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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대통령특보 군 공사 비리 연루 해임

    【리우 데 자네이루 AP 연합】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소 브라질대통령은 18일 아마존 밀림지대 레이더기지 건설사업과 관련해 상원의원을 매수하려한 책임을 물어 훌리오 세사르 고메스 도스 산토스 특별보좌관을 전격 해임했다. 이같은 조치는 도스 산토스보좌관과 한 미국 기업인이 길베르토 미란다 상원위원을 매수하기 위해 나눈 대화내용을 담은 경찰의 감청테이프가 한 시사주간지에 의해 공개된 직후에 이뤄진 것이다.
  • 중국교포 밀입국 러시/불법입국 실태와 문제점 진단

    ◎올들어 379명 적발/목선타고 “목숨건 밀항”… 1년새 3배 늘어/2만명 불법체류… 주로 3D업종 취업/알선브로커 발본·해상경비 강화 서둘러야 중국 조선족들의 밀입국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한국에서 조금만 고생하면 평생 쓸 돈을 번다는 기대감이 「엘도라도」의 꿈을 부추기기 때문이다.쪽배에 몸을 싣고 목숨을 거는 조선족들의 모습은 「먹고 살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하던 지난 50년대 우리의 모습이다.밀입국 실태와 원인,문제점 등을 진단한다. ○중국선장 12명 구속 ▷실태◁ 올들어 지금까지 황해를 통해 밀입국하다 해경에 붙잡힌 조선족은 모두 17차례에 걸쳐 3백79명.지난 해 4차례·95명에 비해 건수나 인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93년까지만 해도 조선족의 밀입국은 적발된 사례가 전혀 없었다. 지난 달 27일 상오 3시45분 쯤 충남 보령시 오천면 황도 북쪽 5마일 해상에서 조선족 45명을 태우고 잠입한 중국 선적 50t급 호남어 46 06호가 태안해경에 검거되었다. 하루 전인 26일에는 중국 대련항에서 조선족 26명을 태우고 밀입국하던 5t급중국 목선이 전북 군산 어청도 남서방 12.5마일 해상에서 붙잡혔다. 붙잡힌 사람들은 대개 산동,요령,흑룡강성 등 동북 3성에 거주하는 30세 전후의 조선족들이다. 통통배 밑바닥에서 길게는 이틀 동안 허기와 배멀미에 시달리며 노다지의 꿈을 안고 황해를 건너오지만 상당수가 우리 군경에 걸려 꿈이 좌절된다. 적발된 조선족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넘겨져 2∼3개월 안에 중국으로 추방되며 중국인 선장은 국내 영해법에 따라 구속된다.지난 8월 19일 조선족을 싣고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 단동 선적 10t급 어선 요등어 38 68호 선장 유군(30)씨 등 올해 모두 12명의 중국인 선장이 구속됐다. ◎항해장비 원시 수준 ▷위험한 밀항◁ 밀항에는 커다란 위험이 따른다.우리나라 군경의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주로 10t 안팍에 선령이 30년 이상인 폐선이나 다름없는 목선을 탄다.보통 한 배에 20∼50명씩이다. 이런 배들은 나침반과 초단파 무전기 등 극히 기초적인 항해장비만 갖추고 있어 사고의 위험이 크다.심지어 뗏목에 몸을 싣고 황해를 건너오는 경우도 있다. 해경의 관계자도 『조선족들이 밀항선을 판자집이라고 하면 과거 베트남의 보트피플이 타던 배는 호텔』이라고 비유했다. 지난 달 7일에는 중국 동항시를 떠나 밀입국하던 오영자씨(27·중국 길림성 연길시)가 갑판에서 미끄러지며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거의 비자기한 넘겨 ▷우리 사회에의 영향◁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은 지난 7월 말 중국 조선족의 불법 체류자를 2만여명으로 추정했다.대부분 친지방문이나 여행 등의 목적으로 15일짜리 비자를 받고 들어왔다가 기한을 넘긴 경우이지만 밀입국자들도 더러 있다. 이들은 주로 섬유·봉제·의류·피혁제조 등 3D 업종에 취업하고 있다.월 70만∼80만원의 임금에 내국인들이 기피하는 직종을 마다하지 않아,일손부족에 시달리는 영세한 중소기업들에게는 큰 보탬이 된다.그러나 단돈 5천원을 더 주는 일자리가 있으면 미련없이 보따리를 싸는 문제점도 있다. 조선족들에게 한국 사람이냐고 물으면 그저 웃는다.중국 사람이냐고 물어도 마찬가지다.불법 체류자로 걸릴 것을 두려워하며말을 아끼기 때문이다. 때로는 몇 달 동안 열심히 일한 뒤 불법 체류자로 고발한다는 악덕 고용주의 한 마디 협박에 한 푼도 못 받고 쫓겨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작업 중 부상을 당해도 보상은 커녕 치료비를 걱정해야 하는 딱한 처지이다. 조선족에게 한국은 이미 「조상의 나라」가 아니다.그저 돈을 버는 곳이다. ○막연한 꿈 버려야 ▷대책◁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대책은 적발한 불법 체류자를 신속하게 강제 퇴거하는 것 뿐이다. 동포라는 점과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적극적인 수사를 꺼리다 보니 중국쪽 알선 조직이나 국내의 연결고리를 제대로 캐내지도 못한다. 막연한 「코리언 드림」에 부푼 현지 교포들과 악덕 브로커,허술한 해상경비 등이 개선되지 않고 한국의 일손부족 현상이 달라지지 않는 한 조선족의 밀항 행렬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 삼성항공(21세기 한국의 도전/항공우주산업:6)

    ◎고등훈련기 2000년 시제품 첫선/기초설계 완료… 2003년 700대 수출 미국 텍사스주의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록히드사의 항공기 제작공장.2층짜리 건물에서 KTX2(고등훈련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삼성항공과 국방과학연구원이 파견한 한국인 기술자 75명이 록히드사의 기술진 75명과 공동으로 한국의 항공산업 운명을 좌우할 고등훈련기의 전체 설계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의 서울 본사와 삼성 항공우주연구소(대전)의 「KTX2 팀」(2백여명)이 1만여장에 달하는 부품 설계도와 기체의 계통설계를 하고 있으며 일부 팀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짜는 등 복합적인 사업체제를 구축하고 있다.KTX2기는 2000년에 시제기 1호가 제작돼 세상에 첫 선을 보인다.삼성항공의 사천공장(F­16기 조립장)이 최종 조립장소로 쓰이며 2003년부터 양산체제로 돌입할 게획이다. ○록히드사와 공동개발 KTX2(고등훈련기) 사업은 2000년 초 한국 공군이 필요로 하는 고등훈련 및 경공격용 초음속 제트 항공기를 개발,제작하는 사업이다.KFP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지난 89년 처음으로 논의된 후 90년 7월 삼성항공이 주 계약회사로 록히드사와 공동개발하는 형식을 취했다.순수 훈련에만 쓰이는 A기(기본형)와,기본형에 레이더와 중무기를 설치해 공격임무도 가능한 B기(전투기) 등 2종이 개발된다. KTX2의 개발을 위해 국방부가 92년부터 95년까지 총 3백45억원을,삼성항공이 2백50억원을 각각 투자해 기초설계를 완료해 놓고 있다.내년부터 2002년까지 1천1백억원이 세부설계와 시험평가,시제기 제작 부문에 추가로 투입된다.이 비행기는 최대속도가 마하 1.4(시속 약 1천5백㎞),최대 출력은 1만6천파운드(8t의 무게를 수직으로 들어올릴 수 있는 힘),최고비행고도 4만8천5백피트(약 15㎞)의 성능을 계획하고 있다. ○시장규모 700억달러 삼성항공은 전 세계 공군을 대상으로 판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공동 개발업체인 록히드사는 오는 20 15년쯤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 교체가 시작될 때 KTX2를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로 납품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이에따라 삼성항공과 록히드는 7백억달러 규모(3천5백대·대당 약 2천만달러)의 전세계 시장을 겨냥,공동 해외시장 마케팅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렬 해외협력 담당부장은 『2003년부터 3∼4년에 걸쳐 한국 공군에 1백대를 납품하고 2005년부터 미국 등 해외시장에 7백대를 수출할 계획』이라며 『KTX2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2000년대엔 실전배치가 가능한 초음속 전투기인 F­16기의 독자개발이 가능해져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등훈련기 세계시장은 영국의 호크와,독일과 프랑스가 합작으로 만든 알파제트기가 양분하고 있다.따라서 KTX2가 개발될 경우 고등훈련기로서는 최신예기가 된다.예상가격도 대당 1천4백∼5백만달러로 호크기(평균 2천만달러)보다 저렴하고 성능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항공의 박종선 이사는 『전세계에 깔려있는 고등훈련기들이 20 10년을 전후로 교체기에 접어든다』며 『KTX2기는 이 시기에 실용화될 미국 차세대 전투기인 F22,유럽의 EFA 등의 훈련기종으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판로가 넓다』고 밝혔다.
  • 중,수호이 27기 24대 또 구매/홍콩지

    ◎러서 모두 50대 들여와… 97년 배치 완료/적외선 유도미사일 2백여기 함께 【홍콩 연합】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신형 수호이27 전투기 24대를 추가 구매했다고 홍콩 연합보가 26일 대북발로 대만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형 수호이기 24대는 내년에 중국에 인도되기 시작해 97년에 실전배치가 완료되며 이번 구매로 중국은 지금까지 모두 50대의 수호이27 계열 전투기들을 사들여 러시아가 요구하고 있는 중국내 합작생산의 단계에 도달했다고 국방부 관리들은 밝혔다. 새로 구매한 수호이기들은 중국이 지난해말까지 실전배치한 구형 수호이27B에 비해 전투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항공전자계통이 개선되고 현대화됐고 레이더도 구형처럼 단일목표가 아니고 여러 목표들을 동시추적할 수 있다고 국방부 관리들은 설명했다. 중국은 신형 수호이27 생산기술도 도입해 요령성 심양비행기제조회사에서 생산하기 위해 현재 한창 러시아와 협의중이라고 국방부 관리는 말했다. 중국은 또 처음으로 러시아제 공대공 미사일들도 구매했으며 레이더와 적외선으로 유도되는 AA10 중거리 미사일 1백44기및 적외선으로 유도되는 AA8 단거리 미사일 96기도 구매대상에 포함시켰다.
  • 북의 카자흐 무기 밀수/싱가포르 판매사 중개

    【블라디보스토크 이타르타스 연합】 지난 20일 러시아 극동지역 세관에 적발된 카자흐스탄의 북한에 대한 무기밀매 사건은 싱가포르의 한 무기판매회사의 중개로 이뤄진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러시아 극동지역 세관 소식통들은 이날 이타르타스통신에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카자흐스탄제 무기를 적재한 화물열차에서 1백㎜ 대공포 4문,레이더를 장착한 산악용 트럭 4대,비상발전기 4대,기타 탄약과 대포 등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 대만 육군 총사령관 불서 무기구매 협의

    【홍콩 연합】 대만 육군총사령관 이정림이 대만 무기구매 장교 4명과 함께 프랑스에서 10일간 무기구매 문제를 협의하고 24일 귀국했다고 대만신문들이 25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총사령관 일행은 방문기간중 프랑스 군부와 프랑스제 미스트럴 미사일,대포,정찰레이더,통신장비,헬리콥터,장갑차와 다른 군사장비 구매를 협의하고 무기생산 시설들도 시찰했다고 신문들은 말했다.
  • 막내린 국감… 취재기자 방담

    ◎「내실 국감」 중평속 일부 의원 구태 여전/정치쟁점 5·18특별법 싸고 법리논쟁/감사원장 장황한 답변에 의원들 두손들어/야당보다 더한 여당의원 질책에 수감기관 긴장도 14대 국회의 마지막이자 4당체제 출범후 첫 국정감사가 14일 막을 내렸다.여전히 일부 상임위에서는 구태가 눈에 띄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내실있는 국감이었다는 게 중평이다.파란 없이 진행된 이번 국정감사의 이모저모를 취재기자들의 방담으로 정리해 본다. ­우선 법사위는 뜨거운 정치쟁점인 5·18특별법 제정문제로 바람잘 날이 없었습니다.법무부 감사에서 조순형·장석화·조홍규 의원(국민회의)은 5·18불기소처분의 부당성을 놓고 안우만장관과 법리공방을 펴다가 『안장관이 대통령의 고교후배이기에 소신을 못 펴는 거냐』고 피감기관장의 「출신성분」까지 도마위에 올렸죠.대검 감사에서도 김기수 검찰총장이 경남고출신임을 문제삼았습니다.이처럼 감사의 초점이 흐려질 때마다 박희태 위원장은 『검찰총장도 의원님의 대학후배인데…』라고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반전시키곤했습니다. ­대법원 감사에서는 율사출신과 비율사출신간에 「전선」이 형성되는 특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조순형·조홍규(국민회의)·서상목 의원(민자)등 비율사출신들은 『법원측이 로스쿨 도입을 거부하는 것은 집단이기주의』고 꼬집었고 대부분의 율사출신들은 『변호사 많이 뽑는게 법조계의 세계화냐.사법부는 소신을 지켜라』고 법원측을 옹호했죠. ○옹호·비난 공방전 ­감사원 감사는 야당의원들이 이시윤감사원장에게 항복한 케이스입니다.이원장이 책을 읽듯 길게 답변을 하자 오히려 의원들은 이제 됐으니 그만 하라는 표정들이었습니다.이 때문에 조홍규 의원의 경우 옆자리에 앉은 장기욱 의원의 얼굴을 그리며 시간을 때우기까지 했습니다. ­30명의 매머드 군단을 거느린 재정경제위는 경제전문가들이 많아 의원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했습니다.의원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꼼꼼하게 질의를 준비했고 비판을 위한 비판보다는 정책대안 제시에 주력했죠.저마다 스타의식도 대단했습니다.물론 지난달 29일 한국은행 감사에서 「취중 감사」라는 오명을 듣기도 했으나 13대때 법사위 폭탄주사건에 비해 질적으로 달라 억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오히려 동정을 받을 정도입니다. ­까닭에 재경위의 원만한 회의진행이 초반부터 관심이었는데 민자당간사인 정필근의원의 역할이 컸다는게 중평입니다.정의원은 여야간에 또 의원들과 피감기관장간에 논쟁이 벌어질 때면 어김없이 의원석과 피감기관석을 오가며 중재에 나서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초재선의원들의 두터운 신임도 받았다는 후문인데 질의순서등에 있어 중진의원들의 양보를 끊임 없이 요구했기 때문이랍니다. ­여당의원들도 야당 못지 않은 질책으로 피감기관들을 긴장시켰는데 김덕룡 의원이 대표적인 인물입니다.김의원은 지속적인 개혁정책을 유난히 강조하면서 재벌편중 현상을 기회있을 때마다 질타했습니다.특히 김의원의 질의서는 「교과서」라는 평을 들을 만큼 잘 정리돼 있어 담당기자들은 김의원의 질의자료를 먼저 숙독한 뒤 그날 국감의 맥을 잡을 정도였죠.중소기업지원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대안을 제시한 서청원 의원도 돋보였습니다.박명환의원은 전직대통령 비자금설과 관련,야당의원보다 더 세게 범정부기구를 통한 조사를 촉구해 동료 의원들을 어리둥절케 했습니다.조세전문가인 나오연 의원(민자)과 장재식 의원(민주)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국방부 감사는 예년보다 하루 더한 3일동안 치러져 내용이 알찼다는 평입니다.국방위 의원들 가운데 임복진(국민회의·육사17기)·장준익(민주·육사14기)·나병선(〃·〃)·강창성 의원(민주·육사8기)등 「장성4인방」의 활약이 올해도 역시 돋보였죠.임의원은 거시적인 국방정책 방향을 제시,경제안보론과 환경군 설치 주장을 펼쳐 관심을 모았고 강의원은 군인사의 형평성 문제를 집중 거론,군화합 차원에서 육사와 비육사의 인사불균형을 해소할 것과 하나회 출신에 대해서도 공정한 인사원칙을 적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때 진통 겪어도 ­다른 국방위 의원들도 전력증강에 관심을 표명,각종 전문지식을 동원해 대포병레이더 ANTPQ37 도입의 문제점등을 꼬집었습니다. ­5·18당시 61연대장으로 광주에 파견됐던 김동진 합참의장은 자신의 전력시비로 야당측으로부터 호되게 당했죠.특히 육사 동기생인 국민회의 임복진 의원에게는 몹시 서운해 했다는 후문입니다. ­민선 시·도지사가 이번 국감을 어떻게 치러낼지도 관심거리였죠.전반적으로는 의원출신 지사들은 몇달전까지만 해도 한솥밥을 먹던 의원들로부터 상당한 도움을 받은 반면 비정치인출신 지사들은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해 다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특히 유종근 전북지사는 민선지사에 대한 예우가 형편없다며 불만을 표시하다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로부터 호된 공격을 받고는 결국 공식 사과를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죠. ­문정수 부산시장은 민자당 사무총장을 지낸 3선의원 출신답게 성실한 자세로 국감에 임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지난 6일 건설교통위의 도로공사 감사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총재의 측근인 민자당 김운환 의원과 국민회의 한화갑 의원의 뼈있는 농담 주고받기는 눈길을 끌었죠.동료의원들의 질의가 한창인 때 기자실에 들른 김의원은 때마침 맞은 편에 앉은 한의원에게 『국감에 목숨을 건 야당의원이 왜 밖에서 어슬렁거리느냐』고 농을 건네자 한의원은 『얼마 안 있으면 여당이 될테니 미리 연습을 하는 중』이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열띤 토론장 방불 ­국감은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환경노동위는 미국계 보스톤은행의 서울지점장과 일본계 삼화은행의 서울지점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부당노동행위를 따질 계획이었습니다.그런데 두 외국인 지점장이 증인으로 채택되자 공교롭게도 임금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돼 길게는 3개월씩 끌던 노사분규가 5,6일만에 타결됐다고 합니다.증언감정법상 외국인을 강제로 구인할 수는 없지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선다는 것이 이들에게는 마치 죄인이 되는 양 꺼림직했던 모양입니다. ­교육위의 김동길 의원(자민련)은 웃음보따리였습니다.김의원은 질의가 낮 12시를 넘기면 특유의 어투로 『밥먹고 합시다』를 연발,「밥먹고 의원」이란 별명을 얻었죠.또 노태우 전대통령의 광주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문제를 일으킨 뒤 사과하면 전분넵까.사과한다고 죄가없어집네까』라고 마치 개그를 하듯 말해 폭소를 일으켰습니다. ­농림수산위의 수산청 감사에서 이규택 의원(민주)은 『북한에는 뺨맞고 쌀대주는 정부가 농어민의 재해지원에는 왜 이리 인색하냐』며 감사에 앞서 이에 대한 소감을 2백자 원고지 5장으로 작성,제출할 것을 요구해 수산청 간부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암행감찰반 운영 ­각 당의 원내사령탑들은 어느 때보다 의원들을 독려했습니다.특히 국민회의와 민주당 상황실의 경쟁은 더욱 볼 만 했습니다.두 당은 「국감일보」와 「상황일지」를 통해 자당의원들의 활약상을 연일 앞다퉈 홍보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특히 민주당 상황실은 3대목표,8대초점별로 이번 정기국회 쟁점들을 정리한 뒤 분야별로 매일 국감상황을 분석,평가하는 등 가장 모범적인 운영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의원들의 국감활동을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는 실제로 국감기간 동안 각 상임위에 「암행 감찰반」을 파견,의원들의 동태를 일일이 점검했다고 합니다. ­정부는 이번국감이 순조롭게 넘어갔다고 긍정평가하고 있습니다.폭로성 발언이 크게 줄어든데다 과거처럼 「관련서류 일체」하는 식의 무책임한 자료요구도 거의 없어 준비과정에서도 별 어려움이 없었다는 겁니다.
  • 국내 방산업체 「스텔스」 기술 개발 1천억대 30개국에 수출

    ◎“국내엔 시설없어 평가실험 못해” 군당국 현대전의 핵심 기술인 「레이더 전파흡수 기술(일명 스텔스·stealth)」을 국내 방산업체가 독자적으로 개발,1천억원대 상당의 수출까지 한 것으로 8일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전파흡수기술은 레이더가 발사하는 전파를 흡수하는 재질을 항공기나 함정표면에 부착,레이더상에 포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국내 중견방산업체인 K사는 지난 80년대 최초 전파흡수기술을 개발한 일본으로부터 이 기술을 도입,3백50여억원을 들여 성능을 보완하는 등 자체 기술로 개발·정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방당국은 이 기술의 국내 실험이나 활용에는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만 이 기술의 해외수출은 허용,동남아 국가 등 30여개국이 이 기술을 극비리에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국가가 기술수입의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은 1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과학기술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체는 이 기술을 처음 개발한 89년 공군에시험해 보자고 요구한 것을 비롯,지난 6년동안 수차례 국방과학연구소(ADD)등 공식연구기관의 평가실험을 요청했으나 당국은 국내에 실험 시설이 없다는 이유등으로 실험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4년 국방당국의 해외수출 허용으로 지난 5월 한 분쟁당사국이 수백억원을 내고 전투기와 수송기 20여대에 레이더 발사 전파의 흡수기능을 장착하는 등 6개국이 이 기술을 도입해간 것으로 확인됐다.또 동구와 아·태지역 20여개국에서 자국 항공기와 공항기지등에 활용키로 하고 가격등을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이 기술의 실험과 국내 군사장비에 대한 적용을 외면하는 것은 전력증강 사업인 율곡사업의 행정절차가 복잡해 그 채택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없는 데다 미국등 선진국의 이 기술 독자개발에 대한 강한 견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전파흡수기술은 미국과 일본·독일등 수개국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의 한 고위관계자는 『유사시에 대비,현재 마련해 놓고 있는 군사작전계획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우리 무기체계의 노출을 방지하는 스텔스 기술개발 및 실용화가 절실히 요청된다』고 전제하고 『국내기술의 안정성이 확인된다면 우리 군에서 당연히 활용해야 할 기술』이라고 말했다.
  • 스커드 대응 「스텔스」 중요성엔 공감/군당국 채택 지연의 언저리

    ◎국내자체 실험평가 능력 없어/유사시 대남공격 차단위해 도입 시급 레이더 전파흡수 (스텔스)기술은 선진국마다 개발에 앞다투고 있는 첨단국방기술이다. 이들 국가는 특히 해·공군 무기체계의 전파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입,갖가지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80년대 초 최초로 전파흡수기술을 개발한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도입,기술향상에 힘을 쏟은 끝에 F­117전폭기에 전파흡수기능을 부착한 스텔스기를 실전배치,91년 걸프전에 전체 F­117기 52대 가운데 47대를 투입,이라크의 공격 및 방어능력을 무력화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미국은 이에 힘입어 올 초 신형함정 건조계획을 확정하면서 신조함정들에 이같은 기능을 부착하기로 최종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일본과 독일등도 자국에서 생산중인 항공기와 함정의 전파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해 모든 기술력을 쏟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각국이 전파흡수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이 기술이 획기적인 공격력의 향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첨단 전술기들은 목표 밖 3백㎞이상 거리에서 레이더 추적 미사일을 발사,타격하고 돌아가기 때문에 방공포나 지대공 미사일들이 그다지 효용을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각국은 적 레이더의 탐지를 최소화하는 전파흡수기술 개발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냉전구도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등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기등의 전파흡수기능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한 실정이다. 북한은 휴전선에 스커드미사일 수백여기를 전진배치,유사시 한국내 전략거점을 타격하는 동시에 우리 항공기에 대한 공격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유사시 미리 작성된 작전계획에 따라 적의 공격력을 타격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임무수행에 나선 우리 전술기가 북한의 방공망을 뚫고 생존할 수 있도록 항공기의 은밀성이 조속히 확보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공군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전파흡수기술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수년전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이있음을 알고 있지만 아무도 유용성 여부에 대해 건의를 하지 않아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이 기술이 알려진 것은 지난해 외국에서 기술도입을 해간 이후부터인데 기술도입국에서 그동안 운용에 따른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고 이 기술을 적용했을 경우 항공기의 비행능력에 이상이 없는지를 국내 자체적으로 실험할 능력이 없어 평가가 미뤄지고 있다』면서 『최근 율곡사업 추진과정에서 갖가지 말썽이 빚어지는 것도 이 기술도입 건의를 가로막는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프랑스선 이렇게 하고 있다(해양오염방지:상)

    ◎유조선 상·하행 분리… 24시간 해상 감시/바다 오염 전담관청 설치… 사고 예방/선박 적재화물 안밝힐땐 강제 견인/구축함·비행기 동원,대규모 해상오염 대비 훈련 환경오염문제가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해양오염 피해도 세계 각지에서 급증하고 있다.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기름유출로 인한 해양오염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바다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그러한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선진국들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그 중의 한 나라인 프랑스의 해양보호대책을 3회로 나누어 점검해본다. 파리에서 서쪽으로 약6백㎞ 떨어진 항구도시 브레스트.영국과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있어 프랑스내 가장 영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은 프랑스 해양오염방지의 종합적인 최첨단기지이다. 브레스트 앞바다 웨상섬에 있는 무인안테나와 브레스트의 코르센 레이더관측소(CROSS)는 해양경비와 해양오염방지및 관측의 최전선.50여명의 해군요원들이 24시간 대서양을 지키고 있다. 관측소에는 관할 영해에 들어오는 선박들과 교신하는 소리로 부산하기만 하다.모든 선박들은 이곳에 소속국적,적재화물의 종류와 양등을 신고받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3일간 가상 훈련 얼마전 레이더망에는 잡혔지만 교신이 되지 않는 선박이 나타난 적이 있다고 대서양 해양도청의 대외업무담당 로랑 듀카멩씨는 소개했다.해양경찰은 즉각 현장에 출동해보니 필리핀인 선원들이 처우등에 불만을 품고 달아나는 바람에 독일인 선장 혼자만 남아있더라는 것이다. 레이더관측소의 해군요원들이 하는 일은 선박들의 교통정리이다.웨상섬 앞바다는 고속도로같이 보이지 않는 3개의 선박용 차선이 있다.섬에서 50㎞ 거리 바깥쪽은 원유·화학물질등 위험물질을 적재한 유조선등이 북상하는 상행항로이다. 또 30∼50㎞지역은 위험물질을 적재했지만 남하하는 하행항로이다.이같이 상행선과 하행선을 구분한 것은 충돌로 인한 해상오염의 가능성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예방이 최선의 해양보호라는 인식을 반영하는 대목이다.최근에는 스페인선박이 영해에 들어왔다가 적재한 화물의 내용을 밝히지 않아 견인선을 출동시켜 영해 바깥으로 강제로끌어내기도 했다. 문제는 벙커C유나 원유등을 적재한 배가 좌초돼 원유등이 바다에 유입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이를 가상해 프랑스는 오는 10월3부터 3일동안 브레스트 앞바다에서 대규모 해상오염대처훈련을 실시한다. 말이 가상이지 사우디아라비아 소속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이 실제로 기름을 적재하고 참여하며 30만t급까지 견인할 수 있는 세계최대 견인선의 하나인 크로크호가 동원되는 실전을 연상케 하는 훈련이다.또 해군 구축함 4대와 기름제거용 유화제를 살포하기 위한 비행기 4대와 슈퍼 프렐롱헬기 3대등이 등장한다. ○밤에도 신속 대처 관측소는 오염을 파악하는 즉시 브레스트의 해군 작전센터와 해양오염연구소(CEDRE)로 통보한다.해양오염연구소의 10여명의 연구원 방마다 설치된 컴퓨터로 해당선박의 자료를 검색하고 적재물질과 이에 상응하는 유화제를 지정해준다. 이 연구소의 미셀 지렝소장은 『각 연구원들의 집마다 컴퓨터가 연결돼 있어 밤에도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해양오염연구소가 제공하는 분석자료를 근거로 대서양 해양도청의 르 당테크제독은 오염제거조치명령을 내리고 3일동안 완전한 잔해물제거작업을 벌인다는 것이 시나리오이다. ○22만t 좌초 사고 프랑스는 그러나 70년대말까지만 해도 해상오염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그러다 지난 78년 프랑스를 발칵 뒤집는 오염사고가 일으나면서 해양오염정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원유 22만t을 실은 아모코 카디즈호는 지난 78년3월 중동을 떠나 르 아브르항으로 향하던중 기관고장을 일으켜 견인선이 출동했다.그러나 누가 견인선비용을 지불할지를 둘러싸고 옥신각신하다 결국은 연안까지 파도에 떼밀려와 전복되고 말았다.싣고 있던 원유는 모두 바다로 흘러들었다. 수십만명의 프랑스 젊은이들이 위기에 처한 프랑스 바다를 구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로 몰려들어 오염된 20만◎의 바다살리기작업이 벌어졌다.그러나 한달뒤 이 부근의 새 30만마리를 비롯해 30종의 바다 동·식물이 오염됐고 바다밑 모래에는 50㎝ 두께로 유화제가 쌓여 생태계는 완전 파괴됐다. 물고기의 지느러미가 휘는 현상이 일어났고 유화제 비용,해상자원유실등 당시 돈으로 약 9억프랑(한화 1천3백5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또 굴등 어패류의 배상은 당시 법규정을 몰라 한참 뒤에야 청구했다. ○법 대대적 개편 이때 프랑스가 얻은 교훈은 바다는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고 한번 쏟아진 기름은 엄청난 대가를 요구한다는 것이다.전세계에서 1년에 평균 15만t의 기름이 바다에 쏟아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나라도,어떤 바다도 해상오염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해양오염방지법인 폴마르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이 법에 따라 해양오염을 담당하는 해양도청과 해양오염연구소를 만들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오염정책을 펴기 시작했다.레이더관측소도 아모코 카디즈호 사고이후 창설된 것이다.
  • 27일 상위(국감중계)

    ◎교육·의료 등 복지분야 예산 증액 촉구­재경위/무기성능 싸고 전문용어 써가며 설전­국방위/미국내 판금농약 10종 수입중단 요구­농림수산위/콜레라 등 확산 막게 남북 보건교류 용의 있나­보건복지위 ▷행정위◁ ○…정무1 장관실과 국민고충처리 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당정협조체제와 여야 영수회담 추진 여부,고충처리제도 개선방안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김영구 정무1장관은 여야 영수회담을 정례화할 용의가 없느냐는 문희상의원(국민회의)의 질문에 대해 『여야 영수가 직접 만나 국가 현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김장관은 현경자 의원(자민련)의 내각제 개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문제』라고 답변했다. ▷재정경제위◁ ○…재정경제원에 대한 사흘째 감사에서 의원들은 전날 확정된 새해 예산안의 규모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일반회계 및 재정투융자특별회계를 포함한 전체 예산증가율이 전년 대비 14.9%로 올해(15.1%)보다 낮지만 일반회계만을 놓고 보면 전년 대비 16% 증가한 데 초점이 맞춰졌고 특히 야당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의식한 「선심예산」이라고 정부측을 몰아붙였다. 장재식 의원(민주)은 『내년도 실질경제 성장률이 7.5∼8%수준으로 전망되고 물가상승률도 5%정도로 예상되는 만큼 예산증가율은 13%수준이면 적당할 것으로 보는데 증가율을 14.9%로 한 것은 과도한 팽창예산』이라고 지적. 서청원 의원(민자)은 『내년 재정운영의 주안점이 경제안정보다는 성장잠재력 배양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냐』면서 『교육·의료등 복지분야에 대한 지출을 늘려 재정팽창부문을 흡수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 이에 대해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내년 예산의 일반회계가 수치상으로는 16% 증가했지만 실적전망치 대비로는 11.8%로 경제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정부 재정규모도 올해는 15.1%였지만 내년에는 14.9%로 줄였다』고 밝혔다.홍부총리는 또 추경예산안중 재해대책비가 충청권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 ▷국방위◁ ○…무기 성능을 둘러싼 의원들과 국방부 관계자들과의 논쟁이 계속됐다. 의원들은 북한의 수도권 포공격에 대한 방어대책을 놓고 질문을 던졌으나 현역장성들인 국방부 당국자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대응논리를 펼쳤다. 강창성 의원(민주)은 최근 도입을 확정한 대포병 탐지레이더 ANTPQ­37의 성능과 관련,『당초 군의 요구성능(ROC)에 훨씬 못미치는 레이더를 미국으로부터 비싼 가격에 도입키로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조영길 합참 전력기획차장(육군소장)은 상세한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강의원 지적은 옛날 자료를 토대로 한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해 20여분 간 설전이 빚어졌다. 강의원은 조소장이 질문에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 논리를 전개하자 『우리 국방부가 미국 국방부냐,왜 미국편을 드느냐』면서 『사쿠라가 무엇인지 아느냐』는 등 원색적 용어를 동원해 힐난했다.조소장은 그러나 『사쿠라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응수했으며 강의원이발언말미에 『미안하다』고 사과함으로써 논쟁이 일단락됐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야당의원들이 5·18 당시 연대장으로 진압작전을 펼친 김동진 합참의장의 자진퇴진을 촉구하면서 김의장의 신상발언을 공개적으로 듣자고 요구하는 바람에 정회. ▷건설교통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상호보완기능을 가진 서울시와 경기도의 협조체제구축문제가 폭넓게 제기. 이상재 의원(민자)은 『경기도는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장기적 청사진을 세울 수 없는 상태에서 산발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져 도시의 하부구조가 지극히 부실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서울시와 경기도의 유기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서울권」이라는 개념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 답변에 나선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최근 건설교통부의 「수도권신도시계획」은 기존도시를 자족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면서 『경기도는 현재 허허벌판에 세우는 신도시 건설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지사는 이어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는 내가 생각해도 잘못 계획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들 신도시가 가능한 한 자족기능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 ▷농림수산위◁ ○…농촌진흥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고독성 농약의 과다사용과 농민들의 농부증 확산문제등을 거론하며 대책마련을 요구. 민태구 의원(민자)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오는 97년부터 농촌지도공무원이 지방직으로 바뀌게 되면 사기저하와 이직으로 농업지도에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 이규택 의원(민주)은 『미국에서 사용 금지되거나 미등록된 10종의 농약성분이 무분별하게 수입·사용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건강과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이같은 농약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 ▷보건복지위◁ ○…국립보건원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콜레라 발생시 보건당국의 역할과 기능이 미진했던 점을 집중 추궁했다. 김상현(국민회의)송두호(민자)강수림(민주)의원등은 『북한에 콜레라 환자가 크게 번져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이 지난 8월에 전해졌는 데도 주의보를 늦게 발령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김의원은 『앞으로 남북공동 방역체제의 구축을 위해 국립보건원이 책임있는 보건당국으로서 남북간 교류에 주도적 역할을 할 용의가 없느냐』라고 물었다. ▷문화체육공보위◁ ○…예술의 전당·문예진흥원·공연윤리위원회·영화진흥공사등 문화체육부 산하단체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누수와 지반침수등 예술의전당 하자와 최근 간부 구속사태로 이어진 공윤심의에 대해 집중 질의. 채영석 의원(국민회의)은 『95년도 예술의전당에서 발생한 건축물하자 1백57건 가운데 건축 결함이 1백38건에 달하는 등 끊임 없는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한 원인처방이 무엇인가』라고 묻고 『금년말로 하자보증기간이 끝나면 내년부터 하자보수를 예술의전당이 자체예산으로 시행해야하는 데 그럴 경우 심각한 경영적자가 우려되지 않느냐』며 대책을 촉구.박계동·배기선 의원(민주당)도 『부실시공한(주)한양에 당당하게 보수를 요구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책. 공연윤리위원회 심의문제와 관련,박종웅 의원(민자당)은 『최근 발생한 공윤 간부 3명의 수뢰사건은 사회윤리의 파수꾼이 돼야할 공윤이 본연의 임무를 저버렸다는 점에서 개탄을 금치못할 일』 이라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장기적인 재정확보와 ▲명확한 심의기준마련 ▲심의위원의 선정범위확대등을 주문.정상용 의원(국민회의)은 『현행 공윤심의에는 군사정권에 의한 문화 사상 검열정책에서 출발해 정권안보등 이유로 창작물을 검열해오던 독재시대의 관습이 아직도 남아있고 이번 수뢰사건도 억압된 창작·심의구조의 필연적 결과』라면서 심의의 민간자율화와 완전 등급제실시를 촉구.
  • 한·러 첨단무기 공동 개발/잠함엔진·탄도미사일·군용기 포함

    【모스크바=이기동 특파원】 러시아의 방위산업체인 로스바루제니에사는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방한 하루전인 26일 한국과 첨단무기를 공동 연구개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로스바루제니에사가 레이더의 안테나 시스템,잠수함 동력시스템,이동식 대공포를 공동개발하는 외에 전술탄도미사일 방위시스템등의 공동생산도 계획되고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러시아제 SU(수호이)­27,SU­35를 기초로 한 신형군용기,신세대 병력수송용장갑차(APC) 등의 공동개발 제안이 한국측으로부터 있었다고 덧붙였다.
  • 통일원·국방부(국감 초점)

    ◎통일원/“대북정책 혼선” 여·야없이 질타 25일 통일외무위의 통일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대북 경수로사업 및 쌀지원 과정에서의 정책혼선과 북한의 수해복구 지원 확대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이날 여야의원들은 일련의 대북 지원정책 추진과정에서 파생된 부처간 불협화음과 관련,통일원의 총괄조정 기능 부재를 일제히 국감의 도마 위에 올렸다. 이부영·김원기(민주)의원등은 『올들어 쌀문제등 많은 이슈가 있었는데도 통일관계장관회의를 두차례밖에 열지 않고 법적 근거도 없는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25번이나 한 이유가 뭐냐』,『쌀지원등 대북 문제가 통일원이 아닌 다른 루트를 통해 다뤄지는 게 아니냐』고 따졌다. 이만섭 의원(민자)은 한발 더 나아가 『올들어 통일안보정책회의를 25번이나 했다는데 쌀문제나 대북 수해지원 문제에 대해 계속 혼선이 야기되고 있는 까닭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임채정 의원(국민회의)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강경·온건을 널뛰듯 오가면서 지난 2년반 동안 총15번이나 바뀌었다』면서 『도대체 통일원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힐난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에 대해 『대북 정책은 업무의 성격상 통일원 단독으로 하기 어려운 일이 많다』고 전제,『하지만 모든 정책수립과정에서 통일원이 참여하고 있다』며 핵심을 피해갔다.그러나 대북 쌀추가지원이나 북한의 공식요청이 없는 상황에서의 수해 지원 계속여부에 대해선 여야를 떠나 다양한 색상의 스펙트럼이 나타났다.민자·새정치국민회의·민주·자민련등 4당의 「색깔」과 의원 개인의 성향에 따른 편차였다. 이만섭(민자)·이종찬(국민회의)의원등은 『쌀지원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대북 국민여론만 나빠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우리측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에 돈만 내는 곰노릇만 하고 있다고 국민들이 믿고 있다』고 다그쳤다.북한의 변화에 기여할 수 없는 무조건적인 대북 지원은 곤란하다는 뉘앙스였다. 박구일 의원(자민련)은 『아무리 인도주의적인 차원이지만 쌀의 원산지 표시도 않고 배에 국기도 게양치 않음으로써 국가의 자존심을 세우지 못했다』는등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국방부/미군 주둔 분담금 대폭 감축 요구 25일 국방부 회의실에서 열린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한미간 불평등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방안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 이에 따라 이날 주된 이슈로 방위비분담금과 대미무기 구입 편중현상·미측의 기술이전 부진등이 거론됐다.질의에 나선 배명국의원(민자)은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안보환경이나 주변여건의 변화에 따라 근본적으로 제로베이스에서 새롭게 협상을 시도,분담금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대철 의원(국민회의)도 이에 가세,『방위비분담금을 협상하는 국방당국의 인식과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고 『한미관계가 중요하지만 국익을 포기하면서까지 굴욕적 자세로 대응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철·강창성 의원(민주)역시 『미군 주둔국 가운데 우리의 분담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제하고 『주권국가의 위상에 맞고 자주국방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한미관계를 당당하게 재정립하라』고 말했다. 하오들어 속개된 국정감사에서 임복진의원(국민회의)은 『미국의 안보개념이 경제안보로 전환됨에 따라 앞으로 방위비분담금·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문제·다자간 안보대화등을 둘러싸고 한미간 갈등의 소지가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국방부는 아직 과거 냉전적 사고를 그대로 갖고 있어 미국의 정책방향을 읽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그는 이어 『90년도 이후 조달본부가 해외구매비용으로 지출한 80억달러 가운데 80%이상이 미국에 편중돼 있다』고 전제하고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을 추진하면서 미측으로부터 이전받기로 한 기술을 아직도 전수받지 못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은 이 기술을 이미 이전받은 것』이라면서 국방부의 대미시각이 무엇인가 밝히라고 요구했다. 강창성 의원은 『국내에서 시험평가도 하지 못한 대포병레이더 ANTPQ­37을 미국으로부터 들여오기로 계약을 맺었으나 우리 현실에는 이보다 값싼 ANTPQ­36을 구입하고 남는 예산은 하급지휘관의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병선 의원(국민회의)은 『5·18과 관련된 군관계자는 군의 안정을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해 은근히 김동진합참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국정감사는 예년과 달리 각 당에서 정책질의에 중점을 두기로 한 때문인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한편 이날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국감장에 나온 임재문 기무사령관과 서태석 정보사령관은 의원들의 질문이 전혀 없어 하루종일 무료하게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 일,다목적 초계기 개발 추진/P3C 후속

    ◎97년 단독 착수… 21세기초 완성 【도쿄 연합】 일본 방위청은 해상자위대가 보유하고 있는 대잠 초계기 P3C의 후속기종으로 해상순시 기능등을 갖춘 「다목적 초계기」를 독자 개발키로 했다고 니혼 게이자이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을 방문중인 에토 세이시로 일본 방위청 장관 수행관계자의 말을 인용,방위청은 이 다목적 초계기를 빠르면 97년부터 구체적인 개발작업에 착수,21세기 초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초계기에는 특히 최첨단 레이더를 탐재,소형선박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할수 있는 기능을 갖추는등 한반도와 중국으로부터의 난민유입등에 대처토록 한다는 것이다.
  • 정찰용 U2기/대한 판매 검토/미,대북 감시망 구축 돕게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국방부는 그동안 스파이정찰기로 명성을 떨쳐온 U­2기를 유럽과 동아시아 국가들에 판매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영국 한국 대만등이 구입의사를 밝혔다고 디펜스뉴스지가 18일 보도했다. 디펜스지는 현재 미공군이 U­2기의 사용을 공식적으로 2020년까지로 설정하고 필요에 따라서 2040년까지 연장시킬수 있게 하고 있으나 최근 인명피해를 막고 효율성이 높은 무인정찰기(UAVS)의 활용이 높아짐에 따라 U­2기의 조기 퇴역이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영국은 정찰 레이더시스템 구축을 위해,또 한국은 북한 감시망 구축을 위해 U­2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대만의 요청은 중국을 자극할 염려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신보건법」 조기 제정/정신질환자 치료·인권보호 돕게

    ◎복지부 국회 보고/콜레라 새달 중순까지 계속 발생할듯/수해주택 겨울 오기전 복구 국회는 19일 법사 통일외무 내무 등 9개 상임위를 열어 금년도 예산 결산및 예비비 심사에 들어가 정부측을 상대로 정책질의를 벌였다. 보건복지위에서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콜레라 방역대책과 관련,『해수온도가 17도 이하로 떨어지는 10월 중순까지는 산발적인 콜레라환자 발생이 예상된다』면서 『5개 중앙방역 기동반을 편성,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경기여자기술학원 화재사건에 대해 『사회복지 수용시설의 철조망과 쇠창살,철문등을 올해안에 철거하고 정신질환자 치료와 인권보호를 위한 정신보건법의 조기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무위에서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수해복구 대책과 관련,『수해복구 비용으로 모두 6천9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주택은 동절기 전에,공공시설은 연내에 각각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건설교통위에서 오명 건설교통부장관은 서울이웃 4개 신도시 건설계획 보도와 관련,『21세기를 대비한 국토정책방향과 수도권 과밀정비계획의 일환으로 장기적 방향만 설정된 것』이라면서 『국토개발연구원과 함께 공청회 등을 거쳐 연말까지 구체적 시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장관은 『이번 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시·군에 조사단을 파견하고 부동산관계 대책회의를 개최하는등 필요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방위에서 국민회의 임복진 의원은 『국방부가 지난해 3천3백억원의 긴급자금으로 구입한 대포병레이더 등이 실전에 부적합하거나 성능이 불확실,막대한 예산을 낭비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내무위에서 민자당의 차수명의원은 『내무부의 지난해 예산 전·이용액이 모두 68억9천억여원에 달하고 있다』면서 『빈번한 전·이용은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 운용기 추락 80여명 사망/스리랑카/북부 상해서 반군에 피격 추정

    【콜롬보 로이터 AP 연합】 스리랑카의 AN­32 안타노프 수송기 1대가 13일 스리랑카 북서부 해상에 추락,군요원 80여명이 숨진 것으로 우려된다고 스리랑카 군관계자들이 밝혔다. 사고 수송기는 수도 콜롬보를 이륙,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 반군과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북부 팔랄리 군기지를 향해 네곰보에서 32㎞ 떨어진 해상 8천피트 상공을 비행하던중 지상 레이더망에서 사라졌다. 사고기는 반군들이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정확한 추락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비행기에는 육군 77명과 공군 4명등 모두 81명이 타고 있었다. 스리랑카 군당국은 헬기와 해군 함포를 동원,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수송기는 스리랑카 공군이 반군에 의해 격추된 2대의 군수송기를 보충하기 위해 지난 7월 러시아로부터 구입한 3대의 신형 수송기 중 한대다.
  • 나토/세계에 토마호크 공격/미군함서 13기… 개전후 처음

    ◎세계 “민간인 다수 사상·시설 파괴” 【사라예보·나폴리 AFP AP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11일 토마호크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한데 이어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군사목표물에 또다시 공습을 단행했으며 공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나토군 대변인이 밝혔다. 나토군의 이번 공습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와 구 유고 주둔 유엔평화유지군간의 중화기 철수회담이 결렬된뒤 처음으로 발사된 토마호크미사일의 성과를 검토하고 난후 가해진 것이다. 니겔 브랜스턴 나토 남부군 사령부 비행대장은 이 공습에 대해 더이상 자세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날 공습의 목표물들은 나토군 사령부가 작성한 목표물 명단에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르비아계는 이날 성명을 발표,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으로 다수의 민간인들이 죽거나 부상당했으며 전력 및 급수시설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나토측은 이날 아드리아해에 배치된 미 순양함 노르만디호에서 서북 보스니아 반야루카 근처에 배치된 세르비아계의 방공망을 목표로 13기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었다. 사정거리가 1천1백㎞에 이르는 토마호크 미사일은 1천파운드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하고 있으며 저공비행으로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을뿐 아니라 발열량이 적어 열추적 요격미사일의 공격을 쉽게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북,사정 1만㎞ 미사일 개발/「대포동2호」 정보 러시아서 입수

    ◎미 본토까지 공격 가능/2천년께 실전배치 할듯/정보당국 북한이 개발중인 신형 미사일 대포동 2호는 사거리가 최장 1만㎞에 이르러 미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고 2000년쯤 실전배치될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측으로부터 입수한 북한 지대지 미사일 관련 첩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평가됐다. 러시아가 한국측에 전달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산음동 미사일 시험장에서 대포동 1호와 2호의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이 미사일의 엔진시험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당국은 특히 미국의 국방정보당국인 DIA가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해 대포동 2호의 사거리를 4천3백∼6천㎞로 추정한 것과는 달리 일부 기술적 문제를 보완하면 사거리가 9천6백여㎞까지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측은 북한이 보완할 기술로 관성항법장치의 안정성 확보,탄두중량 조절,연료분사 장치 개발 등을 꼽았다.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은 16.2m짜리 추진체에 길이 16m의 노동 1호를 얹어 2단으로 추진하면서 추진체에 1천㎏짜리 탄두를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최근 경제난 등과는 관계 없이 대포동 2호와 같은 장거리무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 유사시,주변국의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목적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보보고서의 파장/북 「대포동2호」 미 주요현안 대두/예상보다 긴 사거리… 작년말 엔진시험/미사일 기술통제 강화할듯 북한이 새로 개발중인 장거리미사일 대포동 2호의 사거리가 최장 9천6백여㎞에 이를 것이라는 러시아정보당국의 보고서가 한국측에 전달됨에 따라 북한 미사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측은 지난해 2월 북한 산음동연구시설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처음 위성식별한 이후 이를 꾸준히 추적한 결과,이 미사일의 개발이 90년초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지난해 12월 1차 엔진시험을 가졌음을 확인했다. 미측은 또한 대포동 2호가 최장 6천여㎞정도 사거리를 갖고 있어 태평양의 괌 정도를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우리측에 전달된러시아측의 정보는 북한 미사일이 몇가지 보완작업을 마치면 유사시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미국의 분석치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미측은 사실 북한에 대해 미사일보다는 핵개발 저지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아왔다. 미측이 지난 2년여 동안 북한핵 개발 저지에 진력한 것은 물론 비핵확산체제(NPT)연장을 위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비록 북한이 핵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공격대상지점까지 실어나를 수 있는 미사일부문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미측은 따라서 북한핵 문제가 일단락되면 추후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구축을 강조,전략무기 수송수단인 미사일 개발을 제한한다는 일련의 구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이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에 MTCR가입을 강력촉구하고 있는 것도 이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 북한 미사일에 대한 사거리추정이 수정될 상황에 놓이게 됨에 따라 앞으로 북한 미사일에 대한 압력수위가 점진적으로 강화될 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이 일본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구축에도 이번 러시아의 정보분석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일본이 구상하고 있는 TMD는 일본열도안에 적어도 4곳의 레이더기지를 신설,미사일공격이 가해지면 일본 상공에 접근하기 전에 패트리어트나 에린트(ERINT)등 요격용미사일로 장거리미사일을 공중에서 「잡는」 시스템이다. 결국 북한 미사일은 앞으로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국가는 물론,미국에까지도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 독일 전폭기 4대/전후 첫 전투참가

    【본 로이터 AP 연합】 독일 전폭기가 2차 세계대전 이래 처음으로 전투임무를 띠고 1일 보스니아 상공을 비행함으로써 「국토방위 이외의 어떤 군사활동에도 참가하지 않는다」는 독일의 전후 50년 금기가 깨졌다. 독일 국방부대변인은 이날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의 요청에 따라 토네이도 전폭기가 보스니아 상공에 출격했으며 그러나 폭격은 하지 않고 정찰용 사진만 촬영하고 모두 이탈리아 피아첸차 기지로 무사귀환했다고 발표했다. 독일은 보스니아 내전에 대비,적의 레이더나 대공포를 추적,파괴시킬 수 있는 특수 전자장치가 장착된 「ECR 토네이도」 8대와 정찰용 토네이도 6대 등 모두 14대의 토네이도를 생산했는데 이번 출격에는 이 두 종류의 전폭기 4대가 출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써 독일은 2차대전 후 처음으로 유럽지역에서 전투행동을 했으며 특히 독일전폭기가 전투임무를 수행한 1일은 나치군이 1939년 탱크와 전투기를 앞세우고 폴란드를 침공한 2차대전 개전 56주년 기념일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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