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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최고 300만원 파격할인…덤도 ‘듬뿍’

    자동차업계가 연말 파격할인 행사의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였다. 지난달부터 파격행사를 벌였음에도 별 ‘재미’를 못본 탓이다. 차값을 더 깎아주고 각종 무료 경품도 늘렸다. 올 연말로 종료 예정이던 특별소비세 감면기간이 사실상 연장되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늦추고 있는 것도 업계로 하여금 ‘당근’을 더 내놓게 만들었다. 신차 ‘SM7’ 출시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르노삼성은 무이자 할부기간을 최장 30개월에서 이달부터 36개월로 늘렸다. 유류비 지원 명목으로 차값을 깎아주는 금액도 대폭 올렸다. 2005년형 SM5는 모델별로 70만∼100만원 깎아주던 데서 100만∼15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SM3도 할인폭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렸다. 여세를 몰아 오는 6일부터 신년 1월 말까지 SM7 고객 시승행사(접수 www.renaultsamsungM.com)도 갖는다. 벌써 신청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 기아차도 차값을 지난달보다 30만∼90만원 더 깎아주기로 했다. 쎄라토는 50만원에서 80만원, 오피러스는 50만원에서 100만원, 카니발은 21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각각 할인금액을 상향조정했다. 또 이달에 차를 사는 고객 전부에게 위니아만도의 김치냉장고 ‘딤채’를 싸게 살 수 있는 할인권을 준다. 쎄라토를 구입하는 고객 100명을 뽑아 네이트 드라이브 키트를 주고, 봉고Ⅲ 구매고객에게는 무인경비 시스템인 KT텔레캅도 무료로 설치해 준다. GM대우는 ‘골든키 1호’ 주인공 탄생으로 영업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이들을 ‘구매’로 연결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60개월 장기저리할부와 3년간 차량 할부금에서 중고차 가격을 유예해 주는 중고차 보장할부 프로그램 등을 적극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차값 할인 외에 자동변속기·카시어터 등 무상장착 대상을 늘렸다. 쌍용차도 무료로 제공하는 장치 가격을 20만원가량 올렸다. 코란도 구매고객에게 162만원 상당의 전자식 분배제동장치(EBD),ABS(급제동안전장치), 에어백 등을 무료로 달아준다. 뉴렉스턴이나 무쏘를 사는 고객에게는 운전석 또는 동반석 에어백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차종에 따라 35만∼200만원을 차값에서 깎아주거나 가죽시트(그랜저XG)와 모젠(에쿠스)을 무료로 달아준다. 현대카드 더블할인(30만∼50만원), 재구매 고객할인(10만원), 상장사 임직원 등 전략 고객층 할인(20만원) 혜택도 전월에 이어 계속된다. 소비자들은 연식변경에 따른 훗날 중고차값 손해와 당장의 차값 할인폭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안수길은 민족주의에 죄의식”

    소설 북간도. 일제시대 북간도 이주민의 4대에 걸친 고난을 그린 5부작 장편 대하소설로 안수길의 만주문학 걸작. 안수길과 북간도는 항상 이렇게 거론된다. 그런데 이 작품이 사실은 민족주의라는 압력으로 쓰여진 작품으로, 안수길 개인으로 보자면 오히려 혼란스러움이 담겼다는 해석이 나왔다. 동아대 한수영 교수는 3일부터 ‘동아시아 역사와 기억 속의 만주’를 주제로 동아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서 ‘만주, 혹은 체험과 기억의 균열’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 내용을 발표한다. 한 교수에 따르면 이북 출신으로 일제 때는 북간도로, 해방 뒤에는 남한으로 쫓겨갔던 안수길은 항상 ‘이주냐 정착이냐.’는 문제를 안고 살았던 작가다. 안수길의 관심사는 뿌리내리기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북간도가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30년대 ‘만주국’은 실제 토지소유에 대한 법적 문제나 조선인 집단부락의 안보 문제 등을 해결해줬다. 일제 괴뢰정부라는 지금의 인식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이런 성향은 해방 이전에 쓰여진 ‘목축기’‘원각촌’ 같은 초기작에 드러난다. 그러나 해방 뒤 안수길은 민족주의적 시각을 요구받는다. 이제 만주는 부정되어야 할 공간이다. 이 때문에 북간도는 인물과 일상사가 살아 있던 1∼3부와 만주독립운동사가 전면에 배치되는 4∼5부가 확연히 갈린다. 더구나 안수길이 직접 체험한 30년대 만주국 시절은 10여쪽 분량으로 ‘가볍게’ 정리된다. 이는 민족주의의 의도적인 전진배치라고 한 교수는 읽는다. 정작 왜 우리는 여기로 쫓겨나왔나를 다루지 못한, 민족주의 시각에 대한 죄의식과 만주콤플렉스가 뒤엉킨 책인 셈이다. 이런 콤플렉스는 60년대에 발표한 작품 ‘효수’‘나자 머자니크’에서 해소된다. 여기서는 정착지로서 만주, 독립운동지로서 만주가 아닌 ‘타자’로서의 만주가 그려진다. 한 교수는 소설 북간도가 민족주의적이라서가 아니라 “만주에 대한 허위와 자기기만을 정직하게 반성하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점에서 훌륭한 성과라고 결론지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엽기 ‘커닝게임’ 확산

    수능 부정 파문을 비웃기나 하는 듯 네티즌 사이에 노골적인 ‘커닝게임’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일부는 “감독 교사의 눈을 피하는 것이 스릴만점”이라며 게임에 탐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카페와 블로그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이 게임의 제목은 ‘교실(The Classroom)’. 주인공 알렉스가 친구 긱의 곁으로 다가가 답안을 베끼는 식으로 진행된다. 마우스 버튼을 눌러 오른쪽에 표시되는 ‘커닝지수(cheat bar)’를 다 채우면 다음 레벨로 넘어간다. 교실을 돌아다니며 시험감독을 하는 교사의 ‘감시망’에 들어가 커닝을 들키면 게임은 곧바로 끝난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알렉스와 긱의 자리는 점점 멀어지고, 교사가 교실을 돌아다니는 속도도 빨라져 난이도가 높아진다. 게임 설명에는 “긱 없이는 당신에게 대학진학은 한낱 꿈일 뿐이다. 계속 협박을 해서 그는 당신이 시험에 합격하도록 도와주기로 결정했다.”는 줄거리가 씌어 있다.“아무리 작은 기회라도 절대 놓치지 말라. 커닝만이 살길”이라는 조언도 곁들여 놓았다. 처음에는 단순히 감독 교사의 눈을 피해 친구 답안을 훔쳐보면 되지만, 레벨이 높아질수록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 돌발상황들도 스릴을 주는 게임의 장치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잔인하다. 시험을 치르다 같은 반 친구가 “난 못하겠어!”라고 외친 뒤 갑자기 창문으로 뛰어내려 자살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번 주말, 상하이 어때?

    이번 주말, 상하이 어때?

    저는 늘 꿈꿨습니다. 특별한 주말, 꿈같은 주말을 말입니다. 그래서 상하이를 택했습니다. 금요일 밤, 일상을 툭 털어버리고 출발해 48시간의 무한자유, 꿈같은 주말을 원하는 20∼30대 직장인에게 상하이가 최고 인기로 뜨고 있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상하이의 매력은 3가지였습니다. 세계 최고의 밤거리, 배가 모자라 못 먹을 만큼 값싸고 맛있는 요리,‘짝퉁’이지만 세계의 명품시장 구경까지. 저의 꿈같은 상하이 2박3일, 함께 가시죠. 기사를 정신없이 마감하고 인천공항으로 달려갔습니다. 도대체 상하이가 어떤 곳인지 날씨가 어떤지 인터넷에서 한번 검색을 하지 못하고 옷가지만 챙긴 배낭을 달랑 메고 말입니다. 인천공항에서 밤 10시 비행기를 타고 중국시간 밤 10시45분에 상하이 푸둥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시차가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늦거든요. 혼자 하는 여행은 재미가 없을 것 같아 일행중 제일 예쁘고 착하게 생긴 이종선, 혜련자매와 여행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그녀들은 든든한 보디가드가 필요했고 저는 말동무가 필요했으니까요. 첫째날 ●상하이의 첫날밤 4성급 동방항공호텔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호텔방에 들자마자 그냥 엎어져 잠든 저로선 별 인상적인 것이 없었습니다. 아침 8시30분 종선자매를 2층 뷔페식당에서 만나기로 해 내려가 보니 다들 “새벽엔 추웠다.”고 말하네요. 난방이 거의 안 돼요. 따뜻하게 입고 잘 옷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 날 ●상하이, 내가 왔다! 아침을 먹으며 ‘본격호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언니 종선(28)씨는 삼성 SDS 교육사업팀에 근무하는 직장인, 동생 혜련(24)씨는 삼성전자 공채에 합격한 예비직장인이랍니다. 미팅하는 분위기 오래간만이네. 게다가 언니 종선씨가 인터넷을 뒤져서 일정을 짜 가지고 온 게 아닙니까. 저는 보디가드이니까 자매의 일정에 따라 움직이기로 했지요. 교통비는 반반씩, 식사는 셋이서 똑같이 나누어 내기로 했어요.(이건 제게 유리한 조건임다. 왜냐 저는 좀 많이 먹는 편이거든요.) 09:40 처음 간 데는 ‘섹쉬한 불상’이 있다는 옥불사(玉佛寺·위포쓰)였어요. 호텔에서 5분 정도 택시로 갔는데 기본요금 10위안. 우리 돈으로는 1400원. 택시비 정말 싸네. 옥불사는 입장료 10위안. 경내에 들어서자 화려하고 현란하게 채색된 여러 불상들과 커다란 향에 연기를 피우며 연신 고개를 숙여 기도하는 사람들, 무슨 광신도 집단같은 분위기. 어느 틈엔가 동생 혜련씨가 향을 사서 들고 절을 하고 있었죠.“우리 언니 좋은 사람 만나서 시집가게 해주세요.”종선씨의 기원도 똑같았어요.“제 동생 소원, 꼭 들어주세요.” 저렇게 ‘따블’로 기도하면 바로 실현될 것 같네! 미얀마에서 가져온 옥(玉)으로 만들었다는 유명한 옥불상은 5위안을 더 내야 볼 수 있답니다.‘정말 왕서방이네….’ ‘거금’을 투자하고 봤습니다. 다음 스케줄은 예원(豫園·위위안)이랍니다. 택시(30위안)로 20분정도 갔을까. 어느 틈에 종선씨가 중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다는 빙탕후루(산사나무의 열매인 산사자에 설탕물을 입힌 것) 하나를 3위안 주고 샀어요. 한입 베어 물더니 얼굴을 찌푸리고, 바로 뱉더군요.“아저씨 드실래요?”제게 내밀기에 덥석 받아들었죠. 단단히 마음을 먹어서 그런지 시큼한 것이 먹을 만합니다. 예원은 명대 고위관료였던 반윤단(潘允端)이 부모님을 위해 18년 동안 지었다는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입장료가 있어요.30위안. 자매는 정원 가운데서 중국 정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었죠. 공주옷을 입고 말입니다. 세련된 멋쟁이들도 관광길에선 다소 유치한 듯? 하긴 그게 여행의 맛이지. 11:40●너무 너무 맛있는 만두 11시40분, 종선씨가 예원앞의 남상만두점으로 이끌었어요. 예원 앞에는 예원상장(豫園商場·위위안상창)이란 시장이 있는데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집이 바로 남상만두점입니다. 소룡포(샤룽바오)라는 상하이 만두로 유명한 집.1층에는 8위안에 무려 16개나 만두를 준다. 테이크아웃. 그러나 우리는 1시간이나 기다려 2층 테이블에 앉아 품위있게 먹는 쪽을 택했다. 메뉴판을 보니 온통 한자뿐. 도대체 뭐가 뭔지 알수가 없네. 하지만 이때 구세주처럼 종선씨가 나선다. 인터넷에서 번역해온 자료를 꺼내더니 종업원과 “헤이 음 원(one), 노 노 디스 원”하며 콩글리시와 보디랭기지로 접선을 시도했다. 역시 여행 전, 철저한 준비는 필수. 일단 8가지 종류의 만두가 나오는 세트메뉴(50위안)와 남상만두(40위안)를 주문했다. 푸짐하게 나오는 만두에 덥석 젓가락을 들이대는 혜련씨의 손을 찰싹 치고 우선 사진을 찍었다. 조그만 만두 하나를 수저에 올려놓고 만두피를 살짝 찢었다. 안에 있던 육수가 흘렀다. 채썬 생강을 간장에 찍어 만두와 같이 한입에 쏘옥. 세 사람 모두 말이 없었다. 오직 먹기만 할 뿐. 정말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14:00 ●살아 움직이는 황포강과 남경동로 벌써 오후 2시가 넘었다. 이제는 상하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러 금무대하(진마오다사)88층 관람대로 갔다. 택시로 10분소요,13위안. 입장료 50위안. 건물의 높이가 해발 420.5m로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빌딩이랍니다.88층 전망대에 우체국도 있더군요. 내려와서 10분 거리에 있는 황포공원으로 갔습니다. 상하이의 도심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황포강. 화물선들이 석탄이며 목재를 싣고 가는 황포강의 모습은 도시가 살아있음을 실감케 합니다. 나이 탓인지 다리가 무척이나 아파오는데 가녀린 여인들은 무쇠다리를 가진 듯 씩씩했습니다.“스타벅스에서 커피나 한잔!”제 제안으로 겨우 앉을 수 있었습니다. 강변에서 맛있는 커피, 예쁜 자매와 수다를 떨었죠. 황포강을 건너 외탄(外灘·와이탄)으로 건너가기 위해 5분 떨어진 수상버스 정류장으로 갔어요. 수상버스는 배를 일컫는 말로 요금은 2위안.1위안짜리 동전 2개를 넣고 타야한다.12분마다 1척씩 다닌답니다. 드디어 상하이 최대의 번화가인 남경동로(南京東路)를 걸었습니다. 보행자도로에서 예쁘게 생긴 관광전차를 2위안 주고 탔습니다. 관광전차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다니는데 사고가 나지 않는다니 그저 신기할 뿐이었어요. 19:00 ●니들이 ‘게’맛을 알아 어둠이 짙게 깔리고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고…. 도대체 저 가녀린 여인들은 정녕 철인이란 말인가. 자존심을 죽이고, 약간 비굴한 웃음을 띤 채 말했다.“저기 어디 가서 저녁 먹으며 쉽시다. 다리 안 아파요?” 15분이나 뭔가를 찾아헤매던 자매는 “저기야, 저기!” 마치 그녀들은 보물을 발견한 사람처럼 뛰어갔어요. 황하로(黃河路) 해산물거리에 있는 대부호해선주루(大富豪海鮮酒樓)에 들어갔습니다. 고맙게도 외국인을 위해 음식사진 메뉴판이 있더군요. 종선씨는 아주 신이 났어요. 그렇게 ‘상하이 게’ 타령을 하더니..“일단 게는 한마리씩 시키고 또 요리는….”상하이 게요리(다라시에), 돼지고기와 파에 춘장으로 볶은 경장육사(京醬肉絲·징장러우쓰), 탕수육과 비슷한 탕추리지(糖醋里脊)를 시켰어요. 일단 게찜이 나오는데 좀 한심하더군요.“에게, 이렇게 작아?”그러나 작은 게딱지를 떼자 노오란 살이 가득 들었고 입에 넣으니 고소한 것이 그만이더군요. 몸통만 먹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멀뚱멀뚱 앉아 있으니 종선씨는 “다리를 이렇게 해서 살을 빼먹는 거야.”라며 시범을 보이듯 작은 게를 구석구석까지 참 알뜰하게 먹는 겁니다. 게 한마리에 50위안, 요리는 보통 20위안정도. 20:00 ●상하이는 밤이 좋아 그렇게 알차게 놀러다녔는데도 시계를 보니 겨우 저녁 8시. 황포강 주변의 야경을 보러 다시 택시를 탔어요.10위안. 화려한 조명으로 옷을 바꿔입은 동방명주, 오로라빌딩, 금무대하 등이 정말 볼 만합니다. 한 30분 걷다가 ‘상하이의 청담동’인 신천지로 이동. 또 택시비 10위안. 정말 말 그대로 신천지. 재즈바부터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이브 카페 등이 오히려 서울보다 더 그레이드가 높아 보였어요. 그래선지 맥주값이 장난이 아닙니다. 하이네켄 작은 병이 50위안. 그래도 기분은 내야지, 건배. 밤 11가 넘으니 다리가 너무너무 아팠어요. 자매를 설득하다 안 되자 제가 나서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호텔까지 택시비 32위안. 씻자마자 침대에 푹 빠져버렸어요. 셋째날 ●영원하라 대한민국 오늘은 ‘간단하게’ 돌아다니자는 종선씨. 임시정부청사에 가고, 샤부샤부를 먹고, 양양시장에서 쇼핑하고, 발마사지 받고,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공항으로. 정말 ‘간·단·하·게’, 일정을 브리핑하더군요. 10:00임시정부청사까지 택시비 10위안. 주택지 안에 있어 택시기사도 헤매고, 결국 사람들에게 물어 간신히 찾았습니다. 입장료 15위안. 먼저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에 대한 10분짜리 영상물을 보았습니다. 청사의 역사, 윤봉길의사, 이봉창의사, 김구선생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상하이 여행이 단지 놀고먹는 여행이 아니라는 의미가 새삼 가슴에 와닿더군요. 각각 50위안씩을 기부함에 넣었습니다. 중국식 샤부샤부 화과(火鍋·훠궈)를 먹으러 회해중로(淮海中路 188번지)에 있는 태매(泰妹·타이메이)란 식당으로 갔어요. 한국에서 먹는 샤부샤부와는 다르더군요. 하나의 냄비가 반이 갈라져 있어 매운 맛과 순한 맛의 육수가 담겨있어요. 소고기, 어묵, 버섯, 배추, 오징어, 당면, 두부 등 14접시를 시켜 먹었어요. 맛있고 싼 것, 그것이 상하이 여행의 매력입니다. 셋이 실컷 먹고 140위안을 냈습니다. 13:00●‘짝퉁’이 더 좋아 상하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명품’구경을 위해 양양복식 예품시장(시앙양 스창)으로 갔어요. 입구부터 삐끼들이 난리네요. 발음도 안 되는 한국말로 “어니 시계 와치, 오메가 로렉스”하며 집요하게 따라 붙는다. 제가 험악한 인상을 쓰며 “부야∼우”(필요없다)라고 해도 겁먹는 사람이 없네요. 인상이 너무 좋아도 탈이야. 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명품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캘빈클라인 팬티부터 롤렉스 시계, 루이뷔통 가방 등 대단합니다. 싸긴 정말 싸네요. 이젠 구경도 귀찮고 다리도 아프고 만사가 귀찮네.“저기요, 이제 마사지 받으러 가죠.” 14:00●여행의 마무리는 발 마사지 발마사지 70분에 50위안. 편안한 의자에 앉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어, 시원하다.”라는 말이 나온다. 잠시 뒤 여자 마사지사가 들어와 발을 주물러 줍니다. 여행의 피로 때문인지 잠이 솔솔. 금방 1시간이 지났어요. 몸이 날아갈 것 같아요. 16:20●시속 430㎞로 달려보고 룽양루(龍陽路)역에서 자기부상열차가 출발. 푸둥 공항까지 30㎞인데 약 시속 430㎞로 달려 7분이면 도착한다네요. 정말 대단하지요.50위안. 비행기표를 보여주면 40위안. 드디어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인천공항에 저녁 9시40분에 도착했어요. 아, 예쁜 아내가 있는 서울로 왔구나. 블루여행사(www.bluetravel.co.kr,02-514-0585)가 상하이 2박3일 주말여행 상품을 34만 8000원(공항세 포함)에 판매하고 있다. 이름하여 ‘상하이 몽’. 도쿄와 홍콩에 이어 중국 상하이의 주말 밤도깨비 여행상품이다. 금요일 저녁 퇴근한 뒤 밤 10시 비행기로 상하이에 가서 이틀동안 여행을 하고 일요일 밤 9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프로그램이다. 항공과 4성급 호텔만 묶은 패키지로 상하이에서 일정은 본인이 스스로 만드는 자유여행이다. 정보를 많이 갖고가는 만큼 즐길 수 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CJ 영화산업 ‘거침없는 질주’

    CJ그룹이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영화산업분야에서 최고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CJ그룹은 한국 최고의 영화 투자·배급사로 인정받는 CJ엔터테인먼트를 코스닥에 등록한 데 이어 최대 영화상영관 체인인 CJ CGV의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 14∼15일 구주와 신주 494만주를 기관과 일반인을 상대로 공모한다. 공모가는 2만 3000∼2만 8000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CJ CGV는 지난 96년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에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개관, 영화관을 영화산업의 한 축으로 발전시켜 증시에 상장하게 됐다. 특히 CJ CGV는 영화 상영관의 전국 체인화시대를 열며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과 함께 기업형 영화관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171억원이었던 국내 상영관 시장이 2006년에 1조원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돼 CJ CGV의 앞날은 ‘장밋빛’이라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CJ CGV는 200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골프회원권 기준시가 9.1% 하향

    골프장 회원권 가격도 경기침체의 여파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1년여 동안 상승세를 타던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가 하락세로 반전됐다. 국세청은 내달 1일부터 전국 135개 골프장,257개 회원권의 기준시가를 직전 고시일인 지난 8월 1일에 비해 평균 9.1% 하향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1일 이후 골프장 회원권을 양도, 상속, 증여한 경우 이번에 고시된 기준시가로 세금을 매긴다. 국세청 김광정 재산세과장은 “경기침체로 골프장 회원권의 실거래가가 계속 하락, 정기고시 시점(매년 2,8월)이 아닌데도 수정고시하게 됐다.”며 “기준시가를 수시고시하기는 정기고시제가 실시된 1998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기준시가가 수정고시된 257개 회원권중 169개는 하락,83개는 보합,5개는 상승했다. 특히 그동안 가격상승을 주도했던 경기지역 회원권 기준시가는 10.8% 떨어져 6개 권역중 가장 하락세가 컸다. 기준시가 하락금액이 가장 큰 회원권은 레이크사이드CC로 6억 1200만원에서 5억 1300만원으로 9900만원이 하락했다. 송추CC(8400만원)와 남부CC(7500만원)도 많이 하락했다. 하락률은 캐슬렉스CC가 6650만원에서 4650만원으로 30.1% 떨어져 최고를 기록했고 이어 발안CC(29.6%), 중앙CC(27.1%)의 순이었다.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 최고액은 남부CC(7억 3500만원)가 차지했고 이스트밸리CC(6억 7500만원)와 렉스필드CC(5억 2200만원)가 뒤를 이었다. 각종 문의 및 조회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나 국세종합상담센터(1588-0060)로 하면 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종로 두 상영관의 엇갈린 명암

    종로 두 상영관의 엇갈린 명암

    “콰이강의 다리, 람보,007위기일발…. 그때는 영화 한 편 보려고 극장 앞에서 밤새워 기다렸어. 기동대까지 출동해 ‘앉아, 일어서’를 반복하면서 사람들을 줄세웠을 정도였지. 날씨가 추워도 관객들은 아랑곳없다니까” ●피카디리, 멀티플렉스로 새 출발 서울에 첫눈이 흩뿌리던 지난 26일 종로구 돈의동 피카디리극장 앞에서 60년대 당시 영화기사였던 오좌근(65·현 피카디리극장 이사)씨는 감회에 젖었다. 피카디리극장이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시대에 발맞춰 9관을 갖춘 첨단 극장으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전날인 25일 예술영화 전문극장인 코아아트홀은 “적자를 견딜 수 없다.”며 폐관했다. 명암이 엇갈리는 ‘개봉관1번지’ 현장에 가봤다. 2층짜리 낡은 건물이었던 피카디리극장 자리에는 극장 이름에서 따온 ‘피카디리 플러스’라는 9층의 유리건물이 우뚝 솟아있었다.1∼9층은 상가로 분양중이지만 대부분 비어있는 상태였다. 영화 ‘접속’에서 만남의 장소로 나왔던 극장 맞은편 커피숍은 리모델링 중이다. 광장에 새겨졌던 영화배우들의 손도장도 ‘공사중’이라는 어수선함 속에서 자취를 감췄다. 극장은 지하 1∼4층에 멀티플렉스다운 화려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예전에는 영화보려고 줄을 섰다지만 이제는 인터넷 예매후 출력한 종이인 ‘사이버티켓’을 제시하면 직원이 PDA(개인휴대단말기)로 티켓 바코드를 읽어 곧바로 입장할 수 있다는 게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그렇다고 예전의 ‘그’ 피카디리극장의 낭만이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다.170인치 스크린에서 ‘대한 늬우스’가 나온다. 또 신청하면 이 스크린에서 연인에게 영화 주인공처럼 사랑고백을 할 수도 있다. 영화배우 손도장은 지하철 종로3가역과 연결된 극장 입구에 설치될 예정이다. 피카디리극장의 이정이 팀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첨단 속에서도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며 “가까운 곳에 있는 서울극장, 단성사(내년 2월 재개관예정)와 함께 골든 트라이앵글이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예술영화 상영 코아아트홀, 적자 폐관 같은시각 종로2가 코아아트홀. 상영작이 표시되어 있어야 할 전광판은 꺼져 있었다. 매표소에는 갈겨쓴 글씨로 ‘25일자로 폐관합니다.’라는 종이조각이 나붙어있다. 얼마 뒤 영화 포스터를 철거하러 나온 직원이 “얼마 안되는 예술영화 극장이 없어진다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4년동안 적자만 나는데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코아아트홀은 지난 87년 문을 연 뒤 ‘중경삼림’,‘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등의 수많은 히트작을 단독상영하며 비상업적인 영화도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코아아트홀은 97년 상업영화를 상영할 목적으로 시네코아를 개관했지만 이제는 주객이 뒤바뀐 꼴이 됐다. 극장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극장 하나가 문을 닫는게 갑자기 가슴 한 쪽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화질도 별로고 좌석도 불편하고 스크린도 작았지만 내 젊은 날의 감성을 끊임없이 자극해주었던 곳”이라며 “시네코아가 좋은 작품을 상영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뭉칫돈을 기다리며…

    뭉칫돈을 기다리며…

    부동산 비수기인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서울·수도권에서 매머드 상가 2동이 분양된다.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서울 중구 황학동 주상복합상가는 연면적 3만 8000평이고, 부천터미널복합상가는 연면적이 6만평이나 된다. 규모가 초대형인 데다 상가분양시장의 회복여부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동절기 분양이지만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춘 데다 상가가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에서 빠지는 등 분위기도 호전되고 있어 시행사들은 분양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터미널 연계 전자전문 쇼핑몰 ㈜부천터미널은 부천 상동·중동의 중심지인 계남대로 사거리에 전자전문 쇼핑몰 ‘소풍’을 다음 달 초순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8층에 연면적 6만평에 달한다. 지상 1∼3층은 고속·시외버스 120개 노선을 수용하는 터미널과 영타깃존, 패션몰 등 상가가 들어선다. 지하 1층은 패밀리존으로 푸드코트와 이벤트플라자, 키즈몰 등이 입점한다. 3∼5층은 1만 7000여평 규모의 전자 전문점 ‘일렉트로시티’가 들어선다.3층에는 컴퓨터 및 부속기기,4층 소형생활가전·영상음악기기·주방가전,5층에는 정보통신 매장이 입점한다.6∼8층에는 11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서는 등 영화관과 다목적홀로 구성된다.9층은 옥외광장으로 조성된다. 건물의 내부에 지하 2층∼지상 8층 높이의 원통형 공간을 둬 생명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아직 분양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다음 달 초 분양에 들어간다. 터미널 복합상가로 하루 유동인구가 1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청계천변 주상복합내 대형상가 내년 초에 서울 중구 황학동에서도 매머드 상가가 분양된다. 롯데건설이 시공한다. 황학동 삼일아파트를 헐고 도심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부속상가다. 그러나 일반 주상복합아파트내 부속상가와 같이 보면 안된다. 아파트는 1852가구이지만 상가 연면적은 3만 8000여평의 매머드다. 지하 4층∼지상 33층 6개동 규모로 지하 2층∼지상 2층은 모두 상가로 구성된다. 청계천변에 나란히 위치한다. 인근에 청계천로와 금호동길, 난계로, 마장로, 다산로가 지난다. 내년 12월 청계천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청계천변의 명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조합측은 설명하고 있다. 스트리트 쇼핑몰 등 도심지형 상가를 지향한다는 게 롯데건설 및 시행사의 복안이다. ●상가분양 성공여부 바로미터 될듯 상가 분양시장도 아파트 분양시장 못지않게 불황을 타고 있다. 특히 대형 쇼핑시설은 굿모닝시티 사건 이후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등장한 것이 역·터미널과 연계한 복합상가다. 청계천 복원 등과 같이 좋은 개발재료 및 입지여건을 갖춘 상가들이다. 게다가 최근에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에서 상가가 빠지고,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것도 상가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는 요인이다.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두 상가의 경우 대부분 특·장점이 있어 일정 부분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며 “다만 업종별, 테마별로 희비가 교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간과공간사 한광호 대표도 “상가분양 시장에 대한 주변여건은 좋아진 상태”라면서 “이들 상가의 분양 성공여부에 따라 향후 상가 분양시장을 가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상암 ‘디지털 미디어시티’ 어떻게 돼가나

    상암 ‘디지털 미디어시티’ 어떻게 돼가나

    수도 서울의 관문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 들어서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공사가 착착 진행돼 스카이라인이 날로 달라지고 있다. 서울시는 23일 DMC부지 48개 필지,9만 9568평 가운데 현재 26개 필지 4만 2100여평에 대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절반을 약간 밑도는 42.3% 수준이다. 그러나 상업용지 11개 필지를 빼면 37개 필지 가운데 70.3%가 주인을 찾은 셈이다. 시는 2000년 4월 이 일대 17만 2000여평을 130층짜리 랜드마크빌딩에다 정보기술(IT), 방송, 게임, 애니메이션 등 첨단기술 분야의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DMC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쓰레기 산’이었던 난지도 일대 200여만평을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생산적인 곳으로 가꾼다는 청사진 아래 2001년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공원이 들어섰으며, 고급형 주거단지 입주에 이어 DMC조성사업은 ‘화룡점정’(龍點睛)이라 할 수 있다. 현재 6개 필지에 4개 업체가 공사를 벌이고 있다.SH공사(옛 서울도시개발공사)가 참여한 외국인 임대아파트 275가구와 15층짜리 벤처오피스빌딩,32층짜리 한독(韓獨)산업기술연구원,14층짜리 문화콘텐츠콤플렉스 등이다. 연면적 2만 2167평규모. DMC에서 첫 완공 테이프는 공공 시설물이 끊는다.2006년 완공될 벤처오피스빌딩에는 중소 벤처기업 30여개가 입주한다.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인 ‘IT콤플렉스’ 건립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9월 기본계획이 발표되자마자 부지매각이 이뤄졌고 현재 착공단계에 있다. 반면 디지털방송센터와 130층짜리 국제비즈니스센터 건립에 나설 민간 사업자는 아직 가려내지 못했다. 국방부가 랜드마크빌딩 옥상에 방공진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등의 조건부 허가를 밝혀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두 건물의 2007년 완공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과열될 기미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랜드마크빌딩 사업자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 참가자라면서 동업자를 모집한 한 업체에 대해 경찰조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지난 2002년 말 1차 용지공급자 선정에 이은 2차 선정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산업국 DMC담당 관계자는 “사업 희망자가 워낙 많아 용지공급자 선정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달 말 사업자 선정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심사를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어 다음달 중순쯤으로 미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DMC 전체를 2010년 마무리짓는다는 당초 목표에는 그다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정부, 7~10인승 승합차 세부담 대폭 완화 추진

    정부, 7~10인승 승합차 세부담 대폭 완화 추진

    정부가 내년 6월부터 올라가는 7∼10인승 승합차 운전자의 세금 부담을 상당폭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스타렉스, 카니발 등 승합차가 내년부터 승용차로 분류돼 자동차세(지방세)가 급격히 늘게 되자 생계형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2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는 7∼10인승 승합차의 자동차세가 내년에 최고 5∼6배 뛰는 데 대한 조세저항을 우려, 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내년 자동차세 5~6배 올라… 稅저항 우려 현재 7∼10인승 자동차는 승합차로 분류돼 자동차세가 일괄적으로 연간 6만 5000원만 부과됐으나,2000년 세법 개정에 따라 내년 6월부터는 승용차처럼 배기량에 따라 세금이 매겨진다. 단, 세 부담이 한꺼번에 늘지 않도록 내년에는 세금 증가분의 33%,2006년에는 66%를 부과한 뒤 2007년에는 승용차와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2972㏄급 9인승 스타렉스의 경우, 내년에 자동차세가 33만 7000원으로 지금의 5.2배가 되고 2007년에는 13배가 넘는 85만원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최근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이 생계수단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승합차 세금이 급격히 늘게 되자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에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자동차업계도 세금 급증에 따른 자동차 판매 감소와 기존 승합차 운전자들의 불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승합차 기준 3년 더 유지등 검토 이에 따라 지방세 주무부처인 행자부는 세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을 최근 정하고 연말부터 업계와 관련 연구기관 등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내년 초 지방세법이나 조례를 개정키로 했다. 행자부는 고급화 추세인 7인승 RV(레저용)차량을 제외한 9인승에 대해 승용차 적용을 하지 않거나 새로운 과세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기가 풀릴 때까지 3년간 승합차 기준을 유지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아울러 경유 차량에 대해 별도의 과세기준을 마련하는 방안과 배기량이 아닌 차량가격에 따른 세제 개편도 함께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 “특히 승합차에 대한 세 부담을 완화했을 때 일반 승용차 운전자들이 반발할 가능성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검토에 좀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청소년 원탁토론(EBS 오후 8시10분) 교사평가제는 선생님들의 자기개발을 통해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고, 또 수준 높은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일까, 아니면 전인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학교를 입시 기관으로 전락시키는 불합리한 제도일까. 청소년들의 경험담과 이야기를 통해 교사평가제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한다.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5분) 창수는 성실의 고집을 꺾지 못해 성실이 계약한 집을 해결해 주기로 하는 대신 한 가지 요구를 들어달라고 하고, 이 말을 들은 성실은 만감이 교차한다. 아리는 지환 형제를 초대해 저녁을 함께 하는데, 유리는 아리의 자신만만함이 바람 샌 풍선 같은 자신과 비교되어 힘이 빠진다. ●결정!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볶음우동과 홍콩식 피자돈가스가 맛대결을 벌인다. 매콤한 양념에 탱탱한 면발의 부드러운 맛이 혀끝에서 감도는 볶음우동. 피자 맛과 돈가스 맛 두 가지를 즐길 수 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의 결정체 홍콩식 피자돈가스. 양희경 조형기 이진성 안선영 양미라 우연석 등이 출연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나무 난로를 모든 집에서 사용하는 가나에서 석유가스나 액체 석유가스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나무로 요리할 때 생기는 연기가 인체에 치명적이고 장작 수집으로 녹지와 동물들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청정에너지를 사용해 오염을 줄이고 생활환경도 개선하는 지구촌 모습을 살펴본다. ●특선다큐(iTV 오후 8시5분)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렉스)는 강력하고 포악한 포식동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T-렉스가 포식자가 아니라 남은 찌꺼기나 시체를 먹는 청소부였다고 주장하는 과학자가 나왔다. 잭 호너 박사는 T-렉스의 골격을 관찰하던 중 다른 포식자들과는 다른 구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험쇼 진짜?진짜!(MBC 오전 9시55분) 한국의 청양고추에서 멕시코의 하바네로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의 대표 고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매운 맛 감정사로 나선 실험 참가자들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를 찾는다. 여성 운전자들이 주차를 어려워하는 이유와 주차를 쉽게 할 수 있는 비법은 무엇인지 공개한다. ●열린음악회(KBS1 오후 6시) 힘겨운 투병 생활 중에서도 무대에 서는 가수 길은정.1996년 직장암 판정을 받은 뒤 현재까지 힘겨운 투병생활을 해오고 있다. 길은정씨는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음반 ‘만파식적’을 발표한 데 이어 매일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콤플렉스없는 세대가 한·일교류 주도”

    “한국에서 일본 문화를 개방한 것이 한류붐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문화를 개방한 한국에 고마움을 느낍니다.”(가와이 하야오 장관) “한류는 역설적으로 일본 문화 개방과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국민적 설득은 어려웠지만 일본 대중문화 전면 개방이 장기적으로 한국 문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이창동 감독) 이창동(50) 전 문화관광부장관과 가와이 하야오(76) 일본 문화청장관이 17일 오후 ‘제1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부대행사의 하나로 마련된 특별대담에 나란히 마주앉았다.2002년부터 장관직을 맡고 있는 가와이 장관은 임상심리학자 출신. 이 감독의 장관 재임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왔다는 가와이 장관은 “처음 만날 때 이 전 장관이 넥타이도 매지 않고 불쑥 나타나 놀랐다.”며 농담 섞인 인사말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오사카 출신의 가와이 장관은 “내 조상은 한국인인 것 같다.”면서 “5∼6세기 한국에서 문화를 가르쳐 주면서 자연스럽게 융화된 것처럼, 지금도 다시 새로운 교류시대를 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 역시 “과거 역사에 대한 콤플렉스 없는 젊은 세대가 문화 교류를 주도하기 때문에 진정한 교류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문화의 획일화에 대항하기 위해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의견을 모았다. 가와이 장관이 “일국의 힘만으로 미국에 대항할 수 없다.”고 하자 이 감독도 “미국 문화에 의한 표준화가 세계화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가 물 흐르듯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대담을 시작하기 전 이 감독과 함께 일본 영화를 관람했다는 가와이 장관은 이번 일본영화제가 한국인들이 일본인들의 삶과 사회상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 감독 역시 “정치적 관계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감정이 풍부했던 일본의 60년대에 대한 향수를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찾는 것이 한류붐의 한 원인이라는 데 동감한다.”고 말했다. 가와이 장관은 현재 일본에서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를 배우자는 열풍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중장년층 여성이 새로운 것에 대한 의욕과 행동이 왕성해진 시기에, 때마침 한국 문화가 들어오면서 한류붐이 한국을 배우자는 행동으로 옮겨졌다는 것.“‘겨울연가’를 보면서 단순히 좋다는 것을 넘어서 한국에 가보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가와이 장관의 말에 이 감독이 “그렇다면 일본 여성들이 더 행동해 줬으면 좋겠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한·일 문화 교류의 전망을 묻자 가와이 장관은 의식주를 포함해 보다 폭넓고 다양한 교류가 이뤄지길 희망했고, 이 감독은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이 상처를 치유할 수 있고 인적 교류가 문화교류를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가와이 장관이 인적 교류의 묘안을 되묻자 이 감독은 “한국 사람들이 비자 없이도 일본에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와이 장관은 “한류 때문에 한국을 오가면서 이제야 일본 사람들이 그런 사실을 조금씩 알게 됐다.”면서 “아마도 문화의 힘이 양국의 정치·사회적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옐로카드’ 받은 막말정치

    ‘옐로카드’ 받은 막말정치

    16일 국회 본회의장에 ‘옐로 카드’가 등장했다. 열린우리당 조경태 의원이 대정부 질문을 벌이던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을 향해 노란색 질의서를 들어보인 것이다. 주 의원이 정동영 통일부장관에게 “쓸데없이 여기저기 다니지 말고, 통일부 일이나 똑바로 하라.”고 질책한 직후였다. 한나라당 의석에선 껄껄 웃음이 터져나왔지만,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원은 “너무 저질이야.”, 김형주 의원은 “당신이야말로 핑크 콤플렉스야.”라고 고함쳤다. 여당 의원들은 또 “시끄러워.”,“당신 아직도 검사야?”,“깡패야!”라고 외쳤다. 16일 막을 내린 대정부 질문은 끝까지 막말과 고성으로 점철됐다. 평소엔 ‘존경하는 ○○○의원님’이라고 깍듯하게 예의를 갖추던 금배지들도 본회의장에만 들어가면 소리를 질러댔다. 국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회의록만 살펴봐도 막말 정치의 수준은 도를 넘는다. 특히 야당 의원 질의 도중에 마이크가 두번이나 꺼진 지난 12일 회의록에는 ‘장내 소란’이라는 단어가 무려 28차례나 등장했다. 국회 속기과 한 직원은 “의원 여러 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시끄럽게 떠들 경우 ‘장내 소란’이라고 기록한다.”고 말했다. 의장에게 발언권을 얻지 않은 채 발언대 근처로 뛰어나온 의원의 발언과 속기사가 발언자를 확인한 경우에는 “(열린우리당)노현송 의원 의석에서-어른한테 예의를 못 지켜! 어른한테 예의도 못 지키느냐고!”라는 식으로 기록된다. 이런 것만 97개가 됐다. 누가 발언했는지 명확하지 않을 때는 “‘입 닫아.’라고 말한 의원 있음”,“‘하지마.’라고 말한 의원 있음” 등으로 기록되는데 이것만 49차례였다. 이 가운데 “야, 차떼기당!”,“수백억씩 해 처먹고….”,“투표 참석한 의원들 다 사퇴해.” 등의 막말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이날 회의록 31∼32쪽은 단연 ‘백미’다.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이 ‘사법쿠데타’를 천명한 뒤 장내가 ‘소란’해졌고,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과 주성영 의원이 발언대로 뛰어오며 “의사진행 발언을 주십시오.”라고 외쳤다. 그러자 열린우리당 이종걸 의원은 “내려와! 여기는 주성영 의원 쇼하는 자리가 아니야. 이병석 의원, 여기가 당신 쇼 자리가 아니에요.”라고 준엄하게 꾸짖었다. 앞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발언 때는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이 “나와! 내려와!”라고 외쳤고, 이에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누가 반말하냐. 반말하지 마.”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이 “반말 안 하게 내려와.”라고 외쳤다. 누군가는 “오렌지 반말하게∼”라고 말하자, 남경필 의원이 발끈해 “누가 그러냐? 백원우? 반말하지 마라.”고 말하는 것이 방송사의 카메라에 녹화됐을 정도다. 이같은 구태에 대해 열린우리당 최성, 한나라당 고진화, 민주노동당 심상정, 민주당 손봉숙 의원은 16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변화의 중심이 되어야 할 일부 초선 의원이 인신공격이나, 구시대적 색깔론으로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면서 “진정한 의회민주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사평론가인 유창선 박사는 “막말 정치는 국민에 대한 일종의 배신”이라면서 “여야 가릴 것 없이 의원들이 스스로 국민 앞에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지연 김준석기자 anne02@seoul.co.kr
  • 꺼지지 않는 ‘盧 북핵발언’

    노무현 대통령의 ‘북핵’ 관련 발언을 놓고 여야는 끝없는 ‘평행선 논쟁’을 이어갔다. 그동안 총력전을 벌인 탓에 호흡을 조절하는 분위기였지만 폭풍전야처럼 긴장감의 농도는 짙었다. 한나라당은 논쟁의 열기가 다소 식는 듯하자 재점화를 시도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맞대응을 피하면서도 대통령의 발언 배경을 설명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예상대로 여야 모두 ‘아전인수’의 해석으로 합치점을 찾지 못한 채 자기 주장에만 열을 올렸다. 특히 ‘북한의 핵 개발 의도가 외부위협에 대한 억제수단이라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이것이 정부의 공식입장이냐.”고 따진 뒤 “북한의 비핵화선언 위반을 승인하겠다는 의미냐.”고 거세게 몰아세웠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선의적인 배경을 설명하느라 안간힘을 썼다. 김낙순 의원은 “대화를 통한 협상의 가능성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원 의원은 또 이번 문제의 발언이 사전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외교부, 통일부, 청와대가 충분히 논의해 결정한 내용인지를 따지면서 노 대통령의 ‘깜짝쇼’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당 주성영 의원은 “실상은 좌파가 아니면서 좌파인 척하는 ‘핑크콤플렉스’에서 노 대통령의 북핵 발언 등이 나왔다.”고 비난했다. 이에 맞서 열린우리당 김 의원은 “지난 2년간 북핵문제 논의과정, 그리고 미국 대선 등 달라진 협상 환경을 충분히 고려해 나온 것”이라고 발언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핵 문제 당사자로서 우리의 의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충분히 평화적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확신에서 나온 발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주식 大盜’ 회사지분60% 425억원어치 훔쳐

    울산중부경찰서는 16일 중소기업 회장실에 침입해 금고 속에 있던 425억원 상당의 기명식 주식과 3000만원짜리 롤렉스시계 등을 훔친 금고전문털이범 이재철(38·부산시 수영구 민락동)씨 등 4명을 절도혐의로 구속하고, 서기식(54)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훔친 주식인 줄 알면서 건네받아 처분하려 한 김대열(55·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씨 등 2명을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수배했다. 이씨 등 5명은 지난달 26일 0시18분쯤 울산 북구 효문동 세종공업㈜ 3층 회장실에 몰래 들어가 금고 속에 있던 주식 1216만 3640주(현물가 425억 7274만원 상당)와 서랍에 있던 3000만원짜리 롤렉스 금장시계,110만원짜리 듀폰 라이터,80만원짜리 몽블랑 만년필 각 1개씩, 현금 145만원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훔친 주식은 이 회사 전체 주식 2000만주의 60%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이들은 훔친 주식을 사채업자인 김씨 등에게 팔아달라고 맡겼다가 사채업자로 위장해 접근한 경찰에 붙잡혔다. 회사측은 주식 도난 직후 공시최고를 했지만 500만주는 회수하지 못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논술이 술술]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신화/유시주 지음

    [논술이 술술]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신화/유시주 지음

    어느 민족이든 인간은 자신이 어디로부터 왔으며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는지를 신화나 설화로 나타내고 전달해 왔다. 사람들은 그러한 신화나 설화를 통해서 자신들을 묶고 있는 공동의 정신이나 힘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며, 또한 그것을 믿으면서 현재 자신이 서 있는 곳을 확인하게 된다. 비록 신화나 전설이 초자연적인 힘과 비현실적인 이야기와 함께 얽혀 전개되고 있지만, 우리에게 현실적인 힘을 주는 까닭은 이렇듯 신화가 우리들 인간의 꿈과 동경, 운명에 대한 두려움과 삶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화는 우리에게 세계를 바라보고 삶을 이해하는 힘을 준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1855년 토마스 불핀치가 그리스, 로마와 스칸디나비아, 동양 등에 전해 내려오는 고대 고전 문헌 속의 시와 이야기들을 ‘신화의 시대’라는 제목 아래 40여 편의 산문으로 엮으면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제우스를 비롯해 올림푸스 산꼭대기에 사는 12명의 신뿐 아니라, 지상과 지하에 있는 다른 수많은 신과 요정들, 그리고 신과 인간 사이에 태어난 영웅들과 수많은 보통 인간들이 등장한다. 이 모든 이들이 서로의 삶 속에 참여하고 간섭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각종 기담과 모험담, 연애담 등이 ‘신화’의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신은 이 세계의 절대자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흡사한 모습과 본성을 가지고 인간과 함께 생겨난, 그래서 인간과 함께 이 세계의 일에 참여하는 자이다. 따라서 초월적 존재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보다는 오히려 인간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다 보면 대부분은 그것이 지닌 재미와 또 이리저리 얽히고 설킨 신들의 계보만 쫓다가 그 의미를 충분히 새기지 못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끔 길잡이 구실을 하도록 만든 책이 바로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신화’라는 책이다. 그리스·로마의 신화(헬레니즘 문화)는 기독교(헤브라이즘 문화)와 더불어 서구 문화의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두 원류 가운데 하나이다. 더구나 ‘인간의 욕망과 고뇌’를 지닌 그 신화들은 수많은 예술가와 사상가들의 영감을 자극시켜 다양한 상징과 개념들로서 끊임없이 ‘재생’되어 왔다. 이 책은 문학이나 사상 등에서 그리스·로마 신화와 관련되어 파생된 상징이나 개념들을 통해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의미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실마리를 던져준다. 하지만 이 책이 지닌 진정한 미덕은 단지 신화의 해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화를 통해서 현대 사회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성찰로 우리를 이끈다는 점에 있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unidream.co.kr) ■ 생각해보기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다음 개념들이 상징하는 것과 의미를 정리해 보자.(프로메테우스의 고난, 판도라의 상자, 아폴론형 문화와 디오니소스형 문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피그말리온 효과, 이카루스의 비상, 미다스의 손, 나르시시즘, 시시포스의 고통) ▲카뮈가 시시포스의 신화를 통해서 나타내려고 했던 ‘생의 부조리’란 무엇인지, 인간이 ‘삶의 주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을 적어보자. ▲아폴론과 디오니소스는 각기 이성과 감성, 합리성과 비합리성, 질서와 무질서를 상징한다. 우리는 흔히 ‘질서’만을 강조하여 ‘무질서’나 ‘혼란’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곤 하는데,‘무질서’와 ‘혼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현대 문명의 문제와 관련지어 써보자. ▲프로메테우스의 신화를 통해서 참된 지식인의 자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자. ■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중1∼고3 -관련 교과: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함께 읽어 볼 책:그리스 로마 신화(토마스 불빈치), 시시포스의 신화(알베르 카뮈), 국화와 칼(루스 베네딕트)
  • 베세토연극제 폐막작 초청 ‘메데이아‘ 연출 박재완씨

    그리스 비극을 우리 전통의 몸짓과 소리로 형상화한 극단 가변의 ‘메데이아 컴플렉스’(각색 조현아, 연출 박재완)가 제11회 베세토연극제의 폐막작으로 초청돼 오는 20·21일 이틀간 일본 도쿄 와세다대학 특별상설무대에서 공연된다. 베세토연극제는 아시아의 연극교류를 위해 한·중·일 삼국이 매년 번갈아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지난 8월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도가, 돗토리, 시즈오카, 도쿄 등 일본 4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메데이아 컴플렉스’는 지난해 봄 국립극장 희랍극 페스티벌에서 초연했고, 그해 밀양연극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사랑했던 남자로부터 비참하게 버림받은 한 여인의 처절한 복수극을 연극의 본질적인 요소인 ‘움직임’과 ‘소리’에 천착해 재구성한 작품. 폐막작으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박재완 연출가는 “연극만이 갖는 원형성을 회복하자는 연극제의 주제의식과 맞아떨어진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대사를 가능한 한 줄이고, 대신 언어 이전의 일상적인 소리에 리듬을 가미해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방법을 택했다. 몸짓도 우리 전통춤의 기본인 호흡과 역동성을 중심으로 정중동의 미감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초연 때 돈이 없어서 무대에 신경을 못쓰고, 배우에 집중했던 것인데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웃었다. “변심한 남편의 사랑을 되찾는 데 실패한 여자의 분노와 좌절이라는 보편적인 이야기가 우리 식의 움직임과 리듬안에서 어떻게 충돌하고 변형되는가를 보여주고자 한다.”는 게 연출자의 의도. 이번 일본 공연에는 개성파 연기자인 손병호와 조영진이 각각 크레온과 이아손으로 열연하고, 밀양연극제에서 여자연기상을 수상한 이선정이 메데이아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내년 3월 대학로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성공시대] 텅스텐시계 ‘모래테크’ 황종근사장

    [성공시대] 텅스텐시계 ‘모래테크’ 황종근사장

    결혼 예물을 재산으로 생각했던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지만 아직도 많은 예비 신랑·신부들이 고가의 시계를 선호한다. 이불·한복 등이 결혼식이 끝나면 쓸일이 별로 없는 데 반해 손목시계는 언제나 착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사정 등으로 실용적인 제품을 많이 찾는다고 하지만 평생을 간직할 예물이기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외국 유명 브랜드 제품의 선호도는 식을 줄 모른다. ●스위스 모바도社에 OEM 납품 그런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한개에 200만원이 넘는 외국의 유명 브랜드 손목시계가 국내의 한 중소기업 생산제품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1동 (주)모래테크 황종근(57) 사장. 엔지니어링 출신인 그는 10여년 전인 불혹의 나이에 이 분야에 뛰어들어 텅스텐 소재 시계의 1인자로서 자리를 굳혔다. 텅스텐은 어떤 물질과 부딪혀도 흠집이 쉽게 생기지 않는 초경질 소재. 뿐만 아니라 미려한 색채는 오랜 시간 변하지 않고 광택도 우수해 고급시계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워낙 단단해 가공이 쉽지않은 데다 생산량도 부족해 그동안 시계 케이스·밴드 등 일부 부품에만 사용돼 왔다. 황 사장만이 갖고 있는 노하우는 이처럼 다루기 힘든 텅스텐을 원하는 모양대로 가공하는 기술이다. ●초경질 소재 가공기술 ‘독보적’ 20여년간 정밀기계 산업체에서 근무한 황 사장은 회사를 그만둔 뒤 2년간 보석 가공업을 거쳐 지난 1987년 지금의 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2년 후 모 대기업 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세라믹 소재 및 가공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세라믹 시계를 본격 생산했다. 세라믹은 보석처럼 화려한 색채를 지니면서도 흠집이 나지 않아 당시 시계소재로 각광을 받았다. 황 사장은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시계의 디자인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으나 고급 시계의 경우는 사정이 좀 다르죠. 롤렉스 시계처럼 멀리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고유모델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황 사장은 싸구려 패션시계가 아닌 평생 간직할 수 있는 고급 시계를 만들기 원했다. 그래서 남들이 힘들다고 여기는 텅스텐을 소재로 한 시계 생산에 몰입,10여년의 연구 끝에 ‘텅스텐 가공기술’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했다. ●유리 이외엔 모든 부품이 텅스텐 그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유리를 제외한 모든 부품이 텅스텐 소재인 시계를 만들어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황 사장이 만든 시계의 디자인은 88올릭픽 메인스타디움을 형상화한 것으로 원형 가공의 어려운 기술을 뛰어넘어 3차원의 아름다운 곡선 모양을 그려냄으로써 텅스텐 가공기술의 신기원을 이룩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12월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인증서’를 받은 데 이어 ‘가공장치 및 가공방법’을 국내 특허 출원했으며 시계의 본고장인 스위스와 일본에도 의장등록했다. 시계에 들어가는 부품은 100여가지가 되는데 황 사장은 디자인 개발뿐 아니라 거의 모든 부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텅스텐 소재뿐 아니라 가공에 필요한 다이아몬드 분말 등 자재 가격이 만만치 않다. ●국내제품이 역수입되는 셈 이 때문에 시계 가격도 160만∼250만원대로 비싼 편이다. 젊은층보다는 사회적으로 안정된 40∼50대층에서 많이 찾고 있다. “국내 시계생산업체들이 세계 상위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외국 유명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국내 시계산업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황 사장이 내수보다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연간 300만달러어치의 시계를 생산, 세계적으로 마니아 층이 두꺼운 정통 스위스 브랜드인 ‘모바도’사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모바도’ 시계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수입품의 상당수는 황씨가 만든 것이다. 결국 국내에서 생산된 완제품 시계가 지구 한 바퀴를 돌고 다시 국내로 역 수입되는 셈이다. 중동과 중국 등지에는 ‘모래(Morae)’ 라는 자체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 ●“가격 낮춰 자체브랜드로 국내시장 도전” 요즘 황 사장은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텅스텐 시계가 품질은 좋지만 다소 비싼 게 흠이죠.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공장을 북한개성 공단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내년 3월중 입주 예정인 황 사장은 기술력과 북한의 싼 인건비를 바탕으로 생산가격을 대폭 낮춰 국내 시장에 자체 브랜드로 도전장을 내겠다는 강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글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탑차구입 용의자 2명 추적

    중소기업 회장 일가 납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1일 범행에 사용된 탑차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32)씨 등 2명의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쫓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또 범행에 사용된 1t짜리 탑차인 흰색 현대 포터 ‘96서 3264’ 차량을 공개수배했다. 남대문서 송용욱 수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탑차를 판매한 대구의 중고차 매매상으로부터 김씨 등 2명이 3주 전 탑차를 구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진을 급파해 범인을 쫓고 있다.”면서 “이들이 선불 휴대전화기를 사용하면서 주소지 등록을 해두지 않은 점 등에 미뤄 혐의가 짙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피해자 장모(77)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9일 오전 납치 장소인 경기 양평에서 서울까지 장 회장 소유의 렉스턴 차량을 함께 타고온 30대 초반과 후반 남성 2명의 인상착의도 확인했다. 경찰은 장 회장과 몸값을 협상했던 30대 후반 남성은 키 168㎝가량의 마른 체격에 노란색 마크가 새겨진 검은 색 모자를 착용했고 서울과 경상도 말투를 섞어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 돈을 받아간 다른 남성은 키 172㎝정도의 마른 체격에 오른쪽 귀 밑에 검은 사마귀가 있고 윗니가 벌어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범인이 돈을 받은 장소인 소공동 조선호텔 앞에서 남산 3호터널까지 가는 길을 장 회장에게 물어본 점으로 미뤄 서울 지리에 어두운 지역 출신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납치 피해자들이 풀려난 남산 3호터널 인근에서 범인들을 목격한 진술자가 나타나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3호터널 인근 한 자동차공업사에서 일하는 김모(23)씨는 “납치에 사용된 탑차와 렉스턴 차량 이외에 검은색 뉴그랜저에 탄 남성 3명이 탑차에서 상자 2개와 둔기를 옮기는 것을 봤다.”면서 “이들이 탑차와 30m 거리를 두고 여유있게 물건을 옮긴 뒤 세 차량 중 가장 먼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 남자는 키 180㎝가량의 마른 체격에 어두운 색 점퍼와 구두를 착용했으며, 다른 두 명은 170∼175㎝가량의 키에 한 명은 통통했고 다른 한 명은 마른 체격에 평범한 얼굴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범인들은 당초 몸값으로 10억원을 요구했으나 장 회장이 “10억원을 즉시 인출하면 경찰이 눈치챌 것”이라고 설득해 5억원만 받았으며 몸값을 협상했던 범인은 장 회장에게 “나도 사업에 실패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김주성 먼저 웃었다

    한국 프로농구 최고의 센터를 다투는 삼성 서장훈(207㎝)과 TG삼보 김주성(205㎝)의 자존심 싸움은 벌써 3년째 접어들었지만 언제봐도 흥미롭다. 두 선수는 11일 잠실체육관에서 04∼05시즌 처음으로 맞붙었다. 늘 자신보다 한 뼘 작은 선수만 맡아왔던 둘은 모처럼 호적수를 만난 탓인지 섣불리 골밑을 노리지 못했다. 굳이 우열을 가리자면 정확한 미들슛과 노련미를 갖춘 서장훈(20점 7리바운드)이 김주성(12점 8리바운드)보다 아직은 나았다. 그러나 서장훈의 활약은 팀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다.TG에는 김주성과 공포의 ‘트윈 타워’를 이루는 자밀 왓킨스(27점 18리바운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장훈과 삼성 골밑을 책임지는 바카리 헨드릭스(2점 12리바운드)는 왓킨스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TG는 이날 김주성-왓킨스 더블 포스트를 마음껏 활용, 삼성을 85-81로 제쳤다. 개막전 이후 패배없이 6연승을 달린 TG는 00∼01시즌과 지난 시즌 삼성이 기록했던 개막전 이후 최다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삼성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초반은 삼성의 공격이 기세를 떨쳤다. 서장훈은 김주성의 악착같은 수비를 피해 정확한 중거리포를 잇따라 꽂아 넣었다. 삼성은 서장훈과 이규섭(15점)의 3점슛으로 2쿼터 한 때 47-37까지 앞섰다. 전반 종료 직전 왓킨스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살린 TG는 양경민(13점)의 3점슛으로 3쿼터의 포문을 열고 맹렬하게 추격했다. TG는 ‘재간둥이’ 용병 처드니 그레이(12점)의 그림같은 훅슛으로 드디어 54-53, 역전에 성공했다. 김주성은 서장훈의 공을 멋지게 쳐내며 리듬을 찾았고, 왓킨스는 양경민의 3점슛이 림을 타고 흘러나오자 그대로 달려들며 팔로업 덩크슛을 터뜨리며 62-57로 점수차를 벌렸다. TG는 4쿼터에서 삼성의 새 용병 알렉스 스케일(23점)에게 3점슛 3개를 얻어 맞으며 종료 30초를 남기고 83-81까지 쫓겼지만 왓킨스가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힘든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LG는 대구에서 ‘강적’ 오리온스를 맞아 조우현(21점) 김영만(24점) ‘쌍포’를 앞세워 87-81로 승리,4패 뒤 짜릿한 2연승을 달렸다. 부산에서는 SBS가 상승세를 타고 있던 KTF를 100-89로 꺾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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