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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경선 음모설 논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중반전에 들어서면서 ‘김심(金心) 논쟁’으로 대표되는 ‘음모설’이 돌출했다.요지는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의중이 판세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음모설은 수뢰혐의로 구속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가처음 제기했다.그는 경선후보 사퇴 직후인 15일 여권내 K,P씨를 지목하며 특정후보 당선을 위한 사전각본설을 제기했다.그러면서 한화갑(韓和甲) 정동영(鄭東泳) 고문의 후보 낙마 시나리오도 주장,한 고문이 사퇴하자 주목을 받았다. 이어 이인제(李仁濟) 후보측 일각에서 음모론을 제기하자 문제가 커졌다.이 후보측이 “광주 경선이나 한 고문 사퇴,이 후보측 김운환 전 의원 구속,이 후보가 열세로 나온 방송사의 연이은 여론조사 등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비공식 주장하며 김심 개입 논쟁으로 확대재생산된 것이다.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당선을 위해 여권핵심부가 개입한다는 주장이다. 파장이 커지자 이인제 후보는 19일 선대본부 비상대책회의를 주재,“근거없는 음모론은 더 이상 운운하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참모들은 여전히 ‘음모론’을 폈다. 노 후보가 20일 “대선후보가 되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이념과 정책에 기초한 정계개편을 추진할 것이며,이를 위해선 기득권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도 ‘민주당 후보가 된뒤 정계개편을 위해서라면 후보도 포기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라는 논란을 야기하면서 또 다른 김심 논쟁을 불러왔다. 이에 따라 한 고문의 후보사퇴는 그가 향후 당을 장악,노 후보나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을 때 정국을 좌지우지하는 독주를 막아 김 대통령의 레임덕을 최소화해보려는 의도 때문에 이뤄졌다는 식의 김심 개입설로 이어졌다.이같은 김심 논란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대통령은 총재직 사퇴 이후 정치나 정치적인 일엔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김심은 무심(無心)”이라고 일축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지방선거 D-100/ 사이버 사전선거운동 극성

    ‘6·13 지방선거’가 5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사전선거운동,소(小)지역주의,공직자 줄서기 등 구태가 재현되면서 이번 선거도 ‘혼탁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월드컵 기간과 맞물려 축제 분위기에서 선거가 치러지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과 함께 유권자 의식변화가 요구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특히 사이버 사전선거운동이 극성을부리고 있다.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만 800만명으로 총인구대비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정보화 사회에 돌입했지만 관련 선거법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서다. 인터넷에 후보관련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고 사이버 공간의 특성인 익명성에 편승,특정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지지와 인신공격성 비난도 빈발하고 있다.‘선거운동기간 이전에는 특정 후보의 당선을 목적으로 지지나 비방을할 수 없다.’는 현행 선거법을 무색하게 한다. 자치단체 홈페이지는 단체장의 치적을 홍보하는 수단으로변질되고 있다.G도의 경우 ‘도지사와의 만남’을 클릭하면바로 도지사의 활동과 이력을 노골적으로 보여 주는 홈페이지가 뜬다. 망국병인 지역주의의 아류인 소지역주의까지도 극성을 부릴 조짐이다.여러 곳에서 벌써 지역개발과 정서를 내세운읍·면,시·군 대항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두개 이상의 시·군이 한 선거구로 묶인 곳은 물론이고 하나의 시·군으로 이뤄진 선거구에서도 동서나 남북으로 나뉘고 있다.소지역주의는 선거가 끝나도 경쟁진영 간에 ‘감정의 앙금’이 남아 아는 체도 하지 않을 정도로 휴유증이크다. 공직자 줄서기도 이미 노골화되고 있다. 일부 단체장들은승진 등을 보장하며 줄서기를 강요하고 있다.일부 공직자들은 특정 후보를 지지,자신의 지위를 보장받으려는 행태를보이고 있다.현직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는 곳은 복지부동과무사안일로 ‘레임덕’ 현상까지 나타난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적발된 건수는 경북 78건을 비롯해 충남 62건,전남 51건 등 지난 지방선거의 적발건수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김대통령 취임4돌 표정/ “”철도 경영 민영화해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다.국민의 정부 출범 4주년을 기념하는 오찬 및 만찬을주재하는 동안에도 표정이 어두워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철도·발전·가스 노조 등 3대 공기업 노조가 이날 새벽부터일제히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오늘 파업 속에서 오찬을하는데 제일 문제가 철도”라며 “영국은 시설과 경영분야둘 다 민영화를 했는데 우리는 시설은 국영으로 놔두도 경영만 민영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철도도 민간이 서비스해야 한다.”면서 “철로를 만드는 것은 사회간접시설의 기본이므로 정부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대 행사 및 4대 과제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금 레임덕이 오면 정권이나 정부가 아닌 국가의 불행”이라며 “국민들이 협력해 주면 최선을 다해 4년 동안 이룩한 일을 마무리짓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의 정부 국정성과 기여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는 금모으기 운동에 앞장섰던 중산·서민층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임인택(林寅澤) 건교,신국환(辛國煥) 산자,방용석(方鏞錫) 노동장관은 파업사태를 챙기느라 저녁 만찬에 나오지 못했다. 한편 전윤철(田允喆) 비서실장은 오전 월례조회를 통해 “남미 일부 국가의 불안정한 정치·사회 환경이 우리나라라고 없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일하자.”고 당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권력구조 개편”여야同聲

    여야 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내각제 개헌을 포함한 권력구조 개편 문제를 제기해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민주당 김택기(金宅起),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자민련 조부영(趙富英)의원 등은 대통령 중심의 권력분산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개헌논의의 공론화를 시도했다. 당론이 내각제인 자민련 조부영 의원은 “부패와 레임덕현상,공무원의 선거개입 등은 모두 대통령 1인 중심제에서 비롯된 것이며,내각책임제가 되면 해결될 수 있다.”면서 “내각제 개헌만이 나라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자민련이 최근 당력을 집중해 내각제 개헌 추진에 매달리고 있어서인지 질문의 거의 전 부분을 할애,내각제 개헌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개헌논의 자체가 터부시되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서상섭 의원도 “4년 중임제(대통령),내각제 등 권력구조에대한 논의는 물론 남북평화조성,국회와 행정부의 견제와균형 등 민주적 내실화 논의를 포함하는 총체적인 개헌논의가 공론화되어야 한다.”고 개헌론에 가세했다.물론 서의원은 한나라당내에서 주류에 속해 있지는 않기 때문에한나라당 전체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日“부시 경기부양 요구할까”긴장

    [도쿄 황성기특파원] 미국 대통령의 일본 공식방문은 전후 6번째로 1998년 11월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3년 3개월만이다.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취임 후 각각 1년,10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번으로 회담만 네번째가 될 만큼 자주 만났다. 일본 당국은 17일 경찰 1만 8000명을 동원,만일의 사태에대비해 대대적인 경계에 나섰다. 경찰청은 부시 대통령의방일에 즈음,반미 국제 테러조직과 국내 과격파에 의한 게릴라식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하네다(羽田)공항에서는 폭발물 설치에 대비,여객터미널에 있는 휴지통을 모두 치웠다. 도쿄 주재 미국 대사관 부근에서는 이날 400여명이 모여미군기지 철수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군사작전 중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미국대사관에서 약 4㎞ 떨어진 에비수 공원에집결,“전쟁 중지” “오키나와 주둔 미군기지 철수” 등의 구호가 적힌 깃발을 흔들며 평화 시위를 벌였다.환경관련 비정부기구(NGO) 회원 50여명도 미국대사관 밖에서미국의 교토의정서 대안 제시에 항의하는시위를 벌였다. 17일 오후 일본에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 공항에서 환영식을 마친 뒤 시내 주일 미국대사관저로 직행,하워드 베이커대사 등과 비공식 만찬을 갖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부시 대통령은 18일 저녁 영빈관에서의 성대한 만찬이 아닌 시내 ‘선술집’에서 조촐한 식사를 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알려졌다.보통 술집을 택한 것은 서민적 분위기를맛보고 싶다는 부시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으로,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를 비롯한 극소수 인원의 참석만 허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고이즈미 총리는 18일 부시 대통령의 도쿄 메이지(明治)신궁 참배 때 정교(政敎) 분리라는 헌법 정신을 감안,본전에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신궁 경내에서 열리는 기마(騎馬) 활쏘기 시범인 ‘야부사메(流鏑馬)’만 부시 대통령과 함께 관람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정부와 여당·경제계는 부시 대통령이 일본 경제와 관련,어떤 발언을 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미국은 일본 경제의 위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유럽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신속한 경제회복 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일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인 대북정책과 관련,일본은미국과 이견이 없음을 강조했다.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관방부장관은 17일 후지TV에 출연,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악의 축’이라고 지목한 데 대해 “북·미관계와 북·일관계는 다르지만 일본도 기본인식은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고이즈미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1970·80년대에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된 일본인 문제 해결을 위한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arry01@ ■세계 언론 반응“부시 3國 순방 기대半 우려半”.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일본·한국·중국 3국 순방이동북아 지역안정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세계 언론은 기대와 불안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각국 주요 언론들은 부시의 이번 아시아 순방을 아우르는화두는 ‘테러와의 전쟁’이라고 지적했다.그동안 혼선이있는 것으로 비춰졌던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악의 축’ 발언으로 불편해진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메시지를 발표할지도 큰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9·11테러 이전까지만해도 유럽 언론들로부터 ‘외교의 문외한’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부시 대통령이 대테러전쟁의연장선장에서 북한 문제를 놓고 한·중·일 등으로부터 원하는 ‘협조’를 얻어낼 지도 관심사다.많은 언론들은 북한에 대한 경고발언 수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LA타임스 등 미국의 언론은 부시의 아시아 3국 방문을 주요 기사로 비중있게 다뤘다. 워싱턴포스트는 16일자 ‘아시아에 대한 메시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번 한국방문을 통해 대북정책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신문은 부시 행정부는▲북한과 무조건 협상에 응할 준비가 돼 있는지, 아니면 군사력 감축 등에 한해 협상을 할 것인지 ▲관심이 북한의 경제개방을 회유하는 데 있는지,아니면 미사일 수출 규제에만있는지 ▲북한에 대한 경수로를 제공키로 한 기본합의를 이행할 것인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16일 부시 대통령이 이번 순방중 한국과 일본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신문은 부시의 ‘악의 축’ 발언이 레임덕 상태인김대중 대통령에게 정치적·개인적으로 타격을 주었고 전통적으로 긴밀한 두 동맹국 사이에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는 15일 ‘부시의 아시아 줄타기’라는 사설에서부시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북한이 남북대화 및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대화를 재개하도록 압력을 넣어줄 것을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아시아] 영국의 BBC방송은 부시 대통령이 한·미·일 3국 동맹관계 강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도했다.한국과의주요 의제는 역시 북한문제가 되겠지만 ‘악의 축' 발언을둘러싸고 최근 미묘해진 한·미 관계를 고려해 대북관련 발언 수위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부시의 ‘악의 축’ 발언으로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미국과 한국·일본 등 3국이 불협화음을내고 있으며 이는 동북아 지역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콩과 타이완 언론들은 부시의 방문에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신중한 입장이다.홍콩 일간 명보는 17일 부시 대통령의 공식방문으로 미·중 관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해선 안되며 타이완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부각으로 관계가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균미기자 kmkim@ ■'부시 뜻 뭘까' 눈치보는 中.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베이징(北京) 정가의 움직임이 부산하다.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날) 연휴기간이 끝나지않았지만,1972년 2월21일 마오쩌둥(毛澤東) 주석과 리처드닉슨 미국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맞춰 이뤄지는조지 W 부시 대통령 중국 방문을 맞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여념이 없는 것이다. 중국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문은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강국을 지향하는 중국의 현대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협력이 절실한 탓이다.중국 정부가 부시 대통령의 방중 의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순방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때문에 중국은 부시 대통령이 강조한 테러와의 전쟁에대한 공동협력과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이견의 차가 큰 인권 및 종교의 자유 문제 등에 대한 논리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이중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공동협력과 한반도 평화 문제,중국의 세계무역기구 가입(WTO) 이후 경제협력 등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국은 대테러 대책을 협의하는 전문부서 설치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과 미국이 합의한 대테러대책 협의 전문부서는 테러조직의 자금원을 차단하는 금융부서와수사 협력을 논의하는 사법부서를 설치할 예정이며,사법부서는 3월 첫 회담을 열 계획이다.대테러 대책과 맞물려 있는 미 연방수사국(FBI)의 베이징 사무소 개설 문제에도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측은 그동안 인권·종교 등 민감한 중국 내 정보수집을 꺼려 FBI 사무소 개설에 소극적이었으나,테러사건 이후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조직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분리·독립주의자들이 연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간에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급속도로 진전됐다. 그러나 인권과 종교문제에 대해서는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여 부담으로작용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시위를 벌인 외국인 파룬궁(法輪功) 수련자 59명이 강제추방되거나 구금돼 있는 상황을중시, 이 문제를 거론,강력히 항의할 것임을 단단히 벼르고있다. khkim@
  • [데스크칼럼] 김정일 위원장이 해야 할 일

    역사에는 가정이 있을 수 없다고 한다.부질없는 일인 줄알면서도 남북관계와 관련해 못내 아쉬움이 남는 일 두 가지만 뒤집어 가정해 본다. 첫번째는 1994년 7월 무산된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의 평양 정상회담이다.회담 시작을 불과 십여일 앞두고 김 주석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회담은 불발됐다.김주석이 의욕적으로 회담 준비를 했다니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예정대로 회담이 열렸다면 남북관계는 지금 어떻게돼 있을까. 두번째는 2000년말 역시 불발로 끝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방북이다.남북한 모두 그의 방북을 바랐지만 레임덕에 접어든 그의 약화된 입지와 미국내 여론이 이를 막았다.방문이 성사돼 그의 포용정책을 마무리하는 주요 사안들이 합의됐더라면 남북,북·미 관계가 지금 같지는 않을것이다. 이중 첫번째는 김 주석의 사망으로 인한 불가항력의 경우다.하지만 두번째는 지금도 여러 사람이 아쉬움을 이야기한다.북한이 좀더 일찍 움직였더라면 성사될 수도 있었기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포용정책이 한창 무르익던 1999년5월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을 평양에 보내 북한 고위관리의방미를 초청했다.그러나 이 초청을 받아들여 조명록 특사의 워싱턴 방문이 이루어진 것은 그로부터 17개월이나 지난 2000년 10월이었다. 미국 대통령의 방북 합의까지 이루어졌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곧이은 대선에서 야당인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가 당선되자 여론은 임기 말의 대통령이 주요 외교정책 결정에개입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쪽으로 기울었다.클린턴대통령은 그해말 결국 방북 포기를 선언했다.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 대북정책이 더 강경해질 것임은삼척동자도 짐작할 일이었다.그런데 북한은 왜 클린턴 정부와의 협상에 그토록 미적거렸을까. 유사한 상황이 다시 전개되고 있다.DJ정부는 과거 어느정권보다도 북한 포용을 우선시 해 왔다.‘퍼주기론’의거센 비난 속에서도 일관되게 햇볕정책을 추구해 왔음은북한 당국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따라서 북한으로서는지금의 정부가 있을 때 하나라도 더 이득을 취하는 게 현명하다.그러나 북한이 보여온 행동들은 이와 거리가 멀다. 이산가족 상봉,금강산 육로관광 및 관광특구 지정 등에서 북한측이 조금만 성의있는 대응을 해주었다면 햇볕정책은 한층 더 힘을 얻었을 것이다. 이번에 발표한 정부의 금강산사업 지원 방안은 스캔들의늪에 빠진 DJ 정부가 북한에 내미는 마지막 선의의 카드같은 것이다.이산가족과 학생 등에 대한 관광경비 보조,남북협력기금 추가 사용 등은 이미 야당의 저항과 여론의 따가운 반대에 직면해 있다.대북정책을 다음 정권에 넘기라는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지금 DJ를 도울 사람은 역설적으로 김정일 위원장뿐이라는 말도 있다.북한당국은 이쯤해서 햇볕정책에 힘이 될 맞조치들을 취하는 게 도리다.당국간 회담에 임하고 하루빨리 이산상봉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금강산도 남쪽 지원에만 의존하지 말고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추어,한번 간 사람은 다시 오게 만드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남쪽 다음 정권의 주인이 누가 되든 지금보다 더 ‘햇볕적’이기는 힘들 것임을 북한당국은 알아야 한다.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이기동 국제팀장 yeekd@
  • [소수당 대표에게 듣는다] 장기표 푸른정치연합 대표

    가칭 푸른정치연합 장기표(張琪杓) 대표는 27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집권세력의 일원이 되는 정치세력이 되겠다.”면서 “우선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최소 5명이상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출마시킨 뒤 대선까지 여세를 몰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는 이어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정치권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상황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내 길을 가겠지만,뜻이 맞는 세력과 새 정당을 건설하는 길도 열려 있다.”고 말해 향후 여건이 조성된다면 개혁신당 창당을 이끌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자신 있나. 세가 약하지만 정책으로 승부를 내겠다. 국민의 60%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한다. 또한 70%가 대선의 판이 새로 이길 원하고 있다.원내 진입할 지지를 확보할 자신이 있다.‘작지만 빛나는 세력’이 될 것이다. ■‘정책’만으로 선거에 이길 수 있나. ‘현 정치풍토상정책만으로는 안된다.’는 인식에 도전한다.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나라를 경영할 방안을 놓지 못하고 있다.나는 새로운 국가운영 방안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혹자는 ‘누구는 정책을 몰라서 안하나.’고 말하지만 현 정치권의 인물들은 정말 모른다. 농업문제만 해도 그렇다. 분야에 폭넓은 지식을 갖춘 대중(金大中) 대통령마저 얼마전 국무회의에서 ‘농업을 살릴 지혜를 짜내라.’고 지시했다. WTO체제는 10년전에 들어섰다. 아직까지 대처방식을 모른다니…. 한나라당도 비난만 할 뿐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 신문·TV의 후보 인터뷰를 봐도 누가 누구를 만나고,누구를 지지하는지 등 온통 가십거리만 관심사다. ■언론에도 문제가 있다는 얘긴가. ‘3김 언론’이 문제다. 나라를 망쳐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3김에 대해 시시콜콜하게,과도하게 보도를 하고 있는 언론이 3김 언론이다. 또한 일부 언론은 사회 구도를 보수와 진보로 나눠 은연중에 진보는 ‘사회주의 또는 시대착오적’인 세력으로 등식화하고 있다. 이제는 진보·보수를 나누는 잣대 자체가 과거의 것이 되었다. 지난 시대 상식적 의미에서의 진보는 사회주의였다. 1989년 동구 사회주의의 몰락으로 이런 개념은 사라졌다.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전략은. 모든 선거에 후보를 내겠다. ‘저런 후보를 냈나.’하는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다. 정치는 전부아니면 전무이다. 당장 지자제 선거에서 훌륭한 후보 5명만 확보하면 16곳에 모두 후보를 낼 만큼 사람이 모이게 마련이다. 지금까지 꾸준히 지방을 돌며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소수정당은 오는 8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개혁세력과의 연대는. 지난해 가을 여야를 포함,범개혁세력내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었다. 지금은 (개혁인사들이) 각 당에서 나름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때가 아니지만 여야 전당대회 이후 뭔가 변화가 올 가능성이 크다. ■개헌론은 어떻게 보나. 지금 정치권은 우리 사회의 어려움을 왜곡하고 있다. 레임덕 때문에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이는 정치권의 무능을 호도하는 것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개헌론자이긴 하지만,접근 방식은 다르다. 특정지역의 제왕적 대통령이 안 나오도록 하는 권력독점과 지역주의를 해결하는 방식이어야한다. 그런 면에서는 권력분립형 정·부통령제가 적절하다. ■향후 일정은. 29일 춘천을 시작으로 부산·광주·대전·대구 등 20여곳에서 ‘국민과의 대화’ 행사를 갖고 정책을 알려 나갈 것이다. 3월중 정식으로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우리 정책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푸른정치연합 홈페이지 www.greenpol.or.kr) 우리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서민대중의 인간적 삶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당이다.그 동안의 시장경제가 자본주의 시장경제였다면,이제는 자아실현이 가능한 ‘민주 시장주의’를 해야 한다. 여기서 21세기를 주도할 개인의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고 효율성과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대담 구본영차장. 정리 이지운기자 jj@ ◆인터뷰 뒷얘기. 장기표 '푸른정치연합'대표와 긴 시간 대화를 나누기는 10여년 만이었다. 지난 90년 겨울, 엇비슷한 연배의 동료 기자들과 함께 당시 민중당 정책위원장이었던 그를 만난 기억이 있다. 강산이 바뀔 만큼 긴 세월이 지난 뒤 27일 다시 그와 마주앉았다. 여전히 그는 자신만만하게 열정적으로 자신의 논리를 설득하려 했다. 해사한 얼굴에서도 오랜 수배생활과 5차례의 투옥이라는 풍상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래서 인터뷰 도중 짐짓 그의 심사를 긁어 보았다. '새카만 운동권 후배들도 금배지를 달고 다니는데 아직 '백수'로 지내는 게 속상하지 않느냐.'고. 90년대 초반 그와 함께 '재야의 트로이카'로 불리던 민주당의 김근태 상임고문과 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가 대선 후보반열에 오를 만큼 '거물 정치인'으로 컸기에 던진 질문이었다. 그의 답변은 의외로 솔직했다. “”이념과 목표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버텨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이 되는 게 아니라 집권세력의 일원이 되어 정책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애써 강조했다. 그가 인간으로서 겪고있는 고뇌의 일단을 엿볼 수 있었다. “”정말 집권세력의 일원이 되고싶다.는 포부와 함께 “”작지만 빛나는 세력이 되겠다.””는 그의 다짐에서 한국정치의 희망과 한계가 동시에 읽혀졌다. 구본영기자
  • 이회창총재 “개헌논의 부적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4일 “4년 중임제 등 개헌문제를 대통령선거 전인 이 시점에서 꺼내는 것은 적절치않다”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부통령 4년 중임제개헌론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문화방송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현 정권의 레임덕은 5년 단임 때문이 아니라 부정부패와 비리,그리고 권력남용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선택2002/ 정치개혁 어떻게…3인 좌담

    ***””정치개혁, 제왕적 대통령제 개선해야””. 정치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기를 고대하는 국민적여망이 높다.여야간 끊임없는 정쟁,지역적 편가르기와 패거리정치 등에 국민들이 식상한 지 오래라는 이야기다.더욱이 각종 게이트니 리스트니 하는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정치판의 행태에 국민들은 넌더리를 내고 있다.대한매일은 신년 벽두에 우리의 후진적 정치풍토를 개선하고,정치문화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한 지상토론의 장을 마련했다.민주당 임종석(任鍾晳)의원,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 및함성득(咸成得)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등 소장 정치인과정치학자간 정담(鼎談)을 통해 정치개혁 방안을 모색해 본다. [함성득 교수] 저는 한국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돈과 지역문제라고 봅니다.특히 돈 문제는 고질적입니다.지방선거와 8월의 재보선,연말 대선을 치러야 하는 2002년에는 우리정치인들은 1년 내내 하루 일과를 돈문제에 매달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먼저 돈이 과다하게 드는 정치풍토를 바꿔야 합니다.내년은 적어도 지금보다 나아지는 해가 됐으면좋겠습니다. [김부겸 의원] 돈과 지역주의에 덧붙여 3김으로 대표되는지도자들의 1인지배 구조도 현 우리 정치풍토의 큰 질곡입니다.이분들은 민주화 투쟁을 하거나 그 과정을 거쳤으면서도 (후배 정치인들이)숨을 못쉬게 합니다.이로 인해 국회에서 건전한 토론과 대화가 불가능합니다.돈과 지역주의,1인지배구조,권위주의 등을 정리할 수 있는 제도적 대책마련이 절대 필요합니다. [임종석 의원] 국민들은 정치권에 대해 싸우지 말라고 합니다.식자층에서는 1인 보스체제를 많이 지적합니다.하지만 이 둘은 같은 얘기입니다.대통령제에서 국회가 제대로기능하려면 3권분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대통령이여당의 총재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여당의 국회의원들은본래 입법부 소속의원으로서 행정부에 대한 견제에 충실하기보다 엄호하고 대변하고 있습니다.반대로 야당은 여당의 총재가 대통령으로 돼있는 행정부를 흔들고 있습니다.이것이 국회가 합리적 토론보다 정쟁의 장이 되는 이유입니다.그래서 최근의 당권·대권 분리론은 중요한 기여를 할수 있을 것입니다. [김 의원] 저도 당권·대권 분리 문제는 그런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봅니다.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으로부터 국회의 기능이 독립돼야 생산적정치가 가능합니다.당 총재뿐 아니라 총재 주변의 권력도문제입니다.당권의 적절한 분배,당 운용의 시스템화가 필요합니다. [임 의원] 현재 민주당은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습니다. 총재직 폐지는 합의가 될 듯합니다.이것은 당 운영을 조직중심에서 원내 정책중심으로 옮겨가겠다는 것이고,사무총장과 대변인제 폐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두 직책이 강하다는 것은 당이 정책 판단보다는 총재의 입에 따라 운영됨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까.쇄신론자들은 집단지도체제뿐 아니라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 지위 격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 여야는 사실 타협이 가능합니다.이전 정권이나이 정권이나 마찬가지지만 여야 협상 당사자들의 노력은결정적 순간,표결의 순간이 되면 윗분들의 의지에 따라 무위가 된다는 것입니다.의원들이 “우리는 졸(卒)이다”고자조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함 교수] 당권·대권 분리는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에게매우 호소력이 있습니다.당권·대권 분리가 제왕(帝王)적대통령제의 폐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그러나여소야대인 상태에서 당권·대권이 분리됐을 때 대통령이무슨 힘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갈 수 있을지를 고려해야 합니다.현재의 분리론은 현역 의원들의 전략적 차원에서 나온 측면도 있습니다.대통령의 힘이 없는 상황에서 당권과대권을 분리해 놓으면 돈많고 커넥션이 많은 현역의원들만2004년에 공천을 받기가 편해지지 않을까요. [김 의원] 가장 답답한 것은 국회의원을 입법기관,헌법기관이라고 하면서도 본인의 의사결정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대통령과 국회가 대등한 미국 정도는 아니더라도 독립적인 입법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함 교수] 미국의 의원이 힘이 센 이유는 의원만이 법률안을 제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행정부와 대통령은의원들에게 꼼짝 못하죠,또 하나는 여야 협조가 잘 이뤄지는 것인데,그 이유는 교차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또당권·대권을 분리하면,대통령의 여당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되고 국회 통제력도 약화되지만,동시에 대통령 5년 단임제 하에서 책임있는 정치를 펴는 것 또한 약화되지 않을까우려됩니다. [임 의원] 대통령의 5년 단임제는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레임덕까지 생각하면,중임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래도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권한이 너무 큽니다. 나중에 보완해 가더라도 국회가 정상적인 정책기능을 할수 있도록 복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대통령인 총재에게자주 보고하다 보면,당내 기능은 무의미해 지는 것 같습니다. [김 의원] 우리 정치문화나 풍토에서 입법권을 국회에만줄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공무원조차 국회의원 알기를 우습게 아는 판에 모든 것을 장악하는 대통령이 당권을 내놓더라도 힘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지금은 힘의 추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함 교수] 지역주의 문제는 3김 정치 이후에는 낙관합니다.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이미 이 분들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YS는 전임 대통령으로서 이미 영향력이 약화됐고,JP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나오듯이 큰 변수가 못됩니다.내년 대선에서호남표의 성격은 반(反) 이회창 표라는 점에서 DJ 영향력도 약화될 것입니다.그리고 점차 경제가 정치인 평가와 선택의 첫번째 요소가 돼 가고 있습니다.경제만 좋아지게 하면 정치를 잘 한다고 본다는 것이죠.대선을 두번 정도 거치면 3김 정치 및 지역주의는 사라질 것입니다. [김 의원] 저는 3김 정치와 지역주의가 쉽게는 깨질 것 같지는 않다고 봅니다.3김 이후에도 지역 기반에서 스스로맹주가 되고 그 기반을 배타적으로 장악하려는 유혹은 여전히 있을 것입니다.그런 방식을 극복하려는 정치인간의강한 연대와 공동 실천이 중요합니다. [임 의원] 각종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이 당선되는 추세는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이번 대선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주의가 한 고개를 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함 교수] 지역주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공정한 인사정책이 필수적입니다.DJ정부는 수치로 보면 전 정부에 비해나쁘지는 않지만 체감 인사지수는 다르다는 점에서 국민들은 현정부가 숫자놀음이나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다음 정부는 국민 피부에 와닿는 섬세한 인사정책을 해야 합니다.그러면 지역주의가 지금보다는 상당히 완화될 것입니다. [김 의원]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도록 견결한 도덕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사정기관들도 권력의 의지에 따라 춤을 춰서는 안됩니다.잘못을 하면 자식 때까지라도 벌을 받는다는 것을 심어줘야 합니다.투명한정치자금이 조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 교수] 국회가 정책결정의 중심이 돼야 각종 ‘게이트’가 사라질 것입니다.정책결정이 투명하고 제도화돼야 이익단체 등은 행정부에 가지 않고 국회에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면 정치인들은 돈 모으는 대신 정책개발을 하게 됩니다.미국의 정책실명제는 본받을 만합니다.중요한 정책은의원의 이름이 붙습니다.따로 선거운동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임 의원] 국민들이 무차별적으로 전체 의원을 비난하지말고 옥석을 가렸으면 합니다.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겐동기부여를 해줬으면 하는 것입니다.지켜보다가 후에 무섭게 심판해야 합니다.그러면 당 지도부에 무조건 충성하기보다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의원들이 될 것입니다. [함 교수] 시민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의약분업 사태에서 보인 것처럼,흑백논리로 간다거나 지난 총선 때처럼 초법적으로 가는 것도 문제입니다.예를 들어 환경단체가 왜정치문제에 관여합니까. 선진국 시민단체는 전문화돼 있습니다.시민단체의 다음 테마는 선택과 집중입니다. [김 의원] 시민단체들이 많은 좋은 활동에도 불구하고,올해 있었던 독립성 시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시민단체는 불편하더라도 중립적 위치를 지켜야 합니다. [임 의원] 시민단체는 최근 몇년 정치개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습니다.구 정치인들이 ‘이제 정치 못해 먹겠다’고 말할 정도로 시민단체들의 감시 기능은 맹렬합니다.그런 만큼 시민단체들의 책임성있는 행동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김수정 홍원상기자 crystal@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271의 18 단독주택으로 이사한다.이 고문은 이사를 계기로 자택을 개방키로 하는 등 활발한 대중정치에 나선다. 이 고문이 입주할 자택은 정계 입문 전인 지난 85년 변호사 시절에 구입해 17년간 보유하고 있던 대지 150평,건축면적 29평 규모의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98평)짜리 단독주택으로 최근 증·개축을 마쳤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한화갑(韓和甲) 박상천(朴相千)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김덕룡(金德龍) 의원 등 여야 중진 6명이 26일 ‘디지털 사상계(www.sasangge.com)’를 통해 정치개혁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사상계가 실시한 정치개혁에 관한 의견조사 답변을 통해 정치개혁의 당위에는 공감하면서도 대통령의 총재직 겸임,크로스보팅 등 일부 현안에 대해선 미묘한시각차를 보였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원인’에 관한 질문에 대해 김근태 위원은 “1인 보스정치의 폐해”,이인제위원은 “총재직 겸임은 민주주의에반하는 관행”이라고분석했으며,“필연적 레임덕 현상”(박상천 위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 민주 ‘본격 레임덕’ 논란/ “”與 위기관리 속수무책””

    여권 핵심부의 비리 의혹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확대되고있는 가운데,최근의 ‘게이트 정국’에 효과적으로 대처할통제시스템이 여권에 없다는 지적이 여당 내부에서 나오고있다. 무엇보다 대통령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신속한 판단을 도와야 할 국정원과 검찰 등 핵심기관의 일부가 비리 의혹의가운데 있다는 점이 여권을 곤혹스럽게 하는 주요인이다.국가기강의 중추인 권력기관의 동요가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현상을 조기에 불러일으키는 징후마저 포착되고 있다. [컨트롤타워가 없다] 여당의 한 중진의원은 “역사상 여권이 이렇게 속수무책이었을 때가 없었다”고 자탄했다.그는 “국정원과 검찰은 물론,대통령 직속의 경찰 사직동팀도 몇년전 옷로비 사건으로 문을 닫았기 때문에 사실상 지금 권력기관은 여권의 위기에 대처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당인 민주당의 상황도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이다.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로 적극적으로 국정에 관여하기가 힘든 데다,대선을 앞두고 주자별 이해싸움까지 겹쳐 당 자체도 제대로통제하기가힘든 지경이다. 청와대에 이른바 ‘실세’들이 없다는 점도 지금으로선 아쉬운 대목이란 지적까지 나온다.한 의원은 “박지원(朴智元)전 수석 같은 힘 있는 측근이 있다면,여권이 이처럼 엉성하게 굴러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인위적인 통제가 불가능한 지금의 상황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한 초선 의원은 “이번 기회에 대통령 친인척과 관련한 모든의혹을 털고 가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의혹] 김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부이사장에 이어 이날 또 박정훈(朴正勳)전 민주당 의원의부인 김재옥(金在玉)씨가 18일 발행된 월간조선 2002년 1월호 인터뷰에서 지난 88년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회장이 김홍일씨에게 거액을 전달했다는 해묵은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박정훈 전 의원의 부인 김재옥씨가뭔가 크게 착각하고 과장이 좀 있는 것 같다”면서 김재옥씨의 인터뷰를 부인했다. 김 의원의 한 측근도 “뭔가 오해가 있거나 음해성이 강하다”며 “설사 사실이라 해도 정치자금을 둘러싼 당시 상황이 지금과 달랐다”고 말했다. [김현철씨 언급] 이런 가운데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차남 김현철(金賢哲)씨는 “지금 현직에 있는 대통령 가족을 언급하고,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의 가족 얘기가 거론됐거나 거론될 예정인데 이는 한마디로 더티(더러운) 게임”이라며 “그렇게 해 정권을 잡으면 반드시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발매된 신동아 최신호 인터뷰에서 김홍일(金弘一) 의원 관련 논란에 대한 질문에 ‘동병상련’을 표시하면서 “선진국가들은 죽을 죄를 짓지 않는 한 대통령 가족의사생활은 건드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한광장] ‘레임덕 현상’의 교훈

    우리 정치에 정권말기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이 말에해당하는 영어는 ‘레임 덕(lame duck)’인데, 글자 그대로 ‘절름발이 오리’지만 정치적으로는 ‘낙선의원’을지칭하던 것이 의미가 확대되어 ‘정권말기’에 대한 비유법으로 애용되고 있다. 정권말기를 뒤뚱거리는 절름발이 오리에 비유한 것이니그 현상을 짐작하기가 어렵지 않다.우리 정치상황에서 정권말기라는 말이 거리낌없이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두 가지 상반된 느낌을 갖게 된다. 무엇보다도 정권말기라는 말의 존재 자체가 반갑다.이승만정권 시절에는 정권말기가 없었다.한국전쟁의 난리통에대통령 직선제로 전환한 이 대통령이 다시 사사오입 개헌을 통해 종신대통령제를 쟁취했으니 당연한 일이다.박정희정권도 그 전철을 답습했다.3선개헌으로 비극의 씨앗을뿌린 박정권은 3선고지에 오르자마자 유신체제를 선포하고종신 대통령으로 갔다.그 이후 전개된 두 정권의 비극에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결국 이승만 정권의 말기는 4월혁명이 알려주었고,박 정권의 말기는 중앙정보부장김재규가 알려주었다.그러니 파국 없이 정기적으로 정권말기를 대면하는 지금의 상황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그러나 이상한 점도 있다.정권말기가 다른 나라들처럼 자연스럽지가 않고 매우 어수선하고 불안한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정권의 권위가 급전직하의 폭포처럼 추락하고사회적 조절기제가 작동을 중단한 가운데 집단이기주의가‘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양상을 보인다.뒤뚱거리는절름발이 오리가 아니라 앉은뱅이 오리인 ‘크리플 덕(cripple duck)’에 가까운 수준이다.국민의 저항과 최루탄으로 얼룩졌던 군사독재정권이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김영삼,김대중정부의 말기현상이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를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것을 정통성의 보완과 해체라는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민주화 과정에서 등장한 민간민주정부는정통성과 통제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일부 구시대의권력기구에 의존하게 된다.그러니 정권 초기에 형성된 정통성은 구시대적 요소와 결합된 의제된 정통성이다.따라서정권 초기의 국민적 열망이 사라지고 집권세력의 통제력이 약화되면 구시대적 요소들이 정권과 결별하면서 의제된정통성은 해체된다.그것도 일순간에 급격하게 해체된다. 민간정권의 도덕성 실추 역시 중요하게 작용한다.한국적상황에서 정권말기 현상의 파격성은 여기서 비롯된다. 김영삼 정권은 구시대 정치집단인 민정당의 모태 안에서태어나 구시대 권력기구의 힘으로 정권을 유지했다.정권초기에는 구시대 권력기구로 구시대를 타파하는 ‘이이제이(以夷制夷)의 정치개혁’이 가능했지만 정권의 힘이 약화되고 아들 문제와 측근 문제가 연이어 터지면서 통제력을 상실했다.김대중 정부는 정당간 정권교체에 성공했지만소수파 정부의 한계 때문에 취임 후 구시대적 요소들과타협했다.구세력인 자민련과 공동정부를 구성하고 70년대식 정통성 기제인 새마을운동을 수리해서 사용했다.그러나결국 자민련은 이탈했고 구시대의 기제들은 정권 보위에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 두 정권이 공통적으로 실패한 것은 또한 언론과 관료문제이다.두 정권 모두 언론과 협력하고자 했으나 마지막 순간언론의집중적인 비판에 함몰했다.정부개혁의 일환으로관료집단의 개혁이 선행되어야 했지만 실행하지 못했다.개혁되지 못한 관료사회를 개혁의 주체라고 말한 김대중 정부의 오류가 검찰 등 관료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다.관료들은 권력교체기를 틈타 다음 권력을 더듬으면서 국민 위에군림하던 구시대적 관행으로 회귀하고 있으며,복지부동하며 개혁에 추종하던 관료들이 노골적으로 개혁의 성과를폄하하면서 개혁을 부정하고 있다. 집권세력이 먼저 해야 할 일은 의제된 정통성에 안주하고자 하는 유혹을 뿌리치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구시대적 요소와 결별하고 자기만의 고유한 정통성 기반을 구축한 상태에서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오래된 것은 아름답지만 낡은 것은 구린내가 난다.새 정권의 말기가 아름답기위해서는 낡은 것과 과감하게 결별해야 한다. 정대화 상지대교수
  • “도정 책임질 수 없을때 사퇴”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가 지난 5일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지사직 사퇴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 지사는 6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후보 경선방식이 도정을 책임질 수 없는 양자택일해야 할 상황이면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지사직 사퇴에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도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IMF 위기때많은 기간을 해외에서 활동했던 시기에도 도정을 소홀히 한적은 없었고 공백도 없었다”면서 “서울에 머물면서도 전자결재 등을 통해 지사직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지사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전북도청은이미 레임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공무원들의 전반적인 여론이다.동계올림픽유치 등 도의 굵직한 현안들이 쌓여있으나 유 지사가 도청을 비우고 서울 등 외지에 머물 경우도정공백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도 간부들은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일정이 잡힐 경우유 지사가 적절한 시기를 잡아 사퇴할 것으로 보고 있다.연말설,내년 1월설,3월설 등 확인되지 않은 설만 파다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만나고 싶었습니다] 오석홍 前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서울대 행정대학원 오석홍(吳錫泓·65) 전 원장은 정년퇴임 넉달째인 ‘새내기 명예교수’다. 5일 만난 오 명예교수는 “퇴임하니 각종 기념식 또는 모임에 오히려 더 바쁘다”면서 “이렇게 기자들까지 찾으니 더 바쁘다”고 농담을 건넸다.그의 표현대로 ‘새내기 명예교수’여서인지 아직까지 ‘해방감’은 쉬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 명예교수는 요즘 학부생을 대상으로 ‘행정학 입문’강좌와 대학원에서 ‘인사행정론’ 강좌를 맡고 있다.강의며 대학과 학회,제자,교수 모임 등에서 여는 각종 퇴임 기념식에 참가하는데도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논문 심사나 직장의 자잘한 행정업무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고 너털웃음이다. “학자의 삶이란 다른 직업과 조금 달라서 정년 전후의구별이 명확하지 않아요.교수 본연의 임무는 학문 연구와강의이기 때문에 커다란 변화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오 명예교수는 지난 69년 서울대 조교수로 강단에 발을내딛은 뒤 32년동안 한국행정학회장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장,대통령 산하정부조직경영진단조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 행정학의 1세대 학자로서 새 영역을 넓혀왔다.오 명예교수는 쇄도하는 현역교수를 대상으로한 학교 행사나 모임 등으로부터 받는 초청은 정중히 고사(固辭)하고 있다.또 명예교수실에도 가급적 들르지 않고 있다.후배 교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이며 후학들을뒤에서 돕는다는 원칙을 확실히 지키고 있다. 그는 ‘특이하게도’ 대부분 교수들이 취미로 즐기는 골프를 하지 않는다.비싼 돈들이면서 차 타고 왕복 교통편으로만 몇 시간 들이는 사치스러운 취미보다는 가까운 산을 찾아 흙을 밟으며 넉넉히 자연을 즐기는 것이 훨씬 좋다는것이 지론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취미가 있다. “어쩌다 찾아오는 제자나 동료 교수들과 소박한 밥상에술 한 잔 기울이며 이런 저런 얘기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오 명예교수는 현 정부의 행정에 대해서는 애써 말을 아끼면서도 “대중적인 영합이나 정치적 명분때문에 행정개혁 부문이 여러가지로 왜곡되고 있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고 애정어린 지적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공무원의 복지부동,레임덕의 배경과 원인등을 다루는 ‘한국적 행정’에 대한 책과 행정 현장의 개념이 담긴 책 등을 써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끝없는 학자의 길’을 걸을 것을 다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올 남북관계 평가·과제’포럼 주제발표 요약

    국회평화통일포럼(대표 千容宅)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처장 姜東炫)는 28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2001년 남북관계의 평가와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포럼을열었다. 서동만 상지대 교수와 김귀옥 경남대 교수의 주제발표문을 간추린다.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의 평가와 과제. 남북관계는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선에 도달하기까지는계속해서 성과를 내며 꾸준히 진전되지 않으면 항상 관계가다시 악화될 위험을 안고 있다. 이 점에서 대화의 모멘텀을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북관계가 북·미관계 악화로 소강상태를 유지하는 동안 이 모멘텀을 상실해가고 있었다고여겨진다.금강산 관광사업에 차질이 생기고 전력지원 문제가 진전되지 못함에 따라 그 모멘텀을 상실,이 틈새에 남북각각 내부의 저항요인이 끼어들면서 남북관계가 어려움에직면한 것이다. 더욱이 최근 남북관계에 국내정치라는 변수가 개입돼 남북간 현안 외에도 국내정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김대중 정부의 레임덕이 운위되고 이미 대선국면에접어들면서 그해결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현 시점에서 남북관계 타개에는 별 뾰족한 수가 없어보인다.북측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금강산 관광문제를 원만히 마무리짓고 다음 남북협력은 전력분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남북 양측의 성의가 모아질 때 2차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돼어디로 갈지 모르는 미국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최근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임은 남북관계를 정권 재창출 문제와 분리해 민족적 견지에서 초당적인 입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국민들에게 남북관계가 처한 곤란을 솔직히 설명하고 좀더 거시적이고 적극적인 모색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서동만 상지대 교수. ■남북 사회·문화 교류의 확대와 통일의 전망. 남북교류의 목적은 발견된 차이를 공존 가능하거나 대화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데 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이 민족주의다.동질성의 복귀를,추구하는 것이아니라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는 가운데 상호이해를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는 민족주의로 정의한다면, 현실적인교류의 과정은 이미 존재하는 언어의 공통성을 바탕으로 경협이나 민간교류를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는토대를 만드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북한을 개혁·개방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현실적이지도,바람직하지도 않다.오히려 경협 등의 다양한 교류를 확대하면서 남북이 상호 이익을 볼 수 있는 민족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북한의 개혁·개방을 앞당길 수 있을 뿐아니라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해내는 길이 된다.교류확대를위해서는 국가보안법의 개정이 시급하고 교류협력법도 개정해 신고 규정과 남북교류 절차의 완화가 필요하다. 남북교류를 퍼주기식으로 매도할 것이 아니라 민족경제공동체 형성논리로 전환시켜야 한다. 김귀옥 경남대 교수
  • 김대통령 “임기말 레임덕 없을것”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대통령은 흔히 임기말 레임덕이 온다고 하나 저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원종(李元鐘)지사로부터 충북도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확실하게 중심에 서서 국민의지지와 지도편달을 받아 흔들림없이 국정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뒤 “그래서 국민이 선택한 다음 정권에 물려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충북을 포함한 내륙지방 경제활성화를 위해청주공항 화물청사를 내년에 착공해 2003년까지 완공하겠다”면서 “정부는 오송 생명과학단지를 ‘한국 생명산업의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2006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국립보건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3개 국책기관을 이곳으로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교원정년 與 “저지” 辛-愼탄핵 野 “관철”

    ■여권 움직임. [여권] 민주당이 23일 교원정년을 63세로 연장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의 법사위와 국회 본회의 통과 저지에 주력하되,통과될 경우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건의를 검토키로 하는 등 여권의 기류가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다. 야당이 개정안을 강행통과시킨 뒤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 같다.민주당은 또 본회의에 앞서 16대 국회에 신설된 ‘전원(全院) 위원회’에 이 법안을 회부키로 했다. 60년 폐지됐다 부활된 전원위원회는 본회의 법안심의가 형식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본회의 의결전에,재적의원 4분의 1이상 요구로 소집돼 여야의원 모두 참석해 법안을 심의하는 거대상임위 성격의 제도다. 여권의 강경기조는 이날 민주당 당무회의와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대변인단 논평 등을 통해 일관되게 드러났다.한광옥(韓光玉) 대표는 당무위원회의에서 “교원정년 1년 연장은 ‘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한다’는 말처럼 소수의 이익 때문에 전국민의 이익을 놓치는 것”이라며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이 여론을 참작해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도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경론에 가세했다.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회의에서 “법안처리 이후 학부모,학부모단체,교육전문가뿐 아니라 교원중 상당수도 야당의 강행처리를 비판하고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등 국민적 반대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고했다.그는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도 당의 단계적 대응방침을 설명,당정이 모든 힘을합해 1차적으로 법사위·본회의 통과 저지에 노력키로 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80% 이상이 정년 재연장에 반대하고 있으며,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쇄도하는 민심도 80% 이상이 반대의견을 밝히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개혁 죽이기 의회 독재’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부권 행사 문제와 관련,청와대는 국민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춘규기자 taein@. ■야권 움직임. [야권] 교원정년연장안과 검찰총장·국정원장 거취 문제를둘러싼 야당의 강성기조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23일 교원정년 연장과 관련,일부 여론과 당내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교원정년 63세 연장안을 26일 법사위와 29일 본회의에서 관철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수(數)의 정치’를 비난하는 ‘역풍’을 감안,“교원정년 62세 하향조정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改惡)이며,이번 조치는 개악을 바로잡고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명분을 부각시켰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일부 비난 여론은 레임덕 가속화를 우려한 현 정권의 극성스런 여론조작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거부권 행사 운운은 야당의 충정을 매도하는반역사적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잘못된 개혁은 바로잡아야 한다”며 63세 연장안 관철을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검찰총장과 국정원장 거취 문제도 계속 도마에올렸다.“국회 탄핵을 통해 밀려나는 비극적 상황을 자초하지 말라”는 경고였다.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의 국회 법사위 출석 거부 움직임을 놓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수의 정치’에 쏟아지는 눈총이 의외로 거세자 내심 곤혹스런 눈치다.당내에서는 교원정년 연장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 교육위 소속으로 중·고 교사출신인이재오(李在五) 총무의 ‘입김’에 지도부가 지나치게 휘둘렸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소신파인 김원웅(金元雄) 의원이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며재고를 요구한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이와 관련, 당내 소장파 모임인‘미래연대’등 개혁성향 의원들이 내주초 모임을갖고 교원정년 연장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시 크로스보팅(자유투표)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또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소속 교원,학부모 10여명이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당리당략에 따른 정년연장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고 농성에 들어가는 등 한나라당은 이래저래 맞바람을 안게 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데스크 칼럼] 위기의 리더십

    전시라고는 하나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90%가 넘는 지지율을 누리는 것은 놀랍다.그는 이런 높은지지를 바탕으로 의회와의 관계는 물론 국정 전반에서 대단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프간 전쟁과 관련,한때 그는 의회 정보 브리핑 대상을 전체 의원 중 극소수로 제한할 것을 제의했다.의회가 펄쩍 뛰며 들고 일어나자 의원들로부터 정보유출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다음에야 이 제의를 철회했다. 확전여부에서부터 테러범 색출을 위해 국민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중대사가 대통령 한사람의 손에 달린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야당인 민주당도대통령의 이런 ‘원맨쇼’에 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미국 언론들은 지금 부시의 입지를 2차대전 때의 프랭클린루스벨트 대통령에 비견하고 있다. 과도한 권한 집중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도 있지만 아직은 소수의 목소리다. 대통령의 권한은 필요에 따라 강해지기도 하고 약해지기도한다. 특히 전시에 권한이 커지는 이유는 국민 모두가 위기를 통합조정하는 인물의 필요성에 공감하기 때문이다.베트남전 때 린든 B 존슨이 그랬고 가까이 걸프전 때는 전임 부시 대통령이 그러했다. 지금 우리 대통령의 위치는 어디쯤에 해당될까.물론 우리는 지금 전쟁중에 있지 않다.따라서 부시와 김대중 대통령을 상대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하지만 지금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각종 위기감도 ‘준준…전시’쯤은 되는 것 아닌가.야당이 국정원장과 검찰총장의 탄핵시기를 못박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각종 현안에 대한 해법이여당내 대선주자들간에도 제각각이다.대통령의 ‘의중’은별 안중에 없는 듯한 태도들이다. 이런데도 대통령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해오던 대변인의 오전 브리핑도 최근 그 횟수가뜸해졌다고 한다.백악관에서 매일 오후 1시면 어김없이 대변인 브리핑이 열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대통령과 청와대의 침묵이 혹시 조기 레임덕에 대한 우려를 더 키우고 있지는 않은가.여당 총재직을 버리면서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하겠다던 대통령의 약속은 퇴색한 것일까.경제전문지 포천이 최근 소개한 리더십의 5개 덕목 중 첫째는 ‘대중앞에 자주 등장하라’는 것이었다.부시대통령이누리는 높은 지지율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소상히 공개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아쉽게도 지금 우리 모두의 가슴을 억누르는 각종 스캔들,답보상태에 놓인 남북문제와 교육,막막한 실업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지국민들에게 명쾌하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대통령학의 권위자인 위스콘신대 찰스 존스 교수는 “위기는 리더십을 부른다.문제는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얼마나효과적으로 쓰느냐는 것이다”고 말했다. ‘제왕적(帝王的)대통령’을 원하는 게 절대 아니다. 야당총재나 대권 주자들이 토해내는 말과는 차원이 다른,위기에서 발휘되는 국정최고 책임자의 리더십을 말하는 것이다. 이기동 국제팀장 yeekd@
  • 정치권이 해야할 일/ 정쟁 중단 민생부터 챙겨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함에 따라 향후 국정운영 방식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임기가 1년3개월이나 남은 대통령이 집권여당 총재직을내놓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그런 만큼 대통령의 레임덕 심화와 이로 인한 정국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역으로 김 대통령이 현실정치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초연한 입장에서 국정에 전념할 수 있게 된 측면도 있다.여야 양쪽이 상대 당 영수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근거없는 폭로전 등 무한정쟁 구도에서 한발 비켜나는 계기가 될수 있다는 뜻에서다. 이처럼 대통령의 집권당 총재직 사퇴는 향후 정국에 미칠긍정적·부정적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때문에 그 부정적 파장을 최소화하고 우리 정치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선 각 정치 주체들의 발상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김 대통령은 앞으로 야당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초당적인 국정운영을 모색해야 할 처지다.어차피 김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소수여당’의 총재로는 국정운용의주도권을 장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제1야당인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에서 1석이 부족한 136석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민주당은 118석에 불과한 상황인 탓이다. 따라서 청와대측이 현실정치에 깊숙이 발을 담그기보다는경제와 민생,남북문제 등 국민적·초당적 과제에 전념하는 것이 오히려 레임덕 가속화를 막는 지름길이 될 수도있을 것이다.그런 차원에서 앞으로 적절한 시점에 김 대통령이 순수한 전문가 출신으로 중립적 내각을 구성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도 있다는 주문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된다. 야당 또한 사사건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자세에서벗어나지 않으면 안된다.그 연장선상에서 각종 민생법안처리시 거야(巨野)의 독선을 자제하고 경제난 극복에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성숙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구심점이 빠진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태도 역시 민생정치의 순항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다.앞으로 당권과 대선후보를 겨냥한 각 계파와 대선주자들간 경쟁이 고삐풀린채 무한궤도로 치달아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대통령이 마음놓고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당내 각 주자들은 선의의 경쟁은 하되 이전투구를 자제하는 금도를지켜야 한다.그 바탕 위에서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게임룰을 만들어 차기 총재와 대선후보를 공정하게 선출해야하는 것이야말로 민주당의 남은 숙제인 셈이다. 구본영 이지운기자 kby7@
  • 청와대 회동/ 간담회 발언록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주재한 지도부 간담회에 참석한 최고위원 대부분은 파격적인사 쇄신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건의했다. 물론 쇄신대상 특정인이 누구인지는 쉽게 알 수 있을 정도였다.다음은 발언록 요지.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당에서 표출된 쇄신문제는 당내뿐만 아니라 국민 다수가 바라고 있다.무엇보다 누군가가이런 사태에 책임지는 것이 필요하다.잘잘못을 떠나 책임을 지라는 것이 아니라 책임정당,집권정당으로서 정치적도리는 해야 한다. [김중권(金重權)위원] 쇄신에 있어 한 두 사람을 공격하는모습은 적절치 않으며 특정인을 물러나라고 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그러나 이 문제는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희생양,속죄양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원활한 국정수행을 위해 결단할 때가 왔다. [박상천(朴相千)위원] 새 지도부에는 대선후보들이 참여해야 한다.최고위원회의를 복원해야 한다.경선에서 패배한쪽도 당권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이탈가능성이 생긴다. [정동영(鄭東泳)위원] 대통령은 대단한 업적을 이뤘다.그러나 그것이 국민 마음에 도달되지 않는다. 빛을 가리는 막이 있기 때문이다.차단막을 열어야 한다. 대통령 뒤에 숨어 있으면 책임이 대통령에게 돌아간다.대통령이 인사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수용하는 결단이 필요하다.읍참마속이 필요하다. [정대철(鄭大哲)위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정치개혁을 해야 한다.정당 민주화를 해야 한다.보스정치를탈피하기 위해 상향식 공천과 예비선거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국부가 돼 달라. [신낙균(申樂均)위원] 인적쇄신에 대한 요구가 분출돼 당이 혼란에 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받아들여선 안된다.당을 위한 충정으로 봐야 한다.각종 의혹사건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김기재(金杞載)위원] 현재 상태를 방치하면 지방선거를치르기 어렵고 지방선거가 잘못되면 대선이 어렵게 된다. 지명직 최고위원 5명을 임명해 이 기구를 중심으로 당을추스르는 게 좋다.그런 연후에 예비 대선주자들의 활동과포럼의 활동을 자제토록 총재가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김근태(金槿泰)위원] DJP공조 붕괴 후 절호의 기회가 왔으나 (쇄신을)하지 못해 엄중한 결과를 낳았다.쇄신만이레임덕을 막을 수 있다.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누군가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개인은 억울할 수 있다. 그러나 군사독재에 대항해 싸울 때처럼 비장한 각오를 가져야 한다. [노무현(盧武鉉)위원] 일상당무와 당쇄신 및 전당대회를위한 쇄신기구를 별도로 운영해야 한다.정권말기 증후군이여러 분야에서 깊게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을 겨냥한 공격현상이 심각하다.이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특단의 결단이있어야 한다. [이인제(李仁濟)위원] 특정인을 거론하는 것은 야당이나언론에서는 있을 수 있으나,당내에서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러나 이것도 기정사실화됐다.스스로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상황에 전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강력한 경제팀을 구성해야 한다.최고위원직을 사퇴,3일 청와대 오찬간담회는 성격이 유지될수 없었다.이것이 대통령께 부담이 됐다면 송구스럽다. [김원기(金元基)위원] 심각한 민심이반 상황을 극복하기위해 뭔가 감동을 주지 않으면 어렵다.대통령 결단으로 감동을 줘 전환해야 한다는 얘기다.의표를 찌르는 조치로 전환을 맞아야 한다.정치를 소생시켜야 한다.국회가 역할을하도록 해야 한다. [김 대통령] 총재로서 직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이 책임 느끼고 여러 생각을 오늘 저녁에 심사숙고해 내일 당무회의에서 발표하도록 하겠다. 이춘규 이종락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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