 식사,서울∼부산 KTX 왕복,부산∼시모노세키 훼리 왕복 등이 포함되어 있다.온천욕과 함께 해지옥,대제부 천만궁,자연·역사박물관,구마모토성 관람 등으로 일정이 짜여져 있다.요금은 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 대인 49만 9000원,어린이(11세 이하) 44만 9000원.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하면 3만원 정도 비싸다.조기예약자중 추첨을 통해 훼리 1등실을 제공한다. 넥스투어(www.nextour.co.kr)가 내놓은 ‘5일간의 알뜰 하와이여행’도 일반 하와이 여행상품보다 50만원 정도 저렴한 비수기 상품.오하나웨스트 리조트에 묵으며 진주만,바람산,와아마나로비치,파인애플 농장,선셋비치 마우이,힐로섬 등을 둘러본다.7월25일까지 운영하며,요금은 89만 9000원.(02)2222-6613. ●제주·설악등 80% 내려 콘도 패키지 휴가에서 숙박만 제대로 잡아도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콘도미니엄이나 호텔은 비수기의 경우 숙박료가 성수기보다 절반 이하로 싼 경우가 많다.여행사가 내놓는 숙박 패키지도 이용할 만하다. 먼저 투어익스프레스가 내놓은 상품이 눈여겨볼 만하다.제주,부산,설악 지역의 23개 호텔 및 콘도 요금을 최고 80% 할인 판매한다.설악금호리조트(27평·정상가 24만 7000원)는 80% 저렴한 5만원에,설악한화리조트(23평·25만원)는 6만 2000원에 각각 이용할 수 있다.제주 서귀포칼호텔(정상가 22만 5000원)은 55% 할인한 10만원에 ,서울 잠실롯데호텔(41만 1400원)은 19만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이용 시한은 내륙의 경우 30일까지,제주는 7월13일까지다.(02)2222-6666. 무주리조트(www.mujuresort.com)는 7월14일까지 가족호텔 객실료를 최고 75% 할인해준다.실버(정상요금 24만원)는 주중 7만원,주말 9만원에,골드(정상요금 35만원)는 주중 9만원,주말 12만원에 각각 판매한다.(063)320-7000. 설악 한화리조트는 객실 1박 및 설악워터피아 입장,저녁식사 등을 묶은 패키지(2인)를 주중 9만원,주말 12만 6000원에 각각 판매중이다.30일까지.(033)636-7711. 평창 휘닉스파크(www.phoenixpark.co.kr)도 파격적인 패키지를 7월15일까지 운영한다.콘도 20평 또는 호텔 스탠더드급 1박과 아침식사,수영장·사우나·관광곤돌라(택1)이용을 묶어 9만 8000원(4인요금)이다.2인이 이용을 원할 경우 8만 8000원.골프 라운딩 9홀(퍼블릭코스)이 포함된 4인가격은 36만 8000원.(033)333-6000.. ●서울 힐튼 객실 80% 내려 호텔 패키지 제주신라호텔(1588-1142)은 다음달 15일까지 조식(2인)과 피트니스클럽·실내외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초여름 패키지를 내놓았다.주중(월∼목) 21만원,주말(금∼일) 29만원(세금·봉사료 포함)에 객실을 판다.어린이용 침대 1개가 무료 추가된다.렌터카 50%,각종 관광지 15∼25%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제주롯데호텔(080-790-1000)은 다음달 1∼15일 주중 17만원,주말 24만원짜리 여름 패키지를 시판한다.조식(2인)과 식음업장 10%할인,골프 연습장 50%할인,체크아웃 오후 3시까지 연장 등이 포함된다. 밀레니엄 서울힐튼(02-317-3000)은 오는 24일까지 최고급 저녁 식사와 숙박할 수 있는 구어메 패키지를 선보인다.프랑스 식당 시즌스(26만 9000원),이탈리아 식당 일폰테(23만 9000원),캘리포니아식 양식당 실란토로(19만 9000원)이다.2명의 식사 가격을 감안하면 객실이 80% 할인된 가격이다. 메이필드호텔(02-6090-9000)은 8월 말까지 객실·조식뷔페·8홀 골프장(파 3)·수영장·스쿼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여름 패키지를 19만 5000원에 내놓았다. 춘천 세종호텔(033-252-1191)은 1박과 레드와인 1병이 제공되는 여름 패키지로 주중(8만 7970원),주말(9만 9470원)상품을 내놓았다.클레이 사격을 포함하면 2만원 정도 더 오른다. 아미가호텔(02-3440-8000)은 8월 말까지 2박3일에 20만원짜리 패키지를 내놓았다.수페리어 룸과 수영장·피트니스클럽을 이용할 수 있으며,사우나는 50% 할인,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3시로 연장해 준다. ●제휴카드로 50%까지 추가할인 워터파크 패키지 숙박 부담 없이 대도시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바캉스가 워터파크 이용이다.문제는 이용료가 워낙 비싸다는 것.그나마 성수기를 피해야 비용도 아끼고 쾌적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의 경우 이달 말까지 이용료는 대인 3만 5000원,소인 2만 6000원.이후 7월15일까지는 대인 및 소인 각각 4만 5000원,3만 5000원이다.하지만 7월16일부터 8월22일까지는 ‘골드시즌’이라고 해 대인 6만원,소인 4만 5000원으로 대폭 오른다. 낮엔 캐리비안베이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밤엔 장미축제가 열리는 에버랜드에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도 많다.이 경우 두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콤비권’을 구입하는게 좋다.6월 말까지 대인 5만 5000원,소인 4만 1000원,7월15일까지는 대인 6만 4000원,소인 4만 8000원.(031)320-5000. 설악권에 가면 하루는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기고 하루는 설악 한화리조트내 워터피아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이곳도 성수기 전엔 요금이 2만 5500원이지만 성수기엔 3만 5000원 이상으로 오른다.(033)635-7711. 온천을 겸한 워터파크인 아산 스파비스(www.spavis.co.kr)에 놀러가려면 7월16일 이전까지 운영하는 패키지를 이용하면 된다.대욕장과 바데풀,실외 온천풀을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과 식사를 묶어 대인 1만 6000원,소인 1만 2000원이다.(041)539-2000. 테마파크가 제휴한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최고 50%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미리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확인한 후 꼭 챙겨가는 것도 알차게 휴가를 즐기는 비결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 ‘수배자 진공청소기’ 명동의 이헌이 순경

    “바쁘신데 죄송합니다.불심검문을 하고 있는 중부서 이헌이 순경입니다.신분증을 제시해 주시겠습니까.” 지난 1일 오후,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과 이웃한 빌딩에서 나오던 건장한 남자 셋이 서울 중부경찰서 충무지구대 이헌이(31) 순경의 레이더에 걸렸다.“우리가 범죄자처럼 보이느냐.”며 투덜대며 신분증을 꺼내는 두 사람과 달리 이모(37)씨는 “신분증이 없다.”며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순경이 “확인하는 방법이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자 이씨는 그제서야 “공주에 걸려 있는 게 있다.”고 실토했다.조회 결과 이씨는 1억원대의 횡령·사기혐의로 충남 공주경찰서에 수배된 상태였다.이 순경은 이씨를 공주서로 넘겼다. ●장비라곤 휴대전화·무전기·신분증·수갑 뿐 이 순경은 명동 일대에서 ‘수배자 진공청소기’로 불린다.그에게 덜미가 잡히는 수배자만 하루 2∼3명에 이른다.지구대 일상 근무에서 벗어나는 비번이나 휴가 때는 아예 명동 거리만 훑고 다닌다.하루에 10명의 수배자를 붙잡은 적도 있다. 지난 4월부터 2개월 남짓 그에게 검거된 수배자는 모두 130여명이다.날고 긴다는 경찰 7∼8명으로 이루어진 형사 1개반이 한 달 동안 검거하는 수배자가 평균 4∼5명.형사반이 주로 발생이나 인지 사건에 매달린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서울 도심의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6년차 이 순경의 수배자 검거 실적은 대단한 것이다. 그렇다고 이 순경이 수배자 리스트를 들고 다니며 추격전을 벌이는 것은 아니다.순전히 불심검문만으로 거둔 실적이다.장비라고는 휴대전화와 무전기,경찰 신분증,수갑이 전부다.휴대전화에는 경찰의 수배자 검색 프로그램이 들어 있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곧바로 수배 여부를 알 수 있다. 이 순경은 “한낮에 명동거리에서 양복을 입고 2∼3명씩 떼지어 다니거나 최고급 렌터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일단 의심의 대상”이라고 스스로 터득한 비법의 일부를 공개했다. 수배자를 찾아 나설 때 이 순경은 티셔츠 차림에 운동화를 신는다.활동이 편해야 도주하는 수배자를 신속히 뒤쫓아가 제압할 수 있다.지금 신고 있는 흰색 운동화는 앞뒤가 너덜너덜해졌고 밑창에는 작은 구멍이 났다.하루에도 몇바퀴씩 명동을 헤집고 다니다 보니 신발은 어느새 닳아버린다. ●70%가 경제 사범…안타까운 사연도 이 순경이 붙잡은 수배자는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사기·횡령 등 경제사범이다.사채업자 사무실과 증권사,은행 등이 몰려 있는 명동의 지리적 특성도 있지만,경기불황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순경은 진단한다.그는 “경제사범들은 명동이 서울 한복판이라 신분이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 다른 건수로 ‘인생 반전’을 노리려면 돈이 몰리는 명동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제사범은 검거될 때 강간·마약 등 강력범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인다.동생이나 아들뻘 되는 이 순경에게 눈물로 애원하는 ‘눈물형’에서 험한 말투로 협박하는 ‘뻔뻔형’,일단 튀고 보자는 ‘도망자형’까지 다양하다. 지난달 10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수배된 남모(43)씨를 불심검문으로 붙잡았을 땐 이 순경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남씨가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어머니 잡혔습니다.다시 연락을 못 드릴 것 같습니다.”라며 울먹였다는 것이다. ●최고의 무기는 ‘성실’ 이 순경은 “IMF때 직원 임금을 주지 못하고 공장문을 닫았다가 사기 혐의로 수배된 사람을 체포했는데 자기도 피해자라며 눈물을 펑펑 쏟더라.”면서 “수갑을 채우고도 ‘잘 해결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했지만 가슴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사업에 쫓기다 수배된 사실도 모르고 자신있게 주민등록증을 내밀었다가 낭패를 당하거나,공장이 부도나 도망다니다 이 순경에게 붙잡힌 뒤 홀어머니를 걱정하는 수배자도 있었다. 반면 한 50대 사기꾼은 불심검문을 받자 미국 시민권자라고 주장하며 “청와대에 아는 사람이 있으니 옷벗을 각오를 하라.”고 윽박질렀다.50억원을 사기친 수배자는 불심검문에 걸리자마자 100m 이상을 달아나다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이 순경은 어릴 때부터 경찰이 되는 것이 소원이었다.경찰이 등장하는 TV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가슴이 뛰었다.서일전문대 전산과를 졸업한 뒤 1999년 공채 116기로 경찰에 입문하여 그 꿈을 이뤘다.그는 “그렇게 바라던 경찰이 됐지만 가끔은 일부의 잘못으로 경찰 제복을 입고 다니는 것이 부끄러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 순경은 경찰이 된 이후 줄곧 중부경찰서에서만 근무했다.장충동 파출소와 과학수사반을 거쳐 지금의 충무지구대로 온 것은 지난 3월이다. 이 순경은 동작구 사당동 집에서 회사원인 남동생(30)과 함께 부모님을 모시고 산다.수배자 검거에는 도가 텄지만,반려자는 아직 찾지 못했다. ●‘서민의 적’지능형 경제사범 응징하고파 그는 앞으로 조사계에서 서민의 등을 치는 지능형 경제사범을 응징하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놨다.사기꾼들의 수법이 제아무리 교묘하다 하더라도 철퇴를 가할 수 있도록 능력과 경험을 쌓아 나가겠다는 각오이다. 이 순경은 연장선상에서 “사기범을 잡는 것은 또 다른 서민들의 피해를 미리 막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오늘도 신발끈을 동여매고 명동의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솔직하고 부드러운 ‘얼음공주’

    부처님 오신날인 26일 오전 9시58분쯤.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봉축 법요식을 기다리던 신도들이 갑자기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시선은 일제히 한 사람에게 쏠렸다.‘와와’ 하는 함성이 일었고,곳곳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열광적인 ‘팬’의 환호를,‘스타’는 만끽하는 듯했다.그는 눈가에 잔주름이 잡히도록 환하게 웃었고 연신 허리를 굽혀가며 인사를 했다.박수 소리는 더 거세졌고,사람들은 더 크게 외쳤다.“박근혜닷!”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어디서나 주인공 대접을 받는다.70대 촌로(村老)도,열여덟살 여고생도 한 걸음에 달려와 ‘박근혜’를 환호한다.그들은 무척 기뻐한다.박정희 전 대통령의 맏딸이고,TV에 자주 나오는 유명 정치인을 직접 봤다는 사실 자체에 흥분한다.그리고 두번 놀란다.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늘 꼿꼿해 ‘얼음 공주’라고 불리는 박 대표가 내면으론 따뜻하고 진솔한 태도로 인간적인 매력을 함뿍 발산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한번 만나면 잊지 못하도록 사실 박 대표에게는 ‘미련’한 구석이 있다.그는 바쁜 일정 중에 길거리에서 만난 늙수그레한 참전 용사의 넋두리도,시장에서 만난 50대 주부의 하소연도 끝까지 경청한다.늘 상대의 눈을 응시하면서 “아,그렇습니까.”,“예,제가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고 말한다.수행 비서나 당직자가 이런 시민을 막을라치면 박 대표는 “그분들이 저를 만나서 얼마나 얘기가 하고 싶었으면 저러겠어요.”라고 나무라는 것을 기자는 여러차례 들었다. 그는 1대1 대면 관계에서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지난 23일 제주공항에서 렌터카 대리점의 여직원과 인사를 나눌 때 일이다.대표는 일단 활짝 웃었고,“안녕하세요.잘 부탁드립니다.”고 인사를 건넸다.여직원이 건넨 수첩에는 ‘○○○님께,박근혜’라고 사인을 해줬다.그리곤 “(이름 같은 게)뭐 잘못된 거 없죠?”라고 물었다.한명을 만나도 감동을 주겠다는 것일까.따뜻한 태도에 감격한 그 여직원은 “언제 또 오실 건가요.건강하세요.”라고 화답했다. 박 대표는 지독한 메모광이다.언제나 수첩을 들고 다닌다.크기는 A4용지 절반 정도고 가격은 2000∼3000원 선이다.그는 틈만 나면 이 수첩을 펴고 상대의 말을 적는다.메모할 상황이 아니면 ‘손가락 필기’도 마다하지 않는다.지난 20일 춘천의 한 육묘장에서 제반 시설에 대한 브리핑을 들을 때는 손가락으로 숫자와 단어를 쓰는 시늉을 했다.때에 따라서는 상대방의 말 중에 핵심 단어를 조용히 입속으로 되뇌인다.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는 뜻이다.가끔 꾸벅꾸벅 졸기도 하는 대다수 정치인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그만의 특징이다. ●눈높이를 맞추는 센스 지난 21일 박 대표는 대전을 방문해 대덕의 화학연구원에서 여성 과학자와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는 굽이 4∼5㎝정도 되는 검정색 정장 구두를 신고 있었다.그러나 곧바로 장소를 옮겨 중앙재래시장에 갔을 때는 어느새 베이지색 ‘효도 신발’로 바꿔 신었다.이동하는 차 안에서 갈아신은 모양이다.재래시장에 맞는 옷차림과 장신구로 바꾸고 상대와 눈높이를 맞추는 일이 박 대표의 센스다. 이틀 뒤 제주 서문시장을 찾았을 때의 일화도 재미있다.박 대표는 지역 상인이 건넨 드링크 음료수를 한 모금 마신 뒤 수행하던 여성 당직자에게 병을 부탁했다.그런데 이 당직자가 쓰레기통을 찾는 순간 박 대표는 “그거 아무데나 두지 마세요.”,“그러지 마세요.아예 차에 들고 타세요.”라고 다그쳤다.평소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아무리 사소한 선물이라도 정성이 고맙지 않느냐.”고 말한 것과 딱 들어맞는다. 그는 진솔하고 따뜻한 면이 있다.사석에서 더 활짝 웃고,재미있는 말을 한다.강원도를 방문해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용학 의원과 조우하게 되자 “아유∼전화해도 안 받으시대요.아주 세상을 등지기로 하셨습니까.”라고 했다.“낙심이 크시지요.”,“다음 기회에 잘 되겠죠.”라는 식이다.판에 박힌 말은 삼가는 센스가 엿보인 대목이다. ●그녀의 꼼꼼함과 성실함 평소 박 대표는 걸음이 무척 빠른 편이다.그를 따라가려면 보폭을 크게 해서 성큼성큼 걸어야 한다.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그래서 가끔 “제가 워낙 걸음이 빠르지요?마음이 급해서…”라고 말하곤 한다.그러나 무엇이든 결정을 내릴 때는 신중하고,꼼꼼하다. 21일 여성 과학인과 간담회를 열었을 때 주최측이 방명록에 글을 써달라고 요청했다.박 대표는 사전에 준비를 안 했던 모양이다.그는 일단 “꼭 재미있게 써야 합니까?”고 농을 걸더니,“갑자기 쓰려니까…또 두 개나 쓰려니까 힘드네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이어 만년필을 쥔 오른손을 관자놀이에 갖다대고 2∼3분씩 고민하기 시작했다.“여성 과학의 힘으로 2만달러 시대가 앞당겨…”라고 혼잣말도 했다.누군가 옆에서 적당한 문구를 추천해도 듣지 않았다.고집스럽게 고민한 끝에 “2만불 시대를 여성과학인들께서 앞당겨 주시리라 믿습니다.2004.5.21.박근혜”라고 썼다.간단한 문구라도,‘박근혜표’로 남을 것을 염두에 두는 것 같다.연거푸 방명록을 두 개 쓴 다음 그는 “오자마자 시험을 두개나 치른 느낌”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긴 뒤에야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한계,앞날에 대한 우려 “(박정희 전)대통령이 지어준 과학기술원 아파트에 20년째 살면서 덕을 많이 봤다.”,“대통령이 마을회관 건립에 지원해 준 덕분에 ‘우수 부락’이 됐다.지금도 감사드린다.” 박 대표를 만나는 사람들은 누구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얽힌 사소한 인연을 부각시키려고 한다.‘얼굴’로 먹고사는 정치인에게 태생적인 유명함은 대단한 밑천일 수가 있다.그러나 모두들 지적한다.박 대표가 진정한 의미의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박정희 후광’을 벗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살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에 대한 민주화 보상심의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두운 표정을 지은 적이 있다.한 기자의 질문에는 어색한 미소로 “국가 원수를 시해하면 다 민주화 열사란 말입니까.”고 되물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잊지 말아야 한다.많은 국민에게 ‘박통’은 ‘경제부흥의 주역’이라는 영광과 함께 60∼70년대를 숨 막히게 한 어두운 독재자로도 남아 있다.박 대표가 그 시대의 희생자와 부단히 화해하고,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력 ▲1952.2.2 대구 출생 ▲1964 장충초등학교 ▲1967 성심여중 ▲1970 성심여고 ▲1974 서강대 전자공학과 ▲1974~1979 퍼스트레이디 대리 ▲1974~1980 걸스카웃 명예 총재 ▲1982~1991 육영재단 이사장, 영남대학교 이사장 ▲1996~2000 15대 국회의원 ▲1998~2002 한나라당 부총재 ▲2000 16대 국회의원 ▲2002 한국미래연합 대표 ▲2004 한나라당 대표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박 기자는 제주 출신으로 지난 2002년 2월 서울신문사에 입사,1년8개월간의 사회부 경찰기자를 거쳐 지난 3월부터 정치부에서 한나라당을 출입하고 있다.˝
  • 제주도, 이젠 ATV로 달려볼까

    제주의 레포츠 하면 가장 먼저 승마가 떠오른다.그런데 요즘 승마 못지않은 인기 레포츠로 떠오르는 게 있다.바로 사륜 오토바이크인 ATV다.울퉁불퉁한 제주의 들판을 오르락내리락,지그재그로 질주하는 스릴과 재미가 요즘 젊은이들의 구미에 딱 들어맞아서일까? 주말이나 휴일엔 제주의 ATV 코스마다 젊은이들로 북적댄다.남제주군 성읍민속마을 인근의 ‘ATV 제주조이’를 찾았다. ‘부릉부릉,다다다다’.20여명의 관광객들이 ATV에 올라 일제히 들판을 향해 달려나간다.처음엔 조작에 익숙지 않아 멈칫멈칫하는 것 같더니 몇 분 지나지 않아 익숙하게 좁은 언덕길을 쏜살같이 올라간다. ATV는 타기 쉽다.꼭 유격장 조교 같은 복장을 한 직원으로부터 5분여에 걸쳐 간단한 조작술을 배우고 ATV에 올랐다.엄지손가락으로 손잡이 바로 아래 달려 있는 액셀러레이터를 조금씩 당겨보니,ATV가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듯 움찔움찔한다.조심스럽게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반복 조작하며 앞으로 나갔다.5분 정도 천천히 나가다 보니 금방 조작에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붙는다. 이후부터는 제법 속도를 내고,울퉁불퉁한 코스를 달려보았다.넘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생각보다 안정성이 있다.속도는 시속 30∼40㎞ 정도.하지만 체감속도는 60㎞ 이상이다.액셀러레이터를 당기는 엄지손가락에 힘을 주면 주는 대로 속도는 나지만,그 이상은 위험하다.코스 출발점 인근엔 유채꽃이 만발해 운치도 만점이다.유채꽃 물결 사이를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줄지어 질주하는 모습이 볼 만하다. 제주조이의 ATV 코스는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주인공 장금이 어머니처럼 따르던 한상궁과 함께 유배가던 장면을 찍은 곳이다.억새가 휘날리는 가운데 오라에 묶여 휘청거리는 발걸음으로 유배를 가는 장면이 어른거린다.유배 도중 끝내 죽음을 맞은 한상궁의 무덤도 그대로 있다. 코스 주변은 고사리밭이다.들판에서 손에 잡히는 게 고사리지만 꺾어 가는 이가 별로 없어 대부분 그냥 피어버렸다.갖가지 야생화도 알록달록 피어 있어 풍치가 그만이다. 제주조이는 25분 정도 걸리는 기본코스(2만원) 및 대장금 촬영지까지 돌아오는 대장금코스(40분,3만원),아예 들판 투어에 나서는 투어코스(80분,7만원) 등 3가지 코스를 운영한다.서바이벌 사격장도 마련해놓아 드럼통 위에 빈 깡통이나 병을 올려놓고 맞히는 사격도 즐길 수 있다.페인트볼 45발 기준 6000원.(064)711-8555. ●체험장 이용 주의점 굴곡이 심한 곳이 많으므로 혹시 넘어질 때에 대비해 헬멧과 장갑,가슴보호대,무릎보호대 등을 꼭 갖춰야 한다.업체에서 대부분 비치하고 있다.비교적 안전하기는 하지만 50㏄ 이상 엔진이 달린 차량이므로 어린이이가 타기엔 위험하다.중학생 이상 돼야 핸들을 조작하기에 무리가 없다. 또 타기 전 10분정도 실시하는 조작 기술 및 안전수칙 교육을 철저히 받아야 한다.드물게 ATV가 전복되기도 하는데,이는 대부분 지나친 자신감으로 안전수칙을 무시하다가 일어난다. ●인근 명소 제주조이에서 성읍민속마을,성산일출봉을 지나면 세화를 거쳐 김녕으로 해안도로가 이어진다.지금 이곳엔 보리이삭과 유채 물결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밭과 밭 사이에 쌓은 현무암 돌담의 검은 빛과 보리이삭의 초록,유채의 노랑,길 건너 바다의 푸름이 어우러져 가슴이 시릴 정도로 아름답다.이맘 때 제주에서 하이킹이나 드라이브 코스로 가장 풍광이 좋은 곳이다. 글 제주 임창용기자 sdragon@ ■ ATV란 All Terrain Vehicle의 약자다.어떤 지형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탈 것이라는 뜻.흔히 산악오토바이로도 부르지만,네 바퀴가 달렸다는 점에서 오토바이로 부르는 것은 왠지 부적절한 생각이 든다. 원산지는 미국인데,원래 목장에서 주로 사용하다가 15년 전부터 레저용으로 변환돼 세계적으로 퍼졌다고 한다.국내엔 2년 전쯤 처음 들어왔다.소규모 체험장까지 포함하면 전국적으로 이미 3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 ATV는 엔진출력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50∼700㏄가 있다.제주조이를 비롯한 제주의 ATV 경우 90,150㏄ 두 가지가 있다. ■ 이것도 맛보세요 ATV제주조이 맞은편에 자리한 ‘황통지’의 돼지고기 두루치기가 싸고 맛있다.제주 토종돼지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약간 맵게 양념한 소스에 버무려 불판 위에 은박지를 깔고 익혀 먹는다. 약간 달착지근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나는 게 몇 점 집어먹으니 반복되는 여독에 잃었던 입맛이 살아난다. 주인 김성래씨는 “흑돼지가 아닌 제주 토종 백도새기를 쓴다.”며 “흑돼지보다 값은 싸지만 맛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도새기는 돼지의 제주 사투리란다.1인분 5000원.(064)787-2218. 시원한 국물이 생각나면 성게국을 한번 먹어보자.성게는 5∼6월에 많이 잡히는데,바위틈에서 살이 오른 성게를 해녀들이 직접 따낸다.성게 껍질을 까보면 노란 알이 들어 있다.이를 미역과 함께 참기름으로 살짝 볶은 후 오분자기와 파를 넣고 국을 끓인다.. 소금으로 약하게 간을 해 먹으면 쌉쌀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성산일출봉 아래 ‘해뜨는 식당’(782-3380)이 잘하는 편이다.7000원.제주시권에선 제주 향토음식 전문점인 ‘덤장’(713-0550)이 가볼 만하다.성게국 뿐만 아니라 보말국,각종 물회,갈치조림,고등어 구이를 잘해 제주의 토속음식을 골고루 맛보고 싶은 경우 찾으면 좋다. 특히 갈치조림이 맛있다.갈치조림과 고등어 구이,돈배(흑돼지 삶은 것),보말국과 10여가지의 밑반찬을 내는 ‘덤장 상차림’이 인기 메뉴.4인상 기준 6만원.제주공항 입구에서 300m 거리에 있다. ●가는 길 ATV제주조이는 남제주군 성읍민속마을 옆에 있다.제주시에서 97번 동부산업도로를 타고 30분 정도 계속 직진하면 성읍민속마을 500m쯤 못미쳐 나온다.바로 옆에 성읍승마장이 있어 승마도 즐길 수 있다. 성읍민속마을에서 1119번 관광도로를 타고 성산 방향을 향해 달리다 보면 일출봉 입구를 지나 성산∼세화 해안도로에 접어든다.해안도로는 오른쪽으로 우도를 끼고 이어진다.보리밭과 유채밭이 어우러진 풍광은 세화를 지나 김녕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끼고 펼쳐진다. ●숙박 및 렌터카,면세점 성산일출봉 인근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펜션이 많다.‘라까사인펜션’(064-782-0399),‘보물섬 펜션’(784-0399),‘행복한집’(784-8258) 등이 묵을 만하다.평형에 따라 5만∼12만원대. 숙박이나 렌터카,항공편을 따로 예약하는 것보다 여행사나 렌터카업체 등이 내놓는 숙박+렌터카,항공료+숙박+렌터카 상품을 이용하면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대장정투어(1577-4241)의 경우 4인 가족 기준 17만원대(1인 요금)면 김포∼제주 항공료와 펜션 2박,뉴EF소나타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제주 내국인면세점은 제주 여행객들을 위한 사은품 행사를 5월1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다. 15만원 이상 구입 고객에겐 한라봉 1.5㎏ 1박스,30만원 이상 구입하면 3㎏ 1박스를 준다.고급 위스키인 로열살루트 시음행사도 연다. 글 제주 임창용기자 sdragon@ ■ 여기서도 타세요 제주에선 제주조이 이외에 한라산 기슭의 ‘한라ATV’(064-794-5577),산방산 인근의 ‘산바다ATV’(794-0117),중문의 ‘X-존 스포츠’(738-4500) 등이 있다.한라ATV는 한라산 기슭의 목장지대에 있어 산악 특유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산바다ATV는 산방산이 보이는 해변의 백사장에 있다.넘실대는 파도를 바라보며 백사장을 질주하는 맛이 짜릿하다. 육지에선 원주 소초면 교항리의 ‘베이스캠프’(033-732-0210),강촌유원지(016-353-0096),대관령 삼양목장(033-336-0885),홍천 대명비발디파크(033-434-8311) 등에서 ATV를 탈 수 있다. ˝
  • 뇌물대신 高利 뜯은 ‘투캅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李重勳)는 21일 미아리 윤락업소 업주에게 돈을 강제로 빌려주고 원금의 3배에 이르는 이자를 챙긴 서울 중부경찰서 강력반 경사 김모(42)씨 등 비리 경관 3명을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뇌물 대신 고리의 이자를 뜯어내기 위해 99년 3월 경찰 단속을 두려워하던 미아리 윤락업소 포주 고모(40·여)씨에게 접근했다.김씨는 목돈이 필요 없던 고씨에게 “앞으로 단속이 있으면 편의를 봐주겠다. 그냥 도와주면 뇌물로 되니까 내 돈을 쓰고 이자는 알아서 주라.”고 사실상 차입을 강요,5000만원을 떠넘기고 최고 월 6푼의 이자를 받아 챙기기 시작했다.이후 지난해 1월까지 김씨는 처형 계좌를 통해 원금의 3배에 가까운 이자를 받아냈다.검찰은 고씨가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원금을 변제하겠다.’고 했으나,김씨가 거절하고 ‘고리 상납’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부서 강력반 경장 노모(35·구속기소)씨는 미아리 윤락가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종암서의 수사를 받던 호객꾼 강모(35·구속기소)씨로부터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고,경찰의 수사상황 등을 수시로 알려줘 도피를 도와줬다.또 서울 수서서 정보보안과 경사 김모(48·구속기소)씨는 지난해 6월 명의상 렌터카 업주 소유로 해놓은 자신의 승용차를 도난당한 뒤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 가입 후 도난당한 것처럼 허위신고해 보험금 2590만원을 받아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태양의 섬 사이판 & 로타

    서태평양의 미국령 두 섬 사이판과 로타의 최대 매력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때묻지 않은 트로피컬 휴양지라는 점이다.그래서 대단한 볼거리나 다양한 풍물을 기대하고 온 사람들은 실망하기 일쑤다.그러나 바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때묻지 않은 자연에서 느림의 미덕을 온몸으로 체험하기엔 더이상 좋은 곳을 찾기도 어렵다. 사이판엔 올 들어 한국 여행객이 조금씩 늘고 있다.해외여행 자유화 초기 한때 허니문 여행지로 각광받다가,‘휴양 여행’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외면받던 것이,웰빙 바람을 타고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때늦은 폭설,그리고 기나긴 추위로 지친 몸을 따뜻한 남국의 섬에서 녹여봄은 어떨지.사이판과 로타섬을 다녀왔다. ●사이판 사이판은 서태평양 한복판에 위치한 북마리아나 제도의 주도이다.남북으로 21㎞,동서로는 8.8㎞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섬으로,섬에서 가장 높은 타포차우산에 오르면 사방의 해안이 손금보듯 명확하게 보일 정도.사이판에선 최근 산호섬인 마나가하섬이 가장 인기가 있다.걸어서 한 바퀴 도는데 불과 20여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미니섬.사이판의 마이크로비치 끝 선착장에서 배를 타니 20여분 만에 섬에 닿는다. 바닷물은 꼭 코발트색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다.가슴 정도의 얕은 물속엔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떼지어 헤엄쳐 다닌다.겁없는 놈들은 다리를 톡톡 쪼아대기도 하는데,간혹 팔뚝 굵기의 물고기가 쪼아대면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물고기들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스노클링을 이용해야 한다.물안경과 호스를 연결한 스노클을 쓰고,물갈퀴를 신으면 준비 끝이다.대여료는 10달러 정도.좀 더 깊은 곳에 들어가려면 스쿠버다이빙을 하면 된다.요금은 어른 100달러,아이 80달러.이밖에 스피드보트에 줄을 매고 낙하산을 즐기는 패러세일링,제트스키 등도 즐길 수 있다.꼭 마나가하섬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사이판엔 때묻지 않는 비치가 즐비하다. 특히 사이판의 유흥가인 가라판에서 무초곶까지 눈부신 백사가 깔려 있다.하루에도 몇번씩 바다 색깔이 바뀌며,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이곳에선 특히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배를 타고 나가 50m 정도의 깊이까지 낚싯줄을 내려 3∼20㎏의 씨알 굵은 물고기들을 낚아올린다.요금 60달러. 사이판에 처음 왔다면 섬을 한 바퀴 돌며 사이판의 다양한 모습을 구경해보자.먼저 섬 중앙의 해발 473m의 타포우차산에 올랐다.사이판에서 가장 높은 곳.‘사이판이 이 정도로 작을 줄이야.’란 느낌이 들 정도로 섬 선체가 한눈에 들어온다.만세절벽,자살절벽도 가볼 만하다.모두 일본인들의 한이 어린 곳이다.만세절벽은 2차대전 당시 패색이 짙어가던 1944년 7월 일본군이 최후의 공격을 감행했던 곳.하지만 공격에 실패한 일본인 수천명이 ‘반자이(만세)’를 외치며 절벽 아래 푸른 바다속으로 투신 자살한 곳이다.깎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 짙은 코발트 빛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풍광이 장관이다. 해발 249m의 마피산 산정의 서쪽 절벽인 자살절벽은 1944년 미국 해병대가 상륙작전을 감행하자 수백명의 일본군 병사들이 항복을 거부하고 뛰어내려 자살한 곳이다. 사이판 북동쪽의 새섬도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섬에는 들어갈 수 없고 건너편 전망대에서만 볼 수 있는데,석회암 섬과 연둣빛 바다,섬을 뒤덮은 새가 어우러져 환상적 그림을 그려낸다.이밖에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최후 사령부가 있던 ‘라스트 커맨드 포스트’,일본 통치 시대부터 정치,경제의 중심지였던 유흥가 가라판도 들러볼 만하다. ●로타섬 로타는 사이판과 괌 사이에 있는 면적 125㎢의 작은 섬이다.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35분 거리에 있으며,아직도 마을 사람들이 외부 차만 보면 손을 흔들어 반가움을 표시할 정도로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갖고 있다. 로타섬에선 북부해안의 스위밍홀(Swimming Hole)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로타 북부 해안의 산호초 안쪽의 천연 수영장이다.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갯바위와 산호초가 만든 지름 20여m의 공간에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아늑한 천연풀을 만들어준다.물에 뛰어들면 ‘언제 다시 이런 곳에서 헤엄을 쳐보나.’하는 생각이 들어 좀처럼 떠나기가 싫은 곳이다. 해수욕이나 해양레포츠를 즐기기엔 섬 남쪽의 테테토 비치가 좋다.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한적하다.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들어가면 손바닥 크기에서 아이만한 크기의 물고기들이 반긴다. 로타 나들이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섬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조류보호구역이다.수백m 높이의 벼랑 아래 펼쳐진 숲에 붉은발가마우지,하얀꼬리열대새 등 수십종의 새들이 군락을 이루어 살고 있다.섬 서쪽엔 유일한 마을인 송송마을이 자리하고 있다.마을뒤 송송전망대에 서면 마을과 함께 두겹의 케이크처럼 생겨 ‘웨딩케이크산’으로 불리는 타이핑고트산,그 뒤로 산호해변이 시원하게 펼쳐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이판,로타(북마리아나 제도) 글 임창용기자 sdragon@ ●항공편 및 교통 매일 오후 8시20분 아시아나항공(1588-8000)이 인천발 사이판행 비행기를 띄운다.4시간 소요.사이판에서 로타까지는 얼라이언스항공이 운영하는 30인승 세스나기를 이용해야 한다.35분 소요. 사이판에선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게 싸면서 편리하다.주요 리조트를 연결하는 PDI셔틀버스를 타면 사이판의 중심 도로인 비치로드를 중심으로 주요 호텔과 쇼핑센터 주변에 쉽게 갈 수 있다.번화가인 가라판에 가려면 시내 면세점인 DFS갤러리아가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대부분의 호텔을 경유한다.택시는 호텔 프런트에서 불러 이용할 수 있다.기본요금은 1달러50센트지만,2분마다 32센트가 가산돼 가까운 거리라도 금방 10달러를 넘어가기 쉽다.로타섬엔 택시가 없으므로 개인 여행자의 경우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려야 한다. ●렌터카 렌터카는 한국 면허증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임차료는 차종에 따라 보험료 포함 50∼90달러.한국인이 운영하는 ‘상지렌트카’(233-2000) 등 10여개의 렌터카 업체가 있다.섬이 크지 않으므로 스쿠터를 빌려서 타도 좋다.16세 이상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사람이면 면허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배우고 탈 수 있다.가라판 시내에서 한국인이 유일하게 ‘아시아스쿠터’(233-1114)를 운영한다.대여료는 1일 25달러. ●호텔 사이판의 리조트 호텔은 대부분 섬 북부나 가라판 등 해안 경관이 빼어난 곳에 자리잡고 있다.PIC사이판,하얏트리젠시사이판 등 특급 리조트 호텔은 숙박비가 170∼200달러,일급 호텔은 100∼180달러로 비싼 편이다.비용을 아끼려면 사이판월드리조트 등 60∼99달러인 중급호텔을 이용하면 된다.규모는 작지만 깔끔하면서 위치가 좋은 호텔도 있다.로타섬엔 ‘로타리조트 & 컨트리클럽’(532-1155)이 유명하다.필리핀 해를 바라보는 곳에 빌라형 객실과 골프장,아로마테라미 마사지 시설 등이 그림같이 자리잡고 있다.골프장이 특히 아름다워 골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기타 -시차: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환전:미국 달러를 사용하므로,공항에서 미리 바꾸는 게 편리하다. -전화:호텔 객실의 전화를 이용할 경우 1분당 2∼3달러.수신자 부담전화를 이용하면 호텔에 별도로 서비스요금을 내야 한다.사이판 월드 리조트의 경우 1회당 50센트.전화카드를 구입해 호텔내 공중전화를 이용해도 된다. 주요 현지 전화번호 아시아나항공(288-2625),북마리아나 제도 관광청(664-3200),경찰(234-0406),사이판국제공항(664-3500),전화번호 안내(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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