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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기다림 끝에… 인천도시공사 창단 첫 통합 우승

    20년 기다림 끝에… 인천도시공사 창단 첫 통합 우승

    MVP 김진영… 10년 두산 시대 종식장인익 감독 부임 후 첫 정상 쾌거 10년 연속 남자핸드볼 정상을 지켜온 두산을 제치고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인천도시공사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에서도 SK호크스를 누르고 창단 이후 첫 통합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챔프전 MVP는 김진영이 차지했다. 인천도시공사는 3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챔프전 2차전에서 SK호크스에 26-25로 승리했다. 지난 1일 열린 1차전에서 승리한 인천도시공사는 시리즈 전적 2승으로 2006년 창단 이후 20년 만에 H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2~23 시즌 정규리그 2위로 챔프전에 진출한 바 있는 인천도시공사는 두산의 벽에 막혀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올 시즌 인천도시공사는 남자부에서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이었던 8연승을 넘어 14연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21승4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부임한 장인익 감독은 감독 부임 이후 첫 우승의 영광도 차지했다. 장 감독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속공과 전원 출전을 통한 유기적인 경쟁 체제를 핵심 지도 철학으로 삼으며 인천도시공사를 강팀으로 변모시켰다. 특히 산 뛰기와 백사장 훈련 등 좀처럼 시도하지 않는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하고 일본 전지훈련 후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 경기 전 미리 체력을 소진한 뒤 본경기에 임하는 ‘스키드 트레이닝’으로 빠른 경기 운영을 주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부터 애제자였던 이요셉과 김진영 등 14명 전원을 경기 상황에 맞게 출전시키는 용병술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식도암 4기로 알려진 그는 16번의 항암 치료를 병행하면서 시즌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감독은 “수비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다른 팀이 잘 시도하지 않는 퀵스타트 공격을 하면서 다른 팀이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재미있는 핸드볼을 하려 했는데 잘 먹힌 것 같다”고 밝혔다. MVP를 차지한 김진영은 “꿈꿔왔던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 한 끼는 랍스터, 한 끼는 라면… 소비도 ‘선택과 집중’

    한 끼는 랍스터, 한 끼는 라면… 소비도 ‘선택과 집중’

    평소에는 10원 단위까지 아끼는 초저가 소비에 집중하지만, 자신이 가치를 두는 특정 영역에는 과감히 지갑을 여는 ‘앰비슈머’(Ambishumer·양면적 소비자)가 유통업계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에 소비자들이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결과다. ●유통가, 초저가·고가 각각 폭발적 성장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고물가 여파와 1·2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용량·소포장·초저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GS25의 간편식 브랜드 ‘혜자로운’은 재출시 3년 만에 1억개 판매고를 올렸다. 5000원대 도시락과 1500원대 디저트가 인기를 끌며 10대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직장인의 ‘런치플레이션’(점심 값 급등) 탈출구로 꼽히는 샌드위치도 인기다. 신세계푸드의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2% 급증했다. 대용량 소비가 보편적인 마트에서도 ‘필요한 만큼만’ 사는 패턴이 뚜렷하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4월 방울 양배추(172.0%)나 큐브형 다진 마늘 등 양념용 냉동채소(45.5%)의 수요가 급증했다. 또 소용량 즉석식품인 ‘요리하다 월드뷔페’는 매출이 23.6% 신장했다. 반면 ‘나를 위한 보상’이나 ‘특별한 경험’ 앞에서는 지갑이 활짝 열린다. 신세계 SSG닷컴의 지난달 22~28일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랍스터(229%), 장어(169%), 게(67%) 등 프리미엄 식재료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폭발적으로 늘었다. 비싼 외식을 피하고 집에서 최고급 식재료로 레스토랑 수준의 미식을 즐기려는 홈 다이닝 수요가 반영된 셈이다. ● 양극화 보다 ‘양면적 소비’ 시대 업계는 이런 현상을 소비 양극화로만 보지는 않는 분위기다. 그보다는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한 끼는 특별하게, 다른 소비는 최대한 아끼는 양면적 소비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과거 소비 시장이 소득 수준에 따라 나뉘었다면, 이제는 개인의 장바구니 안에 ‘편의점 간편식’과 ‘랍스터’가 함께 담기는 셈이다.
  • 서울, 9~10일 DDP서 세계도시문화축제

    서울시는 9일부터 1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6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1996년 시작해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이번 축제는 ‘세계를 담은 30년, 문화로 잇는 동행’을 주제로 73개국 주한대사관 및 문화원이 참여한다. 올해 축제에서는 ▲세계 문화공연 스테이지 ▲세계도시시네마 ▲대사관 존 ▲세계음식 및 디저트 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식과 퍼스널 컬러 진단 등을 즐길 수 있는 ‘K-컬처 존’도 마련된다. 개막식은 9일 오후 2시 DDP 어울림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주한대사관 관계자와 서울시 명예시민 등이 참석한다. 친선 우호도시 뉴질랜드 웰링턴의 마오리족 공연단 축하 공연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릴 예정이다. 행사는 이틀간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DDP 아트홀 내부에는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을 위해 ▲세계 전통의상 및 전통놀이 체험존 ▲세계영상사진전 ▲해치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놀이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키즈플레이존’과 휴식 공간 기능도 제공하는 ‘서울팝업도서관’이 첫선을 보인다. 김수덕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상호 이해와 연대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도 어김없이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뜻깊고 즐거운 시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하이테크로 질주 ‘K레이싱 시대’

    하이테크로 질주 ‘K레이싱 시대’

    현대차, WEC 하이퍼카 부문 완주내구성·열 관리 첨단기술 시험대6시간 가혹한 질주로 기술력 증명글로벌 고급차 시장 공략 ‘청신호’초고강도 신소재 산업 검증 기회 한국타이어 등 부품 업계도 사활“저 차(제네시스)가 왜 우리보다 코너에서 빠른지 이해할 수 없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이몰라 서킷에서 열린 ‘2026 월드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이몰라 6시간’ 레이스에서 페라리 팀 드라이버 니클라스 닐센은 이렇게 말했다. 현대차 내구레이스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이날 코너링은 하이테크 엘리트 그룹으로 질주하려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의지를 보여줬다.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제네시스 팀은 하이퍼카 부문에 ‘GMR-001’ 2대를 투입했고, 서킷(4.909㎞)을 차 한 대 당 3명의 드라이버가 교대하며 6시간 동안 각각 211랩, 189랩을 달렸다. 8개 브랜드의 17개 차량 중 15위와 17위였지만 가혹한 질주를 완주한 것만 해도 성공이라는 평가다. 1·3위는 도요타, 2·6위는 페라리, 4위는 알핀, 5·7위는 BMW 등이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의 WEC 진출에 의미를 두는 이유는 세계 3대 모터스포츠인 포뮬러1(F1),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WEC 등이 속도 경기를 넘어 상용차의 기술을 시험·증명·개량하는 무대여서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스포츠 쿠페 ‘티뷰론’으로 WRC의 하위 클래스인 F2 클래스 랠리에 처음 나섰다. 서킷이 아닌 산길, 사막, 눈길 등 실제 도로를 달리는 WRC에서 2019년과 2020년에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하며 아반떼 등의 내구성을 입증했고, 이런 기본기와 28년간 경험을 토대로 ‘서킷 위의 귀족’으로 불리는 WEC에 진출했다. WEC의 핵심은 에너지 효율 기술이다. GMR-001도 제동 시 발생하는 엄청난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했다 가속할 때 즉각 사용하는 에너지 회수 시스템(ERS)을 갖췄다. 차체의 공기역학 설계도 양산차의 주행거리 향상에 기여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모터스포츠에 열광한다. 가속·감속과 충전·방전이 반복되는 내구 레이스에 필요한 극한의 열 관리 기술은 전기차 시대의 핵심 생존 기술이다. 고전압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열을 실시간으로 제어해 성능 저하를 막는 기술은 전기차 화재 예방, 배터리 수명 연장과 직결된다. 포르쉐 관계자는 “포르쉐는 포뮬러E와 WEC 무대 등에서 최대 600㎾급 회생 제동 기술을 검증했고, 이는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 등 양산차의 에너지 효율 지표로 활용됐다”고 전했다. WRC와 WEC에서 압도적 위상을 확보한 도요타도 서킷에서 다진 사륜구동 제어 하이브리드 기술을 GR 브랜드 양산차에 즉각 이식하고 있다. 페라리의 ‘하이퍼카 499P’도 68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며 시속 190㎞ 이상에서 작동하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꼽힌다. 페라리 관계자는 “페라리의 일반 도로용 차량은 결국 트랙 기술이 정교하게 이전된 결과물이고, 트랙은 이상적인 실험실”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부상도 두드러진다. 지리자동차그룹의 ‘링크앤코’는 양산차 기반 레이스의 정점인 WTCR(현 TCR 월드 투어)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팀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도 모터스포츠에 사활을 건다. 타이어는 유일하게 노면과 접촉한다. 뜨거운 아스팔트, 고속 코너링, 급제동 등 일상에서 재현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이 실험장이다. 업계 세계 7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부터 3년 동안 WRC의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 중이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는 유일하게 브랜드 이름이 노출되는 자동차 부품이어서 연간 500억원 이상을 들이며 후원한다”고 설명했다. 레이싱카는 2만~3만여 개의 부품이 0.1초를 다투는 찰나에도 오차 없이 작동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타이어코드’ 분야에서 세계 1위인 HS효성첨단소재 등도 모터스포츠를 통해 초고강도·고내열성 신소재의 실전 데이터를 확보한다.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모터스포츠 시장 규모는 올해 약 95억 8000만 달러(약 14조 1000억원)에서 2035년 약 227억 3000만 달러(약 33조 500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아직 F1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순수하게 속도를 다투는 F1에서 얻은 공기 역학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기에는 비용과 실용성에서 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 지방선거보다 뜨거운 14곳 재보선… 진영 내 향배 가른다 [윤태곤의 판]

    지방선거보다 뜨거운 14곳 재보선… 진영 내 향배 가른다 [윤태곤의 판]

    국회 전체 의석 5%가 바뀌는 큰 판차기 총선 주도권·대선 포석 연결평택을 조국, 김용남·유의동과 3강국회 입성 땐 여권 권력 지형 변화내리 3번 전재수 선택한 부산 북갑한동훈 백병전·하정우 전 수석 출격계양을 등 교통정리 골머리 앓은 與짠물 경쟁 野, 윤어게인 공천 될 판6·3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가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사전투표를 감안하면 남은 시간은 더 짧다. 지난달 이 지면에서도 살펴봤지만 지금도 여당의 구조적 우세에는 큰 변화가 없다. 남은 한 달 동안 대통령이나 여당이 큰 위기에 처하거나 야당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갑자기 달라질 가능성은 낮다. 그럼에도 전국 선거답게 긴장감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소속 현역 자치단체장들이 여당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면서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수성을 해야 하지만 추격자 노릇도 해야 하는 이들의 선거 전략은 대동소이하다. 지지율이 낮고 당내에서도 빈축을 사고 있는 장동혁 대표의 개입을 최대한 차단하면서 야당 현직 단체장과 여당 후보의 맞대결, 닫힌 싸움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독자적 지역 선대위 출범, 당명이나 빨간색 당 색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캠페인 등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만약 이런 전략이 먹혀든다면 부울경→대구→서울, 강원으로 동남풍이 확산되고 역시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들이 버티고 있는 충청권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겠다. 국민의힘으로선 솟아날 구멍이 영 없지는 않으니 마지막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을 상황이 마련되긴 한 셈이다. 그런데 이번에 지방선거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무려 14곳에서 펼쳐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다. 이재명 대통령 집권 1년 만에, 제22대 국회 하반기 시작을 앞두고 전체 의석의 5%가 바뀌는 큰 판이 벌어지게 됐다. 게다가 이 선거는 여와 야의 대결 이상의 성격을 띠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는 사람들은, 그들 역시 제각각의 정치적 계획과 전망이 있겠지만 당분간은 자기 지역 행정에 매진해야 한다. 하지만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는 다르다. 여와 야의 승패 가르기라는 성격도 크지만, 이재명 정부 임기가 중반부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각 진영 내부의 역학 관계는 물론이고 차기 총선 주도권, 대선의 포석과도 연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6·3 선거에서도 재보궐 선거가 지방선거보다 어떤 의미에서 더 흥미롭고 치열하다. ●민주당, 원래 가졌던 13곳 이겨야 본전 자기 자리에서 선거를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의원직 사퇴 날짜를 미룰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들이 없지 않았지만 결국 6·3 지방선거 출마자 중 여야 의원들은 모두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애초에 선거법 등으로 현역 의원이 직을 상실한 곳에 더해 14곳의 자리가 생겼는데 원래 의석의 주인을 따져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3명, 국민의힘이 1명이다. 산술적으로만 따지자면 민주당은 싹 다 이겨야 본전치기고 야당 입장에선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자리 1석에 조금이라도 더하면 남는 장사가 된다. 호남권이나 인천, 경기 안산 등은 민주당의 텃밭이라 승부보다는 공천이 관심사였다. 부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 변호사가 된 후 울산에서 활동하고, 지난 총선 때 울산 지역 영입 인재로 발탁됐지만 낙선한 후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사람(전은수 후보)을 아무 연고도 없는 충남 아산을 선거구에 전략공천한 것은 민주당의 초강세 혹은 무심함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기 지역구를 청와대 대변인에게 물려준 셈이다. 반대로 국민의힘 입장에선 경기 하남갑과 평택을, 부산 북구갑, 충남 공주·부여·청양 등이 해볼 만한 곳이다. ●핫플 평택을·부산 북구갑 다자 혼전 어쨌든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현재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이 두 곳은 여야의 맞대결이 아니라 다자간 혼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그래서 더 수싸움이 치열하고 계산이 복잡하다. 평택을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부산 북구갑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나선다. 두 사람 모두 여러 차기 주자 여론조사에서 각 진영의 선두권에 있는 인물들이다. 그런데 두 사람 모두 민주당, 국민의힘을 대표해서 나오지 못했다. 오히려 거대 양당은 ‘공당의 책무는 승리’라며 그 두 사람을 압박하고 있다. 두 사람 입장에서는 상대 진영에 대한 경쟁력은 물론 자기 진영 내에서도 독자적 역량을 증명해 내야 하는 셈이다. 평택을은 말 그대로 혼전 양상이다. 민주당은 오랜 고민 끝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냈고 개혁신당을 거쳐 온 수원 출신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 지역 내 대규모 제조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만만찮은 세를 갖고 있는 진보당에선 김재연 전 대표가 일찌감치 밭을 갈고 있다. 범진보가 셋으로 갈라진 것. 보수 진영에선 ‘유일한 평택 사람’이자 이 지역에서 이미 3선을 한 유의동 전 의원과 극우 혹은 강경보수의 상징적 인물인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나섰다. ●조국, 배지 성공 땐 비명·친문 구심점 원래 평택은 도농 복합도시로 정치적 바람이 잔잔한 곳이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번 선거를 제외하고라도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캠퍼스,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고덕 등으로 도시의 성격이 급변했다. 지금은 거대 양당 후보인 김용남, 유의동과 조국이 3강을 형성하고 있다. 조 후보가 김용남 후보와 자신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단일화를 이뤄 낸다면 손쉬운 승부가 될 수 있겠지만 ‘뉴이재명’의 대표성을 지녔다고 자부하는 김용남 후보도 민주당에 안착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고 여권 내 ‘비명’(비이재명)의 대표 격인 조 후보에게 민주당이 프리패스를 내주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평택 사람’ 유의동도 저력의 소유자다. 조 후보 입장에선 스스로 치고 나가 힘에 의한 사실상 단일화를 이뤄야 하는 것. 조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향후 여권의 권력 지형도 상당히 달라질 것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지방선거 후 합당키로 약속해 놓은 상황이기도 하고 조 후보가 배지를 달고 원내에 복귀한다면 친문(친문재인)·비명의 구심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김어준으로 대표되는 여권의 원 주류들은 그에게 우호적이지만 ‘뉴이재명’은 상당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부산 북구갑도 유사점이 크다.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아성이던 곳에 국민의힘 출신 한동훈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 부산 출신인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민주당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내려왔다. 국민의힘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는데 과거 이 지역에서 재선을 했지만 스스로 떠났다가 돌아온 박민식 전 의원의 공천이 유력해 보인다. ●국힘, 한동훈 막으며 동남풍 확산 과제 부산 북구 자체가 보수 세가 강한 부산 지역구지만 지난 3차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 배지(전재수)를 만든 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국힘에서 제명당한 이후 존재감을 오히려 높여 온 한 전 대표의 등장이 이 지역을 핫플레이스로 만든 것. 한 전 대표는 입성 2주밖에 안 됐지만 강력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철저히 바닥을 훑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차가운 엘리트 이미지와 정반대로 백병전을 벌이고 있는 그에 대한 현지 반응도 괜찮다는 것이 지배적 평가다. 또한 한동훈이 등장하자마자 직접 견제에 나서 난타전을 벌였던 전재수 후보의 기세도 한풀 꺾여, 한 후보 측은 자신들이 ‘동남풍의 시발점’이라 자부하고 있다. 한동훈을 제명한 국힘 장 대표 입장에선 그의 국회 입성을 두고 볼 순 없는 일이다. 하지만 국힘 입장에서 한동훈을 막는 동시에 동남풍을 키워 나가는 것은 초고난도의 과제다. ‘전재수 행님’의 고교 후배인 하 전 수석이 이 틈을 노리고 부산으로 왔다. 일반적인 선거의 관점에서 보면 하 전 수석은 매력적인 자원임에는 분명하고 3자 구도가 유지되면 가장 유리하다. 하지만 출마 과정에서 잡음이 상당했고 본인 개인의 정치적 역량이 검증되지 않았다. 평택을의 조 후보도 그렇지만 부산 북구갑에서 한 후보가 당선된다면 보수 정치권의 판도가 완전히 바뀔 것이다. ‘윤어게인의 종지부’가 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장 대표 말고라도 한 후보에 대해 떨떠름한 시선을 보내는 국힘 인사들이 상당하지만 국힘 입장에서, 특히 부울경 선거를 치르는 사람들 입장에서 한동훈을 공박하면 장 대표와 한 묶음 신세가 된다. 위의 두 곳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선거구의 양상도 일반적 선거와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은 자체 교통정리에 상당한 골머리를 앓았다. 우여곡절 끝에 이 대통령의 지역구이자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는 이 대통령의 분신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공천했고 송 전 대표는 인천 연수갑으로 갔다. 경기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청와대 비서관이 확정됐다. 경기 하남갑에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공천됐다. 2심에서 유죄를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경기도 강세 지역 출마를 강력히 희망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경쟁력보다는 여권 내부 역학 관계가 크게 좌지우지한 라인업이다. 없는 형편이지만 국힘도 복잡하긴 매한가지다. 국힘 입장에서 해볼 만한 지역은 평택을, 하남갑, 부산 북구갑, 공주·부여·청양, 울산 남구갑, 대구 달성 등이다. 이 가운데 평택을(유의동), 하남갑(이용), 대구 달성(이진숙)의 공천을 확정 지었다. 문제는 공천을 받은 이용 전 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윤석열 상징성’이 강한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이들이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 상대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최근 내란죄가 아닌 죄목의 2심 판결에서도 상당한 중형을 받은 마당에 ‘윤어게인’ 딱지가 다시 붙는다면 그나마 불기 시작한 ‘동남풍’은 역풍을 맞을 것이 분명하다. 한동훈 내치고 윤어게인 끌어안는 그림이다. 이런 까닭에 전 지역에 전략공천을 단행한 민주당과 달리 국힘은 경선을 많이 진행한다지만, 현재 국힘 상황에서 후보 경선은 ‘짠물’ 경쟁장이 되기 십상이다. 국힘 역시도 내부의 역학 관계, 향후 포석이 훨씬 더 눈길을 끄는 상황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하정우, 정 많은, 우리 아들”… 與, 부산 지원사격

    “하정우, 정 많은, 우리 아들”… 與, 부산 지원사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부산 북구갑을 찾아 하정우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정치 신인 하정우’를 띄워 주기 위해 하 후보 이름으로 직접 삼행시를 짓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날 하 후보와 우산을 같이 쓰고 북구 구포시장을 돌며 바닥 민심을 청취했다. 시민들과 셀카를 찍는가 하면 정육점에 들어가 생고기를 같이 썰어 보기도 했다. 이마를 훤히 드러내는 등 이미지 변신에 나선 하 후보는 수첩을 꺼내 상인들의 민원을 꼼꼼히 적었다. 정 대표가 이 자리에서 “하정우는, 정이 많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아들”이라며 ‘깜짝 삼행시’를 짓자 하 후보는 고개를 숙이면서 박수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 대표는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하 후보가 구덕고 출신이라는 것도 많이 알고, 관심이 굉장히 높은 것 같다”며 “마치 고향을 떠났다 성공해서 돌아온 아들을 맞이하는 금의환향의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을 위해 민주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 후보는 자신을 ‘북구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북구 전체에서 저를 너무 많이 반겨 주셔서 힘이 난다. 당대표가 북구와 부산의 발전을 위해 죽도록 뛰라고 말씀하셨는데, ‘죽도록’을 넘어 몸이 사라질 정도로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도 이날 구포시장에서 일정을 소화했으나 정 대표·하 후보 일행과는 마주치지 않았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서는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을 가장 노무현답게 실현할 김경수”라며 김 후보를 치켜세웠다. 정 대표는 개소식이 끝나고 진주로 이동해 ‘제25회 논개제’ 행사장을 방문했다. 전날 경북 포항을 찾은 뒤 영남에서 2박 3일 일정을 수행 중인 정 대표는 4일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다음 부산·울산·경남과 경북 공천자 대회에 각각 참석하는 등 영남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美 62% “트럼프 국정 수행 반대”…고물가·이란전에 지지율 추락

    美 62% “트럼프 국정 수행 반대”…고물가·이란전에 지지율 추락

    미국인 10명 중 6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ABC뉴스, 여론조사기업 입소스와 함께 지난달 24∼28일 미국 성인 2560명을 조사해(오차범위 ±2.0%p)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7%로 나타났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2%로 그의 1·2기 임기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공화당 지지자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85%로 견고하게 유지됐지만, 공화당 성향 무당파의 지지율은 56%로 저점을 찍었다. 미국인은 이란 전쟁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의심했다. 이란 전쟁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에는 66%가 반대했으며,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33%에 불과했다. 경제 대처에 대한 지지율은 34%로, 인플레이션 대처 지지율 역시 27%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중 가장 지지율이 낮은 항목은 생활비 문제(찬성 23%)였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6개월 앞두고 공화당의 근소한 하원 과반 의석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고 있으며, 이제 상원 과반 의석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어떻게 치킨 반 마리에 ‘6만원’이냐”…SNS에서 논란

    “어떻게 치킨 반 마리에 ‘6만원’이냐”…SNS에서 논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반 마리 치킨을 40달러(약 5만 9000원)에 판매하는 식당이 등장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3일 브루클린 그린포인트에 최근 문을 연 로티세리 전문점 ‘지지스’가 반 마리 치킨 메뉴를 4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메뉴는 닭을 손질해 회전식 오븐에서 구운 뒤 토치로 마무리하고, 감자와 소스 3종을 곁들여 제공된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적정 가격인지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치 오세 뉴욕시의회 의원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반 마리 치킨이 어떻게 40달러일 수 있냐”라고 비판했다. 이 문제는 대형마트와의 가격 차이가 논쟁의 핵심이 됐다. 코스트코의 경우 약 1.4㎏짜리 로티세리 치킨을 4.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2009년과 같은 가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스트코 같은 대형마트에서 로티세리 치킨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판매하는 ‘미끼 상품’인 만큼, 이를 일반 외식 가격과 단순 비교하기는 무리라고 했다. 지지스 측은 가격이 과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휴고 이베르나트 사장은 “직원들에게 유급휴가와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월세 약 9000달러를 부담하는 상황인데 한 마리당 이익은 약 4달러 정도”라며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임대료 등을 고려하면 불가피하다”고 했다.
  • 하이테크로 질주… ‘K 레이싱 시대’

    하이테크로 질주… ‘K 레이싱 시대’

    “저 차(제네시스)가 왜 우리보다 코너에서 빠른지 이해할 수 없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이몰라 서킷에서 열린 ‘2026 월드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이몰라 6시간’ 레이스에서 페라리 팀 드라이버 니클라스 닐센은 이렇게 말했다. 현대차 내구레이스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이날 코너링은 하이테크 엘리트 그룹으로 질주하려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의지를 보여줬다. 데뷔전으로서는 성공적이었다. 제네시스 팀은 하이퍼카 부문에 ‘GMR-001’ 2대를 투입했고, 서킷(4.909㎞)을 3명의 드라이버가 교대하며 6시간 동안 각각 211랩, 189랩을 달렸다. 8개 브랜드의 17개 차량 중 15위와 17위였지만 첫 출전에 6시간의 가혹한 질주를 완주한 것만해도 성공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1·3위는 도요타가 차지했고 2·6위는 페라리, 4위는 알핀, 5위 BMW, 8위 캐딜락, 9위 애스턴마틴 등이었다. 현대차그룹의 WEC 진출 자체에 의미를 두는 이유는 세계 3대 모터스포츠인 포뮬러1(F1),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WEC 등이 속도 경기를 넘어 상용차의 기술을 시험하고 증명하며 개량하는 무대여서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스포츠 쿠페 ‘티뷰론’으로 WRC의 하위 클래스인 F2 클래스 랠리에 처음 나섰다. 서킷이 아닌 산길, 사막, 눈길 등 실제 도로를 달리는 WRC에서 2019년과 2020년에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하며 아반떼 등의 내구성을 입증했고, 이런 기본기와 28년간 경험을 토대로 ‘서킷 위의 귀족’으로 불리는 WEC에 진출했다. WEC 하이퍼카 클래스를 완주하려면 에너지 효율 기술이 필요하며, 이는 고급차에 필수적이다. GMR-001도 제동 시 발생하는 엄청난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했다 가속할 때 즉각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 회수 시스템(ERS)을 갖췄다. 레이싱카에 적용되는 공기역학 설계는 양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기여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모터스포츠에 열광한다. 수시간 동안 가속·감속과 충전·방전이 반복되는 내구 레이스에 필요한 극한의 열 관리 기술은 전기차 시대의 핵심 생존 기술이다. 고전압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열을 실시간으로 제어해 성능 저하를 막는 기술은 전기차 화재 예방, 배터리 수명 연장과 직결된다. 포르쉐 관계자는 “포르쉐는 포뮬러 E와 WEC 무대 등을 통해 최대 600㎾급 회생 제동 기술을 검증했고, 이는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 등 양산차의 에너지 효율 지표로 활용됐다”고 전했다. WRC와 WEC에서 압도적 위상을 확보한 도요타도 서킷에서 다진 사륜구동 제어 하이브리드 기술을 GR 브랜드 양산차에 즉각 이식하고 있다. 페라리는 아예 거장 엔초 페라리가 1929년 창단한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에 브랜드의 뿌리를 두고 있다. 페라리의 ‘하이퍼카 499P’는 68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며 시속 190㎞ 이상에서 작동하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꼽힌다. 페라리 관계자는 “페라리의 일반 도로용 차량은 결국 트랙 기술이 정교하게 이전된 결과물이고, 트랙은 이상적인 실험실”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부상도 두드러진다.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크앤코’는 스웨덴 레이싱팀 사이언 레이싱과 협력해 양산차 기반 레이스의 정점인 WTCR(현 TCR 월드 투어)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팀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도 모터스포츠에 사활을 건다. 타이어는 자동차에서 유일하게 노면과 접촉한다. 뜨거운 아스팔트, 고속 코너링, 급제동 등 일상 주행 환경에서 재현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다. 업계 세계 7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부터 3년 동안 WRC의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 중이다. 또 세계 최고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 E’ 등도 후원한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는 유일하게 브랜드 이름이 노출되는 자동차 부품이기 때문에 연간 500억원 이상 들이며 후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싱카는 2만~3만여 개의 부품이 0.1초를 다투는 찰나에도 오차 없이 작동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타이어코드’ 분야에서 세계 1위인 HS효성첨단소재 등도 모터스포츠를 통해 초고강도·고내열성 신소재의 실전 데이터를 확보한다.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모터스포츠 시장 규모는 올해 약 95억 8000만 달러(약 14조 1000억원)를 기록한 뒤 2035년에는 약 227억 3000만 달러(약 33조 500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아직 F1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순수 속도와 공기역학적 한계를 다투는 F1에서 얻은 공기 역학이나 특수소재 기술을 일반 양산차에 적용하기에는 비용과 실용성에서 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 KPGA 신예 송민혁, 메이저급 GS칼텍스 매경오픈 제패

    KPGA 신예 송민혁, 메이저급 GS칼텍스 매경오픈 제패

    한국 남자 골프의 차세대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는 송민혁이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3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송민혁은 3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조민규과 연장전을 벌여 우승했다. 이날 나란히 1언더파 70타를 친 송민혁과 조민규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4라운드를 마친 뒤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송민규는 첫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조민규를 따돌렸다. 국가대표를 지내고 202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을 꿰찼던 송민혁은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3억원을 받았다. 송민혁은 대한골프협회가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KPGA 투어 5년, 아시안투어 2년간 출전권도 획득했다. 2024년 신인왕 출신인 송민혁은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선수가 돼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우승을 차지했다”며 “이번 우승으로 해외 대회 출전 기회가 많이 생겼기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콘페리투어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송민혁은 16번 홀까지 조민규에게 3타가 뒤져 우승컵을 넘겨주는 듯했다. 하지만 조민규가 남은 홀에서 잇따라 실수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동타를 만들었고, 연장전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조민규는 2011년과 2020년, 2022년에 이어 이대회에서만 4번째 준우승이다.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친 허인회는 전날 3라운드 7번 홀(파4) 플레이에서 스코어에 뒤늦게 2타가 추가돼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했다. 당시 허인회는 티샷을 경기진행요원이 집어 드는 바람에 잠정구로 플레이를 계속해 파를 기록했는데, 이를 경기위원회가 하루 뒤 OB로 판정하고 스코어를 수정해 더블보기가 됐다. 어이없게 연장전 기회가 날아간 허인회는 “내가 당시 공의 위치를 확인하지도 못했는데 경기위원회가 OB 판정을 뒤늦게 내렸다.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허인회의 최종 성적은 9언더파 275타로, 이언 스나이먼(남아공), 이태희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 ‘157㎞ vs 157㎞’ 강속구 대결, 곽빈이 웃었다

    ‘157㎞ vs 157㎞’ 강속구 대결, 곽빈이 웃었다

    157㎞ vs 157㎞. ‘국가대표 파이어볼러’ 곽빈(두산 베어스)과 ‘202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박준현(키움 히어로즈)이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를 앞세운 ‘구속의 향연’을 펼쳤다. 최고 구속은 같았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곽빈이 웃었다. 곽빈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과 키움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와 커터를 각각 34개, 체인지업 16개, 커브 14개, 슬라이더 9개를 고루 섞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두산은 곽빈의 호투 속에 13-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리그를 대표하는 두 강속구 투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곽빈은 지난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 투수 가운데 최고 구속을 자랑한 우완 파이어볼러다. 그는 1회말부터 키움 선두타자인 박주홍을 상대로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힘을 과시했다. 전체 9개 탈삼진 가운데 마지막 결정구로 직구를 택해 잡아낸 삼진이 5개였을 정도로 위력을 뽐냈다. 빠른 공이 힘을 받으면서 변화구까지 효과를 봤다. 4회말 키움 양현종에 2점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볼넷이 1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박준현은 지난달 26일 프로 데뷔 무대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날은 3과3분의2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연속 호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제구 난조와 야수진의 실책이 겹치며 부진했다. 3회초 선두타자 김기연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 됐다. 오명진에게 우익수 방면 깊숙한 2루타를 얻어맞아 무사 2, 3루 위기를 맞은 박준현은 박찬호의 내야땅볼과 카메론의 1타점 2루타로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까지 나와 3회에만 3실점했다. 4회초에는 무사 2, 3루에서 김기연의 땅볼 때 3루수 양현종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2루수 송지후의 1루 악송구까지 나왔다. 결국 박준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박준현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직구 51개, 슬라이더 22개, 커브 6개로 구종이 단조로웠고 스트라이크가 42개, 볼이 37개로 제구도 좋지 않았다. 두산은 박준현을 무너뜨린 데 이어 오명진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6회초에만 6점을 내는 불방망이를 뽐내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키움은 박준현에 이어 김재웅, 김성진, 정다훈, 김서준, 이태양이 모두 여지 없이 실점하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피안타가 15개, 볼넷이 11개나 됐다. 롯데 자이언츠가 이날 SSG 랜더스를 꺾으면서 키움은 최하위로 추락했다.
  • “성능은 한국, 생산은 미국”…한화, ‘미국산 K9’ 승부수 [밀리터리+]

    “성능은 한국, 생산은 미국”…한화, ‘미국산 K9’ 승부수 [밀리터리+]

    한국산 K9 계열 자주포가 미국 본토 생산 거점을 앞세워 미 육군 155㎜ 포병 현대화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화디펜스USA는 미 육군의 ‘기동 전술포’(MTC·Mobile Tactical Cannon) 사업에 K9 기반 K9MH를 제안한 데 이어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통합·시험 시설을 마련했다. 한화가 ‘미국산 K9’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한화디펜스USA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펠라이카 시설을 K9 이동형 자주포 계열의 미국 내 통합·시험 거점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3년 임차 계약을 맺고 2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1단계로 현지 일자리 약 40개도 만든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2일 한화디펜스USA 발표를 토대로 한화가 K9 제안을 개념 단계에서 미국 현지 생산 단계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새 앨라배마 시설이 기동성, 네트워크 통합, 생존성 있는 장거리 화력을 중시하는 미 육군 포병 현대화 흐름과 맞물린다고 분석했다. 한화의 승부수는 단순 수출이 아니다. 회사는 K9MH를 MTC 사업에 제안하면서 자주포 성능뿐 아니라 미국 내 생산, 공급망, 탄약·장약, 사격통제, 지휘통제 체계를 묶은 포병 패키지를 내세웠다. ◆ 차륜형 K9MH…“빨리 쏘고 빨리 빠진다” K9MH는 기존 궤도형 K9을 그대로 미국에 들이미는 체계가 아니다. 8×8 차륜형 차대에 K9A2 계열 자동화 기술과 155㎜ 52구경장 포를 결합한 모델로 알려졌다. 미 육군이 원하는 차륜형 기동성, 자동 장전, 빠른 진지 변환, 미국식 지휘통제 체계 통합을 겨냥했다. 탄약 호환성도 강점이다. K9MH는 나토권 155㎜ 포병 표준과의 호환성을 염두에 둔 체계다. 미 육군과 동맹국이 쓰는 155㎜ 포탄 운용을 전제로 삼는 만큼 새 포 도입에 따른 탄약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발사 속도는 K9MH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K9MH는 실사격 시험에서 59초 동안 9발을 발사하며 약 7.5초 안팎의 발사 간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짧은 시간에 화력을 집중한 뒤 즉시 진지를 이탈하는 현대 포병전의 요구를 겨냥한 성능이다. 미 육군이 MTC를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드론과 대포병 레이더, 배회탄이 전장을 뒤덮으면서 포병은 쏜 뒤 곧바로 움직여야 한다. 견인포처럼 포를 펼치고 사격 준비를 한 뒤 다시 철수하는 방식은 생존성에 한계가 있다. MTC는 M777 155㎜ 견인포 대체 사업으로 거론된다. 외신들은 사업 규모가 400문 이상에서 많게는 500문 안팎까지 커질 수 있다고 본다. 선정 체계는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을 포함한 미 육군 기동·보병 부대에 들어갈 수 있다. ◆ ERCA 접은 美…한화는 ‘포병 생태계’ 노린다 미 육군이 K9MH 같은 후보를 주목하는 배경에는 장사정포 사업 실패가 있다. 미 육군은 기존 M109 팔라딘 계열을 바탕으로 사거리를 크게 늘린 ERCA, 즉 확장사거리포 개발을 추진했다. 그러나 시제품 단계에서 기술적 한계와 운용성 문제가 드러나자 2024년 사업을 접었다. 이후 미 육군은 방향을 바꿨다. 완전히 새로운 포를 처음부터 개발하기보다 이미 검증된 미국·동맹국 체계를 빠르게 평가해 전력화하려 한다. 아미 레커그니션도 미 육군이 ERCA 이후 이론상 최대 사거리보다 실전 사거리와 신뢰성, 생산 준비도, 탄약 호환성을 더 중시하게 됐다고 짚었다. K9 계열은 이 조건에 맞는 후보로 꼽힌다. 한국군뿐 아니라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 등이 K9을 운용하거나 도입했다. 한화디펜스USA는 전 세계에 배치된 K9 계열 포병 체계가 2000문을 넘는다고 강조해왔다. 이미 양산되고 여러 나라가 쓰며 정비·훈련·보급 경험까지 쌓인 만큼 개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한화는 자주포 한 문만 팔려 하지 않는다. K9MH 제안에는 포탄과 장약, 사격통제, 지휘통제 체계가 포함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포병전은 사거리 경쟁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얼마나 빨리 쏘고 빠지는지, 탄약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보급하는지, 전시에 장약과 포탄 생산을 얼마나 유지하는지가 승부를 가른다. 한화는 미국 내 탄약 생산 투자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제조 기반 확대 흐름 속에서 아칸소 탄약 시설에 약 13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언급됐다. K9MH 플랫폼과 앨라배마 통합·시험 시설, 탄약 생산 투자를 묶으면 한화의 목표는 분명해진다. 미국 포병 생태계 안으로 들어가려는 장기 전략이다. 물론 K9MH가 수주를 보장받은 것은 아니다. MTC 사업에는 라인메탈 계열 RCH 155, BAE 보포스의 아처, 제너럴다이내믹스의 네메시스 개념, 엘빗의 시그마 등 경쟁 후보들이 있다. BAE는 M109-52 개량안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한화가 앞세울 차별점은 K9 계열의 글로벌 운용 실적, K9MH의 자동화·차륜형 기동성, 앨라배마 현지 통합·시험 시설이다. 미국 방산 시장은 성능표만으로 수주를 따내기 어렵다. 미국 안에서 만들 수 있는지, 유사시 얼마나 빨리 공급할 수 있는지, 미국 일자리와 산업 기반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함께 본다. 한국 방산에도 상징성이 크다. K9은 이미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산 무기체계로 꼽힌다. 그러나 미 육군 주력 포병 현대화 사업은 차원이 다르다.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의 획득 기준과 공급망, 후속 개량 체계 안에 한국산 플랫폼이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결국 승부는 K9MH의 성능만으로 갈리지 않는다. 한화가 미 육군의 시간표 안에 체계를 통합하고 미국 땅에서 안정적으로 만들며 전시에 계속 공급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K9MH 제안이 출사표였다면 앨라배마 시설 확보는 그 출사표를 미국 본토 생산 전략으로 옮긴 첫 실행 단계다. K9은 이제 한국산 수출 자주포를 넘어 미군 포병판에 진입하려는 ‘미국산 K9’ 후보로 시험대에 올랐다.
  • “폭격했는데 남은 건 봉쇄”…트럼프, 이란전 되레 불리해졌다 [핫이슈]

    “폭격했는데 남은 건 봉쇄”…트럼프, 이란전 되레 불리해졌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압박과 협상을 동시에 밀어붙였지만 전황은 기대와 다르게 흐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에도 이란 핵 문제는 풀리지 않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도 정상화되지 않았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고 이란군도 “분쟁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휴전 국면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대치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 전보다 나쁜 결과를 남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겠다며 군사 압박에 나섰지만 미국은 핵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 모두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는 협상이 교착되면서 일부 분석가들이 이란전을 장기화한 ‘동결 분쟁’으로 흐를 가능성까지 제기한다고 전했다. ◆ 해협 먼저 열겠다는 이란…핵은 뒤로 미뤘다 교착의 핵심은 협상 순서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제안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열고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도 끝내자고 제안했다. 대신 핵 프로그램 논의는 이후 단계로 미루는 방안을 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이 구상이 합의 여건을 만들기 위한 중대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란 제안은 겉으로는 긴장 완화 카드다. 이란은 전쟁을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러나 핵 문제는 뒤로 넘겼다. 향후 제재 해제를 대가로 핵 프로그램 제한을 논의하되 미국이 평화적 목적의 우라늄 농축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새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수용 가능성에는 회의적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에어포스원 탑승 전 기자들과 만나 “정확한 문구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제안 자체에는 부정적 기류를 드러냈다. 이란의 14개항 제안에는 전쟁 배상금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제재 해제, 미군 철수 요구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입장에서는 핵 문제를 뒤로 미루면서 해협과 제재 문제부터 풀자는 제안인 셈이다. 양측은 같은 ‘종전’을 말하지만 협상 순서와 조건에서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통행료 논란으로도 번졌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이 국제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 통행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며 미국인과 비미국인 모두에게 제재 위험을 경고했다. 경고 대상에는 현금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상계 거래, 현물 지급 등 다양한 방식의 지급도 포함된다. ◆ “합의 안 하는 게 나을 수도”…전쟁 재개 경고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카드와 군사 압박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이란 제안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솔직히 말하면 합의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밝혔다. 또 이란이 “잘못 행동할 경우”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인사 모하마드 자파르 아사디가 미국과 이란의 충돌 재개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란 군부 쪽에서는 미국이 지상전까지 시험해보길 바란다는 식의 강경 발언도 나왔다. 미국 내 강경파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공화당 매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란이 계속 도발하면 추가 타격으로 “끝장을 봐야 한다”는 취지로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흐름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조합의 행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이었다. 이란은 이 해협을 협상 카드로 쥐고 있고 미국은 이란 항만 봉쇄와 통행료 제재 경고로 맞서고 있다. 해협 통항 불안은 국제유가와 해상 물류를 동시에 흔든다. 뉴욕포스트는 호르무즈의 ‘소프트 폐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점점 줄고 있다. 추가 타격은 핵 협상과 해협 정상화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이란 제안을 받아들이면 핵 문제를 뒤로 미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전쟁을 끝내려면 양보가 필요하지만 강경 지지층은 더 강한 압박을 요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압박하면 핵과 호르무즈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현재 이란은 핵 농축 권리를 고수하고 호르무즈 해협은 협상 카드로 쥐고 있다. 폭격은 전쟁을 시작했지만 해법을 만들지는 못했다. 이란전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 선언도 조기 종전도 쉽지 않은 장기전의 부메랑이 되고 있다.
  • 남자 핸드볼 인천도시공사, SK호크스 잡고 20년 만에 창단 첫 통합우승…김진영 챔프전 MVP

    남자 핸드볼 인천도시공사, SK호크스 잡고 20년 만에 창단 첫 통합우승…김진영 챔프전 MVP

    올 시즌 남자핸드볼에서 10년 연속 정상을 지켜온 두산을 제치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인천도시공사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에서도 SK호크스를 누르고 창단 첫 통합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인천도시공사는 3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챔프전 2차전에서 SK호크스에 26-25로 승리했다. 지난 1일 열린 1차전에서 승리한 인천도시공사는 시리즈 전적 2승으로 2006년 창단 이후 20년 만에 H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2~23 시즌 정규리그 2위로 챔프전에 진출한 바 있는 인천도시공사는 두산의 벽에 막혀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올 시즌 인천도시공사는 남자부에서 10년 연속 통합우승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두산의 시대를 종식하고 정규리그에서 리그 최다 연승기록이었던 8연승을 넘어 14연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21승4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사상 처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챔프전 두 경기에서 13골, 8도움을 올린 김진영이 챔프전 MVP가 됐다. 지난해 7월 부임한 장인익 감독은 감독 부임 이후 첫 우승의 영광도 차지했다. 장 감독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속공과 전원 출전을 통한 유기적인 경쟁 체제를 핵심 지도 철학으로 삼으며 인천도시공사를 강팀으로 변모시켰다. 특히 산 뛰기와 백사장 훈련 등 좀처럼 시도하지 않는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하고 일본 전지훈련 후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는 경기 전 미리 체력을 소진한 뒤 본경기에 임하는 ‘스키드 트레이닝’으로 빠른 경기 운영을 주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 국가대표시절부터 애제자였던 이요셉과 김진영 등 14명 전원을 경기 상황에 맞게 출전시키는 용병술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식도암 4기로 알려진 그는 16번의 항암치료를 병행하면서 시즌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인익 감독은 “수비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다른 팀이 잘 시도하지 않는 퀵스타트 공격을 하면서 다른 팀이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재미있는 핸드볼을 하려했는데 잘 먹힌 것 같다”고 말했다. MVP인 김진영은 “꿈꿔왔던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 잠 깬다고 ‘이 음료’ 주 4회 마셨더니…신장 6.5mm 결석 생긴 20대, 결국 응급 수술

    잠 깬다고 ‘이 음료’ 주 4회 마셨더니…신장 6.5mm 결석 생긴 20대, 결국 응급 수술

    잠을 깨려고 일주일에 에너지 드링크 4캔을 마신 미국 여성이 7개월 만에 신장 결석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의료진은 에너지 드링크 속 과도한 당분과 카페인 등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앨리슨 던(25)은 지난 3월 평소처럼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출근했다가 극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 신장 결석 진단을 받았다. 창고에서 일하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했던 던은 출근길에 에너지 드링크를 사서 마시기 시작했다. 던은 “육아로 늘 피곤한데 새벽 출근까지 하려니 에너지 드링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4일, 출근하는 날에만 355㎖ 캔 1개씩 마셨다. 긴 하루를 버티려면 꼭 필요했다. 응급실로 실려 갔던 날 아침에도 던은 평소처럼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출근했다. 일을 시작하자 오른쪽 아랫배에 묵직한 통증이 느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심해졌고 구역질이 몰려왔다. 집에 도착해 샤워를 마쳤을 때 통증은 극에 달했다. 던은 “출산보다 더 아팠다”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파트너가 그를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다.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던의 신장에는 6.5㎜ 크기의 결석이 자라 있었다. 이 결석이 소변 통로인 요관을 막고 있었고, 신장은 부어올라 감염된 상태였다. 신장 감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 불가능한 신장 손상이나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하면 패혈증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드링크와 신장 결석의 연관성을 지적한다. 355㎖ 캔 하나에는 당분이 약 39g 들어있는데, 이는 하루 권장량 30g을 훌쩍 넘는 양이다. 높은 당분 섭취는 신장 결석 위험을 크게 높인다. 카페인과 나트륨도 문제다. 게다가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 물 섭취가 줄어 탈수 위험이 커진다. 당시 비뇨기과 전문의가 던에게 가장 먼저 물은 것도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느냐”는 질문이었다. 던은 “의사는 에너지 드링크 때문이라고 확신했다”며 “당장 끊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던은 곧바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레이저로 큰 결석을 잘게 부순 뒤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했다. 수술 후 4일 만에 퇴원했다. 던은 “신장 결석은 재발이 쉽다고 들었다”며 “다시는 에너지 드링크를 입에 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몇 시간 각성 효과를 얻으려고 몸을 이렇게 망칠 가치는 없다”며 에너지 드링크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송성문 구단 역대 최고가에 팔렸다…새 주인은 푸에르토리코 사업가

    송성문 구단 역대 최고가에 팔렸다…새 주인은 푸에르토리코 사업가

    송성문이 속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새 구단주를 맞는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현 소유주인 세이들러 가문이 구단 경영권을 사모펀드 투자자인 호세 E. 펠리시아노와 콴자 존스 부부에게 넘기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매각 금액이 MLB 구단 사상 최고가인 39억 달러(약 5조 8000억원)라고 보도했다. 이는 이전에 샌디에이고 구단이 인수될 때 가격의 약 5배 수준이다. 전 구단주인 고 피터 세이들러는 2012년 공동 투자자들과 함께 샌디에이고를 인수했을 당시 8억 달러 수준에 인수했다. 종전 MLB 구단 매각 최고 금액은 2020년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브 코헨이 뉴욕 메츠를 인수할 때 들인 24억 달러(약 3조 5400억원)로 이번에 새 기록을 쓰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최근 6시즌 중 4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세이들러 전 구단주가 2023년 세상을 떠난 뒤 가족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투자도 줄면서 결국 매각에 이르게 됐다. 이번 거래는 MLB 사무국의 승인 등 일부 관례적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구단은 사무국 승인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일상적인 구단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각이 완료되면 펠리시아노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아르테 모레노에 이어 MLB 역사상 두 번째 라틴계 구단주가 될 예정이다. 펠리시아노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사업가이자 투자자로 현재 투자 회사인 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의 공동 설립자 겸 경영 파트너를 맡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펠리시아노의 순자산을 44억 달러(약 6조 5000억원)로 추정한다. 펠리시아노와 존스는 공동 성명에서 “파드리스는 단순한 야구팀을 넘어 지역사회와 연결성, 소속감에 뿌리를 두고 샌디에이고를 통합하는 힘”이라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기겠다는 목표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세이들러 구단주는 “치열한 경쟁 끝에 콴자 존스와 호세 E. 펠리시아노가 파드리스의 새로운 주인이 된 것이 기쁘다”며 “그들이 우리의 비전과 샌디에이고에 대한 파드리스의 깊은 헌신을 공유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상의 벗고 금색 튜브 위에서 엄지척”…트럼프, 오밤중에 올린 ‘기묘한 사진’ 정체

    “상의 벗고 금색 튜브 위에서 엄지척”…트럼프, 오밤중에 올린 ‘기묘한 사진’ 정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 앞 연못에서 상의를 벗고 각료들과 함께 수영을 즐기는 인공지능(AI) 이미지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연못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대대적인 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낙서 테러가 발생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밤 11시 3분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AI로 생성된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그중 한 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링컨 기념관 연못에서 금색 튜브 위에 누워 환하게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이 담겼다. 같은 사진에는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도 함께 등장했다. 이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처럼 상의를 벗은 모습으로 연출됐다. 이밖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 한 명이 선글라스를 쓰고 파란색과 흰색 무늬 비키니를 입은 채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오염된 연못 사진과 함께, 복원 공사가 끝난 뒤 연못이 어떻게 변할지 보여주는 이미지를 함께 올렸다. 러시모어산의 큰 바위 얼굴을 배경으로 한 이미지도 공개했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 등 미국의 역대 대통령에 이어 자신의 얼굴을 나란히 배치한 이미지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링컨 기념관 앞의 이 연못을 찾아 부동산 사업가 시절 ‘100개가 넘는 수영장’을 만든 경험을 강조하며 연못 미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50만 달러(약 22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연식이 오래돼 누수가 발생한 연못을 보강하고, 미국 국기의 파란색 코팅제를 바닥에 입혀 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5년 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보수 공사다.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이 연못 공사 현장에는 스프레이로 ‘86 47’이란 글자가 그려진 대형 낙서 테러가 발생했다. 숫자 ‘86’은 미국 서비스업계에서 메뉴나 물건을 빼버린다는 의미로 쓰이며, ‘47’은 제47대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자는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SNS에 조개껍데기로 ‘86 47’을 만든 이미지를 올렸다가 최근 기소됐다. 당국은 코미의 게시물을 트럼프를 향한 위협으로 판단했다.
  • “골목상권부터 첨단기업까지”… 아산 ‘이순신축제’ 호응

    “골목상권부터 첨단기업까지”… 아산 ‘이순신축제’ 호응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을 기념한 ‘제65회 성웅 이순신축제’가 지난달 28일 개막 후 역사 의식 고취와 함께 지역 상권 등을 축제 무대로 끌어들여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아산시에 따르면 전날 장군의 생애를 거리와 무대 위에 풀어낸 ‘이순신 장군 일대기 행렬’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점런 미션런’ 등이 진행됐다. ‘상점런 미션런’은 온라인 사전 접수가 일찌감치 마감된 데 이어 현장 접수에서도 두 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미션 지도를 따라 7개 점포를 방문해 체험과 과제를 수행 후 QR 인증과 설문을 완료하면 기념품이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한 참가자는 “평소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다 미션을 수행하면서 매장도 둘러보고 쇼핑까지 할 수 있어 만족한다”며 “경품으로 받은 아산페이로 시장 간식까지 사 먹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야시장 감성’의 부활이다. 온양온천역과 전통시장 일대에 조성된 먹거리존은 야시장 정취와 전통시장과 먹거리존을 따라 걷고, 먹고, 머무르는 경험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현충사 일원에서는 ‘달빛야행’이 운영된다. 야간 경관과 전통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결합된 콘텐츠가 밤 시간대까지 이어진다. 온양온천역 주행사 거리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코닝, 인투시, 경남제약 등 아산에 뿌리를 둔 6개 기업이 참여하는 ‘메이드 인 아산’ 기업관도 운영되고 있다. 기업관 슬로건은 ‘이순신의 혁신, 기업의 미래가 되다 - 메이드 인 아산’으로, 장군의 고장에서 첨단 제조업의 현재를 한눈에 보여주겠다는 기획 의도를 담았다. 오세현 시장은 기업관을 찾아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에 담긴 혁신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 기업들의 기술 혁신과도 맞닿아 있다”며 “축제로 기업과 시민이 함께 호흡하는 접점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 美 중동에 13조원어치 무기 긴급 판매…이스라엘·UAE 등

    美 중동에 13조원어치 무기 긴급 판매…이스라엘·UAE 등

    미국이 중동 지역 동맹국에 86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에 무기를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는 40억 달러(약 5조 9000억원) 이상의 미국산 패트리엇 PAC-3 미사일 요격 체계를 구매하기로 했다. 쿠웨이트도 25억 달러(약 3조 7000억원) 규모의 첨단 방공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스라엘과 UAE에는 각각 9억 924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 1억 4760만 달러(약 2200억원) 상당의 레이저 유도 로켓을 발사하는 정밀 타격 무기를 공급받는다. 다만 미사일 요격 체계 등 주요 무기의 생산에는 수년이 소요되는 만큼 실제 배치 시점은 불확실하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무기수출통제법상(AECA) ‘긴급 조항’을 적용해 이번 계약을 승인했다. AECA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은 외국에 주요 무기를 판매하기 30일 전에 의회에 통보해야 하지만, 행정부가 ‘국가 안보 이익을 위한 긴급 상황’을 설명할 경우 의회 승인을 건너뛸 수 있다. 이에 따라 통상적인 의회 검토 절차는 생략됐다. 국무부는 “중동 내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전략적 파트너의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에 기여하기 위한 판매”라고 했다. 하지만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의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그레고리 믹스(뉴욕) 의원은 “법을 무시하고, 의회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주요 안보 사안에 관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 “냉장고 안까지 열었다”…이나영, ♥원빈 일상 최초 공개

    “냉장고 안까지 열었다”…이나영, ♥원빈 일상 최초 공개

    배우 이나영이 일상 속 모습을 공개했다. 1일 유튜브 채널 ‘일일칠-117’에는 ‘냉터뷰’ 티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스페셜 MC로 나선 필릭스와 이나영의 만남이 담겼다. 필릭스는 이나영을 “초특급 게스트”라고 소개하며 외모를 칭찬했고, 이나영은 수줍게 웃으며 화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스트레이 키즈 ‘매니악(MANIAC)’에 맞춰 짧은 댄스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이나영의 냉장고도 눈길을 끌었다. 냉장고 안에는 다양한 음식이 가득했고, 이를 본 필릭스는 “너무 많이 드시는데요?”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혼자 사시는 건 아니니까”라고 덧붙이며 남편인 배우 원빈을 언급했다. 특히 이나영은 야식으로 번데기를 즐긴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필릭스는 번데기를 처음 맛본 뒤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나영은 평소 요리 습관에 대해 “손이 큰 편이라 집에서도 웍에 요리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나영은 2015년 원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으며, 최근 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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