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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도시 문화거리] (7)광주 궁동 ‘예술의 거리’

    영산강변의 기름진 평야에 삶의 뿌리를 내린 남도 사람들.이들이 창조하고 다져온 남도문화의 중심지에 ‘빛 고을’ 광주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 사람들은 때때로 지극한 고난을 겪기도 했지만 최대의 고난이었던 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계기로 우리나라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꿔 놓았다. 어떤 사회학자들은 남도 사람들의 ‘진취적 기질’을 맛과 멋 그리고 풍류를 즐겨온 낙천적 태도에서 찾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예향(藝鄕) 광주’란 말이 보통 명사처럼 쓰인다.판소리 등 남도의 가락과 미술,음식 등 농경문화에 바탕을 둔 ‘여유로움’이 면면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쇄원,환벽당,식영정 등이 위치한 무등산 자락은 일찍이 조선조 가사문학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남종화의 대가 의제(毅齋) 허백련(許百鍊)선생(1891∼1977)이 둥지를 틀고 창작활동을 한 곳도 무등산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국창 임방울을 배출했으며 수많은 시인·가객·풍류객들의 발자취가 곳곳에 남아 있는 ‘예술의 고장’이다.이같은문화적 에너지를 토대로 지난 95년 광주비엔날레가 창설됐다. 올해로 3회째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국제적인 미술축제로 자리매김했다.남도인들의 가슴에 흘러내려온 예술혼이 현대화 세계화를 향하여 화려한 비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비엔날레전시관과 광주문예회관이 있는 중외공원 일대 문화벨트에서 시작,5.18묘지와 ‘예술의 거리’로 이어지는 시내권 전체가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동구 궁동 ‘예술의 거리’는 광주를 포함한 호남문화 예술의중심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예향 광주에서 예술의 향기를 맡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을 놓쳐서는 안된다. 광주시가 87년 지정한 ‘예술의 거리’(광주동부경찰서에서 중앙로까지 300여m)에서는 고서화·공예품·도자기 등 지방예술의 상징적인 작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심속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은 5.18광주민중항쟁 격전지였던 금남로,남도예술회관,‘패션1번지’ 충장로 등과 이웃하고 있는 중심가이다.연중 이어지는 각종문화축제로 젊음과 생기가 넘친다.유흥업소들이 거의 없는 것도 예술의 거리를 돋보이게 한다. 야외전시대에서는 학생 그림전시회가 열리고 특설 무대에서는 전통혼례식·판소리·살풀이춤·풍물놀이 등이 이어졌다. 대학생 김성식군(20)은 “잊혀져가는 전통 민속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며 “이런 행사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곳은 개미장터,공예품 판매장,화랑가,야외전시대,소극장,무등예술관,국악원 등으로 나뉜다. 예술의 거리가 가장 활기를 띨때는 개미장터가 개설되는 매주 토요일이다. 개미장터는 전국의 풍물애호가들이 수집해온 고서예품,엽전,떡살,비녀,놋그릇,목각품,민화,고서,향로,연적 등 선인들의 손때를 그대로간직한 민속예술품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며 전시되고 있다.서울인사동 거리보다 수수하고 서민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전국 시골장터를 누비며 수집해온 수집상들의 즉석해설도 곁들여져흥미를 더한다. 야외전시대에는 연중 기획전과 특별전이 24시간 열리며 국악원에는아마추어 소리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민들레 소극장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한차례씩 연극을 공연하며 매주 토요일에는 ‘도심속의 작은 예술축제’가 이어진다. 광주시 동구가 직영하는 무등예술관도 기획축제를 통해 연중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진다리붓,수준높은 남종화 등을 내걸고 있는 화랑,전통찻집 등이 즐비하다.이곳 미림화방 대표 김영채씨(金英彩·50·번영회장)는 “예술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그 동안 관주도로 이뤄진 각종 축제를 민간주도로 바꾸고 새로운 전시 기획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이렇게 가꿉시다/ 도심 '복합문화공간' 육성. 광주는 흔히 전국의 여러 대도시와 비교하여 생산기반이 취약하고 기술집약산업이 더디게 발전하였다고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지금 세계는 산업화 시대의 낙후와 차별 그 자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있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의 몸짓,손놀림,그리고 색감이 새로운 자산이 되는 문화의 세기인 것이다. 지금 광주는 ‘빛과 생명의 문화도시’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있다. 이를 통하여 문화복지와 문화민주주의의 모범도시가 되고 문화적 자산의 계승과 새 문화의 창조를 통하여 지역경제의 활로를 개척하고자 하는 것이다.이를 위하여 ‘하나의 성공이 지역의 활로를 바꾼다’는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하며,또한 ‘도시 전체가 마케팅의대상이며 주체’라고 하는 전진적 공동체 의식운동이 각계에서 모색되고 있다. 도시 공간을 문화적 관점에서 설계하고 재구성하고자 하는 시도는 그러한 일이 결실되기 위한 기반을 닦고자 함이다.그러나 광주의 도시공간을 살펴보면 예향의 이미지에 맞는 주제 거리가 협소하고 위축되어 있으며 또한 도심의 녹지 생태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그래서 많은 시민들은 전국적으로 이미 지명도가 있는 예술의 거리 활성화에여러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더구나 전라남도 도청이 이전된 이후를생각하면 이 문제는 보다 절실한 것이다. 그러나 예술의 거리가 제 몫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여러 공간과 시설이 함께 하였을 때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그래서 충장로에 ‘한복의 거리’를육성하고 금남로를 인권과 평화의 거리로 꾸미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이미 도심 통과 철도부지를‘녹색 생명의 거리’로 조성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채워질 시설로는 중앙초등학교 자리에 ‘현대미술관’을 건립하고 도청이전 부지에는 ‘5·18세계인권박물관’를 들이고,문화산업기반시설인 ‘문화산업벤처컴플렉스’를 유치하며 ‘세계문화상품박물관’을 건립하고자 하는 것이다.민산관학(民産官學)협동의 ‘문화산업진흥원’은 그 핵심기구로 제안되고 있다. 여기에서 ‘세계 민속 패션 엑스포’가 열리고 예술의 거리의 한 화랑이 세계 한 나라씩과 연계하여 ‘세계 목(木)공예전’과 ‘세계의염색(染色)염료(染料)전’이 열리기를 바라는 것이다.이러한 사업은광주 도심공간 자체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혁신하고 구성하는 사업이다.문제는 우리가 한다는 주체적 자세이며 도전과 협력이다. ◎ 이종범 조선대 교수·한국사.
  • 美 나스닥 ‘사기뉴스’ 농락

    첨단을 걷는 미국의 나스닥(NASDAQ) 증시가 ‘사기뉴스’에 농락당했다.미확인 보도자료 때문에 컴퓨터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에뮬렉스의 주가가 1시간도 안돼 60% 이상 폭락했다. 엉터리 보도자료를 만들어 일확천금을 챙기려는 ‘사기 투자꾼’과이를 확인하지 않고 경쟁적으로 보도한 일부 언론매체의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일시적 주가폭락으로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었다. ◆전말은=24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뉴스 공급업체인인터넷 와이어에 문제의 보도자료가 e-메일로 전달됐다.에뮬렉스의홍보대리인이 보낸 것으로 돼있는 이 자료에는 지난 5∼7월까지 에뮬렉스의 경영실적이 당초 예상대로 1주당 25센트 이익이 아니라 15센트 손실로 적혀있었다.98∼99 회계년도의 순이익도 바뀔 것이며 폴폴리노 대표는 이미 사임해 미 증권관리위원회(SEC)가 조사에 들어갔다고 돼있다. 인터넷 와이어는 뉴욕 나스닥 시장이 문을 여는 25일 오전 9시30분에 인테넷에 올렸고 세계적인 경제전문 통신사인 블룸버그 통신이 10시 13분 전세계로 인용·보도하면서 에물렉스 주가의 폭락을 이끌었다. 다우존스 뉴스서비스,CNBC 등 금융뉴스 공급업체들이 이 뉴스를 경쟁적으로 보도하며 전날 종가가 113.06달러인 에뮬렉스의 주가는 오전 10시 26분 43달러까지 떨어졌다.시장가치로 20억달러(2조2,000억원 추정)이상이 하락한 셈이다.폴리노 대표가 부인공시와 함께 나스닥에 통고,오전 10시30분부터 주식거래는 중단됐다.오후에 거래가 재개돼 주가는 전날 대비 6.46% 떨어진 105.75달러로 마감됐다. ◆범인은=미연방수사국(FBI)과 SEC가 조사에 들어갔으나 전문가들은에뮬렉스 주식의 ‘풋 옵션’을 매수했거나 선물거래에서 단기매도(숏 셀링)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풋 옵션은 ‘장래에 특정 주식을 일정가격으로 매도하겠다는 권리’로 주가가 폭락하면 옵션의 가격이 반사적으로 폭등,옵션을 산 투자자들은 큰 이익을 본다.단기매도 포지션도 비슷하다.FBI와 SEC는 25일 이전에 ‘풋 옵션’ 등을 집중 매수한 투자자들을 확인하고 있다. ◆배상은=주가가 폭락할 때 주식을판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게 됐다.그러나 첫 보도한 인터넷 와이어의 마이클 터핀 대표는 “치밀한사기극에 희생됐다”고만 말하고 있으며 블룸버그나 다우존스 뉴스서비스 등의 편집자들은 “인터넷 와이어의 보도내용을 인용했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나스닥 관계자들은 “범인이 잡히면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배상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때문에 손실을입은 투자자들의 집단 반발등 여러 후유증이 예상된다. 백문일기자 mip@
  • [네티즌 이슈] 한국의 인권

    * 총체적 인권프로 준비를김대중 정권 들어 IMF와 남북대화 등 굵직굵직한 것을 다루느라 인권문제는 뒷전으로 밀쳐두었다.민주화만 되면,정권교체만 되면,하고별렀던 그 많은 일들이 행정부에서는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고국회에서는 여야의 정치폐업에 순장되어 버리고 있다. 게다가 여전히풀어야 할 억울함이 많은데도 김현철 사면 등 엉뚱한 쪽에서 헝클어지고 있다. 김대중 정부가 반환점을 도는 지금,한국의 인권은 얼마나 신장되었는가? 결론을 말하면 여러가지 미흡한 부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개선됐다고 생각한다.근본적으로는 한국의 인권상황은 일대 반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일부 학자는 “김대중 정부는 신자유주의 보수정권이며 실패했고,이제 조금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주장한다.지식인들의 주장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현실과는 동떨어진 것이다.대통령이 할 수 있는것은 무소불위에 기반하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민주적인 데 따른다.따라서 지식인들은 무리한 이상을 대면서 윽박지르지만 현실 가능한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물론 법제도적 측면에서 인권상황이 개선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그간 우리 사회의 냉전,즉 인권탄압의 빌미가 됐던 전쟁위험을 줄인 것은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인권 억압은 본질적으로 전쟁의 위험과 빈부격차 그리고 미디어의독점 때문에 일어난다.전쟁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크게 인권을개선하는 일이며,빈부격차를 줄이는 것이 그 다음이고,수구언론을 혁파하여 정치적 소수자에게 발언기회를 주는 것이 그 세번째다. 김대중 정부는 세번째 문제,즉 언론개혁에서 주춤하고 있어 우려된다.인권은 정권 내지 정당의 이념이고 존재목적이고 영업방식이고 경쟁력이며 미래이다.김대중 정부를 비롯,여야가 인권신장프로그램을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정당의 이념과 비전과 전망 자체가 원초적으로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한시바삐 김대중 정부가 인권정부로서의 체계적 면모를 잡아나가길 기대한다. 김동렬 (주)심플렉스 인터넷고문 drkim@simplexi.com. **링컨과 김대중대통령. 미국인이 추앙하는 링컨 대통령은 입지전적인 인물로 미국인들에게깊은 인상을 남겼다.특히 남북전쟁의 승리나 노예해방 등은 큰 업적중의 하나이다.그런데 그러한 노력이나 결과가 세계사적인 반열에 오르며 다른 나라의 귀감이 되는 것은 그가 남북전쟁후 통합된 미국의방향과 세계에 당당히 발언할 수 있는 자국의 인종간 모순을 해결하는 인권의 교두보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미국 내에서 인권문제가 완전히 충족된 것도 아니고,더구나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미국이 보이는 반인권적인 모습도 비일비재한 상황이다.그러나 적어도 인권이란 화두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영원히 죽비가 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최근 임기의 반을 넘어섰다.여러 언론매체에서 중간결산을 하기도 하고,특히 조선일보는 공공연히 레임덕을 거론하며조만간 정권교체라도 이루어지는 양 호들갑을 떨고 있다.그렇지만 김대통령에게는 아직도 많은 과제가 미완의 형태로 남아 있다. 남북문제를 비롯,재벌,언론,정치 등 우리 사회의 개혁이란 숙제와 맞서있는50년간 기형적으로 누적된 기득권들과 맞닥뜨려 있다.이 모든 것을 관통하며 국민과 자신을 설득하며 제시되어야 할 고리는 무엇일까? 필자는 아무리 봐도 ‘인권’밖에는 없어 보인다.저 수많은 문제들에 삼투되며 양심을 건드리고 서로 간에 성찰을 도모하는화두로서 그러하다. 그 중요한 핵심 중에 국가보안법 개폐,그리고 국민과의 허심탄회한 대화와 토론이 있다. 정권욕에 불타는 정치꾼들이 정치판을 점거하고 있고,툭하면 발목잡기에 나서고 있는 수구 기득권과의 어정쩡한 동거보다는 역사와 국민을 믿고 인권이란 화두를 내세워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들을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훗날 청와대에서 후임 대통령들이‘그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고민시키는 대통령으로 기억되느냐의과제는 아직 넉넉하게 ‘그’에게 남아있다.김대중 대통령의 분발을바라마지 않는다. 김영인 자유기고가 everman@lycos.co.kr
  • “이제 40-40클럽 문 열겁니다”

    ‘40홈런-40도루’의 대기록이 탄생될까-. 박재홍(27·현대)이 23일 벌어진 프로야구 수원 삼성전에서 3-2로근소하게 앞선 8회 1점 쐐기포를 포함,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박재홍은 이날 홈런으로 시즌 30홈런을 기록,‘30홈런-30도루’에 도루 3개만을 남겨 국내 최고의 ‘호타준족’임을다시한번 입증했다. 박재홍이 ‘30-30클럽’에 가입하면 시즌 첫 번째이며 자신의 통산3번째.데뷔 첫 해인 96년 30홈런-36도루로 ‘30-30클럽’의 신기원을 연 그는 98년에도 ‘30-43’을 작성했었다.역대 ‘30-30’ 가입자는 박재홍을 비롯해 97년 이종범(30-64·전 해태),지난해 홍현우(34-31·해태)와 이병규(30-31·LG) 등 겨우 4명뿐이다. 박재홍은 이제 국내 야구 사상 초유의 ‘40-40클럽’ 가입에 강한야심을 불태우고 있다.60년 전통의 일본에서도 ‘전인미답’의 꿈의기록으로 남아있고 13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서는 88년 호세 칸세코(42-40·당시 오클랜드)에 이어 96년 베리 본즈(42-40·샌프란시스코),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46·시애틀 매리너스) 등 단 3명만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 선수중에는 박재홍이 유일한 도전자인 셈이다.홈런왕 이승엽(삼성)은 걸음이 느리고 도루왕 정수근(두산)은 홈런포가 간간이 터질 뿐이어서 홈런은 물론 도루도 능한 그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 박재홍의 올시즌 남은 경기수는 22경기.산술적으로는 기록 달성이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박재홍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가동,홈런 공동 4위에 올라 선두 이승엽에 5개차로 다가섰다.여기에타격 13위(타율 .307),최다안타 5위(134개),타점 1위(101개),득점 2위(90점),장타율 3위(.600),도루 2위(27개) 등 공격 전부문에서 발군의 타격감을 뽐내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40-40’ 고지 등극을 향한 박재홍의 막판 분투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바이오벤처·IT업체 “손잡고 도전”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기술(IT)의 결합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인간게놈 프로젝트 발표 이후 대량 생산되고 있는 유전정보를 컴퓨터와 각종 소프트웨어를 통해 분석,활용하는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이 바이오 산업의 중요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생물공학 분야의 경쟁에서 방대한 양의 유전자 서열 정보나 단백질기능을 분석,데이터베이스(DB)화하지 못하면 유전자 지도는 쓸모없는‘데이터 모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트 게놈시대’를 준비해온 국내 업체들이 생물정보학을 위한 전문인력과 장비를 확보하고,정보통신 업체들과 제휴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연 식물성분과 인간 유전자와의 관계를 탐색,신약 신소재 개발에주력하고 있는 바이오벤처 ㈜유니젠은 천연식물의 유용성 정보와 유전자 기능 정보를 축적하는 생물정보학 DB구축에 착수했다.앞으로 바이오 신소재 종합정보제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최근 화학물질 분리추출기를 도입했다.식물성분 분리기와 DNA-RNA자동추출기등 첨단 연구장비도 도입,연구기반을 탄탄하게 다질 예정이다. 대덕 바이오커뮤니티에 입주한 스몰소프트는 생물정보 분석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나섰다.그동안 유전자의 서열분석시스템과 유전체의기능연구를 위한 분석 도구를 개발,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받고 있다. 최근 서울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게놈연구를 시작한 ㈜팬제노믹스는 미국 자회사에 10여명의 생물정보학 전문인력팀을 구성하는등 인력과 장비 확충에 힘쓰고 있다. 팬제노믹스 관계자는 “자회사의 생물정보학 연구개발(R&D) 결과를 기능유전체 연구에 적극 활용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의 활용이 필수적인 만큼 바이오벤처와 정보통신 업체간 전략적 제휴도 활발하다.생물정보학을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나선 ㈜아이디알은 최근 정보통신 기업인 ㈜SGI코리아,㈜엘렉스컴퓨터와 제휴하고,생물정보학 개발에 필요한 3차원 컴퓨터영상 솔루션 및 응용프로그램을 제공받기로 했다. 마크로젠도 DNA칩 개발 등 생물정보학 관련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한국휴렛팩커드와 제휴해 염기서열 분석기의 데이터 분석 서버시스템을 공급받기로 했다. 최근 생물정보학 전문가로 마크로젠에 영입된 박현석(朴泫錫·37)박사는 “생물학의 패러다임이 각종 디지털정보 처리를 통한 규칙 발견으로 옮겨가면서 생물정보학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말했다. 대학 및 대기업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고려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물정보학 강좌를 운영중이며,포항공대도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 내에 생물정보학팀을 구성하고 대학원 과정에 생물정보학과목을 개설하기로 했다. 대기업으로는 삼성SDS가 지난해 정보기술연구소 내에 ‘바이오인포매틱스랩’을 구성,올해초 생물정보학 사업 5개년 계획을 마련하는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니젠의 이병훈(李秉薰·39) 사장은 “게놈 프로젝트 연구는 한발늦었을지 몰라도 이를 적극 활용,실제 산업에 응용하는 생물정보학분야는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분야”라며 “기술력과 전문인력,지속적인 R&D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빠르고 싼 맞춤구두 신어보세요

    ‘빠르고 싼 맞춤구두로 벽에 부딪친 부산 신발산업의 돌파구를 연다’ 부산지역의 한 중견 신발업체는 14일 국내 처음으로 ‘맞춤구두’의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트렉스타’ 상표로 유명한 등산화 전문생산업체인 ㈜성호실업은이를 위해 우선 부산 롯데백화점 등 2곳에 매장을 설치했으며 점차영업지역과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맞춤구두는 생산기간이 주문 후 이틀에 불과하고 가격도 8만원대로 비교적 싸 국내 구두시장 판도에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맞춤구두 매장은 다양한 디자인의 견본 신발을 진열하게 되며 고객은 견본품을 보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된다.이어 매장에설치된 3차원 스캐너에 발을 넣으면 컴퓨터는 길이와 폭,발등 높이,발가락과 뒤꿈치 모양 등 각종 치수를 측정한 뒤 공장으로 즉시 데이터를 전송하게 된다. 공장에서는 이 데이터를 컴퓨터로 분석해 1만2,000여명의 발모양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류한 수천가지의 유형 중에서 가장 가까운 것을찾아내 구두를만든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세계지리학대회 참석 학자들”DMZ 관광·첨단산업 균형 개발을”

    생태계 보고인 비무장지대(DMZ) 및 접경지역에 대한 개발은 관광산업과 첨단산업 소단지를 균형있게 배치하는 등의 방향으로 접근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2000년 서울세계지리학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정치지리분과위원회 소속 학자 30명은 10∼11일 비무장지대에 대한 학술답사를 마친 뒤 12일 오후 경기도 제2청이 주최한 만찬에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미국 아이오와대의 렉스 허니 교수는 “비무장지대 및 접경지역에 관광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도로 뿐아니라 통신 인프라 구축,주거수준 향상을 위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 규슈대의 미야카와 야스오(宮川太夫) 교수는 “접경지역 전반에 첨단산업 소단지를 균형있게 배치하는 등 비무장지대 개발을 첨단산업,혁신도시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특히 남북한이 협력해 개발과 생태보존이 균형을 이루는 전략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말했다. 러시아 과학원의 블라디미르 코로소프 교수는 “비무장지대 및 접경지역을 분단으로 인한 상처지역에서 혁신과 발전의 중심지로 거듭날수 있는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탈리아 밀라노대의 파블리지오 에바 교수는 “밀라노의 경우 관광개발을 위한 도로건설 과정에서 역사적 장소들이 파괴되고 해안선의 사유화로 자연환경을 해쳐 관광여건이 악화되는 아픔을 겪고있다”며 “비무장지대도 통일에 대비한 토지이용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개발 촉진보다는 기존 자원을 잘 보존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경기도 제2청 김문규(金文圭)문화복지국장은 “휴전선 일대가 낙후된 것은 정책부재 보다는 토지이용 규제 등 제도적 환경 때문이었다”고 밝히고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경의선 복구 등으로 여건이 개선되면 개발잠재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충분한 정책 입안및 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농구코트 무섭게 크는 ‘송골매’

    프로코트에 ‘송골매’ 경계령이 내려졌다-. 오는 11월 4일 막을 올리는 00∼01프로농구를 앞두고 각팀이 본격적인 전력 담금질에 나선 가운데 LG 세이커스의 심상찮은 행보가 농구계의 특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5월 ‘승부사’ 김태환감독을 ‘깜짝영입’한 LG는지난달 용병 드래프트에서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장신자 2명을 뽑은데 이어 지난 8일 현대로부터 ‘해결사’ 조성원을 수혈해 농구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조성원의 가세는 LG가 올시즌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진용을 마침내 완성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물론 팬들의 예사롭지 않은 시선을 끈다.그동안 확실한 슈터가 없어 고비에서 주저앉은 LG로서는 아킬레스 건을 단숨에 보강했음은 물론 알렉스 모블리(199.1㎝) 에릭 이버츠(197.7㎝) 박재헌(2m) 박훈근(196㎝) 등이 포진한 골밑과 외곽의 조화를 이루게 된 것.LG와 맞붙는 모든팀들이 골밑과 외곽에 모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셈이다. LG는 조성원이 가세한 뒤 가진 대학강호 한양대와의 첫 연습경기(9일)에서31점차(114-83)로 낙승을 거둬 전문가들의 예상과 각팀의 경계가 ‘실제상황’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이처럼 LG의 기세가 만만치않자 농구판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LG가 시즌 초반 집중견제를 받을 것”이라는 말이 무성하다.많은 팀들이 LG의 약진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프로출범 이후 가장 치열한 순위 다툼이 점쳐지는 00∼01시즌에서 ‘송골매’가 과연 어디까지 날아 오를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2000여름 멋진 몸매 만들기 열풍

    ♣다이어트 사이트에 넘치는 절규. 나 165cm 64kg 여고생.다이어트 말만 들어도 이젠 치가 떨린다.굶어보고,살빠지는 크림도 발라보지만 그때뿐,밀려오는 식욕….얼마전엔 내가 아끼던 청바지 지퍼가 터져 버렸다.이젠 거울 보기가 무섭다. 나 20대 직장여성.여름휴가때 큰맘먹고 단식원에 10일 다녀왔다.참가비 50만원.7일은 생수만 먹고,3일은 죽 먹으며 사우나,쑥뜸을 했다.5kg이 빠졌지만집에 온 뒤 하루에 1kg씩 다시 찐다.살들아,이제 제발 좀 떠나다오. 인터넷 다이어트사이트엔 ‘살과의 전쟁에 대한 보고서’가 처절하다.서로비법을 나누며,동지애를 키워간다.‘마음과 체중’이 맞는 다이어트 친구를구하는 글이 게시판마다 빼곡하다. ♣‘쭉쭉-빵빵’ 열풍. 노출패션이 절정에 달하는 이맘때면,남의 눈에 아무리 무심한 사람도 한번쯤제 몸을 되돌아보게 된다. 감춰보려 해도 얇은 여름옷을 비집고 나오는 야속한 살집.노려도 보고 꼬집어도 보면서 여름은 무르익어 간다. 이제 성형외과를 찾은 여성들도 ‘최진실 눈’‘황신혜 코’대신 ‘이소라엉덩이’‘한고은 허리선’을 주문하는 세상이 됐다. 21세기 최고의 화두라는 ‘몸’.나의 상품가치를 높이는 수단이자 나를 표현하는 언어가 되어버린 몸.남자라고 해서 예외는 없다.정색하고 훑어내리는여성들의 눈길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몸매는 결혼조건에도 우선순위로 등장한다.결혼정보회사 선우가 최근 미혼남녀 300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의 42%,여성의 52.7%가 이성의 얼굴보다 몸매를먼저 본다고 응답했다. ♣아령을 든 여자들. 직장인들이 퇴근하기 시작하는 오후6시 서울 무교동 프라임 헬스클럽.남성들틈새로 의연하게 운동하는 여성헬스족이 꽤 눈에 띈다.전신거울로 몸매를 감상하며 덤벨(아령)과 봉 체조로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헬스가 몸매를 예쁘게만들어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헬스클럽의 여자회원은 2∼3년새 거의 30%비율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명동에 문을 연 캘리포니아피트니스센터는 신규회원 3,000명중 여성이 70%나 된다.프라임헬스클럽 창용찬이사는 “헬스클럽창업자들을 위한 코치아카데미에도 수강생이 넘친다”고 귀띔한다. 못생긴건 용서해도 뚱뚱한 건 용서못하는 시대.품성보다 얼굴,얼굴보다 몸매인 시대.오늘도 여성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그까짓 1kg 때문에. ♣남자들에게 돌아온 부메랑. “난 차승원 몸매가 좋더라”“좀 밋밋하지 않아,클론의 구준엽 정도는 돼야지”여자 몸매를 은밀히 탐색하던 시선이 이제 남자들에게 되돌아와 꽂힌다. 몸매에 대한 강박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남자들에게도 재력·학력에 못지않게 갖춰야할 재산이 되고 있다. 최근 직장 근처의 헬스센터에 등록한 40대초반의 문모씨.운동을 시작한 ‘대외적’이유는 건강이지만 진짜 원인은 회사 여자후배가 스치듯 건넨 한마디. “선배님,배가 거의 임신6개월이네요”너무 삐쩍 말라 고민인 대학2년생 김모군.“살들아,제발 내게로 와 붙어다오”를 외치며 운동을 시작한지 한달째다.여자들은 마르고 싶어 굶고 난리라지만 그건 정말 ‘배부른’소리다.운동을 시작한 뒤 체중이 오히려 줄어 걱정이지만 포기하지 않을 작정이다.‘한 근육’하는 그날까지. ♣몸의 사회학,몸매의 여성학. 21세기는 ‘몸이 자기표현의 마지막 수단’인 시대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이대 사회심리학과 이동원교수는 남자들까지 몸매열풍에 가세한 배경에 대해 “이미지 지배시대에 나타난 사회적 전염(social contagion)이자 유연해진 성역할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얼마전 자신의 다이어트체험을 바탕으로 석사논문을 쓴 한설아씨(이대 여성학 박사과정)는 “남자들의 몸매 관심을 성평등적 현상으로 보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우리사회는 여성들에겐 ‘빈약함’을,남성들에겐 ‘근육질’을 요구한다.결국 치명적 하중을 받는 건 여성”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연예인 ‘육체미’는 필수?. ‘몸매 열풍’의 진원지는 근육질의 남자 연예인들(?). 지난 94년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품안에’에서 탤런트 차인표가 울퉁불퉁한 근육을 드러내며 뭇 여성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이래,이제 ‘육체미’는연예인들이 성공을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 됐다. 실제로 여의도 방송국 주변 헬스클럽에선 연예인들이 자주 눈에 띈다.가장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소문난 이는 탤런트 최수종.‘여성에게나 있을 법한 속눈썹’에대한 콤플렉스 탓인지 그는 열심히 뛰고 있다.이미지 보다는 바쁜 스케줄과야간촬영 등을 버텨내기 위한 체력 연마에 무게를 주고 있다. 지난해 여성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이미지에만 갇혀있던 탤런트 구본승이단단한 근육의 상반신을 드러내는 청바지 광고로 이미지를 180도 전환시킨것은 눈여겨볼 대목.그는 “중성적 이미지에 갇혀있던 나를 해방시키고 싶었다”고 했다.하루 3시간씩 1년동안 훈련한 덕에 팔뚝의 힘줄이 선명히 드러날 정도로 몸매를 바꾸었다.그의 광고는 ‘영혼을 가두는 감옥’으로만 여겨지던 몸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가수 유승준은 공연도중 태권도로 단련한 상반신을 벗어제쳐 팬들의 열광을이끌어내는데 지난해 뮤직비디오는 아예 권투장면을 담아 냈다.인기 듀오 클론 또한 잘 발달된 근육과 검게 그을린 피부를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워 지난해 구준엽은 한국과 대만에서 화보집을 냈다.그는 언제 옷을 벗어제칠 것인가를 머리속으로계산하는 치밀성까지 갖췄다. 여자 연예인이라고 뒤처질 수는 없는 일.몸이 생명이자 무기인 모델계 대표주자들,이를테면 박둘선·이소라 등은 다이어트 비디오를 낼 정도로 이 방면에 밝다. 여기에 갸녀린 몸집의 탤런트 김원희,이승연,황신혜 등이 열심히 땀을 빼고있고 건강미를 더욱 가꾸는 축으로는 김혜수 등이 꼽힌다.여기에 사람들은다소 의외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가수 이소라도 러닝머신에서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브라질 모처럼 ‘이름값’…2002년 월드컵 남미예선

    [상파울루(브라질) AP 연합 특약] 브라질이 연승을 구가하던 아르헨티나를꺾고 모처럼 세계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 브라질은 27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남미예선 6차전아르헨티나와의 홈경기에서 밤페타가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3-1로 완승했다. 5위까지 밀린 브라질은 이로써 승점 11(3승2무1패)을 기록하며 단숨에 2위로 뛰어 올랐다.브라질은 또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아르헨티나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아르헨티나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아르헨티나는 5승1패(승점 15)로 여전히 단독선두.4.5장의 티켓을 놓고 다투는 남미예선은 10팀이 참가한 가운데 한팀이 18경기씩 홈앤드 어웨이 풀리그로 펼쳐진다. 모룸비구장을 가득 메운 8만여 홈팬들의 성원을 업은 브라질은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여 모처럼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브라질은 전반 5분 알렉스의 선제골,전반 45분과 후반 4분 이날의 히어로인 밤페타가 연속골을 넣어알메이다가 한골을 만회한 아르헨티나를 제쳤다. @
  • 프로농구 트라이 아웃 전력비교

    [시카고 오병남기자] ‘00∼01프로농구 더 뜨거워 진다’-.지난 시즌에 막판까지 피를 말리는 6강다툼을 벌여 팬들의 관심을 끈 프로농구가 오는 11월 막을 올리는 00∼01시즌에서는 더욱 불꽃튀는 접전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24일 미국 시카고에서 끝난 외국인선수 트라이 아웃에서 각팀이 나름대로 짭짤한 성과를 거둔 덕에 상·하위권의 전력차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아 LG 골드뱅크 신세기 등 중·하위권 팀들의 약진으로 지난시즌 우승팀 SK와 준우승팀 현대가 그동안 누린 전력의 절대우위를 잃게 될것으로 내다봤다.용병 2명을 모두 재계약한 SK는 센터 재키 존스(33)가 노쇠한데다 로데릭 하니발(195㎝)도 올 트라이 아웃부터 신장 상한선이 높아지고용병 2명의 키를 합산하는 제도가 도입돼 활동폭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센터 로렌조 홀(203㎝)을 퇴출시킨 현대는 마땅한 대타를 찾지 못해 골밑이 약해진데다 조니 맥도웰도 하니발과 마찬가지로 자기보다 키가 큰 수비수와맞서야 하는 입장이 돼 위력이 줄 것이라는 게 중평이다. 이에 견줘 역대 최장신 센터 드웨인 스펜서(207.3㎝)를 지명한 6위 기아를비롯해 에릭 이버츠(197.7㎝)와 알렉스 모블리(199.1㎝)를 선택해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장신자 2명을 확보한 7위 LG,아이오나 에노사(204.2㎝)를 ‘깜짝 영입’한 꼴찌 신세기,전체 1순위 마이클 매독스(202㎝)를 확보한 9위골드뱅크 등은 도약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고의 테크니션’ 데이몬 플린트(195.3㎝)를 1차지명하는 승부수를 던진 8위 동양도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obnbkt@
  • 자유총연맹 대토론회 “학교 통일교육 변화돼야”

    급변하는 남북관계 속에서 통일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25일 서울 장충동 자유센터에서 한국자유총연맹(총재 楊淳稙) 주최로 열린‘통일준비 교육의 새 방향 대토론회’에서는 남북관계 변화에 따른 통일 교육의 새로운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차우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책임연구원은 ‘학교 통일교육의 새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존의 통일교육은 체계성 부족,미흡한 내용,낙후된방법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차 연구원은 “기성세대의레드 컴플렉스나 막연한 향수를 전수시키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통일·안보의 중요성을 체감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태건 인하대 교수는 “최근 통일부가 사이버 통일교육을 개발·운영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평가한 뒤 “공공 및 민간 사회교육 기관에서 통일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여경기자 kid@
  • [휴먼 카페] 사랑을 해보세요

    어릴 적에 한번쯤 백설공주라는 동화를 읽은 적이 있을 것이다.커다란 요술거울로 온갖 계략을 꾸미던 왕비는 어리석고,질투에 눈이 먼 못된 계모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어리석고 못된 왕비의 심리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왕비가 진정으로 원한 것은 세상 누구보다 아름답다는 칭찬이었다.그것은 사실모든 여자들이 갖고 있는 소망이다.누구누구보다 더 아름답다는 것은 일종의 승리감에 빠지게 만든다.문제는 그녀가 자신의 소망을 엉뚱한 방법으로해결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한 예로 얼마 전 엄마가 된 톱 탤런트 H양의 경우를 보자.그녀는 결혼 전까지 완벽한 얼굴로 손꼽히는 미녀였다.그러나 뛰어난 외모는 왜인지 그녀의인상에 더 차가운 느낌만 가져다주었다. 예쁘지만 매섭다는 인상이 지배적이었다.그런데 며칠전 모 잡지의 광고에 나온 그녀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없었다.그녀의 차가운 눈은 너무나 부드러운 눈빛으로 변해 있었고,미소 또한 따뜻하게 느껴졌다.다정한 결혼생활로 예쁜 아기를 갖고 촬영했다는 후문을 들은 건 그 얼마 뒤의 일이다. 그렇다면 다시 동화 속으로 돌아와서 왕비의 모습을 보자.그녀는 자신의 지위상승을 위해 늙은 왕과 정략결혼을 한다.사랑하지 않는 상대와의 결혼생활이 행복할 리 만무하다.스트레스에다 불행한 결혼생활로 비뚤어진 외모컴플렉스가 생기고 결국 파멸에 이른다.만일 서로가 사랑했다면? 사랑을 하고 있는 여자는 너그러워진다.질투도 없었을 것이다.어쩌면 더 원숙미를 가졌을지도 모른다.또한 요술거울도 사랑을 터득한 여자의 마음을 외면하지 못했을것이다.아마도 그렇게 되었다면 이 동화의 끝은 바뀌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예뻐질 수 있나요? 올 가을에는 사랑을 해보세요.그게 정답일듯 싶다.이건 남성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임지연 나드리화장품 홍보실 lovely0@nadricosmetic.co.kr
  • 골드뱅크 매독스 1순위 지명

    [시카고 오병남기자] 골드뱅크가 전체 1순위로 마이클 매독스(27·202㎝)를지명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9위 골드뱅크는 24일 미국 시카고 래디슨호텔에서 106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00∼01프로농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추첨에서 3년연속 1순위 지명권을 따낸 뒤 개인기와 시야가 좋은 매독스를 1차 지명했다. 골드뱅크는 2차지명에서도 ‘테크니션’ 말린 킴브루를 선택해 기술농구를구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관심을 끈 역대 최장신 용병 드웨인 스펜서(207.3㎝)는 5순위 기아가 1차지명했고 3순위 지명권을 잡은 지난 시즌 꼴찌 신세기는 트라이 아웃 과정에서 전혀 노출되지 않은 아이오나 에노사(204.2㎝)를 1차지명하는 ‘깜짝쇼’를 펼쳤다. 지난 시즌 ‘3수’ 끝에 골드뱅크 유니폼을 입었다 재계약이 무산된 ‘백인용병’ 에릭 이버츠(197.7㎝)는 4순위 LG에 1차 지명돼 두차례나 퇴출과 구제를 되풀이하는 진기록을 세웠다.LG는 2차지명에서 알렉스 모블리(199.1㎝)를 선택해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장신자 2명을 확보했다. 이버츠와 킴브루,루이스 로프튼(기아) 무스타파 호프(삼성) 안드레 브라운(삼보) 등 5명이 재발탁됨에 따라 국내무대 경험을 지닌 용병은 재계약한 SK의 재키 존스,로데릭 하니발 현대 조니 맥도웰을 포함 모두 8명이 됐다. obnbkt@
  • 고속도 전용차로 승합차 ‘몸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이 레저용 승합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얌체족들의 불법 운행도 적지 않다. 토요일 오후와 공휴일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 인터체인지 구간에서 적용되는 버스전용차선제는 버스와 9인승 이상 승합차량에 6명 이상이 탄 경우만 통행할 수 있게 돼 있다. 레저용 LPG 승합차는 연료비가 적게 들고 한 대에 여러 가족이 탈 수 있어휴가철을 앞두고 판매량이 급증했다. 정부가 LPG 가격 인상방침을 발표하기 전달인 지난 5월 한달 동안 현대·기아·대우 등 자동차 3개사가 판매한 레저용 승합차는 2만8,212대로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무려 252.3%가 늘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현대자동차영업소 직원 최영환(崔瑛桓·31)씨는 “이달들어 9인승 LPG 차량인 트라제는 전월 대비 50% 이상 판매가 늘었고,스타렉스도 신청한 뒤 1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테헤란로 D정비공업사 곽문덕씨(30)는 “휴가철 장거리 운행에 앞서 점검을 받기 위해 입고되는 7인승과 9인승 차량이 최근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구모씨(62·서울 동작구 흑석동)는 “누님 가족과 함께 9인승 승합차로 부산으로 여름 휴가를 갈 예정”이라면서 “연료비가 싸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도 이용할 수 있어 휴가철에는 제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9인승 승합차 가운데 탑승 인원 6명을 채우지 않고 전용차선을 달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일부 7인승 승합차들도 9인승과 구별하기 어려운데다고속으로 달릴 경우 단속이 어려운 점을 악용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한기환(韓起煥·37) 교통평가과장은 “창문에 짙은 선팅을 하거나 신문지로 가린 차량이 많아 탑승 인원을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톨게이트 등에서 승합차를 단속해 탑승 인원이 6명을 넘을 때만 비표나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고속도로 이용 승합차운전자들은 성숙한 교통문화 정착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동차10년타기 운동본부 임기상(林琦相·42)대표는 20일 “7인승 승합차도 9인승과 마찬가지로 무조건 6명 이상만 타면 되는 줄 아는 운전자가 많아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新 김정일 연구](9)먹는 문제 풀기

    닭공장,돼지공장,열대메기공장….북한에는 우리에겐 생소한 말들이 많다.그러나 열대메기공장 같은 말은 정작 북한사람들조차도 들은 지 얼마 안되는말이다. “닭공장 가봤습니까”지난달 15일 백화원영빈관 환송오찬장에서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시찰소감을 묻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얼굴에는 어딘지 자부심이 역력해 보였다.남한경제 콤플렉스에 걸려 있는 그가 그럴만도 한 것은 이 수석이 가본 만경대닭공장은 부화에서 양계,도계,가공에 이르기까지일괄처리되는 독일의 최신설비를 갖춘 대규모 ‘공장’이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 언론매체에선 감자와 양어장에 관련된 내용들이 눈에 띄게 많이등장하고 있다.이는 북한 농수산업의 틀이 크게 바뀌어가고 있음을 반영한것이다. 김위원장이 실용주의자답게 변모한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농수산부문의 정책전환이다.김위원장이 금과옥조처럼 받들어오던 김일성주석의 교시와는 다소 배치되는 점이 있기 때문이다. 경제챙기기에 나선 김위원장은 농업부문에선 쌀을 주식으로 하되 그동안 큰 비중을 두어오던 옥수수 대신 감자증산에,수산업에선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바꿔 감자와 물고기 증산에 역점을 두고 있다.감자농사 치중은 옥수수농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난 56년도의 김주석 유훈과 배치된다.또 물고기 양식 역시 생전에 ‘이밥(쌀밥)에 고깃국을 먹게해주겠다’고 한 김주석의 약속과도 거리가 있다. 이처럼 김위원장이 김주석 유훈과 배치됨에도 불구하고 농수산업의 틀을 바꾸고 있는 것은 소출이 많은 쪽으로 바꿔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주부식(主副食)을 같이 해결할 현실적인 처방을 찾다보니 이렇게 된 것이다. 북한이 옥수수 중심에서 벗어나 감자농사에 더 큰 비중을 두기 시작한 것은98년 10월 김위원장이 양강도 대홍단군을 현지지도하면서부터이다. 그후 ‘감자는 흰쌀과 같다”고 선전하면서 감자농사에 역점을 두어왔다.김위원장의감자중시 지침에 따라 옥수수 재배면적은 98년 60만ha에서 올해 40만ha이하로 급감한 반면 감자 경작지는 98년 4만ha에서 올핸 25만ha이상으로 증가한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감자농사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농업성에 감자생산국을 설치하고 도 농촌경리위에 감자관련부서를 설치했다. 양어사업에 대한 김위원장의 의욕과 기대도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양어장에 대한 잦은 현지지도를 강화하고 전국 각지에 양어장 건설을 지시해 현재북한 전역에선 양어붐이 일고 있다. 특히 열대메기 양어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천수를 이용한 양어사업의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그는 또 북한주민들에게부족한 육류섭취량을 늘려주기 위해 염소키우기에 이어 최근엔 토끼를 많이키우도록 장려하면서 닭공장과 돼지공장을 곳곳에 세우고 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적지않은 성과를 거둬 식량난 해소에 상당한 기여를 한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시종 여유있는 자세를보인 것도 이러한 점이 많이 작용했으라는 게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김위원장의 이같은 농수산업 구조전환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농어업부문 경제협력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영농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고 이정도의 틀 바꾸기만으로 김위원장이 먹는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유은걸기자 eky73002@
  • 미니 시사/ 크로우 완결편

    94년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의 유작이 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다시프랑스 스타 뱅상 페레 주연의 두번째 작품으로 이어졌던 영화.세번째 완결편은 밀레니엄 스타일답게 펑키풍의 화면에 현란한 컴퓨터그래픽이 볼거리다. 사랑하는 연인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채 사형당한 알렉스(에릭 마비우스)가 까마귀의 인도로 부활해 살인범들을 응징해나가는 줄거리.알렉스가 부활하기까지 꽤 밀도있게 펼쳐지던 영화는 중반으로 넘어서면서부터는 액션스릴러의 묘미를 살려내기가 버거워진다.주인공을 상황불문하고 죽지 않는 캐릭터로 설정한 장치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하다.영화가 순진한 걸까,아니면 관객을 너무 얕본 걸까? 감독 배럿 낼러리.8일 개봉. 황수정기자
  • 우즈 10억달러 사나이?… 후원계약 줄이어

    [뉴욕 AP 연합]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24)가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의 사나이’가 될 수 있을까-. 최근 US오픈에서 최다 스코어차 우승으로 최고의 상품가치를 지니게 된 우즈에 대해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물량 공세를 펼치면서 그의 수입이 은퇴한‘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전 시카고 불스)도 깨지 못한 10억달러를 돌파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우즈의 에이전트들이 주력하고 있는 협상 파트너는 나이키사.이미 96년 우즈가 프로로 데뷔할 당시 4년간 4,000만달러에 계약을 맺어 지금까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이키는 당초 4년간 8,000만달러선에서 재계약 협상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뛰어넘어 5년간 1억달러를 제시했다.나이키는 우즈가최근 도이치방크오픈과 US오픈에서 자사 볼을 사용한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어 조만간 협상이 타결될 전망이다.그 이후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롤렉스 뷰익 등과도 후원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우즈의 상품가치는 연초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업체와 자신의 이름을사용하는 조건으로 연간200만달러씩을 받기로 한데서도 잘 드러난다. 이렇다 보니 올해 우즈가 PGA투어 등 필드에서 벌어들인 1,900여만달러의 상금은큰 돈도 아니다. 전문가들은 “우즈가 45세나 50세까지 운동을 계속한다고가정한다면 그에게 10억달러의 돈벌이란 불가능한 게 아니다”면서 “오히려이를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공공부문개혁 국제포럼 내용

    22·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공공부문개혁 국제포럼은 지속적인 개혁추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다. 기획예산처와 한국조세연구원,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우리나라 공공부문개혁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추진방향 등을 제언해 눈길을 끌었다. 알렉스 매서슨 OECD 공공부문(PUMA) 예산운영과장은 “개혁과정에서 공직자들의 개혁 반발을 없애야 하고 이들이 공공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정신과 전문가 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티라유스 로러트라트나 전 태국 공공부문 개혁위원회 위원장 역시 “국민들 삶의 질 향상과 국제사회 적응이 궁극적인 목표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면서 “일부의 개혁에 대한 저항이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덕(鄭用德) 서울대 교수는 공공부문개혁에서의 아쉬운 점으로 ▲작고효율적인 중앙정부 조직을 이루지 못한 점 ▲공기업의 민영화를 통한 개혁의 미진 ▲개방형 임용제도 도입의 비효율성등을 지적했다. 기획예산처 진념 장관은 첫날 기조연설에서 “공공부문의 개혁이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다”며 공공부문의 개혁에 박차를 가할것을 다짐했다.김인수(金仁秀) 행정개혁위원회 위원장은 “향후 개혁은 새로운 조직문화 형성,공공기관의 자발적 개혁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강력하고 지속적인 개혁추진을 위해 민간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의‘개혁추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영국의 앤 스튜어드 내각사무처 부처장은 “정부 운영의 효율화와 성공적인 정보기술의 활용을 위해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단일책임관(Single Response Owner)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공부문 개혁/ 국제포럼 주제발표 요약

    *한국의 공공부문개혁. 현 정부는 98년 2월 출범과 동시에 공공부문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추진했다. 해방 이후 처음으로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이뤄져 국민들의 폭넓은지지를 얻은데다 6·25 이후 최대의 국난인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간 외환위기가 강력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면도 있다.하지만외환위기를 너무 빨리 극복해 개혁의지가 느슨해진 점은 개혁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 정부의 개혁은 당초의 야심적인 계획에는 다소 미달되지만 과거정부의개혁과는 그 강도나 범위에서 뚜렷이 구별된다.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이상으로 많은 일을 했다.국민의 정부 출범후 2차례의 정부부문 구조조정으로 30억달러의 예산을 절감했다.중앙정부의 인력은 2001년까지 16%,지방정부의 인력은 19%가 감축된다. 또 23개 중앙정부기능을 지방으로 넘겼다.88개기능은 외부위탁(아웃소싱)했다.또 올해부터 정부의 고위직 20%를 개방형 직위로 선정해 민간인에게도 문을 열어놓았다.75개 기금을 55개로 통폐합했다. 하지만 이러한 지금까지의 성과는 시작에 불과하다.그동안의 하드웨어적인구조조정에서 한단계 발전한 새로운 조직문화가 시급히 정착돼야 하나 쉬운일은 아니다.또 영국과 뉴질랜드의 개혁성과가 가시화되는데에도 10년 이상이 걸렸다.현 정부 출범후 불과 2년의 개혁으로 항구적인 성과를 기대하는게 어렵다는 의미다. 정부부문에 대한 보다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다.지난 2년간의 개혁은 주로정부부문보다는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에 치중됐다.대통령 직속의 민간협의회 설치 등을 통해 정부부문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경제가 급속히 회복되면서 개혁의지의 이완현상이 나타나는 점도 개혁에는걸림돌이다.국민들의 저항을 극복하고 공공부문 각 주체들의 자발적 혁신노력을 유도해야 한다.앞으로 개혁은 새로운 시스템에 맞는 조직문화 형성,지속적인 개혁의 추진과 공공기관들의 자발적인 개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김인수 행정개혁위원장. *스웨덴의 경험. 스웨덴의 공공부문의 특징으로 작은 중앙정부(4,300명),독립형 정부기관(250여개)을 들수 있다.이는 지방정부에 대한중앙정부의 간섭이 줄어들고 각정부기관 책임자의 재량권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60년대 초까지 스웨덴의 공공부문은 세부적이고 불필요한 규제가 많았고 예산에 있어 불용(不用)예산은 이월이 불가능했고 많은 항목으로 이뤄지는 등무계획적인 예산 편성이었다. 그뒤 90년대 초 부동산 거품 붕괴와 금융위기,경기침체를 겪자 94년 집권한 정부가 공무원 인력을 축소(지방정부 14%,중앙정부 12%)시켰고 예산편성 과정을 하향식으로 하고 각 정부기관의 항목별 예산은 총액예산제로 전환해 재정 안정화를 단행했다. 현재 철도,전력,우편,통신 등의 규제를 완화하거나 민영화를 추구하고 있는 상태다.성과관리 체제에 대한 검토,감사체계,정보화도 점검되고 있다. 공공부문의 개혁은 각 나라의 문화와 여건에 따라서 접근돼야 한다.하지만 ▲법집행과 서비스 제공외의 정부의 직접적 통제 근절 ▲공공부문의 전문성 제고 ▲공직내 인센티브 활성화 ▲정책결정의 투명성 ▲권한과 책임의 명확화 등은 다른 나라에서도 고려해야 한다. 크눗 렉스트 행정발전처사무국장. *호주에서 얻는 교훈“20년간 두정권에 걸쳐 이뤄져”. 지난 20년간 호주는 노동당 정부와 보수연립정부,두 단계의 급격한 공공부문 개혁이 이뤄졌다. 지난 83∼96년 노동당 집권 시절 사업적 성격이 강한 정부서비스의 기업화및 민영화와 예산의 투입보다는 사업 목표와 성과에 촛점을 맞춘 사업예산제도 도입,중기예산제도 도입과 운영비제도의 개선,자문인력에 대한 중앙통제의 철폐 등의 개혁을 이뤄냈다. 또 96년 보수연립정부는 공공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과 고객 위주의행정에 초점을 두고 개혁을 추진했다. 공공서비스법을 제정하고 모든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고객서비스 헌장제도를 실시하고 각 행정기관의 장(長)에게는직원의 인사 등에 대한 자율적인 재량권을 줬다. 연립정부의 개혁은 과거 노동당 정부의 개혁으로 기반이 조성됐기에 가능하다. 이처럼 공공부문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혁전략이 예산당국에 의해뒷받침돼야 한다. 각 부처 장관들도 확고한 개혁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개혁노력이 장기간 지속돼야한다. 렌 얼리전 재무차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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