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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냉방병을 예방하는 4가지 노하우

    여름철 냉방병을 예방하는 4가지 노하우

    1. 냉방병이란? 에어컨의 등장으로 여름을 한결 쾌적하게 보낼 수 있게는 됐지만 이러한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는 데에는 댓가가 따르기 마련인가 보다. 이 ‘냉방병’이란 새로운 질병은 에어컨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명확히 정의된 용어가 아니라 에어컨 사용으로 바깥 온도와 실내 온도 차이가 커지게 됨으로 인해 급격한 온도 조절을 해야 하는 체내 자율신경이 일시적으로 부조화가 온 상태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2. 냉방병의 증상? 냉방병의 증상에는 피로, 권태감, 두통, 어지럼증, 흉부 압박감, 소화불량, 요통 등이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 오기도 한다. 또한 냉방장치로 완벽히 밀폐된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는 사람들 중에는 두통, 피부 건조, 눈과 코, 목구멍의 자극증상, 코막힘, 정신이 멍한 상태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환기 부족으로 건물 내 유해 물질이 축적되어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른바 ‘빌딩증후군’이라고 하여 이 역시 냉방병의 일종이다. 냉방시설이 잘된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여름 내내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냉방병(빌딩증후군)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 증상은 사무실에 들어가면 심해지고 사무실에서 나오면 다시 좋아진다. 또 장시간 핸들을 잡아야 하는 운전자, 어린이, 노인, 만성 질환자들도 냉방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이다. 3. 냉방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 대개 실내외 온도차가 5℃ 이상일 때 냉방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무더운 날씨라 하더라도 에어컨을 지나치게 낮은 온도로 틀어놓는 것은 피해야 한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인 26~28℃를 유지하도록 한다. 2) 일반인들의 출입이 잦은 은행이나 백화점 등에서는 고객에 대한 편의제공 면에서 과도한 냉방을 하는 경우가 많아 잠시 다녀가는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을지 모르나 건물 내에서 계속 일해야 하는 직원들에게는 냉방병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어놓는 실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긴소매로 된 얇은 옷을 걸쳐입는 것이 좋다. 3)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과로를 피하도록 해야 한다.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도록 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많이 섭취하며, 근무시간 중에는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또 냉방을 하면 온도가 내려가면서 실내 수분이 응결돼 습도가 낮아지게 된다. 에어컨을 연속으로 1시간 가동하면 실내습도는 30~40%까지 떨어진다. 이런 환경에서는 호흡기 점막이 마르고 저항력이 약해져 여름감기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에어컨을 오랜시간 작동시키는 것은 피해야 하며, 1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바꿔 주어야 한다. 4. 대형건물의 냉방기 사용이 급증할 때 레지오넬라균 오염 여부를 철저히 확인한다. 레지오넬라균이란 무엇인가? 레지오넬라는 레지오넬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다. 물이나 토양에서 분리되는데 특히 냉방장치를 위한 냉각탑수가 이 균에 오염될 경우 집단 발병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임상적, 역학적으로 뚜렷히 구분되는 2가지 급성 질환을 보일 수 있다. 1) 레지오넬라병(향군병) 이 질환은 1976년 미국 재향군인 모임에서 집단 발생하여 후에 원인 균이 발견된 후 이름을 레지오넬라균이라 붙였는데 이는 재향군인이라는 뜻인 leginnaire라는 단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2) 폰티악열 1968년 미국 미시간주의 폰티악 보건소에서 어떤 질병이 집단 발병하여 환자들의 혈청을 얼려서 보관해오다가 나중에 검사해보니 향군병 유행에서 분리된 균과 같은 균임이 확인됐다. 폐렴이 주로 나타나는 향군병과 다른 양상을 보여 폰티악 열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증상은 2개 병 모두 발병 초기에 식욕부진, 근육통, 무력감으로 시작되어 하루 이내에 고열과 오한이 나타난다. 마른 기침을 하고 설사나 복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면역성이 약한 사람들은 폐렴 소견을 보이고 심한 경우 호흡부전으로 간다. 하지만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은 폐렴으로 가지 않고 1주일 이내에 회복된다. 6. 예방조치는? 냉각탑수나 물탱크의 소독을 철저히 하고 청결하도록 유지하는 것 이외에 관리방법은 없다. 또한 에어컨 필터에 기생하는 세균이 각종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필터에 끼인 먼지를 2주일에 한번 정도 청소해주어야 한다. (도움말=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 사진=삼성전자)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충북 대형건물 10% 냉방병 원인균 검출

    충북 도내 대형건물 10곳 중 1곳에서 냉방병의 원인이 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도내 381개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와 배관의 냉·온수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11%인 41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주로 청주에 있는 종합병원, 요양원, 대형목욕탕, 대형상가 등이다. 레지오넬라균은 냉각탑, 가습기, 의료흡입장치, 분수 등에서 서식하며 균에 오염된 물의 미립자에 의해 호흡기로 감염된다. 증상은 식욕부진과 권태감, 근육통 등으로 시작해 낮 동안 오한과 함께 급격히 열이 오른다. 건성 기침이 나거나 구토나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청소 및 소독 실시와 사후관리 철저를 당부했다.”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씻기 등 개인 청결위생이 가장 중요하고, 에어컨을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Seoul In] 여름철 레지오넬라균 조심해야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본격적인 여름철에 들어섬에 따라 냉방장치 사용시 우려되는 제3군 법정전염병인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당부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냉방장치를 가동할 때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냉각수의 물방울이나 먼지가 호흡기로 들어가 기침, 고열, 설사, 의식혼란, 가슴 통증 등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주변에 감염시킬 수 있으며, 폐렴을 동반하게 되면 치사율이 30%대로 올라간다. 보건소 의약과 350-3600.
  • [2005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웅진코웨이 ‘케어스’

    웅진케어스 공기청정기(모델명 AP-1004AH)는 사용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맞춤형 필터가 있다. ▲‘새집용 필터´는 새로운 집에 입주할 경우 문제가 되는 포름알데히드를 ▲‘유아용 필터´는 유아에 해로운 세균·곰팡이·레지오넬라균을 ▲‘애완동물 필터´는 세균·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및 알레르기 물질을 제거한다. 웅진케어스는 항균·항곰팡이 기능이 처리된 헤파필터를 사용했으며 냄새 제거를 향상시킨 탈취필터를 갖췄다. 음이온도 발생해 상쾌함을 준다. 다양한 운전모드도 특징. ▲바람의 세기를 약하게 하는 유아모드 ▲실내오염물질을 빨리 처리하는 리듬청정모드 ▲취침 시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만드는 취침모드가 있다. 74만 8000원. 1588-5100.
  • [건강칼럼] 감기같은 냉방병

    온몸이 아프고 으슬거리며, 아침마다 피곤하다. 감기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소화불량에 두통, 심지어는 배까지 아프고 설사도 하곤 한다. 감기인가 싶어 약을 먹은 뒤 푹 자고 일어나도 여전히 몸이 찌뿌드드하다. 감기 같지만 사실은 여름에 나타나는 냉방병 증상이다.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차가 5도가 넘도록 냉방한 방에서 생활해 얻는 온도차 냉방병과 냉각수 속의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공기를 마셔서 생기는 레지오넬라 냉방병(일명 재향군인병)으로 나뉜다. 온도차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차에 인체의 자율신경계가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며, 특히 순환장애가 심해지면서 이런저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경우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20∼30분 동안 땀내며 운동하기, 실내·외 온도차 5도 이내로 유지하기, 실내 공기 환기와 긴팔 옷 입기 등으로 예방하거나 증상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특히 찬음식을 피하고 조상의 지혜로운 피서법인 ‘이열치열’을 적용해 땀을 뻘뻘 흘리며 삼계탕이나 육개장을 일주일에 2∼3번 먹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런 음식은 더위와 땀으로 고갈되기 쉬운 단백질 보충에 그만이다. 레지오넬라 냉방병은 당뇨병, 심장병, 만성 폐질환자나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처음에는 감기처럼 기침, 미열, 근육통 등으로 시작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간혹 폐렴으로 번져 사망하기도 한다. 따라서 감기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숨이 찬 느낌이 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흉부X선 촬영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레지오넬라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대형 빌딩의 냉각조와 에어컨 필터를 깨끗이 청소해 레지오넬라균의 번식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또 평소 면역 증강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 제철 채소와 과일 즐겨 먹기, 백혈구를 활성화시키는 버섯요리와 바나나, 양배추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여름 불청객 냉방병, 따뜻한 음식과 땀나는 운동, 조금 덥게 지내는 ‘이열치열’식 지혜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2005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웅진코웨이 ‘케어스’

    웅진케어스 공기청정기(모델명 AP-1004AH)는 사용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맞춤형 필터가 있다. ‘새집용 필터´는 새로운 집에 입주할 경우 문제가 되는 포름알데히드를, ‘유아용 필터´는 유아에 해로운 세균·곰팡이·레지오넬라균을, ‘애완동물 필터´는 세균·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및 알레르기 물질을 각각 제거한다. 항균·항곰팡이 기능이 처리된 헤파필터를 사용했으며 냄새 제거를 향상시킨 탈취필터를 갖췄다. 음이온도 발생해 상쾌함을 준다. 다양한 운전모드도 특징. 바람의 세기를 약하게 하는 유아모드, 실내오염물질을 빠르게 처리하는 리듬청정모드,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만드는 취침모드가 있다.
  • 호텔·백화점 냉각탑수 레지오넬라균 검출

    서울시내 일부 호텔·백화점·대형스포츠센터·목욕탕 등의 냉각탑수에서 노약자 등에게 폐렴 등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이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1일 시의회 조일호(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호텔·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냉방장치의 냉각탑수 972건을 검사한 결과 4.8%인 46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발견됐다.이중 시가 수거해 검사를 의뢰한 경우는 216건 중 7.9%인 17건,건물주나 대행업자가 의뢰한 것은 756건 중 3.8%인 29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나왔다.레지오넬라균은 대형건물 냉방기를 상시 가동할 때 잘 발생하며 균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수돼 전파되는 제3군 법정전염병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편집자문위원 칼럼] 독자관심을 보도 잣대로

    지난주 신문에서 가장 큰 기사는 뭐니뭐니 해도 서울에서 열린 남북장관급회담과 8·15 남북공동행사였다.금년 초 부시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남북관계가 가뜩이나 냉각돼 있다가 서해교전으로 더 악화된 터에 남북간 당국자가 다시 마주한다는 의미와 함께 8·15기념 남북공동행사가 처음 서울에서 열린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대한매일은 12일부터 17일까지 한주간의 1면 톱을 매일 남북대화와 관련한 기사로 채웠고 17일(토) 하루를 제외하고는 1면에 남북장관급회담과 8·15 기념행사와 관련한 사진을 실었다.지난주 남북대화와 8·15 남북공동행사와 관련한 특집기사도 매일 1,2면을 할애해 상세하게 보도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그 중에서도 17일자 1면 톱과 연계된 4면의 북한측 참석인사좌담기사는 매우 돋보이는 특종이라 할 수 있다. 북한 급여인상조치,성과급제 실시에 대한 북한측 참석자와의 대담은 외신을 통해 일부 알려진 내용이었지만 북한인사의 발언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 기사는 그동안 보도된 기사의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북한측 참석자들의 시각에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반면 같은 날 5면에 실린 8·15 남북공동행사의 스케치 기사는 4면의 대담기사에 비하면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스케치 기사 중에는 남쪽기자들의 열띤 취재경쟁에 대한 북한측 기자들의 반응과 같은 기사도 있지만 그 중에는 보도가치가 충분하지 않은 일상적인 대화수준의 기사도 섞여 있다.남북관계 기사는 독자에게 낯익은 기사가 됐다.만남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던 단계에서 구체적인 알맹이를 기대하는 쪽으로 독자의 관심과 기대가 달라지고 있다면 기사도 그에 맞춰야 한다. 지난 열흘동안 ‘동강 2000만평의 생태보전지역 지정’(7일) ‘자연개발,이익보다 손실이 100배’(10일) ‘아시아 오염구름이 세계기상이변 주범’(13일)과 같은 환경관련 기사가 세번이나 1면에 배치된 것은 정치·경제 일변도에서 벗어난 유연한 편집이라고 보겠다. 다만,소위 ‘아시아 오염구름’기사가 선진국에 구실을줄 수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필자는 환경문제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시아 오염구름’이 ‘교토의정서’를 둘러싼 국제적인 갈등,특히 미국의 소극적 대응에 또 다른 구실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외신을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그러한 사실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내 전문가의 분석과 해설이 필요한 대목이다. 같은 맥락에서 8월12일자 1면에 실린 미국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대한기사도 지나치게 미국적인 기사다.미국질병연구소(CDC)에 의하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일본뇌염계열의 질병으로 아프리카,중동,동유럽 등지에서 기원하여 유럽을 거쳐 99년 이후 미국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로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는 바이러스다. 우리 입장에서는 장마 후 발생가능성이 높은 일본뇌염 관련기사가 더 연관성이 있거나 14일(수)자 29면에 묻혀있는,종합병원을 비롯한 대형건물의 냉방시설에 잠복한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기사가 더 심각한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본다.기사의 경중을 가리는 것은 물론 데스크의 고유권한이지만 독자입장에서 관심이 가는기사가 더 크게 취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장
  • 전국 레지오넬라균 비상, 대형건물 냉방시설등 114곳서 검출

    병원,백화점,호텔 등 대형건물의 냉방시설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대거 검출돼 전국에 레지오넬라증 비상이 걸렸다.특히 영국과 일본 등에서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집단발생,사망자까지 나온 상황이어서 주의가 요망된다. 국립보건원은 13일 지난 6∼7월 두달간 전국 대형건물과 분수대,온천수 등3149개 시설물에 대해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114곳에서 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균이 검출된 곳 중에는 서울 강북삼성병원,광주 현대병원,충남 아산보건소등 의료기관 20여곳을 비롯,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유명백화점,서울 올림피아파크텔,부산 부산관광호텔 등 다중 이용시설이 포함돼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대형건물 냉방기의 냉각탑수나 샤워기,수도꼭지,분수대,분무기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飛沫)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수돼 전파되는 제3군 법정전염병.균에 감염되면 2∼11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목이 아프고 고열과 설사,두통,마른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며 특히 50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폐질환자,암환자 등 면역력이약한 사람이 폐렴으로 발전할 경우 치사율이 최고 39%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원은 특히 일부 대형건물에서는 살균소독과 세정작업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검사기준인 100㎖당 1000마리 이상의 많은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보건원은 각 시·도에 레지오넬라증 집단발생이 우려되는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에 대해 소독 등 예방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주로 미주지역과 호주,유럽,아프리카 등에서 발생하며 미국에서는 해마다 8000∼1만 8000여명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내서는 지난 84년 7월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냉각탑수 오염으로 22명의 집단환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레지오넬라균 검사 현황과 조치결과는 국립보건원 홈페이지(www.ni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실·내외 분수에서 레지오넬라균 검출

    서울과 인천 등의 실·내외 분수에서 폐렴을 일으킬 수있는 레지오넬라균이 발견됐다. 환경 전문지인 월간 ‘수자원환경’은 고려대 보건대학에의뢰,서울과 인천시의 야외 분수 11곳과 실내 분수 5곳 등모두 16곳의 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모두 11곳의 분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균이 발견된 분수대는 서울 관악산 입구와 마로니에공원 앞, 청계천,홍대 앞, 인천시 주안역 등의 야외분수대와 호텔의 실내 분수 등이다. 고려대 연구팀은 “대상 16곳을 일반 조사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실외 분수대 11곳 중 5곳과 실내 분수대 5곳 중 1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면서 “최근 수돗물 바이러스와 관련, 학계에서 제기하는 유전자분석법을 사용한결과로는 조사 대상의 68%인 11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해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환자는 22명이었으며, 올 들어 2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레지오넬라균은 호흡기로 흡입돼 폐렴과 독감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주로 건물 옥상의 냉각탑에서많이 발견돼 왔다. 이도운기자 dawn@
  • 수돗물 수질검사 35개항목 늘린다

    현재 86개인 서울시 수돗물의 수질검사 항목이 2002년까지 세계보건기구(WHO) 수준인 121개로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는 최근 수돗물에서 바이러스와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같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수질검사항목에 미생물 1종과 농약류 2종 등 모두 6개를 추가한다.하반기에는 무기물 3종과 휘발성유기물 3종 등 모두 13개항목이 더해져 총 105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2002년 에어컨 등에서 주로 검출되는 레지오넬라균과 우라늄을 비롯해 농약 10종 등 모두 16개 종목을 추가해 WHO가 권장하고 있는 121개로 늘릴 계획이다. 외국 주요 도시의 경우 일본 도쿄가 104개 항목,미국 로스앤젤레스가 105개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수돗물 수질 검사항목 확대와 함께 검사장비 확충,연구인력 충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창동기자 moon@
  • 경기 공공시설 18곳 레지오넬라균 검출

    경기도내 백화점,역사,은행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 18곳의 냉각탑에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부터 도내 602개 대형 시설물에 설치된 냉각탑의 세균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18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 부천 민자역사,한국마사회,한국전력 용인지점 등 공공시설 냉각탑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또 SㆍY은행 수원지점,과천 K개발빌딩,김포 K빌딩 등에서도 같은 세균이 발견됐다. 레지오넬라균은 냉각탑에서 에어컨으로 보내진 냉각수나 먼지 등을 통해 인체로 흡입될 가능성이 높으며,노약자에게는 폐렴과 기관지염 등 호흡기 계통의 질환을 일으킨다.특히 올들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9명이 레지오넬라균에감염돼 숨지는 등 치사율이 15∼20%에 이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피해사례가 많지 않아 관리대상 질병으로 분류돼 있지 않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레지오넬라균이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는 치명 적일 수 있다”며 “다음달부터는 전염병 제3군에 포함돼 적극적인 관리가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여름철 건강 이렇게 지키자

    여름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한 여름 단골로 등장하곤 하는 수인성 전염병과레지오넬라 감염증, 식중독이 번질 조짐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집단 감염증세까지 보여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여름철 단골 전염병과 질병의 증상과예방,치료법을 소개한다. ◆수인성 전염병 여름철 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이라면 단연 이질과 콜레라장티푸스를 꼽는다.올해 이 전염병들은 예년에 비해 빨리 환자가 생겨났을뿐만 아니라 집단 발생이란 점이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전문가들은이같은 조기발병과 집단성에 대해 엘니뇨현상 등으로 인한 이상고온과 공동집단급식,대량유통에 유념하고 있다. 이들 수인성 전염병은 대부분 고열과 심한 설사가 동반되는데 이질과 콜레라는 유효성 있는 백신이 없어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살모넬라 균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장티푸스는 감염 1∼3주가 지나 고열이나고 설사를 동반한 두통과 복통이 따른다. 수분을 보충하면서 항생제를 쓰는데 2주이상 충분히 치료해야 한다.장출혈패혈증 등 합병증이 없으면 완치가 가능하다.이질균에 의해 발생하는 장염인이질은 1∼2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급속히 발병,1주∼3주정도 앓는다. 장티푸스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피·점액이 섞인 설사와 함께 계속 배변욕을 느끼게된다.콜레라 역시 물과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급성 전염성 장염. 수일간의잠복기를 거쳐 쌀 뜨물같은 설사가 심해진다.수인성 전염병은 환자나 보균자의 대변 균에 오염된 물·음식을 통해 발병하므로 환자·보균자의 격리치료가 중요하다.개인적으로 철저한 위생을 지켜야 하며 급식·조리자의 보균 유무를 철저히 검사해 집단급식과 대량유통으로 인한 감염을 차단하는게 가장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냉방병 보통 실내외 온도차가 10도이상나 체온조절 기능고장으로 인한 것이거나 에어컨의 먼지·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발병한다.증상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감기가 오래가고 코·목구멍이불편하며 기침과 가래가 계속된다. 쉬이 피로하고 관절염 현기증 설사가 생기기도 한다.갱년기·사춘기 여성은생리·정서장애,냉증도 수반한다. 전문가들은 실내외 온도차를 5도이내를 유지하고 에어컨은 가급적 1∼2시간가동뒤 30분정도 정지시키며 실내에 자주 통풍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에어컨 필터를 2주에 한번씩 청소하는게 좋으며 오래 냉방상태에서 근무할때는 혈액순환을 위해 근육운동이 필요하다. ◆식중독 포도상구균이나 바시루스 세레우스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먹은후 수시간내에 발생,2∼3일내에 저절로 낫는 게 특징.고기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에 잘 자라 집단식중독의 흔한 원인이다.계란 우유에 의한 살모넬라 식중독은 심한 설사,발열때문에 장티푸스로 오인되기 쉽다. 젓갈이나 생선회 굴 낙지를 생으로 먹은뒤 일어나는 비브리오 식중독은 간경변증 환자엔 치명적.비브리오 불니휘쿠스란 강한 독성의 세균에 감염되면 온몸에 물집이 생긴뒤 썩어들어가며 치사율이 높다. 물을 항상 끓여먹고 손을 잘 씻으며 의심이 되는 음식은 무조건 버리고,특히굴 낙지 조개등을 날로 먹지말 것을 전문가들을 권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집중취재/ 남부지역 전염병 기승

    *지역별 발병 실태·현황.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부산에서는 세균성 이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장티푸스까지 발견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남제주군지역에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이 도내 전역으로번지고 있다.게다가 성인들까지 감염돼 2차 감염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고 전염병 예방을 위한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있다.일부 학교에선 단체급식 중단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한때 제주와 부산 등지에서는 전염병 발생으로 관광객이 줄어들지 않을까우려됐으나 아직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당국은 밝히고 있다. □세균성 이질 제주도에서는 27일 현재 226명의 세균성 이질 감염자(환자 49명,보균자 177명)가 확인됐다.도는 국립보건원이 파견한 7명의 역학조사반원과 함께 세균성 이질 발생요인 추적조사에 나섰다. 초기에는 초·중학생들만 세균성 이질에 걸렸으나 성인에게까지 번지고 있다.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가검물 검사대상을 세균성이질 감염자가 발생한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부산시는 교회 수련회를 다녀온 뒤 설사증세를 보인 초등학생과 학부모,수학여행 다녀온 여대생 등 6,600여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28일 현재 136명이 세균성 이질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남 거창에서는 28일 현재 22명이 세균성 이질로 확인됐고 5명은 아직도입원중이다.특히 이중 7명은 2차 감염환자로 확인돼 이들이 살고 있는 고제·위천·가조면 지역에 대한 세균성 이질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장티푸스 부산시는 동구 초량동 부산컴퓨터과학고 학생 2명이 법정 전염병인 장티푸스로 확인됐고 10여명이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시는 학교측에 급식 중단과 단축수업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경북울주군 모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에서 장티푸스가 퍼져 확진환자 10명과 의증환자 24명이 치료를 받았다. □홍역·풍진 등 지난 3월말 울산시 동구에서 31명이 집단 발병한 홍역은 북구와 중·남구 등 울산시 전역으로 퍼져 지난 4월에는 84명으로 늘었고 이달에도 35명이 발병,현재 1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지역 여고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던 풍진이 2개교에서 새로 발견되는 등풍진 증상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도 교육청은 28일 “진해여상 학생 3명과마산 무학여고생 2명 등 5명을 비롯해 모두 18명의 학생이 풍진 증상을 보여 격리조치와 함께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풍진증상자는 163명이다. 경남 의령군 부림초등학교 등 2개 초등학교에선 접촉성 전염병인 수두환자 18명이 새롭게 발생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徐廷渙 부산시 보건위생과장 인터뷰. “세균성 이질의 확산을 막기 위해 2차,3차 감염을 막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부산시 서정환(徐廷渙·58) 보건 위생과장은 “세균성 이질과 같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은 개인 위생을 철처히 지키는 것이 최고의 방어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첫 발병한 세균성 이질 환자는 26일까지 132명이고 설사환자는 425명으로 늘어났다.이가운데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는 69명에 이른다. 이에따라 부산 서구 대신동 대신및 화랑초등학교등13곳에 대해 집단급식이중단됐다. 세균성 이질은 이질균(shigella)이 병원체이며 15세 이하와 60세이상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발병한다.제1종 법정 전염병으로 5세 미만의 유아들에게는 탈진과 순환기 장애 등으로 상당히 치명적이다는 것이 서과장의 설명이다. 서과장은 “이질이 환자및 보균자의 분변 또는 분변에 오염된 손,식품,물,개인물건,파리등이 감염원으로 ‘손에서 입으로(Hand to Mouth)’컨트롤이중요하다”고 강조, “다른 전염병도 거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과장은 지난 17일 대구 노곡동 기도원 집회에 참석한 초등학생으로 부터세균성 이질이 처음 발병한 것으로 보고받자 마자 전 보건소에 비상 방역근무 강화를 지시했다.이질은 지난 98년 905명,지난해 1,781명이 발병해 확산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 이질 양성자및 설사환자중 설사가 심한 학생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하고양성자중 음식관련 종사자에 대해 업무종사 금지 조치를 내렸다. 시는 이날까지 역학조사 대상자를 6.660명으로 늘려잡고 대부분의 대상자에대해 검사를 마쳤다. 보균자 1명이라도 놓치면 지금까지 실시한 방역이 허사가 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되기 때문이다. 서과장은 “직원들이 정신없을 정도로 바쁘다”면서 “역학조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환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서과장은 “설사나 혈변이 있는 사람은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부산시 보건위생과(888-2857)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국립보건원 대책과 문제점, 못미더운 당국 신속대응체제. 국립보건원은 전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을강화하는 등 전염병 취약환경을 집중관리한다. 또한 장마철 수해가 우려되는 침수예상지역에 대한 예방을 강화하고 각 시도교육청 등 관련기관들과 공조해 학교 등 단체급식을 하고 있는 곳에서의집단발병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질,콜레라 등 1군전염병은 집단 발병시 즉각 보고하도록 각 시도의보건소에 지시,신속히 대응해 더 이상의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다. 보건원은 지난 23일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보건위생과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대구와 부산에서 집단 발병한 이질 등과 같이 동일한 감염원에 의해 2개 이상의 광역자치단체에서 발생한 전염병에 대해 보건원과 광역자치단체간 협조체제를 신속히 가동,대처키로 했다. 그러나 보건원의 대책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이다. 지난해 일본뇌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을 때 각 병·의원과 보건소 등에 예방백신 접종 신청자가 몰려 백신 품귀현상이 빚어지는 등 보건행정의 허점이드러나기도 했다. 보건원은 일본뇌염 모기가 발생되는 5,6월에 예방접종이 집중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홍역과 볼거리가 경남지역의 학교에서 처음 발생한 날은 지난 3월15일이었다.그러나 학교측은 홍역을 앓는 학생수가 200명 가까이 늘어난 지난 19일에야 보건당국과 도교육청에 보고했다.두 달이 넘는 늑장 보고였다. 학교측은 상당수의 학생들이 전염병에 걸려 치료받아온 사실을 알고도 쉬쉬해오다 피해를 가중시킨 것이다. 보건관계자들은 학교 등과 같은 집단시설에서 발생한 전염병은 확산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염병의 종류를 불문하고 즉각 보건당국에 알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현재 증상이 가벼운 전염병에 대해서는 대체로 초기에 보고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유상덕기자. *전염병 발생원인과 대응책. 최근 영호남과 제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이질,홍역 등의 전염병은 ‘남부 지역산(産)’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보건위생 관계자들은 겨울에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남부지역은 세균의 생육기간이 길어 전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한다. □이질 최근들어 미국 등 선진국형 이질로 바뀌었다.지난 98년부터 독성이강한 균주가 사라진 대신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설사,구토 등 비교적 가벼운증상을 일으키는 균으로 교체됐다.주로 노인,어린이 등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서 발생한다. 무증상 보균자가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손을 씻지 않고 악수해도 옮겨질 만큼전염력이 강하다.함께 모여 먹고 자고 하는 단체생활중 보균자가 있으면 집단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생활화하고 생수나 끓인 식수를 마시면 예방할 수 있다. □홍역·볼거리·풍진 봄철에 유행하는 대표적 호흡기 질환이다. 어린이와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며,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을 경우 감수성이 있는 사람은 100% 걸린다. 아기가 태어난 뒤 접종한 후 4∼6세때 재접종하면 전염되지 않는다. □말라리아·일본뇌염 말라리아는 지난 93년 휴전선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유행한 뒤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감염되면 몸이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높은 열로 고생한다. 특히 여름철 휴전선 인근지역 거주자나 임진강 수계 등으로 물놀이 등을 가는 사람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게 긴 옷을 입고 잠자기 전 모기향,모기장 등을 사용해 모기를 차단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모기에 물려 걸릴 경우 고열과 의식장애,심지어 생명도 앗아갈수 있으므로 어린이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레지오넬라 여름철 병원,호텔,백화점 등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이 주범이다.국내에서는 84년의료기관 중환자실에서 집단발생한 적이 있으며 최근 호주의 시드니 수족관을 관람한 관광객 58명이 집단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 냉각수에 서식하고 있으므로 사용하기에 앞서 염소등으로 소독하면 된다. □장티푸스 오염된 음식물로 감염된다.해마다 200∼400명이 발생하는 토착성 질환이다. 과거에는 여름철에 집단 발병했으나 요즘에는 개인 위생의식이 높아져 집단발병은 줄어들고 연중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간이상수도나 지하수를 마실 때는 잔류 염소농도가 반드시 0.2∼0.4PPM을 유지하도록 하고 의심스러우면 끓여서 마셔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 [대한시론] 레지오넬라균, 그리고 바이러스

    요즘 호주에서는 레지오넬라병으로 3명이 죽고 53명이 치료중인데 최근 1주일동안 31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여 2명이 사망하자 전국에 경계령을내렸다고 한다.이 병에 걸린 상당수의 환자가 멜버른의 해양수족관을 방문한경험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수족관 냉각탑의 오염으로 레지오넬라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기초질환자,고령자,흡연과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 등 면역능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잘 걸리는 레지오넬라병은 폐렴과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치사율이 10∼20%나 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올들어 벌써 환자가 20여명 이상 발생한 레지오넬라병은 대표적인 수인성 질병으로 오염된 물의 에어로졸에 있는 세균을 흡입함으로써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레지오넬라균은 호수나 하천은 물론 심지어는정수처리된 수돗물에서도 생존한다.수돗물 속에 비록 적은 수로 존재하더라도 정수처리시스템이나 배급수계통,온수탱크,건물내 배관,냉각계통에서 증식하여 병원,호텔,체육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집단발병을일으켜왔다. 미국정부는 1년에 5만∼10만건 발생하는 위험성 때문에 레지오넬라균을 수돗물 기준에 넣어 국가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미국은 수돗물이 사람의 건강에 위해를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미생물을 꼽고 있다.발암물질의 경우는 성인이 하루에 2ℓ의 수돗물을 70년 동안 마셨을 때 100만명당 한 사람이 암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을 갖는 발암물질의 농도를 수돗물기준으로 정하였다. 그러나 미생물의 경우는 성인이 수돗물을 1년 동안 마셨을 때 1만명 중에한 명이 감염될 수 있는 확률로 법적 기준을 정하여 발암물질에 비해 훨씬강도 높은 규제를 하고 있다.미국에서는 정수처리과정에서 미생물을 제거해야 되는 기준을 설정해 놓고 있다.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원수 중에 있는 양에 따라 최소한 99.99%에서 99.9999%까지 제거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이렇게관리를 엄격히 하는 까닭은 단 하나의 바이러스만 섭취하더라도 감염될 수있기 때문이라고 미국 환경청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사망사건까지 일으킨 레지오넬라균이나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의기준에는 없다.전국적으로 식중독이나 세균성 이질같은 후진국형 수인성 질병이유행하는 나라에서 오히려 제도적으로 무방비상태에 놓여 있는 셈이다.더욱이 서울 수돗물에서는 매년 어린이들에게 유행하는 무균성 뇌수막염의 원인바이러스조차 검출되고 있는 현실은 국가관리상 큰 허점이 있음을 의미한다. 수돗물 바이러스가 문제가 되자 환경부는 1년동안 서울시의 가정 수돗물을단 2곳 조사하고 서울시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발표하였으며 올해에도 전국 40개 정수장을 1년동안 단 한번씩 조사해 전국적인 바이러스 오염도를 확인하겠다고 한다.환경부는 어떻게 1년에 단 한번 정수장과 가정집 한 군데에서조사한 결과로 1년 내내 그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판정할 수 있다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바이러스 조사를 했다는 생색내기 용역사업이 3년째 진행되고 있는 현실,서울시가 조사하여 환경부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가정집에 공급되기 전에 이미수돗물이 분변성 대장균에 오염되어 있음을 명시하였으면서도 책임은 물탱크관리를제대로 안한 개인 탓으로 돌리고 있는 현실, 수돗물이 분뇨에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연구용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이니 괜찮다고 당당하게 답변하는 환경부와 서울시의 관료들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현실,이것이 바로 국민의 정부 환경정책의 우울한 실상이다. 바로 지금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무균성 뇌수막염이 어린이들에게 크게 유행하고 있다.국민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지키는 국민의 정부가 되기 위하여 김대중 대통령은 불신받는 수돗물과 같은 공공연한 비밀의실체를 국민들에게 올바로 알리고 솔직히 협조를 구하는 용기있는 정면승부의 길을 선택하여야 한다. ◆김상종 서울대교수·미생물학.
  • 서울 유명백화점·호텔 ‘레지오넬라균 비상’

    서울의 백화점,호텔 등에 설치된 냉각탑 냉각수에서 폐렴 등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1∼30일 다중이용시설 130곳의 냉각탑 냉각수를 검사한 결과 8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송파구 갤러리아백화점이 ℓ당 6만마리로 가장 많은 균이 검출됐고 중구 중소기업은행 6,000마리,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호텔과 송파구 뉴스타호텔 각2,000마리,송파구 경원대부속 한방병원 1,800마리,강남구 한국종합전시장 1,000마리,양천구 서울이동통신 800마리,중랑구 상봉동 서울우유협동조합 200마리 등의 순으로 균이 검출됐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 건물의 냉각탑 냉각수 등에서 분사된 물방울이나 먼지 등을 통해 인체의 호흡기로 전염되며 노약자에게 설사 복통 고열 근육통 폐렴 등 증세를 일으키고 치사율은 15∼20%에 이른다. 김재순기자
  • 냉방병/실내외 온도차 5도 넘을때 발생

    ◎혈관 급속 수축으로 자율신경계 이상 초래 여름철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상 지속될때 인체가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종의 문명병.온도차에 따라 혈관이 급속도로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을 저해,자율신경계 이상을 초래하는 병이다.증상은 나른하고 피곤하며 어지러움증,관절 근육통,두통,소화불량 등.생리불순이나 노인에겐 안면 신경마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적응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사무실 근로자에게 잘 걸린다.하루종일 냉방을 가동하는 사무실 근무자중,남성보다 노출 많은 여성에게 자주 발생된다.예방법은 실내외 기온차가 5도 이상 나지않게 하고 한시간마다 실내환기를 시킬것.민감한 체질이라면 실내에서 얇은 옷을 입고 틈틈이 바깥 바람을 쐬는 것이 좋다.에어컨 청결도 중요하다.세균 번식을 막도록 2주에 한번씩 필터청소를 해주어야 한다. 호텔 백화점 등 대형건물 냉방장치의 냉각수 불결에 따른 레지오넬라증도 냉방병의 일종.냉방시설을 통해 공기중에 뿜어져나온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병으로 처음엔 독감과 같은 증상이지만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 제일제당그룹 종합연 이철훈 박사(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2)

    ◎초강력 ‘천연 미생물농약’ 결실 눈앞/부작용 없고 기존 항균제보다 활성 최고 1천배/세계최대 제약·농약사 ‘노바티스’에 기술 수출/92년엔 레지오넬라균만 죽이는 산물질 ‘AL072’ 개발 경기도 이천의 제일제당그룹 종합연구소 이철훈 박사(42·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는 한달에 한번꼴로 연구원 3∼4명과 함께 ‘토양채취여행’을 떠난다.30∼40㎞ 차를 몰고 가다가 내려 흙을 한삽 퍼담은 뒤 또 다른 길을 재촉한다.속모르는 남이 보면 부러워할 일이겠지만 당사자에게는 고행길이나 다름 없다. 하루에 야산 3개정도 넘는 일은 기본이고 난지도같은 쓰레기장을 포함,악취가 진동하고 세균이 우글거리는 하수·분뇨처리장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탓이다.보통 3박4일간의 여행에서는 700삽의 흙을 채취한다.지금까지 10년째 전국의 산하를 누벼 모두 70여만삽의 흙을 모았다. 이박사는 86년 독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박사과정때 남성불임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와 발현과정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국제 유전학계의 관심을 모았던 인물.88년 박사학위를 받을 때 외국인으로는 드물게 ‘최우등졸업’(summa cum laude)의 영광도 안았다. ○‘토양미생물 탐색’ 첫 가동 고국에 돌아온 이박사가 토양채취여행에 나선 것은 87년 국내에 물질특허제가 도입되면서 모방 위주의 상품개발이 더는 불가능해졌다는 판단 때문.그는 89년 물질특허를 비켜가기 위한 방안으로 ‘토양 미생물 탐색’이란 이색 프로젝트를 국내 산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가동했다. 토양 미생물 탐색은 우리 주변의 흙속에서 찾아 낸 수없이 많은 토양균 가운데 어떤 것이 인간에게 유익한 물질을 만들어 내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어떤 토양균이 인간에게 유익한 항생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확인되면 그균을 분리해 종류를 규명하고,그 균이 만들어내는 항생물질이 새로운 것인지를 밝히는 일이 토양 미생물 탐색의 주된 관심사다. 보통 2만∼3만개의 토양균을 탐색하면 1∼2개의 쓸모있는 균이 나오지만,이 유용균이 인간에게 필요한 신물질이 될 확률은 10%도 되지 않는다.땅속의 미생물을 찾아 내어 신약으로 만들 수 있는 확률은 10만분의 1도 안될 만큼토양 미생물 탐색은 불확실성과 싸워야 하는 작업이다. 이박사는 G7프로젝트의 하나로 토양 미생물 탐색에 나선지 3년만인 92년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경북 포항에서 떠낸 토양에서 ‘스트렙토마이세스’라는 방선균이 분비하는 신물질 ‘AL072’를 찾아 냈다. 이 항생물질은 수많은 세균과 곰팡이중에서 레지오넬라균만을 독성없이 죽이는 독특한 성질을 지니고 있었다.또 0.2PPM의 매우 낮은 농도로도 일반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 양의 100배나 되는 균을 박멸하는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그러면서도 부식성과 독성이 강한 기존의 염소계 화학살균제와 달리 인체나 환경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다. 레지오넬라균은 여름철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에 서식하는 세균.물방울입자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어 치사율이 20%에 이른다.84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23명이 감염되어 이중 4명이 숨진 사례도 있다.“연구과정에는 늘 실패의 가능성이 내재하지요.기업체는 특히 단기적인 평가를 하기때문에 열심히 해도결과가 시원찮으면 견디기 힘든 곳입니다.회사측에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끝까지 도와준게 큰 힘이 됐습니다”.이박사는 지난해 4월 이 신물질을 원료로 삼아 대형건물의 냉각수용 천연살균소독제를 선보였다.이 레지오넬라 천연 살균소독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연간 1백50억원 규모의 염소계 화학살균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신물질 관련 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 15개국에 특허 출원됐다. 흙에서 ‘21세기 노다지’를 찾는 이박사의 노력은 국제 농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보전형 천연생물농약’분야에서도 대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박사는 지난 94년 충북 문촌지역에서 곰팡이를 완전 박멸하는 새로운 구조의 ‘슈도모나스’라는 항진균성 미생물을 찾아냈다.그리고 이것에서 꿈의 신물질로 불리는 ‘세파시딘A’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놀랍게도 세파시딘A는 기존의 항진균제보다 낮게는 50배,높게는 1천배 뛰어난 활성을 보였습니다.세파시딘A로 박멸되지 않는 곰팡이를 찾기 힘들정도였지요.‘앤티 바이오틱스’같은 세계적학술지는 이를 미생물학계의 대사건으로 소개했습니다.그러나 문제가 생겼어요.동물 실험을 해보니 혈액내단백질이 세파시딘A와 엉겨 붙는 바람에 약효가 형편없이 떨어지더라구요” ○연 3억불 로열티 수입 예상 그는 동물실험결과에 낙담한 나머지 한때 상품화를 포기할 생각도 했다.그러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94년 10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 미생물대사체학회’에 나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서 돌아와 첫 출근해보니 연구실에 팩스 한장이 기다리고 있더군요.세계 최대의 농약회사인 스위스 시바가익사가 보낸 것이었습니다.천연 미생물 농약을 개발하려던 참이었는데 마침 찾던 대상이 시바시딘A같은 물질이라며 공동 개발하자는 것이었지요.뜻밖의 제안에 정말 가슴이 떨리더라구요” 시바가익사는 96년 산도스와 합병해 연간 매출액이 1백70억달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제약·농약회사인 노바티스란 이름으로 재출범했다. 이박사와 노바티스는 세파시딘A를 농작물 뿌리의 곰팡이를 박멸하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으로 개발키로 합의했다.지난해말에는 이 신물질의 화분실험과 온실실험도 모두 마쳤다. 온실실험에서 세파시딘A의 방제효과는 92%로,기존 화학살균제의 60%선을 훨씬 웃도는 대성공작이었다.오는 4∼8월에는 미국의 대규모 목화농장에서 마지막 현장실험을 거쳐 2001년쯤 상품화할 계획이다.한국의 첫 미생물농약기술수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이다. 이박사는 이미 20개국에 이 천연미생물의 균,신물질,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초반 전세계 살균제 시장은 미생물제제가 기존 화학제제를 완전 대체하면서 연간 1백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이중 뿌리 살균제 시장의 점유율은 30% 안팎.이박사가 이 신물질의 기술 수출료를 12%만 받아도 연간 로열티수입은 3억달러(약 3천억원)를 훨씬 웃돌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박사의 궁극적인 소망은 좋은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아플 때 먹어서 부작용없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10년 앞을 내다보고 계속 뛸 작정이다. ◎무한가능성의 미생물산업/의약품·농약·에너지·환경오염처리 등 다양/2000년 시장규모 500억∼1,000억불 전망 1674년 레벤 훅이 현미경으로 미생물의 존재를 처음 확인한 이후 32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미생물을 병원균쯤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미생물은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도 인간의 삶을 윤택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생명체다. 곰팡이·박테리아·바이러스 등 주로 1개의 세포로 이뤄진 미생물이 활용되는 분야는 의약품,농약,신소재,에너지생산,환경오염처리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의약품 분야에서는 1920년대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을 계기로 항생물질의 개념이 등장한 이래 스트렙토마이신,테트라사이클린,반코마이신,에리스로마이신 등의 항세균물질과 암포테리신 등의 항곰팡이 물질들이 상품으로 나와 질병 예방과 치료에 큰 구실을 했다. 최근에는 고지혈증치료제인 메발로친,로바스타틴과 함께 장기 이식수술뒤의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A,타크로림스(FK506) 등이 개발됨으로써 미생물을 이용한 신약시대가 절정기를 맞고 있다.또한 전세계적으로 미생물을이용한 항암제,항에이즈치료제,항결핵제,노화방지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머잖은 미래에 수많은 미생물 신약이 인간의 고통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생물은 환경분야에서도 위력을 떨치고 있다.중금속을 함유한 폐수의 처리에도 필수적이며 해상의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데도 이용된다. 이와 함께 살충제·제초제·살균제 등의 농약에도 수많은 미생물 물질이들어가며 최근에는 미생물 자체를 농약으로 쓰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전세계의 미생물 분야 시장은 80년대 초반 1백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2000년에는 5백억∼1천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철훈 박사 약력 △56.9.서울 출생 △80.2.서울대 약학대학 졸업 △82.2.성균관대 대학원(생물학석사) △88.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이학박사 △86.남성불임 원인물질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 규명 △87∼88.독일 괴팅겐대 의과대학 전임연구원 △88∼현재.제일제당 발효연구실 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 △88.독일 괴팅겐대 박사과정 최우등 졸업 △94.라지오넬라균 선택적 사멸 무독성 신물질 ‘AL702’ 발굴,천연 항진균물질 ‘세파시딘A’ 추출
  • 레지오넬라균 퇴치 천연 소독제 상품화/제일제당 국내처음

    여름철 에어컨의 냉각수탑에 서식하며 냉방병과 폐렴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을 퇴치할 수 있는 천연 살균소독제가 국내에서 처음 상품화됐다. 제일제당그룹은 14일 산하 종합연구소 미생물연구팀(팀장 이철훈 박사)과 국립보건원(이용우 박사),생명공학연구소(유익동 박사)와 공동으로 5년간 15억원을 들여 항레지오넬라 신물질 「AL072」를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레지오­프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살균제는 기존 퀴놀론계 항생제와 달리 레지오넬라균에만 선택적으로 작용,살균효과가 강력하며 0.2PPM의 농도로도 냉각수내 서식농도의 1백배에 해당하는 레지오넬라균을 박멸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인천시내 종합병원·호텔 등 24곳/레지오넬라균 대량 검출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시내 일부 종합병원·호텔·극장 등의 냉각탑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인천시내 종합병원·백화점·지하상가 등 1백26개 다중이용시설물을 대상으로 냉방시설을 검사한 결과 24개 시설물의 냉각탑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냉각수 1당 55만∼1천마리씩 검출됐다. 남동구 간석동 태화건설 냉각탑에서 당 55만마리가 검출돼 가장 많았고 남동구 구월동 경기은행 본점 35만마리,남동구청 33만마리,중앙길병원과 서구의 성민병원에서 각 10만마리가 검출됐다. 또 부평구 해태음료 인천공장에서 6만마리가 검출된 것을 비롯해 남구 중앙극장 5만9천마리,외환은행 석암지점 5만마리,연수구 송도비치호텔 5만2천마리가 각각 나왔다. 특히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시설물중 금융기관이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앙길병원·성민병원·은혜병원등 의료기관도 3곳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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