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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 국립국악관현악단 ‘겨레의 노래뎐’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겨레의 노래뎐’공연이 지난 17∼18일 극립극장 대극장에서 있었다.국립중앙극장이 책임운영기관으로 바뀌고,연극인 출신 김명곤극장장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기획한 무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연에선 두가지 변화가 부각됐다.처음 선보인 ‘김명곤식 레퍼토리’가 음악적 변화를 보여준다면,유료입장객이 늘어나고 무대와 청중의 교감이증폭된 것은 새 체제 이후 극장의 체질개선을 상징하는듯 했다. 주제가 일러주듯 이 공연에는 한국인이 불렀거나,부르고 있는 노래의 양상을종합적으로 보여주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이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김극장장이 몸담아온 ‘노래운동’의 연장선상에서 프로그램을 짜되 ●책임운영기관으로 관객의 호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만큼 ‘인기 소리꾼’들을 총동원하는 방법으로 구체화했다. 첫곡인 김회경 작곡 ‘태백산’은 국악관현악단의 표준 레퍼토리.황해도 뱃노래 ‘태질소리’‘에밀량’은 바다라는 산업현장의 노동요다.장사익이 부른 ‘나그네’‘찔레꽃’이 전통적 정서를바탕으로 한 한국식 서양노래였다면,김성녀와 김성기가 부른 김영동의 음악극 ‘한네의 승천’가운데 두 곡은전통음악의 현대적 변용이었다. 국립합창단이 참여한 가운데 풍물과 전투적인 북의 군무가 각각 주도한 정태춘의 ‘다시가는 노래’와 ‘어허,배달나라!광영이여’는 한국 현대사에서 노래가 갖는 주요 기능의 하나가 무엇인지를새삼 확인시켜주는 볼거리라 할 만했다. 청중의 반응은,마지막곡인 ‘청산별곡’이 끝난 뒤 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나서 ‘아리랑’으로 한바탕 뒷풀이를 해야할만큼 따뜻했다.따라서 김극장장의첫 작품에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데는 조금도 인색해선 안될 것이다.그러나 이날 국악관현악단이 보여준 가능성은,같은 이유로 한계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객이 뒤바뀌었기 때문이다.국악관현악단은 제 정기연주회였지만,철저히 ‘그들 중의 하나’에 머물렀다.나아가 한영애가 재즈풍으로 부른 ‘새야 새야’에선,물론 우리 노래문화가 지닌 현실적 양상의 일단을 보여준다는 뜻이읽히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아예 피아노와 드럼에 자리를 내주었다. 그럼에도 올해 정기연주회 계획은 음악극이나 창작가극,노래극 등 스스로를소외시키는 프로그램 일색이다.이 악단이 진정으로 한국 음악문화 발전을 위해 주어진 몫을 다하려면,‘버라이어티 쇼’의 ‘백 오케스트라’가 아니라무대 앞에 홀로 나서 당당하게 검증받는 쪽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서동철기자 dcsuh@
  • 올해 회갑맞는 연출가 오태석씨

    지난 16일 오후 국립극장내의 국립극단 연습실.배우들의 움직임이 가장 잘보이는 곳에 자리한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60)이 배우들의 몸짓,대사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연신 무언가를 적고 있다.간간히 엄지와 중지두손가락을 ‘탁탁’튕기며 극의 리듬을 잡아주기도 한다.무대위의 작은 움직임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는그의 날카로운 시선이 매순간마다 무대구석구석을 세밀히 훑는다. 연습중인 작품은 그의 초기작인 ‘태(胎)’.올해 50주년인 국립극단이 역대공연작 185편가운데 평론가,연극인,관객들의 의견을 참고해 우수레퍼토리로선정한 작품으로,4월1∼9일 국립극장 대극장(02-2274-1172)공연을 앞두고 있다.74년 초연된 ‘태’는 우리 전통의 소리와 몸짓을 토대로 한 한국적 무대양식,세조의 왕위찬탈이라는 역사적 소재를 통해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이끌어낸 탁월한 주제의식 등으로 30여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국립극단이 지난 반세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태’를 선택한 것도 이 작품이 지닌 우리식 연극문법과생명의 원천에 대한 작가의 경외심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생명복제다 뭐다 해서 인명이 경시되는 요즘 보다 근원적인 생명의 실체와 의미를 보여주고자 합니다”이번 공연은 회갑을 맞은 오태석의 올해 첫 무대이기도 하다.37년이라는 녹록치않은 연극인생을 걸어오고도 여전히 소년같은 호기심과 청년의 열정을간직한 그로서는 그닥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이순(耳順)’에 접어든 그의 작품세계에 거는 연극계의 기대는 남다르다.“글쎄요,어영부영하다보니여기까지 왔네요.아직 철도 안들었는데…”쑥스러운 웃음으로 말꼬리를 흐리는 그의 입가에는 연극만을 외길삼아 살아온 천상 연극쟁이로서의 고집과 자부심이 묻어난다. 연세대 철학과 재학중이던 63년 연희극예술연구회에 막잡이로 들어가 처음연극과 인연을 맺은 그는 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웨딩드레스’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극작가와 연출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83년 창단한 극단목화는 서양 연극의 문법에서 벗어나 3·4조 또는 4·4조의 구어체에다 마당극 등 전통적인 놀이의 형식을 빌려 질박한 우리 정서를 표출하는 ‘오태석식 연극’의 산실역할을 해왔다.‘심청이는 왜 두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백마강 달밤에’등을 비롯한 그의 모든 작품에서 보여지는 비약과 생략,초논리적 유희 등은 오태석 연극을 특징짓는 주된 기호들이다. 우리 고유의 정서와 역사 재해석에 초점을 맞춘 그의 작품들이 요즘 젊은 세대 입맛에 맞을까 싶은데 지난해 5월 대학로에 전용극장(아룽구지소극장)을세우면서 기획한 ‘오태석연극제Ⅱ’의 결과는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지난 2월까지 장장 10개월간 계속된 연극제기간에는 대학생 등 젊은 층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대학로를 떠났다가 5년만에 되돌아와 내심 초조했던 오태석은 “가능성을 충분히 발견했다”고 만족해했다. ‘극이 해학을 놓쳐서는 안된다’‘목에 힘주지않고 관객들을 풀어주는게 내 연극’이라는 오태석의 말속에는 동시대의 젊은이들과 호흡하려는 노장 연출가의 치밀한 자기단련이 숨어있다.오태석은 올 11월 런던무대에 진출한다.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는 여러차례공연했지만 영국은 처음이다.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춘풍의 처’와 ‘부자유친’을 공연할 예정이다.지난해 한국유학생이 ‘태’를 런던 소극장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은 덕에 현지 언론이벌써부터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국내에서는 4월29일부터 고향인 충남·대전지역에서 ‘오태석연극제’가 기획돼있어 그에겐 어느해보다 바쁜 한해가 될 것같다. 이순녀기자 coral@
  • [연극] 분단과 산업화의 정신적 방황

    17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오르는 극단 미추의 ‘춘궁기’(박수진 작,강대홍 연출)는 탄탄한 희곡이 지닌 뒷심과 잔재주 부리지 않는 우직한 연출이돋보이는 작품.지난해 9월 서울연극제에서 초연해 많은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올해 문예진흥원 우수레퍼토리로 선정돼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 몇달째 가뭄이 계속되는 강원도 산골마을 와룡리.주민들은 속이 타는데 외지인들은 사냥을 한답시고 함부로 총을 쏘아댄다.전쟁통에 남편과 생이별한 큰 할매는 총소리에 놀라 정신이 반쯤 나가고,같은 시간 북에 있는 큰 할매의남편 김노인은 손녀딸을 탈출시킨다. 극은 이처럼 남과 북,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진행된다.안으로는 아물지 않는 분단의 상처에 가슴앓이하고,밖으로는 산업화의 논리에 휘둘리는 강원도농촌마을 주민들의 팍팍한 현실을 정신적 ‘춘궁기’에 빗대 풀어놓는 솜씨가 야무지다.전달하려는 메시지의 무게에 짓눌려 자칫 지루해질 법도 한데현장에서 갓 건져올린 듯한 감칠맛나는 구어체 대사와 빠른 장면전환이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다.29일까지,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0351)879-3100. 이순녀기자 coral@
  • 교향악단 연주실력 ‘점수’매긴다

    성의없이 연주하는 단체는 사절! 다음달 열리는 ‘2000 교향악 축제’에 참여하는 연주단체들은 법정에 서는듯한 긴장감을 맛봐야 할 것 같다.지난 89년부터 이 축제를 열어온 예술의전당이 ‘배심원’제도를 도입키로 했기 때문.낮은 평가를 받은 교향악단에게는 내년 축제에 참여하지 못하는 ‘중형’이 가해진다. 배심원에는 공정성을 유지하고자 ▲전문가▲기자 및 평론가▲PC통신 음악동호회▲일반관객 등 네 그룹을 고루 배정할 계획.교향악축제 운영위원이 주축이 된 전문가 그룹과 기자·평론가 그룹은 연주력과 연주개성 등 음악적인부분의 평가를,PC통신 동호회 및 일반관객 그룹은 전문가들이 놓치기 쉬운연주회 분위기와 매너,운영 등의 평가를 하게 된다. 이 제도를 도입한 데는 지역악단의 연주력 향상에 도움을 주면서,각 교향악단에게 저만의 색깔을 찾아주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평가 결과는 교향악단의개성과 개선점을 찾아내 어느 부분을 더 살리고 무엇을 보완할지를 가리는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올해 교향악축제는 국내의 대표적인 지휘자와교향악단을 망라한 13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4월3일부터 17일까지 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연주회 시각은 오후7시30분이다.이동호가 지휘하는 제주시향이 막을 열어,정치용의 서울시향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린의 김남윤 강대식,비올라 오순화, 첼로 홍성은, 피아노 김용배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실력파들말고도,줄리엣 강과 레이첼 리처럼 해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을 초청했다. 한편 예술의 전당측은 새 밀레니엄을 여는 해인만큼 각 교향악단의 주요 레퍼토리를 19세기 이후 작곡된 곡으로 한정했으며,창작곡을 되도록 한곡씩 연주하는 관례도 이어진다고 밝혔다.구체적인 연주일정은 별표와 같다. 서동철기자
  • [음악 리뷰] 베이스 김요한 독창회

    오페라 작곡가들은 로맨틱한 비극적 주인공 역할은 베이스에 맡기지 않는 것같다. 바리톤에게도 비슷한 한계가 있지 않을까.뒤늦은 ‘중년의 사랑’이라면 혹시 몰라도….대신 ‘라 트라비아타’의 제르몽 처럼 젊은 소프라노와테너의 치기어린 사랑을 인생의 선배로 충고하는 역할은 곧잘 돌아간다. 베이스는 로맨스와는 더욱 거리가 멀다.황제(보리스 고두노프)나 제사장(아이다),성주(탄호이저)가 아니면 염라대왕(천국과 지옥)이나 유랑악사(미뇽),엉터리약장사(사랑의 묘약)다. 그래서 베이스 독창회에 가기로 마음먹기는 쉽지않다.자칫 유연성없는 베이스 가수가 레퍼토리 선정에 실패라도 한다면,음악회를 즐기기는 커녕 무거운분위기에 억눌려 고통스런 시간이 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대한매일이 주최한 베이스 김요한 독창회를 보러 6일 저녁 예술의 전당에 가는 길에도 그런 생각을 했다.베이스가 과연 2,600석의 콘서트홀을 채우고,자신의 희망대로 청중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을 것인가. 무대에 선 김요한은 일단 체구에서 콘서트홀을 장악하는 듯 했다.3년반 만의 독창회라는 부담감도 잊은듯 여유도 만만했다.헨델의 ‘용사여 힘을 내라’와 ‘명예와 힘’이 시작되자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기교가 자리를 고쳐앉게했다. 모차르트와 베르디의 아리아에서도 좋은 컨디션이었지만,로톨리의 ‘나의 신부는 나의 깃발이 되리라’와 덴자의 ‘오라’ 등 칸소네에서는 보기드문 서정성을 과시했다. 청중들과 즐기는 후반부도 인상적이었다.베이스의 대표 레퍼토리인 ‘볼가강의 뱃노래’‘벼룩의 노래’도 좋았지만,브라스앙상블에 반주를 맡긴 ‘진정하라 종들아’ 등 흑인영가는 성량에 자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선곡이었다.청중들의 갈채에 3곡의 앙코르로 화답해야 했던 것은 충분한 줄거움을 주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날 청중은 1,500명 정도.벨리니의 ‘꽃의 띠’가 피아니시모로 끝나면 정적속에 감정을 이어가고,베르디의 ‘하늘이 이같이 어둠을 드리우고’의 화려한 끝마침에서는 격정적인 환호로 뒷받침하는 등 ‘순도’는 어느 음악회보다 높았다. 그런 만큼 무대위의 성악가와 주고받는 무언의 대화속에 위안을 찾은 청중도있으리라는 상상은 그리 어렵지않은 일이었다. 서동철기자 dcsuh@
  • ‘뮤지컬 갈라쇼’와 이봄을 함께

    뮤지컬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만한 공연이 마련된다.17∼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아이 러브 뮤지컬’(연출 김덕남)은 내로라 하는 국내 뮤지컬배우들이 총출동해 뮤지컬 히트넘버만을 골라 들려주는 ‘종합선물세트’같은 공연이다. 출연진은 뮤지컬계의 대모 윤복희,‘명성황후’의 이태원을 비롯해 김성녀,김민수,남경읍·남경주 형제,박상원,이정화,전수경,허준호,강효성,박철호,유희성,임선애,주원성 등.여기에 뮤지컬 출연경험이 있는 가수 유열,이선희,엄정화,임창정,윤도현 등도 번갈아 객원출연한다.공연은 배우들이 뮤지컬 명곡을 모듬으로 들려주는 1부와 각 극단 대표작 하이라이트로 꾸미는 2부로 나눠 진행된다.참가 극단은 가교,서울시뮤지컬단,서울예술단,신시,에이콤,환퍼포먼스 등 6개. 1부에서는 윤복희의 ‘뮤지컬이란’(뉴욕뉴욕),주원성의 ‘그랜드 오프닝 오디션’(42번가),유희성 이태원 강효성의 ‘오페라의 유령’,이정화의 ‘라임라이트’(갬블러)김성녀의 ‘돈 크라이 포미 아르젠티나’(에비타)등외국뮤지컬 명곡과 함께 ‘녹두장군’‘살짜기 옵서예’등 창작뮤지컬의 히트넘버가 선보인다.2부에서는 ‘비내리는 고모령’의 ‘싱싱싱’과 ‘넌센스’의 ‘성자가 되는 방법’등이 고정 레퍼토리로 들어가고,‘난타’(17일,환퍼포먼스)‘더 라이프’(18일,신시뮤지컬컴퍼니)‘페임’(19일,에이콤)‘태풍’(20일,서울예술단)‘레미제라블’(21일,서울시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날짜별로 무대를 장식한다.뮤지컬 축제붐을 유도하기위해 다양한 경품도 준비된다.(02)399-1706∼7이순녀기자
  • [인터뷰] 6일 독창회 갖는 중견성악가 김요한씨

    “그리 길지 않은 공연 시간이나마,관객들이 거친 세상에 조금이라도 위안을 얻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중견 베이스 가수 김요한(43·명지대교수)이 대한매일 주최로 6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창회를 갖는다.지난 96년 세종문화회관 이후 3년 반 만에 갖는 독창회지만 그는 거창한 소감 대신 이렇게 소박한 바람을 밝혔다. 그에게 올해는 이탈리아에서 돌아온지 10년째 되는 해이자,음악공부를 시작한지 25년째 되는 뜻깊은 해.그럼에도 “독창회를 계기로 그동안의 음악인생을 정리하고,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좋겠다”며 음악하는 자세를 다잡는 데 게으르지 않았다. 그는 계명대 음대와 대학원 출신으로 지난 86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로시니국립음악원과 오시모 아카데미 등에서 배웠다.바르셀로나 비니아스 국제콩쿠르와 마리오 델 모나코 국제콩쿠르,비오티 국제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일본 등에서 60여편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전형적인 리릭 베이스’로 대부분의 오페라에서 잘 어울리는 목소리라는 평가.그는 “저음파트는 세월이 지나고,연륜이 쌓임에 따라 깊이있는소리가 나오는 특성이 있다”면서 자신의 목소리도 나이와 함께 무르익어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같은 학교에 재직하는 흥은경이 피아노 반주를 맡을 이번 독창회에서는 헨델과 모차르트·벨리니·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와 덴차·무소르그스키의 가곡,러시아 민요,흑인영가 등 베이스 가수가 들려줄 수 있는 가장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흑인영가는 드물게 바로크 브라스 앙상블의 반주로 부를 예정.그는 “관객의 계층이 다양한 연주회의 레퍼토리를 너무 학구적으로 짜면 예의가 아닐 것”이라면서 “전체적인 메시지를 머리에서 시작하여 가슴에 이르도록하면서,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해에 50∼60차례의 연주회를 소화하고 있는 그는 오는 5월에는 글로리아 오페라단의 ‘모세’에 타이틀롤로 출연할 예정. 그는 “한국인들이 워낙 테너를 좋아하는 탓인지 귀국 초기에는 활동에 어려움도 적지않았다”고 털어놓은 뒤 “베이스도 테너와 바리톤 못지않게 훌륭한 곡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레퍼토리를 국내에 꾸준히 소개하여 베이스의 참맛을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02)733-9613서동철기자 dcsuh@
  • 문화가 당신곁으로 찾아갑니다

    ‘찾아가는 문화활동’에 민간단체의 참여가 적극적이다. ‘찾아가는…’은 문화관광부가 문화예술단체로 하여금 전국,특히 문화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업.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지만 참여단체도 상당한경제적 부담이 불가피하다.지역문화에 대한 소신이 없다면 참여가 불가능하다는점에서 사업의 활성화는 반가운 일이다. ‘찾아가는 문화활동 2000’에 참여하는 단체는 모두 30개.국립중앙극장과국립국악원,국립민속국악원,국립중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예술원 등 정부기관말고도 23개 민간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들 단체는 올 한해 동안 전국에서 모두 836차례의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펼친다. 대표적인 민간단체는 전국적으로 110차례 문화활동을 갖는 한국문화복지협의회.800여 회원이 문화예술분야에 폭넓게 포진해있어 연극·합창·성악·무용·대중음악·인형극·아동극·마임 등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정동극장은 서울·경기지역의 소외청소년을 중심으로 60차례 창작국악과 연극 등 공연을 갖고,한국청소년공연예술진흥회는 농어촌과 실업고교·소년원·사회복지시설을 돌며 42차례 뮤지컬 해상왕 장보고’를 공연할 계획이다. 광주의 무등청소년회는 9.5t짜리 무대차에 각종 전통놀이기구를 싣고 현장을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35곳의 농어촌 학교에서 차전놀이와 줄다리기·강강수월래 등 민속놀이와 풍물놀이·공동체놀이를 펼친다.예지원도 전국의 전통시범학교 22곳에서 다도와 전통예법을 실습한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클래식과 국악·영화음악·가요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갖고 주로 중소도시의 지역문화축제를 12차례 찾아가고,MBC예술단도오케스트라와 대중가수 등을 이끌고 10곳의 지역 문예회관과 야외행사장을 방문한다. 예술학교발전기금은 10개 지역 문예회관과 문화원에서 ‘피아노가 있는 풍경’콘서트를 펼치고,박진희 상명무용단은 음성과 가평의 꽃동네와 서울장애인 종합사회복지관 등 3곳에서 전통춤을 보여준다.한국문화학교와 여성문화예술기획·극단 독립극장도 연극을 공연하고,사물놀이 한울림과 한국종이접기협회는 주로 문화의 집을 찾는다. 문화부는 올해 사업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3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찾아가는 문화활동’ 출범식을 갖는다.퍼포먼스 ‘난타’와뮤지컬 ‘넌센스’,김덕수 사물놀이,창극,유진박과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등주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이 사업에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다짐하는 자리가될 것 같다. 서동철기자 dcsuh@
  • 국립극장 대대적 변신

    국립극장(극장장 김명곤)이 설립 50주년에,‘책임 운영’원년을 맞아 대대적인 변신을 꾀한다. 먼저 공연작품의 예술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예술감독제와 프로듀서 시스템을 도입했다.극단·창극단·무용단·국악관현악단 등 네 전속단체의 장이 예술감독을 겸임하는 1인 체제에서 단장과 예술감독을 분리하는 2인 체제로 개편,단체 운영과 레퍼토리 선정을 협의하도록 했다.또 공연 시작전부터 기획과 홍보,마케팅 개념이 들어가는 프로듀서 시스템을 운영한다.청소년용 공연 개발과 상설공연 확대,지역순회 및 해외공연 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경영합리화 방안으로는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과 공연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등 극장 정보화 사업을 펴나가는 한편 기업과의 공동 주최와 후원,협찬 등연계사업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극장 이미지 통합작업과 대극장·소극장 이름변경(29일까지 공모,02-2274-1172)대극장내 종합매표센터 설치,분수대 광장 개방,소극장 지하카페 설치 등 관객서비스사업도 병행키로 했다. 국립극장은 이와함께 ‘극장 발전을 위한 중장기계획’으로 △놀이 마당내천막극장 설치△별관내 실험무대 설치△대학로-국립극장-이태원-강남을 연결하는 ‘예술과 관광의 거리’조성 등을 구상하고 있다. 김명곤극장장은 “수익성보다는 작품성에 초점을 맞추고,극장 환경을 개선해관객이 찾고 싶어하는 극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국립극장은 유료관람객 증대에도 힘써 지난해 예산기준 5%에 불과했던 수익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국립극장 올해 예산은 190억원이다. 이순녀기자
  • 음반·공연기획사 공동마케팅‘바람’

    클래식음악시장 공략을 위한 이른바 메이저 음반 직배사와 국내 공연기획사의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대상이 된 연주자는 홍보효과가 극대화함에 따라음반 판매가 늘고, 음악회 청중도 불어난다.음반사와 기획사들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수단이라지만 우리 음악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클래식음악의 저변을 넓히는 구실을 한다. 대표적인 직배사인 EMI코리아는 최근 런던 본사에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비발디 ‘사계’와 첼리스트 장한나의 소품집이 언제쯤 출시될 수 있을지를타진했다.정경화의 ‘사계’는 아직 어떤 악단과 녹음할 것인지도 결정하지못한 상태.장한나의 소품집도 비슷한 처지다.그럼에도 음반 출시에 맞추어연주회 일정을 확정해 놓으려는 것은 시너지효과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경화는 9월 두번째 소품집 ‘선물(수버니어)’을 국내에서 펴내면서 공연기획사 CMI의 주관으로 같은 레퍼토리로 전국을 순회하는 독주회를가졌다.그 결과 클래식 음반으로서는 드물게 지금까지 5만여장이 팔려나갔고,독주회 역시 표가 매진되는 바람에 12월에 전례가 없는 앙코르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EMI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으로도 재미를 보았다. 백혜선은 지난해 10월 ‘즉흥과 변주’라는 소품집을 내면서 4개 도시 순회 연주회를 가졌다. 1만장이나가면 성공이라는 우리 클래식 시장에서 이 음반은 1만 7,000여장이나 팔려나갔고, 기획사 크레디아도 불황기치고는 상당한 청중을 모았다. EMI가 다음달 연주회를 갖는 플루티스트 에마누엘 파후드의 앨범을 이미 지난해말 내놓고,역시 올해 연주회를 가질 바이올리니스트 린다 브라바가 지난해 말 소품집을 내자 일찌감치 한국을 방문토록 하여 기자회견을 가진 것도이런 전략과 무관치 않다. 도이치 그라모폰 소속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도 마찬가지.그라모폰의 직배사인 유니버설은 마이스키가 14년 만에 새로 녹음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를 위한 모음곡’을 내놓은 때에 맞추어 기획사 빈체로와 1∼2월 전국에서 7차례 독주회를 가졌다.레퍼토리가 음반과 같았던 것은 물론이다. 마이스키는 올해 우리 나라뿐 아니라 스페인 스위스 중국 브라질 포르투갈등 전 세계 10여 국가에서 같은 형태의 연주회를 갖는다.이른바 ‘프로모션콘서트’가 이미 메이저 음반사들의 일반적인 마케팅 전략의 하나가 되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유니버설은 올해 내한 예정인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르스토프스키,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소프라노 바바라 보니,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첼리스트 왕지안,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 등의 새 음반도 연주회에 맞추어 내놓을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음반과 연주회의 공동보조는 자본과 인력을 가진 직배 음반사가 주도한다. 한국 클래식 음반시장이 IMF 이전엔 세계 10위권,현재도 13∼14위를 오느내릴만큼 성장한 것도 이유다. 한 공연 기획자는 “음반 홍보를 위한 연주회는영세한 우리 기획사에 상당한 도움이 되지만,음반에 실린 곡 위주로 레퍼토리를 구성할 수밖에 없는 등의 한계도 있다”면서 “결국 기업의 문화예술에대한 지원이 본격화해야만 우리 음악문화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조선무희는 경기·향기로 구성…국가행사땐 진찬소 통합 운영

    ‘용의 눈물’이나 ‘왕과 비’같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TV사극을 보면종종 왕과 신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무희(呈才女伶)들이 춤을 추는 장면이나온다.그런데 적어도 공식적인 궁중연회에서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었다고예술사학자들은 지적한다. 궁중의 연회는 크게 임금과 신하를 위한 외연과 왕대비와 왕비·내외명부를위한 내연으로 나누어진다.그런데 외연의 정재(춤)는 모두 남성출연진(舞童),내연의 정재는 모두 여성(女妓)들에 의해 공연됐다는 것이다. 궁중연회에 출연한 예술가들은 요즘말로 하면 국립예술단의 단원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그렇다면 국립예술단의 여성단원,특히 무용수들은 누구이고,어떻게 충당했을까. 송방송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전 국립국악원장)의 ‘조선후기선상기(選上妓)의 사회제도사적 접근’이라는 논문은 바로 이 문제를 다루었다.이 글은 송교수가 최근 펴낸 ‘한국음악사논총’(민속원)에 실렸다. 논문은 순조가 마흔살 되던 기축년(1829년) 한해 동안 궁중에서 열린 각종잔치를 기록한 ‘진찬의궤(進饌儀軌)’를 바탕으로 한다.의궤란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후세에 참고할 수 있도록 경과나 경비 등을 처음부터 끝까지자세히 적은 책이다. 송교수에 따르면 무희들은 경기(京妓)와 향기(鄕妓)로 구성됐다.경기는 내의원과 혜민서의 의녀(醫女)와 상의원의 침선비(針線婢) 가운데서 뽑았고,지방관아 소속의 향기는 각 도에서 선발했다.각 도에 배정된 향기의 숫자는 지방수령들이 자의적으로 선발하여 채워졌다.그러나 처용무 등 특수한 레퍼토리에 출연할 기생은 궁중잔치를 위한 임시관청인 진찬소(進饌所)가 직접지명하여 관찰사에게 지시했다고 한다.이들이 바로 선상기다.글자 그대로 ‘골라서 뽑아 올린’ 기생이다.이런 전통은 영조(1725∼1775) 때 생긴 뒤 조선 말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현대적으로 해석한다면 평상시에는 국가와 지방정부가 각각 소규모의 예술단을 유지하다,국가적인 행사가 있을 때는 통합하여 운영하는 제도인 셈이다. 국가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서는,지금 그대로 받아들여도 손색이 없는훌륭한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궁중정재에출연한 여령들은 또 임금으로 부터 후한 상을 받았다.경기에 한했다고는 하지만 천인에서 해방되기도 했고,포목이나 비단을 받기도 했다.면천(免賤)의 혜택은 음악을 맡은 중앙행정기관인 장악원(掌樂院)의 악공과 악사들에게도 주어졌다.면천의 혜택이 비록 드물게 베풀어졌다고는 해도 조선이 완고한 신분사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가에 소속된 예술가들에 대한 대접도 요즘 보다 오히려 좋았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서동철기자 dcsuh@
  • 대작 뮤지컬 ‘업그레이드 앙코르’

    지난해 화제를 모은 뮤지컬 대작들이 줄줄이 재공연을 갖는다. 단순한 앙코르 무대가 아니라 초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수정보완하고,외양을 새롭게 단장한 업그레이드 공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르는 서울예술단의 '태풍'(셰익스피어 작,이윤택 연출)은 지난해 11월 공연당시 화려한 무대연출과 아름다운 음악으로호평을 받은 작품.그러나 이때문에 정작 배우들의 연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에 무게중심을 두었다.늘어지는 느낌을 주는 배경음악을 과감히 잘라내고,힘에 부쳐보인 신구(프로스페로 역)의 노래를 대사로 처리하는 등 연기자를 짓누르던 음악의 두께를 거둬냈다.의상도 70%가량 새로 디자인했다.20일까지(02)523-0986. 이젠 고정레퍼토리로 자리잡은 에이콤의 '명성황후'도 독일 하이델베르크국립음대 출신의 박창원을 새 지휘자로 영입하고,오디션에서 선발한 신인배우들을 기용해 25일부터 3월12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1588-7890.신성우·리아를 등장시켜 록콘서트를 방불케 한 서울뮤지컬컴퍼니의 '록 햄릿'(조광화 작,전훈 연출)은 좀더 화끈한 변신을 시도한다.공연장부터 특이하다.4,500명을 수용하는 장충체육관에서 진짜 콘서트를 하듯 뮤지컬을 공연할 예정.제목도 다소 장난끼 있는 ‘樂 햄릿’으로 바꾸었다.지난 11월 호암아트홀 공연에서 흥행에 실패한 제작사는 이참에 아예 뮤지컬을 대중화한다는 차원에서 가격파괴에 가까울 만큼 저렴한 입장료를 매겼다. 일반석은 1만5,000원,학생석은 8,000원으로 웬만한 뮤지컬 입장료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적나라한 근친상간으로 거부감을 불러일으킨 레어티즈와 오필리어의 관계를완화하는 한편 기성세대와 젊은이의 갈등을 첨예하게 보여주고자 영상 등 다양한 효과를 첨가할 예정이다.4월 3∼11일.(02)562-2600. 이순녀기자
  • 신예 피아니스트 최희진 귀국독주회

    신예 피아니스트 최희진이 3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귀국 독주회를 갖는다. 최희진은 계원예고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로 건너간 뒤 지난해 티롤 주립 콘서버토리를 졸업했다.그는 헝가리의 프란츠 리스트 교향악단 및 티롤주립 콘서버토리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여 “깨끗한 음색을 지니고 있는 연주자”라는 평을 들었다.또 인스브루크에서 독주회를 갖고,실내악 연주에도 참여하는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1’과 베토벤의 ‘고별’소나타,히나스테라의 ‘아르헨티나 춤’,쇼팽의 ‘스케르초 2번’,리스트의초절기교 연습곡 11번 ‘밤의 선율’·‘순례의 해’ 제1년 ‘스위스 오르망의 골짜기’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02)391-2822
  • ‘작아도 재미있다’ 소극장 오페라축제

    화려한 무대장치와 유명한 성악가들,풀 오케스트라,무대를 가득 채우는 합창단과 무용단….국내팬들은 ‘오페라’라면 이런 단어들을 먼저 기억해내지않을까.그러나 ‘오페라는 화려하다’는 고정관념은 오히려 한국 오페라의발전을 더디게 한 요소가 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무엇보다 ‘작은 오페라는 재미없다’는 인식이 뇌리에 심어졌다.게다가 화려할수록 돈은 많이 들게 마련이다.비용을 충당할 능력을 가진 오페라단장들은 음악계의 특권층이 되어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현실이다. 2월 한달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는 ‘서울 소극장 오페라 축제’는 이런상황에서 한국의 경제현실에 맞으면서도 재미있는 오페라를 개발하여,오페라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목적을 둔 점에서 의미있다. 한국소극장오페라연합회와 국립오페라단이 주최하는 ‘소극장 오페라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2월3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질 축제 기간에 국립오페라스튜디오 등 7단체가 한시간 안팎의 작품을 하루에 2편씩,모두 8편의 오페라를 공연한다. 주최측은 축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몇가지 원칙을 세웠다.?초연 작품을중심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장래성 있는 새 성악가와 지휘자·연출가에게 기회를 주며 ?관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서고자 전 공연을 한국말로 한다는 것이다.축제가 끝난 뒤 참여한 가수나 스태프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사람에게는 ‘서울 오페라상’를 주어 격려한다. 3∼6일 첫 무대를 장식할 작품은 홍연택의 ‘성춘향을 찾습니다’와 오르프의 ‘현명한 여인’이다.‘성춘향…’은 장수동 연출에 작곡자가 직접 지휘하고,국내 초연작인 ‘현명한…’은 정성수가 지휘하고,최명신이 연출한다. 9∼13일에는 코믹오페라단이 로시니의 ‘친자확인소동’,오페라무대 신(新)이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무대에 올린다.‘친자…’는 박영민 지휘 이호현 연출,‘세빌리아…’는 윤상운 지휘 박경일 연출이다. 16∼20일에는 음악친구들이 로시니의 ‘도둑의 찬스’와 캄머 오퍼 21(Kammer Oper 21)이 모차르트의 ‘사랑의 정원사’를 공연한다.김정수가 지휘하고,이소영이 연출한다. 24∼28일에는 예울음악무대가 조르다노의 ‘5월의 마리아’,서울오페라앙상블이 로시니의 ‘비단 사다리’로 각각 피날레를 장식한다.‘5월의…’는 양진모 지휘 이범로 연출,‘비단…’은 김흥식 지휘 최지형 연출이다. 반주는 코리안 심포니 주자들로 18명 가량의 소편성 악단이 주로 맡을 예정. 그러나 ‘5월의…’와 ‘비단…’은 전자악기인 엘렉톤 4∼6대로 소극장 오페라 반주를 실험하게 된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7시,토요일 오후 3시·7시,일요일 오후4시.(02)2274-1151∼8서동철기자 dcsuh@
  • [미리 보는 문화프로젝트 2000](4)LG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

    새 천년,첫 봄을 손꼽아 기다려야할 이유가 한가지 더 있다.강남의 새 문화공간인 LG아트센터가 3월27일부터 마련하는 개관기념 페스티벌이 있기 때문이다.5년간 650억원을 들여 완공한 최첨단 시설인 LG아트센터(1,100여석)는그에 걸맞는 초호화 레퍼토리로 장장 5개월간 화려한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어서 공연팬들을 설레게 한다.소프라노 조수미와 부천시향의 축하공연으로막올리는 이 축제에는 클래식 무용 연극 재즈 뮤지컬 등 각 장르에 걸쳐 다양한 조류의 국내외 공연 14가지를 선보인다. ▣클래식 조수미의 크로스오버 리사이틀(3월 28∼29일)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회(3월29일)LG챔버뮤직 페스티벌(4월 8∼15일)그리고 홍혜경-제니퍼라모의 ‘사랑의 듀오’(5월 13·15일)공연이 기획됐다. 조수미는 피아니스트 마이클 랜지의 반주에 맞춰 1부에는 크로스오버 및 이지리스닝 계열의 팝음악을 들려주고,2부에서는 오페라 아리아와 외국 가곡,칸초네 등을 부른다.지휘자 임헌정이 이끄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협연으로 베토벤의 ‘헌당식 서곡’‘바이올린협주곡’‘에그먼트’를 연주한다. LG챔버뮤직 페스티벌에서는 보자르트리오,서울바로크합주단 등 국내외 유명실내악단 5단체가 참여해 멋진 화음을 선사한다.뉴욕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명성을 날리는 여성 성악가,홍혜경(소프라노)과 제니퍼 라모(메조소프라노)의 듀오 콘서트도 기대할 만하다. ▣연극·뮤지컬 세계 연극계 최신 흐름을 소개하는 ‘신조류연극시리즈’의첫해 무대에는 러시아 극단 데레보의 ‘원스’(4월 19∼22일)캐나다 르미유필론 크리에이션의 ‘오르페오’(25∼28일)호주 극단 서커스 오즈(5월 3∼8일)등 ‘비언어신체극’3작품이 초대됐다.‘원스’는 8명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생생한 표정·동작과 환상적인 무대가 특징이며,‘오르페’는 4차원의 홀로그램과 음악을 이용한 첨단 기법이 독특하다.서커스 오즈는 서커스와 연극의 조화를 보여준다. 8년만에 서울을 찾는 영국 정통극의 자존심,로얄셰익스피어컴퍼니의 ‘말괄량이 길들이기’(6월 6∼10일)와 톡톡 튀는 젊은 연출가 장진의 신작 ‘박수칠때 떠나라’(16∼30일)도 놓치기 아까운 무대. 뮤지컬로는 브로드웨이 히트작 ‘스모키조스카페’(5월 18∼31일)와 이윤택의 창작음악극 ‘도솔가,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7월 7∼22일),LG아트센터가 자체 제작하는 뮤지컬‘X-Zone’(7월 28∼8월 20일)이 준비중이다. ▣무용·재즈 독일의 천재안무가 피나 바우쉬가 이끄는 세계 정상의 현대무용단 부퍼탈 탄츠 테아터(4월 3∼6일)가 21년만에 한국무대에 다시 선다.공연작은 지난 82년 초연이래 가장 인기높은 ‘카네이션’.독일에서 직접 공수해온 1만 송이의 카네이션이 무대를 장식하고 독일산 세퍼트 4마리가 등장하는 등 무용 연극 미술 각 장르를 아우르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6월 2∼4일에는 ‘보고,느끼고,이야기하는 재즈’라는 주제아래 맥코이 타이너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11명의 재즈연주자들이 정열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미샤 마이스키 첼로독주회

    구소련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다시 한국을 찾는다.모두6곡으로 이루어진 바흐의 ‘무반주 첼로를 위한 모음곡’만을 케이스에 넣고 온다.마이스키는 최근 이 곡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다시 녹음했다. 그는 지난 85년에도 같은 곡을 연주한 같은 레이블의 음반을 냈었다. 이번 공연은 새 음반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모션 투어’이 성격이 짙다.그는 지난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이 레퍼토리로 연주를 시작했다.이어 한국,대만,프랑스,중국,폴란드,오스트리아,영국,브라질,포르투갈 등 10여개 나라80여개 도시를 순회한 뒤 오는 12월16일 1년에 걸친 ‘바흐 투어’의 막을내린다는 계획이다. 마이스키는 1월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이틀에 나누어 모음곡 전곡을 연주한다.12일에는 모음곡 1·3·5번,13일에는 2·4·6번을 연주한다.시간은하오 7시30분. 2월에는 지방 5개 도시를 순회한다.▲8일은 대전 엑스포아트홀 ▲9일은 전주전북대 삼성문화회관 ▲10일은 대구 시민회관 ▲11일은 부산 문화회관 ▲12일은 울산 현대예술관이다.(02)599-5743서동철기자 dcsuh@
  • 이시대 울고싶은 어른들을 위한 악극무대

    어느새 신년 고정 레퍼토리로 자리한 악극이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을 찾는다.SBS·극단 가교의 ‘비내리는 고모령’(15∼2월6일,예술의전당)과 MBC의 ‘아버님전상서’(27∼2월6일,세종문화회관)등 창작 악극 2편이 연초 중장년층의 극장행을 재촉하고 있다. [비내리는 고모령] 93년 ‘번지없는 주막’이래 악극붐을 이끌어온 SBS와 극단 가교의 일곱번째 작품.‘살아온 얘기 다하자면 책 열권도 부족할’만큼의굴곡많은 삶을 겪은 우리 어머니들의 인생역정이, 악극 특유의 애조로 가슴뭉클하게 그려진다.순박한 시골처녀 ‘순애’는 유학생 ‘재호’와 사랑에빠져 임신을 하지만 서울로 올라간 재호는 그녀를 버린다.시집으로 쫓겨간순애는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도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참는다.그러나 전쟁은 모자를 갈라놓고,순애는 살인누명을 쓰면서까지 아들을 위해 헌신을 다한다. 주인공이 낯선 시댁에서 온갖 구박을 받으며 속으로 울음을 삼키는 장면,병든 몸으로 출감해 장성한 아들과 상봉하는 대목 등에서는 제아무리 무심한사람이라도 남몰래 눈물을훔치게 될 듯.김정숙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김성녀 최주봉 윤문식 박인환 등 노련한 악극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그간의제작경험과 기술을 총동원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제작진의 야심이대단하다.(02)369-1585[아버님 전상서] ‘아들과 딸’‘방울이’의 방송작가 박진숙이 ‘대한민국50년사’와 ‘가요반세기’를 옆에 끼고 쓴 첫 악극.‘불효자는 웁니다’의문석봉이 연출한다. 극은 어머니의 간청으로 원치않은 결혼식을 올린 주인공 만재의 파란만장한인생을 통해 부부간의 인연,부모 자식간의 인연이 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아님을 보여준다. 억지결혼을 한 만재는 벙어리 아내와 딸을 내팽개치고 첫사랑과 서울로 도망을 가지만 일이 계속 꼬이면서 결국 살인까지 저지른다. 아버지를 원망하며 자란 딸은 검사가 돼 그 사실을 모른채 아버지손에 수갑을 채우는데….‘눈물없이 볼 수 없는 신파극’이라는 홍보문구처럼 관객을울리려고 작정하고 만든 극인만큼 미리 손수건을 챙겨가는게 좋을 성싶다.지난해 ‘며느리설움’에서 부부로 출연했던 이덕화·오정해가 비정의 부녀지간으로 나오고,가수 심수봉이 말못하는 아내로 분한다.(02)368-1515이순녀기자 coral@
  • 예술의 전당 1-3일 신년음악회

    예술의 전당이 새해 1월1일부터 3일까지 ‘2000년 신년음악회’를 연다. 정초에 콘서트홀의 문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음악애호가들을 즐겁게할 것 같다.그동안은 무대 점검을 이유로 1월 중순까지 문을 굳게 닫아놓는것이 관례여서,청중들은 새해를 맞은지 보름이 지나서야 ‘신년음악회’를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새천년의 첫해라는 의미에 걸맞게 한국을 대표하는지휘자와 연주자,연주단체가 망라될 예정.친근하면서도 격조높은 레퍼토리로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1일은 임헌정이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의 무대.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베토벤의 ‘코랄 판타지’,첼리스트 이유홍과 부르흐의 ‘콜 니드라이’를 협연한다.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베르디의 ‘개선 행진곡’,한국민요 ‘경복궁 타령’과 ‘뱃노래’도 들려준다. 2일은 박은성이 지휘하는 서울심포니가 중심이 된다.피아니스트 김혜정과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단소주자 박용호와 김희조의 ‘단소와 관현악을위한 수상가’를 연주한다.소프라노 김인혜와 바리톤 전기홍의 오페라 아리아와 김성태의 ‘한국 기상곡’도 들을 수 있다. 3일에는 곽승이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가 중국 첼리스트 지안 왕과 차이코프스키의 ‘로코로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들려준다. 천재 소녀 피아니스트 김윤지가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의 1악장과 우종각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푸른 도나우강’ 등도 즐길 수 있다.(02)580-1300서동철기자 dcsuh@
  • TV로 즐기는 오페라·콘서트

    평소 별 관심없던 사람이라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좋은 공연 한편 보며한해를 마감하는 ‘호사’를 누리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볼만 하다.하지만 부부동반 표값만 10만원에 이르는 현실앞에서 쉽사리 포기하게 된다. 그런 이들이라면 공중파와 케이블이 제공하는 연말연시 공연프로 차림에 눈돌려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평소 문화프로를 홀대해온 TV들이 구색갖추기로나마 어느때보다 풍성한 메뉴를 내놓는 때이기 때문이다. ‘예술의 광장’ 등으로 이것저것 문화 맛보기에 열심을 내온 EBS를 통해 모차르트 오페라를 구경할수 있다.EBS는 25일 ‘마술피리’(오후 7시35분),내년 1일 ‘피가로의 결혼’(밤 9시10분) 등 모차르트 오페라 시리즈를 내보낸다.모차르트 오페라는 공연현장에서도 푸치니나 베르디에 밀려 흔치 않았던게 사실.‘마술피리’는 볼프강 자발리쉬가 뮌헨의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83년 실황으로 쿠르트 몰,볼프강 브렌델,에디타 그루베로바,루치아 폽 등이 출연한다.‘피가로의 결혼’은 칼 뵘이 지휘한 76년 실황으로 헤르만 프레이,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키리 테 카나와,미렐라 프레니등이 출연한다.두 작품 모두 거장 지휘자와 최고수준 성악가들의 만남인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키메라 버전으로 유명한 ‘밤의 여왕의 아리아’(마술피리)나 ‘나는 제일가는 이발사’(피가로의 결혼) 등의 아리아는 오페라 초심자들에게도 친숙할 인기곡. MBC는 26일 오전 2시 성탄특집 ‘문화초대석’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영원한레퍼토리인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들려준다.서울시향이 연주를 맡은 연합성가대 공연.좀 가벼운 마음으로 세밑을 추스리고 싶다면 25일 오후7시30분 예술·영화TV로 생중계될 ‘조이 오브 크리스마스’에 채널을 맞춰도 좋다.바리톤 김동규,뮤지컬 배우 남경주·이태원,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등의 연주와 노래를 감상할수 있다. KBS-1TV는 ‘국민가수’ 두명의 공연실황을 나란히 녹화방송한다.‘이미자노래 40년’(24일 밤 10시),‘조용필 밀레니엄 콘서트’(25일 밤 10시40분)는 어느덧 한국 가요계 산증인이 돼버린 이들이 2000년 진입을 앞두고 가요인생 중간결산삼아 마련했던 콘서트 무대를 안방극장에 옮겼다.SBS는 ‘밀레니엄 재즈 콘서트’(25일 오전 1시20분)를 마련,90년대 부쩍 늘어난 재즈팬들을 유혹한다. [손정숙기자]
  • 20세기 한국 대표 춤꾼과 춤은?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춤꾼과 춤은?최근 나온 춤전문지 ‘몸’12월호가 평론가 9명의 의견을 모아 해답을 내놓았다.무용가는 한성준 최승희 임성남 육완순 김매자 홍신자 등 6명,작품은‘승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제례’ ‘살풀이’연작,‘춤본’,창작발레 ‘심청’등 6편이 선정됐다. 6표를 얻은 한성준(1874∼1942)최승희(1911∼?)는 우리 무용의 개척자들.한성준은 전통춤을 집대성하고 무대화해 중요무형문화재만도 27호 ‘승무’,40호 ‘학무’,92호 ‘태평무’,97호 ‘살풀이’등을 남겼다.국내에 신무용을소개한 최승희는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를 누비며 공연한 세계적인 무용수.6·25직후 월북해 훗날 숙청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머지 4명은 생존인물들로 나란히 5표를 얻었다.임성남(전 국립발레단장)은 ‘한국발레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리는 발레리노.마사 그레이엄의 제자인육완순(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은 이땅에 미국 현대무용을 도입했다. 김매자(창무예술원 이사장)는 한국 창작무용계를 이끈 공로로,‘전위무용가’홍신자는 전위무용 시대를 연 공을 각각 인정받았다. 이매방(무형문화재 ‘승무’와 ‘살풀이춤’보유자)강수진(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은 4표에 그쳐 ‘베스트6’에는 들지 못했다.특히 강수진은 “역사적 평가를 하기엔 아직 어리다”는 일부 평론가들때문에 득표에손해를 보았다. 최고작품 6편은 모두 5표씩 얻었다.‘승무’(한성준 정리)는 전통춤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히며,‘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육완순 안무)는 록뮤지컬을 무용화한 것으로 지난 73년 초연이래 200회가 넘는 공연기록을 자랑한다.‘제례’는 홍신자의 서울무대 데뷔작으로 73년 그때 뜨거운 ‘전위 논쟁’을 불러일으켰다.‘살풀이’연작(이정희 안무)은 ‘80년 광주’를 모티브로 해 그해 첫 작품이 나왔으며 이후 정치·사회상을 반영한 시리즈가 9회까지 계속됐다.‘춤본’은 김매자의 대표작.유니버설발레단의 고정 레퍼토리 ‘심청’(에드리언 델라스 안무)은 우리 정서를 세계화한 대표사례로 평가됐다. 선정에 참여한 평론가는 김영태 채희완 김태원 김채현 김말복이종호 문애령성기숙 박성혜로, 이들은 후보자(작)없이 각자 자유로이 10명(편)안팎을 추천했다. 이용원기자 yw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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