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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인보우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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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한투證, 해외펀드 투자 상품 판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9일까지 세계 유수의 채권형펀드에 분산 투자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펀드오브펀드인 ‘부자아빠 레인보우셀렉션펀드’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글로벌채권형펀드와 유로채권형펀드 등에 나눠 투자하며,선물거래를 통해 환위험도 최소화했다.가입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 하이라이트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혜란의 아버지를 기억하고 있는 명주 때문에 불안해진 현규는 인환에게 레인보우의 투자를 거절하라고 말한다.그러나 인환은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말라며 딱 잘라 거절한다.한편 집에 들어온 귀분은 순영이 차려다 준 밥상을 뒤엎는데, 순영은 오히려 귀분이 직접 치우라며 나가버린다. ●윤도현의 러브레터(밤 12시10분) ‘울고싶어라’의 가수 이남이가 주축이 된 밴드 ‘철가방프로젝트’와 소설가 이외수가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뮤지컬 ‘캣츠’의 여주인공 조디 길리스의 감동적인 무대도 함께 한다.‘김제동의 리플해주세요’는 ‘몰래 교제 중인 사내 커플’의 고민을 함께 나눈다. ●베스트극장(오후 9시55분) 어린시절 지원은 아빠의 재혼으로 현수와 가족이 된다.지원이 어엿한 성인이 되던 어느날, 재욱이 예전에 사랑했던 여자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집에서 나온 지원은 현수의 친구인 성준을 만나 사랑을 한다.하지만 현수는 지원에 대한 동생 이상의 감정 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한다. ●형사(오후 9시55분) 혜영은 친구들로부터 연하 애인 지호를 누가 낚아챌지 모르니,빠른 시일 안에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어 놓으라는 충고를 듣는다.하지만 지호는 꿈쩍도 하지 않고,화가 난 혜영은 다훈을 이용해 질투 유발 작전을 펼친다.그런데 다훈은 그런 혜영을 진심으로 오해하고 마음이 설레기 시작한다. ●코미디쇼 4막5장(오후 10시50분) ‘북치고 장구치고’는 영화 ‘친구’를 패러디하고,‘이경래의 폭탄쇼’는 ‘안개주’를 제조해본다.‘흑과 백’은 고지식한 백발도사와 딴지거는 흑발제자 사이의 궤변 싸움에서 ‘신체발부 수지부모’에 대한 교훈을 전한다.‘NG는 없다’는 동화 ‘신데렐라’에 도전한다. ●문화센터(오전 11시) 특별한 날 디저트로 좋은 초콜릿 만드는 방법을 알아본다.초콜릿으로 컵을 만들어 아이스크림을 담아내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예쁜 모양을 내지 않아도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디저트용 과일이나 쿠키 등을 초콜릿에 담가 먹는 초코 퐁듀도 만들어본다. ●과학과 미래(오전 8시30분) 수북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는 있어도 함부로 만질 수는 없는 그림의 떡.돈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는 한국조폐공사를 찾아가 생산과 유통을 거쳐 소멸되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본다.화폐의 역사에서부터 외국의 지폐까지 모든 화폐와 지폐에 관한 궁금증도 풀어본다.˝
  • 코끝 찡한 ‘생각있는’ 코미디/정준호·공형진 콤비… 31일 개봉 동해물과 백두산이

    스크린 속에서 부쩍부쩍 커가는 배우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영화보기의 한 즐거움이다.오는 31일 개봉하는 코미디 ‘동해물과 백두산이’(제작 주머니필름·영화사 샘)가 그런 관람포인트를 가진 영화다. ‘두사부일체’‘가문의 영광’ 등 꾸준히 코믹영화를 흥행시켜온 정준호와,최근 ‘별’‘위대한 유산’ 등에서 주인공을 밀어낼 만큼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공형진이 콤비플레이를 이룬 작품.감정이나 제스처의 과잉없이 자연스럽게 사실적인 코미디를 구사하는 공형진의 캐릭터가 씹으면 씹을수록 진한 맛을 우려낸다. 국산 코믹멜로라면 이제 더 볼 게 없을 만큼 많이 봤다고 생각한다면 영화는 설정부터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북한 군 장교와 병사가 실수로 남쪽으로 흘러내려와 오도가도 못하고 온갖 해프닝을 겪는다는 이야기 얼개다.북한 매봉산 기지에 근무하던 엘리트 인민군 장교 최백두(정준호)와 제대 말년의 병사 림동해(공형진)는 바다낚시를 나갔다가 잠이 드는 바람에 그만 동해안 남한구역으로 표류해온다.구사일생의 기쁨도 잠시.한여름피서철을 맞아 온통 비키니 천국이 돼있는 해수욕장에서 둘은 갑작스러운 ‘문화적 충격’에 어쩔 줄을 몰라 허둥댄다. 철저히 코미디 정서에 기댔으면서도 영화는 관객들의 공감을 손쉽게 이끌어낼 수 있는 정치·사회적 이슈들을 요리조리 드라마에 끼워맞췄다.크게는 남북 대치상황을,작게는 청소년 문제를 끌어들여 작품의 공감대를 넓히려 한 흔적이 뚜렷하다.동해로 떠내려온 백두와 동해는,경찰 고위간부의 딸이자 가출 여고생인 한나라(류현경)를 만나 비밀리에 도움을 받으며 생각지도 못했던 우정을 쌓아간다. 영화는 두 남자가 다시 북으로 향하기까지의 좌충우돌 해프닝에 큰 비중을 둔 듯하다.여자친구들과 함께 가출해 방황하는 나라와 우정을 쌓는 대목 말고는 진지한 화면을 찾아볼 수 없다.나라를 찾아다니다 백두와 동해 대신 엉뚱하게 간첩으로 몰려 허둥대는 두 형사(박철,박상욱)의 캐릭터도 코미디의 재미를 높이는 요소다. 흥행은 못했으나 데뷔작 ‘오버 더 레인보우’(2002년)로 감식안을 인정받은 안진우 감독 연출.남북분단을 소재로 그흔한 멜로 요소 없이 영화를 다듬어낸 데서 신인감독의 배짱이 충분히 읽힌다.남한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공화국 혁명전사들’을 별난 국외자로 묘사했지만,그를 통해 남북의 문화적 간극을 코끝 찡하게 돌아보게 한 배려가 돋보인다.요즘 흔한 코미디물처럼 질척한 성적 농담이나 사랑타령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생각없는’ 작품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설명이 부족한 몇몇 설정 탓에 드라마에 사심없이 빠져들기가 어렵다.백두와 동해가 탈없이 남한을 빠져나가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나라가 무엇때문에 반항과 갈등을 거듭하는지 등은 관객의 짐작에 맡겨질 뿐이다.윤곽이 뭉개진 두루뭉술한 메시지들이 주제의식을 다잡아 부각시키는 데는 실패한 듯하다. 황수정기자 sjh@
  • ‘국민가수’ 조용필 무지갯빛 새 노래 선사/ 새달 6~14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지난 8월 조용필 데뷔 35주년 기념공연에 동참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면 기회가 다시 왔다.‘국민가수’ 조용필이 새달 6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콘서트를 연다.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이번 공연은 최근 낸 18집 앨범의 새 노래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자리다.장대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잠실종합운동장의 35주년 기념무대를 가득 메워준 ‘오빠부대’에 대한 화답이기도 하다. 가요사상 보기 드문 초대형 무대로 꾸미기는 이번에도 마찬가지.순식간에 무대가 통째로 바뀌고,무지개가 펼쳐지는 등 입체무대의 감동까지 선사하겠다는 것이 콘서트의 핵심포인트다. 이 작업을 위해 대형 뮤지컬 무대를 책임져온 이종일 기술감독,무대미술의 일인자 박동우 등이 가세한다. 1,2부의 감상포인트가 다른 것도 공연의 특징이다.1부는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이야기 형식으로,2부는 관객과 한덩이가 되는 열창 콘서트로 진행할 예정이다.이야기 방식으로 전개될 1부에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은 극작가김태수가 맡기로 했다. 여기에 그와 함께 했던 세션그룹 ‘위대한 탄생’이 연주를 맡고,6인조 실내악단까지 동참해 무대음악의 격조를 높일 예정이다.(02)580-1300. 황수정기자 sjh@
  • 자동차 단신

    조용필콘서트 고객 초대 기아차는 고급세단 오피러스 보유고객을 ‘조용필 콘서트 2003 오버 더 레인보우'에 초대한다. 콘서트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12월6∼7일 이틀간 공연된다.공연마다 125쌍(1인 2장)을 추첨해 모두 500명을 초대한다.12일부터 24일까지 신청받는다.오피러스 멤버십 센터(1566-5854)와 홈페이지(www.opirus.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추첨 결과는 26일 홈페이지에 공지된다.다음달 25일 ‘호두까기 인형' 공연에도 고객 500명을 초대한다. 무료시승 45만여명 신청 GM대우는 업계 최초로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1년간 무료 시승하는 ‘GM대우 무료시승 평가’ 행사에 신청자가 45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지난달 13일 신청받기 시작해 하루 평균 1만 5000명 이상이 응모,지난 12일 현재 45만 122명을 기록했다.12월12일까지 신청받으며 2차 신청은 내년 1월13일부터 3월 12일까지 이뤄진다.영업소에서 응모 신청서를 내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gmdaewoo.co.kr 또는 www.gmdw.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BMW 겨울철무상점검 BMW 코리아는 1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국 23개 서비스센터에서 겨울철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97년 12월31일 이전에 등록된 모델을 대상으로 ‘리프레시 캠페인’도 갖는다.히터,배터리,부동액,라디에이터 등 냉난방 관련 부품과 일부 소모성 부품을 20% 싸게 교환할 수 있다.공임도 20% 할인받는다.스노 타이어와 스노 체인을 특별가로 구입할 수 있다.사고 수리 관련부품과 타이어는 할인항목에서 제외된다. 현대차 텔레매틱스 서비스 현대·기아차는 17일부터 텔레매틱스 서비스 ‘모젠’을 시작한다.뉴그랜저XG,뉴EF쏘나타,리갈 등 3개 차량에 먼저 서비스하고 내년 초부터 에쿠스,오피러스,싼타페,쏘렌토 등으로 확대한다.요금은 가입비 4만원,월 기본료 2만 8000원.이용량에 따라 ‘비서’ 서비스 건당 300원,음성 통화료 10초당 18원,데이터 이용료 패킷당 2.5원이다.모젠이 서비스되는 MTS 200 단말기는 선택사양으로 오디오와 텔레매틱스가 통합됐으며 판매가는 EF쏘나타 기준 195만원이다.
  • ‘국민가수’ 조용필 5년만에 새음반/18집 ‘오버 더 레인보우’

    ‘국민가수’ 조용필의 18집 앨범 ‘오버 더 레인보우’가 출시됐다. 지난 97년 ‘친구의 아침’이후 5년만에 낸 앨범으로,특히 데뷔 35주년을 맞는 해에 선보여 일찍부터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30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데뷔 35주년 기념 공연에서 그는 앨범의 첫번째 트랙 ‘태양의 눈’을 비롯해 사별한 아내를 추모하는 ‘珍’(진) 등 신곡 몇 곡을 공개했었다. 새 앨범은 대규모 관현악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참여해 웅장하고 큰 스케일이 돋보인다.록,깊이가 느껴지는 발라드,빠른 비트의 곡 등 장르가 다양하다는 것도 눈에 띈다. ‘태양의 눈’은 지난해 말 예술의전당 공연에서 공개된 곡으로,록오페라 버전의 장엄한 분위기가 특징이다.이번 앨범에서는 경쾌하고 빠른 비트로 새롭게 편곡됐다. 올해 초 세상을 떠난 아내 안진현씨를 추모한 ‘珍’(진)은 구절구절 애절한 사모의 정감이 넘친다.‘지난날들의 추억속에서 흔들리는 불꽃/함께 있고 싶은 사랑이 가슴깊이 저리는 밤 눈을 감네.’라는 가사는 이젠 중년이 된 ‘오빠부대’팬들을 금세사로잡을 만하다. 이번 앨범에는 평소 친분이 깊던 MBC PD 출신인 이화여대 주철환 교수도 작사가로 참여했다.6번째 ‘도시의 오페라’.주 교수가 노랫말을 쓰고 조용필이 작곡한 노래로,오케스트라와 코러스의 조화가 웅장한 느낌을 전한다. 인트로에 소프라노 보컬을 삽입한 ‘With’는 어딘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경쾌함이 묻어난다.‘꽃이여’‘그 또한 내 삶인데’ 등 섬세하면서도 여운을 남기는 발라드곡도 감상할 수 있다. 황수정기자
  • 2003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 20·30대 인기있는 멀티패션 아이스카페

    ● YES엔터테인먼트 ‘2B Free’ 예스 엔터테인먼트는 아이스크림 수입판매 및 캐릭터 개발,카페 사업을 하는 회사다.이 회사가 운영 중인 ‘2B Free’는 아이스크림과 베이커리 케이크,커피 등의 기능을 합한 형태의 멀티패션 아이스 카페.20∼30대의 기호에 맞춰 ‘만남의 장소+가벼운 음식’을 제공하고 있어 젊은층에 인기다.이곳에서는 회사가 수입한 유기농 또는 천연원료를 사용한 슈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인 레인보우와 케이크가 나온다.또한 유럽의 고급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디저트 아이스크림과 유럽 레스토랑 및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베이커리 케이크도 담소를 하면서 즐길 수 있다.
  • 메트로 플러스 / 윤락여성 재활사업 명칭 공모

    서울시는 성매매 밀집지역 종사여성을 위한 재활대책 사업의 이름을 공모한다.공모기간은 6일부터 15일까지.타이완의 ‘레인보우(Rainbow)’정책처럼 성매매 종사여성도 공감할 수 있는 명칭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3707-9231.
  • 털 날리고 잘 돌볼 자신 없으면 사이버 애완동물 어때요

    “잘 돌볼 수 있어?” “집에 아무도 없으면 어떻게 해?” “털도 날리고 징그럽잖아∼.” 가족들이 이런 이유로 애완동물을 거부한다고 해도 눈물 흘리지 말자.컴퓨터 속에 사이버 애완동물이 있으니까.그게 당신의 사랑을 받을 수 있잖아? 인터넷 업체들이 운영하는 사이버 애완동물은 개·고양이 뿐만 아니라 물고기·원숭이·도마뱀·공룡 등 종류가 다양하다.특히 3차원 그래픽 기술이 보강돼 사이버 동물들이 더욱 생생해져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야후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 애완동물 육성코너인 ‘펫친구’(kr.petfriends.yahoo.com)는 월 평균 40만명이 이용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펫친구에서는 시베리안 허스키·리트리버·닥스훈트·비글·프렌치 불독·달마시안 등 귀엽고 애교 많은 강아지를 입양해 키울 수 있다.입양과 기본적인 스넥,병원,공원 서비스는 무료.더 멋지고 화려하게 키우고 싶다면 퍼피몰에서 신용카드나 사이버캐시를 이용,유료 아이템을 구해야 한다. ‘피지파크’(www3.petgame.co.kr/default.asp)에서는 비글·닥스훈트·볼테리어 등 명견에서부터 고양이·오리·병아리·돼지·곰·원숭이까지 더욱 다양한 애완동물을 만날 수 있다. 열대어를 키우고 싶다면 사이버 수족관 ‘아쿠아스페이스’(www.aquaspace.co.kr)를 찾아가보자.이곳에서는 키싱구라미·구피·레인보우·황제천사 등 9종의 사이버 열대어를 분양받아 3차원 수족관,아쿠아돔 등 다양한 배경에서 개성있는 열대어들을 키울 수 있다. 이밖에 ‘골드펫쩜컴’(www.goldpet.com),‘마이프렌즈코리아’(www.myFrenz.co.kr),‘라바세상’(www.rava.tv) 등도 사이버 애완동물을 키우는 곳. 사이버 애완용 동물이 주인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점은 실제 동물과 마찬가지다.오랫동안 먹이를 주지 않거나 씻겨주지 않으면 병에 걸려 많은 사이버머니를 들여야 한다.그만큼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야후코리아의 김병석 과장은 “여러가지 여건상의 문제로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는 사람들이 사이버 애완동물로 대리 만족을 느끼고 있다.”며 “또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간 정보교환의 장으로도 이용되기도 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이라크 전쟁 게임 속으로...헤즈볼라, 지하드 다룬 게임 ‘특수군’ 배포

    이라크전이 확산되면서 게임계도 난리통이다.이미 출시된 전쟁 관련 게임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었고,이런저런 전쟁 게임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특히 ‘커맨드 앤 컨커:제너럴’(Command & Conquer:General,이하 C&C) 처럼 이라크전의 양상과 닮은 게임들이 인기를 끌자,게이머들은 아예 기존 게임을 개조해 이라크전을 흉내내는 프로그램이나 관련 파일을 앞다퉈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온라인 게임업체들도 전쟁에 반대하거나 전쟁 열기에 편승한 다양한 이벤트들을 내놓고 있다. ●전쟁 게임 판매량 급증 게임전문 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미국의 게임 업체들은 3월 들어서만 전쟁 관련 게임을 10여개 내놓았다.이 중 3게임이 최근 2주간 판매량 10위권에 들었다.여론을 의식해 이라크전을 직접 소재로 삼기보다는 주로 걸프전이나 베트남전,소말리아 전쟁 등 과거의 전쟁을 배경으로 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91년의 걸프전을 배경으로 테이크투 인터렉티브가 만든 게임 ‘사막의 폭풍(Conflict:Desert Storm)'.이라크전 발발후 PC용,게임기용 모두매출이 급격히 늘어났다.테이크투 인터렉티브는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베트콩(Vietcong)’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의 게임에 반발해 이라크쪽 시각을 담은 게임도 눈길을 끌고 있다.레바논의 게릴라 그룹 헤즈볼라가 최근 만들어 배포한 게임 ‘특수군(Special Force)’은 시온주의자들을 상대로 ‘지하드(성전)’를 벌인다.헤즈볼라는 “서방에서 만들어진 게임들은 대부분 ‘착한 미국’이 ‘나쁜 이슬람’과 싸우고 있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면서 “일방적인 미국 중심주의에 대항해 만들었다.”고 밝혔다.한편 미국의 플라스틱스 리얼리티는 6·25전쟁을 배경으로 유엔군이 북한군과 싸우는 ‘코리아:포가튼 컨플릭트(Korea:Forgotten Conflict)’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라크전 변형 ‘모드' 속속 등장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위자드소프트는 테러리스트 진압을 소재로 한 1인칭 슈팅게임 ‘레인보우식스3-레이븐쉴드’를 20일 출시했고,동서게임채널은 미군 특수부대의 활약상을 담은 밀리터리 3D액션 게임 ‘델타포스:블랙 호크 다운’을새달 중순 발매하는 등 ‘특수’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EA코리아가 2월 중순 출시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C&C.게임쇼핑몰 ‘게임DC’에 따르면 판매량이 급속히 상승해 이번주엔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다.EA코리아는 C&C를 소재로 한 대규모 게임 대회도 곧 개최할 예정이다. 게이머들이 이라크전을 소재로 한 ‘모드’(Modification,변형)를 인터넷에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이는 작게는 ‘누드 패치’처럼 게임 내 캐릭터들을 알몸으로 만들거나,크게는 특수무기나 캐릭터·스테이지를 추가하는 등 게임의 외형을 상당부분 임의로 변형시키는 프로그램들을 총칭한다.아마추어가 취미로 만들거나 개발사가 서비스 차원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출시된지 오래된 게임들에서 주로 나온다.최근 이라크전 관련 ‘모드’들이 나오는 게임들의 공통점은 1인칭 액션 게임.‘맥스 페인’이나 ‘퀘이크3’등에 인터넷에 도는 ‘후세인-부시 스킨’ 등을 설치하면,후세인을 암살할 수도 있고,반대로 게이머가 후세인이되어서 부시와 맞대결할 수도 있다. ●온라인선 대규모 클랜전 늘어 3D 온라인 게임 ‘세피로스’의 6개 클랜은 이라크전에 맞춰 최근 대규모 전쟁을 벌이고 있다.세피로스 관계자는 “일부 게이머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접속자 수가 평소의 3배는 늘었다.”고 전했다. 온라인 게임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이나 ‘다크에덴’도 마찬가지.게임내 공성전,길드전에 참여하는 게이머 수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반전 아이템·이벤트도 봇물 무협 온라인게임 ‘천상비’는 지난 24일 몬스터로 분한 미군 병사와 장갑차를 사냥하는 반전(?) 이벤트를 벌였다. 사이버 미팅 게임 ‘캔디바’를 서비스하는 ‘써니와이엔케이’도 최근 ‘평화를 위한 작은 한걸음’ 캠페인을 시작했다.게임 내에서 ‘평화의 날개’ 등 아바타를 장식하는 반전 아이템을 무료배포,이용자들에게 반전 시위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아동과 여성 이용자가 많은 온라인게임 ‘비엔비’에서도 ‘전쟁이 싫어요’‘반전 시위 세트’ 등 반전 관련 아이템들이 인기를 모으고있어,‘전쟁’은 당분간 이용자의 성별·연령층과 게임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한동안 게임계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새 음반

    ●린 하이 ‘월광의 추억’ 클래식과 재즈,동양적 정서에 기초한 독특한 스타일의 뉴에이지 음악으로 중국과 타이완에서 가장 주목받는 린 하이의 신작 앨범.지난해 타이완의 ‘골든 멜로디 어워드’에서 최우수 연주앨범으로 선정됐다.단순하고 반복적인 멜로디가 친근한 ‘Sea bird’등 13곡이 실려 있다.씨앤엘 뮤직. ●앤솔로지,레인보우 브릿지 ‘신촌블루스’의 리더 엄인호가 두장의 앨범을 동시에 냈다.‘앤솔로지’에는 신촌블루스의 주요 레퍼토리를 새롭게 편곡 연주한 곡들과,‘Tears of my love’등의 신곡을 담았다.재일교포 박보밴드와 함께 만든 ‘레인보우 브릿지’에는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송창식의 ‘왜불러’ 등이 수록돼 있다.열린커뮤니케이션. ●볼가에서 돈강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러시아 민요를 모은 베스트 앨범.드라마 ‘모래시계’에 삽입돼 유명해진 ‘백학’을 비롯해 ‘볼가강의 뱃노래’‘스텐카 라친’등 36곡의 노래가 3장의 CD에 실려있다.러시아의 베이스인 표도르 샬리아핀과 국립모스크바합창단 등이 녹음에참여했다.아울로스뮤직.
  • “바쁜 직장인을 잡아라”‘한끼 대용’ 즉석식품 인기

    바쁜 직장인을 겨냥한 ‘한끼 대용’ 즉석식품이 쏟아지고 있다.회사가 많이 몰린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샌드위치·버블티(알맹이가 있는 과일주스) 즉석식품 전문점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한끼를 하나로 대상은 최근 ‘김치떡스테이크’,‘쇠고기찹쌀구이’을 출시했다.일부 매장에서 하루 100개 이상 팔리는 등 호응이 높다.지난 5월 선보인 일본식 덮밥 ‘돈부리’는 월 평균 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조만간 중국식 요리와 이탈리아 요리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CJ는 ‘런치 팝’ 브랜드로 ‘미트 스파게티’,‘토마토 파스타’ 등 이탈리아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지난해 5월 출시된 뒤 연말까지 120억원 어치나 팔렸다.올해 매출액은 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카레·덮밥·곰탕 등을 내놓은 오뚜기도 자장을 7종으로 확대하는 등 제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동원F&B는 참치죽 밤단팥죽 전복죽 등 8가지 죽을 판매중이다. ●전문매장 확산 서울 압구정·역삼·명동 등에 본점과 분점을 가진 샌드위치 전문매장 ‘레인보우썹’은 고급 재료를 쓰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직장인들에게 인기다.가격은 샌드위치가 3000∼7000원,샐러드 6000∼8000,스프 2900원선. ‘꽁데스뒤바리’는 프랑스 샌드위치 전문점.기름에 튀기지 않은 신선한 재료만 쓰는 것이 특징이다. 크라크무슈·새먼샌드위치·치킨샌드위치 등 종류가 무려 20가지에 이른다.가격은 2000∼6500원.현대백화점 무역센터·천호·압구정·목동·여의도·동부이촌동·분당에 점포가 있다. 최여경기자
  • 호주 시드니에 한국영화 전용관

    대양주 최초의 한국영화 전용관인 민교아트홀이 19일 오후7시(현지시간)호주 시드니 달링하버에서 김선영 민교 대표,이영현 시드니 총영사,맥 윌리엄스 전 주한 호주대사,박영선 시드니한인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관식을 가졌다. 호주 유일의 한국문화 전문공연기획사인 민교가 마련한 민교아트홀은 2개의 공간으로 구성돼,이 가운데 315석 규모의 제1시네마는 영어 자막을 넣은 한국영화를 연중 무휴로 상영하며 110석을 갖춘 제2시네마는 공연·전시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한국영화전용관의 개봉작 1호로는 1980년대 초반 달동네를 무대로 한 복고풍 코미디 ‘해적,디스코왕 되다’(감독 김동원)가 선정됐으며 이정재ㆍ장진영 주연의 ‘오버 더 레인보우’(감독 안진우)와올해 한국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가 차례로 상영될 예정이다. 민교아트홀은 개봉 첫 주 선착순 10명을 무료 입장시키는 한편,금요일 밤에는 3편의 영화를 묶어 한꺼번에 보여주는 ‘무비 마라톤’ 이벤트도 펼친다.아울러 9월5∼7일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젝스키스의 멤버였던 가수 강성훈을 초대해 호주 현지 뮤지션들과의 조인트콘서트 무대도 계획하고 있다. 개관식에서 김선영 민교 대표는 “민교아트홀을 한국문화 수출의 전진기지이자 교민들의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또 이영현 총영사는 “민교아트홀 개관을 계기로 호주 내에서 한국문화의 경쟁력을 높이자.”고 당부했다. 95년 설립된 민교는 호주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영화 ‘쉬리’와 ‘텔 미 썸딩’을 수입 개봉했으며 조수미·패티김 콘서트,난타 공연,앙드레김 패션쇼를 기획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날씨 맞히기

    “난 기상학과야.”“그런 과도 있니? 그럼 내일 날씨 맞힐 수 있어?” 이정재가 기상캐스터로 출연한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청춘 남녀가 나누는 대화다.이렇듯 사람들은 기상하면 날씨 예측을 떠올리고 그 예측은 ‘맞아야 한다.’는 전제를 깐다. 그러나 ‘맞히다.’의 사전적 의미와 같이 날씨를 맞힐수는 없다.날씨 변화는 인간이 다스릴 수 없는 오묘한 자연의 조화이고,벗길 수 없는 비밀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개봉에 앞서 기상청에서 가진 ‘오버 더 레인보우’ 시사회 덕분에 모처럼 멜로 영화 한 편을 본 김에 다소 감상적으로 날씨 얘기를 하고자 한다.볼 수도,잡을 수도 없는 공기의 변화는 다양한 형태의 날씨로 나타나 때론 평온하게때로는 사납게 그 성질을 표현한다.한 길 사람 속 모르듯,거대한 자연의 일부인 천 길 대기 속을 다 알 수는 없다.열 길 물 속은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날씨 예측은 과학이다.그것도 최첨단 기술과 기상,수학,물리,공학 등을 망라한 종합과학이다. 그러나 다루는 대상이 보이지도 않고 범위가너무나 넓다.수평으로 수천㎞,수직으로 수십㎞ 내에서 움직이는 공기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묻는 말이 고작 “내일 날씨 맞힐수 있어?”다. 인간 사회에서 일어나는 주가,부동산,물가 전망도 정확히 맞히기는 어려운 것 같다.그 예측이 정확하다면 모두 부자가 돼 있을 터인데.자연계에서 벌어지는 날씨 변화를 예측하는 일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사회현상보다 많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다.과학을 총동원하여 로봇 인간을 만들었다고 치자.이 로봇이 신이 만든 인간처럼 완벽할 수 없어 ‘로보캅’처럼 걷고 사고의 폭도 좁을 수밖에 없다.마찬가지로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최첨단 수치예보도 자연현상을 완전히 복제하여 재현할 수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날씨를 맞힐 수는 없는 일이다.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태풍이 온다는 예보에 플로리다해안에 사는 수십만명이 우리나라 명절 귀성객 차량 행렬처럼 고생하며 대피했는데 태풍 진로 예측이 빗나갔다고한다.이때 시민들이 보인 반응이 참으로 놀랍다. 겪었던 고생이 문제가 아니라 그 태풍의 방향을 다른 곳으로 돌려준 자연,즉 신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못 맞힌 인간을 탓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제 곧 비와 태풍의 계절이 온다.여름철 비는 분명히 일년 동안 먹을 물을 댐에 채워주는 생명수이지만,때로는 수마(水魔)로 변하기에 두려운 대상이다.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는 여름철을 앞두고 우리는무엇을 할 것인가? 올 여름엔 날씨를 잘 맞히나 못 맞히나 내기 할 것인가? 예상강수량 ‘200㎜’란 숫자는 1등의행운을 가져다 주는 복권번호 맞히기가 아니라 그만큼 많이 내릴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이다.예상강수량으로 발표한 200㎜를 넘어 300㎜가 내려 피해가 났으니 틀렸다고 비난한다면 본질을 흐리는 무용한 논쟁이다. ‘내일 날씨 맞힐 수 있어?’ 대신 ‘내일 비 올 가능성있어?’로 인식될 때 기상예보는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올 여름 집중호우도 비켜갈 수 없는 자연의 공포이자 없어서는 안될 혜택이다. 안명환 기상청장
  • 기상청 홍보대사 이정재씨

    영화배우 이정재가 기상청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3일 이정재가 기상캐스터로 출연한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의 시사회에 참석한 안명환(사진 왼쪽) 기상청장은시사회 직후 마련된 ‘기상과 영화의 만남’ 시간에 이정재에게 기상청 홍보대사로 활동해 줄 것을 제안했고,이씨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윤창수기자
  • 17일 개봉 ‘오버 더 레인보우’ 여주인공 장진영/ ‘오버 더 레인보우’ 어떤 영화

    ■17일 개봉 '오버 더 레인보우' 여주인공 장진영 여배우를 분류하는 카테고리로는 어떤게 있을까.장진영(28).음악으로 치자면 그는 충동질하는 하드록도,마냥 달래주는 발라드도 아닌,알게 모르게 젖어드는 솔(soul) 같은타입이다. 지난해 ‘소름’의 선영으로 우리곁에 성큼 다가선 배우.멍투성이 푸른 얼굴에,눈 빛 가득 피폐한 생의 그림자를일렁이며 우리 내면을 깊숙이 할퀴었던 그 장진영이 언제그랬냐는 듯 예쁜 멜로로 되돌아온다.17일 개봉하는 ‘오버 더 레인보우’의 연희는 늦깎이 배우가 데뷔 5년만에거머쥔 로맨스 여주인공. “숙제 하나 푼 기분이에요.제 ‘여성성’을 다 끄집어내봤는데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풋풋한 중저음 목소리엔 가랑비 젖듯 제 화제로 끌어들이는 묘한 매력이 묻어난다.의상학과 출신.아르바이트 삼아CF나 찍었을 뿐,이렇게 ‘문제적’ 배우가 되리라곤 꿈도안 꿨다.97년 TV 미니시리즈에 얼떨결에 얼굴을 내민 후로도 오랫동안 “이게 뭐지?” 갸우뚱거리며 정신없이 달리기만 했다. “99년 송강호 선배와 ‘반칙왕’을 같이 한 게 계기가됐나봐요.순 몸으로 때우는 캐릭터인데도 불평 한마디 없으신 걸 보고 톡톡히 배웠죠.” 호되게 치러낸 입문기 때문일까.아직도 TV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 있다. “인형같이 예쁘게 구는 건 취미없어요.TV에서도 그래서실패했나봐요.” ‘…레인보우’속 연희도 마찬가지.깎은듯한 멜로 여주인공을 기대하면 실수다.좀더 예쁜 연출을 요구하는 감독과보다 자연스럽고 싶었던 배우가 충돌해 일궈낸 캐릭터는딱 섭섭지 않을 만큼 예쁘고,그보단 훨씬 더 정감가는 사람냄새로 가득하다. 사실 장진영은 색채 강렬하고 개성 뚜렷한,그런 배우는아니다.서늘한 눈빛에 단아한 입매가 빚어내는 프로필은때론 무심해 보이기까지 한다.그런데도,아니 오히려 그래서 그는 극에서 극까지 다양한 스펙트럼들을 아무렇지 않게 넘나들 준비가 돼 보인다. “어떤 그릇에든 어울리는 배우이고 싶어요.지금까지의역할 모두 제 속을 조금씩 조금씩 벗겨낸 것이긴 하지만빙산의 일각일 뿐이죠.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쪽이 더 많아요.” 왜 지금 장진영일까.소년처럼 쿨한가 하면 어느 순간 한없이 퇴폐의 나락으로 급전직하하는 그 변신의 폭이 복합적 심리상태를 지닌 30대 감수성을 용케도 자극한다.그의가능성이 더욱 커보이는 것도 이 대목이다. “안해본 감독과는 다 한 작품씩 해보고 싶어요.소름끼치도록 이중적인 팜므 파탈(악녀)로도,‘지아이 제인’의 데미 무어 같은 근육질 여전사로도….” 손정숙기자jssohn@ ■‘…레인보우' 어떤 영화 비,뮤지컬,후리지아….영화는 내내 머시멜로처럼 달콤한정조를 타고 흐른다.우연한 사고로 부분기억상실증에 걸린 기상캐스터 진수(이정재).그에게 프로필이 지워진 흐릿한 사진 한장이 날아든다.잘려나간 사랑의 기억을 복원하려진수는 대학 동아리 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나고,우연히 여기에 연희가 묻어든다.8년된 사진첩을 뒤적이고 친구들을함께 수소문하는 사이,둘 사이엔 미묘한 감정이 오가고…. ‘미술관옆 동물원’처럼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풍성한 에피소드들도,‘번지점프를 하다’의,다음 생에서도 서로를알아채는운명적 사랑도 아니다.‘…레인보우’의 전략은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행로에 관객을 동참시키는 것.퍼즐 맞추듯 기억의 편린들을 꿰맞춰가는 화면들은 치밀한 계산하에 오차없이 배치됐다.다만 한가지 서로에게 끌려드는 둘의 감정 굴곡이 다소 띄엄띄엄 묘사돼 기류변화가느닷없이 이뤄진다는 느낌이다.
  • 5월 한국영화 각양각색 ‘만물상’

    66세 vs 26세. 어느 기획사의 ‘섹시한’ 홍보문구가 아니더라도 5월 극장가는 비수기라는 속설을 깨고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한국영화들로 붐빈다.감독의 연령 스펙트럼만 한 세대를 넘어서는게 아니다.정통 예술화에서 코믹액션물,찐득찐득한 멜로부터 ‘양아치’영화까지 식성대로 골라보기 부족함 없는 식단이 펼쳐진다. ‘5월 붐’은 가깝게는 월드컵이란 외생변수 때문.세계적 축제와 ‘맞장뜨지’ 않으려 너도나도 개봉을 서두르다보니 온갖 외화 블록버스터까지 가세,일단 물량면에서 홍수다.조리개를 좀더 조이고 보면 어느새 훌쩍 웃자란 한국영화 자체가 이런 다양성의 젖줄임을 읽어내기 어렵잖다. 먼저 10일 막올리는 ‘취화선’과 ‘일단뛰어’.66세 거장임권택 감독과 26세 생짜 신인 조의석 감독의 한판 격돌인셈이다. 이 1라운드가 지나고 나면 영어 제목의 ‘오버 더 레인보우’(17일)와 ‘후아유’(24일)가 로맨스물의 왕좌를 놓고 한주차로 맞붙는다.기억을 잃어버린 한 청년의 옛사랑 찾아가기를 아련한 빗소리에 엮어 짠 ‘…레인보우’가 30대 취향이라면,현란한 온라인 화면이 오프라인과의 경계를 무시로넘나드는 ‘후아유’의 감각은 10년쯤 더 젊다.재밌는 점은둘 다 연애스토리 안에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속심으로 끼워넣는다는 점.이정재와 장진영(…레인보우),이나영과 조승우(후아유) 등 각 세대별 아이콘이 된 배우들이 관객 흡인력 지수를 한결 끌어올린다. 이 무지갯빛 연애담 사이엔 한국판 조폭영화의 적자를 자처하는 ‘4발가락’(17일)도 끼어들어 메뉴판을 키울 예정.시사회 반응을 전폭 수용,보다 스피디하게 손질하느라 예정 개봉일을 한 주 늦췄다.코믹과 액션을 적당히 버무린 부담없는 스크린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타깃이다.이미 개봉한 블루스풍 고급멜로 ‘결혼은,미친 짓이다’,온가족 감동영화 ‘집으로…’까지 가세,극장가는 가히 무한 경쟁체제다. 흥행 스타트라인에 도열한 한국영화들 표정이 유난히 상기된 데는 이처럼 조밀한 극장가 풍경도 한몫한다.닷새 전에 개봉했던 ‘스파이더맨’이 지난 주말 이틀간 전국 60만 관객을 훑어내며 내려친 흥행 거미줄을 누가 뚫느냐가 당장의 관건이다. 이후에도 ‘쇼타임’‘하트의 전쟁’(이상 17일),‘쉬핑 뉴스’(24일) 등 할리우드발 블록버스터급들이 첩첩산중을 이루고 있다. 흥행이 전부는 아니다.하지만 어느 장르보다 예술과 상업의경계선에서 줄을 타는 영화가 흥행성적표를 도외시하진 못할 터.개봉관에 일단 걸리고 나면 연공서열도,거대 자본력도특권이 되지 못한다.5월 한 달은 관객 입맛이 어디로 튀고있는지 가늠해볼 바로미터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을 성싶다. 손정숙기자 jssohn@
  • 영화배급시장 판도 바뀐다

    국내 영화배급 시장이 4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영화사 강제규필름과 에그필름,투자사 KTB엔터테인먼트와 삼성벤처투자 등 4개 업체가 22일 공동 배급사를 창립했기 때문이다.지금까지 국내 영화배급 시장은 시네마서비스와 CJ엔터테인먼트가 양분한 가운데 지난해 ‘친구’로 급성장한 신생사 코리아픽처스가 가세,‘3강 구도’를 이뤄왔다. 강제규필름이 주도하는 새 배급사의 이름은 ‘에이라인’(A-Line).이들의 움직임에 충무로가 통째로 술렁일만도 하다.강제규필름의 ‘브랜드 파워’를 밑천으로 박찬욱·배창호·이무영 등 스타 감독 5인이 참여하는 에그필름이 꾸준히 화제작을 공급하고 영화계의 ‘큰손’인 두 투자사가 돈줄을 책임지면 메이저 배급사로 자리잡는 건 ‘떼논 당상’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올해 배급할 작품목록에는 굵직굵직한 것들이 많다.강제규필름은 현재 ‘오버 더 레인보우’‘쉬리 2’ 등 6편의 영화를 기획,제작중이다.KTB엔터테인먼트는 ‘울랄라 시스터즈’‘해적,디스코왕 되다’‘아 유 레디’‘H’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5편에 투자했다.또 삼성벤처투자는 미국의 뉴리전시 프로덕션과 판권계약을 맺고 매년 5∼6편의 외화를 공급받고 있다. 전국 배급망을 구축할 에이라인은 앞으로 중소 배급사들을 꾸준히 끌어안으며 배급라인을 적극 확장해갈 복안이다.올해 배급할 국·내외 영화는 20여편.지난해 시장점유율1,2위를 다툰 시네마서비스(22.6%)와 CJ엔터테인먼트(14.7%)는 각각 26편과 22편을 배급했었다. KTB엔터테인먼트의 하성근 이사는 “메이저 투자사의 자금력 및 제작 관리능력과 영화사들의 콘텐츠 및 제작능력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이라인 설립으로 향후 행보가 가장 주목되는 쪽은 강제규필름이다.“몇년째 숙원사업이던 코스닥 상장을 위해서라면 배급을 통한 안정적 수입원 확보가 필수였을 것”이라는 게 영화계 안팎의 설명이다.실제로 에이라인의 배급업무는 강제규필름의 자체 배급팀이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기자
  • 상암구장, 월드컵 손님맞이 채비

    ‘서울대공원에 중국인 캠핑장이 들어선다.’ 서울시가 상암동 월드컵축구경기장에서 예선 경기를 치르는중국과 터키, 프랑스와 세네갈 등 4개국의 관광객을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이 대책은 이들 국가의 관광객수는 물론취향과 식생활까지 상세히 파악, 배려한 계획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행 자유화와 첫 월드컵 진출,한류(韓流) 열풍 등으로 월드컵기간중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터키전이 열리는 6월13일쯤에는 6만3,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는 중·상류 중국인이 많이 찾는 올림픽파크텔,레인보우,리오호텔 등 47곳을 전용숙박시설로 지정하고 중국어 통역이가능한 민박 700곳을 ‘한국 가정생활 체험의 장’으로 제공한다. 중국인이 많이 사는 서대문·마포·강서구를 ‘중국인 숙박단지’로 정했다.젊은 층을 위해 난지도와 서울대공원에 각국 축구 매니아의 문화 교류의 장이 될 캠핑장을 마련하고대학과 기업체연수원도 배낭족을 수용할 계획이다. 또 온수나 따뜻한 차를 즐기는 습성을 감안,객실 또는 로비에 온수공급기 비치를 권장하고 온돌식을 좋아하지 않는 등중국인 취향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동대문시장 주변과 연희·연남동 등에 중국요리를 싸게 먹을수 있는‘푸드코트(Food Court)’를 설치하고 볼거리 먹거리살거리 등을 중심으로 ‘중국인 베스트 관광상품 100선’도준비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 우리문화 체험장을 마련하며 자장면·짬뽕·잡채 등 한국화된 중국음식의 시식회도 연다.롯데월드∼경기장간 자전거투어도 갖고 ‘리틀 차이나타운’도 꾸민다. 터키는 축구광과 국내 기업체 초청인사 등 최고 3,000명 가량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터키전에서의 충돌을 우려해 터키 관광객의 숙소를 중국 숙박단지와 멀리 떨어진 관악구로 정했다.이슬람 교도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점을 적극알리는 한편 불고기 등 좋아하는 음식을 발굴,홍보하기로 했다. 1만5,000여명 찾을 것으로 보이는 프랑스인을 위해서는 700여명의 통역기동반을 운영하기로 했다.도움이 필요한 이들을위해 핫라인전화도설치하고 신촌 등 서대문지역을 프랑스인집중 숙박지역으로 정했다. 월드컵을 전후해 열리는 ‘서울드럼 페스티발2002’ 등에 프랑스의 참여를 유도하고 프랑스대사관 주관으로 열리는 ‘프랑스 문화축제’에 전통공연을 포함시키는 등 문화교류도 늘린다.‘프랑스 관광명소 10선’도 마련했다. 세네갈은 본국보다는 외국에 있는 사람들이 올 것으로 예상되며 공통어가 프랑스어여서 프랑스어 안내책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난지도 캠핑장이나 평화의 공원내에 ‘세네갈 빌리지’를 만들고 미술전시회와 세네갈음식시연회도 연다. 조덕현기자 hyoun@
  • ‘님다’ 바이러스 급속 확산

    정보통신부는 님다(Nimda) 웜 바이러스가 국내 유입 하루만인 20일 오후 2시 현재 4,910건의 피해가 신고되는 등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정통부는 컴퓨터바이러스의 피해 신고율이 통상 5% 정도임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는 10만여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정통부에 따르면 한국정보보호진흥원 79건과 안철수연구소 1,876건,하우리 2,780건,트랜드 100건,시만텍 75건 등으로 신고됐다. 백신업계는 대규모 인트라넷을 사용하는 국내 대부분의대기업과 관공서,학교 뿐 아니라 인터넷접속서비스(ISP)업체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도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님다 바이러스는 ‘readme.exe’ 파일이 첨부된 임의의제목을 가진 e메일을 열어보았을 경우는 물론 본문내용만확인해도 감염돼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다. 네트워크상에서 패스워드없이 읽기·쓰기가 가능하도록공유돼 있는 디렉토리를 통해서도 감염되며,감염된 웹사이트에 접속해도 마찬가지다.정통부는 기존의 바이러스는 PC나 서버 중 한쪽만 감염시키는 반면 님다바이러스는 PC와서버를동시에 감염시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님다바이러스는 서캠,코드블루,코드레드 등의 결합형으로 ‘코드레인보우’(Coderainbow)로도 불리운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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