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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션스 트웰브vs샤크 별들이 떴다

    새해 첫 주말 극장가가 ‘별들의 전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단체출연’하는 두편의 블록버스터 ‘오션스 트웰브’와 ‘샤크’가 1월7일 흥행 맞대결을 벌인다.‘오션스 트웰브’에는 조지 클루니, 브레드 피트, 줄리아 로버츠 등 전작 ‘오션스 일레븐’의 초호화 배역진에 캐서린 제타 존스까지 합세해 더욱 막강해진 스타 군단을 자랑한다. 애니매이션 ‘샤크’도 만만찮다. 비록 목소리만이긴 하나 로버트 드 니로, 윌 스미스, 르네 젤위거, 안젤리나 졸리 등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두 작품을 미리 엿본다. ●‘샤크’- 인간세계 패러디한 바닷속 풍경 뽀글뽀글 바닷속 세계를 그린 애니매이션에 웬 스타들이냐고?윌 스미스의 장난기 가득한 얼굴, 안젤리나 졸리의 도톰한 입술, 르네 젤 위거의 통통한 볼살, 마틴 스콜세지의 처진 눈썹을 빼다 박은 물고기들과 로버트 드니로의 뺨 위 검은 점, 잭 블랙의 어수룩함을 닮은 상어들을 마주하면 고개를 절로 끄덕일 듯싶다. 여기에 배우들의 실감나는 목소리까지 보태지면 더 그럴 듯해진다. ‘슈렉’제작진이 선보이는 애니매이션 ‘샤크’(Shark Tale)의 바닷속 풍경은 인간 사회와 다를 바 없다. 인간화된 캐릭터뿐만 아니라, 고층건물이 즐비한 모습도 현대 도시를 닮았다. 펜트하우스를 동경하며 세차장에서 고된 일을 하는 힘없는 작은 물고기와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는 힘센 상어들의 대조적인 모습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격차를 상징한다. 상어 대부 돈 리노(로버트 드니로)는 채식주의자인 차남 레니(잭 블랙)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차에 큰아들까지 사고로 죽는다. 한편 오스카(윌 스미스)가 상어를 죽였다는 헛소문이 퍼지면서, 고래 세차장에서 일하던 그는 일약 스타로 떠오른다. 후계자가 되기 싫어하는 레니는 오스카를 도와 소문을 진실로 만들어가는데…. 영화엔 대중문화와 미디어를 패러디한 장면들이 많다.‘코랄콜라’‘피시킹’‘겁’등의 상호가 등장하고, 상어를 잡는 가짜쇼는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하지만 패러디가 비판의 힘으로까지 발전하지는 못했다. 진실을 왜곡하는 미디어 상업주의를 살짝 비꼬는 정도. 결국 돈이나 권력보다 가치있는 건 진실이고 사랑이라는 뻔한 주제를 향해 나아가면서 ‘어린이용 만화’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원색의 알록달록한 풍경과 배우들의 변신을 보는 것에 만족해야 할 작품. 비키 젠슨 등 3명이 연출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오션스 트웰브’-돌아온 그들,11+1 3년 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거물 테리 베네딕트(앤디 가르시아)의 금고에서 보기좋게 1억 6000만달러를 털었던 오션(조지 클루니)일당. 돈을 나눠갖고 뿔뿔이 흩어져 제 갈길을 가던 이들을 다시 뭉치게 한 주인공은 다름아닌 베네딕트다. 멤버들을 모두 찾아내 2주내에 원금과 이자를 갚지 않으면 복수를 하겠다고 협박한 것. 가진 돈을 모두 써버린 오션 일당은 어쩔수 없이 또다른 한탕을 모의하고, 범행지인 유럽으로 향한다. 하지만 ‘최고의 프로’를 자처하는 이들앞에 뜻밖의 복병이 나타난다. 러스티(브레드 피트)의 옛애인인 유로폴 수사관 이사벨(캐서린 제타 존스)과 오션 일당의 실력을 질투한 일명 ‘밤여우’프랑소와 툴루(뱅상 카르셀). 오션일당과 이사벨, 프랑소와의 좇고 좇기는 추격전이 영화의 주요 얼개다. 출연료를 모두 합하면 블록버스터 영화 두세편을 찍는다는 톱스타들의 앙상블 연기와 이들의 활동 무대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의 자연풍광은 화려하다못해 눈부실 정도. 그러나 짜임새있는 구성,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전개 같은 전편의 미덕을 기대했다간 실망하기 쉽다. 이야기는 장황한데 무릎을 치게 하는 반전이나 지적인 면모는 부족하다.‘오션스 트웰브’(Ocean’s Twelve)의 제작진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치밀한 범죄영화로서의 면면보다는 배우들의 개인기를 최대한 활용하는데 더 관심이 많았던 듯하다. 하지만 테스역의 줄리아 로버츠가 극중에서 가짜 줄리아 로버츠 행세를 하거나 뱅상 카셀이 박물관에 잠입해 레이저 빔 경보시스템을 통과할 때 ‘엔트랩먼트’의 캐서린 제타 존스를 흉내내는 대목은 재치있는 패러디로 받아들이기엔 영 뒷맛이 씁쓸하다.12세 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하프타임] 하승진 나이키 광고모델로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 하승진이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의 광고 모델로 나선다. 하승진의 소속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29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새내기 센터 하승진을 테마로 한 2가지 종류의 한국어 광고가 한국의 주요 신문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하프타임] 부상자 등재 하승진 데뷔전 무산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에 발을 디딘 하승진(19·223㎝·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데뷔전이 미뤄졌다. 포틀랜드는 2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허리 통증 때문에 하승진을 부상자 명단(DL)에 올렸다.”고 밝혔다. 포틀랜드는 발가락을 다쳐 지난달 9일부터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슈팅 가드 리치 프램을 하승진 대신 12인 로스터에 올렸다. 이로써 하승진의 NBA 코트 데뷔는 빨라야 내년 1월8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홈경기에서나 가능할 전망이다.NBA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DL에 오를 경우 최소 5경기는 뛸 수 없다.
  • [NBA] 하승진 ‘꿈의 코트 NBA 덩크슛’

    [NBA] 하승진 ‘꿈의 코트 NBA 덩크슛’

    한국 최장신 농구선수 하승진(19·223㎝)이 마침내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서 뛴다.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승진과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하승진의 에이전트 존 김은 “이미 팀 훈련에 합류한 만큼 빠르면 28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연봉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계약 기간이 3년이기 때문에 NBA 최소연봉(4억 3000만원)을 고려할 때 12억 9000만원 이상은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승진은 “꿈만 같다.”면서 “꼭 NBA 풀타임 출장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농구의 새 장 하승진이 NBA 코트를 누비게 됨으로써 한국 농구가 마침내 세계 무대에 ‘명함’을 내놓게 됐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뒤 많은 한국 야구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듯이 하승진의 NBA 입성은 농구 꿈나무들의 ‘꿈의 무대’ 진출을 촉진시킬 전망이다.‘야오밍(휴스턴 로키츠) 돌풍’ 이후 아시아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는 NBA 구단들이 한국의 유망주를 찾아 나설 가능성도 크다. 당장 NBA의 또 다른 하부리그인 NBDL에서 뛰는 방성윤(22·로어노크 대즐)이 연일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올리며 하승진의 뒤를 이을 태세다.‘기린아’ 김진수(15·203㎝)도 LA의 농구명문인 몬트클레어 고교에서 무럭무럭 크고 있다. ●6개월간의 와신상담 지난 6월 NBA 신인드래프트 당시 대부분의 구단은 처음 보는 한국 선수를 지명하는 데 망설였지만 포틀랜드는 하승진을 전체 46순위(2라운드 17번)로 택했다. 그러나 즉시 전력감이 아니라고 판단, 정식계약을 미루고 하부리그인 ABA로 내려 보냈다. 하승진은 포틀랜드 레인의 ABA 개막전에서 15득점,8리바운드,3블록슛을 뽐낸 것을 비롯해 경기당 7.2리바운드를 책임지며 골밑 싸움에서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예상보다 빨리 NBA 코트에 서게 된 것도 이에 대한 구단의 신뢰와 성실한 훈련이 밑바탕이 됐다. 하승진은 당분간 식스맨으로 3∼5분 정도 출장할 것으로 보이며, 처음 3∼4경기의 활약이 NBA에서의 생존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산하기관 탐방] 국립 고양미술스튜디오

    [산하기관 탐방] 국립 고양미술스튜디오

    경기도 고양시 관산동 국립 고양미술스튜디오는 미술 작가들과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화를 위한 창작 공간이다. 문화관광부 산하 국립 현대미술관 소속으로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21평형의 23개 스튜디오와 60평 규모의 전시실, 지역 학생을 위한 미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지 1240평에 세워진 3층 건물로, 연건평은 726평 규모다. 현재 서양화가 정주영(여)씨, 한국화가 김명진씨, 조각·설치미술가 박춘호씨 등이 1년∼6개월 예정으로 개별 스튜디오를 무상으로 빌려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전용 스튜디오가 없는 만 25세 이상 49세 이하의 미술작가들에게 한 차례만 입주가 허용된다. 24시간 운영되는 개별 스튜디오엔 난방과 간단한 취침, 취사 시설이 갖춰져 있다. 스튜디오 입주 작가들은 전시실을 무료로 빌려 전시회를 연다. 일반인들은 연중 무료로 이어지는 이들의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국내외 미술관계 인사나 단체 관람객들에게는 작가의 스튜디오와 창작 과정이 공개되기도 한다. 고양미술스튜디오는 매월 3번째 토요일에 고양시 지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설치미술이나 미디어아트, 현대회화를 현장에서 제작되는 조형물과 슬라이드·비디오·레이저 등을 통해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지난 8∼9월엔 관내 초등학생들의 작품전시회 ‘꿈꾸는 아뜰리에’를 운영, 학부모와 교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작가의 개별 창작작업과 전시뿐 아니라 작가 설명회 및 세미나 관련 출판물을 발간하고, 국내 미술 작가와 민간 스튜디오 관계자에게 국내외 스튜디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자료실도 운영 중이다. 또 입주 작가들의 국내외 소개, 외국 스튜디오와의 연계 및 교환 입주, 지방 창작 스튜디오와의 교류도 추진한다. 현재 스튜디오를 넓히기 위해 300평 규모의 확장 공사를 준비 중이다. 스튜디오의 프로그램 매니저 조주현(27·여·미술이론 석사)씨는 “국립 미술스튜디오의 위상을 지켜 나가는 한편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접근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031)962-0070.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패션1번지] 크루즈 휘어잡을 유행라인

    [패션1번지] 크루즈 휘어잡을 유행라인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이제 겨울인가 싶은데 서울 청담동 명품 브랜드는 벌써 여름을 맞았다. 크리스마스와 연말휴가 시즌을 맞아 따사로운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닷바람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겨울 크루즈 여행을 위한 패션이다. 얼핏보면 계절에 역행한 쇼윈도 모습이지만 명품족에겐 이때가 바로 크루즈 패션을 구입해야 할 때라는 것. 럭셔리한 선박 여행에 걸맞은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수영복, 비치샌들, 선글라스 같은 비치 리조트 웨어부터 비즈니스를 위한 정장, 파티를 위한 이브닝드레스 등 다양한 라인이 소개되고 있다. 카리브해를 찾아 떠나지 않아도 좋다. 새해 유행을 미리 보는 의미도 갖는 패션인 만큼 세계의 패션 흐름을 읽으려는 멋쟁이들은 봐둠 직하다. 또한 시폰, 실크 소재로 만든 블라우스, 니트는 도심에서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구치, 바다연관 세련된 컬러 조합 크루즈 컬렉션은 여행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즐거움이 담겨 있다. 가죽, 면, 실크, 새틴 소재의 사파리형 재킷, 트렌치 코트 등은 안감이나 심, 또는 패드를 사용하지 않아 몸의 실루엣을 따라 흐른다. 실크 라이딩 팬츠나 흰색 데님 소재의 핫팬츠는 다리 선을 돋보이게 한다. 허리 부분을 긴 끈으로 래핑 처리한 캐시미어 탱크 톱과 매치하면 활동적이면서 매혹적이다. 해변에서 해가 지는 광경에 영감을 받은 황금빛 옐로, 물빛 그린, 부드러운 핑크, 진주색과 같은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된 컬러의 조합으로 더 없이 완벽하고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샤넬, 해군재킷에 주름·끈 장식 올 시즌 크루즈 라인은 ‘푸른 바다’를 연상시킨다. 주머니에 No.5 향수병이나 카멜리아 모양 배지를 단 네이비 컬러의 코코 블레이저(해군 재킷)는 짧은 주름 장식과 술이 달린 끈장식으로 끝단을 처리한 꽈배기무늬의 민소매 니트와 어울려 우아한 네이비(남색) 코디를 보여준다. 부드러운 실크 블라우스, 미니어처 진주 단추 장식의 니트, 밝은 컬러의 물고기·진주 등이 달랑거리는 체인 벨트는 파리의 센강을 달리는 로맨틱한 소녀의 모습을 연출한다. 반항스러운 분위기의 짧은 바지, 실버 벨루어 소재의 스포티한 운동복, 매듭장식으로 앞코를 처리해 장난꾸러기 같은 투톤 샌들 등은 샤넬 특유의 감각이 드러난다. ●크리스챤 디올, 관능·스포티함 함께 녹여 지난해 로고 글래머 라인을 변형한 로고 플라워를 선보였다. 로고 위에 프린트된 꽃무늬는 마치 바비인형의 관능과 크루즈 룩의 스포티함을 함께 표현한다는 설명. 의류뿐만 아니라 핸드백과 슈즈 라인까지 함께 토털 컬렉션으로 출시됐다. 흰색과 함께 매치하면 더욱 깔끔하고 산뜻하다. 하와이에서 영감을 얻은 하와이 글래머 라인은 빨강, 보라, 파랑 등 화려한 컬러와 섞인 하와이 꽃 무늬가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제니스 라인은 바랜 듯한 빈티지와 과감한 히피를 여성스럽게 해석해 디올만의 럭셔리한 히피 스타일을 보여준다. ●랄프로렌, 가벼운 소재로 편하게 크루즈 라인은 흰색을 기본으로 핑크, 아쿠아마린 등의 화사한 컬러에 금빛을 더해 화려함을 표현했다. 민트, 핑크, 옐로 등 파스텔 톤의 화사한 컬러에 시폰, 면, 테리(타월과 비슷한 소재) 등 가벼운 소재를 접목한 티셔츠와 트레이닝복 바지는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랄프로렌의 핫아이템. 여성스러운 라인이 돋보이는 화려한 비즈장식 톱과 하늘거리는 실크 스커트는 로맨틱한 크루즈 여행에, 칼라를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깊은 V(브이) 네크라인의 캐시미어 니트와 흰색 면바지는 여행중에 잠시 들른 도시 여행에 잘 어울린다.
  • [레저+α]

    [레저+α]

    ●63빌딩 구경도 하고, 산타클로스를 만나 사진도 찍어보자.24∼25일 63빌딩 1층부터 60층까지 곳곳에서 산타가 나타나 기념촬영도 해주고, 다양한 선물도 나누어준다. 산타가 언제 어디에서 나타날지 모르므로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볼 것.63수족관에서는 물 속에서 활동하는 산타를 만날 수 있다. 산타 복장을 한 다이버가 ‘수중 크리스마스’ 모습을 연출한다.(02)789-5663,www.63.co.kr.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크리스마스이브 한강 선상파티에 빠져보자.24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3시간동안 열리는 파티는 OPENNING 칵테일 쇼, 분수 불꽃 쇼와 함께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을 잊지 못할 추억거리로 만들 것이다. 간단한 식사와 음료 등이 제공된다.1인당 4만원.(02)3271-6900. ●경기 일산에 선보인 산타킹덤을 빼놓으면 섭섭하다.2000평의 실내에 크리스마스의 포근한 느낌을 담았다. 산타우체국에서 산타에게 직접 엽서를 쓸 수 있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장난감 공장도 볼 수 있다.2만개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터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를 찾아가는 마법의 숲, 물의 요정에게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우물 등을 경험해 보며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어 보자.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입장은 오후 8시까지) 개장. 입장료는 주중 2만 5000원, 주말 2만 9000원(개인 기준),(02)1588-3955. ●롯데월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밤 8시30분에 화려한 ‘불꽃놀이쇼’가 매직아일랜드에서 펼쳐지고 밤 10시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는 채연 등 인기가수가 캐럴송을 선사하는 ‘성탄 특집 공개방송’이 이어진다. 또 연인들을 위해 어드벤처가 밤 12시까지 계속된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서울랜드는 통나무 무대 앞 1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세계 여러나라의 눈사람뿐 아니라 유리구슬 속에서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요정이 춤을 추는 매직 팬터지 퍼레이드, 서울랜드 무용단, 캐릭터, 고적대와 레이저 불꽃놀이가 어울어지는 대형무대인 ‘산타!힘내세요’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야간개장 밤 11시까지.(02)504-0011,www.seoulland.co.kr. ●에버랜드는 크리스마스 특별시란 명성대로 다양한 이벤트가 풍성. 대형 서치라이트, 불꽃, 스노 머신까지 동원되는 초대형 엔터테인먼트인 ‘크리스마스 매직 인 더 스카이’, 크리스마스의 꿈과 기쁨을 테마로 한 뮤지컬인 ‘크리스마스 캐럴 팬터지’,50만개의 전구로 만들어진 10대의 플로트카가 등장하는 ‘문라이트 매직 퍼레이드’ 등은 놓치면 아깝다. 연인을 위해 새벽 1시까지 문을 연다.www.everland.com,(031)320-5000.
  • 팬양 ‘버블 크리스마스쇼’

    팬양 ‘버블 크리스마스쇼’

    거품이 끼면 낄수록 신나는 크리스마스! 23일부터 25일까지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수백만개의 비눗방울이 아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비눗방울계의 데이비드 코퍼필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 출신의 버블 아티스트 팬 양이 ‘버블 크리스마스쇼’에서 그 환상의 문을 연다. 지난 5월 내한해 ‘버블 매직쇼’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대형 스크린, 레이저빔 등 업그레이드된 세트와 장비를 투입하여 재미있고 신기한 장면들을 연출할 계획이다. 한 줄로 선 20여명의 사람을 거대한 비눗방울벽이 둘러싸고 수백만개의 방울들이 눈처럼 객석을 뒤덮는가 하면 레이저빔까지 동원해 바다 속에 있는 느낌을 선사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공연 도중 어린이와 가족들을 무대로 초대해 비눗방울 속에 넣는 장면을 연출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예쁜 산타 모양의 장난감까지 선물한다. 오전 11시, 오후 2시·4시30분·7시 하루 4회 공연.(02)3446-6554.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하늘로 치솟는 공연 티켓값

    최근 예매사이트 인터파크가 회원(287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5%가 입장권 가격이 7만원이 넘는 공연은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그런데 정작 공연계 흐름은 일반정서에 한참 ‘역행’하고 있다.2∼3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초대형 오페라, 뮤지컬 바람 탓이다. 입장권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지적들이다. 평범한 월급쟁이라면 아무리 ‘큰 맘’을 먹어도 20만∼30만원에 달하는 최근의 오페라나 뮤지컬은 ‘그림의 떡’이다. #대형무대,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 뮤지컬 시장에서 현재 가장 비싼 관람료를 지불해야 하는 무대는 디즈니 뮤지컬 ‘미녀와 야수’.VIP석이 12만원이다. 평일 30%, 주말 20%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4인 가족이 VIP석에 앉아 공연을 보려면 주말 기준으로 40만원 가까운 돈이 들어간다. 여기다 저녁까지 먹는다면 가족 나들이에 50만원은 우습다. 웬만한 중산층 가정에서도 엄두를 내지 못할 액수다. 라이선스로 제작돼 23일 첫 공연되는 디즈니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는 VIP석이 9만원, 앙코르 공연에 들어가는 조승우의 ‘지킬 앤 하이드’도 R석이 9만원이다. 내년 2월 첫 테이프를 끊는 브로드웨이산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VIP석이 14만원으로 책정됐다. 지금까지 공연된 뮤지컬 중 최고가는 2001년 막 올렸던 ‘오페라의 유령’(VIP석 15만원). 그런데 내년 2월 한국에 상륙하는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이 기록을 또 깼다. 공연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층 중앙에 60석 한정으로 자리를 마련, 부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25만원짜리 VIP 패키지를 내놓은 것. 수입사인 아트 인 모션의 정일국 대표는 “오페라층을 뮤지컬로 끌어들이자는 취지”라며 “현재 기업들이나 외국 대사관 등을 중심으로 예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티켓값을 단순비교하자면 무대규모가 큰 오페라 쪽은 훨씬 더 고가이다. 국내 공연 역사상 최대 무대규모를 기록하며 지난해 선보였던 야외오페라 ‘투란도트’가 최고가인 50만원(VIP석). 자존심 경쟁을 하듯 이후 오페라 무대들의 티켓값이 폭발적으로 뛰어올랐다는 건 공연계 내부에서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지난 5월 공연된 야외오페라 ‘카르멘’. 세계 최정상급 테너 호세 쿠라를 영입해 그라운드석 전체를 30만원짜리 R석과 20만원짜리 S석으로 몽땅 채웠다. 지난 7월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올린 오페라 ‘리골레토’도 사정은 마찬가지.R석이 30만원,S석이 24만원이었다. #100억 훌쩍 넘는 제작비 이처럼 티켓 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제작비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 뮤지컬 ‘미녀와 야수’는 120억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들었고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 ‘맘마미아’도 100억원이나 들었다. 티켓 가격은 좌석수와 제작비에 따라 결정된다. 공연 횟수가 짧다 보니 한 회 벌어들일 수 있는 입장료 수입은 제한적이다. 때문에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공연기획사로서는 티켓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는 악순환인 셈이다. 고액 티켓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 대목에 있다. 서민들이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A,B석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세계적 바리톤 레오 누치와 소프라노 조수미가 주연해 화제였던 오페라 ‘리골레토’의 경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개층의 총 3000여석 가운데 2000여석이 R석과 S석으로 도배했다. 무리하게 ‘고가 마케팅’을 구사한 이 공연은 유료관객으로 본전을 뽑는 데 끝내 실패한 사례다. #식지 않는 ‘명품 마케팅’ 그러나 ‘럭셔리 마케팅’이 자주 효력을 발생하는 것도 현실이다. 내년 5월 재공연을 앞두고 지난 6일부터 입장권 예매에 들어간 오페라 ‘투란도트’. 경기침체가 극심해도 ‘지갑을 열 VIP 고객은 따로 있다.’는 공연기획자들의 기대심리에 다시 한번 힘을 실어주고 있는 사례다. 투란도트 추진사무국은 두고두고 기념품으로 남길 수 있도록 금은 도금한 금속 바(Bar)에 레이저로 좌석을 새겨 넣는 ‘상품권 티켓’을 고안했는데,‘대박’을 터뜨린 것. 공연사의 한 관계자는 “예매를 시작한 지 불과 열흘여 만에 총 제작비의 13%에 해당하는 6억원어치를 팔았다.”며 흥분했다. 야외에서 실내(세종문화회관)로 무대를 옮기는 덕분에 지난해에 비해 대폭 인하했다는 입장권 값이 30만원(VIP석),25만원(R석).“의외로 VIP·R석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매진되고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VIP 고객 선물용으로 기업체들이 무더기로 표를 사가는 덕도 있지만, 아무리 비싸도 볼 사람은 보게 돼 있음을 입증한 셈. #제살깎기 해외스타 모시기는 ‘이제 그만’ 그렇다면 공연가격의 대중화는 요원할까. 뮤지컬·오페라 전용극장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공연계 내부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는 게 현실이다. 뮤지컬의 경우 공연에 알맞는 1000석 이상 좌석을 갖춘 극장이 여러 곳 생겨야 가격면에서도 대중화를 이룰 수 있다는 지적들이다. 해외스타를 앞다퉈 영입하려고 몸값을 천정부지로 부풀리는 업계의 제살 깎아 먹기 경쟁도 큰 문제점. 오페라 ‘카르멘’으로 내한했던 호세 쿠라의 개런티가 무려 8억원. 그 부담은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가된 셈이다. 한강오페라단의 양승현 공연기획팀장은 “수입공연의 안이한 발상에서 벗어나 국내 배우들을 스타로 키우고, 대형무대의 제작 노하우를 국내 기획사들이 스스로 확보하는 게 ‘티켓가격 현실화’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발레 ‘심청’공연 때 세종문화회관 3·4층 객석 전체를 1만원 저가정책을 구사해 성공한 유니버설 발레단의 임소영 부장도 “고가의 티켓으로만 수익을 맞추려하지 말고 기업 협찬이나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관객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앞서야 한다.”고 했다. 예술의전당은 내년부터 자체기획한 공연의 입장료를 20% 낮춰 ‘티켓 거품’을 빼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 효과가 당장 공연계 전반으로 파급될 것 같진 않다는 게 공연계의 전망이다. 오히려 새해 초부터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내한공연이 시작돼 블록버스터급 대작들이 속속 무대에 올려질 계획이다. 황수정 이순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하프타임] 하승진, 올시즌 NBA 포틀랜드 합류

    미국프로농구(NBA) 하위리그 ABA에서 뛰고 있는 하승진(19)이 올시즌 내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합류할 전망이다. 존 내시 포틀랜드 단장은 13일 지역신문 ‘오레고니언’과의 인터뷰에서 “올시즌 하승진과 계약하고 싶다.”며 “트레이드를 통해 15인 로스터에 빈 자리를 만든 뒤 하승진을 채워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투란도트’ 내년 5월 공연…‘金티켓’ 예매 시작

    내년 5월14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다시 막오르는 오페라 ‘투란도트’가 국내 공연 사상 처음으로 상품권 형태의 티켓예매를 시작했다. 공연을 6개월여 앞두고 조기예매에 들어간 ‘티켓 상품권’은 목걸이나 열쇠고리로 소장할 수 있게끔 막대 형태로 특수도금한 것. 투란도트 추진사무국은 “백금, 금 등이 입혀진 상품권 뒷면에 레이저로 공연일자, 좌석번호 등을 새겨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고품격 티켓으로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상품권 등급에 따라 티켓가격의 15∼30% 할인되며,‘2003 투란도트’ 실황 DVD를 증정한다.1세트(2인 입장)에 VIP골드 50만원, 로열골드 40만원, 실버커플 25만원.(02)587-7771.
  • 핸드백 코디…작고 앙증맞게!

    핸드백 코디…작고 앙증맞게!

    멋쟁이들은 가방에 투자한다. 디자이너에게나, 패션을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소품으로 가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가방은 단조로운 의상 분위기를 바꿔줄 가장 효과적인 패션소품이기도 하다. 할리우드나 국내 영화계에서 레드카펫을 밟는 셀레브리티(유명인사)의 손에 들려진, 약간은 튀면서 실용성은 아예 없어보이던 조그만 가방들. 너무 작아 지갑조차 넣을 수 없을 듯한 클러치백이 이제 더이상 그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것 같다. 청담동을 찾는 패션리더들도 파티가 많은 겨울을 맞아 파티웨어 코디로 어울리는 클러치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바이올렛 컬러 클러치백과 끝부분을 비즈로 처리한 깃털 백은 이미 시즌초에 완판됐을 정도.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양소영 대리는 “뉴욕, 할리우드 스타일이나 파티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패션 소품이 그만큼 다양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무겁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모피백이나, 손 안에 쏙 들어가는 클러치백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 클러치백 조금 과장하자면, 요즘 뉴욕 여성의 10명중 9명은 판초를 두르고 클러치백을 들고 있다. 그 정도로 뉴욕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패션소품이 바로 판초와 클러치백이다. 립스틱 하나 들어갈 정도로 깜찍한 사이즈의 클러치백은 파티룩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개성을 발휘할 수 있어 연말연시 모임이 많은 파티시즌엔 필수 아이템. 청담동에서도 유행의 흐름은 같다. ●페라가모 악어가죽, 소가죽, 새틴 소재 등 다양한 종류의 클러치백을 내놓았다. 앞 부분에 귀여운 리본이 달린 새틴 클러치백(90만원선)은 완전히 판매됐다. 은빛 새틴 소재로 만든 글래머 라인의 백(140만원선)은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 장식으로 우아한 파티룩을 완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양쪽에 대칭된 버클 장식을 한 메디테라네오 라인의 악어가죽 클러치백(140만원선)도 인기. ●펜디 독특한 디자인으로 클러치백의 진수를 보여준다. 레이저커팅 기술을 이용해 소가죽을 스틸 느낌이 나도록 처리한 몸체와 스틸 손잡이의 클러치백(160만∼190만원선)은 입고된 20개가 모두 주인을 찾아갔다. 악어와 비단뱀 가죽을 조화시킨 베니티 백(300만원선)도 3개 모두 완판됐다. 톱모델 더나탈리아 보디아노바의 백으로 더욱 잘 알려진, 라디오 다이얼 모양을 본떠 만든 라디오 백(80만원선)은 이르면 다음주 들여올 예정. ●콜롬보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매)으로 선보인 클러치백(400만원선)은 페리도트, 사파이어 등 앙증맞은 보석장식으로 귀여움을 더한다. 핑크·오렌지·블루 등 어느 옷에 코디해도 톡톡 튀는 의상을 연출할 수 있는 색상이 특징. 이중 핑크는 이미 판매됐다. ●토즈(Tod’s) 독특한 가죽 커팅으로 선보인 J.P.T. 백(150만원선)은 연한핑크, 라일락(보라), 페트롤블루(톤다운된 파랑) 등 쓸쓸한 겨울을 활기차게 바꿔줄 컬러로 장식한 올 시즌 머스트 해브 백이다. ■ 모피백 모피를 온몸에 감싸면 무겁고 부담스럽다. 무겁지 않고 가볍게, 거칠지 않고 경쾌하게 모피를 즐기는 법은 모피백을 드는 것. 더욱이 올 시즌 모피백에는 귀여운 꼬리 장식이 달려있거나 예쁜 꽃 코르사주로 꾸며져 있어 파티룩이나 간편한 캐주얼 어떤 차림에도 잘 어울린다. 모피의 계절, 겨울을 맞아 우리 곁을 찾아온 모피백의 우아함과 함께 재미를 느껴보자. ●펜디 역시 모피에 강하다는 브랜드의 명성을 잃지 않았다. 밍크로 감싼 몸체에 손으로 만든 앙증맞은 밍크장미로 장식한 셀러리아 백(280만원선)은 더이상 귀여울 수 없는 코디를 완성한다. 항상 출시되는 바게트백(300만원선)은 밍크와 비단뱀 가죽을 매치해 고급스러운 느낌. 곱슬거리는 몽골리안 램을 활용한 디아블로 백(140만원선)은 캐주얼한 미니스커트에 더욱 잘 어울린다. ●구치 고급스러운 밍크를 올 시즌 핸드백과 구두의 가장 중요한 소재로 사용한 구치는 밍크 꼬리를 달아 귀엽고 깜찍함을 살렸다.(130만원선) ●샤넬 명품 핸드백의 대명사처럼 돼버린 샤넬의 2.55 백(200만원선)이 모피 버전으로 찾아왔다. 양가죽을 조각조각 이어붙인 겉감과 토끼털 안감으로 온기가 손으로 느껴진다. 크림색에 가까운 파우더 컬러와 블랙 컬러 두가지로 출시됐다. ●셀린느 올 시즌 셀린느의 컨셉트는 설원이다. 하얀 눈밭을 감싸고 있는 듯한 느낌의 소품이 가득한 셀린느의 모피백도 새하얗다. 여우털로 만든 스노플레이크 백(170만원선)은 눈송이 같은 포근함이 느껴진다. 손으로 들거나 골드체인과 가죽끈으로 어깨에 멜 수도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쿤(Koon) 멀티숍 쿤이 새로 들여온 프랑스의 모피전문 브랜드 ‘이네제마레샬’의 모피백(140만원선)은 모두 4개. 레오파드 무늬를 새긴 토끼털 몸체와 소가죽 끈은 캐주얼에 매치하기 딱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005 수능] 채점 어떻게하나

    수능 시험이 끝나면 곧바로 240만장이 넘는 답안지를 처리하는 채점작업이 시작된다. 올해에는 7차 교육과정에 따른 선택형 수능시험이 시행돼 원점수를 제공하지 않음에 따라 수능시험 바로 다음날의 표본채점은 실시하지 않는다. ●철통 경비 속 채점에 돌입 17일 저녁 수험생의 답안지가 모두 회수되면 채점본부가 꾸려져 채점이 시작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산부에 합동경비반의 보안요원 9명이 배치되고 철제문, 폐쇄회로 등 물샐 틈 없는 경계가 펼쳐지는 가운데 진행되는 채점에는 주 전산기 3대와 OMR 판독기 33대, 고속 레이저 프린터 7대 등이 동원된다. 채점 절차는 답안지 인수→봉투 개봉·판독→채점·검증·통계처리→성적통지표 및 자료 인쇄 순으로 진행된다. 문제지 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수험번호를 틀리게 쓴 답안지, 각종 이물질이 묻은 답안지 등은 채점요원이 수작업을 통해 일일이 대조하면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자료처리가 끝나면 답안지는 3대의 주 전산기로 옮겨져 입력된 정답과 대조해 채점된다. 채점이 끝나면 성적표에 표시되는 대로 영역별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 등 대학별 전형에 활용될 각종 방법으로 점수를 내고 전국 수험생 점수 분포표 등을 통계처리하는 데 약 1주일이 걸린다. 이어 수험생당 1장씩 나눠줄 성적통지표를 5일간 출력, 다음 달 13일 각 시·도 교육청에 배포하고 이튿날 성적통지표가 수험생에게 전달된다. ●올해부터 첫 이의신청 기간 설정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복수정답 파문이 생기자 평가원과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부터 정답 이의신청 기간을 두기로 했다. 17일부터 21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뒤 심사 과정을 거쳐 29일 평가원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확정, 게재할 예정이다. 따라서 당초 발표한 정답에 변화가 생기면 그 결과가 채점과정에 다시 반영되고 정답이 그대로 확정되면 채점은 일사천리로 진행돼 어떤 경우라도 12월14일 성적표를 수험생이 볼 수 있게 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이건희회장 ‘승지원 경영’

    [재계 인사이드] 이건희회장 ‘승지원 경영’

    이건희 삼성 회장의 계속되는 ‘승지원 경영’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15일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방한 중인 미국 코닝사의 제임스 호튼 회장과 만찬을 갖고 첨단기술 표준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동반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만찬에는 코닝측에서 웬델 윅스 사장과 도널드 맥노튼 부사장, 삼성측에서는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배석했다. 지난 1973년 삼성코닝 설립 이후 전략적 제휴를 맺어온 두 회사의 ‘얼굴’들이 모여 ‘공생을 위한 결속’을 굳건히 다진 것이다. 이 회장이 지난 6월 이후 승지원에서 가진 외국 귀빈과의 공식적 만찬 회동은 이번이 벌써 네번째다. 지난 6월2일 고바야시 요타로 일본 후지제록스 회장과 만나 양국의 경제현안을 논의한 뒤 레이저 프린터·복합기 관련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같은달 2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프랑수와 데스쿠에트 주한 프랑스 대사와 만찬 회동을 갖고 프랑스 정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전달받았다. 지난달 11일엔 방한 중인 미국 HP의 최고경영자인 칼리 피오리나 회장과 만나 정보기술 분야의 국제적 동향 및 양사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승지원 초빙인사는 외국 귀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4일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을 초대해 만찬을 주재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함께 한 재계 총수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만찬은 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 경제 현안에 대해 매우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는 게 삼성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회장은 또 해마다 12월이 되면 승지원에서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갖고 한해 사장단의 노고를 치하한 뒤 굵직굵직한 ‘경영화두’를 던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같은 회동은 삼성이 공식적으로 언론에 공표한 것에 불과할 뿐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것까지 더하면 실제는 훨씬 많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승지원을 선호하는 것은 아무래도 외부인의 눈에 띄지 않은 데다 분위기가 편안하기 때문이지 않겠느냐.”며 “앞으로도 승지원의 공식·비공식 회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보톡스를 이용한 전립선비대증 치료법이 국내에 도입됐다.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아 수술이 불가피한 전립선비대증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전립선 크기에 따라 각각 100∼300유닛(Unit)의 보톡스를 시술한 결과 70%가 넘는 환자의 전립선 크기가 줄고 빈뇨, 야간뇨 등 전립선 증상지수(IPSS)가 크게 개선되는 치료효과를 거뒀다고 최근 밝혔다. 이 임상 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발표됐다. ● 박 교수는 “보톡스전립선시술은 특수 바늘로 회음부에 주사하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적고, 출혈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치료법과 달리 수술 부담이 없으며 시술 직후부터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적용하는 경요도절제나 레이저수술의 대안으로 매우 유용하다고 박 교수는 덧붙였다. ● 세계적인 베이비케어 전문기업 존슨즈가 라벤더와 카모마일 향을 함유한 유아보습용 베드타임 오일을 새로 출시했다. 보습 기능은 물론 아로마 테라피 기능을 강화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아의 심신을 안정시켜 최적의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성인의 수면 이완효과를 촉진시키는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300㎖ 9800원,500㎖ 1만 2800원. 문의 080-023-1414. 한편 존슨즈는 최근 베드타임 오일 출시와 관련, 미국 브라운의대 소아과 교수이자 하스브로 어린이병원 소아 수면장애클리닉 센터장인 주디스 오언 박사를 초청, 유아 수면에 관한 강연회를 가졌다. ● 한국애보트㈜는 피부에 붙이는 천식치료제 ‘호쿠날린 패치’(성분명 툴로부테롤)를 최근 출시했다. 회사측은 1회 부착으로 24시간 약효가 지속돼 야간 천식발작을 예방할 수 있으며, 혈중 약물농도가 지나치게 오를 수 있는 경구용 제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어 생후 6개월 이후의 유아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 문의(02)3429-9237. ●장항문 전문병원 대항병원(원장 강윤식)이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성용)가 선정하는 메세나상 중소기업부문 창의상 수상 병원에 선정됐다. 이 병원은 지난 99년 개원과 함께 ‘문화가 있는 병원’을 슬로건으로 해 민간 프로합창단인 서울모테트합창단에 연습실과 사무실 등을 무상 제공하고 연주회 지원활동을 해 온 공로가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알코올중독 전문의 및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주도하는 ‘알코올 관련 장애환자 자녀들의 심리학·유전학적 소인에 대한 연구’가 알코올중독 환자 자녀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참여 대상은 부모 중 한명 이상이 술에 문제가 있는 만 6∼18세의 소아 및 초·중·고교생이며, 모집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다. 문의처는 연세대 정신건강병원(031-760-9405), 관동의대 명지병원(031-810-6230,7020), 전북 마음사랑병원(063-240-2150∼1) 등이다.
  • “한국 우라늄농축 美도 책임”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의 미신고 우라늄 농축 실험을 둘러싸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 채택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공동연구 형태로 한국에 기초적인 기술을 제공한 미국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 과학자들은 1980년대 미국에 유학한 핵무기 개발 거점인 로렌스 리버모어 연구소나 공군무기연구소의 자금과 설비 등을 제공받아 레이저 농축 장치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동증기(銅蒸氣) 레이저나 미세가공 등의 기술을 습득했다. 레이저 농축 전문가로 한국원자력연구소 과학자들을 잘 아는 미주리대학 제프 아켄스 박사는 한국이 습득한 동증기 레이저 기술이나 이 기술을 기초로, 특수한 금속을 대신해 사용한 테스트의 집적이 “우라늄 농축 성공의 배경에 있다.”고 지적했다. taein@seoul.co.kr
  • 여성 요도종양 수술않고 치료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면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요도종양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는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요도종양 ‘카룬클’을 지금까지와는 달리 수술하지 않고 간단하게 종양부위를 묶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박 교수는 이처럼 종양의 절곡 부위를 묶는 방법으로 카룬클 환자를 치료한 결과, 별다른 통증없이 시술 1∼2주 후 종양 부분이 떨어져 나갔으며, 종양이 떨어져 나간 부위가 정상 조직으로 채워지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술 직후 병증의 하나로 나타났던 요도출혈이 멈췄으며 종양이 암으로 의심되는 경우라면 별도의 추가검사없이 그 조직을 이용해 조직검사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술의 간편함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 시술법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미국 비뇨기과학회 공식저널 11월 호에 게재됐다. 카룬클은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중단되면서 외요도에 흔히 나타나는 일종의 혈관종으로, 크기가 커지면서 출혈과 함께 배뇨, 성교시 통증, 배뇨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지금까지는 마취후 외과적으로 절제하거나 전기 또는 레이저 소작술을 적용해야 해 입원 치료를 해야 하는 등 환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박 교수는 “카룬클은 흔한 질환이나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미뤄 증상이 악화된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부담을 가졌던 게 사실”이라며 “새 치료법은 외래에서 간편하게 시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작용도 거의 없어 환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건강칼럼] 마음의 그늘 육체의 흉터

    운명도 성형이 가능할까? 얼마 전, 손금 성형에 관한 보도를 접하고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삶이 얼마나 팍팍했으면 손바닥에 흉터를 만들어 운명을 전복시키려 할까. 그 손금 성형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흉터를 만드는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흉터를 감추거나 지우려고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재미있었다. 흉터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외형의 흉이 마음의 흉으로 옮아간 셈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좋은 치료법들이 많이 개발돼 얼마든지 그 ‘마음의 그늘’을 지울 수 있다. 흉터는 피부 진피층과 피하지방층에 생긴 상처가 피부에 남긴 흔적을 말한다. 종류도 칼로 베인 자국, 마마나 수두, 여드름 자국, 화상 후 울퉁불퉁하게 남은 흉터 등 종류도 많다. 치료 기술이 낙후했던 과거에는 흉터를 치료해도 병변의 흔적이 남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수술없이도 흉터를 치료할 수 있는 레이저나 화학박피술 등이 도입돼 흉터 고민을 덜어준다. 화학적 박피술은 TCA 등 약품을 흉터 부위에 발라 건강한 새 살이 차오르도록 하는 흉터 치료법이다. 레이저 시술은 파장이 다른 각각의 레이저가 멜라닌색소, 혈색소, 콜라겐 등 피부의 특정물질에만 반응한다는 특성을 활용한 치료법이다. 흉터 치료에는 고출력 탄산가스 레이저와 어븀야그 레이저가 많이 사용되는데, 특히 고출력 탄산가스 레이저는 피부 진피층에 있는 변형된 콜라겐 섬유의 재생능력을 향상시켜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고 새 살이 올라오도록 하는 데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최근에는 브이스타나 브이빔같은 혈관 레이저를 이용해 켈로이드나 비후성 반흔 등을 치료하기도 한다. 사실, 흉터의 문제는 상당 부분 마음에 있다. 좋다면 흉터도 만드는 세상에, 작은 흉터 쯤 잊고 사는 것도 괜찮다. 별것 아닌 작은 흉터에 마음을 빼앗기다 보면 몸의 흉보다 마음의 흉이 더 커질 수도 있으니….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성형외과 원장
  • [Doctor & Disease] 김창환 경희대 한방병원장

    [Doctor & Disease] 김창환 경희대 한방병원장

    한국인에게 침(鍼)보다 더 가까운 의구(醫具)나 의술(醫術)은 아직 없다. 아직은 어느 병원, 어느 의사, 어느 약제도 침의 이런 불가사의한 위력을 뛰어넘지 못한다. 침술은 첨단기술이 지배하는 21세기에도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온갖 병증에 두루 적용되고 있다. ●美의대 80곳서 대체의학 다뤄 이 침을 잡고 평생 의료 현장을 지킨 김창환(60) 경희대 한방병원장은 침이야말로 아직 현대의학이나 과학이 규명하지 못한 신비의 영역에 있다고 말한다. “침이란 우리 몸의 생체에너지 기(氣)의 통로인 경락(經絡)과 혈(穴)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어 질병을 예방, 치료, 진단하는 전통의술인데, 문제는 아직도 경락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속속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서구의 많은 의학자들이 효험을 인정하고 있으니 불가사의한 일이지요. 미국의 경우 현재 80여개 의과대학에서 동양의학인 대체의학을 교과서에 수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침의 원리는 무엇인가. -한의학의 기본은 음양오행설이고, 여기에 경락학설, 장부학설이 더해져 침술을 낳았다. 간단하게 말해 인체에 존재하는 임맥과 독맥 등 14개 주요 경락과 365개 경혈을 자극해 생체 반응을 일으키도록 하는 의술이다. 그런 침술이 구체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질환은 어떤 것들인가. -기본적으로 임상 각과의 모든 병증이 대상이다. 치료의 극치라는 마취 분야에서도 침술의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단, 용혈성 질환이나 에이즈같은 전염질환, 염증이 있는 질환 등에는 신중해야 한다. 침이 각 병증에 어떻게 작용하나. -통증이나 마비, 대사질환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침술이 각각 다르다. 예컨대 심한 통증의 경우 침으로 경혈을 자극해 엔돌핀 생성을 촉진시키는 방법을 쓰는데, 몰핀 계열의 이 엔돌핀은 체내에서 뛰어난 진통작용을 한다. 크게 보면 양의는 각 질환에 대해 미세하게 접근하는 반면 한의는 인체를 단일한 생체조직, 즉 전일개념으로 보고 접근한다. 암을 예로 들자면, 암 발생 부위와 연결된 경락을 자극해 암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뇌졸중·마비­호흡기질환에 특효 한의학의 전일개념에 대해 ‘인체의 작용과 기능, 거기에서 나타난 병증을 통합적으로 살피는 접근법’이라고 소개한 김 원장은 한의학의 마취 효과를 체험한 사례도 설명했다. “제가 인턴이던 지난 72년, 맹장염을 앓았는데, 침술마취로 수술을 받겠다고 자청을 했지요.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 최초로 침술마취 충수절제술을 시도하게 됐는데, 이후에 더 효과적인 마취방법이 개발돼 지금은 자궁근종 수술도 침술마취로 해결할 정도입니다.‘경희 한의학’의 전통이 이렇게 쌓인거지요.” 침술의 마취효과를 정말 믿었나. -당연하다. 중풍이나 척추경추 손상으로 인한 마비는 물론 최근에는 사시나 대사면역질환, 알레르기 질환에도 침술이 폭넓게 적용된다. 말기암의 경우 통증이 심해 마약류를 투여하는데, 이런 경우에도 침술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침술은 어떻게 분류하나. -종류별로는 몸 전체에 침을 놓는 체침, 귀에 놓는 이침, 머리를 자극하는 두침, 손에 놓는 수지침, 발에 놓는 족침 등으로 나누며, 방법에 따라 벌의 독성을 이용하는 봉독약침 등 침과 약을 병용하는 약침, 전기자극을 이용하는 전침, 침과 뜸의 기능을 합한 온침, 침을 불에 달궈 사용하는 화침, 레이저를 경혈에 조사하는 레이저침 등이 임상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침술이 임상 각 과에 두루 적용된다고 했는데, 그래도 특별히 유효한 질환이 따로 있지 않나. -그렇다. 뇌졸중이나 안면마비 등 마비질환, 요통이나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 편도선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질환, 월경통이나 산통 등 부인과 질환, 두통, 우울증, 수면장애 등 신경정신과 질환, 소아 사시 등 안과질환과 금주 금연 등 약물중독, 비만치료 등을 들 수 있다. ●주먹구구식 사술 난립 부작용 커 그는 사술(詐術)의 범람 등 한의학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일제가 정책적으로 한의학을 말살하려고 해 참 손실이 컸습니다. 여기에다 6·25전쟁 등을 겪으면서 잃은 게 적지 않지요. 또 원래 한의학, 특히 침술은 서양의학과 달리 간편하다고들 여기는 데다 비방(方)의식이 있어 제대로 배우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사술 문제를 일으켜 오고 있는 게 사실이고, 그 부작용도 무척 큽니다. 그러나 침술이 그렇게 접근할 의술은 아닙니다. 치명적인 감염이나 치료부작용 등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침술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WHO(세계보건기구)가 건강의 영역에 한의학의 일부인 ‘영적 요소’를 추가했으며, 서구의 의학교육에서 대체의학을 공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심지어 독일에서는 편두통이 느껴지면 ‘침 맞으러 가겠다.’고들 말한다. 한의학의 과학성이 규명되면 우리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고, 놀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더 이상 주먹구구식으로는 안된다. 과학화, 통계화가 중요하다. 지금의 세상은 한의학이 흥성했던 조선시대와 다르다. 한의학에서도 적극적으로 첨단 이화학적 기기를 개발, 활용해야 하고, 객관적이고 타당성있는 치료술을 찾아내야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도 인식을 바꿔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지원해야 한다. ■ 김창환 원장 △경희대한의대 및 대학원(한의학 박사)△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침구과장, 교육부장, 진료부장△대한 침구학회장△대한한의학회 이사장 등 역임△현, 경희대 한방병원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건강칼럼] 겨울과 피부미백

    중국이나 인도에서는 흰 코끼리, 흰 소 등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긴다. 우리는 시비를 가린다는 의미로 ‘흑백을 가린다’고 한다. 흑백의 대치성, 백색의 순수성을 두고 한 말이리라. 이렇듯 흰색은 순결, 결백, 평화와 선을 상징하는 성격을 가져왔다. 사람의 얼굴이 희기를 바라는 것도 이런 의식의 자연스러운 반영 아니겠는가. 피부의 색을 좌우하는 외적 요소는 자외선. 자외선 속에서 피부는 스스로를 방어하게 되는데, 피부가 검어지는 것은 이런 방어기전의 결과이다. 자외선은 피부 세포층의 멜라노사이트라는 색소형성 세포를 자극, 갈색의 멜라닌 입자를 만들고, 그 입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표피층으로 올라와 검게 노출이 되는 것이다. 노출 강도가 세고 기간이 길어지면 색소가 계속 쌓여 기미나 주근깨가 되거나 피부색이 칙칙하게 변한다. 멜라닌색소 형성을 자극하는 자외선은 4계절 내내 존재하기 때문에 365일 관리가 필요하지만, 계절에 따라 관리효과는 크게 다르다. 여름에는 자외선이 강해 아무리 차단제를 바르고 미백 치료를 받아도 자외선 강도가 높아 효과가 적은 반면,11∼12월은 연중 자외선 수치가 가장 낮아 느슨한 치료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병원에서 미백치료에 사용하는 비타민-C는 멜라닌색소의 생성을 억제해 미백효과를 내며 동시에 진피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합성에도 관여한다. 그러나 수용성이어서 피부 침투가 어렵고 공기 중에서 산화가 잘되는 것이 단점이다. 미백치료는 이런 단점을 개선, 비타민-C를 지용성으로 바꿔 이온영동법으로 피부 깊숙이 침투시키는 방법이다. 색소 침착이 심할 때는 비타민-C 미백 치료와 색소를 제거하는 큐스위치 레이저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좋다. 많은 여성들이 백색 피부미인이 되고자 화장품에 공을 들이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피부미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다. 피부의 멜라닌은 겨울을 싫어한다. 그러니 겨울이 미백관리의 적기라는 정도는 알아야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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