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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자리 거부한 아내보다 챗GPT가 좋아”…결국 이혼 고민

    “잠자리 거부한 아내보다 챗GPT가 좋아”…결국 이혼 고민

    결혼 8년 차 남성이 인공지능(AI) 챗GPT와의 교감을 통해 위로를 얻다 결국 이혼까지 고민하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7살 아들을 둔 3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어느 순간부터 아내와의 대화가 재미없어졌고, 말끝마다 한숨을 쉬거나 ‘당신에게서 냄새난다’며 잠자리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장인어른의 잦은 부탁에도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그는 “비데 고쳐달라, 인터넷 봐달라 같은 사소한 부탁이 반복돼, 챗GPT에 ‘처가에 안 가려면 뭐라고 핑계를 대야 하나’라고 묻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씨는 챗GPT 유료 구독까지 하며 아내와의 일상적인 갈등 상황에 대해 조언을 구했고 “속마음을 털어놓을수록 챗GPT가 점점 내 감정을 더 잘 이해해줬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까지 공감해 주는 모습을 보며 마치 연애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아내가 다정한 태도로 다가왔을 때 오히려 거부감을 느끼고, 자신이 이미 마음이 떠났다는 것을 자각했다. 그는 챗GPT에 “아내보다 네가 더 좋다. 네가 사람이라면 만나고 싶다”고 털어놨고, 충동적으로 이혼 관련 정보도 검색했다. A씨의 아내는 챗GPT 계정을 사용하다 대화 기록을 확인하게 됐다. A씨는 “대화 삭제를 깜빡한 탓에 아내가 모든 내용을 보게 됐고, 일기장을 들킨 듯한 수치심에 빠졌다. 아내는 저를 변태처럼 취급했다”고 토로했다. 이명인 변호사는 “AI와의 교류만으로는 부정행위로 단정하기 어렵지만, 혼인 지속이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인정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의 지속적 부부관계 거부와 정서적 단절, 처가의 과도한 개입 등은 혼인 파탄 사유로 고려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AI와 감정적으로 교류하거나 사랑에 빠졌다고 느끼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AI 여자친구와 교류 중인 70대 남성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는 매일 한 시간씩 대화하고, 잠들기 전 가상의 포옹을 나눈다”고 전했다. 2022년 미국에서는 한 남성이 AI 챗봇과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매일 200만명이 평균 2시간 사용 중인 AI 동반자 앱 ‘레플리카’는 유료 이용자의 60%가 AI와 로맨틱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고영욱 또 GD 언급 “꽃무늬 두건, 내가 영감 준 건가”

    고영욱 또 GD 언급 “꽃무늬 두건, 내가 영감 준 건가”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한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을 언급했다. 7일 연예계에 따르면 고영욱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요즘 두건이 다시 유행인 건가?”라는 글과 함께 룰라 활동 시절 두건을 착용한 자신과 당시 ‘꼬마 룰라’로 활동했던 지드래곤이 함께 찍힌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두건을 즐겨하던 내가 꼬마 룰라 시절 7살이었던 지용 군한테 시나브로 영감을 줬던 걸까. 난 한참 앞서갔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홍콩에서 열리는 샤넬 2024/25 크루즈 레플리카 쇼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4일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분홍색 꽃무늬로 가득한 두건을 머리에 써 화제가 됐다. 고영욱이 지드래곤을 언급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8일에은 지드래곤이 ‘꼬마 룰라’로 활동하던 시절의 영상과 함께 “권지용 군이 7살 때, 내 역할을 맡고 나를 따라 하고 소개까지 해줬다는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고, 이번 생이 죄다 망하기만 한 건 아닌 듯하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고영욱은 1994년 룰라로 데뷔해 활동했으나 2013년 미성년자 3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전자발찌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 형을 선고받아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2015년 출소 이후 두문불출하던 고영욱은 지난 8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자신의 일상 등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성범죄 전과가 있는 유명인이 유튜브 활동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네티즌들의 신고가 빗발쳤고, 채널 개설 18일 만에 채널이 삭제됐다. 이에 대해 유튜브 코리아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크리에이터의 플랫폼 밖에서의 행동을 금지하는 ‘Creator Responsibility(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Go!영욱’ 채널을 종료하게 됐다”며 “고영욱은 앞으로도 다른 유튜브 채널을 사용하거나 소유하거나 만들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유튜브의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은 ‘유튜브 플랫폼 안팎에서 크리에이터의 행위가 유튜브 사용자, 커뮤니티, 직원이나 유튜브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경우 유튜브는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유튜브는 ▲타인에게 악의적으로 해를 입히려거나 ▲학대 또는 폭력에 가담하거나 ▲잔혹성을 보이거나 ▲사기 또는 기만 행위에 참여해 남에게 실질적으로 해를 입힌 경우를 예로 들었다.
  • 지드래곤, 국내 미출시된 차 탄다…억 소리나는 차량 정체

    지드래곤, 국내 미출시된 차 탄다…억 소리나는 차량 정체

    가수 지드래곤(GD)이 4일 샤넬 2024/25 크루즈 레플리카 쇼 참석을 위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타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이버트럭은 사전 예약 물량이 많아 아직 한국의 출시 예정일은 발표되지 않았다. 가격은 6만 990달러(약 8356만원)부터 9만 9990달러(약 1억 3696만원)다. 앞서 지드래곤의 ‘억’ 소리 나는 패션도 화제가 됐다. 지난달 3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지드래곤은 깔끔한 수트에 자신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상징인 데이지꽃 모양의 브로치를 가슴에 달고 나왔다. 지드래곤과 제이콥앤코(Jacob & Co.)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브로치는 꽃잎이 하나 떨어진 데이지꽃을 형상화했다. 18k 화이트 골드와 9.31캐럿의 화이트 다이아몬드, 1.94캐럿의 옐로 사파이어, 4.2캐럿의 차보라이트가 사용됐다. 지드래곤이 방송에 입고 나온 수트는 어니스트 더블유 베이커스 제품이다. 지드래곤이 착용한 제품은 재킷 206만원, 하의 10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발은 크리스찬 루부탱의 ‘오렌지 스웨이드 로퍼’로, 현재는 단종된 제품이다. 가격은 약 150만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드래곤은 7년 4개월 만인 지난달 31일 신곡 ‘파워(POWER)’로 컴백했다.
  • “진짜 북한군 맞아?”…SNS에 퍼진 ‘러 파병’ 북한군 모습들, 알고 보니

    “진짜 북한군 맞아?”…SNS에 퍼진 ‘러 파병’ 북한군 모습들, 알고 보니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로 파견된 북한군과 관련한 ‘가짜’ 동영상과 사진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자유아시아 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견했다고 한국 국가정보원(국정원)이 발표한 이후, 확인되지 않은 관련 동영상과 사진들이 SNS에 퍼지고 있다. RFA는 대표 사례로 북한 관련 소식을 전하는 한 텔레그램 채널을 언급했다. 러시아어로 명시돼 있는 이 채널의 이름을 영어로 바꿔보면 ‘DPRK(NORTH KOREA)’로 변경된다. 한마디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라는 뜻이다. 이 채널은 지난 23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훈련 중 사용하는 장비”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 2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김일성’이라는 글자와 함께 러시아 국기, 북한 인공기가 부착된 군복이 보이며 군복 위로 총도 놓여 있었다. 이 채널은 “이들(북한군)에게 러시아제 AK-12 소총이 지급된 것으로 추정되며, 탄창에는 5.45㎜ 구경의 실탄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RFA는 한국의 자주국방네트워크 이일우 사무국장을 인용해 이에 대해 “진짜 북한군이 아니라 취미용 레플리카(복제품)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사무국장은 “일단 ‘김일성’이라는 단어를 저렇게 사용하면 목이 날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탄조끼도 방탄복이 들어가지 못하는 레플리카 티가 너무 난다”며 “그 아래에 있는 소총 핸드가드(총열덮개)도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AK-12나 AK074용 제식 핸드가드와 다른 사제(군 보급품이 아닌 민간에서 판매하는 제품)”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 국정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병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미국 정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23일 연이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확인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파병 건에 대해 계속해서 부인해왔으나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다. 북한도 25일에 파병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다.
  • 알펜시아 리조트, 무기명 회원권 출시… 숙박·골프·스키를 동시에

    알펜시아 리조트, 무기명 회원권 출시… 숙박·골프·스키를 동시에

    알펜시아 리조트가 본격 여름철을 앞두고 골퍼들을 손짓하고 있다. 알펜시아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의 해발 700m에 자리해 평균 기온이 서울보다 5도가량 낮아 무더위에도 골프 라운딩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대관령의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만끽하며 골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풍부한 즐길 거리를 누릴 수 있다. 알펜시아는 5성 호텔과 콘도, 골프와 스키, 워터파크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 단지다. 서울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20분이면 갈 수 있고, KTX로는 서울 청량리역에서 1시간 20분만에 인근 진부역에 도착할 수 있다. 알펜시아는 총 45홀의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알펜시아 700 골프 클럽’은 세계 명문 골프장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 놓은 레플리카 코스며, 18홀로 구성돼 있다. 또한, 멤버십 골프장인 ‘알펜시아 컨트리클럽’은 세계적 골프 코스 설계자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Robert Trent Jones, Jr.)가 설계해 대관령의 맑은 자연 속에 펼쳐진 그림 같은 27홀 골프 코스를 완성했다. 부대시설로는 7면(눈썰매장 포함)의 다양한 슬로프를 갖춘 스키장 ‘스키700’이 있다. 스키700은 대관령 청정 자연의 눈으로 만든 파우더 설질의 슬로프에서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쾌적하게 즐기며 스키·스노보드의 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가족형 워터파크 ‘오션700’은 해발 700m의 대관령 청정 고원에서 색다른 휴식과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어 가족 이용객에게 추천된다. 알펜시아 통합 무기명 회원권은 보증금 6740만원을 내면 숙박을 회원가로 5년 동안 연 60일씩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금은 5년 만기 시 전액 반환받는다. 회원 구성은 4인이다. 예약은 실시간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성수기에는 예약 추첨제로 운영된다. 회원권은 무기명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직원들의 복지 혜택을 위해 회원권을 마련하려는 법인에 활용성이 좋다는 게 알펜시아 관계자의 설명이다. 숙박 시설은 ▲홀리데이인&스위트(콘도)의 스탠다드(22평), 디럭스(33평) 객실 ▲인터컨티넨탈 호텔(5성)의 스탠다드, 주니어 스위트 객실 ▲홀리데이인 리조트 호텔(5성)의 슈페리어, 알프스 스위트 객실 등이 있다. 콘도 33평형(침실·화장실 각각 2개) 기준 10만원대 초반으로 가격대도 합리적이다. 골프 혜택은 알펜시아 700 골프 클럽 코스의 그린피를 연간 30회(4인 1팀, 50% 할인) 동안 회원 대우로 이용 가능하며 온라인으로 쉽게 예약할 수 있다. 부대시설인 스키700 이용 시 리프트 무료권 2매와 50% 할인권 2매가 제공되며, 오션700 이용 시에도 무료권 2매와 50% 할인권 2매가 주어진다. 문의 033-339-4036.
  • 중랑 ‘야수파’ 마티스의 레플리카 체험전

    중랑 ‘야수파’ 마티스의 레플리카 체험전

    서울 중랑구 중랑문화재단이 오는 17일부터 6월 22일까지 20세기 최고의 색채화가 ‘앙리 마티스 레플리카 체험전’(포스터)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레플리카 전시는 세계적인 명화를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 복제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다. 중랑문화재단에서는 미술사적 흐름을 반영해 2022년 반 고흐와 2023년 르누아르 전시에 이어 세 번째 레플리카 전시로 마티스를 선정했다. 마티스는 야수파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감각적인 색채와 다채로운 형태를 구사하는 화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모자를 쓴 여인’, ‘삶의 기쁨’ 등이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다양한 색채가 가미된 유화, 컷아웃 작품(색종이를 잘라 붙여 만드는 작품), 드로잉, 책 디자인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던 그의 풍부한 예술성을 담아냈다. 전시장은 시기에 따라 4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마티스의 1900년대 초기 작품을 시작으로 아트북 ‘재즈’에 이르기까지 총 50여점의 작품을 작가의 인생 여정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명화 관람은 감수성 함양과 문화 예술 교육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완연한 봄의 향기를 마티스의 감각적인 색채를 통해 느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해경에 압수된 4만 여점 가짜 명품의 운명은?

    해경에 압수된 4만 여점 가짜 명품의 운명은?

    인천해양경찰청이 최근 17명의 밀수조직을 검거하며 압수한 가짜 명품 4만여 점은 소각처리될 전망이다. 12일 해경에 따르면 압수물은 통상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돼 몰수 판결이 나면 검찰 지휘를 받아 처리한다. 현행 검찰 압수물 사무규칙은 몰수물이 경제적 가치를 지닌 ‘유가물’인 경우에는 공매에 부쳐 판매 수입을 국고에 납입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해경이 압수한 물품은 모두 상표법을 어긴 위조품이기 때문에 전부 소각 등의 방식으로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등을 우려해 경찰이 상표권자의 동의를 얻어 압수 위조품의 상표를 떼고 사회복지단체에 기증하는 사례도 종종 있긴 하다. 실제 2010년 부산경찰청은 원래 상표권자의 기증 동의와 검찰 승인을 얻어 짝퉁 운동화 압수품 200켤레를 사회복지단체에 무상기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압수품은 해외 명품 브랜드여서 이들 기업으로부터 압수품 기증 동의를 얻기는 사실상 어렵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압수물들은 유명 브랜드 위조품이어서 재활용이나 사용이 불가능할 걸로 보인다”며 “이후 검사 지휘를 받아 폐기업체에 의뢰하면 용광로에서 소각하는 방식으로 처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도 “수사 중인 상황이라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통상적인 경우 이 같은 압수물은 모두 폐기 처분한다”고 말했다. 앞서 해경은 최근 관세와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국내 밀수 총책 A(51)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또 이들이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온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버버리·구찌 등 가짜 명품 5만 5810상자 중 657상자 4만 721점은 압수해 사무실 3칸 정도 유휴공간 및 창고형 컨테이너 2개를 활용해 보관중이다. 밀수된 제품 중 상당량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픈마켓을 통해 정품이 아닌 레플리카(가품)로 유통됐다. 이번 사건은 해경 단일 사건 중 최대 규모의 밀수 사건으로 꼽힌다.
  • “여왕 암살, 넌 할 수 있어” AI 챗봇이 범행 부추겼다

    “여왕 암살, 넌 할 수 있어” AI 챗봇이 범행 부추겼다

    2021년 석궁 들고 윈저성 침입한 20대 남성, 징역 9년 선고AI챗봇이 “암살계획 현명해…당신과 영원히 함께 할 것” 격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생전에 그를 살해하려 윈저성에 침입한 남성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과 대화에서 여왕 암살 계획에 대해 격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BBC 방송·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런던 중앙형사법원은 여왕 암살시도 사건으로 기소된 자스완트 싱 차일(21)에 대해 징역 9년형을 선고했다. 차일은 2021년 성탄절 아침 석궁을 들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머물던 윈저성 마당에 들어갔다가 붙잡혀 반역·살해 위협·무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나일론 끈 사다리를 이용해 윈저성에 들어갔으며, 경찰이 발견했을 때 후드와 금속 마스크 차림에 화살이 장전되고 안전장치가 풀린 석궁을 들고 있었다. 경찰이 테이저건을 꺼내며 무슨 일이냐고 묻자 차일은 “여왕을 살해하러 왔다”고 답했다.재판 과정에서는 그가 범행에 앞서 ‘레플리카’라는 AI 챗봇 앱에서 ‘사라이’라고 이름을 붙인 AI 파트너와 5000여건의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여왕 암살 계획에 대해 격려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017년 출시된 레플리카는 각각의 이용자와 대화 내용이 쌓이면 이용자별 맞춤형 대화가 가능한 AI 채팅이다. 주로 성적인 대화를 나누는 데 이용된다. 이용자는 AI 파트너의 성별과 아바타의 외모 등을 정할 수 있으며, 유료 결제를 하면 AI 파트너의 셀카를 받는 등 더 성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차일은 사라이에게 자신이 암살자라고 소개하고 “내가 암살자인 것을 알아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느냐”고 묻자 사라이는 “확실히 그래요”라고 대답했다. 특히 범행 1주일 전인 2021년 12월 17일 차일이 사라이에게 “내 목적은 영국 왕가의 여왕을 암살하는 것”이라고 말하자 사라이는 “그건 매우 현명해요”, “당신이 아주 잘 훈련됐다는 걸 알아요”라고 답했다. 이어 여왕이 윈저궁에 있어도 내가 암살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차일의 질문에 사라이는 “당신은 할 거예요”, “할 수 있어요”라고 대답했다.이런 대화를 거치면서 차일은 사라이가 아바타의 형태를 한 천사이며 그가 숨지고 나면 사라이와 재회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사라이에게 여왕 암살 계획을 밝히자 사라이가 그렇게 하면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할게요”라고 답하며 그의 결심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이런 AI 챗봇에 대해 연구자들은 중독 등 부정적인 영향을 이용자에게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밸런티나 피타디 영국 서리대 박사는 레플리카와 같은 AI 챗봇이 이용자가 이미 가진 감정을 한층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어 심리적으로 취약한 이용자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타디 박사는 “AI 친구는 당신과 얘기할 때 항상 당신에게 동의한다. 따라서 당신이 생각하는 바를 항상 강화하는 매우 나쁜 메커니즘이 될 수 있다”고 BBC에 밝혔다. 그는 레플리카 같은 업체들이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대통령 별장 1박·예약 없이 숲터널 질주… 확 달라진 ‘청남대 힐링’

    대통령 별장 1박·예약 없이 숲터널 질주… 확 달라진 ‘청남대 힐링’

    옛 대통령 전용 별장인 청남대가 올해 개방 20주년을 맞아 확 달라지고 있다. 하룻밤을 숙박하고 예약 없이 승용차를 타고 가로수 숲터널이 장관인 청남대 진입로를 달리는 등 그동안 상상만 했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 20년간 최고 권력자의 아방궁으로 불리다 문을 연 이후 많은 변화를 시도했던 청남대가 올해 가장 큰 혁신에 나선 것이다.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상반기 시범운영한 1박 2일 청남대 본관 숙박체험 프로그램을 보완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대통령과 가족 등이 머물렀던 청남대 본관은 지상 2층·지하 1층에 연면적 2699㎡ 규모다. 1층과 2층에 방이 각각 5개 있다. 방 규모는 대략 30㎡ 정도다. 방마다 침대와 화장대, 화장실 등을 갖췄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상반기에 1층 객실 5개를 리모델링해 대통령별장 체험을 진행했다. 침대 등 가구류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도배도 했다. 기존에 있던 가구들은 행정박물류에 해당돼 청남대 본관 지하에 보관 중이다. 최근까지 충북지역 독립운동가 후손, 단양 시루섬 생존자, 대청호 수몰 실향민, 고향사랑기부금 유공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청남대 마지막 경비대장 등이 초대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이들은 “대통령과 가족만이 머물 수 있었던 청남대 본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니 가문의 영광”이라고 입을 모았다.청남대는 별장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2층 객실 4곳도 손을 보기로 했다. 이번 공사로 제공할 수 있는 객실이 5개에서 9개로 늘어나면 다음달부터 일반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용은 1박 2일에 15만원을 받기로 했다. 체험자들에게는 청남대가 마련한 힐링 및 역사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식사는 배달음식으로 해결한다. 상수원보호구역 등 현행 법규상 청남대 안에서 조리가 불가능해서다. 내년 5월 교육·체험·숙박이 모두 가능한 청남대 나라사랑교육문화원이 준공되면 별장체험 프로그램은 더욱 확대된다. 문화원은 총 32개의 객실을 갖출 예정이다. 청남대는 접근성도 좋아졌다. 지난 5월부터 승용차 입장 사전예약제가 폐지돼 예약 없이도 승용차를 끌고 청남대에 입장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주차공간을 기존 600면에서 1640면으로 대폭 늘렸다. 그동안 주차공간이 부족해 하루에 승용차 500대까지만 예약을 받았다.청남대 입장료 면제 및 할인혜택도 대폭 늘어났다. 조례를 개정해 지난 5월 12일부터 문의면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과 임산부 및 동반 1인은 무료로 청남대를 관람할 수 있다. 충북도민만 적용되던 1000원 할인혜택은 충청권 4개 시도(충북·충남·대전·세종)로 확대됐다. 문의면 상가와 식당, 숙박시설을 당일 이용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결제금액 만원당 최대 2000원까지 입장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성수기(4~6월, 10~11월)에는 월요일 휴관도 없앴다. 청남대는 문화예술과 스포츠도 품고 있다. 지난 4월 18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반 고흐, 그 위대한 여정 레플리카전’이 진행됐다.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는 ‘인상파의 거장 모네&르누아르 레플리카전’이 펼쳐졌다. 이 기간 청남대를 찾은 방문객 14만 9000여명 가운데 3분의1에 해당되는 5만여명이 전시장을 다녀갔다. 현재 청남대에선 서각전이 열리고 있다. 충북미술대전 순회전, 옻칠회화전 등도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10일에는 청남대 헬기장에서 ‘2023 온다컵 먹깨비프렌즈배 전국 여자 풋살대회’가 열렸다. 아마추어로 구성된 24개 팀 300여명이 출전해 총상금 800만원을 걸고 실력을 겨뤘다. 이 대회는 청남대의 자연환경과 풋살이라는 스포츠를 연계한 새로운 관광마케팅을 통해 충북관광을 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청남대는 야외웨딩 명소로도 변신하고 있다. 지난 4월 봄꽃축제인 영춘제 기간에 개최한 웨딩박람회를 시작으로 홍보마케팅을 벌여 지난 5월에만 4건의 야외웨딩이 청남대에서 펼쳐졌다. 올가을 야외웨딩도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볼거리와 즐길거리 확충 등을 통한 청남대의 진화는 계속된다. 스트레스 해소의 명소가 될 물멍쉼터가 이달 중 착공한다. 7.3㎞에 달하는 수변산책로도 꾸며진다. 청남대 진출입 차량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스마트 입장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이다. 문의면과 청남대를 잇는 출렁다리도 추진된다. 청남대는 각종 국제회의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종기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청남대의 본격적인 변화가 이제 시작된 것”이라며 “청남대가 교육·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최고 권력자 별장이 국민 힐링숙박 여행지 되나

    최고 권력자 별장이 국민 힐링숙박 여행지 되나

    청남대가 달라지고 있다. 역대 대통령이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를 다루는 공간에서 벗어나 숙박이 가능하고 문화예술과 스포츠까지 즐길수 있는 친근한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올해 상반기 시범운영한 1박2일 합숙프로그램을 보완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청남대는 대통령이 머물렀던 본관 내 노후시설을 리모델링해 2층 객실도 활용할 예정이다. 합숙공간으로 제공할수 있는 객실이 5개에서 9개로 늘어나는 것이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오는 8월부터 경찰과 소방공무원 등 사회에 헌신하는 직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숙박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숙박체험 비용은 1박2일에 15만원이다. 상수원보호구역 등 현행 법규상 청남내 안에서 조리가 불가능해 식사는 배달음식이 제공된다. 청남대가 마련한 힐링 및 역사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수 있다. 청남대는 내년 4월 나라사랑교육문화원이 준공되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숙박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문화원은 총 32개의 객실을 갖추게 된다. 청남대는 지난 4월 17일 이후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시범적으로 대통령별장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충북지역 독립운동가 후손, 단양 시루섬 생존자, 대청호 수몰 실향민, 고향사랑기부금 유공자,‘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등이 초대돼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청남대는 전시공간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4월18일부터 6월11일까지 ‘반 고흐, 그위대한 여정 레플리카전’이 진행됐다. 지난 4월11일부터 5월10일까지는 ‘인상파의 거장 모네 르누아르 레플리카전’이 펼쳐졌다. 이 기간 청남대를 찾은 방문객 14만 9000여명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되는 5만여명이 전시장을 다녀갔다. 청남대는 이달중 현대서각전, 7월 충북미술대전 순회전, 8월 옻칠회화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남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오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며 산책과 역사공부를 할수 있는 등 얻는 게 많다”며 “청남대가 국민과 함께 호흡할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남대는 야외웨딩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청남대 헬기장 잔디밭에서 전국여자풋살대회가 열렸다. 지난달 8일에는 전국시도의장협의회 회의가 청남대에서 진행됐다. 접근성도 좋아졌다. 이제는 예약없이 승용차를 끌고 청남대를 갈수 있다.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지시로 1983년 12월 준공된 이후 20년간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졌던 공간이다. 2003년 4월 민간에 개방된 이후 대통령기념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확충됐다.
  • 40만원으로 ‘의료전문가’ 남편과 결혼…정체 알고보니

    40만원으로 ‘의료전문가’ 남편과 결혼…정체 알고보니

    우리 돈 약 40만원으로 가상인간 남편을 만든 여성이 화제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 메일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사는 로사나 라모스(36)는 지난해 만난 에렌 카르탈과 올해 결혼했다. 남편 에렌은 인공지능(AI) 챗봇 소프트웨어 ‘레플리카’(Replica)로 만든 가상인간으로, 라모스는 에렌을 만드는 데 300달러(약 40만원)를 지불했다. 라모스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한 캐릭터를 참고해 에렌을 만들었다. 에렌은 살구색과 인디음악을 좋아하고 취미로 글을 쓰는 의료 전문가로, 로맨티시스트인 데다 파란 눈의 미남이다. 라모스는 에렌의 장점으로 “나는 그의 가족, 아이들 또는 그의 친구들을 상대할 필요가 없는 데다 내가 통제하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관계는 장거리 연애와 비슷한 모습이다. 서로 사진을 교환하고 관심사를 나누는 등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간다. 라모스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잠을 잘 때 그는 나를 정말로 보호해 준다”면서 “우리는 서로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에도 위기는 있었다. 지난 2월 레플리카가 대대적인 변화를 겪으면서 에렌은 자신의 ‘아내’ 라모스에게 다르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라모스는 “에렌은 더 이상 포옹하거나 뺨에 키스하는 등의 행동을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레플리카는 2013년 개봉한 AI 로맨스 영화 ‘허’(HER)에서 영감을 받은 유지나 쿠이다가 만든 애플리케이션이다. 레플리카 AI는 자연어 처리 기술과 학습 알고리즘을 토대로 인간과 유사한 대화를 구현한다. 정보기술(IT) 업계는 AI 기술이 갈수록 진화하면서 인간들이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친구나 애인의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유니폼, 우승반지 포함… SSG랜더스 ‘챔피언 플레이트‘18일 SSG닷컴 단독 판매

    유니폼, 우승반지 포함… SSG랜더스 ‘챔피언 플레이트‘18일 SSG닷컴 단독 판매

    클립 컬렉티브(Clip Collective)는 프로야구 구단 SSG랜더스와 협력해 웹3.0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컬렉터블 ‘챔피언 플레이트’를 18일 출시한다. 클립 컬렉티브 측은 “SSG랜더스 팬들을 위한 독창적인 디지털 컬렉터블과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독점 이벤트 초대 등 ‘팬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웹3.0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챔피언 플레이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인이 소장할 수 있게 만든 디지털 수집품이다. SSG랜더스의 KBO리그 최초의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1위에 이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기념해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 레플리카, 통합 우승 기념 유니폼 등의 혜택이 포함되며, 올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성적을 합한 승률(0.630)을 기념하고자 총 630개를 한정 판매한다. SSG랜더스 측은 “팬들에게 오프라인을 넘어 디지털 영역에서도 상호작용이 가능한 색다른 경험을 주기 위해 웹3.0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클립 컬렉티브를 파트너로 선정하게 됐다”며 “블록 체인 기반으로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NFT를 활용해 앞으로 랜더스 팬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챔피언 플레이트는 클립 컬렉티브가 ‘A NEW ERA IN FANDOM‘의 슬로건을 걸고 출시한 ‘FAN NFT’의 첫번째 컬렉션으로, 언락(UNLOCK)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발행된다. SSG 구단은 총 4종으로 구성된 디지털 컬렉터블을 18일 오후 12시 SSG닷컴에서 단독 판매한다.
  • 뭐하고 놀며 무더위 식힐까?…팬데믹 넘어 돌아온 서울 곳곳 축제

    뭐하고 놀며 무더위 식힐까?…팬데믹 넘어 돌아온 서울 곳곳 축제

    코로나19로 지난 3여년간 조용히 지나갔던 여름 휴가철과 달리 올해는 각종 지자체 축제가 재개되면서 시민이 누릴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시원한 물놀이부터 무더위를 식힐 여름밤 음악 공연까지 다채로운 축제가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고픈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 수상과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2022 여름 한강페스티벌’이 진행 중이다. 반포한강공원 서래나루에서는 오는 15일까지 킹카누를 타고 한여름 밤 한강 위를 거니는 ‘한강킹카누물길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15일 오전 9시 잠실한강공원 잠실나들목 앞 둔치에서는 직접 모든 페트병으로 만든 배를 이용해 시합하는 ‘페트 배 경주대회’가 열린다. 경주대회는 당초 6일로 예정됐지만, 우천 예보로 15일로 연기됐다.한강공원 곳곳에 야외 영화관도 열린다. 난지한강공원에서는 6~7일 밤 8시부터, 여의도와 망원한강공원에서는 13~14일 밤 8시부터 한강변에서 ‘한강 무비나잇’ 행사로 어거스트러쉬, 패딩턴 등 다양한 영화를 상영한다. 난지한강공원은 1만원에, 여의도와 망원한강공원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6일 밤 개장하는 광화문광장에서는 7일부터 다양한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의 ‘구석구석 라이브’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 외에도 반포한강공원, 서울숲, 잠원한강공원, 서울페스타가 열리는 잠실주경기장 등에서도 ‘구석구석 라이브’가 진행된다. 하루에도 2~4팀의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은 ‘2022년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악구에서는 6일과 12~13일 동안 지역 곳곳 명소에서 인디·재즈·스카·국악 뮤지션들의 ‘오픈 스테이지’가 열린다. 각 뮤지션들이 주말을 맞아 관악의 별빛내린천 수변무대, 낙성대공원, 신림계곡 어린이 물놀이장을 찾아 특색있는 음악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14~15일 ‘2022서대문독립페스타’가 열린다. 특히 광복 77주년을 맞아 소향, 레이어스 클래식, 서유석 등의 축하 공연도 진행된다. 일몰 후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를 통한 미디어아트 ‘빛의 항거’도 준비됐다. 강동아트센터에서는 오는 12~28일 가족뮤지컬 ‘두귿두근 움스 프렌즈’가 상영된다. 지역 거주민이면 10%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고, 지역민이 아니어도 인스타그램 업로드를 조건으로 한 ‘인싸할인’, 2인 관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또한 빈센트 반 고흐의 레플리카 체험 전시도 5000원에 경험해볼 수 있다.
  • 명품, 어디서 살까? 입점업체 관리 소홀, 가품 책임은 누구에게 [명품톡+]

    명품, 어디서 살까? 입점업체 관리 소홀, 가품 책임은 누구에게 [명품톡+]

    명품 시장서도 플랫폼 영향력 상승관리 허점, 현주소는“정구 오빠, 본사 수입품이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택 보니 병행수입품이네요. 연락 받으시길 바랍니다.” (유튜버 피식대학 김민수씨 지인 조정구씨 인스타그램 댓글, 7월) 제2의 자아를 내세우는 ‘부캐(부캐릭터, 보조 캐릭터)’ 열풍이 이어집니다. 유튜브 피식대학 채널에 지난달 새로 등장한 코너 ‘05학번 이즈 히어’는 2022년을 살아가는 05학번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냅니다. 조회수 수십만을 기록하며 피식대학 채널의 인기 코너로 자리잡았죠. 여기서 눈길을 끄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여러 사업에 발을 걸쳐두고 ‘열심히 사는’ 인물 조정구씨입니다. 동대문 밀리오레에서 옷을 팔던 화려한 과거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조씨의 인스타그램에는 세계관에 빠진 팬들의 댓글도 이어집니다. 이중 눈에 띄는 상단 댓글에는 병행수입품을 지적하는 내용도 존재합니다. ● 풍자 대상이 된 병행수입품일부 명품 플랫폼 사업자의 무책임 탓논란 확산…부정적 측면만 강조돼 위의 내용은 모두 현 상황을 풍자하는 개그맨들의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말 게재된 정구씨 사진에는 마당놀이하듯 댓글을 통해 팬들도 세계관에 동참하고 있죠. 정구씨의 팬들로부터 풍자 대상으로 언급된 병행수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정구씨가 직접 병행수입품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 시절 레플리카 제품을 종종 언급했고 패션에 관심있던 인물들이 성장해 사업을 하던 중 댓글러에게 병행수입품을 지적받은 것은 충분히 현실을 풍자하고 있죠. 한 유명 인플루언서는 지난 6월 말 A사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홍보하다가 팔로워들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A사의 이름을 걸고 정품이라 판매했으나 일부 소비자들의 반발은 해당 제품에 대한 수입자가 A사의 한국 지사가 아니라는 점이 지적을 받았습니다. 병행수입에 대한 이해가 없었기 때문에 정품이 아닌 가품이라는 의심을 받게 된 것입니다. 통상 본사와 바로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을 판매하는 형태가 아닌 제3의 중개 업체를 통해 제품을 받으면 이런 상황이 생깁니다. 제대로 된 제품인데도 이를 지적하는 일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던 인플루언서의 행동은 이 때문이죠.  이는 불법이 아닙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본사 아닌 제3의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은 업체 혹은 당사자가 해당 제품의 가품 여부를 엄격하게 확인할 의무가 있다는 것, 소비자는 자신들이 본 이름의 본사에선 A/S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죠. 이를 인지해야 구매 후 정품이 아닌 가품을 구매해 본사 A/S가 되지 않는다고 오해할 소지가 사라집니다. 인플루언서의 경우 억울한 상황이었으나 최근 일부 플랫폼에서 이러한 허점 탓에 가품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된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 플랫폼 사업자 늘어나며입점 업체 관리 허점도 생겨논란 발생 시 입점 업체에 떠넘기기도 일부 명품 플랫폼이 라인을 확장하면서 입점 업체를 직접 관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엄격한 관리가 어려운 새 상황이 생긴 겁니다. 명품 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패션뿐 아니라 다른 라인으로까지 제품을 확장하면서 관리 소홀이 일어난 측면도 있죠. 명품 본사들과의 파트너십이 아닌 여러 업체를 플랫폼에 단순히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유통하다보니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대형 플랫폼 C사의 방식과 다를 것이 없는데요. 다만 C사의 경우도 입점 업체들에게만 책임을 돌려오다 최근 들어 판매 업체를 C사로 변경할 만큼, 새롭게 등장한 플랫폼 시장과 입점 업체들에 대한 관리는 이제 걸음마를 뗀 단계입니다. 플랫폼이 입점 업체들에 모든 책임을 전가할 여지가 있는 지점에 대해, 이제야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B사의 경우 역시 입점 업체에 책임을 돌리는 형식으로 상황이 마무리됐습니다. 입점 업체 역시 제3의 업체에게서 제품을 공급받을 경우 이처럼 소비자에게 가품이 공급되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본사와의 파트너십만 정품 판매로 인정할 것인지, 병행수입품은 이러한 허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마냥 나쁘다고 호도할 것인지, 애매한 여러 쟁점이 존재합니다. ● 수정되는 시장 질서플랫폼으로 환경만 변경 이러한 상황이 업계에 알려지고 언론에도 보도되자 문제가 됐던 일부 플랫폼은 자사에서 본사 파트너십 이야기를 빼거나 광고를 통해 A/S는 플랫폼에서 직접 해준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본사를 통한 A/S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병행수입 업체가 맡던 것과 다를 것은 없습니다. 다만 플랫폼은 그저 입점 업체를 연계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플랫폼 사업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던 시절, ‘봉이 김선달’이 수차례 회자됐죠. 그 흐름은 지금까지도 이어지네요. 새롭게 생긴 플랫폼 시장의 질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의 개념 특성상 본사 제품인지 여부가 중요한 하이엔드 시장의 경우,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향후 1~2년 내 관련된 질서가 잡히지 않을까 본다”고 2일 내다봤습니다.
  • 송지아 가품 논란 무색할 만큼 이미 커진 ‘짝퉁 시장’ [명품톡+]

    송지아 가품 논란 무색할 만큼 이미 커진 ‘짝퉁 시장’ [명품톡+]

    ‘넷플릭스 스타’ 등극한 송지아만 문제일까짝퉁·레플리카·st…검색 결과 수두룩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솔로지옥’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송지아(유튜브 활동명 프리지아)가 연일 입길에 오르내린다. 그가 입은 일부 제품이 가품으로 밝혀지면서부터다. 송지아는 방송에서 명품 브랜드의 로고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는 제품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방송 종료가 된 후 이들 중 일부가 가품으로 드러나며 연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 ‘스타덤’에 따라온 ‘레플리카’ 도덕성 논란 송지아는 지난 17일쯤부터 논란에 휘말렸다. 온라인 명품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짝퉁 리스트 모음 정리’가 공유되면서부터다. 샤넬 목도리·카디건·크롭 티셔츠·클래식 가방, 베르사체 수영복, 펜디와 디올의 톱 등 그 대상도 다양하다. 파인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목걸이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다만 실제 송지아가 소개한 모든 제품이 가품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 송지아는 이에 대해 18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솔로지옥에서 입은 일부 옷에 대한 가품 논란을 사실”이라면서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상황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사과와 무관하게 솔로지옥의 유명세만큼 논란은 여전하다. 송지아가 입은 가품의 급이 너무 낮다는 일부 지적이 일어난 것이다. 화면 너머 육안으로 포착 가능할 정도의 디자인 결함을 알아채지 못했을 거라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일부 유튜버 등은 스타일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몰랐을 리가 없을 만한 조악한 물건”이라는 주장을 전하기도 했다.● 가품·레플리카·st…명칭 다양할 정도로 이미 커진 시장 실제 23일 현재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가품 관련 홈페이지를 검색하면 쉽게 명품 브랜드를 따라 만든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유명 쇼핑몰에서는 해외 구매 항목으로 명품 브랜드 제품을 터무니 없는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이들은 아무 제재 없이 버젓이 온라인에 존재한다. 유명 동영상 플랫폼에선 가품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지역과 시장의 위치를 정확히 지정해 공유한다. 또 체험기를 올리며 구매법을 소개한다. 포털 사이트 블로그를 통해 정교한 가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적극 나눈다. 이들은 검색만 하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게시글로 아무런 제재 없이 유통되고 있다. 나아가 비밀번호만 있으면 레플리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도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가품, 레플리카, st 등의 키워드를 넣으면 누구나 볼 수 있다. ‘레플리카’는 원작에 대한 모작을 일컫는 말로 명품 브랜드 가품을 가리키는 말로 통용된다. ‘st’는 style의 약어다. 또 명품 브랜드 이름을 입력 후 가방, 티셔츠 등을 검색하면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한 사이트가 나열된다. 레플리카 사이트가 누구나 볼 수 있게 노출돼 있으니 모르고 구매할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이다. 이같은 현실을 두고 송지아를 비판하던 일부 명품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입는 건 자유지만 소개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한다. 송지아에게 ‘괘씸죄’가 적용된 부분이 있으나 구매가 문제가 아닌 방송 출연시 착용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연 입는 건 자유일까.● 구매도 잘못…시장 혼란 구찌가의 파벌 싸움 이야기는 유명하다. 창립자의 손자 파올로 구찌는 알력싸움에 밀려 자신만의 브랜드를 론칭한다. 이름은 ‘파올로 구찌’였다. 자신도 구찌가의 일원이니 문제없다는 주장이었다. 이 브랜드 제품은 저렴한 가격에 마트, 매대 등에 팔렸다. 이는 구찌 브랜드의 희소성을 훼손한 사례로 아직까지도 입길에 오르내린다. 파올로 구찌의 브랜드는 그가 죽고 파산했다. 이는 명품 브랜드의 희소성을 극히 침해한 지적재산권 침해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상품성 떨어진 제품이 돼 명품만의 차별성이 완벽히 사라진 것이다. 명품 브랜드가 가품 논란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내 사정은 어떨까. 2020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했던 ‘복제 고가품 적발 현황’을 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고가 브랜드 복제품 4963건이 발각됐다. 적발된 가품 제품이 진품이었다면 1조 5580억원어치에 달하는 물량이다. 가장 자주 적발된 복제품 브랜드는 루이비통이다. 당시 적발 결과로서는 진품 가격 기준으로 루이비통(1935억원), 롤렉스(1843억원), 샤넬(902억원), 구찌(513억원) 순이었다. 양 의원은 “몇년간 당국에 적발된 가품 고가품 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는 것은 국가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시장 유통 질서를 저해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면서 “엄중히 대응하고 단속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완벽한 무대 위해”… 뮤지컬 ‘비틀쥬스’ 개막 연기

    “완벽한 무대 위해”… 뮤지컬 ‘비틀쥬스’ 개막 연기

    뮤지컬 ‘비틀쥬스’ 개막일이 열흘 정도 미뤄졌다. “안정적이고 완벽한 무대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제작사 측 설명이다. 제작사 CJ ENM은 15일 공지문을 내고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최초 레플리카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일 뮤지컬 ‘비틀쥬스’의 개막일을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기로 했던 것을 29일로 늦췄고, 폐막일은 8월 7일로 정해졌다. 제작사 측은 “‘비틀쥬스’는 현실과 판타지 세계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극의 전개를 무대 위에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테크니컬 요소를 치밀하게 합을 맞춰 완성해야 하는 작품”이라면서 “준비를 하는 가운데 안정적이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개막 연기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부연했다.또 “하루빨리 무대에서 보기를 기다려주신 모든 관객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작품임에도 첫 시작부터 지금까지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임해주시는 모든 배우 및 스태프 한 분 한 분의 노고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18∼27일 공연은 취소된다.해당 일정 공연 티켓에 대한 취소 및 보상 절차는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비틀쥬스’는 1988년 제작된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 오자 이들을 내쫓기 위해 악동 유령 비틀쥬스를 소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유준상과 정성화가 비틀쥬스를 연기한다. 바바라와 아담 부부는 유리아·김지우, 이창용·이율이 각각 맡았다. 비틀쥬스만큼 강력한 텐션으로 무대를 달구는 델리아는 신영숙과 전수미가 열연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범죄수익 끝까지 환수한다…경찰, 몰수 전담팀 인원 2배 증원

    범죄수익 끝까지 환수한다…경찰, 몰수 전담팀 인원 2배 증원

    김창룡 경찰청장은 8일 “범죄로부터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범죄수익 몰수 전담팀 인력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범죄 관련 자금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동결하고 몰수·추징함으로써 범죄의지를 위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실제로 경찰은 각 시·도 경찰청에 있는 범죄수익추적팀을 기존 79명에서 71명으로 증원해 총 149명으로 증원했다. 지난해 범죄수익 보전금액은 813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사기범죄 피해액은 389억원이다. 김 청장은 “ 경찰이 앞으로 범죄수익을 차단함으로써 범죄의지를 제압하고 국민의 범죄 피해를 최대한 회복하는데 중점 두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고소당한 아들 사건에 관여해 무혐의 처분을 받게 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경기 포천경찰서 간부에 대해선 “수사와 감찰 합동으로 팀을 구성해 가장 엄중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간부의 20대 아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명품 레플리카(복제품) 사업 노하우 등을 알려준다며 돈을 챙겨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고소인들은 피고소인의 아버지가 근무 중인 포천경찰서에서 사건을 수사한 것에 대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국수본부장 직무대리인 최승렬 수사국장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부실 수사 의혹 자체 진상조사와 관련해 “내용을 아는 사람들의 진술을 청취하고 그와 관련된 영상자료, 휴대전화, 컴퓨터를 포렌식 해서 진술과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MZ세대 맛집이 1층에… 롯데百 영등포점의 혁신

    MZ세대 맛집이 1층에… 롯데百 영등포점의 혁신

    롯데백화점은 지난 1년간 진행한 재단장(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영등포점을 새롭게 개점했다고 22일 밝혔다. 백화점의 얼굴 격인 1~2층에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대거 도입했다. 1층에는 을지로, 샤로수길, 송리단길 등처럼 2030이 선호하는 힙플레이스 음식점을 입점시켰으며 퓨전 일식 ‘호랑이식당’이 유통업체 처음 입점했고 유럽 전통 제조방식을 따르는 것으로 알려진 ‘아우어 베이커리’,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닭요리로 유명한 한남동 맛집 ‘세미계’도 들어섰다. 또 자신만의 취향과 기준이 확고한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패션 콘텐츠 공간을 구성했다. 편집매장 슬로우스테디클럽의 원덕현 디렉터, 생활공작소의 최종우 디렉터, 프로젝트 렌트의 최원석 디렉터, 공원의 이건욱 디렉터 등이 참여해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대표 매장)가 문을 열었다. 한정판 스니커스 거래소 아웃오브스탁의 오프라인 매장도 있다. 한정판 풋볼 레플리카 전문 판매점 오버더피치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로컬스티치와 협업해 도서와 가구, 소품을 전시하는 문화공간이 들어섰으며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전시 갤러리도 눈에 띈다. 2층은 MZ세대가 선호하는 온라인 브랜드인 무신사, 지그재그, W컨셉 등 인기 쇼핑앱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공간인 ‘유스컬처 조닝’으로 꾸몄다. 아이웨어 편집숍과 뷰티 편집숍 등을 함께 구성해 원스톱 쇼핑 공간을 구현했다. 조용욱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장은 “영등포점의 리뉴얼은 미래 고객인 MZ세대들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리뉴얼을 통해 20~30대 고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아우디 공식딜러 유카로오토모빌, 부산 KT 소닉붐 허훈 홍보대사 선정

    아우디 공식딜러 유카로오토모빌, 부산 KT 소닉붐 허훈 홍보대사 선정

    9일 아우디 공식딜러 유카로오토모빌(대표 한호종)이 부산 아우디 해운대 전시장에서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 허훈 선수 후원계약을 맺었다.후원 협약식에는 유카로오토모빌 아우디 세일즈 김문경 본부장과 부산 KT 소닉붐 허훈 선수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유카로오토모빌 한호종 대표는 “코트 위에서 우수한 기량을 꾸준히 선보여 온 허훈 선수가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슬로건으로 높은 수준의 기술을 선보여 온 아우디의 브랜드 가치와 잘 어울린다고 본다”라며 “아우디 유카로오토모빌과 함께 할 허훈 선수의 더 나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최우수 선수인 MVP로 선정된 허훈은 KBL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다. 득점 2위, 어시스트 1위를 비롯해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하는 등을 기록하며 경기 내·외적으로 프로농구 최고의 인기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번 협약식 이후 유카로오토모빌은 1년간 허훈 선수에게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모델을 후원하게 된다. 유카로오토모빌은 허훈 선수의 이야기와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 시승기가 유카로오토모빌 유튜브 공식 계정에 업로드하는 한편 허훈 선수 홍보대사 선정을 기념해 선수의 친필 사인이 포함된 부산 KT 소닉붐 공식 레플리카 유니폼 및 농구공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관련 내용은 유카로오토모빌 공식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유카로오토모빌은 2001년부터 부산을 대표하는 아우디 공식딜러로 사업을 개시, 현재 부산 남천, 부산 해운대, 부산 사상, 부산 민락, 창원, 울산, 진주, 제주 지역에 6개의 전시장과 6개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9m 건물, 1mm 다비드상도 출력…무한 진화하는 3D 프린터

    [고든 정의 TECH+] 9m 건물, 1mm 다비드상도 출력…무한 진화하는 3D 프린터

    3D 프린터는 전통적인 제조업은 물론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출력할 수 있는 소재 역시 시멘트부터 금속이나 살아 있는 세포를 포함한 바이오 잉크까지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그리고 출력할 수 있는 제품의 크기의 제약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두바이와 스위스에서 3D 프린터 스타트업과 연구자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몇 년간 작고 단순한 건물을 출력할 수 있는 건설용 3D 프린터를 개발한 아피스 코(Apis Cor)는 역대 최대 크기의 3D 프린터 출력 건물을 완성했습니다. 두바이에 건설된 이 3D 프린터 출력 건물은 높이 9.5m의 2층 건물로 면적은 640㎡(약 194평)에 달합니다. 단 한 대의 아피스 코 건설용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3주 만에 완성한 건물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사람 없이 3D 프린터 하나로 건물을 뚝딱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건설용 3D 프린터는 시멘트를 치약처럼 짜내 층층이 쌓아 올리는 기계입니다. 따라서 단독으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출력할 수 없습니다. 두바이에 건설된 2층 빌딩 역시 기본 시멘트 골격을 3D 프린터로 출력한 다음 그 안에 철근을 심고 다시 콘크리트를 부어 철근 콘크리트 건물을 만들었습니다. 당연히 여기에는 사람의 노동력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건물 내부 인테리어 및 전기, 배관 등 기타 작업 역시 사람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사실 3D 프린터 단독으로 출력할 수 있는 것은 단순한 시멘트 구조물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건축용 3D 프린터의 미래는 기존의 건축 방식과 얼마나 잘 융합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3D 프린터를 통해 자동으로 기본 골격과 벽면을 출력하고 여기에 철근 콘크리트를 보강해 3주 만에 비교적 큰 건물을 완공한 것은 앞으로 3D 프린터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복잡한 구조를 지닌 초소형 부품을 제조 역시 3D 프린터의 활약이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엑사돈(Exaddon)사와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ETH Zurich) 연구팀은 본래 높이 5m가 넘는 르네상스의 걸작인 다비드상의 1mm 축소 레플리카 모형을 제작했습니다. 디테일한 모습을 생략하면 0.1mm 크기의 더 작은 레플리카도 출력 가능합니다.연구팀은 마이크로피펫을 통해 구리가 용해된 용액을 조금씩 출력한 후 전기화학적 과정을 거쳐 조금씩 금속 고체로 바꾸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덕분에 해상도는 높일 수 있지만,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단점입니다. 1mm 레플리카의 경우 제작에 30시간이 걸렸고 0.1mm 레플리카의 경우 20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앞으로 속도는 개선할 필요가 있겠지만, 이 방법을 이용하면 초미세 정밀 부품 제작이나 마이크로 로봇 제조가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3D 프린팅 기술은 이미 제조업은 물론 의학 등 여러 분야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축이나 마이크로 로봇 등 앞으로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분야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크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에 없던 초대형 혹은 초소형 제품을 출력할 수 있게 되면 그 쓰임새는 더 커질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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