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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호, 토트넘이 맨시티 잡듯…김민재 스리백→전방 압박→손흥민 침투 득점

    홍명보호, 토트넘이 맨시티 잡듯…김민재 스리백→전방 압박→손흥민 침투 득점

    홍명보호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의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격 흐름을 꺾은 다음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난적 미국을 제압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시절 최강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트렸던 것과 유사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미국과의 친선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스트라이커를 맡은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올렸는데 그 배경엔 전방 압박부터 시작되는 공격 전술이 있었다. 홍 감독은 지난 7월 동아시안컵에 이어 스리백을 가동했다. 핵심은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주성(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과 호흡을 맞추면서 특유의 압박으로 상대를 위협했고 94%의 패스 성공률(68개 중 64개)로 공격의 시작점이 됐다. 수비진뿐 아니라 중원의 김진규(전북 현대),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공격진 손흥민, 이재성(마인츠), 이동경(김천 상무)까지 적극적으로 수비했다. 마무리는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이재성이 왼쪽에서 공을 잡자마자 전방으로 뛰어들었다. 이어 상대 수비 뒤쪽으로 패스가 이어졌고 손흥민이 쏜살같이 드리블한 다음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슈팅 각도가 좁았지만 손흥민이 결정력으로 극복했다. 이는 EPL에서 강팀을 무너트렸던 손흥민의 장점을 살린 전술이었다. 손흥민은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린 다음 짧은 패스를 활용하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상대로 뒷공간을 적극 활용한 바 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이 뒷공간으로 침투할 걸 알고도 막지 못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우리는 세 번의 유효 슈팅을 허용했을 뿐 고전하지 않았다. 실점 상황에선 선수 간 의사소통이 조금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자인 손흥민을 향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라고 말했다. 적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그의 능력을 치켜세운 것이다. 홍 감독은 “오랜만에 한국 대표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모든 선수가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고 공격에서 수비까지 아주 밀도 있게 준비한 대로 이뤄졌다”며 “손흥민의 수비 부담을 덜고 장점을 살린 게 첫 번째 득점 장면이다. 스리백은 김민재가 어린 선수들을 이끌었다.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도 잘했다”고 만족해했다.
  • 원톱 손흥민 1골 1도움, 중원 김진규-백승호, 수비 스리백…홍명보호, 미국에 2-0 완승

    원톱 손흥민 1골 1도움, 중원 김진규-백승호, 수비 스리백…홍명보호, 미국에 2-0 완승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해 한 걸음 크게 전진했다. 최전방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득점포를 터트린 가운데 김진규(전북 현대)가 황인범(페예노르트) 대신 중원을 지휘했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스리백의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최초의 국외 출생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까지 첫선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현지 교민 등 2만 5000석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한국 응원단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들에게 승리 기운을 불어넣었다. 주장 손흥민은 ‘대~한민국’ 구호와 ‘오 필승 코리아’ 응원가로 대표팀을 반긴 팬들에 대해 “한국인지 뉴욕인지 모를 정도였다. 기대에 부응해 한 걸음씩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화답했다. 스트라이커로 나선 손흥민이 1골 1도움 맹활약하며 미국 프로축구로 이적한 이유를 몸소 설명했다. 왼쪽 이재성(마인츠), 오른쪽 이동경(김천 상무)과도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따라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렸고 각이 좁혀진 상황에서도 왼발로 반대쪽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전반 43분에도 그는 이재성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다음 이동경의 득점을 도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4년 동안 사제의 연을 맺었던 손흥민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에게 당했다”고 치켜세웠다. 중원 조합은 김진규와 백승호(버밍엄시티)로 이뤄졌다가 독일 출생 미드필더 카스트로프가 후반 18분 등번호 23번을 달고 김진규 대신 교체 투입됐다. 이제 한국 대표팀은 내슈빌로 이동해 오는 10일 멕시코와 맞붙는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득점은 물론 1차 수비 역할까지 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카스트로프도 데뷔전에서 준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민재가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었지만 아직 스리백이 플랜A라고 말하긴 이르다. 계속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 상사와 ‘백허그’ 생중계된 女임원의 최후…한 달 만에 결국

    상사와 ‘백허그’ 생중계된 女임원의 최후…한 달 만에 결국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직장 상사와 다정하게 백허그를 하는 모습이 객석을 비추는 키스캠에 포착돼 전 세계적 화제가 된 여성 임원이 결국 한 달 만에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전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이 남편 앤드루 캐벗과의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캐벗은 지난 7월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직장 상사이자 같은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앤디 바이런과 백허그를 하고 콘서트를 관람하다가 무작위로 객석을 비추는 카메라인 키스캠에 포착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보통 키스캠에 비춰진 커플은 다정하게 키스를 하거나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각자 가정이 있던 두 사람은 황급히 얼굴을 가리며 자리에서 빠져나가 현장에서 곧바로 불륜 의혹이 제기됐다. 한 관객이 전광판 상황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두 사람의 불륜 논란은 전 세계로 확산됐다.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크리스틴은 지난 8월 13일 뉴햄프셔주 포츠머스 법원에 남편과의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이혼이 성사될 경우 남편인 앤드루 캐벗에게는 세 번째 이혼이 된다. 앤드루는 키스캠 사건 당시 일본 출장 중이었으며, 집에 돌아와서야 현재 아내인 크리스틴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해진다. 앞서 앤드루와 결혼했던 전처 줄리아 캐벗은 이번 사건에 대해 신랄한 반응을 보였다. 요가 강사인 줄리아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앤드루와 결혼 생활을 했다. 줄리아는 “사건이 일어난 직후 앤드루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그녀의 삶은 나와 상관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줄리아는 또 “그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이제 그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을 뿐”이라며 “그는 좋은 남편이 아니지만, 크리스틴도 아내감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틴과 앤드루 부부는 스캔들이 터지기 불과 5개월 전인 올해 초 4개 침실이 갖춰진 220만 달러(약 31억 원) 상당의 주택을 구입한 상태였다. 뉴욕포스트는 크리스틴과 앤드루 캐벗 측이 이와 관련한 입장 표명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15살에 떠난 카를로…죽음 뒤 기적 2번, 성인이 됐다

    15살에 떠난 카를로…죽음 뒤 기적 2번, 성인이 됐다

    백혈병으로 15세 짧은 생을 마감한 이탈리아 소년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가 교황청이 인정한 두 차례의 기적을 바탕으로 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성인 반열에 오른다. 온라인을 통해 가톨릭 신앙을 전파해 ‘하느님의 인플루언서’로 불린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런던 태생 15세에 백혈병으로 선종 이번 시성 미사는 바티칸 시간 오전 10시 한국 시간 오후 5시 30분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레오 14세 집전으로 거행된다. 카를로는 출생 연도상 밀레니얼 세대(M세대)에 속하지만 인터넷을 일상 언어처럼 활용한 ‘디지털 네이티브’ 이미지 때문에 일부 외신은 그를 Z세대 성인이라 소개했다. 1991년 런던 포틀랜드 병원에서 태어난 카를로는 유년기에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주했다. 부모가 독실하지 않았음에도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매일 미사에 참여했고 7세에 첫영성체를 받았다. 또 노숙인에게 음식을 나누고 장애 학우를 도우며 “약자를 위해 자기 것을 아낌없이 내놓던 아이”로 기억된다. BBC는 카를로가 태어난 런던에서도 그를 기리는 장소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첼시에 있는 고통의 성모(Our Lady of Dolours) 성당은 카를로가 세례를 받은 곳으로 세례반과 고해소 한쪽을 성소로 꾸몄다. 안에는 그의 머리카락 한 올을 담은 성유물이 보관돼 있어 순례객들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를로는 2006년 가을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불과 열흘 만에 1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순간에도 그는 고통을 신앙으로 받아들이며 앞서 언급한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어머니 안토니아 살자노는 이탈리아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인터넷으로 신앙 전파…‘하느님의 인플루언서’ 카를로는 컴퓨터 코딩을 독학해 가톨릭교회가 수 세기에 걸쳐 인정한 성체 기적 100여 건을 정리한 다국어 웹사이트 ‘세계 성체 기적(The Eucharistic Miracles of the World)’를 제작했다. 이 공로로 그는 ‘하느님의 인플루언서(God’s Influencer)’라는 별칭을 얻었고 교회 안팎에서 디지털 시대 신앙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생전 존경하던 성 프란치스코의 고향 아시시를 자신의 안식처로 택해 달라고 요청했고 현재 그의 유해는 아시시 산투아리오 델라 스폴리아치오네 성지에 안치돼 있다. 카를로는 평소 차림 그대로 청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안치됐으며 시신 위에는 밀랍 모형이 덮여 있다. 매일 수천 명의 순례객이 그의 무덤을 찾는다. 현지에서는 그의 시신이 “완벽히 보존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2019년 유해 발굴 당시 신체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고 교회는 이를 “통상적인 부패 과정을 거쳤지만 형태를 유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문가들이 얼굴에 실리콘 마스크와 밀랍 처리를 해 지금은 미소 짓는 듯한 모습으로 안치돼 있다. 이 때문에 순례객들은 카를로가 마치 살아 있는 청소년처럼 보존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교황이 인정한 두 차례의 기적 성인 추대에는 사후 기적이 필수다. 교황청은 카를로가 행했다고 전해지는 두 차례의 기적을 공식 인정했다. 첫 번째는 2013년 희귀 췌장 기형을 앓던 브라질 소년이 카를로의 티셔츠 성유물을 만진 뒤 병을 완치한 사건이다. 두 번째는 2022년 피렌체에서 자전거 사고로 뇌 손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진 코스타리카 출신 여대생이 그의 무덤 앞에서 어머니가 기도한 후 의식을 회복하고 완치된 사례다. 이 두 사건은 교황청 의학위원회가 검증했고 교황이 최종 승인했다고 가톨릭뉴스에이전시(CNA)와 바티칸뉴스가 밝혔다. BBC는 카를로의 어머니가 “첫 기적은 장례식 날 일어났다”고 증언했다고 알렸다. 유방암 환자가 카를로에게 기도한 뒤 곧 시작할 예정이던 항암치료가 필요 없을 만큼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사례는 아니지만 추종자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는 기적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 추대 과정 이례적으로 빠른 절차카를로의 시성 절차는 교황청에서도 이례적으로 빨리 진행됐다. 보통 수십 년에서 수 세기까지 걸리지만 그는 2006년 선종 이후 불과 10여 년 만에 시성 단계에 도달했다.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교회가 젊은 세대와의 연결을 위해 ‘Z세대 성인’을 의도적으로 앞세운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보도했다. 종교학자 케네스 우드워드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데이비드 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최소 50년을 기다려야 성인 후보의 명성이 진정성 있는지 검증됐다”며 “카를로는 인터넷을 통해 명성이 확산된 사례로 성인 심사 기준의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가족과 동시대인들의 기억 카를로의 어머니는 AFP통신에 “아들은 평범한 10대였지만 마음을 하느님께 열었다”고 말했다. 아버지 안드레이 아쿠티스도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발 두 켤레를 사주겠다고 하면 아들은 ‘한 켤레면 충분하다. 남은 돈으로 굶주린 사람들을 돕자’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친구들은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카를로가 축구와 비디오 게임 코미디 프로그램을 즐겼지만 항상 약자에게 친절했고 종교적 신념에도 충실했다”고 증언했다. BBC는 런던 청년 디에고 사르키시안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카를로가 슈퍼마리오 같은 비디오게임을 즐겼다는 점이 친근하다”며 “청바지를 입은 성인이 우리와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교황 레오 14세 첫 시성식 이번 시성식은 올해 5월 미국 출신으로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가 집전하는 첫 성인식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사실 카를로의 시성은 지난 4월 27일 예정돼 있었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연기됐다. 아시시 대주교 도메니코 소렌티노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시대의 아시시가 이제 카를로의 시대를 맞이했다”며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그는 젊은이들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SNS 반응과 현지 열기 아시시와 로마 일대는 이번 주말 내내 순례객과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상점들은 그의 얼굴을 새긴 성상 열쇠고리 크리스마스 장식품까지 판매하며 열기를 더한다. 일부 청년 신자들은 “카를로 덕분에 가톨릭이 다시 멋져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성인으로서의 공적보다도 카를로가 21세기 신세대에게 신앙을 ‘동시대 언어’로 전달한 상징”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둔다고 분석했다.
  • 죽음 뒤 기적…첫 MZ세대 성인 카를로, 마지막 남긴 말은 [핫이슈]

    죽음 뒤 기적…첫 MZ세대 성인 카를로, 마지막 남긴 말은 [핫이슈]

    백혈병으로 15세 짧은 생을 마감한 이탈리아 소년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가 교황청이 인정한 두 차례의 기적을 바탕으로 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성인 반열에 오른다. 온라인을 통해 가톨릭 신앙을 전파해 ‘하느님의 인플루언서’로 불린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런던 태생 15세에 백혈병으로 선종 이번 시성 미사는 바티칸 시간 오전 10시 한국 시간 오후 5시 30분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레오 14세 집전으로 거행된다. 카를로는 출생 연도상 밀레니얼 세대(M세대)에 속하지만 인터넷을 일상 언어처럼 활용한 ‘디지털 네이티브’ 이미지 때문에 일부 외신은 그를 Z세대 성인이라 소개했다. 1991년 런던 포틀랜드 병원에서 태어난 카를로는 유년기에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주했다. 부모가 독실하지 않았음에도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매일 미사에 참여했고 7세에 첫영성체를 받았다. 또 노숙인에게 음식을 나누고 장애 학우를 도우며 “약자를 위해 자기 것을 아낌없이 내놓던 아이”로 기억된다. BBC는 카를로가 태어난 런던에서도 그를 기리는 장소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첼시에 있는 고통의 성모(Our Lady of Dolours) 성당은 카를로가 세례를 받은 곳으로 세례반과 고해소 한쪽을 성소로 꾸몄다. 안에는 그의 머리카락 한 올을 담은 성유물이 보관돼 있어 순례객들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를로는 2006년 가을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불과 열흘 만에 1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순간에도 그는 고통을 신앙으로 받아들이며 앞서 언급한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어머니 안토니아 살자노는 이탈리아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인터넷으로 신앙 전파…‘하느님의 인플루언서’ 카를로는 컴퓨터 코딩을 독학해 가톨릭교회가 수 세기에 걸쳐 인정한 성체 기적 100여 건을 정리한 다국어 웹사이트 ‘세계 성체 기적(The Eucharistic Miracles of the World)’를 제작했다. 이 공로로 그는 ‘하느님의 인플루언서(God’s Influencer)’라는 별칭을 얻었고 교회 안팎에서 디지털 시대 신앙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생전 존경하던 성 프란치스코의 고향 아시시를 자신의 안식처로 택해 달라고 요청했고 현재 그의 유해는 아시시 산투아리오 델라 스폴리아치오네 성지에 안치돼 있다. 카를로는 평소 차림 그대로 청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안치됐으며 시신 위에는 밀랍 모형이 덮여 있다. 매일 수천 명의 순례객이 그의 무덤을 찾는다. 현지에서는 그의 시신이 “완벽히 보존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2019년 유해 발굴 당시 신체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고 교회는 이를 “통상적인 부패 과정을 거쳤지만 형태를 유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문가들이 얼굴에 실리콘 마스크와 밀랍 처리를 해 지금은 미소 짓는 듯한 모습으로 안치돼 있다. 이 때문에 순례객들은 카를로가 마치 살아 있는 청소년처럼 보존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교황이 인정한 두 차례의 기적 성인 추대에는 사후 기적이 필수다. 교황청은 카를로가 행했다고 전해지는 두 차례의 기적을 공식 인정했다. 첫 번째는 2013년 희귀 췌장 기형을 앓던 브라질 소년이 카를로의 티셔츠 성유물을 만진 뒤 병을 완치한 사건이다. 두 번째는 2022년 피렌체에서 자전거 사고로 뇌 손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진 코스타리카 출신 여대생이 그의 무덤 앞에서 어머니가 기도한 후 의식을 회복하고 완치된 사례다. 이 두 사건은 교황청 의학위원회가 검증했고 교황이 최종 승인했다고 가톨릭뉴스에이전시(CNA)와 바티칸뉴스가 밝혔다. BBC는 카를로의 어머니가 “첫 기적은 장례식 날 일어났다”고 증언했다고 알렸다. 유방암 환자가 카를로에게 기도한 뒤 곧 시작할 예정이던 항암치료가 필요 없을 만큼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사례는 아니지만 추종자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는 기적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 추대 과정 이례적으로 빠른 절차카를로의 시성 절차는 교황청에서도 이례적으로 빨리 진행됐다. 보통 수십 년에서 수 세기까지 걸리지만 그는 2006년 선종 이후 불과 10여 년 만에 시성 단계에 도달했다.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교회가 젊은 세대와의 연결을 위해 ‘Z세대 성인’을 의도적으로 앞세운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보도했다. 종교학자 케네스 우드워드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데이비드 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최소 50년을 기다려야 성인 후보의 명성이 진정성 있는지 검증됐다”며 “카를로는 인터넷을 통해 명성이 확산된 사례로 성인 심사 기준의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가족과 동시대인들의 기억 카를로의 어머니는 AFP통신에 “아들은 평범한 10대였지만 마음을 하느님께 열었다”고 말했다. 아버지 안드레이 아쿠티스도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발 두 켤레를 사주겠다고 하면 아들은 ‘한 켤레면 충분하다. 남은 돈으로 굶주린 사람들을 돕자’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친구들은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카를로가 축구와 비디오 게임 코미디 프로그램을 즐겼지만 항상 약자에게 친절했고 종교적 신념에도 충실했다”고 증언했다. BBC는 런던 청년 디에고 사르키시안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카를로가 슈퍼마리오 같은 비디오게임을 즐겼다는 점이 친근하다”며 “청바지를 입은 성인이 우리와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교황 레오 14세 첫 시성식 이번 시성식은 올해 5월 미국 출신으로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가 집전하는 첫 성인식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사실 카를로의 시성은 지난 4월 27일 예정돼 있었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연기됐다. 아시시 대주교 도메니코 소렌티노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시대의 아시시가 이제 카를로의 시대를 맞이했다”며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그는 젊은이들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SNS 반응과 현지 열기 아시시와 로마 일대는 이번 주말 내내 순례객과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상점들은 그의 얼굴을 새긴 성상 열쇠고리 크리스마스 장식품까지 판매하며 열기를 더한다. 일부 청년 신자들은 “카를로 덕분에 가톨릭이 다시 멋져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성인으로서의 공적보다도 카를로가 21세기 신세대에게 신앙을 ‘동시대 언어’로 전달한 상징”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둔다고 분석했다.
  • “한국인 2명 사망” 리스본 탈선 사고…“당시 브레이크 무용지물”

    “한국인 2명 사망” 리스본 탈선 사고…“당시 브레이크 무용지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전차 푸니쿨라 탈선 사고로 한국인 2명을 포함해 16명이 숨진 가운데, 언덕을 오르내리는 두 차량을 잇는 케이블이 끊어져 사고가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3일 발생한 푸니쿨라 탈선 사망사고 1차 조사 보고서에서 사고 차량의 연결 케이블이 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푸니쿨라는 40명 안팎을 태울 수 있는 전차 두 대가 케이블로 연결돼 교대로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린다. 연결된 두 전차 중 하나가 상행하는 동안 다른 하나는 언덕을 내려가며, 두 차량은 언덕 꼭대기에 있는 전동 도르래를 통과하는 케이블로 서로 연결돼 있다. 조사 결과 사고 전차는 언덕을 거의 다 올라간 시점에 갑자기 멈춘 뒤 뒤로 밀리기 시작했고, 시속 60㎞의 빠른 속도로 언덕을 질주하듯 내려가다 탈선해 건물과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차량에는 2개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으나, 두 장치 모두 전차가 급속도로 밀려 내려가는 것을 세우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조사위는 “연결 케이블이 차량을 지탱하는 힘 없이 제동장치만으로 전차가 멈추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전차의 무게를 지탱하는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제동장치도 소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전차 케이블은 600일 주기로 교체하는데, 사고가 난 전차의 교체 예정일은 263일가량 남은 상태였다. 이번 사고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리스본 중심가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에서 바이루 알투 언덕의 산 페드로 데 알칸타라 전망대 사이 275m를 잇는 지점에서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박살 났다. 포르투갈 경찰은 이번 사고 사망자 명단에 포르투갈인 5명, 영국인 3명, 한국인 2명, 캐나다인 2명, 프랑스·스위스·우크라이나·미국인 각 1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사망자 2명은 남성 1명과 여성 1명으로, 부상한 다른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사고가 난 ‘글로리아’ 노선은 리스본의 푸니쿨라 3개 노선 중 두 번째로 오래된 노선(1885년 개통)이다. 리스본 시내 전경은 물론 다양한 문화유산을 높은 곳에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알칸타라 전망대로 향하기 때문에 연간 약 300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케이블이 끊어진 이유 등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며, 향후 45일 내로 추가 보고서를 낼 방침이다.
  • 울산시, 말레이 국제관광박람회 참가…“동남아 관광객 유치 활동”

    울산시, 말레이 국제관광박람회 참가…“동남아 관광객 유치 활동”

    ‘생태·산업·관공 도시 울산으로 관광 오세요.’ 울산시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무역전시센터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MATTA Fair)’에 참가해 동남아시아 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였다고 7일 밝혔다. 국제관광박람회에는 매년 1400여개 부스가 운영되고 20만명이 참관한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관광박람회일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3대 국제관광박람회로도 꼽힌다. 시는 홍보관 운영, 현지 여행사 영업 상담, 참가 기관의 관광 홍보 정보 공유, 선진 사례 분석 등을 통해 동남아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였다. 또 해외 최신 관광 트렌드를 파악하고 국내 여행업계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 앞으로 울산을 동남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3대 동남아 교역국 중 하나이고, 연간 인적 교류도 100만명이 넘을 정도로 교류가 활발한 국가”이라고 말했다.
  • MLB ‘명장’ 데이비 존슨 별세…“박찬호는 내 최고 선수 중 한명”

    MLB ‘명장’ 데이비 존슨 별세…“박찬호는 내 최고 선수 중 한명”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지도했던 미국프로야구(MLB) 명감독 데이비 존슨이 별세했다. 82세. MLB 사무국이 운영하는 MLB닷컴은 7일 존슨 전 감독이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6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내야수 존슨 전 감독은 1968∼1970년, 3시즌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1973년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1969∼1971년에는 3회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1966년과 1970년에는 빅리그 선수들이 평생 한 번도 누리기 어려운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두 번이나 맛봤다. 1975~1976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거쳐 1978년 은퇴한 그는 1979년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984년 뉴욕 메츠 지휘봉을 잡으며 빅리그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1986년에는 메츠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1997년 볼티모어에서 아메리칸리그 감독상, 2012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내셔널리그 감독상을 받았다. 1999년과 2000년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으로 박찬호와 함께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그는 생전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나에게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존슨 전 감독은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1372승(1천71패)을 올렸다. MLB닷컴은 “트리니티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그는 세이버메트릭스(통계적 분석)가 알려지기 전에 통계학을 야구에 활용한 뛰어난 전략가였다”라고 소개했다.
  • 박찬욱, 베니스 ‘무관’에도 “이미 큰 상 받은 기분”… 오스카 도전 남았다(종합)

    박찬욱, 베니스 ‘무관’에도 “이미 큰 상 받은 기분”… 오스카 도전 남았다(종합)

    평단의 호평 속에 기대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이 불발됐다. 베니스에서는 아쉽게도 ‘무관’에 그쳤지만, 내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상)에 ‘한국 대표’로 도전한다. 베니스영화제 폐막일인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 ‘팔라초 델 시네마’(영화의 궁전)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짐 자무시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에게 돌아갔다. 이 영화는 성인이 된 자녀들과 거리감을 느끼는 부모의 관계를 3부작 형식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자주색 정장에 선글라스를 낀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자무시 감독은 “이런 젠장”이라는 짧은 감탄사로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예술은 정치적이기 위해 정치를 직접 다룰 필요는 없다”며 “사람들 사이의 공감과 연결을 만드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과거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받으며 ‘아직도 감독 일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 두렵다’고 말했다”며 “저도 늘 배우는 입장으로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경쟁 부문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은 튀니지 감독 카우더 벤 하니아의 ‘힌드 라잡의 목소리’가 받았다. 이 영화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포화를 피해 피란길에 올랐다가 비극을 맞이한 6세 소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감독상은 영화 ‘스매싱 머신’의 베니 사프디 감독이 받았다. 이 영화는 격투기 선수 마크 커가 링에 다시 오르기 위해 마약성 진통제에 의지하다 중독돼 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 드웨인 존슨이 주연을 맡았다. 또 남우주연상은 토니 세르빌로(‘라 그라치아’), 여우주연상은 신 즈레이(‘더 선 라이지스 온 어스 올’), 신인배우상은 루나 웨들러(‘사일런트 프렌드’)가 각각 수상했다. 박 감독이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것은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20년 만이었다. 한국 영화로는 황금사자상을 받았던 ‘피에타’(김기덕 감독) 이후 13년 만에 경쟁 부문 진출이었다. 박 감독은 시상식이 끝난 뒤 “내가 만든 어떤 영화보다 관객 반응이 좋아서 이미 큰 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어쩔수가없다’는 해고된 실직 가장 만수(이병헌 분)가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를 하나씩 제거해나가는 이야기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했다. 박 감독은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계속 추진한 이유로 이야기가 가진 보편성을 꼽았다. 그는 지난달 29일 베네치아에서 열린 ‘어쩔수가없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많은 사람이 고용 불안정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다”며 “20년간 이 작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어느 나라에서 온 사람이든 ‘공감 가는 이야기’라고 반응해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영화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7일 현재 ‘어쩔수가없다’는 23개 리뷰가 올라온 가운데 평점 100점 만점을 기록하고 있다.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도 11개 리뷰를 바탕으로 산정한 결과 88점의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7일 CJ ENM과 모호필름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북미와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200여개국에 선판매가 확정됐다. 이는 박 감독의 ‘헤어질 결심’(2022)의 192개국 선판매 기록을 뛰어넘은 수치다. 선판매 수익만으로 마케팅·홍보 등의 비용을 제외한 ‘어쩔수가없다’ 순제작비는 충당됐다고 CJ ENM은 전했다.
  • “티셔츠 만지자 병 낫고 무덤에 기도하니 딸 깨어나”… 교황이 인정한 M세대 첫 성인 [포착]

    “티셔츠 만지자 병 낫고 무덤에 기도하니 딸 깨어나”… 교황이 인정한 M세대 첫 성인 [포착]

    7일 伊 소년 카를로 아쿠티스 시성식온라인 통해 가톨릭 신앙 전파한 공로19년 전 15세 나이에 백혈병으로 사망“약자 위해 물건 아낌없이 주던 아이”사후 기적 2건 공식 승인돼 복자 추대 19년 전 백혈병을 앓다 1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이탈리아 소년 카를로 아쿠티스가 7일(현지시간) 교황 레오 14세가 집전하는 시성 미사에서 성인 반열에 오른다. 가톨릭뉴스에이전시(CNA),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는 미사에서 카를로 아쿠티스는 밀레니얼 세대(M세대·1981~1996년생) 첫 성인으로 추대된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가톨릭 신앙을 전파한 공로로 비공식적으로 하느님의 인플루언서(God’s influencer)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컴퓨터 프로그래밍 책을 사달라고 부탁하고 가족이 가지고 있던 작고 오래된 컴퓨터로 독학해 수세기에 걸쳐 가톨릭 교회가 인정한 전 세계 100가지 이상의 성체 기록을 정리한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그의 부모는 특별히 독실한 신자가 아니었으나, 카를로 아쿠티스는 열렬한 신앙심을 보였다. 1991년 런던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주한 그는 매일 미사를 드렸으며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과 노숙자들에게 음식과 침낭을 가져다주는 등 친절함을 베풀어왔다. 그는 동시에 평범한 10대 소년이기도 했다. 어머니 안토니아 살자노는 “비디오 게임과 축구,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등 다른 10대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아이였다”며 “다만 마음의 문을 하느님께 열었다”고 말했다. 아버지 안드레이 아쿠티스는 “신 두 켤레를 사준다고 하면 아들은 ‘한 켤레면 충분하다. 그 돈으로 먹을 게 없어 굶주리는 사람들을 돕자’고 말하던 아이였다”며 “언제나 자기 물건을 아낌없이 나눴다”고 아들을 회상했다. 2020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카를로 아쿠티스의 선종 후 일어난 2건의 기적을 승인했고 그를 복자(축복받은 자)로 추대했다. 첫 번째 기적은 2013년 브라질 마투그로수두술주(州)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희귀 췌장 기형을 앓던 7세 소년이 지역 성당에 있던 성유물인 카를로 아쿠티스의 티셔츠를 만진 후 완치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당시 함께 온 아이의 할아버지는 ‘(희귀질환 증상인) 손자의 구토를 멈추게 해달라’고 빌었고, 아이는 티셔츠를 만졌다. 이후 구토는 멈췄고 이듬해 아이가 완치됐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성당 측은 전했다. 두 번째 기적은 2022년 한 여성이 카를로 아쿠티스가 안치돼 있는 이탈리아 아시시로 찾아오면서 행해졌다고 한다. 코스타리카 출신인 여성은 대학생인 딸이 피렌체에서 자전거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생사를 오가자 카를로 아쿠티스의 무덤을 찾았다. 사고 6일째에 딸의 쾌유를 위해 무덤에서 기도하자 같은 날 딸은 의식을 회복했고 열흘 뒤엔 중환자실에서 퇴원했으며 2개월 후 완치됐다. 카를로 아쿠티스는 2006년 10월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불과 열흘 만에 사망했다. 어머니는 아들을 그리워하면서도 “우리가 고통을 떠나 하느님께 헌신한다면, 우리도 어떤 면에서는 작은 구원자가 될 수 있다”며 “죽음은 작별 인사일 뿐 모든 것의 끝은 아니다. 카를로가 늘 말했듯 죽음은 진정한 삶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2018년 가톨릭 교회는 그의 덕행을 인정해 가경자(영웅적인 성덕이나 순교 사실이 인정된 ‘하느님의 종’에게 잠정적으로 붙이는 존칭) 칭호를 부여했다. 그의 유해는 아시시에 있는 산투아리오 델라 스폴리아치오네 성지로 옮겨졌다. 그는 생전 존경하던 중세 성인 성 프란치스코의 고향인 아시시를 자신의 마지막 안식처로 삼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 아쿠티스는 생전 평소 모습대로 아디다스 트레이닝복에 청바지,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모습으로 안치돼 있다. 시신 위에는 그의 모습을 본뜬 밀랍 모형이 놓여 있다. 그가 안치된 장소에는 매일 수천명의 신도들이 모여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바티칸에서 열리는 행사는 지난 5월 미국 출신 첫 교황이 된 레오 14세가 선출 이후 처음으로 집전하는 시성식이다.
  •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베니스 수상 불발… 황금사자상은 짐 자무시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베니스 수상 불발… 황금사자상은 짐 자무시

    평단의 호평 속에 기대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이 아쉽게 불발됐다. 영화제 폐막일인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 ‘팔라초 델 시네마’(영화의 궁전)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짐 자무시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에게 돌아갔다. 자주색 정장에 선글라스를 낀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자무시 감독은 “이런 젠장”이라는 짧은 감탄사로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늘 새롭게 배우는 입장으로, 아직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두렵다고 했던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말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경쟁 부문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은 튀니지 감독 카우더 벤 하니아의 ‘힌드 라잡의 목소리’가 받았다. 감독상은 영화 ‘스매싱 머신’의 베니 사프디 감독이 받았다. 또 남우주연상은 토니 세르빌로(‘라 그라치아’), 여우주연상은 신 즈레이(‘더 선 라이지스 온 어스 올’), 신인배우상은 루나 웨들러(‘사일런트 프렌드’)가 각각 수상했다. 박 감독이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것은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20년 만이었다. 한국 영화로는 황금사자상을 받았던 ‘피에타’(김기덕 감독) 이후 13년 만에 경쟁 부문 진출이었다.
  • “외모 안 끌려도 연애할래”…Z세대 데이트에 등장한 신조어

    “외모 안 끌려도 연애할래”…Z세대 데이트에 등장한 신조어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일부러 외모가 덜 매력적인 사람과 데이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탭 등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틱톡을 중심으로 ‘슈렉킹’(Shrekking)이라는 신조어가 Z세대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렉킹’은 외모적으로는 부족하지만, 자신에게 더 잘해주리라 믿고 연애 상대를 선택하는 행위를 뜻한다. 영화 ‘슈렉’(2001)에서는 피오나 공주가 피부가 초록색인 괴물 슈렉을 선택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 즉, 현실에서도 비슷한 기대를 하고 외적으로 끌리지 않는 상대와 연애하며 자신을 피오나 공주처럼 대해줄 것이라 생각하는 기대 심리를 의미한다. 그러나 오히려 상처를 입고 관계가 끝나는 경우가 많아 ‘슈렉 당했다’(I got Shrekked)라는 표현까지 생겨났다. 현재 틱톡에서는 ‘슈렉킹’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영상이 79만 회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고, 이 단어를 사용해 자기 경험을 털어놓는 이들의 영상도 찾아볼 수 있다. ‘브레이크업 부트캠프’ 저자이자 연애 코치로 활동하는 에이미 찬은 “외모가 덜 매력적인 상대라 해서 더 잘해줄 것이라는 건 잘못된 기대”라며 “오히려 더 큰 실망과 상처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관계 전문가들은 슈렉킹이라는 용어가 현대 연애 문화의 불안과 복잡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관계 전문가 엠마 헤이손은 “외모와 성격은 별개의 문제이고, 어떤 모습이든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매력이 없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슈렉킹이라는 개념 때문에 새로운 만남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포기하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슈렉킹 경험을 단순히 실패로만 치부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찬은 “대신 상대의 가치관·성격·정서적 안정감 같은 비외모적 요소를 더 명확히 따져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못생겨도 일단 만나요”…요즘 틱톡에서 유행하는 Z세대 데이트 방식

    “못생겨도 일단 만나요”…요즘 틱톡에서 유행하는 Z세대 데이트 방식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일부러 외모가 덜 매력적인 사람과 데이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탭 등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틱톡을 중심으로 ‘슈렉킹’(Shrekking)이라는 신조어가 Z세대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렉킹’은 외모적으로는 부족하지만, 자신에게 더 잘해주리라 믿고 연애 상대를 선택하는 행위를 뜻한다. 영화 ‘슈렉’(2001)에서는 피오나 공주가 피부가 초록색인 괴물 슈렉을 선택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 즉, 현실에서도 비슷한 기대를 하고 외적으로 끌리지 않는 상대와 연애하며 자신을 피오나 공주처럼 대해줄 것이라 생각하는 기대 심리를 의미한다. 그러나 오히려 상처를 입고 관계가 끝나는 경우가 많아 ‘슈렉 당했다’(I got Shrekked)라는 표현까지 생겨났다. 현재 틱톡에서는 ‘슈렉킹’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영상이 79만 회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고, 이 단어를 사용해 자기 경험을 털어놓는 이들의 영상도 찾아볼 수 있다. ‘브레이크업 부트캠프’ 저자이자 연애 코치로 활동하는 에이미 찬은 “외모가 덜 매력적인 상대라 해서 더 잘해줄 것이라는 건 잘못된 기대”라며 “오히려 더 큰 실망과 상처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관계 전문가들은 슈렉킹이라는 용어가 현대 연애 문화의 불안과 복잡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관계 전문가 엠마 헤이손은 “외모와 성격은 별개의 문제이고, 어떤 모습이든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매력이 없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슈렉킹이라는 개념 때문에 새로운 만남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포기하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슈렉킹 경험을 단순히 실패로만 치부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찬은 “대신 상대의 가치관·성격·정서적 안정감 같은 비외모적 요소를 더 명확히 따져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K팝이 군림했다”…케데헌 OST ‘골든’, 영국 차트서 5주째 1위

    “K팝이 군림했다”…케데헌 OST ‘골든’, 영국 차트서 5주째 1위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 OST 수록곡 ‘골든’(GOLDEN)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유지했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오피셜 차트를 보면 골든은 오피셜 싱글 톱100 최신 차트(5~11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골든은 이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 비연속 총 5주간 정상에 오르며 오피셜 차트 K팝 가수 최장 1위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이전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2012)이 이 차트에서 1주일 간 정상에 올랐었다. 골든은 이 차트에 11주째 진입해 있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도 통산 3주 1위에 올랐다. 골든을 포함해 케데헌 OST 3곡이 이번 주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에 동시 진입했다. 극중 걸그룹 헌트릭스 라이벌 그룹 사자보이즈가 부른 ‘소다 팝’은 5위, ‘유어 아이돌’은 8위를 기록하며 각각 7주, 10주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K팝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 정연·지효·채영이 부른 ‘테이크 다운’은 24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27위에서 3계단 올라 해당 차트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케데헌 OST 4곡이 이번 주 오피셜 싱글 톱100에 안착했다. 이밖에도 걸그룹 블랙핑크의 ‘뛰어’(34위),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46위), 로제의 ‘아파트’(51위), 스트레이 키즈의 ‘세리머니’(87위) 등 다수 K팝 노래가 오피셜 싱글 톱100에 진입했다. 오피셜 차트는 기사를 통해 “K팝은 이번 주 6곡이 상위 40위 안에 들면서 군림(Dominate)하고 있다”고 순위를 분석했다.
  • ‘영국 혼문도 봉인 완료’…케데헌 ‘골든’, 싱글차트 5주째 1위

    ‘영국 혼문도 봉인 완료’…케데헌 ‘골든’, 싱글차트 5주째 1위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 OST 수록곡 ‘골든’(GOLDEN)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유지했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오피셜 차트를 보면 골든은 오피셜 싱글 톱100 최신 차트(5~11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골든은 이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 비연속 총 5주간 정상에 오르며 오피셜 차트 K팝 가수 최장 1위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이전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2012)이 이 차트에서 1주일 간 정상에 올랐었다. 골든은 이 차트에 11주째 진입해 있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도 통산 3주 1위에 올랐다. 골든을 포함해 케데헌 OST 3곡이 이번 주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에 동시 진입했다. 극중 걸그룹 헌트릭스 라이벌 그룹 사자보이즈가 부른 ‘소다 팝’은 5위, ‘유어 아이돌’은 8위를 기록하며 각각 7주, 10주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K팝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 정연·지효·채영이 부른 ‘테이크 다운’은 24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27위에서 3계단 올라 해당 차트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케데헌 OST 4곡이 이번 주 오피셜 싱글 톱100에 안착했다. 이밖에도 걸그룹 블랙핑크의 ‘뛰어’(34위),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46위), 로제의 ‘아파트’(51위), 스트레이 키즈의 ‘세리머니’(87위) 등 다수 K팝 노래가 오피셜 싱글 톱100에 진입했다. 오피셜 차트는 기사를 통해 “K팝은 이번 주 6곡이 상위 40위 안에 들면서 군림(Dominate)하고 있다”고 순위를 분석했다.
  • “작업 중 유명 男가수와 뽀뽀”…임영웅, 방송서 ‘충격 고백’

    “작업 중 유명 男가수와 뽀뽀”…임영웅, 방송서 ‘충격 고백’

    ‘불후의 명곡’에서 가수 임영웅의 신곡 ‘그댈 위한 멜로디’ 라이브 무대가 최초 공개된다. 6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 ‘임영웅과 친구들’ 2부에서 임영웅은 ‘첫 입맞춤’이라는 키워드로 음악 친구인 가수 로이킴을 소환한다. 두 사람은 로이킴이 임영웅 2집 신곡 ‘그댈 위한 멜로디’에 작사·작곡을 맡아, 처음으로 음악적 호흡을 맞춘 사이다. 임영웅은 “작업을 하며 뽀뽀 한 번씩 하고 그랬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로이킴은 “입 맞추는 기분 좋았다”라고 맞장구를 쳐 웃음을 자아낸다. 로이킴은 “영웅이 형이 ‘봄봄봄’ 같은 곡을 써달라고 의뢰해서 탄생한 곡이 ‘그댈 위한 멜로디’”라고 밝혔다. 이어 “첫 녹음 때부터 이 곡이 태초에 제 곡이 아니라 영웅이 형 노래 같더라. 너무 잘 불러주셨다”며 작업 비하인드를 밝힌다. 이날 임영웅과 로이킴이 처음으로 함께한 ‘그댈 위한 멜로디’ 무대가 최초 공개된다. 더욱이 작곡가인 로이킴이 직접 무대에 올라 특별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여 객석의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임영웅과 로이킴은 서로의 음악 세계에 대한 존경을 담아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임영웅과 로이킴의 합작 무대에 관심이 집중된다.
  • [포토] 기자회견하는 손흥민

    [포토] 기자회견하는 손흥민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포옛 감독 고국 우루과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포옛 감독 고국 우루과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지휘하는 거스 포옛 감독의 고국인 우루과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우루과이는 5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7차전 안방 경기에서 페루를 3-0으로 이겼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부터 5회 연속이자 통산 15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 도전이다. 우루과이는 1930년 자국이 개최한 첫 대회와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우루과이는 전반 14분 기예르모 바렐라의 크로스에 이은 로드리고 아기레의 헤딩 골로 앞선 우루과이는 후반 13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 35분 페데리코 비냐스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페루를 완파했다. 이 경기 승리로 10개국 중 3위(승점 27)에 오른 우루과이는 오는 10일 원정 경기로 치를 칠레와의 남미 예선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북중미행 티켓을 확보했다.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우루과이는 현재 7위 베네수엘라(승점 18)에 승점 9가 앞서 있다. 이날 볼리비아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역시 3-0으로 완파한 콜롬비아, 그리고 에콰도르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파라과이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나란히 승점 25를 기록한 콜롬비아와 파라과이도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6위 자리는 확보했다. 콜롬비아는 2018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7번째 도전이고, 파라과이는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이자 9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콜롬비아는 2014년 브라질 대회, 파라과이는 남아공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제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본선에 직행하는 6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앞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가 북중미행을 예약했다. 이제 7위 베네수엘라와 승점 1점 차이인 8위 볼리비아(승점 17)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10일 운명의 최종전을 맞게 됐다. 베네수엘라는 콜롬비아, 볼리비아는 브라질과 각각 안방에서 남미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IFA 2025] 삼성·LG의 독일 스마트홈 가보니…“빅스비, 냉장고 문 열어줘”, “내일 뭐할 지 추천해줘”

    [IFA 2025] 삼성·LG의 독일 스마트홈 가보니…“빅스비, 냉장고 문 열어줘”, “내일 뭐할 지 추천해줘”

    “빅스비, 나 손이 없는데 냉장고 문 좀 열어줘.” 5일 유럽 최대의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IFA 2025’의 메세 베를린 건물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대고 ‘빅스비’를 부르자 냉장고 문이 저절로 열렸다. 토마토를 냉장고 안에 넣자 문에 내장된 디스플레이에 자동으로 식품리스트가 업데이트되고, 냉장고 안에 있는 토마토와 가지, 마늘 등의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라자냐의 요리법이 자동 추천됐다. 업계 최대 규모인 6235㎡로 조성된 삼성전자의 IFA 2025 전시관은 ‘미래 일상을 현실로’라는 주제로 비스포크 AI, 비전 AI, 갤럭시 AI 등 삼성이 만들고자 하는 ‘AI 홈’의 집합체를 선보였다. 전시관은 ▲쉽고 편리함 ▲나와 가족의 건강과 안전 ▲시간과 에너지 효율 ▲강력한 보안에 충실하게 구성됐다. 전시관 입구에는 가로 50m, 세로 10m의 초대형 디스플레이에 세계적인 디지털 아티스트 ‘마오틱’과 협업한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데이터들이 모여들어 파도를 치다가 물결이 되어 바람처럼 나아가는 해당 작품은 혁신이 제품으로, 또 제품이 사람들의 일상 생활로 변화해가는 삼성전자의 혁신 의지를 상징했다고 한다. 이어지는 전시관에서는 침실, 주방, 세탁실, 거실 등 테마에 맞춰 삼성전자의 AI홈 모습이 동선에 따라 구현된다. 침실에서 관람객이 “굿나잇 모드로 설정해줘”라고 말하자 AI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는 침실 내의 조명을 끄고 블라인드를 내려 조도를 어둡고 바꾸고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도 무소음 모드로 전환했다. 가족을 확장해 멀리 사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AI 기술도 눈에 띄었다. AI가 부모님의 집에 있는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작동 내역을 인식해 수일 이상 작동이 없으면 “어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걸어볼까요?”라고 먼저 제안을 한다. 부모님의 안부가 확인되면 활동상태를 다시 업데이트 해 멀리서도 부모님을 챙길 수 있도록 돕는다. 반려동물은 AI가 결합된 ‘스마트태그2’를 통해 반려동물의 종과 나이, 건강상태 등을 토대로 먹이를 주거나 산책을 해야 할 시점을 관리할 수 있다. 산책을 해야하는 시간이 다가오면 AI가 “지금 산책시켜 줄 수 있는지 가족들에게 물어보겠다”며 가족 구성원들의 휴대전화로 ‘산책 제의’를 보낸다. 반려동물이 산책에 나서면 그날 날씨와 교통상황에 맞춰 산책 경로를 추천해주고, 산책 과정에서 영역표시를 하거나 오래 머무른 시간 등도 모두 기록된다. 3745㎡ 규모로 마련된 LG전자의 전시관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에어컨, 냉장고, 스타일러 등 19대의 가전이 LG전자의 스마트홈 AI 플랫폼인 ‘LG 씽큐온’의 지휘에 맞춰 작동음으로 연주를 하는 거대한 ‘오케스트라’의 한 장면이 펼쳐진다. 씽큐온을 중심으로 집안의 가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스마트홈을 완성한다는 점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의 가전 시장을 고려해 AI가 에너지를 낮춰주는 ‘AI 세이빙’ 기술을 가전에 도입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생활 습관을 파악해 냉장고의 문 개폐 빈도가 많은 시간대에는 내부 온도를 낮춰서 신선도를 유지하고, 반대로 냉장고 사용량이 적은 새벽 시간 등에는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스스로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식이다. LG전자는 전시관 한 켠을 실제 집처럼 조성해 스마트홈의 주인 ‘노아’가 LG전자의 스마트홈을 어떻게 누리고 경험하는지 직접 보여준다. 주방에 들어선 노아가 “요리를 해볼까”라고 말하면 씽큐온이 냉장고 내부를 탐색해 조리법을 알려주고 오븐도 알아서 예열한다. 또 “내일 뭐 할지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다음 날의 날씨와 일정, 그동안 학습된 사용자의 취미활동 등을 고려해 “내일은 캠핑을 가는 게 어때?”라며 맞춤형 활동을 추천해준다.
  • 경남 벌 쏘임 사고 절반 8·9월 집중…“벌초객 등 각별히 주의해야”

    경남 벌 쏘임 사고 절반 8·9월 집중…“벌초객 등 각별히 주의해야”

    추석 전후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소방본부 설명을 보면, 최근 3년(2022년~2024년) 경남 벌 쏘임 사고는 모두 2444건이었다. 이 중 8·9월에 발생한 사고는 1325건에 달했다. 전체 사고의 절반이 넘는 54.2%가 8·9월에 발생했다. 같은 기간 벌집 제거 출동은 5만 3804건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도 절반이 넘는 2만 9962건이 8·9월에 있었다. 벌초객이 많은 추석 전후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가야산 등 국립공원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를 보면 말벌은 검은색을 가장 강하게 인식했다. 또 갈색, 붉은색, 초록색, 노란색 순으로 반응 강도가 낮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공격 때에는 머리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벌집을 건드렸을 때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이동하면 공격 빈도가 줄어들고, 빠르게 20m 이상 벗어나면 대부분 벌은 벌집으로 복귀하는 경향도 관찰됐다.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우선 옷차림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밝은 계열의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하고 모자와 장갑을 함께 갖추는 것이 안전하다. 검은색이나 어두운 계열의 옷은 벌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향수나 스프레이, 강한 향의 화장품, 탄산·단 음료는 벌의 후각을 자극할 수 있어 추석 벌초 때에는 사용이나 휴대를 피하는 것이 좋다 벌집을 발견했다면 불필요하게 가까이 접근하지 말고 자세를 낮춘 채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벌집을 건드렸다면 머리를 감싸 보호하고 신속히 20m 이상 떨어져야 한다. 일부 말벌은 사람을 집요하게 추적할 수 있어 더 큰 주의가 요구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벌침이 남아 있다면 적절한 방법으로 빠르게 제거하고 나서,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찜질해 독 확산을 막아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어지럼증, 전신 두드러기, 호흡 곤란 등 과민성 쇼크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벌 독으로 말미암은 사망의 79%가 ‘벌에 쏘인 후 1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빠른 대응의 필요성을 늘 인지해야 한다. 오성배 경남소방본부 대응구조구급과장은 “올해 추석 벌초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벌 쏘임 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벌은 작은 자극에도 공격성을 보일 수 있어 안전 수칙을 지키고, 피해 발생 때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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