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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범위 암치료 신물질 ‘KHD ―2001’국내 개발

    금호석유화학 산하 금호생명과학연구소가 폐암 후두암 방광암 등의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암치료 물질(KHD-2001)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녹조류에서 추출해 화학적으로 변형시킨 광감작제(光感作劑)로 암환자에게 투여한 뒤 적색 레이저를 쬐면 암세포가 파괴된다.새롭게 떠오르는 암치료법으로 지금까지는 캐나다 QLT사(상품명 포토프린)가독점해 왔다. 공동 개발한 금호생명과학연구소 조정우(趙政宇)박사와 단국대 의대정필상(鄭必相)교수팀은 동물실험 결과 기존 제품보다 치료효과는 20% 높은 반면 생산원가는 10분의 1로 낮다고 설명했다.조 박사는 “이 물질은 잔류기간이 1∼2일로 다른 제품(4∼8주)보다 짧아 치료 후환자가 바로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 캐나다 등 16개국에 특허출원 중이며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인체를 대상으로 한임상시험을 거쳐 2004년쯤 상품화할 예정이다.위암 자궁암 방광암피부암 식도암 기관지암 등에도 치료효과가 있다.연구팀은 “건선 피부질병과 관절염 등 다른 질병에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e-비즈 ‘2001 화두’/ 위성방송시장 2005년 30兆규모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새로운 영상매체 디지털 위성방송이 오는 7월 모습을 드러낸다.다채널·디지털·쌍방향·고화질·광역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위성방송은 앞으로 우리 영상·정보 문화의 질을 한층높이면서 경제적으로도 높은 연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114개 채널 등장=지상 3만6,700㎞ 상공에 떠 있는 무궁화 3호 위성을 통해 오는 10월 본격 서비스가 시작된다.이에 앞서 7월부터 시범서비스가 이루어진다.국내 위성방송사업을 맡고 있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은 올해 74개 채널을 서비스하고 2005년까지는 114개로 채널 수를 늘릴 계획이다.한반도 전역은 물론 일본과 중국 일부지역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생각하는 방송=가장 큰 특징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방송과 인터넷을 합쳐놓은 것으로 보면 간단하다.예를 들어 TV를 보다가 드라마 주인공이 입은 옷이 마음에 들면 그 옷을 마우스로 클릭해 상세한 제품정보를 보고 직접 TV상에서 구매신청을 할 수도 있다.비디오나 음악CD를 빌릴 필요없이 TV를 통해 바로 버튼만 눌러 즐길 수 있는 VOD(주문형비디오),AOD(주문형오디오)도 가능해진다.이에 따라 상당수 방송프로그램이 보는만큼 돈을 내는 ‘페이 퍼 뷰’(Pay per View)로 전환될 전망이다.데이터 채널을 통한 인터넷 검색,홈뱅킹,홈트레이딩,e-메일 송수신은 기본이다.100% 디지털방식이어서 화질과 음향면에서기존 아날로그 방송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화질이 구현된다.화질은레이저디스크(LD)수준이고 음질은 CD수준이다. ◆서비스 누가 하나=지난해 말 한국통신과 KBS MBC SBS 등 3대 공중파방송사가 주축이 된 KDB컨소시엄이 서비스사업자로 선정됐다.KDB는 앞으로 5년동안 2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4년 안에 200만 가입자를확보한다는 목표다.KDB는 지상독립방송 제작사나 케이블 프로그램 공급업체 등으로부터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제공받아 이를 방송위성을통해 송출하게 된다.KDB는 채널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시청료는 월 6,900∼3만원으로 책정했다. ◆경제적 파급효과=정보통신부는 2005년까지 국내에서 30조원 가량의 관련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국내 산업계의 역량이취약한 디지털 영상콘텐츠 분야에서 약 4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돼 방송 이외 멀티미디어 산업에 큰 연관효과가 예상된다.고려대 신문방송연구소는 위성방송 사업이 2003년쯤 국내총생산(GDP)을 0.35% 성장시키고 6만5,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태백산, 함초롬한 눈꽃 바람에 흩날리고…

    ‘뽀드득 뽀드득’눈길 미끄러짐을 막기 위해 등산화 밑에 부착한 아이젠이 겨울산 눈밭을 누비는 고고성(高孤聲)이 요란하다. 영하 20도의 칼바람 추위가 위세를 떨친 지난 4일,민족의 영산인 태백산 정상에 올랐다.드러난 피부를 에이려는 듯 몰아치는 바람에도겨울산을 오르는 이들의 얼굴엔 흐뭇한 미소가 떠올랐다.눈꽃 때문이다. 정상의 천제단은 마른 체형의 사람을 금방이라도 날려버릴 것처럼 바람이 거세지만 신기하게도 눈꽃은 화사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키 3m이상을 훌쩍 넘는 주목 군락이 헐벗은 자태를 뽐내는 뒤로 관목숲이작은 키에도 든든한 눈꽃을 품는다. 백두대간을 달려온 칼바람 탓에 눈꽃을 바라보는 눈동자에 또하나의눈꽃이 핀다.눈물이다.눈물이 뚝 떨어지지 못하고 눈동자에 고여 눈꽃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희한한 경험도 할 수 있다.바람이 잦아들어야 겨우 백두대간의 웅혼한 기상이 한 눈에 들어오고 그때서야 ‘야호’소리가 기어나온다.냉혹한 날씨 때문에 가느다란 모기소리이지만…. 태백산은 오르기 어려운 산이 아니다.등산로로가장 애용되는 당골광장 입구의 얼음터널에서 3일 저녁 4시30분 등산에 나섰다.신작로처럼 널찍한 길이 펼쳐지고 잘 보존된 잣나무와 전나무 숲이 훤칠하다. 100년전 호환(虎患)을 당한 화전민의 유해를 모아 만들었다는 호식총(虎食塚)을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도중 곳곳에 상수원 보호구역 표지판이 눈에 띤다.이곳이 한강의 발원지이기 때문이다.얼음사이 언뜻언뜻 하얀 김을 몰아쉬는 물이 보인다.문득 손을 담그고 싶어진다. 어둑해지는 길 위에서 오직 눈만이 길라잡이다.2시간을 오른 끝에 불빛이 들어온다.망경사.태백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의 뇌리에 오래 남아있는 곳으로 전진캠프 역할을 한다. 망경사는 조계종 소속이지만 무속인들의 도량 역할을 하고 있는 곳. 실제로 이날 이곳에 묵은 20여명 가운데 15명이 무속인이었다. 영봉(1,560m)의 천제단에는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기도하는 이들의 발길이 그치지 않는다.한겨울에도 얼음에 몸을 비비며 찬 바닥에무릎꿇고 기도를 올리는 그들을 보노라면 참으로 대단하다는 탄성이절로 나온다. 망경사에서천제단에 오르는 약 500m구간에는 단종비각 등 숨은 기도처가 많다.특히 망경사 곁의 용천은 물맛이 담백하고 차가워 한여름에도 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릴 정도란다.우리나라 물맛 좋은 곳 중의첫째로 꼽힌다. 동국여지승람은 태백산이 신라시대부터 오악중 하나인 북악으로 섬겨져왔다고 적고 있다.한반도의 척추 격인 태백산맥의 한 정점인 태백은 금강,설악,오대,청옥,두타산을 거쳐 흘러온 맥이 웅장하게 용틀임을 한 산이다.앞의 산들이 기암괴봉인 협곡을 거느린 데 반해 태백은 크고 거대한 능선과 봉우리로 이어진 육산(肉山)이다.평탄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둔중한 능선은 태백시에서는 활등 모양으로 보인다. 산맥을 타고오는 바람소리와 기도를 위해 들락거리는 인기척에 노루잠을 지샌 뒤 다음날 천제단을 올랐다.여명.그 오묘한 색의 향연을등뒤로 지고 정상에 오르자 태양의 출현을 고대하기라도 하듯 바람은 더 거세졌다.마침내 불끈 태양이 치솟았다.1일 아침 이곳에서 새해첫 태양을 맞은 이들은 물경 6,000여명.때마침 바람도 잦아들어 모처럼 태백산 정상에는 웃음꽃이 활짝 일었다. 눈꽃은 문수봉(1,517m)과 영봉의 천제단,장군단 사이 1㎞구간에 펼쳐져 있다.바람이라도 불면 눈들은 회오리 모양을 일으키며 영혼이 달려가는 것처럼 질주한다. 백단사,유일사,문수봉길과 당골광장 네가지 정도의 큰 등산줄기가 있으나 당골광장이 애용된다.시간은 많이 걸려야 4시간 정도. 서울에서도 하루치기 등산이 가능하지만 태백산의 영험한 기상을 만끽하기에는 아무래도 겨울해가 짧다.내려올 때는 그 유명하다는 태백산 오궁썰매를 타봤다. 오궁썰매라 하니 희한한 장비를 연상할 지 모르겠다.그러나 마대자루 하나를 이용하는 것일 뿐 특별한 게 아니다.마대자루를 깔고 엉덩이로 썰매타고 내려오는 모양이 오리궁둥이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당골광장 코스를 따라 즐겁게 내려오다보면 어느새 산밑이다.그 시간은 1시간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임병선기자 bsnim@. * 13~21일 눈꽃축제. ◆태백산 눈꽃축제=‘가자! 태백의 눈속으로’를 주제로 12일 전야제가 열리고 21일까지 이어진다. 눈조각전,오궁썰매대회,눈미로에서 공주 구출하기,이글루카페와 눈사람파크,레이저쇼,눈위에서 즐기는 풋살쇼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태백산 등반대회(14일)와 오궁썰매대회(14·21일)도 열린다.국내 최대의 눈조각 경연대회 작품은 30일까지 전시된다.각국 눈사람을 구경하며 자신이 직접 눈조각을 해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033)552-2081,2828,2374◆가는 길=영동고속도로 남원주 나들목(IC)을 거쳐 중앙고속도로 서제천 나들목으로 빠져나와 제천,영월과 정선카지노,태백시를 지나 당골광장에 이른다.자동차로 4시간30분쯤 걸린다. 기차로는 청량리에서 태백까지 오후5시와 밤10시,각각 새마을호와 통일호가 있으며 밤11시에는 통리역까지 운행하는 통일호가 있다.태백역에서 도립공원 입구까지 시내버스 수시 운행. 동서울터미널에서 새벽6시부터 오후5시20분까지 하루 20회 5시간30분. 직통버스는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6시까지 하루 8회,4시간 30분 소요. ◆들를 곳=도립공원 마당에 태백석탄박물관이 있다.석탄산업의 모든것을 100분 동안 파악할 수 있다. 도립공원 입장권(어른 2,000원)으로 무료입장.동시에 7∼8명이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인공암벽장,해발 800m 지대의 눈썰매장 등이 있어가족과 오붓한 한때를 즐길 수 있다.공원사무소 (033)553-5647시에서 운영하는 민박촌(033-553-7460)은 콘도형식으로 취사 가능.2인1실 기준 성수기인 1월은 3만5,000원,비수기인 2월은 2만5,000원.15평,18평,32평으로 나뉘어 있다.
  • “진짜 뉴 밀레니엄” 축제 열기

    ‘누가 뭐래도 2001년이 진짜 밀레니엄,우리 잔치에 놀러오세요’ 신년 맞이는 세계 각국의 가장 의미있는 행사 중 하나.대부분 나라들이 새 천년이라며 떠들썩하게 맞았던 2000년을 보내며 차분하게 2001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늦바람 난 파리와 도쿄가 화려한 밀레니엄 맞이 제야행사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원칙대로라면 진정한 밀레니엄은 2001년 1월1일이라는 논리. 지난해 화려한 파티를 벌였던 프랑스 파리가 올해에도 유럽의 파티호스트로 나섰다.행사는 시내 콩코드광장과 퐁피두센터광장,에펠탑을중심으로 열린다. 콩코드광장에서는 ‘빛과 소리의 심포니’가 열린다.참석 예상 인원은 약 50만명으로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00여개나 되는 형형색색의 서치라이트 불빛이 광장의 오벨리스크와 대형 수레바퀴를 배경으로 밤 하늘을 밝힌다.12월31일 자정 수분 전부터는 레이저 불빛 하나가 매초 박자기처럼 왔다갔다 하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퐁피두센터광장에서는 ‘2000년 북소리의 밤’이 펼쳐진다.31일 밤11시23분(현지시각)에시작되는 이 축제에서 프랑스뿐 아니라 영국,독일,스위스 등 유럽 각지에서 모인 1,000명의 고수(鼓手)들이 20분간 일제히 북을 치는 것으로 세번째 밀레니엄을 맞이한다.광장 전체가 수많은 종(鐘)들로 장식된 가운데 공연팀의 한 곡예사가 줄을 타고 올라가 깃대에 걸려 있는 종을 12번 치는 것으로 새해의 시작을알리게 된다.파리의 상징 에펠탑은 파란색 합성섬유로 싸여진 2만개의 은빛 전구로 단장, 31일 자정이 되면 2000년 전광판이 꺼지는 동시에 파란빛으로 반짝이며 ‘파란 에펠탑’을 연출한다. 일본 도쿄는 지난 24일 ‘빛나는 신세기로의 통로’라는 의미를 지닌 아치형 조형물 ‘미레나리오’의 전구에 화려한 빛을 밝혔다.도쿄비즈니스 거리에 세워진 길이 400m의 이 조형물은 1월1일 새벽 3시까지 제야의 밤을 채색하며 이곳을 찾는 도쿄 시민들을 21세기로 안내한다. 1827년 세워진 일본의 중요한 문화재이자 도쿄대학의 상징 ‘적문(赤門)’도 27일 밤부터 다가오는 밀레니엄을 기념하는 ‘지(知)의 빛’을 밝혀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각종 신사들도 새 천년 소망을 들어준다며 ‘건강,교육,행복’ 등각 절의 특별함을 내세우며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그러나 새 밀레니엄 일본인들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일출 보기.일간 아사히지는 27일일본인들이 밀레니엄 일출을 보고 싶어 하는 장소 1위로 후지산을 꼽았다고 전했다. 이진아기자 jlee@
  • 놀이공원 새해맞이 축제

    지난 해보다 썰렁한 분위기가 역력하지만 놀이공원의 새해맞이 축제는 올해도 이어진다. ◆한국민속촌(031-286-2116)은 연휴동안 운수대통굿,호남우도 농악공연,널뛰기와 줄타기,지신밟기 행사가 연휴기간 펼쳐진다.참가자들에겐 막걸리와 시루떡을 나눠준다.연,팽이,제기,윷,투호는 물론 전통얼음썰매도 즐길 수도 있다. ◆서울랜드(02-504-0011)는 31일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식전행사와 함께 ‘2001 소원지 태우기’ 행사가 펼쳐진다.폭죽이 쏟아져내리는 가운데 소원지가 불꽃을 피우며 하늘로 올라가는 장관이 연출된다. 새해 첫날 오전 11시 삼천리동산 연꽃분수 주변에선 민속놀이 한마당과 신명나는 사물놀이,북춤,소고춤 등 우리 고유의 리듬이 선보인다.제기차기,윷놀이,투호놀이,가족대항 줄넘기 대회가 이어진다.역술인들의 신년운세,사주,관상,궁합 상담도 곁들여진다. ◆에버랜드(031­320-5000)에선 31일 저녁 스피드웨이에서, 2001발의 폭죽이 터뜨려진다.나이아가라 폭포를 연상시키는 불꽃폭포와 지상을 박차고 하늘을 향해 치솟는 폭죽불꽃,분수불꽃 등 매일 27종 500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1일 유러피안광장에선 고전해학극 캐릭터 등이 손님과 어울리고 한해 운세를 점쳐보는 사주풀이마당과 제기와 윷,투호 등이 등장하는민속놀이 마당이 이어진다.어우동과 방자,향단이 출연하는 에버랜드식 마당극은 현대적인 감각에 맞춘 색다른 맛을 안겨준다. ◆롯데월드(02-411-2000)는 31일 밤10시부터 인기가수와 롯데월드 모든 연기자가 출동,카운트 다운쇼를 준비하고 밤12시 화려한 불꽃놀이와 아이스링크에서의 마칭밴드 연주 속에 새해를 맞이한다. 지난 26일부터 1월말까지 오후 2시와 7시30분,하루 두차례 펼쳐지는 민속퍼레이드도 볼만하다.홍길동전,춘향전,시집가는 날 등을 주제로 한 퍼레이드는 200여명의 연기자들이 총출동,장관을 이룬다.또 민속박물관에서는 어린이 마당극 ‘홍길동전’이 공연되며 어드벤처에서는 세계각국 모형배 전시회와 러시아 서커스 환타지가 매일 오후 3시30분과 6시30분 진행된다. 매일 밤 8시 40분에는 엄정화,핑클,HOT,박지윤,아길레라,리키 마틴등 최고의인기 스타들이 출연하는 뮤직비디오 모창쇼가,밤9시30분에는 어드벤처 전체 공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스펙터클 ‘우주 서커스’ 레이저 쇼가 이어진다. 임병선기자
  • 지자체 준비 해맞이 축제

    새해가 얼마남지 않았다.경기 침체 등으로 연말분위기가 살아나지않고 있다.만족한 한해를 보낸 사람보다 아쉬움이 남는 사람이 더 많은 해일 게다. 떠오르는 해를 쳐다보며 21세기를 맞아 다시 한번 멋진 시작을 다짐하는 기회가 있다.지방자치단체들이 마련한 해맞이 행사다. 새해 첫해는 울릉도에서 오전 7시31분24초에 뜨고,육지에서는 울산간절곶에서 7시32분4초,서울 남산에서는 7시46분57초에 떠오른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 축제] 새해 1월1일 남구 용호동 이기대야외공연장에서 오전 6∼8시에 열린다.부산시민의 정서적 상징인 오륙도를바라보며 새해를 맞이한다.풍물패의 지신밟기와 참여자들이 덕담을할 수 있도록 덕담판을 설치한다. 기차로 부산역에 와서 시내버스(27·131번 등 용호동방면)와 택시(30분정도 소요)를 이용한다.남구청 문화공보과(051-607-4062). [울산 간절곶] 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에 있다.31일부터 새해 1월1일 오전 6시까지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승용차는 울산∼부산을잇는 31·14번 국도 이용.행사 당일 울산군은 20여대의 셔틀버스를 마련,간절곶 양쪽에서 운영한다.울주군 문화공보실(052-229-7085). [강원도 추암(촛대바위)] ‘애국가’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일출 명소다.동해시 추암동 해변에서 바다로 20∼30m에 있는 추암과 형제바위,능파대를 중심으로한 해돋이가 장관이다.해변에는 높이 3m 가량의 전망대와 무료 망원경이 있다. 주변에 횟집과 민박,여관들이 있어 여행객들에게 하룻밤 묶어갈 것을 재촉한다. 기차나 고속버스로 동해에 온 뒤 시내버스를 탄다.승용차는 강릉 방면에서 7번국도를 따라 동해쪽으로 오다 북평공단으로 접어든다.동해시청 관광개발과(033-530-2227). [낙산사] 까마득한 절벽 위에서 솟아오르는 해를 맞는 게 신비롭다. 노송과 정자,절벽이 함께 아우러진 양양 낙산사 의상대의 해맞이는옛부터 숱하게 회자되고 있다. 낙산비치호텔과 민박,콘도,여관 등 숙박시설이 잘돼 있다.전진항,후진항 등에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강릉에서 시외버스(10분 간격)를 타거나 속초행 고속버스를 타고오다 양양읍내에서 시내버스로 갈아 탄다.승용차는 영동고속도로나 44번 국도로 한계령을 넘어 오면 된다.양양군청 관광과 (033-670-2251). [전남 향일암]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에서 31일 오후 5시부터 송년길놀이·음악회,여수시립국극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1일에는 제야의 종타종,불꽃놀이,가요제,소망실은 풍선 날리기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주차장 15곳,여수시∼향일암 셔틀버스 6대,돌산대교∼향일암선착장 유람선 6척 등을 준비했다. 주변 식당의 돌산 갓김치,돔·광어·우럭 모듬회,전복죽 등이 별미다. 광주에서 고속버스로 여수에 도착,택시(2만원)나 30분∼1시간 간격인 시외버스를 이용.시청 관광유치계(061-690-2225),축제추진위원회(061-644-7002). [경북 영덕군] 도의 공식 해맞이 행사로 삼사해상공원에서 펼쳐진다.TV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장소로 젊은 남녀들에게 인기다.31일 오후 6시 길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야외 송년음악회 등이 열린다.31일 밤 12시에는 경북도지사를 비롯,도 주요 기관장들이 참가,타종식도 갖는다. 새해 1월1일 0시25분에는 어린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선사하는 달집태우기를 비롯,해가 뜨는 시간에 맞춰 참가자들의 소원을 담은 풍선2001개를 날려보내며 행사가 절정을 이룬다. [경주] 토함산 석굴암과 문무대왕 수중릉 앞 해변에서 펼쳐진다.새해 1월1일 자정 통일대종 타종식이 있다.경주지역 산악회원들은 시장등 지역 인사를 초청, ‘새해기원대제’를 열고 한해의 안녕을 기원한다.불국사 주차장에서 석굴암 광장까지 걸어서 40여분이 걸려 산행도 즐길 수 있다. 양북면 봉길리 문무대왕 수중릉 앞 해변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7번 해안국도변에 위치,접근이 쉽고 몇년새 깨끗한 숙박시설이 많이생겨 고적지와 함께 새해 연휴를 보내는 휴양코스로도 인기다. [경남 화신산] 한려수도에서 일출시간이 가장 빠른 거제시 장승포동몽돌개 인근에서 열린다. 새해 1월1일 사물놀이패 등의 새해맞이 축하공연,양정식(梁楨植) 거제시장 신년사 발표 등이 있다.해뜸과 동시에 축포가 하늘을 오색으로 수놓는다.시는 축제 참가자들에게 시루떡을 나눠준다. 장승포 부두가횟집에 들러 생선매운탕으로 언몸을 녹일 수 있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31일 오후 5시30분 남제주군 성산읍 동남 삼거리와 성산마을에서 풍물패,경찰관악대 등의 퍼레이드로 시작한다.성산일출봉 주무대에서는 경찰관악대 연주회,각설이공연,행위예술,평화의 불 점화식 등이 펼쳐진다.새해 1월1일 자정이 되면 불꽃놀이와 서울 보신각 타종 장면 상영,레이저 쇼 등이 있으며 오전 7시40분 일출제가 치러진다.참가자들의 소원을 기원하는 타임캡슐 묻기 행사도 있다. 전국 종합
  • 2000년 미술계 ‘미디어아트’ 주류진입

    2000년 미술계는 제3회 광주비엔날레,‘미디어시티 서울 2000’ 등국제적인 행사로 축제분위기를 이룬 가운데 미술품 거래 과세 등 현안으로 골머리를 앓은 한 해였다. 광주비엔날레는 세 차례의 행사를 치르면서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시행착오 또한 적지 않았다.‘아시아성’에 초점을 맞춘 제3회 광주비엔날레는 기존의 서구중심 비엔날레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는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전시 총감독 교체,본전시 한국작가 사퇴파동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고질적인 화단정치와분파주의를 극복하는 일이야말로 한국 미술계의 영원한 과제다. 올 미술계의 화두는 단연 미디어 아트다.실험미술 정도로 인식되던미디어 아트는 이제 그 지평을 넓히며 미술계의 ‘주류’로 떠올랐다.미디어와 컴퓨터 기술을 토대로 하는 미디어 아트는 평면회화 중심의 기존 미술계에 새로운 예술적 각성을 요구하고 있다.지난 11월 막을 내린 ‘미디어시티 서울 2000’은 그 기폭제가 됐다.70여억원이들어간 이 행사는 기대만큼의 호응을 얻지는 못했지만 미디어 아트가결코 어려운 예술이 아님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야곱의 사다리’란레이저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백남준(68),23년만에 고국전을 가진 재불작가 김순기(54) 등 비디오 아티스트들의 기획전도 미디어와 미술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기에 충분했다.멀티미디어 미술관인아트센터 나비(NABi)와 일주아트하우스의 개관 또한 문화예술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남북관계의 진전은 미술계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지난 2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세계평화미술제전 2000’에서는 정영만·김룡권·김동환 등 북한작가의 작품이 최초로 당국의 허가를 얻어 전시됐다.이어 북한 천재화가 오은별의 전시가 열렸고,인민예술가 정창모는북한 화가로는 처음으로 서울 땅을 밟아 주목받았다. 미술품 종합소득세 문제는 지난 10년간 논란을 빚어온 미술계의 뜨거운 감자다.미술품 양도 및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는 미술경기 침체와 맞물리며 미술계의 커다란 반발을 샀다.그러나 국회 재정경제위가지난 14일 소위원회를 열어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미술품 종합소득세의 부과 시기를 3년간 미루기로 결론지음으로써 또 다시 유보됐다. 90년 법제화된 미술품 거래과세가 91·93·96·98년에 이어 다섯차례나 시행이 연기된 것이다.미술계에서는 급한 불은 껐지만 미술품과세법조항 자체가 폐기된 것은 아닌만큼 미술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등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종면기자
  • 23일 개봉 ‘6번째 날’

    당신과 똑닮은 ‘또다른 당신’이 눈앞에서 당신의 아내 혹은 남편과 감쪽같이 키스를 나누고 있다면? ‘007 네버다이’를 만들었던 로저 스포티스우드 감독이 복제인간 ‘클론’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액션물을 찍었다.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따뜻한 가장과 복제인간 사이에서 고뇌하며 1인2역하는 ‘6번째날’(원제 The 6th Day·23일 개봉)이다. 레이저 면도기에 다마고치처럼 키가 자라는 인형이 인기폭발인 ‘가까운’ 미래.수수한 점퍼차림의 아놀드는 아내와 딸을 끔찍이도 아끼는 전직 전투기 조종사 아담 역이다. 전투기 탑승을 위해 안구와 지문 검사를 받은 생일날 밤,그의 행복은 산산조각난다.불법복제된 또다른 아담에게 속수무책으로 가장의 자리를 뺏긴 채 음모의 배후자인 마이클(토니 골드윈) 일당에게 납치된다. 복제양이 현실이 된 마당에 영화속 기술도 진일보할 밖에.‘데몰리션 맨’에서 실베스타 스탤론의 가상섹스가 화제였던 게 엊그제같은데,이번엔 단추만 누르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홀로그램 미녀가 등장한다.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는‘6번째 날’에서 아놀드는,죽음을 정복하려는 욕망의 윤리성과 가족애를 블록버스터급 액션에 버무려 단숨에 웅변하려 했다.하지만 그가 늙은 걸까.어째 액션에 힘이 빠져보인다.또 아쉬움.DNA복제의 윤리성을 놓고 구구하게 설명하려는 배려는 오히려 SF액션스릴러의 긴장감을 꺾어놓은 듯한 느낌이다. 황수정기자
  • ‘엉망진창’ 크리스마스 양계장선 ‘닭 탈출극’

    이맘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극장가 고정아이템.가족용 오락물들이이번 주말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간판을 올린다.맨먼저 테이프를 끊는 작품 두편,‘그린치’와 ‘치킨 런’.16일 동시개봉돼 UIP와 드림웍스의 상상력이 키재기를 하게 된다. ■그린치(원제 The Grinch) 론 하워드 감독의 ‘그린치’는 불쑥 엉뚱하지만 재미있는 질문 하나를 던지며 시작된다.크리스마스에 세상은 왜 통째로 술렁거려야 하지? 어째서 모두들 행복한 척해야 하고?성탄절을 눈앞에 두고 들떠있는 후빌마을.흥청대는 마을을 굽어보며심술쟁이 그린치가 이죽거리며 내뱉는 비아냥이다.여기서 사족 하나. 아이 손을 잡고간 어른관객들에게 상술에 휘둘리는 크리스마스의 좌표를 새삼 곱씹어보게 할,복병같이 흥미로운 대사다. 어릴적 별난 생김새로 따돌림당한 아픔때문에 산꼭대기에서 혼자 살아온 그린치는 마을사람들이 즐거워지는 꼴을 두고볼 수가 없다.외톨이 그린치에게 관심을 갖는 건 꼬마 신디뿐.신디의 노력으로 마을축제에 초대됐지만 옛 여자친구마저 시장의 선물공세에 넘어간 것을 알게 되자 그린치는 크리스마스를 쑥대밭으로 만들기로 작정한다. ‘랜섬’ ‘아폴로 13’ 등을 찍어온 론 하워드 감독의 새 영화는 눈요깃거리 가득한 뮤지컬 드라마가 됐다.이미 만화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한 닥터 세우스의 유명동화(그린치는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훔쳤나)가 원작. 애당초 제작사쪽에서는 짐 캐리의 개인기에 잔뜩 기대를 걸었을 게 분명한 터.하지만 익히 봐온 그의 ‘원맨쇼’보다는 주변장치들이 훨씬 돋보이고 말았다.반인반수(半人半獸) 그린치를 빚어낸릭 베이커의 특수분장술은 역시 최고다.소외로 심사가 뒤틀린 괴물이크리스마스 선물을 닥치는대로 훔쳐낸다는 이야기는,판타지 가족영화로 옮겨지기에 아주 제격인 소재였다.크리스마스 트리나 선물이 쾌락의 상징으로 전락해 수모를 당하는 설정도 신선하다.가족코미디 ‘라이어 라이어’를 함께 만들었던 제작자 브라이언 그레이저와 손잡고 하워드 감독은 1억2,000만달러를 제작비로 밀어넣었다. ■치킨 런(원제 Chicken Run) ‘월레스&그로밋’시리즈로 또하나의애니메이션 아성을 쌓아온 영국의 아드만픽쳐스가 할리우드의 메이저드림웍스와 제휴해 만든 클레이(Clay)애니메이션이다.호시탐탐 디즈니의 독주에 딴지를 걸어오던 두 제작사의 만남은 일찍부터 화제가되기에 충분했다.그렇게 탄생한 영화는 보란듯 성공가도를 달리는 중이다.지난 6월 개봉 당시 미국에서만 1억달러 이상을 거둬들였다. 점토인형들이 얼마나 발랄한 상상력을 동원할지는 첫 장면에서부터감이 잡힌다.압박과 설움뿐인 닭장에서 탈출하기로 선언한 일군의 닭들.허겁지겁 울타리 흙을 파올리는 ‘닭발’에는 웬걸? 몽당숟가락이삽 대신 들려있다. 이쯤부터 폭소는 1분에 적어도 한번꼴로 터지게돼있다. 트위디 여사가 그렇게 포악을 떨지만 않았어도 농장의 닭들은 조용히알만 낳고 살려고 했었다.하루라도 알을 못낳으면 치킨파이 신세가되고마는 살벌함 속에서 닭들은 잊었던 자유를 꿈꾸고,암탉 리더인진저는 미국 출신의 수탉 록키를 영입해 어떻게든 날아보려고 온갖아이디어를 짜낸다.점토인형 특유의 둔한 듯하면서도 소박한 질감은좌충우돌 코미디를 들뜨지 않게 중심잡아준다.앙칼진 트위디 여사와우둔한 그의 남편,매사에 느리지만 진실을 견지하는 진저,합리를 위장한 편의주의자 록키.캐릭터들의 면면과 갈등구도는 탈출기를 다룬여느 실사영화 이상으로 균형잡혀있다.록키의 목소리 연기는 멜 깁슨이 맡았다. 황수정기자 sjh@
  • 여자프로복싱 아줌마 바람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사각의 링에서 입증되고있다. 여자프로복싱에 ‘아줌마 바람’이 거세다.남자선수였다면 벌써 은퇴했을 나이지만 아줌마 복서들은 전성기를 구사하며 사각을 달구고있다.특히 이들 아줌마들은 한결같은 남편의 외조로 불굴의 투혼을발휘,가정의 귀감이 되고 있어 더욱 돋보인다. 선두주자는 한국계 미국입양아 출신인 34살의 킴메서.메서는 결혼 11년째의 아줌마다.그러나 지금도 ‘Fire Ball(불덩이)’로 불리며 남자못지 않은 화끈한 경기로 관중들을 사로잡고 있다.지난 8월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메서는 1차방어전도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지칠줄 모르는 힘을 과시,팬들을 매료 시킨다. 메서의 1차방어전(11월19일) 상대였던 영국의 미셸 셧크리프(30)는두 아이의 엄마.셧크리프는 서른의 나이답지 않게 탄탄한 실력과 놀라운 체력을 과시하며 팬들에게 ‘아줌마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헤비급 전 세계챔피언 조 프레이저의 딸 재키 프레이저 라이드는 ‘불혹’에 가까운 만38살이다.변호사로서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라이드는 그러나 현재 4전승(3KO)을 거두며 ‘무쇠주먹’을 자랑하고있다. IFBA 페더급 챔피언을 지낸 산드라 야드(미국)는 ‘불혹의 나이’를넘긴 42살의 최고참 아줌마 복서다.그녀는 비록 지난 10월 자신보다20살이나 어린 맥카터(미국)에게 아깝게 타이틀을 내주었지만 두차례의 세계타이틀 방어전을 화끈하게 끝냈고 지금도 랭킹4위에 올라있다. 이런 ‘아줌마 파워’의 원동력은 남편의 내조와 자식들의 열띤 응원때문이다.셧크리프와 라이드의 아이들은 경기장에 빠짐없이 찾아와‘엄마 파이팅’을 목청껏 외친다.킴메서는 남편 마크 덕에 챔피언을 거머쥔 케이스.격투기도 남편을 만나면서 처음 접했다.특히 마크는 메서가 프로복싱에 뛰어들자 하던 일을 모두 제쳐놓고 메서의 복싱 트레이너를 자처하며 세심한 외조를 하고있다. 박준석기자 pjs@
  • 필라델피아 파죽의 6연승 ‘신바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무서운 기세로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필라델피아는 10일 미국프로농구(NBA) 00∼01시즌 동부컨퍼런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3·4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은 에릭스노(22점)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84-82로 역전승했다.21년만의 시즌초반 6연승으로 동부 컨퍼런스 대서양지구 1위. 스노는 경기 종료 1분41초를 남기고 멋진 점프슛으로 77-77 동점을만든뒤 종료 26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3-79를 만들며 극적인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피닉스 선즈도 센터 디켐베 무톰보(15점 17리바운드)가 시즌 첫 선을 보인 애틀랜타 호크스를 88-79로 물리치고 1패 뒤 5연승을 내달렸다.애틀랜타는 6연패. 시카고 불스는 올랜도 매직을 95-90으로 꺾고 4연패끝에 첫승을 거뒀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뉴저지 네츠를 108-94로 따돌렸다.휴스턴 로케츠는 밴쿠버 그리즐리스를 85-78로,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덴버 너기츠를 107-91로 눌렀다. 미니애폴리스(미 미네소타주) AP 연합
  • NBA 레이커스 2연패 쾌조의 출발

    [포틀랜드(미 오리건주) AP 연합]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이끄는LA 레이커스가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LA는 1일 포틀랜드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미 프로농구(NBA) 00∼01시즌 개막전에서 96-86으로 압승을 거뒀다.LA는 오닐(36점·11리바운드)-코비 브라이언트(14점) 콤비가 위력을 발휘하며 막판 끈질기게 따라붙은 블레이저스를 따돌렸다.
  • 미 프로농구 오늘 ‘점프볼’

    ‘꿈의 바스켓축제’로 불리는 미국프로농구(NBA) 00∼01시즌 정규리그가 1일 점프볼 된다. 서부지구의 강세가 점쳐지는 올시즌의 초점은 지난시즌 우승팀 LA레이커스의 2연패 달성 여부.LA 레이커스는 ‘공룡센터’ 샤킬 오닐과 테크니션 코비 브라이언트가 건재한데다 호레이스 그랜트와 아이제이아 라이더가 가세해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특히 그랜트는시카고 불스의 전성기 시절에 필 잭슨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전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고 라이더는 득점력과돌파력을 고루 갖춰 외곽이 더욱 안정됐다. LA 레이커스를 위협할 팀은 지난시즌 서부지구 결승에서 LA 레이커스에 아깝게 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가장 먼저 꼽힌다.포틀랜드는 아비다스 사보니스,라시드 월러스 등 두 장신센터에 데일 데이비스와 숀 캠프가 가세해 전력이 크게 안정됐다. 오병남기자
  • 독자의 소리/ 정상진료 시간외 진료비에 할증 이해안돼

    지난주말 병원에서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병원비에 할증이 붙는다는것이었다. 평일은 6시 이후,토요일은 2시 이후 할증이 붙는단다.처음갔을 때는 6,800원, 다음날은 3,800원을 냈는데 만약 2시 이전이라면2,200만 내면 된다고 했다(초진은 얼마인지 잘 모르겠다). 그때서야이해가 가는 일이 있었다.의약 분업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중순 병원에 갔을 때 진료비로 초진 6,300원,재진 4,200원을 냈다.정부가 의약분업을 홍보할 때 분명 병원에서는 2,200원만 내면 된다고 했는데 이상해서,왜 이렇게 많이 나오냐고 물었더니 “레이저 치료도 하고 해서 그렇다”길래 그런가보다 했다.지금 생각해보니 혹시 그것도 할증이 붙은 게 아니었는지 의심스럽다. 도대체 병원에서 왜 할증이 붙어야 하는가.택시는 야간운전시 위험하니까 할증이 붙는 게 이해가 간다.그러나 진료에 할증이 붙는다니이해할 수 없다.의약 분업 이전에는 이런 일이 없다가 소리소문 없이슬그머니 생긴 걸 보니 의사들의 터무니없는 요구에 밀려 정부가 의사들의 수익보장을 위해 이런 편법을 쓴 게분명하다.지금 당장이라도 이런 불합리한 제도는 없어져야 한다. 설혜윤[부산시 동래구 명륜2동]
  • “모니터 영상이 세상 밖으로”

    ‘어,치타가 날아가네.자동차도 떠 있네…’ TV모니터에서 갖가지 물건이나 조형물이 튀어나온다.그리고는 공중에 떠 있다.스타워즈 등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입체영상이실현됐다.한국과 미국의 벤처회사가 세계 최초로 이같은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17일 시연회를 가졌다. 서울대 공대 출신 20대가 주축이 된엑스오비스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OPD사가 주인공이다. 이 기술은 특수안경이나 헤드셋 없이 볼 수 있다.홀로그램이나 레이저같은 2차원,3차원 영상과 차별된다.2차원 모니터를 통해 3차원을구현하므로 5차원 입체영상이라는 주장이다.전시장이나 입체게임,옥외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될 수 있다. 양사는 이 기술을 장착한 TV제품 4종류를 내놨다. (02)561-5511박대출기자 dcpark@
  • 올 노벨물리학상 3인의 업적 ‘정보통신혁명’ 토대 마련

    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조레스 알페로프(70)와 허버트 크뢰머(72),잭 킬비(77)는 ‘빠르고,작게’로 요약되는 현대 정보기술(IT)의 기초를 수립한 선구자들이다.정보화 사회의 핵심기술인복합 반도체와 집적회로의 기초개념을 정립한 이들의 연구 결과는 정보화 사회를 촉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인터넷 컴퓨터 휴대폰 위성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필수품이 된 정보통신 기기들 속에 이들의 발명품이 시용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노벨 물리학상이 전통적인 이론물리학에서 응용물리학 쪽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해준다. 정보통신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기는 지난 47년 미국 AT&T 벨연구소의 바딘 박사팀이 트랜지스터를 개발한 공로로 수상한 이래 두번째다. 알페로프와 크뢰머는 복합반도체장치로 불리는 층상 반도체 구조를기초로 한 고속 광전자공학 소자와 극소전자공학 소자를 개발했다.복합반도체 장치는 실리콘 위에 갈륨 비소,게르마늄 등 전혀 다른 물질을 덮어 기존의 것과 다른 기능을갖는 반도체다. 이 기술을 이용한 고속 트랜지스터와 레이저다이오드는 레이저나 통신에 쓰이는 초고속 소자로 활용되고 있다.이를 응용한 고속 트랜지스터는 위성과의 무선접속,이동전화 기지국,광섬유 케이블을 통한 인터넷 정보 전달에 사용되고 있다.이 기술은 콤팩트디스크(CD) 플레이어와 바코드 판독기 등에 응용되고 있다. 발광다이오드는 자동차 브레이크등,신호등,경고등에 쓰이고 있으며에디슨이 발명한 전구를 대체해 가고 있는 중이다. 킬비는 58년 9월 반도체 공정을 이용해 소자들을 한개의 칩에 집적시키는 데 최초로 성공했다.그가 발명한 집적회로 덕분에 그때까지집채만했던 컴퓨터 정보가 손톱만한 크기의 칩 속에 집적,현대과학의핵심인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발달하게 됐다.강력한 컴퓨터는 물론 자동차,우주탐사선,의학진단장비 등을 제어하고 자료를 처리하는것이 가능해졌다. 킬비는 전자공학도들에게는 신화같은 존재다.그는 82년 토머스 에디슨,헨리 포드와 나란히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삼성종합기술원 마이크로시스템실송기무(宋基武)박사는 “정보를빛의 속도로 전달하고,극소형 칩에 집적하는 기술은 인류의 삶이 정보화 사회로 들어가는 단초를 제공했다”며 “전자공학뿐 아니라 인류사를 바꿔 놓은 위대한 발명”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알페로프·크뢰머·킬비 노벨 물리학상 공동수상

    [스톡홀름 외신종합]스웨덴 한림원은 10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러시아의 조레스 I.알페로프와 독일계 미국인 허버트 크뢰머, 미국의 잭 S.킬비 등 3명을 선정했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는 미국의 앨런 J.히거와 앨런 G.맥더미드, 일본의 시라카와 히데키 등 3명을 뽑았다. 일본인이 노벨상을 탄 것은 이번을 포함해 9번째다. 한림원 물리학상 수상자들이 고속 트랜지스터와 레이저 다이오드(이극 진공관),집적회로(IC) 등에 사용되는 장치들을 개발,현대 정보기술의 토대를 이뤘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화학상과 관련, 한림원은 수상자들이 고분자물질인 플라스틱의 구조를 변형, 전도체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혁명적 발견을 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 A.F.요페 물리기술연구소에서 일하는 알페로프와 미국 샌타 바버라 캘리포니아대의 크뢰머 교수는 광전자 공학부문의 반도체소자를 개발해 인공위성과 콤팩트 디스크(CD) 플레이어,바코드 판독기 등에 응용할 수 있게 했다. 미국 반도체회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소속의 과학자 킬비는 '칩’으로 불리는 집적회로(IC)를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주탐사선과 첨단의학장비를 제어하는 기술을 향상시켰다.
  • “동메달 만큼은 절대 양보 못해”

    *농구. 한국 여자농구가 미국의 벽에 막혀 3·4위전으로 밀려 났다. 한국은 29일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전반내내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선전했으나 후반 교체멤버 나탈리 윌리엄스(188㎝·10점 11리바운드)에게 바스켓을 점령당하면서 흐름을 놓쳐78-65로 졌다. 16년만의 우승 기회가 무산된 한국은 30일 오후 4시(한국시간) 홈팀호주에 52-64로 진 브라질과 동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전주원(12점) 정은순(11점) 두 노장의 노련미를 바탕으로 속공과 지공을 번갈아 펼치는 ‘템포 바스켓볼’을 효과적으로 구사한데다 박정은(14점 3점슛 4개) 양정옥(3점슛 3개)의 3점포가 매끄럽게터져 호주 관중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으며 전반을 40-42로 마쳤다. 한국은 그러나 후반들어 미국이 전반전과는 달리 골밑을 집중 공략하는 전술의 변화를 꾀하면서 수세로 몰렸다.미국은 5분쯤 주전센터 리사 레슬리(15점 12리바운드) 대신 힘이 좋은 나탈리 윌리엄스를 투입해 바스켓 밑에 포진시키고 스피드가 뛰어난 세릴 스웁스(19점 12리바운드)와 돈 스탤리가 과감하게 드라이브 인을 시도하면서 안정세를타기 시작했다.윌리엄스는 교체 직후부터 6분여동안 10점을 몰아 넣어 대세를 가르는 위력을 보였다. 당황한 한국은 외곽포로 점수차를 줄이려 했지만 전반과는 달리 적중도가 떨어진데다 체력마저 달려 13분쯤에는 51-67까지 밀리면서 승리에서 멀어졌다. *육상. 여자 창던지기의 이영선(정선군청)이 한국 투척 사상 첫 결선 진입은 커녕 어이 없는 기록으로 예선에서 미끄러졌다. 98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영선은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계속된 예선에서 자신의 한국기록(58m15)에 무려 9m 가까이 뒤진 49m84를 던져 출전선수 35명중 3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13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이영선마저 예선탈락함에 따라 한국육상은 이번 대회 트랙 및 필드 종목에서 출전선수 7명 전원이 자기 기록도 내지 못한 채 예선 탈락하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한편 육상 첫날 남자 20㎞ 경보에서 베르나르도 세구라(멕시코)의실격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던 로베르트 코르제니오프스키(폴란드)는 50㎞경보에서도 3시간42분22초로 정상에 올라 올림픽 사상 첫 2종목동시 제패에 성공했다. *카누. 남성호(대구동구청)가 카약 1인승 남자 500m 2회전에서 탈락했다. *요트. 김호곤(보령시청)이 요트 레이저급에서 종합 27위로 일정을 마쳤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여자 브라질꺾고 4강에

    [핸드볼] 남미의 강호 브라질은 올림픽 5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행보에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28일 올림픽파크의 돔에서 벌어진 브라질과의 8강전에 나선 핸드볼‘여전사’들은 빠른 속공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개인기에 의존한 브라질을 시종 압도하며 35-24(19-12 16-12)로 승리했다.4강에 오른 한국은 프랑스를 28-26으로 꺾은 강호 덴마크와 29일 결승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경기 초반 브라질의 거친 플레이와 남미 특유의 유연한 몸놀림에 움츠러들었지만 상황은 곧 반전됐다. 세계 최고의 조직력을 자랑하는 한국은 ‘돌아온 맏언니’ 오성옥의 화려한 볼배급과 김현옥(9점·대구시청) 이상은(6점·알리안츠 제일생명) 허영숙(제일화재) 트리오의 릴레이슛이 폭발,단숨에 8-2로 달아났다.한국은 이후 브라질의 거센 공세에 12-8까지 쫓겼지만 상대반칙으로 얻은 7m스로우를 착실히 성공시키고 조직력을 앞세운 다양한 공격이 살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요트] 남자 470급의 김대영과 정성안(여수시청)이 종합 15위로 일정을 마쳤다. 김대영과 정성안은 러시커터스베이의 요트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최종 11차레이스에서 12위에 올랐다.이로써 김대영과 정성안은 총 11차 레이스의 벌점 합계가 125점이 돼 종합 순위15위에 랭크됐다. 레이저급의 김호곤(보령시청)은 8-9차 레이스에서 각각 21위와 1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배구] 여자 배구가 크로아티아에 패해 8위로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 배구는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7∼8위전에서 힘과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3(18-25 26-24 22-25 21-25)으로 무너졌다. 76몬트리올대회 이후 24년만에 메달획득에 도전했던 한국은 이로써출전 12개국 중 8위에 그쳤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세계평화 정상회의’ 개막

    세계 각국 종교 지도자 1,000여명이 종파를 초월,인류평화를 논의하는 ‘밀레니엄 세계평화 정상회의’가 28일 오후(한국시간 29일 새벽)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됐다.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그러나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참석이 원천 배제돼 대회의 상징성이 빛을 잃고있다.압둘라 살라이 알오바이드 회교 세계연맹 사무총장,콘라드 레이저 세계교회협의회 사무총장,이승헌 새천년평화재단총재 등 종교지도자들은‘관용과 비폭력을 위한 사명’이란 평화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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