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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통신업체/러시아통신시장 진출 다툼

    ◎모스크바 통신장비전 16개국 참여/미 AT&T·독 지멘스 등 첨단장비 선보여/한국선 금성·삼성 참가… 상담·합작추진 활발 전화 및 정보통신 시설이 크게 뒤떨어진 러시아가 첨단 통신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AT&T를 비롯,독일의 지멘스,영국의 GPT,네덜란드의 알카텔 등 세계적 통신업체들이 이 나라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모스크바 전러시아 전시센터에서 개최된 「94 엑스포 콤 모스크바」에는 이들 세계 유명 통신회사를 포함,16개국에서 1백9개 업체가 참여해 1천여가지 첨단 통신장비를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금성정보통신과 삼성전자가 참가,러시아 통신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통신업체들과 활발한 교섭을 벌였다. 지난 9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전시행사는 경제력이 취약한 러시아가 자국내 통신시장에 외국 사업자들을 불러들여 유리한 조건으로 시설을 갖추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러시아는 특히 올해 행사에 전체 참여업체의 절반이 넘는 66개사(합작사 포함)를 참가시켜 적극적인 상담활동을 벌였다. 금성정보통신은 이번 행사에 국산 전전자교환기 「스타렉스­VSP」를 비롯해 무선이동기지국,주파수공용통신용 장비,멀티미디어 맥스,무선호출기 등 10여종을 출품했다.스타렉스­VSP는 디지털 기술을 채용,전화 뿐만 아니라 고속 데이터 및 영상 전송에도 뛰어나 종합정보통신망(ISDN)구축을 가능케 하는 첨단 교환기이다. 삼성전자도 각종 데이터전용망을 통합·관리하고 결함등을 컴퓨터 화면의 지도를 통해 자동으로 표시해주는 디지털네트워크시스템(SDNS)3개기종을 시연,현지 업체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세계 제1의 통신기술을 자랑하는 AT&T는 통합전송관리시스템(ITM-200) 1종만 전시했다.이는 대용량의 정보를 처리하는 각종 병렬컴퓨터와 관리용 컴퓨터,지원컴퓨터 등과 연결돼 네트워크간에 기가바이트급(1초에 영자신문 8천면 전송능력) 속도로 정보를 교환해주고 케이블TV를 이용한 화상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 또 지멘스는 지역통신망 및 전송망과 프로젝트관리정보시스템 등 9가지 정보통신망 구성이 가능한 기초데이터도구(턴키툴)를 내놓아 관심을 모았다. 금성정보통신의 현지 부스담당자인 신명식과장은 『세계 유수의 통신회사들이 전시회를 통해 갖가지 첨단 통신장비를 소개,러시아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우리도 이번 전시기간동안 2백여건의 상담 및 합작제의를 받았으며 이를 선별해 통신시장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유통업 재진출/서울·대구 등 백화점부지 6곳 확보

    ◎타대기업 유통업 참여 가속화 될듯 삼성그룹은 지난 91년11월 신세계백화점을 떼 냈다.당시 항간엔 가족간의 지분정리를 위해 신세계를 털었다는 말이 있었다.이에 그룹측은 대기업 집중완화 요구에 부응하고 그룹의 경영력을 전자·종합화학 등에 집중,업종 전문화를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년6개월만에 삼성은 다시 유통업에 진출한다.지난 달 31일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사 백화점건물 부지 4천7백19평을 인수함으로써 신호탄을 올렸다.삼성은 이 역사에 2만1천평 규모의 대형 슈퍼마켓·백화점·스포츠 및 레저복합건물을 95년 8월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그룹의 유통업 진출을 주관하는 계열사는 삼성물산이다.종합상사의 채산성이 갈수록 낮아지자 기업 회생방안의 하나로 유통업진출,수입판매 확대,해외금융업 참여 등을 검토 해 왔다. 당초에는 ▲도매물류 회사 ▲자사상품을 판매하는 교외형 패션전문점 ▲디스카운트 스토어 등을 생각했다.그러나 지금은 기존 백화점과 같은 산매업 쪽으로 흐르고 있다. 서울에서만 4군데에 부지를 확보했다.지난 해 강남 도곡동 그랑프리 쇼핑센터 맞은편의 체비지 6천5백평을 삼성신용카드 명의로 사들였다.매입비용은 1천5백60억원.여기에 총 5천여억원을 투자해 대형 백화점과 오피스텔,스포렉스 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 상업건물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이 지역은 지금 강남의 신흥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초동에도 연면적 2만8천평,24층 규모의 복합빌딩을 건립할 계획이다.한때 이건희회장이 45층 규모의 초고층 복합빌딩으로 지으라고 해 문제가 됐던 것으로 전해진다.이곳 역시 대규모 쇼핑센터와 스포츠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원동의 삼성의료센터 옆 부지도 탁아소 요양시설 쇼핑센터 등을 건립,복합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며,종로의 옛 화신백화점 자리에도 백화점 건립을 추진 중이다.대구의 제일모직 부지에도 아파트와 대형 쇼핑센터,오피스빌딩이 함께 하는 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삼성은 롯데와 같은 기존의 유통 전문업체에 결코 뒤지지 않는 사업을 펼치겠다는 생각이다.준비도 돼 있다.삼성의 유통업 재진출로 대우·럭키금성·코오롱·효성그룹 등과 같은 다른 대기업의 유통업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6년 유통시장이 개방되는데 대비하려면 대기업의 유통업 진출은 불가피하다.그러나 역시 지나친 중복 투자가 문제가 될 것 같다.
  • 벼랑끝 북핵/달래기 “무위” 결국 「채찍」인가

    ◎미의 대북제재 준비착수 안팎/안보리 거쳐 곧 「경제제재」 돌입 예상 클린턴 미행정부가 사실상 대북제재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은 「당근」은 더 이상 약효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지난달 31일하오(한국시간 1일 상오)크리스토퍼국무,페리국방장관등 관련장관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북핵문제에 대한 관계부처별 견해를 청취,협상을 통해 해결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외교적 방법을 통한 해결에 비교적 낙관적이었던 국무부측도 유엔을 통한 경제제재에 착수할수 밖에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백악관이 제재방침을 공식 발표한것은 아니나 워싱턴 포스트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등 미언론은 이날 백악관회의가 사실상 제재준비에 들어가기로 방향을 결정,북핵문제가 끝내 벼랑에 도달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클린턴 미대통령은 2차대전 당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차 자신이 유럽으로 떠나는 1일밤(한국시간 2일상오)까지 미국이 취할 다음 단계의 대응책을 검토·제시하라고 명함으로써 제재라는 방향이 굳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끝내 제재라는 강수를 택하기로 한데는 몇가지 결정적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북한이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폐연료봉을 추출하는데 과거 미국의 정보전문가들이 파악했던 것보다 훨씬 속도가 빠른 신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이는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고지점령을 위해 연료봉을 추출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생산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둘째,현재 녕변기지에 머물고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원 2명이 1일 빈의 본부에 보고해온 바에 따르면 IAEA가 추후계측을 위해 그대로 남겨두거나 분리 보관토록 요구한 3백개의 연료봉을 일부 제거하는 것은 물론 이를 다른 연료봉과 뒤섞어 놓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북한이 IAEA와 협상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행동으로 표시한 것으로 볼수 있다. 이밖에도 북한은 미사일 발사실험을 하는등 외교적방법을 통한 해결에 별로 뜻이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IAEA가 1일 저녁 북한에 최종적으로 연료봉추출을 중단하거나 추후계측을 할수 있는 방법으로 분리 보관할 것을 촉구하는 텔렉스를 평양에 보냈기때문에 제재를 위한 유엔안보리의 공개적인 움직임은 2일쯤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제재가 어떤 수순을 밟아 이뤄질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지만 워싱턴의 관계소식통은 우선 경제제재를 위한 결의안이 상임이사국을 중심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고있다.이에 앞서 1일중 한스 블릭스IAEA사무총장의 핵연료봉사찰에 관한 비공식 보고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미측의 『대화의 토대가 붕괴된 이상 3단계 고위회담개최방침을 취소한다』는 입장천명도 예상된다.따라서 북한측의 새로운 대화여건 조성이 없을 경우 오는 6일의 IAEA이사회를 계기로 안보리의 경제제재등 모든 사안들이 분명해질 전망이다. ◎북제재 채비 서두르는 일본/한·미와 연대,대북송금 차단 등 모색 일본의 북핵문제 대응책은 한·미 양국과의 공동보조를 바탕으로 외교적 해결과 경제제재를 동시에 대비하는 양면전략이라 할수 있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며 미국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과의 협상을 지켜봐 왔다.일본은 북핵문제를 중대한 안보위협요인으로 인식하면서도 미국의 대응을 주시하는 소극적 자세를 견지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연료봉 교환을 강행하고 유엔안보리가 이의 중지를 요구하는 의장성명을 발표하는등 위기감이 고조되자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경제제재등을 포함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측은 1일 도쿄에서 열린 일·중외교협의에서 북한이 연료봉교환을 중지하지 않으면 사태가 경제제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을 나타내며 중국측의 보다 적극적인 대북한 설득을 요청했다.일본은 외교루트를 통해서도 중국의 협력을 요청하고 유엔대표부등을 통해 한국·미국등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 일본은 아울러 핵문제해결을 전제로 북한에 대한 다국간 경제지원방안이란 당근도 준비하고 있다.하타 쓰토무(우전자)총리는 『북한이 핵사찰을 완전히받으면 일본은 한국·미국·중국등과 함께 북한의 국민생활 향상을 위한 경제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야당인 자민당의 다니 요이치의원등도 14일부터 북한을 방문,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본은 기본적으로 경제제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등 북핵문제가 매우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에따라 일본정부는 31일 북한핵문제를 안보회의에 상정,대응책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유엔이 경제제재를 결의할 경우 헌법의 범위내에서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하타총리는 『유엔결의가 없더라도 한·미양국과 연대,대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경제제재가 취해질 경우 일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일본으로부터의 대북송금(연6억∼10억달러) 차단문제가 중국의 협력과 함께 경제제재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일본정부는 경제제재와 한반도의 긴급사태등을 대비한 「유사시립법」등 극비대책 마련과 함께 유엔이 경제제재를 결의할 경우 늦어도 2∼3일내에 「대책본부」를 설치,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제재가 결의될 경우 일본이 할수 있는 조치는 ▲대북송금 금지 ▲북한자산동결 ▲금수조치 ▲중개무역규제 ▲자본거래규제 ▲선박·항공기의 입출항 금지 ▲출입국제한 등이다. 한편 현행 법률로는 해안봉쇄에 참여하는 미군이나 다국적군의 함대및 항공기에 대한 연료보급,물자공급,장비수리등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일본은 이때문에 해안봉쇄작전의 지원을 위해 물품관리법등 관계법의 개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림팩94」(환태평양합동훈련)에 한·미·일 3국이 처음으로 같은 그룹으로 편성되어 훈련하는 것도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한 의미있는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남성들 7가지 콤플렉스 갖고 있다

    ◎숙대출신 학자단체 「여성을 생각하는 모임」서 책자 발간/대장부…/“강한 사내가 돼야 한다” 강박관념/온달…/“처가·아내덕에 쉽게 출세” 의존심리/성…/남성다움 과시위해 성적능력 집착 백마탄 남자를 만나기 위해 외모를 꾸미고 기다리는 「신데렐라 콤플렉스」나 가정과 직장에 모두 최고가 돼야 한다는 「슈퍼우먼 콤플렉스」등이 여성의 주체적인 삶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분석하는 이론이 많다.그렇다면 남성들은 모든 것에서 자유로울까. 최근 여성 못잖게 남성들 역시 사회적으로 주어진 남성상의 틀에 얽매여 자신의 개성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지 못하다는 내용을 담은 책「일곱가지 남성 콤플렉스」가 나와 흥미를 끈다. 지난해 「일곱가지 여성콤플렉스」란 책을 내 화제를 모았던 숙명여대 출신 여성학자연구단체 「여성을 생각하는 모임」(김영란 아세아여성문제연구소 연구원등 9명)이 낸 이 책에는 최근 변화하는 사회속에서 남성들이 겪고 있는 콤플렉스의 유형을 7가지로 소개했다. ▲사내대장부 콤플렉스=유산처럼 물려 받은 지배와 권위에 대한 환상으로 사내대장부가 돼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주변에서 「역시 사나이야」라는 칭찬을 받고 싶어하고「유순하다」등의 평가에 강한 거부감을 갖는다. ▲온달 콤플렉스=처가나 아내덕을 보고자 하는 남성의 의존심리다.최근 사회구조와 가치관이 변화하면서 이면에 가려져 있던 것이 여러형태로 드러나고 있다.자존심이 허락치 않지만 남보다 빨리 출세하기 힘든 상황에서 처복 있는 남자가 되고 싶기는 하지만 바보온달로 보일것인가,장군온달로 보일 것인가로 갈등에 빠진다. ▲성 콤플렉스=그릇된 성 규범과 성 문화를 받아들여 성을 통해 남성다움을 과시하고 성적 능력에 집착하는 심리,혹은 자신의 성적 능력이 그러한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에 위축되고 갈등하는 심리를 말한다. ▲지적 콤플렉스=지적인 우월감이 손상될 때 스스로를 남자답지 못한 남자로 여기고 지적인 우월감이 채워질때까지 조바심을 내기도 한다.같은 남성끼리 또는 여성과 겨뤄서라도 꼭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지니게 되는것을 남성의 지적콤플렉스라고부른다. ▲외모콤플렉스=과거 남성들은 못생겨도 능력과 재담 돈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으나 요즘은 그렇지 않다.이때 콤플렉스가 생긴다.유형으로는 잘생긴 외모가 부럽지만 쩨쩨하다는 말을 들을까봐 모르는 척 살아가는 소극적인 가슴앓이파와 미인 아내를 얻음으로써 보상받는 미인 밝힘형이 있다. ▲장남콤플렉스=「장남노릇 잘한다」와 「못한다」는 심리적 고민을 한다.힘들어도 가족에게 고민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 노력한다. ▲만능인 콤플렉스=직장·가정·술자리·심지어 취미까지 자신의 능력을 힘껏 발휘,완숙하고 유능하며 성공하는 만능인의 환상을 갖고 있다.
  • “정조 독살” 가상역사 극화/이인화 장편소설 「영원한 제국」무대에

    ◎송승환·정진·김현주 등 캐스팅 신세대 작가 이인화의 장편소설 「영원한 제국」(연출 주요철)이 연극으로 만들어진다. 극단 반도(대표 김명천)가 무대에 올리는 이 작품은 조선조말기 개혁정책을 펼쳤던 정조가 수구세력에 의해 독살되었다는 가상의 역사를 정면으로 다룬 추리극. 정조 24년 1월 19일 하룻동안 규장각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배경으로,비밀문서인 영조의 「금등지사」를 찾기위해 혈안이 된 두세력(노론과 남인)간의 추격과 정조의 갈등이 숨막히게 전개된다.「금등지사」는 영조가 노론의 모함에 의해 사도세자를 죽게한 뒤 이를 후회하며 사건의 전모를 쓴 것으로 노론일파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는 기록. 역사학계 일부에서도 심증을 두고있는 「정조독살설」을 대담하게 전면으로 끌어 낸 「영원한 제국」에는 중세의 절정기를 이뤄내려는 정조의 유신이념과 인간적인 고뇌가 여실히 드러나 있다.이번 연극무대에서도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속에서 죽었다는 심리적 콤플렉스로 괴로워하는 자연인 정조의 개인적 번뇌를 그리는데초점을 맞췄다. 극의 해설자이며 사건의 기록자인 주인공 이인몽역은 탤런트 송승환이 맡았으며 노론벽파의 대부인 좌의정 심환지 역은 연극배우 정진이 분해 열연한다.또 인몽의 처로 사건해결의 열쇠인 금등지사로 인해 박해를 받는 천주교인 상아역에는 탤런트 김현주와 연극배우 추귀정이 더블 캐스팅됐다. 6월 1일부터 9일간 문예회관대극장에서 공연(하오 4시30분·7시30분).문의 760­4614.
  • 한약상 이권갈등 수사/박씨부부 피살사건

    ◎“진술 번복” 아들행적 집중조사 「한약상부부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박순태씨집 1층 소형금고에 삼성동 집문서와 다이아반지,롤렉스시계등 고가품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확인,일단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보고 박씨 한약도매상등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특히 박씨가 한약협회내 「한약유통위원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점을 중시,수입한약재의 국내유통과 관련한 각종 이권을 둘러싸고 한약재 도매상과 한의사들간의 갈등이 깊었던데다 최근 불화가 더 심해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규명하기 위해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등 한약재를 취급하는 곳에 담당형사들을 집중 투입했다. 경찰은 또 이날 아들 한상씨의 엇갈린 진술에 대해서도 집중조사를 벌였다. 한상씨는 이날 경찰에서 『미국에서 1년정도 유학한뒤 10일전쯤 귀국한 탓에 식생활에 적응이 안돼 밥대신 물종류를 많이 먹어 소변을 자주 봐야했다』며 『사고발생당시 화장실에 가려고 방문을 여는 순간 이미 불길이 치솟고 있어서 경황없이 지하창고문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 초기 한상씨는 『매케한 냄새가 나 잠에서 깨 거실로 나가보니 천장에 이미 불이 붙어있었다』『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들려 일어났다』고 진술했었다. 경찰은 또 박씨의 빌딩에 세들어살며 최근 마찰을 빚었던 안모씨(41),집수리를 하는 과정에서 박씨의 부인 조씨와 자주 다투었다는 인부 홍모씨(46)및 운전사 이모씨(45)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상처에 나타난 흔적으로 보아 전문적으로 흉기를 사용하는 자의 범행이기보다는 강도초범이거나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부부가 모두 기도에 그을음이 없는 점으로 미뤄 범인들이 흉기로 이들을 찔러 숨지게 한 다음 범행을 은폐하기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또 사건발생 한시간전쯤 부부가 함께 음식물을 먹었다는 부검결과로 미루어 범행시간은 19일 자정이후로 추정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고발생직후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한 삼성소방서 직원으로부터『지하 보일러실과 안방사이에 있는 바깥으로 통하는 출구가 잠겨있지 않았다』는 진술을 받아 내고 범인들이 이 지하통로를 통해 집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보고있다.
  • 옆방 아들 “비명소리 못들었다”/「한약상피살」 안풀리는 의문점들

    ◎흉기 날 부러지고 짧아 범행용 부적/결박당한 흔적없고 자상 너무많아 한약상 부부 피살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초동수사단계에서 미흡하게 대처,단순화재나 방화사건으로 판단했던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째인 20일 금품을 노린 살인사건이라기 보다는 원한관계에 얽힌 박순태씨 주변인물이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수사의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다. 경찰이 박씨 주변인물에 용의점을 두고 있는 것은 불탄 박씨집 1층에서 집문서와 롤렉스시계등 고가품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다 금품을 노린 강도살인일 경우 이번 사건처럼 잔혹하게 흉기로 피해자를 난자하지 않는다는 점을 꼽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부부는 결박당한 흔적이 없는데다 범인이 이들을 단숨에 해치지 않고 심장을 비롯,온몸을 40∼50차례 찌르고 방화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의 이러한 심증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또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흉기 2개가 안방장롱위와 거실등 각각 동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점도 석연치 않다.즉 범죄인의 심리상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흉기를 숨기는 것이 통례인데 사건 현장에 그대로 남겼다는 것은 전문적 전과자의 소행으로는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날이 부러져 나간 길이 10㎝ 정도의 회칼은 범행용으로 쓰기엔 적당하지 않고 더구나 이 2개의 칼은 박씨의 처제 조순애씨가 평소 사용해 왔다는 점도 외부인의 소행일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배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사건 직후 한 이웃이 『화재가 나기전 「내보내 달라」는 여자의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말했으나 사건현장 바로 옆 건넌방에서 자고 있다 한밤중에 깨어난 아들과 조카가 비명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진술 또한 주목되는 대목이다. 경찰은 그러나 평소 한약협회내의 한약유통위원장도 겸임했던 박씨가 각종 수입한약재의 유통과 관련 한약도매상및 한의사들과 이권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왔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원한을 품은 인물이 박씨부부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씨부부가 수년전부터 다니는 서울 답십리의 한 교회 관계자는 『사건 당일 부부가 교회에 와서 이야기를 나눈뒤하오 9시 45분쯤 집으로 돌아갔다』며 『집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이 운영하는 고려한약유통공사에 전화를 걸어 한약재문제와 관련한 모종의 지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한약재 유통과 관련한 분쟁에 휘말렸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 미,아주환경시장에 눈독/2천년 1천2백억불 규모

    ◎오염방지·쓰레기처리기술 수출 주력 【워싱턴 AFP 연합】 현재 약 2천억달러 규모인 세계 환경기술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미국내 환경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오는 2천년엔 그 규모가 근 6천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세계 환경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비단 미국 기업들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프랑스의 리오네사와 제네랄 데조사 그리고 독일의 지멘스사 등도 세계환경시장 진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엔 지난 93년 1백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WMX 테크놀로지사,73억달러 매출의 벡텔 등 대기업체를 비롯,3천만∼3천5백만달러 매출의 솔라렉스와 같은 중소기업 등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환경산업분야에서 수출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것은 쓰레기처리기술 및 환경오염방지기술이다. 미국의 솔라렉스사는 태양전지판 생산량의 약 65%를 주로 서구 및 아시아 국가들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1년에 8백억달러로 추산되는 아시아 환경시장 규모는 금세기말까지는무려 1천2백억달러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기업들이 아시아에서 주요 수출대상국으로 꼽고 있는 나라는 무엇보다도 향후 6년간 환경부문에 3백5억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만을 비롯,5년간 1백14억달러 투자를 계획중인 한국,그리고 오는 2천년 이전에 60억∼70억달러 투자계획을 갖고 있는 홍콩 등이다. 또한 2천년 이전에 3백50억달러 규모에 S링달할 가능성이 있는 중국 시장에도 이에 못지 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 유럽의 불황을 벗어나자/독일,아시아시장 파고든다

    ◎정부­기업 합심… 중·태서 일·미의 아성 잠식 독일이 아시아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수년째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전후 최악의 불황과 저임금을 이용한 동유럽의 서유럽시장 잠식이 독일 수출산업에 미친 위협을 아시아시장 진출로 극복하려는 것이다. 독일이 이처럼 자세를 바꾸면서 아시아시장에서 최대의 표적으로 떠오른 나라는 중국이다.지난해 11월 콜 독일 총리가 중국을 방문할 때 지멘스사의 사장등 경제계인사를 대동한 것은 독일의 이러한 의도를 명확히 보여주었다.이때 독일은 지멘스사가 광주지하철공사에서 전자 및 전기통신장비를 포함해 6억9천만달러어치를 공급하기로 계약하는 등 중국으로부터 모두 28억달러어치의 계약을 따냈다. 중국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 아시아시장 진출에서 독일정부는 경제계의 구체적 사안에 대해 전통적으로 취해오던 불간섭주의를 버리고 총리를 비롯한 정부각료가 재계의 일을 대신하는 「세일즈맨」으로 나섰다.지난해 가을 독일 재계 대표들이 아시아태평양위원회(APA)가 발족한 것과 거의 동시에 정부가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발표한 것도 정부의 「재계 거들기」를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다. 렉스트로 경제장관이 지난해 4월 인도,태국,대만을 방문한 것도 같은 경우로 볼수 있다.렉스트로는 인도방문때 이미 채결된 항공협정을 발판으로 광범한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대만에서는 고속전철건을 독일기업이 따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벌였다. 독일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 아시아맹주인 일본을 따돌리는 예도 나오고 있다.태국의 전화망부설 입찰에서 독일기업이 일본을 패배시킨 것이 그것이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독일 기업수는 5백여개에 이른다.이중 폴크스바겐의 성공은 기념비적이다.중국내 승용차시장의 40%가 이미 폴크스바겐에 장악된 상태이다. 옛 동독시절 관계가 밀접했던 베트남시장에 흥미를 갖고 있는 기업도 많다.베트남측도 옛 동독과의 관계를 살려 독일기업이 적극적으로 진출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화교인맥을 활용해 중국과 독일의 비즈니스를 중개하려 하고 있다. 이처럼 독일기업의 아시아참여로 그간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온 일본과 미국은 지위가 크게 흔들리게 된 반면 아시아나라들로서는 독일의 참여로 경제가 활성화하고 독점이 무너지는 등 유리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 미 방송·영화계에 “한인 선풍”

    ◎교포2세 「마거릿 조」 ABC코미디프로 주연/신상옥감독제작 「돌아온 닌자」도 흥행 3위에 미국 영화와 방송계에서 한국인들이 점차 중요한 역할을 맡고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계 코미디언 마거릿 조(25)가 주연을 맡고 한국교포가정의 갈등을 주제로 하는 시추에이션 코미디 「올 아메리칸 걸」(All American Girl)이 ABC방송을 통해 가을시즌부터 황금시간대에 미전국에 방영되는 것으로 ABC의 가을철 프라임타임 프로그램개편 발표에서 밝혀졌다. 또 신상옥감독의 영화사 신프로덕션이 제작한 「돌아온 닌자」(3 Ninjas Kick Back)도 미전국극장 최근 흥행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교포 2세로서 샌프랜시스코 출신인 마거릿 조는 지난 91년 미대학 코미디경연대회 서부지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코미디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TV의 코미디프로와 토크쇼에 출연하면서 코미디계의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 마거릿 조는 지난해 디즈니사가 제작하는 「올 아메리칸 걸」의 주인공으로 발탁됐으며 이 프로그램은 가을철부터 ABC방송망을 통해 현재 시청률 1위인 「홈 임프루브먼트」 프로그램 직전 시간대에 주 1회 30분 방송되게 된 것이다. 「올 아메리칸 걸」은 1세 부모와 2세 자녀들간 갈등을 겪는 한국가정을 그리게되며 마거릿 조는 한국의 전통적인 가치를 내세우는 아버지에 반대하면서 미국식으로 살아가려는 딸 역할을 맡게 된다. 대본은 마거릿 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미국인 게리 제이코프스가 맡게 된다. 한편 신상옥감독의 신프로덕션이 제작하고 컬럼비아사 계열인 트라이스타사가배급하는 어린이 액션영화 「돌아온 닌자」가 10일 발표된 미전국극장 흥행순위에서 「우등생」(With Honors)「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Four Weddings and a Funeral)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대본은 영화인 김종호씨의 아들로서 UC 버클리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알렉스 김(32)이 썼다.
  • 동양증권배/한국 5연패냐/일본 우승이냐(바둑계)

    ◎조훈현 9단­요다 9단 16일 첫 대국/역대전적 1승1패 팬들 관심 집중 「한국의 5연패냐,일본의 첫 우승이냐」. 오는 16,18일 부산 파라다이스 비치호텔에서 벌어지는 제5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5번기 제1,2국을 앞두고 한국의 조훈현9단과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9단간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벌써부터 바둑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결승에 오른 요다9단은 한국기사에게 특히 강해 「한국킬러」로 잘 알려진 강자여서 한국팬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요다는 한국기사와의 역대 전적에서 이창호6단과 5승1패,유창혁6단과 4승1패,서봉수9단과 2승무패,조훈현9단과 1승1패,정수현7단과 임선근8단과 각 1승무패를 기록,모두 14승3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대회 16강전에서 지난대회 우승자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창호6단을 꺾은데 이어 준결승 3번기에서도 유창혁6단을 불계2연승으로 내리눌러 「천적」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요다9단(28)은 유창혁6단과 동갑내기로 앞으로 일본 바둑계를 이끌어갈신예유망주.그의 기풍은 실리파에 가깝지만 뛰어난 공격력도 갖추고 있다. 포석·중반·끝내기등 어느 한군데 치우침없이 균형있고 두터운 바둑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이같은 요다의 바둑을 「정제된 바둑」이라고 전문가들은 평한다.요다의 「정제된 바둑」은 속기전과 국제전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일본 랭킹10위정도인 요다가 한국바둑에 특히 강한 것은 한국기사들이 공격형바둑에 약하다는 약점을 간파하고 있기때문.이창호6단이 「대마킬러」가토9단이나 요다의 공격력에 밀려 번번이 패한데서 보듯 한국기사들이 공격바둑에 다소 약한 면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요다9단은 한국기사와의 대결에서는 다분히 공격적인 바둑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바둑관전필자 안성문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최고의 기사인 이창호6단이 요다에게 잇따라 패한 것이 한국바둑계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한국이 「요다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위해서는 이창호6단의 분발로 한국기사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이에 맞서는 조9단은 노련미와 풍부한 국제경험,천부적인 승부사기질을 갖춘데다 「조제비」특유의 바둑판을 뒤흔드는 빠른 발을 갖고 있어 요다에게는 가장 껄끄러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대결이 치열한 접전끝에 최종5국까지 이어지는 명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산악용 자전거/초보자엔 50만∼60만원대 적당

    ◎본격 레포츠철 맞아 선택요령을 알아본다/앞바퀴 완충장치·「퀵레버」 갖춘게 좋아/몸에 잘 맞아야… 키 170㎝ 이상땐 사이즈 18 무난 수많은 산악용 자전거 중에서 어떤것을 골라야 할까.본격적인 레저·스포츠시즌을 맞아 시중에 10만원대의 국산품부터 승용차 값과 맞먹는 8백만원대의 수입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악용 자전거(MTB)가 선보이고 있으나 마땅한 안내나 지침이 없어 소비자들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산악용 자전거를 집 근처에서 타겠다면 별문제지만 본래의 의미에 맞게 운동삼아 등산로 등 비포장길에서 탄다면 선택이 쉽지 않다.다행히 최근에는 환경·건강붐에 힘입어 삼천리자전거·코렉스 등 국내업체에서도 고급MTB를 개발,시판하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변속기어 21단이상의 고급MTB로는 코렉스의 「콤포」「터보」시리즈,삼천리자전거의 「헬릭스」「프로임팩트」시리즈 등을 들수 있다.이들 제품은 가볍고 견고한 카본파이버 두랄루민 등 신소재와 고급부품을 사용한 MTB로 같은 가격대의 수입자전거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가격은 45만∼2백80만원선. 수입품으로는 대만산의 「자이언트」,일본산의 「아라야」,미국산의 「클레인」「캐논데일」「마운틴사이클」등이 나와있는데 「자이언트」만 빼곤 가격대가 다양하지 못하고 선수용급의 고급품 일색이어서 과소비를 부추기는 일면도 없지 않다.액세서리인 헬멧(2만∼17만원)을 비롯해 실내에서 훈련할수 있는 연습용 롤러(25만원선),지난해말부터 자동차지붕에 자전거용 캐리어 부착이 허용됨에 따라 운반용 캐리어(4만∼25만원)도 다수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MTB대회 챔피언인 권령학씨(퍼포먼스코리아 MTB상담역)의 도움말로 초보자가 MTB 고르는 요령을 살펴보면 우선 가격대로는 50만∼60만원대의 제품이 무난하다.초보단계를 지나면 통상 더 좋은 자전거를 원하게 되므로 자전거를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면 처음부터 1백만원대의 제품을 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한 운동을 목적으로 하는만큼 몸에도 잘 맞아야 한다.키가 1백70㎝이상인 사람이면 사이즈18(인치·프레임의 높이),그보다 작으면 사이즈16,더 크면 사이즈 20,22가 적당하다.또 비포장길을 자주 다니게 되므로 가급적 앞바퀴에 서스펜션 포크(완충장치)가 장착되고,퀵레버가 달려있어 공구가 없이도 앞뒷바퀴를 쉽게 분리,수리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페달을 돌려보아 변속기어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반드시 확인해보아야 한다.
  • 원자력,두 얼굴에 대한 대처/내일 「과학의날」/김시중(특별기고)

    『사랑하는 후손에게 핵공포를 물려 줄 수는 없다』 원자력 부산물처리장의 유치문제가 찬반으로 엇갈려 있는 일부지역의 반대측 구호이다.원자력이라고 하면 관념적으로 원자탄과 같은 전쟁무기로만 이해하려는 고집스러운 인식탓에 평화적이용과 안전성에 대해서도 핵에대한 공포가 있어 국민사이에는 정부 또는 원자력 전문가들의 설득력있는 이해를 압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게다가 언제부터인가 우리국민에게 굳게 뿌리내린 불신풍조라는 사회병리적 현상이 마음의 벽을 허무는 데 장애가 되고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현실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비판을 가하면서 합리적이고 타당성있는 방안이라면 수용하는 국민적 자세를 가져야 할때이다.「나」또는 「내가족」에 관한 것이라면 어떠한 이해관계보다 우선하는 우리의 강박관념의 틀속에 「우리사회」「우리 국민」을 추가시켜야 할 때이다. 왜냐하면 지정학적으로 미·일·중·러시아의 열강 틈바구니에 끼여있고 그 열강들의 국제정치역학적 사상적이념대립의 이기주의에 희생되어야 하는 국운은 간과하고라도 『서울 불바다』 운운 하는 북한과 대치하여 막대한 혈세를 낭비해야 하는 민족적 비극은 항시 인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CNN­TV는 평양의 현장중계에서 『북한은 미국과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이는 핵카드의 방향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전략을 진행시키고 있음을 뜻한다.그리고 그 방송은 핵의 그 막강한 국제정치적 위력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다. 「원자력의 평화적이용」이라는 용어는 원자력의 핵 폭발물이 아닌 산업에의 활용을 말한다.이중 경제성이 가장 높은 분야가 에너지문제의 해결이다.부존자원이 빈약해서 거의 활용가치가 없는 우리현실을 인식한다면 원자력으로 에너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된 우리는 다행스럽다고까지 평가할 수 있다. 20세기의 마지막 10년을 살고있는 지금까지도 다가올 21세기에 어떤 에너지원이 주역을 담당할지 불투명하다.그러나 화석연료의 대량사용으로 인한 지구환경오염,매장량의 한계 그리고 대체에너지의 개발전망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원자력만이 주요에너지원의하나로 각광받을 것이 틀림없다. 따라서 원자력에 대한 실체를 올바로 알고 원자력사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일이 매우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이다.과학기술처가 다른 모든 시책에 우선해서 이에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이다. 원자력 부산물처분장 건설문제로 야기된 안면도 사태에서 볼 수 있었듯이 원자력사업의 추진을 국가의 생존권 차원에서 이해하려 하지 않고 지역 또는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쪽으로 접근했다.따라서 정부는 이런 집단이익과 지역이익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해소함으로써 국가정책목표를 차질없이 수행하려 노력하고 있다. 원자력부산물 관리사업과 관련하여 정부가 지난해 12월 제정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의 촉진 및 시설주변의 지원에관한 법률」이나 지난주의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시설유치지역 지원계획공고」도 그 일환이다.정부는 원자력 부산물 관리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 대하여 어느곳보다도 발전되고 살기좋은 지역으로 육성함으로써 정부정책에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동시에 원자력에 대한일반의 인식을 전환하는 새로운 원자력 문화의 장을 만드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세계적인 원자력관련 연구콤플렉스를 건설하여 핵공학과에서 배출한 우수한 원자력 맨들이 국가와 민족의 풍요한 번영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연구에 몰두할 그런 시설이 들어선다. 정부는 이사업 추진에서 국민이 믿을 수 있도록 모든것을 공개하고 동시에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일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어떤 문제가 있으면 그 실상을 곧 바로 국민에게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문민정부의 기본철학을 실천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의 과학기술 수준도 세계적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믿어줄것을 당부한다.특히 원자력분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그 수준을 공인하고 있고 후진국의 원자력발전소나 연구용원자로 건설에 참여하거나 수출을 위한 채비가 한창 임을 밝혀둔다.정부가 국민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을 믿고 동참하는 슬기가 요구되는 때이다.
  • 새 제작방식 여는 KBS(국제화 앞서간다:25)

    ◎「가족」 시리즈 10개국 합작… 방송문화 교류/우리의 가부장제·입시 등 해외 “전파”/각국 문화특성·의식 다채롭게 소개/환경물·만화영화 합작도 추진… 방송기술 교환도 「인터내셔널 프로그램 컨소시엄­가족시리즈」. 한국방송공사(KBS)가 호주 캐나다 일본 등 10개국과 공동으로 제작한 다큐드라마 「가족」의 공식 명칭이다.이른바 「다자간 프로그램 공동제작」이란 제작 방식에 따른 것이다. KBS는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올해부터 다자간 제작에 적극 참여키로 전략을 세웠다. ○예산 절감 효과도 다른 나라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면서 선진방송 제작 기술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고 최신 국제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다자간 제작방식은 여러 나라의 방송사들이 한가지의 주제 아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으로 시청자들 역시 한가지 주제에 대해 다양한 감각으로 해석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걸맞는 최적의 제작방식인 셈이다. 각국 방송사는일정한 포맷에 따라 프로를 제작한 뒤 외국에서의 방영을 위해 타임 코드가 기록된 대본(영어)을 다른 참가국들과 교환하게 된다. 참여 방송사는 1개만 제작하고도 다른 참여국에서 만든 프로를 모두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예산 절감의 효과가 있고 국제 시장에 공동으로 배포,판매 이익도 나누어 갖는다. 「가족」제작에는 한국의 KBS외에 코디네이트를 맡은 호주의 「필름 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의 「TV 온타리오」,폴란드의 「폴리쉬 네트워크」,브라질의 「TV컬츄라」,일본 「NHK」,뉴질랜드의 「TVNZ」,홍콩의 「RTHK」,인도 「CEC」,러시아 「소비텔렉스포트」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간간이 있어 왔던 몇몇 외국 방송사와의 합작드라마와는 규모나 방식이 전혀 다른 매머드 프로젝트이다. ○호·가서 공동주최 유엔이 정한 「세계 가정의 해」에 맞춰 호주와 캐나다가 공동주최한 것으로 단순히 가정사의 애환을 담는 휴먼물의 성격이 아니라 이를 통해 각국의 문화적 특수성을 소개하고 공통의 의식을 교환하자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 KBS는 지난 해 6월부터 제작협의를 가져 김덕기PD의 연출로 최근 55분짜리 국내분 제작을 마쳤다.전북 정주시에 사는 이강철씨(49) 가족을 통해 한국인의 가족애,전통적인 가부장제의 변화모습,한국의 대학입시문제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있다. KBS는 「가족」외에도 독일 등 유럽 전지역 방송국들과 함께 「희망을 가질 권리」(The Right To Hope)란 프로의 공동제작을 협의중이다. 이 프로는 예술 문화 환경문제를 다루는 10분짜리 다큐멘터리로 총 50부가 제작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호주 브리즈번TV로부터 아·태 지역국가 어린이들의 생활상을 보여주게 될 「어린이 세계 매거진」의 제작에 참여해 달라는 제의를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공자전」 제작논의 어린이들이 자신들과는 다른 생활환경·얼굴색·환경·문화 속의 어린이들을 보면서 국제화의 감각을 배우고 세계인으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각 아이템의 길이는 4∼5분으로 각국 어린이들의 취미·축제·학교생활·자연 생활 등을 보여주게 된다. KBS는 또 일본 NHK,대만PTV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동양의 근본사상을 일깨워 주는 만화영화 「공자전」도 공동제작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중이다. ◎대외협력부 차명희부장/“「우리모습 알리기」도 개방화 과제”/수준높은 외국프로 통해 국제감각 수용 한국방송공사의 방송 관련 국제교류 전반에 관한 창구 역할을 하는 KBS대외협력부의 차명희부장은 KBS가 공영방송이란 것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며 일을 한다.방송교류는 제작활동을 알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사회등 전반을 외국에 알리는데 방송이 가장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방송 매체의 영향력은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될만큼 위력적입니다.우리를 이해시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도 그 나라 방송에 우리가 만든 프로그램을 방송하도록 하는 것입니다.우리 문화와 풍습,한국인들의 참모습을 이해하고 있다면 한국의 위상도 높아지고 따라서 우리 상품도 훨씬 가깝게 느낄 것입니다』 국제화·개방화 시대의 국가경쟁력은 한국을 충분히,그리고 올바르게 세계 각국에알리는데서 출발한다는 것이 차부장의 평소 생각이다. 지난 1월초 러시아 오스탄키노방송을 통해 KBS가 제작한 8부작 역사드라마 「원효대사」를 방송하고,중국 연변에 「TV유치원」을 정기적으로 방송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대외협력부의 업무도 초기 ABU(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 회의참가 등 공식적인 대외 교류와 국제 협력에만 치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프로그램 교류,방송인력 교류,국제프로그램 경연대회 참여,다자간 프로그램 공동제작등 실무적인 차원으로 바뀌고 있다. 차부장은 『프로그램 교류나 시작 단계인 다자간 공동제작 등을 통해 우리 방송인들이 선진 외국의 방송제작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제대로 만들어진 수준 높은 외국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안방에서 국제감각을 익힐 수 있다』면서 『우리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쉽게 선진 외국을 배울 수 있도록 국제교류의 질과 방향을 전환할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덧붙였다. KBS에 대외협력부가 생긴지 3년째.국제화의 흐름속에 가장 바빠진 부서가 됐지만 이제서야 제 몫을 하는 것 같다고 한다.
  • 말련/88년이후 연평균 8% 고속성장(현장/세계경제)

    ◎전자 등 집중투자… 물가 4%·실업률0/공항·발전 기간시설에 4백억불 투입/민족간 반목 해소·외국자본 예속화 탈피가 과제 ○자주적 경제발전 모색 2000년대 선진국으로의 힘찬 발돋움을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하티르 총리의 강한 정치적 신념하에 자주적 경제발전을 모색하고 있으며 최근 국제사회에서도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등 서구쇠퇴와 함께 아시아로의 권력이동이라는 세계사적 변혁속에서 경제대국과 함께 정치대국으로의 꿈도 추구하고 있다. 가족적 가치,권위의 존종,의사결정의 일치와 개인에 대한 국가의 우위등으로 집약되는 아시아적 가치를 바탕으로한 모범적 번영을 이룩해온 말레이시아는 새로운 목표 「비전2020」을 향해 모든 역량을 총 집결하고 있는 것이다. ○첨단산업에 치중 지난 6년동안 말레이시아는 지속적으로 연평균 8%의 경제성장을 달성한데다 물가는 4%를 밑도는 기적을 이룩해냈다.수출에 따른 세금삭감조치에도 불구하고 세입은 줄지 않았으며 실업률은 거의 제로 상태에도달했다.서방 선진국들에게는 최고의 투자유망지로 각광을 받았다.정부는 또 인두세와 법인세를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이는 사회기간시설에 대한 막대한 투자요인이 되고 있다. 선진자본은 유망분야에 집중 투자되고 있다.이는 구미선진자본을 유치해 특정산업을 특화,경쟁력을 키우려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등 주변 경쟁국들과 마찬가지 현상이다. ○이동통신 중 진출 추진 말레이시아는 이제 석유화학·전기전자·자동차·컴퓨터등 첨단산업에 외국인투자를 집중유치,활발한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고무농장국가라는 과거의 인상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말레이시아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최근 이웃 필리핀·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등의 치열한 유치작전 때문에 대폭 감소했으나 올해들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제조업분야의 경우 인가건수기준으로 4백81건(92년 6백42건)에 머물렀다.하지만 이중 전기·전자·화학분야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각각 87%,33%씩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특히 화학공업은 말레이시아의 방대한 플란테이션에서 생산되는 야자유·코코넛·고무등을 원료로 사용,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 석유화학은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가 이끌고 있으며 말레이반도 동부해안의 트렝가누주에 대단위 단지를 조성하고 베트남·시리아·중국등 해외석유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전기·전자분야는 페낭주가 손꼽히고 있다.고학력의 인력이 풍부하고 입지적 조건이 유리해 외국회사들이 밀집해 있다. 말레이시아 기업들의 특징은 공격적인 다각화로 정의되고 있다.플란테이션 열대농업이 노동비용 상승과 인력부족및 국제가격 변동에 민감해 더이상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심다르비,제2의 골든 호프 기업등은 이미 부동산개발·항공·자동차·카지노등에 진출했다.필리핀의 수빅만 카지노 사업에는 부동산개발회사인 메트로플렉스가,중국 호북성지역의 이동통신사업에는 TRI사가 진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항공기산업에는 페트로나스사가 호주의 이글항공사를 인수,연간 1백대의 2인승 터보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항공기산업은 9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4%를 최첨단 전투기구입등에 투입하고 오는 98년까지 80억달러를 들여 수도 콸라룸푸르 남쪽에 세팡신공항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잠재력이 풍부하다. ○세팡 신공항 계획 현재 말레이시아에서는 사회기간시설에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신공항건설과 함께 60억달러짜리 바쿤수력발전소 건설등 굵직한 사업에 4백억달러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공부분의 투자는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가 될것이지만 정책적인 배려가 요청되는 대목도 있다.즉 투자에 있어서 반도뿐 아니라 사라와크,사바주등에 대한 균형잡힌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또 중국계,말레이계,인도계간의 경제적 반목도 해소해야 한다.외국인투자도 미국·일본·대만·싱가포르등 4개국에 집중돼 예속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다변화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과제가 수행된다면 동남아 경제의 가장 역동적인 성장의 삼각지에 위치한 말레이시아의 비전은 2020년 이전에라도 선진국진입으로 가시화될 것이다.
  • 설계대상에 「성장형 농촌주택」/식구수 따라 집크기 변형 가능

    ◎농오촌 진흥공사/농촌주택 기본설계 현상공모전 개최/20평 기본형에 별채붙여 2층까지 증축/외관은 전통미 살리고 실내구조는 현대적 입주자의 의도에 따라 집의 크기가 자유자재로 변하는 집.가족수와 경제력의 성장에 맞춰 건평을 쉽게 늘릴 수 있는 이른바 「성장형 농촌주택」이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어촌진흥공사(사장 조홍래)는 최근 농촌마을 및 주택 기본설계 현상공모전(19∼24일)을 서울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갖고 이상적인 농촌형주택으로 한림종합건설·한림환경엔지니어링이 공동출품한 「농촌마을」과 한국시포렉스·풍림산업이 역시 공동출품한 「농촌주택」을 대상인 국무총리상에 각각 선정했다. 이와함께 금강(주)이 출품한 농촌주택을 우수상으로 뽑는 등 모두 30점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확정,시상했다. 농촌 생활환경 개선사업의 한나로 열린 이 공모전에는 전통적인 농촌의 특수성을 살리면서 농촌에서도 현대적인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끔 배려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민 및 농촌주택업체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주택분야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시포렉스와 풍림산업의 농촌주택설계는 국내 처음으로 식구및 경제력의 성장을 염두에 둔 설계를 해 관심을 끌었다. 이 「성장형 농촌주택」은 부부 두사람이 처음 출발할 때는 기본형인 20평으로 지었다가 자녀가 크면 옆에 마련된 10평의 부지에 두개의 방과 욕실이 딸린 별채를 지을 수 있게 하며 부모를 모시거나 아이가 결혼을 하게되면 별채에 2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 이 설계는 또 주재료로 가볍고 규격화된 신소재인 경량기포콘크리트(ALC)를 사용하므로 조립식주택을 짓는 것처럼 손쉽고 빠르게 집을 지을 수 있다.20평을 짓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45일,평당 건축비는 1백40만원 정도로서 건식공법으로 겨울에도 시공이 가능하다. 내부구조는 현대식 설계를 따랐으나 맞배지붕에다 담장을 생울타리로 해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했다.툇마루와 함께 솟을대문 양편에 부속채를 만들고 안마당은 마당과 정원을 구별해 마당에서 농가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농가주택의 현실을 고려한 설계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주택분야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금강(주)의 농촌주택은 전통성을 잘 살린 설계로 눈길을 끈다. 주재료는 경량기포콘크리트이지만 목재로 된 기둥과 보를 드러나게 처리하고 전통창호를 설계해 외부에서 전통성을 물씬 느끼게 한다.역시 작업마당과 정원을 구별했으며 장독대는 본채 옆에 따로 설계해 작업과 생활공간을 구분,농촌에서도 쾌적한 생활을 이루도록했다. 이번 공모전에 입상한 농촌주택기본설계는 농민이 주택기본설계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에 무료로 보급된다.
  • 국내 첫 포르노영화 만든다

    ◎장선우감독,장정일씨 소설 「너에게 나를…」 영상화/X세대 성행태 묘사… 공윤 심의과정 관심 국내 최초로 포르노를 표방한 영화가 제작된다. 「장선우감독의 가벼운 포르노 그래피」라고 홍보카피를 잡은 이 영화의 제목은 「너에게 나를 보낸다」.신세대 소설가로 알려진 장정일씨의 소설이 원작이다. 이 영화는 원작자도 원작자지만 「서울예수」 「경마장 가는 길」 「화엄경」등의 작품을 통해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를 연출해온 장선우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요 등장인물은 도색소설가인 「나」와 「세계적인 엉덩이」의 소유자인 「바지입은 여자」,그리고 성적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은행원」이다.이들을 통해 X세대들의 정서,특히 충격적인 성적 행태를 그린다는 계획이다. 제작사인 기획시대(대표 유인택)와 장감독은 이 영화가 신세대영화를 표방한 기존의 영화와는 차별성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기존의 영화들이 일반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또는 신세대들의 표피를 그렸다면 이 영화는 그들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겠다는 것이다. 장감독은 어느 선까지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에 『작품에서 필요한 부분은 가감없이 영상으로 표출할 생각』이라면서 『다만 공연윤리위의 심의과정에서 어느 정도까지 허용될 것인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밝혔다. 장감독은 60년대 미국에서 탈사회운동을 벌인 히피들의 문화가 유행했듯이 신세대들의 행태를 하나의 문화로 평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성행위라는 것이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가치나 도덕등에 비해 열등한 것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사회통념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와 공격적인 표현수단으로,신세대들의 성적 행태를 포르노라는 외투를 입혀 묘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즉,영화의 대사·묘사·이미지등은 충격적인 포르노 그래피로 가득차 있지만 그 근저의 일관된 흐름은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가치체계에 대한 통렬한 경고이자 비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장감독의 이같은 연출의도가 성공할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말과 글로서는 설명이 가능할지모르지만 영상을 통해 관객들을 이해시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오는 4월말에 촬영을 시작해 8월쯤 개봉할 이번 영화의 주연여우 「바지입은 여자」는 신인·기성을 망라해 공개모집한다.신청은 오는 4월1일까지,접수처는 기획시대(747­5091).
  • 문민대통령의 거수경례(청와대)

    문민대통령은 지난 1년동안 거수경례,더 넓게는 군인의식에 얼마나 익숙해졌을까. 지난 5일 하오 제주도 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내린 김영삼대통령은 어깨를 쫙 펴고 걷는 특유의 걸음걸이로 청와대로 갈 헬기를 향하고 있었다.제주도에서 타고온 공군전용기 승무원들과 기장은 트랩아래서 대통령의 뒤를 보며 편안한 표정으로 일정이 무사히 끝났음을 즐기고 있는 상태였다. 전용기에서 10m쯤이나 걸어갔을까.헬기로 걸어가던 통수권자가 뒤로돌아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보였다.웬일인가.조금은 멋적은 듯한 웃음,대통령은 승무원들을 향해 멋진 거수경례로 작별인사를 보내는 것이었다. 당황한 것은 승무원들.통수권자로부터 기습경례를 당한 기장(공군대령)과 여승무원들이 기겁을 한듯 답례를 하고….대통령은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다시 돌아서 헬기로 걸어갔다.대통령의 거수경례 작별에 수행원들은 삐져 나오는 웃음들을 참느라 모두들 땅을 내려다 봐야했다. 대통령은 이제 거수경례를 즐길만큼 거수경례와 국군통수권자로서의 의식에 익숙해졌다.더이상수행기자들은 대통령의 실수(?) 가능성에 신경을 쓰지않아도 되게 됐다.취임초기와는 큰 차이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해군사관학교 졸업식.대통령과 나란히 본부석 의자에 앉아있던 손명순여사가 대통령을 향해 뭐라고 말을 했다.대통령은 『가만히 있어요』하면서 의자 팔걸이를 내리쳤다.대통령의 두줄쯤 뒤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소리와 함께 둔탁한 소리를 들은 청와대 풀기자들은 이때도 웃음을 참느라 애를 써야 했다.어떤 상황인지 연상이 됐기 때문이다. 군대의식으로 치르는 행사에 참석하면 김대통령보다 내조하는 손여사가 더 긴장하곤 했다.「거수경례를 시간에 맞춰 잘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었을 것이다.이날도 손여사는 무엇인가 「코치」를 했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잔뜩 긴장해 있던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들릴 정도로 큰 소리를 내고 말았다. 해사졸업식보다 며칠 앞선 육군사관학교 졸업식.대통령취임 이후 처음 참석한 사관학교 졸업식이었다.이행사에서 김대통령은 연단과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데 실패,거수경례를 하고 손을 내리는 순간오른손이 연단을 치고 만다.이때부터 손여사는 대통령이 거수경례를 할때마다 쳐다보는 습관이 생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잘해내고 있는가 하는 걱정때문이다. 거수경례와 군대의식은 해외에서까지 김대통령을 괴롭힌 적이 있다.역설적인 문민컴플렉스라고나 해야할까.9선의원을 지냈지만 야당으로만 일관하다시피해 큰 의전행사에 참석할 기회가 많지 않았고 거수경례는 특히 이에 익숙했던 전임대통령들과는 아무래도 좀 모자라는듯해 보였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워싱턴 시내 엘링턴 국립묘지의 무명용사탑.대통령에게 아무도 몇계단을 올라가서 묵념을 해야하는지를 알려주지 않은듯 했다.계단을 오르던 대통령은 계단 중간에서 한계단을 더올라야 할지 어떨지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대통령의 다리가 계단에 걸려 한순간 기우뚱거리는 위기가 있었다.곧 자세를 회복했지만 사건은 다음에 일어났다. 묵념을 위해 고개를 숙이고 있던 대통령은 뭔가 상황이 이상하다고 판단하는듯 해보였다.번쩍 고개를 든 대통령은 이번에는 거수경례를 또 한차례 하고 있었다.군인생활에 대해 이처럼 낯이 설었던 문민대통령이지만 이제 군통수권자로서 군인의식에 익숙해진 것은 군과 대통령과의 바람직스러운 관계를 위해 참 좋은 일같아 보인다.
  • “핵물질 전용안한 사실 증명못한다” 공표이후

    ◎워싱턴의 시각/“결국 안보리로” 북핵 후속대응 부산/빠르면 월말 「제재안」 안보리 상정/당분간 북의 뉴욕접촉 요구 불응 미국은 북한핵문제가 십중팔구 유엔안보리로 회부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아래 필요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2주일간에 걸친 사찰결과와 관련,핵물질이 다른 목적으로 전환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은 대북제재쪽으로 일단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은 이날 매커리국무부대변인이 설명한 것처럼 오는 21일 IAEA이사회가 북한핵사찰과 관련하여 최종입장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취할 조치의 가장 첫단계는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열기로 예정된 제3단계 미·북한고위회담의 무기연기 또는 취소라고 할 수 있다. 매커리국무부대변인도 3단계회담은 어디까지나 사찰이 완전하게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개최되는 것이므로 현시점에서 볼 때 개최가 매우 의문시된다고 말해 사실상 3단계회담은 무기연기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이 취할 다음 단계 조치는 한국과의 협의를 통해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하는 것이다. 델라스키 미국방부대변인은 팀스피리트훈련은 어느 때든 재개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으며 다만 시기나 규모는 상황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은 IAEA의 「완전한 사찰수행불능」선언으로 3단계회담개최나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결정은 원인무효가 되었다는 인식이다. 왜냐하면 이들 결정은 어디까지나 북한의 7개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사찰이 이뤼지고 남북한간의 특사교환이 이행되는 것을 전제로 시행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IAEA가 정식으로 북한핵문제를 오는 21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게 되면 안보리가 이를 적어도 이달말이나 4월초에는 정식의제로 상정,필요한 사후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에 앞서 북한에 대한 핵사찰완전수용을 받아내기 위한 최후통첩과 함께 다양한 압력카드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가운데는 그동안 한국측의 요청으로 유보되었던 주한미군에 대한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를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또 현재 북태평양에 머물고 있는 미항공모함을 동원하는 해상군사훈련을 동해해역에서 실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해상훈련은 유엔안보리가 대북한경제제재를 결정했을 때 이를 이행하는 수단으로 해안봉쇄를 사전에 연습해본다는 의미를 가진다. 미국의 이같은 일련의 대북압력카드도 기본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푼다』는 원칙아래 운용될 것이다. 또 유엔안보리가 북한핵문제를 다시 논의하더라도 당장 제재등 초강경수를 쓰기보다는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처음엔 대북한 전면사찰촉구결의안이나 비난결의안등을 채택,북한에 대해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오는 21일전에 미국과 급히 뉴욕실무접촉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으나 미측은 북한의 「치고 빠지기」식의 협상작전에 더이상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당장의 뉴욕접촉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정부대책/“더이상 대화 무의미” 강경 급선회/제재 등 모든 방법 동원 해결 총력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이 미흡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발표에 따라 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기존의 「대화를 통한 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채찍」을 들어야할 시점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이같은 판단을 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나 『북한의 행태로 미뤄볼때 더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회의에서 출발하고 있다.이와관련,김삼훈핵담당대사는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의 인내가 거의 소진 단계에 와있다』면서 『이제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결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19일의 남북실무접촉과 21일의 IAEA특별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우리쪽의 대응에 상당한 변화를 부를지도 모르는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사이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상황이 엄청나게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이미 국제사회의인내가 한계점에 도달한데다 내부에 강경한 목소리가 되살아나고 있기도 하다.따라서 우리의 북핵해법은 수정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실낱같은 대화해결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고있다.우선 현재의 상황이 북한쪽에서 만든 것이므로 북한 스스로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변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을 하고있다.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비록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그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는 아직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는 점도 이유가 된다.나아가 완벽한 국제공조체제의 유지를 위해서는 막판까지 대화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정부가 외무부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미진한 부분에 대한 재사찰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 비롯된다. ◎IAEA기류/1년끈 북 지연술에 강경론 우세/“무조건 완전사찰” 최후카드 낼듯 ▲결국 파국(대북 제재돌입)으로 가느냐 아니면 ▲한번 더 인내를 가지고 협상을 시도하느냐 여부를 결정할 중대한 회의가 될 오는 21일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이사회는 대북한 강경론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즉 북한을 완전한 사찰수용 쪽으로 끌어들일 강제력을 갖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년간 북한측 지연전술에 당하기만 해온 IAEA로선 결국 북한핵문제를 유엔으로 넘기는 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특별이사회 소집은 사찰단 귀환후 자료분석을 거쳐 사찰결과에 대한 판단이 나오기까지 2주 이상의 기간을 요했던 통례와는 달리 귀환 하루만에 전격발표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이는 북한핵에 대한 의혹,즉 핵안전조치의 계속성이 사라져 핵물질이 군사목적으로 전용됐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매우 심각함을 입증해주고 있다.이는 또 IAEA가 미리부터 북한핵 사찰 실패에 대비한 대응책을 준비해놓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 북한핵에 대한 사찰문제는 1년전에 비해 조금도 진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긴장만 고조시키는 쪽으로 악화됐다고 할수 있다.1년전만 해도 대북한 제재에 이르기까지 그래도 시간여유가 있었으나 이제 그같은 시간여유마저 사라졌기 때문이다.IAEA는 지난 1년동안 아무 실질적 성과도 얻지 못한채 북한측에 질질 끌려만 다닌 것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북한에 대한 압력의 강도를 높이는 길밖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놓고 특별이사회를 소집한게 아니냐는 추측인 것이다. IAEA로서 대북한 압력 강도를 높이는 길은 북한핵문제를 유엔으로 넘기는게 유일한 방법이다.북한핵문제가 유엔으로 넘어가면 언제 제재에 돌입하느냐는 시기 결정만 남겨 놓은 상황이라고 할수 있다.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우방국간 협의 등 사전작업의 필요성 때문에 실제 제재 실시까지는 상당한 시간을 요할 수도 있다. IAEA내의 대북한 강경 분위기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IAEA가 유엔에 대북한 제재를 권고하는 마지막 카드를 쓰기 전에 북한에 대해 최후의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즉각적이고도 완전한 사찰을 조건없이 수용할 것을 북한에 다시한번 촉구하는 것이 북한에 주어질 최후의 기회가 될 것이다.이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 어떠냐에 따라 대북한 제재 시행시기가 결정될 것이다. ◎방사화학실 이란/사용된 핵연료서 방사능물질 분리·회수/사찰팀,강력흡착기로도 시료채취 못해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한 영변지역의 방사화학실험실은 지금까지 IAEA의 사찰결과를 토대로 볼때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핵연료재처리시설로 보인다. 방사화학실험실은 사용후 핵연료속에 남아있는 우라늄과 연소중에 생성된 플루토늄을 화학적으로 재처리해서 플루토늄을 회수하는 실험과 공정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재처리기술이 바로 핵무기제조의 핵심기술이다. 재처리공정은 다량의 핵분열성물질을 취급하기 때문에 일반 화학실험실이나 공장과는 달리 납으로 차폐시설을 해둔다. 높은 방사선하에서의 실험이기 때문에 작업은 원격조작으로 할수 있는 자동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북한의 실험실은 6층 건물의 높이로 연료용기와 화학물질을 반입하기 위한 레일을 갖추고 있으며 자동화기술은 상당히 낙후되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방사화학실험실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핵연료의 재처리기술의 확보가 필요하며 이때에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이 발생한다. 사찰팀은 이번에 마치 탐정이 먼지를 쓸어보듯 스와이프 인스펙션 등과 같은 강력한 흡착기재 등을 갖고 갔으나 시료채취에 실패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재처리는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분리할 수 있으므로 핵확산과 관련,국제적으로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플루토늄이 핵무기 및 테러행위로부터 보호되고 평화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통제방법이 수립될 때까지 무기한 보류한다는 미국의 에너지정책이후 핵연료의 상용재처리시설을 운영중인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 뿐이다. 북한의 방사화학실험실은 선진국의 실용공장에서 채택하고 있는 튜렉스법이 아닌 이보다 안전성이 뒤떨어진 구소련형의 재처리공장일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 성명 1.IAEA가 3월16일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과 관련,북한측이 지난 2월15일 IAEA와 합의한 사찰을 부분적으로 거부함으로써핵물질의전용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하였는 바,정부는 북한측의 비협조로 이와같은 결과가 초래된데 대하여 깊은 우려와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2·정부는 이번에 IAEA가 사찰을 실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사찰이 지체없이 실시되어야 할 것을 촉구하며,3월21일 개최예정인 IAEA 특별이사회의 결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3·이와함께 정부는 북한이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 보다 긍정적이고 성의있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조속한 시일내에 특사교환의 실현과 이를 통한 핵문제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있게 되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4·정부로서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개최 이전에 북한 핵시설에 대한 IAEA 사찰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한간의 특사교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하는 바입니다.
  • 축음기·오디오 발전사 한눈에/「1백년사특별전」6일까지 현대백화점서

    ◎최초의 호일 축음기 등 진귀품 150점 선보여 축음기와 오디오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축음기·오디오 1백년사 특별전」이 3월1일부터 6일까지 현대백화점 본점 지하2층 분수광장에서 열린다. 강릉의 참소리 축음기 오디오 박물관(관장 손성목)과 현대백화점 공동주최로 마련되는 이 전시회에는 1887년 발명왕 에디슨이 최초로 제작했다는 틴 호일 축음기를 비롯,미국의 에디슨 박물관에도 소장되어 있지않을만큼 세계적인 진귀품으로 손꼽이는 아메리칸 포노그래프스 축음기 및 두개의 혼이 설치되어 순하고 부드러운 음을 내는 축음기 듀플렉스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던 축음기와 오디오 1백50여점이 선을 뵌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축음기의 실제 음들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겐 과학발전에 관한 산 지식을 전해주고 어른들에게는 옛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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