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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산업에 1조 4000억 쏟는다

    정부가 ‘한국판 DJI(세계 최대의 중국 드론제작업체)’를 키우기로 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경쟁력 있는 드론 제작업체를 키우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10년간 1조 4000억원을 드론 연구개발·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고, 현재 700억원 규모에 불과한 국내 드론 시장 규모를 2026년까지 2조 5000억원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국내 드론 제작시장 규모는 6000억원, 드론 활용시장 규모는 1조 9000억원으로 늘어나 세계시장 점유율이 8.5%까지 올라간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공공조달·구매 때 국내 드론 제작업체를 우선 선정하는 한편 경쟁제품 지정, 우수조달제품 등록 제도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드론 제작기업 지원을 위한 발판도 마련한다. 판교 창조경제밸리에 정보통신·문화산업과 연계한 창업공간 20여곳을 만든다. 창업과 연계한 실용화지원센터도 세워 우수 신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연구~창업~신제품 개발~구매 확대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세계 드론 제작산업(민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6억 달러 규모이고 2025년까지 상업용 65억 달러, 취미·레저용 39억 달러, 공공용 4억 6400만 달러 등 총 10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드론업계는 중대형 위주의 기술, 부품·소프트웨어 역량 부족 등으로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정용석 첨단항공과장은 “드론을 미래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야간·비가시 비행을 허용하는 등 규제완화를 통해 야간 공연, 방송 중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일가족 탄 사륜오토바이 전복, 생후 3개월 딸 안은 엄마 숨져

    일가족 탄 사륜오토바이 전복, 생후 3개월 딸 안은 엄마 숨져

    부부와 아이 등 일가족 4명이 탄 레저용 사륜 오토바이가 임도에서 추락해 아내가 숨지고 남편과 5살 아들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당시 엄마가 품에 안고 있었던 생후 3개월여된 딸은 큰 상처 없이 무사했지만 엄마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등은 엄마가 숨지는 순간까지 딸을 꼭 품고 보호한 덕분에 생후 100일쯤 된 딸이 다치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15일 경남 함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27분쯤 함양군 병곡면 백암산 8부 능선 비포장 임도에서 A(30)씨 부부와 아들(5), 딸 등 일가족 4명이 타고 놀던 레저용 사륜 오토바이(1000㏄)가 10m 언덕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씨와 동갑인 아내가 숨지고 A씨는 갈비뼈 등이 부러졌다. A씨 아들도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엄마가 띠를 맨 상태로 품에 안고 있었던 딸은 크게 다친 곳이 없었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 당시 이들은 안전모를 쓰고 있었다. A씨는 평소 가족과 함께 오프로드 운전과 캠핑 등 레저활동을 즐겼다. 사륜오토바이는 1주일 전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가족이 탄 오토바이가 임도를 내려오던 중에 내리막 커브길을 제대로 돌지 못해 10m 높이 언덕 아래 임도로 굴러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한 구급대원은 “사고 뒤 A씨 가족 모두가 오토바이 차체 밖으로 나와 있었고 아기는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사고가 큰 상황에서 아기가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가 아기를 끝까지 끌어안고 보호한 덕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 딸은 병원 검사결과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축구장 이용률 저조” 그라운드에 나무 심은 스코틀랜드 의회

    “축구장 이용률 저조” 그라운드에 나무 심은 스코틀랜드 의회

    어느날 일어나보니 축구 그라운드에 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다. 이런 웃지 못할 일이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의 로지 두르노이란 마을에서 벌어졌다고 BBC가 14일 전했다. 애버딘셔 의회는 생물다양성을 실천한다며 노는 땅에 나무를 심게 했는데 “잘못된 장소에 나무를 심은 것 같다”고 뒤늦게 사과하고 지역 커뮤니티와 사후 조처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 대변인은 “일화를 얘기하자면 정말 희귀하게 이용되는 구장이었다. 그리고 지역 커뮤니티는 이 계획에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므로 첫 번째 원칙으로 돌아가 ‘이 구역’(축구장이라고 부르지 않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자구책을 강구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커뮤니티 주민들이 레저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들이 근처에 있기 때문에 주민들과 합의할 때까지 나무들은 그 자리에 남아 있게 될 것”이라며 “이 일 때문에 불편이 초래됐다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한껏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나무들과 축구하는 거냐”고 비아냥대는 이도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대차 1월 34만 2607대 판매…그랜저 누적 계약 5만 6000여대 ‘돌풍’

    현대차 1월 34만 2607대 판매…그랜저 누적 계약 5만 6000여대 ‘돌풍’

    현대자동차가 올해 1월 한달 동안 34만 260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1.3% 늘었다. 현대차는 1일 지난달에 국내 4만 5100대, 해외 29만 7507대 등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국내 판매는 1년 새 9.5% 줄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내수 부진에서 쉽게 회복하지 못했다. 승용 부문에서는 1만 586대 팔리며 1월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그랜저가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지난해 11월말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지난달 기준 누적 계약대수 5만 6000여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반떼(5064대), 쏘나타(3997대) 등이 판매 순위에서 뒤를 이었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2만 714대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4195대가 판매됐다. G80과 EQ900이 각각 3569대, 626대 팔렸다. RV(레저용 차량)는 싼타페 3185대, 투싼 2791대, 맥스크루즈 678대 등 총 6654대가 판매되 전년보다 36.7%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명절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 공장 수출 5만 6200대, 해외공장 판매 24만 1307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만금 관광개발사업에 국내외 기업 ‘눈독’

    최종 선정서 말레이 기업 가능성 관광레저타운 조성 희망 업체도 새만금 관광개발사업에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이 상반기에 새만금 관광선도지역에 대한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관광선도지역은 신시·야미용지 193만㎡다. 이 사업에는 현재 국내 기업 컨소시엄과 외국 기업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고군산군도 초입에 있는 신시·야미용지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통돼 접근성이 좋아져 관광개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양 등 3개 업체로 구성된 새만금 복합리조트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이곳에 호텔, 연수원, 놀이공원 등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용지개발계획과 활용 방안을 검토한 뒤 오는 5월 최종 사업 시행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 컨소시엄이 시행자로 선정되지 못할 경우 말레이시아 기업에 사업권이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말레이시아 기업은 기반 조성부터 실버타운 건설까지 일괄개발 방식으로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수도권의 한 투자 전문기업은 새만금 남측 관광레저용지 2지구 600만㎡에 관광레저타운 조성을 희망하고 있다. 남측 관광레저용지는 대중형 골프장과 해상케이블카 조성이 추진되는 지역이다. 이 기업은 호텔, 테마형 놀이공원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연구용역을 통해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활성화를 위한 10개 사업을 발굴했다. 사업 대상은 골프·빌리지, 호텔·마리나, 레저파크, 시사이드 호텔 리조트, 해양생태 체험형 테마파크, 관광 타워, 배수관문 시워크, 복합리조트 등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글로벌 장기 불황에도 국내 제조업 깜짝 실적

    LG화학 5년 만에 영업익 최대 현대건설도 업계 첫 ‘1조 클럽’ 기아차, 신차효과 2조대 영업익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려와 달리 지난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이 예상 밖의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26일 지난해 매출 20조 6593억원, 영업이익 1조 99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1조 9919억원은 5년 만에 최대치다. 매출은 전년보다 2.2%,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것이다. LG화학은 “글로벌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지부문의 매출 본격화, 기초소재사업부문의 견조한 제품 스프레드 지속 등에 힘입어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 5조 51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4617억원, 순이익 27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2%, 30.4%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8조 7445억원, 영업이익 1조 527억원, 당기순이익 65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7%, 11.4% 증가했다. 2015년 말 4조 2000억원에 달해 우려를 낳았던 미청구공사 금액도 1년 만에 6586억원이 줄어 3조 6072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도 지난해 전년 대비 4.6% 늘어난 2조 46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532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 영업이익이 32.6% 감소한 걸 감안하면 상당히 장사를 잘한 셈이다. 지난해 매출액도 52조 7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K7 등 신차 효과와 레저용차량(RV)의 판매 확대로 실적이 증가했다”면서 “올해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모닝, 프라이드, 스팅어 등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RV 판매 비중도 늘려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0만원 팔면 ‘자릿세’ 6만 8700원 뗀 현대홈쇼핑

    10만원 팔면 ‘자릿세’ 6만 8700원 뗀 현대홈쇼핑

    홈쇼핑 실질수수료율 평균 22%… 롯데백화점은 최고 49% 챙겨 해외·대기업 브랜드 제품보다 국내·中企제품에 더 많이 떼 가 현대홈쇼핑이 건강식품 납품 업체로부터 매출의 68.7%를 수수료로 떼어 TV홈쇼핑 업계 최고 수수료율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에서 10만원짜리 건강식품을 사면 6만 8700원이 ‘자릿세’라는 의미다. 백화점에서는 롯데가 여성캐주얼 납품 업체로부터 매출의 49.0%를 수수료로 챙겨 1위에 올랐다. 롯데는 백화점과 홈쇼핑 업계 양쪽에서 평균 수수료가 가장 높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이런 내용의 2016년 백화점·TV홈쇼핑 분야 판매 수수료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백화점과 TV홈쇼핑의 실질수수료율은 평균 22.0%로, 명목수수료율(27.4%)보다는 5.4% 포인트 낮았다. 정기 세일을 포함한 할인행사 과정에서 수수료율도 함께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업계의 실질수수료율은 롯데백화점이 23.8%로 가장 높았다. 신세계(22.1%)와 동아(21.0%), 갤러리아(20.9%), 현대(20.7%), NC(19.8%), AK(18.5%) 순이었다. TV홈쇼핑 업계에서도 롯데홈쇼핑이 33.3%로 가장 높았고, CJ(33.0%)와 NS(32.1%), GS(28.7%), 현대(24.7%), 홈앤쇼핑(18.3%)이 뒤를 이었다. 최고 수수료율은 현대홈쇼핑이 68.7%, 롯데백화점이 49.0%였다. 상품별로 셔츠·넥타이가 백화점과 TV홈쇼핑 모두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를 떼였다. 각각 28.5%와 36.0%였다. 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상품군은 백화점에서는 도서·음반·악기(10.3%), 홈쇼핑에서는 레저용품(6.5%)이었다. 백화점과 TV홈쇼핑 업계는 해외 브랜드·대기업보다 국내 브랜드·중소기업에 더 많은 수수료율을 책정했다. 백화점의 국내 브랜드 수수료율은 23.0%로 해외 브랜드(14.7%)보다 8.3% 포인트 높았다. 중소기업 수수료율도 23.3%로 대기업(22.7%)을 웃돌았다. TV홈쇼핑 업계의 중소기업과 대기업 수수료율은 각각 29.0%, 24.6%였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새로운 이동수단 ‘전동 킥보드’... 출퇴근용으로 떠오르나

    새로운 이동수단 ‘전동 킥보드’... 출퇴근용으로 떠오르나

    요즘 공원이나 인도 혹은 도로에서 전동휠이나 전동 킥보드를 타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때 TV 속 연예인이나 마니아 층만 이용하는 특별한 레저수단으로 인식됐던 퍼스널 모빌리티가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는 것. 독특한 외관뿐 아니라 민첩한 주행성능과 가벼운 무게, 작은 크기로 이동성 및 휴대성도 뛰어나 짧은 기간 내에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 혹은 퍼스널 모빌리티로 불리는 1~2인승 소형 이동수단의 종류는 외발형부터 양발형,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 다양한 형태로 나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최근 국내 시장에서 퍼스널 모빌리티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모델은 단연 ‘전동 킥보드’라 할 수 있다. 전동 킥보드는 대중에게 익숙한 킥보드에 전기 동력을 장착한 것으로, 미니멀한 외관과는 달리 인상적인 파워를 자랑한다. 수많은 전동 킥보드 브랜드 중에서도 ‘미니무라’는 높은 가성비로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디디고를 통해 공식 판매된 ‘미니무라 D1’의 경우 300대가 입고되고 한 달도 안되어 모두 팔리는 인기를 보여줬다. 최근에는 앞타이어의 너비가 넓이지고 블루투스 전용앱 연결 기능이 추가된 후속 모델 미니무라 LB-2가 출시 돼 또 한번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니무라 유저 A씨는 “70만원 대라는 착한 가격이 무색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에 우선 놀랐다. 간결한 외형에 튼튼한 내구성, 완벽한 브레이크 시스템 등 안전을 고려한 다양한 장치까지 갖추고 있어 직장인 출퇴근용으로도 무리가 없다”며 “평소 마을버스-지하철-버스로 환승하며 출퇴근을 했는데, 미니무라는 폴딩형으로 지하철 휴대도 가능해 요즘은 버스구간을 미니무라도 대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니무라는 여타 전동 킥보드에 비해 심플한 외형으로 다소 성능이 낮을 것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있지만, 제원표를 꼼꼼하게 살펴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미니무라 공식 판매처 디디고는 최고시속 30km 속도에 30km 주행거리는 레저용뿐 아니라 출퇴근용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디디고 관계자는 18일 “전동 킥보드 미니무라는 15%(8.5도) 경사도 거뜬히 오를 수 있고, 10kg이 채 안 되는 무게와 폴딩 상태의 미니멀한 사이즈로 급경사로를 오르거나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무리가 없다”며 “하지만 사용 시 반드시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보행자가 이용하는 인도에서는 운행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에는 미니무라 앱을 통해 최고 속도를 낮게 제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디디고에서는 미니무라 D1 구매고객에게 미니무라 LB-2로 무상 교체해주는 프리미엄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무상교체는 11월 30일까지 디디고닷컴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매처에 상관없이 국내 정품 인증 완료 제품(병행수입, 직구 제품 제외)이라면 100% 무상교체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형 픽업트럭에 특화 적용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개발

    현대모비스는 최근 대형 픽업트럭용 전자식주차브레이크(eDIH)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eDIH는 전자식주차브레이크의 한 종류로 주로 중량과 적재 용량이 커 큰 제동력이 요구되는 트럭이나 버스 등 대형차에 적용된다. 승용차나 레저용차량(RV)에는 주로 캘리퍼 방식의 전자식주차브레이크(MOC)를 장착한다. 현대모비스는 2011년 MOC를 양산해 현재 기아차의 K7과 현대차의 LF쏘나타 등 차종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eDIH는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대형 픽업트럭에 특화됐다. 기존 기계식 주차브레이크보다 주차 제동력을 1.5배 이상 높이고 일부 부품을 일체형으로 개발해 크기도 30%가량 줄였다는 설명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온라인/“경유가격 인상·NOX 배출부과금 도입 필요”

    미세먼지 발생 주 원인인 경유차 구매 및 운행수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현재 85%인 휘발유에 대한 경유의 상대가격을 인상하는 3차 유류가격 구조개편을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적으로 우수한 LPG 승용차를 레저용 전 차량(RV)에 허용하는 방안도 나왔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환경부문 쟁점과 과제 심포지엄에서 강광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선임연구위원은 “미세먼지가 대기오염물질 중 인체에 가장 해롭고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의 독성이 더 강하다”면서 “2차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NOx) 증가는 경유차 확대와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은 “경유는 세전가격이 휘발유보다 비싸고 사회적 비용도 높지만 휘발유 가격의 85% 수준에 불과해 경유차 수요 증가 및 대기오염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뒤 “LPG에 대한 상대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사업장 NOx 배출부과금 도입 필요성도 제기됐다. NOx는 인체에 유해할 뿐 아니라 비에 흡수돼 산성비를 유발하고 대기 중에서 화학적으로 반응해 오존·미세먼지 등 2차 오염물질을 형성해 건강 및 환경문제를 유발한다. 대도시의 주 배출원은 도로 이동오염원이고, 산업단지는 사업장이다. 노상환 경남대 교수는 “대기배출부과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다른 대기 오염물질과 달리 배출 억제가 용이하지 않고 저감 비용이 과다하기 때문”이라며 “미세먼지나 오존의 발생원인으로 관리 필요성이 큰 만큼 기업의 비용 효과적인 방안으로 사업장 배출부과금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기본·초과부과금을 동시 도입하고 부과기준도 농도가 아닌 배출량 기준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원인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가습기살균제 사고로 불거진 화학물질·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독성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에 대한 사전 승인과 허가를 의무화하는 법률 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임종한 환경독성보건학회장은 “법·제도 미미로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재발될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1t 미만의 유통량이 적은 화학물질이라도 독성이 강한 살생물제는 특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차이나 머니 몰고오는 마리나… 지역경제 살리는 ‘황금거위’

    차이나 머니 몰고오는 마리나… 지역경제 살리는 ‘황금거위’

    이르면 다음달 인천 영종도에 한진그룹(1333억원)과 인천시(167억원)가 공동 투자한 ‘왕산마리나’가 문을 연다. 해상 면적 12만㎡, 육상 면적 9만 8000㎡로 300여척의 요트가 정박해 정비까지 받을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리나다. 인천국제공항과는 차로 10분 거리. 왕산해수욕장도 지척이다. 한진은 배후 부지에 리조트와 호텔도 지어 수도권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 국내외 해양·레저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왕산마리나 관계자는 “직간접 고용 효과가 3000명이 넘는다”면서 “해양 레저와 의료 관광 등을 접목해 마케팅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 주도로 이뤄지던 국내 마리나 산업이 민간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마리나는 요트나 레저용 보트의 정박 시설과 계류장, 해안 산책길, 상점 식당가,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항구를 말한다. ●동북아 거점형 마리나 클러스터 추진 걸음마 단계인 ‘한국형 마리나’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국영기업인 랴오디그룹은 지난 5월 충남 당진의 왜목마리나항만 개발에 1148억원의 사업 투자를 제안했다. 왜목마리나는 지난해 7월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선정된 이후 사업 시행자를 찾지 못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랴오디그룹은 계류 시설과 장비 대여시설 등이 갖춰진 클럽하우스뿐 아니라 숙박과 수변 상업시설까지 모두 개발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정박할 수 있는 선박 300척 가운데 70%(210여척)를 중국 등 해외에서 유치할 계획임도 밝혔다. 중국은 마리나 산업이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를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 박창호 인천재능대 회계경영학과 교수는 22일 “왜목은 충남에 있지만 경기도에서 차로 1시간이면 갈 수 있어 사실상 ‘수도권 마리나’로서 투자 가치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중국 투자는 지역 개발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왜목마리나 부대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경제에 43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9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수부가 지난 12일 착공한 경북 울진의 후포마리나 항만 개발사업도 같은 맥락이다. 해수부는 후포마리나에 2019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553억원을 투입해 300여척이 접안할 수 있는 동해안 최고의 국제 리조트형 마리나항만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요트 수요를 겨냥했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후포마리나를 동해의 해양스포츠 메카로 만들어 길이 24m 이상의 슈퍼 요트를 비롯해 겨울철 남쪽으로 내려오는 러시아 레저 선박을 대거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중국과 일본의 중간이자 러시아가 남쪽으로 진출하는 길목에 위치해 중간 기착지로서 강점을 갖고 있다. 해수부는 2013년부터 후포마리나를 포함해 전국 6곳을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개발하고 있다. 해수부는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로 생산유발 효과 1조 2400억원, 고용 창출 8730명, 부가가치 창출에서도 6300억원의 효과가 날 것으로 추정했다. 서해는 중국, 동해는 러시아, 남해는 일본 등 동북아 요트·보트 수요를 타깃으로 하면서 국제적인 해양마리나 네트워크를 통해 관광·서비스산업까지 동반 성장하는 ‘마리나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美 델레이 年 4200억 생산유발 효과 마리나는 해양·관광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로 ‘해양 레저의 꽃’으로 불린다. 요트·보트의 계류장을 넘어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 숙박, 쇼핑, 문화 공간이 결합된 복합 휴양시설이다. 미국과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일으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 해안의 마리나델레이 해양리조트 단지는 1965년 상업항에서 마리나항만으로 전환됐다. 현재 선박 5300척을 접안시킬 수 있으며 각종 호텔과 쇼핑센터,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3억 8000만 달러(약 42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했다. 일자리도 2173개가 새로 생겨났으며 관련 세금도 2020만 달러(약 220억원)를 거둬들였다. 마리나를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값비싼 요트 부자들의 휴양지를 떠올리지만 실제 마리나를 찾는 상당수 소비자들은 열 번에 한 번 정도만 배를 탈 뿐 대부분 주변 시설을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박 교수는 “일반인 100명이 마리나를 찾으면 배를 타는 사람은 한두 명 정도이며 대부분은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거나 주변 관광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호주 퀸즈랜드 골드코스트 마리나 클러스터는 정부 주도의 거점형 마리나 항만 배후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400여개 업체를 육성하고, 45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 지역 경제에 72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안겨줬다. 박 교수는 “항구에 200m짜리 상선이 오는 것과 10m짜리 요트 20척이 들어오는 것은 수익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면서 “마리나는 화물이 아닌 사람의 이동도 이뤄지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크며, 무역항보다 레저항의 경제 효과가 5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전 세계 마리나 수는 2만 3000여개로 이 중 90%가 북미와 유럽에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570개), 중국(89개) 등에서 활발하다. 세계해양산업협회에 따르면 마리나 이용 수요가 해마다 3%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레저 선박 수는 2900만척으로 시장 규모가 2013년 기준 500억 달러(약 56조원)에 달한다. 국내도 레저 선박 수와 요트·보트 조종 면허 취득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마리나 시설은 많이 부족하다. 지난해 말 레저 선박 수는 1만 5172개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신규 요트·보트 면허 취득자 수도 1만 5059명으로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는 총 32개 마리나가 운영되고 있지만 총 계류 용량이 2181척으로 전체 레저 선박의 14%만 정박이 가능하다. 마리나항만 개발 수요는 2019년 9400척, 2024년 1만 2200척을 넘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홍장원 KMI 해양관광문화연구실장은 “배를 수용할 공간이 없어 아무 데나 정박하는 것은 안전과 환경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마리나 건설을 통해 생활 레저 보급과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수리·정비와 배후단지 조성을 통해 중소 제조업을 살린 미국 연안 지역처럼 낙후된 지역을 재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자 놀이’ 등 선입견 극복은 과제 국내 마리나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숙제가 적지 않다. 홍 실장은 “소비시장을 키워야 하고 외국인들을 위한 상시 수리·정비와 24시간 출입국 검사를 해주는 기능이 마리나에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관-출입국 관리-검역’(CIQ) 처리가 동시에 가능한 마리나항만은 현재 국내에 한 곳도 없다. 이용자에 대한 정확한 수요 분석과 배후단지 수요에 대한 진단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박 교수는 “과거 무역항을 만들 때는 수출입이라는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항만 시설만 만들면 배들이 들어왔지만 마리나는 일종의 ‘클럽하우스 문화’로 접근성과 배후 수요 등에 대한 치밀한 고민 없이 지어만 놓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해양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 안전도 담보해야 한다. 박 교수는 “수심과 안전 거리를 과학적으로 계산해 마리나를 즐기기에 적합한 안전한 해안을 조성하고, 미국의 베이와치(해상구조대)처럼 유사시에 생명을 지켜줄 인력도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자 놀이’라는 선입견도 극복해야 한다. 통영 요트학교에서는 1인당 2만원이면 4시간 동안 딩기요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낙동강에 마리나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이승재 서울마리나 대표는 “강·호수는 바다보다 물이 잔잔해 해양 레저 초보자들이 경험하기에 부담이 없어 대중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유차 폐차 지원책 늑장 시행… 신차 판매 역주행

    경유차 폐차 지원책 늑장 시행… 신차 판매 역주행

    6월 말 개소세 인하 종료 겹쳐 7월 실적 한 달 새 25% 급감 경기 안양시에 사는 회사원 박모(45)씨는 2002년에 산 디젤 레저용차량(RV)인 현대차 트라제(2007년 단종)를 곧 바꿀 계획이었다. 10년이 훌쩍 넘어 안전문제도 신경이 쓰이는 데다 낡은 디젤차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부담이 돼서다. 하지만 박씨는 지난 6월 말 정부가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된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사면 개별소비세율을 현행 5%에서 1.5%로 낮춰준다는 지원책을 이르면 7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하자 차량 구매 일정을 늦추기로 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정책 시행 시점에 맞춰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서둘러 새 차를 살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정책이 발표된 지 한 달 보름가량이 지났지만 시행 시점은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다. 때문에 새 차를 사려던 노후 경유차 보유자들은 물론 자동차 업계가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지난 6월 말 개소세 감면 조치 종료로 ‘판매 절벽’ 우려가 현실화한 가운데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정책까지 지연되면서 차가 더욱 팔리지 않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는 당초 경기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책을 마련하면서 임시국회에서 정책 시행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마친 뒤 이르면 7월부터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회가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에 해당 내용을 포함시켜 일괄 처리하기로 하면서 지원책 조기 시행은 물 건너갔다. 이로 인해 차량 구매를 뒤로 미루는 경유차 보유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결과적으로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정책이 서둘러 발표되면서 가뜩이나 안 팔리는 자동차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다. 서둘러 정책을 발표했지만 정작 시행시기가 늦춰지면서 자동차판매가 줄어드는 역효과를 내는 사례는 또 있다. 정부는 지난달 말 지방세법 개정을 통해 승합, 화물차 구매 시 취득세에 대해 내년 1월 1일부터 6개월간 최대 100만원을 감면하는 법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초까지만 기다리면 소비자들은 많게는 100만원의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승합 화물차 판매는 연말까지 5개월간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이게 됐다. 실제로 개소세 인하 조치 종료와 함께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책 실시 지연 등으로 하반기 첫 달인 7월 자동차 판매 실적은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0.6%가, 직전인 6월보다는 24.8%가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의 내수 실적은 한 달 사이에 31.6%나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경유차 지원 정책 발표시점과 시행시점의 괴리로 소비자들과 완성차 업체들에 불확실성만 안겨주고 있다”면서 “정부가 지원책을 통해 꾀했던 경기활성화 효과를 거두려면 정책을 서둘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In&Out] 경유차가 아니라 석탄발전소가 문제다/석광훈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교수

    [In&Out] 경유차가 아니라 석탄발전소가 문제다/석광훈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교수

    그동안 ‘고등어 해프닝’ 등 주먹구구식 미세먼지 대책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아 온 환경부와 산업부는 지난 1, 6일 각각 부처별 주요대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그런 정도의 방안으로 과연 미세먼지 문제가 해소될 수 있는지 의문을 던지고 있다. 먼저 경유차 및 경유세에 ‘올인’하는 환경부의 대책부터 살펴보자. 최근 자료인 2013년 실적 기준 항공, 선박을 제외한 육상수송부문의 질소산화물 배출량 중 경유차 포함 일반승용차와 레저용 차량의 비중은 기껏해야 각각 4.5%, 6.1%이다. 반면 화물차량과 건설장비차량의 비중은 각각 46.4%, 25.5%로 합계 72%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 화물차는 정부로부터 별도의 유류세제 지원을 받고 있어, 정부가 아무리 경유세를 인상한들 육상수송에서 질소산화물 배출 추세와 미세먼지에 거의 영향을 못 주고 헛수고만 늘어난다. 더욱 큰 문제는 환경부가 수송부문보다 위해도가 훨씬 큰 석탄화전 등 발전부문의 2차 미세먼지 유발 대기오염물질 배출 추세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사회는 이미 국내 석탄화전 등 발전부문 대기오염물질의 높은 위해도를 지적하고 있는데, 환경부는 체계적 위해도 평가조차 없이 엉뚱한 승용차용 경유 세금 인상에만 집착하는 셈이다. 더욱이 석탄화전은 미세먼지 외에도 심각한 환경문제를 추가적으로 일으킨다. 2013년 기준으로 석탄화전은 국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분의1인 약 1억 8400만t을 배출하고 있다. 그런데도 석탄화전 20기 건설을 재확인시켜 준 이번 산업부 대책은 정부의 이산화탄소 감축 계획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환경부와 산업부의 미세먼지 대책은 석탄화전의 미세먼지 기여도를 근본적으로 저감시키는 방향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 최소한 향후 20여기의 신규 석탄화전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려는 발전사업자들과 은행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분명한 가격신호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들은 세계 각국에 기존 에너지세제를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의 환경비용 기준으로 개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IMF가 지난 2014년 평가한 환경비용을 국내 최신자료인 2013년 배출 실적에 적용하면 발전부문은 연간 14.6조원으로 수송부문의 11.2조원보다 더 많은 비용을 유발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에너지 관련 조세 현황을 보면, 발전부문에 불과 3.3조원이 부과되어 환경비용 대비 무려 11.2조원이 세제에 반영되지 않는 반면, 수송부문에서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그 부가세로만 연간 19조원이 부과되어 7.8조원이 초과 징수되고 있다. 즉 발전부문은 훨씬 큰 환경비용을 유발하지만 너무나 적은 세금이, 수송부문은 상대적으로 적은 환경비용에 비해 너무 많은 세금이 부과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발전부문의 이산화탄소와 2차 미세먼지 배출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석탄화전 연료에 대해 대폭적인 세제 부과가 불가피하다. 다만 과도하게 부과되는 수송용 연료의 교통에너지환경세를 발전부문 세수 증가분만큼 경감시켜 납세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4년 기준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그 부가세로 인해 국내 총세수(국세, 지방세, 사회보장기금 포함) 대비 총에너지세수의 비중은 6.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5%의 두 배에 육박한다. 이는 현행 에너지세제가 반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소득역진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차제에 정부는 납세자들과의 정보 비대칭성을 이용해 관행처럼 부과해 온 부문 간 주먹구구식 세제를 근본적으로 수술해 미세먼지 대책과 조세 정의를 바로잡기 바란다.
  • 쏘나타 첫 60개월 무이자 할부…현대카드로 구매하면 7% 할인

    쏘나타 첫 60개월 무이자 할부…현대카드로 구매하면 7% 할인

    자동차 업체들이 7월 한 달간 대대적인 할인 공세로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판매 절벽’을 넘는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2016년형 쏘나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2017년형 제외), 2015년형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2015년형 제네시스(DH), 올 뉴 투싼, 싼타페 더 프라임(올 4월까지 생산분) 등을 60개월 무이자 할부로 판매한다. 쏘나타와 그랜저에 60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혹은 현대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7%(쏘나타와 그랜저)까지 값을 깎아준다. 2015 제네시스의 경우 200만원을 할인한다. 기아차는 이달 K3와 K5, 스포티지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휴가비 50만원을 준다.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 할부를 지원한다. 차량 등록 후 1개월 내에 품질에 불만이 생기면 다른 차종으로 교환해주는 혜택도 내놨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종인 스포티지는 50만원 할인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 할부 중 택일할 수 있다. 경차인 모닝에 대해서는 이달에도 현금 100만원 할인이나 삼성전자 초고화질(UHD) 스마트TV를 준다. 한국지엠(GM)은 현금할인과 할부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50개월 특별 구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말리부 2011년형에 300만원, 스파크 90만원, 크루즈 가솔린 모델 190만원, 트랙스 130만원 등 현금할인을 해 주고, 동시에 50개월 4.9% 장기 할부혜택도 준다. 차량을 3년 이상 보유한 고객들이 트랙스, 올란도, 캡티바 등 레저용차량(RV)을 사면 50만원을 추가 할인해 준다. 할인혜택을 최대한 이용할 경우 구형 말리부를 최대 350만원 싸게 살 수 있다. 크루즈는 최대 240만원, 캡티바는 220만원 싸게 산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달 시행되는 무관세에 맞춰 스페인에서 수입하는 소형 SUV인 QM3 가격을 85만~100만원 할인한다. 현금 구매 시 5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SM3와 SM7의 할인폭은 50만원, 하반기 완전변경 모델(QM6) 출시를 앞둔 QM5 할인폭은 200만원이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C와 렉스턴W를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구매하면 개별소비세 100만원을 지원한다. 코란도 투리스모 고객에게는 휴가비 50만원을 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유해물질 기준치 200배’…아이 킥보드 확인하세요

    ‘유해물질 기준치 200배’…아이 킥보드 확인하세요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200배 이상 나온 킥보드, 중추신경장애를 유발하는 납 성분이 기준치의 100배 가까이 함유된 어린이 머리핀 등 불량 스포츠 레저·생활용품에 대해 리콜(결함보상) 조치가 취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스포츠 레저·가정용 생활용품과 실내용 전기용품 등 24개 품목 459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해 이 중 38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실내용 전기용품 26건, 스포츠 레저용품·가정용 생활용품 12건 등이다. 제조업체 ‘너랑나랑’의 어린이 머리핀에서는 납 성분이 최대 92.4배 초과 검출됐다. ‘비타민’이 만든 머리핀에서도 납 성분이 기준치의 21.4배나 나왔다. ‘랜드웨이스포츠’가 중국에서 수입해 파는 킥보드에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231배 초과 검출됐다. 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www.safetykorea.kr)에 공개했다. 리콜 조치를 받은 기업들은 제품들을 즉시 유통매장에서 수거해야 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탄소산업이란…이용 분야 넓고 고부가 ‘미래 산업의 쌀’ 별칭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면 탄소산업은 ‘미래 산업의 쌀’이라 불린다. 이용 분야가 넓고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탄소소재는 무게는 강철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강도는 10배나 강하다. 섭씨 2500도 이상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어 강철을 대체하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최초의 탄소소재는 1879년 에디슨이 전구의 필라멘트 용도로 대나무를 탄화한 것이다. 1950년대 이후 항공·우주 용도로 가볍고 강도가 높은 소재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활성화됐다. 주요 탄소소재는 탄소섬유, 활성탄소, 흑연, 카본블랙, 그래핀, 탄소나노튜브 등이다. ●우주·항공·車 등 연관산업 파급 커 탄소섬유 활용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고강도·초경량·고기능성을 구현하는 최적의 소재로 사용된다. 신재생에너지, 수송, 스포츠, 전자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산업수요는 풍력 발전기 블레이드가 23%로 가장 많다. 이어 스포츠레저용품 16%, 우주·항공 16%, 건설자재 9%, 자동차 6%, 고압탱크 6% 등이다. 특히 우주·항공, 조선, 자동차, 토목, 건축산업의 전후방 연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고 융·복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초원료를 복합 재료화하여 항공부품에 적용하는 탄소소재는 200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정도다. ●“2025년 탄소섬유 세계시장 9조원” 탄소산업 세계시장 규모는 탄소섬유의 경우 2015년 기준 4조 8000억원이고 2025년에는 9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6.5% 성장이 예상된다. 탄소복합재는 2015년 기준 26조원이고 2025년에는 48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일본 45%, 미국 24%, 중국 11%, 독일 7,2%, 한국 3.4% 등이다. 국내 탄소시장은 탄소섬유가 2015년 1000억원이었다. 2025년에는 2200억원으로 연평균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복합재는 2015년 5500억원에서 2025년 1조 2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미세먼지 종합대책’ 환경·기재부 엇박자

    “오염 저감 위해 필요” “고유가 우려” 일부 쟁점 사안 정책 조율 난항 다음달 발표 예정인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놓고 부처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25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미세먼지 종합대책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회의가 취소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미세먼지와 관련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한 이후 열리는 첫 회의로 관심을 모았지만 경유값 및 산업용 전기료 인상 등 일부 쟁점을 놓고 부처 간 정책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 부처의 한 관계자는 “미세먼지 대책에 경유값 인상 등 에너지 세제 개편을 포함시킬지 여부 등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부처별 의견을 수렴한 뒤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국무조정실의 의견에 따라 회의가 연기됐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대책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분야는 국가 에너지 정책 및 세제 개편이 뒤따르는 화력발전 규제와 경유값·산업용 전기료 인상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경유차가 내뿜는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유차에 대한 지원 폐지와 운행 감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경유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경유차를 선호하는 이유가 연비와 휘발유보다 낮은 유류가격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더욱이 경유차가 산업용이나 대중교통은 물론 최근에는 일반 승용차나 레저용으로 많이 쓰여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리도 들었다. 유류가 인상에 따른 서민 부담은 추가 확보된 재원을 활용해 유류보조금이나 바우처 등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기재부 등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서민 부담이 가중될 뿐만 아니라 자칫 고유가 논란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환경부가 현재의 교통·에너지·환경세가 폐지되고 개소세가 부과되는 2018년(일몰기한)부터 경유에 세금을 더 물리는 방안을 내놨는데 이는 당장의 대책도 아니고 다음 정부로 떠미는 셈”이라며 “꼭 경유값을 올려야겠다면 환경부가 직접 경유에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하면 된다”고 밝혔다. 산업부도 경유값 인상이 산업 전반에 초래할 부정적 여파와 화력발전소 규제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네이버+쇼핑 플랫폼·카카오+생활 서비스·O2O 사업 승자는

    네이버+쇼핑 플랫폼·카카오+생활 서비스·O2O 사업 승자는

    양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의 판을 키우고 있다. 네이버가 국내 1위 포털의 방대한 데이터와 검색 기능을 바탕으로 쇼핑 O2O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면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대리운전, 홈클린 등 각종 생활서비스를 연결하고 있다. 사업 확장의 방식과 수익 모델은 다르지만, 기존 오프라인과의 ‘상생’을 외친다는 점은 닮았다. ●새달 ‘카카오 드라이버’ 서비스카카오는 다음달 중 출시하는 대리운전 연결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를 시작으로 O2O 수익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헤어숍 예약 서비스 ‘카카오헤어샵’과 홈클리닝 서비스 ‘카카오홈클린’, 주차장 예약 서비스 ‘카카오주차장’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온디맨드’ 전략으로, 월 4900만명이 이용하는 카카오톡에 지도와 간편결제 등 기존 서비스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네이버는 ‘윈도 시리즈’가 핵심네이버는 오프라인의 중소 상점들을 온라인으로 옮겨 놓은 ‘윈도 시리즈’가 O2O의 핵심이다. 포털의 검색 기능에 채팅과 간편결제 등을 더해 상품 검색에서 판매점주와의 상담, 구매까지 한 번에 이뤄지도록 한 쇼핑 플랫폼이다. 2014년 12월 패션과 리빙, 신선식품으로 시작해 백화점, 뷰티, 키즈, 레저용품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전국 60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지난달까지 거래액은 365억원에 달한다. 지난달부터는 판매점주가 채팅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네이버톡톡’에 인공지능 대화 시스템인 ‘라온’을 적용하고 있다. 대표 매장 10곳에 ‘라온’을 시범 적용해 고객들의 질문에 인공지능이 응대하는 서비스를 실험 중이다. ●카카오·네이버 ‘상생’ 한목소리 양사는 오프라인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흡수하는 과정에서 ‘상생’을 강조한다. 카카오는 대리기사와 가사도우미 등 기존의 종사자들에게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한다. ‘카카오헤어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전국 1000여명의 미용실 원장을 만나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를 열어 주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네이버가 입점 매장 623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45.3%는 온라인 매장에서 오프라인 매장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2O 통한 상생·성장 균형을”그러나 포털의 공격적인 영역 확대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경우 기존 포털의 쇼핑 기능을 정교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카카오는 대리운전, 헤어숍 등 새로운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전략인 탓에 기존 상권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면서 “O2O를 통한 상생과 성장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외국인 보유토지, 전체 국토의 0.2% 차지… “제주도 중국인이 1.1% 가져”

    외국인 보유토지, 전체 국토의 0.2% 차지… “제주도 중국인이 1.1% 가져”

    외국인 소유의 땅이 국토의 0.2%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전체 면적의 1.1%를 중국인 등의 외국인이 가진 것으로 집계돼 전체 면적 대비 외국인보유토지 비율이 처음으로 1%를 넘었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외국 국적 개인·외국 법인·단체)이 국내에 보유한 토지는 2억 2827만㎡로 전체 국토면적의 0.2%였다. 이는 여의도 면적(윤중로 둑 안쪽 290만㎡)의 약 79배로, 공시지가로 따지만 32조 5703억원에 달하는 가치다. 외국적을 가진 교포의 토지가 1억 2435만㎡(54.5%)로 외국인 보유토지의 절반 이상이었고 나머지는 합작법인(7564㎡·33.1%), 순수외국법인(1742만㎡·7.6%), 순수외국인(1029만㎡·4.5%), 정부·단체 등(57만㎡·0.3%)이 보유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1억 1741만㎡(51.4%), 유럽 국적이 2209만㎡(9.7%), 일본인이 1870만㎡(8.2%), 중국인이 1423만㎡(6.2%), 기타 국적이 5584만㎡(24.5%)를 가졌다. 용도별로 나누면 임야·농지가 1억 3815만㎡(6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공장용 6393만㎡(28.0%), 레저용 1196만㎡(5.2%), 주거용 1016만㎡(4.5%), 상업용 407만㎡(1.8%) 등의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전남(3826만㎡·16.8%), 경기(3599만㎡·15.8%), 경북(3485만㎡·15.3%), 강원(2164만㎡·9.5%) 순으로 외국인보유토지가 많았다. 최근 외국인투자가 급증한 제주도는 외국인보유토지가 2059만㎡로 제주도 전체면적의 1.1%를 차지했다. 중국인이 제주도에 땅을 914만㎡(44.4%)나 가지고 있었고 미국인은 368만㎡(17.9%), 일본인은 241만㎡(11.7%)를 보유했다. 지난해 말 외국인보유토지는 재작년 말과 비교하면 1999만㎡ 늘었다. 증가분(면적)을 시도별로 나누면 경기도가 797만㎡, 제주도가 489만㎡, 경북이 179만㎡, 강원이 123만㎡였다. 제주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적을 둔 외국법인이 오라관광단지에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며 땅을 289만㎡ 사들여 외국인보유토지가 늘었다. 외국인보유토지의 총 공시지가는 1년간 2조 3308억원 뛴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세먼지 원인” 힘 실리는 경유값 인상론

    차량 NOx 76% 경유차서 배출 유해성 불구 경유차 비중 늘어 실효성 있는 운행감축 대책 절실 정부선 반발 우려 ‘속수무책’ 해마다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폐해 저감을 위해 경유가격을 휘발유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와 학계 등에서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차에 대한 지원 폐지와 실효성이 있는 운행 감축 대책으로 거론된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생성의 주범은 경유차가 내뿜는 질소산화물(NOx)이다. 특히 수도권 NOx 배출량(26만 5000t)의 67.7%가 수송부문에서 발생하는데, 이 중에서도 경유차가 76.0%(13만 6000t)를 차지했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앞서 유로6 차량을 포함한 경유차가 실제 도로주행에서 허용기준(0.08g/㎞)을 초과한 NOx를 배출한다는 사실이 국내외 연구로 확인됐다. NOx는 대기 중 화학반응을 통해 초미세먼지를 만들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과 결합해 오존을 생성한다. 경유차의 환경 유해성이 심각하지만 국내에서 디젤차 선호는 여전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신규 등록 승용차 중 디젤이 44.7%(68만 4300여대)로 휘발유(68만 1400여대)를 앞질렀다. 2010년 18.5%(22만 9000대)에서 5년 만에 점유율은 2.4배, 등록대수는 3배 증가했다. 승용차와 승합·화물차 등을 포함한 전체 자동차에서 경유차 비중은 지난해 52.5%였다.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경유차를 선호하는 이유는 ‘연비’와 유류가격이다. 국내 경유차 수요가 확대됐지만 유가는 휘발유의 80% 안팎 수준이다. 2일 기준 ℓ당 휘발유는 1363원인데 경유는 1123원으로 82.4%에 불과하다. 유류세는 부가세를 제외하고 교통에너지환경세·교육세·주행세가 붙는데 ℓ당 휘발유는 746원, 경유는 529원으로 차이를 보인다. 경유가격 인상을 주장하는 측은 “과거 산업용이나 대중교통에 사용돼 세제지원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승용차나 레저용으로 전환돼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한다. 다만 유가 인상으로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영세사업자나 개인에게는 유류보조금 확대나 바우처 제도 도입을 통해 차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환경·경제성이 우수한 LPG 활용을 확대하자는 제안도 있다. 임영욱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생산단가가 높은 경유에 대해 세금을 줄여주는 산업화시대 정책을 방관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사안으로, 시간을 끌거나 눈치를 볼 문제가 아니기에 사회적 결론을 내려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대기가스 저감장치를 달지 않은 노후 경유차의 도심 진입을 제한하는 공해차량제한지역(LEZ) 도입 등 적극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주문했다. 환경부는 경유가격 인상을 효과적인 미세먼지 감소 대책으로 평가하면서도 부처 간 협의 필요성을 들어 조심스러워한다. 정부부처 관계자는 “거센 반발과 저항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지금처럼 지나치게 경제·산업부처의 눈치만 보며 설득시키지 못한 채 주저앉으면 부담만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디젤차가 환경에 미치는 외부효과를 세율에 반영해야 한다는 논리를 편다. 기재부 관계자는 “단순 경유가격 인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에너지 세제 전반을 손봐야 하는 복잡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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