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볼/스쿼시/실내의 역동적 레포츠/“벽 테니스” 저변 확대일로
◎활용 코트면 라켓볼6면 스쿼시5면/순발·민첩성 요구… 레저업체강습 늘어
역동감이 인상적인 외국영화의 한 장면으로만 머물러있던 라켓볼과 스쿼시가 차츰 국내에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라켓볼과 스쿼시는 실내테니스나 벽테니스라는 별칭에서 보듯 보통 노천의 실외코트에서 하는 테니스를 실내경기로 변용한 레포츠라고 할수 있다.그러나 변경된 것은 단순한 경기장소에 그치지 않는다.보다 동적이고,집중적인 성격으로 경기방식 또한 바꿔져 이 점이 실외테니스의 여유로움과 대비되는 라켓볼·스쿼시의 특징이자 매력이다.장소가 직육면체의 실내공간으로 압축된 데다 볼을 칠 수 있는 실제의 코트면이 5면(스쿼시),6면(라켓볼)으로 늘어나 2면 코트의 테니스에 비해 몇배나 빠르게,또 빈번히 몸을 움직여야 한다.게다가 코트길이도 짧아져서 순발력과 민첩성이 강하게 요구된다.
공간은 좁아졌지만 짬없이 몸을 놀려야 하므로 역동성이 배가된 라켓볼과 스쿼시는 따라서 경기시간이 30∼45분간으로 단축된다.단시간에 레포츠활동의 효과를 기대할수 있는 것이다.이처럼 여러모로 도시형 레저에 어울리는 라켓볼과 스쿼시는 코트설치비용이 많이 들어 전문 스포츠클럽을 제외하고는 경기시설이 부족,대부분이 회원제로 운영되고있는 것이 흠이다.그러나 최근 레저업체의 강습등을 통해 클럽회원이 아닌 일반인들도 간접적으로나마 이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레저업체 코니언(7237236)은 지난해말부터 코오롱스포렉스(5598701)와 연합해 매월 4주말코스의 라켓볼강습회를 실시하고 있다.또 동화엔담(7228811)은 스쿼시를 보다 대중화하고자 이번달 주말마다 88체육관(6980211),현대골든헬(7793221)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스쿼시무료강습회를 개최하는 중이다.스쿼시동호인회(5713262)관계자인 김경수씨는 『일반인에게 개방될지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안에 8개정도의 스쿼시코트가 생길 전망이다』고 말한다.라켓볼동호인회(5598715)의 한병구씨 역시 올해 4개의 라켓볼구장 신설이 예상된다고 말하고있다.
코트설치가 까다로운 라켓볼과 스쿼시는 그러나 경기자체의 규칙는 매우 간단하다.직육면체 라켓볼 코트는 대개 가로 6.1m,세로 12.2m,높이 6.1m의 규격으로 이뤄지며 이 안에서 자유자재로 뛰어다니며 6면 어디에나 공을 치고,튀어나오는 공을 번갈아가며 쳐낸다.다만 전후 좌우 상하 모든 면에 볼을 때릴 수 있지만 볼은 반드시 한번은 전면벽을 맞아야 하며 상대는 튀어나온 볼이 두번 바운드되기 전에 받아쳐야된다.테니스나 배드민턴에서처럼 네트의 장애나 볼이 코트밖으로 아웃되는 일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수 있는 반면 사방에서 튕겨나오는 볼을 쉴새없이 쳐야하는 것이다.
테니스라켓보다 손잡이가 짧은 라켓(최대 53㎝)을 사용하나 볼은 테니스볼 크기이다.라켓볼 경기는 라켓이 손에서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손잡이끝에 줄을 매 손목에 감아야하고 볼이나 라켓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보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스쿼시 코트는 라켓볼보다 작은 가로 6.4m,세로 9.7m,높이 4.5m 규모이고 천장을 이용하지 않아 라켓볼보다 스피드와 순발력이 덜 요구돼 여성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라켓은배드민턴라켓과 비슷하지만 길이가 69㎝정도이며 볼은 탁구공 크기의 고무재질로 돼있다.라켓볼에 비해 라켓 무게도 가볍고 볼의 탄력과 속도도 떨어져 더 여유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다.스쿼시 역시 좁은 공간에서 격렬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스윙후에는 라켓을 자기 몸쪽으로 끌어당기고 몸을 빨리 움직여 상대의 동작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보안경은 물론 꼭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