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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방 배경 화면/퇴폐물 규제키로

    경찰청은 25일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노래방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풍속영업규제법 시행령을 개정,오는 4월부터 부모나 보호감독자를 동반한 청소년들에게는 노래방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노래방에서 사용하고 있는 선정적인 배경영상을 공연윤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미성년자 관람가」판정을 받은 영상만 사용하도록 규제하기로 했다. 경찰은 현행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한 노래방 출입금지가 현실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노래방에서 사용하는 레이저디스크에 대해서는 일반 심의 이외에 별도의 심의를 거치지 않아 퇴폐화를 조장할 우려가 있어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한국방문의 해」 푸짐한 볼거리/23일 눈축제로 막 올린다

    ◎용평·무주·알프스리조트서 2월말까지 계속/눈·얼음조각 경연… 쥐라기 공룡 연출/“10개국참가” 연날리기대회로 절정에 「94 한국방문의 해」행사가 본격 개막된다. 지난해 12월31일 보신각종 타종 식전행사로 개막된 「한국방문의 해」행사는 23일 「용평 눈축제」를 시작으로 올 한햇동안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낭만의 눈축제는 용평을 비롯,무주와 알프스등 3개리조트에서 2월26일까지 열리며 눈조각 경연대회와 스키대회등이 펼쳐져 설원을 화려하게 수놓게 된다.또한 서울에서는 많은 외국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연날리기대회도 열려 계절축제의 절정을 이루게 된다. 「방문의 해」를 주관하는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 재도약을 위한 첫 시험무대가 될 이번 눈축제가 눈을 볼 수없는 동남아 관광객들과 일본 관광객등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평=23일부터 2월20일까지 계속될 축제는 눈조각 경연대회가 최고의 볼거리.이번 대회에는 총 1백10개 출전 신청팀 가운데 20개팀이 엄선돼 23∼31일까지 작품을 선보이며 대상 수상팀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국제 설상대회의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또 2월18∼20일까지 3일동안은 주한 외국인들이 벌이는 스키대회와 맥주축제,국가별 민속놀이등 「외국인 스키 페스티벌」이 이어진다. 이와함께 인근 주민과 함께하는 「횡계주민 눈축제」와 눈조각 사진공모전과 역대 눈조각 경영대회 수상팀들의 초대전도 열린다. ■무주=오는 2월13일부터 20일까지 벌어지는 이곳 축제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얼음조각축체인 「아이스 카빙 페스티벌」.아마추어와 프로 얼음조각가들이 5백개의 얼음덩어리를 연결,주라기시대에 살던 6마리의 공룡을 환상적으로 연출한다.이곳에서는 또 개인및 단체로 나뉘어 출전,스피드를 겨루는 눈썰매 경주대회가 15일 열리고 국내 아마추어들이 참가하는 스키대회가 19일 열린다. 또 레이저와 서치라이트를 이용,야간에 슬로프와 하늘에서 펼치는 환상의「레이저 쇼」가 축제기간동안 계속 이어지고 14일부터는 세계 각국의 민속연과 대형연등이 하늘을 수 놓는 연날리기대회도 열린다. ■알프스=2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한·일·대만 3개국 2백50여명의아마추어 선수들이 벌이는 친선 스키대회가 펼쳐진다. ■서울=2월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여의도 반포 이촌지구등 한강시민공원에서는 10개국 4백여명이 참가하는 국제연날리기 대회가 열려 관광객들과 서울시민들에게 좋은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 “선진국의사들에 의술 전수해 뿌듯”/연대영동세브란스병원 김영수교수

    ◎디스크치료 「TFC이식술」 유럽서 시범/지난해 320명에 시술… 성공률 85% 기록/“세계적 디스크 박사” 진찰 대기에 1년걸려 『콧대 높은 선진외국 의사들에게 우리 의술을 한수 가르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주일간 영국·프랑스·독일 의사회의 공식초청을 받아 유럽 3개국을 돌며 척추디스크 수술기법 실연회를 갖는 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김영수교수(52·신경외과). 국내 의학자들이 세계무대에 나가 특강을 하거나 논문을 발표하는 사례는 많지만 외국의사들에게 의술을 직접 전수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다른 방법으로 잘 낫지 않은 만성퇴행성 디스크환자들에게서 85%의 치료율을 보이는 「TFC 이식술」을 실연하는 것이지요』 만성퇴행성 디스크는 외상이나 자세불량에 의한 디스크와 달리 노화로 인해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낡아 주변의 신경조직이 압박을 받는 고질적인 허리병.김교수에 따르면 디스크환자의 30%는 물리요법만으로 낫고 20%는 레이저시술등으로 치료되지만 나머지 50%인 퇴행성 디스크환자들은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다.퇴행성 디스크환자들에게 추간판을 녹여버리는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이나 레이저내시경수술을 시도해 봤자 일시적인 통증해소 효과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TFC 이식술은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닳아버린 환자에게 티타늄으로 만든 디스크대체용 금속물질을 끼워주는 기법.지난 89년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뒤 그동안 TFC의 형태나 재질이 수차례 바뀌면서 수술효과도 향상되어 왔다.국내에서는 김교수가 지난해 1월 이 수술법을 처음 도입한지 1년만에 3백20명을 시술해 세계 최다 시술기록과 함께 85%라는 최고 성공률을 기록,국제적 공인을 받게 된 것이다. 김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디스크박사」.닉네임에 걸맞게 지난 83년 국내 첫 척추전문센터를 설립한 뒤 지난해만 1천4백여명을 수술하는등 지금까지 8천례의 시술성적을 올렸다.따라서 국내 척추환자들 가운데 김교수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이며,그에게 진찰 한번 받으려면 최소한 1년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이번에 저에게 수술기법을 배울 「제자」중에는 영국 찰스 황태자의 주치의인 존 웨브박사도 포함되어 있다』고 귀띔한 그는 21일 프랑스 아미엥의 피가르디 종합병원에서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이 병원 신경외과 과장등에게 첫 수술시범을 보인다.이어 유럽신경외과학회 회장인 마리오 브록박사의 초빙으로 베를린병원에서 워크숍을 가진뒤 영국 노팅엄의대에서 실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 화학연의 일류화 도전(국제화 앞서간다:7)

    ◎첨단 의약품 미·일·러와 협약연구/퀴놀론계 항생제 기술 영에 첫 수출/외국특허 30건… 암 치료제 연구 나서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박사) 5백여명의 연구원들은 국제화시대를 맞아 「화학의 힘은 바로 국력」이라는 신념으로 세계 일류에 도전하고 있다.1백10여명의 학위소지자들은 대부분 외국의 유명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세계적인 두뇌집단이다.연구원들은 다른 정부출연 연구소와는 달리 자유분방한 분위기속에서 윗사람의 눈치를 보지않고 자신과의 싸움으로 세계정상에 도전한다. 연구소장 강박광박사는 서울공대화공과를 졸업한뒤 도쿄대학과 미국 뉴욕대 캐나다 워터루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의 루이지애나대학교수,주미한국대사관 과학관을 역임한 국제통이다. 화학연구소는 올해부터 2000년까지 모두 1천3백9억원을 투자해 암과 에이즈치료제등 10개이상의 신의약및 농약,10개이상의 신화학소재,4개이상의 정밀화학제품,8건이상의 신공정기술을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추진중이다.연구소는 의약·농약·고분자소재·무기소재·촉매·화학공학·공업화학연구부등 10개 연구부를 두고있다.그중에서도 의약과 농약연구부는 세계적으로도 그 능력을 인정받아 국제협약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화학연구소가 보유하고있는 국내외특허는 68건이나 되며 선진국 제약회사의 주목을 받고있다.국내기업에도 기술개발을 완료한 76건을 주어 실용화하는데 성공,그 상품이 외국에 수출되고 있다. 국내신약개발을 선도해온 의약연구부의 김완주박사는 세계최초로 개발한 새로운 퀴놀론계 항생제특허를 영국에 넘겨주면서 국내특허의 외국수출사상 최고액인 2천1백만달러(1백68억원 상당)를 받았다.영국은 앞으로 이 제품이 시판될 경우 매년 연간 매출액의 3∼5%를 경상기술료로 지불하도록 돼있다. 하나의 신약이 개발되려면 1억달러의 연구비,과학자 1천2백여명의 10년에 걸친 연구가 필요할 정도이다.이때문에 신약개발은 모두 선진국에서 독점해왔다.그러나 최근 선진국에서도 연구비와 개발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외국에서 특허기술을 사다가 개발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기술 수출은 지난 78년부터 지난해말 현재 3백30여건에 2억3천만달러이다.80년대에는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의개발도상국에 비누와 조미료기술등 저급·중급기술을 수출하는데 그쳤으나 90년대부터는 일본과 영국등 선진국에도 기술을 수출하는 국제화의 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해방·육순홍박사팀이 세계최초로 고성능 약물전달 초미세캡슐을 개발하고 미국 영국 일본 독일등에 물질특허와 공정특허를 신청했다.연구팀은 이 기술을 스웨덴에서 개발한 고성능 위궤양치료제에 임상실험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박사는 당뇨병치료제인 인슐린을 먹지않고 파스처럼 피부에 붙여 약을 투여하는 인슐린 패치와 인공혈관등 생체의료용 신물질 개발에서 국내외특허 18건을 따냈다. 지난해 말에는 일본의 유명한 제약회사인 추가이제약회사가 화학연구소와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합동으로 개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화학연구소는 올해 미국의 스탠포드연구소와 합성화학물의 독성실험 약리대사 및 효능 검사를 공동연구하고 러시아과학원과는 청색광전재료에대해 레이저광에너지로의 사용방법에대해 공동연구로 한국의 기술을 세계에 과시할 계획이다. ◎새항생제 개발 김완주박사/“4∼5년내 「기적의 신약」 선뵐터”/수천년 전통의 한약경험이 큰힘 『우리나라는 수 천년간 한약을 제조한 경험을 가지고있습니다.한약의 특징은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다는 것입니다.이 경험을 살려 신약을 개발한다면 국가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특허사상 최고가인 2천1백만달러의 기술료를 받고 영국의 제약회사에 차세대항생제인 퀴놀론계 신물질 특허를 양도한 한국화학연구소의 김완주박사는 국내의 연구진에게도 세계시장을 상대로 도전할 수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김박사는 최근 외국의 유명 제약회사들이 한국의 신약개발 능력을 인정하기 시작해 한국 방문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처음 개발당시부터 국내판매용이 아닌,세계적으로 판매될 신약개발을 목표로 했기때문에 성공했습니다.그러나 신약 개발을 경험해보지못한 우리나라에서는 선진국의 개발정보조차 입수하지못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퀴놀론계 항생제는 인공합성이 가능한 신 화합물로 약효가 기존의 항생제보다 뛰어나며 부작용이 적어 세계시장에서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있다. 현재 사용되고있는 퀴놀론계항생제는 독일의 바이엘사와 일본의 다이이치사가 개발한 두종류 뿐인데 연간 매출액이 7억달러를 넘고 있는 기적의 신약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 약을 김박사가 10년간의 각고끝에 기존제품과는 전혀다른 구조의,놀라운 약효를 가진 신물질 개발에 성공하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영국의 제약회사와 국제협약계약을 맺게된 것이다. 『선진국에서도 최근 은행잎에서 혈관약을 만들고 독사의 독에서 심장병약을,또 개구리와 미꾸라지에서도 항생제를 합성하는등 생약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있습니다』 김박사는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전통생약을 이용한 신물질 개발에는 잠재력이 크다고 주장했다. 『신약개발의 근본적인 목적은 인간을 질병에서 구하고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을 하기위한것이며 경제적인 효과는 부수적인 것입니다』 김박사는 퀴놀론계 신물질 개발에 이어 세계어느 제약회사도 개발한적이 없는 경구용 카바케넴개발에 몰두하고있다. 그는 90년대 말에는 한국에서도 기적의 신약이 개발될것이라고 자신했다.
  • “산뜻한 멋”…체크무늬 넥타이로/원색대신 고운단색의 파스텔톤 주류

    ◎매듭법 40여가지… 분위기에 따라 연출 남성 정장차림의 액세서리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넥타이」가 패션에 관심있는 남성들의 증가로 최근 부쩍 유행을 타는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많은 남성들이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여유있는 생활및 자신만의 개성있는 분위기를 즐기고 또 직장생활등에서 상대방에게 보다 좋은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넥타이를 패션소품으로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넥타이의 색상 무늬등이 전달하는 이미지는 천차만별.성격의 쾌활하고 중후함등을 넥타이 착용으로 한눈에 알수있게 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함께 갖춰입는 의복도 매우 다양해졌다.슈트 셔츠의 정장복에 입는 것이 기본이나 20∼30대 젊은층의 경우 청바지나 면바지,캐주얼셔츠등에 착용해 경쾌하고 활동적인 느낌을 연출하기도 한다 올 봄 남성들의 인기를 끌 넥타이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프린트된「올오버」무늬와 다양한 간격의 체크무늬.(주)클리포드 홍보실의 이진숙과장은 『넥타이는 기본 슈트의 유행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하고 80년대와 90년대초 이탈리아풍의 편안한 슈트가 유행할때 화려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꽃무늬가 유행했듯 블레이저,영국전통스타일 등의 복고풍 유행이 이어지는 요즘과 올봄에는 간격이 좁고 넓은 다양한 체크와 유럽문장무늬,스트라이프등이 강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한다. 색상은 3∼4년전의 화려한 원색의 배열 대신 절제된 느낌의 중간톤 색깔과 자연주의 영향을 받아 밝고 산뜻한 느낌을 주는 고운 단색의 파스텔톤이 등장,여성스러운 느낌이 강조될 전망이다. 색상 무늬와 함께 요즘 가장 관심대상으로 떠오른 것이 넥타이의 매듭법.최근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이후 한번 돌려매고 매듭아래에 보조개를 움푹 판 「플레인 넛」스타일로 줄곧 매스컴에 등장,「YS식 넥타이」란 패션신조어가회자되기도 했다.이 스타일은 원래 3∼4년전부터 일부 패션감각파 남성들 사이에 조금씩 유행했으나 「YS매듭법」으로 불리면서 경쾌하고 산뜻한 느낌으로 요즘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매듭법은 또 최근 재킷의 라펠부분이 넓어짐에따라 폭이 6.5㎝이상으로 넓은 병모양(보틀형)넥타이 유행으로 볼륨감도 함께 강조되고 있어 당분간 상당한 인기가 지속될 것이란게 남성패션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넥타이의 매듭방법은 40여가지로 다양하나「플레인」매듭법 외에 매듭이 큰 역삼각형으로 매우 중후하고 대담한 느낌을 주는 윈저매듭법과 「윈저」와 「플레인」의 중간 형태로 단정하고 깔끔한 비즈니스 정장에 어울리는「세미윈저」매듭법등이 가장 보편적으로 애용되는 방법이다.
  • 일 인기상품/초미니디스크 수요 폭발(월드마켓)

    ◎인공진주 액세서리 많이 팔려/아동용 전자수첩 판매도 꾸준 올들어 일본의 소비재시장은 경제전반의 어려움 속에서도 백화점·슈퍼체인·디스카운트 스토어 등이 앞다퉈 벌이는 바겐세일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1∼3월의 첫 분기에 일본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이는 분야별 인기상품을 유력 소매업자 조사을 통해 소개한다. ▲가전제품=강한 화력으로 밥을 맛있게 지을 수 있는 전자가열 밥솥이 인기를 끌 전망. ▲음향제품=미니디스크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기존상품보다 더 경량소형화한 신상품이 폭넓은 세대에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휴대용 CD플레이어 대체 상품으로 찾는 고객도 많다. ▲악기=헤드폰으로 소리를 듣는 사일런트 피아노가 야간에도 소리를 지우면서 자유로이 연습할 수 있는 장점이 주목된다. ▲운동구·스포츠웨어=축구 야구의 프로팀 이름이 새겨진 의류를 평상복으로 입는 풍조가 젊은층에 확산되고 있으며 마운틴파카,윈드브레이커 등도 인기. ▲완구·오락용품=고객으로는 여자아동,상품으로는 TV만화 캐릭터가 판매고를 높이고 있으며 아동용 전자수첩도 인기를 유지. ▲신사용의류=다리미질이 필요없는 와이셔츠가 벌써부터 최고인기. ▲숙녀용의류=탈캐주얼 경향이 커져가는 추세.동시에 웃옷이나 스커트가 2벌붙은 수츠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아동용의류=수츠나 프레이저류의 수요가 느는 가운데 특히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상픔에 인기가 쏠린다. ▲가방류=손잡이및 어깨걸이 겸용의 캐주얼형 대형핸드백 인기가 여전히 높다.촉감이 부드럽고 손잡이끈이 긴 것이 잘 팔리고 있다. ▲장신구=개성미있는 디자인의 인공진주제 액세서리가 잘 팔린다. ▲화장품=봄 신색을 나타낸 루즈나 마스카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으며 자외선차단 파운데이션도 인기.
  • 대학·국책연 보유기술 중기에 무상제공/괴기처 올해 업무보고 내용

    ◎국가양성 고급인력 매년 40명 해외연수/기업연구소 기술개발비 세액공제 확대/항공우주연구 강화… 95년엔 소형기 개발 정부부처의 업무보고가 올해 맨먼저 과학기술처로부터 시작된 것은 집권2년을 맡는 김영삼대통령이 『과학기술의 발전없이는 국가경쟁력을 기르는 신경제를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이 분야의 발전을 적극지원하기 위한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처는 올해 우리의 과학기술 능력을 98년까지 세계9위 2000년대에 선진7개국수준으로 높이는 「첨단과학기술 도약의해」로 설정,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키로 했다.보고 내용을 정리한다. ◇원자력기술자립과 안전감시활동=세계 10위권의 원자력이용국으로 축적된 기술과 30Mw급 다목적연구로의 건설경험을 토대로 원전및 연구용원자로의 설계·건설·운용기술을 동남아 국가에 수출을 추진한다.원자력 선진국진입을 목표로 차세대원자로 동위원소이용등 10개부분에 세부 추진사항을 수립,범국가적으로 시행한다.원자력연구소에 원자력통제센터를 신설해서 원자력의 평화적이용및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남북한 상호사찰에 대비한 사찰제도를 강화하고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부지를 지역개발사업과 연계해서 올해안에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첨단 원천기술개발=선도기술 개발사업에는 올해 3천2백24억원을 투입해서 신소재 정밀화학분야등에 4백38개 과제를 수행하며 또한 올해를 생명공학 도약의 원년으로 하고 97년까지 1조5천억원을 투입,신기능 생물소재개발등 10개 과제의 연구를 추진한다.97년에 2단계 과학로켓발사를 98년에 다목적과학탐사위성을 목표로 항공우주연구를 강화하고 95년 소형기개발 98년에는 중형기개발을 목표로 개발한다. ◇고급과학기술인력양성=대학의 기초연구능력을 확충하기위해 우수교수에 지원하는 기초연구비를 확충하고 국가 총예산 중 대학연구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7.6%에서 98년 12%로 늘릴 계획이다.올안에 제3세대 방사광가속장치(포항공대내)와 플라즈마연구장비등 대형연구시설을 완성하고 고가의 첨단연구기자재도 보강해서 산학연등이 더욱많이 활용토록할 계획이다. 국제수준급 고급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기위해 고급인력의 국책적 해외양성제도를 신설해서 해마다 40명정도의 우수인력을 선발,국가가 필요로하는 첨단기술연수를 보낼 계획이다.또 중국·멕시코·동남아시아국가의 박사후 연수요원을 받아들여 연구소의 국제화를 꾀한다. ◇우루과이 라운드 대책연구개발 사업=97년까지 모두 5백77억원을 투입해서 농산물의 종자개량 재배 가공 저장 부산물가공등 5대 첨단 농업기술을 집중 개발한다.UR의 가장 큰문제인 지적재산권보호를 위해 우리기업이 첨단 기술분야에서 지적재산권의 권리자가 되도록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민간기업의 기술개발=기술및 인력개발비 세액공제등의 지원제도를 개선해서 기업연구소의 연구를 활성화한다. 지난해 처음시작한 정부 출연연구소의 보유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양도하는 사업을 대학과 국공립 연구소까지 확대해서 기업의 투자의욕을 높인다. 한국 종합기술금융의 기술개발금을 지난해 3천8백억원에서 올해는 6천억원으로 높이고 그중 90% 이상을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에 중점적으로 지원해서 국제경쟁력을 기른다. 고속철도 기술자립을 위해 후속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국방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산업경쟁력을 높이고 국방과학기술도 고도화한다. 이외에 연구개발의 국제화와 일류화를 촉진하기위해 미국 일본 EU와는 신소재·고속전철,러시아와는 기계·레이저,중국과는 우주항공·환경,이스라엘과는 생명공학분야의 협력을 통해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또 출연연구소의 기술개발 수출을 확대하고 외국인 연구원의 채용,외국연구소의 국내유치등 연구소의 대외경쟁력을 높인다.
  • 일반종이 쓰는 팩시밀리 개발/삼성전자,일 이어 두번째로 성공

    ◎크기 일제의 70%… 화질 빼어나/관련기술 57건 미·일에 특허출원 세계 최소형,고화질,저가격의 일반 용지 팩시밀리가 개발됐다.삼성전자는 6일 감열 용지 대신 보통 용지를 쓰면서도 크기가 일본 제품의 절반에 불과한 신제품을 선보였다.이로써 지금까지 일본업체가 독점하던 보통 용지 팩시밀리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추월이 가능하게 됐다. 기존의 레이저 프린터 엔진 대신 자체 개발한 팩시밀리 전용 엔진을 사용,성능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화상 처리용 반도체로 화질도 혁신했고 전송속도도 4배 이상 빨라졌다. 일본의 샤프나 파나소닉 제품보다 부피는 50%,무게는 70% 수준으로 줄여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이미 5만여대의 수출계약이 이뤄졌으며 57건의 관련기술을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5개국에 출원한 상태. 회사측은 『질경영에서 추진하는 월드 베스트 제품으로 개발한 만큼 조만간 세계적인 상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기존 제품의 절반 쯤인 2백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 세척기 등 7백7개/관세감면기간 연장/97년까지

    재무부는 지난 연말로 끝난 세척기·레이저 가공기 등 7백7개 첨단산업 및 방위산업용 시설재에 대한 관세감면 기간을 오는 97년까지 4년 동안 연장한다고 3일 밝혔다.관세감면율은 기본세율 8%에 대해 올해는 35%,95년 30%,96년 25%,97년 20%이며 98년에는 감면이 끝난다. 재무부는 지난 91년부터 1천89개 수입물품에 60%의 관세감면 혜택을 준 이후 해마다 10%포인트씩 낮춰 지난해에는 40%를 감면해줬다. 이번에는 기술도입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물품에 관세감면 기간을 연장해 주는 대신 감면율을 낮추고 감면대상에서 국산화가 이뤄진 만능측정기·열교환기 등 3백82개를 제외했다.
  • 해외여행자 반입 물품/간이세율 내린다

    ◎세탁기 15 VTR 10 녹용 5%P/볼링용품·용품 통관절차 간소화/재무부,새해부터 시행 내년 1월1일부터 해외에서 귀국할 때 갖고 들어오는 세탁기,VTR(영상녹화기),녹용 등에 적용되는 간이세율이 5∼15%포인트 낮아진다. 재무부는 내년부터 기본 관세율의 인하 및 일부 품목의 특별소비세 조정 요인을 반영,해외 여행자가 귀국시 갖고 들어오는 휴대품과 이사물품에 적용하는 간이세율을 낮추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볼링 및 윈드서핑 용구·스쿠터 등도 간이세율을 적용받아 60%의 세금을 내고 종전보다 훨씬 간편하게 통관절차를 마칠 수 있다.행글라이더와 모터 행글라이더 및 그 날개와 착륙장치,사탕,청량 및 기호음료의 경우도 35%의 간이세율로 신속하게 통관할 수 있다. VTR(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 제외)와 TV카메라(캠코더 제외)의 간이세율은 현 60%에서 50%로 떨어지며 세탁기의 세율은 35%,녹용의 세율은 50%로 각각 15%포인트 및 5%포인트가 낮아진다.그러나 사진기·촬영기·컬러TV 등 다른 품목의 간이 세율은 변동이 없다. 간이세율 제도는 여행자의 휴대품과 이사물품에 대해 관세·특별소비세·부가가치세 등 관련 세금을 뭉뚱그려 단일 세율로 적용하는 제도로 실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과세가 이뤄진다. 간이세율이 적용되는 물품은 여행자 또는 승무원의 휴대품과 우편물 등이며 여행자의 휴대품은 30만원까지,우편물은 7만원까지 면세된다. 올들어 지난 7월 말까지 국내에 들어온 2백68만명 중 간이세율에 의해 세금을 낸 여행객은 1%인 2만8천명으로 그 세액은 총 1백83억원이다.
  • 가짜 선하증권/주·후왕씨 함께 제출

    ◎검찰/후앙·여비서 세차례 돈인출 확인/환은 6개지점 어제 압수수색 국방부 무기수입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부장검사)는 22일 이번 사건이 해외로 달아난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52)와 프랑스 에피코사 대표 장 르네 후앙씨가 주도해 벌인 국제사기극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군수본부 관계자·외국선박사 직원의 개입여부등 추가가담자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외환은행 파리지점에 근무했던 김모차장 등 은행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포탄구입대금이 지급된 91년 5월과 92년 12월 후앙씨와 주씨가 외환은행 파리지점에 함께 나타나 가짜 선하증권 및 선적서류를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91년 5월과 92년 12월21·23일 3차례에 걸쳐 5백66만5천달러(한화 53억원)를 외환은행 파리지점에서 찾아간 사람은 후앙씨와 그의 여비서인 고메스씨로 확인했다. 검찰은 89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후앙씨가 주씨에게 송금한 30만달러중 군수본부로부터 대금을 받아간 91년 5월 이후 송금된 18만달러는 포탄수입대금 6백66만5천달러(한화 53억원)의 일부임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 사건이 주씨와 후앙씨가 짜고 포탄수입대금을 군수본부로부터 가로챈 것으로 보고 이들의 공모사기극에 군수본부 관계자 및 외국선박회사 등 추가 가담자가 없는지에 대해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상오 외환은행 본점 및 강남역지점 등 6개 지점에 개설된 주씨 및 광진교역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거래장부 등을 수거해 자금추적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주씨 계좌로 입금된 18만달러중 92년 2월과 3월의 5만달러는 송금자가 미국 프레이저볼프사인 것으로 밝혀냈으며 같은해 12월에 입금된 7만달러는 에피코사로부터 직접 송금된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에피코사의 또다른 신용장개설 은행인 주택·상업은행 관계자 5명을 불러 선적서류의 하자발견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23일 군수본부 양영화씨(41·군무원 6급)등 군실무자들을 소환,은행관계자들과 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이명구씨 통장/6월이전 폐기 무기수입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국방부 검찰부는 22일 군수본부의 포탄도입 실무담당자 이명구씨(45·군무원4급·구속중)와 윤삼성외자처장(49·대령·구속중)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지난 6월이전의 이씨 예금통장이 모두 폐기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밀계좌추적에 들어갔다. 군검찰은 이에따라 이씨와 가족들의 은행입출금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예금계좌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씨의 주택은행 예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추가로 실시키로 했다.
  • 철저한 국익추구 전략(UR 경제시대:2)

    ◎미/「무역보복 칼」들고 세계시장 공략/기존 반덤핑체제 강력운용 다짐/한국엔 금융개방 압력 강화할듯 미국은 우루과이라운드(UR)의 타결로 해외시장확보의 틀이 마련됐다고 보고 미국의 공산품뿐만아니라 농산물과 용역의 해외진출을 강력히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클린턴대통령은 UR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된 14일 『해외시장개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역사적인 승리의 단계에 와있다』고 밝힘으로써 미국이 앞으로 취할 대외전략의 일단을 비쳐주었다. 미국은 우루과이라운드의 새로운 국제경제질서 구축이 바로 시장개방의 제도화이긴하지만 이의 확실한 집행을 위해 기존의 통상관계법은 그대로 시행할것임을 천명했다. 로라 타이슨 미대통령 경제자문회의의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UR관련 특별브리핑을 통해 『이번 우루과이협정은 외국의 불공정무역관행에 대해서는 301조를 포함한 우리 국내무역관계법의 적용을 그대로 인정했다』고 밝히고 이번 협정의 규제범위밖에 있는 분야에 대한 이같은 국내법의 적용을 위해 (협상과정에서)대단히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이제 향후 대외통상에서 한손에는 시장개방법전인 「UR독본」을 들고 다른 한손에는 무역보복의 칼날인 「301조 통상법」을 높이 들고 무역상대국을 세차게 몰아붙일 계획이다. 미국은 이번 UR협상타결로 미국상품에 대한 외국의 관세가 평균 3분의 1이상이 내려갈 것으로 보고있으며 미국의 단위노동경비가 미주요 무역상대국들보다 30%정도 낮기때문에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타이슨의장도 UR의 효과와 관련,앞으로 10년후 이 협정이 완전가동되면 미국은 연간 1천억∼2천억달러 정도로 국민생산이 늘어날 것이며 더욱이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가 범세계적으로 시행되면 이보다 훨씬 더많은 이득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앞으로 행할 대외통상전략은 3가지 측면에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는 무역상대국들이 UR의 합의사항을 제대로 준수하는 조치를 취하고있는지를 쌍무적 차원에서 감시하고 독려할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협상의 최대수확으로 치부하고있는 농산물개방,지적재산권보호,관세인하등과 관련 각국이 해당 국내관계법규와 제도를 개정하는지의 여부를 주시하면서 수시로 쌍무회담을 통해 이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는 이번 UR협상 막판에서 제외키로 한 영상·음향(시청각분야)부문에 대해 대EC공세를 집요하게 펼것으로 보이며 상대국의 시장개방 정도가 UR규정에 미흡하다고 판단될때는 지금보다 훨씬 가혹하게 반덤핑및 무역보복의 수단을 강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UR협상의 미측 브레인인 보우먼 커터 대통령경제정책 부보좌관도 영화·TV쇼등 영상·음향분야에 대해서는 301조를 바로 적용할 것이며 외국수출품의 덤핑에 대해서는 국내의 기존 반덤핑체제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고있다. 셋째 미국의 대아시아무역의 급성장과 함께 이번 UR타결을 계기로 중국과 일본에 대한 통상장벽의 추가완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한국등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의 개방에 따른 압력을 강화할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UR타결을 계기로 미국의 대외정책 즉 외교정책의 제1목표가 미국의 경제적 이익추구라는 사실을 재확인해 주고있다. 세뮤얼 버거 백악관안보담당 부보좌관은 역시 이날 배경브리핑을 통해 『이번 UR타결은 클린턴대통령이 취임이후 줄곧 강조해온 외교의 경제최우선주의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모든 대내외정책을 경제문제에 레이저광선처럼 초점을 맞추겠다』고 한 언급이 다시한번 입증되고있다. 냉전이후시대의 국제질서는 피아개념의 군사력에 의한 힘의 균형이 아니라 허물어진 무역장벽위에 경제강국의 이익을 최대한 추구하는 신경제질서로 대체되고있음을 미국의 통상전략에서 감지할수있다. ▷UR이행 일정◁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극적인 타결을 보게 되자 이제부터의 관심은 과연 최종의정서가 내용대로 이행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현재 계획된 UR최종의정서의 구체적 이행과정은 다음과 같다. ▲94·2·15 국별계획(컨트리 스케줄) 제출=의정서 채택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분야별 개별사항에 대한 이해당사국 간의 합의 또는 미합의 여부까지 표시된다. ▲94·4·12∼15(모로코 마라케슈) 협상 정식 조인=회원국 외무 혹은 통상장관이 참석하는 각료회의에서 조인식 개최. ▲95·1 「다자간 무역기구」(MTO)창설=GATT(관세무역일반협정)를 대신해 환경보호,시장 경쟁력 제고,일본시장 개방등 중점 논의. ▲95·7 각국 비준거쳐 발효=국별 사정으로 비준이 늦어질 경우는 종전의 GATT체제 적용을 받음. ▷UR협상 일지◁ ▲86·9·20=서비스와 농산물을 포함한 GATT 각료회담 시작. ▲91·12·23=EC12개국,둔켈 사무총장의 농업보조금 타결제안 거부. ▲92·11·20=미·EC 6년간 유럽농업보조금 21% 축소와 유럽 종유생산 규제를 골자로한 블레어 하우스 협정체결. ▲92·12·16=뒤마 불농업장관,EC집행위원회의 농업보조금 인하 무효 선언. ▲93·9·20=EC,미에 블레어 하우스 협정의 명확화를 위한 협상재개 요구. ▲93·12·1=미·EC협상대표,농업부문등 다른 부문에 대한 협상재개. ▲93·12·14=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총리,쌀시장 개방 발표.미·EC,시청각 부문 제외 합의. ▲93·12·15=GATT 1백16개국 UR최종의정서 채택.
  • 클린턴,김 대통령 손잡으며 “마이 프렌드”(김대통령 방미여로)

    ◎김대통령­호총리 APEC공 서로 치하/클린턴,맹물건배 제의에 각국정상 폭소 김영삼대통령은 방미 사흘째인 19일(이하 현지시간)에도 중국 호주 캐나다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을 가진데 이어 시애틀시장주최 리셉션,클린턴미대통령주최 만찬에 참석하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어 20일 상오 블레이크섬으로 이동,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정상회의에 참석해 역사적인 첫 발제연설을 했다. ▷클린턴대통령주최 만찬◁ ○…블레이크섬 APEC정상회의에 앞서 클린턴미대통령이 19일 저녁 한국등 12개국 정상과 각료회의 참석자등 각국 대표를 위해 베푼 만찬은 클린턴대통령이 맹물로 건배를 제의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폭소가 터지는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김대통령은 이날 만찬이 열린 포시즌스호텔에 도착,레이저미국무부의전장의 영접을 받고 메트로폴룸에 입장해 초청자인 클린턴대통령과 인사를 나눈뒤 호소카와일본총리,강택민중국국가주석,키팅호주총리등 이미 회담을 가졌던 각국 정상들과 서로 안부를 물으며 환담. 각국 정상들이 자리를 잡자 클린턴대통령은 『우리 자손들의 번영을 위해 새로운 아·태시대를 개막하자』는 요지의 짤막한 만찬사끝에 즉석에서 건배를 제의.그러나 연설대에 준비된 잔에는 술이 아니라 물이 들어 있었고 참석자들의 잔에도 미처 술이 따라지지 않은 상태여서 잠시 분위기가 어수선. 자신만만하게 「건배」를 제의한뒤 잔을 비운 클린턴대통령은 『물 아니야』라며 당황해 좌중에 폭소가 터졌고 머쓱한 표정으로 좌석에 돌아온 클린턴대통령은 『태평양물』이라고 즉각 말을 돌려 어색함을 모면. ▷시애틀시장주최 리셉션◁ ○…김대통령내외는 19일 하오 시애틀 시내소재 동양박물관에서 시애틀시장과 워싱턴주지사가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 김대통령은 리셉션장에서 호소카와 일본총리,강택민 중국국가주석,클린턴미대통령순으로 인사를 교환했는데 특히 클린턴 대통령은 김대통령을 보자마자 『마이 프렌드』라면서 다가와 손을 덥석 잡으며 친밀감을 표시.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APEC 지도자 회의와 워싱턴에서 김대통령을 만날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인사했으며 김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주최 만찬과 APEC 지도자 회의에서 유익한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화답. 한편 손여사는 호소카와 총리에게 『지난번 경주에서 뵈었던 부인 가요코 여사는 왜 안 오셨느냐』고 안부를 물었으며 호소카와 총리는 『딸의 대학입시로 참석하지 못해 아쉽게 됐다』며 『경주에서는 매우 즐거웠다』고 인사. ▷한·호,한·가정상회담◁ ○…김대통령은 19일낮 숙소인 셰라톤호텔 보드룸에서 폴 키팅 호주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APEC 발전과 양국간 협력증진방안 등에 관해 논의. 키팅총리는 『이번 APEC 정상회담은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한 가운데 성사가 돼 의미가 크다』며 한국의 역할을 평가했고,이에 김대통령은 『그 말은 바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이라며 APEC 정상회담이 이뤄지기까지 호주가 해온 역할을 높이 평가. 이어 열린 크레티앵 캐나다총리와의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발효되더라도 한·캐나다간 교역과 투자는 계속 증대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고 크레티앵총리도 동감을 표시. ▷손여사 로웰국교방문◁ ○…한·중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손명순여사는 지체부자유 학생과 소수민족계 학생이 많은 시애틀 시내 로웰국민학교를 방문해 TV 2대를 기증하고 학생들을 격려. 손여사는 학교관계자들에게 『교사들이 헌신적 노력으로 지체부자유 학생들을 교육하는데 감명이 깊다』면서 『어린 학생들 교육에 관심이 크며 오늘 특수교육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됐다』고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표시. 손여사는 이어 시노교장의 안내로 지체부자유 학생 8명이 있는 학급과 지체부자유 학생과 정상학생이 함께 교육을 받는 학급,컴퓨터실습실등 5개 학급을 순방.손여사는 특히 지체부자유 학생과 뇌성마비 학생들에게는 일일이 손을 잡고 뺨을 비비는등 친근감을 표시. 이 학교의 상담교사는 10년전 동두천에서 근무한 남편을 따라 한국에서 9개월가량 산 적이 있어 이날도 우리말로 「환영」 「안녕하세요」라고 쓴 종이를 교실 뒷벽에 붙이고 손여사에게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
  • “미국의 주인되라” 격려에 17차례 박수(김 대통령 방미여로)

    ◎“양식 9개월만에 처음 먹었다”에 박장대소/예정없던 한인촌 방문… 시간놓쳐 기내 식사/미,소형위성 띄워 블레이크섬 철통감시 방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18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첫 기착지인 LA에서의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APEC정상회담이 열리는 시애틀에 도착해 한·중,한·호,한·캐나다 양국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이날 시애틀에서 교민리셉션,APEC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미CNN­TV와 회견을 갖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시애틀 교민리셉션◁ ○…김대통령이 18일 저녁 시애틀 시내중심가 컨벤션센터에서 교민들을 위해 베푼 리셉션에서는 6백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수와 웃음이 연달아 터져 화기애애한 분위기. ○교민들 자긍심 고취 김대통령이 이날 연설하는 동안 모두 17차례에 걸쳐 중간박수가 나왔으며 『서울을 떠나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9개월만에 처음으로 양식을 먹었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박장대소. 김대통령은 『미국에 이민온 이상 먼저 미국화가 돼야 한다』고 당부하고 『미국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자존심을 가져달라』고 거듭 호소. 김대통령은 강택민중국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클린턴미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북한 핵문제에 대해 언론들이 쓰고 있는 내용은 틀린 것이고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두사람이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 김대통령은 또 교민들에게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교민들을 위해 관련법과 제도를 고치겠다』면서 『청와대에 교민담당 비서관을 신설하는등 신교민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이 리셉션장에 들어올때와 연설을 마치고 나갈 때 교민들은 『반갑습니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인사를 했고 김대통령 내외는 일일이 손을 잡으면서 『고맙습니다』라고 답례. 김대통령이 교민들과 악수를 하는 동안 3∼4명의 교민 부인들은 『아이들에게 주겠다』면서 김대통령에게 사인을 요청해 사인을 받자 함박 웃음. 김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쉐라톤호텔에서 만찬을 겸해 1시간30분동안 APEC 대책회의를 주재. ○교민담당 비서 약속 대책회의에는 한승주외무 김철수상공장관 한승수주미대사와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 박재윤경제 정종욱외교안보 이경재공보수석등 14명이 참석. ▷시애틀 도착◁ ○…LA를 출발한 김대통령은 18일 하오 2시간20분간 비행을 마치고 APEC정상회담이 열리는 시애틀의 시택 국제공항에 도착,10여분간 이해순총영사와 레이저 미국무부 의전장의 기내영접을 받은 뒤 트랩에서 내려 로리 워싱턴주지사,허바드 미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등 미측 환영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교환. 이날 환영행사는 경호문제등을 고려,도열병 및 군악대연주등도 생략한채 실내에서 간략하게 진행됐는데 환영나온 1백50여명의 교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김대통령 내외를 열렬히 환영. ▷LA한인타운 방문◁ ○…김대통령은 18일 하오 LA시청환영행사후 숙소인 센추리 플라자호텔로 돌아오는 도중 코리아타운을 예고없이 방문,한인상인들을 격려.김대통령은 올림픽가에서 약간 벗어난 서8가의 「옥스퍼드 쇼핑센터」에 들러 「슈퍼안경」등 한인 가게 3곳을 방문,「슈퍼안경」주인 인영희씨(55·여)에게 『작년 흑인폭동때 피해는 없었습니까』하고 물으며 관심을 표시한뒤 기념으로 선글라스 1개를 50달러를 주고 구입. ○해장국 들며 환담도 김대통령은 예정에 없이 한인촌을 방문하는 바람에 점심시간을 놓쳐 시애틀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내 식사.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18일 아침 LA 올림픽가의 코리아타운을 방문,교민이 경영하는 양지설렁탕집에서 교민대표 20여명과 해장국을 함께 들며 환담.
  • 영상 콤팩트디스크시대 열렸다(업계는 지금)

    ◎1개에 3천곡­동화74분 수록/금성 등 3개사 개발… 가요반주·영화감상용 인기 영상 CD(콤팩트디스크)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듣기만 하던 CD에 움직이는 화상을 음성과 함께 담은 비디오 CD 플레이어가 개발됨에 따라 CD로 영화를 감상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김성사와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상반기 CD­I FMV(완전동화 대화형 CD)와 비디오 CDP를 각각 개발했으며 현대전자도 최근 비디오 CDP를 상품화한 「CD비젼 2000」을 출시했다.대우전자도 곧 이와 유사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영상 CD 시장을 겨냥한 전자업계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비디오 CDP는 지난 2년간 첨단 영상기기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LDP(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보다 여러가지 면에서 앞서있다.우선 비디오 CDP는 CD 한장에 움직이는 화상을 최대 74분,정지화상은 4천컷을 담을 수 있다. ○노래방등에서 활용 소프트웨어 크기도 LD는 30㎝인 반면 CD는 12㎝로 그만큼 영상기기를 소형화할수 있다.따라서 자연히 가격도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선곡속도는 상당히 빨라노래방 단란주점 등에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CD­OK」는 디스크 한장에 최대 3천곡의 노래와 4천컷의 영상을 담을 수 있다.동화가 아닌 정지화란 것이 흠이지만 노래 18곡과 1백컷의 정지화상을 담는 기존의 CDG(콤팩트 디스크 그래픽)보다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LDP나 다른 CD 영상기에 비해 생동감은 떨어지나 정보량은 더 많은 셈이다. 15곡 정도 저장된 LD가격이 평균 3만원인데 반해 CD는 1천5백곡이 수록된 디스크 한장이 10만원 안팎이어서 상대적으로 경제적이다. ○CD1장 10만원선 또 CDG,CD롬 등 CD류 소프트웨어를 모두 재생할 수 있고 CD체인저를 부착하면 최대 8천곡까지 자동 선곡이 가능하다. 지난 3월 세계 두번째로 CD­I를 개발했던 김성사는 최근 영화를 볼 수 있는 CD­I FMV의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해태전자와 같이 비디오 CD를 이용한 영상 가요반주 시스템도 개발했다. 김성측의 비디오보드 기술과 해태측의 자동 선곡기술을 결합,개발한 이 제품은 75장의 CD(1천3백여곡 분량)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다. ○1천여곡 자동선곡 국내업계 처음으로 비디오 CDP를 상품화한 현대전자의 「CD비전」은 CD 한장에 74분 분량의 움직이는 화상과 음성을 담고 있다. 동화상을 1백50분의 1 수준으로 압축,화질이 LDP에는 못미치지만 최고급 TV보다는 선명하다.소프트웨어 한면의 재생시간이 74분으로 LDP의 최대 60분보다 길어 영화를 감상하거나 가요반주기로 이용하는데 적합하다. 컴퓨터 기능을 가진 CD­I FMV와 호환이 가능해 사진첩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또 HDTV,CATV,비디오,전화 등에도 적용을 할 수 있다. ○세계시장 진출계획곡 전자업계가 이처럼 차세대 가전시장을 주도할 첨단영상 CD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앞으론 CD 관련 제품이 LDP 제품을 대체할 전망이다.특히 영상 CD기기 업체들은 관련 소프트웨어가 마련되는 이달부터 대대적인 판촉활동과 신제품 시판을 개시할 예정이며 세계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이 분야는 네덜란드 필립스,일본 소니 등이 비디오 CD 국제규격을 정하고 사업참여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나 일본 JVC만이 유일하게 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전망도 밝은 편이다.
  • 주파수 필요없는 단거리 전송/「레이저통신」 기술도입 본격 추진

    ◎설치비용 싸고 이동쉬워 건설사등 선호/무선통신 포화따른 불편 크게 줄일듯 간단하고 신속한 사내통신을 필요로 하는 국내 대기업들이 단거리용 「레이저통신」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생소하게만 들리는 레이저통신이란 레이저광선을 이용한 통신형태로서 최근 미국등 선진국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전송기술.이는 실선이 없어 유선통신이 아니며 주변의 무선주파수를 전혀 점유치 않아 무선통신으로 취급되지도 않는 특이한 통신수단이다. 레이저통신은 가시광선과 마이크로웨이브 사이에 있는 파장 1㎜∼1㎛(1천분의1㎜)의 자외선 및 근적외선을 대역으로 이용한다.근적외선등은 레이저파 대역 가운데 인체에 피해를 거의 주지않는 광파.또 다른 광파보다 파장이 길어 가장 먼거리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용 TV의 리모트컨트롤등 초단거리용이나 20㎞이내의 단거리통신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특히 레이저의 직진성 때문에 몇㎞ 떨어진 수신지점에서도 광파폭이 1m 안팎이라 통신미디어로서 완벽한 보안성도 갖춰 군사통신용으로 응용돼 왔다. 국내에서 레이저통신의 도입을 적극 검토중인 곳은 포항제철과 대우조선·현대중공업 등 주로 대형 조선·건설공사 등으로 사내통신의 수요및 변동이 심한 기업들. 레이저통신은 마이크로웨이브 시스템에 비해 설치비용이 3분의1∼2분의1 수준인 3천만원에 불과하고 설치 소요시간도 마이크로웨이브가 12시간 걸리지만 3∼4시간이면 가능하며 이동설치가 용이하다.따라서 각종 대형공사등 필요에 따라 통신시설을 자주 옮겨야하는 이들 기업으로서는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 마이크로웨이브는 설치때마다 체신부의 주파수사용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행정규제가 따르지만 레이저통신은 이같은 절차가 필요없이 설치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기존 근거리통신망(LAN)대체용으로 크게 선호될 전망이다.다만 한가지 흠은 광파의 최대 도달거리가 20㎞에 불과하고 마이크로웨이브가 비에 취약한 반면 자외선통신방식은 안개에 약하다.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레이저전송기술은 지난 60년대 미국방성에서 처음 군사통신용으로 연구를 시작했고 68년 미국 민간기업인 텔프로사(콜로라도주 덴버소재)가 상용화,80년대부터는 주파수가 포화상태에 이른 마이크로웨이브의 대체용으로 시장을 넓혀왔다. 레이저통신은 그동안 방송분야에서 지난 84년 LA올림픽때 유선포설이 곤란한 지역의 전송장비로 사용됐고 걸프전 당시 사막의 방패작전과 사막의 폭풍작전에서 단거리 음성통신용으로 진가를 보였다. 레이저통신장비의 국내 공급을 맡고 있는 텔리소스코리아의 조순영대표는 『레이저전송기술은 앞으로 보안·자가통신이나 비상·임시용 통신으로 활용범위를 넓힐 것』이라면서『특히 주파수할당에 관계없기 때문에 우리도 이같은 기술을 정부차원에서 개발하면 무선통신 포화에 따른 통신장애현상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중과 기공동위 오늘부터 북경서/김 과기처 출국

    김시중과학기술처장관은 4일부터 6일까지 북경에서 중국측 송건국무위원겸 국가 과학기술위원회 주임과 제1차 한중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항공우주 레이저분야등 첨단기술 이전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일 출국했다.
  • 남성패션/“간편하게 콤비인기”

    ◎체크·줄무늬 퇴조… 회색조 무지류 많이 찾아 한국복장기술경영협회(회장 손수근)는 지난 30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2회 한국맞춤양복패션쇼를 갖고 비지니스정장및 세퍼레이트수트(콤비) 블레이저등 디자이너 80여명에 의해 제작된 남성복 1백여점을 선보이고 94년도 「청자선」을 제시했다. 「청자선」은 복장기술협회가 지난 69년부터 해마다 세계 유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우리나라 남성들의 체형과 체격·개성에 맞도록 내놓는 남성복 선과 멋의 경향. 이날 발표된 남성복의 주경향은 단추가 6개인 겹자락 수트나 3∼4개인 홑자락수트,그리고 세퍼레이트수트가 강세를 띠었다. 허리선이 강조되고 어깨선이 약간 올라가며 뒷트임이 없으며 바지 앞주름도 얕게 2개 넣은옷이 많이 선보인것도 특징.또 A라인 반코트도 선보였다. 주로 쓰인 소재는 고급화 경향의 지속과 이탈리아풍에서 영국풍으로의 실루엣 변화로 줄무늬나 체크보다 무지류,거친 손맛의 자연소재가 강세를 보였다.또 색상은 여성복처럼 다양해져 안정감있는 중간색과 밝은회색이 많이 쓰였고 포근한 느낌의 노랑·빨강색 계열과 희미한 파스텔톤도 인기. 협회 관계자는 이같은 94년도 「청자선」에 대해 절약풍토와 함께 실명제 실시등 국내 정세를 배경으로 실용적인 소비패턴,일과 레저의 조화,간편성을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제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 첨단 과학수사기법 체계화/대검 「과학수사편람」발간… 지능범죄 대처

    ◎DNA 이용… 오차 1억분의 1/유전자감식법/마약복용 4개월후도 추출 가능/모발이용법 갈수록 지능화돼가는 범죄에 대처하기위해 과학수사기법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유전자 감식법,모발을 이용한 마약감식법,중성자방사화분석등 과학이론을 응용한 수사기법과 적외선야시경,레이저를 이용한 지문감식장비등 최신장비들이 새로 도입되고있다. 대검은 최근 이같은 과학수사기법을 체계화해 풀어쓰고 수사방향을 제시한 과학수사편람을 발간했다. 모발을 이용한 마약감식은 마약 검출기간이 종전의 방법보다 월등히 긴 첨단 감식기법이다. 지금까지 마약검출을 위해 주로 사용된 소변은 1주일이 지나면 마약성분이 나타나지않아 수사에 애를 먹었으나 모발에 포함된 마약성분은 3∼4개월까지도 추출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수사기법이 보편화되면 마약사범수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검은 일선 검찰의 감식의뢰가 있을 경우 수시간안에 감정결과를 통보해주는 긴급감식운영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다음달부터 이 기법을 본격 도입키로했다. 유전자감식법은 알려진대로 인간의 유전물질인 DNA의 일정부분이 개인에 따라 다른 점을 이용한 감식기법이다. 이 방법은 오차가 최고 1억분의1 정도밖에 안될 만큼 신뢰성이 있어 지문감식에 버금가는 감식법으로 평가받고있고 수사에도 이미 활용돼 증거로 채택되고 있다. 서울에서 있었던 한 간통사건의 경우 경찰에서 혐의를 극구 부인한 피의자들을 송치받은 검찰은 여자의 속옷에 묻은 정액에 대해 유전자를 감식한 결과 남녀의 유전자형이 섞인 상태로 검출돼 이를 증거로 두사람을 구속기소했다. 법원에서도 유전자감식을 증거로 채택,피의자들에게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중성자방사화 분석법이란 연구용원자로의 핵연료에서 생성된 중성자를 대상물질에 충돌시켜 핵반응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원소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기법은 극히 적은 양의 총탄파편이나 화약가루·모발·페인트·유리등의 성분분석이 가능해 범죄수사의 이용률이 높아지고있다. 대검은 이같은 수사기법의 활용방안과 수사지침이 담긴 편람집 1천5백부를 찍어 일선검찰에배포해 수사에 적극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 녹내장수술 세계적 권위자/미 웨인대 신동호교수(인터뷰)

    ◎“한국 백내장수술은 미 앞서”/국내환자 「수술유람」세태 안타까워 『최근 10년사이 한국의 안과의술은 선진국 수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습니다.특히 엑시머레이저수술이나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백내장수술은 오히려 미국보다 앞서고 있지요.다만 이런 선진의술을 국제무대에 알리려는 노력이 아직 미흡한 것 같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대한안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녹내장분야의 최신 연구동향을 발표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신동호박사(54·미국 디트로이시 웨인대학 크레스기안연구소 소장)는 국내 안과의술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신박사는 미국에서 안과학 대학교수로 재직중인 유일한 한국인으로 녹내장수술분야의 전문가로 입지를 확고히 다진 의학자.그는 특히 국내 교수들의 미국 연수를 적극적으로 알선,이국에서 한국 안과학의 발전을 부축해온 「보이지 않는 손」으로 통한다.지금까지 그의 밑에서 선진의술을 배워온 국내 의사는 서울대의대 이진학교수,연세대의대 홍영재·이상렬교수등 줄잡아 30여명. 『저에게 백내장·녹내장수술을 받은 미국인은 모두 8천명 남짓 됩니다.이들의 평균 수술성공률은 95%가량으로 국내의 성적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하지만 아직도 일부인사 가운데는 굳이 미국에까지 와서 비싼 돈을 내고 수술을 고집하는 사례가 많아 안타깝습니다』우리 의술이 최소한 눈에 관한 분야 만큼은 이제 「수술유람」을 안해도 좋을 정도에 이르렀음을 강조하는 신박사는 지난 89년 녹내장수술뒤 치료효과를 쉽게 알아내는 「자동시신경 유두분석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관심을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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