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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베스트&워스트 어워즈 (6) 패션] 가장 옷 잘입는 사람 ‘신민아·김연아’

    [2010 베스트&워스트 어워즈 (6) 패션] 가장 옷 잘입는 사람 ‘신민아·김연아’

    ‘2010년 가장 옷을 잘 입은 사람은 김연아와 신민아’ 내로라하는 5명의 국내 디자이너들은 각자의 개성을 반영하듯 올해 베스트 드레서에 골고루 표를 던졌다. 그 중에 ‘유이’하게 2표를 받은 이가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배우 신민아였다. 삼성가(家) 3세들이 베스트 드레서로 1표씩 받은 점도 이채로웠다. 배은영 코오롱 쿠아 디자인실장은 22일 김연아 선수에 대해 “김 선수가 입은 패션은 모두 화제가 됐다.”며 “공항에서 선보인 뒤 몇 시간 만에 그가 든 가방이 매진됐고, 고려대를 방문했을 때 입은 재킷도 모두 팔렸다. 과감한 스케이팅 의상은 물론 상황에 맞게 입는 평상복 스타일의 감각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로 큰 인기를 누린 배우 신민아를 베스트 드레서로 꼽은 뮈샤의 김정주 보석 디자이너는 “순수하면서도 관능적인 이미지가 공존하는 신민아는 극과 극인 패션을 잘 표현한다.”고 평가했다. ●‘모테루 오야지’ 정용진, ‘도도 패션’ 부진·서현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손주들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베스트 드레서로 1표씩을 받았다. 이 창업주의 아들이자 부진·서현 자매의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옷 잘 입는 남자’로 뽑혔다. 이현정 제일모직 갤럭시 디자인실장은 “공항 패션으로 스타 못지않은 사진 세례를 받는 이 회장은 은은한 파스텔 핑크와 멜론 빛깔 초록색 재킷도 멋지게 소화해낸다.”며 “비공식 자리에서는 넥타이 없는 블레이저(콤비 상의)를, 공식 석상에서는 세련된 느낌의 감색 정장을 즐겨 입는다.”고 소개했다. 제일모직이 삼성 계열사인 점을 감안해도, 이 회장이 웬만한 젊은 최고경영자(CEO)들보다 패션감각이 앞선다는 데 이의를 다는 디자이너들은 별로 없다. 부진·서현 자매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때부터 종종 공식석상에 등장, 검정과 흰색을 적절히 활용한 패션으로 깔끔하면서도 도도한 감각을 드러냈다. 정용진 부회장은 트위터에 “‘모테루 오야지’(멋진 중년 남성을 뜻하는 일본어)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고 할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많다. 일본 남성 패션지 ‘레옹’도 즐겨 본다. 줄무늬 정장에 빨강 또는 보라색의 타이로 큰 체격을 보완하는 패션 감각을 곧잘 선보인다. ●원빈, 박지성, 오바마 등도 ‘옷 잘 입는 남자’ ‘아저씨’ 열풍을 일으킨 영화배우 원빈과 드라마 ‘프레지던트’의 최수종도 베스트 드레서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중에서는 배우 이민정, 김민희, 고현정, 김남주와 모델 장윤주가 꼽혔다. 스포츠 스타로는 염색한 파마 머리에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장의 ‘포스’(기)를 내뿜은 축구선수 박지성이 패션감각을 인정받았다. 외국인으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찰스 영국 황태자가 ‘이 시대 리더의 패션 스타일’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워스트 드레서는 5명의 전문가가 모두 각자 다른 사람을 꼽았다. 배우 중에서는 서우·구혜선·황정음, 가수 중에서는 아이유·존박·가인, 방송인 중에서는 김제동이 거론됐다. 방빈 신원 베스띠벨리 디자인실장은 “드라마에서 서우의 모습은 귀엽고 여성스럽지만 레드 카펫에서의 드레스 선택은 언제나 실패였다.”며 “체형과 분위기에 맞는 드레스를 고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우, 황정음, 가인 ‘옷 못 입는 여자’ ‘인민복’ 차림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워스트 드레서로 꼽은 이도 있었다. 외국의 유명인사들도 혹평을 비켜가지는 못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 스티브 잡스 애플 CEO,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가 패션 감각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트레이드 마크가 된 잡스의 ‘검정 터틀넥(목까지 올라오는 스웨터)과 청바지 패션’은 한 남성 패션잡지에서 그의 옷장을 상상한 그림을 만들 정도로 비웃음을 샀다. 그림 속의 옷장에는 수십 벌의 터틀넥과 청바지만이 빽빽하게 걸려 있었다. 일각에서는 잡스의 틀에 박힌 옷차림이 고도로 계산된 비즈니스의 산물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하지만, 한 디자이너는 “최첨단 디자인의 전자 기기를 창조해내는 사람 치고는 패션에 지나치게 무관심하며, 이는 묘한 아이러니”라고 잘라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심사위원 방빈 신원 베스띠벨리 디자인실장, 배은영 코오롱 쿠아 디자인실장, 이현정 제일모직 갤럭시 디자인실장, 김수백 EXR 디자인실장, 김정주 뮈샤 보석 디자이너
  • [여행가방]

    ●2011 코리아그랜드세일 이벤트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2011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기념해 23일~새해 2월 13일 홈페이지(www.visitkoreayear.com)를 통해 온라인 이벤트를 벌인다. 우선 23일~1월 10일 데일리 퀴즈 이벤트를 통해 매일 33명에게 엔제리너스 카페라떼 기프티콘을, 또 전 참가자를 재추첨해 디지털 카메라와 16GB USB를 선물로 준다. 2011 코리아그랜드세일을 블로그나 카페에 포스팅해 URL 주소를 올리면 추첨을 통해 외식 상품권, 공연 초대권 등을 제공한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외국인에게 홍보하는 사진이나, 외국인이 쇼핑을 즐기고 있는 사진 등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3대와 DSLR 카메라를 상품으로 준다. ●리솜포레스트 리조트 오픈 충북 제천의 리솜포레스트 리조트가 22일 총 객실 397실 가운데 69실을 1차로 오픈했다. ‘자연 그대로의 리조트’를 지향하는 리솜포레스트 리조트는 박달재 인근 약 21만㎡의 원시림 속에 별장형으로 조성됐다. 단지 내에는 느루길, 가온길 등 산책코스가 마련됐다. 그랜드 오픈은 2011년 하반기 예정이다. (043)649-6000 ●에버랜드 6000발 불꽃쇼 에버랜드는 31일 ‘아듀 2010 웰컴 2011’ 행사를 포시즌스 가든에서 연다. 레이저, LED 조명이 동원되는 멀티미디어 쇼와 6000발에 이르는 불꽃놀이가 함께 어우러진다. 앞서 그랜드 스테이지에서는 마술 쇼 ‘매직 콘서트’ (밤 7시, 10시)와 ‘굿바이 콘서트’(밤 8시 50분, 10시 30분)도 펼쳐진다. 이날 새벽 1시까지 개장하며 대중교통도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또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자정까지,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한류관광열차 25일부터 운행 코레일관광개발은 25일부터 매주 2회(토·일) ‘한류관광열차’를 운행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대상이다. 서울역을 출발해 가평역, 김유정역을 거쳐 남춘천역까지 왕복 운행한다. 이동 중 열차 안에서 퓨전국악공연, 한류드라마 OST 연주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1544-7755. ●핀에어 유럽 항공권 추첨행사 핀에어(www.flytoeurope.co.kr)는 2011년 1월 7일까지 ‘핀에어 타고 유럽 가자!’ 캠페인을 벌인다. 핀에어에 대한 3행시를 재치 있게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1년짜리 1인 동반 유럽 왕복 항공권을 선물로 제공한다.
  • “쫀득한 치즈 모양?” 새로운 달 이미지 공개

    “쫀득한 치즈 모양?” 새로운 달 이미지 공개

    미국우주항공국(이하 NASA)가 달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공개했다. NASA가 달 정찰궤도탐사선(Lunar Reconaissance Orbiter) 이용해 촬영한 이 이미지는 지금까지 공개됐던 노랗고 불그스름한 달의 표면 대신 푸르른 빛을 내 독특한 느낌을 주고 있다. ‘달 치즈’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 이 사진은 루나오비터가 찍은 사진에 NASA가 최근 수집한 달의 지형을 덧대 만든 것으로, 울퉁불퉁한 표면의 크레이터가 세밀하게 표현됐다. NASA 고더드 우주 비행 센터의 그레고리 노이만 박사는 “달의 표면을 세세하게 표현한 이 디지털 이미지는 달을 연구하는 프로젝트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어 “우리는 루나오비터를 이용해 1년 이상 데이터를 수집했다. 달의 북쪽 지형을 집중 연구하고 색을 이용해 표면의 느낌과 해발고도 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9년 6월 19일에 발사된 달정찰궤도탐사선인 LRO는 아폴로의 달착륙선 모듈을 촬영하기도 한 첨단 기기로 전자파 레이저를 이용해 달의 표면을 관찰,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굿모닝 닥터] 수험생 공공의 적 ‘여드름’

    올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능이 끝났음에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들이다. 정시를 앞둔 탓이다. 그러는 중에도 여드름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수험생들이 부쩍 늘었다. 수험생들의 ‘공공의 적’인 여드름은 원인을 피지선이 많은 피부 특성이나 스트레스 등 생활환경 변화라고 단정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에는 음식도 여드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파푸아뉴기니 원주민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드름 환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그럼에도 현대인의 8%는 여드름으로 병원을 찾고, 국내에서만 연간 800억원이라는 거액이 여드름 치료에 쓰인다. 인스턴트 음식과 삼겹살·치킨 같은 고지방 음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런 음식들은 여드름을 유발하는 IGF, 안드로겐 같은 호르몬을 많이 분비시킨다. 여드름은 진행 상황에 따라 검은색의 좁쌀여드름, 구진형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예방·관리법은 같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공 속까지 꼼꼼히 세안해야 한다. 하루 2~3회의 세안이 적당하며,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여드름을 손톱으로 짜면 흉터가 생기고, 2차 감염이 오기 쉽다. 곧 터질 것 같은 경우에만 스팀타월로 모공을 연 뒤 면봉으로 살짝 짜주면 된다. 흰색 알갱이가 보일 정도로 피부 표면으로 밀려 나온 경우에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또 여드름을 짠 후에는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특히 붉은 화농성이나 고름이 형성된 여드름을 짜면 고름주머니가 터지면서 심한 흉터를 남기기 쉬우므로 이때는 병원을 찾아 아이솔라즈 같은 레이저로 치료하는 게 좋다. 하지만 여드름도 다른 질환들처럼 마음에서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심정적 안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가장 좋은 여드름 치료제라는 걸 명심하자.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김연아는 베스트 드레서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미국 경제전문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베스트 드레서’ 스포츠스타로 뽑혔다. 포브스는 9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옷을 잘 입는 스포츠스타 15명 가운데 김연아를 꼽았다. 포브스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한국 최고의 슈퍼스타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여성 선수”라면서 “스타일도 뛰어나다. 김연아의 대담하고 선도적인 스케이팅 의상은 블로그 등에서 화제가 된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또 김연아가 고려대에 처음 등교한 날 입었던 검은색 블레이저와 티셔츠 등을 언급하면서 “이날 그녀가 입은 옷의 브랜드를 알아내려는 사람들이 인터넷과 백화점 등에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김연아와 함께 옷 잘 입는 운동선수로는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해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드웨인 웨이드와 르브론 제임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이 뽑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진공상태는 ‘無’가 아니다”

    초강력 레이저빔과 길이 3.2㎞의 입자 가속기만 있으면 진공 상태에서 물질과 반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이론적으로 입증됐다. 반물질의 존재를 주장한 ‘디랙 방정식’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성과로 평가된다. 미국·프랑스 공동 연구진은 지난 8일(현지시간) 물리학저널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 게재한 논문에서 “일정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진공에서 수많은 입자와 반입자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진공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케임브리지대 교수였던 폴 디랙은 1930년대에 진공을 ‘수많은 물질과 반물질, 입자와 반입자의 결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이들이 높은 밀도로 뭉쳐 있어 관찰 가능한 효과가 모두 상쇄되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가설을 제시한 뒤 이를 ‘디랙 방정식’으로 구성한 바 있다. 공동 연구진이 만들어낸 새로운 공식에 따르면 특정 조건에서 진공을 기본 물질과 반물질로 분리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연쇄반응으로 입자와 반입자가 계속 생성된다. 단 하나의 전자에서 수백개의 입자가 만들어지는 것도 가능하다. 연구진의 존 니스 교수는 “물질과 반물질은 정상적인 조건에서 접촉하면 즉시 서로를 파괴하지만 강력한 전자기장 안에서는 이런 상쇄 작용에서 나타난 감마선 광자가 새로운 물질인 전자와 반물질인 양전자를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이고르 소코로브 연구원은 “초신성 폭발이나 중성자별 주변에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기 첫 치과전문병원

    경기도 내 처음으로 치과전문병원이 문을 연다. 치과 관련 6개과가 신설되는 등 전문성을 크게 높인 게 특징이다. 단국대학교는 오는 6일 죽전치과병원(병원장 김은석)을 개원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내 유일한 치과대학 소속 병원으로 단국대 죽전캠퍼스 복지관 3층(약 1900㎡)에 문을 여는 죽전치과병원은 치과용 유닛 체어 30대와 전신마취 수술실, 입원실을 갖췄다. 또 임플란트 교정, 턱안면의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한 CAD/CAM 치아 제작 장비 및 3차원 입체 영상CT와 레이저, 치과용 미세현미경 등 최첨단 장비를 도입했다. 진료과는 구강안면외과, 치주과, 보철과, 교정과, 보존과, 소아치과, 치과 마취과와 전문 클리닉인 CAD/CAM 치아 제작 클리닉, 양악(양턱) 수술 클리닉, 임플란트 클리닉, 턱관절 클리닉 등이 있다. 죽전치과병원은 오는 7일부터 지역 주민을 비롯한 경기도민과 교내 구성원들에게 진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日 비상태세 돌입… 경계활동 강화

    일본 정부가 한·미 서해 연합훈련에 반발한 북한의 재도발에 대비해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일본 정부는 28일 북한의 재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총리 관저에 설치된 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정보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자위대를 통한 일본 주변 해역과 상공 경계 활동을 강화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이날 휴일임에도 관저로 출근해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 등을 불러 한·미 연합훈련 상황과 북한의 동향을 보고받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앞서 간 총리는 모든 각료들에게 27일부터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다음달 1일까지 원칙적으로 수도인 도쿄 안에서 대기하도록 하는 한편 관방장관의 지시 1시간 안에 해당 부처로 출근토록 했다. 간 총리는 “경계를 늦추지 말고 확실하게 대응하도록 내각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육·해·공 자위대 사령부의 배치 인력을 늘려 24시간 체제로 정보 수집과 분석에도 나섰다. 방위성과 자위대는 PC3 초계기와 전자정보정찰기 EP3 등에 의한 경계태세도 강화했다. 이들 정찰기는 데이터 수집 장치를 탑재해 장기간 비행이 가능하다. 이미 전자 정찰기를 주변 해역에 투입한 것을 비롯해 고도 레이저 기능을 탑재한 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이지스함도 비상대기 상태다. 일본 정부는 미국 등과 긴밀한 정보 교환을 하면서 북한의 군사행동 징후가 포착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의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도 지난 27일 오후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과 약 45분간에 걸친 전화 회담에서 중국이 북한에 도발행위 자제를 촉구하도록 요청했다. 일본 언론도 이날 한·미 연합훈련과 북한의 동향 등 한반도 긴장 상황을 1면 머리기사 등으로 크게 보도하고 향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을 하루 앞두고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부총리급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돌연 한국을 찾은 것은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정세를 중국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굿모닝 닥터] 난적 건선

    피부 질환은 현대인들에게 가장 큰 적이라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그만큼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 건선은 환자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걱정과 괴로움을 끼치는 난적이다. 건선은 피부에 붉은 색의 쌀알 같은 구진과 반점들이 생기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병변 부위에 은백색의 비듬이 쌓인다. 여기에다 볼록한 붉은 반점이 점점 넓게 퍼지면서 딱지가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주로 팔꿈치 등 마찰 부위나 얼굴·머리 등에 잘 생기며 대개 대칭으로 나타난다. 표면의 하얀 각질을 제거하면 피가 나는 특징이 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치료도 어렵다. 주로 유전적 요인과 면역학적 요인, 각질 형성 세포의 이상 등이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건조한 날씨와 스트레스, 피부 자극,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은 건선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이런 건선을 예방·완화시키려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잦은 목욕이나 뜨거운 물, 지나친 비누 사용은 피부를 건조하게 해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목욕할 때 무리한 각질 제거도 금물. 여기에다 정신적 스트레스나 지나친 음주, 흡연 등으로도 건선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먹거나 바르는 약이 필요하며, 엑시머 레이저 같은 전문 레이저 시술을 통해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엑시머 레이저는 기존 자외선 치료보다 몇 배 강한 레이저 광선을 건선 부위에 집중적으로 쏴 2~3회의 치료만으로도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필요한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약물 치료에 불만인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간혹 건선을 치료한다며 스테로이드 연고제로 자가 치료를 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피부 위축, 혈관 확장 등의 부작용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다. 건선을 치료할 때 피부과 전문의를 찾으라고 권하는 건 이 때문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민간사찰 증거인멸’ 진경락씨 징역1년 선고

    ‘민간사찰 증거인멸’ 진경락씨 징역1년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정선재)는 22일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관련 증거를 파괴하거나 없애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경락(43) 전 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진 과장의 지시를 받아 증거인멸을 도운 총괄과 직원 장모 주무관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점검1팀 권모 조사관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진 과장은 장씨 등과 공모해 올해 7월 검찰 조사에 앞서 지원관실 전산자료를 일부러 훼손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진 과장은 총리실이 검찰에 사건 수사를 의뢰한 7월 5일 오전 삭제 프로그램인 ‘이레이저’를 사용해 하드디스크 9개의 자료를 지우고, 이어 7일 이중 4개를 수원의 한 업체에 맡겨 다시 훼손했다. 한편 같은 재판부는 지난 15일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해 기소된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김충곤 전 점검1팀장, 원충연 사무관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 2개월, 징역 10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39) 켈로이드 체질

    [Weekly Health Issue] (39) 켈로이드 체질

    성장기에 얼굴에 난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잘못 만지거나 심지어는 주사만 맞아도 마치 튀긴 것 같은 흉터 자국이 남는다. 이런 문제 때문에 켈로이드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평생 조심해서 살아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린다. 그러나 스스로 켈로이드 체질이라고 믿는 사람 중에는 켈로이드와 유사한 비후성 반흔을 오인한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런 켈로이드에 대해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엄진섭 교수로부터 듣는다. ●켈로이드 현상에 대해 설명해 달라. 켈로이드(keloid)라는 용어는 제 멋대로 퍼지는 흉터의 모양이 게의 집게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게의 집게발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인 ‘chele’에서 유래했다. 이런 켈로이드는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의 장애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켈로이드는 검붉은 색깔에, 단단하고 두껍게 위로 튀어오르며, 표면이 울퉁불퉁하다. 또 원래 상처가 있던 자리를 넘어서 자라 주위 피부를 잠식한다. 한마디로 흉터가 제 멋대로 자라 이상한 형태로 점점 커지는 병증이다. 보기에도 흉하지만, 관절에 생기면 관절 움직임을 방해할 수도 있고, 아프고 가려워서 고통스럽기도 하다. ●켈로이드 체질은 어떤 체질을 말하는가. 켈로이드는 체질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유전성도 확인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원인인지, 또 몸의 어떤 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지는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물론 켈로이드 체질이라고 외상이 생길 때마다 흉터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며, 흉터의 위치나 상처 치유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국내에 전형적인 켈로이드 체질은 흔치 않으며, 더러는 비후성 흉터까지도 켈로이드 체질이라고 여기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비후성 흉터는 켈로이드와 다르다. ●켈로이드 체질의 원인은. 켈로이드 흉터는 임상적으로 진피 속에 콜라겐이 많이 생성되어 있는 소견을 보이는데, 그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가능한 원인으로는 이물반응·세균감염·퇴행성 콜라겐·저산소증 등이 거론되는 정도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켈로이드는 타고난 체질에 의해 심한 흉터가 남지만, 이 경우에도 모든 상처가 켈로이드 흉터가 되는 게 아니라 잘 생기는 부위가 따로 있다. BCG 접종을 맞은 어깨에 생기는 흔적이 대표적이다. 또 여드름으로 인해 턱·가슴·등에도 잘 생기고, 더러는 귓볼에 구멍을 뚫다가 생기기도 한다. 근육의 반복적인 운동으로 흉터가 당기는 부위도 켈로이드 흉터가 잘 생긴다. 이런 켈로이드 흉터는 처음에는 분홍색이나 붉은 색이다가 시일이 지나면 갈색으로 변하며, 가렵고 따가운 증세를 호소하기도 한다. 주로 상처가 생겼다가 치유된 뒤 1∼2개월 이내에 생기지만 경우에 따라 10∼20년의 휴지기를 지나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켈로이드 흉터는 얼굴이나 쇄골 부위, 어깨 등 노출부에 잘 생겨 적지 않은 고통을 주기도 한다. ●발생 빈도와 최근의 발생 동향은.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켈로이드 체질인의 빈도는 비후성 반흔보다 낮은 4.5∼16%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통계적으로 백인보다 흑인이나 아시아인에게 많고, 크기도 크나 남녀 간의 차이는 없다. 주로 성장기 연령대에 호발하며, 결핵이나 매독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잘 생기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진단 방법 및 켈로이드 체질을 구별하는 기준을 설명해 달라. 켈로이드는 흉터의 모양과 특성을 보고 쉽게 진단이 가능하며, 그 외의 검사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비후성 반흔을 켈로이드라고 스스로 잘못 판단하고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성형외과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흉터의 색깔, 표면의 느낌, 튀어나오는 정도 등이 켈로이드와 비슷한 비후성 반흔은 1∼2년 후에 저절로 없어지며, 원래 흉터의 모양과 위치를 벗어나지 않고, 다친 후 6∼18개월이 지나면 작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켈로이드는 상처 범위를 넘어 점점 자라 정상 피부를 침범한다. ●켈로이드를 식별하는 자가진단법은. 켈로이드 체질 여부의 자가 식별은 비정상적인 흉터를 확인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보통 피부 긴장도가 없는 부위인 귀걸이 구멍이나 아주 작은 상처의 흉터가 계속 커지면 켈로이드일 가능성이 크다. ●치료법 및 최근 주목받는 새로운 치료술을 소개해 달라. 켈로이드의 치료는 매우 어렵다. 타고난 체질이어서 바꿀 수도 없고, 흉터의 위치를 바꾸는 것도 불가능하다. 원인도 정확하게 모르니 약제를 개발하기도 어렵다. 하지만,켈로이드를 방치하면 계속 자라면서 주변 피부를 파괴하기 때문에 지켜볼 수만은 없다. 확실한 치료법은 없지만, 부분적 효과가 검증된 치료법들을 조합해 최대한 확산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 여기에는 수술은 물론 스테로이드 주사·압박요법·국소도포 연고제·실리콘겔 패드요법·방사선요법·레이저치료 등이 활용된다. ●켈로이드 체질은 흉터를 남기지 않는 수술이 불가능한가. 정상인도 흉터를 남기지 않는 수술은 없다. 단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절개선을 사전에 디자인하고 수술 후 따로 치료하는 등으로 흉터를 최소화할 뿐이다. 켈로이드 체질도 마찬가지이다.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 수술 전부터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해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 경우 결과도 기대보다 나쁘지 않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수술후 압박치료·스테로이드 주사 등 병행

    켈로이드 체질을 바꾸거나 흉터를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치료법은 없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나 흉터의 특성 등을 고려해 몇가지 치료법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치료가 일반적이며, 이 경우라도 치료 효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우선, 외과적 절제가 있다. 흔히 켈로이드 흉터는 수술해서는 안 된다거나 수술하면 깨끗하게 치료된다고 아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켈로이드를 완전 절제하고 봉합해도 콜라겐 합성 때문에 이전보다 흉터가 더 커질 수도 있다. 따라서 절제는 흉터의 제거가 아니라 흉터의 크기를 줄일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흉터 부위가 어깨나 쇄골 아래에 있어 나쁜 결과가 예상되는 수술은 신중해야 한다. 수술을 하려면 흉터 전문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에 시행해야 하며, 수술 후 압박치료나 스테로이드 주사 등 보조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흉터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으면 대부분 두께가 얇야지고, 가렵거나 아픈 증상도 개선되며, 흉터의 팽창도 억제된다. 이 때문에 켈로이드 치료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중요시한다. 하지만 수 개월동안 반복해 주사를 맞아야 하는 데다 치료 후 흉터가 다시 커지는 경우가 많으며, 피부 변성을 초래할 수 있다. 켈로이드 부위를 압박하는 치료는 주로 귓볼에 생긴 켈로이드 흉터 치료에 사용된다. 환자는 첫 3∼6개월 동안 매일 8∼24시간 동안 압박기구를 착용해야 하는데, 치료를 멈추면 다시 흉터가 커지는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실리콘겔 패드요법은 상처 치유 후에 시작해 매일 적어도 12시간 이상 패드를 붙이고 있어야 한다. 또 냉동치료는 켈로이드 흉터 조직을 괴사시켜 부피를 줄이기 위해 사용한다. 빠른 크기 감소 효과는 좋으나 치료 시 통증이 심하고 치유에 일정 기간이 필요한 것이 단점이다. 혈관 레이저는 켈로이드 특유의 붉은 색을 줄이고 흉터 질감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좋으며, 3∼4주 간격으로 5회 이상 시술을 받아야 한다. 방사선 치료도 주목할만하다. 엄진섭 교수는 “방사선 단독으로는 효과가 약해 외과적으로 절제한 뒤 보조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하는 데, 치료율이 65∼99% 정도”라고 소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오늘의 광저우]

    [오늘의 광저우]

    ■태권도 결승●남자 54kg급 오후 5시 46분여자●여자 73kg 이상급 오후 6시 40분 ■복싱 남자●46~49kg급 16강 오후 4시●69kg급 16강 오후 9시 45분 ■배 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 결정전 오후 11시 ■농구 여자 예선 A조 대한민국-인도 오후 8시 15분 ■배구 여자 예선 A조 대한민국-중국 오후 9시 ■탁구 ●남자 단식 결승 오후 9시●여자 단식 결승 오후 8시 ■여자축구 준결승 대한민국-북한 오후 8시 ■펜싱 ●남자 개인 플뢰레 결승전 오후 9시●여자 개인 에페 결승전 오후 9시 30분 ■당구 남자 개인 스누커 결승전 오후 5시 ■드래건보트 남자 250m 예선 오전 10시 ■승마 남자●개인 종합마술-장애물 오후 2시●단체〃 오후 2시 ■골프 ●남자 개인·단체 4라운드●여자 개인·단체 4라운드 오전 8시 15분 ■하키 여자 예선 대한민국-중국 오후 9시 ■요트 남자●레이저 -1인승 딩기 12경주 오후 3시●420-2인승 딩기 12경주 오후 3시 40분●RS:X 원드서핑 12경주 오후 4시 40분 혼성●호비-16 12경주 오후 5시 40분 ■양궁 남자 단체·개인 예선 오후 3시 30분 ■사이클 ●남자 도로 독주 오전 11시●여자 도로 독주 오후 1시 ■체스 ●혼성 연기 바둑 예선 1 오전 10시 30분●혼성 연기 바둑 예선 2 오후 2시●혼성 연기 바둑 예선 3 오후 5시 30분
  • 금 간 ‘3대국새’ 레이저용접 복원

    5대 국새 제작단장에 이서행 한국학 중앙연구원 부원장이 선출됐다. 13명의 국새제작위원들은 19일 열린 국새제작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본격적인 5대 국새 제작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한국기계연구원은 인장 부분에 금이 가 폐기됐던 제3대 국새를 복원했다. 기계연은 인장 부분에 ‘Y’자 형태로 간 7㎝ 길이의 금이 더 늘어나지 않도록 3군데 금의 끝을 1㎜ 깊이로 레이저 정밀 용접했다고 설명했다. 복원이 완료된 3대 국새는 5대 국새가 제작될 때까지 사용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다음주 국새 규정 개정안을 공포하고, 공포 즉시 3대 국새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기석)는 언론을 통해 자신을 비판한 국새제작 실무자 등을 고소한 민홍규(55) 전 국새제작단장을 무고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민씨는 지난 8월 “민 단장이 국새의 전통 주물기법을 알고 있다고 한 것은 모두 거짓이며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했다.”고 언론에 밝힌 국새 주물담당 단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었다. 박성국·강병철기자 psk@seoul.co.kr
  • 檢 민간인 사찰 압수수색 ‘속 빈 강정’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총리실에서 압수 해 온 컴퓨터가 아닌 임의제출로 받은 컴퓨터와 USB에서 사찰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의 공직윤리지원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속 빈 강정’이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총리실 압수수색 때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힐 수 있는 증거물인 이인규(구속 수감) 전 지원관의 내·외부망 컴퓨터를 확보조차 하지 않은 점도 ‘부실 압수수색’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서울신문 11월17일 자 7면> 검찰은 지난 7월 9일 총리실 압수수색과 그 이후 이뤄진 임의제출로 내·외부망 컴퓨터 17대와 다수의 USB를 확보했다. 이 중 총리실이 압수한 내·외부망 컴퓨터와 USB 3개에서는 민간인 불법 사찰이나 ‘윗선’ 개입의 정황을 입증할 자료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디가우저’(하드디스크 영구 파괴 장비)와 이레이저 프로그램으로 하드디스크가 파괴되거나 파일이 삭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임의제출로 받은 내·외부망 컴퓨터와 USB에서 관련 증거들을 확보했다. 임의제출로 받은 점검1팀 김기현씨의 내·외부망 컴퓨터와 USB에서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와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사찰이 ‘BH(Blue House, 청와대 의미) 하명’으로 이뤄졌다는 문건을 확보했다. 또 임의제출로 받은 정영운씨의 내부망 컴퓨터에서 김 전 대표에 대한 사찰 결과를 총리와 청와대 민정수석에게도 보고했다는 파일을 확인했다. 임의제출로 받은 이기영씨 외부망 컴퓨터에서는 더욱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 ‘이기영 외부망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이기영 외부망 하드디스크 복구 결과 다음 블로그 gold&wise 게시글 보고 문건이 2008년 7월 24일 이미 생성. 김종익 내사가 2008년 7월경 시작됐다는 것을 입증함. 김충곤은 김종익 사건에 대한 단서가 2008년 9월 10일 익명의 제보전화로 시작됐다고 진술했지만 이기영 외부망 하드디스크 복구 결과 이와 다름.’이라고 명기돼 있다. 한편 이 전 지원관의 내·외부망 컴퓨터 자체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지 않은 것과 관련한 검찰의 해명이 의문을 더욱 키우고 있다. 중앙지검 신경식 1차장검사는 “이 전 지원관의 컴퓨터를 현장에서 확인해 보니 공식문건이나 내용물도 없고 사용한 흔적도 없었다. 이레이징 흔적도 없었고, 이 전 지원관이 원래 컴퓨터를 거의 안 썼다는 진술도 있었다. 그래서 압수하지 않았고, 임의제출도 안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지원관이 내부망 컴퓨터를 사용해 문서 결재를 한 부분은) 전문가들이 판단할 문제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항상 있었던 조직도 아니고 새로 만들어진 조직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신 차장검사는 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방법상의 문제”라며 “지금은 컴퓨터 본체를 들고 오지 않고, 그 속에 담긴 내용을 다운받아 온다. 이인규 전 지원관 컴퓨터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총리실 압수수색 때 4인 컴퓨터 모두 압수했다더니…

    총리실 압수수색 때 4인 컴퓨터 모두 압수했다더니…

    검찰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하 지원관실) 압수수색을 허술하게 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검찰은 압수수색 때 총리실에서 수사 의뢰한 4명(이인규·김충곤·원충연·이기영)의 내·외부망 컴퓨터 중 원충연·이기영씨의 내부망 2대, 수사 의뢰 대상자가 아닌 권중기씨의 내부망 1대 및 성명불상자의 컴퓨터 3대 등 모두 6대를 압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인 사찰을 지시한 ‘윗선’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물인 이인규 전 지원관과 김충곤 점검1팀장의 내·외부망을 비롯해 원충연·이기영씨의 외부망은 압수수색 당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총리실에서 수사 의뢰한 4명과 권씨 등 10대의 내·외부망 컴퓨터를 압수했다는 검찰 주장과 달라 파장이 예상된다. 1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공직윤리지원관실 압수수색영장 및 집행결과 수사보고서(압색 보고서)’ ‘수사보고서-압수 및 임의제출 컴퓨터 분석 보고서 종합 정리(수사보고서)’ ‘임의제출 확인서’ ‘대검찰청 디지털수사담당관실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이 지난 7월 5일 오후 실시한 압수수색 및 그 이후 임의제출로 확보한 컴퓨터는 모두 17대다. ‘임의제출 확인서’에 따르면 검찰은 ‘김충곤 내·외부망 컴퓨터, 원충연·이기영·권중기 외부망 컴퓨터’ 등 5대를 임의 제출받았다. ‘수사보고서’와 ‘대검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진경락 기획총괄과장의 내·외부망 컴퓨터, 김기현·정영운씨의 내·외부망 컴퓨터 등 6대도 임의 제출받았다. ‘압색 보고서’에 따르면 총리실 압수수색 때는 원충연·권중기·이기영씨의 내부망 컴퓨터 3대와 성명불상자의 컴퓨터 3대 등 6대만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때 협조적으로 자료 제출을 할 경우 임의제출로 볼 수도 있지만 그건 이론일 뿐”이라며 “영장 범위 안에 있는 것을 일부는 압수하고 일부는 임의제출로 받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신경식 1차장검사는 “당초 압수수색 때 총리실 수사의뢰 대상자 4명과 권중기씨의 내·외부망 컴퓨터 10대를 가져왔다. 수사의뢰 대상자의 컴퓨터를 임의제출 받은 적이 없다.”면서 ‘임의제출확인서’ 존재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들 ‘수사 및 분석 보고서’ 문건에는 “진경락·이기영·원충연·권중기 내부망 컴퓨터 4대는 디가우징(하드디스크 영구 파괴 장비) 방법을 통해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완전 손상됐다. 김기현 외부망, 정영운 내부망, 김충곤 내·외부망 컴퓨터 4대는 이레이징(영구 삭제 프로그램인 ‘East-Tec Eraser 2010’ 가동) 방법으로 파일이 삭제돼 있었음.”이라고 명기돼 있다. 이어 “삭제된 파일도 컴퓨터에 흔적(소위 찌꺼기)이 남아 있을 경우 복구할 수 있지만 이레이저 프로그램의 설치·구동을 통해 파일 찌꺼기까지 삭제돼 파일을 복구할 수 없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점검1팀원들은 총리실이 검찰에 수사 의뢰한 7월 5일 오전 9시 19분과 이틀 뒤인 7일 오전 11시 58분에 이레이저 프로그램을 가동해 파일을 삭제했다. 5일과 7일 컴퓨터 17대 중 ‘김충곤 내·외부망, 김기현 외부망, 진경락·이기영·원충연·권중기·정영운 내부망 등 8대의 컴퓨터를 이레이저 프로그램으로 파일을 삭제한 뒤 이중 진경락·이기영·원충연·권중기 내부망 컴퓨터 4대만 수원의 한 업체에서 디가우저를 활용해 하드디스크를 파손했다. 검찰은 김기현 내부망 일부와 진경락·이기영·원충연·권중기·정영운 외부망, 성명불상의 컴퓨터 3대 등 9대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삭제된 파일을 복원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1cm짜리 초소형 큐브 퍼즐 보셨나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큐브 퍼즐이 공개돼 화제다. 15일 영국 매체 메트로는 “러시아 체복사리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예브게니 그리고레브(32)가 ‘루빅스 큐브’로 잘 알려진 너비 1cm짜리 큐브 퍼즐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리고레브는 이 초소형 큐브를 만들기 위해 약 한 달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직접 디자인한 특수 플라스틱을 레이저로 잘라서 제작했다고. 그는 “예전부터 가장 작은 큐브 퍼즐을 만들면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퍼즐을 만드는 연구를 했다.”며 “하지만 완성된 큐브를 작동하면 쉽게 부서져 버려 설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리고레브는 이제 자신의 기록을 깨기 위해 더 작은 큐브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전기차의 ‘마르코폴로 여행’

    전기차의 ‘마르코폴로 여행’

    이탈리아에서 출발해 동유럽, 러시아, 카자흐스탄, 고비 사막을 거쳐 중국 상하이에 이르는 1만 3000㎞의 대장정을 운전자도 지도도 없이 전기자동차로 주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탈리아에서 중국까지 이어진 까닭에 현대판 ‘마르코폴로 여행’이라 불리는 시험 주행에는 4대의 전기자동차 밴이 참여해 28일 상하이 국제박람회 현장에 도착했다. 전기차에는 태양광 발전으로 작동되는 4대의 레이저 판독기와 7대의 비디오 카메라가 갖춰져 서로 정보를 공유, 장애물을 탐지해내고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도로 안전 상태 개선, 자동운전 기술 향상을 위한 실험용으로 제작됐다. 또 감지기를 장착, 도로·교통·기상 등의 악조건에서도 목적지까지 주행이 가능했다. ‘골드(GOLD)’로 명명된 인공시력장치는 감지기에서 보내 오는 정보를 분석, 자동으로 주행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도록 고안됐다. 최고 시속은 60㎞, 2∼3시간 운행 뒤 8시간 충전하는 과정을 밟았다. 전기차에는 운전자도, 지도도 없으며 비상 상황에 대비해 연구원들이 승객으로 탔을 뿐이다. 연구원들은 단지 모스크바에서 교통 정체에 갇혔을 때와 톨게이트를 통과할 때에만 관여했다. 전기차는 지도를 사용하지 않은 채 시베리아, 중국의 외진 곳을 지나기도 했고 편승을 원하는 여행객을 태우기 위해 멈춘 적도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NBA] ‘구관이 명관’ 보스턴 개막 첫 승

    미프로농구(NBA)가 27일 2010~11시즌을 시작, 7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팀당 정규리그 82경기를 치르며, 동·서부 콘퍼런스 상위 8개 팀씩 총 1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NBA의 개막전이야 항상 관심의 중심이다. 하지만 보스턴 셀틱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개막전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만원 관중은 당연했고, 취재진도 평소 개막전의 2배가 넘는 500여명이 몰렸다. 두팀 다 어느 팀 부럽지 않은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 시즌 판도를 바꿀 게 분명해서다. 두팀 다 적수가 없어 보였다. 보스턴은 지난해 LA 레이커스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챔피언결정전 3승 4패로 아쉽게 정상을 내주고 의욕적으로 베스트 5를 꾸렸다. ‘공룡 센터’ 샤킬 오닐(216㎝)과 ‘올스타 센터’ 저메인 오닐(211㎝)을 한꺼번에 영입하며 포스트를 강화했다. 기존의 ‘빅3’ 케빈 가넷(211㎝)-폴 피어스(201㎝)-레이 앨런(196㎝)도 건재했다. 그런데 강적이 등장했다. 마이애미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킹’ 르브론 제임스(203㎝)와 크리스 보시(211㎝)를 동시에 품었다. ‘득점 기계’ 드웨인 웨이드(193㎝)까지 합친 ‘뉴 빅3’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슈퍼 빅3’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5위에 그쳤지만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었다. 개막전은 ‘올드 빅3’가 ‘뉴 빅3’를 보기 좋게 눌렀다. 보스턴은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TD가든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 마이애미를 88-80으로 물리쳤다. 앨런은 경기 종료 50초 전 결정적인 외곽포를 비롯, 3점슛 5개(20점)를 꽂아넣었다. 피어스는 19점 9리바운드, 가넷도 10점 10리바운드로 명성에 걸맞게 코트를 누볐다. 보스턴의 ‘원조 빅3’가 이름값에 탄탄한 조직력까지 갖춰 뉴 빅3에 본때를 보여줬다. 제임스는 31점을 폭발시켰으나 팀에 승리를 안기진 못했다. 턴오버를 8개나 범한 것도 아쉬움을 남겼다. 보시(8점 8리바운드)와 웨이드(13점 6어시스트) 역시 아직 적응이 필요해 보이는 모습. 디펜딩챔피언’ LA 레이커스는 휴스턴 로키츠에 112-1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피닉스 선스를 106-92로 눌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지성 이번엔 토트넘 이적설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설이 또 불거졌다. 맨유가 박지성을 팀 동료 마이클 캐릭과 함께 토트넘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 가레스 베일을 데려오기 위한 카드로 제시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규 시즌이 끝나면 떠돌다 사라지는 ‘설’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왜일까. 맨유가 진통 끝에 재계약을 맺은 웨인 루니를 중심으로 팀의 리빌딩 작업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루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부르사스포르전을 앞두고 깜짝 이적 선언을 했다가 맨유와 재계약을 맺었다. 맨유는 루니의 주급을 두배 이상 올려주는 동시에 스타 플레이어의 영입을 약속했다. 그 과정에서 박지성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필리프 람을 맞바꾼다는 이적설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맨유는 글레이저 가문에 인수된 뒤 재정난에 허덕여왔다. 루니와 함께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타 구단에 팔았다. 그 결과 맨유는 지난 시즌 라이벌 첼시에 막혀 리그 우승을 놓쳤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정론지 더 타임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노장들을 대거 내보낼 예정”이라면서 그 명단에 박지성을 포함시켰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뉴스 오브 더 월드’가 박지성과 캐릭의 토트넘 이적설을 보도한 것이다. 갖은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이 맨유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이유는 꾸준한 경기 출장이었다. 하지만 24일 스토크시티와 원정경기에서는 달랐다. 발렌시아와 라이언 긱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은 출전하지 못했다. 향후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경기의 출장 여부는 박지성 이적설의 진위를 가릴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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