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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머니 가벼운 연인들을 위한 ‘뮤지컬 종합선물세트’

    보고 싶은 뮤지컬은 많은데 얇은 지갑이 걱정된다면? 다양한 뮤지컬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모은 ‘뮤지컬 콘서트’가 안성맞춤이다. 뮤지컬 한 편 값으로 여러 뮤지컬을 맛볼 수 있는 데다 스타급 뮤지컬 배우들을 한자리에서 만난다는 장점때문에 최근 몇년 새 가장 인기있는 연말상품으로 떠올랐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제작사인 엠뮤지컬컴퍼니가 기획한 ‘패션 오브 더 레인’은 출연진이 6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콘서트다.‘사비타’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극중 세명의 주인공인 동욱, 동현, 유미리로 열연했던 역대 배우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 것.‘사비타’가 ‘뮤지컬 스타 등용문’으로 꼽혀온 만큼 이번 무대에 서는 출연진의 화려한 면면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요즘 뮤지컬계 ‘캐스팅 1순위’인 오만석과 ‘아이다’의 라다메스로 열연중인 이석준을 비롯해 유준상, 노현희, 엄기준, 서범석, 강효성, 소냐 등이 번갈아 출연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공연의 키워드는 ‘비(레인)’다. 봄비, 여름비 등 계절에 따른 비의 다양한 이미지들이 ‘레미제라블’‘미스 사이공’‘오페라의 유령’‘렌트’등 흥행 뮤지컬의 대표곡과 팝송 ‘웬 아이 드림’‘오버 더 레인보우’등 27곡의 노래에 실려 전달된다.5만∼12만원.23∼25일 리틀엔젤스예술회관.(02)764-7859.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의 개관 페스티벌 폐막공연인 ‘러브 다이어리’는 규모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소박하지만 내용은 알찬 뮤지컬 콘서트다. 출연진은 단 7명. 이석준, 민영기, 엄기준, 김다현, 조정은, 윤공주와 더불어 가수 윤종신의 출연이 이채롭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게 ‘사랑’을 테마로 삼아 연인 관객을 겨냥한다. 첫 만남의 떨림에서 사소한 오해로 인한 다툼, 이를 극복하고 더 큰 사랑을 발견하는 연인들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설득력있게 그려진다. ‘미스 사이공’‘페임’‘렌트’‘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삽입된 넘버들을 감상할 수 있다.3만∼6만원.26∼31일 극장 용.1544-595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60분-부모(EBS 오전 10시) 학습지로 공부를 시키거나 학원을 보내는 대신 영어 동화책을 함께 읽어 주자! 고등학교 영어 교사 출신으로 최근 ‘3살 때 망친 영어 평생을 괴롭힌다.’라는 조기 영어교육 지침서를 펴낸 세 아이의 엄마 김은희씨가 말하는 그녀만의 특별한 영어 교육법, 그리고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그 여자(SBS 오후 8시55분) 재래시장을 찾은 지수는 어떻게든 싸고 좋은 물건을 사려고 상인들과 흥정한다. 공항으로 간 재민은 세정이 입국하자 반갑게 맞이하고, 이어 세정이 선물이라며 내민 옷을 입고는 좋아한다. 지수네 집으로 정선과 석주부부가 초대되고, 세정과 같이 있다가 늦게 도착한 재민은 별 일 없는 듯이 행동을 한다.   ●글로벌 비전〈세계화의 그늘〉(YTN 오후 1시20분) 브라질의 제랄도는 미국 포드자동차의 해고 노동자다. 제랄도와 같은 노동자들은 브라질 경제보다 세계경제에 관심이 더 많다. 세계경제에 따라 자동차 판매량이 결정되고, 노동자의 해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같은 포드사 노동자라도 나라에 따라 받는 돈이 차이가 난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메모지에 남긴 글 때문에 자신이 오렌지걸이라는 사실을 기범에게 들킬 상황이 되자, 은비는 친구인 현경을 방패막이로 내세운다. 은비는 자신이 내세우고도 혹시 현경이가 기범을 좋아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한다. 한편 민기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손 모델이 되고, 보라는 매니저가 되겠다고 나선다.   ●청춘 신고합니다(KBS1 오후 7시30분) 예비군과 현역이 화합 단결된 최정예 동원사단 육군 제65 보병사단 장병들과 함께한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개과천선한 병사, 어릴 적 단 한번의 만남이 전부인 아버지를 찾는 병사, 한 귀염둥이의 아버지로 ‘충성’을 외치는 병사의 러브스토리 등이 ‘소원수리 프로젝트 행복초소’에서 펼쳐진다.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상상플러스’,‘스타골든벨’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나운서 노현정을 초대해 그녀의 이상형에 대해 들어보고 관객들과 함께 즉석에서 ‘암산대결’을 펼친다. 또 5집 앨범으로 컴백한 한류의 원조 안재욱은 쉬는 동안 여행을 즐기면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연기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 일곱빛깔 자유, 하와이!

    일곱빛깔 자유,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과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오하우 섬만을 하와이로 생각한다면 그건 하와이에 대한 커다란 실례다. 쪽빛 바다에서 펼쳐지는 달콤한 허니문이 하와이를 상징하기는 하지만,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뿐이다. 아직도 유황냄새를 풍기며 용암이 꿈틀거리는 거대한 활화산이 있고, 하얀 눈이 덮인 산위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운해를 뚫고 4000m가 넘는 산위에 올라가 하늘 가까이에서 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세계 3대 천체관측소가 있으며, 겨울철 출산을 위해 찾아온 고래가 뛰노는 모습을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서 볼 수 있다. 그래서 하와이의 진면목을 보고 싶다면 135개의 하와이 군도 중 빅아일랜드로 불리는 하와이섬과 마우이 섬을 추천한다. 빅아일랜드는 하와이의 모든 섬들을 합친 크기의 2배, 제주도의 7배에 이르는 거대한 섬이다.‘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지난달 29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장소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거대한 자연이 살아 숨쉬는 ‘에코투어(친환경적 관광)’의 명소 하와이로 떠나보자. 글·사진 하와이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시간을 거슬러 열대속으로 마치 다른 세상에 떨어진 느낌이다. 하와이섬(빅아일랜드)의 코나(Kona) 국제공항에 내리자 서울에서 입고 온 긴팔 셔츠가 버겁다. 겨울에서 여름으로, 오후에서 다시 오전으로, 계절과 시간을 거꾸로 거슬렀다. 한국보다 시차가 무려 19시간이나 늦어 오후 8시 출발했지만 코나 도착시간은 같은날 낮 12시였다. 거의 하루라는 시간을 되돌린 셈이다. 열대 리조트를 연상케하는 아담한 공항에 내리자 ‘레이’(Lei)라고 불리는 울긋불긋한 꽃목걸이가 도착을 축하한다. 하와이 주화(州花)인 하이비스커스(붉은색 무궁화 계통의 꽃)로 만든 것이다. 공항을 나와 먼저 숙소인 ‘페어몬트 오키드 라우나 라니’ 호텔로 향했다. 코알라 코스트를 따라 가는 길은 마치 제주도를 뻥튀겨 놓은 듯한 모습이다. 검은 화산 용암이 식어 굳어진 검은 현무암 위로 도로가 나 있고, 해발 4205m의 마우나케아 산 인근에는 수많은 오름이 솟아 있다. 도로 주변의 현무암 바위에 흰돌로 예쁘게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은 모습들이 이채롭다. 페리도트(감람석)가 박힌 돌들이 길가에 널려 있다. 하와이에 도착하면 먼저 ‘알로하’(Aloha·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과 함께 손인사를 배우는 것이 우선. 주먹을 쥐고 오른손 엄지와 새끼 손가락을 펴면 그것이 ‘감사합니다’라는 수화다. 운전 중 길을 양보받거나 했을 때 요긴하게 쓰인다. 현지에서는 하와이 고유 언어가 널리 쓰이는데 모음 5개, 자음이 7개. 모음으로 끝나는 단어의 대부분은 하와이어라고 보면 된다. 언뜻 보기에는 배우기 쉬울 것처럼 보이지만 쉽지 않다.‘알로하’가 ‘안녕하세요’라는 뜻은 물론 ‘사랑한다’,‘미안하다’로 쓰이는 등 한 단어가 여러가지 뜻을 품고 있고, 물고기 이름 중 읽기도 쉽지 않은 ‘흐므흐므누쿠누쿠아쿠아’도 있다. # 구름을 뚫고 별을 쏘다 빅아일랜드의 첫 관광은 마우나케아 산의 천체 관측투어. 일몰과 별을 보기 위해 오후 3시30분 호텔을 나섰다. 마우나 케아까지는 동서관광도로인 새들(Saddle)로드를 따라 지그재그형 도로를 거슬러 2시간가량 산을 올라야 한다. 마우나 케아는 흰산이라는 의미로 12월부터 5월까지 산 정상은 흰 눈으로 뒤덮이고 이곳에서 스키를 즐긴다고 한다. 해발 2700m 지점에 이르자 차가 산 중턱에 걸린 구름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압차로 귀가 멍하다. 구름을 통과하자 활동을 멈춘 수많은 크고 작은 분화구와 드넓은 대지를 덮고 있는 풍성한 목초 등 발아래 끝없이 펼쳐진 태평양과 진홍빛으로 물든 구름이 환상적이다. 해발 3000m 지점에 있는 오니주카(Onizuka) 센터는 1986년 우주왕복선 챌리저 호 폭발 때 희생된 코나 출신의 우주 비행사 이름을 딴 안내소다. 일반 차량은 여기까지만 가능하며 정상까지는 4륜 구동차가 아니면 걸어갈 수밖에 없다. 정상에 있는 ‘WM켁 천문 관측소´는 우주 정보를 수집하는 세계 3대 천체 관측지. 해발도 높지만 주위에 불빛이 없어 별빛을 확실하게 관측할 수 있다. 산 정상은 겨울에 스키와 스노보드를 탈 수 있다.4륜 구동차가 리프트 대용으로 사용된다. 이 때문에 겨울에는 스키와 수영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산에 오를 때는 해발이 높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두꺼운 점퍼와 장갑 등을 지참해야 추위에 떨지 않는다. # 산책길에 만난 바다거북 아침 산책길에 바다거북을 만났다. 페어몬트 오키드 라우나 라니 호텔(fairmont.com/orchid) 앞 해변을 산책하던 중 바다거북이 검은 자갈 해변을 엉금엉금 기어 올랐다. 바다속에 들어가면 더 많은 거북을 볼 수 있다. 호텔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해 바다속으로 들어갔다. 하와이 원주민이자 와이키키 비치보이 출신인 엉클 칼라니로부터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유리알처럼 투명한 바다속에 뛰어들었다. 해변에서 불과 10m쯤 헤엄쳤을까. 눈 앞에 바다거북과 각종 열대어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 호텔에는 편의시설도 많다. 하와이 특유의 개성이 가득한 호텔 외관과 벽이 없는 야외 스파가 인상적인 곳으로 2개의 고급 호텔,2개의 최고급 골프장과 백사장을 갖췄다. 골프장은 국제대회가 개최될 정도의 최고 시설로 사우스 코스의 15번 홀은 바다를 가로질러 티샷을 할 수 있다. 객실료는 가든뷰와 오션뷰에 따라 299∼2699달러까지이며, 골프장 이용료는 195달러지만 투숙객은 130달러다. # 활화산 속을 걷다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른다. 아침일찍 호텔을 나와 힐로(Hilo) 지역에 있는 볼케이노스(화산)국립공원에 오르자 검은땅이 갈라진 틈에서 하얀 수증기와 함께 유황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화산 국립공원의 용암지대를 차로 달려 화산섬의 생성과정을 목격하는 것은 빅아일랜드 관광의 최대 압권. 킬레우에아 화산은 1983년에도 폭발을 일으킨 적이 있으며 지난 170년 동안 30번이나 용암을 분출한 기록이 있는 활화산이다. 마치 곧 폭발을 일으킬 것처럼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만 지름 4.5㎞, 깊이 120m의 거대한 분화구와 검은 용암이 식어 이뤄진 화산지대 등을 보면 감탄이 쏟아진다. 지구의 생명력과 함께 자연의 신비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원주민들이 숭배하는 화산의 여신 ‘펠레’가 살고 있다고 전해지는 할레마우마우(Halemaumau)분화구는 세계 최대이자 가장 활발한 화산으로부터 엄청난 양의 용암이 흘러 나온다고 한다. 국립공원 입장료는 무조건 차량 1대당 10달러로 체인 오브 크레이터스(Chain of Craters)로드를 따라 분화구를 돌아보는 멋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먼저 화산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킬라우에아 비지터 센터를 들러 그 앞에 펼쳐진 거대한 분화구를 감상한 뒤 용암터널 등을 돌아보면 좋다. 화산에서 40㎞ 남쪽에 있는 푸날루(Punaluu) 흑사해안은 화산 폭발로 흘러나온 용암이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이곳에 오면 지나칠 수밖에 없는 곳이 1847년 존 파커에 의해 시작된 파커목장. 면적이 무려 2억 7500만평(여의도의 270배 정도)에 이르는 미국 최대의 개인 소유 목장으로 7만마리의 소들이 방목되고 있다. 특히 코나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커피가 생산되는 유명한 코나 커피의 산지다.198g짜리 커피 한봉에 10∼20달러 정도. # 무지개가 아름다운 마우이섬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가 마우이섬 하늘에 걸렸다. 카훌루이 공항에 내려 라하이나 해변을 따라 달리던 중 저멀리 이아오 계곡에 무지개가 반겼다. 호놀룰루 공항이나 코나공항에서 국내선을 타고 30분 거리에 있는 마우이섬은 해양스포츠를 즐기며 느긋하게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와이 국내선은 소형 프로펠러 항공기가 운항하며, 자리는 자유석이다. 마우이섬은 하와이에서 두번째로 큰 섬으로 섬 전체가 마치 사람의 상반신과 비슷한 형상을 지녀 ‘하와이안 슈퍼맨’으로 불린다. 라하이나 앞바다는 알래스카 등지에 있던 고래가 새끼를 낳기 위해 찾는 곳으로 전세계에서 고래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올로발루 지역은 파도가 적당해서 초보자들이 서핑을 즐기기 좋아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어디에서나 쉽게 무지개를 볼 수 있다. 그래서 하와이의 별칭이 ‘레인보우 스테이트’다. 자동차 번호판도 무지개 문양이 새겨져 있다. 카아나팔리 해변은 아름다운 석양을 즐기는 포인트. 해안선을 따라 태양이 구름과 바다와 어우러져 붉게 타들어가는 일몰은 잊지 못할 장관을 연출한다. 그래서 해질녘이면 연인들이 석양을 감상하거나 허니무너들이 웨딩촬영을 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해변에 있는 고급하얏트 리젠시 마우이 리조트(maui.hyatt.com)는 멋진 해변의 일몰을 감상하며 하와이의 밤을 보낼 수 있는 곳. 특히 저녁마다 폴리네시안 훌라쇼와 댄스쇼가 펼쳐지는 루아우(성찬) 디너쇼는 최고의 인기 코스다. 이곳은 세계 최대 휴화산인 할레아칼라가 대표적인 관광지. 높이 3055m, 분화구의 직경이 33.8㎞에 이른다. 풀 한포기 없는 적회색의 광대한 분화구 내부는 지구가 아닌 다른 혹성에 온 듯 신비롭다. 이곳은 나사 우주비행사의 훈련지이자 각종 영화가 촬영됐다. 아침일찍 일출을 보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재수가 좋은 날에는 희귀종이자 하와이 주새인 ‘네네새’를 볼 수도 있다.‘네네’하며 운다고 해서 네네새로 불린다. 대부분 사람들은 일출을 본 뒤 자전거를 타고 산을 내려가는 하이킹을 즐긴다. # 하와이에서 아쉽게 못해본 것들 하와이에서 꼭 해보고 싶었지만 못해 본 것을 꼽는다면 로프를 타고 낭떠러지 사이를 건너는 할레아칼라 스카이라인 투어, 헬기를 타고 거대한 분화구와 화산을 둘러보는 헬기투어, 푸른 바다속에 들어가 열대어와 돌고래를 보는 잠수함 투어, 석양을 바라보며 즐기는 선셋 칵테일 크루즈, 할레아칼라 ATV(산악 오토바이), 윈드서핑, 패러세일링, 승마, 산악자전거 등이다. # 미리 알고 떠나세요 미국 대사관이 하와이로 허니문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에 대한 비자발급을 간소화했다. 한진관광, 현대드림투어, 롯데관광 등 6개 지정 여행사를 통하면 30일 이내에 인터뷰를 통해 10년 기한의 여행 비자가 발급된다. 하와이는 해양성 기후로 연평균 기온이 24도로 연중 어느때라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대기중 습기가 적어 쾌적하다. 날짜 변경선을 통과하기 때문에 시차는 하와이가 19시간 늦지만 한국시간을 5시간 빠르게 한 전날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한국이 오전 9시이면, 하와이는 전날 오후 2시다. 전압은 110볼트이며,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 경우 ‘011+82+0을 뺀 지역번호+전화번호’를 누르면 된다. 인천공항에서 호놀룰루까지 대한항공이 주 4회 직항편을 운항한다. 매주 수, 목,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출발, 같은날 오전 8시30분에 도착한다. 하와이 전문 블루하와이 여행사(www.bluehawaii.co.kr·02-319-0022)는 빅아일랜드와 오하우, 오하우와 마우이섬을 돌아보는 4박 6일 상품을 262만∼299만원에 판매한다. 하와이관광청 서울사무소 (02)777-0033.
  • [01일 TV 하이라이트]

    ●리얼다큐 여자(EBS 오후 9시30분) 여섯 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험난한 인생을 살아온 이진육 할머니. 할머니는 섬마을로 시집 와 갇혀 지낸 40년 세월을 뒤로 하고 꿈을 찾아 나선다. 그동안 남 몰래 키워왔던 꿈은 바로 공부를 하는 것. 이런 할머니가 정말로 초등학교 1학년 3반 학생이 되었다. 할머니의 좌충우돌 학창 일기를 펼쳐본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11시5분) 조형기가 ‘자주찾기’코너에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해 오직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엽기적인 이색 토크쇼를 벌인다. 감동의 코믹 코너 ‘행님아’에서는 귀염둥이 김신영이 화장실에서 생긴 일을 코믹하게 보여 준다. 김태현은 김신영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캠페인을 펼친다.   ●글로벌 코리안-해외 경찰주재관(YTN 오전 10시25분) 국민들의 해외 진출이 늘면서 동포사회에서는 각종 사건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현지 공관에 파견된 해외 경찰주재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해외 경찰주재관은 지난해 동남아에서 발생한 지진해일 때 우리 피해자들의 시체 확인작업을 수행했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민기는 청원경찰 IVY가 도둑을 잡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는 대신 도둑을 멋지게 때려눕힌다. 그런데 IVY는 경찰이 되려면 가산점을 받아야 한다며 도둑을 자기가 잡은 걸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마음 약한 민기, 멋지게 자신의 공을 IVY에게 돌린다. 그때부터 IVY의 거짓말이 펼쳐지는데….   ●피플 세상 속으로(KBS1 오후 7시30분) 본업은 집배원. 그러나 농기계 수리로 더 바쁜 충남 부여군 임천우체국 집배원 김영완(38)씨. 만능 기술자로 통하는 그의 손재주는 농촌 마을의 고장난 농기계를 수리하는 일로 더 돋보인다. 우편물을 배달하며 살맛 나는 고향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열혈 집배원’ 김영완씨를 만나본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아라를 포함한 마법사들이 마법세계로 떠나자, 승구와 경아, 사라는 그들의 빈 자리에 허전함을 느낀다. 마법세계에 도착하면 보내기로 했던 아라의 전문이 늦어지자 서운해하던 사라는 승구, 경아와 함께 일주일 만에 도착한 영상 전문을 통해 마법세계 소식을 전해 들으며 행복해한다.
  • [29일 TV 하이라이트]

    ●다큐극장-맞수(EBS 오후 9시30분) 신재은이 실종됐다. 연락도 없이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은 것. 휴대전화는 꺼져 있고 집에서는 분명 아침에 출근을 했다고 한다. 회사 선배들이 돌아가며 전화를 해보지만 끝내 통화는 되지 않는다. 그리고 다음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회사에 나타난 연수생 신재은, 어제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부모-자식간인지 형제-자매간인지 구분이 되질 않는 최강의 부모와 자녀들이 등장한다. 소녀같은 철없는 46세 엄마와 철든 26세 딸, 귀여운 30세 엄마와 깜찍한 13세 딸, 끼로 똘똘 뭉친 49세 ‘효리 엄마’와 23세 ‘강타 아들’, 대한민국 최연소인 37세 할머니와 21세 아들 중에서 단 한 쌍의 형제-자매를 찾는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호주 곳곳에 우리나라와 같은 조산원이 등장해 논란이 분분하다. 조산원은 산모에게 자연분만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병원과 달리 산파도 산모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산부인과 의사들은 산모와 아이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산파는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남자 문제로 속상해하던 희진 교수와 은비는 서로 너무나 잘 통한다는 점을 발견하고는 의자매가 되기로 한다. 그 이름도 화려한 ‘부채자매’의 탄생이다..‘부채자매’라는 이름 아래 똘똘 뭉쳐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 아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과연 이들 자매의 돈독한 행보는 어디까지 갈까.   ●별난 여자 별난 남자(KBS1 오후 8시25분) 재만의 생일과 온천여행을 두고 갈등하던 말자는 온천여행 쪽으로 마음을 굳힌다. 석현과 결혼할 여자가 해인이라는 사실을 말자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나 걱정하던 민숙과 재도는 말자의 여행 소식을 듣고 잘된 일이라며 안도한다. 재옥은 종남에게 같이 가자고 말하지만 종남은 할 일이 많다며 거절한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마법전사들은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돌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자 눈물을 흘린다. 후크와 왕비는 모질게 대했던 자신들을 엄마, 아빠로 여기고 가족과 사랑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고 떠난 돌이 생각에 괴로워한다. 마법세계에서는 아라와 함께 마법사들 모두 마법세계로 돌아오라는 전문이 오는데….
  • [25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나이가 들면서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고 말하는 어머니들에게서 보듯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갖가지 이상 신호를 포착하게 된다. 홀대와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오래 참으며 살림을 꾸리는 수많은 여성의 몸에 대해 이제부터라도 고마움을 전하고, 그 몸을 사랑하는 바른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다.   ●다이아몬드의 눈물(SBS 오후 9시55분) 철종은 진 회장을 찾아와 인하를 버린 남자가 형민이라고 털어놓고, 이석 또한 인하의 유서에 화가 치밀어 형민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형민에 대해 의심하고 있던 사실을 확인한 진 회장은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게 한 뒤 회사에서 내쫓아 버리고, 화가 난 형민은 회사의 비밀문서들을 빼돌리려 한다.   ●글로벌 비전(YTN 오후 1시10분) 잠비아는 무료 에이즈 진단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하고 있다. 섹스산업과 마약이 에이즈 확산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우크라이나에서는 매춘 종사자에게 위생적인 주사와 콘돔을 나눠준다.60만명 이상의 에이즈 고아가 있는 잠비아, 에이즈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인 우크라이나의 대책을 알아본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재경이와 홍철이가 길거리 캐스팅이 돼 트롯 듀오를 결성한다고 한다. 가수를 시켜주겠다며 이것 저것 요구하는 연예기획사 사장님. 똑똑한 재경이가 그런 사람에게 속을 리 없다는 생각에 은경이는 확인에 나선다. 도대체 사기꾼 연예기획사 사장이 어떤 사람이기에 재경이는 알면서도 속은 것일까?   ●별난 여자 별난 남자(KBS1 오후 8시25분) 나라는 병문안을 온 종남을 대놓고 박대하며 내몰고, 민숙은 재옥이를 통해 종남이 고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석현이 선약이 있어 친구 모임에 빠지게 된 해인은 기웅을 만나 종남이 신경 쓰인다고 말하고, 그 시간 석현은 종남을 만나 나라 대신 사과하고 위로해 주는데….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어느 날 집으로 찾아온 남편의 숨겨진 여자 정애. 남편이 총각인 줄 알고 7년을 만나왔다는 그녀는 순희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하지만, 순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혼만은 해줄 수 없다고 말한다. 정애는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급기야는 정애의 자살소동으로 사실을 알게 된 시아버지는 충격으로 쓰러진다.
  • [22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 60분-부모〈스스로 공부하는 아이〉(EBS 오전 10시) 새로운 생각이나 의견을 생각해내는 능력인 창의력. 하지만 단지 새로운 것에 대한 착상만이 창의력은 아니다. 생활 속에서 부모 스스로가 어떤 말과 행동으로 아이의 창의력을 방해하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창의력이 높은 아이로 키울 수 있을지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야수와 8등신 미녀가 만나서 사랑을 이룬 미녀와 야수 커플,185㎝ 키다리 숙녀와 165㎝ 아담한 신사의 러브스토리,16년의 나이 차이를 사랑으로 극복한 41세와 25세의 부녀 같은 커플, 터프한 여자와 깜찍한 남자의 환상적인 만남, 그리고 강철 같은 여자와 사랑스런 남자 커플 중에서 진짜를 찾는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지진이 할퀴고 간 파키스탄에 학교가 문을 열었다.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아이들이지만 천막학교에서는 밝은 모습들이다.100여명 어린이들의 첫 수업. 공책 몇 권, 연필 몇 자루가 전부지만 열정은 교실에 가득하다. 천진난만한 모습은 여느 아이들과 같지만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있는 그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박희진 교수와 은비가 함께 있는 곳으로 멋진 남학생이 다가와 고백을 한다. 고백을 받은 주인공은 은비가 아닌 바로 박희진 교수. 현재 초라한 은비의 스무살과 비교해 대학시절 인기 절정 퀸카였던 박희진 교수의 찬란했던 스무살 이야기가 펼쳐진다. 뒤늦게 은비와 박 교수가 몰랐던 비밀이 밝혀진다.   ●별난 여자 별난 남자(KBS1 오후 8시25분) 석현은 종남을 보자 아이 같은 장난기가 발동하고, 유정은 명자와 병두의 과거 추억담을 들으며 참을 수 없는 질투심에 휩싸인다. 나라는 종남을 찾기 위해 여직원 카드를 샅샅이 뒤진다. 석현은 수능 시험장에 다정이를 태워다 주려고 큰집에 오고 그 차에 민숙이 동행하게 된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마법전사들은 방해 에너지에 싸여 보이지 않는 아라를 볼 수 있는 마법안경을 끼고 미리 채취해 두었던 방해 에너지로 새로운 암흑전사들을 유인한다. 새로운 암흑전사들과 아라가 나타나자 미르와 가온은 방해 에너지의 흐름이 약한 곳을 뚫고 들어가 아라를 구하는데….
  • [18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남녀 간의 개성과 차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부모가 몸소 실천하며 양성 평등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양용준·이송지씨 부부. 머리로는 남녀평등을 주장하면서도 실생활에서는 여전히 아들과 딸을 차별하는 현실 속에서 양성평등이란 무엇이며, 또 평등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7시5분) 빛바랜 흑백사진 속에 27살 난 이등병 태진아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다. 오래된 흑백사진으로 남은 30여년 전 이등병 태진아의 진실은 무엇인지 송대관과 태진아의 아들 이루가 들려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본다. 또 포클레인이 달린 지프가 있는지, 없는지도 알아본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10시30분) 강원도의 최남단 고원지대에 위치해 빼어난 경치를 간직한 영월. 슬픈 역사를 간직한 단종의 능, 단종역사관을 찾아 17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 단종의 자세한 기록들을 새겨본다. 잘 알려지지 않아 신비로운 느낌의 선암마을도 들렀다. 세월이 만들어 낸 자연의 기록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영월로 떠나본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은비가 3년 만에 첫사랑 시경을 다시 만났다. 첫사랑을 다시 만나게 된 은비는 설렘 속에 예전에 하지 못했던 고백을 하려고 한다.3년 전 은비가 시경에게 고백하려고 했을 때 은경이 방해를 했었는데, 시경은 지금 뭔가 은비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여긴다. 이들이 가진 비밀은 무엇일까?   ●TV소설 고향역(KBS1 오전 8시5분) 준호는 동식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금자가 떠나줘야 한다고 말하지만 금자는 동식을 두고 떠날 수는 없다며 맞선다. 준호는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선경에게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여기지만, 선경은 오히려 준호를 감싸준다. 한편 홍철은 양조장 정 여사에게 송 사장의 재산을 뺏기 위한 타협을 제의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처녀재벌 영숙과 이혼남 재필의 결혼. 영숙은 재필의 지적인 면에 반해서 처녀의 몸으로 다 큰 아이가 둘이나 있는 재필과 결혼을 했다. 못 배운 것이 한이었던 영숙은 남편의 사업자금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학비까지 다 대며 최선을 다하지만, 재필과 아이들은 ‘돈, 돈’하는 영숙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한다.
  • 시트콤 새 바람몰이

    지상파 3사에서 무려 6∼7개나 한꺼번에 방영될 정도로 시트콤에도 호시절이 있었다.2003년까지만 해도 개그 프로그램과 함께 드라마 다음으로 쳐주는 인기 장르이기도 했다. 최근 편성된 시트콤은 모두 3개. 숫자가 말해주듯 침체된 상태. 그렇지만,MBC 주간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가 오후 11시 대 방송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1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올해 내내 식지 않는 열기를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MBC,KBS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새 작품을 선보이고 있어 바람몰이를 할지 기대된다. 지난달 24일(매주 월∼금 오후 6시50분)부터 시작한 MBC ‘레인보우 로망스’는 아직 2% 부족한 상태다. 첫 방영에서 전국 시청률 10%를 넘어서며 연착륙했지만,‘논스톱’ 시리즈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었고, 그나마 회가 거듭할수록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캠퍼스 중심의 설정을 가진 ‘논스톱’과 차별돼 참신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캐릭터 소개 위주로 이야기가 펼쳐진 탓인지 산만하다는 지적과, 연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2주차 방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드 미스 다이어리’ 후속으로 오는 7일부터 출발하는 KBS 2TV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매주 월∼금 오후 9시25분)는 돌아온 싱글, 전업주부, 미혼의 커리어우먼 등 세 자매를 중심으로 결혼에 대한 거짓과 진실을 풀어나가게 된다. 요즘 봇물처럼 다뤄지고 있는 여성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어떻게 진부하지 않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 어느덧 ‘중견’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변우민 변정수 김태연 등이 출연해 연기력 논란에서는 비켜갈듯 하다. 또 가수 이소라와 컬투의 정찬우,SS501의 김현중이 고정출연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도전!죽마고우(EBS 오후 8시5분) 노래를 좋아하는 4명의 도전자들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을 노래하는 아카펠라 그룹 ‘D.I.A’를 찾아왔다. 때로는 소박하고, 때로는 화려한 기교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인간의 목소리. 그 목소리로 사랑의 노래를 함께 부르게 될 죽마고우 59기. 가장 아름다운 악기로 부르는 노래로 따뜻함을 나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떡 한 입, 사과 한 조각을 먹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음식만 먹으면 얼굴에 땀이 흐르는 남자. 먹기만 하면 ‘땀맨’이 되버리는 사나이의 식성의 비밀을 밝혀본다. 자전거 바퀴에 바람 빠지면 자전거 수리점이 아니라 이 사람을 찾는다.‘인간펌프’로 불리는 중국인 리춘자 할아버지를 만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후 1시25분) 해외에 사는 재외동포들은 여권, 비자 등을 갱신하면서 영문 성명 등에 오류가 발생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여권의 영문 이름을 바꾸는 것은 범죄나 테러방지 차원에서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영문표기가 잘못된 여권과 비자로 인해 동포들은 불법 체류자 신세가 되기도 한다. 그 실상을 들여다 본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머리 나쁜 은경이가 과외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중 3이라고 만만하게 봤는데 벌써 고교 과정을 준비하는 까다로운 모범생이다. 한편, 차가 긁혀도, 모르는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아도 화낼 줄 모르는 상냥한 홍철씨. 그런 홍철씨가 단단히 화가 났다. 과연 홍철씨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화가 난 걸까. ●클래식 오디세이(KBS1 밤 12시55분) 젊은 감각으로 클래식을 새롭게 표현하는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와 세계적인 권위의 쇼팽 콩쿠르에서 동생 임동혁과 함께 3위에 입상한 피아니스트 임동민의 연주를 감상한다. 또 포노그래프에서는 음악 칼럼니스트 정만섭과 함께 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에 대한 일화를 나눈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암흑전사들의 정체를 알게 된 미르와 아라네 가족들은 암흑전사들의 움직임을 살피며 지배자의 약점을 잡기 위해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하기로 하지만…. 돌이네 집에 나타나 암흑전사들의 아지트를 살펴본 자루와 사라는 가짜 호구와 가짜 주비로 변신해 호구와 주비의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한다.
  • [알뜰살뜰 정보]

    ●G마켓(www.gmarket.co.kr) ‘국산김치 기회전’을 마련했다. 배추김치를 비롯해 총각김치 백김치 열무김치 등 20여종을 주문할 수 있다. 전라도 순천, 강원도 태백산 고랭지 등에서 생산했다.10㎏ 2만∼3만원. ●인터파크 다음달 30일까지 종가집김치 하선정김치 한복선김치 농협김치 등을 최고 25%까지 할인한 ‘대한민국 김치 4인방 할인전’을 진행한다. 배추 무 파부터 부재료인 고춧가루 마늘 생강 젓갈까지 100% 국산 원재료만 사용했다.10종 1만∼5만원대. ●롯데백화점 김치공장을 방문해 직접 담근 김치를 가져가는 ‘김치공장 투어’경품행사를 마련했다. 다음달 3일까지 수도권 12개 전점에서 10만원 이상 구입한 소비자 280명을 추첨, 다음달 14∼18일,22∼23일 충북 진천에 있는 동원양반김치 공장을 방문한다. ●디앤숍(www.dnshop.co.kr) SBS주말드라마 ‘프라하의 연인’PPL대행사인 레인보우 픽쳐스와 단독 계약을 맺고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PPL상품을 공식 판매하는 숍을 오픈했다. 다음주부터는 드라마속 전도연 패션 따라잡기 코너도 진행한다. ●H몰(www.hmall.com) 다음달 중순까지 수험생을 위한 건강상품전과 선물기획전을 연다. 매일 가볍게 몸을 풀 수 있는 밸런스 보디(3만 6000원)와 혈액순환을 돕는 디지털족욕기(15만 8000원) 등을 판매한다. ●워너홈비디오코리아 NBC방송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Friends)마지막 시즌 10의 DVD 출시를 기념, 다음달 11∼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조선호텔 오킴스와 함께하는 프렌즈 파티’를 연다. 프렌즈 관련 퀴즈를 통해 DVD, 프렌즈 140z, 머그컵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프렌즈 마니아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리아홈쇼핑(www.ezket.co.kr) 한국최고브랜드대상 수상을 기념,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고객사은 대잔치를 펼친다. 의류 화장품 가전 컴퓨터 주방용품 등을 10% 할인 판매하며 10만원 이상 구입하면 적립금 1만원을 준다. ●세이브존 부천 상동점 다음달 8일까지 개점 2주년 축하 이벤트를 펼친다. 스포텍 셈 리클라이브 등을 50∼80% 할인 판매하고 안지크 에고 등 숙녀 브랜드의 재킷 슬랙스 스커트를 1만 9000원에 내놓았다. ●LG생활건강 피부주름에 대한 상식과 올바른 관리법을 알려주는 소규모 미용강좌 ‘이자녹스 링클 클래스’를 개최한다.●해태제과 ‘에이스 데이’인 오는 31일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 전국 54개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한 고객에게 6개들이 에이스 크래커를 증정한다. ●스무디킹 신제품 히터즈 출시를 기념, 다음달 5일까지 모바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휴대전화로 **1001에 접속하면 히터즈 한잔을 구입할 때 한잔을 무료로 주는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다.**2002에 접속하면 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 포스터가 새겨진 머그컵을 준다. ●와인나라 오는 31일까지 칠레산 명품 와인 8종을 저렴하게 공동구매하는 행사를 펼친다. 최고급 와인 알마비바(Almaviva) 2001, 몬테스 알파 엠(Montest Alpha M), 알티얄(Antiyal) 등이다.
  • [박은영의 DVD레서피] 마법의 세계가 부글부글

    [박은영의 DVD레서피] 마법의 세계가 부글부글

    ‘마법사’ 하면 커다란 무쇠 솥을 걸고 비밀스러운 약을 만드는 모습이 떠오른다. 이를테면,‘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마녀의 솥에는 양귀비꽃이 지천으로 피는 원예 비기가 들어 있고,‘그녀는 요술쟁이’의 미녀 마법사는 상대 배우가 바보짓을 하게 만드는 음해 비법을 제조 중이다. 박쥐 날개, 쥐꼬리, 말린 도롱뇽 가루 등 재료가 무엇이든 가슴이 두근거리고 뒷덜미가 간질간질한 환상적인 뭔가가 그 안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다. 1939년에 만들어진 ‘오즈의 마법사’는 지금까지도 강력한 포스를 발휘하는 팬터지다. 동화로 먼저 제작되었고 만화로도 제작되었지만 주디 갤런드가 ‘오버 더 레인보우’를 노래하는 영화의 매력이야말로 쏙 빠져들 지경이다. 그 애정이 얼마나 간절한지 시간이 지날수록 영화는 오히려 회춘을 거듭하고 있는데, 곧 출시되는 DVD에선 세월의 더께를 말끔히 덜어낸 아날로그 팬터지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다. 요술쟁이의 매력은 TV 시리즈에서도 유효하다.1964년부터 8년간 미국에서 방영된 ‘아내는 요술쟁이’는 최근 니콜 키드먼과 노라 애프런의 합작으로 스크린 위에서 다시 태어났다.‘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내공을 감지하기는 어렵지만, 니콜 키드먼이 오목조목한 코와 입이 귀엽게 움찔거릴 때면 새로운 요술쟁이의 탄생을 감지할 수 있다. ●오즈의 마법사 SE ‘시작은 흑백이었으나 곧 총천연색 캔디 컬러가 되리니.’ 영화사상 이보다 충격적인 화면 변환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도로시가 오즈에 발을 딛자마자 돌변하는 원색화면은 인상적이다.DVD는 이미 한 차례 출시된 적이 있었지만 화질과 사운드의 개선은 물론 상당히 많은 부가영상까지 담고 있어 기존 출시판과는 확실히 다르다. 도로시가 신은 마법사의 루비 구두는 그 색상과 반짝임에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며 바닥이 비치는 황금 길과 배경은 동화 속 팔레트에서 금방 찍어낸 듯하다. 유명 감독 시드니 폴락과 출연진이 함께한 코멘터리와 50분의 제작과정 다큐멘터리 등 부가영상도 방대하다. ●그녀는 요술쟁이 1964년 TV 시리즈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몽고메리의 원작 화면을 부가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니콜 키드먼처럼 강렬하고 날카로운 이미지가 아닌 온화하고 친근한 이미지라 두 요술쟁이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어딘가 서먹하게 들뜨는 월 페렐의 코믹 연기와 TV 쇼까지 출연하게 된 요술쟁이 니콜 키드먼의 상황은 다소 억지스럽지만, 진짜 요술쟁이 같은 마이클 케인의 활약을 곳곳에서 지켜보는 것은 유쾌하다. 노라 애프런의 음성해설, 삭제장면, 메이킹 다큐 등이 부가영상에 수록되었으며, 영화의 밝은 분위기답게 밝고 원색적인 색상 표현이 경쾌하다. DVD칼럼니스트 mlue@naver.com
  • ‘논스톱’ 스톱, 이젠 ‘레인보우 로망스’

    ‘논스톱’ 스톱, 이젠 ‘레인보우 로망스’

    국내 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사실상 처음으로 시즌 개념을 도입했던 MBC 청춘 시트콤 ‘논스톱’이 막을 내렸다. 아니다. 무지개 빛깔로 새롭게 단장해 다시 출발한다. 24일부터 새로운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매주 월∼금 오후 6시50분)가 방송된다.MBC는 가을 개편을 앞두고 고심하던 끝에 2000년 이후 5년 동안 이어왔던 ‘논스톱’ 타이틀을 과감히 버렸다. 최근 시청률도 최악이고, 게다가 잇단 사고까지 꼬리를 물어 사면초가 상황에서 정말 새롭게 다시 시작해 보자는 취지다. 그동안 ‘논스톱’은 장나라 양동근 김정화 조인성 정다빈 조한선 한예슬 현빈 구혜선 등 숱한 스타를 배출하며 신인 연기자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이야기가 점점 진부해지고, 설익은 연기력으로 일관하는 연기자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시청자를 상대로 연기수업을 하고 있다는 비난도 받았다. 이번에는 알 만한 젊은 연기자들이 전면에 나선다. TTL 광고,‘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신비소녀에서 최근에는 ‘!느낌표’의 ‘눈을 떠요’를 진행하며 시청자들과 점차 친숙해지고 있는 임은경과 영화 ‘웰컴투 동막골’에서 ‘소심+순진한 남한 병사’를 소화한 서재경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이란성 쌍둥이로 힘을 모은다. 이들의 동생역은 영화 ‘몽정기2’로 얼굴을 알린 강은비가 맡았다. 또 ‘굳세어라 금순아’의 이민기,‘반올림2’의 김기범,KM ‘쇼 뮤직탱크’ MC 김희철,‘건빵선생과 별사탕’의 정의철 등 신인급에다 설명이 필요 없는 노홍철과 ‘안녕, 프란체스카’의 박희진이 뒤를 받친다. 그룹 ‘동방신기’의 믹키유천도 반고정으로 출연한다. 연출은 그동안 ‘테마게임’ ‘논스톱’,‘안녕, 프란체스카’ 시리즈를 기획했던 이흥우,‘뉴논스톱’과 ‘논스톱3’의 메가폰을 잡았던 김민식 프로듀서가 번갈아가며 담당한다. 이야기는 부모를 잃고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가는 세 남매의 대학생활이 초점이다. 대학생활의 주무대는 특이하게도 임은경과 서재경이 다니는 경호학과.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통령 경호실장을 꿈꾸는 임은경, 두뇌형 경호원을 꿈꾸는 서재경과 그 친구들이 성장하며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 가족애를 경쾌하게 담아낼 계획이다. 제작진은 “현실감 있는 캐릭터와 대학 생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리얼리티 있는 설정으로 휴학, 취업에 대한 부담감 등 현실적인 문제를 무겁지 않게 그려 가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은행상품 ‘작명 경쟁’

    은행상품 ‘작명 경쟁’

    지난달 10일 신한은행 상품개발실 풍경. 오후 2시 노기남 과장이 사무실을 둘러보며 소리를 질렀다.“‘네이밍 회의’가 있으니 모두 회의실로 모여주세요.” 5일 뒤 출시될 외국인근로자 전용 예금상품의 이름을 짓는 브레인스토밍이 시작됐다. 이 과장:“외국인이니까 글로벌이잖아. 글로벌 저축예금 어때요?” 구 대리:“글로벌 직불카드와 이름이 겹쳐서 좀 곤란한 것 같은데….” 차 과장:“한국에서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이니까 ‘코리안드림’이 적당하지 않나요?” 유 과장:“외국인 근로자들을 다소 폄하하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꿈을 키우는 예금,‘레인보우’ 어때요. 무지개가 다양성과 꿈을 상징하잖아요.” 2시간 이상 진행된 회의에서는 20여개의 이름이 등장했고, 투표를 통해 결국 ‘레인보우 플랜’으로 정해졌다. 가장 큰 난관이었던 이름이 정해지자 포스터, 안내장 등의 디자인은 무지개 이미지에 맞춰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작명 전문팀’까지 가동 ‘내집마련 ○○저축’,‘정기예금 ○호’ 등 밋밋한 상품만 내놓던 ‘보수적’인 은행에도 브랜드 바람이 불고 있다. 금리 상승기를 맞아 정기예금 금리가 올라가고, 다양한 복합상품이 연일 쏟아지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름 짓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회사의 이름보다 제품명을 알리는 데 더 힘을 쏟는 제조업체들처럼 은행들도 ‘브랜드 파워’를 실감하게 된 것이다. 우리은행은 아예 ‘NAT(네이밍 어드바이저리 팀)’라는 작명(作名) 전문팀까지 운영하고 있다.NAT 팀원 9명은 일선 영업점에서 근무하지만 본부의 개인마케팅팀과 함께 신상품 이름을 짓는 일을 담당한다. 이들은 국문학, 영문학, 언어학, 언어인지학 등을 전공한 젊은 행원들이다. 내년부터는 은행 차원에서 NAT 팀원에게 체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3조원 이상의 수신고를 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회전식정기예금 ‘오렌지 정기예금’도 NAT의 작품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의 수익률에 따라 3개월마다 금리가 변하는 이 상품은 알파벳 ‘C’와 ‘D’를 합쳐놓은 것이 오렌지의 단면과 비슷한 데서 착안했다. 우리은행 영업점 관계자는 “요즘 고객들로부터 ‘오렌지 주세요.’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말했다. NAT는 또 경쟁 은행과 거래하는 중소기업 고객을 끈질기게 설득하자는 의미에서 중소기업 대출 상품 이름을 ‘삼고초려’로 짓기도 했다. 효도 관련 예금 상품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과 연계되는 ‘알부자 플랜’은 ‘R’과 부자(富者·父子)의 합성으로 이루어졌다. ●이름이 곧 경쟁력 외환은행은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예스큰기쁨예금, 예스프로론, 예스점프예금처럼 상품에 긍정적인 이미지의 ‘예스(Yes)’를 붙이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예스 하면 외환은행을 떠올리도록 하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면서 “이름이 상품의 흥행을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내집마련, 자녀의 대학입학, 해외여행 등 특별한 날에는 예금을 중도 해지해도 수수료를 물지 않는 ‘기쁜날 정기예금’을 대표상품으로 키우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이름을 짓기 위해 수차례의 집단토론과 공모 과정을 거친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은행이 표절하지 못하도록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밍 전략’은 공공금융기관에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주택금융공사는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의 이름을 공모해 ‘보금자리론’으로 바꾼 뒤 지난 17일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우리은행 개인마케팅팀 이재수 차장은 “엇비슷한 금리를 내세워 고객을 확보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상품의 특징을 함축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친근하면서도 독특한 이름을 지어야만 ‘이름 경쟁’에서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은행나무 침대(SBS 밤 1시5분) 현재 세계 곳곳에서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는 강제규 감독의 데뷔작. 처음에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1991),‘게임의 법칙’(1994) 등의 시나리오를 쓰며 이름을 알렸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한국 영화사에서 판타지라는 장르를 개척한 작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후 연출작이었던 ‘쉬리’(1999)의 대박으로 ‘블록버스터 감독’이라는 명성을 얻은 강제규 감독은 본격적인 영화 제작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단적비연수’(2000),‘오버 더 레인보우’(2002) 등 제작 작품들의 흥행은 신통치 않았다. 세번째 연출작 ‘태극기 휘날리며’(2004)의 결과를 보면 역시 메가폰을 잡아야 제격인 것 같다. 안정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석판화가이자 대학강사 수현(한석규)은 외과의사 선영(심혜진)과 연인 사이. 수현이 우연히 은행나무 침대와 마주치면서 혼란이 일어난다. 전생의 사랑을 만나게 된 것. 전생에 궁중 악사였던 그는 미단 공주(진희경)의 기억을 찾아 헤맨다. 또 과거에서부터 미단을 두고 악연을 맺은 사랑의 화신 황 장군(신현준)의 위협을 받게 된다. 한편 선영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들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실험을 강행하는데….1996년작.100분. ●소울메이트(KBS1 오후 11시30분) 이 영화의 감독 듀앤 클라크는 주로 TV 시리즈에 주력하고 있는 연출가다. 제임스 캐머런이 제작하고, 제시카 알바가 주연을 맡아 인기를 끌었던 SF물 ‘다크 엔젤’이나, 요즘 미국 안방극장을 지배하고 있는 ‘CSI’시리즈 등 몇몇 에피소드가 그의 손을 거쳤다. ‘소울 메이트’는 그가 각본 감독을 한 1997년 작품으로 독립영화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소울 음악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이 얼굴을 비추며, 또 실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재커리 트론이 주연을 맡아 귀에 익숙한 팝송들을 새로운 버전으로 편곡하고, 직접 노래도 하는 등 ‘들을 거리’가 많은 영화다. 젊은 영화음악가 딘 카터(재커리 트론)는 어느날 갑자기 해고와 함께 여자 친구에게도 버림받는다. 음악을 포기하고 새로운 일을 찾아 양로원으로 가게 된 카터는 자살을 시도하는 윌리엄스(빌 콥스)를 만나게 된다. 카터는 퉁명스러운 그가 전설적인 색소폰 연주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카터는 윌리엄스의 재활을 도우며 다시 연주를 할 수 있게 하려 한다. 음악을 잃었던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는데….92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화분으로 꾸미는 봄 인테리어

    화분으로 꾸미는 봄 인테리어

    마당 넓은 집이 아니라도 누구 집에나 작은 꽃밭이 있던 시절이 있었다. 손바닥만한 꽃밭에도 봄날이면 채송화, 봉숭아 씨를 심었다. 그리고 물을 주면서 노래 불렀다.‘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하지만 아파트로 주거환경이 바뀌면서 꽃 한 송이 심을 공간갖기가 힘들게 됐다. 이 시대 아이들은 봄을 황사바람으로나 기억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집안에 봄을 들여오자. 작은 화분에 꽃씨를 심고, 싹이 트기를 기다리자. 아이들의 추억 한 자락에 봄과 아빠가 함께 자리하게 될 것이다. 고층 아파트에 살면서 살아있는 식물 하나 없는 공간은 삭막하다. 작은 식물, 꽃 한 송이로 집안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집안에서도 봄을 느끼는 비법을 알아보자. ●칙칙한 분위기, 걱정마 “엄마 우리집은 너무 칙칙해. 꽃도 없고….”라고 투덜대는 유치원생 아들 때문에 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이성희(32)씨. 처음엔 가족을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이제 자신을 위한 취미가 됐다. “저기 신발장 위의 꽃을 보세요. 너무 예쁘죠. 저 꽃이 없었다면 정말 삭막한 현관이 됐을 거예요.”라며 “꽃 한송이는 그 자체는 별거 아니지만 이렇게 다른 것들과 어우러지면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라며 꽃사랑을 늘어놓는다. 베란다로 나갔다. 정말 아기자기한 화분에 노란 수선화, 보라색 튤립 등이 햇빛을 가득 안고 있었다. 삭막하기만 한 아파트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아이들과 함께 꽃을 기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지요. 예전처럼 마당에다 씨를 뿌리지는 못하지만 화분에 씨를 심고 물을 주며 언제 싹이 올라오나, 기다리면서 아이들의 정서안정도 그만이지요.”라고 한다. 식물키우기는 아이들에겐 자연공부이기도 하다. 어른들에게도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 준다. 또 가족간 대화의 주제도 된다. 아침에 “엄마 튤립이 활짝 피었어요!”라고 큰소리로 부모를 깨우기도 하고,“저 꽃은 언제 피는 거야?”,“꽃은 뭘 먹고 살지?”라고 묻는 아이에게 답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게 된다. 집안 꾸미기가 결국 가족간의 대화와 웃음까지 갖고 온다며 그는 ‘주말엔 주위의 꽃시장으로 가보라.’고 권했다. ●수목원 같은 아파트 입주한 지 3개월. 페인트와 본드냄새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물씬 풍겨져 나온다. 하지만 12층에 있는 장동오(48·무역업)씨네 집으로 들어서자 신선한 냄새가 훅 코끝에 밀려든다.‘복도에서 맡았던 기분 나쁜 냄새는 어디로 갔지.’그 이유는 간단하다. 베란다에 꾸며진 작은 실내정원, 거실에 큼지막한 화분, 집안 곳곳에 놓여 있는 허브들에 코뿐 아니라 눈까지 시원해진다. 원래 꽃과 난을 좋아하던 장씨는 좀 더 전문적인 재배기술을 배우기 위해 하영그린 가든스쿨(573-1313)이란 실내조경학원을 다녔다. 그는 새아파트에 이사를 왔지만 새집증후군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지난 석달 동안 머리가 무겁다든가 하는 새집증후군은 전혀 못 느꼈답니다.”새 건축물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팔손이, 테이블야자 등과 산소를 대량 배출하는 선인장 등으로 집안을 꾸민 덕분이다. 보기에도 좋고 기분도 좋지만 습도조절과 공기정화도 된다. 또한 거실의 TV받침대와 서랍장 위에는 유리화분을 만들었다. 유리가게에 유리를 잘라달라고 주문한 뒤 실리콘으로 접착, 서랍장과 딱 맞는 크기의 화분을 만들었다. 화분 겉면은 색돌을 파도 모양으로 깔아 장식효과를 더했다. “아름답죠. 저렇게 예쁜 꽃들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속에 한가득 봄기운이 느껴져요.”라며 “책이나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주방과 거실 사이의 낮은 벽 위에는 오색기린초, 아글라오네마, 민트 등의 화분을 놓아 거실에서 주방이 훤히 보이지 않도록 했다.“민트 같은 허브와 오색기린초는 햇빛을 봐야 잘 자라기 때문에 거실보다 창가가 기르기에 좋아요.” 물을 싫어하는 레인보우와 물을 좋아하는 아이비는 같이 키우면 안된다는 것이 그의 조언. 막 피어오르는 꽃이 주는 즐거움과 좋은 공기는 기본이고 향기로운 봄내음은 덤이다. ■ 실전!화분인테리어 ‘집안 곳곳에 어떤 꽃이 어울릴까.’라는 질문에 플로리스트 곽재경(39)씨는 “꽃도 종류에 따라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어울리는 곳이 따로 있다.”고 말했다. 플라워 클래스와 파티 플래닝 서비스를 하는 빌리디안(www.viridian.co.kr 02-522-6646)의 대표이기도 하다. 따뜻한 곳으로 꽃이 자라기에는 좋지만 크고 강한 것보다는 작고 청결한 느낌을 주는 꽃이나 식물이 좋다. 음식물 냄새를 없애주는 벤자민이나 꽃이 예쁜 아네모네 등이 좋고 수선화도 잘 어울린다. 집의 얼굴이자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곳이므로 잎이 크고 심플하며, 색상은 밝은 것이 좋다. 키가 낮은 관엽식물과 작은 화분을 행거나 벽걸이에 걸어 좁은 공간을 이용해보자.물주기가 편리하고 햇볕이 잘 들어 꽃을 기르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다. 가족들이 모이는 거실에 앉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꽃이나 자그마한 관엽류가 좋다. 남천, 떡갈잎고무나무, 폴리셔스, 필로덴드론을 추천했다. 아늑한 분위기를 줄 수 있는 연약한 잎의 식물이나 이국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식물이 좋다. 어르신들 방에는 동양란이나 대나무가 좋고 부부침실에는 장미·아이비를, 아이들방에는 허브를 추천. 화분을 놓을 곳이 마땅치 않은 곳이 바로 욕실이다. 또한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고 햇볕이 들지 않기 때문에 꽃을 선택할 때 충분히 고려해야 하므로 스파트필름, 행운목, 트리안 등이 좋다. 집안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 집안에서 식물의 연출과 관리가 까다로운 곳이다. 꽃은 군자란, 파레노프시스, 덴파레, 심비디움과 산소를 뿜어낸다는 산세베리아가 좋다. ■ 봄꽃 이렇게 가꾸세요 봄이 되면 식물들이 왕성하게 생장을 시작하므로 따뜻한 햇살, 신선한 공기를 쏘여주는 것과 함께 보약을 먹이듯 비료를 주면 좋다. ●꽃은 사랑을 먹고 산다 꽃이나 나무는 동물과 마찬가지로 사랑과 관심을 주어야 한다. 매일매일 돌봐줘야 꽃이 오래간다. ●옮겨심을 때 주의 할 것 꽃을 사와 포트에서 화분으로 겨심을 때 포트만 잘 떼어내고 그대로 화분에 넣어야 오래 산다. 뿌리를 흔들거나 흙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너무 많은 물을 주지 마라 화분은 물을 적게 주기보다 너무 자주, 많이 줘서 죽는 경우가 더 많다. 뿌리가 항상 젖어 있으면 식물은 죽는다. 보통 3일에 한번 정도 흠뻑 주는 것이 좋다. 물이 화분에서 다 빠져나가게 화분 밑에 공간을 둬야 한다. 스프레이로 물을 줄 때는 꽃이나 줄기에 물방울이 맺힐 정도로 매일 줘도 좋다. ●가끔, 꼭 해줘야 할 일 시든 꽃이나 누렇게 뜬 잎은 새싹이 돋는 것을 방해하고 곰팡이가 슬게 하므로 꼭지까지 모두 빨리 따 준다. 잎이 크고 질긴 화초는 일년에 두 번 이상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시켜 잎의 먼지와 진딧물 등을 씻어내줘야 한다. 먼지는 잎의 기공을 막기 때문이다. 큰 화초는 뿌리가 화분 안에서 뒤엉키지만 않는다면 매년 분갈이할 필요가 없다. 대신 화분 표면의 흙을 포크로 살살 긁어내고, 새흙을 채운 다음 물을 부어 준다. ■ 봄철 인기식물 베스트5 최근 최고 인기 식물은 산세베리아다. 양재동 꽃시장에도 온통 뾰족뾰족한 산세베리아들이 산을 이룰 정도로 넘쳐난다. 폭발적 인기의 이유는 새집증후군과 아토피 방지에 좋다는 매스컴의 보도도 작용했지만 보통 식물보다 30배나 많이 음이온을 내뿜는 등 산세베리아 자체의 탁월한 효능 때문이다. 양재동 꽃시장에서 화분으로는 산세베리아, 팔손이, 스파트필름, 셀렘 등 공기정화에 도움이 되고, 키우기 편한 식물들이 많이 팔린다. 산세베리아의 가격은 한뿌리 2000원부터 시작해 큰 것은 4만원까지 한다. 작은 화분으로 팔손이는 4000원, 스파트필름은 6000원, 셀렘은 1만원선부터 구입할 수 있다. 산세베리아는 한달에 한번만 물을 줘도 되며, 말라 죽는 일이 거의 없다.15℃ 이하에서는 성장이 멈추며, 여름에는 흙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준다. 스파트필름은 음지식물이므로 욕실, 주방의 냄새를 잡아준다. 생명력이 강한 셀렘은 일주일에 한번만 물을 줘도 된다. 봄의 향취를 전하는 꽃화분은 바이올렛, 카랑코, 시클라멘, 임파첸스, 베고니아 등 피고 지고 또 피어서 거의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것들이 인기다. 쉽게 구할수 있고 크기도 자그마하며 가격대도 1500∼2000원 사이라 부담없이 집안을 장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카랑코는 음지, 양지 가리지 않고 잘 자라 예명이 ‘불로초’다. ■ 예쁜 화분 e렇게 사세요 예쁜 꽃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화분이다. 깡통이나 우유팩을 재활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꽃에 어울리는 멋진 화분을 하나 사가지고 온다면 더욱 집안이 환해질 것이다. 요기(www.yo-gi.co.kr,031-722-4181)는 국내 최대의 인터넷 화분전문쇼핑몰이다. 수백가지의 다양한 형태의 화분들이 있다. 유리로 만든 조그만 화분, 나뭇잎형태의 화분, 숯을 이용한 화분까지 예쁘고 특이한 형태의 화분을 팔고 있다. 가격은 5000원부터 5만원대까지. 온더테이블(www.onthetable.co.kr)에서는 함석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화분과 벽걸이용 화분, 예쁜 바스켓 등을 살 수 있다. 가격은 보통 1만원에서 2만원대. 하희연플라워(www.heeyun.com)는 특이한 형태의 크리스털 화분과 투명 아크릴로 만든 어항화분, 이중벽걸이 화분 등을 만날 수 있는 화분전문 쇼핑몰. 가격은 2만원부터 5만원사이. 이밖에도 화분몰(www.flowerpot.co.kr), 화분나라(www.hwabunnara.com)등도 추천. 글 한준규 윤창수기자 hihi@seoul.co.kr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 휴대전화 고장수리도 차별화

    휴대전화 고장수리도 차별화

    ‘벨이 울리거나 문자메시지 발송때 전원이 꺼진다.’ ‘폴더를 닫아도 통화가 끊기지 않는다’.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호소하는 대표적인 ‘악성’ 버그(Bug) 유형이다. 최근 MP3, 카메라 등의 기능이 속속 탑재되면서 나타나고 있다. 고장은 당연히 해당 AS센터 등을 방문, 수리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단순한 고장과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집에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모든 제품은 최장 구입 1년(제품 보증기간)까지 고장이 나면 공짜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제조업체,‘셀프 서비스’ 제조업체들은 최근 들어 ‘공급자 AS 원칙’을 강조, 적극적인 서비스에 나서는 추세다. 대부분 180∼190개의 AS센터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업체 최초로 사이버 공간상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고객이 직접 인터넷에서 상담 가능하다. 또 ‘휴대전화 예약서비스’도 한다. 무상수리는 정상 사용상태에서 발생한 고장과 기능상 하자 등에 한한다. 과실인 경우는 당연히 유료다. 예컨대 다른 회사나 지정협력사가 아닌 곳에서 수리한 뒤 고장이 나면 수리비를 받는다. 타사 소모품을 사용했어도 마찬가지다. LG전자의 ‘인터넷 셀프 업그레이드’는 이용자가 소프트웨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다.PC에 휴대전화를 연결해 사진 촬영, 동영상 등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와 배터리, 충전기, 이어폰 수리 등은 무료로 해준다. 팬택&큐리텔은 제품 출시 3개월 이내 구입한 고객이 사용에 불만을 제기하면 제품을 바꿔준다. 제품보증기간에 두번째 유상수리를 하면 할인해 주는 ‘유상수리 고객 할인제도’도 있다. 신입생에게는 모든 서비스를 50% 할인하고, 전국 AS센터에서는 자외선 살균소독 서비스도 한다. ●서비스업체는 ‘방문 서비스’ SK텔레콤의 ‘레인보우’는 2000개 대리점과 삼성전자,LG전자,SK텔레텍, 모토로라, 팬택&큐리텔 등 제조사의 AS센터 734개를 130개 권역으로 묶어 퀵서비스로 연결한다. 대리점과 AS센터를 하루 2회 이상 순회하며 24시간 이내에 수리를 마친다. AS 비용은 레인보우 포인트로도 결제 가능하다. 관계자는 “고장 단말기의 즉시 수리를 원할 때는 제조사의 AS센터에,24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으면 대리점에 가면 된다.”고 말했다. 수리비는 ‘레인보우 포인트’로 결제(1포인트에 10원)하는 방식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예컨대 3만원 정도 나오면 적립 포인트 3000점을 차감해 준다. KTF에는 ‘굿타임 방문 서비스’가 있다. 읍·면·이 지역을 제외한 전국 81개 주요 도시에서 운영한다. 수리 기간에 대여폰을 무상 임대한다. 우수고객(VIP, 다이아몬드급)은 수리비 일부를 지원한다. 고객이 요청할 때는 방문 수수료가 추가된다. 또 현대해상과 제휴해 분실, 파손, 도난, 화재, 침수 등의 보험 서비스도 운영한다. 휴대전화를 산 뒤 30일 이내에 KTF 고객센터나 대리점에 신청해야 한다. LG텔레콤은 ‘엔젤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방문 비용은 분실·임대와 AS 대행에 따라 다르다.VIP골드, 실버고객은 무료다. 단말기를 잃어버렸을 때는 7일간,AS 수리를 맡길 때는 수리가 끝날 때까지 임대폰을 공짜로 쓸 수 있다. 수리비가 나오면 2만원 초과분에 한해 고객 등급별(VIP, 우수, 일반)로 한도를 정해 수리 비용을 지원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붙박이 챔프’ 어림없는 꿈

    ‘붙박이 챔프’ 어림없는 꿈

    ‘사야’(사회인 야구) 판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한때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까지 맺었던 거물 ‘선출’(학창시절 선수로 뛴 경우를 줄여 부르는 말)까지 뛰어드는 등 저변이 두꺼워진 데다 봇물을 이루는 각종 리그에서 실력을 쌓으면서 생긴 현상으로 ‘사야인’들이 고무돼 있다. 특히 저마다 동계훈련을 갖는 등 프로 팀 못잖은 열정이 만만찮은 힘을 불어넣었다는 분석이다.따라서 어느 팀도 감히 수성(守城)을 자신할 수 없는 ‘열강 시대’로 접어들었다.절대 강자는 절대 없다는 얘기다. 근 1∼2년 사이에 사회인야구 강자로 새롭게 떠오른 팀으로는 ‘스트라이커스’와 ‘WWE’(We win for enjoyment·우리는 재미있는 야구에 승부를 건다) 및 백상 등이 손꼽힌다. 스트라이커스는 2002년 창단된 구단으로 불과 2년만에 정상권으로 올라서 눈길을 모으기에 충분하다.올 들어서만 해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지난달 제6회 서울연합회장배 1부와 6월 서울시장배 1부리그에서다. 스트라이커스의 강점은 참가 중인 페넌트레이스에 3개 리그별로 모두 따로 감독을 두는 등 철저한 팀 관리에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올 시즌 17안타,홈런 5개로 타율 4할대를 기록한 3번 손진한(28)과 4할을 조금 밑돌지만 찬스에 강한 4번 김영문(26),14안타에 18타점을 올린 6번 임경목(28) 등 골고루 짜인 타선도 원동력이다.라인업 가운데는 또 투수 유망주로 1998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40만달러(4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가 고질적인 부상 때문에 낙마한 김병일(28·중앙고 졸)을 눈여겨 볼 만하다.‘선출’이어서 규정상 마운드에는 오르지 못하지만 대회마다 안정적인 게임 운영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생 팀으로 서울시장배 2부 패권을 잡은 일명 ‘따따이’ WWE는 걸출한 투수 2명을 거느리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연합회장배 결승에서 스트라이커스에 우승컵을 내줬지만 돌풍은 이어질 게 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투수 안홍열(30)은 시속 130㎞를 웃도는 강속구로 ‘사야’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백상도 승수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언더스로 정봉무(27)와 정통파 투수 배태조(24),슬러거 임선묵(24),이민기(25) 등 선수들의 실력이 고르다는 게 강점이다.서울시장배 1부리그 2위에 이어 지난달에는 베스트컵 초대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신생 팀으로 지난 9일 제5회 생활체육협회장기 전국대회 첫 경기에서 강팀 ‘군산 세큐리트’와 맞붙어 14-7 더블스코어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오른 ‘레인보우’도 심상찮은 대변혁을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내로라하는 스트라이커스조차 팀 기록상 지난해와 비교해도 떨어진다는 반성론이 일어나는 등 다른 구단의 거센 도전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반면 99년부터 지난해까지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8차례나 패권을 거머쥐며 무대를 주름잡았던 챔프월드는 올 들어 서울시장배에서 8강전에 진출했을 뿐 이렇다 할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창단 첫 해인 2002년 연합회장배 우승에 이어 쥬신리그와 서울시장배 2위,시즌 왕중왕전 1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던 ‘태광 라미렉스’는 지난해 연합회장배 4위를 끝으로 구심점을 잃으면서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져 팀이 사라지는 비운을 맞았다. 생활체육야구연합회 김성일(34) 사무과장은 “이는 저변 확대로 선수들의 기량이 쑥쑥 오르는 등 좋은 변화에 따른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선수 빼오기 등 프로야구와 같은 부작용도 적잖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해마다 각 리그 페넌트레이스가 끝나는 10월 이후에는 선수 대이동이 이뤄져 긍정적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고쳐나가야 할 양면적인 현상이 심해진다고 귀띔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책꽂이]

    ●모건의 길(콜린 매컬로 지음,김영희 옮김,문학사상사 펴냄)‘가시나무 새’로 감동을 준 작가의 장편.호주행 첫 죄수 호송선에 실려 신세계에 내동댕이치듯 정착한 이주민들의 개척사를 등장 인물들의 삶과 사랑을 통해 그린 대하 서사시.모두 2권,각권 9000원 ●SF부족들의 새로운 문학 혁명,SF의 탄생과 비상(임종기 지음,책세상 펴냄)환상문학 창작 공동체 ‘리얼판타’의 편집주간인 저자가 펼치는 SF문학 변천사.통사적 기술이 아니라 로봇과 유토피아,종말,신화 등의 주제어를 중심으로 철학적 사회학적으로 분석.5900원 ●이렇게 쩨쩨한 로맨스 ●불량소녀(다이도 다마키 지음,김성기 옮김,황금가지 펴냄)지난해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과 후보작.힘있는 문체와 탄탄한 구성으로 60대 노인과 순정파 노처녀의 연애를 다루거나(‘이렇게…)호스티스 아르바이트를 하는 열아홉살 소녀의 일상(불량소녀)을 자연스럽게 그렸다.각권 9000원 ●런던탑·취미의 유전(나쓰메 소세키 지음,김정숙 옮김,을유문화사 펴냄)100년이 지나도 일본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작가의 초·중기 단편선집.루쉰·이광수 등 동아시아 작가들에 큰 영향을 미친 다양한 문체와 감수성이 담겼다.유학시절 가본 런던탑의 추억을 통해 영국 역사를 상상으로 그린 표제작 등 6편 수록.8000원 ●변신인형(왕멍 지음,전형준 옮김,문학과지성사 펴냄)중국 대표적 문예이론가·사상가·소설가의 장편.1940년대 베이징을 무대로 유럽 유학을 다녀온 지식인이 겪는 가족 갈등을 중심으로 봉건적 요소가 인간의 영혼을 파괴하는 모습 등을 그렸다.1만 5000원 ●레인보우 식스(톰 클랜시 지음,김홍래·안연모 옮김,노블하우스 펴냄)‘붉은 10월’‘패트리어트 게임’ 등의 화제작을 발표한 작가의 신작. 아테네 올림픽 3개월을 앞두고 벌어지는 잇단 테러의 음모를 파헤쳐가는 과정을 다루었다.제목은 다국적 대테러집단의 지휘관을 뜻하는 암호명.모두 4권,각권 8500원˝
  • 서울탱고-떠나가는 배

    “저 푸른 물결 외치는/거센 바다로 오 떠나가는 배/내 영원히 잊지 못할/임 실은 저 배야 야속해라/날 바닷가에 홀로 남겨두고/기어이 가고야 마느냐.” 가곡 ‘떠나가는 배’는 제주출신 시인 양중해의 글에 6·25 당시 제주에 피란왔던 풍운의 작곡가 변훈이 곡을 붙인 노래다.이 노래는 섬이 안고 있는 숙명을,전쟁의 아픔과 상처를,인간이면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별리의 정서를 담은 곡으로 ‘한국적 리얼리즘 가곡’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노래가 지어질 당시인 50년대만 해도 제주와 육지를 잇는 교통수단은 뱃길뿐이었다.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황영호·유명호·남신호·이리호·제천호·평택호·광성호 등 목선 기선들이 부산이나 목포에서 제주를 오고 갔다.그래서 당시의 제주부두는 오는 이들을 맞는 환희와 해후의 장소였을 뿐 아니라,떠나는 이를 보내는 작별과 통한의 나눔터였다. 1957년 2월 서울~제주간 대한항공공사 소속 KNA기가 운항을 개시하고,이어 1962년 12월 제주~서울간에 DC13기종의 30석짜리 KAL기가 취항했어도 제주부두는 여전히 육지와의 연결고리였다.10시간 가까이 배멀미와의 싸움은 60년대 말까지 계속됐다. 출항을 알리는 남일해의 ‘잘있거라 항구야’는 어찌해서 손수건을 적시게 만드는지,닻을 올리는 순간부터 울리는 굵은 뱃고동 소리는 왜 그리도 가고 보내는 이들의 가슴을 후벼대는지…,선창에 남은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여객선 화통의 검은 연기가 수평선 너머 사라질 즈음에야 붉은 눈으로 돌아서곤 했다. ‘떠나가는 배’ 역시 제주부두가 고향이다.어느 노래든 배경과 사연이 있게 마련이지만 이 노래 역시 기구한 사연을 안고 태어났다. 노랫말을 쓴 양중해(77·전국문화원연합 제주도지회장) 시인은 “시든 소설이든 사람 사는 방식을 유언처럼 남기는 문학작품”이라며 “1953년 시인 박목월이 젊은 여자와 피란 겸 사랑의 도피처로 제주를 택했고,둘의 사랑은 끝내 이별로 마감하게 됐으며,제주부두에서 여자가 탄 배가 수평선 너머 한 점으로 사라질 때까지 묵묵히 서 있던 목월의 심사를 담은 것이 바로 ‘떠나가는 배’”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서울신문 4월21일자 9면 보도) 양 시인의 말을 듣고 목월의 제주거주 당시를 추적한 끝에 목월이 1년동안 묵었다던 제주시 관덕정 인근 동화여관집 아들 이창주(64)씨를 만날 수 있었다.그때 중학교 2학년생이었다는 이씨는 “여자는 대학생으로 성은 한씨이며 무척 예뻤고 말수가 적고 다소곳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말을 빌리면 둘의 동거는 6∼7개월 계속됐으며,그녀는 목월이 제주대학으로 출근할 때나 귀가할 때 언제나 웃는 낯으로 보내고 맞았다.그러던 어느날 목사인 여자의 아버지가 서울에서 딸을 데리러 내려왔다.가지 않겠노라는 딸을 이틀 낮밤에 걸쳐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사흘째 되는 날 서울로 가기 위해 부두로 갔다.이씨도 양중해·박목월 선생과 함께 부두까지 배웅나갔다.배에 오른 여자는 어깨만 들썩거릴 뿐,한 번도 뒤 돌아보지 않았고,셋은 배가 수평선 너머 사라질 때까지 마냥 서 있다가 돌아왔단다. “아마도 여자 분은 연인에게 우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겠지요.그때 저는 굉장히 울었어요.여관에 있는 동안 무척 정이 들었거든요.처연히 고개를 떨구며 돌아서던 목월선생의 표정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당시 제주제일중학교 국어교사로 있던 양중해는 집으로 돌아온 즉시 ‘부두의 이별’을 시로 옮겨 같은 학교 음악교사인 변훈에게 음을 붙이도록 했고 가곡 ‘떠나가는 배’는 탄생한다. 이제 제주항 여객선 가운데 목선은 없다.위풍 당당한 코지아일랜드·오하마나·레인보우·컨티넨탈·페가서스·온바다훼리·뉴씨월드 등 3000∼9000t급 페리와 초고속선들이 부산·목포·여수·인천·완도·녹동 등을 오가며 연간 100만명이 넘는 손님들을 실어나르고 있다.암스테르담·퍼시픽비너스·클리퍼오디세이·크라운·닛폰마루 등 외국의 초대형 크루즈유람선들도 수시로 찾아온다.대합실 하나 없이 초라하던 여객선 부두에는 면세점 등 갖출 것 다 갖춘 대형 터미널이 들어앉았고,양곡·유류·비료·시멘트·목재·철재·잡화 등 연간 600만t에 이르는 연안화물이 입·출하되고 있다. 목월이 여자를 떠나 보내던 자리는 전체 일곱개 부두 가운데 여객부두인 제2부두가 됐다.그러나 제주항은 부두길이가 2582m로 길어졌음에도 선석이 포화를 이뤄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제주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01년 시작한 1374억원 규모의 제주외항 1단계 공사에 이어 1203억원 규모의 2단계공사를 추진,8만t급 크루즈선 부두와 2만t급 부두안벽 축조공사를 벌일 계획이지만 예산문제가 따라주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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