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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히 빛난 르브론 제임스’ 레이커스, 피닉스에 역전승

    ‘여전히 빛난 르브론 제임스’ 레이커스, 피닉스에 역전승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에 힘입어 피닉스 선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레이커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피닉스를 100-95로 이겼다. 레이커스는 케빈 듀랜트(39점·11리바운드)에게 많은 점수를 허용하며 12점 차로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했다. 제임스는 1분 11초를 남기고 동점을 깨는 레이업을 넣어 93-91을 만든 뒤 40초를 남기고 다시 레이업을 성공했다. 제임스는 4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면서 역전승 주역이 됐다. 주전 선수인 데빈 부커와 브래들리 빌이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전력에 차질을 빚은 피닉스는 결국 승리를 내줬다.밀워키 벅스는 위스콘신주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8-117로 제압했다. 밀워키의 시즌 첫 승이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이적한 데이미언 릴러드는 39득점에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며 맹활약했다. 릴러드와 호흡을 맞춘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3득점에 리바운드 13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간판 가드 제임스 하든이 구단과의 갈등으로 결장한 필라델피아는 타이리스 맥시가 31점, 조엘 엠비드가 24점을 넣었지만 결국 1점차 패배를 당했다. 필라델피아의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종료 직전 3점슛을 성공시켜 117-118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 NBA 트로피? 별들에게 물어봐

    NBA 트로피? 별들에게 물어봐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25일(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기츠와 전통의 명가 LA 레이커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30개 구단이 82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는 내년 4월까지, 포스트시즌은 6월까지 진행된다. 덴버와 피닉스 선스(이상 서부), 보스턴 셀틱스, 밀워키 벅스(이상 동부)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시즌 창단 56년 만에 정상에 선 덴버는 ‘농구 도사’ 니콜라 요키치를 비롯해 저말 머리, 마이클 포터 주니어, 에런 고든 등 우승 멤버가 대부분 남아 2연패에 도전한다. 케빈 듀랜트와 데빈 부커로 야망을 이루지 못한 피닉스는 워싱턴 위저즈의 에이스 브래들리 빌까지 보태며 슈퍼팀을 결성, 대권에 재도전한다. 피닉스는 개막전에서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격돌하는데 최근 세 시즌 피닉스에서 활약한 크리스 폴이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어 더욱 흥미를 끈다. 보스턴도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밀워키 벅스에서 뛰던 즈루 홀리데이를 영입해 원투펀치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을 보좌하게 했다. 또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도 데려와 골밑 산성을 세웠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고 승률을 뽐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광속 탈락해 체면을 구긴 밀워키는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건재한 데다 챔피언 반지를 끼기 위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박차고 나온 최정상급 공격형 가드 데이미언 릴러드를 품어 최강의 원투펀치를 결성했다. 21번째 시즌을 맞는 ‘킹’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NBA 최초로 개인 통산 4만 득점을 돌파할지도 관심을 끈다. 지난 시즌 카림 압둘자바가 장기 보유하던 최다 득점 기록 3만 8387점을 넘어선 제임스는 4만 득점까지 1348점을 남기고 있다. 지난 시즌 1590점을 넣었기 때문에 부상만 없다면 넉넉하게 전인미답의 경지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LA 클리퍼스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NBA 최초 200 트리플더블을 예약한 상태다. 2차례 추가하면 역사를 쓴다. ‘세기의 재능’이라는 평가 속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 유니폼을 입은 프랑스 출신 빅토르 웸반야마의 활약도 주목된다. 224㎝ 장신인 웸반야마는 외곽 플레이 능력과 스피드, 개인기를 두루 겸비해 NBA 입성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 ‘4대장’ 덴버·피닉스·보스턴·밀워키 각축…NBA 25일 개막

    ‘4대장’ 덴버·피닉스·보스턴·밀워키 각축…NBA 25일 개막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25일(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기츠와 전통의 명가 LA 레이커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30개 구단이 82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는 내년 4월까지, 포스트시즌은 6월까지 진행된다. 덴버와 피닉스 선스(이상 서부), 보스턴 셀틱스, 밀워키 벅스(이상 동부)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정상을 밟았던 덴버는 ‘농구 도사’ 니콜라 요키치를 비롯해 저말 머리, 마이클 포터 주니어, 애런 고든 등 우승 멤버가 대부분 남아 2연패에 도전한다. 케빈 듀랜트와 데빈 부커로 야망을 이루지 못한 피닉스는 워싱턴 위저즈 에이스 브래들리 빌까지 보태며 슈퍼팀을 결성, 대권에 재도전한다. 피닉스는 개막전에서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격돌하는 데 최근 세 시즌 피닉스에서 활약한 크리스 폴이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어 더욱 흥미를 끈다.보스턴도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밀워키 벅스에서 뛰던 즈루 할러데이를 영입해 원투 펀치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을 보좌하게 했다. 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도 데려와 골밑 산성을 세웠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고 승률을 뽐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광속 탈락해 체면을 구긴 밀워키는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건재한 데다 챔피언 반지를 끼기 위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박차고 나온 최정상급 공격형 가드 데미안 릴라드를 품어 최강의 원투 펀치를 결성했다. 21번째 시즌을 맞는 ‘킹’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NBA 최초로 개인 통산 4만 득점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지난 시즌 카림 압둘 자바가 장기 보유하던 최다 득점 기록 3만 8387점을 넘어선 제임스는 4만 득점까지 1348점을 남기고 있다. 지난 시즌 1590점을 넣었기 때문에 부상만 없다면 넉넉하게 전인미답의 경지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LA 클리퍼스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NBA 최초 200 트리플더블을 예약한 상태다. 2차례 추가하면 역사를 쓴다. ‘세기의 재능’이라는 평가 속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 유니폼을 입은 프랑스 출신 빅토르 웸반야마의 활약도 주목된다. 224㎝ 장신인 웸반야마는 외곽 플레이 능력과 스피드, 개인기를 두루 겸비해 NBA 입성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송파 석촌호수 빛 축제 27일 개막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송파 석촌호수 빛 축제 27일 개막

    서울 송파구가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석촌호수를 무대로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를 개최한다. ‘빛으로 이어지는 마음과 마음’을 주제로 깊어가는 가을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주민들에게 선사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문화예술 행사가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에도 주민과 방문객들이 송파구에 오시면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루미나리에(luminarie)는 전구를 이용해 건축물을 만들거나 조형물을 꾸미는 축제다. 구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루미나리에 행사를 개최했다. 방문객들 호응이 좋아 당초 계획보다 1달 연장해 올해 2월 28일까지 이어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크고 화려해졌다. 석촌호수 동호 입구에는 축제 상징 조형물인 대형 루미나리에가 3배 커진 규모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2만 개 전구가 발하는 찬란한 빛을 만날 수 있다.특히 석촌호수 동호 중앙에는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의 상징인 뱀 모양의 조형물을 선보인다. 높이 18m의 ‘세르펜티 라이트’(Serpenti Light)로 불가리 세르펜티 목걸이를 형상화했다. 세르펜티는 이탈리아어로 뱀을 뜻한다. 해당 조형물은 불가리 세르펜티 콜렉션 75주년을 기념해 싱가포르, 방콕, 런던 등 세계 도시를 거쳐 석촌호수를 찾았다. 130개 금장식, 15만개 LED 조명이 사용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이밖에도 석촌호수 곳곳에서 다양한 빛 조형물과 포토존이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촘촘한 빛을 가득 채운 루미나리에 터널 ▲ 가을과 겨울을 테마로 한 하하호호 미디어아트 ▲레이저 조명이 만드는 70m 반딧불 조명길 ▲영롱한 불빛 속에 추억을 저장하는 인스타그램 포토존 등이다. 경관조명과 포토존은 내년 2월 29일까지, 세르펜티 라이트는 내년 1월 1일까지 만날 수 있다.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체험도 준비된다. 27일 개막식에는 현악 4중주와 성악가 협연의 클래식 공연 후 축제 시작을 알리는 점등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청년, 외국인 등 송파구 주민 대표가 함께 한다. 이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28일과 29일에는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버스킹,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버블쇼, 마임마술을 비롯해 송파잠실관광특구협의회가 지원하는 체험부스에서는 LED 캔버스, 야광지비츠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 롯데물산은 롯데타워 전면에 ‘빛’을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를 연출한다. 구는 전문인력, 자원봉사자 등 120여 명을 동원해 안전에도 만전을 기한다. 서 구청장은 “올 가을과 겨울, 석촌호수에서 형형색색의 빛 이야기가 방문객을 기다린다”며 “많이 오셔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즐거운 추억까지 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함익병 93평 집 공개 …“1년에 집 한 채씩 살만큼 벌어”

    함익병 93평 집 공개 …“1년에 집 한 채씩 살만큼 벌어”

    함익병이 피부과 의사로 성공한 인생을 보여줬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함익병의 집은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각방을 쓰고 있다는 함익병은 “4~5년 된 거 같다”고 말했고 아내는 “독립적으로 옷방, 화장실도 따로 있으니까 살기 좋다. 멀어서 카톡도 한다”고 만족해했다. 함익병은 피부과로 성공한 과정도 공개했다. 함익병은 “성형외과, 안과가 돈을 많이 벌고 피부과가 돈을 많이 못 벌 때였다. 레지던트 2~3년 차 교육을 미국으로 보내줬다”며 “미국에서 돈 버는 일을 하고 있더라. 레이저 클리닉이었다. 개업하려면 저걸 해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함익병은 “1년에 집 한 채씩 살 수 있을 정도로 벌었다”며 “내가 37살에 부자가 됐다. 게를 찌개로 안 끓여 먹고 쪄서 바로 먹을 때 ‘이 정도면 부자가 됐다’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큰 돈을 쓰는 편은 아니지만 유일하게 하는 사치가 있다며 “넓은 집을 산다. 이 집은 93평”이라고 밝혔다.
  •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성공하려면 물 저장·관리 능력 키워야”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성공하려면 물 저장·관리 능력 키워야”

    서울시가 수변공간을 여가·문화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추진하는 가운데 기후위기 대응 수단인 ‘자연기반해법’(NbS·Nature based Solution)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는 23일 서울 전역의 수변공간 활성화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2023 워터서울·도시정책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24일까지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대강당에서 ‘감성의 중심, 여유공간 수변’을 주제로 열린다. 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332㎞의 실개천과 소하천 등 수변을 중심으로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변공간을 매력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시민들이 다채로운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에 시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해외 선진사례를 바탕으로 서울 수변공간의 미래상을 모색했다. 부완 타파 미국 애팔래치안 주립대학 조교수는 ‘자연기반해법을 이용한 도시공간 기후 회복성 확보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자연기반해법은 자연 또는 수상, 연안, 해양 생태계를 보호·보전·복원·지속가능하게 이용하고 관리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타파 교수는 “자연기반해법이 개발 인프라를 대체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환경, 공해 감소 등의 혜택을 주기 때문에 보충적인 인프라라는 개념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상이변 현상에 대비해야 하는데 수변도시 측면에서 보면 최고의 방법은 일단 물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도시의 경우 물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효석 세종대 교수는 “하천 복원은 생태계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교란된 하천이 가지는 기능을 복원해 사회·문화·서비스를 인간에게 돌려주는 게 ‘감성하천’의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는 시민의 안전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의 하나로 추진된 구파발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이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이 사업 제안공모에 당선된 강현석 SGHS설계회사 건축사무소 소장은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테라스 카페는 수변특례구역을 통한 최초의 수변노천 카페”라며 “인공폭포 등 수려한 경관을 앉아서 조망하거나, 차·음료 등을 마시는 개방된 공간으로 설계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테라스 카페가 활성화되면서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게 강 소장의 설명이다. 문화·역사적 관점에서 본 수변과 공간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박현욱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부장이 ‘ 작지만 큰 하천, 청계천’에 대해, 허정림 건국대 사회환경공학부 학술연구교수가 ‘전설 따라 흐르는 한강’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관옥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싱가포르의 경험을 토대로 수변공간 복원을 통한 도시 정체성 복원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2일 차인 24일에는 이탈리아, 영국의 수변공간 활성화 사례를 통해 각 전문가가 도시의 발전 전략을 공유한다. 서울 한강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중심으로, 서울의 도시경쟁력과도 직결될 미래 한강의 모습을 그려볼 예정이다. 철강의 도시에서 유럽 문화의 수도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오스트리아의 경제 중심지 린츠시의 클라우스 루거 시장이 직접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도나우강 주변 도시 수변공간 활성화 사례에 대해 특별연설을 한다. 다양한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아바타(개인을 대신하는 가상의 캐릭터)가 등장,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를 활용해 수변감성도시에 대한 질의 응답을 이어갔다. 참석자들이 대형 화면 속 물방울을 항해 레이저 포인터를 쏘는 이벤트도 펼쳐졌다. 오 시장은 “서울은 매력적인 한강이 도시를 가로지르고 소하천과 실개천이 흐르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이라며 “풍성한 논의를 자양분 삼아 앞으로도 서울을 여유롭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영상] 정밀타격 120㎜ 박격포?…이스라엘 ‘아이언 스팅’ 첫 사용

    [영상] 정밀타격 120㎜ 박격포?…이스라엘 ‘아이언 스팅’ 첫 사용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최근에 실전배치된 신무기를 꺼내들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언론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처음으로 '아이언 스팅'(Iron Sting)을 작전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짧은 영상과 함께 공개된 아이언 스팅은 이스라엘이 지난 2021년 3월 개발을 완료한 신형 레이저 유도 120㎜ 박격포다. GPS와 레이저 유도를 사용해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사거리는 1~12㎞에 달하며 오차 1m 미만으로 족집게 타격해 이중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다. 일반적인 120㎜ 박격포가 정확도가 떨어지고 사거리가 짧은 단점을 극복한 셈.이스라엘군이 일찌감치 아이언 스팅 개발에 나선 것은 하마스 등의 적군과 민간인들이 밀집해 있는 가자지구 특성 때문이다. 목표를 정밀타격해 적군의 치사율을 높이고 민간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아이언 스팅은 이스라엘 특수전 부대인 마글란이 운영 중이다. 한편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충돌로 양측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 22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4651명이며, 이스라엘의 경우 공식 발표는 없으나 1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2일 하마스 소탕을 위해 준비 중인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작전이 최장 3개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우주 아스팔트’ 달의 토양… 햇빛이 고속도로 닦는다

    ‘우주 아스팔트’ 달의 토양… 햇빛이 고속도로 닦는다

    지구에서 평균 거리 38만 4400㎞, 지구 크기의 4분의1, 지구 질량의 81분의1. ‘바람이 서늘도 한’ 맑은 가을밤 뜰 앞에서 고개를 들면 토끼와 계수나무가 있을 것만 같은 ‘달’이다. 태양계 세 번째 행성 지구의 유일한 위성인 달은 인류의 시작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다. 동서양의 많은 전설과 신화 속 주인공으로 등장했고 문학작품이나 영화 속 소재로 다뤄졌다. 1969년 7월 20일 미국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달은 신화와 문학 속 미지의 장소가 아닌 과학의 영역이 됐다. 이후 1972년 12월 7일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을 마지막으로 달에 관한 관심은 시들해졌다. 그러다가 최근 우주 선진국을 중심으로 달은 화성과 함께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제2의 지구’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 표면에 인간이 상주할 수 있도록 하는 ‘우주 기지’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우주국(ESA)도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달 도시’ 계획을 공개했다. 그렇지만 달에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 우선 ‘물’을 확보해야 한다. 식수로는 물론 작물 재배, 전력 공급에 필요한 연료전지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문제는 달 탐사선이 뜨고 내릴 수 있는 착륙장과 운송을 위한 도로 같은 인프라 구축이다. 중력이 지구보다 낮은 달에서는 흙먼지가 일어나면 가라앉지 않고 계속 떠다니면서 각종 장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원활한 이동과 물류 운송을 위해서는 도로 건설도 중요하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재를 지구에서 가지고 가는 것은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최대한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 재료를 써야 한다. 이에 독일 알렌대 기계·재료공학과, 알렌 재료연구소, 연방 재료연구·시험연구소(BAM), 벨트라움 재료물리연구소, 클라우스탈공과대, ESA 공동 연구팀은 달의 토양을 녹여 포장도로와 착륙장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0월 1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태양 복사에너지로 달의 흙과 돌을 녹여 시멘트나 아스팔트처럼 단단한 물질로 만드는 시뮬레이션을 했다. 이를 위해 ESA에서 달 환경 실험을 위해 개발한 달 표토와 비슷한 인공 토양 EAC-1A를 태양광 에너지를 대신한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녹여 굳히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지름 45㎜의 레이저 빔을 사용해 흙을 녹인 뒤 굳혀서 삼각형 모양의 작은 도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의 계산에 따르면 달에서는 레이저 대신 약 2.37㎡ 크기의 태양광 집광렌즈를 사용하면 된다. 렌즈는 지구에서 운반해 가야 하겠지만 모든 재료와 장비를 싣고 가서 조립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미란다 파테리 독일 알렌대 교수는 “달에서 사람이 거주하기 위해서는 달에 있는 자원들로만 의식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는 ‘개념 증명’ 수준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실제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탈리아, 영국, 칠레, 프랑스 공동 연구팀은 목성 같은 거대 행성을 태양계 근처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0월 18일자에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태양계와 비슷한 항성계가 우리 예상보다 더 많아 지구와 같은 행성도 훨씬 많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세계 정상급 차륜형 장갑차에 도전한다…현대로템 N-WAV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세계 정상급 차륜형 장갑차에 도전한다…현대로템 N-WAV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공항에서 국제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 아덱스 2023이 열리고 있다. 아덱스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전시회로 국내외 다양한 첨단 항공우주 및 방위사업 제품들과 기술들을 볼 수 있는 기회로 많은 외국 VIP와 관계자들도 찾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되는 국내 업체 제품들도 볼 수 있는데, K2 전차를 개발한 현대 로템의 중량급 차륜형 장갑차 N-WAV도 그중 하나다. 현대 로템은 우리 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K808 차륜형 장갑차를 생산하고 있지만, 수출 시장을 노리고 더 성능이 뛰어난 중량급 차륜형 장갑차 N-WAV를 개발하고 있다.N-WAV는 전투중량 35톤 이하, 길이 9.3m, 폭 3.1m, 높이 (포탑 제외) 2.8m로 K808의 전투중량 20톤 이하, 길이 7.4m, 폭 2.7m, 높이 2.6m에 비해 상당히 크고 무거워졌다. 차량이 커진 만큼 엔진도 700마력 디젤 엔진을 채용했고, K808에 적용된 전술 런플랫 타이어, 공기압조절장치 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N-WAV는 뛰어난 방어력을 자랑하는데, V자형 차체 바닥을 가져 지뢰방호능력 레벨4를 자랑하며, 차체 전 방향에서 방호 성능이 K808보다 월등히 향상되었다. 또한, 360도 어라운드뷰 카메라, 조종수 열상 잠망경과 측후면 카메라, 승무원 전자식 잠망경과 영상전시기, 조종수 통합 정보 및 영상 전시기를 적용하여 상황인식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외에도 레이저 경보시스템, 병력실의 충격 저감 의자, NBC 공격 대비 집단방호체계, 차량 내외부의 화재 자동 소화 시스템 등을 갖출 예정이다.화력과 활용도 측면에서 월등해졌다. 전시된 차량은 30mm 기관포가 장착된 무인 포탑에 12.7mm RCWS를 적용했으며, 보병 화력 지원을 위해 120mm 박격포나 120mm 전차포 포탑형도 제안하고 있다. 120mm 포탑 탑재형의 경우 미 육군이 최근 도입하기 시작한 M10 부커 화력지원차보다 더 강력한 화력과 뛰어난 기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 이외에 병력수송형, 의무후송차량 등 기존의 차륜형 장갑차에서 가능한 변형이 모두 가능하다. N-WAV는 최근 세계적인 차륜형 장갑차 개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 배치되고 있는 차륜형 장갑차들은 대부분 30톤대의 중량을 보이고 있다. 서방권에서 도입이 늘고 있는 복서는 전투중량이 버전에 따라 36.5톤에서 38.5톤이며, 싱가포르의 최신 테렉스 3는 35톤, 프랑스 넥스터의 VBCI, 핀란드 파트리아의 AMV XP, 미국 제너럴다이나믹스의 피라냐 V, 이스라엘 IAI의 에이탄은 30~35톤의 중량을 지닌다.이런 경향은 차륜형 장갑차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충분한 화력과 방어력을 갖추고도 빠르게 기동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수출시장에서 중장갑을 갖춘 중량급 차륜형 장갑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은 당연하기에 현대 로템도 이에 맞추고자 개발에 나선 것이다. 우리 군의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무기 개발은 큰 위험을 안고 가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의 수요가 세계적인 수요와 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업체들의 선도적인 투자만이 앞으로 수출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 이스라엘 공군 ‘멍텅구리 폭탄’으로 가자지구 폭격했나?

    이스라엘 공군 ‘멍텅구리 폭탄’으로 가자지구 폭격했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를 공습한 이스라엘군이 이른바 ‘멍텅구리 폭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정확도가 떨어지는 '비유도 무기'를 가자지구 공습에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의 이같은 보도는 지난 12일 이스라엘 공군이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사진이 발단이다. 당시 이스라엘 공군 측은 전투기에 폭탄을 탑재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무장해서 일련의 공격을 계속한다'며 하마스에 대한 보복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사진 속 폭탄에 GPS 유도 JDAM 키트나 레이저 유도 페이브웨이(Paveway) 키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영국 왕립군사연구소(RUSI) 저스틴 브롱크 수석연구원은 "이 폭탄은 750파운드 M117 멍텅구리 폭탄(dumb bomb)"이라고 밝혔다.일명 '멍텅구리 폭탄'은 재래식 폭탄으로 목표물을 추적하는 유도 기능이 없어 오폭 위험이 크다. 때문에 가자지구와 같이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는 민간인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아파트나 병원, 학교 등의 폭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난 것도 이같은 재래식 폭탄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과거 이스라엘 전투기는 주로 통합정밀직격탄(JDAM)을 이용한 정밀 유도 무기를 사용해 가자지구를 폭격해왔다. 이에대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번 가자지구 공격에 비유도 폭탄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한편 IDF는 지난 12일까지 총 4000톤 가량의 폭발물을 담은 폭탄 약 6000발을 가자지구에 쏟아부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사상자도 폭증했는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15일 기준 누적 사망자가 2670명, 부상자는 9600명으로, 이중 어린이는 4분의 1에 달한다. 이스라엘 측도 이날까지 사망자수가 1500명 이상이라고 밝혀 양측에서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망자만 4000명을 넘어섰다. 
  • 하남시의회, 아름다운 빛으로 물든 도시를 가다

    하남시의회, 아름다운 빛으로 물든 도시를 가다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하남시 문화예술 정책개발 연구단체(이하 ’문화예술 연구단체‘)가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벤치마킹을 다녀왔다. 17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문화예술연구단체’는 지난 16일 인천 송도 미디어아트 축제 ‘빛의 정원, 송도’와 서울 노원구 ‘2023 빛조각페스티벌-노원달빛산책’ 두 곳의 축제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8월 28~29일 용인특별시 보정동 카페거리와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행복도시) 금강보행교, 세종전통시장&조치원 테마거리에 이은 두 번째 벤치마킹으로 정병용 대표의원을 비롯한 부대표 정혜영 의원, 강성삼 의장, 오승철·오지연 의원은 빛 축제 성공모델로 꼽히는 국내 우수 사례를 조사·분석, 하남시의 특색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위해 진행됐다. 첫 견학지로 인천 송도를 방문한 의원들은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 인천시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센트럴파크에서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축제 ‘빛의 정원, 송도’ 현장을 찾았다.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트라이보울에서 레이저와 결합한 360° 미디어파사드와 백령도 물범을 형상화한 인천시 대표 캐릭터 ‘버미’ 8미터 초대형 크기 에어벌룬을 관람, 산책로 곳곳에 형성된 다채로운 경관조명들을 센트럴파크를 거닐면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 트라이보울 야외광장에서 각종 음악공연과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다양한 밴드들의 버스킹 공연을 감상,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빛의 정원으로 변모해 매력적인 음악과 함께하는 미디어아트의 특별한 세계를 경험했다.인천에서 서울로 이동한 의원들은 올해로 4회를 맞은 서울시 노원구의 대표 공공미술 축제 ‘노원달빛산책’을 벤치마킹했으며, 의원들은 노원구 당현천 산책길 2.5㎞ 구간에 전시된 국내외 작가 18인(팀)의 예술 등, 빛조각, 뉴미디어작품 등 총 42작품 150여 점을 비롯해 시민참여 작품까지 1000여 점을 직접 감상했다. 지난해 66만 명, 일평균 4만여 명이 다녀가며 대중성·예술성을 갖춘 노원구 대표 축제로 성장한 노원달빛축제를 관람한 의원들은 특히 올해 발달장애인, 은둔청년,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이 참여한 작품과 노약자와 장애인도 안전하게 공공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환경으로 축제 공간을 세심하게 조성한 것을 인상 깊게 봤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야간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빛 축제가 유행인 가운데 환상적인 빛의 향연이 가을밤을 수놓는 축제 현장과 신체적으로 불편한 사람들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이고 있는 송도와 노원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색깔과 방향이 없는 축제나 지자체장의 과시형전시형 축제가 아닌 급성장하고 있는 하남 지역의 대표성을 가지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체험이 가능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무협, “브롬, 항공기용 무선방향 탐지기 등 8개 품목 이스라엘 수입의존도 90%상회…공급망 리스크 관리필요”

    무협, “브롬, 항공기용 무선방향 탐지기 등 8개 품목 이스라엘 수입의존도 90%상회…공급망 리스크 관리필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브롬과 항공기용 무선방향탐지기 등 한국이 이스라엘로부터 90%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에 대한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5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국내경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스라엘 내 첨단 기업 및 인텔 CPU공장의 운영이 중단되면 반도체 수요 둔화로 업황 회복에도 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한국의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3∼0.4% 수준으로 이번 사태가 교역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올 8월까지 한국의 수입품목 1만1341개중 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90%를 넘는 품목은 모두 8개다. 식용 파래, 흑단 단판 목재, 주석 웨이스트·스크랩, 에틸렌 디브로마이드, 완전자동 라이플 등 5개 품목의 수입의존도는 100%로 수입 물량 전체를 이스라엘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그렇지만 라이플(1∼8월 수입액 287만달러)을 제외하면 모두 수입 금액이 적고 대부분 대체가 가능해 실제 이들 5개 품목에 대한 공급망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난연제, 석유와 가스 시추, 수처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비금속 원소인 브롬의 경우 수입의존도 99.6%가 달하며 타 물질로 대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전 세계 브롬 생산의 46.2%(18만t)를 차지하는 1위 생산 국가로 요르단( 28.2%), 중국(18.0%), 일본(5.1%), 인도(1.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 브롬 공급 차질에 대비해 미국, 요르단, 중국, 일본 등으로 수입처를 전환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항공기용 무선 방향 탐지기(드론용 레이더·GPS 등)도 이스라엘 수입 의존도가 94.8%(수입액 36만달러)로 분쟁 장기화 시 공급 차질이 우려됐다. 레이저 작동식 외과수술용 기기 역시 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73.1%(수입액 619만달러)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번 분쟁이 장기화해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 한국의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중동 산유국의 전쟁 개입과 원유 생산 시설 및 수송로 침해 등으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국제 유가가 10% 상승하면 한국의 수출은 약 0.2% 증가하고 수입은 약 0.9% 증가해 무역수지 악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10% 상승할 경우 국내 기업의 생산 비용은 0.67% 상승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분야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이스라엘에 있는 인텔 CPU 공장을 비롯한 첨단 분야 기업 운영이 중단되면 반도체 수요 둔화로 인해 반도체 업황 회복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교역 비중이 낮았음에도 네온, 크립톤 등 특정 품목의 공급망 교란,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스라엘 분쟁이 장기화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제104회 전국체전 개회, 아시안게임 감동 잇는다

    제104회 전국체전 개회, 아시안게임 감동 잇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감동을 이어갈 제104회 전국체전이 13일 저녁 목포종합경기장에서 도민과 선수단, 초청내빈 등 1만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2008년 이후 전남에서 1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나라 해외동포 선수단 등 약 3만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웅비하라 전남의 땅 울림’을 주제로 열린 개회식은 용인대 태권도시범단의 태권무 공연과 레크리에이션 등 사전행사에 이어 개식 선언과 선수단 입장, 대회기 게양, 선수·심판대표 선서, 성화 점화 등으로 진행됐다. 입장식은 차기 체전 개최지인 경남도를 시작으로 시·도 선수단과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이북5도 선수단, 전남 선수단, 심판단 순으로 입장했다. 공식행사는 최첨단 미디어와 접목한 마당놀이와 뮤지컬 형식으로 연출된 총 3막의 주제공연으로 펼쳐졌다. 전남의 자연과 산업, 미래 청사진을 상징하는 대소도구를 사용해 넓이 500㎡의 대형 수조 무대와 높이 15m 워터스크린 퍼포먼스 연출 등으로 신선함과 감동 무대를 선사했다. 또 주제공연마다 각 장면의 이야기를 풀어주는 도창을 도입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참여를 유도하며 한 편의 화려한 뮤지컬처럼 전개해 재미와 해학이 담긴 마당놀이의 장점을 살린 대서사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막 ‘태동하라, 태고의 전남’에선 태초 생명의 울림, 자연의 순환, 자연을 맞이하는 인간의 간절함을, 2막 ‘선포하라, 신(新)전남시대!’에선 문명의 시작과, 꽃피우는 문명, 자연과 진화된 문명의 충돌을, 3막 ‘나아가라, 전남의 울림이여’에선 깨달음과 반성, 자연과 인간의 화해, 미래를 표현했다. 전국체전 개회식의 백미인 성화 점화는 해남 땅끝과 고흥 나로우주센터, 강화도 마니산, 목포 북항 노을공원 등 4곳에서 채화돼 도민 685명이 4일간 147개 구간, 943km를 봉송, 개회식장에 들어선 뒤 4명의 주자를 거쳐 최종 주자인 지난해 전국체전 육상 4관왕 배건율에게 전달됐다. 이어 5명의 주자가 함께 펼친 레이저불꽃쇼 성화 점화 퍼포먼스는 우주 개발의 자존심인 나로호가 발사되고 우주로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드론쇼, 폭죽으로 연출돼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0만 전남도민의 저력과 위상을 결집해 화합과 감동의 체전, 문화관광체전, 미래희망체전으로 만들겠다”며 “‘생명의 땅 전남! 함께날자 대한민국’ 대회 슬로건처럼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온 국민이 대통합과 번영의 미래로 다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9일까지 7일간 주 개최지인 목포를 중심으로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으로 분산 개최된다.
  • 늦가을 ‘빛의 향연’ 광주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개막

    늦가을 ‘빛의 향연’ 광주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개막

    ‘2023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이 12일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광장과 광주교 일원에서 개막,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빛도 꿈을 꾸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과학과 예술, 산업의 융합을 보여주는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의 위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축제에 참여한 10개 도시, 18명의 작가 소개와 함께 해외작가들의 영상축하와 격려메시지로 시작됐다. 강기정 시장은 “빛은 다양한 색이 모일수록 밝아진다. 광주도 시민 한분 한분의 다양한 꿈이 빛나는 도시가 되도록 꾸며나가겠다”며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가 국제사회 속 선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개막식 축하공연은 저스트원의 ‘빛의 물결’이라는 융복합 공연을 시작으로 초대가수 영인, 각인각색, 김기태의 ‘보이는 미디어아트 라디오콘서트’, 비기닝크루의 댄스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선 ‘미디어아트 놀이터’가 새롭게 선보였다. 이곳에선 증강현실 글라스인 ‘홀로렌즈’ 체험과 함께 누구나 쉽게 작곡자가 될 수 있는 디지털 작곡 체험, 참가자의 얼굴표정을 인식해 기분에 맞는 음악솔루션을 제공하는 체험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또 행사장 무대와 G.MAP 외벽 파사드에선 ‘넥스트 미디어 아트’ 전시가 펼쳐졌다. 한편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축제기간엔 미디어아트 EDM콘서트, 국내 학술심포지엄(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 미디어아트 뮤지컬갈라콘서트, 디어아트 버스킹콘서트, 미디어아트 뮤직나이트(광주 포차거리)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 삼성 OLED 기술 중국 유출 시도한 전직 연구원…3년 만에 재판행

    삼성 OLED 기술 중국 유출 시도한 전직 연구원…3년 만에 재판행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 관련 기술 유출 사건의 주범인 전 연구원이 3년여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안동건)는 부정경쟁방지법위반(영업비밀국외누설 등) 혐의로 A(49)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 설비개발팀 수석연구원 출신인 A씨는 2018∼2020년 5월 중국 업체에 판매 및 제공하기 위해 삼성 영업비밀인 OLED 디스플레이 ELA(Excimer Laser Annealing) 설비 반전광학계 및 OCR 잉크젯 설비 관련 기술(OLED 디스플레이 패널과 화면 바깥쪽 덮개 유리를 접착)을 부정 취득·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ELA 설비 반전광학계란 OLED 디스플레이 전자회로에 쏘는 레이저의 강도·안전성을 유지시키는 장치다. 검찰은 해당 기술이 최소 3400억원 상당의 가치를 가진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OLED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로, 퇴직 후 국내에 디스플레이 업체 B사와 중국에 C사를 설립·운영했다. 그는 삼성의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B사로 빼돌린 후 C사 등을 통해 중국 업체에 기술을 판매·제공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삼성디스플레이 재직 당시 후배 및 부하직원과 친구 등을 범행에 끌어들여 영업비밀을 B사로 빼돌리고 피해회사의 기술을 모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공모한 일당 5명은 2020년 8월 기소됐으며, 이 가운데 전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원 등 3명은 징역 1∼2년을, 친구 등 2명은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확정받았다. 당시 중국으로 도주한 A씨는 3년여 만인 지난 5월 자진 입국했으며, 그 직후 수사를 재개한 검찰은 지난 달 A씨를 구속했다.
  • ‘세상을 들었다 놓은’ 노벨 화학상 주인의 스펙 [지구촌 소사]

    ‘세상을 들었다 놓은’ 노벨 화학상 주인의 스펙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인물 10걸 ❸/2002.10.9 노벨 화학상 쥔 ‘학사 회사원’ 다나카“대학을 나와 소니에 입사를 지원했는데, 시험에서 미역국을 먹고 말았습니다. 이제 생각하니 외려 다행입니다.” 2002년 10월 9일 다나카 고이치(田中耕一·당시 43세)는 기자들 앞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학생 때 전기를 배우긴 했지만 고작 2년이었고, 남들과 견줘 두각을 나타내지도 못했다”면서 “만약 소니에 들어갔더라면 지극히 뻔한 개발자로 아주 상식적인 일만 거듭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월급쟁이가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터였다. 일본 문부과학성조차 눈길을 주지 않던 부분이다.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한지 모른다. 다나카는 센다이의 도호쿠(東北) 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생명공학 정밀기기를 개발하는 ‘시마즈 제작소’란 소박한 이름의 회사 라이프사이언스연구소에서 20년차 주임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석·박사 학위자도, 일류대 출신도, 저명한 학자도 아니고 유학 경험도 전혀 없었다. 학사 출신에 회사원 신분은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로서는 단연 첫 사례다. 심지어 일본인들은 노벨상 수상식장에서 그에게 영어로 연설을 시킬까봐 걱정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을 낳은 직후 출산후유증으로 죽은 생모를 대신해 작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는 것을 대학에 입학할 무렵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 때문에 공부를 소홀히 해 1학년을 유급해야 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학구열을 발휘해 1983년 졸업 땐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무언가를 만드는 게 성격에 맞다고 봐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고 취직을 결심했지만 면접에서 어눌한 나머지 원하는 기업으로부터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지도교수 소개로 어렵게 들어간 직장에서도 다나카는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졌다. 연구만 하게 해달라면서 승진 시험도 거부한 채 말단 보직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푸른 작업복 차림을 유달리 좋아했다. 그로부터 17년 전인 1985년 그는 유전자 분석과 연결되는 ‘소프트레이저 탈이온화 질량분석기술’을 발견했다. 스스로도 잊을 뻔했던 연구가 세계에서도 내로라하는 영예를 안긴 셈이다. 일벌레에게 행운도 따랐다. 원래 줄곧 쓰던 코발트 분말 시료에 아세톤을 섞어야 하는데 착각해 글리세린 용액을 사용했다. 뒤늦게 잘못을 깨달았지만 비싼 코발트 시약을 버릴 순 없어서 글리세인을 증발시키기 위해 레이저 쬠에 이용했는데 비타민 B12를 이온화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단백질 구조를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거짓말과도 같은 실수로 얻은 기술은 암 조기 진단, 신약 개발 등에 이용되며 생명공학과 의학 분야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런 업적으로 쿠르트 뷔트리히(당시 64세·스위스), 존 펜(당시 85세·미국)과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시상 통보를 받고 동명이인으로 알고 되묻기도 했다. 일본 언론에서 신격화에 가까운 최상급 찬사를 늘어놓자 손사래를 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나카는 “실험을 거듭하며 많은 실패를 했지만 회사에선 미래에 활용할 만한 신기술이라면 무엇이든 연구해도 좋다며 예산을 쉽게 배정해 줬다”면서 “만약 연구비를 낭비한다고 질책하는 회사였다면 벌써 해고됐을 게 분명하다”고 경영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 전남도, 레이저산업 생태계 조성 나서

    전남도, 레이저산업 생태계 조성 나서

    국가 대형 연구시설인 초강력레이저연구시설 유치에 힘쓰고 있는 전남도가 이와 연계한 레이저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5일 도청 정철실에서 레이저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레이저산업 생태계 조성 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국내외 레이저산업 동향을 바탕으로 초강력레이저연구시설 연계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과 전남 전략산업과 연계한 레이저 신산업 육성, 초강력레이저연구시설을 활용한 연구기관과 국제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레이저 부품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라며 “레이저 부품 국산화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등 보고회에서 나온 방안을 깊이 있게 검토해 전남만의 차별화된 레이저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4개월 만에 태어난 420g 초미숙아, 175일 만에 3.5㎏으로 퇴원

    4개월 만에 태어난 420g 초미숙아, 175일 만에 3.5㎏으로 퇴원

    몸무게 420g으로 4개월만에 태어난 초미숙아가 생후 175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4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 쌍둥이를 임신 중이던 김모 씨가 응급실로 급히 이송됐다. 김씨는 임신 4개월 차였지만 당일 오전 복통 증세로 다니던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자궁 경부가 열리는 등 출산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돼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왔다. 출산 예정일이 6개월이나 남은 고위험 산모로, 초음파 검사 결과 첫째 태아는 양수 과다증이, 둘째 태아는 양수 과소증이 있어 쌍태아간 수혈 증후군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쌍태아간 수혈 증후군은 다태아가 태반을 공유하면서 혈류 불균형으로 인해 태아 한 명이 엄마뿐 아니라 다른 태아로부터도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받는 상태를 말한다. 수혈받는 태아는 과도한 혈액의 유입으로, 수혈하는 태아는 혈액 부족으로 모두 위험할 수 있다. 의료진은 결국 응급 분만을 결정했다. 이에 다음날인 6일 첫째가 22주 2일 만에 420g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둘째는 사산했다. 태어난 아기는 바로 신생아 집중 치료실로 옮겨져 인공호흡기, 보육기 등의 집중 치료를 받았다. 엄마 뱃속에서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상태라 약물 투약을 위한 혈관 확보조차 어려웠고, 출생 후에 닫혀야 하는 동맥관이 계속 닫히지 않아 생후 43일째 동맥관 결찰술을 받는 등 숱한 위기가 따라왔으나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무사히 극복했다. 아기는 생후 79일째에는 경관(입줄)을 통해 첫 모유 수유를 받았다. 106일째에는 미숙아 망막증에 대한 레이저 수술을 ,이후엔 구강을 통한 수유와 산소 치료를 이어갔다. 그렇게 많은 위기를 넘긴 아기는 생후 175일째인 지난달 27일 3.5㎏의 건강한 모습으로 엄마 품에 안겨 퇴원했다. 주치의인 최서희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신생아집중치료실뿐 아니라 소아안과,심장혈관 흉부외과,소아외과 등 의료진의 긴밀한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아기가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애써 준 의료진과 위기에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은 아기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순천향대천안병원, ‘구강점막염’ 레이저 치료로 개선

    순천향대천안병원, ‘구강점막염’ 레이저 치료로 개선

    구강점막염 , 치료 중단 등 ‘심각한 합병증’저출력 레이저로 ‘신속한 세포 재생’ 유도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두경부암 다학제팀이 방사선치료 합병증인 ‘구강점막염’을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 방법을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다학제팀이 제시한 구강점막염 치료법은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광생물변조 치료법(Photobiomodulation therapy)’이다. 손상된 구강점막에 적정 강도의 레이저 광선을 쪼여 신속한 세포 재생을 유도한다. 입안 점막의 궤양으로 출혈과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구강점막염은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 등 암 치료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두경부암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의 80% 정도가 겪는다. 구강점막염 등급을 1~4로 구분할 때, 치료 환자군의 치료 전 등급은 평균 2.63이었지만 치료 4주 후는 평균값이 0.75로 매우 낮아졌다. 두경부암 다학제팀 조인영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구강점막염은 환자치료를 중단시키고, 장기적으로 생존율까지 떨어뜨리는 심각한 합병증”이라며 “저출력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국내 최초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 전자세계 볼 수 있게…‘아토초 시대’ 열었다

    전자세계 볼 수 있게…‘아토초 시대’ 열었다

    2023년 노벨물리학상은 원자와 분자 내부 전자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가장 정밀한 방법을 찾아낸 실험물리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피에르 아고스티니(82)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페렌츠 크러우스(61) 독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 및 루트비히 막스밀리안대 교수, 안 륄리에(65) 스웨덴 룬드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번 수상자들은 원자와 분자 내부의 전자가 이동하거나 에너지를 변화시키는 빠른 과정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극도로 짧은 빛의 펄스를 생성하는 방법을 개발해 ‘아토초 물리학’을 발전시켰다”고 수상 업적을 설명했다. 아토초는 1초의 10억분의1인 나노초를 다시 10억분의1로 나눈 값으로 펨토초의 1000분의1이다. 전자가 수소 원자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0아토초다. 기존 펨토초 물리학으로는 화학 변화의 원인 분석과 제어에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었는데, 이들의 연구 덕분에 이런 한계를 돌파하면서 자연의 초고속 현상을 관측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정연욱 성균관대 나노과학과 교수는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이라는 작품처럼 이번 수상자들은 분자나 원자 속에서 전자가 움직이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토초 물리학은 일차적으로 화학이나 나노과학의 초정밀 분석 도구에서 물질의 성질이나 양자역학적 현상을 인위적으로 제어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초고속 광학 분야 석학인 남창희(GIST 물리광과학과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초강력 레이저과학연구단장은 “이번 수상자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노벨상을 탈 것으로 모두가 예상했던 이들”이라면서 “이들과 함께 아토 과학의 대가로 불리는 폴 코쿰 캐나다 오타와대 교수가 수상자에서 빠진 것이 의문”이라고 했다. ‘예비 노벨과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울프상의 지난해 물리학상 수상자로 크러우스 교수, 륄리에 교수와 함께 코쿰 교수가 같은 업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륄리에 교수는 123년 노벨과학상 역사상 다섯 번째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역대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는 1903년 마리 퀴리, 1963년 마리아 거트루드 메이어, 2018년 도나 스트리클런드, 2020년 앤드리아 게즈 등 4명이었다. 이번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상금 1100만 스웨덴크로나(약 13억 6477만원)를 3분의1씩 나눠 받게 된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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