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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갯벌서 철인 3종 경기

    8일 전남도와 신안군에 따르면 오는 8월4∼7일 신안군 증도 우전해수욕장 일대 갯벌에서 생태체험 올림픽이 펼쳐진다. 철인 3종 경기는 갯벌 1㎞ 달리기→ 갯벌 수로 200m 수영→ 갯벌 널판지 100m 타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또 갯벌에서 하는 씨름·줄다리기·볼링·컬링대회는 재미를 더한다. 이밖에 뗏목 경주대회와 해변 배구·축구대회가 열리고, 해안선을 따라 섬을 도는 마라톤은 21㎞(하프 코스)와 10㎞,5㎞ 등 3종목이 치러진다. 진흙아가씨 선발대회는 사이사이에 마당극과 레이저 쇼, 전위예술, 영화 상영 등으로 관광객들의 흥을 돋운다. 부대 행사로 갯벌생태 학습전시관(572평)을 무료 개방하고 섬 자생 야생화와 조류 사진전, 곤충표본 전시회, 병어·송어·민어·소금·새우젓 등 수산물 특산전도 함께 연다. 증도는 낙조에 물든 풍광이 아름답고 현대식 펜션(21동)과 짱뚱어다리(470m)가 유명하다. 신안군에는 827개의 섬과 게르마늄이 풍부한 331㎢의 갯벌(전국 14%),2746㏊의 염전(전국 75%) 등 관광자원이 넘쳐난다.신안 남기창기자kcnam@seoul.co.kr
  • 김선두·박성태·박유아 3인전

    전통 지필묵의 필획을 입체적인 공간 속에서 재해석해온 김선두 박성태 박유아의 3인전 ‘鐵筆(철필)의 韻香(운향)’이 서울 견지동 동산방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11일까지. 김선두는 한겹 혹은 여러겹의 철판에 레이저로 홈을 파내 필획을 공간화한 작품들을, 박유아는 레이저로 절단해낸 철필을 여러개 허공에 매달아 마치 허공에 일필휘지한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박성태는 철망과 색실, 형광빛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인체가 마치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작품들을 보여준다.(02)733-5877.
  • ‘3차원 영상’ 우리 곁으로

    ‘3차원 영상’ 우리 곁으로

    #1: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톰 크루즈는 허공에 입체적으로 나타나는 스크린상에서 손을 현란하게 움직여 범인의 정보를 탐색한다. 옛 집에 도착해서는 허공에 레이저를 쏘아 만든 죽은 아들의 입체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2:영화 ‘토탈 리콜’에서 샤론 스톤은 입체 텔레비전을 보면서 실감나게 에어로빅을 배운다. 적진 깊숙이 침투한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자신의 ‘가짜’ 모습을 공중에 비춰 적군을 감쪽같이 속이며 무찌른다. SF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같은 입체 영상 기술은 ‘홀로그래피(Holography)’이다.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3차원 입체 영상을 만드는 기술이다. 하지만 영화속에서나 가능하리라 생각했던 이같은 장면이 이제 우리 코앞에 있다. 과연 3차원 입체 영상 기술은 어떠한 원리로 가능한 것일까? 현실에서는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까? ●‘빛의 간섭’이용한 홀로그래피 호수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동심원을 그리면서 바깥으로 전달돼 나간다. 전자기파의 일종인 빛도 이와 같은 형태로 서로 부딛혀 굴절돼 ‘간섭 현상’을 일으키면서 파동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빛은 더 밝아지거나 더 어두워지거나 하는 간섭무늬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물체가 반사한 빛이 간섭을 통해 나타내는 파장과 진폭 등에 대한 정보를 인식해 3차원 입체 영상으로 구현하는 것이 홀로그래피 기술이다. 파장은 색깔을 나타내고 진폭은 명암을, 위치 차이는 올록볼록한 입체감으로 구현된다. 우리가 보통 찍는 일반 사진은 빛의 파장과 진폭만 기록한다. 때문에 2차원의 평면으로 보인다. 만약 위치 차이까지 기록할 수 있는 카메라를 개발한다면 사진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홀로그래피 기술이며,‘제품화’한 것이 ‘홀로그램(Hologram)´이다. ●미래에는 ‘오감만족’입체 영상까지 텔레비전을 켰을때 멋진 배우가 입체 홀로그래피 영상으로 툭 튀어나와 연기를 한다면 얼마나 재미있고 감동적일까. 하지만 현재 수준으로는 신용카드 등에 삽입된 ‘정지 영상’의 홀로그램이 아닌 ‘동영상’ 홀로그램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홀로그래피를 촬영·재생하는 광학기술, 홀로그램을 기록·저장하는 기술 등이 실용화할 단계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레이저를 이용하는 홀로그래피 기술의 한계를 자연광으로 극복해낸 입체 영상 기술이 상용화되고 있다. 자연광을 통해 간섭 현상을 일으켜 평면 영상을 입체 영상으로 도드라지게 보이게 만드는 원리다. 기술을 개발한 광운대 ‘차세대 3D 디스플레이 연구센터’ 김은수 교수는 “레이저를 쏘아 빛의 간섭을 만드는 ‘순수한’ 홀로그램은 디스플레이 장치 등이 개발되지 못해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신 자연광을 이용해 평면 영상을 공중에 띄워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대체 기술이 개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공중 부유 기술은 TV, 영화, 애니메이션은 물론 게임과 가상현실 등에 두루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머지 않아 홀로그래피 원리를 활용한 다양한 3차원 입체 영상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일본 등지에서는 안경을 쓰지 않고도 눈앞에서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도 맡을 수 있는 오감만족 입체영상 디스플레이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나는 어린이날 이벤트

    신나는 어린이날 이벤트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몇십년 전인가 5월이 되면 항상 이 노래를 부르던 기억이 난다. 아무것도 주는 것이 없는데 5월이 되면 이상하게 마음이 들뜨는 것이 아이들인가 보다. 이런 아이들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이번 어린이 날 연휴에는 ‘어디라도 가볼까’하고 마음을 먹은 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멀리 떠나자니 시간과 경제적인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놀이동산, 수영장, 박물관 등에서 하는 이벤트를 모아보았다. 입장료 할인은 기본이고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행사가 가득하다. 꼭 차를 타고 멀리가지 않아도,‘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노릇을 할 수 있는 곳이 의외로 많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우리나라 최고의 어린이 놀이터 서른번째 생일을 맞이한 에버랜드는 어린이날 주제로 로봇과 나비를 잡았다. 다양한 로봇이 기다리는 ‘지능형 로봇 체험전시관’의 1층에는 로봇 탈춤, 로봇 댄스 공연 등 다양한 로봇의 재롱이,2층에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버튼을 누르면 로봇이 움직여 물건을 나르고 인사하는 등 체험공간이 있다. “엄마 호랑나비가 내 머리에 앉았어.”라는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나비체험.5000여 마리의 각종 나비들을 한꺼번에 날려 머리, 어깨 등에 앉아 우리를 즐겁게 한다. 포시즌가든에서 오후 1시30분,3시에 두 번 나비들을 날린다. 이밖에도 홈페이지에 신청을 통해 ‘카니발 팬터지 퍼레이드’에 아이들이 분장을 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031)320-5000,www.everland.com # 가족을 위한 풍성한 선물잔치 서울 시내의 롯데월드는 5일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는 선착순 5000명에게 LG트윈스 야구 경기 입장권을 무료로 나누어주며 가족들에게 자유이용권도 25%할인 해준다. 또한 5월 한달 동안 모두 1200명의 어린이를 초청해 ‘동화나라 퍼레이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참여한 아이에게는 초대권과 캐릭터 인형도 선물한다. 신청은 홈페이지. 가족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아이들과 함께 책꽂이 등 생활용품을 만드는 ‘어린이 목공 교실’과 더욱 예쁘게 꾸미는 ‘어린이 메이크업’교실 등이 연휴기간동안 오후 2시에 열리고,6일 밤 8시에는 불꽃놀이도 볼 만하다. (02)411-2000,www.lotteworld.com # 다양한 문화 공연이 가득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가 아름다운 과천 서울랜드는 재미난 놀이기구뿐 아니라 다양한 뮤지컬과 서커스 등 공연이 풍성하다. 중세시대 여왕의 생일 파티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화려한 검술, 흥겨운 춤과 음악으로 표현한 검술쇼인 ‘검투사 스턴트쇼’가 삼천리 극장에서 오후 1시와 5시에, 흥겨운 볼레로 음악과 함께 피에로들이 펼치는 우스꽝스런 몸짓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광대의 볼레로’가 이벤트홀에서 오후 2·4·6시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데렐라를 각색한 어린이 뮤지컬이 통나무무대에서 매일 네번 펼쳐진다. 또 초대형 레이저 쇼와 화려한 불꽃놀이로 표현한 ‘어린이날 특집 레이저쇼’가 5일 밤 8시30분에 열린다. (02)504-0011,www.seoulland.co.kr # 여의도에도 어린이 한마당이 여의도 63빌딩에서는 5일 흥겨운 축제 한마당인 ‘63어린이날 대잔치’가 열린다. 지팡이마술, 리본마술 등 어린이와 함께 해보는 신비하고 재미있는 코믹 마술, 어린이댄스 경연대회, 관람객과 함께 하는 빙고 게임 등을 통해 푸짐한 선물도 나누어준다.5일 12시·오후2·4시 총 3회. 또한 어린이날 수족관, 아이맥스영화관 등 빌딩 내 관람시설을 방문하는 어린이에게 요술 컬러 변신공을 선물로 준다. 오픈시간도 1시간 당긴 오전 9시. 오전 10시 이전에 티켓을 사면 10% 할인도 된다. (02)789-5663,www.63.co.kr # 덩∼덕쿵 신명나는 놀이마당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도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통생활체험 등 재미난 이벤트가 기다린다. 우리나라 전통무예의 꽃인 ‘태권도공연’이 볼 만하고 고성오광대의 탈춤공연을 비롯하여 민속촌 전역에서 펼쳐지는 풍물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또한 관람객이 1000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용줄다리기대회’,‘추억의 박 터뜨리기’ 등 즐겁고 신나는 놀이가 가득하다. 또한 덜컹덜컹거리면서 민속촌 전역을 도는 당나귀 마차,‘가세가세 노저어 가세´ 뱃사공 소리와 함께 강을 건너는 나룻배 타기 등 다양한 체험이 기다린다. (031)288-0000,www.koreanfolk.co.kr # 박물관에서 놀자 삼성어린이박물관은 개관 11주년인 5일 재미난 행사가 가득하다. 깜짝 놀라는 마술공연, 흔들흔들 열쇠고리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가족사진 즉석 촬영 및 기념 배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박물관 전시장 및 야외 공간에서 펼쳐진다. 또한 박물관 맞은 편에 있는 송파어린이교통공원에서 ‘둥둥 타악기 공연’과 100여 개의 타악기 체험을 해 볼 수도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입장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오색 연필 세트를 어린이날 선물로 나누어준다. (02)2143-3600,www.samsungkids.org # 울긋불긋 꽃대궐 서울 성북동에 있는 삼청각 또한 좋은 나들이 장소다. 사람들이 덜 몰리고 꽃과 나무들이 정말 아름답다. 삼청각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삼청각의 6개의 별채와 야외 공간에서 진행되는 나무체험, 짚풀 체험, 물레 돌리기 등 여러 가지 전통문화체험은 물론 어린이공연 ‘꾀쟁이 막둥이’, 금관4중주 ‘마스터스 브라스 콰르테토’의 야외 공연 등이 어우러진다. 또 우리집 가훈쓰기, 예쁜 도시락 콘테스트 등 풍성한 즐길 거리로 온가족이 하루를 보내기에 ‘딱’이다. 체험료도 5000원 안팎으로 저렴하다. (02)765-3700,www.3pp.co.kr # 베르사유 궁전에 갈까 세계 유명 건축물 테마파크인 부천 아인스월드는 좀 게으른 가족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화려한 조명이 미니어처들을 비추어 더욱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아인스월드에서는 입장료를 30% 할인해준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풍선에 자신의 꿈을 담아 날려보는 ‘내 꿈 풍선’, 어린이 춤 경연대회와 OX서바이벌 등을 통해 푸짐한 선물과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실내 전시장의 로봇전시회도 이색적인 볼거리다. (032)320-6000,www.aii nsworld.com # 할아버지와 수영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물놀이. 집에 가자고 불러도 ‘징징’울면서 버틸 만큼 좋아한다. 그렇다면 이번 어린이날은 온천에서 수영과 찜질을 하며 어르신들과 함께 보내면 어떨까. 스파그린랜드(031-767-2208,www.spagreenland.co.kr)에서는 ‘공짜’이벤트를 한다.5일은 13세 이하의 어린이,8일은 65세 이상의 어르신,15일은 선생님들이 무료. 물론 가족을 동반해야 한다. 또한 중국 기예단과 러시아 발레단의 화려한 공연도 펼쳐진다. 온천이라기보다 워터파크에 가까운 테르메덴(031-645-2000,www.termeden.com)에서는 5월 한달 동안 3대(代)가 함께 오면 입욕용품, 장난감, 동화책 등 선물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나누어준다. 선물도 받고 즐거운 물놀이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행복이 있다. # 리조트도 어린이 세상 한화리조트 설악(1588-2299 www.hanwharesort.co.kr)에서는 비눗방울, 요술풍선, 사탕목걸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어린이 장기자랑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한 워터피아에선 어린이들이 수영솜씨를 뽐낼 수 있는 어린이 돌고래 선발대회와 풍선으로 다양한 물건을 만드는 이벤트, 멋진 군악대의 공연도 펼쳐진다. 어린이날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5일부터 7일 저녁 전문놀이도우미인 PO(Program Organizer)들이 공연하는 어린이 뮤지컬 ‘빨간모자’. 흥겨운 춤과 묘기 등이 어우러져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현대성우리조트(033-340-3000 www.hdsungwooresort.co.kr)는 어린이날 축제의 마당으로 변신한다. 연휴 동안 매일 펼쳐지는 어린이 그림대회, 특히 6일 저녁 신기한 마술세상으로 초대하는 ‘마술쇼’와 정상휴게소 1,3층에서 별자리 영상 학습 및 별자리 관측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인 ‘별자리여행’은 어린이날 선물로 그만이다. 또한 미니어처 돌 하우스 체험, 청태산 숲속 생태체험, 산채향 가득한 산나물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어린이날 연휴기간 펼쳐진다. 대명 비발디파크(033-430-7540)에서는 평소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체험 할 수 없었던 헬기, 전차,M16소총과 굴절사다리, 진단차 등 소방장비를 전시한다. 또한 기본적인 어린이 노래자랑, 풍선 아트 페이스 페인팅도 갖는다. 또한 독일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비발디파크 슛돌이 게임’은 대형 골대판에 구멍을 만들어 골을 넣는 게임으로 아이, 어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다양한 선물도 나누어준다. 이밖에도 코엑스 아쿠아리움(02-6002-6200,www,coexaqua.co.kr)에서는 5일 입장하는 어린이들에게 예쁜 뾰룡이(복어)캐릭터 머리띠를 선물로 주고 5일부터 7일까지 전남 장성에서 펼쳐지는 ‘역사야 놀자, 신출귀몰 홍길동의 대모험´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태껸을 배워보고 활을 쏘아보는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061)390-7221. ■ 쾌적한 나들이를 위한 세가지 요령 어린이날은 어디를 가도 인산인해요 고생이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아이들이 ‘기’가 죽고, 나가자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도 조금은 혼잡함을 피할 수 있는 요령 세 가지를 알아 보자. # 무조건 부지런을 떨어라 이것이 첫번째 요령이다. 가고자 하는 곳에 문을 열기 10∼20분전에 도착해서 표를 구입하고 기다리다 오픈을 하면 제일 먼저 들어가는 것이 최고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놀이 동산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이번 어린이날 연휴에는 놀이동산의 입장 시간이 1시간 정도 빨라진다. 이른 시간에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기구를 몇 개 타고 간단한 공연이나 퍼레이드를 보고 점심 시간에 빠져 나오는 것이 좋다. 물론 아이들은 좀 아쉽겠지만. 무조건 아침에 일찍 움직여야 한다. # 대중교통을 이용하라 연휴에 어디를 간다는 것은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또한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데만 몇 시간이 걸리기 십상이다. 가능하면 차로 이동을 하더라도 대중교통이 닿는 곳에 주차를 하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 공부를 하고 가라 어디를 갈지 정해졌으면 미리 인터넷을 이용해서 공부를 해라. 볼 만한, 참여할 만한 이벤트가 무엇인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어디인지를 확인하고 나름대로 동선을 정해 놓고 움직여야 좋다. 또한 각 테마파크에서는 놀이기구 예약 탑승제를 실시하고 있으니 잘 이용하면 시간 낭비와 고생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미아방지를 위한 이름표, 간단한 음료와 빵 등 간식 등은 기본이다.
  • 美, 레이저무기 비밀리 개발 추진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가 응집된 빛으로 된 광선을 이용해 우주 궤도상의 적(敵)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저 무기 개발 연구를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지난 2월 의회에 제출된 공군 예산자료를 통해 일부가 공개되기도 한 지상 레이저 무기 개발 연구 계획은 공격 또는 방어용 우주 무기를 개발하려는 미 행정부의 광범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로선 우주 무기 개발을 막는 조약이나 법률은 없다. 그러나 이번 계획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부담이 될 수 있어 백악관측은 계획의 중요성을 평가절하하고 있다. 의회도 이 계획이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데다 논란을 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하원 군사소위원회 소속 공화·민주당 의원들은 일단 지난주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이 계획에 들어갈 2007 회계연도 예산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레이저무기 개발 예산은 올해 약 2000만달러로 잡혀 있다.2011년까지 약 3000만달러로 증액될 계획이어서 다른 무기체계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돼 있다. 이번 계획은 10년 전 클린턴 전 행정부 시절 이뤄진 위성 공격용 레이저 실험보다 훨씬 더 야심적인 것으로, 별들이 점멸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대기상의 난기류에 대응하기 위해 센서와 컴퓨터 등이 동원된 광학 기술을 이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 미 국방부측은 앞으로 수년이나 수십년 이후에 일어날 자국 위성에 대한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우주 무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계획은 잘 마련된 것이라고 옹호하고 있다. 이번 계획을 비롯해 많은 우주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국방부의 고위 관계자는 “백악관은 우리가 우주를 방어해 주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궤도상에 있는 우리의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어린이날 아이들 손잡고 “이 공연 딱이네”

    어린이날 아이들 손잡고 “이 공연 딱이네”

    ‘우리 아이에게 어떤 공연을 보여줄까’. 어린이날을 즈음해 봇물처럼 쏟아지는 수많은 공연들은 엄마아빠의 큰 숙제거리다. 아무리 좋은 공연이라도 아이가 별 흥미를 못 느끼고 10분도 안돼 나가자고 보챈다면 말짱 헛일. 평소 아이의 관심사를 꼼꼼히 살폈다가 공연을 고를 때 참고하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 ●지적인 호기심이 강한 아이라면 춤과 노래에 빠져들다보면 어느새 학습효과까지 얻게 되는 교육뮤지컬이 제격이다.PMC프로덕션의 369는 수학나라를 어지럽히는 수학 대마왕과의 대결을 위해 아이들이 덧셈과 뺄셈, 도형 등 수학원리를 공부하는 과정을 쉽고 재밌게 그렸다. 투비컴퍼니의 엄마는 안가르쳐줘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접하기 힘든 성에 대한 지식을 춤과 노래, 인형놀이 등 흥미로운 볼거리로 전달하는 성교육뮤지컬이다. 평소 아이의 질문에 곤란함을 느꼈다면 한번 가볼 만하다. 영어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에겐 영어연극 그림자 도둑을 권한다. 중간중간 한국말로 줄거리를 설명해주고, 대사에 쉬운 영어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를 잘 못해도 이해하는 데 무리는 없다.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라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클래식공연들이 앞다퉈 열린다.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모차르트 음악회는 ‘들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모차르트 음악을 타악기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모차르트 인형이 무대에 나와 해설을 하고, 오페라 ‘마술피리’가 인형극으로 소개된다.백혜선의 ‘엄마하고 나하고’는 유명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처음으로 어린이와 엄마들을 위해 마련한 공연이다. 체르니와 슈베르트 행진곡 등 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울 때 반드시 익히는 곡들을 해설을 곁들여 들려준다. 서울 스프링 실내악축제 가족음악회에서는 도플러의 ‘두개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헝가리 환상곡’, 슈트라우스-쇤베르크의 ‘남국의 장미 왈츠’등을 실내악 편성으로 연주한다.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자 배우 유인촌이 해설을 맡는다. 극단 사다리의 이중섭 그림속 이야기는 천재 화가 이중섭의 그림을 인형과 영상, 움직임 등 다양한 형식으로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상상력과 모험심이 많은 아이라면 두루말이 휴지, 색종이 가루 등 온통 종이 일색으로 아름다운 무대를 꾸미는 브로드웨이 퍼포먼스쇼 아가붐은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반할 만한 가족 공연이다.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배우들이 종이와 화장지, 휴지통, 쓰레기봉투, 대걸레 등을 이용해 관객을 환상의 나라로 이끈다.팬 양의 버블쇼는 거대한 비눗방울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춤추는 듯한 무대를 선보이는가 하면 레이저 빔으로 깊은 바다와 우주의 모습을 연출하는 등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뮤지컬 브레맨 음악대는 독일 아동작가 그림형제의 명작동화를 무대화한 작품. 브레맨 음악대에 가입하려고 원정길에 오른 느림보 당나귀, 마음씨 착한 강아지, 노래못하는 암탉, 평화를 사랑하는 고양이 등 동물 친구들이 겪는 모험담이 유쾌하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성대질환 레이저 수술법 완치율 높아

    발성기관인 성대에서 탁하거나 쉰 목소리가 나는 등의 질환에 수술 대신 후두내시경을 이용한 레이저수술법이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음성 전문병원인 예송음성센터(원장 김형태)가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새로운 치료법인 PDL(Pulse Dye Laser)을 이용해 18명의 환자를 상대로 성대 수술을 한 결과 83%인 15명이 완치됐으며 나머지 17%(3명)도 50∼70% 정도의 병변이 제거되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임상 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이비인후과 춘계학회에서 발표됐다. 의료진이 PDL 성대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음성 분석검사 결과 모든 환자의 목소리가 개선돼 환자의 주관적인 음성만족도 검사에서도 78%인 14명이 호전됐다고 응답했다.의료진은 이 치료법이 성대 점막하출혈이나 출혈로 인한 모세혈관 확장, 성대 폴립과 부종 등에 효과적이며, 기존의 미세 후두수술과 달리 전신마취 등 수술이나 목소리 변화 등의 부담이 없고, 회복기간이 짧아 어린이나 만성질환자도 부담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수술 후 변성을 피할 수 없었던 성대이형성증(후두암 직전단계)도 음성을 보존하며 수술이 가능하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김형태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성대 수술 후 목소리가 나빠진다는 오해 때문에 수술을 꺼렸으나 PDL시술법이 도입돼 각종 성대질환 및 쉰 목소리 등의 문제를 훨씬 쉽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카메라 vs 과속차량 ‘도로위 과학대전’

    카메라 vs 과속차량 ‘도로위 과학대전’

    ‘500m 앞에 과속 위험구간입니다.70㎞ 이하로 서행하세요.’ 지금 이 순간도 도로 위에서는 운전자와 과속 감지 카메라와의 쫓고 쫓기는 한판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경찰은 고정식은 물론 커브길 등에 숨긴(?) 이동식 카메라로 자동차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운전자들은 단속 카메라의 ‘눈길’을 벗어나기 위한 갖은 묘수를 고안해내고 있다. 그러면 과속 감지 카메라는 빠르게 움직이는 자동차의 속도를 어떻게 측정할까. 과연 단속 카메라 방해 장치들은 효과가 있을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불쑥 나타나 악명을 떨치는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는 파동의 ‘도플러 효과(Doppler Effect)’를 이용한 것이다. 야구장에서 투수가 던진 공의 속도를 측정하는 ‘스피드 건’의 작동원리와 같다. 누구나 앰뷸런스가 다가올수록 ‘앵∼앵’하는 사이렌 소리가 더 촘촘하고 높은 소리로 바뀌며, 멀어지면 느슨하고 낮은 소리로 변하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도플러 효과다. 서울 명덕고 이세연 교사는 “도플러 효과란 소리나 빛 등을 내는 물체가 이동할 때 파동의 진동수가 다르게 관측되는 현상을 일컫는다.”면서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는 레이저나 초음파를 달리는 자동차에 쏜 뒤 반사돼 되돌아 오는 파동의 변화량을 측정해 속도를 감지한다.”고 설명했다. 즉, 차량에 부딪혀 되돌아온 파동은 도플러효과 때문에 처음 발사된 것보다 파장이 짧아지며 주파수는 커진다. 이 주파수의 차이를 통해 주행 속도를 측정한다. 고정식 무인 단속 카메라는 도로 밑에 숨겨놓은 자기장 감지 ‘센서’를 이용해 차량의 속도를 감지한다. 통상 카메라에서 30m 정도 떨어진 도로 밑에 첫번째 센서를 설치하고, 그로부터 30m 정도 떨어진 곳에 두번째 센서를 묻는다. 자동차가 그 사이를 지나는 차의 시간을 측정해 ‘속도=거리/시간’이라는 공식에 따라 속도로 환산한다. 때문에 단속카메라 앞 30m 정도까지 과속을 했다면 이후 속도를 줄인다 해도 영락없이 플래시 세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속도 측정 방식은 영국의 물리학자 패러데이가 발견한 ‘유도 전류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도로 밑 센서에는 ‘유도 코일’이 있는데, 시간에 따라 흐르는 방향이 바뀌는 전류인 교류가 약하게 흐르며 자기장이 만들어진다. 이 위를 금속 물체인 자동차가 지나가면 자기장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이를 세밀하게 측정하면 차량의 속도를 계산해 낼 수 있다. 테두리에서 빛을 내는 ‘반사 보조번호판’과 ‘꺾기 번호판’달기,CD판 붙이기,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으로 감지하기…. 과속 단속을 피하기 위한 각종 묘책들이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소용없는 짓이다. 단속 카메라의 플래시 빛을 반사시켜 번호판 식별을 어렵게 만든다고 광고하지만, 실제 가능성은 희박하다. 서울지방경찰청 영상단속실 염상훈 경위는 “고정식 단속 카메라의 경우 반사 각도를 정확히 맞출 가능성이 희박하고, 이동식은 차량 옆쪽에서 찍기 때문에 효과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GPS를 이용한 감지기는 단속 카메라의 위치 정보를 미리 입력해 놓는 방식이기 때문에 카메라의 위치가 이동되거나, 이동식 카메라에 대해서는 감지해 내지 못한다. 염 경위는 “이동식 카메라가 쏘는 레이저 신호를 감지해낼 수 있다고 광고하는 것도 모두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V리그도 “日없네”

    한국 남자클럽배구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일본에 한 수 위임을 입증했다. 한·일 V-리그 톱매치 둘쨋날 경기가 벌어진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높이만 비슷하다면 승산은 경험이 풍부한 우리에게 있다.”던 신치용 감독의 삼성화재는 자신한 대로 전날 한국 ‘왕중왕’ 현대캐피탈을 깬 일본 챔피언 사카이 블레이저스와의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2승으로 한·일 왕중왕전 초대챔피언에 올랐다. 김호철 감독의 현대캐피탈 역시 산토리 선버즈를 3-0으로 제압하고 사카이와 동률(1승1패)를 이뤘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국 겨울리그 1·2위팀이 참가, 최고 클럽의 자존심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 첫날 2위 산토리 선버즈전에 이어 ‘일본의 마지막 배구영웅’ 나카가이치 유이치 감독이 이끄는 사카이를 상대로 2승째를 나꿔챈 삼성은 이로써 겨울리그 10연패 좌절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랬고,2만달러의 우승 상금도 덤으로 챙겼다. 양팀 통틀어 최고의 공격성공률(45%)과 3개의 서브에이스를 뽑아낸 신진식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승부처는 첫 세트 막판.22-24 세트포인트에 몰린 삼성은 김세진의 오픈공격에 이어 김정훈이 상대 브라질 용병 호드리구 핀투의 백어택을 1인 블로킹으로 막아 듀스에 돌입한 뒤 김세진 신진식의 연속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2세트에서도 사카이와 호각세를 이어간 삼성은 중반 13-12의 리드에서 무려 5개의 블로킹과 2개의 에이스를 연속으로 폭발시키며 멀찌감치 달아나며 쉽게 마무리한 뒤 역시 팽팽하던 3세트 28-28 듀스에서도 이형두의 오픈스파이크와 김상우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과 도로공사가 파이오니아 레드윙스와 히사미츠 스프링스에 모두 0-3으로 완패했다.최병규기자cbk91065@seoul.co.kr
  • [내일의 경기]

    ■ 프로야구 ●LG-기아(잠실)●SK-삼성(문학)●한화-두산(대전)●롯데-현대(사직 이상 오후 2시)■ 프로축구 ●수원-부산(수원)●대구-대전(대구)●서울-전남(상암 이상 오후 3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삼성-모비스(오후 2시 잠실체)■ 프로배구 한·일 V-리그 톱매치●삼성화재-사카이 블레이저스(오후 2시)●현대캐피탈-산토리 선버즈(오후 4시 이상 올림픽공원 제2체)
  • [세계대학 경쟁력 탐사보고서-명문대 교육혁명] (2) 영국 옥스포드·케임브리지대

    [세계대학 경쟁력 탐사보고서-명문대 교육혁명] (2) 영국 옥스포드·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케임브리지 함혜리특파원|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를 사람들은 간단하게 ‘옥스브리지’라고 부른다. 옥스브리지는 섬나라 영국 속의 또 다른 섬과 같은 엘리트 집단으로서 영국 지성계의 양대 축이다. 세계적인 명문으로 전통과 명성을 유지하며 수백년 동안 영국의 ‘인재풀’ 역할을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학생, 교수, 연구원 등 옥스브리지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튜터(Tutor) 시스템이라고 하는 개별지도 방식이 그 해답이었다. 두 대학은 실체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많다. 수도원을 중심으로 한 중세의 학문적 공동체에서 출발한 두 대학은 모두 보수적인 전통을 중시한다. 수많은 칼리지들이 모여 이뤄진 거대한 대학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이 모두 기숙생활을 하는 학료(學寮)제도를 택하고 있다. 특히 튜터 시스템은 이들 두 대학이 오래 전부터 유지해 온 특별한 교육시스템이다. 중세의 학문적 공동체를 그 원형으로 삼아 16∼17세기에 발전된 이 교육방식은 빛의 속도로 정보가 오가는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두 대학의 교육적 토대가 되고 있다.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의 학생들은 대학(전공)과 각 칼리지의 소속이 된다. 대학에서 일반적인 전공 강의 커리큘럼을 짜고, 강의를 진행한다. 시험도 대학이 주관한다. 반면 개인지도 수업은 각 학생이 속한 칼리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도교수들을 옥스퍼드에서는 튜터라고 부르고, 케임브리지에서는 슈퍼바이저(Supervisor)라고 부르는 차이는 있으나 소그룹으로 진행되는 지도방식은 같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학생들은 재학 중 에세이 위기(essay crisis)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매주 지도교수와 얼굴을 맞대고 수업하는 개별지도 시간을 위해 에세이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한 탓이다. 학생들은 담당 지도교수를 포함해 학기당 3∼5명의 개인지도가 있다.1주일에 2∼3차례씩 진행되는 개인 수업에서 교수들은 전공 과목의 진도에 맞춰 학생들에게 관련 서적, 논문을 지정해 주고 다음 시간까지 특정 주제에 대해 4∼5쪽 분량의 에세이를 써오도록 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작성한 에세이에 대해 교수에게 왜 이렇게 썼는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기존 학설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갖는지 등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옥스퍼드대의 엘리자베스 팔레스 교육담당 실무 부총장은 “학생들은 일찍부터 전공 분야의 최고 석학들과 그들의 수준높은 학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구 그룹의 일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튜터 시스템은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교육시스템의 핵심”이라며 “교수의 숫자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리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좋은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시키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1년에 쓰는 에세이는 평균 50편 정도. 이를 제대로 쓰려면 최소 3권의 책과 2편의 전문 저널을 읽어야 한다. 학부 3년 동안 150편의 에세이를 쓰려면 읽어 치워야 하는 책은 전문저널을 포함해 적어도 750권은 넘는다는 얘기가 된다. 옥스퍼드에서 PPE(철학·정치학·경제학)를 전공하는 김진아(21·세인트 힐다스 칼리지)씨는 “한 문제에 대해 완전하게 이해하고 나름대로의 논리를 갖출 때까지 끝없이 질문을 던지고, 함께 토론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면서 “적당히 준비했다가는 교수들로부터 면전(面前)에서 엄청나게 공격받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심하다.”고 토로했다.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의 장하준 교수는 “실력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조건 많이 읽고, 쓰는 훈련을 거듭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은 죽을 맛이지만 이 수업방식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지식을 쌓게 될 뿐 아니라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방식을 터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앨리슨 리처드 케임브리지 부총장은 “개인에게 집중된 교육시스템은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도록 유도하고, 학문적 질문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의 결론을 도출해 내는 능력을 키워준다.”며 “이런 방식은 경쟁력이 뛰어난 전문직업인이나 유능한 연구인력이 되기 위한 훌륭한 준비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영국의 대학 입시제도는 선(先)지원·후(後)시험 방식이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들 두 대학은 우수한 학생들을 다른 대학보다 먼저 선발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학생들은 고교졸업을 1년 앞둔 10월부터 서류 접수에 들어간다. 학생들은 AS레벨 점수, 지도교사의 추천서, 자기 소개서, 수학 계획서 등을 첨부해 대입업무 총괄기구인 UCAS를 통해 응시원서를 낸다. 서류심사에 합격한 학생들은 12월 초 대학에 가서 면접을 치른다. 이를 통과하면 A레벨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경우 최종 입학할 수 있다는 ‘조건부 입학허가’를 이듬해 1월에 받는다.8월 A레벨 테스트의 성적이 대학이 제시한 조건에 맞으면 최종으로 입학이 허가된다. 워낙 뛰어난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최종선발하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에 입학하는 데 A레벨 테스트 점수 외에 중요한 것은 교수들과의 면접이다. 케임브리지의 케이트 프리티 실무 부총장은 “완성된 지식은 중요하지 않다. 지적인 잠재력을 지닌 학생들이 각자 자기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춰주는 것이 바로 대학과 교수들의 몫”이라고 강조한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옥스포드 총리만 25명 배출 ‘정치 지도자 산실’ 케임브리지 노벨상 수상자 80명 ‘자연과학 메카’ |케임브리지·옥스퍼드 함혜리특파원|케임브리지는 자연과학에서, 옥스퍼드는 인문학에서 각각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중세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고색창연한 케임브리지의 칼리지들을 둘러보다 보면 ‘현대 과학이 케임브리지 없이 과연 존재할 수 있었을까.’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케임브리지는 지금까지 모두 8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케임브리지가 자연과학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은 트리니티 학자들의 공이 크다.31개 칼리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31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 자연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또 다른 원동력은 1873년 설립된 카벤디시 연구소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물리학 기초연구소로 정평이 난 카벤디시 연구소는 2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혁신의 전통은 젊은 과학자들에 의해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1975년 트리니티 칼리지가 설립한 영국 최초의 사이언스 파크는 컴퓨터 공학과 바이오테크닉 분야에서 영국 최고의 중심지로 꼽힌다. 세인트존스 칼리지도 1987년 기술혁신을 위한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대학의 기초적인 연구와 기업의 경제적 효용을 하나로 묶는 산학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수백년의 학문적 전통과 미래기술이 결합된 케임브리지의 창조적 환경에 매료된 세계최고의 갑부 빌 게이츠는 유럽의 다른 도시를 제쳐두고 케임브리지에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를 설립했다. 소니, 올리베티,AT&T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케임브리지를 유럽 연구거점으로 삼고 있다. 케임브리지에 대한 세계적 기업들의 재정지원은 매년 8% 이상씩 늘고 있다. 현재 4000여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39개의 칼리지로 구성된 옥스퍼드는 노벨상 수상자 수에서는 46명으로 케임브리지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인문학의 전통과 함께 토니 블레어 현 총리를 비롯해 역대 영국 총리 25명을 배출한 것으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영국뿐 아니라 인디라 간디 인도 전 총리, 맬컴 프레이저와 밥 호프 전 호주 총리,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옥스퍼드 출신이다. 옥스퍼드의 학생 토론클럽 ‘옥스퍼드 유니언 소사이어티’는 미래 정치지도자들의 역량을 확인하는 데뷔무대 역할을 한다.1823년 귀족출신의 학생 몇몇이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만든 옥스퍼드 연합토론협회가 모태다. 옥스퍼드 유니언 소사이어티에서 윌리엄 글래드스턴 등 5명의 총리들이 정치가의 삶을 시작했다. lotus@seoul.co.kr ■ “하루 일과 오직 공부… 공부” |케임브리지 함혜리특파원|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는 아이작 뉴튼을 배출한 명문으로 수학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조태준(23)씨는 이곳에서 수학을 전공하는 몇 안되는 한국인 유학생 중 유일한 학부생이다. 다른 케임브리지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칼리지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태준씨의 하루 일과는 매우 단순하다. 졸업반인 태준씨는 오전 시간은 전공강의를 듣는 데 모두 할애한다. 오후와 저녁은 밀린 공부와 ‘슈퍼비전’이라는 개인지도 수업 준비로 보낸다. “학생들은 하루를 대개 오전, 오후, 저녁으로 쪼개서 생활하는데 세 부분 중 적어도 두 부분은 공부에 할애합니다. 계획한 대로 마치지 못한 분량이 있으면 나머지 시간에 채워야 하기 때문에 하루를 거의 공부하는 데 보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3학기로 나뉘어 진행되는 한 학년 동안 순수 및 응용수학, 이론물리학, 확률·통계 과목을 10∼12개 수강해야 하는 빡빡한 강의 일정에 슈퍼비전까지 제대로 따라가려면 하루 24시간도 모자랄 형편이지만 밤새 공부하는 일은 많지 않다. 그는 “케임브리지의 신입생들이 가장 먼저 익히는 것은 시간을 잘 활용하는 법”이라며 자신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태준씨는 중학교 3학년때 혼자 조기유학을 왔다. 케임브리지에 있는 고등학교를 거쳐 2001년 트리니티 칼리지의 공학부에 입학했다.1년을 다닌 뒤 순수학문인 수학에 매료돼 ‘뉴턴의 후예’가 되는 길을 택했다. “자연의 현상을 수학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흥미롭다.”는 태준씨는 “자기 분야에서 확고하게 자리가 잡혔지만 끝없이 연구하는 교수님들과 머리가 비상하면서도 엄청난 노력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큰 자극을 받는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명문대로 살아남기 “기부금이 경쟁력” |옥스퍼드·케임브리지 함혜리특파원|옥스브리지가 전통과 권위를 살리면서 미국의 명문대학들 틈에서 톱클래스 대학으로 살아 남기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대학의 재정 확충문제다. 옥스브리지는 영국에서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최고의 명문이지만 하버드나 예일·MIT 등 미국의 명문대보다는 재정이 취약해 21세기에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영국대학들의 재정이 취약한 중요한 이유는 기부금 규모가 미국의 라이벌 대학에 비해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의 기부금 규모는 각각 54억달러와 47억달러다. 미국대학 중 기부금 1위인 하버드대(255억달러)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옥스브리지 졸업생들은 미국 명문대 졸업생보다 기부금을 내는 데 소극적이다. 기부금을 내는 졸업생의 비율은 케임브리지의 경우 10%다. 반면 미국 명문사립인 프린스턴대는 60%에 가깝다. 케임브리지는 기부금을 내는 졸업생의 비율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개교 800주년을 맞는 2009년까지 기부금 10억파운드(약 1조 7000억원)를 모금하는 ‘케임브리지 개교 800주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예일대의 재정담당관을 지낸 앨리슨 리처드 부총장이 캠페인 총책을 맡았다. 리처드 부총장은 “케임브리지가 미국의 대학들을 제치고 과학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려면 연구시설 등 인프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기부금은 미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계획을 진행하는 데 안정적인 재정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케임브리지는 이공계 학과의 연구단지를 구성하는 웨스트캠퍼스 개발계획과 남쪽의 아덴브룩병원을 중심으로 한 생의학 단지조성 계획 등 6억파운드(약 1조원)의 투자계획을 세웠다. 옥스퍼드도 런던 금융가에 진출한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기부금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옥스퍼드의 빌 맥밀런 기획담당 실무부총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안정적인 재정과 재정적 독립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스브리지는 또 미국대학들보다 낮은 기부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미국 대학들에 일반화된 최고투자책임자(CIO) 영입도 서두르고 있다. 기부금을 유명 투자회사에 맡겨두고 학내 투자위원회를 통해 감사만 하던 기존의 소극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CIO를 앞세워 헤지펀드 사모펀드(PEF) 등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았던 고수익 부문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 명문대에 맞서기 위해 옥스브리지는 해외 우수인재들을 유치하는 것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최근 경제력이 커지면서 국제적인 위상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인도와 중국의 인재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lotus@seoul.co.kr
  • [한·일 V-리그 톱매치] ‘벤치 전쟁’

    [한·일 V-리그 톱매치] ‘벤치 전쟁’

    “한·일 월드스타의 자존심을 걸고 붙어보자.” 프로배구의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 삼성화재의 9연패 독주를 저지하며 현대캐피탈을 11년 만의 정상에 올린 김호철(51) 감독이 일본의 마지막 ‘슈퍼에이스’ 출신 나카가이치 유이치(39·사카이 블레이저스) 감독과 ‘벤치전쟁’을 벌인다. 오는 22∼23일 서울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지는 ‘한·일 V-리그 톱매치’가 그 무대다. 지난 70∼90년대 배구의 부침을 나란히 경험한 두 나라의 배구 발전을 위해 준비한 빅이벤트. 준우승팀 삼성화재와 산토리 선버즈(일본)까지 가세, 팀당 상대국 2팀과 번갈아 경기를 벌여 최종 승자를 가린다. 총 4만달러의 상금도 걸려 있다. 특히 한국의 프로배구 왕중왕인 현대와 일본 세미프로 챔피언인 사카이의 첫 경기는 박진감에다 양국의 라이벌 의식까지 보태진 ‘블록버스터’. 스타 출신의 두 감독이 벌이는 자존심 대결도 불꽃이 튈 전망이다. 둘 사이엔 사실 별 인연이 없다. 김 감독은 80년대 한국코트를 평정한 ‘명세터’. 나카가이치 감독은 김 감독이 이탈리아 생활을 하던 90년대 명성을 날린 거포였다. 일본인들은 역대 ‘배구영웅’으로 딱 3명을 꼽는다.1972년 뮌헨올림픽 우승의 주역 오우코 세지와 80년대 다나카 미키야쓰, 그리고 90년대 ‘마지막 슈퍼 에이스’ 나카가이치다. 그는 2004년 사카이의 지휘봉을 쥔 뒤 2년 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어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그해 6월 은퇴경기 때는 1만엔짜리 입장권의 발매가 시작 되자마자 동나기도 했다. 사령탑 선배격인 김 감독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미다스의 손’이라는 별명으로 세계 최고의 세터로 이탈리아까지 섭렵했다. 승부사답게 우승에 대한 욕심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김 감독은 “라이트 용병 로드리고 핀토(202㎝)를 비롯, 사카이는 높이와 스피드에서 매우 좋은 팀이지만 우리에겐 고른 전력을 가진 6명의 선수가 있다.”면서 “첫 톱매치인 만큼 반드시 사키이를 잡고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일본 도쿄에서는 한국의 여자 챔피언 흥국생명과 2위 도로공사가 일본 파이오니아 레드윙스, 하사미쓰 스프링스(2위)를 상대로 남자와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벌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탐방]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선 지금

    [주말탐방]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선 지금

    당신이 갈겨 쓴 메모 한 줄만 가지고 언제 쓴 것인지 맞힐 수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무심코 레이저 컬러프린터로 출력한 종이 한 장으로 당신의 프린터 종류와 출력한 시간까지 알아낼 수 있다면, 섬뜩하지 않은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 2층 화학분석과에서는 ‘시간을 되돌리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시험관 안에 흩어져 있는 깨알 같은 점들은 바로 글씨가 씌어진 종이에서 떼어낸 시료. 연구실에서는 직경 0.5㎜의 시료 20여개를 가지고 글씨가 씌어진 시기를 알아내는 실험이 한창이었다. 원리는 의외로 간단했다. 펜의 잉크를 만들 때 넣는 용제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휘발돼 씌어진 지 오래된 글씨일수록 적게 검출된다는 것. 하지만 시료를 초, 분 단위로 분석하는 정밀 작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고분자연구실의 홍성욱 실장 한 사람뿐이다.2003년부터 이 기법을 개발하기 시작해 2004년 첫 감정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200건에 대해 작성 시기를 판별해냈다. ●복사기에도 ‘지문´… 범인 딱 걸렸어 필적조사·위조지폐 감별·문서감정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국과수 문서영상과에서는 ‘복사기 지문(指紋)’을 통해 진급 관련 ‘괴문서’를 유포한 예비역 장교를 적발해 냈다. 지난해 10월 충남 계룡대 군인아파트 근처에 현역 대령이 장군으로 승진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괴문서가 뿌려진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공조해 수사를 벌였다. 검경수사단은 용의자를 압축할 수 있었지만, 확실한 물증이 없었다. 결국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괴문서가 용의자의 복사기에서 복사됐다는 사실을 검증할 수 있는지 국과수에 의뢰해 왔다. 복사기를 통째로 들고 왔다. 문서영상과 나기현(32) 박사는 “복사기의 핵심 부품인 드럼을 교체하지 않는 이상 특정 복사기에서 복사된 종이는 똑같은 위치에 똑같은 모양의 점(흠점)을 갖게 된다.”면서 “괴문서에 나타난 몇 개의 점이 해당 복사기에서 사용된 것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나 박사의 결정적 분석으로 괴문서는 진급 예정자에 대해 평소 서운한 감정이 있었던 예비역 대령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물 성분으로 ‘식품 산지´ 콕 짚고 약독물 분석과 식품연구담당실에서는 성분 분석을 통해 가짜 양주와 가짜 참기름 등을 가려내고, 혈중 알코올 농도를 분석한다. 감정 건수는 보통 한 달에 20∼30건 수준이지만 수사기관의 기획 수사로 가짜 상품들이 무더기로 적발될 때는 한꺼번에 300건씩 감정 의뢰가 들어오기도 한다. 단골 의뢰 상품은 참기름. 옥수수 기름 등과 섞어 놓으면 향이나 맛에서는 별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판가름이 쉽지 않다. 하지만 참기름에는 참깨과 식물에만 들어있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분석을 통해 진위를 가려낼 수 있다. 현재 식품연구담당실의 가장 큰 과제는 바로 중국산 식품을 가려내는 일이다. 현재로서는 정상식품의 경우 원산지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에 식품연구담당실은 지역마다 토양과 물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물을 구성하고 있는 수소의 동위원소 함량비를 통해 식품의 산지를 알아내는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뺑소니범 피해자 봤나 못봤나도 알수있어 뺑소니 사고를 담당하는 교통공학과 분석연구실에서는 ‘마디모(MADYMO)’라는 프로그램을 교통사고에 적용해, 교통사고 상황을 3차원으로 재현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마디모’는 원래 자동차 범퍼에 가해지는 충격 등을 측정하기 위해 외국에서 사용하던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분석연구실 박성기(41) 박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교통사고 상황 재현에 적용하도록 개선했다. 이 프로그램에 사고를 당한 피해자의 부상 정도와 사고 차량의 정보를 입력하면, 교통사고 상황이 3차원으로 파악된다. 교통사고에서 가장 중요한 최초 사고 발생지점 등도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분석연구실 손성건 실장은 “이 프로그램을 좀더 개발하면 운전자가 사고 당시 보행자를 인지했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기용 유지혜기자 kiyong@seoul.co.kr ■ 아동11명 ‘얼굴없는 성폭행범’ 최면요법 검거 지난 2003년 평택과 아산에서 초등·중학생 11명이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피해 아동들이 기억하는 것은 무서운 아저씨가 파란 트럭으로 끌고 갔다는 사실 뿐, 동일범이 분명한데도 사건은 도무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수사진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국과수 범죄심리과를 찾아 최면을 실시했다. “지금 당신의 손에는 상상의 리모컨이 있습니다. 범인은 당신을 보지 못하고 당신이 범인을 통제합니다.1,2,3까지 세다 범인의 얼굴과 주변의 물건이 가장 잘 보이는 순간에 멈춤버튼을 누르세요. 이제 그 장면을 기억의 카메라에 저장합니다.” 놀랍게도 피해 아동 중 2명이 최면요법을 통해 “끝자리에 둥근 모양의 숫자가 두 개 반복된다.”며 트럭의 차량번호를 거의 정확하게 기억해냈다. 차량 안에 바퀴 하나가 빠진 빨간 자동차 모양의 방향제가 있었고, 범인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이 있었다는 사실도 떠올렸다. 수사진은 당장 비슷한 번호의 트럭으로 대상을 좁혔고 며칠 지나지 않아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국과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머리카락 한 올도, 감쪽같이 조작한 사진도 국과수에 오면 ‘딱’ 걸리기 마련이다. 국과수의 사건 해결담과 그동안의 에피소드를 들어봤다. 지난해 12월 강원도 고성 휴전선 인근에 위치한 육군 모 부대에서 발생한 K-2소총 2정과 실탄 700발, 수류탄 6발 도난 사고도 국과수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잡아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범인은 사건 발생 4∼6개월 전인 6월과 8월 각각 이 부대에서 복무하다 전역한 장모(23·예비역 병장)씨와 정모(26·예비역 중사)씨였다. 누구보다도 부대를 잘 아는 사람들이 저지른 ‘완전범죄’였지만, 무기고 주변 철조망에 남아있던 머리카락 한 올이 해결의 열쇠가 됐다. 국과수 분석 결과 밝혀진 범인의 혈액형은 A형. 이때부터 수사는 급진전돼 혈액형이 A형인 전역자들을 면밀히 검토하던 중 장씨와 정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육군 장성진급 비리사건도 국과수가 해결한 사건으로 유명하다. 진급 심사 비리를 폭로하는 문건이 뿌려진 데서 출발한 수사는 결국 2004년 10월5일부터 8일까지 진급 심사가 있었던 회의실의 CC(폐쇄회로)TV 검증으로 이어졌다. 군검찰은 육군본부에서 증거자료를 인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으나, 육군본부는 진급심사 장면을 녹화하지 않았다는 주장만 되풀이했다. 난처한 상황에 몰린 군검찰은 결국 CCTV 전체를 국과수로 보내 조작 여부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 문서영상과에서는 “여러 차례 실험 결과 ‘육군장성진급 심사’가 있었던 당시 CCTV에는 녹화가 됐고 하드디스크(녹화저장자료)도 바뀌었다.”는 소견을 발표했다. 문서영상과 이중(37) 박사는 법정 증언에서 “해당 CCTV 시스템은 기계가 작동해 녹화를 할 때 항상 시스템 로그 파일이 생기는 동시에 디버그 로그 파일도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육군의 CCTV에는 시스템 로그파일은 존재하나 디버그 로그 파일은 없었다.”면서 조작 사실을 확인했다. 약독물 분석과 식품연구담당실에서는 가장 먼저 2000년대 초반에 가짜로 의심된다고 의뢰가 들어온 동충하초를 분석하다 난데없이 본드 성분이 나와 당황했던 일화를 떠올렸다. 알고 보니 곰팡이를 누에에 접종해 동충하초를 만드는 과정이 복잡해 그냥 누에에 곰팡이를 본드로 붙인 것. 비슷한 시기에 당뇨에 좋다고 인기를 끌었던 누에 가루에 뽕잎 가루를 섞어 양을 늘리고 속여 팔았던 일당도 연구팀 분석으로 꼬리가 잡혔다. 연구팀은 숯가루를 넣은 칡냉면, 공업용 알코올과 캐러멜 색소를 섞어 만든 가짜 양주 등도 밝혀냈다. 유지혜 김기용기자 wisepen@seoul.co.kr ■ 한국 과학수사 CSI도 깜짝? “현장을 철저히 보존하라. 과학수사의 성패를 좌우한다.” 경찰의 과학수사 요원들은 한결같이 이 부분을 강조한다.119구조대 대원이나 경황이 없는 가족들이 현장을 흐트려 놓으면 현장에서 대부분 단서를 취득하는 과학수사가 허사가 되기 때문이다. 한 과학수사 요원은 “현장이 흐트러져 있으면 ‘김이 샌다.’”고 했다. 경찰이 구조대원을 교육시킬 때 ‘지혈한다고 커튼을 찢지 말라.’‘현장에 놓여있는 물을 먹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과학수사의 핵심은 지문과 유전자(DNA) 분석. 요즘은 지문채취 기법이 발달해 썩은 피부도 뜨거운 물에 3초 동안 담갔다가 한꺼풀 벗기면 뜰 수 있다고 한다. 단백질이 굳어져 지문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동남아의 쓰나미사건 때 시체 신원확인에 유용하게 쓰였다. 분말이 많이 쓰이지만 액체시약을 이용해 종이에서 지문을 뜨는 법도 개발됐다. 고운 섬유에서도 마찬가지다. 산화철을 이용해 스티로폼에서 지문을 뜨는 기법도 개발돼 있다. 지문채취법의 압권은 피살자 피부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방법. 미국에서 개발돼 국내에서도 시험하고 있다. DNA 감식은 정액은 물론 침, 머리카락, 혈액에서 모두 가능하다. 뼈나 땀에서도 DNA가 나오고 있다. 대전 ‘원조발바리’도 그의 아들이 버린 담배꽁초에 묻은 침의 DNA를 분석한 뒤 피해 여성에게서 검출한 것과 대조해 검거했다. 몸속의 정액은 72시간 동안 남는다. 올해 초 발생한 천안 연쇄살인사건의 한 피해자에게서 정액이 검출됐으나 범인의 것인지, 사망 전 관계한 다른 남자의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경찰관들이 주로 사용하는 과학수사 장비는 음모를 빗을 때 쓰는 빗, 면봉, 가위 등이 들어있는 현장종합감정세트와 잘 안 보이는 신발자국이나 차바퀴 흔적을 뜨는 족·윤적감정시스템, 얼굴 샘플이 수없이 들어가 몽타주 그릴 때 참조하는 몽타주 그래픽 등이 있다. 과학수사 요원들은 시장에 틈나면 가서 새로 나온 신발 바닥을 찍어오고 있다. 과학수사기법은 지문채취에서 유전자분석으로 옮겨가고 있고 구더기와 알 등 곤충을 활용하는 법도 늘고 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얼굴과 주민등록 사진의 일치 여부를 판독하는 ‘얼굴인식시스템’ 개발이 끝나면 과학수사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경찰관은 “‘CSI’ 등 드라마에서 과학수사 요원이 범인검거에 나서거나 지문이 겹치는 등의 내용은 과장된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장비도 뒤지지 않지만 범인검거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과학수사요원 선발·양성은전문적인 과학수사기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말고도 경찰과 경찰도 자체 과학수사 조직을 운용하고 있다. 경찰은 과학수사 요원을 경찰관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보통 지원을 받지만 ‘일방적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일선 경찰서에서는 혼자 맡는 경우가 많아 힘들기 때문에 과학수사 요원이 되길 꺼린다. 그래서 신참 경찰을 뽑아 보내는 경우가 흔하다.”고 귀띔했다. 선발된 과학수사 요원은 3단계(초중고급) 교육을 받는다. 초급과정은 국과수에서 감식과정을 견학하고 2∼3일간 지방청을 돌면서 교육을 받는다. 중급은 2주 정도씩 서울에 있는 수사보안연구소에서 지문채취 등 종합적인 과학수사 기법을 배우게 된다. 고급은 자신이 선택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운다. 분야는 지문채취, 화재감식, 거짓말탐지기 등 10여개로 교육기간이 짧게는 2∼3주에서 3개월까지 있다. 거짓말탐지기 다루는 기법처럼 자격증이 필요한 분야도 있다. 이후 한국가스공사 등 전문분야 관련 기관에 1주일 정도씩 위탁교육을 시킨 뒤 실무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특채하는 분야도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심리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이들을 대상으로 범죄분석 프로파일링 요원을, 간호사 등을 상대로 현장에서 시체를 검시하는 요원을 선발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석·박사 학위자를 뽑는다. 연구직 공무원이다. 현재 240명이 이 연구소의 법의학 및 법과학 분야에서 감식 업무를 맡고 있다. 법의학은 부검, 유전자분석, 문서감정,CCTV분석 등이 있고 법과학은 마약과 전기(화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전문의를 비롯, 유전자 및 화학·전기공학도가 이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으나 의사들은 낮은 보수와 과중한 업무 등을 이유로 기피하는 실정이다. 미국 등 외국에서는 일부 대학에 과학수사 관련 전공이 있고 경찰은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요원을 뽑고 있다. 이동주 충남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전문가를 중심으로 요원을 채용하는 시책이 필요하며 인력을 확충하고 장비도 더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ET가 보낸 신호 망원경으로 콕 잡는다

    외계 생명체(ET)가 지구로 보내는 것일 지도 모르는 빛을 포착하기 위해 제작된 초강력 망원경이 11일 공개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하버드대 스미소니언 지구물리학센터의 오크리지 관측소 연구진이 개발한 이 망원경은 외계에서 보내는 시각 신호를 관측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으며, 기존 장비보다 관측 범위가 10만배나 넓다. 또 구식 망원경보다 500배 빠른 속도로 우주를 탐색할 수 있으며 1억분의 1초 동안 스쳐간 빛도 감지할 수 있다. 22년 전부터 시작된 외계생물체탐사(SETI)계획은 그동안 전파 신호를 포착하는 데 주력해왔다. 40만달러에 달하는 망원경 개발 비용을 지원한 미 행성학회의 브루스 베츠 박사는 “외계인이 다른 천체의 생명체를 찾아 우주에 레이저 신호를 보낸다는 것은 매우 논리적인 추론이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이를 포착할 장비를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외계 문명이 다른 외계와의 소통을 위해 전파를 사용하는 것 만큼 빛 신호를 사용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베츠 박사는 “우리는 이제부터 하늘을 뒤질 것이며 1년이 지나면 북반구의 별은 모두 파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우주에 떠다니는 행성의 잔해들이 문명이 존재할 법한 먼 외계에서 날아오는 빛을 대부분 흡수해 버리기 때문에 망원경에 외계인이 보낸 빛을 포착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복싱의 전설’ 알리 이름값 500억원

    알리는 죽지 않았다.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64)의 이름값은 5000만달러(약 500억원)였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은 전성기 때 한번 경기를 할 때마다 3000만달러(약 300억원)를 챙겼었다. AP통신은 11일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CKX사가 알리의 이름과 초상권의 80%를 인수하는 대가로 5000만달러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이를 지분 100%로 환산하면 알리의 가치는 6250만달러(약 620억원)다. CKX사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판권과 그의 저택 테네시주 그레이스랜드의 운영권을 갖고 있다. 미 스포츠업계는 지난 5년 동안 알리의 이름과 이미지가 매년 700만달러(약 70억원)의 매출을 창출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알리는 은퇴 후에도 가장 빛나는 운동선수로 꼽힌다.1960년 로마올림픽 라이트 헤비급에서 금메달을 딴 알리는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67년 베트남전 징집을 거부해 타이틀과 복싱선수 자격이 박탈되기도 했다.19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파킨슨병을 앓으면서도 마지막 성화 봉송에 나서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 통산 전적 61전 56승(37KO) 5패. 알리는 조지 포먼, 조 프레이저 등과도 명승부를 펼치며 세차례나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1974년 알리에게 통한의 KO패를 당한 전 헤비급 챔피언 조지 포먼은 1999년 1억 4600만달러(약 1400억원)를 받고 이름을 넘겼다.BBC방송은 주방용품 업체인 미 샐튼사가 전 세계에 ‘조지포먼 미니오븐’이라는 제품을 출시했었다고 전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에버랜드 30주년 생일선물 푸짐해요

    에버랜드 30주년 생일선물 푸짐해요

    에버랜드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죠. 축하할 일이네요. 그동안 이런저런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국민 모두에게 기쁨과 활력을 심어줬다는 사실만큼은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갖은 노고를 아끼지 않은 직원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요.30세가 스스로 우뚝 선다는 뜻에서 이립(而立)이라고도 부른다죠. 앞으로도 변함없이 희망과 웃음을 안고 국민들 앞에 ‘우뚝’ 서주길 바래요. 다시한번 생일 축하해요. 1976년 4월17일은 국민들 관심 속에 국내 최초의 가족공원이 개장된 날이다.‘용인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에버랜드’의 효시였다. 이는 우리나라 가족 놀이문화의 심지에 불을 지피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후 ‘에버랜드’ 하면 남녀노소, 가족과 연인에게 늘 새로움과 즐거움을 안겨다 주는 곳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그래서 오는 17일 서른번째 생일을 맞아 푸짐한 경품행사를 마련했다. 에버랜드 30년 역사의 산증인이나 마찬가지인 홍금강 앵무새 ‘콩돌이’를 내세워 미리 알아보기로 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안녕하세요. 저는 에버랜드의 귀염둥이 콩돌이에요. 제가 처음 자연농원으로 왔을 때가 7살이었나, 에구 기억이 오락가락 하네요… 벌써 제가 불혹에 다가선 서른 일곱이걸랑요. 아직도 마음은 20대인데….ㅋㅋ. 처음 동물원에서 봤던 그때 코 흘리개 꼬마들이 이젠 어엿한 아빠, 엄마가 되어 자신의 아이들 손을 잡고 오는 모습을 보면 참 감개무량합니다. 변함없이 저를, 아니 우리 식구들을 많이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개장 30주년을 맞아 ‘감사보다 더 큰 사랑’이란 주제로 특별 행사를 마련했지요. 3000발의 불꽃놀이, 자선 패션쇼, 대형 콘서트, 김수환 추기경 방문 등 놓칠 수 없는 초대형 이벤트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우선 15일 오후 여섯시에는 지난주 중국 상하이 패션쇼를 마치고 돌아온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자선 패션쇼’가 40여분 동안 펼쳐집니다. 에버랜드 캐릭터와 연예인 등 30명의 모델이 화려한 130벌의 의상을 입고 아름다운 꽃송이와 어우러집니다. 패션쇼가 끝난 후에는 성악가 임웅균씨의 힘있는 목소리와 이수영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특별 콘서트’가 여러분을 더욱 흥겹게 하겠지요. ‘토요일은 밤이 좋아.’라는 노래처럼 16일 저녁엔 오세요. 밤 9시부터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쇼 ‘올림푸스 판타지’가 끝나면 에버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3000발의 불꽃이 아름다운 밤하늘을 수놓을 겁니다. 정말 정말 기대하세요. 또 멀티미디어 쇼에 동원되는 레이저와 서치 라이트 12대가 특수 효과를 함께 해 여러분을 환상적인 밤의 세계로 ‘퐁∼당’ 빠뜨릴 겁니다. 생일인 17일에는 에버랜드의 임직원과 메인 캐릭터 라스타, 라이라, 공연단원 등 전원이 정문에서 여러분께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합니다. 또 오전에는 김수환 추기경이 에버랜드를 직접 방문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사랑과 축복을 나눌 겁니다. 이게 끝이냐고요, 아니지요.3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매일 펼쳐지고 있습니다. 매일 오후 2시 세계의 주요 카니발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128명의 인원,10m 높이의 플로트(퍼레이드 카),670m의 퍼레이드 길이 등 규모와 내용에서 국내 최대이니까 놓치지 마세요. 유럽의 댄스와 서커스 기술이 어우러진 카니발 엘리시온은 58명의 단원이 펼치는 아찔한 묘기와 특수 무대 장치가 압권입니다. 매일 12시10분, 오후 4시30분,6시40분입니다. 또한 18세기 프랑스 왕실의 결혼식을 컨셉트로 신규 제작한 퍼레이드 ‘웨딩 셀러브레이션’, 새들을 테마로 한 ‘버드 파라다이스’도 꼭 한번 들러보세요. 저도 거기에 있으니까 꼭 아는 척 하기예요. 조련사 동생(나이가 저보다 어림)들이 부르네요. 그럼 이만. 참, 궁금하실 것 같아 그러는데요. 지난 30년간 저를 보고 간 사람은 무려 1억 4500만명이 넘어요.ㅎㅎ
  • [업계소식-새상품] 퇴행성 관절염 치료기 ‘레이저 402’

    [업계소식-새상품] 퇴행성 관절염 치료기 ‘레이저 402’

    의료기기 제조회사 ㈜소망메디컬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기 ‘레이저 402´를 선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으로부터 통증치료용 의료기로 허가받은 이 제품은 6줄로 배치된 저출력 레이저 402개가 아픈 부위의 통증을 완화해 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92%, 평지를 걸을 때 86.5%, 밤에 잠을 잘 때 73%의 통증 감소효과가 있다고 한다. 080-828-5588.
  • 부시 경호도 레임덕?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의 미사일 방어망에 대한 정보는 물론, 기체 내부의 좌석 배치도까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다면. 테러리스트 손에 들어가면 큰일 날 이같은 정보들이 한 공군기지 웹사이트에 버젓이 게재돼 있다고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일주일 전 첫 보도로 공군이 발칵 뒤집혔음에도 7일까지 이 정보가 계속 게시돼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신문은 이 기지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 웹사이트에는 또 테러리스트가 조준해 폭파시키면 에어포스 원의 의료시설을 마비시킬 수 있는 산소탱크 위치까지 친절히(?) 안내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대통령 호위를 담당하는 재무부 비밀검찰부는 그러나 이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두 대의 에어포스 원 중 어느 쪽에 대통령이 타느냐가 알려질 경우 일정 자체가 취소될 정도로 민감한 경호 업무의 특성상 이는 쉽게 납득되지 않는 대목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앤드루스 공군기지의 공보 담당 브루스 알렉산더 소령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며 “우리는 그런 정보가 어떻게 게재됐는지, 또 경호작전에 미칠 악영향은 어떤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사일 방어망이 노출되면 특히 위험하다. 테러리스트들이 다른 무기, 예를 들어 레이저빔으로 방어망을 뚫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리온 파네타는 “내가 지금 비서실장이라면, 당장 그 우라질 웹사이트를 폐기하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9일 대낮에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던 백악관이 또다시 정신이상자로 보이는 한 남자에 의해 뚫리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라고 새긴 셔츠를 입은 이 남성은 담을 뛰어넘은 뒤 “나는 테러리즘의 희생자”라고 소리지르며 북쪽 잔디밭을 가로질러 달리다 경찰에 붙잡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디카 파일도 프린터 하나면 OK

    디카 파일도 프린터 하나면 OK

    디지털카메라가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필름을 인화하고 앨범에서 사진을 들춰보기 보다는 컴퓨터로 저장하고 홈페이지의 사진첩을 클릭해 보는 것이 더 익숙해졌다. 그러나 소중한 순간과 추억을 담은 사진이 주는 아련한 느낌은 역시 종이 사진이 제 맛이다. 일반 디카로 찍은 사진을 파일이 아닌 사진으로 인화해 보관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포토프린터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사용자 기호가 제품 결정 테크노마트 프린트기 매장 관계자는 “특별한 제품이 좋다는 등의 기준보다 사용자의 기호가 제품을 사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고객들의 성향을 전했다. 최근 포토프린터는 사진 인화는 기본이고, 다양한 레이아웃을 할 수 있고 달력이나 엽서 등 편집기능을 갖추는 등 부가기능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 무선전송 지원, 휴대가 간편한 콤팩트한 사이즈 제품, 전문가용 인화 제품 등 형태도 많아졌다. 대체로 일반인용은 10만∼20만원대에서, 전문가용은 30만∼80만원대에서 살 수 있다. 스튜디오용은 몇백만원까지 한다. 인터넷쇼핑몰인 인터파크의 경우 2000여종의 포토프린터와 관련 용품이 구비돼 있다. ●아직 보급형 많이 찾아 포토프린트 시장은 초기단계다. 따라서 10만∼20만원대의 싼 제품을 많이 찾는다. 사진 출력뿐만 아니라 복사, 스캔 등의 기능도 있어 비용 대비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삼성의 ‘SPP-2040’은 용지 1장에 여러 사진을 모아 출력하는 ‘N-up’ 기능과 용지 1장에 하나의 사진을 여러 장 출력하는 ‘클론’ 기능이 있다. 물이 닿아도 번지지 않는다. 장당 60초 속도.25만원선. 엡손의 ‘스타일러스 R230’은 6색 개별 잉크 및 CD 사진도 출력 가능하다.4×6 사이즈로 출력시 1장당 57초 걸린다.15만원선.HP의 ‘포토스마트 7830’은 PC에 연결하지 않고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다. 메모리 슬롯을 지원한다.13만원선. 소니 ‘DPP-FP50’은 메모리 스틱뿐만 아니라 SD,CF 카드의 슬롯이 있어 호환성이 높고 인화용지에 방수처리돼 있어 지문 자국이 남지 않는다.24만 9000원. 캐논 무선 프린터 ‘PIXMA iP90’ 역시 초소형, 초경량 프린터다. 카메라폰에서 무선 출력이 가능하고 배터리 장착시 450장까지 출력할 수 있다.10만∼20만원대 초반. ●30만∼80만원대는 전문가용 HP ‘PSC-3310’(43만 5000원)이나 엡손 ‘스타일러스 RX 630’(33만 8000원)은 스캔, 복사, 출력이 가능하고 PC 없이 디카를 직접 연결하거나 메모리카드만 연결하면 프린터에 장착된 LCD를 통해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어 간편하다. HP ‘포토스마트 8750’은 기존 컬러에 청회색이 추가돼 세계 최초로 9색 잉크로 구성됐다.A3 크기부터 4×6 크기까지 폭넓은 사진 인쇄가 가능하다. 컬러 기준으로 4×6 사이즈는 29초,A3 크기는 3분30초로 빠른 인쇄를 자랑한다.60만원대. HP ‘포토스마트 8230’은 4×6 사이즈를 14초 이내로 출력할 수 있으며 스튜디오급 사진 및 레이저급 문서 인쇄가 가능하다.2.5인치 LCD 모니터 장착.31만원선. 엡손 ‘스타일러스포트 R250’은 잉크 방울 수, 잉크 분사 위치를 최적화했다. 다양한 메모리 카드 슬롯이 지원되며 1.5컬러 LCD 모니터를 장착했다.38만원선. 코닥 프로페셔널 1400디지털 포토프린터(77만원)는 인화 품질이 좋아 스튜디오에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는 게 사용자 평가다. ●휴대형 제품도 있다 집안에 두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디카에 있는 사진을 바로 출력하고 싶다면 소형 사이즈의 포토프린터 제품을 눈여겨 볼 만하다. 소니의 ‘DPP-FP30’은 소형 사이즈(175×60,5×137㎜, 트레이 제거시)로 갖고 다니기 알맞다.1677만개의 색을 표현해 인화 사진에 버금가는 품질을 자랑한다.1.5인치 컬러LCD로 이미지를 보며 출력할 수 있다.20만원선. 테크노마트 관계자는 “주중에 한 매장에서 20대 이상, 주말에서 40대 이상 팔릴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도움말 인터파크 가전PC 사업부문 김한신 차장, 테크노마트 남현 지 대리 ■ 포토 전용·복합 인쇄기능? 값보다 용도부터 고려해야 포토프린트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용도다. 포토 전용으로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일반 텍스트도 함께 인쇄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LCD를 탑재한 모델은 컴퓨터가 꺼져 있어도 메모리 카드만을 이용해 화면을 살펴 볼 수 있어 바로 출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정에서만 사용할 경우 PC 화면에서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LCD를 장착한 모델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동급 사양인 경우 LCD 화면을 탑재한 모델은 7만∼8만원 정도 비싸다. 또 포토프린터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량 인화를 하지 않을 경우 인화지, 잉크 등 유지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자신의 용도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이외 포토 출력과 동시에 스캐너, 복사 기능을 갖춘 복합기의 경우 가정용 복합기로는 팩스 기능이 없는 제품으로도 충분하며 사업 운영자의 경우 팩스 기능이 있으면 편리하다. 문서출력이 많은 경우 장당 출력속도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복합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 박상후 홍보부장은 “포토프린터의 가격이 10만원대로 떨어지면서 집에서 쉽고 간편하게 사진을 인화하려는 소비자들이 20%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포토프린터, 그대는 거울이어라 포토프린터! 당신은 위대합니다. ‘0’과 ‘1’로만 표현된 디지털 암호를 멋들어진 그림으로 그려냅니다. 어느 화가보다도 더 사실적입니다. 당신은 날카롭습니다. 짙은 안개 속만큼이나 희미해진 옛날 사진을 바로 지금인양 선명히 그려내는 당신의 기억력은 놀랍습니다. 당신은 거울입니다. 나의 이미지-히죽 웃는 모습, 찡그린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는 당신은 나의 분신입니다. 나의 내밀한 모습을 들여다 본듯 합니다. 당신은 추억입니다. 방금 토해낸 따끈따근한 이미지도 세월이 가면 누렇게 빛이 바랩니다. 하지만 한번의 클릭으로 추억은 내곁에 와 있습니다. 새롭습니다. 이런 당신이 뭐가 부족하지요? 영상으로, 속도로, 레이아웃으로, 블루투스로 진화를 거듭한다고 들었습니다. 더욱 사람(나)을 닮아가겠다는 당신이 한편으론 무서워집니다. 그런데도 당신은 참 재밌습니다. 성격이 늘 선명하고 다양합니다. 이것이 당신을 내 소유로 만드는 이유입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신상품]

    ●LG전자가 1000와트(W)급 출력의 무선 홈시어터(XH-CW969TA)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은 700W 수준. 제품은 유광 블랙 컬러를 적용하고 PDP TV,LCD TV 등 평판 TV와 매칭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상 ‘레드닷(reddot)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10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구매 고객에게 최신 DVD 타이틀 10장을 선물로 준다. 출하가 179만원. ●로지텍코리아는 무선 노트북마우스 ‘로지텍 V400레이저 무선 마우스’를 출시했다. 듀얼 레이저 트래킹 엔진을 장착, 다양한 표면에서도 트래킹 성능이 좋다.7만 9000원. ●한국액센은 속도를 약 40% 향상시킨 USB 메모리스틱,‘i-PASSION XO’를 내놓았다. 포맷할 때 파티션 분할기능을 통한 히든영역 설정이 가능해 자신만의 비밀폴더로 비밀번호 보안성을 확보한다.128MB,256MB,512MB,1GB,2GB를 내놓았다. ●엠피오는 자사의 초소형 제품(FL300 시리즈)보다 무게와 부피를 15% 이상 줄이고,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신형 MP3P ‘FL400’을 선보였다. 무게가 25.5g에 불과해 착용감이 뛰어나다.512MB(16만 9000원)와 1GB(19만 9000원)가 나왔다. ●웅진식품은 지중해의 빨간 오렌지를 이용한 웰빙음료 ‘자연은 365일 레드오렌지’를 출시했다. 일반 오렌지에 비해 신맛이 덜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독특한 향과 맛이 느껴진다. 비타민C와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피로회복 등에 좋다.180㎖병 700원,1.5ℓ페트병 2800원. ●녹십자는 노바티스의 비스테로이드성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피메크로리무스(Pimecrolimus) 제제’를 ‘듀그란’이란 상품명으로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 미국 발매 2년만에 미국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중 처방 1위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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