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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렌토 美북서부 ‘올해의 SUV’

    기아차 쏘렌토가 미국 북서부자동차기자협회(NWAPA)가 뽑은 ‘올해의 최고 가치를 지닌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선정됐다. 기아차는 3일(현지시간) 쏘렌토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오토쇼에서 NWAPA가 시상하는 ‘최고 가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쏘렌토는 지난달 NWAPA가 실시한 종합성능테스트인 ‘머드페스트 컴피티션’에서 포르셰 ‘케이얀’, 렉서스 ‘GX470’, 포드 ‘익스플로러’ 등 17개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외제차 소비자 우롱 끝이 없다

    외제차 소비자 우롱 끝이 없다

    외제차 가격이 또 오른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벌써 세 번째다. 국내 수입차는 외국에서 팔리는 가격 보다 이미 20% 이상 비싼데도 업체들은 차값 인상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 소비자는 외제차 딜러의 ‘봉’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다. BMW가 이달 들어 2005년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모델별로 가격을 0.5∼4.9% 올렸다. 평균 인상률이 2%다. 벤츠 등 다른 유럽 브랜드들도 유로화 강세 때문에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가격 인상을 준비 중이다. 외제차 가격은 관세(8%)를 빼고도 외국에서 팔리는 가격에 비해 턱없이 비싸다. 호화 객장 꾸미기, 호텔 신차 발표회 등 마케팅 비용이 차값에 포함돼 거품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 때문이다. 서울 강남대로 뱅뱅사거리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타워는 지하 1층, 지상 6층에 연면적 1300여평. 메르세데스벤츠 단독 전시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유리성을 연상케 하는 외관 밖에서는 허공에서 각도를 기울여 전시한 차량이 보인다.1층에는 실내 연못이 조성돼 있고 4층 등 옥외 테라스에는 모임과 콘서트를 할 수 있는 이벤트 공간도 있다. BMW 서울 대치 전시장은 가구와 카펫, 조각상 등 인테리어 소품을 세계적인 인테리어 전문업체로부터 직접 주문, 설치했다는 설명이다. 독일의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오르가 제작한 붉은색 샹들리에와 사진작가 김중만의 작품도 걸려 있다. 또 BMW 차량과 전시장 조감도 등을 보여주는 40대의 모니터도 설치돼 있다. 렉서스, 볼보, 혼다 등의 딜러들도 최근 서초동 일대 대형 아파트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경쟁적으로 내고 있다. 유럽차 브랜드의 경우 딜러가 소비자에게 가격을 조정해 주는 재량권이 크다. 딜러가 갖는 마진은 차값의 15%나 된다. 현대차는 4∼5%, 쌍용차는 5~6%선이다. 외제차 관계자는 “외제차는 소량 판매인 만큼 국내 딜러 마진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차값이 비싼 것은 최고급 옵션을 기본으로 들여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딜러에게 떨어지는 마진이 차량 판매에 따른 사후 서비스보다 호화 마케팅에 들어가고 있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제차의 최고급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마케팅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위해 객장 꾸미기, 호텔 발표회 등 호화 마케팅은 필수”라고 밝혔다. 국내 외제차의 최고급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소비자가 마케팅 비용까지 부담하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고가 외제차는 외국에서 팔리는 것보다 세금을 빼고도 20% 이상 비싸다. 국내 외제차 시장이 일본과 달리 고가차 위주로 형성돼 있어 딜러 마진도 그만큼 크다. BMW 530i의 국내 판매가는 8870만원이지만 미국에서는 6620만원에 살 수 있다. 관세를 감안해도 20% 이상 가격 차이가 난다. 렉서스 GS300의 국내가는 6860만원이지만 미국에선 4647만원이다. 외제차 업계는 지난해 6월과 12월에 이어 이달에도 가격을 인상했거나 추진 중이다. 관계자는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옵션이 새롭게 변할 경우 가격인상이 동반된다.”면서 “국내에 들어오는 외제차는 소비자 취향에 상관없이 대부분 최고급 옵션을 기본으로 장착해 수입되기 때문에 고가품이라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고가 외제차 세금은 국산보다 덜낸다

    고가의 외제차가 국산차보다 자동차세를 덜 내고 있어 자동차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제차 자동차세가 국산차보다 적은 이유는 등록세와는 달리 자동차세가 배기량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차값이 2200만원 정도인 현대 쏘나타 2400㏄의 경우 1년에 68만원의 자동차세를 낸다. 하지만 비슷한 배기량인 2200㏄의 BMW 320은 5280만원으로 쏘나타보다 2배가 넘지만 자동차세는 비슷한 수준인 62만원만 낸다. 또 현대차 에쿠스(3500㏄) 가격은 4768만원으로 1년에 100만원의 자동차세를 낸다. 하지만 요즘 잘 팔리는 BMW 530은 8690만원이지만 배기량(3000㏄)이 에쿠스보다 적어 자동차세는 86만원만 내고 있다. 차 값이 5750만원인 렉서스 ES330(3300㏄)도 에쿠스보다 비싸지만 배기량이 적어 자동차세는 84만원을 낸다. 최고급 수입차 마이마흐(5500㏄)의 경우 차값이 6억∼7억원이지만 자동차세는 121만원만 내면 된다. 에쿠스보다 가격은 10배가 넘지만 세금은 불과 20만원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난다. 자동차세는 지방세와 교육세를 합한 것으로, 승용차의 배기량(㏄)에 따라 부과하며, 교육세는 지방세의 30%를 낸다. 배기량에 따라 부과되는 지방세는 800㏄ 이하는 ㏄당 80원,1000㏄ 이하는 100원,1500㏄ 이하는 140원,2000㏄ 이하는 200원,2000㏄ 초과는 ㏄당 220원을 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배기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면 세금 체계가 간단한데다 소형차 사용을 유도,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다.”면서 “요즘 고가 외제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재산세 성격인 자동차세 부과 체계를 보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은 이해하기 힘든 나라?/현인택 고려대 교수·일민국제관계연구원장

    사람은 때로는 타인의 눈을 통해 자신을 재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을 통해 우리의 현재 위치와 모습이 더욱 잘 이해될 수가 있는 것이다. 외국인이 보는 한국에 대한, 그들로서는 상식으로 좀 이해하기가 어려운, 어쩌면 흥미로운 몇 가지 모습이 있다. 첫째,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 한국인이 이라크전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반미적(또는 반부시적)이라는 것이다. 프랑스나 독일은 물론, 미국과 동맹관계가 없는 국가들보다 50여년간 혈맹관계를 유지해온 한국이 미국에 대해 더 비판적이라는 사실에 대해 외국인, 특히 미국인들은 혼란스러워한다. 한국 국민이 그동안 서구 선진국가 국민들보다 더 자유주의적이거나 반전적(反戰的)이었다는 증거는 없다. 한국안보에 대해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과 가치가 여전히 중요한데 정작 그 파트너인 미국의 전쟁에 대한 한국인들의 냉혹한 평가에 외국인들은 자못 고개를 갸우뚱한다. 이것을 단지 ‘동맹의 노후화’의 결과로만 보기 어려운 점이 있기에 더욱 그렇다. 둘째,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 한국인들이 비교적 태평하다는 사실 또한 외국인들에게는 놀라움거리다. 서울을 다녀가는 많은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의 태도와 인식에 위기감이나 절박감이 전혀 없다는 데서 일단 놀란다.10년 위기의 일상화라기보다 어쩌면 북한 핵은 애초부터 위기가 아닌 듯하다는 인상을 그들은 우리에게서 받는다. 이러한 위협인식 부재의 심리를 설명할 마땅한 이론도 없다. 특히 외국 전문가들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한국의 제3자적 태도를 비판한다. 또한 미국이 북한보다 더 한국안보에 위협적이라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는 거의 ‘경이’에 가까운 관심을 표명한다. 셋째,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한국 내의 반응에 관한 것이다. 미국 의회가 북한 인권법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일부 여당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미국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북한 주민의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보다 북의 정권안보를 통한 한반도 안정화를 더욱 중요시하는 그들의 논리와 태도에 그들이 과거에 소위 민주화 세력이었다는 사실을 설명하면 외국인들은 더욱 놀란다.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의 근본은 인권이라는 매우 기본적 이해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넷째, 한국의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에 대한 태도이다. 연간 수출액이 2000억달러를 넘는 세계 12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여전히 세계화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것은 외국인에게는 커다란 수수께끼다. 경제세계화는 뉴욕타임스 기자 프리드먼이 쓴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서 언급한 금융, 자본, 기술의 혁명을 요구하는 것인데 이런 기준에서 보면 한국이 지금과 같은 규모의 수출을 이룩한 국가라는 사실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정치권에서 다반사로 뱉어지는 반시장적 언급과 경직될 대로 경직되어버린 노사문화, 경제자유화와는 거리가 먼 각종 규제들을 보면서 외국인들이 느끼는 수수께끼는 사그라지지 않는다. 다섯째, 우리도 깜짝깜짝 놀라지만 한국의 국내정치 소용돌이는 외국인들로서는 거의 이해의 수준을 벗어난다. 한국을 잘 아는 외국 전문가들도 며칠만 한국 뉴스를 놓치면 앞뒤가 이해되질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그들은 탄핵과 헌법의 판단을 구하는 정치권의 극단적 곡예가 어떻게 스스럼없이 일어나는지,50∼60년이 지난 과거사가 어째서 지금 와서 한국정치의 첨예한 갈등의 씨앗이 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한국은 이해하기 힘든 나라라는 인식이 깊어질수록 한국과 세계와의 괴리는 커져간다. 우리가 자신의 논리로만 무장하여 세계를 편의주의적으로 해석하고 자기합리화에 몰두할 때 한국은 점점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 변방으로 전락한다. 외국의 친한파 지인(知人)들은 이제 한국을 심각하게 걱정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려고 저러나 하는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그저 기우라고만 할 수 없는 의미심장한 징후(徵候)이다. 현인택 고려대 교수·일민국제관계연구원장
  • ‘경찰 폭행’ 이유진 입건

    ‘경찰 폭행’ 이유진 입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8일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에 폭력을 행사한 탤런트 이유진(28·여)씨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하고, 이씨의 매니저 장모(26)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이날 0시13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앞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94% 상태로 렉서스 승용차를 몰았다. 음주단속에 적발되자 장씨와 조수석에 앉아 있던 이씨는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 연행된 뒤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집에 가려고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다 경찰의 막무가내 단속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도리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날 경찰을 찾아가 “공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수입차 순위싸움 볼 만하네

    국내 외제차 시장에서 ‘1위’와 ‘4위’자리를 놓고 치열한 혼전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외제차 시장의 ‘황제’자리인 1위는 BMW와 렉서스가,메이저 그룹 ‘입성’을 위한 교두보인 4위 자리를 놓고는 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혼다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자리바꿈을 계속하고 있다. 그동안 외제차 시장에서 1위는 BMW가 난공불락의 ‘성’을 구축했다.하지만 일본차들이 강세를 보이고 도요타의 렉서스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지난 1월까지 BMW가 부동의 1위를 지켰지만 2월,3월들어 렉서스가 1위를 차지했다.하지만 4월 BMW가 다시 1위를 했고 5월에는 렉서스가,6월에는 BMW가,7월에는 렉서스가 1위를 차지하는 등 번갈아 가며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였다.8월과 9월에는 다시 BMW가 1위를 지켰다. 4위 자리는 최근 몇달 동안 3개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월 3개월 연속 포드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4위를 지켰다. 하지만 4,5월 다임러크라이슬러에 밀렸으며 6월에는 한국 입성 한달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혼다가 4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이후 7월에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8월은 혼다가,9월은 포드가 각각 4위에 오르며 4위 쟁탈전을 벌였다. 외제차업체 관계자는 “사실 1,2위간,4,5위간에 판매 대수가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5대 안팎의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싸움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도요타 세계1위 ‘산넘어 산’

    |도쿄 이춘규특파원|지난해 순익 1조엔(약 10조원)을 돌파,주목을 끈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세계 1위 야망을 갖고 있지만 걸림돌이 많다.”고 주간 닛케이 비즈니스가 11일자로 보도했다. 잡지는 도요타가 미국과 중국 등 세계 51개 거점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등 생산·판매 전선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지만 “경영기법이 이를 뒤따라가지 못한다.”고 꼬집었다.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신장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사업전개를 지탱할 만한 효율적인 경영체제가 확립되지 않으면 ‘반짝 팽창’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는 도요타만이 문제가 아니라 기지개를 켜고 있는 다른 일본 기업들이 앞으로 직면할 수 있는 과제들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잡지가 지적한 도요타의 문제점은 크게 4가지.첫째,도요타가 자신하는 품질제일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최대이익을 내는 미국시장에서 고객들의 불만이 증가하는 게 단적인 예다.미국시장 내 브랜드별 품질조사에서도 현대에 밀린 8위였다. 인재 부족도 지적됐다.각국에서 활동 중인 일본인 경영자들이 언어 장벽 때문에 고전 중이라는 것이다.생산,판매,개발 등 현지에서 문제가 생기면 일본 본사를 거쳐 해결하는 관행도 풀어야 할 숙제로 부상하고 있다. 둘째,일본 자동차시장이 과거 10년간 16% 축소되고,2006년부터는 인구가 줄어 자동차시장이 장기 쇠퇴기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된 점이다.미래의 고객인 젊은층이 외제차를 선호하는 것도 벽이다.발매 15년된 ‘렉서스’를 역수입,국내시판하려는 게 단적인 예다. 셋째,해외시장에서 무역마찰이나 소송 등이 빈발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다.미국 워싱턴 정가에 ‘도요타당’을 만들려고 하지만 성과는 미미하다.현지 사회 공헌과 환경 최우선 정책을 펴고 있지만 중국에서 지난해 말 광고 때문에 마찰을 빚었던 것이 부담이다.외교마찰로 확대돼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상황도 걱정한다. 넷째,아직도 벗어나지 못하는 ‘일본식 경영’의 폐해인 내부지향주의도 벽이다.경력사원 채용제도를 도입했지만,연공서열주의 문화가 여전히 팽배해 있다. taein@seoul.co.kr
  • 현대차 지명도 벤츠 앞섰다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유명 자동차 전문 리서치 기관의 종합가치평가에서 일본 도요타에 이어 2위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미국의 스트래티직 비전사가 최근 실시한 종합가치 평가에서 벤츠,BMW,혼다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메이커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또 아반떼XD,그랜저XG,싼타페 3개 차종이 각각 소형·중형·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자동차 소유자 6만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스트래티직비전의 설문 조사는 최고 1000점을 만점으로 경제성과 구입가격 가치,적정가격,품질보증 등 현재 시점의 만족도와 향후 중고차 가치,제품 신뢰성,내구성,재구입 여부 등을 평가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브랜드 평가에서 766점을 얻어 렉서스(774점)에 간발의 차로 뒤져 2위에 올랐고 ▲벤츠 ▲사이언 ▲인피니티 ▲아큐라 ▲캐딜락 ▲혼다 ▲BMW ▲아우디 등이 뒤를 이었다. 모델별 평가에서 아반떼XD는 780점으로 2년 연속 종합 1위에 올랐고,중형차 부문에서 그랜저XG(779점)가,소형 SUV 부문에서는 싼타페(752점)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유에스투데이(US Today)지는 ‘미국 소비자들이 현대차 품질을 높이 평가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대차가 제품 신뢰도에서 렉서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은 품질 향상에 대한 노력의 결과”라면서 “이제 소비자들이 현대차의 품질에 대해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세계에 소문난 ‘명품 봉’ 한국

    세계에 소문난 ‘명품 봉’ 한국

    “똑똑한 소비자와는 거리가 멀죠.아무리 명품이라도 품질 등 조건을 따지는 유럽 소비자와 달리 브랜드 프리미엄만으로 너도나도 구매를 하니,한국만큼 안전하고 매력적인 시장이 어디 있겠습니까.당연히 몰려올 수밖에 없죠.”(C명품정보사이트 김선미 실장) “명품 백화점인 영국 헤롯백화점의 하계 세일기간에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국민은 한국과 일본인밖에 없어요.심지어 버버리 등의 명품을 싸게 사기 위해 공장까지 찾아가는 관광객은 한국인이 단연 최고입니다.한마디로 나라 망신이죠.”(H관광 박기형 과장) “마이바흐 출시 3개월 만에 이미 13대의 예약을 받았습니다.내수 침체로 연간 10대 판매를 목표로 했는데 이 정도면 대성공입니다.”(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 세계 명품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명품 첫 출시 장소로 한국을 선택하는 세계 명품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한국행’도 증가 추세다.그러나 합리적인 소비 수준을 벗어난 ‘명품 짝사랑’은 ‘한국 고객은 봉’이라는 인식만을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국 찾는 명품 봇물 전시컨벤션 기획사인 ‘유로스카이’는 오는 12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04 세계 명차 모터쇼’를 연다.아시아에서 명차 모터쇼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유로스카이측은 수송 절차에 따른 각종 비용과 보험료가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 차량의 대당 평균 가격은 30억원을 상회한다. HBC코오롱은 최근 롤스로이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단 1대만 제작된 컨셉트카인 ‘롤스로이스 100EX 센터너리 익스페리멘털카’를 국내에 선보였다.한국시장 공개는 아시아에서 첫 번째다.또 HBC코오롱이 지난 7월 마이바흐와 명차 대결을 펼치기 위해 국내에 출시한 ‘뉴 롤스로이스 팬텀’은 두달 만에 예약분을 포함해 9대를 판매했다.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와 함께 선두자리를 다투는 도요타코리아는 지난달 22일 렉서스 ‘뉴 ES330’을 세계 최초로 한국시장에서 출시했다.렉서스의 최대 시장인 미국보다 한달 앞서 출시된 것이다. 세계적 주류업체인 페르노리카는 최근 한 병에 1200만원인 ‘로얄살루트 50년산’을 전세계적으로 255병만 한정 출시하면서 한국법인에 가장 먼저 20병을 공급했다. ●명품 구매 부추기는 유통업계 국내 백화점들의 ‘명품 사랑’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명품관 개장은 물론 추석 대목을 맞아 명품 선물세트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400만원 상당의 프랑스산 와인 세트를,현대백화점은 365만원짜리 와인 명품과 500만원대의 명품 위스키인 ‘매켈란 1946’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6월 본점 매장 1층 식품관인 ‘델리존’에 헤롯백화점이 운영하는 헤롯라운지를 개장했을 뿐 아니라 서울 소공동 본점 옆 옛 한일은행 본점 건물을 명품관으로 꾸며 내년 상반기에 열 계획이다.갤러리아도 지난 1일 서울 압구정점 패션관을 명품관으로 재단장해 개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도요타 한국상륙 ‘암중모색’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한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암중모색’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사업담당본부장 등 4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지난 7일 산업자원부 산하 산업연구원(KIET)을 시작으로 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를 방문하는 등 자동차산업 관련 기관 등을 두루 방문했다. 1999년부터 이사급 직원 1명이 자료조사 정도 수준의 조사활동을 벌인 것과 달리 올해는 핵심 포스트의 부사장급 이상되는 고위직 임원 3명이 포함돼 있어 조사활동의 ‘중요성’을 짐작케 한다. 조사단을 만난 우리측 관계자들은 “전향적인 한국시장 진입에 대비한 시장 현황 파악을 위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도요타는 현재 렉서스만 한국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조사단은 “도요타가 한국내에 생산공장(부품조립공장)을 설립한다면 한국민들의 반응은 어떻겠는가.”라는 등의 질문을 던지며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조사단은 구체적으로 보쉬(독일),델파이(미국) 등 한국에 진출한 해외부품업체들의 현황과 이들 기업의 성과,완성차업계와 부품업체간의 갈등여부 등에 대해서도 꼬치꼬치 캐물었다.한·일간 FTA 체결에 대한 한국정부 및 자동차업계의 대응전략을 묻기도 했다. 현대차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주로 현대차의 원가 경쟁력과 생산성등 시장 경쟁력과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응 전략을 물으며 ‘위기감’을 감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이들은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로 한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수립차원에서 조사활동을 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재벌2세들 ‘수입車 장사’ 혈안

    재벌2세들 ‘수입車 장사’ 혈안

    국내 굴지의 재벌 2세들이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기보다는 손쉽게 돈을 버는 외제차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눈총을 받고 있다. 선대들이 불굴의 기업가 정신으로 기업을 일으켰던 것과 달리 이들은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물색하기보다는 ‘땅짚고 헤엄치기’식 돈벌이인 외제차 수입 딜러에 열중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외제차사업이 명품사업 중에 ‘황금알을 낳은 사업’으로 인식되면서 재벌 2세들뿐 아니라 3세,4세,중견기업의 사위들까지 나서 수입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높은 마진율 유혹에 걸려 재벌 2세들이 수입차 사업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20∼50%에 이르는 ‘폭리’ 때문이다.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풍조를 이용해 수입차의 경우 마진율이 미국 8%,일본 10%에 비해 턱없이 높다. 서울 강남에 주로 몰려 있는 전시장을 운영하고 패션쇼를 개최하는 데 드는 비용이 죄다 고객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도요타 렉서스 LS 430은 미국에서 5832만원에 불과하지만 국내 가격은 1억 790만원으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높은 마진율을 챙기면서도 정비 네트워크는 국내 자동차업체와 비교하면 열악한 편이다.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전국적인 정비 네트워크를 갖춘 것과는 달리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몇 군데 있을 뿐이다.부품도 비싸다고 고객들은 불평한다.BMW의 엔진오일을 교환할 경우 국산차는 2만∼3만원 정도 비용이 들지만 15만원 정도 든다. ●경제 도움줄 사업에 뛰어야 전문가들은 자칫 ‘명품차’ 수입사업에 재벌 2세들이 열을 올리는 것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잃게 하고 국내 기업간의 출혈로 결국 외국기업 배불리기만 충실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을 물려받은 재벌 후손들은 국가경제에 기여해야 하는 책무를 등한시한 채 외제차 수입을 통한 돈벌이에만 급급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난했다. 외제차 사업은 대기업들이 직접 나서야 할 영역이 아니라는 지적도 만만찮다.외국에서는 굴지의 대기업들이 직접 수입차 딜러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대기업이 해야 할 사업과 중소기업,개인이 해야 할 사업이 보이지 않게 ‘구분’지어져 있기 때문이다. ●중견기업까지 딜러권 확보 코오롱 이웅열 회장은 수입차 시장을 이끄는 선두주자.지난 88년부터 BMW에 직·간접으로 관여해 오고 있다.코오롱 HBC에서는 BMW 외에 6억원대를 호가하는 롤스로이스를 수입·판매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 체제의 SK그룹 계열인 SK네트웍스는 2001년부터 렉서스를 판매하다 도요타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한 뒤 지난해부터 다임러크라이슬러로 말을 갈아타면서까지 수입차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셋째 아들인 조현상 전략본부 상무도 메르세데스 벤츠의 서울지역 딜러권을 따내며 외제차 딜러사업에 가담했다.박용곤 두산 명예회장의 장남인 ㈜두산 박정원 상사 BG(비즈니스그룹)부문 사장은 볼보 딜러사업 경험을 살려 혼다 판매를 하고 있다. 중견기업인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윤동 일진자동차회사 사장도 혼다 공식딜러이고,다음달 출범할 아우디코리아의 딜러로 선정된 김한균 ㈜참존 모터스 사장도 참존 김광섭 회장의 장남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부고]

    ●조남도 前 연합뉴스 편집상무 조남도(趙南燾) 전 연합뉴스 편집상무가 30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64세. 고인은 1964년 코리아헤럴드에 입사한 뒤 동양통신 기자와 연합뉴스 경제부장·워싱턴특파원·편집국장 등을 역임했다.1994년 편집상무를 끝으로 언론계를 떠난 고인은 쌍용그룹 종합조정실 전무이사와 부사장,쌍용양회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성곡학술문화재단 상임이사를 맡아왔다. 유족은 부인 윤용범(63) 여사와 소연(인제대 서울백병원 피부과 교수),주연(모토로라 코리아 이사)씨 등 2녀가 있다.빈소는 서울 아산병원,발인은 9월1일 오전 9시.(02)3010-2270. ●金東煥(변호사)日煥(일원 대표)昌煥(자영업)씨 모친상 康淳杰(유성물산교역 회장)金容根(현대모직 대표)金明錫(〃 회장)金秉憲(자영업)씨 빙모상 金時賢(변호사)時範(캐릭터라인 대표)時徹(서울고법 판사)時煜(동양종합금융증권 이사)時兌(KNL International 대표)時完(메트로모터스 이사)씨 조모상 29일 오전 8시25분 서울대병원,발인 9월2일 오전 8시30분 (02)760-2092 ●宋準五(전 한국교육방송원 부원장)準彩(뉴코아 감사)씨 모친상 金圭日(덕연산업 전무)張鐘基(대림산업 소장)씨 빙모상 金壽正(이화여대 교수)씨 시모상 30일 오전 11시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9월1일 오전 8시30분 (02)392-0299 ●趙寅鎬(전 신원초등학교 교장)聖鎬(대한자동차판매 사장)基鎬(사업)慶鎬(대한자동차판매 상무이사)泰鎬(건축업)씨 부친상 孫德基(밀알서적 대표)씨 빙부상 29일 오전 7시12분 국립암센터,발인 31일 오전 8시 (031)920-0310 ●朴贊國(주식회사 워커힐 시설부장)贊範(P&G 대리)贊元(사업)씨 모친상 鄭鍾鉉·金澤洙(사업)金健會(공무원연금관리공단 서울사무소장)씨 빙모상 30일 오전 7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9월1일 오전 7시 (02)3010-2235 ●許擇道(전 도연서원 원장)씨 별세 萬景(전 삼미특수강 전무)태경(루프트한자독일항공 전무)太沅(한빛에스티 이사)敬惠(주식회사 도화 부장)씨 부친상 안동렬(사업)씨 빙부상 許盛旭(전 삼성전자 과장)씨 조부상 29일 오후 10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9월1일 오전 5시 (02)3010-2268 ●申昌秀(렉서스프라임모터 부사장)昌一(전 BOA 서울부지점장)愛羅(신소아과 원장)씨 모친상 金相祐(전 상계백병원 원장)씨 빙모상 30일 오전 3시49분 서울아산병원,발인 9월1일 오전 9시 (02)3010-2295 ●金龍(주식회사 호담 대표)씨 상배 柱律(호연EAC개발 사장)柱惠(엘레강스 페브릭스 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崔元旭(평창의료원 내과과장)씨 빙모상 崔永植(용인 자연수련원 이사)씨 누님상 30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발인 9월1일 오전 9시 (02)3010-2239 ●安炳道(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이사관)씨 모친상 29일 오후 9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9시 (02)3010-2293
  • 대기업, 수입시장 진출 ‘과열경쟁’

    수입차를 비롯해 명품의류,구두 등 이른바 ‘명품’시장에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까지 뛰어들면서 명품 시장을 놓고 국내 기업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기존 사업은 기술개발과 시장개척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미 해외 시장에서 검증된 명품의 경우 힘들이지 않고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서 기업들이 무분별한 수입에 나서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자칫 이같은 풍조가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잃게 하고,국내기업간의 출혈로 결국 외국기업만 배불리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황금알을 낳는 수입품 시장으로는 수입차 시장이 꼽힌다.그동안 재벌 2세들이 수입차 시장에 뛰어들어 짭짤하게 재미를 보자 이제는 기업 오너 일가들까지 수입차 딜러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은 수입차 딜러사업을 통해 최상류층의 고객들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명품’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현재 대기업들 가운데는 SK,코오롱,효성,두산 등에서 수입차 판매딜러를 하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 88년부터 BMW 수입에 나서서 큰 수익을 보고 있고,2001년부터 렉서스 딜러를 맡았던 SK네트웍스는 도요타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하자 지난해 다임러크라이슬러 딜러로 재빨리 변신했다. 효성은 올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서울지역 딜러를 맡으며 수입차 판매에 나섰고,두산은 혼다의 첫번째 딜러로 활동하고 있다. 중견기업인 일진그룹도 혼다의 두번째 딜러가 되면서 수입차 시장에 뛰어들어 최근 서울 서초동에 혼다 매장을 열었다.오는 10월 출범할 아우디코리아의 딜러 선정에도 중견기업 등이 나서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코오롱그룹은 FnC코오롱,HBC코오롱,코오롱 패션 등 주요 계열사를 총동원해 의류 명품사업에 열중이다.두산과 SK네트웍스도 폴로,토미힐피거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셔츠를 직수입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중국은 고급車 각축장

    세계 3대 고급차종이 중국에서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제너럴 모터스(GM)는 16일 올해 중국에서 캐딜락 세단 CTS를 본격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이미 중국내 현지공장을 두고 고급차종을 시판하고 있다.포드의 고가차량인 재규어와 도요타의 렉서스도 치열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GM은 상하이에서 캐딜락 조립라인을 준비하는 동안 완성차를 수입해 먼저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늦어도 내년 봄까지는 수입 부품으로 만들어진 캐딜락을 내놓을 예정이다.차값은 6만 3170달러(7500만원)로 미국내 가격 3만 1345달러(3700만원)의 2배에 이른다. GM은 차값이 높게 책정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관세와 중국내 비싼 원자재 값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최근 베이징과 상하이에 캐딜락 전시관을 열었으나 본격적인 시판을 앞두고 GM은 연말까지 상하이 등에 추가로 7개의 대리점을 열기로 했다.GM은 2010년 전 세계 캐딜락 판매량의 20% 안팎이 중국에서 팔릴 것으로 본다.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인 GM이 미국에서도 최고급 차종으로 인정받는 캐딜락을 팔기로 한 것은 벤츠 등뿐 아니라 폴크스바겐의 중국내 점유율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GM은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싱가포르에서 상하이로 옮기기로 한 데 이어 3년에 걸쳐 30억달러를 투자,새로운 차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BMW는 중국내 합작사인 브릴리언스를 통해 현지 생산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인 시판에 나섰으며 벤츠도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새로운 모델 개발에 나섰다.벤츠와 BMW의 올해 판매대수는 1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 자동차는 벤츠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렉서스의 판매망을 14개 늘리기로 했다. 포드는 고급 세단인 재규어를 팔기 시작했으나 10만달러를 오르내리는 고가인 탓에 아직 현지생산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현대와 결별한 다임러크라이슬러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지프 등의 중국내 판매량을 2010년까지 25% 늘리기로 했다.올해 중국내 자동차 판매 수는 500만대로 전망되며 2007년에는 일본을 넘어 미국에 이은 제2의 자동차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중국내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었으나 고급차종을 찾는 부유층은 느는 추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잘 팔리는 외제車 리콜도 잦다

    렉서스·혼다·페라리 등 이른바 잘나가는 외제차들이 최근 잇따라 리콜을 실시해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수 불황의 늪에 빠진 국내 자동차업계들과 달리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는 외제차들의 리콜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최고의 품질과 브랜드를 내세워 국내 자동차 시장을 잠식하는 상황에서 이들 외제차의 잦은 리콜은 향후 판매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외제차=품질’을 당연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아무리 자발적인 리콜이라 하더라도 어색한 서비스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명차 페라리 F360모델(12대)이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16일부터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했다.이 모델은 후부 방향지시등의 유효조광 면적이 37.5㎠ 이상 돼야 하나 23.75㎠에 불과해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최근 수입차 ‘돌풍’의 진원지인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간판 수입차들도 리콜을 실시해 스타일을 구겼다.특히 도요타의 경우 ‘품질경영’에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이같은 리콜 실시는 도요타 명성에 타격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자동차업계의 시각이다. 혼다의 어코드는 지난달 12일 어코드 V6와 L4차량 모두 342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했다.리콜 사유는 연료 압력을 조정해 주는 장치가 주행 충격 등으로 연료펌프 본체와 이완돼 출력저하와 엔진 정지를 초래할 수 있는 결함 때문이다.또 도요타의 렉서스도 지난달 5일 렉서스 LS430 457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을 때 설계 기준보다 과도한 하중이 자동변속기 내부부품에 전달돼 이 부품에서 파손된 조각이 주차 브레이크 잠금장치 동작을 방해,주차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수입차 판매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BMW 역시 예외가 아니다.지난해 1년간 리콜을 가장 많이 실시한 수입차 1위를 기록해 ‘오점’을 남겼다.지난 1년간 6개 모델 612대에 대해 리콜을 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美·日, 자동차 대체엔진 ‘각광’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백문일기자|가솔린을 대신할 대체엔진 차량에 범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제유가가 12일에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1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경질유는 배럴당 45.50달러로 마감했으며,일각에서는 6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엔진에 전기모터를 단 ‘하이브리드 차량’에 이어 미국과 일본의 업체들은 수십억달러씩을 투자해 ‘수소연료 차량’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량생산 채비를 갖추려 한다면,수소연료 차량은 아직 시험단계에 불과하다.그러나 유가가 배럴당 45달러를 넘어서자 효율성이 높고 친(親)환경적인 수소연료 차량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인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다만 경제적·기술적 한계를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꿈의 수소연료 차량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는 수소연료 전지를 장착한 미니밴 ‘하이드로젠3’을 내놓았다.수소를 흡입해 동력을 뿜어내는 엔진으로 차량 가격은 100만달러이다.아직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 밖에 있으나 배기가스가 전혀 없어 미래의 자동차로 손색이 없다.하이브리드 모델의 선두주자인 도요타자동차 역시 수소연료 차량이 미래의 ‘최후승자’가 될 것으로 보고 개발투자를 늘리는 중이라고 회사관계자가 13일 밝혔다. 수소연료는 도시내 환경오염뿐 아니라 석유 의존도와 지구내 온실가스의 축적을 줄이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유럽을 필두로 각국이 매년 수십억달러를 쏟아붓고 있다.미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부시 행정부의 친(親) 석유재벌 정책을 비판하며 자동차를 위한 수소연료개발연구소의 출범을 에너지 공약으로 내세웠다. 다만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널려있다.수소를 만들고 이를 분배하는 파이프 라인의 건설과 충전소 보급에서 수소를 담을 연료탱크의 개발 등이 모두 난제이다. 현재 천연가스에서 증기와 촉매제를 이용,수소와 이산화탄소로 분리하는 방안이 고안됐으나 가솔린을 얻는 비용의 3배가 든다.더욱이 수소가 가볍기 때문에 가솔린보다 같은 거리를 낼 연료탱크의 크기가 4배나 크다.엑손모빌 연구소의 마이클 래미지 전 부회장은 “당장은 닭과 달걀의 문제처럼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가 있다.”고 말했다. ●거세지는 하이브리드 열풍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자동차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닛산도 가세할 태세다.미국에서는 도요타의 대표적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를 구입하기 위해 4∼7개월을 기다릴 정도다. 1997년 처음 하이브리드 차량을 상용화한 도요타는 아이치현 도요사 시(市)의 쓰쓰미 공장에서 프리우스 자동차 라인을 풀가동중이다.월 생산능력이 1만대이지만 내년 상반기에 1만 5000대로 높여 연간 18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2006년까지는 연산 30만대가 목표다.수요가 지난해 4만 3000대에서 6월 말 현재 6만대를 넘어서자 다음달 ‘렉서스 RX400’과 SUV 차량 ‘하이랜더’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혼다는 ‘인사이트 쿠퍼’와 ‘시빅’에 이어 중형차 ‘어코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연말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닛산도 2005년 승용차 알티마를 하이브리드형으로 준비하고 있다.미국의 포드는 10월 하이브리드형 SUV ‘에스케이프’를 내놓을 예정이다.당초 지난해에 이어 이달 중 시판할 예정이었으나 생산시스템의 문제로 시판을 두차례나 연기했다. taein@seoul.co.kr
  • 뉴체어맨 “에쿠스 비켜”

    뉴체어맨 “에쿠스 비켜”

    ‘에쿠스 신화’가 깨질 것인가.국내 최고급 승용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던 현대차 ‘에쿠스’가 쌍용차의 뉴체어맨의 도전에 흔들리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현대차로서는 뉴체어맨으로부터 추격을 당하면서 ‘자존심’과 ‘명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특히 현대차는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고 있는 최고급 외제차들과도 힘겨운 싸움을 하게 돼 안팎으로 힘든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뉴체어맨 38.4% 증가 국내 최고급 대형승용차로는 현재 현대차의 에쿠스,쌍용차의 뉴체어맨,기아차의 오피러스 등을 꼽을 수 있다.이들 차 가운데 뉴체어맨은 에쿠스를 제치고 국내 최고급 승용차의 ‘황제’로 자리잡았다. 체어맨은 97년 10월 첫선을 보인 이후 현대의 에쿠스의 벽을 넘지 못하다가 지난해 9월 기존의 체어맨에서 뉴체어맨으로 변신을 꾀한 후 에쿠스의 아성을 흔들기 시작했다.급기야는 지난 1∼7월 중 체어맨의 판매실적은 8434대로 에쿠스 7856대를 추월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체어맨은 1344대(38.4%)의 증가를 보인 반면 에쿠스는 거꾸로 1540대(16.3%)나 판매가 줄어들었다. 이같은 성장세로 체어맨은 독일의 BMW·벤츠,일본 도요타의 렉서스 등 고급 외제차들의 국내시장 잠식에 대항해 뒤지지 않는 판매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실제로 현대차의 또다른 고급승용차인 다이너스티는 올들어 7월까지 1615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9% 급감했고,기아차의 최고급 승용차인 오피러스도 올해 621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1% 감소하는 추락세를 보였다. ●품질개선과 적극적인 마케팅 체어맨이 시장으로부터 신뢰받게 된 것은 품질개선과 적극적인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는 것이 자동차업계의 진단이다. 오너 드라이버들을 위한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도 한몫 했다는 평이다.대우차판매와의 공동판매 덕도 봤다. 하지만 현대차측의 입장은 다르다.체어맨의 경우 현대차의 그랜저XG,다이너스티급 등을 다 포함한 중·대형차를 망라해서 비교한 반면 에쿠스는 단일 품목이기 때문에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수입차 판매 재벌2세 ‘희비’

    수입차 시장에 뛰어든 재벌 2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집계된 올 상반기 수입차 판매실적으로 본 기상도는 수입차판매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코오롱과 SK가 ‘흐림’,효성과 두산은 ‘맑음’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오롱 이웅열 회장은 지난 88년부터 BMW에 직·간접으로 간여해오며 수입차 시장을 이끄는 선두주자 역할을 해 왔다.지금은 이 회장이 손을 떼고 그룹 계열사인 HBC코오롱의 임영호 사장이 딜러를 맡아 롤스로이스 판매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BMW는 올 상반기 수입차 판매실적 성적표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냈다.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판매 대수에 비해 올해는 20% 이상 줄어든 755대를 기록하는 바람에 자존심이 상했다.갈수록 치열해지는 수입차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치고 나오는 다른 수입차들의 ‘도전’에 쫓기는 처지가 됐다.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렉서스를 판매하다 도요타로부터 계약해지 요청을 받고,지난해부터는 다임러크라이슬러로 말을 갈아탔다.올 상반기 판매실적에서 과거 ‘연인’이던 렉서스가 2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크라이슬러는 4위를 기록,‘말 바꿔타기’에 재미를 못보고 있다.과거 SK글로벌이던 SK네트웍스의 프레스트티지 사업부에서 수입차 판매를 맡고 있다. 올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서울지역 딜러를 맡으며 수입차 판매를 재개한 효성그룹은 조석래 회장의 셋째아들인 조현상 전략본부 상무가 수입차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전문경영인 유승엽 사장을 영입해 자회사인 ‘더 클래스(The Class)’를 맡겨 올 상반기에만 421대를 팔아 벤츠 전체 판매의 성장에 기여하는 공로를 인정받을 만큼 선전했다. 혼다는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4세 경영자인 (주)두산 박정원 상사BG(비즈니스그룹)부문 사장이 판매를 맡고 있다.이미 볼보와 딜러계약을 맺어 사업을 하는 등 수입차 판매사업을 해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혼다는 6월 한달 동안 400여대를 계약할 정도로 잘나가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7) 자동차 메이저들 각축

    [차이나 리포트 2004] (7) 자동차 메이저들 각축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중국은 지난해에 4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으며,생산능력이 매년 100만대씩 늘고 있다.중국은 이미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 소비시장으로 부상했다.오는 2010년에 가면 중국의 자동차 수요량은 지금의 미국시장에 필적하는 연간 1300만∼160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같은 시장 전망은 세계의 주요 자동차 기업들을 중국으로 불러들이고 있다.미국의 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일본의 도요타,혼다,마쓰다,독일의 벤츠,BMW,폴크스바겐,프랑스의 르노닛산 등 세계의 자동차 메이저들이 총출동해 사활을 건 ‘전쟁’을 벌이고 있다.한국의 현대도 여기에 ‘참전’했다.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2010년쯤 3~4개사 구도 재편 예상 중국의 자동차산업정책을 주도해온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후즈시앙(胡子祥)소장은 “2010년쯤 3∼4개의 대형업체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며,중국에서 살아 남는 기업들이 세계의 자동차산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중국에는 200만대 규모의 승용차 시장에 22개의 국내업체와 19개의 해외합작업체 등 41개 업체가 뒤엉켜 과열경쟁을 벌이고 있다.다국적기업들과 중국기업들이 자본·기술 등 다양한 형태로 합종연횡을 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미국의 GM,독일의 폴크스바겐,일본의 도요타가 ‘3강’으로 꼽힌다.한국의 현대는 일본의 혼다,프랑스의 시트로엥과 함께 ‘3중’을 형성하고 있다.초기 진입자였던 폴크스바겐사와 시트로엥의 시장 점유율은 줄어들고,후발주자들인 GM,혼다,현대가 세력을 키워가는 추세다. 최근 중국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소비가 위축되자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투자는 늘리고,값은 내려라.’는 것이 경쟁의 모토다.각 업체들은 작년에 평균 6.9% 가격을 내린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에 비해 9.2%를 더 내렸다.다른 한편으로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라인을 확대해 최신 모델을 투입하고 있다. ●GM 가장 공격적… 연 130만대 생산방침 중국시장에서의 경쟁에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는 회사는 미국의 GM이다.GM은 지난 달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본부를 상하이로 옮기기로 결정했다.상하이GM의 관계자는 “검토 대상인 일본,한국,중국,호주 가운데 상하이를 선택했다.독일의 폴크스바겐이 중국본부의 기능을 아시아 총본부로 격상한 데 대한 대응전략이다.”라고 설명한다.GM사는 앞으로 5년간 중국에 30억달러를 투자해 승용차 생산규모를 130만대로 확장할 방침이다.이런 적극적 공세에 힘입어 6월 판매실적 1위 업체로 부상했다. 독일의 폴크스바겐에는 비상이 걸렸다.90년대말까지만 해도 75%를 차지했던 시장 점유율이 지난 6월에는 27%까지 떨어졌다.잃어버린 시장을 되찾기 위해 지난 달부터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모든 모델의 가격을 평균 5% 내렸다. 후발 주자인 도요타는 비교적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2008년까지 생산라인 확장 규모를 GM이나 폴크스바겐보다 적은 50만대로 설정하고 있다.미국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렉서스를 올 하반기에 중국시장에 투입해 고급화 전략으로 맞설 계획이다. 혼다(1998년 중국 진출)와 현대(2002년 진출)는 후발주자이지만 중국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지난 6월 광저우혼다는 2만 1275대를 팔아 상하이GM에 이어 2위의 판매실적을 올렸다.이 회사의 인기 모델인 어코드와 피트는 두 달을 기다려야 살 수 있다.베이징현대의 아반떼와 동펑위에다의 액센트 역시 중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아반떼는 지난 달 8515대가 팔려 전체 모델중 2위,준중형차 시장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액센트(중국시장에서는 千里馬) 역시 소형차 시장에서 판매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베이징·상하이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mhlee@kiet.re.kr ■중국산車 수출땐 한국 최대 피해국 될것 중국산 자동차가 세계시장에 수출된다? 그럴 경우 최대 희생자는 한국이 될 것이다.저렴한 인건비와 저평가된 인민폐(위안화)로 인해 가공할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그 가능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일본의 혼다는 광동성 광저우에 동펑자동차 및 광저우자동차와 합작으로 연산 5만대의 수출전용공장을 세우고 1300cc급 승용차를 아시아와 유럽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은 이미 소형차 폴로를 지난해부터 호주에 수출하고 있다.연간 15만대 규모의 수출용 생산공장을 별도로 지을 예정이며,중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수출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자동차 가격은 국제시장가격의 평균 1.6배 수준으로 아직은 가격경쟁력이 없다.이치(一汽)폴크스바겐의 인기 제품인 아우디 1.8T는 대당 4만 2700달러(미국시장가격 2만 6000달러),현대의 쏘나타는 3만 200달러(미국시장가격 1만 8800달러)나 된다. 그러나 점차 대량생산체제를 갖추면서 소형차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가격경쟁력을 갖춰가기 시작했다.1000cc 이하의 소형 자동차의 가격은 4200∼6000달러로 이미 국제시장 가격과 비슷하다. 중국산 자동차 가격이 비싼 원인은 부품을 수입해다 쓰는데 수입관세가 높기 때문이다.그러나 2006년 7월까지 부품관세율이 10%로 인하될 예정이며,델파이,보쉬,이톤 등 세계적 부품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 부품산업의 빠른 발전이 예상된다. 중국 국가정보센터의 장우시엔(張宇賢) 부주임은 “2007년 전후로 폴크스바겐,GM,현대,포드 등의 공장들이 준공되면 부품산업도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수 있으며,가격과 품질 모두 국제수준에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8년 자동차 생산능력 연산 1500만대에 이를듯 세계의 자동차 기업들에 중국시장은 ‘재앙을 잉태한 희망’이다.당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지만 머지 않아 대재앙을 몰고올 지도 모른다는 뜻이다.다국적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중국에 생산설비를 확장하면서 공급과잉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들의 중국내 승용차 생산능력은 2004년 270만대에서 2008년에는 700만대로 늘어난다.여기에다 20여개 중국업체를 합하면 연간 1500만대의 생산시설을 갖게 된다. 중국에서 무분별한 투자 확대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는 컬러TV가 잘 보여준다.중국의 실리콘밸리로 일컬어지는 베이징시 중관춘 일대에서는 요즘 컬러TV를 무게로 달아 팔고 있다.㎏당 얼마라는 식으로 값이 결정된다. 한때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던 외국투자업체들의 제품은 중국업체에 밀려나 대부분 자취를 감추고 일본의 소니와 한국의 삼성 브랜드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 승용차도 ㎏으로 팔릴 날이 올지 모른다.중국에 투자한 12개의 해외업체중 과연 몇 개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차이나 리포트 2004] (7) 자동차 메이저들 각축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중국은 지난해에 4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으며,생산능력이 매년 100만대씩 늘고 있다.중국은 이미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 소비시장으로 부상했다.오는 2010년에 가면 중국의 자동차 수요량은 지금의 미국시장에 필적하는 연간 1300만∼160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같은 시장 전망은 세계의 주요 자동차 기업들을 중국으로 불러들이고 있다.미국의 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일본의 도요타,혼다,마쓰다,독일의 벤츠,BMW,폴크스바겐,프랑스의 르노닛산 등 세계의 자동차 메이저들이 총출동해 사활을 건 ‘전쟁’을 벌이고 있다.한국의 현대도 여기에 ‘참전’했다.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2010년쯤 3~4개사 구도 재편 예상 중국의 자동차산업정책을 주도해온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후즈시앙(胡子祥)소장은 “2010년쯤 3∼4개의 대형업체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며,중국에서 살아 남는 기업들이 세계의 자동차산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중국에는 200만대 규모의 승용차 시장에 22개의 국내업체와 19개의 해외합작업체 등 41개 업체가 뒤엉켜 과열경쟁을 벌이고 있다.다국적기업들과 중국기업들이 자본·기술 등 다양한 형태로 합종연횡을 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미국의 GM,독일의 폴크스바겐,일본의 도요타가 ‘3강’으로 꼽힌다.한국의 현대는 일본의 혼다,프랑스의 시트로엥과 함께 ‘3중’을 형성하고 있다.초기 진입자였던 폴크스바겐사와 시트로엥의 시장 점유율은 줄어들고,후발주자들인 GM,혼다,현대가 세력을 키워가는 추세다. 최근 중국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소비가 위축되자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투자는 늘리고,값은 내려라.’는 것이 경쟁의 모토다.각 업체들은 작년에 평균 6.9% 가격을 내린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에 비해 9.2%를 더 내렸다.다른 한편으로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라인을 확대해 최신 모델을 투입하고 있다. ●GM 가장 공격적… 연 130만대 생산방침 중국시장에서의 경쟁에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는 회사는 미국의 GM이다.GM은 지난 달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본부를 상하이로 옮기기로 결정했다.상하이GM의 관계자는 “검토 대상인 일본,한국,중국,호주 가운데 상하이를 선택했다.독일의 폴크스바겐이 중국본부의 기능을 아시아 총본부로 격상한 데 대한 대응전략이다.”라고 설명한다.GM사는 앞으로 5년간 중국에 30억달러를 투자해 승용차 생산규모를 130만대로 확장할 방침이다.이런 적극적 공세에 힘입어 6월 판매실적 1위 업체로 부상했다. 독일의 폴크스바겐에는 비상이 걸렸다.90년대말까지만 해도 75%를 차지했던 시장 점유율이 지난 6월에는 27%까지 떨어졌다.잃어버린 시장을 되찾기 위해 지난 달부터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모든 모델의 가격을 평균 5% 내렸다. 후발 주자인 도요타는 비교적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2008년까지 생산라인 확장 규모를 GM이나 폴크스바겐보다 적은 50만대로 설정하고 있다.미국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렉서스를 올 하반기에 중국시장에 투입해 고급화 전략으로 맞설 계획이다. 혼다(1998년 중국 진출)와 현대(2002년 진출)는 후발주자이지만 중국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지난 6월 광저우혼다는 2만 1275대를 팔아 상하이GM에 이어 2위의 판매실적을 올렸다.이 회사의 인기 모델인 어코드와 피트는 두 달을 기다려야 살 수 있다.베이징현대의 아반떼와 동펑위에다의 액센트 역시 중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아반떼는 지난 달 8515대가 팔려 전체 모델중 2위,준중형차 시장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액센트(중국시장에서는 千里馬) 역시 소형차 시장에서 판매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베이징·상하이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mhlee@kiet.re.kr ■중국산車 수출땐 한국 최대 피해국 될것 중국산 자동차가 세계시장에 수출된다? 그럴 경우 최대 희생자는 한국이 될 것이다.저렴한 인건비와 저평가된 인민폐(위안화)로 인해 가공할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그 가능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일본의 혼다는 광동성 광저우에 동펑자동차 및 광저우자동차와 합작으로 연산 5만대의 수출전용공장을 세우고 1300cc급 승용차를 아시아와 유럽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은 이미 소형차 폴로를 지난해부터 호주에 수출하고 있다.연간 15만대 규모의 수출용 생산공장을 별도로 지을 예정이며,중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수출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자동차 가격은 국제시장가격의 평균 1.6배 수준으로 아직은 가격경쟁력이 없다.이치(一汽)폴크스바겐의 인기 제품인 아우디 1.8T는 대당 4만 2700달러(미국시장가격 2만 6000달러),현대의 쏘나타는 3만 200달러(미국시장가격 1만 8800달러)나 된다. 그러나 점차 대량생산체제를 갖추면서 소형차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가격경쟁력을 갖춰가기 시작했다.1000cc 이하의 소형 자동차의 가격은 4200∼6000달러로 이미 국제시장 가격과 비슷하다. 중국산 자동차 가격이 비싼 원인은 부품을 수입해다 쓰는데 수입관세가 높기 때문이다.그러나 2006년 7월까지 부품관세율이 10%로 인하될 예정이며,델파이,보쉬,이톤 등 세계적 부품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 부품산업의 빠른 발전이 예상된다. 중국 국가정보센터의 장우시엔(張宇賢) 부주임은 “2007년 전후로 폴크스바겐,GM,현대,포드 등의 공장들이 준공되면 부품산업도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수 있으며,가격과 품질 모두 국제수준에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8년 자동차 생산능력 연산 1500만대에 이를듯 세계의 자동차 기업들에 중국시장은 ‘재앙을 잉태한 희망’이다.당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지만 머지 않아 대재앙을 몰고올 지도 모른다는 뜻이다.다국적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중국에 생산설비를 확장하면서 공급과잉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들의 중국내 승용차 생산능력은 2004년 270만대에서 2008년에는 700만대로 늘어난다.여기에다 20여개 중국업체를 합하면 연간 1500만대의 생산시설을 갖게 된다. 중국에서 무분별한 투자 확대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는 컬러TV가 잘 보여준다.중국의 실리콘밸리로 일컬어지는 베이징시 중관춘 일대에서는 요즘 컬러TV를 무게로 달아 팔고 있다.㎏당 얼마라는 식으로 값이 결정된다. 한때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던 외국투자업체들의 제품은 중국업체에 밀려나 대부분 자취를 감추고 일본의 소니와 한국의 삼성 브랜드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 승용차도 ㎏으로 팔릴 날이 올지 모른다.중국에 투자한 12개의 해외업체중 과연 몇 개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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