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렉스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해석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협정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학업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법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78
  • 서울 노원구, 24시간 따뜻하게~ 경로당, 찜질방에 ‘한파 쉼터’ 운영

    서울 노원구, 24시간 따뜻하게~ 경로당, 찜질방에 ‘한파 쉼터’ 운영

    서울 노원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쉼터’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독거 노인과 고령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역 내 경로당과 찜질방에 한파쉼터를 마련했다. 총 74곳의 경로당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파쉼터를 운영한다. 한파쉼터는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고 난방시설이 열악한 일반주택지역 경로당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동 주민센터 담당 직원은 한파쉼터를 방문해 난방 관리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평소 주 1회 하던 쉼터 점검을 매일 실시한다. 이와 더불어 구와 협약을 체결한 지역 내 찜질방 등 7개 업소에서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야간 한파 쉼터’를 운영한다. 대상자는 독거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이다. 19개 동주민센터에서는 야간 한파 쉼터 이용을 희망하는 지역 내 취약 계층 노인들의 신청을 받아 한파쉼터 이용 쿠폰을 발행한다. 또한 동 자원봉사캠프와 연계해 노인들이 쉽고 안전하게 한파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이 한파쉼터까지 노인들을 안내하고 인솔한다. 구는 한파쉼터에 비상 구급품을 비치하고 쉼터 지정업소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상 상황에도 대비한다. 야간 한파쉼터 권역별 업소는 ▲상계1동 금강산보석사우나 ▲상계3·4동 월드해수사우나 ▲상계5동 궁전보석불가마사우나 ▲상계6·7동 가야대중탕 ▲중계4동 삿갓봉목욕탕 ▲공릉2동 하이렉스파 ▲월계3동 월계24시 불한증막사우나 등 7곳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독거 노인과 고령자 등 노인들이 한파 쉼터에서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폭염, 태풍, 한파 등 재난으로부터 취약한 주민들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스타렉스·쏘렌토 등 현대·기아차 64만대 제작결함 리콜

    스타렉스·쏘렌토 등 현대·기아차 64만대 제작결함 리콜

    엔진 경고등 점등·시동 꺼짐 가능성자동차 소유자에게 문자 등으로 통지현대·기아차에서 제작, 판매한 6개 차종 64만 227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총 6개 차종 64만 2272대에 대해 자발적으로 시정 조치(리콜)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그랜드스타렉스(TQ) 13만 140대, 포터 2(HR) 29만 5982대, 쏠라티 3312대, 마이티 내로우 3992대는 흡기공기 제어밸브의 위치정보전달 시간 설정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이 때문에 분당회전수(RPM)가 불안정하고 엔진 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으며,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가게 됐다. 기아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쏘렌토(UM) 3만 1193대는 차간거리제어장치(SCC) 장착 차량으로써, 전방 보행자 인지정보 전달 통신방법의 오류로 충돌방지 보조 장치의 제동 기능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기아차의 봉고 3(PU) 17만 7653대도 흡기공기 제어밸브의 위치정보전달 시간 설정 오류로 RPM이 불안정하고 엔진 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으며,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어 리콜 한다.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생경기 정동근 “점수는 70점… 대표팀 짐 덜어주고 싶다”

    인생경기 정동근 “점수는 70점… 대표팀 짐 덜어주고 싶다”

    정동근이 자신의 통산 최다득점 인생경기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동근은 29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19~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18득점을 기록했다. 정동근의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은 선두 대한항공을 3-1(25-22 25-23 23-25 25-19)로 꺾었다. 정동근은 “그동안 외국인 선수, 국가대표 선수들이 없다고 졌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하다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와 리베로 정민수가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공수에서 모두 공백이 있는 상태. 정동근이 스타팅 멤버로 나온 것도 처음이었다. 정동근은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았다”면서 “그동안 연습한 것에 비해 기량이 못 나왔다. 오늘을 계기로 자신감 있게 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생경기였지만 정동근은 “70점 정도를 주고 싶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정동근은 “다른 선수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대표팀에 간 선수들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는 말로 책임감을 내비쳤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도 정동근에 대해 “작년에 알렉스 있을 때 리시브 하면서 라이트를 소화할 수 있게 하려고 했다”면서 “레프트, 라이트를 둘 다 소화할 수 있는 선수고 최근 라이트를 연습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복근 부상에서 돌아와서도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은 브람을 대체할 새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권 감독은 “아직 정확한 합류 시점은 모르겠다”면서 “1월 1일 삼성화재전은 안 되고 16일 OK저축은행전에는 아마 합류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의정부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
  • [씨줄날줄] ‘헥시트’의 역사/이지운 논설위원

    [씨줄날줄] ‘헥시트’의 역사/이지운 논설위원

    ‘홍쿠버’는 홍콩 탈출의 상징이다. 1997년 중국 반환을 앞두고, 홍콩사람들은 캐나다 밴쿠버로 몰려갔다. ‘홍콩+브렉시트’에 빗댄 ‘헥시트’의 원조 격이다. 부자들의 투자이민이었기에 밴쿠버도 이들을 환영했고, 악명 높은 밴쿠버의 부동산 급등은 이즈음부터 본격화된다. 밴쿠버의 부동산이 오를 대로 오르고 관련 법규도 강화된 때문인지, 이제는 행선지가 싱가포르로 바뀐 모양이다.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인용해 홍콩에서 시위가 처음 발생한 지난 6월을 전후해 4개월간 40억 달러(약 4조 6880억원)의 예금이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9~10월 싱가포르에서 인기 상위 100개 콘도미니엄중 90%를 홍콩 자금이 사들였다더라” “한 달에 5000~6000 싱가포르달러(약 433만~520만원) 하던 30평형 월세가 홍콩 시위가 격해진 직후 7000달러까지 오른 적이 있다”고 한다. 올 상반기 싱가포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홍콩 자금은 14억 달러(약 1조 6400억원)이고 시위가 본격화한 하반기에는 그 규모가 더욱 클 것이라는 게 글로벌 부동산 전문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 웨이크필드의 추정이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트타임스는 ‘홍콩의 고액 자산가들이 수천억원대 싱가포르 대형 빌딩들을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특수가 몽골에까지 전달되고 있다. 사치와 가장 거리가 먼 나라 가운데 하나인 몽골에 사치품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 해외 인터넷 매체가 보도했다. 몽골의 ‘유일한 진짜 도시’인 울란바토르에 지난 1년간 롤렉스, 베르사체, 버버리, 구치 등이 본거지를 구축했다 한다. 호화 아웃렛을 입주시킨 상업용 건물들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다. 소비자들은 물론 본토 중국인들이다. 2019년 상반기 중국 본토 관광객은 전체 몽골 관광객의 3분의1 이상이었고, 이 기간 중국인의 홍콩 관광은 42% 감소했다. 올해 홍콩의 럭셔리 브랜드 판매는 30~60% 하락이 예상된다. 세계 럭셔리업계 지출의 3분의1은 중국인들이 담당하고 있다. 홍콩에 돈이 말라가는 듯 보인다. 이것이 중국 당국이 바라는 현상일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마카오 반환 20주년 경축행사에 참석해 “마카오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성공 모델”이라고 치켜세우며 마카오 육성 전략을 내비친 것도 홍콩의 경제적 지위와 위상을 떨어뜨리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홍콩 사태가 내년도 세계 경제의 복병으로 이란 긴장, 브렉시트, 북핵 등과 함께 꼽히고 있다. 우리와의 경제 연계성이 워낙 높아 관심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곳이다. 2020, 홍콩까지 주시해야 한다. jj@seoul.co.kr
  •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버가 아동센터 멘토로 ‘기프트카 콜럼버스’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버가 아동센터 멘토로 ‘기프트카 콜럼버스’

    현대자동차그룹은 창업용 차량을 지원하는 ‘기프트카’ 캠페인과 함께 아이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프트카 콜럼버스’ 프로그램을 새로 운영한다. ‘기프트카 콜럼버스’는 탐험 정신으로 신대륙을 발견하는 데 성공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이름을 딴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유튜브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멘토로 나서 아이들이 댄스, 요리 등 다양한 전문 분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방송 콘텐츠로 제작한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기프트카 창업지원도 계속해 나간다. 현대차 포터와 스타렉스, 기아차 봉고와 레이 등 창업 계획에 적합한 25대의 차량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400만원 상당의 창업 자금과 함께 창업교육, 컨설팅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기프트카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2019년 3월까지 총 366대의 차량을 저소득 소외계층과 청년의 자립을 위해 전달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 호프 온 휠스’(바퀴에 희망을 싣고) 21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미국 현지에서 대표적인 기업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아암 관련 기금으로는 미국 내 두 번째, 민간 부문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펀드는 현대차 영업사원이 차량을 1대 판매할 때마다 14달러씩 기부한 금액에 현대차가 추가 기부금을 더해 조성됐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미세먼지 없는 맑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을 펼쳐 주목받았다. 참가자들이 달린 거리만큼 인천 청라지구 수도권 제2매립지에 친환경 숲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성을 위한 나무를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앱을 사용하지 않는 참가자들은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에코트리를 구매하면 참가할 수 있다. 에코트리 기부금은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서울 에너지 복지 시민기금’으로 쓰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이수근 출연 “애드리브 비결은..”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이수근 출연 “애드리브 비결은..”

    ‘애드리브의 황제’, ‘웃음 치트키’로 불리며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대체불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수근이 크리스마스 밤에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출연한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버라이어티에 고정 출연하며 예능MC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이수근이 토크쇼 게스트로 나서는 것은 오랜만이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예능인 이수근이 아닌, 희극인 이수근으로 토크쇼에 초대하여 웃음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이번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개그맨의 꿈을 키워온 이수근에 맞춰 대학로 소극장 무대로 장소를 옮겨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한 편의 공연 같은 토크쇼를 선사할 예정이다. ▶ 무명시절부터 ‘고음불가’ 탄생에 이르기까지… 이수근이 말하는 대학로의 추억 호스트 이동욱은 코미디언 이수근과 함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걸으며 토크를 나눴다. 이수근은 무명시절, 신문지를 덮고 잤던 마로니에 공원과 대학로 거리 곳곳에 얽힌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는데, 특히 지금은 없어진 ‘갈갈이홀’을 보며 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곳에서 탄생한 자신의 대표코너 ‘고음불가’의 탄생비화를 들려주던 이수근은‘ 자고 일어나니 하루아침에 스타가 됐다’는 말을 몸소 체험할 정도로 고음불가 코너가 큰 화제를 불러모았지만, 자칫하면 세상에 공개되지 못할 뻔했다며 뒷얘기도 공개했다. 이날 녹화에선 호스트 이동욱과 즉석에서 ‘고음불가’를 재연하기도 했는데, 이동욱은 갑작스러운 제안에도 수준급의 노래실력과 특유의 순발력을 발휘하여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애드리브와 몸개그의 달인, 이수근만이 가능한 플렉스! 잠시 겸손함을 내려놓고 자신의 가치를 자랑하는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의 시그니처 코너, FLEX TALK는 애드리브와 몸개그의 달인 이수근의 자신감 넘치는 FLEX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수근은 “애드리브는 타고나야 한다. 어떨 때는 한 번에 2가지가 생각날 때도 있다”라며 플렉스 했고, “몸 개그는 절대 아파 보이면 안 된다”라며 즉석 몸 개그를 보여주기도 했다. ‘고음불가’ 외에도 ‘키 컸으면’, ‘야야야 브라더스’ 등 음악 개그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밝힌 이수근은 직접 기타를 매고 이동욱, 장도연과 함께 즉석에서 만든 ‘뮤직 드라마’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바쁜 일정 사이에도 틈이 있을 때마다 코너 아이디어를 고민한다는 이수근은 관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무대만의 매력이 있다며 공개 코미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이수근이 말하는 결정적 인물은? ‘강호동!’ 공개 코미디를 통해 스타 반열에 올라선 이수근은 처음 예능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국민일꾼’ 캐릭터가 생기기 전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던 자신에게 기회를 준 사람이 강호동이라면서 지금의 이수근이 있게 만든 결정적 인물로 강호동을 꼽았다. 한편,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2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첫판서 탈락해도 7200만원… ‘돈 잔치’ 총성 울린 호주오픈

    첫판서 탈락해도 7200만원… ‘돈 잔치’ 총성 울린 호주오픈

    탄생 초기엔 백인 상류층만의 ‘귀족 운동’이었던 골프와 테니스는 그 밖에도 공통점이 많다. 둘 다 개인 스포츠인 데다 선수들이 각 대회마다 걸린 상금을 챙기는 ‘투어’ 형식으로 열린다는 점도 같다.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참가하는 ‘오픈대회’가 있다는 점까지 비슷하다. 상금의 분배 방식도 비슷하다. 총상금은 출전 선수들에게 차등 분배되는데, 비율은 보통 20%를 성적이 가장 좋은 1위 혹은 우승자가 가져가고 2위부터는 차등 분배된다. 막연한 선입견과는 달리 일정 수준 이상의 테니스 대회는 골프 대회보다 상금이 훨씬 더 많다. 4대 메이저 종목으로 얘기를 옮기면 차이는 더 도드라진다. 지난 6월 제118회 US오픈 골프 챔피언십에 걸린 총상금은 1250만 달러(약 145억 5000만원)였다. 이에 견줘 올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마지막으로 열린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약 4.6배 늘어난 5723만 달러(약 667억원)이다. 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올해 가장 상금이 많았던 US오픈 총상금이 2010년의 750만 달러(약 87억원)보다 불과 1.6배 증가한 1250만 달러(약 146억원)였던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테니스 메이저대회 상금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이렇게 많지 않았다. 2010년 US오픈 상금은 2362만 달러로, 우리 돈 약 275억원이었다. 10년 새 2.5배 가까이 늘었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호주오픈 등 나머지 대회들도 거의 같은 비율로 총상금이 늘어났다. 역사적으로 대립 관계에 있던 나라들이 개최하는 데다 100년 이상씩의 대회 역사를 다투는 만큼 자존심 경쟁이 심하다. 또 골프에 견줘 경기장을 찾는 관중의 수도 훨씬 많고 따라서 중계권료도 비싸다. 올해 호주오픈에는 대회 기간인 2주일 동안 연인원 11만여명이 대회장인 멜버른 파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는 이가 많으면 돈이 두둑한 후원사가 몰리기 마련. 이 대회에는 롤렉스 시계와 한국의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16개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해 대회의 덩치를 키웠다. 후원사의 입장에서 보면 테니스 메이저대회는 남자부, 여자부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는 이점도 있다. 테니스 메이저대회의 총상금 경쟁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역시 총성은 첫 메이저대회 주자인 호주오픈 측에서 먼저 울렸다. 내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2020년 대회 총상금은 7100만 호주달러(약 570억원)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 대회보다 13.6%가 오른 규모”라고 발표했다. 남녀 단식 우승자는 똑같이 412만 호주달러(약 33억 2000만원)를 가져간다.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도 우리 돈 7200만원에 해당하는 9만 호주달러를 챙길 수 있다. 설령 예선 1회전에서 패하더라도 2만 호주달러(약 1600만원)를 만질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먹튀 방지법’도 생겨났다. 2017년 11월 4대 메이저대회 조직위원회의 모임인 ‘그랜드슬램보드’는 이른바 ‘50-50’ 규정을 신설했다. 1회전 시작 전 기권하면 상금의 50%만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대기 순번 ‘러키 루저’에게 준다는 규정이다. 불성실한 경기로 1회전 기권을 선언하고 상금만 챙겨 가는 ‘꼼수’를 막겠다는 고육책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팀업캠퍼스 25일 ‘제2회 버스킹 콘테스트’

    팀업캠퍼스 25일 ‘제2회 버스킹 콘테스트’

    스포츠테마파크인 팀업캠퍼스(광주시 곤지암 소재)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25일 ‘제2회 버스킹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2회째를 맞는 팀업캠퍼스 버스킹 콘테스트는 유튜브 등의 매체를 통해 주류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길거리음악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버스커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기획되었다. 팀업캠퍼스 버스킹콘테스트는 일반 음악 경연이 아닌 버스킹의 본질을 유지한 음악 경연 방식으로 야구장안에서 경연시간동안 버스커들이 동시에 각자 연주를 하며, 관중들은 입장시에 티켓을 부여받고 각자 돌아다니면서 버스커들의 음악과 콘텐츠를 들으며 자신이 선정한 최고의 버스커의 팁박스에 돈이 아닌 티켓을 넣는 진정한 버스킹콘테스트이다. 관객들에게 야구장 그라운드도 밟아보고, 음악도 감상하며, 직접 우승자도 뽑는 경험과, 버스커들에게는 일자리 창출효과까지 동반한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다. 버스킹콘테스트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도자박물관 바로 옆 팀업캠퍼스 제3야구장안에서 열리며, 선착순 입장객과 어린이들에게 선물증정과 무료 페이스페인팅, 실내스포츠멀티플렉스 50%할인, 푸드트럭 운영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시론] ‘천만 영화‘의 허울에서 벗어나자/윤성은 영화평론가·영화학 박사

    [시론] ‘천만 영화‘의 허울에서 벗어나자/윤성은 영화평론가·영화학 박사

    몇 년 전, 프랑스 파리 여행 중에 있었던 일이다. 영화관에서 티켓을 파는 청년이 어디서 왔냐고 묻기에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홍상수, 박찬욱, 봉준호 등 한국 감독들의 이름을 줄줄이 댄다. 어떻게, 어디서 한국영화를 접하게 됐는지 궁금하던 차, 서점에서 우연히 영화감독 지망생을 만나 긴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영화를 무척 좋아하고, 박찬욱 감독의 팬임을 밝히기도 했던 그는 파리가 전 세계 영화들을 두루 접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했다. 고전영화부터 신작까지, 블록버스터부터 독립영화까지 늘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에서 영화를 공부했던 그가 이렇게 말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는 영화산업에 대한 규제 및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일례로 15개에서 27개 사이의 스크린을 보유한 멀티플렉스의 경우에는 한 영화가 최다 4개의 스크린밖에 차지할 수 없도록 돼 있기 때문에 동시에 많은 작품들이 영화관에 걸리게 된다. 물론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극장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극장이 아니라 관객이 영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은 영화계를 넘어 문화 강국으로서 프랑스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유지해 나가는 든든한 힘이다. 2019년 한 해 동안 한국에서는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 ‘겨울왕국 2’ 등 무려 다섯 편의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영화 100년사에 처음 있는 일로, 밀레니얼 세대가 영화관을 점차 외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산업적 측면에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많은 관객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블록버스터나 화제작이 개봉될 때마다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그림자처럼 함께 따라다녔다. 전작들이 크게 흥행했던 ‘어벤져스: 엔드게임’, ‘겨울왕국 2’는 개봉 첫 주에 2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가져가면서 각각 58%(이하 최고치), 46.1%의 스크린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두 작품은 스크린 수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1000만 관객 고지를 밟을 수 있었고, 피해는 고스란히 그 기간에 개봉한 다른 영화들과 관객들에게 돌아갔다. ‘겨울왕국 2’가 개봉한 지 약 한 달, ‘백두산’의 좌석점유율도 개봉 첫날(19일) 50.6%를 기록했다.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원회(반독과점 영대위)는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올해 스크린 독과점에 포함되는 영화가 13편에 달한다고 지적하면서 국회와 정부가 영화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그런데 스크린독과점은 벌써 십수년 동안 1년에도 몇 번씩 제기돼 온 문제임에도 왜 아무런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을까. 해결책은커녕 사실상 어떠한 정책적 시도도 없었다는 점이 의아스럽다. 현재 국회에 관련 법안들이 몇 건이나 발의돼 있음에도 논의가 미루어지고 있는 데는 업계의 입김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위정자들은 스크린 독과점을 영화계의 밥그릇 싸움 문제 정도로 가볍게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먼저, 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대기업이나 한 편의 영화가 극장 수입을 독점하는 것 이상의 어젠다를 갖고 있다. 문화 콘텐츠는 나름의 이데올로기를 탑재하고 있으므로 특정한 가치 편향성을 가진 영화가 스크린을 점령한다면 관객들은 부지불식간에 그런 이데올로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것이야말로 극장가에 다양한 작품들이 존재해야만 하는 궁극적인 이유다. 또한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할 권리에 대해서도 추상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영화 티켓 가격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 3%의 일부는 다양한 형식, 내용의 영화 및 독립영화에 대한 제작·배급 지원에 사용된다. 만약 관객들이 보고 싶지 않은 영화를 스크린 독과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게 만든다면 영화발전기금은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 경제 체제에 규제는 독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관객들의 호응을 얻는 작품은 장기간 일정 상영관 수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수익을 올릴 것이고, 그렇지 못한 작품들은 극장가에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초반의 쏠림 현상을 노리는 허술한 블록버스터들은 사라져갈 확률이 높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은 소비자 중심으로 유지되면서 콘텐츠의 질은 오히려 향상될 수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에 아직 어떤 시도도 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득보다 실을 걱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 중소 규모의 영화들과 관객을 위한 영화법 개정이 절실하다.
  • [이지운의 시시콜콜] 유튜버의 번아웃

    [이지운의 시시콜콜] 유튜버의 번아웃

    “1초라도 멈춰서면 죽는다” 드레이크 맥훠터라는 스타 유투버가 했다는 말이다. 26만여명 구독자를 보유한 그가 2016년 한 달간 휴식한 뒤 쉬기 전의 페이지 뷰를 회복하는 데 1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는 “유튜브는 러닝머신”이라는 말도 남겼다. 번아웃에 시달리고 있는 유튜브 스타들에 관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에 소개됐다. 미국 CNN은 이런 종류의 번아웃을 “더 광범위한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의 시대적 징후”로 예상했다. “콘텐츠 플랫폼이든, 차량호출 서비스든 많은 사람이 정규직의 혜택 없이,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이 언젠가 처벌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안은 채 최대한 일 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속속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하는 스타 유투버들이 늘고 있다. 개인으로 가장 먼저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한 퓨디파이는 최근 동영상에서 “나는 지쳤다”며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코미디 듀오 쌍둥이 형제 이선·그레이슨 돌런도 지난 10월 휴식을 선언하면서, “정신건강을 위해서”라고 했다. 14살 때부터 5년간 매주 화요일에 유튜브에 새 동영상을 올려왔는데, “우리는 (사람들로부터) 동떨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쉴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 엄마를 보러 집에 갈 수조차 없었다”고 토로했다. 구독자 1150만 명을 거느린 알렉스 와사비는 스스로에게 일주일간 휴가를 주면서 “최근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슬펐고 혼란스러웠다. 무엇보다 번아웃됐다”고 밝혔다. 이쯤 되자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가 휴식을 권고하고 나섰다. 최근 크리에이터들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을 잘 돌보고 회복에 투자하라고 권유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유튜버들은 휴식을 취한 뒤 자신의 동영상이 눈에 잘 띄지 않게 될 것을 두려워한다고 WSJ은 전했다. 한국의 누군가는 ‘번아웃 타령’을 행복에 겨운 소리로 여길지 모르겠다. 최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초등학생 희망직업 조사에서 1위 운동선수, 2위 교사에 이어 ‘크리에이터’(유튜버, BJ 등)가 3위였다. 유튜버를 꿈꾸는 어린이들과, 자녀들을 유튜버로 키우고 싶어 하는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강의도 우후죽순 늘고 있다. 미디어업체에 백화점 문화센터, 사설 학원, 개인 강사까지 관련 강의를 개설하고 있다. 강의료는 회당 3만∼5만 원 가량. 유튜버 교육은 노년층에도 확산돼있다. 대학교 평생교육원에도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정 개설 붐이 불고 있다. 은퇴·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 유튜버 양성과정’, 멀티미디어를 중심으로 하는 ‘1인 유튜버 미디어 과정’, 지역에 기반을 둔 ‘00문화 유튜버 과정’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럴진대, 우리도 번아웃 선언이 뒤따를 날이 머지 않을 수 있겠다.
  • 비건 국무부 부장관, 대북특별대표 겸임

    비건 국무부 부장관, 대북특별대표 겸임

    비건 부장관, 일단 이전 직책 겸임키로향후 북미관계 보며 후임물색 나설듯후보로 알렉스 웡 거론되는 가운데트럼프 성향상 외부인물 영입 가능성도 19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관문을 통과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일단 이전 직책인 대북특별대표를 겸임한다. 다만 향후 상황을 보며 후임자 물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상원은 이날 본회의 표결을 통해 찬성 90표 대 반대 3표로 비건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한중일 3국을 방문 중인 비건 부장관은 자신이 인준됐다는 소식을 이날 중국에서 듣게 됐다. 그는 이번 방한 때 “앞으로도 한반도 문제의 진전을 위해 최고의 관심을 갖고 (한일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준을 두고 북미 실무협상의 무게감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워낙 업무가 과중한 직책인 관계로 대북 집중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부장관의 업무 자체도 많은 데다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사임할 경우 비건 부장관이 대행을 해야 할 수도 있어 대북 집중도가 떨어질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비건 부장관은 우선 대북특별대표 직위를 겸임한다고 외교소식통은 이날 전했다. 다만 향후 북미 관계의 향방에 따라 후임 물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후임으로는 알렉스 웡 대북특별부대표가 거론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감안할 때 외부에서 영입할 가능성도 높다. 만일 비건 부장관이 계속 북미 대화에 나선다면 북한도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를 대체할 고위 관료를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 20일 열린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카운터파트로 지목하며 협상 재개를 촉구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비건 부장관 인준 ‘대북결정권 상향 VS 대북집중도 하락’

    비건 부장관 인준 ‘대북결정권 상향 VS 대북집중도 하락’

    비건 대북특별대표, 미 국무 부장관 인준한국서 “한반도 문제 진전에 최고 관심”반면 업무부하에 대북집중도 하락 전망도후임은 부대표 승진, 외부인선, 겸임 등 전망미국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19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관문을 통과하면서 북미 관계에 대한 결정권이 커질지 아니면 시선분산으로 집중도가 떨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비건 대표의 후임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상원은 이날 본회의 표결을 통해 찬성 90표 대 반대 3표로 비건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AP통신에 따르면 반대표는 민주당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에드워드 마키, 메이지 히로노 의원이 던졌다. 한중일 3국을 방문 중인 비건 부장관은 자신이 인준됐다는 소식을 이날 중국에서 듣게 됐다. 그는 이번 방한 때 “앞으로도 한반도 문제의 진전을 위해 최고의 관심을 갖고 (한일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준을 두고 북미 실무협상의 무게감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워낙 업무가 과중한 직책인 관계로 대북 집중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부장관의 업무 자체도 많은 데다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사임할 경우 비건 부장관이 대행을 해야 할 수도 있어 대북 집중도가 떨어질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이 맡았던 대북특별대표 직위에는 알렉스 웡 부대표가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외부에서 영입하거나 비건 부장관이 대북특별대표를 겸인할 가능성도 있다. 만일 비건 부장관이 계속 북미 대화에 나선다면 북한도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를 대체할 고위 관료를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 20일 열린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카운터파트로 지목하며 협상 재개를 촉구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용산구, ‘10년의 이야기’ 구정백서 발간

    용산구, ‘10년의 이야기’ 구정백서 발간

    서울 용산구가 ‘10년의 이야기’란 표제로 구정백서를 500부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정부문으로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운영, 베트남 퀴논(꾸이년)시와 국제자매도시 사업 추진, 용산제주유스호스텔·용산공예관 건립, 청년기본조례 제정 및 청년정책자문단 운영, 지역특화발전특구지정 추진 등이 실렸다. 문화사업은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대표적이다. 2010년 20만명에 불과했던 축제 방문객이 2019년 100만명으로 5배 늘었다. 유관순 열사 추모비 건립,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 효창공원 의열사 상시개방 등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도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경제분야로는 국제빌딩 주변(1~5구역) 도시환경 정비사업, 한남연립·렉스아파트 공동주택 재건축, 효창4, 5, 6구역 주택재개발,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개발 등 지역개발사업과 100억 청년 일자리기금 조성, 소상공인 육성지원, 상생 일자리 창출 협약 등 지역경제사업이 성과를 봤다. 이 밖에도 구는 100억원 규모 용산복지재단 설립운영, 어르신의 날 제정 및 행사 추진 등 복지사업과 용산꿈나무종합타운 운영, 평생학습도시 선정 등 교육사업, 효창공원 정비, 한강로 일대 방재사업 확충 등 녹지·안전사업,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 보건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지난 10년 간 우리 용산은 끊임없는 도전과 새로운 시작을 이어왔다”며 “이번 백서 발간이 용산의 과거는 물론 미래를 주민들과 함께 그려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오페라 ‘라보엠’ ‘신데렐라’ 메가박스에서 다시 만나요

    오페라 ‘라보엠’ ‘신데렐라’ 메가박스에서 다시 만나요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올해 마지막 기획전으로 필름 오페라 화제작 ‘라보엠’과 프랑스 버전 오페라 ‘신데렐라’를 재상영한다. 22일부터 2020년 1월 8일까지 상영되는 ‘라보엠’은 이탈리아의 대표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오페라를 영화 버전으로 옮긴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세기 크리스마스 시즌을 배경으로 파리의 가난한 시인 로돌포와 순박한 여인 미미의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사랑을 그렸다. 아카데미상 노미네이트 감독 로베르트 도른헬름의 연출로 만들어진 필름 오페라 ‘라보엠’은 오페라 디바 안나 네트렙코가 미미 역을, 로맨틱한 음성이 돋보이는 테너 롤란도 빌라존이 로돌포 역을 맡아 안정감 있는 노래와 사실적인 연기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 준다. 동화 ‘신데렐라’ 스토리의 매혹적인 프랑스 버전 오페라 ‘신데렐라’는 2018년 메가박스에서 상영된 후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로열오페라하우스, 바르셀로나 리세우 대극장, 브뤼셀 왕립극장, 릴 오페라와 메트 오페라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신데렐라 역은 정상급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가 맡았으며 한국인 소프라노 캐슬린 킴도 출연해 탁월한 연기와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인다. 오는 21일부터 2020년 1월 11일까지 상영된다. 다만 24일에는 ‘신데렐라’ 대신 ‘라보엠’을 편성했다. 두 작품은 메가박스 6개 지점(코엑스점, 센트럴점, 목동점, 분당점, 킨텍스, 대구신세계)에서만 볼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행..800만 달러=93억 원 2년 계약 [공식]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행..800만 달러=93억 원 2년 계약 [공식]

    SK 에이스 김광현(31)이 드디어 메이저리그(MLB)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김광현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타진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한화 약 93억 원) 수준의 계약을 맺었다. 한국인 선수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것은 2013년 류현진, 2015년 강정호, 2016년 박병호 이후 네 번째다. 2014년 말 MLB 도전을 선언했던 김광현은 한 차례 실패를 맛봤다. 당시 200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해 단독 협상권을 따낸 샌디에이고와 개인협상이 틀어졌다. KBO리그에 남은 김광현은 2017년 팔꿈치 수술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2018년과 올해 건재를 과시하며 마지막 MLB 도전에 나섰다. SK도 전력 손실을 감수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광현의 도전을 허락했다. 5년 전보다는 훨씬 좋은 분위기에서 협상이 진행됐다. 세인트루이스 외에도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캔자스시티 등이 김광현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건과 선발로 뛸 수 있는 환경 등 여러 가지를 종합한 결과 최종 선택은 세인트루이스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명문 팀으로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비록 워싱턴에 밀려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공·수에서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오승환이 2016년과 2017년 2년간 활약해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팀이다. 현지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불펜에 두고, 김광현에게 선발 한 자리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으로 1∼3선발을 꾸릴 전망이다.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와 유망주 알렉스 레예스도 선발 자리를 원하지만, 웨인라이트는 불펜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레예스는 아직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간다. 더구나 앞에 거론한 투수는 모두 우완이다. 한국 야구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경쟁을 할 발판은 마련한 셈이다. 한편 SK는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으로 전체 총액의 20%를 받는다. 160만 달러 수준이 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인트루이스 33번 김광현 2년에 93억원 계약 “영광스럽고 SK에 감사”

    세인트루이스 33번 김광현 2년에 93억원 계약 “영광스럽고 SK에 감사”

    김광현(31)이 등 번호 33이 박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구단 입단 기자회견에 임했다. 김광현은 준비한 ‘헬로(HELLO) STL’이란 팻말을 들어 회견 분위기를 밝게 했다. 그는 한국에서 달던 29번이 아닌 33번을 달고 빅리그에 입성하는데 ‘3’은 삼진을 가리킨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 2년 800만달러(약 93억 4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성적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무척 기대가 되고, 떨린다. 2020년 시즌이 정말 저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라면서 “선발투수를 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팀에서 필요한 위치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팀에서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을 품은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내셔널리그에선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 이력을 자랑한다. 김광현은 “야구를 몰랐던 사람도 모두 알 정도로 세인트루이스는 명문 구단이다. 내셔널리그 최고의 명문 팀이라 선택했고, 이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2016년과 2017년 이 팀에 몸담았다. 김광현은 “승환이 형이 이 팀이 가장 좋은 팀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에 들어가면) 세인트루이스만의 규정 등을 다시 물어볼 생각”이라고 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모두 끝난 뒤 김광현은 “한마디를 더 하고 싶다”면서 “소속팀의 허락이 없었으면 여기에 올 수 없었다. SK 와이번스에 정말 감사하다”며 준비해 온 ‘SK, THANK YOU’ 플래카드를 들었다. NBC스포츠는 김광현의 ‘선발진 경쟁’을 예상하며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불펜에 두고, 김광현에게 선발 한 자리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이스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으로 1∼3선발을 꾸릴 전망이다.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와 유망주 알렉스 레예스도 선발 자리를 원하지만,웨인라이트는 불펜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레예스는 아직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간다. 더욱이 앞에 거론한 투수는 모두 우완이라 좌완인 김광현이 선발 경쟁을 할 발판은 마련한 셈이다. 그가 시범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하거나, 다치지 않으면 꿈에 그리던 빅리그 등판에 성공한다. 2014년 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협상을 했지만, 샌디에이고가 1년 100만달러를 제시해 결렬됐다. 절치부심한 김광현은 5년 만에 다시 포스팅했고, 세인트루이스와 입단 합의했다. 류현진(2013년), 강정호(2015년), 박병호(2016년)에 이어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 역대 네 번째 한국인이 됐다. 2009년 당시 롯데 자이언츠 소속 최향남이 101달러의 상징적인 금액만 제시한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했지만 마이너 계약이었고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김광현은 오승환에 이어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광현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KBO리그 298경기에 출전해 137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 2017년 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뒤 타고투저가 지배한 지난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좋았고, 공인구 반발력을 낮춘 올해는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로 더 나아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노력해달라” 비건 “포기 않겠다”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노력해달라” 비건 “포기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35분간 청와대에서 비건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비건 대표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비건 대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연말 협상시한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의 대치양상이 고조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비핵화 협상동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양측의 입장이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가진 뒤 약식 회견을 갖고 “북한의 카운터파트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겠다”고 북측에 회동을 제안해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리에는 미국 측에서는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관 부대사 등이 배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현종 안보실 2차장,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비건 대표의 접견이 끝난 뒤에는 정 실장이 별도로 비건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협상 진전을 위해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 부대변인이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앙그룹, 행정안전부

    ■ 문화체육관광부 ◇ 과장급 임용 △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조아리 ■ 산업통상자원부 ◇ 실장급 승진 △ 통상차관보 박기영 ◇ 실장급 전보 △ 산업혁신성장실장 김용래 ◇ 국장급 전보 △ 대변인 문신학 ◇ 부이사관 승진 △ 전응길 ◇ 과장급 전보 △ 산업정책과장 김성열 △ 전력시장과장 이옥헌 △ 에너지기술과장 박훈 △ 국가기술표준원 적합성평가과장 이재만 ■ 중앙그룹 ◇ 메가박스(보임) △ 멀티플렉스본부 운영BU장 장재영 △ 멀티플렉스본부 영업BU장 겸 마케팅팀장 방세혁 △ 멀티플렉스본부 운영팀장 최경진 △ 콘텐트본부 배급팀장 김주홍 △ 경영지원실 경영관리팀장 이종영 ■ 행정안전부 ◇ 실장급 전보 △ 정부청사관리본부장 한창섭 △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회 ◇ 과장급 전보 △ 운영지원과장 박민식 △ 사회조직과장 정창성 △ 정보자원정책과장 하승철 △ 재난대응정책과장 권기환 △ 정부청사관리본부 시설관리과장 강광혁 △ 정부청사관리본부 청사건축과장 차을준 △ 정부청사관리본부 대구청사관리소장 이상수 △ 정부청사관리본부 대전청사관리소 시설과장 김정호 △ 이북5도 사무국장 노경달 △ 행정안전부 전입 김태익 △ 정책평가담당관 정태옥 △ 조직진단과장 허승원 △ 국민참여혁신과장 장은영 △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기획협력과장 송준호 △ 정부청사관리본부 청사보안기획과장 신기동 △ 정부청사관리본부 경남청사관리소장 김상춘
  • 화염 속 장애인 구한 청년, 알고보니 불법체류자…스페인 영주권 검토

    화염 속 장애인 구한 청년, 알고보니 불법체류자…스페인 영주권 검토

    화재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건물에 뛰어들어 장애인을 구한 아프리카 청년에게 ‘영웅’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엘 파이스 등은 지난 6일(현지시간) 스페인 해안도시 데니아에서 한 아프리카 청년이 불길에 갇힌 장애인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거리에서 좌판을 깔고 액세서리를 팔던 고르구이 라민 소우(20)는 수상한 비명을 들었다. 소리를 쫓아가 보니 해안가의 한 이층집에서 검은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화염에 휩싸인 집에는 사람이 갇혀 있었고, 그는 망설임 없이 건물을 기어올랐다. 현지언론은 불이 난 집에 꼼짝없이 갇혀 있던 알렉스 카우델리 웹스터(39)라는 남성이 소우의 도움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소우는 하반신 장애로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웹스터를 어깨에 짊어지고 이웃들이 가져다 놓은 사다리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왔다.웹스터는 “그가 내 목숨을 구했다. 벽을 타고 올라와 불이 붙은 블라인드를 부수고 나를 꺼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웃들은 만약 청년이 불길로 뛰어들지 않았다면 웹스터는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청년은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뒤 자취를 감췄다. 사람들은 불이 난 집에서 사람을 구하고 홀연히 사라진 청년의 정체를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그에 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현지 기자 한 명이 수소문 끝에 마침내 소우를 찾아냈다. 알고보니 3년 전 세네갈에서 건너온 소우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무허가 노점을 운영한 것이 적발될까 두려워 자리를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이 나를 봤다면 노점 물건을 압수했을 것이고, 당장 내일 먹을 음식도 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생후 7개월 딸을 둔 가장이기에 그 부담감은 더욱 컸다. 설득 끝에 자신이 구한 웹스터와 재회한 그는 웹스터가 감사의 의미로 준비한 슈퍼맨 티셔츠를 받아들고 매우 기뻐했다. 소우는 “딸아이 것도 있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정체가 탄로가 날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목숨을 걸고 구조에 나선 이유에 대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비명을 듣고 그저 도우러 달려갔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의 여자친구 가나 가디아는 사람들이 소우를 영웅이라 부르는 것에 대해 “영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좋은 사람”이라고 으쓱했다. 사연이 전해지자 데니아시는 중앙정부에 스페인 영주권과 취업 서류를 요청했다. 소우의 영주권 발급을 허가해달라는 청원에도 5만5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그의 여자친구와 아기는 이미 영주권을 얻은 상태라, 소우까지 영주권이 인정된다면 보다 안정된 삶이 가능하다. 소우는 “트럭 운전사가 되고 싶긴 한데 어떤 일이든 할 수만 있다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소우의 일화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4층 발코니에 매달린 아기를 구하려고 아파트를 기어 올라간 말리 출신 이주자 마무두 가시마를 연상케 한다. 당시 프랑스 정부는 그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고 소방대원으로 채용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7년 2월 스리랑카 출신 불법체류자 니말(39)이 화재가 발생한 주택에서 90대 할머니를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주권을 받았다.당시 경북 군위군 고로면의 한 과수원에서 일하던 니말은 인근 주택에서 불이 나자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 들어가 할머니를 구했다. 이 과정에서 니말은 목과 머리, 손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유독가스 흡입으로 폐 손상을 입어 오랜 치료를 받았다. 이 일로 니말은 불법체류 외국인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상자 인정을 받았다. 또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결정으로 기타자격 체류 허가를 받고 불법체류 범칙금을 면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법무부로부터 영주자격 부여 결정을 받아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라톤 생중계 리포터 엉덩이 툭 친 엉큼男 결국 성추행 기소돼

    마라톤 생중계 리포터 엉덩이 툭 친 엉큼男 결국 성추행 기소돼

    마라톤 대회 출발 직후의 모습을 리포트 하던 여성의 엉덩이를 툭 치고 내뺀 참가자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교회의 청소년부 사역자인 토머스 캘러웨이가 장본인이다. 그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열린 엔마켓 서배너 브리지런에 참가했다가 출발선 근처에서 리포트하던 NBC 계열의 WSAV 방송 리포터인 알렉스 보자지안의 뒤에서 달려가 손으로 엉덩이를 툭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황한 보자지안은 한동안 캘러웨이를 노려보다 곧바로 정신을 되찾고 무사히 리포트를 마쳤다. 그녀는 대회가 끝난 뒤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리고 “어떤 여성이라도 이런 취급을 받아선 안된다”면서 “더 낫게 굴라”고 점잖게 타일렀다. 그리고 서배너 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배너 스포츠 위원회는 이 남자의 신원을 파악해 다음 대회부터 영구히 출전 금지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녀는 트위터에 “오늘 아침 TV 생방송 도중 내 엉덩이를 만진 남성에게, 당신은 날 물건 취급했고 당황하게 만들었다. 어떤 여성이라도 일하는 도중이나 어떤 곳에서든 이런 취급을 당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수천 개의 좋아요!가 달린 것은 물론이다. 사실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에도 켄터키주의 음악축제를 취재하던 리포터가 한 남성의 기습 키스를 받았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도중 낯선 이들의 키스 세례를 받은 여성 리포터가 여러 명 있었다. 조지아주에서는 성추행은 경범죄에 해당해 징역 1년형과 첫 범행을 저지른 이에게는 5000 달러의 벌금이 매겨진다. 캘러웨이는 WSAV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렉스, 미안해요.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난 당신이 우리 공동체와 지역 미디어, 전국 미디어에 대단한, 대단한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재능도 대단해요. 내가 만난 여성을 다 모아봐도 당신은 대단한 여성이에요. 사과드립니다”라고 머리를 조아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