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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Local] 청계천서 매일밤 ‘레이저 쇼’

    [Metro&Local] 청계천서 매일밤 ‘레이저 쇼’

    청계천에서 화려한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 15일부터 광교 상·하류에서 레이저쇼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레이저쇼는 광교 상류의 터널 분수, 스크린 분수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디지털 캔버스’와 광교 하류의 옹벽을 스크린으로 이용해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영상물을 상영하는 ‘디지털 가든’으로 구성된다. 레이저쇼는 매일 저녁 7시부터 1시간 단위로 25분씩, 세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美 첫 흑인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

    “나는 아주 특별한 대통령이 될 거라고 믿는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로서, 내 생의 중심에 있는 내 딸들의 어머니로서 이 자리에 섰다.”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버락 오바마 후보의 부인 미셸 오바마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녀가 이제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퍼스트 레이디로 탄생했다. 미셸의 이미지는 총명함과 투지, 억척스러움이다. 남편의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과 같은 열혈녀로 비교되곤 한다. 시카고 출신으로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것은 동향인 힐러리가 예일대 로스쿨 출신인 것과도 비슷하다. 남편 그늘에 안주하지 않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개척한 점도 그렇다. 흑인 노예의 후손인 미셸은 1964년 시카고의 빈민가인 사우스 사이드에서 태어났다. 부모와 두 살 위 오빠와 함께 방 두 칸짜리 방갈로에서 살았다. 아버지 프레이저 로빈슨은 시카고 수도국에서 일했다. 비서였던 어머니 매리언은 빠듯한 살림에도 학습지를 직접 구해와 아이들을 가르쳤다. 1981년 영재학교인 휘트니 영 고교를 졸업한 미셸은 프린스턴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논문 주제는 흑인 공동체에 관한 것이었다.1985년 우등으로 졸업한 그녀는 하버드대 로스쿨에 들어갔다.1988년 로펌인 시들리 오스틴에 취직했다. 여기서 오바마를 만났다.90명이 넘는 변호사 가운데 흑인은 이 두 사람뿐이었다. 오바마는 미셸의 안정적인 이미지에 먼저 끌렸다. 미셸은 오바마가 지역봉사 활동을 하는 것에 감명받았다. 두 사람은 1992년 결혼했다. 98년 큰딸 말리아,2001년 둘째딸 나타샤(애칭 샤샤)가 태어났다. 미셸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본격적인 지역봉사활동에 뛰어들었다. 젊은이들 취업 훈련 프로그램인 ‘퍼블릭 앨라이스’ 시카고 지부를 만들고 시카고대 의료센터 지역책임자로 일했다. 흑인 거주 지역에서 카운슬러역을 자청하면서 연봉 30만달러를 받는 시카고의대 부속병원 부원장 자리까지 올랐다. 대선기간 솔직하면서 부드러운 미셸의 언행은 갈수록 유권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 뒤에 안주한 부인 신디 매케인의 소극성과도 차별화됐다. 사실 그녀는 남편이 대선에 나서는 것부터 꺼렸다.“내 삶에선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과 두 딸”이라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선거 캠프가 요구하자 기꺼이 선거전 전면에 나섰다. 180㎝의 큰 키에 우아한 매너와 패션감각은 재클린 케네디를 연상시킨다. 일명 ‘백조머리(볼륨 넣은 머리스타일)’에 3줄 진주목걸이 차림새를 즐긴다. 그러나 돈을 많이 들이지 않는 패셔니스타다.NBC ‘투나잇쇼’엔 중저가 브랜드 제이 크루(J.Crew) 의상을 입고 나와 화제가 됐다. 지난 9월 피플지가 선정한 여성 베스트 드레서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셸 오바마는 유리어항같은 백악관 생활을 어떻게 꾸려갈까. 그녀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가도 나는 나”라고 말했다.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뉴 퍼스트레이디’의 전형을 창조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소수인종 차별문제, 의료보험개혁, 교육정책 등에서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세계인들의 눈이 그녀를 주시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20세기 이전만 해도 소금은 ‘백색의 황금’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귀한 자원이었다. 로마시대 군사들의 봉급을 대신했고 프랑스 대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소금. 그 시절, 소금은 왜 그리 귀한 대접을 받았던 것일까? 인류 최초의 조미료 소금. 과학의 힘을 통해 우리 천일염의 우수성을 입증해 본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신호는 인호가 준 혼인신고서를 박박 찢으며 절대로 결혼하지 않겠다고 소리친다. 하지만 엄마처럼 무책임하게 살지 말라는 인호의 설득에 신호는 결국 보리와의 결혼을 결심한다. 신호의 결혼소식을 듣게 된 세라는 충격으로 다시 피오나로 돌아가겠다며 고래처럼 먹어대기 시작한다. ●대왕 세종(KBS2 오후 9시5분) 문자창제 비밀연구실은 명나라의 사찰을 피해 삼각산 진관사로 자리를 옮긴다. 그러나 문자창제에 대한 심증만 갖고 있는 정인지는 비밀연구실이 있던 주자소 부근에 의문을 품게 된다. 정인지는 그 곳에서 문자창제를 위한 연구흔적이 적힌 종이 한 장을 발견하게 되고, 정인지의 뒤를 밟은 최만리도 증좌를 잡게 된다. ●내 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희경은 태일을 불러 황과 태일의 외도 사실 모두를 알고 있고 태일에게 어떤 결정을 내려도 순순히 따르겠다며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한편, 경우는 만성백혈병 환자를 어렵게 섭외해 휴먼 다큐 제작에 들어가게 돼 들뜬다. 하지만 병원에서 만난 환자 주인공이 금이어서 충격을 받는다. ●좋아서(SBS 오후 5시15분) 아이는 부부가 함께 키우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진 2008년 신세대, 신개념 아빠들을 위한 프로그램. 김건모, 김형범, 유세윤, 김희철, 이홍기가 함께 아빠로 출연한다. 멜라민 열풍으로 한층 관심이 높아진 우리 아이들의 먹거리에 대해 걱정하는 아빠들이 직접 목장 체험에 나서 산양 젖을 짠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오후 11시10분) 요즘 TV를 켜면 쉽게 귀신, 빙의 등 영적인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병원에서 병명을 찾지 못한 채 극심한 고통에 빠져 있던 사람들은 자신을 빙의환자로 자가 진단하고 치료를 받기 위해 결국 퇴마사들을 찾는다. 영적 치료의 미스터리를 풀고, 퇴마치료의 폐해를 짚어 본다. ●효 도우미 0700(EBS 오후 4시10분) 현재 2평 남짓한 고시원 방에서 홀로 생활하는 현윤석 할아버지. 대장암으로 직장과 간을 절제하고 인공항문을 달고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에도 7~8번씩 세척해야 하는 인공항문은 공동생활을 하는 할아버지에게는 큰 고통이다. 하루하루를 외로움과 싸우며 살아가는 현 할아버지를 만나 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사소한 피부 트러블, 어릴 적 생긴 흉터나 화상으로 인한 피부손상 또는 찬바람이 불면서 건조해진 피부질환에 대해 사람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피부과에서 시술되는 필링, 박피, IPL, 레이저 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佛 신경외과의 김정일 치료차 평양행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신경외과의사 프랑수아 그자비에 루(57) 박사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치료하기 위해 지난주 평양으로 출발했다고 파리에서 발간되는 주간 르푸앵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7일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지난주 파리를 방문해 신경외과 전문의를 만났다고 방송했던 일본 후지TV도 29일 “루 박사는 24일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뒤 이날 오후 평양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후지TV와 르푸앵에 따르면 루 박사는 지난 8월에도 북한 당국의 요청으로 평양을 다녀왔다. 르푸앵은 이날 오후 인터넷 사이트에서 ‘단독 보도’라며 “생트안 병원의 신경외과 과장인 루 박사가 지난주 김정일 위원장을 치료하기 위해 샤를 드골 공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이어 “루 박사의 측근들은 그가 프랑스어권 신경외과학회에 참석한 뒤 10일 뒤에 돌아올 것이라고 둘러댔지만 사실은 (북한에서) 극비리에 수술을 하기 위한 목적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AFP는 “루 박사가 28일 ‘현재 평양이 아니라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고 밝혀 왔다.”면서 “루 박사는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치료할 계획인지는 확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생트안 병원 관계자는 “루 박사가 지난 24일 이후 병원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새달 3일 돌아올 계획이고,10일부터 진료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 14구 카바니 거리에 있는 생트안 병원 신경외과 과장인 루 박사는 프랑스 신경외과학회의 거물이다. 특히 뇌동맥과 정맥 질환 등 뇌혈관 질병 분야와 뇌종양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쌓았다. 또 레이저와 방사선 치료 등 외과 치료 분야에서도 명성이 높다.vielee@seoul.co.kr
  • 한국형 로켓 KSLV-1 첫 공개현장 가보니…

    이르면 내년 4월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인공위성을 싣고 발사될 한국형 소형위성발사체(KSLV-1)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에서 KSLV-1의 1단부와 2단로켓 및 위성탑재부로 구성된 상단부 결합작업 현장을 공개했다. KSLV-1은 국내 연구진이 독자 개발한 상단부와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1단부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길이가 33m, 지름 2.9m, 총중량 140t 수준인 소형 로켓이다. 이날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조립동에서 공개된 KSLV-1은 지상시험을 위한 지상검증용 기체(Ground Test Vehicle)로 크기와 무게, 각종 전자장비 등 모든 부분에서 발사용 모델과 동일하다. ●상하단부 결합 시연 조광래 항우연 우주발사체사업단장은 “지난 4월 상단부 개발을 완료한 후 로켓 보호 덮개(노즈 페어링)의 정상 개폐 여부와 위성을 임무 궤도에 올려놓는 2단 킥모터가 제대로 점화되는지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면서 “실제로 발사될 기체의 1단 로켓은 연말 우주센터가 완공되고 모든 시험이 완료되면 내년 1월께 러시아에서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2분기에 KSLV-1을 발사하게 될 나로우주센터도 8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2000년 12월 착공해 510만㎡의 부지 위에 건립된 우주센터에는 지금까지 31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특히 이날 항우연은 핵심시설인 발사대 시스템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해발 110m에 건설된 발사대에는 발사 직전 로켓을 수직으로 세우는 30m 높이의 거치대가 솟아 있고 지하에는 무인 발사관제설비가 들어서 있다. ●첫 발사 성공은 3개국에 불과 KSLV-1 발사는 당초 2005년 목표에서 2007년, 올해 12월, 내년 2분기로 세 차례 연기된 상태다. 민경주 나로우주센터장은 “러시아와의 기술보호조약 발효 지연과 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인한 부품공급 지연 등으로 발사가 늦어졌다.”면서 “첫 번째 발사는 실패율이 높지만,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꼭 첫 번째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인공위성 자력발사에 성공한 8개국 가운데 최초 발사에서 성공을 거둔 나라는 이스라엘과 프랑스, 구 소련 등 3개국에 불과하다. 나로우주센터가 완공되고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로 우주센터를 보유하고 9번째로 인공위성을 자력 발사한 국가가 된다. 100㎏급 인공위성인 과학기술위성 2호는 발사 40여분 후 지구 저궤도(고도 300~1500㎞)에 진입하게 된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궤도 진입 후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를 이용한 대기 및 지구복사에너지 측정, 위성탑재 레이저반사경을 통한 위성궤도 정밀 측정 등의 임무를 2년 동안 수행하게 된다. 항우연은 발사 성공시 9개월 뒤에 KSLV-1 1기를 더 발사할 계획이다. 두 차례 발사 중 한 차례가 실패할 경우 1기를 다시 쏘도록 러시아측과 계약돼 있어 총 3기를 발사하게 된다. 항우연은 이 과정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2017년 1.5t급 저궤도 실용위성을 순수 한국형 발사체 KSLV-2로 발사할 예정이다. 고흥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부산 불꽃축제 ‘절반의 성공’

    단일 행사로 세계 최대 규모인 부산불꽃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 전야제와 18일 본 행사가 열린 광안리해수욕장 등에는 150만여명이 찾아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을 보며 탄성을 자아냈다.18일 오후 8시 첨단 레이저 및 음향을 배경으로 45분 동안 8만 5000여발에 이르는 폭죽이 하늘로 솟구쳐 시민들을 황홀경에 빠뜨렸다. 특히 부산시는 불꽃축제를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 일본 등지에서 마케팅을 벌여 처음으로 2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수도권과 인근 울산, 경남·북 등지에서도 수만명이 찾아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부산의 가을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음을 보여줬다. 4회를 맞았지만 아직도 크고 작은 문제점도 노출됐다. 모 이벤트업체에서 주최한 선상불꽃 축제의 관람표를 예매한 관람객의 일부가 배를 타지 못하고,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도로도 극심한 체증을 일으켰다. 이벤트업체인 S사는 불꽃축제를 선상에서 관람할 수 있는 상품을 1500명에게 판매했으나 업체측에서 시간에 쫓겨 2∼3척을 정원을 채우지 않고 출항시키는 바람에 늦게 온 관광객 130여명은 자리가 없어 배를 타지 못했다. 배를 못 탄 관광객들은 19일 새벽까지 환불과 보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또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호텔과 음식점, 주점 등은 평소보다 최고 10배에 이르는 가격으로 예약 손님을 받아 비난을 받기도 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찰나의 과학’ 펨토기술 도약 발판

    차세대 펨토과학기술 연구를 위한 최첨단 시설 `극초단 광양자빔 특수연구동´이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문을 연다. 광주과기원은 내달 3일 펨토과학기술연구센터에서 `극초단 광양자빔 특수연구동´ 준공식과 함께 아시아 11개국,150여명이 참가하는 제4회 아시아고강도레이저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극초단 광양자빔 연구시설은 2003~2013년 총 649억이 투입되는 국가 주도 대형 연구개발 사업으로 핵심시설인 초고출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펨토과학기술은 기존 과학기술로는 관찰할 수 없었던 아주 짧은 시간을 연구하는 영역으로 흔히 ‘찰나의 과학’으로 불린다. 펨토(femto)는 1000조분의1을 뜻하는 말로 1000조분의1초 동안만 빛을 발하는 레이저를 만들면 그만큼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카메라 셔터속도가 빠를수록 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초고출력 레이저 기술은 인간의 눈이나 현미경 등을 통해 관찰할 수 없는 광합성 과정이나, 전자가 원자핵 주변을 도는 움직임 등 물리, 화학, 생물학적 초고속 현상의 신비를 벗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종민 석좌교수는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이용해 암 치료에 사용하는 양성자 발생기나 고성능 X성능 레이저 장치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이번 센터 완공을 계기로 현재 선진국에 비해 1년 정도 뒤처져 있는 펨토과학 기술력을 단시일내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광주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불꽃 14만발 광안리 하늘 수놓는다

    ‘더 화려하게 더 멋있게….’ 올해 부산불꽃축제가 부산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하게 펼쳐져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다. 부산시는 17~18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4회 부산불꽃축제 전야제 및 본행사의 프로그램과 부대행사 등을 지난해보다 대폭 강화했다고 15일 밝혔다. ●매화 등 5개 꽃말로 ‘스토리텔링 쇼´ 17일 전야제는 레이저와 음향 위주로 이뤄졌던 지난해와 달리 3만여발의 불꽃이 광안리 밤하늘을 수놓는다.‘희망화(希望花) 다섯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튤립(꽃말 사랑의 고백), 프리지어(천진난만함), 매화(부귀영화), 데이지(희망과 평화), 동백꽃(영원한 사랑) 등 5가지 주제로 꾸며지는 ‘스토리텔링 불꽃쇼가 ’진행된다. 이어 중국 상하이의 불꽃쇼 팀이 출연해 2020년 부산 하계올림픽 유치 염원을 담은 불꽃 2만여발을 하늘에 쏘아 올린다.18일 펼쳐지는 본행사에는 45분여 동안 8만 5000여발의 불꽃이 하늘을 뒤덮는다. 광안대교 상판에서 불꽃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나이아가라’ 불꽃과 무인비행 장치에 설치한 ‘불새’ 불꽃도 지난해에 이어 다시 등장한다. 더욱이 올해는 16인치 폭죽이 지난해 20발에서 30발로 늘어나고, 국내에서 유일한 25인치 폭죽도 1발 발사돼 부산불꽃축제의 위용을 과시할 예정이다. 또 4단계 타상 연화와 캐릭터 연화 등 신제품 불꽃이 첫선을 보인다. 부산시는 황령산 봉수대 주변과 수영만매립지 방파제 앞, 누리마루 APEC하우스 등 3곳에도 음향장치를 설치하는 등 관람장소를 늘렸다. 부산시는 이틀 동안 행사장 일대에 150여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주변 도로와 광안대교를 부분 또는 전면 통제한다. 올해 행사장에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 1000여명도 처음으로 관람한다. 부산시는 지난 8월부터 해외 모객에 나서 일본의 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 등지 800명, 미주지역 교민 100명, 중국·대만 100명 등을 유치했다. ●미주·일본·중국서 관광객 유치 한편 부산시는 행사기간 동안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에서 광안리 수변공원까지의 해변로는 17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통제하기로 했다. 또 광안대로도 17일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부분통제되고,18일에는 상판의 경우 오후 7시30분부터 자정까지, 하판은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부산불꽃축제 전야제가 열리는 17일에는 2호선 12회와 3호선 10회,18일에는 1호선 40회,2호선 86회,3호선 82회 등 임시열차 230회가 증편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불어오는 바람에 액취증 걱정을 날려보내자!

    불어오는 바람에 액취증 걱정을 날려보내자!

      뜨겁던 한여름이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계절이 돌아왔다. 가을의 문턱에 한걸음씩 다가서는 느낌이다. 가을은 땀으로 인한 악취 때문에 고통받던 액취증 환자에게도 큰 시름을 덜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하지만 액취증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계속 안고만 갈 수는 없다. 단지 땀이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암내’도 줄어서 안심하기보다는 액취증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액취증은 여러 부위에서 발생하지만 가장 큰 고민을 안겨주는 곳은 겨드랑이 부위이다.   그렇다면 유독 겨드랑이 부위의 땀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봐야 한다.   땀은 체온을 조절하고 몸 속의 노폐물을 외부로 배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땀은   몸의 대부분에 분포하고 있는 에크린샘과 겨드랑이․항문․배꼽 주위 등에 분포되어 있는 아포크라인샘에서 만들어진다.   에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은 99%의 수분과 나트륨․칼륨 등의 전해질로 구성되며, 무색투명하고 냄새가 없다.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포크라인샘에서 분비되는 땀으로, 생성 초기에는 점성이 있을 뿐, 냄새는 없다. 하지만 피부 표면으로 나오게 되면 디프테리아균이 땀을 분해해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발생하게 되고, 따라서 악취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즉 아포크라인땀샘이 완벽하게 제거되면 액취증의 걱정이 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아포크라인땀샘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과거에는 절제법․절개법 등이 사용됐지만 현재는 레이저나 흡입을 통하여 시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방법들은 각자 장단점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사항은 재발 가능성이다.   유앤아이성형외과 액취증클리닉에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3중효과내시경흡입법을 사용해 액취증의 원인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시술법은 기존의 흡입법과 절개법의 장점만을 취합한 것이다.   이 시술은 우선 흡입기를 통해 땀샘을 제거한 후에 남아있는 땀샘을 확인해 추가로 제거한다. 그 과정에서 내시경을 통해 제거의 정도를 파악하기 때문에 재발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유앤아이 장세인 원장은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난다고 하여 무조건 액취증으로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말했다. 주변에서 냄새를 느끼지 못할 정도이거나 어느 정도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샤워를 자주 하거나 겨드랑이에 뿌리는 스프레이식 살균제․국소 항생제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적당한 자기관리와 외과적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면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마음껏 받기 위하여 두 팔을 하늘 높이 치켜 드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는지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 일부 롯데 팬 ‘무매너’… 삼성, 응원 보이콧 초강수

    전날 롯데가 삼성에 3-12로 대패했지만 부산 갈매기들의 야구 열정은 전혀 식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은 몰지각한 일부 롯데팬들이 삼성 응원석으로 가 소란을 또 피울 것을 우려, 응원 보이콧이라는 초강수를 둬 모두가 즐겨야 할 ‘가을 잔치’가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9일 사직구장 출입구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새벽부터 나온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지정석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조금이라도 내야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1차전 때 삼성 응원석을 점령하며 소동을 일으킨 홈팬들을 의식,2차전에서 응원단장과 치어리더의 응원 없이 경기를 치렀다.3루 응원석 맨 끝에 걸어놓은 ‘최강 삼성’이란 현수막만 남기고 대형 사자상과 응원 도구를 모두 철거했다. 이에 따라 3루 원정 응원석은 대부분 홈팬들이 점령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삼성팬들은 흩어져 조용하게 응원전을 펼쳤고 100여명만 모여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선 “몰지각한 팬과 대다수 열성팬들은 구분해야 한다. 그래야 구도 부산의 야구 열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추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외야 관중석에서 한 관중이 삼성 공격 때 타자를 향해 레이저 포인터를 쏘자 장내 방송으로 주의를 줬다. 2-2로 맞선 6회 말 롯데 손광민 타석 때 투수 정현욱을 향해 3루석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자 선동열 삼성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하는 바람에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선 감독은 “레이저 빔 소동은 몇 년 전부터 일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경기하는 데 지장이 많아 삼가줬으면 좋겠다. 일본은 적발되면 곧바로 퇴장당하고 다시는 야구장에 못 오게 한다. 우리도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1개 방범순찰대와 3개 중대를 배치한 대신 순찰을 강화했다. 과도하게 대응할 경우 자칫 불필요하게 팬들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고급주택·요트 매물 속출… 월街 몰락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스트리트가 금융위기로 된서리를 맞으면서 돈을 물쓰듯 했던 소비 문화도 안녕을 고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화려한 파티, 고급 요트와 주택에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쏟아부으며 부를 과시하던 월가(街)의 전성시대는 끝났다고 전했다. 지난 20년 동안 월가에서 부자의 개념은 완전히 달라졌다. 젊은 트레이더들은 닷컴 붐 속에 하룻밤에 백만장자로 변신했다. 쉽게 빌린 돈으로 각종 별난 파생상품에 투자해 벼락부자가 될 수도 있었다. 당연히 씀씀이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1982년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의 거부’ 400명에 들려면 현재 달러 가치로 1억 5900만달러(약 2000억원)면 됐다. 하지만 이제는 최소한 13억달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리먼 브러더스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해고된 사람들이 속출하면서 월가에 찬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다.NYT는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여겨진 파티는 이제 끝났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파장(罷場)이 부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요트시장이다. 요트중개인 조너선 베켓은 “호화요트는 금융위기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분야”라면서 “지난 8년 동안 요트를 팔려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최근 1000만달러∼1억 5000만달러 사이의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저택 시장에도 고가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리먼 브러더스의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조지프 그레고리는 회사가 파산호보신청을 하기 직전인 지난 여름 침실이 8개 딸린 해안가 저택을 3250만달러에 내놨다. 중개인들은 “한달 1만 1500달러선에 거래되던 고급주택의 월세가 8000달러까지 떨어졌다.”면서 “앞으로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 주택시장이 한파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집을 팔려는 가격과 매수희망가 사이의 간격이 커졌기 때문이다. 월가 금융회사 직원의 실직과 보너스 삭감으로 스튜디오 같은 소형 아파트 시장도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비싼 파티장을 대여하던 파티 문화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이벤트 주선업체 사장인 조지프 토드는 “한 고객이 결혼파티 장소로 8만∼10만달러가 드는 곳을 예약했다가 지금은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 알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급 스트립 클럽 역시 손님이 없어 파리를 날리긴 마찬가지다. 기부활동을 하는 재단이 타격을 면치 못하는 것은 금융위기 시대의 또다른 그늘이다. 재단이 보유한 자산이 주가가 급락하는 바람에 반토막이 났기 때문이다.AIG 주식 1550만주를 보유한 스타파운데이션의 자산은 2006년말 대비 3분의 1인 10억달러가 증발했다. 리먼브러더스 재단도 상황은 비슷하다. ‘월 스트리트-미국의 꿈의 궁전’의 저자인 스티브 프레이저는 “자유 시장에 심취했던 시대가 종말을 고하기 시작했다.”면서 “1929년 대공황,1987년 블랙 먼데이 때와 같은 충격의 분위기가 월가를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내 혈액으로 내 주름 편다

    보톡스나 레이저, 필러 등의 의료도구 대신 자신의 혈액만으로 주름 등의 노화된 피부를 치료하는 시술이 국내에 도입됐다. 환자만족도가 80%를 넘어 향후 주된 노화 치료법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주름센터 손호찬·서동혜 박사팀은 최근 34∼74세 성인 남녀 53명을 대상으로 ‘자가혈 피부재생술’을 적용해 주름치료를 한 결과 83%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자가혈 피부재생술이란 자신의 혈액에서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혈소판풍부혈장’(PRP)을 분리한 다음 피부에 다시 주입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시술법은 70년대부터 치과영역이나 피부궤양, 화상 치료 등에 사용돼 오다가 최근 들어 주름을 비롯한 노화 피부 개선에 사용되고 있다. 치료 효과에 대한 조사에서는 53명 모두 ‘치료 후 피부질감이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주름치료 효과를 부위별로 보면 ▲이마주름 66% ▲눈가주름 52.8% ▲팔자주름 67.9% 등으로 집계됐다. 이 시술은 특히 50∼74세(28명)에서 49세 이하(25명) 보다 노화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각각의 환자를 시술하는 데 사용된 혈액은 25㏄ 정도로, 이 가운데 원심분리기를 통해 분리된 혈소판혈장은 10㏄ 정도였다. 이렇게 분리된 혈소판혈장은 주사가 아닌 ‘에어젠트’라는 도구를 이용해 초고속 공기압 투여 방식으로 피부에 주입된다. 이번 임상 결과는 지난달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바이오브리지 학회와 한국피부미용치료 심포지엄 등에서 발표됐으며, 내년 1월 파리서 열리는 항노화학회에도 발표될 예정이다 손호찬 박사는 “자가혈 피부재생술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물반응이나 신체거부반응이 없이 피부노화를 개선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건군 60주년] 병력 정예화·무기 첨단화 ‘강군’으로…

    [건군 60주년] 병력 정예화·무기 첨단화 ‘강군’으로…

    1일로 건군 60주년을 맞는 국군은 변신 중이다. 양적 재래식 군대를 넘어서 미래전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정예로의 변신이 목표다. ●2012년 전작권 환수… 단독작전능력 초점 2012년 4월 주한 미군으로부터 전시작전통제권을 넘겨받는 것을 앞두고 명실상부한 자주국방, 홀로서기를 위한 준비와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정예화된 선진 강군’이란 기치아래 보병 수는 줄이면서 기계화·전자화로 무장한 첨단·정예군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개혁 2020’에 따라 2020년까지 67만여명의 병력을 50만명 수준으로 겨냥했다. 국방부는 5년 단위로 2010년 64만명,2015년 56만명 등으로 감축한다는 중간 목표도 제시했다. 간부 비율도 40% 이상 수준으로 늘린다. 군살을 빼 ‘슬림화’하지만 고학력 간부화와 병행해 첨단정예군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이를 위해 전투업무를 제외한 관리·지원 분야는 민간에 이양하는 등 아웃소싱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원, 정비, 수송, 시설, 토지, 환경 등과 같은 비전투분야에 대한 관리업무를 문민에게 과감하게 넘기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실용과도 맥을 같이한다. 군 내부의 불만과 줄어들 자리에 대한 불안도 적지 않다. ●전투는 軍 전담… 지원·관리는 文民체제로 전작권 전환 대비는 발등의 불이다. 지난 8월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한·미 합동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을 처음으로 우리 군이 주도해 실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군 전력의 첨단화를 서두르는 것도 미군 역할이 달라지고 국군 병력을 줄이는 상황에서 효율화는 높이기 위해서다. 5만여명의 병력과 일본군이 두고 간 99식 소총 등 재래식 병기를 기반으로 탄생한 국군은 무기 수출국으로 변신했다.1949년 국민 성금으로 구입했던 당시 해군 최대 규모의 전투함 백두산함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에서 연안 경비용으로 운용했던 450t급의 PC-461 초계정이었다.1949년 창설된 공군은 6·25전쟁전까지 단 한 대의 전투기도 갖지 못했다. 육군은 전차는커녕 105㎜ 수준의 야포가 고작이었다. 건군 60돌을 맞는 공군은 동북아 최강의 F-15K 전투기를 주력으로 삼고 있고 KT-1기본훈련기는 우리 손으로 만들어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도 하고 있다.2015년까지 전자광학 우주 감시와 레이저위성 추적 등 우주전력 기반 구축 계획도 있다. ●1월 최첨단 이지스함 진수… 세계 5번째 보유국 해군도 무적의 구축함으로 불리는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KDX-Ⅲ·7700t급)을 지난해 1월 진수했다. 최첨단 이지스함의 보유·운용은 세계 다섯 번째다.2012년까지 이지스 구축함을 2척 더 확보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수송·상륙함인 독도함(1만8800t급)은 헬기나 수직 이착륙기 20여대를 탑재할 수 있고 상륙작전 때는 헬기 7대와 전차 6대, 상륙 돌격 장갑차 7대 등 장비와 병력 700명을 태울 수 있다. 잠수함도 10여척을 갖고 있다. 육군은 지뢰탐지, 경전투가 가능한 전투로봇을 중심으로 육상에서의 미래전투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전장에 보병 병사의 진입을 최소화하고 기계화 및 공·해군 화력을 강화해 보완하는 세계적인 추세에도 따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30일 “한반도 지형과 실정을 감안해 K-9자주포,K21보병전투장갑차,K2전차 등 지상화력강화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투기와 첨단무기의 상당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자주국방과 경제적 효율성사이의 적정점 찾기가 화두다. 국내 기술대체를 위한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은 효율성과 경제효과를 둘러싼 논란 속에 자리가 잡히기도 전에 휘청거리고 있다.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대한 대비도 어정쩡한 상태고 중·일간의 군비경쟁과 급변하는 동북아의 힘의 판도도 한반도 안정에 대한 도전이다. 이런 도전속에 군은 보다 눈과 귀를 더 크게 뜨고 열어서 주변 정세 변화에 대처해 나가야 할 상황이다. 고려대 김병기교수는 “국제정세에 군이 더 민감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변신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쏘울’ 쌩쌩… 판매 나흘만에 815대 출고

    ‘쏘울’ 쌩쌩… 판매 나흘만에 815대 출고

    기아자동차 광주 1공장이 크로스오버차량(CUV) ‘쏘울’의 선전에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기아차는 28일 “판매 나흘만에 쏘울 815대가 출고됐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을 더하면 27일까지 2500여대의 판매 계약이 성사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초기에는 판매목표치인 월 3000대를 넘어 월 5000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국내 베스트셀링카인 현대차 아반떼가 지난달 5084대(판매량 순위 3위) 팔린 것을 감안하면, 세단이 아닌 CUV로서 괄목할 만한 판매예상치인 셈이다. 쏘울의 판매 호조에 생산공장인 광주1공장은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1965년 버스, 군용차 등 상용차와 특수차 생산공장으로 건립돼 2006년 2280억원을 들여 승용차 전용공장으로 단장된 광주공장은 현재 연간 1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 공장에서는 뉴카렌스와 쏘울을 생산한다. 전국 최고 수준의 자동화율은 광주 1공장의 자랑거리다. 차체 공정 100%, 프레스 공정 90%, 도장 공정 64%의 자동화율을 실현했다. 정영복 차체 1부장은 “높은 자동화율은 품질을 향상시키는 요인”이라고 했다. 광주 1공장은 차 앞유리를 붙이는 접착제(글라스실러)가 균일하게 발라졌는지 검사할 때 레이저비전 시스템을 적용, 품질을 향상시켰다. 광주 1공장장인 김제복 이사는 “쏘울 출시를 계기로 광주공장은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꾸었다.”면서 “2009년에는 광주 1공장과 봉고트럭과 버스, 특수차량을 생산하는 2·3공장을 합쳐 4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묻지마 미백? 까딱하단 울지마!

    기미, 주근깨, 검버섯은 모양과 원인, 분포 위치 등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도 분명히 다르다. 이들 색소질환을 ‘화이트닝’이나 ‘미백치료’ 등의 이름으로 묶어 함께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없을 뿐더라 덧나는 경우도 많다. 주근깨와 검버섯은 원인이 되는 ‘멜라닌 세포’와 ‘각질형성세포’가 피부의 표피에 있기 때문에 쉽게 없앨 수 있다. 둘 다 멜라닌 세포만 골라서 제거하는 전용 레이저 시술만 받으면 비교적 깨끗하게 제거된다. 화학필링이나 액체 질소를 이용한 냉동치료 등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기미는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 주근깨와 검버섯 등이 병변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기미는 ‘옅어지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자신의 기미가 정확히 표피에 있는지 진피에 있는지 검사하지 않으면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화학필링과 미백크림을 병용하고, 산소압을 이용해 비타민C와 미백제 등을 피부에 침투시키는 산소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색소질환은 각각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자신의 피부에 있는 색소질환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색소질환 치료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51세 日 여배우 전신성형 후 누드집 발매

    일본의 한 중년 여배우가 전신성형수술을 통해 젊어진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올해 51세의 여배우 아다치 유리는 지난 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신성형수술로 10년 이상 젊어진 몸매를 공개했다. 드라마 ‘유리가면’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던 여배우 아다치 유미의 어머니로 더 유명한 그녀는 지난 2006년 자신의 첫 누드사진집 ‘Myself’를 출판해 화제가 됐었다. ’20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일념에 수술을 결심한 그녀는 먼저 12개의 이빨을 새로 교체했고 허벅지와 엉덩이, 허리 등에서 불필요한 지방을 흡입해 양쪽 가슴으로 이식하는 가슴확대수술을 받았다. 또 눈 주위에 생긴 주름과 기미를 제거하기 위한 레이저시술도 빼놓지 않았다. 이번 수술에 들어간 비용은 총 609만엔(약 6700만원). 기자회견에 나선 그녀는 “가슴확대수술까지 할 생각은 없었지만 수술 당일 결정했다.”면서 “20대는 무리겠지만 30대 후반으로는 보이지 않나?”라며 만족해했다. 젊음을 되찾은 아다치는 다음달 10일 2번째 누드사진집 ‘beauty smile’을 발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전신성형으로도 노화된 피부는 어쩔 수 없었나 보다. 다음엔 피부이식수술을 받는 건 아니냐?”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고감도 감별법 개발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고감도 감별법 개발

    유방암에 이어 전 세계 여성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궁경부암의 원인 바이러스를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고감도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바이오벤처 진매트릭스의 김수옥·홍선표 박사팀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레이저를 쏴 진공관에서 기체로 만든 후 유전자의 질량을 통해 바이러스를 감별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프로토콜’ 9월호에 게재됐다. 현존하는 80여종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가운데 10여종이 자궁경부암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유전자 지문)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자궁경부암 조기 발견의 핵심 과제로 꼽혀 왔다. 연구팀은 지금까지의 바이러스 진단법이 탐색 물질과 바이러스 유전자 간의 화학반응을 통해 간접적으로 판독했던 점을 개선해, 유전자를 구성하는 염기들의 고유한 질량을 직접 판독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새 방식은 탐색 물질 오작동으로 인한 결과 오류가 없고, 현존하는 바이러스 유전자형을 모두 구별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매트릭스측은 “현재 임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 심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의료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가슴에 ‘AIG’ 단 맨유 美금융쇼크에 초긴장

    미국 월가에 내리꽂힌 사상 최대의 금융시장 쇼크가 박지성의 소속팀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간단치 않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영국의 주요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16일(한국시간) “맨유의 최대 후원사인 종합금융회사 AIG가 연방준비위원회에 40조원의 단기융자를 신청했고 주가는 45%가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AIG 총괄이사 로버트 윌럼스태드는 “여러 외곽 사업부문과 불필요한 비용을 축소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하겠다.”고 발표했다. AIG는 2006년 4월 연 1400만파운드(약 290억원)를 4년간 후원하는 조건으로 맨유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EPL 사상 최대 후원금액.AIG가 계약을 철회할 경우 맨유에 심각한 불똥이 튀는 건 당연한 이치다. 이러한 내용을 감안한 탓인지 만성 재정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도 투자에 인색한 ‘짠돌이 구단주’ 말콤 글레이저가 은행에 5억파운드(약 1조원)의 대출을 신청했다고 텔레그라프는 보도했다. 특히 최근 EPL의 웨스트햄이 메인 스폰서인 ‘XL레저그룹’의 파산으로 인해 부랴부랴 구장 광고판에서 ‘XL’ 마크를 제거하고 셔츠 판매를 중단하는 소동을 빚은 것을 똑똑히 봤기 때문에 더더욱 남의 일이 아니다. 뉴캐슬의 유니폼 스폰서인 노던 록은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로 인해 파산했으나 영국중앙은행이 국유화, 스폰서십은 겨우 유지됐다. 미국인 구단주가 운영하고 있는 리버풀은 아랍계 자본으로의 매각설에 시달리고 있다. 웨스트브로미치는 유니폼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등 미국발 금융위기가 프리미어리그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의 가을, 아트에 물든다

    서울의 가을, 아트에 물든다

    올 가을은 그야말로 ‘미술의 계절’이다. 광주, 부산에서 동시에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도 미술의 꽃이 활짝 핀다. 지난 12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제5회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미디어시티 서울 2008)가 개막해 55일간의 긴 여정에 들어갔다. 국내 최고의 미술장터도 곧 문을 연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구촌 미술시장을 펼친다. 어디를 먼저 가볼까. 미술애호가들이 행복한 고민에 길을 잃을 9월이다. #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미디어아트 비엔날레의 역사도 어느덧 10년. 강산이 한번 바뀔 동안 현대 미디어아트의 면모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올해의 전시 주제는 ‘전환과 확장’. 빛, 소통, 시간을 세부 주제로 삼아 세계 26개국 70개팀의 작품 77점을 내놓았다. 미디어 아트가 무엇인지 딱히 개념을 몰라도 좋다. 백문이 불여일견.1층부터 3층까지 꼼꼼히 작품들을 둘러보고 나면 세계 미디어 아트의 현주소가 감잡힌다. 1층 로비에서부터 미디어 예술의 기발함에 군침이 돈다. 어디선가 굉음이 울리고 이내 천장에 비행기 그림자가 쓰윽 지나간다.20대 타이완 작가 쿼이천의 작품 ‘서울미술관 침입’이다.1층 전시장의 주제는 ‘빛’. 백열등과 유리조각을 이용한 수잔 빅터(싱가포르)의 키네틱 작품, 조명을 이용해 시각적 신비감을 극대화하는 올라퍼 엘리아슨(덴마크)의 ‘그림자 투영램프’, 침대 위로 연기와 레이저를 교차시켜 덧없는 인생과 윤회를 은유한 리후이(중국)의 설치작 ‘환생’ 등이 마치 딴세상에 온 듯 신비한 감상을 안긴다. ‘소통’과 ‘시간’을 각각 주제로 한 2,3층 전시장에도 참신한 영상물들이 즐비하다. 타자를 칠 때마다 벌레 이미지들이 나타나 이를 먹어치우는 크리스타 좀머러와 로랑 미노뉴의 공동작품 ‘생명을 쓰는 타자기’ 등 인터랙티브 설치작품들이 많다. 백설공주의 조각 위치에 따라 동화의 전개방식이 달라지는 서효정의 ‘테이블 위의 백설공주’, 관객이 움직이는 대로 영상 속 사람도 함께 움직이는 야신 셉티의 ‘점프’ 등도 챙겨봄직하다. 국내 작가의 작품도 눈에 띄는 것들이 있다. 깃털로 만든 대형 두상 위로 이리저리 배회하는 군중의 모습을 빛으로 표현한 한국그룹 뮌의 영상설치물이 인상적이다.11월5일까지. 무료 입장.(02)2124-8942. # 국내 최대 그림시장…한국국제아트페어 한국화랑협회 주최로 지난 2002년 처음 행사를 시작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첫해 관람객이 1만 8000명이던 것이 지난해는 6만 5000명으로 늘어나 세계적 수준의 참여도를 자랑했다. 올해도 성장세는 계속된다. 올해 참여 화랑은 국내 116개 화랑을 포함해 독일, 스위스, 일본, 프랑스 등 세계 20개국 218개. 한국화랑협회측은 “심사과정에서 해외 화랑 30여개를 탈락시켜야 했을 만큼 참가신청 건수가 늘었다.”면서 “다양한 장르의 작품 6000여점을 전시·판매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부스 면적도 2배로 늘었다. 주빈국은 스위스. 특별전인 ‘스위스 신진작가전’을 통해 스위스 젊은 작가들의 작품경향을 읽어볼 수 있다. 입장료 일반 1만 5000원, 학생 1만원.(02)766-3702.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Local] 경주 엑스포공원 추석 이벤트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10일 추석 연휴기간에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휴 첫날인 13∼15일 매일 오후 1시30분과 4시 두 차례 세계 전통춤, 자전거 저글링, 공중그네타기 등 서커스 공연이 펼쳐진다. 또 연휴기간 내내 황룡사 9층탑을 음각으로 형상화한 경주타워 옆의 선덕광장에서는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마당이 열린다.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일몰 시간대에 펼쳐지는 ‘문라이트 레이저쇼’도 12∼14일 3일간 계속된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어려운 이웃과 추석을 함께하기 위해 양로원과 고아원 등 사회복지시설 생활자들에게 공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이태현 엑스포공원 사무처장은 “한가위 연휴때 어린이 3000원, 성인 5000원의 입장료만 내면 10여개의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면서 “엑스포공원에서 보내는 한가위 연휴는 특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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