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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맨유맨은?

    ‘제2의 한국인 맨유맨’이 탄생할까?’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주말 발언’에 국내 팬들이 설레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9일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를 영입하는 절차와 경로 등 모든 면에서 세상이 바뀌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현재 한 명의 젊은 한국 선수(young boy)를 눈여겨보고 있고, 빠른 시일 내에 데려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물론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그렇다면 눈에 쏙 든 선수는 누구일까. 지금으로선 쉽사리 ‘대상자’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젊은 선수’라면 일단 박주영 김두현 김영광 등 25세 미만의 선수들이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의 ‘영 보이’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알려진 이들보다 훨씬 더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될 수도 있다. 때마침 영국의 축구전문 사이트 ‘클럽콜닷컴’은 “퍼거슨 감독이 언급한 선수는 ‘맨유 프리미어컵’에 출전한 울산 현대의 유소년팀(울산 현대중)과 연관이 있다.”고 보도했다.‘맨유 프리미어컵’은 2004년부터 맨유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15세 이하 청소년 축구대회다. 맨유는 40여개국이 참가한 이 대회를 통해 ‘떡잎 색깔이 분명한’ 유망주들을 미리 점찍어 둔다. ‘클럽콜닷컴’의 보도가 정확하다면 이 대회에 지난 2년 연속 한국대표로 본선에 참가한 울산 현대중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한국 예선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곽정술(15)이 ‘제1 후보’다. 나이에 견줘 체격(182㎝,67㎏)과 슈팅 능력이 빼어난 대형 공격수로 홍콩 본선에서 크게 활약하며 팀을 세계 6위에 올려놓았다. 5골로 한국예선 득점왕을 차지한 이호석(14·광양제철중)도 빠질 수 없다.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에서 차세대 재목감으로 꼽힌다. 청소년 대표까지 뛰는 남태희(15)도 있다. 영국 캐링턴에서 열린 올해 대회 본선에서 다부진 플레이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한·일청소년(14세 이하)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는 2차전 연속골을 포함, 두 차례의 경기에서 모두 3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리시험 양천구청장 선처를”

    대리시험 혐의로 구속된 이훈구 서울 양천구청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편지를 부구청장이 언론사 등에 돌려 화제다. 안승일 양천구 부구청장은 이 구청장의 구속과 관련, 편지를 통해 “이 구청장은 두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장사하며 고생하는 어머니를 보다 못해 만류에도 불구하고 학업을 중단했다.”면서 “학력은 낮았지만 그는 곧은 성품과 높은 덕망, 긍정적인 사고방식, 원만한 인간관계 등을 갖추었고 구의원과 시의원을 할 때 양천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이 구청장은 능력이 학력으로 평가되는 학벌위주 사회에서 끝내 ‘학력 콤플렉스’를 이기지 못하고 실수를 했다.”면서 “도대체 학력이 뭐길래, 훌륭한 지역의 일꾼이 한순간에 무너져야 하느냐.”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관용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같은 사실을 헤아려 주시고, 차분히 구정을 수행할테니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6월 한 학원강사의 사진을 붙인 고졸 검정고시 원서를 인천교육청에 제출하고 학원강사에게 대신 시험을 치르도록 한 혐의로 지난 8일 구속수감됐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파업·추석공백 만회 판촉전

    파업·추석공백 만회 판촉전

    파업과 추석 연휴 공백을 메우려는 자동차 회사들의 판촉전이 치열하다. 우선 할인폭이 커졌다. 좀체 깎아주지 않던 차종도 할인대상에 포함시켰다. 현금으로 주는 귀성비도 짭짤하다. ●할인 폭 늘리고 인기 차종도 포함 현대차는 할인 혜택이 없던 쏘나타 디젤을 이달부터 50만원 깎아준다. 스타렉스 할인폭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인기차종인 싼타페도 50만원 깎아준다. 파업이 지난달 말에야 끝나면서 판매시장을 많이 놓쳤던 기아차도 ‘히트상품’ 뉴오피러스를 할인대상에 포함시켰다. 한의사에 한해 20만원 깎아준다. ‘오피니언 리더’층을 돌아가면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달에 2만대 이상을 팔아야 시장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만큼 대부분 차종의 할인폭도 확 올렸다. 쏘렌토는 종전 50만원 깎아주던 데서 100만원으로 늘렸다. 프라이드는 10만원, 쎄라토는 20만원씩 각각 깎아준다. GM대우는 다른 회사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몰던 고객이 자사의 윈스톰으로 갈아타면 20만원을 할인해준다. 신차 효과의 여세를 몰아 SUV 시장을 파고들기 위해서다. ●2년뒤 환매때 ‘중고차값 보장´ 까지 또다른 신차 토스카(GSL모델)를 사는 고객에게는 2년뒤 원래 차값의 43∼60%에 되사주는 ‘중고차값 보장’ 혜택을 준다. 그만큼 할부부담이 줄어든다. 또 마티즈·젠트라·레조 등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휴대용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 내비게이션을 공짜로 달아준다. 르노삼성차는 ‘스테디셀러’인 중형세단 SM5의 할인폭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10만원 더 올렸다. 대형차 SM7은 2.3모델(2300㏄)에 한해 30만원 깎아준다. 소형차 SM3는 49만원짜리 전자동 선루프를 10만원에 달아준다. 선루프 대신 차값을 20만원 깎아주기도 한다. ●차 사면 귀성비 20만~150만원 주기도 옥쇄파업 여파로 지난달 2000대 판매라는 ‘수모’를 겪었던 쌍용차도 상처를 훌훌 털고 시장 탈환에 나섰다. 대형차 뉴체어맨만 빼고 나머지 모든 차종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20만∼150만원의 귀향비를 준다. 즉석복권을 긁어 1250명에게 김치냉장고, 주유권, 영화관람권 등도 준다. 추석 연휴기간 차를 공짜로 빌려주는 행사도 있다. 현대차는 현대차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시승차를 빌려준다. 기아차도 17일까지 신청을 받아 RV 100대를 제공한다. 보험 가입과 탁송료 등은 회사가 부담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Book Review] 건국 공간속의 외세 다시보기

    오래된 풍경 하나. 남한은 북한을, 북한은 남한을 소련과 미국의 꼭두각시로 여긴다. 남북은 미국과 소련의 후원 없이는 태어날 수 없는 정부였다는 식이다. 그런데 정말 그렇기만 했을까. 가르마를 타 한쪽으로 머리카락을 빗어넘기는 단정함은 머리카락의 자연스러운 숨결을 반드시 죽게 한다. 풀이과정 없이 답안만 앙상하게 남는 격이다. ‘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창비 펴냄·이하 ‘신화’)와 ‘북조선 탄생’(서해문집 펴냄·이하 ‘탄생’)은 역사의 머릿결을 자연스럽고 입체적으로 되살려 놓은 책이다.‘신화’는 국사학자로서는 처음으로 한·미 관계를 분석한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노작이다. 찰스 암스트롱 미 컬럼비아대 한국학연구센터소장이 쓴 ‘탄생’은 흔히 90년대 초반 소련 비밀문서가 공개되면서 부정·극복됐다는 브루스 커밍스류의 수정주의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우선 ‘신화’를 관통하는 저자의 생각은 미국 자체가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가치’와 동북아 전략이라는 ‘이해관계’ 사이에서 줄타기한 국가라는 것이다. 지금 부시 정부야 주먹질이 전부인 줄 알지만, 냉전기 미국 정부는 공산진영에 대한 ‘봉쇄(Containment)전략’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군사력뿐 아니라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를 굉장히 꼼꼼히 따졌다는 것. 흔히 말하는 ‘세계여론’에 민감했던 이유다. 그러니 자연스레 미국의 대외정책은 시기와 국면에 따라 유동적이었다. 이 유동성이 바로 한국의 자율공간이다. 한국은 과연 이 빈 공간을 잘 이용했을까. 저자는 부정적이다.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을 무조건 퍼주는 ‘우방’이나 언젠가는 다 먹어치울 ‘제국’이라는 이분법으로만 봤기 때문. 그러니 미국의 대한 정책에 잘 대응하지도 못하고, 지나온 대미 관계에서 교훈도 얻지 못한다. 세세하게는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발전이론가 로스토를 재조명한 4부와 박정희 정권 때 미국의 집요한 김종필 제거전략과 역풍을 다룬 5부가 흥미롭게 읽힌다. 역사의 숨결을 풍성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탄생’은 더 많은 눈길이 간다. 저자는 북한 건국의 키워드로 ‘민족주의’와 ‘혁명’을 제시한다. 원제가 ‘북조선 혁명(The North Korean Revolution 1945-1950)’이다. 국가 성립기 북한은 가장 급격한 사회변화를, 그것도 동유럽과 비교했을 때 아주 토착적인 방식으로 추진했다는 것.‘북한의 소비에트화’가 아니라 ‘소비에트의 북한화’였고, 그 중심에는 민족주의가 있었다는 얘기다. 북한이 지금도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는 것도 소련에 의해 세워진, 소련을 아주 가져다 베낀 나라가 아니라 이런 북조선혁명의 특성 때문이다. 저자는 여기에다 가부장적인 유교 문화를 포갠다. 지금 북한 형편이야 어처구니없지만,1950년에는 지금의 상황을 예측이나 했겠느냐는 게 저자의 반문이다. 어쨌든 남한은 성공했으니 훌륭했고, 북한은 실패했으니 절대악이라는 희한한 논리가 학문의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 ‘불온’할 수 있겠다. 번역자 김연철(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이정우(‘통일한국’ 편집장)가 여기저기 ‘이 책의 논의는 전적으로 학술적인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는 대목은 씁쓸하기도 하다. 이미 승패가 확연히 갈린 상황에서 이런 북한연구 성과 소개마저 조심스럽게 만드는 남한의 상황은, 트라우마일까 콤플렉스일까. 각각 1만 7000원,2만 2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오페라도 디지털시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이 12월30일 무대에 올리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시작으로 6개 공연 실황을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의 100여곳 영화 상영관에 동시 중계하기로 했다. 또 극장측은 100개가 넘는 공연 실황을 인터넷과 디지털라디오를 통해 팬들에게 들려주기로 했다. 피터 겔브 이 극장 신임 총감독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관객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조의 동의를 얻어 어렵게 결정했다.”면서 “이제 오페라도 디지털 시대에 진입하게 됐다.”고 선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영화 상영관에 중계될 오페라로는 거장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봉을 잡고 영어로 들려주는 마술피리 외에 소프라노 안 네트레브코가 주연하는 벨리니의 ‘청교도’(내년 1월6일), 플라시도 도밍고가 등장하는 장이머우 연출의 ‘최초의 황제’(1월13일), 르네 플레밍과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가 공연하고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에프게니 오네긴’(2월24일),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가 새롭게 각색한 ‘세비야의 이발사’(3월24일), 레바인이 지휘하고 잭 오브라이언이 연출하는 푸치니 3부작 ‘외투’‘수녀 안젤리카’‘자니 스키키’(4월28일) 등이다. 이때 관객들은 쇼핑몰 안의 멀티플렉스 상영관 등에 18달러(약 1만 7000원)만 내고 입장하면 된다고 뉴욕 타임스가 전했다. 그는 집에서 공연 녹음 실황을 듣는 팬들은 이번 시즌에는 500개 작품까지, 좀더 시간이 지나면 이 극장에서 지난 75년간 무대에 올렸던 1500편의 공연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배가본드의 발 SUV(2)] - 수입차편

    [배가본드의 발 SUV(2)] - 수입차편

    경유값과 자동차세 인상 등으로 국내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시장은 위축되고 있지만, 수입차업계는 오히려 SUV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한국수입자동차업계 자료에 따르면 2006년 7월 현재 국내에 수입된 SUV는 모두 3210대. 작년에 수입된 전체 SUV 4924대의 70%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혼다의 CR-V 등 중저가 SUV의 수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 국산 고급 SUV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입 SUV에 눈을 돌린 사람들이 많았던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6년 하반기 자동차업계의 최대 격전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수입 SUV 시장.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전운 감도는 럭셔리 SUV시장 BMW의 X5 등 X패밀리와 벤츠의 M-Class 등이 호령하던 국내 럭셔리 SUV시장에 신형 SUV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중 아우디가 8월말 전격 출시한 Q7은 현존하는 SUV중 가장 최첨단의 장비를 갖췄다는 평. 특히 350마력,4200㏄의 직렬8기통 FSI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Q7 4.2 FSI는 최고시속이 248㎞, 시속 100㎞ 도달시간은 7.4초에 불과하다. 거의 스포츠카 수준이다. 이달 출시예정인 폴크스바겐의 투아렉 5.0 V10 TDI는 10기통의 대형 SUV. 배기량 4921㏄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디젤엔진을 탑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출력 313마력의 폭발적인 파워를 자랑한다.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1ℓ로 12㎞이상 달리는 경제성까지 겸비했다. 11월 GM코리아에서 들여오는 2007년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리무진도 부럽지 않을 초호화 SUV다. 미식축구 스타인 하인스 워드가 MVP부상으로 받아 유명세를 탄 차로 6.2ℓ 알루미늄 V8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3마력의 경이적인 힘을 낸다. 볼보의 XC90은 단단해 보이는 외관과 잘 짜여진 실내 등 고급 SUV의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복방지시스템(RSC), 미끄럼 방지 시스템(DSTC) 등의 안전장치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탑승자의 안전을 지켜준다. 오는 20일 출시되는 도요타의 RX400h도 눈에 띄는 모델.3300㏄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등 두개의 심장을 달고 있는 하이브리드카다. 휘발유 1ℓ로 17㎞(일본 공인연비)를 달리는 탁월한 연비가 자랑이다. 국내에 선보인 SUV중 최고가는 포르셰 카이엔 터보S. 프리미엄 패키지형 가격이 1억 9900만원으로 2억원에 육박한다. 배기량 4511㏄,V8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21마력, 최고시속 270㎞, 시속 100㎞ 도달시간 5.2초 등 어지간한 스포츠카를 뛰어넘는 성능을 갖췄다. 이밖에 SUV의 대명사로 통했던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3와 세단 못지않은 안락함이 돋보이는 닛산 인피니티 FX시리즈,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지프 커맨더 등도 호시탐탐 정상등극을 노리며 수입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 가격세진 국산SUV “ 수입차 이리 나와” # SUV 국산-수입 경쟁 치열 현대자동차가 오는 10월 수입 SUV를 겨냥해 3000㏄급의 기함 베라크루즈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SUV시장을 놓고 국산과 수입 SUV의 경쟁 또한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3000만∼5000만원 가격대의 SUV들간에는 치열한 격전을 치러야 할 판이다. 국산 SUV와 경합을 벌이는 수입차는 혼다의 CR-V와 포드의 이스케이프 2.3, 지프의 랭글러 4.0, 체로키 2.8 CRD등. 국산 SUV에서도 이들 차종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차종이 적지 않다. 렉스턴의 경우 RX7 4WD 최고급형이 3610만원, 노블레스는 4114만원이다. 싼타페 4WD SLX 최고급형도 3381만원에 달한다. 쏘렌토 4WD 2.5 VGT 최고급형은 3199만원이다. 이스케이프 2.3의 판매가격은 3240만원. 싼타페 4WD 최고급형과 비교하면 140만원 정도 싸다. 지프 랭글러도 3490만원으로 렉스턴 RX7 AWD 최고급형보다 110만원 정도 싼 편. 이스케이프 3.0은 3860만원으로 렉스턴 노블레스와 무려 300만원 가까이 가격차가 난다. 가장 싼 수입 SUV는 혼다의 CR-V.2990만원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7월까지 무려 842대를 팔아 치웠다. 수입 SUV로는 최고치다. 쏘렌토 4WD 고급형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 점유율 높여가는 디젤 SUV 미국의 자동차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J.D. 파워가 지적했듯, 향후 10년간 세계시장에서 디젤차 비중이 두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디젤차의 핵심시장으로 분류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고유가 시대를 맞아 높은 연료효율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디젤차량의 출시경쟁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출시된 수입 디젤 SUV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차종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지프 그랜드 체로키 3.0CRD. 지프 커맨더 3.0도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우디의 Q7 3.0 TDI와 폴크스바겐의 투아렉 V6 3.0 TDI, 볼보코리아의 XC90 D5 등은 새로 시장에 진입한 신예 강자.BMW코리아의 X3 3.0d 다이내믹, 메르세데스 벤츠의 ML270CDI와 ML400CDI, 랜드로버 프리랜더TD4 Xi 2.0 등 기존 모델들과의 접전이 볼 만하게 됐다.
  • [이종현의 나이스 샷] 골프의 스킨십 효과

    얼마 전 모 방송에서 섹스리스 부부에 대해 기획보도를 한 적이 있다.‘섹스리스 부부’란 성 관계가 없는 부부를 지칭한다. 그동안 국내 부부간의 섹스 횟수가 줄어들고 있어 문제라는 보도는 있었지만 짧게는 1년, 길게는 15년 동안 부부관계를 하지 않고 있음을 방영해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 섹스리스 부부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모든 성행위를 하지 않는 원발성 섹스리스와 임신이나 출산을 계기로 성행위가 없어진 경우, 마지막이 언제인가부터 성행위를 하지 않는 의사성 섹스리스다. 공통점은 부부간의 인격 문제와 출산 후 신체변화, 그리고 섹스에 대한 욕망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요약하면 현대인들은 지나친 스트레스에 시달려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섹스를 기피하게 된 것이다. 잠자리가 뜸해지면 무력감에 빠질 수 있고, 신경성 위장병이나 두통 등 심인성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해결책으로 골프와 조깅을 추천한다. 특히 미국 ABC 방송은 섹스리스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섹스보다 돈을 중시하는 현대인을 자연으로 보내야 한다고 방영한 바 있다. 실제로 정신과 전문의들은 섹스리스 치료는 부부간의 스킨십이 가장 좋은 특효약이라고 말한다. 스킨십을 유발하는 최고의 운동이 바로 골프다. 싱그러운 그린 색깔과 빛은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 줘 뇌속의 호르몬 자체를 바꿔 준다. 여기에 맑은 산소를 마심으로써 마음의 평온함과 함께 미적 사고를 가져와 부부간의 애틋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 5시간 동안 자연에서 걷다 보면 신체리듬이 자연에 조화돼 몸 자체가 아주 릴렉스해진다. 실제로 주변에서 골프를 통해 부부관계가 개선돼 ‘위기’를 극복한 경우가 적지 않다. 재미난 사실 하나. 우리가 알고 있는 섹스 횟수와 시간은 현대인들이 더 즐길 것으로 알지만 실제로는 원시인들이 더 자주, 그리고 오랜 시간 즐겼다는 점이다. 나무와 햇빛, 그리고 자연식품을 섭취하며 별다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원시인들의 성생활은 골프와 너무도 많이 닮지 않았을까. 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신차개발에 직함 걸겠다”

    “신차 개발에 직함 걸겠다.” 파업으로 속앓이가 심했던 쌍용자동차 최형탁 사장이 모처럼 목소리를 냈다. 최 사장은 4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20여년을 쌍용차 개발에 몸담아온 개인적 소신과 쌍용차 대표이사로서의 직함을 걸고 일정대로 신차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엔지니어 출신인 최 사장은 “신차 개발이 우리 회사 생존의 필수요소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면서 “국내 영업망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함께 강구하겠다.”고 공언했다.쌍용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200’(프로젝트명)과 체어맨 후속 ‘W200’, 렉스턴 후속 ‘Y300’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불안·반항·충동… 내 사춘기의 기억

    불안, 콤플렉스, 예민함, 반항심, 성적 충동, 모범생에 대한 강박…. 이들이 대체로 사춘기에 겪게 되는 심리적 갈등이라면 현대 한국사회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겪은 급격한 변화현상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1일부터 서울 태평로2가 로댕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사춘기 징후’전은 우리 동시대 미술가들이 소년기나 학창시절, 또는 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주변부 문화에 관심을 갖고 진행해온 작업의 결과물들을 보여주는 자리다. 사회 변동기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심리적 갈등이 청소년들이 ‘사춘기’라는 인생의 과도기에 겪게 되는 내면적 모순과 놀랄 만한 유사성을 지닌다는 점에 착안한 전시다. 회화, 설치, 영상, 사진, 만화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김홍석 박진영 배영환 서도호 새침한YP 양만기 오형근 임민욱 장지아 최민화 플라잉시티 현태준 등 12인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김홍석은 ‘와일드 코리아’란 단편영화를 통해 오늘날까지도 버젓이 전략으로 활용되는 해묵은 색깔론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서도호는 60개의 옛 교복을 이어붙인 조형물을 통해 개인의 자율성이 박탈된 학교생활의 단면을 보여준다, 오형근은 한국사회가 교복 입은 여학생에게 요구하는 표정연기 사진을 통해 억압의 장치인 교복과 도덕적 규제의 양면성을 다룬다. 이밖에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한 미미한 존재들을 분홍색 화면에 동양화적 선묘로 형상화하거나(최민화), 도시기반 구조의 취약성은 내버려둔 채 혼잡도만 커져가는, 즉 사춘기적 징후가 만연한 서울의 삶을 보여주는 각종 통계데이터들을 시각화(플라잉 시티)한 조형물 등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세대의 관람객들이 각기 겪은 사춘기의 경험과 기억을 통해 한국사회의 변화상을 비판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 같다.11월5일까지.(02)-2259-7781.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책꽂이]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들(브린 바너드 지음, 김율희 옮김, 다른 펴냄) 사스 바이러스보다 수천배나 파괴력을 지닌 흑사병, 천연두, 콜레라, 황열병 등 전염병에 대한 입문서. 흑사병은 어떻게 봉건제도를 강타했을까.1331년 몽골 군대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흑사병은 4년도 채 안돼 중세 유럽 인구의 3분의1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 결과 중세 유럽의 지배계급은 결정적 타격을 받았다. 봉건제도가 무너지고 자본주의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 세계사를 바꾼 보이지 않는 손, 전염병의 기원과 확산 과정 등을 알기 쉽게 설명.1만 2000원.●우주는 안녕한가요?(셜리 앤 존스 엮음, 도솔 옮김, 황매 펴냄) “용기만 있다면, 쥐가 코끼리를 들어올릴 수도 있다.”(티베트 속담) “자기 자신, 지는 태양, 홍수에 쓰러진 나무를 존경하라.”(마오리족 속담) 이 책에는 지도 밖 소수민족들의 삶의 지혜가 가득 담겼다. 호피족, 마오리족, 가리후나족, 키카푸족, 히바로족, 위네바고족 등 200여 종족의 삶의 이야기를 자신들만의 독특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제4세계 원주민들을 위한 단체인 ‘세계원주민연구소’와 ‘위기에 처한 원주민을 위한 프로젝트(EPP)’ 등에 관한 정보도 실렸다.9800원.●뭐라고, 이게 다 유전자 때문이라고?(리사 시크라이스트 치우 지음, 김소정 옮김, 한얼미디어 펴냄) 희귀 질환을 유발하는 우리 몸속 유전자 이야기. 메노파나 아미시 교도들처럼 고립된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유전병에 단풍당뇨증이란 게 있다. 단내를 풍기는 유전자 때문에 소변과 땀과 눈물에서도 단풍당밀의 냄새가 난다. 시조들이 갖고 있던 유전자가 자손들에게 많이 발현된다는 점에서 ‘창시자 효과(founder effet)’란 말도 생겼다. 포르피린증을 앓은 조지 3세의 광기,‘켈트인의 저주’로 불리는 혈색소증, 키다리 유전자를 지닌 링컨·라흐마니노프·파가니니·스코틀랜드 메리 여왕의 마르팡 증후군 등의 이야기가 실렸다.1만 2000원.●로버트 카파-그는 너무 많은 걸 보았다(알렉스 커쇼 지음, 윤미경 옮김, 강 펴냄)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건 충분히 가까이에서 찍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토 저널리즘의 신화를 만들어낸 사진기자 로버트 카파(본명 앙드레 에르노 프리드만)는 한 시대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잡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썼다. 가장 극적인 장면은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벌어진 오마하 해변에서 쏟아지는 총탄 사이로 들어올린 카메라. 헝가리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41세에 베트남 전장에서 죽기까지 사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모험가였다.1만 6000원.●21세기 한중일 삼국지(우수근 지음, 두리미디어 펴냄) 한·중·일 3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비교 고찰. 일본을 두고 사람들은 흔히 ‘가지지 못한 자도 무엇인가는 가졌고, 가진 자도 무엇인가를 가지지 못한 나라’라고 말한다. 그만큼 일본은 엄격한 조세정책과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사회적 부의 불평등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 일본보다 빈부격차가 더 심하다. 중국의 빈부격차 또한 심각한 상태. 빈부차, 실업, 부패 문제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제2의 톈안먼 사태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1만 5000원.
  •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한국외국어대학교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대프런티어Ⅱ, 토플·토익성적우수자, 경시대회 및 플렉스(FLEX) 성적우수자, 리더십, 특성화고 특별전형 등 5가지 전형을 실시한다. 정원은 모두 847명.9월8∼12일까지 인터넷 접수만 실시한다. 외대프런티어Ⅱ 전형은 지난해 2월 이후 고교졸업자나 내년 2월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적성논술과 학생부를 50%씩 반영한다. 토플·토익성적우수자 전형은 용인 캠퍼스에서만 실시한다. 토플 CBT 207점 이상, 또는 토익 800점 이상만 지원할 수 있다. 토플·토익 성적과 면접을 8:2로 반영한다. 경시대회 및 플렉스 성적우수자 전형은 본교가 개발한 외국어 능력시험인 플렉스 응시 성적이 있거나 본교 주최 외국어 경시대회에서 장려상 이상 입상 실적을 거둔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입상실적과 면접을 절반씩 반영한다. 리더십 전형은 올해 2월 졸업자나 내년 2월 졸업예정자 가운데 고교 재학 중 한 학기 이상 전교 학생회장이나 부회장, 부창 및 차장, 또는 학급 학생회 회장·부회장을 맡은 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특성화고 특별전형은 지난해 2월 이후 외국어고나 국제고 졸업생·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생부와 면접을 절반씩 반영해 뽑는다. 신형욱 입학처장
  • [이기철 기자의 쇼핑 트렌드] 짝퉁의 바다…명품시계 더 갖고싶다?

    [이기철 기자의 쇼핑 트렌드] 짝퉁의 바다…명품시계 더 갖고싶다?

    시계가 최근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중국 부품을 조립한 ‘빈센트 앤 코’ 시계가 서울 강남에서 수천만원에 팔리는 희대의 사기극이 벌어졌다. 요즘 부쩍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지오 모나코’는 진위 여부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중국산 시계를 명품으로 둔갑시켜 들여오다 구속된 사례까지…. 짝통과 밀수품이 범람하는 국내 명품시계는 허영심과 얽히면서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국내 시계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1조 12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은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입품의 비중은 40%에 이른다. 수입은 홍콩·미국·일본·중국·스위스 등의 순이다. 그러나 명품시계의 수요가 늘면서 ‘짝퉁(가짜) 명품’의 등장은 이미 예견됐다. 국내 최대의 브랜드 시계 멀티숍인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2층 크로노다임의 박상옥(34)과장을 만나봤다. “명품 시계를 착용하는 것은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때가 되면 밥을 주듯 태엽을 감습니다. 또 ‘째깍째깍’ 초침 소리는 애완동물의 심장박동 소리로 들립니다.” 박 과장은 요즘 일본과 홍콩 등을 오가며 시계 공부를 하고 있다. 시계의 미묘한 맛에 빠져 있다. 크로노다임에 입점하는 시계 브랜드 등을 집중 관리한다. “명품 시계는 시간을 보기 위해서 차는 것이 아닙니다. 가치를 차고, 소장용으로 착용합니다.” 50평 남짓한 크로노다임에는 세계 유명 브랜드의 시계들로 가득하다. 대표적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고 좋아하는 롤렉스, 바셰론 콘스탄틴, 파네라이, 예거 르쿨트르, 보메&메르시에, 디올, 태그호이어, 에르메스, 브라이틀링 등을 취급한다. 최저 200만원선부터 최고가는 1억원대를 훌쩍 넘는다. 보통 1점에 1000만원을 웃돈다. 매장에 전시된 시계는 600여점.100억원을 웃돈다. 최근 명품시계의 짝퉁 파문으로 업계의 불신이 커진 가운데 크로노다임은 고객들의 신뢰도가 오히려 올라간다는 게 박 과장의 귀띔이다. 고객들의 발걸음이 더욱 잦아졌다. # 백화점, 홈쇼핑도 못믿어 지오 모나코에 대한 개인 의견을 물었다. 박 과장은 “딱히 뭐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명품시계에도 등급이 있는데 A급이나 B급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빈센트는 롯데백화점에도 입점 제의를 했었다고 박 과장은 실토했다.“역사성과 1%의 왕족만 찬다는 말이 의심스러워 과감히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서울 강남의 모백화점에는 실제로 입점, 판매했다.“명품 시계 바이어가 1차적으로 가짜를 막을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움도 많다. 신규 브랜드 시계가 계속 나오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스위스의 시계학교 수석 졸업생이 자신의 이름을 딴 시계를 내거나 스위스 시계공장의 유명 기능사가 독립, 자신의 이름을 딴 시계를 내놓기도 합니다.” # 서너 차례 비교한 뒤 사야… “손님들이 많으냐.”는 질문에 박 과장은 “고객층이 두텁다.”고만 할 뿐 자세히는 밝히지 않았다. 젊은층들이 예상보다 많이 온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명품 시계는 가격대가 간단치 않기 때문에 한 번 보고 사는 물건이 아니다.”면서 “최소한 서너차례 와서 물건을 보고 비교한 다음에야 산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이 인터넷보다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인터넷의 시계 가격이 어떤 까닭으로 싼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브랜드의 본사에서 직접 수입할 경우 특별소비세 20%가 부과돼 더 이상 싸려야 쌀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 AS때 부품 바꿔치기 주의해야 명품 여부에 대한 문의가 크로노다임으로 최근 쇄도하고 있다. 박 과장은 “고객이 시계를 가져와 진위(眞僞)여부를 의뢰할 경우 본사에 보내고, 본사가 판단한 결과를 고객에게 전해줍니다.”라고 말했다. 명품시계가 고장났을 경우 함부로 수리를 맡겨서도 안 된다. “고장이 났을 경우 즉각 가져와야 합니다. 담당 AS 기사가 접수만하고 브랜드의 본사로 보내, 수리를 맡깁니다. 다른 곳에서 수리를 하면 시계 내부의 부품을 바꿔치기 당할 수도 있거든요.”본사로 보내는 이유다. chul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메커닉’ 찰까 ‘오토매틱’ 살까 시계가 명품 반열에 들어서려면 기술력과 전통, 세련된 디자인을 갖춰야 한다. 오랜 제조 역사와 정교한 기술을 자랑하는 스위스는 명품시계로 널리 알려진 생산국이다. 명품 시계는 배터리로 가는 ‘쿼츠’는 많지 않다. 태엽을 감는 ‘메커닉’과 팔이 흔들리는 진동으로 가는 ‘오토매틱’이 대부분이다. 시침과 시곗줄 등에 다이아몬드와 금, 플래티넘 등의 보석이 박혀 있다. 여기에 시간의 오차를 잡아주는 ‘투르비옹’이란 부품이 들어가면 1억원이 훌쩍 넘는다. 업계는 4대 명품으로 파텍필립, 브리겟, 바셰론 콘스탄틴, 오드마 피게를 꼽는다. 블랑팡과 랑게죄네를 더해 6대 명품이 된다. 이 가운데 오드마 피게와 랑게죄네는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명품시계 시장은 스와치그룹과 리치몬드그룹이 양분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시계제조회사인 스와치그룹에는 브리겟, 블랑팡, 오메가, 라도, 론진, 티소 , 레옹아토 등이 있다. 리치몬드그룹에는 바셰론 콘스탄틴,IWC, 파네라이, 예거 르쿨트르, 보메&메르시에, 카르티에, 피아제 등의 브랜드가 속해 있다. chuli@seoul.co.kr
  • [월드이슈] 늘어나는 슈퍼갑부들

    [월드이슈] 늘어나는 슈퍼갑부들

    |파리 함혜리특파원|갑부를 일컬어 백만장자라고 부르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세계적으로 억만장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대략 3000만달러(약 290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을 억만장자로 분류한다. 프랑스 시사 주간 렉스프레스 최근호는 자산평가사들의 전문용어로 HNWI(High Net Worth Individuals)라고 불리는 슈퍼 갑부들은 지난해에 전년보다 10.2% 증가했다며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집중 보도했다. 억만장자들의 국적은 세계화 추세를 타고 다양화되고 있으며, 산업구조의 변천을 반영하듯 이들의 사업 영역도 생명공학에서 연예·오락산업까지 다양화되는 것도 특징이다. ●스위스 은행 개인계좌, 작년 57% 상승세 메릴린치사가 지난해 발간한 세계 부(富)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을 제외한 자산이 10억달러 이상인 슈퍼 갑부들은 지난해 6.5% 증가해 세계적으로 약 870만명에 이른다. 이들의 자산은 지난해 8.5% 증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국에서 소득 상위 0.1% 내에 드는 사람들의 재산이 1980∼2002년 사이에 2.5배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 시사종합월간 애틀랜틱은 포브스 선정 400대 부호의 평균 재산이 이 기간에 3억 9000만달러에서 28억달러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슈퍼 갑부들이 늘었다는 것은 스위스 은행의 개인 계좌에 얼마나 많이 돈이 들어왔는지를 보면 확실히 입증된다. 지난해 스위스은행연합(UBS)의 자산관리 부서를 거쳐 새로 입금된 개인 소유 현금은 760억달러로 2004년에 비해 5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렉스프레스는 지난 1996년부터 올해까지 세계적으로 슈퍼 갑부들의 수가 곱절로 증가했으며, 이전에 유럽과 미국에 집중됐던 갑부들의 국적이 이제는 러시아·중국·인도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경우 3000만달러 이상 소유자가 3000명에 이르며, 아프리카도 예외가 아니다. 프랑스의 경우 36만 7000명이 HNWI에 속하며 럭셔리 브랜드 루이뷔통이 속한 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하이퍼체인 오샹의 게라르 뮐리에즈, 로레알 그룹의 릴리안 베탕쿠르, 항공재벌 세르주 다소가 선두에 있다. ●세계 각지 자유롭게 왕래 신흥 갑부들 중 IT와 관련된 분야에서 재산을 모은 경우 비교적 단기간에 재산을 늘린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의 CEO 멕 와이트먼. 그는 전 직장이었던 베인&Co 창업자 가족이 2대에 걸쳐 모은 재산을 10년 만에 쌓았다고 술회한 바 있다. 요즘의 신흥 슈퍼 갑부들은 이전의 갑부들과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도 특징이다. 자산관리 컨설턴트 욜란타 바크는 “요즘 억만장자들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요즈음 슈퍼 갑부들은 한 곳에 정착해 살기보다 뉴욕 제네바 런던 모나코 등 세계 각지를 자유롭게 왕래하며 진정한 코스모폴리턴으로 살고 있다.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는 럭셔리 인스티튜트의 밀턴 페드라자 대표는 “신흥 갑부들은 자신의 재산으로 인해 개인생활이 불편해지거나 복잡한 일이 생기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강하다. 요트, 성(城), 비행기를 소유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이들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귀족적인 삶을 누리기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언론위기·라이프 스타일 관리받아 단순하면서도 호화로운 삶을 희구하는 억만장자들을 위해 각종 서비스 산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37만달러만 내고 회원권을 사면 언제든지 200만∼500만달러 가치를 지닌 호화 빌라를 이용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있다. 연간 2만 5000∼10만달러의 회비를 내면 시카고의 피자를 런던으로 배달시킨다든지 아이의 생일 선물을 이해 한 여름에 흰눈을 찾아다 주는 것까지도 가능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의사로부터 편리한 시간에 진료를 받고, 최고급 의료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서비스도 건강에 극도로 민감한 억만장자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MDVIP라는 회사는 4만명의 회원들이 언제든지 전문의와 휴대전화로 연결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돈을 쓸 수 있는 선택 폭이 무제한인 이들이 만족감을 느끼면서 소비하도록 도와 주는 전문가 집단도 있다. 예술품, 동물 등 특정분야의 전문적인 식견을 갖추고 이들의 기호에 맞는 물건을 대신 구입해 준다. 상파울루의 다슬루(Daslu) 백화점처럼 최고의 대접을 받으며 쇼핑할 수 있는 특설매장도 생겨나고 있다. 헬리콥터장을 갖춘 이 곳에서 쇼핑하려면 물론 초대를 받아야 한다. 가십성 뉴스의 확산을 차단하는 언론 위기 관리 전문가 그룹도 성업 중이다. 언론 전문가들의 일 가운데는 포브스가 매년 집계하는 미국 400대 부호 명단에 포함되지 않도록 로비하는 일도 포함돼 있다. 억만장자 자녀들에게 돈과 경제에 관한 개인 교습을 해주고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 억만장자 서비스 산업 분야의 꽃은 라이프 스타일 관리이다. 돈만 가지면 최고급 명품을 구입하고 초호화 생활을 즐길 수 있지만 진정한 억만장자가 되려면 그에 걸맞게 라이프 스타일을 관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라이프스타일 관리 전문가들은 어디에 기부금을 내야 할지, 어떤 예술 작품을 구입하고, 이번 시즌에는 어떤 오페라를 관람해야 하는지, 어떤 자선모임에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지 등을 조언한다. lotus@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세계갑부 지각 변동… 러·中·印↑ 러시아와 중국, 인도 등 신흥 경제대국의 신흥 부자들이 세계 부자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들 신흥 부자들이 기존 서구 국가들의 부호들을 밀어내고 갑부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리가르흐(러시아 신흥부호)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재산 규모 10억달러 이상 세계 갑부명단에 러시아 부자는 27명. 국적별로 미국에 이어 2위다. 모스크바는 1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억만장자가 25명이나 거주하고 있어 ‘부자 거주지’의 대명사라는 영국 런던(23명)을 추월했고 세계 부의 중심인 미국 뉴욕(40명)을 뒤쫓고 있다. 러시아 신흥부호 중 가장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사람은 유서깊은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사진 왼쪽).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182억달러로 세계 11번째 거부. 그는 2004년엔 보잉 767 여객기를 구입,360석의 좌석을 없애고 호화 라운지, 사우나 등 내부 인테리어를 바꾸는 데만 수억달러를 쓰기도 했다. 또 호화요트 ‘엑스터시’ 수리비만 1억 3000만달러를 지출하는 등 호화로운 행각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중국 부호들의 부상도 만만치 않다. 최근 메릴린치 조사에 따르면 금융자산 100만달러가 넘는 중국의 백만장자는 23만 6000명. 재산 규모는 9690억달러에 달한다. 이들의 1인당 자산 보유액은 평균 410만달러(약 40억원). 전년도에 비해 백만장자는 12% 늘어났다. 현재 저평가돼 있는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 부호들은 더욱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인도의 대표적인 부호는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미탈스틸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락시미 미탈(오른쪽). 국적은 영국인이지만 인도의 대표적인 상인계층 출신. 그의 재산은 25조 가량으로 추산돼 그의 재산 총액은 세계 3∼5위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그의 재산은 지난 한해에만 인수·합병건으로 62억달러(6조억원)을 불려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위프로의 나짐 프렘지 회장, 릴라이언스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 등도 수조∼수십조원대의 부를 쌓은 큰손들이다. 이들 신흥 부자들은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의 부상에 따라 더욱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부호들의 탄생만큼 이들 국가의 빈부격차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사회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옛 소련 해체 이후 무질서하게 진행된 국영기업의 민영화 과정에 정치적 거래로 부를 쌓은 이들이 적지 않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러시아 100대 갑부들의 재산은 모두 2480억달러. 지난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넘어섰다는 계산도 있다. 신화통신은 최근 “중국내 상위 10%의 부유층이 전체 재산의 45%를 소유하고 있지만 하위 빈곤층 10%의 재산은 1.4%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맛있는 미술’

    ‘맛있는 미술’

    요즘 패션의 거리 청담동에 가면 때아닌 미술의 향기에 흠뻑 젖을 수 있다. 지난 24일 제16회 청담미술제가 개막, 전시장과 유명 레스토랑마다 독특한 장르와 형식의 작품을 내걸고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9월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미술제의 특징은 유명 레스토랑 13곳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 입구에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1점씩 설치해 거리 풍경을 바꿔 놓고 있다.‘웰컴 투 매직도어’전으로, 한 달간 작품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일마레 쿠치나 이탈리아나, 시안, 시즌스, 난시앙, 미 피아체, 카페 티마리, 위바, 원스 인 어 블루문, 천재향, 난시앙, 까사델비노 등 한식에서 퓨전까지 다양한 레스토랑들의 출입문이나 건물 외벽에 미술작품을 설치해 놓았다. 홀로그램 스티커로 작업하는 김현지는 용수산의 외벽 유리에 입체적인 산수풍경을 그려냈고, 김범수는 영화필름으로 난시앙의 입구를 장식했다. 강영민은 원스 인 어 블루문의 외벽에 연인이 손을 잡고 달려가는 모양의 네온 조명 작품을 설치했다. 갤러리는 갤러리미, 갤러리 PICI, 더컬럼스, 듀플렉스갤러리, 박여숙화랑, 박영덕화랑, 유아트스페이스, 이목화랑, 주영갤러리, 줄리아나갤러리, 청화랑, 카이스갤러리 등 12곳이 참여했다. 카이스갤러리는 다양한 세대와 장르의 작가 31명을 모은 ‘차도살인지계’전, 갤러리미는 이한우, 심승우 등의 신작을 소개하는 단체전 ‘6인의 작가들’전, 갤러리 PICI는 강신덕, 야요이 구사마 등 작가 5명의 회화와 조각전, 박여숙화랑은 한국 추상미술전, 박영덕화랑은 함섭 개인전, 유아트스페이스는 100㎝ 이하 소품전, 줄리아나 갤러리는 이종국 개인전을 연다.(02)515-0668.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피부미용치료 지나치면 해됩니다”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피부미용치료 지나치면 해됩니다”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흔히 피부미용에 대한 보통 사람들의 바람이나 욕구를 ‘경계가 없는 꿈’이라고들 말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건전한 상식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록 아름다움이라도 과잉이면 추하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미용치료 의학의 중심에 자리한 탓에 관련된 논란 역시 피해 갈 수 없는 임이석(46·테마피부과 원장) 박사를 만났다. 그는 일견 지나쳐 보이기도 하는 최근의 피부미용 열풍에 대해 “결국 과잉만 아니라면 선택은 개인적인 필요와 철학의 문제”라고 말했다. 미용치료의 배경을 사회적 경쟁력에서 찾는 그는 흔히 경제력의 증대가 미용치료 붐을 낳았다고 여기는 것과 달리 원하는 수준의 경제력을 획득하는 수단의 하나로 젊은 층이 미용치료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물론 자아 확대나 개인주의적 성향도 일정한 영향을 미쳤겠지만 ‘남들처럼 나도’하는 경쟁적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붐’을 형성한 경로를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임 박사에게 ‘아름다움은 무죄’라는 상업적 변설이 그 ‘붐’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게 아니냐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그는 ‘인간심리의 원형’을 들어 설명했다.“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머슬로가 말한 인간 욕구의 5단계 중 상위 단계에 속하는 ‘존중받고 싶은 욕구’,‘자아실현 욕구’와 일정한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즉, 아름다움을 통해 타인의 시선을 끌고 이를 통해 자존감을 획득하는 인간 본래의 모습이 미용치료의 저변에서 작용하는 심리라는 것이지요.” 그는 소위 ‘잘나가는 피부전문의’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런 그도 미용치료 분야의 지나친 비대에 대해서는 “틀림없이 이런 욕구를 자극함으로써 의료소비를 부추기는 요인은 있을 것”이라며 “대중문화 코드의 일상화와 정보화가 이런 필요성을 확대 재생산한 측면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솔직히 의사로서 환자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과잉 치료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대목에서 의료인의 책임의식이 필요하겠지요. 비록 ‘과잉’이 환자의 요구에 따른 결과라 해도 책임있는 의사라면 이를 최대한 억제해야 할 소임도 갖고 있으니까요. 의료인이 환자에게 절제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환자도 이런 조언을 경청한다면 과잉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임 박사는 많은 소비자들이 드러내 보이는 미용치료 행태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의견을 밝혔다.“사실 미적 관점이라는 게 사람마다 달라 어디까지가 ‘과잉’이나 ‘일탈’이고, 또 어디까지가 ‘적정 수준’인지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환자들이 자신의 관점이 아니라 주변의 시선을 근거로 삼거나 어떤 흐름에 떠밀려 판단할 경우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되는 경우도 없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덧붙였다.“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진 미적 관점이 정말 자신의 것인지를 진지하게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의 이른바 ‘쌩얼’ 바람에 대해서도 그의 견해를 물었다.“조사를 해보니 주름치료를 받는 환자의 30% 이상이 20대더군요. 사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20대가 주름치료를 받을 연령대는 아닌데도 이렇게 젊은 환자가 많은 것은 화장 안 한 소위 ‘쌩얼’의 영향 탓이겠지요. 물론 기술적으로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학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야가 ‘피부재생술’과 ‘리프팅(Lifting)’이다. 플라스마 피부재생술이나 G빔 레이저술, 타이탄 레이저, 고주파를 이용한 서마지리프트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는 “이런 치료가 젊은 층의 관심을 끄는 것은 질환 치료차원이라기보다 화장으로 가리기 어려운 주름을 의학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박사에게 미용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가진 ‘지나친 부분’과 ‘모자라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는 주저없이 ‘기본’을 거론했다.“어떤 치료보다 중요한 것이 ‘기본’입니다. 미용치료 환자 대다수가 스트레스, 수면 및 영양부족 등 피부를 해치는 환경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아름다운 피부의 기본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씻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치료는 이후의 문제지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의학의 힘을 빌려 자신의 외형을 바꿔보고 싶어 한다. 그것이 현실적 필요에 근거한 것일지라도 저변에 콤플렉스가 작용하고 있다. 미용치료는 이런 사람들에게 의학적으로 최적의 해법을 제시하고 제공한다는 점에서 확실히 심리적이다. 그러나 의학은 ‘최대’이면서 동시에 ‘최소’이기도 하다. 어떤 피부미용도 결국 치료의 범주를 못 벗어나기 때문이다. 임 박사는 이렇게 강조했다.“미용치료를 변신의 방법으로 보는 것은 곤란합니다. 다른 의학 분야와 마찬가지로 미용치료도 치료입니다. 피부나 다른 미용상의 문제로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이 미용치료를 통해 이런 고통에서 벗어났다면 이는 성공한 치료입니다. 이런 미용치료를 더러는 ‘절세가인’이 되는 지름길 정도로 아는데, 그건 비현실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리 의학기술이 발달했다 해도 영화 ‘페이스 오프’에서 보듯 외모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의술은 없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그에게 지금 하는 일이 재미있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지금처럼 끊임없는 고강도의 육체노동에다 애쓰고 고민까지 한다면 무슨 일을 해도 성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참 고달픈 직업이지요.”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1호골은 내가”…토요일 밤의 열기

    ‘태극 삼총사, 동시에 일낸다.’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27·레딩FC),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가 같은 날, 같은 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그라운드를 뒤흔든다. 특히 박지성과 설기현 중 누가 한국인 시즌 1호골을 뿜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형 엔진’ 박지성은 26일 밤 11시 왓포드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왓포드는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갓 올라온 팀. 이날도 ‘공격의 핵’ 웨인 루니와 폴 스콜스는 출장 정지 징계로 여전히 나서지 못해 박지성의 선발 출장 가능성은 높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지난 24일 찰턴 애슬레틱전에서 루이 사아를 원톱, 라이언 긱스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놓고 박지성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측면 공격을 맡겼다. 새달 2일이 ‘A매치데이’인 탓에 1∼3라운드 경기 간격이 짧아져 체력 부담이 있다. 하지만 박지성으로서는 찰턴전에서 골대를 맞힌 아쉬움을 반드시 털어버려야 한다.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격포인트가 절실한 시점이다. 지난해 10월 말 설기현이 챔피언십 경기에서 왓포드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 적이 있다. 같은 시간 설기현은 위건 애슬레틱전에서 저격수로 나선다. 위건은 설기현에겐 그리 낯선 팀이 아니다.2004년 여름 챔피언십 울버햄프턴에 입단한 뒤 처음 맞닥뜨린 상대다. 위건은 04∼05시즌 챔피언십 1위를 차지해 05∼06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뒤 10위의 돌풍을 일으켰다. 올 초에는 아스널을 꺾고 칼링컵 결승까지 오르기도 했고, 챔피언십에선 레딩과 라이벌이었다. 지난 2경기서 현란한 돌파와 정교한 크로스로 상대 왼쪽 수비수를 모두 교체시킨 설기현으로서는 위건의 왼쪽 수비수 레이톤 베인스와의 대결이 흥미롭다.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로 위건의 오른쪽 풀백을 맡는 파스칼 심봉다와 마주칠지도 주목된다. ‘초롱이’ 이영표는 에버턴을 홈에서 맞이한다. 앞서 두 경기처럼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전망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에버턴으로 옮긴 잉글랜드 대표팀 골잡이 앤드루 존슨 등을 막아내야 한다. 원래 포지션이던 왼쪽 수비를 카메룬 출신 이적생 베누아 아수 에코토에게 넘겨주고 오른쪽으로 이동했지만, 익숙해진 모습이다. 특히 지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종종 오버래핑을 감행, 위협적인 크로스와 슈팅을 하는 등 조만간 공격 포인트를 올릴 태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상품권 대란’ 시작

    ‘바다이야기’의 후폭풍이 엉뚱하게도 일반인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극장과 대형서점, 음반매장들이 24일부터 경품용 상품권이 아닌 일반 상품권까지 사용 제한 방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일반 상품권을 이용하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자사 이익만 챙기자는 이기주의적인 발상”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반발 심하자 일부 업소는 철회 “고객님 죄송합니만 1인당 상품권은 1만원으로 한정돼 예매가 불가능한데요. 나머진 현금으로 결제해 주시죠.” 25일 오후 3시 서울 용산에 있는 멀티플렉스 극장 CGV의 매표창구.20대 여성과 직원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여성은 문화상품권으로 결제하려 했지만 직원은 ‘회사방침’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승강이 끝에 겨우 결제를 받은 이 여성은 “부정하게 얻은 상품권도 아니고 상품권 회사가 부도난 것도 아닌데 일방적으로 못 받겠다고 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매장. 대학생 정모(24)씨는 책을 구입하면서 결제대금 일부를 문화상품권 대신 현금으로 내야 했다. 그는 “문화상품권으로 6만원을 결제하려 하자 1만원은 현금을 요구했다.”면서 “아침부터 싸우기 싫어 현금을 내긴 했지만 생각할수록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매장은 오후 들어서는 돌연 방침을 바꿔 상품권을 받았다. 한 매장 직원은 “손님 한 사람당 5만원 이상 상품권을 받지 말라는 회사 지시가 있었지만 무슨 이유인지 오후 들어서는 ‘제한 없이 받으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보문고측은 “일반 상품권 사용제한 계획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처럼 일반 상품권 사용에 제한을 두는 업체는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신나라 레코드 등 대부분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는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는 개인당 1만원에서 5만원까지 상품권 이용 한도를 정했다. 상품권 회사들의 부도 가능성을 우려한 조치다.궁지에 몰린 성인게임 오락실과 환전소 업주들이 극장과 매장 등을 상품권 할인장소로 악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CGV 홍보팀 이상규 팀장은 “상품권 업체들이 환전 창구로 이용하려는 것과 일시에 상품권이 유통되는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위험부담 소비자에 떠넘기기” 시민들 비난 놀이공원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도 상품권 사용 제한이나 거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서 및 문화상품권으로 도토리 충전을 할 수 있는 싸이월드측은 “상품권이 문제가 된 이상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면서 “사용제한, 재계약 여부 등을 놓고 검토하고 있으나 좀더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문화진흥의 ‘컬쳐랜드’와 제휴를 맺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 GS이숍 관계자도 “현재 협의 단계로 다음주쯤엔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장학민 금융보험팀장은 이에 대해 “바다이야기 사태로 문제가 된 상품권이 아닌 일반상품권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 대규모 업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사용제한 움직임은 위험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려 한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설영 서재희기자 snow0@seoul.co.kr
  • [새영화] 레이크 하우스

    [새영화] 레이크 하우스

    31일 개봉하는 ‘레이크 하우스’는 6년 전 이현승 감독이 연출한 ‘시월애’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이다.‘시월애’를 아는 영화팬들이라면 전지현과 이정재의 시공을 넘나드는 사랑이 어떻게 할리우드식으로 변형되었는지에 가장 큰 흥미를 가질 것 같다. 2년의 시차를 두고 사랑을 나누는 원작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한 ‘레이크 하우스’는 산드라 블록에게는 전지현을, 키아누 리브스에게선 이정재의 잔상을 오버랩시키는 묘한 느낌을 준다. ‘시월애’를 보지 않았더라면 그러한 착시가 영화를 보는 재미를 방해하지 않았을까, 러닝타임 105분 내내 생각하게 한다. 그래도 원작을 이미 아는 이상, 어쩔 수 없다. 원작과 리메이크를 비교하는 수고를 강요당하긴 해도, 재미라는 보상이 없진 않다. 두 남녀를 잇는 우편함의 배경이 강화도 석모도였던 원작과 달리 리메이크판에서는 메이플의 스산한 호수로, 서로가 세상에 실존하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시월애’에서의 잃어버린 녹음기가 ‘레이크하우스’에서는 제인 오스틴의 책 ‘설득’으로 바뀐다거나. 한국인의 정서를 미국인의 그것으로 어떻게 치환해 놓았는지도 흥미롭지만 미국인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파티나, 일의 피곤에서 벗어나 주인공 산드라 블록이 병원 선배와 바에서 술을 나누는 장면은 역시 한국판에선 있을 수 없는 미국적인 것들이다. 여의사 케이트 포스터(산드라 블록)가 시카고의 한 병원에 취직하면서 소중히 간직해온 레이크 하우스를 떠나고, 다음에 올 세입자 알렉스 와일러(키아누 리브스)에게 남겨두는 메모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원작과 다름없다. 2000년 19살과 22살에 주연했던 전지현·이정재 커플의 풋풋함과 산드라 블록·키아누 리브스 커플의 성숙함을 비교하는 것도 또 하나의 관람포인트. 다만 42살 동갑내기의 사랑이 아름답긴 해도 간간이 드러나는 주름살은 숨기기 어려운 듯.12세 관람가.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후 8시20분) 동남아에서 한국산 담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짜 담배가 유통되고 있다. 라오스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국산 가짜 담배는 한국내의 절반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가짜 담배는 한국산 담배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유해물질이 들어있어 호흡기 질환 등 건강에 치명적이다. ●책 읽어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EBS 오후 11시55분) 마케팅 혁명가 세스 고딘의 화제작 ‘보랏빛 소가 온다’를 소개한다. 보랏빛 소(Purple Cow)로 상징되는 ‘리마커블’(Remarkable) 이란 새로운 마케팅 개념.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품·서비스 시장에서 최종 승자가 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 한다. ●김미화의 U(SBS 오후 1시) 화장 안한 맨얼굴을 가리키는 일명 ‘쌩얼(生+얼굴)’열풍이 얼짱, 몸짱, 동안 신드롬을 훌쩍 넘었다. 방송사상 최초로 ‘쌩얼’미인들이 총출동했다. 피부미인 5인방이 밝히는 초특급 비밀을 공개한다. 또 ‘쌩얼’메이크업의 절대강자 김청경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통해 연예인들의 일명 ‘쌩얼’메이크업을 배워본다. ●오버 더 레인보우(MBC 오후 9시55분) 다른 여가수와의 기습키스로 렉스의 좋지 않은 기사가 나오고, 최사장은 렉스에게 당장 희수와 갈라서라고 한다. 렉스는 희수에게 영화보러 가자고 하고, 희수는 대형스크린에서 자신의 모습이 들어간 뮤직비디오가 나오자 감동한다. 렉스는 희수에게 기자회견에서 진심을 말하라고 한다. ●해피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아서 남자친구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던 김지호가 초등학교 시절 짝사랑하던 선생님을 만난다. 김지호의 어린 시절 일화들이 공개된다. 순정만화 주인공 같았던 이지훈. 지훈이 윤상의 ‘이별의 그늘’을 부르면 그 자체가 한편의 뮤직비디오였다는 초등학교 시절 추억을 털어놓는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신형은 국화에게 모진 말이라도 할까봐 전전긍긍하는 윤후를 보고 기가 막힌다. 국화는 라면박스를 들고 찾아온 윤후에게 더 이상 찾아오지 말라고 못을 박고, 윤후는 섭섭한 마음에 울컥해서 진심을 털어놓고 만다. 한편, 홍영감은 일도에게 경찰에 알리지 않을 테니 혜숙에게서 떠나라고 한다.
  • 車업계 ‘중국산 짝퉁’ 어쩌나

    자동차업계가 ‘중국산 짝퉁’에 시달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의 마티즈에 이어 쌍용차의 렉스턴, 현대차의 구형 아반떼 등 한국차의 겉모습을 그대로 베낀 모조품들이 국내 업체들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에서 공공연히 팔리고 있다. 중국 랴오닝성(遼寧省)의 중소 회사인 S기업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오로라’를 계속 생산하고 있다. 이 차는 렉스턴과 옆모습만 약간 다를 뿐 앞뒤 모습이 거의 똑같다. 쌍용차측은 ‘렉스턴 짝퉁’의 실체를 지난해 처음 확인한 뒤 S사에 경고를 보냈으나 인터넷 영문 홈페이지에서 ‘오로라’를 삭제했을 뿐, 생산·판매는 계속하고 있다. 현대의 구형 아반떼와 앞뒤 램프가 똑같은 ‘아반떼 짝퉁’도 중국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 조만간 구형 싼타페와 유사한 모델도 시판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GM대우가 마티즈 짝퉁인 중국 체리사의 ‘QQ’ 때문에 적잖은 피해를 입었었다. 짝퉁차로 속앓이를 하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인기차종인 혼다 CRV와 도요타 라브4(RAV/4) 짝퉁도 중국에서 만들어져 팔리고 있다.쌍용차 관계자는 “중국내 중소 자동차 회사들이 워낙 많아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별 실익이 없다.”면서 “대주주인 상하이차를 통해 계속 경고를 내보내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고 털어놓았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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