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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밸런타인데이’ 소개팅-애프터 받는 비법은?

    ‘밸런타인데이’ 소개팅-애프터 받는 비법은?

    초콜릿을 건네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인 밸런타인데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솔로들에는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연인들에게는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그저 매출을 올리기 위한 업계의 전략적 상술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마음이 부쩍 설레는 날임은 분명하다. 밸런타인데이와 봄을 맞이하는 2월, 3월이야말로 소개팅의 계절. 소개팅에서 첫 대면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모가 그리 뛰어나지 않더라도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온다면 애프터신청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첫인상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소개팅 자리에서 호감 남녀가 될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어색한 침묵은 NO!, 끊임없이 오가는 대화의 기술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상대방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의 하나다. 특히 첫인상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일 기회가 될 수 있다. 자연스러운 대화는 공통의 관심분야에서부터 시작한다. 취미, 음식 취향, 감명 깊게 본 영화, 좋아하는 책, 최신 이슈 등 공통점이 많을수록 호감을 얻기에 유리하다. 단답형으로 끝나는 질문은 금물. 대화가 오가려면 이를 이어줄 수 있는 연결고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질문을 던졌다면 그 질문을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나가고, 대화가 끊기는 감이 오면 새로운 질문을 던져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 이때 화제는 나보다는 상대방이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관심 있어 하는 것으로 대화를 이끌어야 호응도가 높다.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호응과 맞장구다. 적절한 호응과 맞장구는 대화 시 상대방의 기분을 북돋아 주기도 하고 내가 대화에 흥미 있어 하는지를 알려줄 수 있다. 이와 같은 대화가 이어진다면 편안하고 호감 가는 인상을 주기에 유리하다. ▲첫 이미지에 승부수를 띄워라, 이성에게 호감 받는 얼굴형은? 외모에서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짓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위는 ‘얼굴형’, 즉 안면윤곽이다. 아무리 오목조목하고 귀여운 이목구비를 가졌다 해도 사각턱이나 광대뼈가 심하게 발달한 얼굴이라면 호감을 주는 외모가 되기 쉽지 않다. 반면 작고 갸름한 균형 잡힌 얼굴형을 가지고 있다면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보일 수 있다.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상적인 얼굴형은 작은 얼굴에 광대나 턱이 두드러지지 않은 갸름한 V라인 얼굴이다. 또한 적당한 볼살과 볼륨감 있는 이마를 가진 입체적인 얼굴이라면 금상첨화. 돌출된 광대뼈나 사각턱으로 콤플렉스가 심한 경우 안면윤곽수술로 교정할 수 있다. 안면윤곽수술은 얼굴의 기본형태인 안면 골격을 교정해 줌으로써 전체적인 얼굴 이미지와 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주는 수술이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 중에는 ‘사각턱’이나 ‘주걱턱’ 같은 부정적인 느낌의 안면윤곽 때문에 이성 문제나 취업 등에서 상처를 받고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며 “각지고 발달된 사각턱도 ‘V라인 사각턱수술’로 턱 선이 한층 갸름해지고 세련되어지면 호감 가는 인상으로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호감 가는 패션은 따로 있다, 소개팅에 어울리는 패션스타일링은? 옷차림 또한 외모 못지않게 그 사람의 호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옷차림이 최선의 선택이겠지만 과도한 옷차림이나 무성의한 옷차림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한 결혼정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소개팅 시 남성들은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원피스나 자연스러운 느낌의 세미정장을 갖춰 입은 여성들에게 더욱 호감 간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여성들의 경우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세련되고 댄디한 느낌이 드는 세미 정장과 재킷 하나만으로도 멋을 낼 수 있는 캐주얼 정장 패션을 선호한다고 한다. 소개팅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외모로만 판가름 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상냥한 미소, 매너 있는 행동, 재치 있는 유머로 상대방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상대방에게 가장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본인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영신 애경회장 KAIST 名博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애경그룹은 오는 11일 대전 KAIST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리는 KAIST 학위수여식에서 장 회장이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장 회장은 국내 여성경영자의 표본으로서 그룹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한편 KAIST 이사로 재직하며 KAIST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위를 받게 됐다. KAIST는 공적서에서 “장영신 회장은 국내 여성 1호 CEO로서 여성이라는 사회적 핸디캡을 극복하고 작은 비누회사를 대그룹으로 키운 대표적인 경영인”이라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연초 주도권 잡자” 업종별 마케팅 뜨겁다

    “연초 주도권 잡자” 업종별 마케팅 뜨겁다

    ‘연초 물대기가 한 해 농사를 가름한다.’ 연초부터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업종별 마케팅 대전이 뜨겁다. ‘누르기 아니면 연합, 그것도 아니면 틈새를 공략하는’ 업종별 전략도 제각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준대형 자동차 시장이 연초부터 요동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5세대(5G) 그랜저 출시에 따라 기아차 K7, 한국GM 알페온, 르노삼성 SM7 등이 판매량이 급감했다. 신차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시장 구도는 2강(5G 그랜저, K7), 1중(알페온), 1약(SM7)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불황의 늪에 빠진 건설업계는 생존을 위해 연합 전선 구축으로, 가전업계는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준대형차 시장은 신형 그랜저라는 ‘왕의 귀환’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신형 그랜저는 1월 한 달 동안 6026대를 팔았다. 그동안 준대형 시장을 양분해 온 기아차 K7은 같은 기간 2403대로 전달 대비 15.9%, 한국GM 알페온은 1314대로 22.5%나 각각 추락했다. 신형 그랜저의 1월 말 현재 총계약 대수는 3만 4000대나 된다. 신형 그랜저 출시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한국GM은 연초 도발적인 비교 광고로 포문을 열었다. 한국GM은 최근 알페온 지면 광고에 ‘그랜저의 다섯 번째 변신을 축하합니다. 북미판매 1위 알페온으로부터’라는 도발적 메시지를 담았다. 자동차 업계에서 경쟁 차종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알페온은 10월 1285대, 11월 1741대, 12월 1695대로 선전하다 그랜저 출시 후 주저앉았다. 월평균 3545대를 기록했던 K7도 지난달 월별 판매량이 출시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SM7의 1월 판매량은 775대로 지난해 12월 대비 30%나 줄었다. 각자의 생존에 급급했던 건설사들은 생존을 위해 뭉치고 있다. 대우건설·한라건설·LIG건설·반도건설·모아건설 등 5개사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을 앞두고 광고·마케팅을 공동으로 하는 합동 분양 방식을 도입한다. 제각각 집행하던 광고 및 마케팅을 5개 건설사가 연합해 김포 한강신도시 자체의 이미지를 높이자는 전략. 합동 분양은 여러 건설사가 광고 및 마케팅을 진행하는 대신 분양은 각사 일정에 맞춰 진행하는 방식으로 입주자 모집 공고부터 분양까지 동시에 진행되는 동시 분양과는 다른 개념이다. 5개 건설사는 과잉 공급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이달부터 6월까지 분양시기를 분산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분양팀 관계자는 “건설사가 자사 브랜드의 아파트를 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강신도시 자체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점에서 연합하기로 했다.”며 “광고 비용 분담 등 구체적인 마케팅 내용은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가전업계는 틈새시장을 공략 중이다. LG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트롬 스타일러’가 히트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자주 드라이클리닝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양복 등의 고급 의류를 살균·건조하는 제품. 200만원대의 고가에도 한 달 만에 1000대 이상 주문이 몰렸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1인 가구를 공략하는 15ℓ급 전자레인지를 출시, 불과 5개월 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연말 최소형으로 내놓은 120ℓ급 냉장고도 출시 두 달여 만에 5000대가 넘게 팔렸다. 화장품 브랜드숍 업체들은 이미지 고급화로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기존의 멀티브랜드숍인 ‘뷰티플렉스’를 ‘보떼 드 뷰티플렉스’로 간판을 바꾸며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보떼’ 브랜드로 매장을 고급화하고 제품 차별화를 통해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객 체험형 뷰티클래스 프로그램인 ‘아리따움 오픈 하우스’로 차별화에 나섰다. 산업부 종합 한준규·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車업계 통 커진 할인 프로그램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연초 고객 확보를 위해 치열한 판촉경쟁에 돌입했다. 먼저 현대차가 ‘통 큰’ 주유 할인 혜택 카드를 꺼내들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다음달 말까지 쏘나타 구매 고객에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차량 출고 후 1년 동안 주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쏘나타 세이브 오일(Save OIL)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쏘나타 고객(법인·영업용 제외)은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서 현대카드M 이용시 ℓ당 3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월 주유금액 한도는 20만원이다. 8일까지 쏘나타와 엑센트, 제네시스, 투싼, 싼타페, 베라크루즈를 계약하면 20만원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아차는 이달 중 자사 차량 구매 고객이 아이리버의 전자사전과 MP4, USB 일부 제품을 살 경우 32~60% 깎아주고, 갤럭시 탭과 갤럭시S, LG 2X의 할부액을 지원한다. 또 모닝과 스포티지R를 제외한 전 차종에 10만~29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M대우는 이달 말까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에 쉐보레 키트를 무상 장착해주고, 알페온 구매고객에겐 아이패드를 10만원의 특가에 제공한다. 쌍용차는 체어맨(W.H) 고객에게 200만원, 렉스턴과 카이런, 액티언스포츠 구매자에게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주며, 체어맨H 고객에겐 200만원 상당의 DVD 내비게이션 또는 유류비 70만원을 덤으로 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키작다고 나이트서 퇴출…158cm 女 11억원 소송

    키작다고 나이트서 퇴출…158cm 女 11억원 소송

    키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일하던 나이트클럽에서 퇴출된 전직 여성 바텐더 2명이 고용주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린제이 로한, 마돈나 등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스타들과 패션계 종사자들이 주로 찾는 미국 뉴욕의 유명 나이트클럽이 최근 소송에 휘말렸다고 폭스뉴스가 지난 6일(현지시간) 전했다. 소송을 제기한 건 지난여름까지 이곳에서 바텐더로 일했던 레이 파이렉스(24)와 스테파니 재거스(27). 두 사람은 “키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나이트클럽 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장에서 각각 키가 160cm와 158cm인 렉스와 제거스는 “지난여름 나이트클럽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한 뒤 ‘패션모델처럼 마르고 키가 크지 않은 일부 종업원들을 클럽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퇴출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나이트클럽 측에게 100만달러(11억 17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변호사 리처드 로스는 “두 사람이 키가 크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신체적인 이유로 이들을 해고하는 건 명백한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나이트클럽 측은 “해고 당시 두 사람의 업무 평가가 좋지 않았다.”고 해고 사유가 신장 때문만은 아니라고 맞서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 파이렉스와 제거스는 “지난 여름 전까지만 해도 클럽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클럽에서 우리를 그만두게 하려고 고의적으로 낮게 평가했다.”고 반박했다. 사진=레이 파이렉스와 스테파니 재거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선우선, 원근법 무시한 얼굴…송일국-김승우 ‘굴욕’

    선우선, 원근법 무시한 얼굴…송일국-김승우 ‘굴욕’

    배우 선우선의 우월한 얼굴크기로 남자배우들에게 굴욕을 안겼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1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된 KBS2TV 새 월화드라마 ‘강력반’(극본 박성진 이수현, 연출 권계홍) 포스터 촬영 현장 공개에서 찍힌 배우들의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김준 김승우 선우선 송일국 장항선 등 배우들이 나란히 한 줄로 서서 포즈를 취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선우선의 남다른 얼굴크기. 사진 속 선우선은 김승우 송일국 등 남자배우들보다 앞쪽에 서있음에도 불구하고 원근감을 무시한 훨씬 작은 얼굴로 다른 배우들에게 굴욕감을 선사하고 있다. 앞서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얼굴이 콤플렉스”라고 말해 네티즌들의 질투를 산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선우선만 따로 합성했나?” “남자배우들 불쌍하다” “원근감 따위 깔끔하게 무시하네요” “뒤에 섰으면 얼굴 사라져서 안보였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력반’은 개성 강한 강력계 형사들이 각자의 수사 노하우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나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실제 주요 강력 사건을 에피소드로 다룰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형 수사물의 전형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KBS 새 월화드라마 ‘강력반’은 3일 첫 방송되는 ‘드림하이’ 후속으로 2월 28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오릭스 전력 약점은 ‘좌완 선발-우타자’

    오릭스 전력 약점은 ‘좌완 선발-우타자’

    일본프로야구는 2월 1일이 실질적인 한해의 시작이다. 이날은 그동안 개인훈련에 몰두했던 각팀 선수들이 팀의 동계훈련지로 이동,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박찬호와 이승엽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오릭스는 일본 규슈 남단 미야코지마에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박찬호와 이승엽에게 있어 미야코지마가 ‘약속의 땅’이 될지 주목된다. 올해 퍼시픽리그의 각팀들이 내놓은 출사표를 보면 하나같이 대단하다. 오프시즌 들어 대부분의 팀들이 전력보강에 충실했고 그것만큼이나 우승을 장담하는 팀들도 많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는 우치카와 세이치, 호소카와 토우루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하며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고, 꼴찌팀 라쿠텐은 이와무라 아키노리,마쓰이 카즈오에 이은 김병현까지 3명의 메이저리그 출신을 잡는데 성공했다. 여기에다 만년 꼴찌팀이란 오명을 쓰고 있는 오릭스 역시 박찬호를 위시해 이승엽, 알프레도 피가로, 마크 맥레인, 마이크 해스먼 등을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근래 들어 이렇게나 많은 굵직한 외국인 선수들을 한꺼번에 영입한 전례가 없었던 오릭스다. 전통의 강호인 세이부와 결코 무시할수 없는 전력의 니혼햄, 그리고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지바 롯데 역시 호락호락한 팀들이 아니다. 한마디로 피튀기는 순위쟁탈전의 서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실질적인 오릭스의 전력은 어느정도의 수준일까. 지난해 교류전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던 오릭스의 올 시즌 목표는 세팀에게만 허락하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투타에서 양적 질적으로 보강된 전력, 그중에서도 리그 최고수준의 에이스와 4번타자가 건재하다는게 강점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긍정적인 면만 도드라지는건 아니다. 야구는 투타 밸런스 못지 않게 짜임새도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분명 오릭스는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강팀으로 올라설만큼의 전력을 갖췄지만 미덥지 못한 부분 역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 믿음직스런 좌완 선발감이 없는 오릭스 편식이 사람의 몸을 병들게 하듯, 야구 역시 어느 한쪽으로만 전력이 몰려 있으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올해 오릭스 선발진을 구성하게 될 카네코 치히로-키사누키 히로시-박찬호-콘도 카즈키-테라하라 하야토-알프레도 피가로. 리그내 타팀들과 비교해 결코 뒤떨어지는 선발전력은 아니다. 하지만 이 6명의 선발투수들은 모두 우완이다. 오카다 감독이 검증되지 않은 좌완투수 마크 맥레인을 영입한 것도 이때문이다. 지난해 선발과 마무리를 오갔던 키사다 마모루 역시 우투수다. 그나마 좌완 나카야마 신야가 지난해 후반기 선발로 나와 제몫을 해준 것이 위안거리이긴 하다. 하지만 이 선수는 제구력의 안정성에 물음표가 많은 편이라 믿음직스러움과는 거리가 있다. 144경기의 정규시즌을 치르다 보면 좌완선발 투수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다. 어지간해서는 선발투수를 잘 내리지 않는 일본야구의 특성상 좌완이 반드시 필요한 경기가 있기 마련이다. 물론 이번 동계훈련 기간에 실력이 판가름 나겠지만 맥레인의 기량이 어느수준인지가 그래서 더욱 중요해졌다. 오카다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자 팀이 안고 있는 부족분의 한부분이다. ◆ 중심타선에 배치될 우타자가 없는 오릭스 오릭스 타선의 가장 큰 약점은 기동력이다. 지난해 두자리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리드오프인 사카구치 토모타카(12개) 단 한명 뿐이었다. 굼벵이 선수들의 총집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오릭스는 원천적으로 ‘원히트 투베이스 야구’와는 거리가 먼 팀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중심타선. 더 정확하게 말하면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하게 될 코토 미츠타카- T- 오카다 - 이승엽이 모두 좌타자라는 점이다. 2번 타순에 들어설 타자가 아직 유동적이긴 하지만 1번타자 사카구치 역시 좌타자다. 만약 2번에 모리야마 마코토(내,외야 모두 가능)가 배치된다면 1번부터 5번타순까지 모두 좌타자들로만 채워지게 된다. 모리야마는 수비력이 매우 뛰어난 유틸리티 플레이어지만 타격이 약해 그동안 대수비로 나선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그는 타율 .331(68경기)이 말해주듯 방망이 실력이 급성장 했다.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알렉스 카브레라가 4번타순에 버티고 있을때는 몰랐지만 막상 그 자리를 이승엽이 채운다고 생각하니 좌타자 편식이 극심해진 상황이다. 좌타자가 많다는 것은 좌완 선발이 많은 팀들과의 대결에서 결코 유리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 특히 좋은 좌완선발 투수들이 많은 소프트뱅크와 같은 팀들과의 일정이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선발진에는 좌완투수가 없어서 걱정이고 반대로 팀 타선은 좌타자 일색이다. 물론 상위타선에 배치될 대부분의 선수들의 수비력은 매우 뛰어나다. 골든글러버 외야수 사카구치와 지난해 최고 성적을 올린 2루수 코토, 그리고 1루수로 나설것이 유력한 이승엽은 일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다. 오릭스의 동계훈련은 쓸만한 좌완선발 투수를 찾는것, 그리고 좌타자 위주의 상위타선이 좌투수 공략에 대한 연구를 얼만큼 할 것인지가 팀의 약점을 메우는 마지막 퍼즐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강병규 사기혐의 추가 기소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영화배우 이병헌(40)씨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방송인 강병규(39)씨가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신유철)는 고가의 명품시계를 지인에게 팔아주겠다고 속이고 시계만 받아 빼돌린 혐의(사기)로 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2009년 6월 서울 강남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시계판매점을 운영하는 최모씨에게 “시계를 원가로 주면 친한 형에게 팔아주겠다.”고 속인 뒤 로저드뷔(Roger Dubuis) 1개와 롤렉스 2개 등 시가 9800만원어치의 명품시계 3개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씨가 시계 판 돈을 최씨에게 줄 의사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팔지 못했을 때 시계를 되돌려줄 의사도 없었다고 판단해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옛 여자친구와의 사생활을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이병헌씨를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고 이씨가 주연한 KBS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을 찾아가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강씨는 2009년 2월에는 인터넷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성인연극 ‘개인교수’ 외설 논쟁 속 흥행가도

    실제를 방불케 하는 정사신으로 뜨거운 외설논쟁을 일으킨 성적판타지 연극 ‘개인교수’가 흥행가도를 걷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롤리타 콤플렉스를 중심소재로 한 ‘개인교수’는 전라장면만 극의 30분을 차지하는 등 노출 수위가 상당하다. 뿐만 아니라 사실적인 정사신 등으로 막이 오르기 전부터 외설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극단 측에 따르면 탄탄한 극본을 바탕으로 한 주인공 최은의 열정적인 연기가 관람객들에게서 호평을 이끌어내며 대학로 연극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연극 주관람층은 40~50대 중장년 층이지만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20대 관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극단 측은 “관객들이 감춰온 성적판타지를 과감하게 연극으로 보여줬다.”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분석했다. ’개인교수’는 불혹은 넘긴 평범한 가장인 델가도가 일상의 무료함에 빠져 있을 때 딸의 친구인 실비아의 밝고 쾌활한 매력에 빠져 거침 없는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다. 한편 ‘개인교수’는 3월6일까지 대학로 우리극장에서 볼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8만 원짜리 카메라로 찍은 우주 모습 ‘환상’

    8만 원짜리 카메라로 찍은 우주 모습 ‘환상’

    NASA는 아름다운 지구와 우주의 모습을 찍는데에 수 억원에 달하는 초고성능 카메라와 망원경을 사용하지만, 단돈 8만원짜리 카메라로 이 모든 것을 담아낸 학생들이 있다. 셰필드 대학교에 다니는 알렉스 베이커(26)와 크리스 로즈(25)는 8만원에 산 고해상도 카메라를 스티로폼 박스에 넣은 뒤 헬륨풍선에 연결했다. 그리고는 이를 23mile(약 30㎞) 밖으로 날려 보내는데 성공하면서 기가 막힌 우주사진과 동영상을 손에 넣게 됐다이들이 직접 우주사진을 찍기 위해 투자한 시간은 두 달. 평소 HD 비디오와 사진에 관심을 가져온 이들은 대기권으로 카메라를 띄우기 위해 스티로폼 박스를 이용했고, 여기에 GPS를 달아 카메라가 추락했을 때 찾기 쉽도록 했다. 스티로폼 박스 안에는 장갑을 끼워 넣어 영하 50도에 육박하는 대기권에서 카메라가 작동을 멈추지 않도록 했다. 카메라는 무사히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와 지구의 모습을 담는데 성공했고, 3시간 여가 지난 뒤 카메라는 캠브리지셔에서 161㎞ 떨어진 곳에 착륙했다. 로즈는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우주를 찍어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이라며 “누구나 우주를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이들은 셀프 우주사진을 얻기 위해 카메라와 GPS 등 각종 장비를 구매하고 연구하는데 단 350파운드가 들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방송인 강병규 ‘고급시계 판매대금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영화배우 이병헌(40)씨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 중인 방송인 강병규(39)씨가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신유철 부장검사)는 고가의 명품시계를 지인에게 팔아주겠다고 속이고 시계만 받아 빼돌린 혐의(사기)로 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강씨는 2009년 6월 서울 강남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시계 판매점을 운영하는 피해자 최모씨에게 “친한 형이 전에 내가 차고 다니던 시계들과 같은 모델의 시계들을 구입하고 싶다고 하니 시계를 원가로 주면 친한 형에게 팔아주겠다.”고 속인 뒤 로저드뷔(Roger Dubuis) 1개와 롤렉스 2개 등 시가 9800만원어치의 명품시계 3개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씨가 시계를 판 돈을 최씨에게 줄 의사가 없었을뿐 아니라 팔지 못했을 때 시계를 다시 돌려줄 의사도 없었다고 판단해 사기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A씨가 횡령했다고 말한 금액은 내 시계를 맡기고 받은 대출금과 이자가 포함된 금액”이라면서 “대출금을 상환 못한 것이지 시계 판매대금을 횡령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었다.  강씨는 2009년 2월에는 인터넷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루키’ 강성훈 “우즈 내 뒤로 서!”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루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돌풍을 예고했다. 강성훈은 28일 미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장 북코스(파72·687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 1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7언더파 65타를 친 알렉스 프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며 2주 전 투어 데뷔전이었던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아쉬움을 날렸다. 경기 직후 유창한 영어로 TV 인터뷰에 응한 강성훈은 “파5홀에서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노력했고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아내 아주 만족스러웠다.”면서 “2라운드는 어려운 남코스에서 열리지만 정확한 티샷과 아이언샷으로 상승세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코스는 전장이 길기도 하지만 그린이 북코스보다 훨씬 딱딱해 그린에 볼을 올리기가 힘들지만 페어웨이가 넓다. 드라이브샷에 자신이 있고 오늘처럼 아이언샷이 잘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성훈은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도 티샷 평균 비거리 322야드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323야드를 날리는 등 부쩍 거리가 늘었다. 올해 처음 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를 골라내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22위에 그쳤다. 보기는 없었지만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고작 36%였고, 파5홀에서 단 한개의 버디도 잡지 못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양용은(39)도 북코스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5위,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와 김비오(21·넥슨)는 공동 54위(1언더파 71타). 북코스보다 어려운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플레이를 펼친 최경주(41·SK텔레콤)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77위로 처졌다. 지난주 봅 호프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는 북코스에서 1오버파 73타를 치며 공동 97위로 밀려 컷 통과가 우선 과제가 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日프로야구 무대 ‘한국6인방’ 올시즌 포인트는?

    日프로야구 무대 ‘한국6인방’ 올시즌 포인트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뛰게 될 한국인 선수는 무려 6명이다.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을 제외하면 김태균(지바 롯데), 박찬호-이승엽(오릭스), 이범호(소프트뱅크), 김병현(라쿠텐)은 모두 퍼시픽리그에 몰려 있다.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지만 새로운 무대에 도전을 한다는 점은 같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올해 반드시 부활해야 하는 선수,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선수, 전직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을 지켜야할 선수, 그리고 팀의 핵심전력으로써 책임감을 가져야 할 선수로 나눌수 있다. 올해 퍼시픽리그는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다. 그렇기에 빼어난 활약을 보이는 선수는 더욱 돋보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비판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크다. ◆ 반드시 부활해야 하는 선수- 이승엽 외국인 선수가 3년동안 부진했다면 해당리그에서 사라져야 정상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예상과는 달리 매우 좋은 조건(1억 5천만엔)으로 오릭스로 이적했다. 물론 오릭스가 처해 있는 상황이 이승엽을 영입하게 된 배경이지만 원론적인 것은 팀에 기여를 해줄것이란 기대때문이다. 오프시즌에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알렉스 카브레라는 일본야구를 발 아래두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외국인 선수다. 선수들의 몸값이 높아지려 하면 쓸만큼 써먹고 이적시키는 최근 몇년동안의 오릭스 전례를 감안하면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카브레라와는 경우가 다르다. 카브레라는 일본무대에서 부진했던 시즌이 거의 없었다. 이것은 어딜가나 팀의 주포로서 활약할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반대로 3년동안 제몫을 못했던 이승엽의 올 시즌은 ‘반드시’ 란 명제가 뒤따른다. 올 시즌 이승엽의 부활은 선수 개인뿐만 아니라 카브레라의 대안으로서 비교대상이 될것이 자명하다. ◆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을 보여줘야 할 선수- 박찬호, 김병현 선발 한자리를 꿰찰 것이 확실한 박찬호는 비록 환경은 다르지만 일본야구가 한수 아래다. 그리고 선수에게 엄청난 자산이라고도 할수 있는 경험도 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뛰었다는게 마음에 걸린다. 선발과 불펜은 몸관리는 물론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부터가 다르다. 박찬호가 이걸 경험으로 극복해 낼지는 시즌 후 처음 한두경기에서 얼만큼 빨리 일본야구, 그리고 선발 감각을 회복하느냐에 달렸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거의 자존심보다는 일본야구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고, 무엇보다 본연의 구위회복이 선결돼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라쿠텐의 전력을 감안할때 김병현이 당장 필요한건 사실이지만 몸 만들기가 늦어질 경우 선수본인은 물론 팀 역시 전력차질이 불가피해진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유독 동계합동훈련에서 많은 땀을 흘려야할 선수가 바로 김병현이다. ◆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선수- 김태균, 이범호 냉정히 봤을때 올 시즌 이범호는 소프트뱅크의 전력외 선수나 다름없다. 너무나 뛰어난 전력을 갖춘 소프트뱅크, 특히 오프시즌 기간에 영입한 대어급 선수들로 인해 팀은 더욱 탄탄해졌다. 지난해와는 다른 이범호를 바라지만 그가 비집고 들어갈만한 포지션이 없다. 올 시즌 김태균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던 지난해보다 한단계 더 올라서야 한다. 지난해 활화산과도 같았던 전반기의 맹타를 뒤로 하고 추락했던 후반기의 모습을 재현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결국 김태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체력이다. 체력은 집중력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김태균이 올 시즌 목표로 내건 30홈런-100타점이 성공하게 되면 한국야구를 바라보는 일본의 시선은 틀림없이 달라질 것이다. ◆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선수- 임창용 임창용이 야쿠르트와 계약한 3년간 총액 14억 5천만엔, 그리고 당장 올해 연봉으로 지급받는 4억엔(한화, 약 54억원)은 실로 대단한 금액이다. 마무리 투수로서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4억 3천만엔)에 이은 2위. 마무리 투수들중 최고 연봉을 받는 이와세지만 이 자리까지 올라오는데는 12년이 걸렸다. 일본진출 4년차인 올 시즌 임창용의 어깨가 그래서 더욱 무겁다. 사실 마무리 투수에게 개인 타이틀은 큰 의미가 없다. 팀이 리드하는 경기가 많고 적음에 따라 달라지는게 세이브왕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결국 임창용이 팀에 기여하는 길은 자신이 등판하는 경기만큼은 모두 승리로 연결하는 것. 지난해 블론세이브가 없었던 임창용이라면 어려운 목표는 아니다. “타자가 친 홈런이 팀 승리와 연결되는건 아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의 세이브는 곧 팀 승리를 의미한다.’ 사진=왼쪽부터 임창용,박찬호,김병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한국인 5명에 새생명 주고 하늘로…

    한국인 5명에 새생명 주고 하늘로…

    뇌사상태에 빠진 벽안의 미국인이 자신의 모든 장기를 기증하고 영면에 들어 심금을 울리고 있다. 미국인 뇌사자가 국내에서 장기를 기증한 것은 처음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 의정부 외국인 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던 고(故) 린다 프릴(52) 여사. 린다 프릴 여사는 지난 20일 뇌출혈로 쓰러져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뇌사상태에 빠졌다. 의료진의 뇌사 판정이 있은 다음 날, 린다 프릴 여사의 남편이자 외국인학교 교장인 렉스 프릴이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다. ●간·신장·각막·골조직 등 기증 이에 따라 린다 프릴 여사는 21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되어 이날 밤 12시부터 22일 새벽 4시까지 장기이식팀 집도로 장기 적출 및 이식을 시행했다. 고인은 간(1), 신장(2), 각막(2)과 골조직, 피부 등의 인체조직을 기증한 뒤 22일 새벽 2시 1분에 영면했다. 고인의 뜻을 기린 의료팀은 기증된 고인의 신장과 간을 만성신장질환자 2명과 간질환자 1명에게 이식했다. 이어 각막은 24~25일 2명의 실명 환자에게 이식됐다. 또 고인이 기증한 다른 조직은 화상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추가로 이식될 전망이다. 그의 장기를 이식 받은 환자들은 현재 빠르게 회복 중이며, 건강상태도 모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미국의 경우 100만명당 35명이 장기를 기증하는 데 비해 국내에서는 고작 5명만이 장기를 기증하고 있다.”며 “숭고한 장기기증으로 많은 사람이 절망의 나락에서 새 생명을 얻게 됐다.”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 양 교수는 “인종 차이는 장기이식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물론 같은 인종끼리 조직 유사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다른 인종 간에도 이식에 적합한 유사성을 갖추면 이식에 별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도 “국내 뇌사자의 경우 장기기증 동의과정에서 의사결정이 늦어져 간혹 기증이 어려운 사례가 발생하는데, 린다 프릴 여사의 경우 결정을 빨리해 귀감이 되었다.”고 전했다. ●14년전 한국 들어와 교육·선교사업 이들 부부는 14년 전 한국에 들어와 외국인학교에서 봉직하며 교육 및 선교사업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왔다. 고인의 빈소는 의정부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25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진행된다. 발인은 26일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으로 결정됐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오이디푸스·카인·신데렐라·레드… ‘콤플렉스’ 관한 오해 풀기

    오이디푸스와 엘렉트라, 카인, 신데렐라, 그리고 레드…. 이 말들 뒤에 공통적으로 붙일 수 있는 단어가 콤플렉스다. 일상 속에서 대개의 사람들이 흔히 접하지만 뭔가 당당하게 말하기 어렵고, 그래서 더욱 피하거나 숨기고 싶은 ‘그 무엇’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일상생활에서는 친숙하지만 그 정체에 대해서도 우리는 정확히 알고 있을까. 혹시 콤플렉스란 단어에 대한 예단과 막연한 오해 때문에 보다 큰 ‘무엇’을 놓치고 있지는 않을까. ‘콤플렉스 카페’(가와이 하야오 지음, 위정훈 옮김, 파피에 펴냄)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콤플렉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는 ‘매뉴얼’ 역할을 자처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태어날 때부터 숙명적으로 콤플렉스를 안고 산다. 그러니 ‘피할 수 없다면 콤플렉스와 정면으로 부딪치라.’는 게 책의 일관된 주장이다. 대체로 콤플렉스는 열등감의 다른 이름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스위스의 의사이자 정신분석가인 카를 융은 콤플렉스의 실재(實在)와 가치를 동시에 인정했다. ‘콤플렉스는 넓은 의미에서 일종의 열등성’이지만, 동시에 ‘위대한 노력을 자극하는 것이며, 그러므로 어쩌면 새로운 일을 해낼 가능성의 실마리’의 가치도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콤플렉스를 숨기기에 급급한 나머지, 그것이 품고 있는 ‘아름다운 진주’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얘기다. 일본 ‘융심리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저자는 카를 융의 논리를 기반으로 콤플렉스를 해체하고, 차근차근 극복해 나가는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가 수차례 강조했듯 그리 쉬운 과정은 아니다. 저자는 콤플렉스의 존재를 아예 무시하기보다 ‘의식과 무의식의 평등한 대결’을 지향하는 게 ‘보다 성숙한 나’를 위한 길이며, 자아 실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충고한다. 우선 감정의 얽힘 없이 자신의 열등성부터 인식하라는 뜻이다. 책은 6장으로 나뉘어 있다. 1장은 콤플렉스의 정의를 다룬다. 망각, 무의식적인 실수 등 일상의 다양한 예를 통해 콤플렉스의 윤곽을 잡아 간다. 2장은 다중인격이나 도플갱어 등 콤플렉스가 자아를 억누르고 현실 세계에 등장한 예를 인용해 콤플렉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3장은 히스테리 등 콤플렉스와 자아의 힘의 균형이 깨졌을 때 생기는 ‘이상’에 대해, 4장은 자아와 콤플렉스가 ‘대결’하고 ‘폭발’하고 ‘해소’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5장은 콤플렉스가 자아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꿈’을 해석하고, 6장은 콤플렉스 문제를 개인 차원에서 사회와 세계로 확장한다.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국내 인디음악 생존 방안은 있는가

    국내 인디음악 생존 방안은 있는가

    “30대에 (인디) 음악 활동을 한다면 딱 세 종류입니다. 미쳤거나, 집에 돈이 많거나, 실력이 엄청 좋거나….” 서울 홍익대 앞 클럽에서 10년가량 밴드 활동을 해온 한 드러머의 푸념이다. 음악이 좋아 달리지만 먹고살 길은 막막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사각지대에 놓여진 인디 음악인들. 그저 숙명이거니 체념하며 살던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인디 음악의 자생력을 키우는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서른일곱의 나이에 뇌출혈로 허망하게 꺾여 버린 1인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본명 이진원)의 죽음이 계기가 됐다. 19일 서울 서교동 상상마당에서 열린 ‘한국 인디 음악의 미래는 있는가-자생적인 음악 시장을 만들기 위한 대안 찾기’ 토론회. 문화운동시민단체인 문화연대와 당사자인 인디 음악인들, 정계·학계·문화계 인사 등이 머리를 맞댔다. 토론회에서는 대안으로 삼을 만한 국내외 사례가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1500여 농촌 가구와 5만여 서울 시민 공동체인 한살림운동을 예로 들며 인디 음악인들의 ‘문화생활협동조합’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인디 음악 시장의 불균형은 인디 음악에 대한 문화적 이해와 담론 확산 정도에 비해 음악을 생산하고 유통하고 소비하는 주체들이 서로 연합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면서 “인디문화생협을 통해 인디 밴드 간 선의의 경쟁, 제작과 배급에서의 전문적 비즈니스, 인디 음악 시장을 키워 나가기 위한 독립적 의식 등 삼박자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유럽의 자멘도(Jamendo)를 벤치마킹 사례로 제시했다. 자멘도는 뮤지션들이 음원 공개, 홍보, 상업적 사용 및 재판매 가능 여부 등에 대한 계약 내용을 직접 작성하고 방문객들은 게재된 음원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뮤지션별로 페이지 방문자 수와 그들이 맺은 상업적 이용 계약의 내용에 따라 수익을 정산한다. 최 의원은 “자멘도 같은 디지털 음원 유통 플랫폼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는 ‘공연지역 로컬화 확대’를 거론했다. 김작가는 “인디 문화를 논하기에는 공연 무대의 장이 ‘홍대 앞’ 하나밖에 없다.”면서 “영화 관람은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등장으로 일상이 됐지만 공연은 아직도 특별한 이벤트이다. 인디음악 활성화를 위해선 지금의 공연 인프라 및 클럽 지역의 로컬화 확대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기업의 역할도 주문했다. 인디 밴드로는 꽤 유명한 D밴드의 한 보컬은 “대관료가 비싸고 공연 세금이 턱없이 높아 적자가 날 줄 뻔히 알면서도 공연을 한다.”고 토로한 뒤 “정부가 전문 라이브 공연장을 건립해 저렴하게 공연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 준다면 언더그라운드의 판이 달라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연 교수도 “아이돌 그룹으로 재편되다시피 한 국내 가요계 현실을 감안할 때 문화적 다양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인디 시장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 지원이 요구된다.”면서 ▲음악 저작권 시장 개방 ▲정식 문화공간으로서의 클럽 인정 ▲이벤트성 무료 공연 적극 개최 ▲클럽공연 관람비 지원 ▲인디 공연 인프라 지원 등을 주문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인디문화생협 인디 클럽과 레이블(음반사), 인디 밴드들의 연합을 뜻한다. 인디 음악인들이 가진 문화적 자원과 트렌드를 대중에게 통합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생산·유통·소비자 공동체를 만들자는 것.
  • 14년전 받은 성형수술 코 하룻밤새 흉측하게…

    14년 전 성형수술로 높인 콧대가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려 흉측한 얼굴을 갖게 된 한 남자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중국 일간지 난궈두스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하이난성 단저우시에 사는 린안촨(40)은 14년 전 평소 낮은 콧대에 콤플렉스를 느끼다 성형수술을 결심했다.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이었지만 외모에 자신감을 잃어 연애와 결혼에 실패할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수 천 위안을 들여 성형수술을 받았다. 낮았던 콧대는 보형물의 효과로 한껏 높아졌고 이에 따라 그의 자신감도 높아졌지만 10여 년이 흐른 뒤, 생각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지난 해 7월 어느 날 그의 코는 하룻밤 새에 폭삭 주저앉고 말았다. 보형물이 밖으로 돌출됐고 콧대가 아예 없어져 마치 코가 없는 사람을 연상케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은 심각해졌다. 미간에도 보형물의 흔적이 나마 움푹한 홈이 생긴 것. 그의 상태를 진단한 전문의는 “코를 지탱하던 보형물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이 같은 부작용이 생긴 듯 하다.”면서 “환자에게 맞는 보형물을 선택하지 못한데다 이를 수술한 의사의 기술이 부족한 탓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거운 보형물이 코 밖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피부 및 외형의 변화가 생겼다.”면서 “몇 번의 성형수술로 무너진 코를 복구할 수는 있겠지만 상당한 치료비가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씨는 “코의 느낌이 이상하다고 느꼈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제때 치료받지 못했다.”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산에서 함께 걸어요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가 개최하는 ‘제268회 부산시민 걷기대회’가 오는 16일 열립니다. 대회에 앞서 부산시 생활체육회 단학연구회의 기공체조 시범이 펼쳐집니다. 추첨을 통해 세탁기,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을 드립니다. ●모이는 때·곳 16일 오전11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 대공원(성지곡수원지) ●행운상 제공업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세탁기), 부산시 생활체육회(자전거), ㈜아모레퍼시픽 부산지사(화장품), ㈜트렉스타(등산화), ㈜세정(인디안패션 셔츠), 배달사(고급 시계), ㈜동마(놀이동산 초대권), 통도환타지아(자유이용권), 새한전자(찜질기) ●후원 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 교육청 ●협찬 ㈜세정(인디안) ●문의 서울신문 부산지사 (051)462-2852 주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 부산시 생활체육회
  • 日야구 ‘맷 머튼 vs 아오키’ 최다안타 싸움 어디까지

    日야구 ‘맷 머튼 vs 아오키’ 최다안타 싸움 어디까지

    010년 10월 5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홈인 메이지 진구구장. 2회초 한신 타이거즈 공격이 시작되자 장내는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3번타자 맷 머튼(사진). 머튼은 이날 경기전까지 정확히 210안타를 기록중이었다. 210안타는 지난 1994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수립한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과 타이로 이제 한개의 안타만 더 쳐내면 16년만에 이 부문 신기록 달성자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머튼은 상대투수 나카자와 마사토를 상대로 2볼 노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한복판 체인지업을 통타, 타구를 중견수 앞으로 보냈다. 2타점 적시타이자 머튼의 시즌 211개 안타 기록이 달성된 순간이었다. 비록 한신의 홈인 고시엔 구장은 아니었지만 야쿠르트의 홈팬, 그리고 한신의 원정팬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머튼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아이러니 한것은 머튼의 이 안타를 잡아 홈에 송구한 선수가 다름 아닌 중견수 아오키 노리치카였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아오키는 머튼과 함께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놓고 경쟁하는 사이였다. 아오키는 이미 2005년에 202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신인으로서는 역대 최초, 그리고 센트럴리그 역사상 첫 200안타를 기록한 선수다. 머튼이 이치로의 최다안타 기록을 깨고 1루에 안착하자 아오키는 글러브를 벗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야구에서나 볼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이었고 야쿠르트 구단 역시 전광판 자막을 통해 머튼의 신기록 달성을 함께했다. 이날 3개의 안타를 추가한 머튼은 결국 214안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스포츠에서는 항상 1등만 기억되는 법이다. 아름다운 패자라는 것도 결국 2등에 대한 안타까움을 돌려서 표현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아오키는 결코 2등에만 머문 선수가 아니었다. 머튼에겐 외국인 선수로서 첫해에 이룩한 “최초”라는 수식어가 어울렸지만 아오키 역시 209안타를 비롯해 타율 1위(.358) 타이틀을 획득했기에 그 역시 “최초”라는 찬사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오키는 209안타를 쳐냄으로써 개인통산 2번째 200안타 시즌을 작성했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두번의 200안타 시즌을 기록한 선수는 작년 아오키가 최초다. 참고로 양리그 통틀어 2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5명으로 퍼시픽리그에서는 지난해 지바 롯데의 니시오카 츠요시(현 미네소타)가 이치로 이후 16년만에 200안타(204개)를 쳐낸바 있다. 하지만 머튼과 아오키의 최다안타 기록경쟁은 이대로 끝나지만은 않을듯 싶다. 얼마전 전 텔레비젼 도쿄 아나운서 출신인 오타케 사치와 결혼식을 올린 아오키는 내년 시즌 목표를 최다안타 기록을 깨는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미야자키가 나은 ‘야구천재’인 아오키에겐 이치로가 메이저리그로 떠나 버린 후 자신에게 쏟아졌던 찬사가 머튼이란 외국인 선수에게 옮겨간 것이 썩 기분좋은 일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비록 지난해 리그 타율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해마다 쳐온 3할 타율(데뷔 후 6년연속)과 벌써 3번의 타율왕 홀더의 영광은 아오키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 이치로가 가지고 있던 210개의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자신의 손으로 깨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였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던 것. 그런 그에게 지난해 머튼이 등장했고 아오키 본인 역시 이치로의 210개 안타에 한개가 모자르며 시즌을 종료한 것이 꽤나 아쉬웠던 모양이다. 지난해 머튼이 개막과 동시에 안타행진을 펼치며 꾸준한 활약을 했던 반면 아오키의 시즌 초반은 순조롭지가 못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타율은 물론 최다안타 부문에서 아오키가 1위 경쟁을 할거라고 예상했던 이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올스타전이 끝나고 시작된 후반기부터 아오키는 그야말로 ‘안타머신’의 면모를 되찾았다. 그의 맹타는 팀을 포스트시즌 경쟁으로 이끌게 했음은 물론 치면 안타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페이스가 엄청났다. 이런 아오키가 올 시즌에는 개막전부터 리드오프로 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아오키는 주로 3번타순에 들어선 경기가 많았다. 교류전이 끝난 후부터 다시 1번타순으로 돌아갔지만 안타를 하나라도 더 치기 위해서는 3번 보다는 1번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2011년 머튼과 아오키의 ‘최다안타 싸움 2라운드’가 벌써부터 시작된 느낌이다. 머튼은 치려는 성향이 매우 강한 타자다. 그렇기에 삼진도 적지만 볼넷 역시 많지 않은 스타일이다. 반면 아오키는 소위 말하는 컷트 능력이 최고수준이다. 투수를 매우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로 그래서 그런지 볼넷이 많고 특히 몸에 맞는 공이 엄청나다. 아오키는 3년연속 두자리수의 히트 바이 피치드볼을 얻어 맞았고 지난해엔 무려 18개나 됐다. 지난해 머튼의 214개 안타기록이 더욱 경이로운 이유는 우타자임에도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간발의 차이로 1루에서 아웃되는 경우가 제법된다. 이건 좌타자인 아오키에 비해 머튼이 불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타격성향의 차이로만 놓고 보면 머튼의 적극성이 안타를 생산하는데 있어 보다 유리하다. 원래 야구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홈런왕 싸움이다. 특히 일본은 오 사다하루(현 소프트뱅크 회장)의 한 시즌 최다홈런(55개) 기록에 도전했다가 승부회피로 타이기록에 머물렀던 터피 로즈,알렉스 카브레라의 전례가 있다. 일본토종 선수가 이 기록에 도전한다면 정면승부를 해줄지는 모르지만 최다안타 같은 경우는 이치로가 일본에서 뛸때보다 경기수가 늘어났기에 앞으로 기록경신을 위해 피튀기는 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2011년 맷 머튼 vs 아오키 노리치카의 최다안타 싸움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아이유 “국민 여동생은 과분한 사랑…똑똑한 가수 될게요”

    아이유 “국민 여동생은 과분한 사랑…똑똑한 가수 될게요”

    요즘 대한민국이 이 소녀의 매력에 푹 빠졌다. 뛰어난 가창력과 여고생다운 풋풋함으로 사랑받는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18)다. 아이유는 2집 타이틀곡 ‘좋은 날’로 한 달째 각종 온·오프라인 차트 1위를 석권하더니 최근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연기자로도 데뷔했다. 광고계의 블루칩으로도 떠오르는 등 그의 별명처럼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새로운 ‘국민 여동생’으로 등극했는데, 요즘 대세임을 실감하나. -많이 부담스럽고 과분한 타이틀이다. →데뷔한 지 2년여 만에 갑자기 스타덤에 올랐는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어리둥절하다. 솔직히 저도 회사도 이 정도로 인기를 얻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일단 ‘좋은 날’이라는 노래가 좋았고, 운도 좋았다. 튀게 예쁘거나 잘나지 않아서 오히려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어려서부터 노래를 잘한다는 소리를 꽤 들었을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집안에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없다. 노래를 부르면 가족들이 시끄럽다고 조용히 하라고 말하곤 했다. 그런 가족들의 자극 때문에 노래를 더 열심히 했는지도 모르겠다. 학교에서는 좀 달랐는데, 수업시간이나 체육대회 때 많은 사람 앞에서 자주 노래를 불렀다. 그때마다 무대가 체질이라고 생각했다.(웃음) →중학교 때 공부 잘하던 학생이 갑자기 가수가 된다고 하니 부모님이 반대했다던데. -특히 엄마가 반대를 많이 하셨다. 그렇게 하고 싶으면 대학에 들어가서 연예인을 하라고 하셨다. 하지만 아빠는 반대로 하고 싶으면 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 이후에 혼자 노래방에 가서 연습하곤 했다. 가끔씩 아빠와 함께 노래방에서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유행했던 이문세, 최백호 선배님의 노래도 불렀다. →모 기획사 오디션에 응했다가 떨어진 장면이 인터넷에서 한창 화제가 됐는데 당시를 떠올리면. -동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개성도 없고 노래도 많이 미흡했다. 그래도 꼭 가수가 되겠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었다. 그때 (오디션에) 붙었으면 지금 걸그룹 멤버가 됐을지도 모른다.(웃음) →2008년 데뷔 때부터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은 것은 아니지 않나. -맞다. 처음엔 이름도 ‘지흔’이었는데 반응이 좋지 않아 ‘나와 너’라는 뜻의 ‘아이유’로 바꿨다. (몇 차례 낙방 끝에) 오디션에 합격했지만 가수 데뷔는 상당히 먼 얘기로 생각했다. 10개월 만에 덜컥 데뷔하게 돼 저보다 먼저 연습생 생활을 하던 소속사 언니들에게 무척 미안했다. →장안의 화제인 ‘3단 고음’(소리를 끊지 않고 세 번에 걸쳐 음을 한 단계씩 높이는 창법)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히트곡 ‘좋은 날’ 녹음 때 단 두 번 만에 성공했다는데. -보여주기식 퍼포먼스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솔직히 처음엔 겁이 났다. 녹음은 끊어서 할 수도 있지만, 무대에서는 긴장되고 호흡도 가빠지고 율동도 있어서 라이브를 소화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녹음할 때는 한번 목이 쉬면 회복이 어려우니 무조건 빨리 끝내자는 생각뿐이었다. →가창력으로만 승부해도 될 것 같은데 예능이나 드라마에 도전한 이유는. -일단 저라는 존재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SBS ‘영웅호걸’ 출연 요청을 받아들였다. 쟁쟁한 아이돌들이 나오는데 끼워준다고 하니까 솔직히 과분했다. 그땐 뭘 가리고 말고 할 처지가 아니었다. KBS 드라마 ‘드림하이’도 그런 맥락에서 출연을 결정하게 된 거다. →‘드림하이’에서 초밥 소녀로 처음부터 강렬한 인상을 줬는데, 연기 데뷔는 만족스러운지. -노래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가수가 되기 전에 연기 학원에 다닌 적 있다. 필숙(극 중 이름)은 연기력을 보이기보다는 노래를 부르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제 안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가수가 되고 싶지만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는 것도 저랑 많이 비슷하고…. →외모 콤플렉스 얘기가 나와 말인데 성형설도 들린다. ‘아이유 화장법’도 화제고…. -그냥 학생이었으면 콤플렉스가 없었을 텐데 너무 예쁘고 잘생긴 연예인들 사이에 있다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엄마가 싫어하셔서 성형수술은 안 했다. 회사에서도 안 시켜주고.(웃음) 다행히 좋은 메이크업 선생님을 만났다. 제가 눈 사이의 간격이 넓은 편인데 아이라인을 그릴 때 앞 부분부터 채워 그려나가는 식으로 보완한다. →여기저기서 이상형으로 꼽힌다. ‘사귀자’고 하는 남자 연예인도 많을 것 같은데. -단 한 번도 그런 제안을 받은 적 없다. 친하게 지내는 지연(걸그룹 티아라 멤버)과 루나(에프엑스 멤버)에게 “왜 나한테는 아무도 전화번호 물어보는 사람이 없지?”라고 했을 정도다. 워낙 어린 나이에 데뷔했고, 솔로 가수라 기회가 더 없는 것 같다. 요즘엔 바빠서 아무 생각 없지만 얼굴에 착하다고 써 있는 남자가 좋다. →대학 진학을 미뤘는데 아쉽지 않나. -공부보다 노래가 더 하고 싶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스물세 살쯤 제 힘으로 공부해서 대학에 가고 싶다. 유학 가서 음악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지금의 인기가 사라질 것 같아 두려운 적은 없었나. -솔직히 지난해 얻은 것이 너무 많아 2010년이 가는 게 겁이 났다. 대세라는 것도 언젠가는 변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앨범이 망해본 적도 있어 지금의 인기에 안주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얼른 제 색깔을 찾아서 이은미, 이소라 선배님의 계보를 있는 여성 솔로 가수로 이름을 올리고 싶다. 역시 요즘 10대는 당찼다. 아이유는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하지만, 지금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나이 어린 여고생 가수’라는 타이틀이 훗날 깨기 힘든 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노래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잘하는 똑똑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아이유. 그럴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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