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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개국 유명건축물 한곳에 다 모였네/부천 상동 ‘아인스월드’ 15일 개장

    세계의 유명 건축물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테마파크 ‘아인스월드’가 15일 경기 부천시 상동 영상문화단지에서 문을 연다. 아인스월드는 ㈜아인스가 5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유명 건축물 109개를 실제크기의 25분의 1로 축소해 조성한 실외박물관형 테마파크.부지 1만8000여평은 시설을 10년뒤 기부채납받는 조건으로 부천시가 제공했다. 할리우드 영화 조형물 제작업체인 원더왁스사가 설계·제작한 아인스월드엔 에펠탑,피사의 사탑,웨스트민스터사원,콜로세움,스핑크스 등 25개국 109점의 건축물이 전시돼 있다.유네스코가 지정한 34점의 문화유산과 유네스코 10대 문화유산 9점,현대 7대 불가사의 등이 대부분 포함됐다. 지리적 위치에 따라 영국과 프랑스,유럽,러시아,아프리카,중동,남미,오세아니아,미국,아시아,아틀란티스,한국 등 12개 존으로 구분 전시했다. 아인스월드는 각 존에 외국인으로 구성된 연기자 25명을 배치해 테마에 어울리는 복장과 퍼포먼스로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또 밤엔 영화에 사용되는 음향과 조명,다채로운 레이저쇼 등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어른 1만5000원,청소년(13∼18세) 1만2000원,어린이 9500원.연중 무휴로 운영된다.(032)320-6000. 임창용기자 sdargon@
  • 프로농구 /삼성, 개막후 최다연승 타이

    ‘높이’가 ‘스피드’를 눌렀다. 삼성이 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3∼04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서장훈(207㎝)-데릭 존슨(205㎝)의 ‘트윈타워’를 앞세워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오리온스를 77-75,2점차로 따돌렸다.특히 존슨은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넣으며 승리에 큰 힘이 됐다.개막 이후 파죽의 6연승을 달린 삼성은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6연승은 지난 00∼01시즌 역시 삼성이 기록했던 시즌 개막 후 최다 연승과 타이기록.그러나 선두권 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하려던 오리온스는 3승3패를 기록,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오리온스의 가드 김승현은 이날 어시스트 9개를 추가하며 8번째로 개인통산(908개) 900어시스트를 넘어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장훈(22점 10리바운드)과 존슨(20점 7리바운드)의 높이에 의존한 삼성은 초반 오리온스의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과 강압수비에 애를 먹었다.서장훈과 로데릭 하니발(16점 9리바운드)의 미들슛을 앞세워 3쿼터까지 64-61,근소한 차이로 앞서 갔지만 좀체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오리온스는 빠른 스피드를 지닌 김병철(26점)과 김승현(14점 9어시스트)의 활발한 공격과 ‘마르커스 힉스’를 연상케 하는 용병 바비 레이저(24점 14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4쿼터 막판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삼성이 앞섰다.삼성은 73-73으로 맞선 종료 1분50초 전 존슨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단숨에 4점을 보태 77-73으로 달아났다.오리온스는 김병철의 자유투로 2점을 만회하며 막판까지 따라붙었다.그러나 종료 12초를 남기고 펼친 마지막 공격에서 종료 직전 던진 김승현의 슛이 아쉽게 림을 외면하는 바람에 눈물을 삼켰다. 박준석기자 pjs@
  • 수능채점 어떻게/ 오늘 영역별 예상 표본점수 발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5일 밤 수능시험이 끝나자 280만장이 넘는 답안지에 대한 본격적인 채점에 들어갔다. 수능 다음날인 6일 나오는 표본채점 결과는 본 채점과 비교할 때,거의 오차가 없어 입시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표본채점 평가원은 수능시험이 끝나면 시험 당일 수험생 4만여명의 답안지를 채점,다음날인 6일 오후 2시 영역별 예상 평균점수를 발표할 계획이다.평가원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울·경기 11개 시험지구 중 최근 수년간 그 해 수능의 평균분포와 가장 유사한 점수분포를 보인 3개 지구,20∼30개 고사장의 수험생 답안지를 표본으로 뽑는다. ●본 채점 6일 밤까지 수험생 67만 4154명의 답안지가 모두 회수되면 본채점이 시작된다.평가원 전산부에는 합동경비반의 보안요원 9명이 배치되는 데다 철제문·폐쇄회로 등을 활용,빈틈없는 경계가 펼쳐진다.채점에는 주전산기 1대와 OMR판독기 25대,고속 레이저프린터 5대 등이 동원된다.답안지는 1∼5교시를 통틀어 모두 280만장에 이른다. 판독작업은 OMR 판독기 1대가 시간당 2000∼2500장을읽어내 하루에 30만장 정도를 소화할 수 있다.문제지 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수험번호를 틀리게 쓴 답안지,각종 이물질이 묻은 답안지 등 오류 답안지는 채점요원들이 수작업을 통해 일일이 대조,확인한다.채점이 끝나면 성적표에 표시되는 대로 9개 등급을 비롯해 원점수,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 등 대학별 전형에 쓰일 점수를 낸다.전국 수험생의 점수분포표 등을 통계처리하는 데 1주일 정도 걸린다. 박홍기기자 hkpark@
  • 팽글팽글 근시 라식보다 라섹

    근시 치료에서 웨이브프런트를 이용한 라섹수술이 라식수술보다 시력 교정효과가 높다는 임상결과가 제시됐다. 서울 윤호병원 안과 박영순 원장팀이 올들어 이 병원에서 시력이 마이너스 7디옵터 이하인 환자 46안(眼) 가운데 32안을 웨이브프런트 시스템을 이용해 라섹수술을 시도한 결과 전체의 50%가 1.5 이상의 시력을 회복했으며 25%가 1.2 이상,6.0%는 1.0 이상의 시력을 회복했다고 최근 밝혔다.또 2.0 이상의 시력을 회복한 환자도 19%나 돼 수술 후 1.5 이상으로 시력이 교정된 사람이 전체의 70%에 달했다.이에 비해 일반 라식수술을 적용한 14안의 경우 1.0 이상이 6안,1.2∼1.5가 각각 4안으로 나타나 웨이브프론트 라섹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박 원장은 “웨이브프런트 라섹의 경우 웨이브프런트로 검사한 자료를 근거로 각막 표면에 직접 시술하기 때문에 검사자료가 거의 모두 교정에 반영되는 반면 라식은 각막 표면을 절삭하는 과정에서 오차가 나타나는 사례가 많은 데서 비롯된다.”며 “특히 야간 시력감소,불빛의 퍼짐과 눈부심 등 라식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것도 라섹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라섹은 시력 회복이 라식에 비해 느리며 간혹 통증이 나타나고 수술방법이 어렵다.앞으로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라섹이란? 라섹(Lasek)은 근시의 초기 수술법인 엑시머레이저수술(PRK)과 이보다 진일보한 수술법인 라식(Lasik)의 장점을 취합한 새로운 수술법으로,라식수술법을 적용하기 어려웠던 고도근시나 눈이 작거나 각막이 얇은 눈,오랫동안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다. 수술 원리는 라식과 비슷하나 각막의 상피를 벗겨낸 뒤 각막 실질부에 레이저를 투사,시력의 굴절각을 조정한 뒤 벗겨낸 각막 상피를 되덮어 원상태로 만들어야 하는 과정이 무척 섬세해 안과 분야에서는 고난도 기술로 분류된다.적용 대상은 제한이 없으나 일반적으로 각막 두께가 얇아 라식수술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눈이다. 심재억기자
  • ‘용병 지존’ 누굴까/ 03~04시즌 프로농구 25일부터 열전 ‘포스트 힉스’ 트리밍햄·민렌드·홀 각축

    ‘바스켓의 계절’이 돌아왔다. 03∼04시즌 프로농구가 오는 25일 개막돼 플레이오프를 포함,내년 4월초까지 코트를 뜨겁게 달군다.정규리그는 내년 3월7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4년 만에 부활한 시범경기를 통해 전력을 재정비한 10개 팀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출발 신호만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에는 어느 해보다 많은 변수가 있어 판도 분석이 어려울 정도다.현주엽(코리아텐더) 신기성(TG) 등 군에서 제대한 선수들이 팀에 합류했고,김동우(모비스) 옥범준(코리아텐더) 박종천(삼성) 등 대어급 신인 선수들도 기대를 모은다. 전문가들은 4강(TG 삼성 KCC LG) 5중(모비스 코리아텐더 SK 오리온스 전자랜드) 1약(SBS)으로 분류하기도 하고,더러는 5강 5중으로 나누기도 한다.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다는 얘기다.그러나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외국인선수.팀 경기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용병의 활약 여부에 따라 소속팀의 순위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올 시즌에는 지난 두시즌 동안 최고의 용병으로 군림하면서 오리온스에 두차례의 정규리그 우승(01∼02·02∼03시즌)과 한차례의 챔피언(01∼02시즌)을 안겨준 마르커스 힉스가 부상으로 한국을 떠나 ‘포스트 힉스’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팀당 2명씩을 보유,모두 20명의 용병이 개인의 영광과 팀 우승을 위해 ‘출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9명이 한국프로농구(KBL) 경력자이고,나머지 11명은 처음 한국땅을 밟은 선수들.‘구관’과 ‘신예’의 한판대결이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시즌 힉스(평균 26.07점)를 제치고 득점왕에 오른 리온 트리밍햄(SK·평균 27.36점))을 ‘포스트 힉스’의 선두주자로 꼽는다.어깨부상으로 시범경기에 많이 나서지는 않았지만 정규리그가 시작되면 달라질 것으로 여겨진다.특유의 순발력과 가공할 골밑 공격력은 건재하다.특히 수비가 좋은 스테판 브래포드가 가세하면서 수비부담이 줄어 공격에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지난 시즌 ‘꼴찌’의 불명예를 씻고 6강꿈을 부풀리는 것도 트리밍햄의 존재 때문이다. SK 이상윤 감독은 “트리밍햄이 뛰어난 선수이긴 하지만 다른 팀에도 특급용병들이 있어 일단 맞대결을 해봐야 실력을 알 수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신인으로는 찰스 민렌드(KCC)와 앤트완 홀(TG)이 관심을 끈다.트라이아웃 전체 1순위 민렌드는 시범경기에선 100% 코칭스태프를 만족시키지 못했지만 여전히 그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KCC 신선우 감독은 민렌드의 활약에 기대감을 잔뜩 부풀리면서도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최소 두자리 수는 올려줄 것으로 본다.”고 연막전술을 폈다. KCC가 우승후보로까지 꼽히는 것도 물론 민렌드의 합류 때문이다.프랑스 1부리그(99∼00시즌)에서 평균 10.6득점을 기록한 경력을 바탕으로 이스라엘리그 득점왕(01∼02시즌)과 올스타전 최우수선수(02∼03시즌)에 올랐다.힉스가 프랑스 2부리그 출신이라는 점에서 민렌드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홀은 2연패를 노리는 TG의 가장 든든한 선수다.전체 7순위로 뽑혔지만 시범경기에서 득점 1위(평균 36점)를 차지했을 만큼 기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5일 KCC전에서 무려 50점을 몰아넣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TG 전창진 감독은 “지난 시즌 데이비드 잭슨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내 선수들과도 아주 잘 지내고 있어 활약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페이드어웨이 슛이 일품인 전자랜드의 앨버트 화이트도 시범경기에서 평균 28점을 넣으며 득점 3위에 올라 돌풍을 예고했다. 뒤늦게 합류한 오리온스의 바비 레이저도 시범경기에서 리바운드 1위(평균 15개)와 득점 2위(평균 29.75점)를 기록해 기대를 모은다. 박준석기자 pjs@
  • 오늘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투표/ 슈워제네거 당선 유력시

    ‘터미네이터’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주지사 당선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투표가 7일 실시된다.막판에 터져나온 슈워제네거의 성추행 스캔들과 과거 나치를 미화했다는 그의 전력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가 변수가 되겠지만 이제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슈워제네거가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그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심각한 전력난과 382억달러의 재정적자 등 캘리포니아 주 경제를 망쳤다는 이유로 소환투표를 자초한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선거를 이틀 앞둔 5일까지도 슈워제네거의 성추행은 범죄 행위이며 범죄자를 주지사로 선출한다면 캘리포니아주가 하려는 모든 일들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노동자들을 위한 건강보험 법안에 서명해 노동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등 1921년 린 프레이저 노스 다코다주 주지사 소환 이후 미 역사상 두번째 소환되는 불명예를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슈워제네거의 당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얼웨이 맥과이어 나이트 리더 폴이 1∼4일 캘리포니아 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허용오차 한계 ±3.3%포인트)는 주지사 소환 지지가 54%,반대 41%로 나타났다. 슈워제네거는 또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 웹사이트 조사에서 36%의 지지율로 민주당의 크루스 부스타만테(29%) 부지사를 리드하고 있다.앞선 LA 타임스 조사에서는 소환 지지가 56% 대 42%였고 CNN-USA투데이/갤럽 공동조사에서는 소환 찬성 63%,소환 반대가 35%였다. 성추행 스캔들이나 나치 미화 주장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천공식 투표용지에 구멍을 뚫어 주지사 소환에 대한 찬성,반대 여부와 함께 지지하는 보선 후보를 표시하는 방식 때문에 2000년 대선 플로리다주에서와 같은 개표에서의 문제점을 우려 법원의 투표 연기 판결이 나오고 곧 번복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던 이번 소환투표에서 슈워제네거가 당선되더라도 그가 캘리포니아주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유세진기자 yujin@
  • 삼성전자, IT신제품 발표회 컴퓨터·프린터등 29종 선봬

    삼성전자는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04년 IT(정보기술) 통합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컴퓨터,프린터,모니터 등 신제품 29종을 선보였다. 이날 발표된 신제품들은 대부분 AV(오디오비디오)와 IT의 통합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데스크톱PC 중 ‘매직스테이션 MZ30’,‘매직스테이션 MP30’ 등은 AV멀티미디어 구현을 위해 통합 리모컨과 5.1채널 홈시어터를 채택했다.노트북PC 중 ‘센스 M30’은 16대9 화면 비율을 갖춘 15.1인치 LCD 화면에 저음용인 우퍼 스피커를 본체에 내장,AV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프린터 분야에서는 컬러 레이저프린터를 내세웠다.독자 엔진을 확보,연간 60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최지성 부사장은 “IT 경기가 바닥을 지나 온기가 느껴지는 시점”이라면서 “신제품을 내세운 왕성한 활동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부사장은 컴퓨터 생산라인의 중국이전 계획과 관련,“부가가치가 없는 제품은 인건비가 싼곳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면서 “생산은 중국 공장에서 하고,국내 본사는 R&D(연구개발)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두드려라 ~ 고궁이 깨어난다/9~11일 서울드럼페스티벌

    ‘도심에서 신나는 두드림 축제를 즐기세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경희궁과 세종문화회관 분수대,덕수궁길 등지에서 ‘서울드럼페스티벌’이 열려 많은 볼거리를 선사한다.특히 국내외에서 많은 단체가 참가,우리의 귓전에 행복한 ‘두드림의 세계’가 울릴 전망이다. 축제에는 난타,풍장21,발광,뿌리패 등 12개의 국내팀과 미국의 여성트리오인 ‘카이자’,일본의 살사밴드 ‘손 레이나스’,세네갈의 ‘디젬버리듬’ 등 해외초청 5개팀이 공연에 참가해 동·서양,전통과 현대가 한데 어우러진 드럼의 진수를 선보인다. 특히 개막식이 열리는 경희궁(옛 서울고자리)은 옛 조상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고요한 고궁에서 적막을 깨는 ‘두드림’행사가 열리는 것 자체가 이색적이다.경희궁에 마련된 야외특설무대 역시 거대 콘크리트 도시인 서울에서 경희궁의 자연적인 이미지를 살리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놓치지 말아야 할 행사로는 개막식 레이저 퍼포먼스.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영상디지털 기법으로 지난 4회 동안의 행사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했다.경희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을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카이자’ ‘손 레이나스’ 등 외국 초청팀의 공연도 놓치기 아깝다. 9일 오후 5시부터 6시에는 행사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행렬을 선두로 참가팀들이 덕수궁∼정동길∼경희궁을 행진해 볼거리를 선사한다.10일과 11일 이틀간 오후 4시부터 정동길과 광화문빌딩 앞에서는 거리 포퍼먼스가 열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두드림의 선율을 제공한다. 경희궁 잔디마당에서는 드럼전시회가 열리고 어린이들이 직접 드럼을 두드려 볼 수도 있다.세종문화회관 분수대에서는 타악경연대회도 열리고,경희궁에서 먹을거리장터도 꾸려진다.장터에서는 한국 전통음식과 함께 맥주, 막걸리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과장은 “행사는 영국 에든버러의 국제 연극 페스티벌,브라질의 리오카니발 등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진행된다.”면서 “두드림의 축제를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지루함을 잠시나마 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癌없는 세상]두경부·구강암

    ■후두암 두경부암은 우리 몸의 머리와 목부위에 발생하는 암의 통칭이다.코의 비강암,입의 구강암,그리고 목구멍에 발생하는 후두암과 인두암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부위에 따라 임상 양상과 치료원칙이 매우 다양한데, 이중 특히 발병 빈도가 높은 후두암과 구강암을 중심으로 두경부암의 실체를 살펴본다. ●후두암이란 후두는 경부(목)의 중앙에 자리한 기관으로,연골을 포함한 막·인대 등으로 구성된다.흔히 ‘애덤스 애플’로 불리는 갑상연골의 안쪽에 후두의 주요 부분이 위치하는데,중간 부분에 소리를 내는 성문부(성대)가 있고 그 위·아래로 성문상부와 성문하부가 자리하고 있다.후두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다른 임상양상을 보이며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후두는 생존에 있어 필수적인 기관으로,문제가 생길 경우 폐흡인(사레)으로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 ●발생 현황 후두암은 두경부에 발생하는 암 중 가장 흔하다.2001년의 국내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1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데, 이는 전체 암환자의 1.1%를 점유하는 규모다.주로 50대 이상 남자에게서 발생하며 성별로는 남자가 90%를 차지한다.후두암의 발생은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의 흡연율이 높아지면서 향후 여성 후두암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증상과 진단 증상은 장기적으로 계속되는 음성의 변화,목에 뭔가 걸려 있는 것 같은 이물감,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거나 목에 혹이 만져지는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혹이 후두 내에서 커지는 경우 기도를 막아서 호흡곤란이나 거친 숨소리가 나기도 한다.따라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 경우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진단은 주로 후두 내시경을 이용하는데,큰 통증이나 불편없이 단시간 내에 후두를 정밀하게 검사해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면 조직검사를 통해 병변 유무를 확인하면 된다. ●치료 치료 방법은 진행 정도(병기)에 따라 달라진다.병기는 후두암의 위치,범위,림프절 전이 정도 등에 따라 1·2·3·4기로 나뉜다.치료는 일반적인 암 치료와 마찬가지로 수술,방사선치료,화학요법 등을 이용한다.조기(1·2기)인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요법중 한가지만으로 시행한다. 그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는 수술과 방사선요법,혹은 항암제와 방사선요법을 병용한다.과거에는 후두를 모두 절제하는 시술을 해 목소리를 잃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병변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발성,음식물 삼킴 등 후두의 여러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시술을 한다.물론 지금도 진행된 후두암 가운데는 후두를 살려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최근 고안된 상윤상후두 부분절제술은 후두 부분절제술 중 가장 절제 범위가 넓으면서도 수술 후 구강호흡과 발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후 경과 후두 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통상 2주 후면 식사가 가능하고 퇴원도 할 수 있다.후두를 일부만 제거한 경우도 특별한 부작용이 없으면 2∼3주 내에 식사를 시작한다.후두 부분절제술은 후두의 기능을 유지할 수는 있으나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소위 흡인을 방지하기 위해 상당기간 재활이 필요하다.이런 방법으로 치료할 경우 다른 암에 비해 예후는 매우 양호해 초기암의 경우 8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예방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금연이다.흡연은 많은 종류의 암을 유발하는데,그중에서도 후두암은 폐암과 더불어 흡연이 명백히 관여하는 암이다.흡연자가 후두암에 걸릴 확률은 흡연량,흡연기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오랜 기간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후두 점막세포의 변성이 초래되고,변성이 점차 심해져서 암세포로 변한다. 음주도 후두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대부분 흡연을 겸하는 음주자들이 여기에 포함된다.따라서 후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이다.흡연자도 금연을 하면 후두암 발병률이 크게 감소한다.한 연구에 따르면 금연후 15년이 지나면 발병률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이 때문에 흡연자는 매년 후두암 등 두경부암 전반에 관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구강암 ●발생현황 국내 통계에 따르면 1년에 약 15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혀에 발생하는 암이 구강암의 3분의 1을 차지한다.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4배 가량 많으며,5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한다.최근에는 40대 미만의 젊은 연령층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종류는 다양하지만 70% 이상이 구강점막에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이고,그 외에 침샘에서 발생하는 타액선 악성종양이 있다. ●원인과 증상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특히 흡연은 구강암의 주요 위험인자다.흡연자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무려 6배나 높다.음주도 위험인자로 구분되는데, 이는 알코올 성분이 구강점막 투과성을 증가시켜 담배의 발암물질이 더 쉽게 흡수되기 때문이다.비타민과 철분을 포함한 영양 결핍,치아손상,잘 맞지 않는 의치 등에 의한 구강점막의 만성적인 자극도 구강암과 관계가 있다.특히 구강암은 전단계 병소가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 구강에 흰색 반점이 있는 백반증의 경우 반드시 조직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증상은 다양하다.구강 궤양이 2주 이상 낫지 않거나 입 안에 문질러도 없어지지 않는 백색 또는 적색 반점이 보이는 경우,또는 입안 점막이나 혀·목 부위에 혹이 만져지며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있으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특히 구강의 통증은 구강암의 필수 증상이 아니므로 통증이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병변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치료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및 방사선치료,항암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초기 구강암은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해도 비슷한 결과를 얻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술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진행된 구강암은 수술만으로 완치가 어려워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다. 특히 구강은 음식 섭취와 언어기능을 맡는 부위로 삶의 질과 직접 관련이 있어 최근에는 수술후 재건술을 시행해 이런 기능에 문제가 없도록 하기도 한다.재건술에는 임플란트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최근에는 세기변조 방사선치료 방식이 도입돼 치료효과를 높이고 입 안의 침이 마르는 부작용을 줄여주기도 한다. ●예방과 조기발견 무엇보다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이다.해부학적으로 구강암은 눈에 보이는 곳에 발생하기 때문에 내시경 등 복잡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찾아낼 수 있다. 류준선 전문의 정유석 전문의 ■구강암 최대 주범 최성원 전문의 구강암은 입 안에 생기지만 혀와 혀 밑바닥,잇몸,뺨,입천장,입술,침샘,턱뼈 등 부위를 가리지 않는다.이 가운데 혀와 잇몸의 발생 비율이 가장 높다. 이런 구강암의 핵심 발병 원인이 흡연이라면 더러는 의아해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폐암의 주범인 흡연이 구강암을 유발하는 유력한 요인이라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다.국립 암센터 구강종양클리닉 최성원 전문의는 “흡연이 구강암의 직접적인 요인이라는 사실에 이론이 없다.”며 “구강암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자며,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피우지 않는 사람들에 비하여 6배나 발병률이 높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고 설명한다. 최 전문의는 “물론 흡연 기간이 오랠수록 발병 확률이 높지만 같은 흡연자라도 술을 즐기는 흡연자의 구강암 발생률이 훨씬 더 높다.”고 지적했다. 술이 구강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술이 구강 내에 흡입된 담배 속 발암물질의 체내 흡수를 촉진시켜 발암 상승작용을 일으킨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하루에 담배 40개비를 피우면서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무려 37.7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런 구강암의 가장 두드러진 병증의 하나는 혀와 혀 밑바닥,뺨 등에 흰색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통상 백반증의 5% 정도가 암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술을 즐기는 상습 흡연자가 당연히 경계해야 하는 증상이다. 최 전문의는 “이러한 병증을 가진 사람은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조직검사로 발암 여부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검사 결과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면 레이저 등을 이용해 어렵지 않게 제거할 수 있다. 최 전문의는 “구강암은 림프절 전이가 잘 되는 특성이 있어 턱이나 귀밑에 멍울 혹은 작은 혹이 생겨 없어지지 않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며 “분명한 것은 금연이 구강암의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억 기자 jeshim@
  • 메디칼 라운지

    ●관절염극복 수기·사진 공모 대한내과학회 류머티즘연구회는 관절염 주간(10월 12∼18일)을 앞두고 적극적인 치료와 가족의 도움으로 관절염의 고통을 극복한 환자의 수기와 사진을 공모한다.참가 희망자는 인터넷(www.ediapr.co.kr)에서 응모요령을 확인한 뒤 오는 25일까지 A4용지 2장 내외의 수기와 사진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입상자에게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며 입상 작품은 수기집으로 출판될 예정이다.(02)3275-2430∼1. ●암기금 모금 달리기대회 세계 최대규모의 암기금 모금 행사인 테리폭스 달리기대회가 오는 28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5㎞와 10㎞ 2개 코스로 열리며 참가비는 어른 1만 5000원,어린이 및 청소년 8000원,6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이다.수익금은 전액 국립 암센터에 전달돼 암 치료기금으로 사용된다.참가 신청은 주한 캐나다상공회의소 홈페이지(www.ccck.org)를 통해 온라인 등록이 가능하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비롯,티셔츠와 점심이 무료로 제공된다.또 추첨을 통해 캐나다 왕복 비행기티켓과 레지던스 프레이저스위츠 숙식권,소피텔 앰배서더호텔 및 그랜드 하얏트호텔 식사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02)2259-0608. ●오늘 ‘암환자의 날' 행사 삼성서울병원 암센터는 22일 오후 2시부터 4시간동안 병원 대강당에서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암환자의 날’ 행사를 갖는다.행사에서는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가 ‘암치료의 최신동향’을 주제로 강연을 하는 것을 비롯,암 극복 체험수기와 암환자 자조모임 활동사례 발표,암 관련 질의응답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02)3410-3871. 한편 이 병원 심장혈관센터 소속 수술팀은 지난 6일부터 8일동안 베트남을 방문,하노이 의과대의 국립아동병원에서 5명의 선천성심장병 어린이에 대한 자선 수술을 시행했다. ●건강대학과정 참가자 모집 강북삼성병원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2기 건강대학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오는 10월 1일부터 8주간 매주 수요일에 운영되며 분야별 전문의가 나서 의학 기초지식과 발병 빈도가 높은 질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모집 정원은 선착순 100명이며,참가신청은 전화(02-2001-2779∼81) 혹은 인터넷(www.kbsmc.co.kr)을 통해 하면 된다.접수비 1만원.(02)2001-2779∼81.
  • [건강칼럼] 콧물 달고사는 아이

    ””아예 하와이에나 가서 살까봐요.” 세살난 아이를 키우는 주부가 우리 한의원 인터넷상담실에 올린 글이다. 사연은 이랬다.그 주부의 세살난 아이는 놀이방을 가는 날이 절반 밖에 되지 않았다.감기를 달고 살기 때문이다.집안에는 연중 감기약이 떨어지질 않았다.이것이 감기가 아니고 알레르기성 비염이라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지만 늘 병원을 다녀도 나아지질 않았다.“기후 좋고,공기 좋은 하와이에나 가서 사는 수 밖에…”라는 주위 얘기를 듣고는 막막했다.이렇게 적은 그 주부는 “맨날 콧물을 줄줄 흘리고 기침을 해대는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제대로 키우는 건지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와이에 가서 살지 않아도 된다.양방에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아예 차단하거나 피하는 회피요법을 권하지만,그게 쉽지 않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요인을 제거하는 대신 인체 면역력을 키우고 체질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둔다.알레르기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너무 흔해 사소하게 여기기 쉽지만 조기에 치료를 해주지 않으면 피로나 두통이 되풀이되고 정신질환을 유발해 성장이나 학습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알레르기 비염은 몸 전체를 움직이는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머리나 코쪽으로 열과 노폐물이 몰려서 생긴다. 보통은 형개연교탕,여택통기탕과 함께 무통 레이저침으로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치료한다. 가정에서는 코 부위를 따뜻하게 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따뜻한 물을 적신 타월로 코를 감싸거나,코 주변에 열이 나도록 손바닥이나 중지로 부드럽게 비벼주면 된다. 많은 주부들이 감기와 알레르기성 비염을 혼동하는데,열과 두통을 동반하며 뛰어노는 대신 잠만 자려하면 감기라고 봐야 한다.비염은 코막힘과 콧물,재채기가 잦을 뿐 놀기를 꺼리지는 않는다.또 감기 증상이 3주 이상 계속되면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
  • [건강칼럼] 밥 안먹는 아이

    아이들 때문에 한의원을 찾은 엄마들의 대표적인 푸념이 “애가 밥을 안먹어 속상하다.”는 것이다.어르고 달래는 것은 기본이고,아예 밥그릇을 들고 졸졸 애 꽁무니를 쫓아다닌다.이런 난리를 피우고서야 겨우 밥 한숫가락을 먹인다.“먹기 싫어한다면 먹이지 마라.”고 충고해도 듣는지 마는지 “밥 잘 먹는 약은 없느냐.”고 되묻는다. 호르몬제를 이용해 일시적으로 식욕을 돋우는 양방과 달리 한방에서는 식욕부진의 원인을 장부간 기운이 조화롭지 못해 생긴 것으로 보고 근본적인 원인을 먼저 찾는다. 대개 이런 애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특징으로 병증을 가늠할 수 있다.우선,날 때부터 소화를 담당하는 비위의 기능이 약해 뭐든 먹으면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로 달려가고,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며 음식을 외면하기 일쑤다.자주 체하는 것은 기본이고 성장발육도 좋지 않다.이런 애들은 비위를 튼튼하게 하는 창출,백출,후박 등의 약재로 치료한다.집에서는 음식을 따뜻하게 해서 먹이며 따뜻한 손으로 마사지해 주는 것도 좋다. 목에서 열이 막혀 음식을삼키기 힘든 경우도 있다.음식을 못삼켜 오랫동안 오물거리고,잘 토하며,부드러운 음식만 찾는다.원래 잘 먹던 아이가 감기나 열병을 앓거나 큰 스트레스를 받은 뒤 이런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머리로 열이 몰려 신경질을 자주내거나 땀을 많이 흘려 쉽게 열감기에 걸리기도 한다.이런 경우 증류 한약이나 레이저침으로 열을 순환시켜주면 된다. 이밖에 심리적,계절적 요인으로도 식욕부진이 올 수 있는데,이런 경우라면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간단한 운동이나 기분 전환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인삼,생강,사인,정향 등의 약재를 달여 차처럼 마셔도 좋다. 이런 애를 둔 엄마들은 흔히 밥 대신 우유나 과일로 배를 채우게 하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우유나 과일의 맛에 길들여지면 밥과 더욱 멀어진다.식사량도 서너시간 후 배고픔을 느낄 정도만 주면 된다. 이정언 도원아이한의원장
  • 부동산 플러스 / 레이저프린터 ML-1720 보상 판매

    삼성전자는 다음 달까지 두달간 자사 레이저프린터 ML-1720을 19만 9000원에 판매하는 보상판매 행사를 갖는다고 2일 밝혔다.프린터 종류나 제조업체에 관계없이 구형 프린터를 가져오는 고객에게 혜택을 준다.
  • 편집자에게 / “청소년 문신확산 방지에 모두 관심을”

    -“문신도 의료행위”기사(대한매일 8월23일자 10면)를 읽고 문신시술은 최근 들어 현역입영을 기피할 의도로 하는 일부 특정사안 외에 일종의 패션 스타일로 번지는 실정이다.한 통계에 의하면(서울소년분류심사원·1999∼2001년)소년보호 사건으로 법원의 심리를 기다리는 위탁자 중 문신이 있는 자는 남자가 34∼43%,여자가 25∼33%이다.남자는 16세이상일 때,여자는 13세이상일 때 새긴 자가 많았다.문신을 한 동기는 호기심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 중에는 조직의 단결력을 과시하고 상대방에게 공포감을 주고자,가출기간에 선배 강요에 못이겨,남자가 여자에게 자신의 소유물임을 인식시키고자 하는 사례도 있다.내가 만나본 이들 대다수는 후회하지만 적지 않은 비용과 번거로움 등으로 제거 시술을 망설였다. 다행스럽게도 전국 소년원에서는 레이저 시술실을 설치,자체 의료진이 소년원 학생들과 보호관찰 청소년은 물론 시술비용이 부담되는 일반청소년 및 저소득층 등에게 무료로 제거 시술을 해주고 있으며,뜻있는 지역 의료기관도 동참하고 있다. 문신을 하면 두고두고 아픈 상처로 남아 우리 이웃으로 선뜻 돌아오는 데 걸림돌이 된다.더욱 염려스러운 것은 문신 있는 청소년은 제 성향과는 다르게,열등감을 감추려고 지나치게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결국 직·간접으로 비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문신 확산방지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노청한 서울남부보호관찰지소장
  • 여름에 지친피부 팩으로 생기찾자

    달아오를 듯하다가 수그러진 여름이지만 피부는 다르다.정도의 차이일 뿐 혹사 당한 건 마찬가지다.사무실의 에어컨 바람 속에서 주로 생활했다면 피부는 바짝 말라 있을 것이고,자외선을 많이 받았다면 기미,잡티가 많을 것이다.직사광선에 화상을 입은 사람은 벌겋게 익었다가 한꺼풀 껍질이 벗겨지기도 한다.여름 휴가를 보낸 피부는 이래저래 수난이지만 가정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건강한 피부를 어렵잖게 되찾을 수 있다.그 방법을 알아보자. ●바짝 마른 피부 에어컨과 함께 보낸 피부는 십중팔구 바짝 말라 칙칙하게 변한다.피부 겉과 속의 수분이 말라든 때문이다.이때는 먹고 난 수박의 하얀 속살을 얇게 썰어 얼굴에 붙이면 보습효과를 볼 수 있다.자외선 차단제나 트윈케이크를 많이 사용한 피부는 녹두팩을 해주면 금방 생기를 찾는다.‘녹두는 100가지의 독을 풀어준다.’는 옛말이 있을 만큼 해독·청정작용에 뛰어나 화장독을 없애고 지친 피부세포의 회복을 도와 매끄럽게 가꿔준다.녹두가루를 사다가 물에 타서 세수를 하거나,개어서 팩으로 사용하면된다.단,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기미와 잡티 햇빛을 받으며 휴가를 즐겼다면 지금쯤 색소 침착 등으로 기미와 잡티가 자리잡을 때이다.이런 사람은 피부염증을 잘 진정시키는 감자와 당근이 좋다.감자를 이용할 때는 독성이 강한 싹 부분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비타민C가 많은 키위나 오이도 좋다. 특히 키위는 비타민뿐 아니라 각종 미네랄이 많아 피부를 탄력있게 가꿔주며 오이는 진정효과가 좋을 뿐 아니라 무기질과 칼륨이 풍부해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결을 정돈시키는 데 그만이다.오이는 특히 쓴맛이 강한 꼭지부분에 비타민C가 많아 이 부분으로 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사용법도 어렵지 않다.플라스틱 강판에 곱게 간 뒤 밀가루나 분유를 섞어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되직하게 개어 얼굴에 바른 뒤 20∼30분쯤 후에 물로 부드럽게 씻어내리면 된다. ●거친 피부 열대야 등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면 피부는 윤기를 잃고 거칠어진다.이런 피부에는 비타민A와 당분이 많은 바나나팩이 좋다.또 비타민E가 많이 든검은 깨와 검은 콩도 더위로 거칠어진 피부를 부드럽고 윤기 있게 해주는데 특히 아토피성이나 건성피부 등 건조하고 각질이 잘 일어나는 피부에 효과가 좋다. 검은 깨나 콩을 푹 달여서 물처럼 수시로 마시거나 곱게 갈아서 요구르트나 달걀에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걸쭉하게 개어 팩마사지를 하면 피부의 윤기가 되살아 난다. ●피부과 치료 잡티,기미 등에는 ‘비타민C 바이탈이온트 요법’을 주로 사용한다.농축 비타민C를 피부 속 진피층까지 침투시켜 색소를 엷게 하고,피부노화를 방지하는 방법이다.자외선으로 인한 색소침착이나 잔주름,늘어진 피부에는 복합파장의 레이저 투사 방식인 ‘IPL요법’을 이용하면 늘어난 혈관이나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은 물론 모공과 잔주름이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거칠고 칙칙한 피부에는 ‘소프트 레이저필 요법’이 좋다.긴 파장의 레이저를 피부에 투사해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을 유도,거친 피부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방법이다. ■ 도움말 강형영 비에스클리닉 원장,이성훈 노바피부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천연팩 사용하는 법 1.팩을 하기 전에 팔 안쪽이나 귀 밑에 미리 조금 발라 가렵거나 벌겋게 되지 않는지 살핀다.이런 반응이 나타나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2.천연팩은 쉽게 변질되므로 반드시 1회분씩만 만들어 바로 사용한다. 3.농약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채소나 과일은 껍질을 벗겨 사용한다. 4.믹서나 금속제 강판보다 플라스틱강판이 비타민C의 파괴를 줄인다. 5.레몬,모과 등 신맛이 강한 과일은 피지나 각질제거에는 효과적이지만,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해초가루,오트밀 등과 섞어 사용한다. 6.천연팩을 한 후 트러블이 생기면 바로 피부과를 찾는다.가려움을 완화시키고 발진을 가라앉혀 혈관확장 등 2차적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 메디컬 라운지 / 한강성심, 미용성형센터 개설

    한강성심병원이 23일 대학병원으로는 처음으로 미용성형센터를 개설했다.병원측은 색소레이저 등 첨단 장비와 함께 미용성형 전문의를 비롯한 전공의 12명을 배치,성형 환자와 미용성형을 원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화상 미용성형과 레이저를 이용한 박피 및 문신제거,혈관종치료 등 다양한 진료 및 치료활동에 나서게 된다. 한편 병원측은 미용성형센터 개설을 기념해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이 병원 노인센터 10층 강당에서 대만 장긍병원 쳉젠창 교수와 서울의대 성형외과 이윤호 교수를 초빙,심포지엄을 가졌다.(02)2639-5800∼1.
  • [건강칼럼] 아이성장 망치는 ‘야제증’

    밤낮을 바꿔 엄마·아빠를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다.이런 경우 어른들은 흔히 “조금 지나면 나아진다.”고들 하지만 그냥 방치하면 자칫 아이의 성격이나 성장발육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처럼 아기가 밤낮을 바꿔 보채는 것을 ‘야제증(夜啼症)’이라고 한다.태어나서부터 세살 사이에 잘 나타나는 증상이다.아이가 본디 허약하거나 크게 놀랐을 때,또 몸 속 열이 뭉치거나 체했을 때,모유에 적응하지 못할 때 잘 나타난다.체내의 기 흐름이 막혀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개 아이들은 배가 고프거나 편안하지 않을 때 우는 데,그런 경우 먹을 것을 주거나,편하게 해주면 대부분 울음을 그친다.하지만 이유없이 징징거리거나 작은 소리에도 놀라며,잠을 잘 깨는 경우,또는 수시로 악을 쓰고 울거나 유독 밤에 많이 먹으며,먹고 나서도 계속 먹으려고 덤비는 증상이 한 달 이상 계속되면 일단 야제증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이런 경우 한방에서는 머리나 가슴의 막힌 기운을 풀어주는 처방으로 치료한다.향부자,백복신,지각 등의 한약재가 든 사물안신탕이나소아포룡환,황련음,평위산 등의 한약을 처방하거나 레이저침으로 혈을 자극해 기운의 순환을 촉진하기도 한다. 손쉬운 가정요법도 있다.우선 약재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복령이나 택사를 달인 물에 분유를 타 먹이거나,아이의 배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금방 효과가 나타난다.따뜻한 손으로 배꼽을 중심으로 해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쓸어주거나,아이의 척추를 따라 양쪽 1∼2㎝ 부위를 마사지해주면 좋다.자기 전에 가볍게 목욕을 시켜 혈액순환을 돕거나 옷을 살짝 벗겨 피부를 노출시켜줘도 된다. 아이를 무조건 따뜻하게 감싸는 것 보다는 밤에 잠자리를 서늘하게 해주면 주변 환경에 잘 적응해 야제증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아이가 너무 많이 먹는 경우에는 한 끼 정도 건너뛰거나 양을 절반 이하로 줄여 먹이면 금세 막힌 기운이 풀린다. 이 정 언 도원아이한의원 원장
  • 천막극장 ‘인기몰이’/ 뮤지컬 ‘캣츠’·‘둘리’ 공연 이색볼거리로 재미 선사

    21세기의 첨단 유랑극단으로 불리는 ‘빅톱시어터’ 공연이 기존 실내극장과는 차별화된 관람기회를 제공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막올린 뮤지컬 ‘캣츠(사진)’의 빅톱시어터 공연은,지금까지 국내에서 선보인 공연중 가장 ‘캣츠’다운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극장을 들어서면 손에 닿을 듯 가까운 무대와 객석 구조가 먼저 시선을 끈다.반원형의 무대와 이를 둘러싼 객석은 각양각색의 고양이 형상으로 분한 배우와 관객의 거리감을 최대한 좁힌다. 어둠속 객석에 불쑥불쑥 나타나는 고양이들에 놀라 관객들은 소리를 지르면서도 무척 즐거워하는 분위기이다.줄거리가 크게 드라마틱하지 않아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조차도 이같은 관객 밀착형 극장구조 덕에 색다른 재미로 채워진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공기좋은 야외로 산책나온 듯한 공연장 환경도 뜻밖의 즐거움을 안겨준다.단점은 공연장까지 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수원 인근에 사는 주민들을 제외하고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 찾아가기에는 거리가 만만치 않다.16일까지 수원캠퍼스에서 공연하고, 이어 부산(23일∼9월21일),광주(9월27일∼10월5일),대구(10월11일∼11월2일)를 순회한다.한편 지난달 25일 분당에서 개막한 뮤지컬 ‘둘리’도 관객의 호응이 높아 당초 예정보다 공연기간을 2주일 늘려 오는 24일까지 연장공연을 갖기로 했다.9m높이의 대형 공룡과 환상적인 분위기의 레이저쇼 등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극장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가족단위 관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건강칼럼] 아이의 평생면역력 키우기

    옛날 엄마들은 아기가 태어나 첫 나들이에 나설 때면 얼굴에 검정 숯칠을 했다.또 외출때에는 반드시 뒷간에 들르는 것도 관례였다.숯과 뒷간에 가득한 암모니아 가스로 온몸을 소독해 건강하게 자라도록 한 배려였다. 요즘 신세대 엄마들이야 어디 그런가.너무 깨끗이 씻기고,옷에 티끌만 묻어도 무슨 난리라도 나는 줄 알고 있다.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청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의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다.몸 속의 기운을 키워 어떤 잡균이 들어와도 끄떡없는 강인한 체질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체의 면역력을 키운다는 말은 몸의 균형을 잡아준다는 뜻이다.우리 몸은 양과 음의 기운이 적당하게 균형을 이뤄 제 기능을 하는데,신체적으로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아직 성숙도가 낮고 균형추가 부실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 쉽다.양이 많으면 경기가,음이 많으면 설사나 배탈이 난다.이런 불균형을 바로잡아 아이들이 잔병치레없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그렇다고 평생면역력이 아무 때나뜻대로 길러지는 건 아니다.보통은 3세 이전의 유아기에 90% 이상이 형성된다.가능한 한 열살 이전에 평생면역력을 키워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이는 평생 건강보험을 드는 것과 같다.사실은 보약도 이때 먹어야 평생 효과를 발휘한다. 이를 위해 한방에서는 보중익기탕,육미지황탕,귀룡탕 등을 처방한다.아이들이 한약을 잘 먹도록 증류한약을 처방하거나 아프지 않은 레이저침으로 혈을 자극해 면역력을 키워주기도 한다.그러나 누가 뭐래도 아이들은 잘 먹고,잘 자고,잘 노는 것이 최고다.특히 된장 같은 발효식품이나 제철 음식을 많이 먹도록 하고,흙장난을 하며 마음껏 뛰어노는 것이 어떤 보약보다 낫다.가족이 화목해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것도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이다.열 살 이전의 어린이가 튼튼한 체질을 갖도록 하는 일은 ‘가래로 막을 일을 미리 호미로 막아주는 일’이다. 이 정 언 도원아이한의원장 ●알림 이달부터 도원아이한의원 이정언 원장이 새로 건강칼럼을 집필합니다.
  • ‘피부성형’ 갈수록 감쪽같네

    바캉스철인 여름은 피부노화가 문제되는 계절이기도 하다.자외선으로 잔주름의 골이 깊어지고 피부가 각종 트러블로 몸살을 앓기 때문이다.그런 가운데 피부성형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주사요법은 더욱 발전하고 있고 수술요법에다 레이저 치료술까지 가세하고 있다. ●주사요법 가장 일반적인 보톡스는 보툴리늄 독소를 주사,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해 주름 제거효과를 얻는다.눈자위나 이마,미간의 잔주름을 적절하게 펴주나 효과가 4∼5개월로 한시적이며 입가의 주름이나 코옆의 팔자주름,뺨 등의 늘어진 주름에는 효과가 없다.또 독소이기 때문에 많은 양을 사용할 경우 신경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레스틸렌은 피부 진피를 구성하는 히알루론산을 안정화한 주사제로, 자신보다 200배 이상 큰 물분자를 끌어당기는 특성이 있어 수분이 피부에 오래 머물게 하는 효과가 있다.적용 범위도 보톡스보다 넓어 코나 입가의 깊은 주름에 효과적이다.시술 방법이 간단하고 빨리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약효 지속기간이 4∼6개월로 짧다. 아테콜은 콜라겐 성분의 미립자를 주름 부위에 주입해 골을 메우는 방법.레스틸렌과 마찬가지로 미간이나 코옆의 깊은 주름에 효과적이다.피부에 흡수되지 않아 효과는 거의 영구적이나 잘못됐을 경우 수정도 그만큼 어렵다.비용도 보톡스보다 4배 가량 비싸다. 일반적으로 주사요법은 코를 기준으로 윗부분 주름에는 보톡스,나머지 주름에는 레스틸렌과 아테콜을 사용한다. ●수술요법 안면거상술은 메스로 피부를 절개해서 주름 부위를 당긴 뒤 여분의 피부를 제거,봉합하는 방법이다.주름이 깊고 피부가 처진 경우 확실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절개 부위가 넓어 상대적으로 부작용도 크다.절개 부위의 흉터,피부 염증과 괴사,부기 등이 생길 수 있다.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부담에다 수술시간도 2∼5시간으로 길며,회복기간도 길게는 두달까지 간다.개인차는 있지만 수술 효과는 대략 3∼5년. 매직 안면주름 제거술은 지난해 러시아의 토틀참 박사팀의 연구논문이 미국 성형피부 전문학회지에 소개된 이후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보편화된 주름제거술로 우리나라에는 최근 도입됐다. 이원석성형외과 이원석 원장은 “약물 주사나 피부 절개를 하지 않는 새로운 시술법으로 피부조직 속에 특수 제작된 실을 삽입하면 실이 피부를 당겨주는 원리”라고 설명했다.이 실이 피부조직 내에서 막(캡슐)을 형성해 지속적으로 주름살 제거효과를 나타내는 것. 보톡스처럼 시술이 간단하면서도 보톡스가 해결하지 못한 뺨의 깊은 주름까지 펴주며,효과도 2∼4년 정도로 보톡스보다 오래 간다.또 기존 절개술과 달리 부분마취를 하기 때문에 수술 부담이 거의 없으며 수술자국이나 흉터도 남지 않는다.시술 시간도 10∼20분으로 짧고 부작용도 거의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저 치료술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를 필요한 만큼 깎아내 콜라겐과 탄력섬유조직의 생성을 유도하는 원리로 복합파장 레이저(IPL)를 이용한 IPL퀀텀이 대표적이다. 최근들어 가장 주목받는 치료법으로 특히 핏줄이 드러나 보이는 모세혈관 확장증과 잔주름,검버섯 등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이상준 원장팀이 최근 발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2002년 3월부터 최근까지 이 병원에서 IPL치료법으로 203명의 피부노화증을 치료한 결과 잔주름 치료 환자 95%를 비롯,모세혈관 확장과 안면홍조 환자 93%,검버섯과 잡티 등 색소성 병변 환자 98% 등이 이 치료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의 평균 치료 횟수는 2.2회. IPL치료법의 특징은 기존 레이저 박피수술의 경우 3∼6개월간 계속된 피부 홍반현상에 따른 불편이 해소돼 수술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치료효과가 빼어나다는 점. 시술 당일부터 세수와 화장은 물론 외출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치료 효과의 지속성을 감안하면 치료비도 저렴한 편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치료효과가 입증되면서 일선 피부과를 중심으로 ‘IPL퀀텀’의 보급이 크게 늘어 올해 말까지 100대 이상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밖에 쿨터치 레이저치료,소프트 레이저필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쿨터치 레이저치료는 피부를 순간적으로 냉각시켜서 콜라겐 합성을 유도,주름을 완화시키고 탄력성을 높이는 원리이며,소프트 레이저필은레이저 파장을 피부층에 침투시켜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방법이다.또 콜라겐의 주성분인 펩타이드를 투여해주는 M2콤플렉스 피부치료법과 피부의 각질층을 제거한 다음 전기이온 영동법과 초음파 요법을 동시에 이용,고농도의 비타민을 투여하는 이온자임법도 많이 사용된다. ■ 도움말 이원석성형외과 이원석·비에스클리닉 강현영·아름다운 나라 이상준·노바피부과 이성훈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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