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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김우빈, 오키나와에서 만끽한 최상의 휴식

    배우 김우빈, 오키나와에서 만끽한 최상의 휴식

    배우 김우빈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더 트래블러the Traveller>와 함께 남국의 섬,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났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을 마치자마자 돌입한 영화 <마스터> 촬영 중 주어진 짧은 휴가를 보내기 위해 2박 3일 동안 하얏트 리젠시 나하 오키나와에서 머물렀다. 첫날에는 호텔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마음껏 즐기고 짬을 내 호텔 근처에 있는 국제시장도 찾았다. 둘째 날은 오키나와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한 비세 후쿠기 가로수길에서 여행 겸 화보 촬영이 이뤄졌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로 과격한 움직임에도 거뜬한 아웃도어 캐주얼 브랜드 ‘머렐’의 래시가드로 에너제틱하고 멋스러운 애슬레저 룩을 선보였다. 촬영 막바지쯤 허기를 달래기 위해 들른 식당에서 소바를 먹으면서 김우빈은 연기와 일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나리오를 받고 캐릭터에 대한 감이 잡히지 않을 때 인물의 프로필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리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나 감정들이 샘솟아 캐릭터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죠.” 생활이 불규칙한 직업 특성상 계획을 세워 무언가를 하기가 쉽지 않은 그는 여행 스타일도 즉흥적이다.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가기보다는 당시의 감정이나 상태에 따라 기분 내키는 대로 훌쩍 떠나죠. 이상하게 목표를 세우면 기간에 얽매여 여행의 본질을 잃게 되더라고요.” 여행도 일상처럼 주어진 대로, 흘러가는 대로 즐기는 김우빈이 시간을 할애해서 가고 싶은 여행은 세 달 정도 배낭을 둘러메고 방랑자처럼 유럽의 작은 도시들을 전전하며 낭만을 향유하고 싶단다. “시간이 지나 인생을 되돌아볼 정도의 나이가 되었을 때 ‘김우빈은 좋은 배우야’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찾아가고 있는 중이지만,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은 ‘그 배우가 자꾸만 궁금해지면 그게 좋은 배우이지 않을까’ 하는 거예요.” 올해로 스물여덟, 서른을 목전에 둔 김우빈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전긍긍하는 또래의 외로운 청춘에 비해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 따위는 없었다. 오롯이 연기를 위한 경험을 쌓기 위해 하루 빨리 30~40대가 되고 싶다는 그의 담담한 어조에서 배우로서의 열정이 보였다. 김우빈의 오키나와 여행기와 화보는 <더 트래블러> 6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자료 제공: 더 트래블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뱀상어떼 혹등고래 집단 포식…피로 물든 청정해역

    뱀상어떼 혹등고래 집단 포식…피로 물든 청정해역

    호주 대륙의 서쪽 끝 에메랄드 빛의 샤크만(Shark Bay)이 피로 물들었다. 호주 해양레저업체 에코 어브롤호스(Eco Abrolhos)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드론을 이용해 샤크만에서 포착한 아찔한 광경을 공개했다. 당시 에코 어브롤호스는 관광객들을 보트에 태우고 여행 중이었다. 영상에는 약 70마리의 뱀상어떼가 혹등고래 사체를 둘러싸고 포식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고래의 사체에서는 피가 흘러나왔고 에메랄드빛 바다는 서서히 검붉은색으로 변해갔다. 에코 어브롤호스가 공개한 영상은 현재 235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14,000회 이상 공유되는 등 페이스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호주 대륙의 서쪽 끝, 여러 섬에 둘러싸여 있는 샤크만(Shark Bay)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 보호지역으로, 4,800㎢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지역에 거대하고 풍성한 해조 숲이 있으며, 듀공(dugong, 바다소) 개체군이 서식하고,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 가운데 하나인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 조류 콜로니 퇴적물 화석)가 이곳에 있다. 샤크만은 멸종 위기에 처한 5종의 포유동물 서식지이기도 하다. 사진·영상=Eco Abrolhos/페이스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네이버+쇼핑 플랫폼·카카오+생활 서비스·O2O 사업 승자는

    네이버+쇼핑 플랫폼·카카오+생활 서비스·O2O 사업 승자는

    양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의 판을 키우고 있다. 네이버가 국내 1위 포털의 방대한 데이터와 검색 기능을 바탕으로 쇼핑 O2O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면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대리운전, 홈클린 등 각종 생활서비스를 연결하고 있다. 사업 확장의 방식과 수익 모델은 다르지만, 기존 오프라인과의 ‘상생’을 외친다는 점은 닮았다. ●새달 ‘카카오 드라이버’ 서비스카카오는 다음달 중 출시하는 대리운전 연결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를 시작으로 O2O 수익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헤어숍 예약 서비스 ‘카카오헤어샵’과 홈클리닝 서비스 ‘카카오홈클린’, 주차장 예약 서비스 ‘카카오주차장’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온디맨드’ 전략으로, 월 4900만명이 이용하는 카카오톡에 지도와 간편결제 등 기존 서비스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네이버는 ‘윈도 시리즈’가 핵심네이버는 오프라인의 중소 상점들을 온라인으로 옮겨 놓은 ‘윈도 시리즈’가 O2O의 핵심이다. 포털의 검색 기능에 채팅과 간편결제 등을 더해 상품 검색에서 판매점주와의 상담, 구매까지 한 번에 이뤄지도록 한 쇼핑 플랫폼이다. 2014년 12월 패션과 리빙, 신선식품으로 시작해 백화점, 뷰티, 키즈, 레저용품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전국 60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지난달까지 거래액은 365억원에 달한다. 지난달부터는 판매점주가 채팅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네이버톡톡’에 인공지능 대화 시스템인 ‘라온’을 적용하고 있다. 대표 매장 10곳에 ‘라온’을 시범 적용해 고객들의 질문에 인공지능이 응대하는 서비스를 실험 중이다. ●카카오·네이버 ‘상생’ 한목소리 양사는 오프라인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흡수하는 과정에서 ‘상생’을 강조한다. 카카오는 대리기사와 가사도우미 등 기존의 종사자들에게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한다. ‘카카오헤어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전국 1000여명의 미용실 원장을 만나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를 열어 주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네이버가 입점 매장 623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45.3%는 온라인 매장에서 오프라인 매장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2O 통한 상생·성장 균형을”그러나 포털의 공격적인 영역 확대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경우 기존 포털의 쇼핑 기능을 정교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카카오는 대리운전, 헤어숍 등 새로운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전략인 탓에 기존 상권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면서 “O2O를 통한 상생과 성장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새달 9일부터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새달 9일부터

     하나투어가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여행박람회를 연다.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보다 공간을 50% 늘려 1000개가 넘는 부스를 마련해 역대 최대로 열린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박람회는 올해로 10회째다. 킨텍스 3개홀 총 3만 5818㎡ 규모의 전시 공간에 전세계 유명 호텔과 리조트, 항공사, 면세점, 관광청 등 여러 업체들이 1100여개 부스를 마련한다. 하나투어 측은 이번 박람회에 총 1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람회는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 미주, 남태평양, 유럽·아프리카의 7개 지역관과 하나프리, 허니문, 골프·레저 등 3개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한 자리에서 전세계를 둘러보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태국의 명물 ‘아프로디테 카바레 쇼’와 일본 ‘노보리벳츠 다테 지다이무라 닌자 쇼’, 중국 쓰촨성의 ‘변검 쇼’ 등 현지에서나 볼 수 있는 각종 인기 공연팀들이 박람회 기간 일제히 방한해 공연을 펼친다. 또 제이래빗, 이한철, 전기뱀장어, 빌리어코스티 등 국내 실력파 뮤지션들의 무대도 마련된다.  각종 혜택도 제공된다. 박람회장을 찾은 이들 중 총 3명에게 추첨을 통해 세계일주 항공권이 제공된다. 각종 여행상품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84만 9000원짜리 대만 4일 상품을 51만 9000원부터, 89만 9000원 짜리 장가계 5일/6일상품은 39만 9000원부터 선보이는 등 여행상품별로 최대 5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하나투어 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린다. 여행박람회 입장권은 하나투어·하나투어 클럽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박람회 홈페이지의 초청장을 출력하거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맺어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hits.hantour.com) 참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태양의 후예’ 최대 수혜지 태백시, 신한류관광상품 개발 호재

    ‘태양의 후예’ 최대 수혜지 태백시, 신한류관광상품 개발 호재

    얼마전 종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최대 수혜자는 누구일까? 드라마에 비쳤던 상품들이 완판 행진을 이어간 것도 한때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역시 촬영지 태백시를 빼놓을수 없을 것이다. 우선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태양의 후예’ 촬영 세트장이 오는 6월 중 복원될 소식이 알려지며 이에 맞춰 주변 관광 및 레저 인프라와 연결되어 신 한류관광상품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양양국제공항의 중국 상하이 노선이 주 2회 확정 운영되고 있어 이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신한류 관광단지 개발 호재와 맞물려 강원도 태백시에 관광관련 시설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야외 수영장, 글램핑장, 고급 스파, 컨벤션 센터 시설과 총 305개의 객실을 갖춘 강원라마다호텔앤리조트가 임대 분양을 실시 중이다.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중국 단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여행상품이 필요한 상황에서 금번 드라마 촬영 세트장과 항공노선 확대는 태백시가 체험 공원, 스키장, 카레이싱 등 다른 관광, 레저를 동시에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새로이 주목 받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중국에서도 이 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수의 인원들이 함께 이동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특성상 이 지역 숙박시설 인프라를 미리 확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상태다. 업체 관계자는 “여러 긍정적인 요인에 힘입어 일반 분양이 성공적으로 모두 끝난 후 회사 보유분 객실도 특별 임대 분양으로 내놓아 현재 성황리에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며 “회사보유분 객실은 한시적으로 특별 진행하는 임대분양 상품으로써 5년동안 연 9%의 확정 임대 수익을 매달 지급한다”고 전했다. 이 곳은 임대분양 시 5년 후 투자원금을 전액 반환 받게 되며 월 수익금 또한 신탁사의 수익증서 발행을 통해 보장하고 있다. 분양을 받게 되면 연간 10박을 이용할 수 있는 숙박 혜택과 해당업체 본사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시설까지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강원라마다호텔앤리조트는 글로벌 호텔그룹 ‘윈덤’의 보유 브랜드로 6월 그랜드 오픈이 예정된 상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평창 만나러 가는 길 자연 곁에 멈춰 서다

    평창 만나러 가는 길 자연 곁에 멈춰 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글로컬 관광’이라는 색다른 개념을 내놨다. 글로컬이란 ‘세계화’(global)와 ‘지방’(local)의 합성어로, 지역적 특징을 살리면서 세계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예전부터 외래 관광객의 지역 분산과 다양한 방한 수요 충족을 위해 강조돼 왔던 개념이긴 하지만 이제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 고유의 관광 자원 개발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에 걸맞은 관광 상품도 마련했다.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벌여 5개의 지역 관광 대표 콘텐츠를 선정했다. 그중 하나가 강원도의 ‘헬로! 2018 평창!’이다. 지난주 문체부의 김종 제2차관과 함께 대표 프로그램 코스를 따라 평창 등을 돌아봤다. 교육·체험 시설도 잘 갖춰져 아이들과 함께 돌아보기 맞춤하다. 봄은 늘 더딘 걸음으로 강원도를 찾는다. 아랫녘에선 벌써 여름의 기색이 역력하지만 강원에선 이제야 신록의 향연이 펼쳐진다. 햇빛 받은 자작나무에선 연둣빛 알갱이들이 부서지고, 들꽃들의 아우성도 한창이다. 봄을 만끽하지 못한 이들이라면 강원도를 찾을 일이다. 강원도가 내놓은 대표 콘텐츠의 주제는 ‘미리 가보는 동계올림픽 개최지’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등 동계올림픽 주요 시설과 강릉, 정선의 관광지를 연계했다. 사실 동계올림픽까지는 아직 2년 남짓 남았다. 한데 정부에선 축제 분위기 조성을 서두르는 눈치다. 국내가 먼저 달궈져야 바깥쪽의 관심도 쏠리기 때문일 터다. 김종 차관이 부지런히 현지를 돌아보는 등 속도를 내는 것도 그런 이유겠다. ●영화 ‘국가대표’ 촬영지 입장료 단돈 2000원 사실 장삼이사들이 올림픽 경기 시설에 접근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도 문을 열어 둔 곳이 있다. 영화 ‘국가대표’ 촬영지였던 평창의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다. 일종의 타워형 전망대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평창의 빼어난 산하를 두루 굽어보고 내려온다. 건설 공사 당시 경기장 주변의 바람 세기를 잘못 예측하는 바람에 최근까지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지만 관광객 입장에서야 그리 문제 될 건 없다. 스키점프대 프로그램은 입장료에 따라 달라진다. 입장료는 2000원(이하 어른 기준)과 6000원짜리 ‘스페셜’로 나뉜다. 둘 다 모노레일을 타고 4층 전망대까지 다녀오는 건 같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K98 점프대’를 다녀오느냐 여부다. ‘K98 점프대’는 실제 경기장이다. 선수 대기석까지 ‘하늘길’을 따라 다녀오는데, 이게 스릴 만점이다. 구멍 뚫린 철제 구조물을 딛고 오가기 때문이다. 숭숭 뚫린 구멍 사이로 아래를 내려다보면 정말 한 발짝도 내딛기 어려울 만큼 오금이 저린다. 물론 ‘스페셜’ 프로그램이라야 ‘하늘길’을 디뎌 볼 수 있다. 초여름의 평창 하면 역시 계곡이다. 평창은 발왕산(1458m), 선자령(1157m) 등의 명산에 둘러싸였다. 산이 높으니 당연히 계곡도 깊을 터. 맑은 물 흐르는 계곡들이 즐비하다. 장전계곡은 흔히 ‘이끼계곡’으로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계곡미도 그에 못지않게 빼어나다. 수량도 늘 풍부하다. 과장 좀 보태면, 물길을 따라 수m에 하나씩 푸른 빛의 소(沼)가 형성된 듯하다. 막동계곡은 장전계곡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계곡 초입의 아름다운 삼단폭포가 인상적이다. 계곡은 3㎞ 남짓 이어질 만큼 깊다. 인적 드문 곳을 찾는다면 원당계곡이 제격이다. 전체 길이는 6㎞ 남짓. 그 가운데 덕말~용소골 사이 약 2㎞ 구간이 일품이다. 원당계곡 아래는 뇌운계곡이다. 계곡이라고는 하나 사실상 평지를 흐르는 강과 다름없어 피라미 낚시 등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경포해변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 전국 최고 강릉에선 ‘배다리집’ 선교장(船橋莊)을 먼저 찾는다. 세종대왕의 형 효령대군의 11대손이 1703년에 건립한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상류층 주택이다. 당호는 배(船)로 다리(橋)를 만들어 집 앞의 경포호까지 건너다녔다는 데서 비롯됐다. SBS 드라마 ‘사임당 허 스토리’의 사전 제작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늘고 있다. 행랑채가 길게 늘어선 ‘줄’행랑과 열화당, 동·서별당, 활래정 등 여러 채의 건물로 이뤄져 있다. 열화당의 자태가 특히 빼어나다. 구한말 러시아 공사관 직원들이 선교장의 후한 대접에 대한 보답으로 남긴 철제 현관 지붕과 전통 양식의 건물이 이색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열화당 뒤 소나무의 기세도 장하다. 후손인 이강백 관장에 따르면 수령이 600년을 넘는다고 한다. 강릉에서 국내 해변의 ‘고전’ 경포해변을 빼놓을 수 없다. 워낙 이름값이 높아 낡은 관광지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시원한 풍경만큼은 국내 최고라 해도 좋을 만큼 빼어나다. 해변 앞 경포호는 달맞이하기 좋은 곳. 하늘의 달과 호수에 비친 달, 파도에 어른거리는 달, 술잔 속의 달, 그리고 연인의 눈동자에 비친 달 등 모두 다섯 개의 달이 뜬다는 호수다. 저물녘에 찾아도 서정적인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올림픽 홍보체험관 ‘온 가족 놀이터’로 제격 평창올림픽 홍보체험관은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올림픽 유치 과정의 자료와 경기장 시설 건립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종목별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입체조형물 전시, 스키점프를 실감 나게 관람할 수 있는 4D체험관 등이 마련됐다. 건물들의 건축미도 빼어나다. 정선에선 삼탄아트마인이 주요 코스다.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최근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내방객이 부쩍 늘었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송중기가 송혜교의 신발 끈을 묶어주는 장면, 송혜교가 테러범에게 납치돼 고문을 당하는 장면 등이 촬영됐다. 송중기가 입었던 군복과 막사 침대 등이 그대로 전시돼 있다. 폐광 구조물과 예술 작품 전시 공간 등 볼거리도 많다. 입장료는 1만 3000원(어른)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사북석탄유물보존관서 느껴 보는 ‘광부의 삶’ 옛 광부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사북석탄유물보존관을 권한다. 동양 최대의 민영 탄광이었던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의 흔적이다. 샤워실, 채탄 장비실, 세화실과 채광 장비 등 2004년 10월 31일 폐광 이후의 시간이 그대로 멈춰 있다. 사북탄광은 폐광될 때까지 재직 광원이 6300명에 달했을 만큼 규모가 큰 탄광이었다. 그 덕에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됐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실제 폐광으로 입갱할 수 있는 ‘광부 인차’ 탑승 체험이다. 인차는 광부들이 타고 갱도를 오가던 궤도차량으로, 옛 인차를 안전시설만 보강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체험시설은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 최소한 오후 4시 이전에 가야 두루 둘러볼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사북 시내로 안내하지만 실제로는 강원랜드 안에 있다. 삼탄아트마인에서 멀지 않다. 입장료는 없다. 글 사진 평창·강릉·정선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맛집:평창 정강원(333-1011)은 전통음식을 맛보고 조리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곳이다. SBS 드라마 ‘식객’의 촬영지였던 곳으로, 정문 앞 장독대에 늘어선 300여개의 옹기가 눈길을 끈다. 평창군에서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올림픽 특선 메뉴 10개를 개발 중이다. 그 가운데 ‘눈대목’이라 불리는 황태칼국수(황태회관, 335-5795)와 ‘아라리’(한우불고기), ‘여심꽃밭’(비빔밥 샐러드) 등 세 가지는 현지에서 맛볼 수 있다. →가는 길:한국방문위원회는 외래 관광객들이 한류 관광지를 편하고 쾌적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K트래블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선은 대구, 강원, 전남, 경북,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한국관광공사 선정 올해의 관광도시(무주, 통영, 제천) 등 6개다. 지자체 운영 코스에 따라 1박 2일에 145~175달러(숙식 포함) 정도 받는다. 강원도의 경우 서울에서 출발해 평창 월정사와 알펜시아리조트(스키점프대 체험), 강릉 중앙시장, 안목카페거리, 오죽헌, 올림픽 홍보관(4D 체험), 정동진 등을 다녀온다. 원래 외국인 전용 상품이지만 여행주간 때 선보였던 내국인 친구 동행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연장 운용할 계획이다. 내국인도 외국인과 같은 요금을 내면 된다. 공식 누리집(www.k-travelbus.com) 참조. 스키점프대(339-0410)는 알펜시아리조트 안에 있다. 평창올림픽 홍보체험관(651-1722)은 경포호 인근에 있다.
  • 활주로 없이 이착륙하는 개인용 전기 비행기 개발(ESA)

    활주로 없이 이착륙하는 개인용 전기 비행기 개발(ESA)

    2년 뒤면 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기로 작동하는 수직이착륙 비행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친환경 전기 수직이착륙기인 '릴리움'(Lilium) 개발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독일 스타트업 회사 '릴리움 에비에이션'이 개발 중인 릴리움은 그 아이디어 만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인승 수직이착륙기인 릴리움이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전기로 작동해 친환경적이며 소음도 적다는 사실이다. 무게는 600kg의 경량이지만 최대시속 400km의 속도로 482km 범위까지 운행 가능하다. 비행기와 헬리콥터의 장점을 합쳐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조종도 간단해 쉽게 조종면허를 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디자인도 매우 특별하다. SF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미래형 디자인으로, 해외언론들은 IT기업 애플이 디자인한 비행기같다는 평가가 나올만큼 호평받고 있다. 릴리움 에비에이션 대표 다니엘 위건드는 "우리의 개발 목표는 일상생활에 사용가능한 비행기를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항같은 값비싼 구조시설이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음과 오염을 줄이기 위한 전기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도시에서도 활용하기 좋다"고 덧붙였다. ESA 측도 "릴리움은 레저 용도로 활용 가능할 만큼 상업성도 뛰어나다"면서 "고도 3km 이내에 낮시간과 좋은 날씨에만 운행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릴리움은 최소 20시간의 훈련만 받으며 누구나 조종면허를 얻을 수 있으며 첫 제품는 2018년 초,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외국인 보유토지, 전체 국토의 0.2% 차지… “제주도 중국인이 1.1% 가져”

    외국인 보유토지, 전체 국토의 0.2% 차지… “제주도 중국인이 1.1% 가져”

    외국인 소유의 땅이 국토의 0.2%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전체 면적의 1.1%를 중국인 등의 외국인이 가진 것으로 집계돼 전체 면적 대비 외국인보유토지 비율이 처음으로 1%를 넘었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외국 국적 개인·외국 법인·단체)이 국내에 보유한 토지는 2억 2827만㎡로 전체 국토면적의 0.2%였다. 이는 여의도 면적(윤중로 둑 안쪽 290만㎡)의 약 79배로, 공시지가로 따지만 32조 5703억원에 달하는 가치다. 외국적을 가진 교포의 토지가 1억 2435만㎡(54.5%)로 외국인 보유토지의 절반 이상이었고 나머지는 합작법인(7564㎡·33.1%), 순수외국법인(1742만㎡·7.6%), 순수외국인(1029만㎡·4.5%), 정부·단체 등(57만㎡·0.3%)이 보유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1억 1741만㎡(51.4%), 유럽 국적이 2209만㎡(9.7%), 일본인이 1870만㎡(8.2%), 중국인이 1423만㎡(6.2%), 기타 국적이 5584만㎡(24.5%)를 가졌다. 용도별로 나누면 임야·농지가 1억 3815만㎡(6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공장용 6393만㎡(28.0%), 레저용 1196만㎡(5.2%), 주거용 1016만㎡(4.5%), 상업용 407만㎡(1.8%) 등의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전남(3826만㎡·16.8%), 경기(3599만㎡·15.8%), 경북(3485만㎡·15.3%), 강원(2164만㎡·9.5%) 순으로 외국인보유토지가 많았다. 최근 외국인투자가 급증한 제주도는 외국인보유토지가 2059만㎡로 제주도 전체면적의 1.1%를 차지했다. 중국인이 제주도에 땅을 914만㎡(44.4%)나 가지고 있었고 미국인은 368만㎡(17.9%), 일본인은 241만㎡(11.7%)를 보유했다. 지난해 말 외국인보유토지는 재작년 말과 비교하면 1999만㎡ 늘었다. 증가분(면적)을 시도별로 나누면 경기도가 797만㎡, 제주도가 489만㎡, 경북이 179만㎡, 강원이 123만㎡였다. 제주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적을 둔 외국법인이 오라관광단지에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며 땅을 289만㎡ 사들여 외국인보유토지가 늘었다. 외국인보유토지의 총 공시지가는 1년간 2조 3308억원 뛴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타의 그녀’ 김진경, 래시가드 수영복 입고 드러낸 ‘환상 몸매’

    ‘조타의 그녀’ 김진경, 래시가드 수영복 입고 드러낸 ‘환상 몸매’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그룹 매드타운 ‘조타’와 가상부부로 합류한 모델 김진경의 수영복 화보가 화제다. 20일 패션매거진 ‘나일론’과 애슬레저 브랜드 ‘서피(SURFEA)’가 함께한 김진경의 래시가드 수영복 화보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화보 속 김진경은 스트라이프 패턴이 돋보이는 래시가드 수영복과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프로다운 자세를 취하며, 무결점 몸매를 과시했다. 특히 모델다운 비율과 완벽한 각선미로 보는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화보에서 김진경이 착용한 래시가드와 원피스 수영복은 캘리포니아 감성의 애슬레저 브랜드 서피(SURFEA)의 16SS 신제품으로, 탄탄한 소재감과 어우러지는 감각적인 패턴의 배색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서피는 일상생활에서도 레저활동을 즐기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이 결합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있다. 김진경의 매력적인 모습이 담긴 래쉬가드 수영복 화보는 ‘나일론’ 6월호를 통해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땅에서 만나는 최신 배

    국내 대표 해양레저박람회로 성장한 경기국제보트쇼가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열린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국제보트쇼에는 178개 기업에서 1439부스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1080부스보다 33%가량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보트제조업체들의 신모델 공개도 관심사다. 동연보트는 자사의 기존 주력 모델은 물론 최근 동남아로 대규모 수출을 성사시키며 품질이 검증된 고무보트 제품을 추가해 해외 바이어를 맞는다. 럭셔리 콤비보트를 건조하는 엘크마린과 투명카누 수출기업 한남종합마린은 2017년형 신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알로이마린은 올해 국내 보트낚시인들의 요구를 반영한 최신형 알루미늄 보트 5척을 선보인다. 올해 국제보트쇼는 전시 분야를 가장 대중적인 레저 활동인 낚시로 확대했다. 한국루어낚시협회(LFA)를 중심으로 엔에스(NS), 영규산업(YGF) 등 국내 굴지의 낚싯대 제조업체들을 비롯한 200여개의 낚시업체 부스를 만나 볼 수 있다. 지난해 부분적으로만 참여했던 캠핑카 업체들도 올해에는 한국레저자동차산업협회를 중심으로 단체관을 마련했다. 전시뿐 아니라 고양 중학생 410명을 대상으로 한 해양안전교육, 대형 보트 전시 및 승선 체험, 미국 공연팀의 수상스키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해외 보트제조기업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3명이 선진기술과 트렌드, 선진국의 해양레저 문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경기도는 국제보트쇼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나서 오는 7~11월 경기테크노파크에서 ‘해양레저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의 하나로 ‘해양레저 정비 테크니션 양성 교육’을 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국제보트쇼 역대 최대규모 19일 개막

    경기국제보트쇼 역대 최대규모 19일 개막

    국내 대표 해양레저박람회로 성장한 경기국제보트쇼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열린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국제보트쇼에는 178개 기업에서 1439부스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1080부스보다 33%가량 증가한 수치로 경기국제보트쇼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보트제조업체들의 신모델 공개도 관심사다. 동연보트는 자사의 기존 주력 모델은 물론 최근 동남아로 대규모 수출을 성사시키며 품질이 검증된 고무보트 제품을 추가해 해외 바이어를 맞는다. 럭셔리 콤비보트를 건조하는 엘크마린과 투명카누 수출기업 한남종합마린은 경기국제보트쇼를 통해 2017년형 신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해 경기보트쇼에 처음 출품한 이래 친환경과 럭셔리를 모두 만족시켰다는 호평을 받아왔던 알로이마린은 올해 국내 보트낚시인들의 요구를 반영한 최신형 알루미늄 보트 5척을 선보인다. 올해 경기국제보트쇼는 전시분야를 보트 타고 즐길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레저 활동인 낚시 분야로 확대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한국루어낚시협회(LFA)를 중심으로 엔에스(NS), 영규산업(YGF) 등 국내 굴지의 낚싯대 제조업체들을 비롯한 200여개의 낚시업체 부스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부분적으로만 참여했던 캠핑카 업체들도 올해에는 한국레저자동차산업협회를 중심으로 단체관을 마련했다. 전시뿐 아니라 고양 중학생 410명을 대상으로 한 해양안전교육, 대형보트 전시 및 승선체험, 미국 공연팀의 수상스키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해외 보트제조기업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3명이 선진기술과 트렌드, 선진국의 해양레저 문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경기도는 보트쇼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나서 오는 7∼11월 경기테크노파크에서 ’해양레저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의 하나로 ’해양레저 정비 테크니션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교육·레저·문화 多 있다…즐거움 샘솟는 ‘힐링 천국’

    [자치단체장 25시]교육·레저·문화 多 있다…즐거움 샘솟는 ‘힐링 천국’

    홍성열(61) 충북 증평군수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군수를 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증평공고를 졸업한 그는 증평군이 괴산군의 1개 읍이었던 시절 24년간 괴산군청 토목직 공무원으로 일했다. 당시 그는 기술직 공무원으로 지역 발전의 밑그림을 그렸다. 2000년 6급으로 공직에서 물러나 복지사업을 구상 중이던 그는 2003년 증평읍이 괴산군에서 분리돼 군으로 승격하자 초대 군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군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한 그는 군의회 의장까지 지냈다. 어수선했던 군의회 출범 초기 동료 의원들을 다독이며 군정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던 그는 2010년 군수선거에 처음 도전해 당선됐고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공무원, 군의원, 의장을 거치며 증평을 누구보다 잘 알던 그가 군수에 당선돼서일까. 최근 증평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증평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는 것은 한둘이 아니다. 청렴지수 전국 1위, 교통안전지수 전국 2위, 농어촌 서비스수준지수 전국 2위, 지역문화지수 전국 7위 등 각종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인구 증가도 눈에 띈다. 지난 10년간 전국 군 단위 평균 두 배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충북도 내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도내에서 꼴찌였던 증평군 인구는 현재 단양군과 보은군을 앞질렀다. 읍·면·동 숫자가 1읍1면에 불과해 ‘초미니 지자체’로 불리는 증평군이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은 정주여건 향상 등에 주력한 홍 군수의 노력이 기반이 됐다. 그는 복합문화 공간 역할을 할 군립도서관을 신축하고 보강천에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다. ●기업 CEO·임직원 등 참여 도농 협동운동 실시 지난 12일 홍 군수는 오전 9시 집무실에서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 협약식을 가지며 업무를 시작했다. 농협과 함께 추진하는 이 운동은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단체장들을 농촌마을의 명예이장으로 위촉하고 소속 및 임직원을 명예주민으로 참여시켜 상호 숙원사업을 지원하는 도·농 협동운동이다. 홍 군수는 “협약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수시로 양측의 교류가 진행되는지 체크하고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협약식이 끝나자 지역의 노인요양시설 대표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증평지역의 노인요양시설이 포화상태라 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 노인요양시설이 증평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요양시설이 많아지면 과당 경쟁이 불가피하고 결국 서비스의 질까지 저하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신규 요양시설의 진출을 지자체가 막을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 홍 군수가 어려운 숙제를 안았다. 그는 이어 제일교회에서 열린 실버대학 세족식에 참석해 직접 노인들의 발을 닦아 주고 격려했다. 홍 군수는 군청으로 돌아오던 중 갑자기 보강천에 차를 세웠다. 예정에 없던 보강천 공사현장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대표 명소’ 보강천 야간 조명·인공폭포 설치 그는 보강천 주위에서 잡초 제거 작업을 벌이던 노인들을 격려한 뒤 인공폭포 등이 설치 중인 작업 현장을 꼼꼼히 챙겼다. 현장에 있던 담당 공무원에게는 “보강천 야간 경관 조명을 점검하자”며 “오후 8시까지 관련 공무원들을 모두 이곳으로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보강천은 산책로와 그라운드 골프장 등이 잘 갖춰져 군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주말이면 인근 청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홍 군수는 최고의 힐링 지자체를 꿈꾸고 있다. 보강천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전국 자전거 10대 거점도시로 선정될 정도로 자전거 인프라도 잘 구축했다. 그는 “이달 최대 현안 사업인 에듀팜 특구 조성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에듀팜 특구가 조성되면 중부권 최대의 힐링 지자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군과 농어촌공사가 함께 추진 중인 에듀팜 특구는 골프장, 승마시설, 콘도, 농촌체험장, 교육연수원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그는 오전 마지막 일정인 신규 직원 멘토·멘티 협약식에 참석해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한 선후배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홍 군수는 이들과 인근 홍삼포크판매장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를 함께 했다. 홍 군수는 다음날 중국 출장을 떠나지만 빡빡한 오후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도민체전에 참가할 군민들이 입을 체육복을 선정하고 들노래축제, 도민체전 추진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지역 유일 일반계高 형석고 장학금 등 전폭 지원 오후 7시에는 형석고등학교 축제 개회식에 참석해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홍 군수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 유일의 일반계 고등학교인 형석고에 장학금과 유명강사 초빙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역에 명문고가 없어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유학을 떠나는 현실을 막기 위해서다. 그의 노력으로 지금은 형석고가 명문대 진학생들을 배출하며 인근 지역 고등학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홍 군수는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군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초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미래전략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대표 특산품인 홍삼과 기능성 쌀의 중국 수출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날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글 사진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자치광장] 재정자치, 아랫돌 빼 윗돌 막기 안돼/김만수 부천시장

    [자치광장] 재정자치, 아랫돌 빼 윗돌 막기 안돼/김만수 부천시장

    중앙정부는 얼마 전 도와 시·군 간 재정 형평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조정교부금’ 재분배를 통한 지방재정 불균형 해소 대책을 내놨다. ‘조정교부금’이란 시·군에서 도세(취득세·레저세·등록면허세 등)를 걷어 다시 시·군에 배분하는 재원이다. 이 재원의 배분 기준을 재정력이 빈약한 자치단체에 유리하도록 조정하고 재정 여건이 좋은 ‘불(不)교부단체’에 우선 배분하는 특례도 폐지하자는 것이 정부 정책의 골간이다. 경기도는 비교적 재정 상황이 좋은 수원·성남·화성·용인·고양·과천시 등 6곳이 불교부단체이다. 정부의 이번 방침대로라면 이들 6개 도시의 재정교부금 중 일부를 떼어 나머지 경기도 25개 시·군에 조금씩 나누어 주게 된다. 그러나 이런 땜질식 대책으로 정부가 기대한 것처럼 기초지방정부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방재정개혁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방에서 거두어 지방에 나누어 주는 방식인데, 중앙정부가 자기 손에 쥔 떡은 나누려 하지 않고 지방정부의 떡을 떼어내 생색을 내려는 모양새에 불과하다. 파이의 크기를 키우지 않고 파이 조각의 크기를 조정하는 ‘아랫돌 빼서 윗돌 막기’식 재정운용이다. 부천시를 비롯해 교부단체가 되는 기초지방정부는 이번 중앙정부의 결정으로 다소 재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마냥 환영할 일은 아니다. 지방정부 사이에 위화감을 은근히 부추겨 분열을 조장하고 문제의 핵심을 비켜 가려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통합이나 상생이 아닌 분란을 일으키는 ‘하지하책’(下之下策)이다. 지방세가 자치단체의 중심적 재원 조달 수단이 되려면 우선 지방세수 기반이 확충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지방세수 기반 확충은 중앙정부에 세원이 편중돼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자구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의 국세 대 지방세 비중은 지방자치 실시 초기 수준인 79대21이다. 반면 재정사용액 비중은 42대58이다. 지방의 재원조달 책임은 대단히 낮고 재정지출 책임은 크다. 따라서 지방의 자주재원 확충 및 지방재정 확대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그 일환으로 국세 중 일부를 지방세로 과감히 이양해 국세와 지방세 비중을 최소한 60대40 수준으로 개편해야 한다. 모범적인 재정분권을 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의 국세와 지방세 비율(2012년 기준)은 일본이 58대42이고 미국은 54대46, 독일 51대49, 캐나다는 45대55이다. 우리 정부가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루려면 국세 중심의 조세체계를 구조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자치행정 실현은 재정 분권 강화가 없다면 허상에 가깝다. 지방에서 걷어 다시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조정교부금에 손대지 말고 국세와 지방세 비중을 60대40으로 개혁하는 방안을 정부가 내놓아야 한다.
  • 평양의 맨해튼, ‘평해튼’을 아시나요?

    평양의 맨해튼, ‘평해튼’을 아시나요?

     북한에도 1% 부유층이 있으며 이들은 수도 평양에서 마치 뉴욕 맨해튼과 같은 삶을 누려 이들이 사는 세계는 ‘평해튼’(Pyonghattan)‘이라 부를 만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평양발로 보도했다.  최근 북한 노동당 7차 대회를 취재한 WP 기자들은 평양 주체탑 근처 독일식 레스토랑에 갔을 때 메뉴판에서 구운 감자와 같이 나오는 프라임 스테이크 가격이 48달러(약 5만 6000원)인 것을 봤다.  또 려명단지에는 스시바와 바비큐 식당이 있었고 주민들이 무리지어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이곳 여종업원은 WP 취재진에 1인분에 50달러나 하는 쇠고기를 평양 소주와 함께 추천했다.  18개월 전만 해도 평양에서 이런 삶을 누렸다는 탈북자 이서현(24·여)씨는 WP에 “북한에서는 옷을 보수적으로 입기 때문에 (대신) 헬스클럽같은 곳에 가서 몸매 자랑하는 걸 좋아한다”며 여성들은 레깅스와 꼭 끼는 타이트 톱을 입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여성들 사이에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는 ‘엘르’이고 남자들은 ‘아디다스’와 ‘나이키’를 좋아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씨의 오빠 현승(30 씨는 “보통 ‘평해튼’에서는 유니클로와 자라, H&M 같은 브랜드가 인기”라고 전했다.  젊은이들은 중국에 갈 때 운동할 때 입는 브랜드 제품을 사려고 목록까지 만들어 간다고 한다.  평양 중심부에는 볼링장 옆에 레저 단지가 있고 여기서는 러닝머신에서 달리면서 디즈니 만화를 모니터로 보거나 요가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시간당 500달러의 결혼식장으로도 이용되는 호화 레스토랑과 아이스모카를 9달러에 파는 커피숍도 보인다. 영국인으로 북한에 금융교육 교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앤드레이 에이브러해미언은 “거기는 멋진 장소다. 거기 있으면 세계 여느 나라에 있는 것처럼 느낄 것”이라며 “하지만 싸진 않고 돈이 꽤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평양에서도 공식 급여는 월 10달러가 채 안 되지만 최근 수년 간 상인 계층이 평양에서 신흥 부유층을 형성했다.  ’돈주‘(돈의 주인)로 불리는 이들은 시장 경제로 가는 잠정적 조치들과 함께 15년 전에 출현했으나 지난 2011년 출범한 김정은 체제에서 계기를 잡았다.  돈주는 보통 정부 부처나 군부에서 공식 직함을 갖고 해외에서 국유기업을 운영하거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평면 TV와 아파트같이 자신들이 거래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거래한다.  이들이 굴리는 돈이 사회 전체로 흘러들어 장마당에서 평양 고급 레스토랑까지 스며든다.  평양에서 공부한 적이 있는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국민대)는 “김정은은 매우 시장 친화적이다. 그의 정책은 본질적으로 (시장에) 선의적 방관”이라고 설명했다.  평양의 한 외국인은 “김일성·김정은 배지만 안 달고 있다면 그들도 한국 사람과 같다”며 “그들은 한 끼에 10~15유로(약 1만 3000원~2만원)하는 식사를 한다”고 말했다.  평양 시내에는 벌이가 아직 시원찮다고 해도 택시회사가 대여섯 곳 영업 중이고 한 기자는 몇몇 사람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봤는데 이는 몇 년 전만 해도 볼 수 없던 모습이라고 WP는 전했다.  여성들은 김정은의 부인으로 패션 감각이 있다는 리설주를 본떴는지 좀 더 밝고 유행을 타는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북한인 2500만 명 가운데 300만 명 정도가 아리랑 스마트폰 등 핸드폰을 갖고 있어 가족에 대해 물어보면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성형 수술도 평양에 상륙해 쌍꺼풀 수술과 코높이 수술은 기본이다. 쌍꺼풀 수술은 의사의 실력에 따라 50∼200달러를 호가한다.  평양 중심 김일성광장 부근 창전단지에서 미래과학자거리까지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멀리서 보면 인상적이다. 그러나 가까이서 보면 지은 지 1년도 안 돼 타일이 떨어져 가고 전기 공급이 잘 안 돼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저층 호수다.  WP는 “이 모든 것이 진실을 숨기기 위한 겉치레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가난은 더 이상 공평히 나눠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웅변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와우! 과학] 유럽우주국, 개인용 ‘수직이착륙 전기 비행기’ 개발

    [와우! 과학] 유럽우주국, 개인용 ‘수직이착륙 전기 비행기’ 개발

    2년 뒤면 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기로 작동하는 수직이착륙 비행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친환경 전기 수직이착륙기인 '릴리움'(Lilium) 개발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독일 스타트업 회사 '릴리움 에비에이션'이 개발 중인 릴리움은 그 아이디어 만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인승 수직이착륙기인 릴리움이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전기로 작동해 친환경적이며 소음도 적다는 사실이다. 무게는 600kg의 경량이지만 최대시속 400km의 속도로 482km 범위까지 운행 가능하다. 비행기와 헬리콥터의 장점을 합쳐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조종도 간단해 쉽게 조종면허를 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디자인도 매우 특별하다. SF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미래형 디자인으로, 해외언론들은 IT기업 애플이 디자인한 비행기같다는 평가가 나올만큼 호평받고 있다. 릴리움 에비에이션 대표 다니엘 위건드는 "우리의 개발 목표는 일상생활에 사용가능한 비행기를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항같은 값비싼 구조시설이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음과 오염을 줄이기 위한 전기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도시에서도 활용하기 좋다"고 덧붙였다. ESA 측도 "릴리움은 레저 용도로 활용 가능할 만큼 상업성도 뛰어나다"면서 "고도 3km 이내에 낮시간과 좋은 날씨에만 운행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릴리움은 최소 20시간의 훈련만 받으며 누구나 조종면허를 얻을 수 있으며 첫 제품는 2018년 초,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산 최초의 계획신도시, 정관신도시에 쏠린 눈…투자자들 관심 폭발

    부산 최초의 계획신도시, 정관신도시에 쏠린 눈…투자자들 관심 폭발

    부산 최초의 계획 신도시인 정관신도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관신도시로 투자자들의 부동산 투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정관신도시는 인구 평균 연령이 32.7세에 불과해 왕성한 소비활동이 예상되는 곳이다. 특히 전체 상업용지 비율이 불과 2.8%에 불과해 희소성이 뛰어나기에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관투자신도시는 부산과 울산, 양산을 아우르는 핵심 지역에 위치한 광역중심상권으로, 정관, 장안, 오리, 명례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다. 또한, 12만여 명의 고정적인 잠정 수요를 확보한 자급자족형 신도시로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부산 기장군 정관읍 정관로 일대에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들어서는 복합레저타운 ‘조은클래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곳 중 하나다. 층별 구성의 차별화로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상가인 조은클래스는 10층부터 15층까지는 정관신도시 최초의 스파&워터파크존으로, 지하 1층부터 5층까지는 주차장으로 쓸 예정이다. 또한 9층은 증권사와 보험사 사무실, 7~8층은 각종 학원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4~6층은 각종 병원과 건강검진센터가 있는 메디컬 센터, 2~3층은 일식, 한식 등의 식당과 미용실, 사진관, 은행 등의 생활편의 시설, 1층은 편의점과 제과점, 잡화점 등의 로드존으로 구성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조은클래스는) 최근 선호도가 높은 테라스형 건물 설계로 많은 투자자들이 문의해 온다”며 “정관신도시의 중심 사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것도 매력적인 투자 요건 중 하나”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도,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 포기

    경남도가 창원시 진해구 웅동지구에 조성하려던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경남도는 1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에서 탈락한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지난 2월 정부 공모사업에서 탈락한 뒤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글로벌테마파크추진단을 신설해 투자자 면담과 테마파크 지적재산권 제공사 등과 실무상담 등을 했다. 그러나 공모사업 탈락이 확정되자 사업에 참여했던 대규모 투자자들이 참여를 포기하는 바람에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됐다. 도는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세계적인 경제 침체에서도 5조 1000여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자들을 유치해 투자계획을 제출했지만 문체부가 요건 미비를 이유로 탈락시키는 바람에 투자자들이 투자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글로벌테마파크 예정 부지에 당초 추진하던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개발사업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웅동지구 개발사업자인 ㈜진해오션리조트와 협조해 웅동지구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진해오션리조트는 웅동지구 224만㎡에 36홀 규모 골프장과 아웃렛, 야구훈련장 등을 포함한 특화된 관광레저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서일준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을 위해 몇년간 힘을 쏟아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는데 정부의 잘못된 선택으로 사업이 무산돼 안타깝다”며 웅동지구에 글로벌테마파크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복합레저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소호 신규대출 5년 새 2.4배↑… 온라인몰·레저업종 관심 집중

    소호 신규대출 5년 새 2.4배↑… 온라인몰·레저업종 관심 집중

    조선, 해운, 건설 등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의 불황과 부실이 지속되면서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수익을 창출하는 은행들도 새로운 업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이나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생 업종들이 새로운 성장 산업군으로 등장하고 있어 은행들도 잠재성 있는 사업자를 찾아 대출을 하려면 새로운 금융 전략이 필요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최근 대기업에 대한 대출을 줄이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는 추세다. 특히 중소기업 가운데서도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소호 대출 잔액은 239조 3000억원으로 전체 대출(755조 9000억원)의 31.7%를 차지했다. 신규 대출액은 2010년 42조 5000억원에서 5년 만에 103조 6000억원으로 2배 이상 훌쩍 뛰었다. 은행들은 최근 소호 업종 중에서도 온라인 쇼핑몰 같은 전자상거래나 스포츠·레저 관련 업체들을 주목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전자상거래 업체를 유심히 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임대 비용이 거의 없고 거래 속도가 빨라 재고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골프 등 스포츠 관련 산업에 IT를 접목한 업체들도 눈에 띈다. 예컨대 한 신규 업체는 골프 카트에 태블릿PC를 설치해 골프 게임을 진행하거나 홀까지 가는 길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은행은 이 업체에 대출을 해주는 동시에 태블릿PC에 광고를 넣어 수익을 만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KB금융지주의 지난해 말 ‘소호 분기보고서’를 보면 당구장, 노래방, 비디오방·게임방, 레포츠클럽 등 예술·스포츠·여가 분야 업종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은행들마다 온도 차는 있다. 시장은 형성돼 있지만 개별 기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또 이런 업체들은 담보가 약하거나 과거 매출 기록이 없어 예상 매출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은행들은 여전히 담보가 가장 확실한 부동산 임대업에 가장 많은 대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은행들도 기업에 대한 평가와 관리 전략을 새롭게 짤 때라고 입을 모은다. 박기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기업금융팀장은 “과거에는 재무제표와 담보가 확실한 대기업 위주로 대출을 해줬지만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생기업들은 축적된 자료가 없기 때문에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상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빌려주는 ‘팩토링’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헌 전 금융학회장은 “안정적인 대출을 위해 담보를 평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부동산 위주의 담보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평가나 지적재산권 등 무형자산을 담보로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은행들이 키워야 한다”면서 “동시에 은행이 기업들과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으면서 대출금으로 어떤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하는지도 꼼꼼히 평가,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요란했던 말산업특구, 예산은 ‘말잔치’

    요란했던 말산업특구, 예산은 ‘말잔치’

    경북, 국비 지원 年100억 예상 2년간 50억 그쳐… 사업 차질 경기 올 20억·내년 30억 불과 정부의 말(馬)산업특구 사업을 두고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공약으로 시작한 제주도 말산업조차 제대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경북도와 경기도 등 3개 지역을 말산업특구로 선정했다.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두고 말산업을 농축산업과 관광, 레저 등이 결합된 새로운 융·복합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에서다. 제주는 경주마 생산, 경기는 승마 수요, 경북은 레저 승마 중심으로 각각 육성한다는 것이 목표다. 2011년 말산업 육성법이 제정돼 법적 근거도 있었다. 경북도는 2014년 구미·영천·상주시와 군위·의성군과 함께 ‘호스 월드’(Horse World)라는 이름으로 참여해 특구에 선정됐다. 도와 5개 시·군은 201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185억원(국비 592억 5000만원)을 투입해 4582㎢에 다양한 말산업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낙동강 700리 승마길 조성과 영천 경마장과 연계한 경주마 휴양시설, 승용마 거점 조련시설 조성 및 운영 사업 등이다. 그러나 국비는 연간 100억원의 절반도 안 되게 지원됐다. 최근 2년간 지원된 국비는 모두 50억원에 불과했다. 내년은 지원 자체가 불투명하다. 경기도와 용인·화성·이천 3개 시는 2019년까지 5년간 29개 사업에 총 617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그러나 올해 겨우 국비 20억원을 받았다. 제주도 말산업특구 사업은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업이었다. 제주도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국비 462억여원을 포함해 모두 1142억여원을 투입, 승마 및 경마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계획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2014~2015년 2년간 국비 86억 5000만원을 지원받았을 뿐이다. 올해는 국비 지원이 끊겼다. 강원도와 전북도 등도 신규로 특구로 지정받길 원하지만 이미 지정된 특구도 지원이 끊기는 마당이니 사업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지방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거창하게 특구를 선정해 놓고는 정작 관련 국비 예산 지원에는 인색하기 짝이 없다. 이런 수준의 국비 지원이라면 특구를 지정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말 사업에서 성과를 내려면 초기 사업 추진에 전폭적인 국비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에 특구마다 30억원을 요구하겠지만 쉽지 않다”면서 “지방정부가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며 책임 전가성 발언을 해 빈축을 샀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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