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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무, 北에 “무조건 만나자” 파격 제안

    美국무, 北에 “무조건 만나자” 파격 제안

    “우린 날씨 이야기 할 수 있다” 북·미 대화 급물살 탈 수도 백악관, 긍정도 부정도 안 해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첫 만남을 가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미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공동 주최한 ‘환태평양 시대의 한·미 파트너십 재구상’ 포럼에서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틸러슨 장관은 “그냥 만나자. 당신(북한)이 원한다면 우리는 날씨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사각 테이블인지 둥근 테이블인지 흥미를 갖는다면 그것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다”며 북한에 대화의 손을 내밀었다. 또 그는 “김정은은 아버지, 할아버지와 확실히 다르다. 우리는 김정은과 대화하는 것이 어떠한 것일지 모른다. 나는 상대가 누군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북·미가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만남’에 의미를 부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제의한 것은 처음으로, 북한의 반응에 따라 ‘북·미 대화’가 급물살을 탈 여지가 생겨났다. CNN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선 핵포기’라는 전제 조건을 없앤 새로운 외교적 시도”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틸러슨 장관의 이 제안이 백악관과 어느 정도 교감을 갖고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은 변한 것이 없다”면서도 틸러슨 장관의 ‘무조건적’ 대화 제의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말 틸러슨 장관이 중국 방문 중 “북한과 2~3개 채널을 열어 두고 있다”며 막후 접촉 사실을 공개한 직후 트위터를 통해 “‘리틀 로켓맨’과 협상을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대화론을 일축했었다. 그러면서도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외교가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군사적 대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북한을 압박했다. 또 그는 북한 급변사태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핵무기를 확보하는 것으로, 중국 고위 인사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중국도 난민 문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국무 “北과 첫 만남 전제조건 없이 할 용의”

    美국무 “北과 첫 만남 전제조건 없이 할 용의”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과 아무런 전제조건을 달지 않고도 첫번째 직접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 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한 ‘환태평양 시대의 한·미 파트너십 재구상’ 토론회 연설 후 문답에서 “우리는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되면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기꺼이 첫 만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여러분이 원한다면 우리는 (북과의 첫 만남에서) 날씨 얘기를 할 수 있다”며 “여러분이 사각 테이블인지, 둥근 테이블인지에 흥미를 갖는다면, 그것에 관해 얘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무기 개발) 프로그램들을 포기해야만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이 이처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북한측과 회동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기는 사실상 처음이다. 연합뉴스
  • 러 “北, 美와 직접 대화 원해”

    러 “北, 美와 직접 대화 원해”

    美, 대북 제재 상황에 러 중재 심기 불편 中, 백두산 근처 난민 수용소 건설 추진 북한이 김정은 체제 안전보장을 위해 미국과 직접 대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한 뒤 “우리는 북한이 무엇보다 미국과 자국의 안전보장에 대해 대화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를 지원하고 그러한 협상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틸러슨 장관과 미국 동료가 (북한의 희망에 관한) 우리의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우리는 대결의 악순환과 모험주의, 도발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측은 러·중이 함께 제안한 한반도 긴장 완화와 협상 재개 조건 조성에 관한 ‘로드맵’(단계적 문제 해결 방안) 이행 구상을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북·미 간 대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는 북·미 대화를 위한 전제 조건이 상반되기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주장에 미국은 ‘핵보유국 인정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북·미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면서 “북·미 중 한쪽의 양보가 없는 한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미국은 러시아의 북·미 대화 중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나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동참할 뿐 아니라 더욱 강력한 독자 제재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미국이 틸러슨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의 양자회담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보인 것이다. 한편 북한과 접경한 중국 지린성 기관지가 핵공격에 따른 방사능 오염 대응법을 대대적으로 보도해 파장을 일으킨 데 이어 중국이 백두산 근처에 난민수용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홍콩 동망은 이날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국영 통신회사 차이나모바일의 내부 문건을 인용해 “중국이 한반도 전쟁에 대비해 여러 곳의 난민수용소를 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건에 따르면 백두산 남쪽 지역인 지린성 창바이현은 관내에 북한 난민을 받아들이기 위한 수용소 5곳을 건설할 예정이다. 동망은 이어 “당국의 난민수용소 건설 방침에 따라 차이나모바일은 관계자를 현지로 보내 조사를 벌이면서 이동통신 기지 설치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건에는 현장 조사 결과 두 곳에서 신호가 잡히지 않았고, 다른 한 곳도 신호가 극히 미약해 통신이 힘들었다는 보고가 나와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3~4년? No! “10년은 걸릴 것”

    美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3~4년? No! “10년은 걸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즉각 옮기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 이전까지는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백악관 측은 3~4년이면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전문가들은 이전 부지를 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치용 발언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이스라엘 대사를 지낸 대니얼 샤피로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 선임연구원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샤피로 연구원은 “백악관은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지만 대사관 이전은 5~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1989년 이스라엘과 서예루살렘 탈피오트 부지를 연간 1달러로 99년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비어있기는 하지만 대사관으로 쓰기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다. 1989년 탄자니아와 케냐에서 잇따라 발생한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 사건 이후 ‘대사관 건물은 도로에서 3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안전규정이 생겼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지면적도 5만 6600㎡로 레바논에 새로 건립된 미국 대사관 부지 17만 4000여㎡와 비교해도 지나치게 좁다는 것이다. 실제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역시 예루살렘 이전과 관련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北 ICBM 저지 데드라인은 3개월”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北 ICBM 저지 데드라인은 3개월”

    英가디언 “내년 3월, 미국 북에 선제타격한다는 의미로 해석” “북한은 3개월이 지나면 워싱턴을 포함한 미국 도시들을 공격할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영국 하원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유력일간지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3개월이 지나면 내년 3월이 된다. 글을 쓴 사람은 마크 세돈으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시절 그의 연설문을 작성했던 언론특보로 알려져 있다.볼턴 전 대사는 또 의회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수뇌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을 저지할 수 기회의 창(window)은 3개월이라고 전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볼턴 전 대사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부 차관을 지낸 강성 매파로 그의 런던 방문이 공식적인지 비공식적인지는 알 수 없었다. 이는 CIA의 분석 결과 내년 3월에는 북한이 미국 전 도시를 사정거리에 두는 ICBM 능력을 갖추게 되는 만큼 그 이전에 ‘선제적 타격’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란 보고가 이미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는 의미다.신문은 “3월 데드라인은 (3월이 되면) ‘선제타격’을 뜻하는 것임은 명확하다”고 해석했다. 선제타격(preemptive strike)이란 적의 공격이 임박한 상황에서 공격을 받기 전에 먼저 적의 군사시설을 타격하는 개념이다. 가디언은 “미국의 상급 사령관이 며칠 전 판문점을 방문했던 전 유럽 국가 의원에게 이와 같은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현 CIA 국장이 렉스 틸러슨의 후임 국무장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만연하다”며 “폼페이오의 대북 입장이 강경해 교착 상태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키를 쥐고 있으며 원유공급을 차단할 수 있겠지만 북한이 1년분의 원유를 비축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틸러슨 경질설에 “가짜뉴스…우리는 함께”

    트럼프 틸러슨 경질설에 “가짜뉴스…우리는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언론에서 제기된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의 경질설을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며 그의 유임을 확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언론은 내가 렉스 틸러슨을 해임하거나 틸러슨이 곧 떠날 것으로 추측해왔다”면서 “(이는)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틸러슨은 떠나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특정 주제들에 동의하지 않음에도(최종 결정은 내가 한다), 우리는 함께 협력하고 미국은 다시 크게 존경받는다!”고 적었다. 틸러슨 장관은 대북 기조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설이 제기되며 거취 논란이 끊이지 않아 왔다.특히 전날 뉴욕타임스(NYT)가 백악관이 몇 주 내로 그를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하면서 경질설이 급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처럼 외교 수장의 입지가 흔들리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틸러슨 장관도 이날 파예즈 사라지 리비아 총리와의 면담이 끝나고 사진을 찍는 동안 ‘사퇴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웃음을 띤 채 “터무니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유 끊어야” 연일 압박 美 “안보리 문제” 몸 사리는 中

    공급량 추가 제한으로 접점 찾을 수도 미국이 연일 중국을 향해 대북 원유 금수조치를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대북 해법이 될 수 없다며 반대의 뜻을 완곡하지만, 분명히 밝히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북한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원유 공급과 관련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면서 “북한을 대화의 장에 나오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원유를 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같은 주문을 했다. 코리 가드너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은 이날 CNN에 “중국이 한국에 했던 것만큼 북한에도 가혹했다면 (북한과의) 모든 무역을 중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중국은 사드 배치를 명분으로 한국 경제에 120억 달러(약 13조 400억원)에 가까운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경제 보복 조치를 했다”고 비판하고 “중국의 사업체 5000여곳이 현재 북한과 거래를 계속하고 있다. 북·중 간 최근 무역 수치를 보면 중국은 여전히 북한과 50억~60억 달러어치의 거래를 하고 있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은 관영 매체들을 중심으로 미국의 요구에 반발감을 드러냈다. 인민일보의 중문·영문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1일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원하는 대로 일방적인 대북 제재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북 외교 관계 단절과 원유 공급 중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승인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일부 반북 성향의 중국 교수들은 대북 원유 공급 중단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장롄구이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계속 핵개발을 추진하면 원유 공급을 중단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칭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도 “중국은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 추진한다면 중국이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을 옥죌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은 일단 ‘공급량 추가 제한’에서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공급량을 더 제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을 설득하기 위해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중국도 화답하려는 듯 보인다. “중국이 북한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매년 봄 60여명의 대학생을 북한에 보내 7개월가량 어학을 공부하도록 한다. 북한도 비슷한 수의 대학생을 중국으로 보낸다. 한편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도 내년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 수는 크게 줄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 정부 소식통은 이날 “현재 노동 비자를 받고 일하는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3만 7000여명 대부분이 지난해 11월 2년짜리 노동허가를 받았다”면서 “따라서 내년에는 북한 노동자 수가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宋국방 “美 해상봉쇄 요청 땐 검토”… 靑 “개인 의견” 엇박자

    宋국방 “美 해상봉쇄 요청 땐 검토”… 靑 “개인 의견” 엇박자

    논란 확산되자 국방부 서둘러 진화 “北 오가는 물품 해상차단 언급한 것”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일 북한에 대한 해상 봉쇄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것이 요구되면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서 거론한 해상 봉쇄 조치를 정부 차원에서 검토했고,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결론을 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국방부는 송 장관의 국회 답변이 논란이 되자 “송 장관은 ‘해상 봉쇄와 관련해 논의한 적도 검토한 적도 없다’는 정부의 입장을 사실대로 명확하게 답변하였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틸러슨 장관의 언급(성명)내용은 ‘북한을 드나드는 물품들의 해상수송을 차단하는 권리를 포함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는 해상 봉쇄와는 별개의 개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송 장관은 “(미국의 해상 봉쇄 제안은) 아직 없었다”며 “검색훈련(해양차단작전) 같은 것은 하자고 하는데 지중해 남방이나 한반도 멀리에서 같이 훈련하자고 얘기할 것”이라고 두 개념을 구분해 설명했다. 송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나 범정부 차원의 결론인가’라는 이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그렇다고 말씀드린다”면서 “요청이 오면 결정할 것인데 그 요청을 거부할 것은 아니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송 장관의 발언은 정부 차원에서 해상 봉쇄를 논의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해당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 없을 것이라는 청와대 설명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으로부터 해상 봉쇄 조치 제안이 오면 이를 적극 검토하고 참여하는 방향으로 하겠다는 것은 송 장관 개인의 의견으로 보인다”며 “정부나 NSC 차원에서 논의하거나 보고받거나 검토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 송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의 연기 여부에 대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한 얘기는 ‘공식적인 코멘트는 하지 말자’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며 “시기가 되면 국민께 알려드릴 것인데 지금은 여러 상황 변수를 따졌을 때 그렇게 하는 것이 한·미 간에 더 낫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미국의 선제타격을 막기 위해 전술핵 재배치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의 주장에 대해 “경 의원이 가는 방향과 지향점이 저와 같다”면서 “그런 걸 자꾸 말씀해 주시면…”이라고 답해 논란이 됐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동맹의 억제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취지였다”며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달 29일 새벽 발사한 ‘화성15형’에 대해 “비행시험에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며 정상각도 발사 시 1만 3000㎞ 비행이 가능하다”며 “이는 사거리 면에서 워싱턴까지 도달 가능함을 의미한다”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대기권 재진입, 종말단계 정밀유도, 탄두 작동 여부 등에 대한 추가검증이 필요하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송영무 국방 “북한 해상봉쇄 정부차원 검토”…靑 “송 장관 개인의견”

    송영무 국방 “북한 해상봉쇄 정부차원 검토”…靑 “송 장관 개인의견”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일 대북 제재 차원에서 거론되는 북한 해상봉쇄와 관련해 “그런 것이 요구되면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송 장관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어느 단위에서든 국방부에 해상봉쇄나 제안을 하거나 협의한 게 있느냐”는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참여정부 때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에 가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이명박 정부가 가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협조하는 분위기에 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서 거론한 해상봉쇄 조치를 우리 정부 차원에서 검토했고,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결론을 냈다는 것이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송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나 범정부 차원의 결론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그렇다고 말씀드린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요청이 오면 결정할 것인데 그 요청을 거부할 것은 아니라는 얘기”라며 “제안을 받으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참여하는 방향으로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해상봉쇄를 논의한 적 없으며, 앞으로도 해당 계획을 표명할 계획이 없을 것이라는 청와대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그는 다만 미국이 구체적으로 해상봉쇄를 공식 제안해왔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또 비공식 제안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도 “그런 것도 없었다”면서 “(미국이) 검색훈련을 하자고 하는데 그러면 제주도 남방이라든지 멀리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에서 공식적으로 해상봉쇄 작전을 공식적으로 제안하면 검토하느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검토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으로부터 해상봉쇄 조치 제안이 오면 이를 적극 검토하고 참여하는 방향으로 하겠다는 것은 송 장관 개인의 의견으로 보인다”며 “정부나 NSC 차원에서 논의하거나 보고받거나 검토한 적이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해상봉쇄라는 부분이 언급된 바가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무 “북 해상봉쇄 정부 차원 검토”…청와대 “개인 의견” 일축

    송영무 “북 해상봉쇄 정부 차원 검토”…청와대 “개인 의견” 일축

    미국의 대북 제재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는 ‘해상봉쇄’ 조치와 관련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미국에서 제안하면 검토하겠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해상봉쇄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송 장관의 발언은 “개인 의견”이라면서 선을 그었다.대북 해상봉쇄는 북한을 오가는 선박의 출입을 사전 차단하는 것으로, 일부 언론은 미국 태평양사령부가 지난달 우리에게 실행 방안을 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송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여당(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이철희 의원은 송 장관에게 “미국이 우리 국방부에 해상봉쇄 제안을 하거나 이와 관련해서 협의한 게 있느냐”고 송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송 장관은 “참여정부 때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에 가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이명박 정부가 가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협조하는 분위기에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페이스북에서 거론한 해상봉쇄 조치를, 우리 정부 차원에서 검토했고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결론을 냈다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송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나 범정부 차원의 결론인가”라는 이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어제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해상봉쇄라는 부분이 언급된 바가 없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상봉쇄 계획을 표명할 계획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서 “해상봉쇄를 하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결의도 필요하고,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다각적으로 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도 미국이 구체적으로 해상봉쇄를 공식 제안해왔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비공식 제안도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이 공식적으로 해상봉쇄 작전을 공식적으로 제안하면 검토할 것인지’를 물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는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으로부터 해상봉쇄 조치 제안이 오면 이를 적극 검토하고 참여하는 방향으로 하겠다는 것은 송 장관 개인의 의견으로 보인다”면서 “정부나 NSC 차원에서 논의하거나 보고받거나 검토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백악관 “틸러슨 장관 계속…이 시기에 인사발표 없다”

    백악관 “틸러슨 장관 계속…이 시기에 인사발표 없다”

    백악관이 30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을 수 주 내에 교체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국무부에 계속 남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은 “이 시기에 인사 발표는 없다”라고 밝혔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렉스는 여기 있다’고 말했듯이 이 시기에 인사 발표는 없다. 틸러슨 장관은 계속 국무부를 이끌 것이며 전 내각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트럼프 행정부 첫 해를 마무리하는 데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바레인 왕세자를 접견하는 도중에 틸러슨 장관 경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그는 여기 있다. 렉스는 여기 있다”라고만 짤막하게 답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이 수주 내 틸러슨 장관을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北 재진입·종말유도 기술 입증 안돼”

    文 “北 재진입·종말유도 기술 입증 안돼”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불분명”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5형’에 대해 “지금까지의 미사일 중 가장 진전된 것임은 분명하나, 재진입과 종말단계유도 분야에서의 기술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 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전화통화에서 “우리 정부도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통령님께서 우리가 적극 추진중인 미국산 첨단 군사장비 구매 등을 통해 자체 방위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계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미국산 첨단 군사장비) 자산획득을 위한 협의를 개시하는 것 자체가 북한에 주는 메시지가 크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첨단 군사 자산 획득 등을 통해 방위력 강화를 이루려는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에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결정하셨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깊이 감사드리며, 세계 각국에 안전한 올림픽에 대한 확신을 주고 북한에도 확고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원유 금수는 “(북한의 도발을) 멈추게 하기 위한 중추적 단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과 외교·교역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전쟁이 난다면, 이는 어제 목격한 것 같은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일 것”이라면서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다. 실수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우리는 잠재적 추가 (대북) 제재에 대한 긴 목록을 갖고 있다”면서 “그것 중 일부는 금융기관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트위터에서 “북한에서 막 돌아온 중국의 특사는 ‘리틀 로켓맨’(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친 것 같다”고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트럼프 “北 비핵화 위해 모든 수단 동원해야” 시진핑에 요구

    中, 원유 중단 거절 명분 잃어 트럼프 “독자 추가제재로 처리” 틸러슨 “외교 옵션 여전히 유효” 美, 한반도 전략자산 출격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추가 도발과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이 북한의 핵 도발 포기와 비핵화를 위해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제 제재와 외교적 고립, 무력시위를 축으로 하는 미국의 ‘최대의 압박’은 예정대로,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 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백악관은 언론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커지는 위협으로부터 스스로와 동맹국을 방어하는 미국의 확고한 결의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을 끝내고 비핵화의 길로 돌아오도록 중국이 모든 가용수단을 써서 설득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북 해상 봉쇄나 원유 공급 전면 중단 등 북한을 옥죄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이 추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가 다뤄야 할 상황”이라면서 “우리가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로 북한에 대한 접근 방식이 바뀌느냐는 질문에 “바뀌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별도 성명에서 “모든 국가는 강력한 대북 경제·외교 조치를 계속 취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는 힘을 합쳐 북한에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는 통일된 메시지를 계속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로서는 여전히 외교 옵션들이 유효하며 열려 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평화적 길을 찾고 북한의 호전적 행동을 끝내기 위한 노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가 미사일 도발과 중국의 대북특사 면담 거부 등으로 체면이 구겨진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되는 ‘대북 원유 공급 중단’ 요구를 거절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북 원유 공급 축소를 요구했지만, 시 주석이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는 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이번 북한의 도발로 추가 대북 제재를 거부할 명분이 없어진 중국이 기존의 30% 대북 유류 공급 차단에서 더욱 수위를 높인 제재안을 용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한반도에 첨단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 등 전략 자산의 출격 횟수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인 동남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북 외교관계 단절 등을 더욱 거세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강경화 외교부장관, 틸러슨과 통화 “北 비핵화 모든 외교노력 경주”

    강경화 외교부장관, 틸러슨과 통화 “北 비핵화 모든 외교노력 경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전 약 20분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상황 평가 및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외교부는 이날 오전 양 장관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모한 도발을 재개한 북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또 압도적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굳건한 대북 억지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강력한 제재·압박을 포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에 미측도 전적인 이해와 지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양 장관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추가 분석을 공유하는 등 향후 대응 과정에서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마이웨이’, 민주당과 충돌

    트럼프 ‘마이웨이’, 민주당과 충돌

    美 국무, 이방카 인도방문 외면… 비서실장, 이방카 퇴출 논의도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대행 지명을 두고 백악관과 민주당이 법정 소송에까지 이를 전망이다.백악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CFPB 국장의 후임자가 공식 임명될 때까지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을 CFPB 국장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는 부국장이 국장대행직을 자동 승계하게 돼 있는 관련법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드 프랭크 월스트리트 개혁 및 소비자보호법’(약칭 도드 프랭크법)에 따르면 CFPB 국장 사임 시 부국장이 그 자리를 대행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 법안의 입법을 주도한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25일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행 지정은 이 법에 정면 위배된다”면서 “법에 따라 랜드라 잉글리시 부국장이 국장대행을 맡아야 한다”며 반발했다. 또 맥신 워터스(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현 백악관 참모가 독립적 부처의 장을 겸임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밀어붙일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과거 전례에 비춰 보더라도 일상적인 조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7일부터 멀베이니 국장이 바로 업무에 들어갈 것이다. 불필요한 법적 싸움을 피하고자 우리는 할 만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NN은 ‘누가 CFPB의 수장이 될 것인가’라는 기사에서 “법적 싸움까지 할 각오가 돼 있다는 것이 백악관의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백악관은 국무부와의 갈등설에도 휘말려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이방카 선임고문이 참석하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2017)에 국무부 고위급 인사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GES2017은 28일 인도에서 열린다. NYT와 CNN 등은 “미 국무부가 매년 이 행사에 고위 관리를 보내 왔다”면서 “틸러슨 장관과 백악관 사이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고 지적했다. NYT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이방카 부부를 올해 안에 백악관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논의했었다고도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도발 중단’ 70일 넘긴 北… 전략적 인내? 기술적 문제?

    테러지원국·JSA 귀순에도 조용 “ICBM 완결성 탓 딜레이 가능성… 한미 연합훈련 연기도 지켜볼 듯” 북한이 ‘도발 시계’를 멈춰 세운 지 70일이 넘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이 전략적 인내를 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핵·미사일 개발 계획이 ‘기술적 장벽’에 부딪힌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6일 “북한이 제재나 압박 때문에 도발을 안 하는 게 아니고 기술적 이유 때문에 딜레이되고 있을 것”이라며 “기술적 한계라는 표현보다 기술적 완결성을 추구하는 꼼꼼함과 신중함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북한이 ‘화성14형’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태평양상에 7000㎞를 날려서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되는데 대기권 재진입 등 기술적인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며 “기술적 완결성뿐만 아니라 도발을 했을 때 뭔가 얻을 수 있는 전략적 타이밍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기술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올해 안에 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북한의 도발 중단을 두고 북·미 간 물밑 접촉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제기됐었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60일간 도발을 멈추면 직접 대화할 생각이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북한은 도발할 것으로 예측됐던 시기마다 군사적 도발에 나서지 않으면서 북·미 대화 가능성에 점차 기대감이 모아졌다. 그러나 도발 중단 60일이 지난 시점에서 미국은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등에서 “북한이 도발 중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도발 중단’ 시간이 카운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며 제재·압박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후 북한이 도발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도 많았지만 북한은 여전히 잠잠하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한 북한 병사 귀순 사건에 대해서도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와 핵보유국 인정이란 양측 주장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북·미 간 물밑 접촉 가능성도 별다른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외교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해 외교부 문답 정도로 굉장히 낮은 수위에서 대응한 것은 전체적으로 판 자체를 신중하게 보는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릭픽 때문에 키리졸브 훈련이 잠정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유연하게 상황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유조선 올스톱·北中 교역 급감… 對北 제재 여파 현실로

    北유조선 올스톱·北中 교역 급감… 對北 제재 여파 현실로

    다롄·블라디보스토크 운항 北유조선 지난 4개월간 거의 움직임 포착 안 돼 北, 10월 對中 수출 작년보다 62% 감소 北·中 교역액 지난 2월 이후 최저치 기록대부분의 북한 유조선이 운항을 중단했다고 2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VOA는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 주는 ‘마린트래픽’을 분석, 지난 7월을 전후해 북한의 유조선 20척이 운항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 유조선들은 한 달에 1차례 이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다롄 등을 오갔지만 지난 4개월간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박을 관리·감시하는 기구인 ‘아태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 자료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항만국통제위원회는 지난해 9월, 10월, 11월 각각 5척, 7척, 4척의 북한 유조선을 검사했지만 지난 9~11월 단 한 척의 북한 유조선도 검사하지 않았다. 물론 무작위 검사이기 때문에 우연히 북한 유조선이 검사 대상에서 빠질 수도 있지만, 운행 횟수 축소 등으로 인한 검사 누락 가능성이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9월 11일 발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안 2375호의 여파로 풀이된다. 2375호에는 대북 유류 공급 제한과 섬유제품 수출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로 수출 급감과 원유 부족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20일 “북한에서 휘발유 부족 현상이 생기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북한은 원유 정제공장이 하나뿐이기 때문에 외부 공급 중단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원유 공급뿐 아니라 북한 김정은 정권으로 유입되는 현금도 크게 줄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대 압박 작전이 작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최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국가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북한의 10월 중국 수출액은 9075만 달러(약 983억원)로 지난해 10월 2억 3837만 달러보다 61.9%나 감소하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월(9월) 1억 4580만 달러보다도 37.8%나 줄었으며, 2014년 1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중국의 10월 대북 수출 역시 2억 4420만 달러로 전월 2억 6640만 달러, 지난해 9월 2억 8690만 달러보다 각각 8.3%, 14.9% 줄었다. 이에 따라 10월 북·중 무역액은 3억 3490만 달러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10월 북·중 교역통계는 지난 9월 유엔 안보리 제재 발효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온전한 한 달치 실적이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지난 9월 23일부터 대북 섬유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10월부터는 북한에 수출되는 정제 석유제품도 안보리 결의의 수출 제한 상한선에 맞춰 제한하기로 한 바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설] 美 고강도 압박 의지 보인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미국이 9년 만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2008년 10월 북·미 간 핵 검증 합의에 따라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됐다가 이번에 다시 명단에 올랐다. 테러지원국 명단에 오르면 일단 무기수출통제법·수출관리법·국제금융기관법·대외원조법·적성국교역법 등 5개 법률에 근거해 제재가 시작된다. 무기 관련 수출과 판매의 금지는 물론 미국의 대외 경제원조 금지 등 다양한 금융 및 기타 분야 제재를 받는다.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이중·삼중 제재 망에 둘러싸인 상황이라 이번 조치로 실질적인 추가 제재의 효과는 별로 없다. 국제사회에서 일종의 불량국가로 낙인찍는 상징적 효과가 크다. 고강도 압박을 이어 가겠다는 미국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 미국의 목표는 명확하다. 북한이 고통을 느낄 때까지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미 재무부가 이번 결정과는 별도로 조만간 ‘역대 최고 수준’의 추가 대북 제재안을 발표한다는 방침도 같은 맥락이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테러지원국 재지정과 관련해 ‘여전히 외교적 해법을 선호한다’고 했지만 립서비스나 다름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이후 테러지원국 지정을 하지 않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특사의 방북 일정 종료 시점까지 기다렸다는 관측이 많다. 중국 특사가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결정적 요인은 김정남 암살 사건과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이다. 특히 관광차 북한을 방문했다가 17개월간 억류된 웜비어가 지난 6월 석방된 뒤 엿새 만에 사망하면서 미국 내 여론이 급격하게 악화됐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파는 당분간 한반도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다. 테러지원국 자체가 국제적으로 불량국가로 낙인찍는 효과가 큰 만큼 북한의 강력한 반발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북한은 이번 조치를 미국의 적대시 정책 연장선으로 보고 있는 만큼 핵·미사일 개발이란 자신들의 해법에 더욱 매달릴 것이다.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 없이는 경제 건설은 물론 체제 보장도 어렵다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대화 분위기가 사라지고 한반도에서 다시 안보 위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방북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이라 당분간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는 더욱 고조될 수 있다. 전례로 봐도 김정은 정권과 트럼프 행정부 간의 강 대 강 대결은 결국 문제 해결보다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북한의 도발과 이에 따른 미국의 보복 압박이 되풀이되는 현재의 방식으론 본질적인 문제 해결 자체가 불가능하다. 정부 당국의 유연한 대처와 위기관리 능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 트럼프 “강력한 추가 대북 제재”…北·美 또다시 ‘강 대 강’ 되나

    트럼프 “강력한 추가 대북 제재”…北·美 또다시 ‘강 대 강’ 되나

    오늘 재무부 발표… 中기업 포함 북·미 관계, 협상 → 갈등 ‘이동’ 틸러슨 “우린 여전히 외교 희망” 김정은 ‘대화’ 호응 메시지 의도 긴장 줄이려는 정부입장과 배치 北도발 땐 평창 성공 찬물 우려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대북 테러지원국 재지정으로 ‘강 대 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면서 “북한은 핵으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것에 더해 외국에서 암살 등 국제적인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행동을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재무부의 대북 추가 제재 발표를 시작으로 2주 동안 강력한 대북 추가 제재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최고 수준의 대북 제재”라고 강조했다. 추가 제재 대상에는 중국 기업 등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재지정은 중국의 대북 특사인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빈손’ 귀국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의 대북특사 파견은) 큰 움직임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자”며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래서 재지정 데드라인(11월 2일)을 넘도록 발표를 미루면서 이번 대북특사 방문 결과를 지켜봤다. 하지만, 쑹 부장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미·중의 대북 해법을 제시할 기회도 갖지 못하는 등 사실상 북한이 미·중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도 대북 압박·제재 강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협상’과 ‘갈등’의 갈림길에 있던 북·미 관계의 무게 중심이 ‘갈등’으로 쏠리게 된 셈이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테러지원국 재지정과 관련된 입법조치에 따라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나 수출 통제, 계좌 투자 제한 등은 있겠지만, 실제적 효과보다 정치적 의미가 셀 것”이라면서 “북·미 협상 국면 전환을 조심스레 기대해봤지만, 테러지원국 재지정으로 당분간은 강 대 강의 대결 국면이 더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여전히 북핵의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서 ‘대화의 문’은 닫지 않았지만, 방점은 ‘압박’에 찍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여전히 외교를 희망한다”면서도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대북 압력을 지속해서 끌어올리는 방법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지정을 통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나와서 대화하지 않는 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제재라는 측면에서 압박이 되겠지만,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떨어뜨리려는 우리 정부 입장과는 동떨어졌다”면서 “혹시 북한의 추가 도발 등으로 이어진다면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외교부의 루캉(陸慷)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테러지원국 재지정과 관련, “각국이 정세 완화와 대화·협상을 통해 한반도 핵 문제가 정확한 궤도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길 바란다”며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럼프, 북한 테러지원국 9년 만에 재지정…“여전히 외교 희망”

    트럼프, 북한 테러지원국 9년 만에 재지정…“여전히 외교 희망”

    미국 정부가 북한을 9년 만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테러를 조장하고 불법자금으로 핵과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딱지를 붙여 김정은 정권의 손발을 묶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현재 테러지원국으로는 이란과 수단, 시리아 등이 지정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은 핵 초토화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것에 더해 외국 영토에서의 암살 등을 포함한 국제적인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행동을 되풀이해왔다”면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이유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래전에 했어야 했다. 수년 전에 했어야 했다”면서 “이 지정은 북한과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적 제재와 불이익을 가할 것이며, 살인 정권을 고립화하려는 우리의 최대의 압박 작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에 “북한 정권은 법을 지켜야 한다. 불법적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모든 지원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21일 재무부가 발표할 추가제재 조치가 “매우 상징적인 조치”라면서 “현재의 제재들이 다루지 못한 다른 많은 행위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틸러슨 장관은 이번 테러지원국 재지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교를 희망한다“면서 대화를 통한 북핵 위기의 해결을 강조했다. 북한은 이미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전방위적 제재와 미국 등의 독자제재를 받아온 터라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따른 추가제재가 미칠 직접적 타격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되면 미국과의 외교관계 복원이 매우 어려워지며, 국제사회에서도 위험천만한 불량국가로 더욱 낙인찍히는 효과가 있다. 북한은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 직후인 1988년 1월 이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가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고 핵 검증에 합의한 뒤 2008년 10월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됐다. 앞서 미국 정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인 김정남을 지난 2월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독살한 것과 미 대학생 웜비어의 사망을 초래한 구금·억류 행위, 이란과 공모한 핵개발 등을 거론하며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저울질해왔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잇단 도발을 멈추고 미·북이 뉴욕채널 등을 가동하며 대화의 접점을 찾던 중 테러지원국 재지정 카드가 나오면서 북한에 추가 무력도발 명분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대북특사인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북한의 도발 중단을 설득하는 데 실패해 ‘빈손’으로 귀국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극약 처방’을 했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쑹타오 부장이 이번 북한 방문 기간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면담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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