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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키 사카이, 한국 매장 상륙 “한혜진 신고 난리 나”[종합]

    나이키 사카이, 한국 매장 상륙 “한혜진 신고 난리 나”[종합]

    국내 출시가 연이어 미뤄지면서 많은 수요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유명 디자이너 치토세 아베의 사카이와 나이키의 협업 제품이 마침내 발매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나이키 스니커즈 홍대점에 따르면 ‘나이키 LD 와플 사카이’를 추첨 발매한다. 나이키 스니커즈 홍대점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응모권 7,000장을 배부했다. 당첨된 사람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영업 종료시까지 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나이키와 사카이의 매력이 시너지 효과를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나이키 사카이는 일상 속의 세련미와 스포티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디자이너 치토세 아베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내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아왔다. 나이키 사카이는 LD 와플과 블레이저 미드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이날 LD와플 제품이 먼저 선보인다. 오는 30일에 블레이저 미드 제품이 발매될 예정이다. 나이키 사카이의 LD 와플 가격은 17만9,000원이다. 블레이저 미드는 15만9,000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모델 한혜진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나이키 사카이를 신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많은 이들의 문의가 쇄도했고 한혜진은 “여러분.. 이 운동화 인싸 운동화예요? 구하기 어려운가 봐요. 구매처를 너무 많이 물으셔서.. 어쩌죠. 선물 받았어요. 죄송해요. 도움이 못 돼서”라고 안타까워 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집단 암 발생 장점마을 불법폐기물 1444t

    주민 20여명이 각종 암에 걸린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인근의 비료공장에 대규모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것으로 추정됐다. 장점마을 비상대책민관협의회의 의뢰를 받아 비료공장 내부의 폐기물 불법매립 실태를 조사한 군산대 산학협력단은 15일 익산시청에서 연 용역보고회에서 공장 안에 1천444t의 폐기물이 매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익산시가 앞서 지난해 12월 주민들이 폐기물이 불법 매립됐다고 주장한 지점들을 굴착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했던 수백t보다 많은 것이다. 군산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레이저 탐사와 시추조사 등의 방법을 동원해 공장 부지 1만여㎡를 조사했다. 이들 폐기물은 공장 가동과 증·개축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제때 처리하지 않고 불법으로 매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폐기물은 독성이 강한 ‘지정폐기물’이 아닌 ‘일반폐기물’로 나타났다. 공장 식당 주변과 경비실 지하의 토양에서는 발암물질인 비소가 최고 38㎎/㎏ 검출됐다. 이는 일반지역의 법정 기준(25㎎/㎏)을 초과한 수치지만 공장지역 기준(200/㎎/㎏)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들 폐기물 등이 암 발병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이번 조사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익산시는 불법 폐기물 매립량이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조만간 구체적인 처리 방법을 정할 계획이다. 또 공장을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장점마을에서는 2001년 비료공장이 들어선 후 주민 80여명 가운데 10여명이 폐암, 간암, 위암 등으로 숨졌고 현재 10여명이 투병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현재 공장 매입 금액 등을 놓고 소유자와 대화를 하고 있으며, 공원 조성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곧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 진짜 연애 후 첫 다툼 ‘날카로운 눈빛’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 진짜 연애 후 첫 다툼 ‘날카로운 눈빛’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김재욱이 진짜 연애 시작 후 처음으로 격렬하게 다툰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속 박민영(성덕미 역)과 김재욱(라이언 골드 역)의 첫 커플 싸움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공개된 스틸 속에는 날카로운 눈초리로 서로를 노려보는 박민영-김재욱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양팔을 교차하고 레이저 눈빛을 쏘며 분노 아우라를 내뿜고 있는데, 이 모습마저 데칼코마니처럼 닮아 있어 ‘사랑하면 닮는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달콤살벌한 신경전을 펼치던 박민영-김재욱이 어느새 서로의 눈을 마주보며 밀착해 눈길을 끈다. 한치의 양보도 없을 것 같던 팽팽한 기싸움은 온데간데 없고 서로를 향한 애틋한 눈빛을 보여줘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는 ‘뜻밖의 일코해제’에 깜짝 놀란 덕미(박민영 분)와 질투심에 사로잡힌 라이언(김재욱 분)의 첫 커플 싸움 모습을 담은 것. 특히 두 사람은 서로 잡아먹을 듯 으르렁거리다가 핑크빛 화해 모드에 돌입해 설렘지수를 높인다. 이에 또 한번 시청자의 광대를 들썩이게 할 레전드 장면 탄생이 예고된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15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트 떠나는 ‘221㎝ 대들보’ 하승진

    코트 떠나는 ‘221㎝ 대들보’ 하승진

    신장 221㎝로 국내 프로농구 최장신 센터인 하승진(34)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하승진은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9년 5월 FA 1차 협상 기간은 그 어느 때보다 가장 길게 느껴졌던 보름이었다”며 “은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소속팀 전주 KCC 구단은 하승진이 은퇴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인정했다. 하승진은 2018~2019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CC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은퇴를 결심했다. 그는 “팀이 협상 테이블에서 재계약 의사가 없으니 자유계약 시장으로 나가보라고 힘들게 얘기를 꺼냈다”며 “‘보상 선수도 걸려 있고 금액적인 보상도 해줘야 하는 나를 불러주는 팀이 있을까’, ‘말년에 이 팀 저 팀 떠돌다 더 초라해지는거 아닌가’ 고민들을 하다 은퇴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하승진은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신 사랑하는 팬 여러분, 구단 관계자 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많이 가지고 있다”며 “KCC에서 몸과 마음, 열정을 불태웠던 선수로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하승진은 2003년 고교생 신분으로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된 후 한국 농구의 대들보로 성장했다. 그는 연세대 재학 중이던 2004년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2라운드 17번(전체 46순위)으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돼 한국인 첫 NBA 선수의 역사를 썼다. 이후 2008 KBL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CC에서 데뷔해 9시즌 동안 347경기를 소화했다. 2009년 신인상과 2011년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등을 차지했다. KCC 동료인 전태풍(39)도 이날 소속팀과의 협상이 결렬돼 은퇴 기로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CC 하승진, 은퇴 발표…“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겠다”

    KCC 하승진, 은퇴 발표…“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겠다”

    프로농구 KCC의 하승진(34)이 은퇴를 발표했다. 하승진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2019년 5월 FA 1차 협상 기간은 그 어느 때보다 가장 길게 느껴졌던 보름”이라며 “은퇴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팀이 협상 테이블에서 재계약 의사가 없으니 자유계약 시장으로 나가보라고 힘들게 얘기를 꺼냈다”며 “찰나의 순간 많은 생각이 들었다. ‘보상선수도 걸려 있고 금액적인 보상도 해줘야 하는 나를 불러주는 팀이 있을까’, ‘혹시 다른 팀에 가더라도 적응하고 잘할 수 있을까’, ‘말년에 이팀 저팀 떠돌다 더 초라해지는 거 아닌가‘. 이런 고민들을 해보니 전부 다 힘들 것 같았다. 아쉽지만 은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하승진은 “11년동안 동고동락하며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이 팀을 떠나자니 아쉬운 마음이 무척 큰 게 사실”이라며 “신인 때와 3년차 때 우승을 하고 그 이후론 우승과 거리가 멀어 마음의 짐이 꽤나 무거웠다.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사랑하는 팬 여러분 구단 관계자 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물네살 청년이 11년 동안 이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둘도 없이 사랑하는 한 여자의 남편이 됐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며 “이 팀에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KCC 구단과 팬 여러분 덕분이다. 이렇게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보답해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하승진은 “예전에 `나중에 은퇴하면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라는 질문을 두 세번 받은 적이 있다. 간단한 대답일 수도 있는데 한참 생각하다 대답이 안 떠오른다며 몇 년뒤에 은퇴하면 다시 물어봐달라고 했던 적이 있다”며 “이제는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KCC이지스에서 몸과 마음, 열정을 불태웠던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너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것 같다. 이제 주위를 좀 둘러보며 살아가도록 하겠다”며 “인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고작 인생의 3분의 1이 지나간 것일뿐. 이제부터 넓은 세상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선일초-삼일중-삼일상고-연세대를 거쳐 2008년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하승진은 정규리그 통산 347경기에 출전해 평균 11.6득점, 8.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승진은 2004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7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된 한국인 역대 최초의 NBA 선수 출신이기도 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45㎞ 떨어진 사람도 식별…중국 ‘초장거리 AI 카메라’ 개발

    45㎞ 떨어진 사람도 식별…중국 ‘초장거리 AI 카메라’ 개발

    중국의 과학자들이 약 45㎞ 떨어져 있는 사람 크기의 피사체를 알아볼 수 있는 새로운 카메라 촬영 기술을 만들어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1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기술대(USTC) 판지안웨이 교수(양자물리·양자정보연구부)가 이끄는 연구진은 레이저 이미지 기술과 첨단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카메라 촬영 신기술을 개발해 장거리 촬영 시 나타나는 노이즈 문제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었다고 미 코넬대 운영 온라인 논문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 4월22일자에 게재했다. 지구상에서 몇 ㎞ 이상 떨어져 있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기술은 꽤 까다롭다. 먼 거리에 있는 피사체로부터 반사돼 나온 빛을 충분히 포착하기가 쉽지 않고 대기 중 습기와 먼지 탓에 이미지에 왜곡이 생기고 심지어 도시의 경우 스모그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노이즈를 발생시켜 이미지의 해상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판 교수와 동료 교수들 그리고 연구원들은 ‘단일광자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라는 최신 기술에 자체 개발한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함으로써 장거리 촬영 시 발생하는 노이즈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여기서 단일광자 라이다는 레이저를 조사해 피사체로부터 반사된 단일광자가 검출기까지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과 강도 그리고 주파수 변화를 계산해 피사체와의 거리와 속도 그리고 형상 등을 측정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단일광자 라이다에 ‘게이팅’(gating)이라는 신기술을 사용한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카메라의 시계(물체가 보이는 범위)에 피사체가 아닌 물질들로부터 반사돼 발생하는 노이즈를 제거할 수 있다. 즉 중국 연구진이 개발한 카메라 기술은 단일광자 라이다 기술로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파악함과 동시에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그 순간의 시그니처(물체의 한 특성 또는 일련의 특성)가 아닌 다른 모은 특성을 무시해 노이즈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기능 덕분에 카메라는 특정 거리를 설정해 촬영할 수도 있다. 또한 단일광자 라이다는 1550㎚ 파장의 적외선 레이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검출기에 손상을 가할 수 있는 태양 광자를 걸러낼 수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상하이 충밍섬에 있는 20층 건물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약 45㎞ 떨어진 강 건너 푸둥 항공관리국 검물을 촬영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망원경을 통해 얻은 광학 이미지는 노이즈만 보일뿐 아무것도 찍히지 않지만 라이다 기술을 이용한 촬영기법으로는 60㎝ 해상도에 해당하는 건물 창문이 나타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논문 주저자인 리정핑 연구원은 “우리 결과는 초고해상도, 고속, 저전력 3D 광학 이미징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진이 만들어낸 카메라는 크기가 신발상자 정도로 작은 편이어서 소형 항공기 등에 부착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공중 감시와 원격 신원 파악 등 정찰·감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연구진은 이 카메라의 해상도를 수백㎞ 떨어진 피사체도 파악할 수 있는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UST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세계 군사용 드론 시장을 싹쓸이하는 중국 업체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세계 군사용 드론 시장을 싹쓸이하는 중국 업체들

    지난 1일 밤 반군 리비아국민군(LNA)이 리비아 통합정부군(GNA)이 장악하고 있는 수도 트리폴리를 향해 야간 공습을 단행했다. LNA가 보유한 전투기는 너무 낡아 야간 공습을 할 수 없는 탓에 드론(무인기)이 투입됐으며 그 드론이 중국산 정찰·공격용 ‘이룽(翼龍)2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유엔 전문가 패널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지난달 24일 트리폴리에서 이룽2호가 발사할 수 있는 중국산 미사일 잔해가 발견된 것이 그 근거라고 전문가 패널이 전했다. 중국항공공업그룹((航空工業·AVIC) 청두(成都)항공기연구소가 개발한 이룽2호는 감시·정찰, 지상공습 등 다목적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대형 제품인 데다 미사일과 폭탄을 최대 480㎏까지 실을 수 있고 비행시간도 32시간에 이르는 고성능 드론이다. 중국이 세계 군사용 드론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미국과 달리 중국 정부가 군수 드론 수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는 데다 미국산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까닭에 개발도상국 등 제3세계 국가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5년 사이 세계 13개국에 153대의 군사용 드론을 판매해 세계 최대의 군사용 드론 수출국의 자리에 올랐다. 세계 1위 무기 수출대국인 미국을 크게 압도한다. 미국은 10년 동안 영국에 군사용 드론 5대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중국산 군사용 드론을 구입하는 나라는 이집트를 비롯해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영국 합동국방안보연구소(RUSI)가 발표한 ‘중동지역 무장 드론’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주요국이 중국 군사용 드론을 구입해 군사작전에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서 후티 반군을 상대로 싸우면서 군사용 드론을 활용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사우디는 2016년 이룽2호 30대를 구매했는데 중국이 해외에 군사용 드론을 수출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라크는 2015년 중국 국유 중국항천과기그룹(中國航天·CASC)이 개발한 ‘차이훙(彩虹·Cai Hong·CH)-4’의 개량형인 ‘CH-4B’를 3대 구입했고 2대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라크 정부가 미국에 ‘MQ-1’를 주문했지만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MQ-1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극단주의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 지도부 제거 작전에 투입돼 이름을 알린 드론이다. 이라크 정부는 테러단체의 군수품 보관소, 지대공 미사일 구축 지역 공격을 위해 260여차례에 걸쳐 중국산 군사용 드론을 사용했다고 털어놨다. 난티안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연구원은 “군사용 드론은 중국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군사 기술 발전 결과물”이라며 “중국은 과거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 다른 나라에 무기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지금은 AVIC와 중국북방공업공사(北方工業·NORINCO) 등 중국 기업들이 만든 무기를 수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무기를 만드는데 자급자족할 정도로 군사 기술이 진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AE는 2013년 미국과 다수의 MQ-1 구입 계약을 체결했지만 막상 지난해 인도받은 드론이 미사일을 장착할 수 없는 비무장 모델이었다. 미국이 무장 드론 판매를 승인하지 않은 것이다. 이후 UAE는 ‘이룽’을 다수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와 중국 모두 공식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지만 UAE 공군기지에서 중국산 드론이 수차례 포착됐다. 이에 당황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해 4월 무장 드론 수출규제를 완화하며 견제에 나섰다. RUSI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정책 변화에도 중동 지역에서 중국 군사용 드론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군사용 드론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5년 전부터 민간기업에 국유 방산업체와 경쟁할 기회를 제공했다. 중국 정부는 군사 기술을 개발하는 민간기업에 3870억 위안(약 67조원)의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 같은 규모의 투자는 민간기업이 각종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드론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중국 정부가 2009년 민간 드론 규제 지침을 마련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온 점도 드론 기술 발전에 한몫했다. 드론산업은 안보와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큰 만큼 정부가 규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지 않으면 발전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로랜드 라스카이 미국 외교협회(CFR)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인민해방군의 현대화를 위해 반도체와 에너지 솔루션, 드론, 항공우주 등 첨단기술에 특화된 일련의 스타트업(신생 벤처)이나 민간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역시 중국 군수 드론 발전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미국은 그동안 군사 기술 유출을 우려해 선별적인 무기 수출정책을 펴왔다. 이라크와 요르단, UAE 등이 미국으로부터 군사용 드론을 도입하려 했으나 미국이 판매를 거부했다. 중국은 이 틈새를 공략했다. 미국에 뒤지지 않는 기술 경쟁력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동국가들을 상대로 무기 세일즈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중국은 특히 군사용 드론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의 테러 위협에 이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무기임을 강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크고 작은 안보 위협을 안고 있는 중동·아프리카 국가들을 잠재적 고객으로 보고 대당 가격 400만~1500만 달러(47억~177억 원) 안팎의 폭넓게 운용해 왔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티머시 히스 선임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드론이 정치적 반대파나 소수 집단 등을 살상하는 데 쓰일 것을 우려해 수출에 제한을 뒀지만, 중국은 이런 제한이 없어 누구나 이를 사들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군사용 드론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기종은 CH-4다. 이라크 정부군은 2015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점령 중이던 라마디를 공격할 때 CH-4로 IS 진지를 공습해 상당한 타격을 입힌 적이 있다. CH-4는 미 MQ-9 리퍼와 유사하다. 항속거리가 3500km, 비행시간은 40시간에 이른다. 미국의 헬 파이어 공대지 미사일과 맞먹는 AR-1 레이저 유도미사일과 FT-9 GPS 유도탄을 장착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이 400만 달러에 불과해 개발도상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 예멘 내전이나 IS 소탕전 등에 투입되면서 실전에서 성능을 검증받았다. 사우디와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UAE, 미얀마, 파키스탄 등이 CH-4를 도입해 실전 배치했다. 중국은 현재 CH-4의 개량형인 CH-5를 개발해 수출 중이다. CH-5는 탑재능력이 CH-4의 2.5배인 1t에 이르며 미사일 6개를 장착할 수 있다. 중국의 군사용 드론은 미국에 비해 성능이 다소 떨어지지만 값이 저렴해 각국이 앞다퉈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공개된 CH-7은 스텔스 드론이다.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고고도 무인정찰기 RQ-180을 겨냥해 개발한 CH-7은 높이 10m, 길이 22m에 이른다. 중량 1만 3000kg로 비행할 수 있어 24개의 미사일을 장착한 채 이륙이 가능하다. 10~13km 고도에서 마하 0.5~0.6으로 15시간 비행할 수 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춰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적 기지에 은밀히 침투해 타격할 수 있다. 첨단 정찰 장비를 적재할 수 있어 정찰도 가능하다. CH-7은 2022년 본격 양산할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하! 우주] 금은 어떻게 만들어졌나…회전하는 별 붕괴하면서 생성

    [아하! 우주] 금은 어떻게 만들어졌나…회전하는 별 붕괴하면서 생성

    금이나 우라늄 등 중원소들이 우주에서 어떻게 생성되었는가를 밝힌 새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새 연구에 따르면, 우주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중원소들은 급속도로 회전하는 별들이 붕괴되면서 생성된 것이다. 자연에 존재하는 원소의 종류는 약 90여 가지인데, 그중에서 가장 가벼운 세 가지 원소인 수소, 헬륨, 리튬은 빅뱅 직후 1 분 남짓 흐른 우주의 초기 단계에서 나타났다. 원소 주기율표에서 원자번호 26번인 철(Fe)까지 이르는 원소들은 대부분 나중에 별들의 중심부에서 핵융합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주기율표에서 철보다 무거운 금과 우라늄과 같이 중원소가 생성되는 방식은 오랫동안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였다. 이전의 연구가 제안한 핵심 단서로, 원자핵은 종종 빠른 속도로 충돌하는 중성자를 흡수하는데, 이 현상은 ‘r-프로세스’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주기율표 탄생 150주년을 축하하는 올해까지도 우주의 중원소가 어떻게 생성되는지에 관해서 잘 모른다는 사실이 무척이 흥미로운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캐나다 워털루 소재의 이론물리학 연구소의 대니얼 시겔 대표저자가 8일(현지시간)스페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한 중원소에는 휴대용 전자제품에 쓰이는 금과 백금, 희토류 원소가 포함되어 있다. 2017년 LIGO(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와 Virgo 중력파 관측소를 통해 탐지된 중력파의 발견으로 인해 천문학자들은 중성자 별끼리의 충돌을 감지했다. 중성자 별은 초신성으로 알려진 대폭발로 죽어버린 별의 중성자들이 고밀도로 압축되어 만들어진 별로, 일종의 거대 항성의 시체라 할 수 있다. 중력파 발견은 연구자들로 하여금 대부분의 r-프로세스 원소가 중성자 별의 충돌-합병 때 벼려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천체의 거대한 충돌시 일어나는 극도의 고압-고온 환경이 중성자들을 핵자 속에 박아넣음으로서 중원소들을 생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중원소들이 대량으로 생성되지는 않는다. 이것이 우주에 중원소들이 수소나 헬륨, 철보다 귀한 이유이자, 금이 쇠보다 비싼 이유이기도 하다. 2017년에 발견된 중성자 별 충돌은 블랙홀을 낳았다. 이전의 연구는 r-프로세스 원소의 대부분은 별들의 충돌 때 형성되는 블랙홀 주변의 강착원반에서 생성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우리는 똑같은 물리학이 완전히 다른 천체 물리학 시스템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다”고 시겔 교수는 밝혔다. 연구진은 붕괴되는 별 주위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강착원반에 대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개발하여, 빠르게 회전하는 거대 항성이 종말을 맞으면서 초신성과 블랙홀로 진행해가는 과정을 추적했다. ​ 시겔 교수는 “우리는 이 강착원반에서 새로 태어난 블랙홀 주변에 많은 물질이 순환하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전자, 양전자, 중성미자와 같은 입자들은 강착원반의 가장 안쪽 고밀도 영역에서 양성자를 중성자로 변환시키는 방식으로 상호작용하여 금이나 백금 같은 중원소를 생성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발견한 사실은 우리은하에서 무거운 원소 함량의 80% 이상을 거대 항성의 붕괴가 생산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거의 20%는 중성자 별 합병에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강력하게 자화된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킬 때 만들어지는 다른 종류의 강착원반에서 원소가 어떻게 벼려지는지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시겔 교수는 “우리는 또한 은하의 형성과 화학적 진화에 대한 우리의 연구결과가 우주론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탐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온라인판 ‘네이처’ 지 5월 8일자에 발표됐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니콘, 골프용 레이저 거리 측정기 출시

    니콘, 골프용 레이저 거리 측정기 출시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니콘이미징코리아 ‘쿨샷(COOLSHOT) 20GII’ 발표회에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프로가 골프용 레이저 거리 측정기 쿨샷을 소개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비싼 조달청 쇼핑몰… 정부는 ‘호갱님’

    비싼 조달청 쇼핑몰… 정부는 ‘호갱님’

    일부 품목 시중보다 10% 이상 비싸모델명 바꿔 값 튀기고 中企 우대 악용 전문성 떨어져 제보 없인 적발 못 해 가격 1% 낮추면 혈세 年 1000억 절감정부와 공공기관에 물품을 공급하는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일반 쇼핑몰보다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일부 조달사업자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조달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06년 시중 쇼핑몰에서처럼 자유롭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구축했다. 하지만 정부가 안정적 수요를 보장해 시중보다 저렴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일부 나라장터 제품은 일반 온라인 쇼핑몰보다 가격이 10% 이상 비쌌다. 동일 사양의 LG전자 노트북이 G마켓에서는 55만원이지만 나라장터에서는 78만원에 올라와 있다. 나라장터에서 48만 6000원에 팔리는 삼성전자 레이저프린터도 G마켓에서는 43만 7580원이면 살 수 있다. LG전자는 “유통 채널이 아니라 운영체제(OS) 탑재 여부나 일반 쇼핑몰 할인 판매에 따라 가격차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업체들은 동일 사양의 제품을 다른 가격에 판다는 사실을 숨기고자 모델명을 바꿔 내놓기도 한다. 중소 정보기술(IT)업체 ‘포유디지탈’이 나라장터에 올린 11인치 저가형 노트북 ‘CN/N106CH’(27만원)는 시중에선 ‘아이뮤즈 스톰북 11 프로’(16만 9000원)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같은 사양이지만 가격은 나라장터 제품이 10만원 가량 비싸다. 포유디지탈은 “조달청 납품용과 일반용은 램(RAM) 용량과 MS 오피스 탑재 여부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연간 거래금액은 9조원 수준이다. 평균 1%씩만 가격 거품을 제거해도 연간 100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아낄 수 있다고 추산할 수 있다. 일부 나라장터 제품이 비싸게 팔리는 가장 큰 이유로 조달청의 전문성 부재가 꼽힌다. 공급업체가 기존 제품의 모델명만 바꾼 뒤 가격을 올려 등록해도 외부 제보가 없으면 적발이 불가능하다. 조달 업체들의 도덕불감증도 한몫 한다. 일부 품목엔 중소기업 우대를 포함해 진입 장벽이 있는데, 사업자들이 이를 악용해 가격을 한껏 부풀린다는 것이다. 한 공무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격이 비싼 나라장터 대신) 별도 입찰계약으로 물품을 싸게 구입하면 감사원 감사 대상이 됐다. 지금도 (징계)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세금을 아끼려 나서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영상] 롯데월드타워 화려한 불꽃축제…행사비만 무려 60억원

    [영상] 롯데월드타워 화려한 불꽃축제…행사비만 무려 60억원

    국내 최고층(123층·555m) 건물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4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동행의 의미를 담은 대규모 불꽃축제가 펼쳐졌다. 약 40만명의 관람객들은 연속해서 피어오르는 화려한 불꽃의 향연에 저마다의 감탄사를 내뱉으며 즐거워했다. 4일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일대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동행, GO. Together!’ 불꽃 축제가 열렸다.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약 11분 50초 동안 이어진 불꽃과 레이저쇼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월드타워 750여 곳에서 3만여 발의 폭죽이 치솟았고, 동시에 인근 석촌호수에서는 음악과 어우러진 불꽃쇼도 함께 열렸다. 롯데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사용된 화약 가격을 포함한 행사비만 무려 60억원에 이른다. 불꽃놀이 시간이 11분 50초였던 만큼, 거의 1분에 ‘5억원짜리’ 공연이었던 셈이다. 행사 시간도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등 다른 나라 초고층 빌딩의 불꽃축제보다 길었다. 이날 불꽃 작업은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와 파리 에펠탑 등에서 열린 세계 유명 불꽃 쇼를 연출한 프랑스 그룹에프와 한화가 맡았다. 불꽃 쇼 준비를 위해 내한한 프랑스 그룹에프 팀은 지난 16일 동안 73층과 123층 상부로부터 줄을 타고 내려와 타워 외벽 750여곳 발사 포인트에 불꽃 장치를 고정했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롯데 관계자는 “잠정 집계로는 오늘 불꽃축제를 보려고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일대에 약 40만 명의 관람객이 모였다”며 “서울 전역에서는 약 100만 명이 불꽃 쇼를 즐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40만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황홀한 불꽃축제’ 현장을 영상에 담았다.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롯데타워 불꽃축제, 강북 명당은 어디?

    롯데타워 불꽃축제, 강북 명당은 어디?

    롯데타워 불꽃축제 명당은 어디일까? 롯데월드타워 타워불꽃축제가 4일 저녁 8시 시작된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올해 불꽃축제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대한민국이 하나 돼 새로운 미래로 함께 가자는 동행(同行)의 의미를 담아 ‘GO. Together!’라는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먼저 저녁 8시 타워 주변 석촌호수에서 ‘뮤지컬 불꽃쇼’로 시작, 8시 30분부터 본행사가 열린다. 11분 50초간 ‘아리랑’, ‘라라랜드’, ‘위대한쇼맨’ OST 등의 음악에 맞춰 웅장한 불꽃과 레이저쇼가 이어진다. 이 밖에도 당일 오후 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불꽃축제를 기념해 CBS 라디오공개방송이 단지 내 아레나광장에서 진행되며 가수 조장혁, 홍경민, 뮤지, 왁스가 출연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타워불꽃쇼가 시작하는 8시 30분부터는 CBS 라디오방송(93.9Mhz)을 통해 누구나 실시간으로 불꽃축제 배경음악 청취가 가능하며 생생한 음악과 함께 더욱 실감 나는 불꽃쇼를 관람할 수 있다.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불꽃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sns 등에선 ‘불꽃축제 관람명소’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월드타워가 있는 서울 잠실대교 인근이나 올림픽공원 일대, 잠실한강공원, 송이공원, 뚝섬유원지 등은 주최 측인 롯데물산에서 꼽은 관람명소다. 여기에 잠실대교 북단, 광진교, 강북에선 아차산과 매봉산 등도 명소로 거론된다. 한강유람선을 타고 불꽃 축제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공식 페이스북과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전용 앱을 운영, 가족과 연인 단위로 타워 불꽃쇼를 관람할 수 있는 명당을 추천하고 있다. 한편 주최 측은 행사장 일대에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 됨에 따라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롯데월드타워 반경 80m를 완전 통제하고 안전관리요원과 자체지원인력, 경호인력 등이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날 롯데월드타워와 몰은 지상 출입이 금지되고 쇼핑몰과 식당가, 호텔은 지하로만 출입 가능하다. 주최 측은 행사장과 가까운 잠실역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인근 전철역인 잠실새내역, 잠실나루역, 석촌역 등에서 내려 축제 행사장으로 이동해달란 당부도 덧붙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머리카락을 이용해 습도 정확하고 빠르게 측정한다

    머리카락을 이용해 습도 정확하고 빠르게 측정한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기존 습도계보다 더 정확하게 공기중 습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미국 버팔로대 공동연구팀은 사람의 머리카락 일부분을 이용한 기계공진기를 개발해 정밀하게 습도를 계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센서분야 국제학술지 ‘센서스 앤드 액추에이터스’ 최신호(4월 23일자)에 실렸다. 머리카락은 주변 습도 변화에 따라 길이가 변하는 특징 덕분에 습도 감지에 오랫 동안 쓰여왔다. 머리카락 주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이 습도에 따라 팽창하는 성질 때문으로 상대습도가 0%에서 100%로 증가할 때 약 2% 정도 길이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머리카락의 길이에 따른 습도 측정은 반응 속도가 느리고 지속적으로 수치를 보정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한 계측 수단으로 활용되지 못한다. 이에 연구팀은 머리카락으로 기계공진기를 만들어 머리카락의 길이가 아닌 물체 고유의 진동수인 공진 주파수를 측정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계공진기는 머리카락을 기타 줄처럼 팽팽하게 고정한 뒤 광학적 측정을 위해 금을 입힌 뒤 레이저를 이용해 공진 주파수를 측정해 정밀 습도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기술은 습도가 증가하면 머리카락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머리카락 공진기 내부 인장력이 감소되고 동시에 공진 주파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이용했다. 습도 증가는 공진기의 관성을 변화시켜 공진 주파수 감수에 영향을 미치는 원리를 활용했다. 이정철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는 “평소 쓸모없는 생활 쓰레기로 버려지는 짧은 머리카락을 이용해 습도를 정밀하고 빠르게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만든 친환경 연구”라며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머리카락 물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를 측정해 건강상태와 질병 분석 등 다양한 센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독상공회의소, 2019 독일 기업 공동 채용 설명회 및 상담회 연다

    한독상공회의소, 2019 독일 기업 공동 채용 설명회 및 상담회 연다

    한독상공회의소가 독일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 및 졸업생들을 위해 ‘2019 독일 기업 공동 채용 설명회 및 상담회(이하 독일 기업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국내 독일 기업 인사담당자들과의 만남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규모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국내 기업과 다르게 독일계 기업들은 필요에 따라 신입 사원을 모집한다. 따라서 이번 독일 기업 채용 설명회는 업계를 대표하는 독일 대기업과 강소기업들의 채용 정보를 다채롭게 수집할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독일 기업들은 다양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련한 동시에 정규직 채용을 위해 우수한 인재들을 만나는 것을 고대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독일 기업 채용 설명회는 인하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한양대학교, 중앙대학교에서 진행된다. 각 캠퍼스에서는 오후 2시부터 참가 기업들의 기업 소개 및 채용 정보를 소개하는 ‘채용 설명회’가 진행되며, 동시에 오후 2시부터 다른 장소에서 인사 담당자들과의 1:1 상담이 가능한 ‘채용 상담회’가 운영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희망자는 소속 또는 졸업 학교와 상관없이 사전등록하지 않아도 참여가 가능하다. 인하대학교에서는 오는 5월 8일에 학생회관 3층 회의실에서 채용 설명회가 진행되며, 같은 시간 하이테크센터 1층 다목적실에서 1:1 채용 상담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다음 날인 5월 9일에는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제2공학관 26동 26106 강의실에서 채용 설명회가 열리며, 제1공학관 23동 2층 로비에서 상담회가 진행된다. 한양대학교는 5월 13일에 HIT건물 606호에서 설명회가 진행되며. 같은 건물 1층 양민용 커리어 라운지에서 채용 상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중앙대학교에서는 5월 16일에 채용 설명회가 310관 201호 취업정보세미나실에서 개최되며, 같은 시간 동일 건물 2층 로비에서 채용 상담회를 운영한다. 이번 독일 기업 채용 설명회에는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오랜 전통의 독일 대기업과 독일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유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 기업은 다음과 같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Audi Volkswagen Korea)는 독일 폭스바겐 그룹(Volkswagen Group)의 계열사 중 하나인 아우디 AG에서 100% 투자한 국내 판매 법인으로, 지난 2004년에 설립돼 현재 국내에 약 200명의 직원이 재직하고 있다. ▲바이엘 코리아(Bayer Korea)는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생명과학 기업이며, 헬스케어와 농업 분야의 글로벌 리더 그룹으로 손꼽힌다. ▲윌로 펌프(Wilo Pumps Korea)는 펌프와 펌프시스템을 리딩하는 세계적인 독일 기업 WILO SE의 한국법인이다. 독일의 선진 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효율 펌프, 펌프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이스 코리아(ZEISS Korea)는 독일의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170여년간 광학과 광전자학을 국제적으로 선도해온 광학 기업 Carl Zeiss 그룹의 100% 한국 현지 법인이다. 의료산업, 반도체, 생의학 연구 및 자동차 공정산업에 활동 중이다. ▲쉥커코리아(DB Schenker)는 독일 국영철도 회사 Deutsche Bahn의 자회사인 DB Schenker의 한국 법인이다. 1997년도에 설립된 이래, 항공운송과 해상 운송, 계약 물류 및 공급망 관리(SCM)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종합 국제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코리아(thyssenkrupp Elevator Korea)는 50년 역사의 승강기 전문기업으로, 우수한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과 한국의 정교한 제조 기술의 결합을 통해 국내시장 외국계 승강기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트럼프(Trumpf Korea)는 독일 트럼프 그룹의 100% 투자 법인으로, 판금 가공용 머신툴과 파워툴, 소재 가공용 레이저 시스템, 적층가공 프린팅 시스템, 반도체 및 FPD 가공용 일렉트로닉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조선족, 허드렛일 하는 ‘바닥 인생’ 인식 안타까워…우린 최첨단 광학렌즈 생산”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조선족, 허드렛일 하는 ‘바닥 인생’ 인식 안타까워…우린 최첨단 광학렌즈 생산”

    中동포 ‘롤모델’ 남기학 회장이 말하는 ‘조선족 경제’“우리 회사가 만든 초정밀 광학 렌즈는 삼성이나 LG, 소니, 화웨이 등에 들어갑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렌즈와 플래시 렌즈에 들어가는 거죠. 우리가 공급에 차질이라도 빚을라치면 이런 세계적 대기업들도 공장 가동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겁니다. 우리 광학 렌즈는 TV를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은 물론이고 독일, 일본, 미국 자동차 제조회사에도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중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도 우리 기업을 자랑스러워합니다.” 그를 만나고부터 첨단 기술로 창업을 꿈꾸는 중국 동포 청년들의 ‘롤 모델’이 된다는 이유를 알 듯했다. 중국 첨단산업의 심장부인 광둥(廣東)성 선전시에서 예지아(燁嘉)기술그룹 이끄는 남기학(南基學·58) 회장. 창업 18년째인 그의 회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눈인 광학 렌즈, 귀이자 입인 음향기기 및 스피커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 그가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개최한 제21차 세계대표자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그의 빼곡한 일정 탓에 서울에서 만나기는 어려워 24일 행사장으로 무작정 차를 몰았다. 조선족 사업가인 그를 인터뷰하면서부터 중국 동포들은 가난하고 힘들게 살 것이라는 편견은 여지없이 깨어졌다. “창업 18년에 9개 계열사…올매출 8천만 달러4차산업의 ‘눈’ 초정밀 광학렌즈…‘中톱5’ 들어삼성·화웨이 공급…美日·유럽車 제조사도 공급”- 한국말이 사투리도 거의 없이 유창하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헤이룽장(黑龍江)성 지시(鷄西)시 융핑(永平) 조선족 마을에선 한국말로 다 이야기합니다. 물론 학교에선 중국말을 하지만요. 어릴 때 같은 동네에 사는 어떤 분의 말은 쉽게 알아듣겠는데 옆집 다른 할머니 말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알고 봤더니 그 할머니가 사투리를 심하게 써서 그랬던 겁니다. 8도 사람들이 다 모여 살았기에 제 말투에는 전국의 사투리가 조금씩 섞여 있을 겁니다.” 그의 말투는 나긋했고, 조심스러웠다. 목소리도 높이지 않았다. 전직이 교수여서인지 말하는 스타일도 설명하듯 했다. 선비형 최고경영자(CEO)로 느껴졌다. 그는 자신을 거리낌 없이 ‘조선족’이라고 칭했다. - 주력 사업은 무엇인가. “말씀드린 대로 최첨단 정밀 광학 렌즈를 생산하는 광학사업부가 가장 큽니다. 최근 5년간 3억 위안(516억원 상당)을 투입해 초정밀 광학 렌즈 가공기계와 전자설비 및 전자동 라인 시스템을 스위스, 독일, 일본에서 도입했습니다. 중국에서 ‘톱5’에 꼽히는 광학 렌즈공장일 겁니다. 음향기기 및 스피커 사업부, 실리콘사업부, 전자사업부, 자동차전자사업부, 헬스케어 사업부 및 플라스틱 공장도 있습니다. 계열 자회사가 9개로, 전체 종업원은 1500명 정도입니다. 공장은 선전, 동관, 절강에 있습니다. 차량에도 들어가는 광학 렌즈는 차량 조명이 LED와 레이저 램프로 바뀌면서 우리 제품이 많이 들어갑니다.” “지시대학 교수생활 10년…日기업 ‘러브콜’ 받아안정된 교수 그만두고 中남쪽 끝에 내려가 도전가방 하나 딸랑 들고 선전 도착…풍토병에 고생”- 언제, 어떻게 창업했나. “제가 일본 기업에 7년째 다니던 2001년 3월 창업했습니다. 당시 프린터기와 복사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해 전량 일본 회사에 납품했습니다. 초창기엔 일본 회사 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저녁 9시부터 새벽 두세 시까지 휴일도 없이 일했습니다. 처음 7~8달간은 적자에 시달렸습니다만 그 고비를 넘기자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우리 4형제와 친척의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들여서 시작했습니다. 3년 뒤 일본 회사를 그만두고 완전히 독립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혁신사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14년부터 광학 렌즈 사업에 주력했습니다. 4차산업 혁명 시대가 온다는 것을 예감하고, 광학 렌즈에 집중투자한 것이 시대의 흐름에 맞았던 겁니다.” - 2년에 한 개꼴로 회사를 만들었다. 승승장구 비결은. “늘 위기감을 가지고 긴장하면서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잘 될 때 다음 사업, 또 그다음을 준비하는 것이죠. 또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고 육성하는 것이 기업의 성장을 좌우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인재가 있으면 세계 어디든지 찾아가 모셔 옵니다. 현재 일본에서 스카우트한 직원이 회사에 많이 있습니다. 회사에는 조선족과 한국인, 일본인, 대만인이 있고, 물론 중국인이 제일 많이 있습니다.” “日기업 다니던 2001년 창업…새벽 두세시까지 일해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혁신사업 절감…광학렌즈 투자” - 매출은 얼마나 되나. “아직은 적습니다. 작년에 6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고, 올해는 8000만달러(930억원 상당)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봅니다. 내년에는 1억달러 달성과 함께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참, 한국에 공장은 없지만, 회사는 있습니다. 한국은 땅값이나 인건비 등에서 제조업 경쟁력에서 중국에 비교되지 않지만, 브랜드 가치를 높이거나 세계화에선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지만 한국 브랜드는 그렇지 않잖아요. 그런 전략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 상장하면 정부의 간섭이 많아지지 않나. “중국에선 기업 상장 자체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현재 중국에 4000만개가 넘는 회사가 있는데, 상장된 회사는 3800여개에 불과합니다. 상장되는 것이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렵지만, 기술력과 성장잠재력 등을 제대로 평가받는다는 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어떤 면에선 국가가 기업가치를 인정했다는 것이고, 정부가 그만큼 보호도 해줍니다. 그래도 우리만의 기술을 위해 설비투자와 함께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리고 있습니다.” “한국 전통문화 너무 변해 원형 찾아보기 어려워조선족들, 항일운동 지원한 독립 투사들 후손들中정부, 항일투쟁 무시 못해…韓도 잊지 않았으면”- 거래 업체는 어떤 곳이 있나. “협력사는 일본의 캐논, 소니, 도요타, 파나소닉, 교세라, 닌텐도, 샤프 등 15개사입니다. 한국은 삼성, LG, MOLEX 등이 있고, 미국은 IBM, GM 등 5곳입니다. 중국 내에선 화웨이, 샤오미, 오포, 하이센스 등 많은 회사가 있습니다. 현재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와 지역으로 한국, 일본, 대만, 미국, 유럽 순으로 최근에는 중국 내수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루는 제품은 정밀광학렌즈, 인공지능 가전제품,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VR/AR)제품, 프린터, 게임기, 건강관리제품, 생활용품, 음향기기, 자동차전자제품, 자동차부품, 핸드폰과 복사기 부품 등입니다.” - 창업 전에는 무엇을 했나. “1994년 광둥성 선전에 있는 일본 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갔습니다. 일본 회사에 취직했을 때 임원들이 더럽고 힘든 일을 앞장서서 하고, 세밀히 체크하면서도 단합심과 러더십을 발휘하는 등의 경영관리를 많이 배웠습니다. 나중에 제가 경영할 때 이 경험이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일본회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지시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10년간 있었습니다. 그에 앞서 1984년 7월 하얼빈공업대학 동북중형기계학원(현재의 옌산대) 자동제어 학부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유학하려고 틈틈이 일본어 공부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일본어도 되고, 중국어도 되는 저를 일본 기업이 영입했던 겁니다. 당시 안정된 교수 직업을 버리고 일가친척 하나 없는 중국 대륙 최남단인 선전까지 내려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사실 고민스러웠습니다만 후회는 없습니다.” “내년 매출 1억달러 돌파…거래소 상장도 동시 추진인공지능 가전제품, AR/VR 제품, 음향기기도 생산” 남 회장은 중국에서 대학입시가 부활한 지 2년 만인 1980년, 지시 지역에서 손가락에 뽑힐 정도의 고득점으로 명문대학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 후, 지시대학에 배치되면서 컴퓨터, 전력분야 지식도 더 쌓고 석사과정도 마치며 10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일본 기업에 들어가면서 유학의 꿈을 접었다고 했다. - 당시 중국에서 남방붐이 불지 않았나.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 1번지인 선전경제특구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외자 기업들도 그만큼 많았습니다. 당시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한국이나 다른 나라로 나가지 않고 선전을 비롯한 연해도시의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갔습니다. 이들이 성장해서 지금은 그 회사의 경영인이 되거나 독립해 경제를 이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가방 하나 딸랑 들고 내려갔습니다. 춥고 건조한 북동쪽 끝에서 태어나 자란 저는 무덥고 습한 남쪽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극심한 기후 차로 습진 등 피부병에 걸려 온몸에 물집이 생기고 가려워 긁으면 또 터지면서 상처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북방에서 온 사람 누구나 첫 한두 해에는 풍토병을 겪습니다.” 남 회장은 2009년 전 세계 76개국에 147개 지회 7000여명의 최고경영자(CEO) 회원을 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하용화)에 가입해 중국심천지회 1, 2대 회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 부회장으로 활동하다 작년 10월에 수석 부회장이 됐다.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 해외무역위원회 회장, 중한일기업연의회 부회장, 광둥성조선민족연합회 부회장 등 다양한 직무도 맡으며 민족 사회에 기부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민족사회에 좀 더 많이 헌신하려고 합니다. 한국은 우리의 전통문화가 사라졌거나 너무 변해서 원형을 알아보기 어렵지만 연변에 가보면 우리 민족의 풍속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조선족 동포 사회에 좀 더 헌신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韓서 조선족, 3D 일하는 ‘바닥 인생’ 인식 안타까워식당서 허드렛일하는 아주머니가 조선족 전부 아냐한국 오면서 문화차이로 적응애로에 거칠어졌을 뿐조선족 경제력 급성장…이제 누구도 무시못할 공동체”- 중국 동포들, 경제력 얼마나 되나. “동북 3성이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의 혜택을 늦게 보지만 요즘 무섭도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선족들 역시 경제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조선족 기업들이 다수 있습니다. 2014년 한국의 유명 유아패션용품업체 아가방을 인수했던 신동일 랑시그룹 회장, 북한에 호텔 등을 다수 건축한 길림천우건설그룹의 전규상 회장, 건축·무역·부동산·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자회사를 많이 거느린 요녕신성그룹 표성룡 회장…. 이런 분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일부 젊은이들에겐 서울의 음식점에서 허드렛일을 하거나 서빙하는 아주머니를 보고선 조선족들이 3D 일을 하는 ‘바닥 인생’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소양도 안 갖춰져 있고, 거칠게 사는 조선족도 일부있지만 그들이 우리 중국 동포를 대표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에 오면 문화도 생활습성도 일하는 방식도 달라서 조선족들이 한국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많이 겪으면서 거칠어진 사람도 있겠지만 …. 조선족은 이제 누구도 무시못할 커다란 경제 덩어리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동포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국과 우리 조선족, 그리고 중국과도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 - 북한 진출 관심은. “북한에 생필품 공급이나 부동산과 광산 개발 등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있습니다. 2500만명이나 살고 있으니깐요. 우리에게 휴대폰 공장 제의가 왔습니다만 IT는 당장 유엔 감시 대상이어서 조심스럽습니다. 북한에 500만명이 휴대폰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유엔 눈치를 보는 요즘 중국인들은 정말 많이 북한에 드나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가는 비행기편이나 단둥에서 넘어가는 기차편은 항상 거의 매진이라 들었습니다. 북한과의 물밑 움직임이랄까 접촉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죠. 대북 제재 해제와 동시에 북한에 진출하면 늦다는 것을 우리 같은 사업가들은 직감적으로 압니다.” “北진출?…베이징~평양행 항공티켓 매진이라 들어물밑 접촉이 많다는 방증…재제 해제후 진출은 늦어우리에겐 휴대폰 공장 제의도…UN 제재 탓에 조심”- 어떻게 해서 중국에 살게 됐나. “돌아가신 제 아버지가 11살 때인 1927년, 경기도 이천시 율면 월포리에 사시던 할아버지가 만주로 건너왔습니다. 3대 독자였던 할아버지가 당시 일제로부터 엄청난 유뮤형의 정치적·경제적 압박을 피해 고향을 등지고 왔던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생계 때문에 항일운동에 직접 나서지 못하고 농사를 지으셨지만 독립지사들을 물심으로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들었습니다. 어머니 고향은 강원도 철원입니다. 아버지는 우리 마을의 촌장(지부 당대표)를 지내면서도 밤에는 이불 속에서 KBS 라디오를 몰래 듣곤 하셨습니다. 흘러간 옛노래라도 나오면 눈물을 훔치며 따라 부르거나 가사를 적어 외우시곤 하였습니다. 수교되기 이전의 일입니다만 아버지가 고향 땅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게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이천에 가봤지만, 할아버지가 3대 독자여서 친척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이천에 가면 가슴이 뭉클한 묘한 감정이 일어납니다. 이게 피붙이인가요.” “3대 독자 할아버지, 1927년 일제 압박 피해 만주行선친, 이불 속에서 KBS라디오 몰래 들으며 눈물 훔쳐이천 갔지만 친척 못찾아… 뭉클한 ‘피붙이’ 감정 느껴” 남 회장은 조선족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잘 보존하는 이유와 관련해 일제의 압박을 피해 만주로 건너간 선조의 항일운동에서 찾고 있다. “중국의 항일운동에 우리 조선족 선조가 많이 참여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이를 결코 무시하지 못하죠. 그래서 조선족 학교에 대해 중국 당국이 어려워도 지원을 끊지 않았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그대로 보존할 수가 있었던 겁니다. 올해가 항일운동 100주년이라고 하는데 우리 할아버지들도 많이 참여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글·사진 정선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캐나다는 교수·학생·청소부 친구 가능한데... 한국은 직업에 귀천 있는 것 같아요

    캐나다는 교수·학생·청소부 친구 가능한데... 한국은 직업에 귀천 있는 것 같아요

    독일선 노조 왜 필요한지 중·고교 때 배워 파업 잦지만 불편해도 비난은 안 해지난 2월 7일부터 엿새간 서울대 중앙도서관 등의 난방이 꺼졌다.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하던 시설관리 노동자가 난방을 차단한 것이다. ‘냉골 도서관’ 사태로 불린 이 사건을 두고 학내에서는 “파업 노동자가 택할 수 있는 당연한 전략”이라는 의견과 “학생을 볼모로 잡는 무책임한 행태”라는 양 갈래 여론이 조성됐다. 한국에 유학 온 외국 학생들은 당시 모습을 어떻게 기억할까. 한국계 캐나다인 태초영(24·서울대 경영학과 교환학생)씨와 독일인 베티나 디라우프(27·고려대 한국학 석사 과정), 한국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프랑스인 에마(23·가명)에게 물었다. ●임금격차 큰 한국… 노동자 천대 댓글 충격 올해 초 서울대에 온 태씨는 자신이 다니던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에서 2016년 겪은 일을 털어놨다. 당시 이 학교 조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업무 중 하나인 시험채점을 거부했다고 한다. 태씨는 “조교들의 파업으로 졸업이 미뤄진 학생도 있었지만 (조교들을) 대놓고 비판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태씨는 서울대 냉골 도서관 논란 때 일부 학생들이 ‘도서관을 파업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노동자들도 누구나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고 배워 온 그는 관련 기사의 일부 댓글을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떻게 너희(시설관리노동자)가 정규직 직원과 같은 대우를 받으려고 하느냐”는 내용이었다. 그는 “캐나다에서는 교수, 학생, 청소부가 친구가 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것 같다”며 “노동자를 존중하지 않고 직업의 귀천을 따지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캐나다에서는 배관공과 교수의 임금 차이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獨과 달리, 고액 등록금 낸 학생들 불만도 이해 독일인 디라우프는 “기계·설비 노동자가 고된 일을 하면서도 돈을 많이 못 번다”며 파업의 이유를 이해했다. 다만 한국 학생들의 불만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 학생들은 고액 등록금을 낸다”며 “비싼 돈을 냈는데 불편함을 겪으면 당연히 불만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대학 등록금이 무료다. 디라우프는 독일의 역사·정치·사회학 수업시간에 노동 관련 내용을 함께 배웠다고 했다. 그는 “독일에서 노동조합은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사회·정치적인 역할도 크다”며 “중·고교 수업시간에 마르크스 이론을 통해서 노조가 어떻게 태동했고 어떤 일을 하는지, 왜 필요한지를 배운다”고 설명했다. 독일에서는 공항, 기차 등 교통 파업이 흔하다. 그는 “이동수단이 멈추면 독일인들도 불편함을 호소한다”며 “하지만 파업 자체를 비난하거나 노조를 욕하는 일은 드물다”고 했다. 자신의 일터에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일하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노조 운동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난방실 점거 노동자가 우리의 부모일 수도… 한국기업에서 일하는 에마는 “난방실 점거 노동자가 자신의 부모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비난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불편함을 동반하지 않았다면 서울대 기계·설비 노동자들의 파업은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을 것이라고도 했다. 에마는 “노동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프랑스에도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오랜 기간 파업 등을 통해 노동조건을 개선해 왔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노조나 노동자에 대해 호의적인 시민들이 다수”라고 전했다. 글 사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4차 산업혁명 선도 기대… 혁신창업멤버스도 운영”

    “4차 산업혁명 선도 기대… 혁신창업멤버스도 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바이오코리아 2019행사에서 4차산업을 이끌어갈 보건산업 혁신 창업기업 홍보관을 운영했다. 이번에 운영된 혁신창업기업 홍보관에는 보건산업 혁신창업센터가 관리하는 214개 기업들 가운데 센터에서 지원하는 스마트(AI) 의료기기 8개, 혁신제약 8개 그리고 연구중심병원發 창업기업 10개를 포함한 총 26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휴이노 창업기업은 정부가 추진한 ‘규제샌드박스 1호’로서 국내 최초 웨어러블 심전도 장치, 딥러닝 기반의 심전도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한 창업기업이다. 휴이노는 국내최초 시계형 심전도 장치로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 또 의료 및 정밀기기 제조의 라메디텍은 FDA와 국내 식양처 승인을 받은 레이저 채혈기(말초혈액 샘플)를 생산하는 혁신기업이다. 기존 채혈기의 바늘 사용보다 위생적이고 안전적인데다 통증에 민감한 소아 및 초기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채혈이 용이하다. 특히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는 창업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이 특징이다. 예비창업단계(예비창업패기키), 3년미만창업기업(BI), 창업 3년~7년 사이 단계(창업도약패키지)의 세 단계별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혁신창업멤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혁신창업멤버스는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가 선정한 바이오·의료분야 기술기반 창업을 준비하는 우수 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기업(3년 미만)을 말한다. 허윤정 객원기자 hyj@seoul.co.kr
  • 출퇴근 20분 단축… 서리풀터널 열린다

    출퇴근 20분 단축… 서리풀터널 열린다

    서울시, 국방부와 6년 협의 끝 협약 체결 40년 만에 완전 연결… 22일 정식 개통 터널 상부엔 벚꽃길… 숲 도서관도 지어서울시는 서초대로 내방역에서 서초역에 이르는 구간을 직선으로 잇는 서리풀터널을 22일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방역에서 강남역 통행시간이 출퇴근 시간대 기준 25~35분에서 5~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된다. 전체 1280m 길이로 서초동 서리풀공원 밑을 왕복 6∼8차로로 관통하는 터널이다. 이수역사거리∼강남역사거리를 잇는 서초대로(총 3.8㎞)는 1977년 개통했지만 지금까지 공원에 있는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단절돼 있었다. 때문에 이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방배로, 효령로, 서초중앙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만 했다. 서울시는 단절된 구간 연결을 위해 국방부와 6년에 걸친 협의 끝에 부지 보상 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 군부대 이전을 끌어낸 뒤 3년 5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 설계용역에 따르면 서리풀터널 개통 후 30년간 차량운행비, 소음 절감 등으로 발생하는 편익은 1890억원으로 총사업비 1506억원을 뛰어넘는다. 서울시는 정식 개통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3시 박원순 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방역 측 터널 입구에서 개통식을 연다. 서초구는 오후 5시부터 대법원 앞 특설무대에서 개통을 축하하는 감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미자, 윤형주, 혜은이, 거미 등이 출연한다. 터널 내부에서는 시민을 위한 야광인형극, 레이저 조명쇼 등이 펼쳐진다. 차량 통행 전 터널 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서초구는 터널 상부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1.2㎞에 이르는 벚꽃길을 10월까지 조성하고, 2021년에는 전국 최초로 숲을 주제로 하는 ‘방배 숲 도서관’을 지어 서리풀공원과 어우러지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은 동서의 길을 여는 의미를 넘어 서초의 미래를 열고 서초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시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 도심 간선도로인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 구축으로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이 분산되어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며 “교통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지역 간 동반 성장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화재 하루만에 1조원 성금… 전문가 “복구 최대 40년 걸릴 듯”

    “천장 기둥 교체에 참나무 3000그루 필요” 내부 초정밀 3D 자료, 복원에 적용 가능성 마크롱 “5년 이내 재건 마무리 되길 희망” 무너진 첩탑 재건, 국제 공모에 부치기로 856년 역사를 지닌 프랑스 ‘파리의 심장’ 노트르담대성당이 화마에 휩쓸린 지 하루 반 만인 17일(현지시간) 오전 성당 재건을 위해 전 세계에서 8억 8000만 유로(약 1조 1288억원) 이상의 성금이 답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5년 안에 대성당을 재건하겠다고 했으나 최대 40년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 TV 연설을 통해 “우리는 대성당을 더 아름답게 재건할 것이며 5년 이내에 작업이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2024년 파리올림픽 개최 이전에 노트르담대성당을 복구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에밀리 게리 영국 켄트대 부교수는 CBS에 “대성당 천장에 사용된 1만 3000개 기둥을 교체하려면 단단한 참나무 3000그루가 필요한데 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노트르담대성당 건축에는 12세기 노르망디에서 들여온 최상급 석회암이 사용됐으며 채석과 배열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재건을 하려면) 최상의 석공과 채석장이 필요하다”며 20~40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산 복원 전문회사의 최고경영자를 지낸 패트릭 팔렘은 전체 복원 기간을 15~20년 사이로 예상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다만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예술사학자 앤드루 탤런 미국 배서대 교수가 2011~2012년 노트르담대성당의 내외부를 레이저 장치를 이용해 0.1인치까지 세세하게 담아 낸 3D 자료가 남아 있어 첨단 기술이 복원에 얼마나 도움을 줄 것인지도 주목된다. 프랑스 정부는 화재로 무너져 내린 첨탑의 재건 설계를 국제 현상공모에 부치기로 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국제공모를 통해서는 첨탑을 다시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베른 프랑스 문화유산 대통령특사는 17일 오전까지 복구 관련 모금액이 8억 8000만 유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구찌 모기업인 케링 그룹,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각각 1억 유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2억 유로 등 거액의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기부를 약속했다. 가디언은 복원 자금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경찰서 포착 ‘목 깁스+쇄골 피멍’ 무슨 일?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경찰서 포착 ‘목 깁스+쇄골 피멍’ 무슨 일?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이 목깁스에 쇄골피멍이 선연한 모습으로 경찰서에 등장해 충격을 선사한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다. 배우들의 찰떡 같은 연기와 재기 발랄한 연출, 덕질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방송 첫 주부터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1위(CPI 기준)로 신규 진입했고, 출연자 화제성 1위(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에 등극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그녀의 사생활’ 측은 박민영(성덕미 역)이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공개된 스틸 속 박민영은 목과 팔에 하얀 붕대가 칭칭 감겨 있고, 쇄골 라인에는 붉은 피멍 자국이 선명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큐레이터와 덕후를 오가며 완벽한 이중생활을 보였던 박민영이 난데없이 경찰서에 출두한 이유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이어 박민영은 상대를 꿰뚫을 듯한 ‘레이저 눈빛’으로 노란 옷을 입은 여성을 응시하고 있다. 박민영의 매서운 눈빛에 노란 옷의 여성은 딴청을 피우며 상황을 모면하려 애쓰는 모습. 한편 이 모습이 흡사 격렬한 난투극이 벌어진 직후의 상황을 예상케 하며, 경찰서 안에 흐르는 심상치 않은 냉기류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더욱이 박민영과 경찰서에 동행한 소꿉친구 안보현(남은기 역) 역시 분노에 찬 표정을 짓고 있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과연 박민영이 경찰서에 출두한 사연이 무엇일지, 박민영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오늘(17일) 방송되는 ‘그녀의 사생활’ 3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오늘(17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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