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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DA 제재 풀면 美제안 일부 수용” 北 입장변화 조짐

    |베이징 이지운·김미경특파원|북한은 미국이 공식 제안한 초기이행조치 및 상응조치 구체안에 대해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를 해제하면 일부 조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초 21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던 북핵 제5차 2단계 6자회담의 일정이 하루 정도 연장돼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6자회담 3일째인 20일 북·미는 핵폐기 조치 및 BDA 문제를 놓고 전날보다 실질적인 양자협의를 벌였으나 서로의 의견차를 여전히 유지한 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 BDA 실무회의 수석대표인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는 이와 관련,“BDA 실무회의가 다음달 미국 뉴욕에서 속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측 천영우 수석대표는 20일 “당초 내일(21일) 폐회를 목표로 했으나 9·19 공동성명 이행방안에 대한 진지한 협의가 이뤄져 이틀 더 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견차는 있지만 첫날 기조연설 때보다는 실질적인 협상에 들어간 상황”이라면서 “이런 분위기에서 오늘 내일 결과가 안 나온다고 휴회하는 것보다는 며칠 더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참가국들의 동의사항”이라고 전했다. 천 본부장은 또 “다만 긴 동면기간과 북핵실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등 우여곡절을 거쳐 회담이 재개된 만큼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열린 북·미간 협의에서 미국은 지난 11월 말 베이징 양자회동에서 제시한 4가지의 초기이행조치를 ‘동결-신고-검증-폐기’ 등 단계별로 구분하고,‘동결’ 및 ‘신고’과정까지 이행할 경우 체제보장 및 경제·에너지 지원 등 상응조치 내용을 자세히 담은 ‘공식 제안’을 북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백화점식’ 요구조건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우선순위로 협상 내용을 좁혔으나 여전히 미측과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BDA 문제를 수용해야 미측 제안의 일부 조치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주중 북대사관에서 열린 BDA 회의에서는 양측이 일부 조건에서는 어느 정도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chaplin7@seoul.co.kr
  • [6자회담 공식 재개] BDA회의 수석대표 오광철 총재로 교체 왜?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방코델타아시아(BDA) 금융제재 관련 실무회의의 북한측 수석대표가 이근 국장에서 오광철 총재로 바뀐 이유는? 18일 베이징에서 개막된 6자회담과 별도로 19일부터 열리는 BDA 실무회의의 북한측 수석대표가 당초 예상과 달리 이근 외무성 미국국장에서 오광철 조선무역은행 총재로 바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8일 6자회담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BDA 실무회의에 주력하기 위해 오 총재를 비롯, 재무전문가로 구성된 실무단을 구성해 19일 베이징으로 파견키로 했다. 이번 BDA 실무회의에는 미국측에서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가 대표로 나오는 만큼, 북측 상대는 지난 3월 뉴욕에서 열렸던 BDA 관련 북·미 금융실무회담에서 글레이저 부차관보와 머리를 맞댔던 이근 외무성 국장이 다시 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이 국장이 6자회담 북측 차석대표로 회담에 전념키로 하면서, 금융전문가인 오 총재가 BDA 회의의 전면에 나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1959년생으로 세대교체 주자인 오 총재는 제네바 유엔무역개발회의에 참가하는 등 대외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이 국장에서 오 총재로 ‘바통 터치’가 이뤄지면서 북측은 BDA 계좌의 합법성을 강조하고, 정치적 공방보다는 금융제재 해제의 당위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자회담 차석대표인 이 국장이 BDA 문제에 정통한 만큼, 오 총재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BDA를 6자회담과 연계하는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chaplin7@seoul.co.kr
  • ‘OECD 가입 10년’ KDI 보고서

    ‘OECD 가입 10년’ KDI 보고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이후 한국의 경제시스템이 외형적으로는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됐지만 아직 질적 개선은 부족해 제도의 질적 개선·대외개방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일 제59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OECD 가입 이후 경제시스템 선진화의 성과평가 및 향후 정책방향’ 보고서를 냈다. KDI는 “우리나라의 OECD 가입은 경제 전반에 걸쳐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개혁 추진의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가입 이후 10년간 우리나라의 시장 개방 정도는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 규모는 지난 1997년 32%에서 2004년 48%로 증대됐고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같은 기간 시가 총액은 15%에서 40%로 늘어났다. KDI는 “그러나 프레이저 연구소의 2006년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 시스템의 질과 국제화 수준은 전 세계 130개국 중 35위로 OECD 회원국 중에서는 여전히 하위권”이라면서 “이는 우리 경제시스템이 외형적으로는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질적 개선은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분야별로 보면 금융 분야는 해외 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에 대비한 조기경보제도 등 위험관리수단의 확보, 금융감독기능의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KDI는 분석했다. 기업 분야의 경우 제도 개선 측면에서는 선진국 수준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달성하고 있지만 제도의 운영 면에서는 아직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OECD 가입 당시 이전가격과세제도를 정비하고 OECD 모델 조약 내용을 국내 제도에 반영해 조세 제도 역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에 이르렀지만 운영 지침의 명확화, 조세 회피 현상 방지, 조세 조약과 국내법과의 관계 명확화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고 KDI는 설명했다. 특히 노동시장은 아직 제도조차 선진화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현재 추진 중인 법령 제·개정 작업을 원활히 진행하도록 노력하고 노동인력의 고령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대와 관련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KDI는 조언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새해 소망’ 간절곶에서 띄우세요

    ‘새해 소망’ 간절곶에서 띄우세요

    “새해 아침,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에서 소중한 사람에게 간절한 소망 편지를 보내세요.” 해맞이 관광명소인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바닷가 간절곶에서 대규모 공연을 비롯해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밝아온다.’는 간절곶은 해마다 1월1일이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울산시는 1월1일 간절곶 일출 시간이 오전 7시31분19초로 호미곶보다 2분, 정동진보다는 8분30초가 빠르다고 밝혔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등대와 조각공원 등이 어우러져 그림처럼 아름다운 간절곶에서 울산시와 울산 MBC(사장 김재철)는 공동으로 ‘2007 간절곶 해맞이 축제’ 행사를 개최한다. 31일 오후 10시부터 1일 오전까지, 송년콘서트와 신년콘서트로 나뉘어 가수 20여팀을 비롯해 400여명이 출연하는 대형 릴레이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초대형 우체통. 해맞이 행사를 앞두고 오는 20일 간절곶에 가로·세로 2.4m, 높이 5m의 세계에서 가장 큰 ‘간절소망 우체통’이 설치된다. 새해 전국에서 간절곶을 찾는 해맞이 관광객들이 소망편지를 써 우체통에 넣으면 주소지로 무료 배달된다. 편지는 우체통옆에 준비해 놓은 엽서를 이용하면 된다. 간절곶 소망 우체통은 연중 운영된다.“간절곶에서 소망을 빌면 그해에 반드시 이뤄진다.”는 간절곶 주민들의 이야기에 따라, 간절곶을 찾는 관광객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마련했다. 600년 만에 찾아온 황금 돼지해를 기념해 높이 5.2m의 대형 황금돼지상도 임시로 설치된다. 돼지저금통 5만개를 준비해 관광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1일 아침 6시30분부터 시작되는 신년 콘서트에는 현숙·김범룡·하동진 등이 출연한다.31일 자정이 되면 하늘·육지·바다선박에서 레이저쇼·선박점 등 쇼와 함께 2007발의 불꽃쇼가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새해 아침에는 5만여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의 2007m짜리 시루떡 자르기 행사도 마련된다. 수도권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31일 서울역에서 5000여명을 태우고 출발해 1일 새벽 서생역에 도착하는 간절곶 해맞이 관광열차가 운행된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 통도∼경주사이에서 울산고속도로로 빠져 나오면 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뷰티 Up 스타일 Up] 예쁜 이마 만들기

    [뷰티 Up 스타일 Up] 예쁜 이마 만들기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얼굴 윤곽의 아름다움을 중시했다. 특히 이마는 특히 두드러지게 예뻐야 하는 곳으로 이마가 잘생겨야 복이 있고 마음이 넓으며 큰 가문을 이룬다고 믿었다. 이상적으로 여겼던 이마는 뒤로 꺼지지 않고 가운데가 동그스름하게 입체감이 있으면서 요철이 없는 모양이다. 또 지나치게 넓지도, 좁지도 않고 매끈하게 빠진 형이다. 과거의 기준도 그렇거니와, 작은 얼굴을 선호하는 요즘 여성들에게도 이마는 중요한 미의 조건이다. 이마의 볼륨을 주면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겨울철이면 목선이 올라오는 터틀넥 니트를 입거나, 목도리를 둘러 답답해보이는 것을 시원하게 넘긴 예쁜 이마로 해결할 수도 있다. 아름다운 이마의 기본 조건은 이마의 세로 길이가 전체 얼굴의 3분의 1정도를 차지하는 것이다. 평평하지 않고 약간 도톰한 볼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마가 너무 넓은 경우는 모발이식을 하거나, 이마의 일정부분을 절개하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반대로 이마가 좁은 경우라면 제모레이저를 이용해 이마를 넓히기도 한다. 이마에 입체감을 주는 방법은 보형물 삽입, 자가지방이식 등 두 가지가 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잘 알고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자가지방이식은 지방을 자신의 배나 허벅지에서 채취해 이마에 이식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흡수가 일어나기 때문에 2∼3회 정도 추가시술이 필요하기도 한다. 인공 보형물을 사용하는 방법은 머리선 안쪽으로 약 4∼5㎝정도 절개하고 실리콘이나 인공뼈 등을 삽입해 볼륨감을 준다. 한번 시술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평균 1주일 정도의 시간만 있으면 모든 시술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이제는 눈, 코만 예쁘면 된다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얼굴 윤곽이 아름다운 사람도 미인으로 인정받고, 자신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 신근식 가가성형외과 원장 www.gagaclub.co.kr
  • 동해안 무인도 ‘개발 바람’ 타나

    동해안 무인도 ‘개발 바람’ 타나

    정부가 무인도(無人島) 개발을 허용하는 법률제정을 추진하면서 자치단체들마다 개발의 꿈에 부풀어 있다. 현재 전국 연안에 흩어져 있는 무인도서만 2700여개. 이들 무인도를 잘 개발하면 획기적인 효자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32개 무인도 관광자원화 강원도 동해안 자치단체들도 32개에 이르는 무인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모두 17개의 크고 작은 무인도가 위치한 고성군이 가장 활발하다. 특히 현내면 초도리 화진포 앞 금구도(金龜島)에 대한 기대가 크다. 거북이가 머리를 바다로 향한 채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는 1000여평 크기의 금구도는 옛 문헌(고구려 연대기)을 바탕으로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수릉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개발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섬 곳곳에서 성(城)을 쌓았던 흔적과 주춧돌, 기와조각들이 발견되면서 가능성을 더한다. 고성군은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성을 복원하고 화진포 앞바다에서 섬을 드나드는 유람선을 띄워 관광상품으로 적극 개발 할 움직임이다. 올초 40여년 만에 일반인에게 한시적으로 낚시터로 개방하기도 했다. 송지호해수욕장앞 죽도(竹島)에 대한 개발 기대도 높다. 십여년 전까지만 해도 겨울철이면 모래가 쌓이면서 육지와 섬을 걸어서 오갈 수 있었다는 점을 살려 교량과 전망대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양체험 등 아이디어도 속출 강릉시는 경포대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오리도·십리도 등 3개의 바위섬을 이용해 해수욕장에서 야간에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바위섬을 연결해 대형분수를 쏘아 올리면서 육지에서 레이저빔으로 영화를 틀어 해변을 초대형 영화관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삼척시도 경치가 빼어나고 육지와 가까운 월미도 등 6개의 섬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월미도는 해돋이 명소인 갈남리 육지와 300m 거리에 있어 잘만 개발하면 동해바다 섬에서의 해돋이 명소로 적격이라고 보고 관광지 개발을 구상 중이다. 이같은 기초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무인도 관광자원화 개발계획에 맞춰 강원도도 다양한 개발계획을 내놓고 있다. 수심이 깊고 깨끗한 동해바다의 비경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무인도 인근 바다 속에 다양한 생물군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스킨스쿠버를 끌어들이고 잠수정을 띄워 새로 해양관광자원화한다는 복안이다. ●환경단체들의 반발 해양수산부에서 국회에 제출한 법률안은 무인도서를 △절대보전 △준보전 △이용가능 △개발가능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관리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정운신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해양관광계장은 “산재한 군사시설 탓에 개발까지는 걸림돌이 많지만 별천지의 해양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환경생태를 우선하는 꼼꼼한 개발계획을 세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환경운동 관련 단체들은 “동해안 무인도는 대부분 바위섬으로 이뤄져 이들 중 상당수는 갈매기 등 각종 새들의 보금자리로 자리잡았고 가끔은 물개까지 찾아 머무는 곳인데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면 생태계와 환경 파괴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강릉·삼척·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쯤이야” 겁없는 10대들

    ‘한국발 젊은 피, 도하를 뜨겁게 달군다.’ 도하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선수는 모두 645명. 이 가운데 무려 43명이 고교생이다. 중학생도 4명이나 눈에 띈다. 모두 한국 스포츠의 미래인 셈. 어린 나이지만 참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 ‘영 블러드’는 최대 금메달 10개를 노리며 한국선수단의 목표인 금 70∼75개의 10%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양궁 개인·단체전에 나서는 ‘고교생 궁사’ 이특영(17·광주체고)은 유력한 2관왕 후보. 올해 대표선발전에서 윤미진 박성현 등 걸출한 선배들을 제치고 1위로 뽑혔다. 올림픽과는 달리 아시안게임에선 개인전 결선에 나라별 쿼터(2장)가 있어 내부 경쟁이 심하지만 최소 한 차례 이상 금빛 과녁을 꿰뚫을 것으로 점쳐진다. 세계 정상에 바짝 다가선 수영의 박태환(17·경기고)은 자유형 100·200·400·1500m에 나서 3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개인혼영 200·400·자유형 800m의 정지연(17·경기체고)도 이번 대회를 통해 베이징올림픽 도약을 꿈꾼다. ‘제2의 박주봉’ 이용대(18·화순실업고)도 당일 컨디션에 메달 색깔이 달려 있다. 지난 1월 독일오픈 남자복식에서 시니어 첫 우승을 일구며 자신감을 얻은 주니어 최강 이용대는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단체전에 나서 금을 벼른다.10·5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고교생 총잡이’ 이대명(18·송현고)도 빼놓을 수 없는 금 후보. 여자 10m 공기권총의 이호림(18·서울체고)은 다크호스다. 여자태권도에선 진채린(18·리라컴퓨터고)이 ‘금 발차기’를 준비중이다. 여자 골프의 여고생 트리오 유소연(16·대원외고) 정재은(17·세화여고) 최혜용(16·예문여고)과, 카누의 안현진(17·서령고), 요트의 여수고 삼총사 방경재(16·종목 레이저 4.7), 김장남, 김종승(이상 17·종목 420) 등도 메달을 사정권에 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OUR STORY] 스키시즌, 가자! 설원으로

    [OUR STORY] 스키시즌, 가자! 설원으로

    찬바람에 코끝이 시리고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철, 그럴듯한 ‘상상’에 한번 빠져보자.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눈부신 하얀 설원, 빨간 스키복을 입고 멋진 폼으로 ‘무한질주’를 만끽하며 차가운 겨울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는 그런 멋진 ‘꿈’말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속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 누가 뭐래도 겨울 스포츠의 꽃은 스키와 스노보드다. 지난 11월 중순부터 용평리조트를 시작으로 시즌을 시작한 강원권 스키장이 12월1일 모두 오픈한다. 특히 올해 새로 오픈하는 강원도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원주 오크밸리 스노파크에 스키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각 스키장마다 새로운 슬로프를 오픈하거나 확장해 2006∼2007년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 생기는 곳이 얼마나 좋은지, 기존의 스키장은 무엇이 변했는지 꼼꼼히 살펴보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찜질방서 먹고 자고 스키타요 #주머니가 가벼운 실속파는 여기로 스키 시즌에는 스키장 근처 민박집이 1박하는데 10만원을 넘게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올해는 스키장 내에 직접 찜질방을 운영, 실속파 스키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홍천 비발디파크(www.vivaldipark.com)는 스키뿐 아니라 올해 7월 개장한 오션월드의 찜질방에서 숙박은 물론 한 겨울에 수영복을 입고 짜릿한 물놀이와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다. 동시에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션월드 찜질방은 실속파 젊은 스키어들의 ‘작업’공간이며 휴식공간이다. 파도풀, 슬라이더 등 물놀이 시설과 야외 노천탕 등도 이용할 수 있어 하루 종일 스키로 지친 몸을 달래기에 그만이다.용평스키장(www.yongpyong.co.kr) 또한 338실의 그린피아 콘도가 문을 열었고 드래곤 밸리 호텔 주차장 건너편에 찜질방이 곧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어서 누구나 저렴하고 쉽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종합리조트로 거듭난다. #더 넓고 재미있게 올 시즌 각 스키장들은 슬로프의 폭을 넓힌 광폭 슬로프를 선보인다. 스노 보더와 스키어들이 많이 몰리는 중·하급 슬로프의 폭을 넓혀 보다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슬로프다. 또 다양한 묘기를 펼칠 수 있는 ‘펀박스’(레일, 점프대 등)를 보충해 보드를 타는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폭 180m의 메가그린 슬로프를 열어 보더들의 입맛에 맞는 광폭 슬로프 시대를 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스키장인 용평스키장은 올해 슬로프의 설질 향상을 위해 제설기 70대를 보강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1.5㎞의 골드 파라다이스 슬로프를 밤에도 열어 슬로프 31면 중 13면을 야간에도 운영해 야간 스키어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 시키기에 충분하다. 비발디파크도 300m가 넘는 초광폭 ‘레게슬로프’를 오픈하며 라이트 타워의 보강으로 보다 더욱 늘어난 야간 슬로프, 전문 DJ의 음악방송,8인승 고속 곤돌라 등을 도입했다. 또 오션월드의 찜질방을 이용한 다양한 패키지를 계획하고 있다.현대성우리조트(www.hdsungwoo.co.kr)는 올해 ‘델타플러스’라는 신규 슬로프를 오픈했다. 중급자용 슬로프로 무려 폭이 128m로 어른 50명이 동시에 팔을 벌리고 내려 올 수 있을 정도의 넓은 슬로프다. 기존의 펀파크도 2개의 라인으로 새롭게 구성해 재미를 더했다.양지파인스키밸리(www.pineresort.com)도 오렌지와 블루 슬로프를 중간을 합쳐 평균 150m, 최대 190m의 폭을 가진 초광폭 슬로프 ‘그린’을 추가했으며 3개의 코스를 새롭게 선보여 고르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또 무료 셔틀버스 운행, 심야 및 밤샘 스키운영, 새로운 재설장비 도입 등으로 수도권 스키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장의 길이의 실크로드 슬로프(6.1㎞)를 보유한 무주리조트(www.mujuresort.com)는 초보자를 위한 무빙워크 1기를 추가했으며 실크로드 중간에 있는 돌체 휴게소 자리를 옮기는 등 고객이 좀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묘기를 익힐 수 있는 레일, 박스 등 16개의 기물을 설치한 보드파크도 돋보인다. 또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싶어하는 보더들을 위한 무료 강습이 실시된다. 초·중급기술은 물론 킥거와 기물타기 등 아주 고난도의 기술을 ‘한수’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수도권에서 멀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셔틀버스와 리프트, 식사, 강습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패키지를 30%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휘닉스파크(www.pp.co.kr)는 다양한 놀이와 재미를 더한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키즈파크’를 선보였다. 눈썰매 튜브봅슬레이, 헬리튜브 등을 즐길 수 있는 익사이팅 존, 눈동산으로 남극의 이글루를 체험할 수 있는 익스피리언스 존, 눈썰매와 각종 캐릭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투게더 존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에게 인기 ‘짱’이다. 또 ‘금남’(禁男)의 셔틀버스를 운영한다.28인승 최고급 리무진 버스로 오전 7시(2대), 오전 9시(1대) 서울 삼성역에서 스키장으로 출발한다. 또 고난도였던 디지 슬로프의 경사를 기존 36도에서 26도로 대폭 낮춰 대중화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미리가본 신설 스키장 지난 11월 10일 용평스키장이 올 스키 시즌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곧 이어 휘닉스파크, 성우리조트가 문을 열었고 하이원, 오크밸리, 비발디파크 등 강원권 스키장이 12월1일 모두 오픈한다. 무주리조트와 양지파인스키밸리 등 경기권 스키장들은 다음주 주말 오픈을 목표로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처음 문을 여는 정선의 하이원 스키장은 용평, 무주 다음으로 국내 3번째 규모의 슬로프를 자랑하고 있어 개장 전부터 많은 스키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선 하이원-슬로프 21㎞ 국내 세번째 규모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스키장은 18면의 슬로프를 가지고 있는 대형 스키장이다. 슬로프 총연장이 21㎞로 용평 리조트(32㎞)와 무주 리조트(22㎞·실제 오픈하는 슬로프 길이) 다음 규모다. 베이스도 두 곳을 뒀고, 스키장 전체를 곤돌라 3기와 시간당 2400명을 실어나를 수 있는 고속 리프트가 5개 있어 보다 편리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1∼2기의 무빙워크(컨베이어 벨트)가 초보자 슬로프에 설치됐던 것과 달리 11기의 무빙워크가 각 슬로프를 오가는 수단으로 설치됐다. 곤돌라에서 내리자마자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각 슬로프로 이동하는 편리한 스키장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초보자 슬로프가 해발 1376m의 백운산 정상에서 펼쳐진다는 점이다. 보통 스키장의 정상은 최상급자 코스여서 초급자들은 감히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하지만 하이원은 정상에서 4.2㎞, 폭 80m의 완만한 초보자 슬로프가 출발한다. 그래서 온 가족이 정상 휴게실에서 설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각자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할 수 있는 가족형 스키장이다. 또 정상에는 스키학교와 전망대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전망대 레스토랑은 스스로 회전을 하기 때문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주위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슬로프 사이에 주목군락지를 만들어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태백, 서울에서 너무 멀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 스키 열차가 12월 8일부터 매일 운행한다. 일반 새마을호를 개조한 특별 열차로 좌석이 넓고 편안하며 영화관, 카페, 노래방, 독서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지루한지 모르고 스키장에 도착할 수 있다. 고한역에서 콘도나 스키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수시로 다니므로 교통체증이나 운전의 피곤함이 없는 편안하고 재미난 스키 여행이 된다.www.high1.co.kr ●원주 오크밸리-가족 스키어를 위한 다양한 캠프가동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스노파크는 초보자 2개, 중급자 5개, 상급자 2개 코스 등 총 9면의 슬로프를 가지고 있는 중형급 스키장이다. 슬로프 총 연장 길이 6.1㎞로 규모면에서는 지산리조트(11면 6.9㎞), 양지리조트(7면 5.2㎞), 강촌리조트(10면 6.8㎞)와 비슷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스노파크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설질이 보장되는 강원권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수도권에서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라는 데 있다. 또한 유럽풍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콘도에서 바라보는 울창한 참나무 숲과 백색의 슬로프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가족 스키어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히 어린이 스키캠프는 스키강습은 물론 영화·마술·볼링. 천문학과 디카까지 다양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원어민 강사가 2대1로 진행하는 영어 강좌도 마련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또 스노파크는 첫 개장을 기념해 시즌 내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12월1일 슬로프 오픈 기념 무료 스키체험,15일에는 패션·마술·레이저쇼가 펼치는 그랜드 오픈 ‘회원의 밤’,16일은 성시경, 마야, 김동욱 등 인기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밖에 알프스 페스티벌. 루미나리에 등 이국적인 공연과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www.oakvalley.co.kr
  • 흉터 제거 통증 최소화 ‘어펌 레이저’ 국내 첫선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여 색소질환은 물론 주름 제거, 흉터까지 치료할 수 있는 최신형 레이저 투사 방식인 ‘어펌(Affirm)’이 국내에서 선을 보였다. 서울 강남 에스앤유(S&U)피부과 김방순 원장팀은 최근 이 병원을 찾은 25명의 주름 및 기미, 흉터 환자를 대상으로 ‘어펌레이저’를 시술한 결과 88%에 해당하는 22명에게서 기존 ‘프락셀레이저’ 치료법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심한 통증이 크게 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치료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고, 치료 안정성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도 높았다고 의료팀은 설명했다. ‘어펌레이저’는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의 상층부를 깎아낸 뒤 고르게 재생되도록 하는 치료 방식이다. 그동안 치료 과정에서 통증이 심하며, 시술 후 재생 기간이 길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어펌레이저’는 이같은 기존 레이저 치료의 문제를 개선,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진피층 깊이 레이저를 조사, 광노화로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키는 치료 방식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책꽂이]

    ●케임브리지 교수들에게 듣는 인생철학 51강(허우슈선 지음, 양성희 옮김, 황소자리 펴냄) 1209년에 설립된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교정에는 유서가 깊은 세개의 아치형 문이 있다.‘겸손의 문’ ‘미덕의 문’ ‘영예의 문’. 이 문들 위에 새겨진 겸손(Humilitatis)과 미덕(Virtutis), 영예(Hornoris)는 800년을 두고 내려온 케임브리지의 교육이념이다. 베이징 스유(石油)대 교수를 지낸 저자는 케임브리지대 교수들의 강의노트 속에서 추려낸 내용들을 사랑과 증오의 철학, 미추의 철학, 빈부의 철학, 지혜와 용기의 철학 등 10개의 철학적 테마로 정리했다.1만원.●제왕과 재상(리정 지음, 이은희 옮김, 미래의 창 펴냄) 권력에 대한 야심이 남달랐던 청나라의 권신 오배는 순치제의 신임을 얻어 보정대신이라는 막강한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스스로의 공로에 도취돼 교만에 빠진 오배는 어린 나이에 제위에 오른 강희제(순치제의 셋째아들)를 우습게 보다 어린 황제의 야무진 습격으로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 권력은 공유할 수 없는 법. 책은 제왕과 권신이 연출하는 격동의 드라마를 보여 준다.“군주를 모실 때는 호랑이와 함께 있는 듯하라.”는 메시지가 담겼다.1만 3000원.●카네기 평전(레이몬드 라몬 브라운 지음, 김동미 옮김, 작은씨앗 펴냄) 스코틀랜드의 가난한 직공의 아들로 태어난 세기의 부호 앤드루 카네기. 그의 삶을 되돌아 보면 역설적인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카네기는 교회에 수천대의 오르간을 기부했지만 기독교 신자는 아니었다. 또 강철왕으로 알려져 있지만 강철의 제조방법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카네기의 조국 사랑은 유별났다.“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것은 신의 은총이다. 내 삶에서 이보다 더 큰 축복은 없다. 현명한 스코틀랜드! 이 작은 악마는 고집은 세도 늘 옳은 선택을 한다.” 철강왕 카네기의 삶과 사랑을 다룬 평전.2만 5000원.●마리 앙투아네트(안토니아 프레이저 지음, 정영문·이미애 옮김, 현대문학 펴냄) 38세의 나이에 참수된 프랑스의 마지막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과연 빵을 달라는 민중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말할 정도로 세상물정 모르고 몰인정한 권력의 화신이었던가. 전기작가인 저자는 앙투아네트의 정치적인 여정을 통해 그와 관련된 잔인한 신화를 벗겨 낸다. 앙투아네트는 사형대에 올라가면서 사형집행인의 발을 밟아 미안하다고 사과했던 여자, 여리고 순수한 여성이라는 것이다. 프랑스 왕립 고문서보관실 자료를 처음으로 이용해 쓴 평전.1만 9800원.●글쓰기를 위한 4천만의 국어책(이재성 지음, 들녘 펴냄)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고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글을 이루는 문장 하나하나를 제대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생각을 담는 가장 작은 그릇인 문장을 어떻게 제대로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한다. 문장에 대한 규칙, 즉 통사론과 단어와 소리에 대한 규칙, 형태론과 음운론을 다룬다.1만 4000원.
  • 이번엔 김계관 만나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오는 26일 베이징을 다시 방문하기로 함에 따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회동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힐 차관보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을 방문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뒤 5일 만에 재방문하는 것이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힐 차관보가 워싱턴에서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낸 뒤 26일 베이징으로 날아가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6자회담 준비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힐 차관보가 북한측 인사들과 만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그의 답변은 ‘현재로서는’이라는 대목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들렸다. 그때 가서는 만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힐 차관보가 김 부상과 만나게 되면 북·미 양측은 6자회담에서 서로 제기할 가장 우선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어 가려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측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의 북한 계좌 동결 해제 문제가 우선적인 관심사다. 지난달 말 중국측이 주선한 힐 차관보와 김 부상 간의 회동에서 ‘워킹 그룹’을 만들어 논의한다고 합의했지만 미국이 동결 해제를 사전에 약속했는가를 둘러싸고 계속 혼선을 빚어 왔다. 북측은 미 정부가 동결을 해제한다는 의지가 분명한지를 확인하려 들 것으로 보인다. 북·미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BDA의 북한 계좌를 조사해온 미 재무부가 현재 북한의 불법자금과 합법적인 자금을 분류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합법적인 자금의 규모도 당초 알려졌던 800만달러보다 늘어난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다만 국무부와 재무부 수뇌부는 동결 해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반면, 스튜어트 레비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과 대니얼 글레이저 테러금융·범죄담당 부차관보 등 북한의 불법 금융을 직접 다루는 인사들이 강력히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김 부상을 만날 경우 북한이 핵 폐기와 관련한 진지한 태도를 갖고 회담에 나올 것인가를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dawn@seoul.co.kr
  • 입속은 당뇨합병증의 ‘바로미터’

    입속은 당뇨합병증의 ‘바로미터’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신장병,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의 합병증은 무서워하면서도 정작 치주질환의 위험은 잘 모르고 있다. 당뇨에 따른 치주질환과 치아 손실은 당뇨환자의 혈당조절을 어렵게 하고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합병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당뇨병 초기부터 신체 내부기관으로 통하는 첫 관문인 입 속을 특별히 관리해야 한다. # 당뇨 합병증 치주질환 당뇨 합병증이 시작될 때는 입 안에서부터 징후가 나타난다. 혀가 타는 듯한 느낌, 구강건조증, 구강 칸디다증(혀에 흰색 솜털이 덮인 것처럼 보이는 증상) 등이 대표적이다. 당뇨환자의 혈당 변화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당뇨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침 속 당 농도가 높아 프라그가 많이 생겨 충치나 치주질환 확률도 높다. 또 침 분비가 줄어 독성성분 제거, 구강 내 청결 등의 자연치유 기능이 떨어지고 입 속 세균 독성도 더 강해진다. 당뇨환자에게서 치주질환이 시작되면 나을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를 방치하면 결국 치아를 잃게 된다. 한 치과병원에서 당뇨환자 43명의 치아를 분석한 결과 57세 이전에 평균 7.6개의 치아가 손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당뇨환자들이 발이나 눈 관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뇨성 치주질환의 위험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 잇몸 관리는 혈당 조절의 기본 당뇨성 치주질환의 위험은 입 속에서 끝나지 않고 전신질환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치아가 빠지거나 제 기능을 못하면 당장 음식물을 씹는 기능에 문제가 생겨 소화기능 장애로 이어진다. 식이조절을 해야 하는 당뇨환자가 현미, 거칠고 질긴 야채, 견과류 등을 제대로 씹지 못하면 식이요법에 실패하기 쉽다. 결국 혈당조절 실패는 다른 당뇨 합병증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며, 잇몸 염증을 일으키는 입 속 세균이 혈관을 타고 몸 속에 침투해 더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는 면역력이 약한 당뇨환자의 전신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 합병증이 오기 전에… 당뇨환자는 당뇨 진단을 받은 즉시 치아 관리부터 해야 한다. 일반인보다 치주질환에 걸릴 위험이 3배 이상 높고, 진행속도도 2.6배나 빠르기 때문에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도 개인 프로그램에 따라 3∼6개월에 한 번씩은 반드시 치과검진을 해야 한다. 잇몸이 붓고 양치 때 피가 난다면 치주질환 초기증상. 이 때 치료를 안 하면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고 치아가 흔들리는 중증으로 발전해 잇몸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바른 치아관리도 중요하다. 당뇨환자는 진단 순간부터 새로운 치아관리법을 익혀야 한다. 칫솔질은 칫솔을 약 45도 가량 기울여 문지르는 식으로 부드럽게 하고, 혀 상단의 거친 부위도 깨끗이 닦아준다. 칫솔모의 한 줄을 치아와 잇몸이 맞닿는 곳 깊숙이 대놓고 손을 가볍게 흔드는 잇몸마사지도 좋다. 치실을 이용한 양치질도 치아 사이의 세균 제거에 도움이 된다. 칫솔질이 불가능하다면 섬유질이 많은 채소를 먹는 것도 치아 건강에 좋다. 당뇨환자는 입 안이 건조해져 입냄새가 심해지므로 입안이 마르지 않도록 물로 자주 헹궈주고, 치석 제거를 위해 6개월에 한 번은 스케일링을 받도록 한다. # 빠진 치아는 빨리 복원해야 치주질환으로 치아가 빠진 당뇨환자는 늦어도 한 달 내에 치아를 복원해야 한다. 치아가 없는 상태에서는 치열이 비뚤어지고 프라그 제거도 어려워 치주질환을 더욱 부추기기 때문이다. 빠진 치아를 대체하는 방법으로는 틀니, 브리지, 임플란트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민감한 당뇨환자라면 시술시간이 짧고 통증도 적은 시술법을 택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임플란트 주위염 등의 문제 때문에 당뇨환자에게 위험하다고 알려졌지만 혈당관리 정도와 잇몸 뼈 상태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 최근에는 염증 가능성이 적은 쐐기형 임플란트가 시술되는가 하면 레이저 시술법의 발달, 당뇨치아 전문치과의 등장 등으로 당뇨환자들이 비교적 손쉽게 잇몸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 도움말 안홍원 이롬치과 당뇨·고혈압 치아전문클리닉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주연 봉태규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주연 봉태규

    봉태규는 재미있고 익살맞다. 경쾌하고 발랄하다. 잘생기지 않았다, 그래도 스타일이 좋다,…. 이 모든 것은 ‘설정’이다. 지난 7일 서울 인사동 프레이저스위츠 호텔에서 만난 배우 봉태규(25)는 그가 가진 이미지를 하나하나 파헤쳐 갔다. “가장 답답한 말이 뭔지 아세요? ‘변신’요. 연기자가 무슨 로봇인가요, 변신하게. 연기는 변주라고 생각해요. 코믹배우로 변신이 아니라, 코믹한 역할을 그려내는 거죠. 지금까지 제 역할은 모두 진지한 것이었어요.” ●재치·상상력 넘치는 판타지 오는 16일 개봉하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제작 투모로우엔터테인먼트, 아이러브시네마)도 코미디이다. 하지만 그는 ‘판타지’라고 말한다. 아내 없이 5년을 보낸 동철동(백윤식)과 더 오랜 세월을 여자친구 없이 지낸 고등학생 아들 동현(봉태규), 이 부자 앞에 매력적인 여인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이 영화의 큰 줄기다. 여인과 데이트를 앞둔 아버지가 자는 사이 파자마와 이불을 꿰매는가 하면, 아버지는 아들을 포대에 묶어 굴복시키기도 한다. 옥상에서는 한바탕 격투기를 펼친다. “소재나 설정이 신선하잖아요. 상상력도 풍부하고. 또 겉보기는 부자의 대결 구도이지만, 속에는 진짜 끈끈한 가족관계가 깔려 있어요. 보통 부자관계가 대부분 서먹하고 어색하잖아요. 영화에서는 아버지와 아들, 한 가족이자 남자인 그들의 친밀함을 맛깔나게 그려내고 있는 거죠.” ●매일 3시간 운동하며 체중감량 영화 속 한 장면. 동현이 아버지의 기세를 꺾으려 독한 재료들을 섞은 양념장을 만든다. 그는 이 과정에서 눈물 콧물 흘리며 아주 제대로 망가진다. 실제로 양념 냄새가 촬영장에 가득 차 모든 촬영진이 그와 비슷한 모습이었다는 후문이다. “제 모토가 ‘움찔하는 순간 삼류가 된다.’는 겁니다. 망가지려는 것을 두려워하는 순간 이미 배우일 수 없다는 거죠.” 전작 ‘방과후 옥상’에서는 망가짐과 정상적인 모습의 경계선에 어중간하게 서 있는, 소위 내숭을 떤 것이 눈에 보여 아쉬웠다고 했다. 시사회에 앞서 그는 대담하게도 “영화에 대해 대단한 자신감이 있다.”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자신감이라고 했던 것은 이번 영화 속 연기에 대한 만족은 아니에요. 작품에 대한 만족이죠. 과감하게 망가지고, 많이 보여주려고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죠.” ‘대사를 애드리브처럼, 애드리브를 대사처럼’을 연기관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기 위해 감독과 끊임없이 대화를 한다고 했다.“제 연기의 상당부분이 애드리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 촬영을 할 때 애드리브를 하는 경우는 없어요.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거죠.” ●완전한 몰입 위해 끊임없이 노력 맨몸을 보여 주는 장면을 위해 정릉 집에서 압구정동까지 무려 3시간을 매일 걸어다니며 운동을 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노력하는 배우인지 보여주는 단면이다.“(김성훈)감독님이 요구한 것도 있었고, 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했죠. 두 달 정도 운동해 56㎏까지 뺐어요. 지금은 몸이 조금 불어서 또 시작하려고요. 아마 운동복에 모자 눌러 쓰고 성수대교 건너는 사람 있으면 저일걸요.(웃음)” 그는 스스로를 ‘미칠 정도로 자신을 궁지에 몰아붙이는 타입’이라고까지 표현했다. 늘 유쾌하고, 편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그의 바람이다. 하지만 내면에서는 끊임없이 채찍질을 한다. 이것이 주연 배우로 성장한 원동력이 아닐까.“제가 잘생기길 했어요, 키가 크길 해요. 전 노력밖에 없어요.” 겸손해하는 그의 표정에서 강한 자신감이 묻어난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세계 최소형 컬러 레이저 복합기 출시

    세계 최소형 컬러 레이저 복합기 출시

    삼성전자가 세계 최소형 컬러 레이저 복합기(모델명 CLX-3160FN)를 출시, 복합기의 소형화를 주도한다. ‘CLX-3160FN’ 시리즈는 컬러 인쇄와 컬러 복사, 컬러 스캔과 팩스가 가능하다. 세계 최소형 크기(가로 46.6㎝, 세로 42.9㎝, 높이 48.6㎝)로 책상에 놓고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세계 최초로 ‘USB 다이렉트’ 기능을 적용해 PC 없이 스캔한 문서를 USB 메모리에 직접 저장할 수 있다. 카메라폰,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USB 메모리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담긴 사진도 간단히 출력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저소음 설계 방식인 ‘노노이즈’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이장재 상무는 “국내 컬러 레이저 복합기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54%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면서 “이번 제품 출시로 삼성전자가 컬러 복합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농구] KCC, 삼성 제압

    4쿼터 종료 2.6초를 남기고 삼성의 외국인센터 올루미데 오예데지(18점 14리바운드)가 골밑슛을 집어넣었다. 삼성의 86-84 리드. 승리를 예감한 삼성 벤치에선 환호성이 쏟아졌고,KCC 벤치에는 그늘이 짙게 드리웠다. 시간에 쫓긴 KCC의 타이론 그랜트(23점)가 미들슛을 던졌지만 림을 튕기고 나왔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순간, 바비 레이저(22점·3점슛 3개 9리바운드)가 돌고래처럼 솟아오르며 팁인을 시도했고 공은 림 안으로 사라졌다. 올시즌 첫 연장전을 부르는 극적인 버저비터였다. 연장전에는 KCC의 이상민(15점 6리바운드 14어시스트)이 부상으로 빠졌고, 삼성은 강혁(11점 9어시스트)이 5반칙으로 뛰지 못했다. 각각 ‘차’와 ‘포’를 하나씩 빼고 전쟁에 임한 셈. 주연들이 빠진 무대에서 깜짝스타가 빛났다. 특급용병 마이클 라이트가 발목 부상으로 중도하차하는 바람에 대체용병으로 투입된 그랜트가 이날의 영웅이었다. 그랜트는 86-88로 뒤진 연장 종료 2분10초전 역전 3점포를 꽂아 넣은데 이어 30초 만에 또 한번 정교한 3점슛을 터뜨려 45분간의 혈전에 쐐기를 박았다.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에서 KCC가 올시즌 첫 연장혈투 끝에 삼성에 92-8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시즌 조성원의 은퇴와 찰스 민렌드의 공백 탓에 ‘3약’으로 꼽혔던 KCC는 2승(1패)째를 챙기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뽐냈다.KCC의 ‘10년 콤비’ 이상민-추승균은 36점 21어시스트를 합작,‘관록의 힘’을 유감없이 뽐냈다. 반면 강력한 우승후보인 ‘디펜딩챔피언’ 삼성은 개막전 승리 뒤 2연패를 당하며 심각한 전력 차질을 빚었다. 서장훈과 이규섭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는 새달 6일 이전에 최대한 많은 승수를 챙겨야 하지만 벌써 2패를 당했기 때문. 한편 이상민은 4쿼터 종료 1분43초를 남기고 허벅지 부상으로 물러나기 전까지 무려 14개의 어시스트를 보태 통산 2800어시스트를 훌쩍 뛰어넘어 주희정(KT&G·2811개)과 함께 통산 어시스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내 휴대전화 ‘빅2’ 아직 2% 부족

    국내 휴대전화 ‘빅2’ 아직 2% 부족

    글로벌 휴대전화 ‘빅5’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4분기 ‘성적표’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어려웠던 2분기보다는 반등했지만 후한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는 평이다. ‘빅2’인 노키아와 모토롤라의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세계 3위 삼성전자와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차라리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올린 소니에릭슨의 추격권에 삼성전자가 들어선 모양새다.LG전자는 2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소니에릭슨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노키아·모토롤라 ‘量´에선 성공 ‘質´에선 후퇴 노키아와 모토롤라의 3분기 실적은 ‘양’에서 성공했지만 ‘질’에서는 뒷걸음질쳤다. 노키아의 휴대전화 매출은 59억 4900만유로, 영업이익은 7억 7900만유로를 올렸다.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2.9% 늘어난 8850만대를 달성했다. 그러나 평균 판매단가는 전분기 대비 8.8% 하락한 113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1%포인트 떨어진 13%에 그쳤다. 전년 동기(16.9%)와 비교해 3.9%포인트나 떨어졌다. 모토롤라도 휴대전화 매출 70억 3400만달러, 영업이익 8억 1900만달러로 전분기(매출 71억 4000만달러, 영업이익 7억 9900만달러) 대비 선방했다. 하지만 휴대전화 ‘레이저’의 판매 상승세가 꺾이면서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세계 3위 삼성전자와 견줘보면 월등하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11%로 노키아(13%), 모토롤라(11.9%)에 모두 뒤졌다. 휴대전화 판매량도 삼성전자(3070만대)는 분기 사상 처음으로 3000만대를 돌파한 반면 ‘빅2’는 각각 8850만대,5370만대를 팔아치웠다. ●소니에릭슨의 무서운 상승세 오히려 빠른 속도로 쫓아오는 소니에릭슨의 기세가 무섭다. 특히 소니에릭슨은 삼성전자와 같이 프리미엄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니의 선전’은 삼성전자에 더욱 위협적이라는 지적이다. 소니에릭슨은 3분기 매출 29억 1300만유로, 영업이익 4억 3300만유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14.9%로 전년 동기(7%)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판매량도 1980만대를 팔아 전분기(1570만대) 대비 26.1%나 증가했다. 세계 ‘빅5’ 가운데 수익성과 판매량 등에서 가장 내실있는 실적을 달성한 셈이다. ‘빅4’에서 밀린 LG전자도 3분기에서 ‘선방’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LG전자는 영업이익 791억원을 기록해 2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났다. 판매량도 전분기(1530만대) 대비 7.8% 증가한 1650만대를 달성했다. 하지만 소니에릭슨이 워낙 선전해 빛이 바랬다는 분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농구] 코트의 샛별 ‘토종빅맨 꿈★’

    [프로농구] 코트의 샛별 ‘토종빅맨 꿈★’

    ‘제2의 김승현, 김주성을 꿈꾼다.’ 프로농구판에서 신인이 당장 주전을 꿰차기는 힘들다. 김승현(오리온스)과 김주성(동부), 방성윤(SK) 정도가 첫 해부터 주전으로 우뚝 섰을 뿐, 식스맨으로만 뛰어도 대성공이다. 올시즌에도 20명의 새내기가 새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각오로 시즌 개막을 벼른다. 올시즌 방성윤 같은 거물은 없지만 짭짤한(?) 준척들이 많다는 평가.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드래프트 1번으로 전자랜드에 지명된 전정규(187㎝). 연세대 시절 최고의 슈터로 이름을 떨친 그는 지난 11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종료 6.7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려 97-96,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첫 공식경기라는 부담을 떨치고 클러치 능력을 선보인 셈. 조우현·김성철 같은 걸출한 선배들을 제치고 한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지만, 전정규는 드래프트 1번의 자부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대학 최고의 센터였지만 드래프트 5번으로 밀린 오리온스의 주태수(200㎝ 102㎏)는 시범경기 평균 13.5점에 11리바운드를 낚는 활약으로 강력한 신인왕 후보임을 뽐냈다. 특히 LG의 퍼비스 파스코(201.3㎝),KCC의 바비 레이저(199.7㎝)와 대등한 몸싸움을 벌여 김주성의 뒤를 잇는 ‘토종 빅맨’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2순위로 깜짝 지명된 SK 노경석(188㎝)은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 스몰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방성윤과 문경은·전희철 등 엇비슷한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 SK에서 감초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PSI 한국 전면참가 요구할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서울 김수정기자|로버트 조지프 미국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이 이번 주말 서울을 방문, 한국의 고위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양국의 대응책을 협의한다. 서울과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8일 조지프 차관이 방한 중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윤광웅 국방부 장관, 송민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 등을 만나 ▲북한의 핵실험을 막기 위한 방안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취할 조치들을 모두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프 차관의 방한에는 미 재무부의 대니얼 글레이저 테러자금 및 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도 동행한다. 이들은 일본에도 들러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구상(PSI)’ 강화, 대북 제재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조지프 차관 일행의 방한은 북한의 핵 실험 발표 이전에 결정된 것으로 한국의 PSI 참여 확대와 대북 금융제재 강화 방안 등을 협의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북한의 핵실험 계획 발표를 계기로 핵실험을 전후한 대응책 위주의 의제가 주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 볼 때 조지프 차관은 미국의 핵확산방지법 등 관련 법규에 따른 대북 추가 제재 방침을 설명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못하도록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등 우리 정부의 대북 사업을 지렛대로 활용할 것 ▲핵실험을 할 경우 두 사업의 전면 중단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개성공단 사업을 테러 및 핵 확산국에 대한 자금 지원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핵·미사일 무기이동 차단을 위한 PSI에 한국 정부가 전면 참가할 것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입장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상황을 보면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또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와 관련,“북한의 핵 실험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 전에 마카오 당국이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 계좌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미 언론의 보도는 현실과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북 핵실험 임박했나] ‘대북 봉쇄’ 한국 동참 압박

    정부 소식통은 8일 대량 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착안자인 로버트 조지프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과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테러금융 담당 차관보의 방한과 관련,“때가 때인 만큼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실험 위협이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압박·봉쇄를 통한 비확산 목표 달성’이란 신념을 지닌 핵심인사들과의 협의는 우리의 대북 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측은 남북 관계를 고려,PSI에 부분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한국에 전면 참가는 물론 핵실험을 막기 위해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사업까지 대북 지렛대로 써야 한다며 강한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두 사업과 관련한 남북한간 금융거래 사항도 테이블 위에 올라갈 공산이 크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막기 위해 온힘을 다하는 배경이다. ●핵실험시, 개성공단·금강산 사업중단은 우리의 ‘의무’ 미 정부 관계자가 언급한 대로 미측은 개성공단 사업을 테러 및 핵확산국에 대한 자금 지원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대북 지원이 결국 북한의 핵실험 위협의 자양분을 제공했다는 시각이다. 우리 정부 역시 핵실험이 강행되면 금강산 사업 등 대북 사업을 밀고 나갈 수 없는 입장이다. 유엔헌장 7장을 원용하고, 금융거래 전면 차단까지 포함된 강력한 대북 결의안이 채택되고 안보리내 ‘제재위원회’가 가동되면, 우리 정부도 따를 수밖에 없게 된다. 정부는 핵실험 강행시 남북관계의 전면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PSI 전면 참가, 제재 동참까지 조지프 차관은 또 지난 7월1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북 결의안 채택 이후 한국 정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PSI의 전면 참가를 요구해 왔다.PSI는 핵·미사일 적재 선박이나 항공기를 공해상에서 수색, 차단하는 군사 행동이다. 현재 70여개국이 참가하고 있고, 북한 핵실험 위기 고조로 참가국이 늘 수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입장도 곤란해질 수밖에 없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로버트 조지프(56)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미 행정부내 핵심 군축 이론가.‘네오콘의 마지막 전사’로 불릴 정도로 대북 강경파다. 미국이 2003년부터 추진해온 대량 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입안자로, 대북 ‘맞춤형 봉쇄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딕 체니 부통령과 가까우며 북한의 불법행위, 즉 위폐·마약·가짜 담배의 제조·유통 차단을 위해 금융제재라는 수단을 도입했고, 이 수단이 성과가 있음을 여러 차례 과시했다.
  • 모토롤라, 계속 웃을 수 있을까?

    다국적기업 모토롤라와 애플의 최신 ‘화제작’들이 한국 시장에서 전 모델의 명성을 이어갈지 주목된다.모토롤라는 세계적으로 5000만대가 팔리며 관심을 끌었던 글로벌 히트 상품 ‘레이저’의 후속 모델로 폴더형 ‘모토 크레이저(MOTOKRZR)’를 최근 출시했다. 기본 소재로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마그네슘 등이 사용됐다. 폴더 앞면에는 광택이 나는 강화 유리를, 뒷면에는 고무 코팅을 했다. 휴대전화 폭은 레이저보다 1㎝ 이상 줄었고, 두께는 16㎜로 오히려 늘었다.2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됐고, 블루투스 기능을 채택했다. 또 외부 액정에 ‘뮤직 터치 키패드’를 탑재해 음악을 들을 때 폴더를 열지 않아도 된다. 추석 이후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디자인과 소재 부문에서 LG전자의 ‘초콜릿폰’과 유사하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애플컴퓨터는 가격을 대폭 낮춘 MP3플레이어 ‘아이팟 패밀리’ 신제품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일 용량의 기존 모델보다 가격이 3만∼5만원가량 싸져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8기가바이트(GB) ‘아이팟 나노’의 가격은 27만 5000원. 지난해 4GB 제품(29만원)보다 더 싸졌다. 이달 중순 출시될 ‘아이팟 셔플’은 1GB 제품 가격이 8만 9000원으로 ‘1GB 10만원대 벽’을 무너트렸다. 삼성전자와 레인콤 등 국내 MP3업계는 가격보다 디자인과 기능을 살린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방침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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