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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8월 1일 올랜도에서 시즌 재개 방안 총회 통과

    NBA, 8월 1일 올랜도에서 시즌 재개 방안 총회 통과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시즌이 8월 1일(한국시간)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NBA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구단주 총회에서 22개 팀이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디즈니 캠퍼스에서 시즌을 재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리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7월 초부터 올랜도에서 훈련을 시작하고 실제 경기는 8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치러질 것”이라며 “신인 드래프트 순번 추첨은 8월 말, 드래프트는 시즌 종료 직후로 예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SPN은 2019-2020시즌 일정 종료 시점이 6월에서 10월로 미뤄짐에 따라 2020-2021시즌은 12월 초에 개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구단주 총회에서는 30개 구단 가운데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리그 재개 방안이 통과될 수 있었다. ESPN은 “찬성 29표가 나왔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유일하게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제 남은 절차는 6일 NBA 선수협회가 계획을 승인하고 보건 당국과 의료 전문가들과 협의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NBA는 코로나19 때문에 3월 중순부터 일정을 중단했다. 팀당 정규리그 15∼19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NBA는 30개 구단이 모두 리그 재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동·서부 콘퍼런스 8위와 6게임 이하 격차를 보이는 팀까지만 ‘한여름의 NBA’ 무대에 올리기로 했다. 리그가 재개되면 출전팀들은 정규리그 경기를 각각 8경기씩만 치르게 된다. 정규리그를 끝낸 시점에 8위와 9위의 승차가 4경기 이하일 경우 8위와 9위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팀 결정전이 열리는데 여기서 9위 팀이 2연승을 하면 플레이오프에 합류할 수 있다. 이는 예정됐던 팀당 정규리그 82경기를 다 치르지 못하고 71∼75경기로 끝내게 된 상황에 대한 보완 조치다. 이후 플레이오프에 나갈 16개 팀을 확정해 우승팀을 정한다. 2019-2020시즌 잔여 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니라 모두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 이 방안이 최종 확정되면 이번 시즌 NBA 정규리그는 원래 계획했던 1230경기에서 171경기가 취소된 1059경기로 마무리된다. AP통신은 “이 경우 선수들 급여가 총 6억달러(약 7300억원) 정도 삭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2020시즌을 그대로 마치게 된 팀은 서부 콘퍼런스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동부에서는 샬럿 호니츠, 시카고 불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뉴욕 닉스, 애틀랜타 호크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 8개 팀이다. 뉴욕은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고, 리그 사상 최장기간인 22시즌을 NBA에서 뛴 애틀랜타의 빈스 카터(43·미국)는 사실상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389억 지원

    삼성전자는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부터 지원할 연구 과제 28건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2013년부터 10년간 1조 5000억원을 출연해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연구 분야에서 매년 3차례(상·하반기 자유공모, 연 1회 지정테마)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14개, 소재 8개, ICT 6개 등으로 총 388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국내 대학 소속 외국인 연구진이 제안한 과제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기초과학 분야에 선정된 김성연 서울대 화학부 교수는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느끼는 포만감과 관련한 신경 회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 연구는 식욕 조절을 통한 비만·당뇨 등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연구진인 토마스 슐츠 유니스트(UNIST) 화학과 교수는 레이저를 이용해 미지의 영역이라고 불리는 성간물질(별과 별 사이 우주 공간에 떠 있는 물질)에 대해 밝히는 연구를 진행한다. 소재 분야에서는 양자암호통신의 기초가 되는 빛 입자를 생성하는 광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박홍규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ICT 분야에서는 뇌종양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는 최영빈 서울대 의공학과 교수 등이 선정됐다.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최근 세계적 학술지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성과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며 “세상을 바꿀 도전적인 아이디어와 인재를 발굴하는 사업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총 589개 연구 과제에 연구비 7589억원을 지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포스트잇처럼 자유롭게 떼고 붙이고 자를 수 있는 LED 나왔다

    포스트잇처럼 자유롭게 떼고 붙이고 자를 수 있는 LED 나왔다

    한국과 미국 연구진이 포스트잇처럼 쉽게 떼내고 자르고 구부릴 수 있는 LED를 개발했다. 세종대 나노신소재공학과 홍영준(사진) 교수, 물리천문학과 홍석륜(사진) 교수와 미국 텍사스대 공동연구팀은 기판에서 쉽게 떼어내어 자유롭게 접고 자를 수 있는 질화갈륨 마이크로 LED를 개발하고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4일자에 실렸다.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한 LED 제작을 위해 기존에는 레이저로 박막 LED를 작게 가공한 다음 유연한 기판에 배열하는 방식이었다. 기판을 떼어내기 위해서는 화학적 식각이나 고에너지 레이저 조사 등 방법을 사용했는데 쉽게 깨져 구부릴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유연하고 전기전도도가 높은 꿈의 신소재 ‘그래핀’을 사파이어 기판에 코팅해 단결정 마이크로 LED 수 만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든 LED 패널은 접착 테이프로 쉽게 떼어낼 수도 있고 떼어낸 패널을 구부러진 표면에 붙여 작동시킬 수 있다. 실제로 1000 번 이상 반복적으로 구부려도 전기적 특성과 발광성능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은 굴곡이 있는 표면이나 인체, 로봇 관절에 부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용 광원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새 기능에 운명 걸고… 삼성·애플 스마트폰 전쟁

    새 기능에 운명 걸고… 삼성·애플 스마트폰 전쟁

    ‘암울했던 상반기 잊고, 하반기 진검승부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올 상반기 악화일로를 걸은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한 2억 9490만대였다. 분기 판매량이 3억대가 붕괴된 것은 2014년 1분기 이후 6년 만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세로 돌아선 중국의 지난달 스마트폰 출하량(4078만대)이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가 점차 회복될 거란 낙관이 지펴지고 있다. 하반기 반전을 노리는 주요 전략 스마트폰들의 기능을 외신 등에서 유출된 정보를 중심으로 미리 들여다봤다.●카메라 자동초점 기능 강화된 갤노트20+ 코로나19 여파로 매년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렸던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이 올해는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주인공인 갤럭시노트S20 시리즈는 갤럭시노트20, 노트20플러스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플러스에는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20울트라처럼 1억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심겨질 전망인데 S20울트라가 초점이 잘 안 맞는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초점 센서를 추가해 자동초점 기능을 향상시킬 거란 예측이 나온다. 갤럭시노트20에는 5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노트20은 평면 디스플레이, 노트20플러스는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엣지 디스플레이(6.9인치)를 채택했다. S펜의 위치가 기존의 오른쪽에서 왼쪽 아래로 옮겨진 것도 특징이다. 통화할 때 주변음을 제거하고 또렷하게 하는 노이즈캔슬링마이크는 하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갤폴드2, 업계 첫 방수·방진 폴더블폰 되나 8월 갤노트20과 함께 데뷔할 가능성이 큰 ‘갤럭시 폴드2’가 업계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폴더블폰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네덜란드의 특허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방수 구조를 포함한 전자기기’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기존의 폴더플폰은 단말기를 접을 때 디스플레이와 힌지(경첩) 사이에 틈이 있어 먼지나 액체 같은 외부 물질 유입에 취약한 것이 약점으로 꼽혀 왔다. 하지만 이번 특허에 방수가 가능하도록 힌지 구조를 개선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기존에도 화웨이의 메이트XS, 모토로라의 레이저보다 내구성 면에서 우위에 서 있던 삼성 폴더블폰의 위상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폴드 차기작은 전작(239만 8000원)보다 100만원가량 가격을 낮춘 1099달러(약 135만원)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가격이 구매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만큼 저렴해진 가격으로 폴더블폰 시장을 확대하는 촉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아이폰12엔 ‘통화 중 녹음’ 탑재? 오는 10월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12’에는 처음으로 통화 중 녹음 기능이 담길 거란 관측이 제기됐다. 해외 IT 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인 iOS14 설정 메뉴에 ‘전화와 페이스타임 녹음’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애플은 미국 12개 주에서 상대방의 동의가 없는 대화 녹음을 불법으로 규정함에 따라 2007년 처음 아이폰을 선보일 때부터 통화 녹음 기능을 내놓지 않았다. 때문에 통화 녹음 기능이 이번 신제품에 새로 적용되면 관련 기능이 없어 아이폰을 포기했던 소비자들의 단말기 교체 수요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다음달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iOS14 베타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12는 아이폰12(5.4인치), 아이폰12맥스(6.1인치), 아이폰12프로(6.1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6.7인치) 등 네 모델로 출시된다. 이 가운데 아이폰12는 지난해 나온 아이폰11보다 50달러 싼 649달러(약 80만원)로 책정될 전망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원샷원킬! 스마트 폭탄의 대명사 ‘제이담’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원샷원킬! 스마트 폭탄의 대명사 ‘제이담’

    ‘똑똑한 폭탄’이라는 뜻을 가진 스마트 폭탄(Smart Bomb)은 현대전에 있어 빠져서는 안 될 필수적인 무기가 되었다. 전투기와 폭격기에서 사용되는 항공기용 일반 폭탄은 중력과 바람에 따라 떨어질 곳이 정해졌다. 결국 정확도가 떨어져서 무차별적으로 투하될 수밖에 없었고, 목표물에 명중되기까지 여러 번의 공습이 필요했다. 하지만 항공기에서 투하하는 정밀 유도 폭탄 즉 스마트 폭탄은 단 한 번의 출격으로 목표물을 외과 수술하듯 정확하게 제거한다. 이러한 스마트 폭탄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이 바로 제이담(JDAM: Joint Direct Attack Munition)이다. 미 보잉사가 만드는 제이담은 우리말로 합동정밀직격탄이라고 불린다. 키트형식으로 되어 있는 제이담은 항공기용 일반 폭탄에 장착된다. 유도 키트를 장착한 항공기용 일반 폭탄은 그야 말로 바보에서 천재가 되어 정확하게 목표를 타격한다. 제이담은 지난 1991년 걸프전 이후 개발이 시작되었다. 걸프전 당시 레이저유도방식의 스마트 폭탄이 대규모로 사용되었다. 레이저유도폭탄이 목표물에 유도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전투기나 지상군이 목표물에 레이저빔을 비추면 전투기 조종사가 목표 근처 상공에서 레이저유도폭탄을 투하하고, 낙하 중인 폭탄이 목표물에 반사된 레이저 빔을 감지하여 목표를 따라가 명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레이저유도폭탄은 악천후 상황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할 때가 많았다. 특히 먼지, 연기, 안개, 구름 등에 의해 레이저 유도가 안 될 때가 많았고, 투하 중 유도에 실패할 경우 오폭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었다. 또한 레이저 유도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수의 목표물을 공격하기에는 부적합했다. 이 때문에 미 공군은 기상과 악천후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유도 방식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즉 위성항법장치와 관성항법장치를 유도방식으로 사용하는 제이담이 탄생한다.명중률 높은 군용 GPS를 사용하는 제이담은 1997년부터 미 공군에 인도되기 시작했으며, 1998년부터 1999년까지 450발이 각종 테스트에 사용되었다. 테스트 결과 악천후 상황에서도 95%의 임무성공률과 10m의 원형공산오차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제이담의 최대 사거리는 28km에 달하며, 키트 당 가격은 구매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소 3천만 원에서 최대 7천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보잉사에 발표에 따르면 2020년 2월말 기준으로 제이담은 43만발 이상이 생산되어 미군을 비롯한 세계 각국 군에 판매되었다. 제이담은 지난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고슬라비아 공습 당시 B-2 스텔스 폭격기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이후 아프간과 이라크 전에서 대표적인 스마트 폭탄으로 운용되었다. 2003년 8월 8일(현지시간) B-2 스텔스 폭격기는 가상의 공군기지를 목표로 500파운드(약 250Kg)의 제이담 80발을 투하해 80개의 개별 목표를 공격하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2007년부터는 레이저 유도 기능이 추가된 레이저 제이담이 개발되어 미 공군에 배치되었다. 우리 공군은 F-15K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제이담을 본격적으로 운용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F-35A, KF-16, FA-50에서 제이담을 사용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지구 밖 우주쓰레기 1억만개… 누가 치우나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지구 밖 우주쓰레기 1억만개… 누가 치우나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이 반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때문에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배달음식을 많이 시키고 위생 때문에 일회용품 사용이 많아지면서 재활용 쓰레기 배출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코로나19 정복 이후 곧바로 닥쳐올 문제는 다름 아닌 늘어난 쓰레기 처리가 될 것입니다. 쓰레기 문제는 우주도 예외는 아닙니다. 1957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1호가 발사된 뒤 많은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우주개발에 나서면서 현재 지구 저궤도에는 낡고 버려진 인공위성과 각종 우주잔해들로 뒤덮여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구 저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쓰레기는 1㎝ 이하의 작은 것까지 포함해 약 1억 2800만개에 이릅니다. 우주쓰레기가 늘어나면 새로운 인공위성을 발사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유인우주선을 운용하는 데도 차질을 빚게 됩니다. 이에 미국 미들베리칼리지 경제학과, 콜로라도 볼더대 환경과학융합연구소, 경제학과 공동 연구팀은 우주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제시한 방법은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모든 인공위성에 대해 ‘궤도 사용료’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5월 26일자에 실렸습니다. 우주쓰레기에 대해 지금까지 제안된 많은 해법들은 거대한 그물이나 작살, 레이저 등으로 제거하는 기술적 방법들이었습니다. 또 이런 해법들은 우주에 진출하려는 나라나 기업들에 직접적 이득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한 해법은 나오기 어렵고 우주는 점점 쓰레기통처럼 되는 결과만 낳는다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인공위성이나 로켓을 발사하는 모든 국가와 기업들이 참여한 국제 협약을 통해 궤도사용료를 받고 이것으로 실질적인 우주쓰레기 제거 기술을 공동 개발해 활용하자고 연구팀은 제안했습니다. 연구팀은 구체적인 궤도 사용료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위성 1기당 연간 1만 4900달러(약 1839만원)로 시작해 매년 14%씩 인상해 2040년에는 위성 1기당 연간 23만 5000달러(약 2억 8999만원)의 사용료를 받자는 것입니다. 궤도 사용료는 우주개발의 잠재적 위험성인 우주쓰레기를 줄일 수 있게 해 2040년이 되면 우주 관련 산업의 가치가 지금보다 4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도 예측했습니다. 우주공간은 ‘영유 금지의 원칙’에 따라 개별 국가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는 인류 공동의 자산입니다. 소유권은 없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별 국가들은 최대 이익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공유지의 비극’이 발생하게 됩니다. 쓰레기는 쓰레기를 만든 사람이 치우는 것이 원칙이지만 공유지에서는 그런 원칙이 먹히지 않기 때문에 모두를 파멸로 이끌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최선의 해법은 누구나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돈과 연결시키자는 것입니다. 인간의 이기심을 억제하기 위해 동원되는 수단이 또 돈이라니요. 약간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edmondy@seoul.co.kr
  • “숨 못 쉰다” 절규에도… 백인경찰은 흑인을 짓눌렀다

    “숨 못 쉰다” 절규에도… 백인경찰은 흑인을 짓눌렀다

    행인들 만류에도 경찰 가혹행위 계속 연루 경찰관 4명 파면에도 여론 분노 대규모 시위대 “숨 쉴 수 없다” 구호미국에서 맨몸의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진 데 대해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경찰의 무리한 체포 과정이 그대로 영상에 담겨 인터넷에 퍼지면서 시민들을 분노케 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오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했다. 위조수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로 의심되는 흑인 남성을 체포하던 과정에서 가혹행위가 일어났다. 녹화된 영상을 보면 조지 플로이드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제발, 제발. 숨을 쉴 수 없다”며 “목이 아프다. 제발. 숨을 쉴 수 없다. 나를 죽이지 말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이때 한 여성이 경찰에 “당신은 지금 그의 숨을 끊고 있다”며 목을 누르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다른 경찰은 행인의 접근을 막은 채 이를 그냥 지켜보기만 했다. 플로이드의 간절한 호소가 끊어지자 행인들이 몰려들어 경찰들에게 맥박 체크를 요구했지만, 경찰은 이를 무시하고 여전히 그의 목을 눌렀다. 플로이드는 이내 코피를 흘리며 미동도 하지 않았고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졌다. 행인 중 한 명인 다르넬라 프레이저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남성은 죽은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흑인의 죽음이 되풀이되는 것에 분노한 시민들은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경찰의 행동을 규탄했다. 시위대는 사망한 플로이드의 마지막 말이었던 “숨을 쉴 수 없다”를 구호처럼 외쳤다. 일부 시민은 경찰을 향해 물병을 집어던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대응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네소타주 사법당국은 수사에 착수했고 관련 경찰 4명은 파면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씨크코리아, ‘고온용 센서 솔루션’ 선보여

    씨크코리아, ‘고온용 센서 솔루션’ 선보여

    반도체와 태양광, 배터리, 전지 등의 산업은 진동이나 고온, 강한 화학 물질과 같은 거친 환경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극한의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센서 솔루션이 요구된다. 이에 씨크코리아㈜(대표 문성식)는 높은 온도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는 ‘고온용 센서 솔루션’을 선보였다. 광전 센서와 근접 센서, 장거리 센서 등으로 이뤄진 해당 솔루션의 제품군은 70℃ 이상의 높은 온도가 필요한 환경의 내부, 또는 근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높은 온도 저항성을 자랑한다. 광전 센서인 ‘W11’과 ‘W12’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견고한 하우징으로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돼 있으며, 물체 감지 및 반응 속도, 산업 환경에서의 가용성, 레이저 안정성 측면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을 제공한다. 다양한 분야의 자동화 기술에서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 스펙트럼을 열어줄 수 있는 센서 기술의 대명사로 꼽힌다. 기존 ABS 하우징보다 9배 강한 VISTAL™ 하우징을 구현한 광전 센서 H18은 투명하거나 광택이 있는 등 까다로운 물체도 놓치지 않고 감지하며, 센서 옵션과 스위칭 출력, 확장 기능의 선택 폭이 넓어 높은 수준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신호 강도가 지속적으로 표시되어 설치 시 신속하고 간편하게 정렬할 수 있다. -40℃부터 +100℃에 이르는 운영 범위를 자랑하는 ‘IMB’ 유도감응형 근접 센서는 오일이나 냉각 윤활유, 실외 사용 등 거친 조건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근접 센서의 표준을 제시한다. 기존에 특수 장치가 필요했던 곳에도 높은 신뢰성과 안정적인 공정이 보장된다. 설비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장거리 센서 ‘DL100’은 TPCC 하우징 사용 시 최대 75°C의 주변 온도에서도 높은 유연성과 신속한 포지셔닝을 확보할 수 있다. 고위험에 최적화된 인체 감지용 안전 라이트 커튼인 ‘deTec4’는 IP65, IP67 두 가지 보호 등급으로 구분된다. 아울러 ATEX, INOX 제품군이 마련돼 있어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진단 방법의 혁신으로 생산성 향상과 다운타임의 단축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씨크코리아㈜ 관계자는 “거친 산업 환경에서도 물체와 사람을 문제없이 감지하는 SICK 센서 솔루션은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1946년 설립 이후 전 세계 50여 개의 자회사 및 합작사, 지역 사무소로 성장해 기술과 시장을 선도하는 센서 제조업체 SICK의 기술력을 경험해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씨크코리아㈜는 지난 2002년 독일 SICK AG.와의 합작으로 탄생한 기업으로, 국내 공장 자동화 설비에 필요한 산업용 센서와 안전 센서, 엔코더, 바코드 스캐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드온] 금기에 대한 도전…‘삼각떼’는 잊어라 ‘역시 국민차’

    [라이드온] 금기에 대한 도전…‘삼각떼’는 잊어라 ‘역시 국민차’

    출시 24일 만에 누적판매 8249대 ‘3위’스포츠카 DNA로 금기의 디자인 선택덩치 커지고 외형은 날렵… 역동성 더해내 몸에 딱 맞는 옷 입은 듯 편안한 주행풀옵션 2467만원… 최고 가성비 승부수하이브리드·고성능 N라인도 추가 예정 국민차는 역시 국민차였다. 최근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군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올 뉴 아반떼’(7세대) 얘기다. 지난 4월 7일 출시돼 한 달을 다 채우지도 않았는데도 24일 만에 8249대가 팔리며 단숨에 승용차 판매 3위에 올랐다. 그동안 발목을 붙잡아 온 ‘삼각떼’ 논란은 어마어마한 판매량에 힘도 써 보지 못하고 수그러들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라는 타이틀 역시 아반떼가 갖고 있다. 아반떼가 국민차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니 뭐니 해도 ‘가성비’다. 저렴한 가격에 성능도 떨어지지 않으니 날개 돋친 듯 팔릴 수 있었다. 이번 신형 아반떼의 가솔린 모델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율 1.5% 적용 기준 스마트 1531만원, 모던 1899만원, 인스퍼레이션 2392만원이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선루프와 17인치 알로이 휠을 추가한 풀옵션 가격은 2467만원 정도다. 기아차 셀토스,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차 XM3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비교하면 200만~300만원가량 저렴하다.신형 아반떼의 덩치는 더 커졌다. 전장은 30㎜, 전폭은 25㎜, 축간거리는 20㎜ 길어지면서 실내 공간은 이전 모델보다 한층 넓어졌다. 그러면서 전고가 요즘 추세에 맞게 20㎜ 낮아지면서 외형은 더욱 날렵해졌다. 또 무게를 최대 45㎏ 감량하면서 연비는 0.5㎞/ℓ 정도 향상됐다. 가솔린 1.6 모델의 복합연비는 15인치 휠 기준 15.4㎞/ℓ다. 주행 성능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무단변속기(CVT)와 어우러져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123마력, 최대토크는 15.7㎏·m, LPi 모델의 최고출력은 120마력, 최대토크는 15.5㎏·m다. 이 정도 힘과 회전력은 국내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준중형 세단을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데 전혀 모자람이 없는 수준이다.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금기에 대한 도전’이라 할 수 있다. 3개의 선이 꼭짓점을 이루는 좌우 옆면 캐릭터 라인이 대표적이다. 아반떼 디자인을 총괄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자동차 디자인을 배울 때 3개의 선이 만나 점을 이루는 건 금기시한다”면서 “강한 묘미를 주기 위해 남들이 하지 않는 금기시된 디자인 요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삼각형도 마찬가지다. 자동차는 안정감을 위해 수평으로 된 직선과 곡선, 그리고 사각형과 원을 많이 활용한다. 삼각형을 사용하는 건 모험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신형 아반떼는 ‘삼각떼’라는 오명을 쓴 기존 모델보다 오히려 더 많은 삼각형 요소를 적용하는 파격을 택했다. 혼다 ‘시빅’, 도요타 ‘코롤라’ 등 미국 준중형 세단 시장을 주름잡는 일본차를 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현대차가 신형 아반떼를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이유도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신형 아반떼 전면 디자인의 특징은 현대차 엠블럼이 커졌고, 그릴이 아닌 보닛에 부착됐다는 점이다. 헤드라이트와 그릴이 하나로 통합됐고 방향지시등이 그릴 속에 숨어 있다는 점도 포인트다. 좌우로 길게 이어지며 현대차의 ‘H’ 자를 그리는 후면 램프는 신형 아반떼 디자인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루프 라인이 트렁크 끝까지 이어져 멋스러운 쿠페형 세단 같은 느낌도 들게 한다. 실내 장식은 운전자를 배려하는 구조를 갖췄다. 운전할 때 조작이 편하도록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와 공기 조절 장치가 운전석을 바라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델과 현대차 그랜저처럼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연결돼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64가지 색상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준중형 세단인데도 ‘현대 카페이’, ‘음성인식 차량 제어’, ‘전방출동방지보조’, ‘고속도로주행보조’,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등 첨단 편의·안전 기능이 부족함 없이 탑재됐다.지난 4월 8일 신형 아반떼를 타고 경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파주의 한 카페까지 왕복 84㎞ 코스를 주행했다. 차량의 움직임은 가볍고 경쾌했다. 중형 세단과 비교해 출력은 약했지만, 내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운전하는 게 편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밟는 대로 달렸고, 브레이크도 밟는 만큼 강한 제동력을 보여 줬다. 운전자의 의도대로 척척 움직이니 마치 스포츠카를 모는 것 같았다. 1990년 출시된 1세대 아반떼 ‘엘란트라’가 지향했던 고성능 스포츠카의 DNA가 30년 동안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 듯했다. 현대차는 오는 6월쯤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N라인 모델을 출시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국산차 최고 수준인 21.1㎞/ℓ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요타 프리우스의 연비 20.9㎞/ℓ를 능가하는 수치다. N라인 모델은 200마력을 웃도는 최고출력을 갖출 예정이다. 따라서 가솔린 1.6 모델의 연비가 아쉬우면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출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아반떼 N’을 기다려 봄직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닥터 둠의 경고 “아시아, 美·中 사이서 선택 강요당할 것”

    닥터 둠의 경고 “아시아, 美·中 사이서 선택 강요당할 것”

    “AI·5G 등 어느 쪽 기술 사용 결정 압박 경제 회복 빈사상태 속 ‘U·L자형’ 될 듯”경제 비관론으로 ‘닥터 둠’이라고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전망에 대해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쪽을 선택하도록 강요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양대 슈퍼파워인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간극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벌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핵실험 재개 검토와 레이저 무기 실험, 글로벌 공급망의 탈중국을 목표로 한 ‘경제번영 네트워크(EPN)’ 구상 등으로 외교경제적 대중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시진핑 국가주석은 “다시는 계획경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퇴진으로 나온 계획경제설에 선을 그었지만 남중국해·일대일로 등 미중 갈등 문제는 심화되고 있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과 중국은 세계의 나머지 국가들을 향해 우리와 함께하든지 우리의 반대편에 서라고 말할 것”이라며 “각국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이나 5세대 이동통신(5G), 로봇 기술 등에서 미중 가운데 어느 쪽 기술을 사용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경기 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경기 침체까지 3년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석 달도 아니고 3주 만에 모든 분야가 수직 낙하했다”고 경고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바 있는 그는 올해 세계경제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회복돼도 ‘빈사 상태’가 계속되며 ‘U자형’이나 ‘L자형’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하! 우주] 레이저로 크레이터에서 물 찾는 달 탐사 로버 ‘필립’

    [아하! 우주] 레이저로 크레이터에서 물 찾는 달 탐사 로버 ‘필립’

    최근 주요 강대국에서 달 탐사 로버 개발이 한창이다. 중국의 옥토끼 로버가 탐사에 성공한 후 미국과 유럽의 달 탐사 로버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아폴로 계획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기 위한 사전 조사 작업으로 여러 대의 달 탐사 로버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미국 나사의 주요 파트너인 유럽 우주국(ESA) 역시 이에 호응해 독자 달 탐사 로버를 개발 중이다. 미국과 유럽의 달 탐사 로버의 첫 번째 목표는 달의 극지방에 있는 크레이터의 영구 음영 지대다. 영원히 햇빛이 닿지 않는 지역으로 얼음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달 탐사 로버의 임무는 정확한 물의 양과 분포를 확인해 쉽게 채취가 가능한지 알아내는 것이다. 여기서 물을 쉽게 얻을 수 있다면 앞으로 우주 개발에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영원히 햇빛이 도달하지 않아서 태양전지에서 에너지를 얻는 소형 로버로는 탐사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지금까지 태양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는 우주선이나 탐사선의 경우 유일한 해결책은 원자력 전지로 알려진 RTG(radioisotope thermoelectric generator)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RTG는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싸 소형 로버에 탑재하기는 부담스럽다. 방사능 누출 사고에 대한 부담도 존재한다. 유럽 우주국이 내놓은 대안은 레이저를 이용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다. 유럽 우주국이 개발 중인 필립 (PHILIP, Powering rovers by High Intensity Laser Induction on Planets) 로버는 기지 역할을 하는 착륙선과 탐사 로버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기지는 햇빛이 닿는 크레이터 가장자리에 착륙한 후 여기서 태양 전지를 펼쳐 에너지를 생산한다. 그리고 기지에서 출발한 필립 로버는 레이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시스템을 탑재해 햇빛이 도달하지 않는 위치에서도 탐사가 가능하다. 500W 출력의 레이저는 4-15km 거리까지 에너지를 전송할 수 있다. 현재 유럽 우주국은 스페인에서 필립 로버의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중이다. 가장 가능성 큰 탐사 목표는 달 남극에 있는 새클턴 크레이터 (Shackleton crater)로 대략 10도 정도의 완만한 경사를 타고 내려가면서 레이저로 에너지를 전송받는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있다. 만약 성공한다면 필립 로버는 오랜 시간 크레이터 내부를 자세히 조사할 수 있다 2020년대에 들어 달 탐사는 아폴로 계획이 추진됐던 1960년대처럼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다른 점은 한 번 가고 나서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인 기지를 건설해 인류의 우주 개척을 본격화한다는 점이다. 미국과 유럽이 달에 로버를 보내 물의 분포와 양을 조사하는 것은 이를 위한 사전 준비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한정판 스니커즈 구매 어디서? 정품멀티숍 씨풋(CFOOT)

    한정판 스니커즈 구매 어디서? 정품멀티숍 씨풋(CFOOT)

    패션업계에서 운동화 시장의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다. 그중 레어템이나 빈티지 즉, 새롭고 독특한 것을 추구하는 ‘빈트로’가 주류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소장가치가 높은 한정판이나 콜라보레이션 스니커즈의 수요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스니커즈를 가장 효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루트는 온라인과 모바일이다.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업로드되는 제품 리스트를 확인하는 일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진다. 특히 인기가 많은 제품의 경우 검증된 제품을 직구해야 하는데, 입고가 언제 될지 알 수 없고 수량도 자주 변경됨으로 수시로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아울러 사진으로만 구매할 경우 미세한 오염이나 스크래치 여부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사이트에서 구입해야 한다. 검증된 스니커즈를 판매하는 인지도 높은 신발멀티숍 씨풋(CFOOT)이 대표적이다. 씨풋은 조던 및 아디다스 이지부스트 등 인기 스니커즈를 판매하는 정품멀티숍으로 오직 해외 정식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만을 수입하고 있으며, 꾸준하게 신상품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또한 엄격한 통관절차 관리 시스템을 구축, 구매자들은 안심하고 신발을 구입할 수 있다. 발매 예정인 신상품에는 ▲조던1 게임 로얄토 ▲조던4 메탈릭팩 ▲조던5 파이어레드 ▲이지700 트리플블랙이 있다. 인기 조던 라인으로는 ▲조던1 브레드 밴드 ▲조던1 파인그린 ▲조던1 스파이더맨 ▲조던1 사틴 블랙토 ▲조던1 피고래 ▲조던1 옵시디언 ▲조던1 쉐도우 ▲조던1 로얄블루 ▲조던3 UNC 블루 ▲조던3 블랙 시멘트 등이 있다. 그밖에 나이키 인기제품으로는 ▲나이키 데이브레이크 타입 ▲테일윈드 옐로우 ▲블레이저 미드 스케치 ▲테일윈드 블루 ▲에어포스 화이트 ▲에어맥스270 스프루스 ▲블레이저 로우 그레이 옐로 ▲맥스95 화이트 ▲에어맥스97 아이스블루 ▲에어 MX-720 브레드 등이 있다. 아디다스 라인에서는 ▲이지350 클라우드 ▲이지350 트리플 블랙 ▲이지350 신스 ▲이지350 하이퍼스페이스 ▲이지350 참깨 ▲이지350 화이트 ▲이지500 솔트 ▲이지500 본화이트 ▲이지700 웨이브러너 ▲이지700 모브 등이 있다. 씨풋 관계자는 “한정판 등 다양한 운동화를 찾는 소비자의 수요가 늘면서 가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라며 “씨풋은 정품만을 판매하는 믿을 수 있는 신발 멀티숍이니 안심하고 구매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씨풋에서 판매하는 자세한 제품에 대한 정보는 씨풋(CFOOT)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도한 방위비분담금 요구에…美 안팎서도 “한미동맹 약화” 우려

    과도한 방위비분담금 요구에…美 안팎서도 “한미동맹 약화” 우려

    미국의 과도한 인상 요구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미국의 과도한 인상 요구가 한미 동맹을 약화할 수 있다는 미국 내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빅터 차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21일(현지시간) CSIS의 화상 세미나에서 “이 모든 상황에서 애석한 대목은 동맹이 이 한 가지 기술적인 이슈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동맹에 대한 한국의 인식도 좋지 않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 간 동맹은 깊은 역사를 갖고 있고 두 나라에 서로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론하며 “그들(한미)은 전 세계에서 서로에게 매우 필요한 파트너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불안정성이 생길 경우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중국과 충분한 대화가 진행돼야 한다”며 이와 같은 일에 초점을 둬야 하지만 미국이 요즘 그러는 것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 카트린 프레이저 캐츠 CSIS 객원 연구원도 “역내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하지만) 미국은 동맹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으로 인해 곤경에 처한 상태”라고 말했다.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 인권특사도 “대부분의 대통령보다 오래 일한 의회 멤버 대다수는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동맹에 참여하는 것의 가치에 대해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긴다”며 “우리는 한국이나 유럽을 위해 이러한 일을 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익에 부합되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치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다른 나라들의 지지와 협력을 얻는 것이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한미 방위비 협상은 지난 3월 말 ‘13% 인상안’에 잠정 합의하고 타결을 목전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 인상안을 거부하고 장기전에 돌입했다. 미국은 13억 달러 수준의 분담금을 요구하는 ‘역제안’을 했으나 한국이 13% 인상 이상으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증액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 20일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결론을 내리려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첫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에도 동맹국과 함께 공평하게 방위비를 분담하는 것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고 압박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마스크 꼭 써야 하는 이유…“침방울 8분 이상 떠다녀”

    마스크 꼭 써야 하는 이유…“침방울 8분 이상 떠다녀”

    대화중 1초에 수천개 배출…마스크 필요성 재확인일반적인 대화를 통해 나오는 비말(떠다니는 침방울)이 공기 중에 8분 이상 떠다니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당뇨·소화·신장질환 연구소(NIDDK)와 펜실베이니아대학 공동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레이저를 이용해 대화 도중 비말이 얼마나 뿜어져 나오는지 실험을 벌인 결과 1초에 수천개가 확인됐다. 앞서 한국의 콜센터나 중국의 식당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 연구 결과로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염된다는 데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WP가 전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를 포함한 바이러스의 확산이 아닌 대화 중 비말이 어떻게 생성되고 확산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큰 침방울이 아닌 작은 비말은 공기 중에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떠 있으며, 작지만 바이러스를 전파할 만큼의 입자 크기가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결과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일상 대화로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는 강력한 정황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게 얘기할수록 비말양도 많아져 이 경우에는 1분간 최소 1천개의 성숙한 바이러스 입자가 담긴 침방울이 튀어나와 8분 이상 공중에 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레이저를 통해 시각적으로 확인한 결과 보통 대화에서 나온 비말이 수십분간 공중에 떠 있었다”며 “제한된 공간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더욱 촉진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레이저 실험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왔을 때는 NIH에서도 초기 연구라며 이를 기초로 한 방역 대책을 세워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곧바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울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플래시 사진’ 한 장으로 암 발견…목숨 건진 2세 아이 사연

    ‘플래시 사진’ 한 장으로 암 발견…목숨 건진 2세 아이 사연

    우연히 플래시를 터뜨려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암을 발견한 2세 아이의 사례가 공개됐다. 영국 더 선 등 해외 매체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 남동부 뉴캐슬에 사는 카라 세포(43)는 2018년 6월, 당시 생후 약 8개월이었던 둘째 아들 로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아이에게 약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진 속 아이의 왼쪽 눈에서만 붉은 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불안함을 느낀 카라와 남편은 아이를 데리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망막모세포종 진단을 받았다. 망막모세포종은 망막의 시신경 세포에서 자라는 악성 종양으로, 소아의 눈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 소아암의 3~4%를 차지한다. 당시 로키는 망막모세포종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암세포 탓에 왼쪽 눈의 시력은 약 10%만 남아있었고, 망막과 가까운 뇌와 다른 신경으로의 전이 위험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었다. 만약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다면 아이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아이는 곧바로 화학치료 및 레이저 치료를 시작했다. 하지만 치료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던 지난해 9월, 아이의 눈에 자리잡은 암세포는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커지기 시작했다. 항암 치료제를 눈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을 시도했지만 큰 차도가 없었고, 결국 의료진은 로키의 부모에게 “암세포가 전이돼 목숨을 잃는 대신 한쪽 눈을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며 수술을 권했다. 지난 3월, 로키는 결국 왼쪽 안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도 화학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건강을 되찾아가는 중이다. 로키의 어머니는 “아이의 왼쪽 눈을 제거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수술이 로키에게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의 사례를 공개한 것은 엄마의 직감과 관찰이 아이의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고 싶어서다. 종종 아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때 플래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사진 속 아이의 눈동자에서 흰색 혹은 노란색 점이 보인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로키를 ‘작은 챔피온’이라고 부른다. 아이의 눈을 제거해야 하는 선택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아이는 잘 이겨내고 있다.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이 밝게 자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고대 그리스의 놀라운 ‘4가지 천문학적 발견’

    [이광식의 천문학+] 고대 그리스의 놀라운 ‘4가지 천문학적 발견’

    지난 10일 자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발표된 고대 그리스의 놀라운 천문학적 발견에 관한 칼럼을 소개한다. 고대인들의 놀라운 지성과 과학수준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필자는 영국 버밍엄 대학의 박사후 과정에 있는 개리스 도리언이다. 헤로도투스(기원전 484~425)의 ‘역사’는 기원전 5세기 중반 고대 그리스인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놀라운 창을 제공한다. 그들이 몰랐던 사실에 관한 것도 흥미롭지만, 그들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사실도 흥미롭기 그지없다. 향후 몇 세기 동안 고대 그리스인들은 순전히 자신들의 관찰에 의존해 놀라운 지적 성장을 이룩했다. 헤로도투스는 아프리카가 거의 완전히 바다에 둘러싸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그는 이집트의 네코 2세(기원전 600경)가 파견한 페니키아 선원들이 홍해에서 시작하여 시계 방향으로 아프리카 대륙 연안을 항해한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인류가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 연안을 일주한 기록이 되며, 여기에는 고대 세계의 천문 지식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도 포함되어 있다. 항해에는 몇 년이 걸렸다. 아프리카의 남단을 돌아 서쪽으로 선수를 돌린 선원들은 태양이 북쪽 수평선 위 오른쪽에 있는 것을 관찰했다. 그러나 지구가 구형이고 남반구가 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 관찰은 당시에는 별로 의미가 없었다. 1. 행성은 태양을 공전한다 그러나 몇 세기 후 고대 그리스의 지성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사모스의 아리스타르코스(기원전 310~230)는 태양이 우주의 ‘중심 불'(central fire)이라고 주장했으며, 당시 알려진 모든 행성을 올바른 순서로 배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것이 인류 역사상 최초로 등장한 태양 중심설, 곧 지동설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태양 중심설을 주장한 원문이 남아 있지 않아 아리스타르코스가 어떻게 그 같은 결론을 도출해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다. 다만, 태양과 지구, 달의 상대적 거리와 크기를 알고 있었던 아리스타르코스는 태양이 지구나 달보다 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당연히 태양계에서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추론했을 것으로 보인다. 16세기에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재발견하기까지 무려 1700년 동안 아리스타르코스의 지동설이 햇빛을 보지 못한 채 잊혀졌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2. 달의 크기 현존하는 아리스타르코스의 저작 중에 태양과 달의 크기와 거리에 관한 것이 있다. 이 놀라운 논문에서 아리스타르코스는 태양과 달까지의 상대적인 크기와 거리에 대해 최초로 시도한 계산을 제시했다. 오랜 관찰에 의해 태양과 달은 하늘에서 겉보기 크기가 같으며, 태양이 달보다 더 멀리 있다는 사실이 당시 널리 알려져 있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달이 지구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태양 앞으로 지나가는 일식에서 이 같은 사실을 깨달았다. 아리스타르코스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달이 정확히 반달일 때, 태양-달-지구가 이루는 각도가 직각이며, 세 천체가 직각삼각형을 만든다는 점에 착안,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용해 세 천체 간의 상대적 거리를 계산해냈다. 그 결과 태양까지의 거리가 달까지의 거리의 18~20배가 되는 값을 추정했다. 또한 달의 크기는 월식 때 달에 떨어진 지구 그림자의 곡률을 계산하여 지구 크기의 약 1/3이라고 추정했다. 여기서 태양의 크기(지름)는 지구의 약 7배라는 계산이 나온다. 지름이 7배라면 부피는 7^3 배, 곧 343배나 된다. 이렇게 큰 것이 작은 지구 둘레를 돈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그는 생각한 것이다. 당시에는 망원경이 없어 태양까지의 예상 거리가 너무 짧았지만(실제 비율은 390배), 달과 지구 크기의 비율은 놀랍도록 정확하다. 달의 지름은 지구의 지름 0.27배다. 오늘날 우리는 첨단 망원경, 레이더 관측 및 아폴로 우주 비행사에 의해 표면에 남겨진 레이저 반사경을 포함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달까지의 거리와 크기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3. 지구의 둘레 에라토스테네스(기원전 276~195)는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수석 사서이자 유능한 실험가였다. 그의 많은 업적 중에는 최초로 알아낸 정확한 지구 둘레 계산이 들어 있다. 피타고라스는 일반적으로 지구 구형설의 초기 지지자로 간주되지만, 지구의 크기까지는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에라토스테네스의 지극히 간단한 방법은 지구 둘레의 크기를 알아냈는데, 그것은 태양을 이용한 방법이었다. 어느 날 에라토스테네스는 도서관에 있던 파피루스 책에서 ‘남쪽의 시에네(지금의 이집트 아스완) 지방에서는 하짓날인 6월 21일이 되면 수직으로 꽂은 막대기의 그림자가 없어지고 깊은 우물속 물에 해가 비치어 보인다’는 문장을 읽었다. 이는 곧 시에네가 북위 23.5도인 북회귀선 상에 있다는 뜻이다. 에라토스테네스는 실제로 6월 21일을 기다렸다가 막대기를 수직으로 세워보았다. 하지만 알렉산드리아에서는 막대 그림자가 생겼다. 이는 지구 표면이 평평하지 않고 곡면이라는 뜻이다. 에라토스테네스가 파피루스 위에 지구를 나타내는 원 하나를 컴퍼스로 그렸을 순간,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수학적 개념이 정확한 관측과 결합되었을 때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가를 확인해주는 수많은 사례 중의 하나다. 그림자 각도를 재어보니 7.2도였다. 햇빛은 워낙 먼 곳에서 오기 때문에 두 곳의 햇빛이 평행하다고 보고, 두 엇각은 서로 같다는 원리를 적용하면, 이는 곧 시에네와 알렉산드리아 사이의 거리가 7.2도 원호라는 뜻이다. 당시 알렉사드리아와 시에네 간의 거리는 약 925㎞로 알려져 있었다. 그 다음 계산은 간단한 것이다. 925x360/7.2 하면 약 46,250이라는 수치가 나오고, 이는 실제 지구 둘레 4만㎞에 약 15%의 오차밖에 안 나는 것이다. 2300년 전 고대에, 막대기 와 각도기 하나로 이처럼 정확한 지구의 크기를 알아낸 에라토스테네스야말로 위대한 지성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4. 최초의 천문 계산기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계식 계산기는 안티키테라 기계(Antikythera Mechanism)다. 이 놀라운 장치는 1900년 그리스 안티 키테라 섬의 고대 난파선에서 발견되었다. 기계의 표면에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일종의 설명서의 역할을 한다. 이 중 약 25%에 해당하는 3500여 개의 글자를 해독한 결과 태양, 달, 금성 등 천체들의 움직임과 위치, 일식에 관한 예측 등이 담겨 있었다. 기계는 이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편화되었지만, 손상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수십 개의 정교한 청동 톱니바퀴를 가진 박스형 장치였다. 손잡이를 수동으로 회전하면 톱니는 외부의 숫자를 통해 연중 달의 위상, 월식 시간 및 5개의 행성(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의 위치를 표시한다. 심지어 행성의 역행을 설명하기도 했다. 우리는 누가 그것을 만들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BC 3세기에서 1세기 사이 유물로, 어쩌면 아르키메데스의 작품일지도 모른다. 안티키테라 기계의 정교함을 갖춘 기어 장치 기술은 그후 수천 년 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이들 작품의 대부분은 역사에서 사라져버렸고, 그로 인해 인류의 과학적 각성은 천년 이상 지체되었다. 이 고대 과학이 계속 이어졌더라면 우리 인류의 문명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발전했을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와우! 과학] 석탄기 괴물 ‘털리 몬스터’는 척추동물…화학적 분석으로 밝혀내

    [와우! 과학] 석탄기 괴물 ‘털리 몬스터’는 척추동물…화학적 분석으로 밝혀내

    툭 튀어나온 눈과 매직핸드(머니퓰레이터)처럼 돌출된 입… 위 그림 속 생물은 3억년 전 고생대 석탄기 바다에 산 ‘털리 몬스터’(Tully Monster)로 불리는 생물이다. 1958년 미국의 아마추어 화석 수집자 프랜시스 털리가 처음 화석을 찾아내 이런 별칭이 붙었고, 그후 일리노이주 메이슨 크릭에서만 1800여개가 발견됐다. 하지만 이 생물은 지금까지 무척추동물인지 아니면 척추동물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예일대 연구진이 털리 몬스터 화석 몇천 점을 해부학적으로 조사해 이 생물에는 척추동물과 같은 장기가 있다고 결론 내렸지만 직접적인 증거라고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최근 위스콘신대 연구진이 이 논쟁을 끝내기 위해 화석에 남은 화학성분을 분석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화학성분에 의한 분석은 해부학적 분석보다 더욱더 직접적인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툴리 몬스터는 척추동물로 볼 수 있는 화학성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이 성과는 툴리 몬스터의 정체를 둘러싼 지금까지의 논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화학성분이 이 종이 척추동물인지를 확인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한 것일까. 그 답은 뜻밖에도 오늘날 세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꽤 익숙한 성분이었다. 털리 몬스터를 분류하는 열쇠가 된 성분은 바로 단당류인 키틴과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이었다. 키틴은 곤충의 뿔이나 게의 껍질 등 주로 무척추동물의 딱딱한 부분에 존재하는 성분이고, 케라틴은 인간의 손톱이나 머리카락를 비롯해 비늘이나 부리 같이 척추동물의 딱딱한 부분에 주로 존재하는 성분이다. 모두 같은 역할을 생명체에 제공하지만, 키틴은 다당류이고 케라틴은 단백질의 일종이라서 양측의 분자 구조는 크게 다르다. 따라서 화석에 키틴 유래 화석성분이 포함돼 있으면, 털리 몬스터는 무척추동물이고 케라틴 유래 화석성분이 포함돼 있다면 척추동물의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분석에는 현미라만분광기(Micro Raman Spectroscopy)가 쓰였다. 현미라만분광기는 관찰 대상에 레이저를 조사해 산란광을 검출하는 현미경적인 성질과 산란광 패턴으로부터 대상의 화학결합 종류나 결정격자의 왜곡을 직접 검지하는 검지기의 기능이 더해졌다. 분석 결과, 화석에서 검출된 것은 다당이 아니라 단백질 유래 화석성분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털리 몬스터에는 키틴이 아니라 케라틴을 지닌 척추동물과 같은 종류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다른 기존 연구에서는 털리 몬스터가 척추동물일 경우 현존하는 종 중에서 가장 가까운 종은 칠성장어목 생물이라는 결과도 나와 있다. 칠성장어가 속한 원구류는 협의의 어류에서도 벗어난 존재(장어는 어류)이며, 어류·양서류·파충류·조류·포유류 등 다른 척추동물이 가진 턱이 없는 이질적인 존재이다. 이는 원구류가 척추동물의 턱 획득 전에 다른 계통으로 분기한 것을 의미한다.이를 통해 척추동물은 턱보다 먼저 척추를 획득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털리 몬스터의 입이 이상하게 생긴 것도 칠성장어처럼 턱이 없어 다른 계통의 입을 획득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번 연구 성과는 위스콘신대의 빅토리아 맥코이 조교수 등이 정리해 국제학술지 ‘지구생물학’(Geobiology) 최신호(4월28일자)에 게재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시제품 제작부터 투자까지, 원스톱 지원/이민영 기자

    1만 2000여개의 중소벤처기업에서 16만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2단지 ‘G밸리’에는 창업인과 기업인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서울 금천구는 지난해 6월 G밸리에 혁신적인 전문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메이커 스페이스 G캠프의 문을 열었습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 사이에서 신기술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 수요가 늘었는데, 플라스틱 샘플을 만들어 볼 수 있는 3D 프린터나 레이저로 가공물을 절단하는 레이저 커팅기를 사용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G캠프는 스타트업 기업의 시제품 제작부터 투자까지 원스톱 지원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장비를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시제품 제작 수량이 많다면 자재는 직접 준비해야겠죠.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 ‘T-스타’ 사업으로 공간을 빌려주고 개발에 필요한 자금도 지원합니다.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제품개발지원센터, 특허 관련 지신재산센터도 있어 시제품부터 투자까지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메이커 스페이스 G캠프에 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면 동영상도 제공합니다. 중소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을 위한 워크숍을 열어 새로운 기술과 관련 자료도 소개해 준답니다. G캠프 홈페이지에서 운영 프로그램, 장비, 회의실, 교재키트 대여, 컨설팅 등 관련 내용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와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면 지금 당장 G캠프에 방문하세요. min@seoul.co.kr
  • 완성차 ‘수출절벽’ 현실화… 4월 72% 급감

    완성차 ‘수출절벽’ 현실화… 4월 72% 급감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업계의 수출 절벽이 현실화했다. 6일 국내 완성차 5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 실적은 총 19만 6803대로 지난해 4월 대비 무려 72.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8만 8037대로 -70.4%, 기아차는 8만 3855대로 -54.9%, 한국지엠은 2만 2043대로 -32.8%, 르노삼성차는 2072대로 -72.5%, 쌍용차는 796대로 -67.4%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미국·유럽 확산으로 수출길이 막히고 해외 공장까지 멈추면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내수 시장은 여전히 살아 있음이 확인됐다. 14만 5141대가 팔려 전년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차는 신차 XM3의 판매 호조로 78.4% 급증했다. 기아차도 신형 쏘렌토가 9270대 판매 실적을 올려 전체 판매량이 19.9% 늘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판매가 순항하며 4.2% 성장했다. 현대차는 0.5% 줄었고 경영 위기에 빠진 쌍용차의 판매량은 41.4% 급락했다. 완성차 5사의 내수·수출 합산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48.4% 추락했다. 내수에서 버텼지만 수출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실적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승용차는 현대차 그랜저로 1만 5000대가 팔렸다. 2위는 9270대가 팔린 기아차 쏘렌토가 차지했다. 3위는 현대차 아반떼로 8249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K5는 7953대로 뒤를 이었고, 르노삼성차 XM3는 6276대로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5873대, 기아차 셀토스가 5597대, 현대차 쏘나타가 5385대로 뒤를 이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원주 한라대학교,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선정

    원주 한라대학교,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선정

    원주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은 혁신적인 창작활동 지원을 통해 창업의 저변 확대를 하기 위한 사업이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학생, 일반인들이 누구나 찾아가 아이디어를 시제품화 할 수 있는 창작 공간으로 지역 주민, 대학생, 실버세대 및 지역 군 장병들이 접근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창작활동 공간을 운영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5년간 약 20억 원의 재정으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JOY&DIY 한라 메이커 스페이스’(총괄책임자 이용희 교수)는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창작활동을 위하여 3D 프린터, 레이저 가공기 등의 장비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JOY&DIY 한라 메이커 스페이스’를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의 창작물에 대해 권리화 및 상품화를 지원하여 메이커활동을 확산하고 우수한 창작물은 창업보육센터와 연계하여 창업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혁신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여 4차 산업혁명의 저변을 확대하고 실현해나갈 이번 사업에 지역사회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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