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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초강대국 소련 무너뜨린 핵미사일 ‘퍼싱 2와 그리폰’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초강대국 소련 무너뜨린 핵미사일 ‘퍼싱 2와 그리폰’

    동서냉전이 가속화되던 1976년, 미국과 함께 당시 초강대국이었던 소련은 신형 탄도미사일 RSD-10 피아네르(пионер)를 유럽에 배치하기 시작한다. 나토(NATO) 즉 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 미사일을 SS-20 세이버로 불렀고 성능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동식 발사대에서 운용되는 RSD-10 피아네르는 이전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들과 달리, 멀브(MIRV) 즉 각각 다른 목표물을 공격하는 개별탄두 3기를 탑재했으며 탄두의 위력은 150 킬로톤에 달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리틀보이(15킬로톤)보다 10배의 위력을 자랑했던 것이다. 또한 명중오차는 최소 150m에서 최대 450m에 달했다. 이밖에 RSD-10 피아네르는 미사일의 연료로 고체추진체를 사용했다. RSD-10 피아네르 이전 소련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들은 액체연료를 사용했고, 이 때문에 발사준비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유사시 RSD-10 피아네르가 사용될 경우, 재빠르고 정밀한 핵공격이 가능해져 NATO의 전술핵무기는 써보지도 못하고 고철더미가 될 수 있었다. 결국 1979년 12월 12일 NATO는 회원국들이 모여 ‘이중결정'(Double-Track Decision)을 채택한다. 이중결정이란 소련과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새로운 핵위협에 맞서 미국의 신형 핵미사일을 NATO에 배치하는 것이다. 유럽에서 핵미사일 위기가 시작된 것이다. 이후 미국은 두 가지 핵미사일을 새롭게 개발한다. 우선 1981년부터 생산된 퍼싱 2는 고체추진체를 사용하는 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1770km에 달했다. 퍼싱 2는 서유럽 미 육군에 배치되었던 퍼싱 1B에 비해 사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났고, 기동 탄두 재진입체와 레이더 유도방식을 사용해 30m의 명중오차를 자랑했다. 장착된 W85 핵탄두는 최소 5킬로톤에서 최대 80킬로톤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퍼싱 2와 함께 1983년부터 서유럽 미 공군 기지에는 핵탄두를 장착한 지상발사 순항미사일 그리폰이 배치되었다. 공격원잠과 수상전투함에서 사용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개조한 것으로, 이동식 발사대에는 4발의 미사일이 탑재되었다. 그리폰에 장착된 W84 핵탄두는 최소 0.2킬로톤에서 최대 150킬로톤의 위력을 자랑했다. 또한 그리폰은 수 미터급의 명중률을 가지고 있었다. 퍼싱 2와 그리폰이 배치된 NATO 회원국에서는 연일 반대시위가 일어났다. 하지만 이들 핵미사일의 배치로 소련은 수세에 몰리게 된다. 핵탄두를 탑재한 소련의 중거리 미사일들은 서유럽의 주요도시를 공격할 수 있지만, 멀리 떨어진 미국의 워싱턴은 타격이 불가능했다. 반면 NATO에 배치된 신형 핵미사일들은 소련의 심장부인 모스크바에 대해 기습적인 족집게식 핵공격이 가능했다.그 결과 미국과 소련은 1987년 12월 8일 중거리 핵전력 조약을 맺게 된다. 이 조약에 따라 미국과 소련이 보유한 핵탄두를 탑재한 사거리 500km에서 5,500km의 중거리 탄도 및 순항미사일이 모두 폐기되었다. 미국과 소련의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은 퍼싱 1B, 퍼싱 2, 그리폰을 폐기했다. 소련 역시 RSD-10 피아네르를 포함한 여섯 종류의 중거리 미사일을 해체 및 파괴했다. 중거리 핵전력 조약이 맺어진 뒤 4년 후인 1991년 12월 25일 소련은 해체된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KF-21 보라매 사용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IRIS-T’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KF-21 보라매 사용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IRIS-T’

    IRIS-T는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사용될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독일을 중심으로 그리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스페인이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여러 참여국이 만든 구성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독일의 딜 디펜스(Diehl Defence)사가 생산을 담당한다. 애초 KF-21 보라매는 미국산 공대공 미사일을 사용할 계획이었다.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AIM-120 암람(AMRAAM) 그리고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를 장착할 예정이었다. 이들 공대공 미사일의 경우 우리 공군의 KF-16과 F-15K 전투기에서 사용되고 있어, KF-21 보라매에 장착될 경우 운용유지측면에서 장점이 많았다. 그러나 KF-21 보라매가 국산 에이사(AESA) 레이더 및 항공전자장비를 장착하면서, 미 정부는 미국산 공대공 미사일 장착이 불가능하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한다. 이후 우리 군은 KF-21 보라매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유럽 MBDA사의 미티어를 채택한다.이와 함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IRIS-T로 결정한다. IRIS-T는 Infra Red Imaging System Tail-Thrust Vector Controlled의 약자로 ‘적외선 영상 체계 미익-추력편향제어’이라는 의미을 가지고 있다. 중량 87.4kg, 길이 2.94m, 직경 127mm의 크기를 가진 IRIS-T는 최대 마하 3의 속도를 자랑하며 유효사거리는 25km에 달한다. 이러한 IRIS-T는 최첨단 적외선 영상 탐색기를 사용해 공군의 KF-16 전투기에서 장착 운용되는 AIM-9L/M과 비교했을 때 표적 정면을 기준으로 최소 5배에서 최대 8배의 먼 거리에서 적기를 탐지하고 공격까지 가능하다. 또한 적외선 유도 방식의 미사일을 교란하는데 사용되는 플레어와 같은 적외선 대응책에도 잘 속지 않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고기동성을 자랑하는 IRIS-T는 HMD(Head Mounted Display)와 연계해 기축선외(off-boresight)의 적기도 공격할 수 있다. 즉 옆으로 나란히 비행하는 적기를 조종사가 확인하고 발사 버튼만 누르면 격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미사일에 장착된 추력편향제어장치와 발사 후 조준 능력을 통해 전투기 후방에 붙은 적기도 공격이 가능하다.종합해보면 IRIS-T는 F-15K 전투기에 장착 운용되는 AIM-9X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막상막하의 성능을 자랑한다. IRIS-T는 지난 1995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2005년 12월 독일공군에 최초 인도되었다. 현재 유로파이터 타이푼, 그리펜, F-16, F/A-18 전투기에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사용되고 있으며, 2011년 발표된 스페인 군의 자료에 따르면 IRIS-T의 한발 당 가격은 5억 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 공군은 향후 FA-50 경공격기 업그레이드와 관련해 IRIS-T의 장착 운용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물가지표 급등에 놀란 美… “인플레 지속 땐 조기 금리인상 준비”

    물가지표 급등에 놀란 美… “인플레 지속 땐 조기 금리인상 준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당초 예상보다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전망이다.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주요 지표인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31년 만에 최대폭으로 치솟는 등 인플레이션이 참기 어려운 수준으로 이어지면서 금리인상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미 상무부는 24일(현지시간)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1991년 1월 이후 최대폭이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가 2%임을 감안할 때 실제 물가는 목표 대비 2배 넘게 오른 것이다. 10월 PCE 가격지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해 역시 31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미 노동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도 31년 만에 최대폭(6.2%)으로 상승한 바 있다. CPI와 PCE 가격지수 모두 물가상승률을 나타내지만 CPI가 상품 가격의 변동폭이라면 PCE 가격지수는 미국인들이 실제 사용한 돈의 총액을 말한다. 또 ‘근원 PCE 가격지수’는 PCE 가격지수에서 가격변동폭이 심해 물가 상승률을 왜곡시킬 수 있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지표다. 특히 이날 공개된 11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계속 높으면 현재 예상보다 빠르게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고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는 다수 참가자들의 발언이 담겼다. 또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에 대해 “인내심 있는 접근”을 강조하면서도 “장기적 물가 안정과 고용 목표에 해가 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2∼3일 FOMC 회의에서 이달 말부터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을 실시한다고 공표했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테이퍼링 시작 결정이 금리인상의 직접 신호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실제 회의에서는 더 빠른 긴축을 논의했던 것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찬치치 이코노미스트는 AP통신에 “연준이 테이퍼링을 6월이 아닌 4월에 끝낼 수 있다”고 했고, CNBC방송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내년에 금리가 3차례 인상될 확률을 61%로 본다”고 전했다. 연준이 조기 긴축에 나설 경우 걸림돌은 고용 및 경기 회복세 둔화이지만, 이런 부담도 줄고 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11월 14∼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 9000건으로 전주보다 7만 1000건이나 줄었다. 1969년 11월 둘째 주 이후 52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해 추수감사절 이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00만건이었지만 오늘은 240만건으로, 역사적인 일자리 회복”이라며 “미국 경제는 3분기까지 거의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코로나19 이전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선 유일한 주요 경제국”이라고 말했다.
  • 지구방위 첫 시험대…NASA, 소행성 궤도변경 우주선 내일 오후 발사

    지구방위 첫 시험대…NASA, 소행성 궤도변경 우주선 내일 오후 발사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에서 약 1100만 ㎞ 떨어진 소행성의 궤도를 바꿀 시험 무인 우주선을 내일 발사한다. 실제 소행성과 우주선이 부딪쳐 궤도를 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NASA는 미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24일 오후 3시 20분(한국시간)소행성 궤도 수정 우주선 ‘다트’(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를 스페이스X의 팰컨9호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발사 장면은 NASA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다트는 시속 2만 1700㎞로 날아가 내년 10월 지름 약 780m의 소행성 디디모스의 주위를 도는 지름 약 160m의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충돌한다. 약 550㎏의 다트가 부딪히면 디모르포스의 속도는 1% 정도 달라진다. 디모르포스는 당장 지구에 위협적인 소행성은 아니지만 NASA는 이 시험을 통해 소행성의 궤도 변화가 가능한지를 측정하는 게 목표다.  내년 10월 실제 충돌이 일어나면 지구에서 광학망원경과 행성 레이더를 통해 디모르포스 소행성에 실제 궤도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측정하게 된다. 이달초 NASA는 기자회견을 통해 3억 3000만 달러(약 3922억원)가 투입된 다트의 세부적인 임무들을 밝혔다.  NASAS ‘행성방어’ 임무 연구책임자인 린들리 존슨 박사는 “현재로서는 지구와 충돌할 소행성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구 근처에는 잠재적 위험을 지닌 소행성이 많다. 임무 핵심은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을 가능한 한 빨리 발견하는 것”이라면서 “결코 소행성이 실제 지구로 향하거나 우리 기술을 실제 사용하는 상황에 놓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NASA는 디디모스를 ‘잠재적 위험’을 지닌 소행성으로 지정하고 있지만, 디디모스는 물론 디모르포스도 지구에 직접적인 위협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NASA가 실험 대상으로 고른 이유는 두 소행성 모두 지상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트를 개발한 미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의 낸시 섀벗 박사는 디모르포스가 11시간 55분마다 한 번씩 디디모스 주위를 돈다고 말한다. NASA는 가능한 한 최대 궤도 변경을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다트가 실제 소행성을 파괴하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섀벗 박사는 “다트는 단지 디모르포스를 살짝 찌를 뿐이다. 그래서 디디모스를 주회하는 디모르포스의 궤도가 살짝 바뀌게 된다”면서 “그 주기는 1%밖에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궤도 변화 수준은 디모르포스의 구성에 따라 어느 정도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과학자들은 디모르포스가 얼마나 다공성 구조로 돼 있는지 완전히 확신하지 못한다. 섀벗 박사는 “디모르포스는 우주에서 가장 흔한 소행성으로 약 45억 년 전에 생성된 것이다. 보통 콘드라이트 운석과 같다”면서 “바위와 금속의 혼합물”이라고 덧붙였다.충돌 장면은 이탈리아항공우주국이 제작한 소형 카메라 장착 위성 ‘리시아큐브’(LICIA Cube)를 통해 수집된다. 해당 위성은 충돌 10일 전 다트 우주선에서 방출된다. 리시아큐브는 무게가 14㎏로 성인 손부터 팔까지 정도 크기밖에 안 되는 초소형 위성이다.디디모스와 디모르포스는 각각 1996년과 2003년에 확인됐다. 디모르포스는 발견된 해에 지구에서 약 595만 ㎞ 이내까지 접근했다. 이는 달보다 15배 정도 떨어져 있던 셈이다. 이번 시험은 실제로 지구와 충돌할 소행성을 막는 데 응용할 수 있다. 현재 NASA가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는 소행성은 1999년 발견한 소행성 ‘베누’다. NASA는 베누가 2182년 확률 2700분의 1로 지구와 충돌할 수 있다고 본다. 나사는 이에 대비해 베누와 충돌해 궤도를 바꿀 우주선 ‘해머’를 준비하고 있다. NASA는 지구와의 거리가 0.05 AU(천문단위)인 약 750만 ㎞ 안에 있으며 지름이 140m 이상인 소행성을 잠재적 위험군인 근지구천체(NEO)로 보고있다. 이같은 천체는 현재 2만 7000개 넘게 존재하지만, 향후 더 많은 천체들이 발견될 것이라고 NASA는 보고있다.
  • ‘제2 요소수 사태’ 막아라… 대안 찾는 배터리 업계

    ‘제2 요소수 사태’ 막아라… 대안 찾는 배터리 업계

    “리튬, 코발트 등 원자재 공급 부족이 배터리 산업 발전의 제한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중국의 이차전지 리서치업체 ‘고공리전’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터리 생산의 핵심 광물인 리튬, 코발트 등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급난 이슈가 불거지며 일각에서는 ‘제2의 요소수 사태’처럼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해당 광물들의 가격은 최근 고공행진 중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말 t당 5만 2000위안(965만 9000원)에서 지난 9월 12만 4000위안으로 2배 이상 치솟았다. 같은 기간 코발트는 t당 1만 위안, 니켈은 2만 위안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30~40%를 차지한다.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원료는 이 배터리 가격의 30~45%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의 폭발적인 성장 속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광물이지만, 지역 편중이 심하고 중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리튬 원재료 주요 수입국 비중은 중국이 51%로 절반이 넘었다. 전기차 경량화를 위한 광물인 코발트는 글로벌 생산량의 70%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나오는데, 여기 전체 채굴의 70%를 중국 자본이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중국 코발트 수입 비중은 38%다. 스위스 원자재 대기업 글렌코어의 다비드 보르카스 총괄 트레이더는 독일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과 같은 문제가 코발트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광물 가격들이 너무 올라서 배터리 가격이라도 올려 받아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광물 값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배터리업계는 최대한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 ‘대세 배터리’였던 삼원계(NCM) 배터리 대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삼원계 배터리보다 약 3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에너지밀도가 낮고 무게도 무거워 그간 외면받았으나 배터리 구조 설계 등의 혁신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배터리 1위 기업 중국 CATL이 개발한 ‘셀투팩’(Cell to pack) 기술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이 LFP 배터리 개발을 검토키로 한 바 있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장기계약을 통해 광물 수급을 하고 있어 당장 위기는 없지만, 앞으로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제3의 업체들과 물밑에서 접촉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김포 군부대 수색정찰 중 지뢰 폭발 사고…간부 1명 발목 심하게 다쳐(종합)

    김포 군부대 수색정찰 중 지뢰 폭발 사고…간부 1명 발목 심하게 다쳐(종합)

    병원 긴급 후송… 유실 지뢰 추정 경기 김포의 한 군부대에서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지뢰로 의심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간부 1명이 발목을 크게 다쳐 긴급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35분쯤 김포 고촌읍에 있는 육군 모 사단 소속 간부 1명이 초소 주변에서 강안 경계 및 수색정찰 중 미상의 폭발로 발목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군 당국은 폭발물의 정확한 종류 등을 파악하고 있지만 유실된 지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지역은 민간인 통제 구역이어서 다친 간부 외에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친 간부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발목을 심하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날 사고 직후 합참 작전본부장 주관으로 상황 통제를 하는 한편 폭발물의 종류 및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엔군사령부 “DMZ 내에 200만개 지뢰·불발탄 남아 있어” 한편 유엔군사령부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비무장지대(DMZ) 내에는 아직 200만개에 달하는 지뢰 및 불발탄이 남아 있어, 진입하는 인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동해지구 남북관리구역에 대한 지뢰제거 작전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남북관리구역은 남북 간 화물·인원 수송을 목적으로 도로·철도가 설치된 DMZ 내 구역이다. 2002년 당시 이준 국방부 장관과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 간 남북관리구역 설정에 관한 합의서 채택을 계기로 서해와 동해지구의 DMZ에 관리구역이 설치됐다. 목함지뢰 등 비금속 지뢰 탐지가능신형 지뢰탐지기 내년 하반기 실전 투입 같은 맥락에서 목함지뢰 등 비금속 지뢰까지 탐지 가능한 신형 지뢰탐지기(지뢰탐지기-Ⅱ)가 내년 하반기부터 실전에 투입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18일 신형 지뢰탐지기 전력화를 위해 개발업체인 한화시스템과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형 지뢰탐지기는 핵심기술인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적용해 국내 최초로 비금속 지뢰탐지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GPR은 전파 특성을 이용해 표적을 탐지하고 그 위치를 찾아내는 장치다. 금속탐지 성능도 기존 장비 대비 탐지율과 탐지 깊이 등이 크게 향상됐다. 현재 군이 운용 중인 기존 지뢰탐지기(PRS-17K)는 1990년대 후반 도입돼 장비가 노후화된 데다 목함지뢰 등 비금속 지뢰에 대한 탐지가 불가능했다. 신형 지뢰탐지기는 배치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해 전시에는 기동로 상 금속 및 비금속 지뢰탐지 임무를, 평시에는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 유실 지뢰 탐지와 비무장지대(DMZ) 유해 발굴 등에 활용된다.
  • ‘한국형 패트리엇’ 역대급 수출… UAE와 ‘천궁Ⅱ’ 4조원 계약

    ‘한국형 패트리엇’ 역대급 수출… UAE와 ‘천궁Ⅱ’ 4조원 계약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될 예정이다. UAE 국방부는 16일 공식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방공 체계인 M-SAM(중거리 지대공미사일)을 들여올 계획”이라며 “계약 규모는 35억 달러(약 4조 1000억원) 상당”이라고 발표했다. UAE가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항공기 격추용 천궁Ⅰ과,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천궁Ⅱ 가운데 후자다. 천궁Ⅱ는 2018년 양산에 착수해 작년 11월 최초 포대 물량이 우리 군에 인도됐다. 탄도탄 요격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일부 선진국만 개발에 성공했을 정도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유도무기 체계다. 현지 언론은 천궁이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중거리 방공 미사일 시스템 중 하나이며, 계약이 성사될 경우 UAE는 천궁을 구매한 첫 국가가 된다고 보도했다. 걸프 투데이에 따르면 UAE 국방부의 조달 계약을 관리하는 타와준(Tawazun) 경제위원회의 최고경영자(CEO) 타리크 압둘 라힘 알호사니는 “한국 측과 협상이 매우 진전된 단계에 이르렀으며 최종 합의문 체결에 가까워졌다”며 “양측은 UAE 공군의 운용 요건에 맞게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르면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UAE 측과 최종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돼 국내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제작한 천궁Ⅱ는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Ⅱ는 교전통제소와 다기능레이더,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됐다. 1발당 가격은 15억 원에 이른다. 최대 사거리는 40㎞에 달한다.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동원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 안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국내 방위산업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野, ‘대선비책 1호’ 크라켄 공개 “여론 조작, AI로 잡는다”

    野, ‘대선비책 1호’ 크라켄 공개 “여론 조작, AI로 잡는다”

    ‘킹크랩’ 잡는 ‘크라켄 프로그램’ 공개 시연이준석 대표 ‘비단주머니 1호’ 프로젝트AI가 이상현상 발견해 여론조작 신고이준석 “사드·패트리엇 미사일과 같아”국민의힘이 14일 온라인 ‘댓글 조작’을 막는 이른바 ‘크라켄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2017년 대선에서 킹크랩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드루킹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다. 크라켄은 신화에 나오는 괴물 문어로, 게(크랩)를 사냥한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따왔다. 크라켄 프로그램은 이준석 대표의 대선 비책을 의미하는 ‘비단주머니 1호‘ 프로젝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크라켄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그램을 직접 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주요 키워드를 가지고 포털 기사들을 크롤링(웹상의 각종 정보를 자동화된 방법으로 수집해 분류하는 기술)한 뒤, AI(인공지능) 엔진을 바탕으로 이상 행위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내달 1일부터 尹 대선 캠프 사무실서 운용 이어 전문 모니터링 요원이 다시 한번 검증한 뒤 여론 조작이 확실시되면 중앙선관위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민의힘은 이달까지 시범운영한 뒤 다음달 1일부터 대선 캠프 사무실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조기 경보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로 크라켄 시스템을 가동하려고 한다”며 “민주당도 이번 대선에선 절대로 어쭙잖은 여론 공작이나 민심 왜곡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포기하라”고 말했다. ‘드루킹’ 사건에 대해선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드루킹이라는 사람의 제안으로 댓글부대를 운영하려다가 본인도 감옥에 가고 문재인 정부 정통성에 큰 흠집을 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체계인 패트리엇 미사일이나 사드 미사일, 레이더를 배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추켜세웠다.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한 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위원장인 이영 의원은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 118만개의 댓글과 8840만여개의 기사 추천을 통해 여론을 조작했다”며 “다시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시연에 앞서 이 위원장에게 크라켄 프로그램 USB를 담은 분홍색 비단주머니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이준석 “공명선거 외 다른 목적 활용은 안 할 것”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크라켄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찰’ 가능성 우려에 대해 “우리와 반대되는 의견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고, 공명선거 이외 다른 목적으로는 활용을 안 할 것이라고 양심을 걸고 말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 낙상사고 루머와 관련해 ‘국민의힘 지지자가 매크로를 돌리지 않도록 크라켄 프로그램으로 단속해달라’고 비꼰데 대해서는 “당신들이 알아서 만들라”고 맞받았다.
  • AI로 치매 조기 진단·해조류로 육고기 대체…삼성이 육성하는 미래 성장산업

    AI로 치매 조기 진단·해조류로 육고기 대체…삼성이 육성하는 미래 성장산업

    심리적 진입 장벽이 높은 병원 방문 없이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치매를 조기 진단·예방하고, 육고기를 해조류로 대체해 범지구적 환경과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 아직은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지지만, 삼성전자가 청년 창업가들의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육성하고 있는 미래 성장산업 분야가 10일 공개됐다.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R&D캠퍼스에서 청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C랩’의 성과를 알리고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1년간 지원한 스타트업 21곳의 성과 발표와 함께 2022년 새롭게 지원할 20개 신규 스타트업도 공개됐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2년 12월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크게 사내벤처를 육성하는 ‘C랩 인사이드’와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최대 1억원 사업금 ▲업무공간 및 직원 식사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기술 지원 ▲국내외 판로 개척 등 사업 아디이어의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올해에는 치매진단,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배양육, 광통신, 전기차 등 미래 기술·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큰 성장을 이뤘다. 노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비대면 인지건강 플랫폼 ‘실비아’를 개발하는 ‘실비아헬스’의 고명진 대표는 창업 4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C랩 아웃사이드에 지원해 선정됐다. 실비아헬스는 삼성의 지원을 받으며 직원 수를 5명에서 20명으로 늘리고, 올해 8월에는 광주광역시 서구와 AI 기반 치매 예방 프로그램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조류를 기반으로 배양육을 개발해 환경·식량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씨위드’는 올해에만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씨위드의 기업가치는 C랩 지원 전과 비교해 6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이 밖에 저전력의 엣지 디바이스용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딥엑스’는 올해 투자금 211억원을 유치했다. 이미지 레이더 솔루션 개발사 ‘비트센싱’과 모바일 상품권 발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플랫포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사업인 ‘아기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C랩 스타트업들이 세상의 변화를 성장의 모멘텀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유니콘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창업가들을 계속 발굴하고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캥거루식 주행’ 꼼짝마...주행하며 과속 잡는 순찰차 뜬다

    ‘캥거루식 주행’ 꼼짝마...주행하며 과속 잡는 순찰차 뜬다

    11월 홍보 후 12월 초과속운전 단속고속도로 암행순찰차 17대 장비 장착일반도로 암행순찰차 10대 추가 예정경찰이 과속 단속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였다가 다시 과속하는 ‘캥거리식 주행’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이달부터 순찰차를 주행하면서 과속단속할 수 있는 ‘순찰차 탑재형 교통단속장비’를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운전자들이 네비게이션 안내 등에 따라 단속 장비 앞에서만 속도를 줄여 과속 방지 효과가 크지 않고 교통 안전에도 위협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3년 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과속사고 치사율은 약 25%다. 고속도로 전체사고 치사율 약 6%의 4배가 넘는다. 이번에 도입한 순찰차 탑재형 교통단속장비는 레이더를 활용해 속도측정 정확도를 높이고 고성능 카메라로 차량번호 인식률을 향상시켰다. 속도 측정 정확도는 오차 2% 내외, 차량번호 인식율은 오차 4% 안팎(50m 기준)이다.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해 단속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하고 전송하는 기능도 들어갔다. 우선 고속도로순찰대 암행순찰차 17대에 장비를 장착했다. 11월은 홍보 기간으로 삼고, 다음달부터 초과속운전(제한속도+40㎞/h 초과)을 대상으로 우선 단속할 예정이다. 제한속도보다 시속 40㎞를 초과하지 않는 운전자에게는 3개월 간 계도장을 발부 후 단속한다. 또 국도 등 일반도로에서 운행 중인 암행순찰차 10대도 추가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이륜차 신호 위반, 보도 주행 등 법규 위반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아직 무인이지만…호주서 경주용 드론 속도 경쟁 벌였다

    아직 무인이지만…호주서 경주용 드론 속도 경쟁 벌였다

    내년부터 세계 최초의 유인드론 경주대회를 열기위한 시험의 일부로 호주 상공에서 무인드론 한쌍이 속도 경쟁을 벌였다. 4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전문지 ‘오토카’ 등에 따르면, 최근 남호주 사막에서 두 경주용 무인드론이 드래그 레이스를 벌였다. 이는 단거리에서 가속만을 겨루는 자동차경주를 말한다.이날 호주 기업 알라우다 에어로노틱스의 자사기업 에어스피더에 속한 두 팀이 각각 운영하고 있는 두 무인드론은 준비 신호에 맞춰 하늘로 떠오른 뒤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앞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최고 속도 시속 200㎞, 제로백 2.3초로 알려진 이들 드론은 길이 300m의 직선 코스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동안 시속 155㎞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어스피더 마크3’(Speeder Mk3)라는 모델명을 지닌 이들 무인드론은 전기 추진 기반의 수직이착륙기(eVTOL)다. 이 모델은 내년 유인드론 ‘에어스피더 마크4’ 끼리 속도 경쟁을 벌이는 드론 레이싱 ‘머신 X 휴먼’(EXA·MACHINE-X-HUMAN) 시리즈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테스트에서 성능을 과시했다.4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알파팀과 브라보팀의 두 무인드론이 조종사가 원격 조종장치로 제어한 신호에 맞춰 기동하면서 먼지 바람을 일으키는 모습이 담겼다. 중량 100㎏에 달하는 이들 드론은 탄소섬유로 제작돼 출발 신호가 떨어진지 몇 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특히 이들 드론은 라이다 등 레이더 기술이 도입돼 비행 중 다른 드론과의 충돌을 방지한다. 이는 드론간 근접 비행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에어스피더는 “우리 임무는 치열한 스포츠 경쟁을 통해 eVTOL의 첨단 항공기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에어스피더
  • 문대통령 탑승했던 FA50 10대, 슬로바키아 수출 추진

    문대통령 탑승했던 FA50 10대, 슬로바키아 수출 추진

    슬로바키아, 노후 고등훈련기 교체 추진한-슬로바키아 방산업체 업무협약 체결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했던 국산 경공격기 FA50의 슬로바키아 수출이 추진된다. 3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강은호 방사청장은 2~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헝가리 및 슬로바키아와 방산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강 청장은 이 기간, FA50 개발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슬로바키아 국영 방산업체인 레테츠케 오프라보브네 트렌친(LOTN) 간 ‘FA50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다. 슬로바키아는 현재 노후 고등훈련기(L39)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AI와 협의 중인 FA50 사업 규모는 10대(5억 달러)다.FA50은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하며 F4, F5보다 우수한 전자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적 레이더의 경보수신기(RWR), 적 미사일 회피용 채프발사기(CMDS) 등을 탑재해 뛰어난 생존력을 갖추고 있고 야간 공격 임무 수행을 위한 야간투시장치(NVIS)도 내장돼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1)에서 직접 탑승한 기종이기도 하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국산 전투기에 탑승한 건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 [여기는 남미] 훈련 중이던 에콰도르 범선, 마약 반잠수정 나포

    [여기는 남미] 훈련 중이던 에콰도르 범선, 마약 반잠수정 나포

    18세기 기술이 20세기 기술을 낚았다. 훈련 중이던 에콰도르 해군 소속 범선이 공해상을 항해하던 마약카르텔의 반잠수정을 나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콰도르 해군의 발표에 따르면 범선 과야스는 훈련 중이던 지난 23일 공해에서 마약 운반용 반잠수정을 발견했다. 반잠수정이 운항하던 곳은 콜롬비아의 태평양 바다 배타적경제수역(EEZ)과 에콰도르 섬 사이였다. 관계자는 "훈련하던 범선이 이동하는 반잠수정을 발견하고 즉시 추격에 나서 나포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반잠수정에 타고 있던 에콰도르 남자 3명과 콜롬비아 남자 1명 등 4명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에콰도르 해군은 압수한 마약의 종류와 물량에 대해선 구체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범선이 반잠수정을 에콰도르로 예인할 예정"이라면서 "운반하던 마약의 종류와 물량이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발표가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1990년대부터 출몰이 잦아진 반잠수정은 중남미 마약카르텔이 선호하는 마약운반 수단이다. 이에 따라 적발되는 사례도 덩달아 늘어났지만 범선이 반잠수정을 잡은 경우는 그간 드물었다. "18세기 기술이 20세기 기술에 승리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현지 언론은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고, 워낙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게 반잠수정의 특징"이라면서 "최고속도 10노트(약 시속 18.5km)에 불과한 범선이 반잠수정을 잡은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과야스는 에콰도르 해군이 운항하는 길이 78m 범선으로 주로 해군사관학교 훈련용으로 사용된다. 승무원은 36명, 훈련을 위해 탑승하는 사관학교 생도는 최대 80명이다. 반잠수정을 나포할 당시 작전을 전개한 건 주로 훈련 중이던 해사 생도들이었다. 해군 관계자는 "18세기 세계바다를 주름 잡던 범선은 돛을 올리고 항해하는 특성 탓에 탑승한 승무원들의 긴밀한 협력과 협조가 필수"라면서 "해군이 훈련용으로 범선을 이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반잠수정을 잡은 과야스는 1977년 건조됐지만 훈련을 위해 18세기 디자인과 항해기술을 그대로 재현한 쌍둥이 배로도 유명하다. 멕시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중남미 3개국 해군이 동일한 쌍둥이 범선을 훈련용으로 운행하고 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국형 아이언돔 선도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LAMD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국형 아이언돔 선도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LAMD

    한국형 아이언돔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종합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은 서울 아덱스 2021에서 자사의 장사정포 요격체계인 LAMD(LIG Artillery Missile Defense)를 전격 공개했다. ‘한국형 아이언돔’이라는 별칭을 가진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인구밀집지역인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중요 군사시설에 배치되어 유사시 날아오는 적 포탄을 요격하는 무기이다. 지난 6월 28일 방위사업청은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3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즉 방추위를 열고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국내 연구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개발 및 양산에 2조 8900여 억 원이 투입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 즉 국과연 주관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특히 내년부터 국과연이 탐색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탐색개발이란 무기 연구 개발의 첫 단계로 무기체계 주요 구성품에 대한 위험 분석과 기술 및 공학적 해석 그리고 시뮬레이션을 실시한다.탐색개발이 마무리되면 체계개발이 진행된다. 체계개발이 마무리되면 이후 양산으로 이어진다. 국과연의 탐색개발 채택을 고려한 LIG넥스원의 LAMD는, 16발의 요격미사일을 내장한 발사대, 레이다, 교전통제소 세 가지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모양새는 이스라엘 라파엘사가 만든 아이언돔과 유사하다. LIG넥스원은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눈인 레이더에 있어 국내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 특히 날아오는 적 포탄을 탐지 및 추적하고 탄착지점까지 알려주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를 양산 중에 있다. 이밖에 저고도 비행체를 전문적으로 탐지하는 국지방공레이더도 만들고 있다. 국지방공레이더는 현재 국내에서 운용중인 레이더 중 유일하게 소형 무인기 대응이 가능한 레이더로 탐지성능에 대한 검증까지 마쳤다. 소형 무인기 전용 레이더는 아니지만, 이스라엘의 유사장비 보다 수 배 이상의 탐지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향후 개발될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적 포탄 요격뿐만 아니라 전투기, 무인기, 저공저속기, 헬기, 순항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도 갖춰야 한다.따라서 대포병탐지레이더-II와 국지방공레이더의 장점을 합친 레이더가 개발되면 장사정포 요격체계에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LIG넥스원은 요격미사일 개발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국산 대공미사일인 신궁, 천궁-1/2, 천마 미사일은 모두 LIG넥스원이 만들었다. 특히 LIG넥스원이 만든 함대공 미사일 해궁은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요격 미사일과 관련해 최상의 솔루션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방산업계 관계자들도 해궁이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요격 미사일로 손꼽히고 있다고 전한다. 일단 크기 면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다. 또한 기존 탐색기 대신 적의 전자전에 강하고 목표 분해 능력이 좋은 밀리미터파(Ka밴드) 탐색기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2033년부터 전력화될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핵심은 가격이다. 이 때문에 개발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미 검증된 체계를 우선 선택하고 이후 선도적인 개발을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
  • [밀리터리 인사이드] 해군이 아름답다고 느낄 때

    [밀리터리 인사이드] 해군이 아름답다고 느낄 때

    입항 과정에 눈 맞으며 ‘눈사람’ 된 대원들칼바람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 살피는 견시병온몸으로 쏟아져 나오는 물 막으며 침수훈련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전승일을 기념해 2008년부터 해군은 매년 상륙작전 재연행사를 열었습니다. 행사에는 늘 1만 4500t급 독도함이 등장해 상륙돌격장갑차를 쏟아내는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독도함은 전차 6대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병력 720명을 한꺼번에 수송할 수 있는 대형수송함입니다. 그러다 2016년을 끝으로 행사가 잠시 중단됐고, 지난해부터는 5년마다 행사를 여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었습니다. 올해는 지난 1일 국군의 날에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상륙 행사가 열렸습니다.군함 위에서의 업무는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특히 안개, 비, 야간 운항 때 레이더로 포착되지 않는 물체를 맨눈으로 확인하는 ‘견시’는 매우 중요한 임무 중 하나입니다. 직접 쌍안경을 들고 물체를 확인해야 하며 자이로스코프 등으로 방위각을 측정하기도 합니다. 견시병은 충돌 위험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실시간으로 정보를 당직사관에게 전달합니다. 춥다고, 덥다고, 피곤하다고 피할 수 없는 일이기에 국민들을 대신해 감사를 전합니다.군함 입출항 과정에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대원들의 긴장감이 높아집니다. 함정 정박에 사용하는 굵은 ‘홋줄’은 여러명의 병사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어야 겨우 움직일 수 있을 만큼 무겁습니다.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홋줄은 오로지 수작업으로 걸어야 하기 때문에 힘든 업무 중 하나입니다. 입출항 때 눈이 오면 갑판 근무 장병들은 그대로 ‘눈사람’이 되기도 합니다.해군 특수전전단(UDT/SEAL)은 1955년 창설된 해군 최정예 부대로 특수작전, 수중파괴, 폭발물 처리, 해상대태러 임무 등을 수행합니다. 부대 표어는 ‘불가능은 없다’입니다. 24주간의 훈련 기간 중 132시간, 엿새간 잠 한숨 자지 않고 훈련받는 ‘지옥주 훈련’을 통과해야 대원이 될 수 있습니다. 무인도에서 음식물 공급 없이 버티는 생존훈련도 있습니다. 이들 대원 1명의 전투력은 일반 병사 10명의 전투력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 주얼리호 선원들을 단 1명의 사망자 없이 성공적으로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작전’을 이끌었습니다.1950년 창설된 해난구조대(SSU)도 혹독한 훈련으로 유명합니다. 각종 해난사고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일이 모두 이들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한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겨울에는 바다 속에서 혹한기 훈련을 합니다. 이들은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 파견되기도 했습니다.해군 실사격 훈련은 가상의 적을 설정해 정밀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일렬로 줄지어 기동하는 함정의 함포와 미사일이 가상의 적을 향해 불을 뿜는 모습은 장관을 이룹니다.사진은 차례로 2함대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한 호위함 등이 함포사격을 하는 모습과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에서 127㎜ 함포를 발사하는 모습, 한국 최초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SM2 대공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과거 연안 방어를 책임졌던 130t급 ‘참수리급 고속정’은 개방형 함교여서 적의 공격에 취약했습니다. 사진처럼 정장이 파도와 비바람을 견뎌야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2002년 6월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정 정장(대위)이었던 故 윤영하 소령은 이런 구조 때문에 적의 집중적인 사격을 받아 안타깝게 순직했습니다.이에 따라 해군은 참수리급 고족정을 230t급 ‘검독수리급 신형 고속정’(PKMR)으로 전면 교체해 공격력과 방어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검독수리급 고속정은 76㎜ 함포와 130㎜ 유도로켓을 장착해 원거리에서 적 함정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또 함교를 함 구조물 내부로 넣어 정장이 비바람은 물론 적의 표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외관 구조를 대폭 개선했습니다.여기에 윤 소령의 이름을 딴 400t ‘윤영하함급 유도탄고속함’도 잇따라 도입했습니다. 윤영하함급 유도탄고속함은 레이더에 잘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선체에 76㎜ 함포와 대함유도탄을 장착했습니다. ‘프로펠러’로 기동하던 함정의 추진 방식도 ‘워터제트’로 바꿔 기동력을 높였습니다. 새로 건조된 유도탄고속함에는 윤 소령을 포함한 6용사의 이름이 차례로 붙여졌습니다.해군은 함정의 화재와 침수에 늘 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전 대원을 대상으로 ‘소화방수훈련’을 진행합니다. 실제 함정 침수와 동일한 조건으로 훈련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온 몸으로’ 물을 막아냅니다.함교에서 지휘하는 장교, ‘전투배치‘ 명령에 총을 들고 달리는 병사 모두 자랑스러운 우리 해군입니다. 차가운 바닷바람을 견디며 오늘도 나라를 지키는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와우! 과학] 지구 방어를 위한 ‘소행성 요격 미사일’ 나올까? (연구)

    [와우! 과학] 지구 방어를 위한 ‘소행성 요격 미사일’ 나올까? (연구)

    6600만 년 전 지구를 강타한 지름 10km 급 소행성 충돌로 인해 비조류 공룡을 비롯한 수많은 중생대 생물들이 모두 멸종했다. 사실 이때 포유류를 비롯한 다른 생존자들도 큰 타격을 입었으나 소수의 생존자들이 살아남는 데 성공해 신생대의 주역이 된다. 하지만 이런 소행성이 다시 지구에 충돌하다면 인류를 포함한 모든 포유류가 멸종할 수도 있다.  다행히 이런 거대 소행성이 가까운 미래에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나사는 지구 근접 소행성에 대한 상세한 리스트를 작성해 위험도에 따라 등급을 매기고 감시하고 있는데, 적어도 지금까지는 당장 인류가 파괴시키거나 궤도를 수정해야 할 소행성은 없는 상태다.  다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유럽 우주국과 나사는 우주선을 충돌시켜 소행성의 궤도를 수정하는 임무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말 발사될 나사의 DART 우주선이 소행성에 충돌해 궤도를 살짝 수정하는 첫 임무를 수행한다. DART는 작은 우주선이지만, 빠른 속도로 충돌하면 상당한 운동에너지를 지닌다. 그리고 먼 거리에서 궤도를 살짝만 수정해도 나중에는 지구를 비켜갈 수 있을 만큼 변경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충분히 먼 거리에서 오는 어느 정도 큰 크기의 소행성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러시아를 강타한 첼랴빈스크 운석처럼 지름 수십m 이내의 작은 소행성은 현재 소행성 감시망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지구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름 50m 소행성도 지구에 충돌하면 메가톤급 핵무기와 같은 위력을 지니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필립 루빈 교수가 이끄는 과학자 팀은 이렇게 갑자기 나타나는 소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 지구 근접 방어 시스템을 제안했다. 연구팀이 제안한 파이 종말 단계 행성 방어 (PI-Terminal Planetary Defense) 시스템은 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유사한 방식으로 대기권에 진입하는 소행성을 높은 고도에서 미사일로 파괴한다.  그런데 탄도 미사일과 달리 소행성은 적어도 수만 톤 이상의 큰 질량을 지닌 천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는 파괴할 수 없다. 핵무기가 가장 효과적인 파괴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지구 대기권에 방사선 낙진을 만들 뿐 아니라 적대 국가의 핵 공격으로 오인하는 경우 심각한 무력 충돌이 일어날 위험성도 있다.  따라서 연구팀은 지름 10-30cm, 길이 1.8-3m 정도의 금속 관통봉 (penetrator rod) 여러 개를 확산시켜 소행성과 충돌시키는 대안을 제시했다. 금속봉 자체의 무게는 소행성보다 매우 작지만, 엄청난 속도로 충돌하기 때문에 쉽게 관통하면서 소행성을 갈라 놓는다. 대부분의 소행성은 사실 잡석 더미가 중력에 의해 느슨하게 묶인 형태이기 때문에 쉽게 파괴되어 작은 조각으로 갈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게 조각난 소행성은 대부분 지구 대기권에서 타버린다. 일부는 지상으로 떨어질 순 있지만, 더 이상 핵무기급 파괴력은 지닐 수 없다.  파이 종말 단계 행성 방어 시스템은 아직은 개념 제안 단계다. 이런 형태의 요격 미사일을 개발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 뿐 아니라 지구 전체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세계 여러 지역에 분산 배치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레이더와 망원경을 포함해 소행성 진입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요격 미사일 발사를 제어할 시스템도 필요하다. 비용과 정치적 문제를 생각하면 당장 개발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과학자들은 소행성 방어를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활발하게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첼랴빈스크 운석 사건이나 최근 지구를 스쳐 지나간 소행성들을 보면 지구가 앞으로 100%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많은 연구와 논의를 통해 결국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 美 싱크탱크 “北, 2027년 핵무기 200개 이상 보유”

    美 싱크탱크 “北, 2027년 핵무기 200개 이상 보유”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준이며, 북한이 2027년까지 200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수 성향인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은 20일(현지시간) ‘2022 미국 군사력 지수’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을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미국에 대한 위협 수준이 ‘높음’(5단계 중 상위 2단계)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파트 보고서를 작성한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대미 위협 수준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에는 못 미치나, 도발 능력을 5단계 중 상위 2단계인 ‘축적 단계’로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이동식 발사차량’(TEL)을 자체 생산한 것을 언급하며 이와 결합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 본토를 보호하는 미사일 방어망을 압도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미국 정보당국이 2017년에 북한이 30~60개의 핵탄두를 생산했을 수 있다고 했다”며 지난 4월 아산정책연구원과 미 랜드연구소의 공동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은 2027년까지 200개의 핵무기와 수십개의 ICBM을 보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북극성 1형과 북극성 3형 등 SLBM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며 “한국은 현재 SLBM에 대한 방어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레이더는 북한을 향해 시야가 120도로 제한돼 있어 동해나 서해에서 발사되는 SLBM을 방어할 수 없으며, 한국 구축함에 배치된 SM2 대공 미사일은 대함 미사일만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킬 체인 중심’ 아이스타-K, 한국에 파격적 기술이전 제시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킬 체인 중심’ 아이스타-K, 한국에 파격적 기술이전 제시

    우리 군의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한국형 조인트스타즈로 알려진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는 항공통제기 즉 공중조기경보기와 달리 지상 감시 및 지휘 통제에 특화된 기체다. 미 공군이 운용중인 E-8C와 과거 영국 공군의 센티널 R.MK 1이 대표기종으로 전해진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아덱스. ADEX) 2021’에서 유력 후보기종인 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의 '아이스타-K'(Korea)는 파격적인 기술이전을 제시했다. 딕 샌디퍼 아이스타-K 사업총괄은 기자 간담회에서 아이스타-K는 한국의 대표 항공우주회사 중 하나인 대한항공과 공동 개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항공기 및 각종 탑재장비의 3분의 1은 대한항공과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한국 국내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과 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019년 10월 16일 아덱스 2019에서 아이스타-K 도입사업 기술협력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합의서는 아이스타-K 도입 사업 참여를 위해 대한항공과 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간 설계 및 개조, 비행시험 분야 등에 상호 독점적으로 사업 및 기술 부문에서 협력하는 것이 담겨 있었다. 특히 대한항공은 우리 군의 701 사업 즉 백두체계능력보강 1차 사업을 통해 신형 백두정찰기를 제작해 우리 군에 납품한 바 있다. 아이스타(ISTAR: Intelligence Surveillance Target Acquisition and Reconnaissance)란 정보, 감시, 표적 획득 및 정찰의 약자로 알려지고 있다. 아이스타-K는 캐나다 봄바디어의 최신형 비즈니스 제트기인 글로벌 6500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지상 감시 및 추적에 특화된 에이사(AESA) 즉 능동위상배열레이더를 기체 하부에 장착한다. 이와 함께 광학 및 적외선 영상 탐지 장비 그리고 신호정보감시체계가 적용되어, 멀티-인텔리전스(Multi-Intelligence) 즉 정보감시정찰 통합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멀티-인텔리전스는 산악지형이 많은 우리나라에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뛰어난 성능의 지상감시레이더를 사용해도 우리나라는 특유의 산악지형으로 인해 음영구역 즉 근거리 또는 지형지물 등으로 인해 생기는 탐지 공백 구역이 발생한다. 하지만 시긴트(SIGINT) 즉 신호정보가 결합된 멀티-인텔리전스 기능이 있다면 음영구역과 상관없이 목표를 추적할 수 있다.특히 아이스타-K는 레이더, 이미지, 신호정보를 통합해서 운영자에게 종합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기 때문에, 운영자는 레이더 정보나, 신호 정보나 혹은 통합된 정보를 통해 표적을 매우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우리 군 킬체인의 중심이 될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필수적인 감시체계로 꼽히고 있으며, 2조원의 예산을 들여 총 4대가 도입될 계획이다.
  • 빌런 ‘베놈2’가 밀고 SF ‘듄’이 당기고 ‘이터널스’가 살린다

    빌런 ‘베놈2’가 밀고 SF ‘듄’이 당기고 ‘이터널스’가 살린다

    악당(빌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를 시작으로 경이로운 우주 대서사 SF ‘듄’, 리들리 스콧 감독과 맷 데이먼이 의기투합해 주목받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마블영화 ‘이터널스’까지 줄줄이 개봉하면서 ‘위드 코로나’와 함께 극장가에 활력이 돌고 있다. 가장 먼저 치고 나간 영화는 소니픽처스의 ‘베놈2’다. 기자인 에디(톰 하디 분)와 그의 몸을 숙주 삼아 살게 된 외계 생명체 베놈의 공존을 그렸다. 1편에서 베놈의 탄생에 집중했다면 이번 편에서는 최악의 악당 ‘카니지’(우디 해럴슨 분)와의 대결을 그린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놈2’는 주말 사흘 동안 77만 8000여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5일째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블랙 위도우’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뿐임을 볼 때 극장가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놈2’ 흥행에 힘입어 주말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도 지난주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20일에는 대작 두 편이 나란히 관객과 만난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2021)은 10191년 우주 세계를 배경으로 아트레이더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티모테 샬라메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라키스는 사막이지만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이자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다. 이곳에 온 폴은 아라키스 행성에 있는 한 여인을 만나는 예지몽을 꾼다. 영화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메시아’의 운명을 타고난 폴이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을 깨닫고 성장해 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SF 고전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원작이지만 앞서 여러 감독이 영화화를 시도했다가 원작의 방대한 규모가 부담돼 번번이 취소되거나 흥행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에는 ‘시카리오’(2015)로 호평을 받은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상미와 주인공의 성장 드라마를 최대한 살린 우주 대서사로 만들어 냈다. ‘라스트 듀얼’은 리들리 스콧 감독 최신작이다. 1997년 함께 각본을 쓰고 같이 출연했던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공동 수상한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의기투합해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1386년 있었던 일을 소재로 한 에릭 제이거의 ‘최후의 결투: 중세 프랑스의 범죄, 스캔들, 결투 재판에 관한 실화’를 원작으로 한다. 노르망디 지역에서 존경받는 기사이자 귀족 혈통으로 여러 전장을 누빈 인물 장 드 카루주(데이먼 분)와 그의 친구인 자크 르 그리(애덤 드라이버 분)의 갈등이 주된 축이다. 피에르 달랑송(애플렉 분) 백작의 눈 밖에 나 어려운 상황에 놓인 장이 반전을 노리다 결투 재판까지 치닫게 된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그렸다.다음달 3일에는 올해의 최대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터널스’가 개봉하며 극장가가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천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영웅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고자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초음속 스피드, 정신 조종 능력, 초인적인 힘, 공중 비행, 물질 조작 등 각각의 능력을 지닌 이들이 새로 등장한다. 특히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을 맡았고 앤젤리나 졸리, 제마 찬, 리처드 매든, 셀마 헤이엑 등 유명 배우들이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해 기대감을 높인다. ‘어벤져스’ 후속작인 데다가 새로운 시리즈 시작임을 알리는 작품이어서 올해 최고 기록까지 점쳐진다.
  • 인류의 먼 미래를 우주 대서사로 살렸다...SF 수작 ‘듄’

    인류의 먼 미래를 우주 대서사로 살렸다...SF 수작 ‘듄’

    프랭크 허버트의 장편소설 ‘듄’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작가 아서 C. 클라크가 “‘듄’에 견줄 수 있는 것은 ‘반지의 제왕’밖에 없다”고 극찬한 SF고전의 으뜸으로 꼽힌다. 희귀 자원을 놓고 우주 여러 세력이 각축하는 내용을 다룬 이 작품은 여러 감독이 영화화를 시도했지만, 원작의 방대한 규모가 부담돼 번번이 취소되거나 흥행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20일 개봉하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2021)은 이러한 부담을 딛고 영상미와 주인공의 성장 드라마를 최대한 살린 우주 대서사로 각광받고 있다.10191년 우주 세계에서 아트레이더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티모시 샬라메 분)은 아라키스 행성에 있는 한 여인을 만나는 예지몽을 꾼다. 아라키스는 사막이지만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이자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다. 폴의 아버지 레토 공작(오스카 아이삭 분)은 자신을 질투하는 황제의 명령으로 아라키스로 이주하지만, 이들 가족은 위기를 맞게 된다. 영화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메시아’의 운명을 타고난 폴이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을 깨닫고 성장해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희귀 물질 스파이스를 차지하려는 가문 간의 전쟁이 격화되고, 아라키스 원주민 ‘프레멘’들은 외부인에 적대적이다. 행성의 생태학적 재앙과 석유를 둘러싼 열강의 갈등, 정복자의 탐욕과 원주민의 저항 등 인류사의 본질은 먼 미래에도 변함없음을 전하고 있다.이번 영화는 2부작으로 기획된 시리즈 중 1부에 해당한다. 오락적 요소에 집중하려다가 자칫 원작의 깊이가 희석될 수 있다는 딜레마가 있기 때문에 빌뇌브 감독은 과감하게 1·2부로 나눴다. 대신 비장미를 극대화한 화면구성으로 폴이 맞닥뜨리는 공포를 155분 동안 쉴 새 없이 체험하게 했다. 디스토피아적 감성을 자극하는 어두운 화면 구성은 몰입감을 높이고 사막에 이는 거친 모래폭풍과 400m에 달하는 거대한 모래 벌레 등 자연의 웅장함을 살렸다. 구원자로서의 폴의 캐릭터는 작품을 난해하게 만드는 요소지만, 후계자로서의 부담감에 공포를 느끼는 폴의 심리에 초점을 맞춰 관객이 쉽게 감정 이입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여기에 영화 ‘글래디에티터’(2000)를 빛낸 거장 한스 짐머 음악 감독이 삽입한 몽환적, 종교적 음악은 완성도를 높였다. 빌뇌브 감독은 “원작 소설을 읽지 못한 관객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없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홀로그램 형태로 된 첨단 방어막을 사용하며 재래식 칼을 들고 싸우는 장면은 색다른 재미를 준다. 다만 ‘스타워즈’에서 볼 수 있는 우주선 추격전 같은 액션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경이롭고 장엄한 우주 대서사를 다룬 ‘듄’은 빠른 호흡의 영화는 아니지만, 시리즈물 자체에 대한 기대감을 살리는 데 성공한다. 폴이 더 나은 세상을 창조하는 구원자로 나선 후속작이 1편의 기대감을 얼마나 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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