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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기지촌 방문 업주에 미리 흘려 전시용 ‘실태조사’ 말썽

    경찰이 외국인 여성종업원의 인권실태를 현지 조사하기 위해 동두천 미군기지 주변 유흥업소를 방문했으나,사전 각본에 따른 생색내기식 전시행정에 그치고 말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16일 밤 한국주부클럽연합회 등 5개 여성단체로 이뤄진 ‘매춘여성 인권지킴이 위원회’ 소속 회원 25명과 내외신 기자 30여명이 동행한 가운데 동두천시 보산동·생연동의 36개 유흥업소를 찾았다. 이날 러시아와 필리핀 등 외국인 무희들은 “‘2차’도 나가지 않고 생활에 만족한다.월급도 제대로 받고 있으며 감금이나 폭행,매춘 강요는 없다.”며 입을 맞춘 듯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일부 업주는 “경찰이 온다는 사실을 알고 대비했다.”고 털어놓았다.경찰 관계자도 “오후에 업주들을 모아 교육을 했다.”고 했다.당초 경찰은 “위법 사실이 적발되면 단속도 할 것”이라고 공언했으나,앵무새같이 되풀이되는 ‘모범답안’ 때문인지 단 한건도 단속되지 않았다. 업소 방문을 마친 뒤 경찰은 간담회를 자청,일부 외신 보도에 불만과 항변을 늘어놓았다.경찰청 김강자 여성청소년과장은 “지난 3월에는 미국의 폭스뉴스가,7월에는 타임지가 ‘동두천 일대 인권유린이 심각하다.’고 보도했고,지난달에는 여기서 일하는 러시아 여성이 ‘감금 당하고 있다.’고 신고해 언론이 떠들썩했다.”면서 “언론 보도가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권에는 선진국형과 후진국형이 있는데 우리는 후진국형”이라면서 “인권의 유형이 다를 뿐 그들이 얘기하는 인권유린은 없다.”고 강변했다.그는 “믿어 달라.오늘이 고비다.그동안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나는 잘 넘어왔다.”고 덧붙였다.김 과장은 “업주들은 오늘 고마워해야 한다.앞으로 수사기관에 (상대업소를)제보하고 그러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쓸데없는 잡음이 일지 않도록 알아서 ‘관리’를 잘 하라는 메시지였다. 이에 대해 일부 ‘인권지킴이’ 회원은 “현장의 인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싶었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면서 “언론 플레이와 전시행정에 들러리 역할을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동두천 황장석기자 surono@
  • “맘껏 뛰놀수 있게 치료해줘 고마워요”심장병 수술받고 귀국하는 中 어린이 2명

    “체육시간에 뛰지를 못해 항상 혼자서 놀았는데 이제는 맘껏 뛸 수 있어너무 좋아요.” 계명대가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해 펼치고 있는 중국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사업의 첫 대상자로 선발돼 지난달 30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성공적인 수술을 받고 13일 귀국길에 오른 위레이(宇雷·8·소학교 2년·톈진시)는 환한 웃음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수술 후 10여일간 계명대 국제교육관에 머문 위레이와 토하이치(竇海琦·2·아동복지원생·베이징시)는 수술을 받으러 대구에 도착했을 때와는 완연히 다른 건강한 모습으로 이날 오전 일찍 귀국했다.지난달 25일 수술을 받기위해 대구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걱정과 근심이 얼굴에 가득했던 이들 어린이와 보호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연방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수술 과정에서 많이 울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두살배기 고아인 토하이치도 수술 전과는 달리 손장난을 치는 등 아주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토하이치의 보호자인 티앤 슈엉 셩(田雙生·45·아동복지원 과장)은 “아이가 한·중우호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훌륭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해외 경제 브리핑

    ◇소니= 디지털 콘텐츠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소니는 성명을 통해 새로 개발한 ‘오픈MG X’ 소프트웨어를 통해 디지털콘텐츠의 플레이와 복사 숫자를 제한할 수 있다면서 이런 기술이 확보되기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유럽항로운임동맹(FEFC)= 극동-유럽항로의 해운운임을 10월부터 대폭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대만경제일보는 8일 FEFC가 최근 10월1일부터 극동지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항로의 운임을 TEU당(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150달러,FEU당(1FEU는 40피트 컨테이너 1개) 300달러씩 올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유럽에서 극동지역으로 향하는 항로의 해운운임도 TEU당 200달러,FEU당400달러 인상키로 했다.이밖에 오는 11월부터는 TEU급 냉동컨테이너의 운임도 250달러 인상할 계획이다. 앞서 태평양운임안정화협정(TSA)도 이달 19일부터 아시아-북미항로의 운임을 TEU당 225달러,FEU당 300달러 각각 올리기로 결정했다.
  • 월드컵/ 日언론의 평가 “”한국4강 칭찬할만””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1일 2002 한·일 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사설에서 “이기든 지든 최고 수준의 플레이와 함께 갖가지 드라마가 생겨나고 사라진 1개월이었다.”면서 “일·한이 공동으로 세계적인 이벤트를 개최한 시도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월드컵은 국가주의(내셔널리즘)를 마음껏 발휘하면서도 국가를 초월한 우호나 교류에 공헌하는 플러스 상호작용을 낳는다.”면서 “한국-터키전 직후 양팀 선수가 어깨동무를 하고 그라운드를 돈 것은 ‘너그러운 국가주의’의 발로처럼 보였다.“고 극찬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일·한 양국은 처음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손을 잡았고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는 장면이 많았다.”면서 “일·한관계가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 고동(鼓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우승 후보들의 조기탈락으로 ‘이상한 월드컵’이라고 비웃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실력이 비슷해졌음을 보여준 것이기도하다.”면서 “한국의4강 진출은 칭찬할 만하며 일본의 16강 진출도 멋진 성과였다.”고 말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개최된 일·한 월드컵 대회는 양국팀의 분투도 있었고 대체로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눈에 띄게 많았던 경기장 내 빈자리,지나치게 높은 방송권료로 모든 경기를 공중파로 방영하지 못한 점 등 과제도 남겼다.”고 지적했다. 도쿄(東京)신문은 “일본은 16강에 첫 진출했고 공동개최국 한국은 4위가 된 행복한 축제였다.”면서 “축제가 끝난 뒤야말로 소중하다.”고 월드컵의 성과를 한·일 양국이 살려가는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최고조는 일·한이 나란히 1차 리그를 돌파한 밤으로 일본의 푸른색과 한국의 빨간색이 시공을 넘어 보라색으로 서로 녹아들었다.”면서 “‘닛폰’,‘대∼한민국’이라는 함성의 교환을 서로 나눈 밤을 이웃나라끼리 새로운 역사를 쌓아가는 토양으로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marry01@
  • 이탈리아명품 매장 ‘전전긍긍’

    “나,떨고 있니.” 21일 백화점을 비롯한 이탈리아 명품 매장이 때아닌 불안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월드컵 축구 한국-이탈리아전에서 보여준 이탈리아 선수들의 비신사적인 플레이와 심판판정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에 이어 페루자 구단주의 안정환 선수방출 발언으로 국민들 사이에 ‘반(反) 이탈리아’ 감정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구치,불가리,프라다 등 이탈리아산 명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들이 인터넷 사이트마다 봇물을 이루고 있다.구매력이 높은 여성층 사이에서 더욱 그렇다. 이 때문에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들은 다음달 정기세일을 앞두고 명품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 상황에서 매출이 떨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는 페라가모,미소니,베르사체,테스토니 등 모두 28개.이 가운데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불가리,프라다,페라가모,테스토니, 구치 5개 브랜드다. 구치매장 관계자는 “아직까지 반 이탈리아 감정으로 매출이 확연히 줄지는 않았다.”며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명품세일에 들어간 신세계백화점은 이탈리아 명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00%이상 늘었지만 이같은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구매층 가운데 20대 후반에서 30대 여성들이 많은데 이들중 상당수가안정환 선수의 팬이기 때문에 ‘안티 이탈리아 명품’으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조속한 시일내 사태가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사설] 월드컵 열기, 경제 8강 도약대로

    월드컵 16강 진출로 우리나라가 국운융성의 계기를 맞고 있다.이번 월드컵 개최를 통해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첫째는 자신감이다.이번 월드컵은 우리 민족이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스스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그 엄청난 잠재력으로 세계경제 무대에서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둘째는 일체감이다.우리는 월드컵을 통해 분열과 갈등을 넘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체험할 수 있었다.셋째는 자발성과 열린 마음이다.한국팀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수백만의 ‘붉은 악마’들이 모여들고 경기가 끝나면 그 뒷자리는 어느새 깨끗이 치워져 있다.그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정과 차가운 절제는 자발성과 열린 마음에서 비롯되고 있다.수백만명이 함께한 길거리 응원도 출발점은 인터넷 공간에서 만난 10여명의 작은 모임이었다. 우리는 월드컵을 통해 확인된 한국인의 잠재력이 축구에만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방면으로 확산돼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것임을 의심치 않는다.월드컵 대회의 준비와 운영,선수들의 수준 높은 플레이와 정신력·투지,길거리 응원이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 등은 이미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완전히 뒤바꿔 놓고 있다.우리나라에 온 세계의 언론인들은 그동안 한국 관련 보도의 태반을 차지했던 시위 소식 대신 월드컵이 보여준 한국인의 화합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고 있다.이제 한국은 더이상 질 낮은 싸구려 제품을 파는 나라가 아니라고 보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월드컵 16강 진출로 약 18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그러나 이번 월드컵으로 높아진 ‘코리아 브랜드’의 가치는 수치로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자산이다.이 자산을 잘 활용하면 현재 세계 13위권인 우리 경제는 머지않아 세계 8강 안에 들어갈 수 있다.올림픽이 그랬던 것처럼 월드컵으로 우리는 또 한번 도약 기회를 맞고 있다.
  • 월드컵/ 월드컵 스타 예사롭지 않은 패션 경쟁

    월드컵은 축구 스타들의 패션 경연장? 축구 전사들의 현란한 플레이와 더불어 화려하고 톡톡 튀는 패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과 오언,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이탈리아의 토티,한국의 안정환 등은 축구 실력뿐 아니라 패션 리더로서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골 세리머니만큼이나 헤어스타일도 각양각색이다.닭볏머리에서부터 웨이브 파마,스킨 헤드,도깨비 뿔에 이르기까지 발상이 독특함을 넘어 기발할 정도다. 스타일리스트의 선두 주자는 숙적 아르헨티나를 물리치며 영국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데이비드 베컴. ‘스파이키(Spiky) 헤어’라고 불리는 그의 스타일은 북아메리카 인디언인 모히칸족의 머리를 모방한 것이다.머리 양쪽을 짧게 친 대신 가운데 머리를 길러 무스를 발라 세웠다. 한국의 ‘테리우스’ 안정환도 패션 감각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긴 스트레이트 스타일에서 웨이브 파마로 바꿔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닌다. 아르헨티나의 바티스투타,이탈리아의 토티등은 야성미 넘치는 긴 머리를 풀어 제친 스타일로 여성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나이지리아의 웨스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엽기적인 스타일을 자랑한다.도깨비 뿔 모양새를 내기 위해 나머지 머리는 모두 밀어버렸다.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카를로스,카메룬의 음보마 등은 머리카락 한 올 없는 민머리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장외에서는 액세서리로 승부= 경기장 밖에서는 액세서리가 또 하나의 패션 키워드다. 베컴은 과감한 십자가 모양의 다이아몬드 귀고리로 유행을 선도한다.작은 귀고리에 고집했던 젊은 남성들이 큼지막한 귀고리에 눈을 돌리게 하는 데 성공했다. 잉글랜드의 오언은 귀공자풍의 스타일로 인기를 모은다.그가 모델로 나서는 스위스산 시계 ‘티소’는 브랜드 이름보다 ‘오언 시계’로 더 알려져 있다. 축구 스타들이 착용하는 선글라스도 유행할 조짐이다. 세계적인 선글라스업체인 ‘레이밴’은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선수의 이름을 딴 선글라스를 내놓았다.호나우두가 쓴 나이키 선글라스도 갈수록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광고모델로 상한가= 세계의 시선이 월드컵에 모아지면서 축구 선수들은 CF계에서도 인기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베컴은 축구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모델.소니와 펩시콜라,아디다스 등 대기업으로부터 받는 광고수입이 80억원에 이른다.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는 일본기업의 광고모델뿐 아니라 이탈리아 명품 프라다와 아르마니의 광고모델로도 유명하다. 축구황제 펠레도 월드컵철만 되면 현역 스타 못지않게 인기를 끈다.삼성전자의 디지털TV ‘파브’ 광고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축구 스타들의 CF계 나들이는 한국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히딩크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한국 대표팀의 히딩크 감독은 가장 잘 나가는 모델.그와 1년 전속 계약을 맺은 삼성카드는 ‘우리에게 당신의 능력을 보여 주세요’라는 카피를 유행시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5월24일 한국과 잉글랜드팀 평가전 이후 히딩크 감독을 모델로 내세운 두번째 광고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카드는 한국팀이 계속 선전하면 광고물량을 더 늘리고 16강이 확정될 경우 현재의 광고를 약간 수정해 계약기간 만료일인 이달 30일까지 광고를 지속적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안정환은 잘생긴 외모 덕분에 CF계에서 VIP 대접을 받는다.최태욱과 최용수,차두리,유상철,송종국 등도 광고모델로 몸값을 올리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월드컵 스타 따라하기 붐 “우리는 스포츠가 아닌 패션으로 월드컵을 즐겨요.” 축구 스타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패션의 우상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본뜬 모드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 입기는 기본이고,스타들의 헤어스타일 및 액세서리 따라하기까지 일대 붐이 일고 있다. 서울 명동 아이디 미용실의 헤어디자이너 강경화씨는 “안정환선수의 헤어스타일인 웨이브 파마를 해달라는 남성 고객이 하루에 5∼6명이 된다.”며 “심지어 베컴의 머리 모양을 만들어 달라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축구에는 관심없던 여성들도 스타들의 헤어스타일과 액세서리에는 열광한다.특히 남자 친구에게 호나우두의 선글라스,베컴의 십자가 귀고리 등 스타들의 스타일을 강요하기도 한다. 월드컵 패션으로 차려입은 커플도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 신촌에 사는 이석훈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커플룩으로 입으면 어울린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편안하면서도 눈에 잘 띄어 주말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다닌다.”고 밝혔다. 대학 캠퍼스도 유니폼 패션 물결로 넘쳐나고 있다. 중앙대 4년 박동현씨는 “대표팀 유니폼이나 붉은 악마 티셔츠(비더레즈)를 입은 학생이 한 강의실에 4∼5명쯤 된다.”고 소개했다. 김경두기자
  • [데스크칼럼] ‘첫승 함성’ 정치체증도 씻어내길

    한국과 폴란드전이 열린 4일 밤,전국 곳곳에서 한국인들이 대거 군집한 것은 새롭게 보는 ‘사회현상’이었다.단일 체육행사를 수천만명이 지켜보고 열광한 것은 체육에 문외한이고 월드컵 대회 자체에 심드렁했던 사람으로서 전율이 느껴지는 경험이었다.월드컵 대회가 열리기 전만 해도 국민들이 냉담하다는 주최측의 우려도 기우였다. 경기가 열린 부산은 물론이고 서울과 다른 지방 도시에서도 무수한 인파들이 몰려 ‘대∼한민국’이라고 외치며 박수를 짝짝짝 쳤다.경기를 보러 가는 군중들을 위해 열차 전세칸이 동원되고 평촌 신도시 공원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는 수천명이 모였다. 잠실야구장에 실제 경기를 보러 간 것이 아니라 스크린에 나오는 축구 생중계를 보러 수만명이 모여 상대편 없는 응원전을 벌인 것도 아마 경기장이 생긴 이래 처음일 것이다.경기를 보고 돌아가는 거리의 관중 때문에 밤늦게까지 지하철과 버스가 북적대고 월드컵 신드롬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이다. 그렇게 많은 인파가 단일 행사로 모인 것은 얼마만인가.얼핏 떠오른것은 1987년6·10항쟁이었다.권위주의 정권에 반대해 자발적으로 일어난 군중들,그 울분,열기와 함성은 대단했다. 그것은 무너뜨려야 할 상대를 향한 궐기였으며 나라를 바로세우려는 군중들의 힘의 분출이었다. 학생들과 정치인들의 시위에,마침내 지켜보고 있던 넥타이를 맨 샐러리맨들과 중산층이 움직이면서 폭발적으로 커졌던 그 항쟁.적어도 6·10항쟁 이후 10여년간 한국-폴란드전만큼 대규모로 국민 에너지를 분출시킨 행사는 없었지 않았나 싶다. 88년 서울 올림픽도 이번과 같은 대규모 군중과 열기를 끌어모으지는 못했다. 그동안 외환위기로 찌들고 벤처 붐의 붕괴로 실망하고 이런저런 정권들의 신물나는 썩은 구석들을 보며 진저리치느라 가슴의 응어리들만 쌓여왔다.샐러리맨들은 일찍 집에 들어가거나 거리에서,주부들은 가족들과 함께 각각 TV를 통해 축구경기를 보며 오랫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상당부분 풀어지는 감을 느꼈을 것이다. 한국인은 한-폴란드 전의 뿜어오르는 열기를 통해 새로운 한국의 모습을 실감한 셈이다.외환위기 때 집에있는 금가락지를 들고 나와 금모으기 운동을 벌인 것처럼 우리나라가 잘 되어야 한다고 진심으로 기원하는 마음을 발견했다.패스도 없고 공만 내질러온 ‘뻥 축구’에서 벗어나 우리도 노력하면 조직플레이와 기교있는 수준높은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또 한국-폴란드전의 응원열기와 대규모 군집은,한국사회가 대형 TV와 스크린과 인터넷 등의 발달로 새로운 일체감을 실감한 기회였다.우리 축구팀이 이기라고 응원하는 데 담긴 국민들의 여망을 지도자들은 기억해야 한다.그 열기가 부디 앞으로 축구에서 이기는 것뿐아니라 나라가 잘되는 쪽으로 분출되도록 열어주어야 한다. 이상일 경제팀장
  • 월드컵/ 결승골 맥브라이드

    미국의 승리를 굳히는 세번째 골을 작렬시킨 브라이언 맥브라이드(30·콜럼버스크루)는 183㎝,75㎏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미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브루스 어리나 미국 감독은 각 포지션에 걸쳐 국내파와 유럽파를 총동원,막판까지 끊임없이 테스트를 했지만 최전방 투톱의 한 자리에 맥브라이드를 기용한다는 원칙만은 흔들림이 없었다.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얘기다.맥브라이드는 이날 멋진 다이빙 헤딩골을 터뜨려 역대 미국 스트라이커 중 헤딩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가 과장이 아님을 증명해 보였다.상대 수비를 등지고 펼치는 포스트 플레이와 어시스트에도 능하다. 이같은 재능을 바탕으로 랜던 도너번,클린트 매시스 등 침투능력이 돋보이는 투톱 파트너들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공격을 이끌어왔다. 98프랑스월드컵 이란전에서 미국이 이 대회에서 기록한 유일한 골을 성공시켰으며,지난 2년간 희귀한 혈액병에 시달리며 한때 선수생명을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멕시코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넣는 등 필요한 때 제몫을 해냈다.올해초 북중미골드컵에서는 4골을 낚아 득점왕에 오르며 미국의 우승을 견인,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지난 93년 3월 온두라스전을 통해 데뷔한 이후 이번 월드컵 이전까지 A매치에 통산 60회 출장,18골을 넣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이정연 첫 LPGA ‘톱10’

    이정연(한국타이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톱10’에 들었다. 이정연은 27일 뉴욕주 코닝골프장(파72·6062야드)에서열린 코닝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보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0언더파278타로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올해 LPGA 무대에 데뷔한 이정연은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하며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 65점을 보태 나탈리 걸비스,베스 바우어(이상 미국) 등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예고했다.이정연은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 106점으로종전 5위에서 4위로 순위가 한단계 상승했다. 이정연은 비교적 안정된 플레이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까지 선보여 4일 내내 한차례도 오버파 스코어를 내지 않으며 상위권을 지켜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한희원 등에 이어 LPGA에 ‘코리언 파워’를 떨칠 후보로 입지를 다졌다. 미국의 차세대 희망 로라 디아스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1언더파 71타에 그친 베테랑 로지 존스를 2타차로 제치고 시즌 2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펄신은 3언더파 69타로 선전,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1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으며 장정(지누스)과 여민선은나란히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한편 최경주는 이날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722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450 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공동3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짐 퓨릭은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뿜어내 합계 14언더파274타로 데이비드 피플스,존 쿡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16강 카운트다운만 남았다

    프랑스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계기로 유럽 징크스에서 완전히 벗어난 한국 축구대표팀이 경주에서 16강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한국 선수단의 자신감은 최근 유럽팀과의 경기에서 잇따라 좋은 결과를 낸데 따른 것이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직후 유럽팀에 맥을 못춘 때와는 전혀 다른분위기다.한국 은 프랑스와 체코에 각각 0-5로 참패했는가 하면,노르웨이전 2-3패,덴마크전 0-2패 등 유럽팀만 만나면 어이 없이 무너져 유럽축구 극복을 최대과제로 내세웠었다. 그러나 히딩크호는 지난해 11월 동구 강호 크로아티아와의 두차례 홈 평가전에서 1승1무(2-0,1-1)로 선전하면서자신감을 얻기 시작했다.이후 핀란드 스코틀랜드에 각각 2-0,4-1로 완승한데 이어 세계정상급의 잉글랜드와 프랑스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침으로써 유럽축구에 대한 자신감에 불을 붙였다. 크로아티아전 이후 한국 팀이 유럽 팀을 상대한 얻은 기록은 2승2무1패에 9득점 5실점.무엇보다 26일 프랑스전 3실점을 제외하면 2골 이상을 허용치 않은 탄탄한 수비벽을구축했다.득점기록이 보여주듯 공격력도 크게 좋아졌다.월드컵 16강 희망이 부쩍 현실로 다가선 느낌이다. 구체적인 경기내용에서도 비슷한 평가가 가능하다.잉글랜드전 이전까지만 해도 큰 문제로 지적된 센터링과 세트플레이에 의한 골 마무리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고,패싱 능력도 몰라보게 향상됐다.미드필드에서 2·3중으로 펼쳐지는 마크도 정상급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공격 루트가 중앙과 좌우,최전방과 2선 침투 등 종횡으로 다양해짐으로써 득점력이 한층 막강해졌다.더구나3명의 포워드가 번갈아 자리를 바꾸고 수비라인을 유기적으로 구축하여 홍명보까지 공격에 가담한다.이렇게 상대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변화무쌍한 공격 패턴을 구사함으로써 공격력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다만 잉글랜드전과 프랑스전에서 드러났듯 긴 대각선 패스와 문전에서의 짧은 종패스에 허둥대는 모습은 수비진이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7일 저녁 경주 현대호텔에 여장을풀었다.28일 하루동안 일체의 훈련없이 휴식을 취할 예정인 대표팀은 다음달 2일까지 폴란드와의 첫 경기(6월4일)에 대비한 최종 마무리 훈련을 갖는다.이미 큰 틀을 완성한 만큼 프리킥 등을 이용한 세트플레이와 특정 공격수의고공 플레이에 대비한 실전훈련 등 세부적인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월드스타 별명도 ‘월드급’

    홍금보 황태자 황제 황소 거위 살인자 짐승…. 일거수 일투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축구스타들은 별명도 가지가지다. 미국의 백전노장 수비수 제프 어구스는 이름에 ‘구스(goose)’가 들어 있어 ‘거위’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한국은 이 늙다리 거위의 ‘갈퀴발’을 뚫는 데서 16강 진출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잉글랜드의 최고 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스파이스 보이’란 별명을 새로 얻었다.지난해 영국에선 비틀스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는 여성 4인조 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미녀스타 빅토리아 애덤스와 결혼한 뒤 붙여졌다.또 ‘베컴’과 ‘스파이스’를 합친 뒤 이를 줄여 ‘벡스(Becks)’로도 부르는데 맥주상표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마르셀 드사이는 ‘짐승’이다.브라질의 에드미우손도 ‘동물’이란 꼬리표를 달았다.두 선수 모두 거침없는 플레이와 동물적인 감각을 지녔기에 붙여진 별명이다.그러나 본인들이 괜찮아 할지는 의문이다. 나이지리아의 누앙쿼 카누는 ‘폭시 폭시 트로트’다.우리말로 풀면 ‘여우같이 잰걸음을 지닌사람’이다.상대수비수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팀을 이탈해 아일랜드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는 로이 킨은 특유의 거친 플레이 때문에 ‘잔인한 기계’란 불명예가따라다닌다.또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는 줄여서 ‘히데’로 불린다.그러나 영어철자로 쓰면 ‘가죽껍질’‘낯짝’이란 뜻을 지닌 ‘하이드(hide)’로 스타일을 구길 수도있다. 프랑스의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BB)처럼 이름의 앞 철자들을 따와 부르는 선수도 있다.스트라이커보다 골이 많다는 슬로베니아의 미드필더 즐라트코 자호비치는 ‘지지(ZZ)’로 즐겨 불린다. 이탈리아의 필리포 인차기는 ‘슈퍼 피포’란 귀여운 애칭을 갖고 있다.막판에 대표팀에서 탈락한 시몬 인차기는‘인차기 뉴(new)’로 부른다.필리포 인차기와 구별하기위해서다. 또 브라질의 호나우디뉴도 진짜 이름은 인터밀란에서 뛰고 있는 같은 나라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와 똑같은 호나우두.호나우디뉴는 ‘제2의 호나우두’라는 뜻이라고 한다. 송한수기자
  • 26일 마지막 평가전/ 프랑스 길을 비켜라

    ‘더 이상 오대영(5-0)은 없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열릴 프랑스와의 설욕전을 앞두고 23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마지막 전력 담금질에 들어갔다.프랑스전은 지난해 5월의 0-5 참패를 설욕할 절호의 기회여서 대표팀의 각오가 어느 때보다 새롭다.잉글랜드전 1-1 무승부를 포함,최근7차례 경기에서 무패가도(3승4무)를 달려왔지만 이번에야말로 한국팀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받게 됐다는 점도 긴장감을 높인다. 우선 이번 프랑스 대표팀은 지난해 1진들이 대거 빠진채방한했던 팀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게임 메이커인 지네딘지단과 골잡이 티에리 앙리 등 정상급 선수를 모두 망라한 국제축구연맹(FIFA) 1위팀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물론 프랑스는 지난해 스페인과 칠레에 각각1-2로 무너졌고 지난주 벨기에와의 맞대결에서도 1-2로 패하는 등 전력이 98프랑스월드컵과 유로2000을 제패하던 당시와는 다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지단이 지휘하는 중원과 앙리-다비드 트레제게 투톱으로 이뤄진 최전방은 여전히 세계 최강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따라서 이번 평가전은 승패를 떠나 우리의 약점을 확인하고 이를 보완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 지난 잉글랜드전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수비 뒤로 빠져 들어가는 상대를 놓치는 일이 많아 우리 수비수들이 유럽 선수들의 스피드에 현저히 밀리는인상을 남겼다.특히 볼과 상관 없는 위치에서 2선을 어슬렁거리다 느닷없이 공간을 파고드는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일이 잦아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도 이를 의식,정공법보다는 수비를 더욱 단단히 하면서 세트플레이와 정확한 측면 센터링을바탕으로 침착하게 골을 노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물론 최종점검인 만큼 최전방에는 국내 최고의 골게터 황선홍을 내세워 앙리와 맞대결케 할 가능성이 크다.황선홍이라면 상대 수비진을 충분히 흔들어 놓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빅상테 라자라쥐,마르셀 드사이,프랑크 르뵈프,뱅상 캉들라 등이 버티는 견고한 포백라인을 뚫는 것도 과제다.지난해에는 힘과 스피드에서 밀려 이렇다 할 슈팅 한번 날리지 못한채 오히려 왼쪽 수비수인 라자라쥐에게 측면 오버래핑을 자주 허용해 수비에 급급한 모습을 연출했지만 이번에는 홍명보를 주축으로 한 스리백라인이 견고해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과연 한국이 1년만에 다시 만나는 프랑스를 맞아 얼마나달라진 모습을 보일 지 자못 기대된다. 파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미·폴란드 수비 ‘치명적 구멍’

    2002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미국 폴란드가 A매치에서 또 한번 동반패배를 기록했다.이들 팀의 거듭된약점 노출로 한국은 집중공략 대상을 명확히 하면서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한국의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꼽히는 포르투갈은 정예를 내세운 강호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1-1로 비겨지난달 핀란드전에서 1-4로 무너진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인 18일 더블린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인 수비 약점을 드러내며 1-2로 패했다. 지난달 독일전에서처럼 미국은 좌우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하며 아일랜드의 빠른 측면돌파에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전통적인 4백수비 진용의 미국은 전반 6분 아일랜드의스티프 핀난에게 무방비 상태에서 오른쪽 센터링을 허용해선제골을 내줬다.미국은 좌우 사이드백인 제프 아구스와 토니 새니가 2선 공격수의 배후 침투에 재빨리 대응하지 못해자주 흔들렸다. 미국은 올들어 가진 A매치에서 7승1무3패를 기록했으나 이탈리아 독일 아일랜드 등 유럽팀에 모두 패함으로써 힘으로밀어붙이는 팀에 약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했다. 지난달 일본의 강한 압박과 빠른 미드필드 플레이에 혼쭐이 난 폴란드는 이날 루마니아전에서 비슷한 모습을 재연하며1-2로 졌다.장신이 주축을 이룬 폴란드는 민첩성과 순발력에서 현저히 밀리는 바람에 좌우와 중앙 할것 없이 수비라인곳곳에서 심각한 누수 현상을 보였다. 루마니아의 빠른 미드필드 플레이와 패스워크,벌떼 같은 접근이 폴란드를 제압한 가장 큰 무기였다.반면 포르투갈은 리스본에서 가진 홈경기에서 호나우두와 히바우두 등 정예멤버가 포진한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기록했다. 포르투갈은 루이스 피구가 상대 집중마크에 시달렸고 히바우두의 송곳같은 패스에 고전했지만 역시 세르지우 콘세이상이 포진한 오른쪽 공격이 상당히 강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4백 수비라인이 브라질 게임메이커 히바우두의 스루패스와 공간침투에 자주 뚫려 공격보다는 수비가 상대적으로 약함을 드러냈다.또 예상한대로 피구가 집중마크를 당함으로써 콘세이상으로 이어지는 연결 루트에 장애가 생길 때 공격력이 한결 무뎌지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유럽과 남미대륙간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끈 ‘4대 빅매치’는 1승2무1패의 동률로 끝났다.남미 최강 아르헨티나는 독일을 1-0으로 이겼고 유럽의 자존심 잉글랜드는 남미의 신흥강호 파라과이를 4-0으로 대파했다.이탈리아-우루과이전은 포르투갈-브라질전과 함께 나란히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해옥기자 hop@
  • LG전자 임단협 타결

    LG그룹의 전자관련 4개 계열사의 올해 임·단협이 동시에타결됐다. LG전자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자홍부회장,장석춘 노조위원장 등 노경(勞經·노사와 같은 의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002년 임금 및 단체협약’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LG필립스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LG마이크론 등 그룹내 다른 전자계열사도 이날 각각 임단협을 타결했다. 임단협안은 ‘선(先) 경쟁력 확보,후(後) 성과보상’을기조로 △기본급 동결 △‘1등노경,1등LG’ 달성을 위한성과급 지급(사업본부별 130∼170% 지급) △성과급 재원의 일부로 R&D(연구개발)분야 인센티브 도입(6억원) △모범사원 해외연수 실시 확대 등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金빛 질주’ 멈출수 없다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상대선수의 더티 플레이와 편파판정의 이중파고에 휘말려 메달을 도둑맞은 한국이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톱10’ 진입을 위해 다시 스케이트끈을 조였다. 남자 5000m 계주에 이어 김동성이 남자 1000m에서 억울하게 넘어져 메달을 뺏겼지만 남은 종목에서 선전하면 ‘톱10’ 실현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이 추가 메달을 노리는 세부 종목은 쇼트트랙남자 500m와 1500m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남자 빙속의 1500m 등 5개.이 가운데 2개 종목 이상에서 금메달 사냥에 성공한다면 한국은 당초 목표대로 4회연속 종합 10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 78개의 금메달 가운데 42개의 주인이 가려진 18일 현재 한국은 금·은 각 1개로 종합 13위를 달리고 있다.10위인 캐나다(금 2·동 3)와는 금 1개 차이여서 목표대로 금메달을 추가한다면 10위권 진입을 바라보게 될 전망이다.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는 21일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다.3000m 계주는 대회 개막 이전부터 남자 5000m계주와 함께 한국의 가장 확실한 금밭으로 지목됐다.한 사람의 기량에 의존하면서 순간적인 실수에 의해 순위가 바뀌는 500·1000·1500m와 달리 계주는 4명이 출전해 장거리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어서 고른 기량을 갖춘 한국이 크게 기대하는 종목이다. 한국은 3000m 계주와 같은 날 열리는 남자 1500m와 24일의 여자 1000m 및 남자 500m 결승에서도 메달을 노리고 있다. 쇼트트랙에 앞서 20일 열리는 남자빙속 1500m 역시 한국이 메달을 기대하는 대표적 종목이다.유망주는 500·1000m에서 잇따라 한국신기록을 세우고도 입상권에 들지 못한이규혁(춘천시청)이다. 이규혁이 특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동계올림픽 빙속 사상첫 금메달리스트 탄생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한국 빙속은 92알베르빌대회에서 김윤만이 사상 첫 은메달을 땄다. 이규혁은 현재 1500m 세계기록(1분45초20)을 보유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6강티켓 최후의 혈전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친 01∼02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일재개된다. 당연히 팬들의 시선은 6강티켓 싸움으로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윤곽이 가려진 티켓은 3장.남은 3장을 1∼2게임차로 쫓고 쫓기는 4∼8위 5개팀이 다투고 있다. 공동 1위 동양과 SK 나이츠,3위 SK 빅스는 21∼25승을 올려 6강 안정권으로 점쳐지는 26∼27승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9∼16승을 기록중인 4위 SBS와 공동 5위 LG·코리아텐더,7위 삼성,8위 KCC 가운데서 남은 티켓 3장의 주인이 가려지게 된다. 최근 3연패에 빠진 SBS는 아직은 가장 유리한 입장이지만 ‘방랑용병’크리스 화이트가 부상으로 빠진 리온 데릭스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주느냐에 따라 입지가 달라질 전망이다. 지난시즌 챔프를 다툰 삼성과 LG는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아 6강권은 물론 상위권 판도까지 뒤흔들 가능성이 이 않다.삼성은 부상에서 회복한 용병듀오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무스타파 호프가 복귀해 전열이 재정비됐고 LG도 마이클매덕스와 칼 보이드를 축으로 한 골밑플레이를 집중 보완해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LG와 공동 5위를 달리는 코리아텐더는 에릭 이버츠-말릭에반스-전형수 트리오를 앞세워 6강 굳히기에 나설 생각이지만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평이다. 4연승의 상승세에서 휴식기를 가진 KCC 역시 컴퓨터 가드 이상민과 용병센터 재키 존스의 콤비플레이와 양희승 정재근 추승균 등의 외곽포로 6강권까지 밀고 올라간다는 전략이지만 거센 반격에 맞닥뜨릴 것으로 여겨진다.특히 ‘교체용병’ 제런 콥이 새로 가세함에 따라 제공권과 조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도 불안한 대목이다. 한편 조성원(LG)과 문경은(인천 SK)은 3점슛 700개 고지선점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현재 조성원은 5개,문경은은 10개차로 다가서 있다. 곽영완기자
  •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 극비 결혼

    인기소설 및 동명 영화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35)이 동거하던 다섯살 연하의 닐 머레이와 지난 26일 비밀리에 결혼했다. 영국 주간 ‘뉴스 오브 더 월드’는 30일 백만장자인 롤링이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택에서 머레이(30)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롤링의 대변인은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가까운 가족과 친지 15명만 참석한 가운데 극비리에 진행됐다. 롤링의 신부 들러리 3명은 첫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제시카(8),롤링의 여동생 다이앤(33),머레이의 여동생 로나 등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롤링이 결혼식을 비밀에 부쳤으며 참석자들에게도 비밀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결혼식이 열린 스코틀랜드 자택은 롤링이 2개월 전 구입했다. 포르투갈 언론인 호르헤 아란테스와 이혼한 롤링은 마취 전문의사인 머레이와 1년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만나 사귀어왔다.두 사람 모두 재혼이다. 꼬마 마법사 해리의 모험담을 그린 해리 포터 시리즈는 지난 97년 영국에서 처음 발간된 뒤 지금까지 모두 4권이 출간돼 전세계에서 1억부 이상이 팔려나간 초대형 베스트셀러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모두 7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영국 태생인 롤링은 포르투갈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다 현지기자와 결혼했지만 곧 이혼하고 생후 4개월된 딸과 함께 살며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일자리가 없어 1년여 동안 생활보조금으로 연명하다 동화를 쓰기로 결심,집 근처 카페에서 해리 포터의 모험담을 만들어냈다. 원고를 들고 12개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뒤 블룸스베리 출판사에서 출간해 롤링과 출판사 모두 일약 돈방석에 앉았다. 롤링는 해리 포터로 지난해 영국도서상등 각종 도서출판상을 휩쓸었고 지난 3월 대영제국훈장을 받는 등 상복도 터졌다. 김균미기자 kmkim@
  • 한국 1-0 미국, 월드컵 1승 보인다

    “신·구 세대의 장점을 두루 활용한 보기 드문 경기였다. 유상철 황선홍의 경험과 이천수 최태욱의 패기가 멋진 조화를 이뤘다”(신문선 SBS 해설위원). 한국 축구대표팀이 미국과의 ‘예비 월드컵’을 승리로 장식,2002월드컵 본선 1승의 가능성을 열었다.한국은 9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 평가전에서 전반 20분 유상철(가시와)의 결승골로 미국을 1-0으로 눌렀다.한국은 이날 승리로미국과의 통산 전적에서 5승2무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내년 월드컵 본선 두번째 상대인 미국과의 평가전으로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이천수 최태욱 등 젊은 선수들을 전진배치해 상대 문전을 휘젓는 한편 황선홍의 노련한 플레이를 가미시켜 북중미지역 강호 미국을 잠재웠다. 특히 전반에 한국이 보여준 공격의 다양함과 수비의 안정성은 근래 보기 힘들었을 만큼 두드러졌다.한국은 공격에서 원톱인 황선홍과 좌우 공격수인 이천수 최태욱을 앞세운 3방향 침투로 미국 수비진을 정신 없이 흔들었고 유상철의 중앙수비수 기용 실험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박지성을 축으로 이을용 김남일 송종국이 합세한 미드필드는 어느 때보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상대를 압박해 미국 공격의 예봉을 무디게 하면서 최전방을 뒷받침했다.공격 때 미드필드까지 짧고 빠른 패스로 전진하다 박지성 등의 발을 이용해 순식간에 전방으로 연결하는 플레이도 일품이었다. 또 유상철 최진철 김상식으로 이뤄진 3백 수비도 과거 4백보다 꽉 짜인 조직력을 자랑하며 한결 안정감을 더해 주었다. 전반 내내 한국의 우세가 이어진 경기의 승부는 20분 유상철의 머리에서 갈렸다.유상철은 이천수가 오른발로 감아차올려준 코너킥을 골지역 바깥 오른쪽에서 머리로 방향만 트는 감각적인 슛으로 받아쳐 골문을 열었다. 비록 주전 골잡이들이 빠지긴 했지만 미국은 이날 기대와달리 이렇다 할 역습의 위력도 보여주지 못한 채 수비라인에서 최전방 공격진에게 한번에 볼을 연결하는 단조로운 플레이로 일관해 실망감을 안겼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들어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며 집중력을 잃은 채 우왕좌왕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한국은 후반 34분제프 애구스의 슛이 골포스트에 맞는 행운으로 위기를 면한 뒤에도 제프 커닝행에게 문전돌파를 자주 허용해 월드컵 16강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털어내는데는 실패했다. 서귀포 송한수기자 onekor@. [한국 거스 히딩크 감독] 새 경기장에서 한국 국민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게 돼 매우 기쁘다.아직 우리 팀은 내가 목표로삼은 수준의 70% 정도에만 와 있다는 점에서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불만족스런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인정한다.전반전은 아주 흡족한 경기를 펼쳤다.그러나 후반 들어 수비와 공격의 유기적인 연결 능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볼처리가 매끄럽지 못해 상대방 문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려버린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여러 선수에게 다른 포지션을 번갈아 맡겨 언제 어느 때 닥칠지 모르는 상황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시험해 보려고 애썼는데 결과는 좋았다.유상철은 부지런한 플레이와 수비력,송종국은 윙백으로서의 경기운영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미국 브루스 아레나 감독] 전반 30분 동안은 한국의 파상공세에 휘말려 어려운 경기가 됐다.하지만 전반 마지막 20분쯤부터 제 기량을 회복했고 골은 얻지 못했으나 경기 내용에만족한다.양팀 모두 최상의 선수를 내보내 저마다 열심히 싸웠기 때문에 오늘 싸운 팀이 100% 전력인가 하는 점은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내년 월드컵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우리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월드컵 준비과정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팀은 체력,조직력이 뛰어나고 공·수 전환이 빨라 깊은 인상을 받았다.특히 유상철과 송종국이 돋보였다.
  • 애니콜 프로농구/ 삼성 추락 심상찮다

    ‘삼성 썬더스 우승후보 맞아?’ 전문가들로부터 올시즌 프로농구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이 초반 2연패에 빠지는 예상 외의 부진으로 전문가들을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2차례 패배가 모두 약체로 여겨지던 코리아텐더와 삼보에 당한 것이라 2연패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삼성으로선더욱 당황스럽다.초반 한두경기만으로 시즌 전체의 성적을가늠하기는 이르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문제점은 결코 간단히 해결될 것 같아 보이지 않다는 점에서 심각하기까지 하다. 일찌감치 선두권 행진을 벌이리라고 의심치 않았던 삼성의추락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의 새로운 분석에 의하면 무엇보다 우지원을 영입하면서 SK 빅스에 내준 문경은의 공백이 예상보다 크다.삼성이 지난해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티머스 맥클레리의 골밑 장악과 문경은의 외곽포 지원이 적절히 조화를이루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런데 올시즌 들어 문경은이 빠지면서 외곽포의 지원이 사라지는 바람에 상대팀 입장에서는 수비가 훨씬 쉬워진 반면삼성의 공격에는 힘이 실리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코리아텐더와의 개막전에서 82득점,4일 삼보와의 2차전에서 79득점에 그친 빈공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게다가 조직력강화를 위해 영입한 우지원이 아직 팀 플레이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는 점이 또다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우지원은 문경은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져 득점력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4일 삼보와의 경기에서는 비교적 수비가 약하다는 허재의 마크를 받고도 3점밖에 뽑아내지 못한 점이 이를 입증한다.또 성실한 플레이와꾸준한 득점으로 지난해 용병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맥클레리가 개막전에서 김 감독의 지시에 불만을 나타내는 등조직력도 예전같지 않다. 일부에서는 우승한 다음 시즌에 오는 자만심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어 삼성이 예전의 위용을 되찾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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