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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해군 “연내 대규모 군사훈련”

    러시아 해군이 올해 지중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인테르팍스통신이 24일 니콜라이 미혜예프 해군 제독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훈련에는 첨단 순양함 피터대제호와 핵잠수함 5척 등 최소 10척의 북해함대함정이 참가, 지난 1996년의 지중해 훈련때보다 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전해졌다.구체적 훈련일정은 언급되지 않았다. 미혜예프 제독은 훈련기간 북해함대 잠수함들이 캐나다 부근에서 캄차카 반도 및 러시아 북부 미사일 실험장까지 전략미사일 발사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면서 미사일 궤도가 워낙 낮아 노르웨이 북부의 미국 레이더기지도 추적하지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스크바 DPA 연합
  • 필리핀 여객기 추락 131명 사망

    [마닐라 AP 연합] 승객과 승무원 131명을 태운 필리핀 항공 소속의 국내선여객기가 19일 오전 필리핀 남부 다바오 인근의 사말섬에 추락,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필리핀 항공운수국(ATO)는 이날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8시30분)쯤 필리핀항공 보잉 737-200 여객기가 목적지인 다바오 공항 상공을 몇차례 선회하다가 추락했다고 밝혔다.사고기는 오전 5시21분 마닐라 공항을 이륙했으며,오전 6시45분 도착할 예정이었다. 자신토 오테가 ATO 국장은 “1차 조사 결과 사고기가 다보아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활주로 상공을 선회하다가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추락했다”고 말했다. 공항 관제탑 관계자들도 사고기가 1차 착륙을 시도했으나 당시 활주로에 다른 여객기가 있어 대기를 위해 선회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확인했다. 필리핀의 한 항공담당 관리는 사고기 기장이 추락 직전 다바오 공항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공항과 11㎞ 떨어져 있으며,마지막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중”이라면서 “엔진 2개중 하나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해 온 것으로전했다.사고기에는 어린이 18명을 포함해 승객 124명과 승무원 7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사망했으며,지금까지 불에 탄 30구의 시체가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외국인들의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추락 현장으로 달려간 구조대원들은 곳곳에 연기가 나고 있으며,생존자는아직까지 한명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기상예측 더 정확해진다

    기상청은 11일 집중호우·폭설·태풍 등 악천후에 대한 예측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현재 86개인 유인 기상관측망을 내년까지 91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백령도와 전남 진도에 기상레이더를 설치하기로 했다.경북청송에는 내년에 세운다.이에 따라 기상레이더는 서울 관악산과 군산 제주부산 동해 등 5곳에서 8곳으로 늘게 된다. 기상청은 이와 별도로 최근 몇년동안 여름철 집중 호우로 수해가 잦았던 경기 북부 지역에 대한 기상예보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경기도 문산에 기상대를 신설하기로 했다.경북 상주에도 설치한다. 문산 기상대는 우리나라의 북서쪽에서 이동해 오는 기압골과 구름의 이동등 각종 기상현상을 관측하게 된다.지금까지는 서울과 군산 기상레이더에 의존해 왔다. 상주에 들어설 기상대는 경북 산악지역의 악천후와 여름에 동해로 북상하는태풍을 정확히 탐지하게 된다. 기상청은 오는 2003년까지 강원도 철원과 속초,제주도 성산포 등에도 기상레이더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오늘부터 백령도서 ‘고층기상 관측’ 일기예보 정확해진다

    백령도 기상관측 시대가 열린다. 기상청은 4월부터 우리나라 최북서단에 있는 백령도에서 매일 한차례씩 고층기상관측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이에 따라 서울과 중부지방의 날씨를3∼4시간 정도 빨리 관측할 수 있게 돼 중부지방 기상예보가 정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중국의 협조를 받아 예보를 했지만 중국 대륙에서 관측한 대기자료는 대기가 서해를 통과하면서 바뀔 가능성이 많아 정확한 예보를 하기힘들었다.기상청은 우선 1일부터 매일 한차례씩 시험관측을 한 뒤 6월16일부터 오전 9시와 오후 9시 두차례씩 정규관측을 할 예정이다.올해 안으로 기상 레이더 관측도 실시한다. 고층기상관측은 기온·습도·기압을 측정할 수 있는 기상관측장치인 ‘라디오존데’를 직경 2m 크기의 수소 풍선에 매달아 고도 35㎞까지 띄워 대기의수직 구조와 대기 상층의 풍속·풍향을 무선으로 수신받아 관측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오산 포항 광주 제주 등 4곳에서 고층기상관측을 하고있다. 기상청 정연앙(鄭然昻·46) 항공기상과장은 “연중 편서풍의 영향을 주로받는 우리나라에서는 서쪽으로 갈수록 기상관측이 유리하다”면서 “백령도기상대가 관측한 자료는 기존자료들과 함께 우리나라 기상을 정확히 예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KBO, 도시연고제 전환 확정

    프로야구의 도시연고제 도입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신라호텔에서 구단주 총회를 열고 현행 광역 지역연고제를 특정 도시에 한정시키는 도시연고제로 전환했다. 광역연고제가 구단들의 연고지 이동이 용이한 도시연고제로 바뀐 것은 지난82년 프로야구 출범이후 처음이다. 도시연고제의 시행으로 신생팀 창단도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날 총회에는 박용성 두산 구단주,이종기 삼성 구단주 대행이 불참했고 조동래 롯데 구단주 대행은 도시연고제를 반대했으나 대세에 밀렸다.그러나 총회는 도시연고제로 전환하면서도 신인 선수 지명제도(드래프트제)에서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광역권을 인정하는 등 ‘반쪽’짜리 제도라는 비난을 사게됐다. 또 구단주들은 파산한 쌍방울 레이더스 대신 창단신청서를 제출한 SK 와이번스 야구단의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SK의 창단 조건은 이사회의 심의안대로연고지는 인천,가입금은 250억원으로 하고 SK에게 선수들을 넘겨주는 쌍방울에 대한 보상금도 50억원으로 결정했다. 김민수기자
  • SK 와이번스, KBO 회원 가입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가 10년만에 간판을 내리고 SK 와이번스가 제8구단으로 가입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신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SK가 낸 가입신청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이고 기존 회원인 쌍방울을 퇴출시키기로 했다.KBO는 23일 구단주총회에서 이같은 이사회의 결정을 의결하게 된다.또 KBO는 SK가요구한 2년간 신인 3명 우선지명은 거부하기로 못박았다.이날 마지막으로 이사회에 참석한 쌍방울 박효수 사장은 퇴출에 따른 보상금으로 140억원을 요구,KBO가 책정한 보상금 50억원과 큰 차이를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 개미군단 초단기매매로 돌았다

    “요즘같은 때 주식을 보유한 채 잠을 자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주식투자 경력 1년의 김모씨(35)는 코스닥이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한 1주일쯤전부터 데이-트레이딩(초단기 매매)을 하고 있다.김씨는 매일 장이 끝나기전에 주식을 전부 팔아치우는 이같은 방법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고 주장한다.하한가에서 산뒤 상한가에서 팔아 하루에 24%의 수익률을 올린 적도 있었다.김씨가 특히 가슴을 쓸어내리는 것은 지난주말부터 코스닥이 폭락하면서 주변에 ‘반토막’난 주식을 어쩌지 못하고 붙들고 있는 동료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데이트레이더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1월현재 데이트레이딩이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2%에 이른다.전문가들은 최근엔 이비중이 더욱 커졌을 것으로 추정한다.장이 극히 불안하기 때문이다.거기에다최근 PC방 등에서 하루종일 주식을 거래하는 ‘직업성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매매 타이밍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데이트레이더들은 “정보분석력이 떨어지는 개인으로서는 데이트레이딩만이살길”이라는 ‘예찬론’을펴는가 하면,“잘만 하면 큰 손해를 피하면서 짭짤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 투자자는 주식을 사서 2%이상 떨어지거나 5%이상 오르면 즉시 팔아치우고 있다며 나름대로의 매매기준을 제시했다. ●비장의 방법인가 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단기투자의경우를 전제,“요즘처럼 장이 불안할 때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조만간 장이 상승세로 돌아서면 데이트레이딩은 불리하다고 지적했다.상승장에서는 주식을 팔면 다음날 더 높은 가격에서 다시 잡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여전히 데이트레이딩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현대투신 이재영(李宰榮) 수석펀드매니저는 데이트레이딩은 “미친 짓”이라고 잘라 말했다.단기적으로는 몇차례 성공할 수 있어도 회를 거듭하면결국 잃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특히 수익률을 낮게 잡기 때문에 큰돈을벌기가 힘든 반면,주가가 떨어질 때 자제력을 잃으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한다.10원씩 한두번 벌어도 한번에 100원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 이 매니저는 “워렛버핏이나 존 템플턴 등 주식투자로 거부가 된 사람들은하나같이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장기투자를 한 사람들”이라며 “미국의유명 펀드들은 아예 내부규범에 빈번한 매매를 못하도록 매매 횟수를 제한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극소수의 성공사례를 일반화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다.한빛증권 유성원(柳性源) 주식운용팀장은 “데이트레이딩으로 성공하는 투자자는 10명중 1명정도”라며 “그나마도 동물적인 감각과 치밀한 분석력으로 무장한 전문가들이 아니면 결국 돈을 잃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인천공항 관제시설 ‘이상무’

    지난 92년 11월 착공,내년 초 개항예정인 인천국제공항에 항공기 첫 시험착륙이 성공했다. 건설교통부 소속 항공안전 점검기(CL 601-3R 기종)는 이날 서울접근 관제소의 항로통제를 받아 김포공항을 이륙한 뒤 2시간여 만에 인천 국제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착륙허가를 받고 활주로에 안착했다. 이 과정에서 점검기는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끝에 설치된 전방향표지시설(TVOR-DME)로부터 공항방향과 거리에 관한 정보를 받아 공항상공을 선회비행하면서 각 방향으로부터 수신되는 전파 상태의 이상유무를 점검했다.전방향표지시설은 공항에 입출항하는 반경 50㎞ 이내 항공기에게 방위각 및 거리정보를 제공하는 계기다. 이번 비행점검은 앞으로 5월까지 계속될 안전점검의 첫 단계로 건교부는 새달 8일 공항감시레이더 시설들과 항공관제 통신시설(ATC),16일엔 계기착륙시설(ILS) 등을 차례로 점검할 예정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연내 착공

    전설의 섬 ‘이어도’가 지구환경 보호,해상교통안전 도모,해난재해 방지에 핵심역할을 할 첨단 해양과학기지로 탈바꿈한다. 해양수산부는 이어도 남측 경사면의 수심 40m 지점에 헬기장과 첨단관측장비를 갖춘 255평 규모의 종합해양과학기지(그림)를 내년 말까지 완공키로 하고 올 11월부터 구조물 제작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총 중량 3,025t규모인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건설에는 224억원이 투입되며내년 말까지 시험운용을 거쳐 2002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이어도 과학기지에는 파형·파고 레이더,조류 레이더,조석 측정장비,수온·염분측정장비,기상관측장비,고공대기 관측장비 등 각종 무인자동 관측장비가 설치된다.수집된 해양 및 기상자료는 인공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양예보기관에 전달,어장·기상·해황예보의 적중률을 높이고 해상교통 및 해상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도는 최남단의 마라도로부터 서남쪽으로 152㎞ 지점에 있는 바위섬으로 해도상에는 스코트라록(Scotra Rock)으로 명명돼 있다.정상부의 수심이 4.6m로 지난 1900년 영국 상선 소코트라호에 의해 그 존재가 처음 알려진 이래1984년 제주대 연구팀에 의해 국내 최초로 실체가 확인됐다.앞으로 주변국들과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 획정시 중간선 원칙을 채택할 경우 우리나라해양관할권에 속하게 될 이어도는 주변해역의 수산자원이 풍부하며 중국 동남아 및 유럽으로 항해하는 주항로가 인근을 통과하는 등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해역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집중취재/조선족 밀입국] 실태와 대책

    중국 조선족들에게 우리나라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가.밀입국 과정에서 목숨을 잃고 사기를 당하는 등 온갖 고초를 겪고도 ‘코리안 드림’을 향한 그들의 열정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한탕심리에 이끌린 허황된 꿈,비참한 현실 탈출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조선족 밀입국의 실태와 대책 등을 짚어본다. ■밀입국 현황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96∼99년에 적발된밀입국자 수는 3,920명.97년 1,480명을 정점으로 98년 991명,99년 647명으로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이 가운데 중국 조선족이 2,964명으로 75.6%,그 다음은 중국 한족(936명,24%)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비자기한을 넘겨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외국인은 13만5,300명.이는 국내 전체 외국인 38만101명의 36%에 해당되고 중국 국적을 가진 사람 수는 6만8,700여명이다.이들은 친인척 방문 등으로 들어왔다가 ‘돈’을벌기위해 눌러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외국인 인권보호시설 관계자들은 “산업연수생을 포함해 국내 외국인 취업자 30여만명 가운데 15만여명이 밀입국자나 불법체류자로 추산된다”고 밝히고 있다. ■밀입국자들의 실상 지난해 5월 경북 포항의 모 식당에서 일하다 불법체류자로 잡힌 조선족 조모씨(35·여)가 조사를 받던 대구 출입국관리사무소 여자보호실에서 목을 매 자살했고,최근에는 서울의 한 지하철 공사장에서 9개월동안 일해오던 조선족 백모씨(51)가 떨어져 숨졌다. 이처럼 밀입국자들에 대한 감시망도 어수룩하지 않고,일자리 여건도 좋을리 만무하다.이들이 종사하는 직장은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3D업종이다.더욱 큰 문제는 공장이 영세한 탓으로 고용주들이 임금을 떼먹기 일쑤라는 것이다.또 ‘경찰신고’를 빌미로 상습체불에다 구타까지 하는 악덕 업주도 심심찮게 적발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밀입국자들이 받는 돈은 월 평균 60만∼70만원.중국에서 교사가 한달에 900위안(11만여원)을 번다고 볼 때 6∼7개월치에 해당되는 목돈이다.그러나 이는 계산상 그럴 뿐 이핑계 저핑계로 고용주가 덜줘도 항의 한번 제대로 할 수 없는게 이들의 처지다. 현재 밀입국자를 고용할 경우 고용기간에 따라 범칙금 500만원부터 5년이하 징역을 감수해야 한다.또 밀입국자들 틈에 중국으로 탈출한 탈북자들이 섞여 있어 대공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밀입국 경로 주로 서·남해 해안선으로 들어온다.중국과 가까운 데다 섬이 많아 레이더 감시망의 사각지대가 많고 고기잡이 배로 위장하기 쉽다.대개공해상에서 고기잡이 배로 위장한 국내 어선에 옮겨탄 뒤 어선과 함께 묻혀연안항으로 들어온다. 지난달 28일 전남 목포항에 입항한 여객선에서 밀입국하려던 조선족 1명이숨진 채 발견됐다.비좁은 공간에서 48명이 뒤엉켜 오랜시간 배를 탄 탓에 질식해 숨졌다.해경관계자는 “목포나 고흥·완도 등은 해안선이 길고 섬이 많은데다 부산쪽으로 연결되는 통로라는 점 때문에 밀입국자들의 공략대상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알선책 목포해경 관계자는 “국내 밀입국 알선조직이 100개는 넘을것으로 본다”며 “7∼8명으로 이뤄진 알선책이 점조직 형태여서 검거하기가쉽지 않다”고 강조한다. 밀입국 수요가 늘어나면서 알선료도 지난해 1인당 5만∼6만위안(한화 700만∼800만원)선으로 올랐다.조선족 10명이 한국땅에 들어오면 5명의 돈은 중국모집책에게,나머지는 국내 알선책에게 건네진다. ■송환방법과 대책 단순 밀입국자들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에 신병이 넘겨진다.서울과 여수에 있는 외국인 보호소에 수용한 뒤 여권과 여비를 줘서 내보낸다.다시는 국내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공항 등에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선족 밀입국자들의 입국을 봉쇄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조선족들에게 국내 실상을 그대로 알려 허황된 꿈을 갖지 않도록 하는 일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조선족 밀입국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일각에서는 조선족 국내취업을 양성화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지금과 같이 불법체류중인 조선족들이 큰 고통을 겪고 범죄조직만 이롭게 할 것이 아니라 국가가 제도적으로 이들을 수용해 내국인들이 취업을 꺼리는 3D업종에 활용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에도 산업연수생제도등 조선족들이 합법적으로 입국할 수 있는방법이 없지는 않지만 그 숫자가 미미한데다 조건이 까다로워 조선족들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金吉照 해경 국제과장 인터뷰 “IMF이후 한동안 감소추세에 있던 중국 조선족들의 해상을 통한 밀입국이다시 늘고 규모도 대형화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청 김길조(金吉照)국제과장은 “국내경기 회복에 맞춰 99년 후반기부터 밀입국이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상 밀입국의 일반 현황은 한·중 알선책이 공모해 조선족을 중국어선으로 공해상까지 데려온 뒤 우리 어선에 환승하는 수법이 주종을 이룬다.전에는 10∼30t급 소형 목선을 이용했는데 요즘은 중형으로 바뀌었고,척당 밀입자수도 20∼30명에서 50∼80명으로 늘어나는 등 수법이 대범해지고 있다. ■단속은 어떤 식으로 하나 밀입국 첩보가 입수되면 예상항로에 경비정을 증가배치하고 선박 입항시 100% 검문검색을 한다.해군 및 어업지도선과 합동감시체제를 구축하고 취약시간대에 함정 및 헬기를 이용해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공안당국과의 협조는 지난 98년12월 중국 공안부와 해상범죄 공조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기 때문에 수사협조가 잘 된다.밀입국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출몰하면 중국 공안부가 즉각 우리측에 통보하고 자체 예방활동을강화한다.지난달 14일에는 중국 단동항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조선족 111명을 검거한 바 있다.이는 중국 공안당국이 직접 밀입국자들을 검거한 최초 사례다. ■밀입국을 단속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육지와는 달리 바다에는 통로가 없기때문에 밀입국 선박을 단속하는데 애로사항이 많다.특히 해상경비는 막대한장비와 인력이 필요하나 인력동원에는 한계가 있다.따라서 어민들의 신고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신고정신을 높이기 위해 각 항·포구에서 어선 출항시 전단을 배포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목숨건 '코리안 드림' 허상 지난달 28일 여객선 냉동창고 안에 숨어 전남 목포항으로 밀입국하던 중국조선족 황모씨(38)가 질식사로 숨진 사고는 중국 조선족내에서번져가고 있는 ‘코리안 드림’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90년대 이후 조그만 목선에 목숨을 걸고 ‘기대의 땅’한국을 찾는 조선족들의 발길이 서·남해안 전지역으로 이어지고 있다. 항해도중 중간에 폭풍을 만나 목숨을 잃거나 목적지가 아닌 곳으로 표류하는 일도 있지만 이들의 모험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조선족들이 몰려사는 중국 길림·흑룡강·요녕성 등 동북3성에는 밀입국을 추진중인 사람수가 21만명에 달한다는 설도 나돈다.이 가운데는 농어민뿐 아니라 교사·회사원 등 인텔리계층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밀입국 열풍’이 조선족 사회에깊숙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한국에만 가면 한 밑천 잡는다는 허황된 기대감 때문이다.한국에서 2∼3년간 일을 하면 중국에서 평생동안 일해야 벌 수 있는 거액을 만질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 바람에 전답을 팔고 빚을 내 700만∼800만원의 비싼 알선비용을 대면서까지 밀항선에 몸을 싣는다. 이들은 하나같이 밀입국하거나 불법체류하다 적발되면 ‘내가 돈을 못벌어가면 식구들이 다 죽는다’고 눈물로 호소해 조사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그러면 밀입국자들은 우리나라에서 돈을 잔뜩 벌어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돌아갈까.해양경찰청은 해상감시체계가 수년전부터 대폭 강화됐기 때문에 공해상을 통해 밀입국하는 경우 대부분 적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설사 밀입국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이들에게는 고난의 연속이다. 우선 취업이 쉬운 식당이나 공장 등에서 일을 하지만 임금을 제대로 못받거나 국내 근로자보다 20∼30% 적게 받는 경우가 많다.이를 항의하면 업주가불법체류자로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경인지방노동청에는 지난해 조선족 임금체불 사례가 10여건 접수됐다.그러나 조선족들은 불법체류 사실을 우려해 고발을 꺼리기 때문에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강종묵(姜宗默)근로감독관은 “조선족들이 고발을 해올 경우 불법체류는 문제삼지 않고 내국인과 똑같이 처리해주고 있지만그 수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조선족이 같은 조선족 또는 내국인에게 사기를당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에 따르면 조선족 사기 피해자가 1만7,000여명에 이르고 피해액이 5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조선족들이 몰려사는 서울 대림·가리봉동 일대에서 조선족을상대로 위장결혼,주민등록증 위조 등을 일삼아온 ‘흑사회’로 불리는 조선족 일당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기꾼들은 주로 중국현지 송출업체와 짜고 허위비자를 발급해주고 돈을 가로챈다.사기당한 동포들이 중국인 채권자들에게 테러를 당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중국 하얼빈에 거주하던 마모씨(40·여)는 지난 98년 말 빚쟁이들에게 쫓겨 친정에 피신했다가 채권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기도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 비운의 쌍방울 ‘역사 속으로’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가 마침내 간판을 내리고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사장단 간담회를 열고 ㈜쌍방울의 요청에 따라선수단을 인수하는 응급조치를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선수단에 대한 쌍방울의 권리는 소멸됐으며 KBO는 선수들을 인수해 다른 구단으로 선수들을 보낼 때까지 급료와 필요한 훈련경비를 지원할예정이다. 그러나 KBO는 프로야구선수협의회에 가입한 쌍방울 선수 21명은 보유 대상에서 제외시켜 급료를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 90년 3월 전라북도를 연고로 탄생한 쌍방울은 9시즌 통산 455승 655패30무 승률 0.410을 기록했다. 한편 KBO가 쌍방울 구단에 대해 응급조치를 취하기로 함에 따라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운명은 KBO의 손에 맡겨지게 됐다.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은 어떤식으로든 그라운드에 설 수 있겠지만 상당수 선수가 유니폼을 벗게 될 전망이다.특히 선수협의회에 가입한 선수들은 급료를 받지 못하게 돼 당장 생계에 어려움마저 예상된다. KBO는 정관과 규약에 따라 코칭스태프와 선수전원을 ‘일시보유’한다.일시보유 기간은 KBO가 정하기 나름이지만 한달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한달동안 KBO는 새로 프로야구단을 창단할 뜻을 비춘 SK를 비롯한 희망기업을 물색해 한꺼번에 넘기는 방안을 먼저 추진할 방침이다. 인수 희망기업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이들 선수들은 규약에 따라 나머지 7개구단에 고루 나눠 이적된다.이 때 선수 가운데 7개 구단으로부터 지명을받지 못하면 사실상 선수생활을 그만둬야하기 때문에 선수들로서는 하루빨리제8구단 창설 기업이 나타나는 것이 절대 유리하다. 7개 구단은 전년도 순위 역순으로 쌍방울 선수들을 지명하게 되며 지난해 7위 해태가 1순위로 1명의 선수를 먼저 고를 수 있다.KBO는 선수 1명당 300만원씩 받게 되며 선수를 데려간 구단은 올해 연봉을 선수와 협상을 통해 정한다. 어느 팀으로 가든 에이스 투수 김원형과 타자 조원우,최태원,심성보 등이우선순위로 지명될 전망이다. 송한수기자
  • 국방투자사업 내용

    국방부가 9일 발표한 2000년도 주요 국방투자사업은 군의 대북한 지상 및해상·공중전력의 압도적 우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6개 분야 274개 사업에 모두 5조3,437억원을 들여 새로 전력화하는 첨단 무기체계를 분야별로 살펴본다. ●정보 및 전장감시 전력분야 500㎞ 이내 지역의 전략정보 수집 및 전장 감시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19개 사업에 모두 2,300억원을 투입한다.한반도 전역의 신호·영상정보 수집을 위한 백두·금강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공중정찰부대 및 군단급 정보대대를 창설한다. ●전략목표 타격 및 억제전력분야 전략목표에 대한 정밀한 타격과 입체 고속기동 능력을 향상하고 해상 및 공중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38개 사업에 1조4,500억원을 사용한다. 전략목표 타격용 230㎜ 대구경 다연장(MLRS) 미사일 및 전술 지대지미사일(ATACMS)사업,하푼 함대함미사일,SM-2 함대공미사일,포파이(AGM-142) 지대공미사일,무인공격기 하피 등이 주요 전력이다. 특히 현대판 무인 ‘가미카제’로 불리는 이스라엘제 하피는 적의 대공 레이더 등 목표물에 접근해 4∼6시간 동안 공중에 떠 있다가 레이더가 작동하는 순간 레이더파(波)를 추적,침입해 레이더를 파괴하는 첨단 무기이다. 또 입체적이고 고속의 기동능력을 갖춘 K-1 전차,정찰헬기,대형 수송함,중형 수송기사업 등에도 4,600억원을 투입한다.해상 및 공중전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신형 구축함 및 기뢰,중어뢰,KF-16,KTX-Ⅱ(고등훈련기) 등을 새로개발하거나 성능을 향상시킨다. ●필수 기본전력 보강 40㎞까지 사격이 가능한 K-9 155㎜ 자주포,기계화부대 지휘용 장갑차가 각각 실전 배치된다.종합적인 통신지원을 위한 전술통신체제(SPIDER),차기 VHF장비,지상전술 C4I(지휘통제체계) 등을 갖춘다. 노주석기자 joo@
  • 국방력 확충에 올 5조 투입

    적의 대공(對空)미사일 레이더를 150㎞ 밖에서 파괴할 수 있는 무인공격기‘하피’(HARPY) 100기가 새로 도입되는 등 올해 6개 분야,274개 사업에 모두 5조3,437억원의 국방예산이 투입된다. 국방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도 주요 국방투자사업 편성현황을 발표했다.예산 규모는 지난해보다 2.2% 늘었다. 이에 따르면 600억원을 들여 하피 100기를 도입하는 것을 비롯,하푼 함대함미사일,SM-2 함대공미사일,포파이 지대공미사일 등 적의 주요 표적을 정밀공격하는 해상·공중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1조4,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또 장거리 레이더를 울릉도에 설치하는 등 한반도를 중심으로 500㎞ 이내 지역을 샅샅이 탐지할 수 있는 첨단 정보전력을 갖추기 위해 2,300억원을 투입한다.아울러 군단 단위 마다 정보대대가 설치되며 공중 정찰부대도 창설한다. 공군기지내 활주로를 복수화하고 화생방전 피해를 줄이기 위해화생방 집단보호시설을 건설한다. 노주석기자 joo@
  • 감사원 항만시설 실태감사

    인천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최근 인천항과 군산항에 설치한 항만교통정보시스템용 레이더 성능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선박 충돌 등 사고위험을 안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 8월과 9월 해양수산부 등 7개 기관을 대상으로 항만시설공사집행 및 유지관리 실태에 대한 실지감사를 벌여 모두 25건의 문제점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인천해양수산청이 인천항 영흥도 외리에 설치한 레이더는기술시방서상 6해리(11.12㎞) 떨어진 곳의 관측 오차가 ±20m 이내이어야함에도 불구하고 5.895해리 떨어진 곳에서 실측한 결과 거리(-55.37m),방위(-20.15m) 모두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특히 군산항 오식도에 설치된 레이더도 6해리 밖에서 30m 이상 떨어져 있는 선박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하나 실측 결과 30m 떨어진 곳의 두 선박이 하나로 나타나는 등 선박 충돌 등 안전사고 발생요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감사원 관계자는“이들 2개 레이더는 재설치하도록 해양수산부에통보했다”고 말했다. 구본영기자 kby7@
  • 北 대포동 발사기지 위성사진 첫 공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1·2호의 미사일 발사기지 일대의 위성사진이 29일 공개됐다. 스팟 위성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spot.com)는 이날 북한 함경북도화대군 무수단리 일대의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미사일 관련 시설 5곳을 표시했다.홈페이지는 서방의 정보 당국이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이날공개된 대포동 미사일발사기지 위성사진에는 무수단리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기지,미사일 개발 연구단지,미사일 및 탄두 조립공장 건물,레이더 기지,지하시설이 나와있다. 또 홈페이지는 이 시설은 북한이 비밀리에 건설해온 대포동 미사일 1·2호의 최종 조립 및 발사장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프랑스 우주개발기관인 CNES는 지난 82년부터 벨기에,스웨덴의 협력으로 스팟 위성을 통해 관측한 사진을 상업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中, 첨단 방공체제 곧 실전배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중국은 스텔스 전투기도 추적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이용하는 획기적인 새 방공체제를 실전 배치할 단계에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가 28일 보도했다. 미국 정보 분석가들은 중국의 새 방공체제가 현재의 미국 군사기술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말했다. 한 정보소식통은 미국의 공군력이 갑자기 취약해질 경우 타이완(臺灣) 방위가 위협받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 방공체제는 레이더를 이용해 항공기를 추적하고 있지만 레이더에서 내보내는 신호가 추적돼 전파방해를 받거나 파괴될 수 있다. 미국 관리들은 그러나 중국의 새 방공망 기술은 본질적으로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hay@
  • “2000년 1월1일0시 비행 이상무”

    “칭따오 컨트롤,OZ 3311.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 포지션” “OZ 3311,칭따오 컨트롤.해피 뉴 이어,고우 어헤드” 2000년 1월 1일 0시 정각,고도 9,600m,김포 국제공항에서 150㎞ 떨어진 서해안 상공. 팽팽한 긴장감을 가르며 안강진 기장(45)이 중국의 칭따오 항공관제소에 ‘0시 현재 무사 비행중’ 임을 알렸다.8,000시간의 비행 경력을 자랑하는 안기장의 목소리도 떨렸다.4,000시간 경력의 양한덕 부기장(36)도 이륙 이후첫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항공 분야의 컴퓨터 2000년도 인식 오류 문제인Y2K에 대한 불안감은 기우였음이 입증되는 순간이었다.항공 분야 Y2K 문제의핵심은 지상 레이더가 2000년 1월 1일로 날짜가 바뀔 때 운항중인 비행기를제대로 표시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18일 밤 11시10분.김포와 베이징공항,대구와 칭따오 항공관제소의 모든 시각은 12월 31일 밤 11시10분으로 맞춰졌다.11시40분 항공 관계자 등 30여명을 태운 베이징행 아시아나항공 3311편 보잉 737기가 어둠을 가르고 직항로인 ‘G597’로 접어 들었다.베이징공항에서도김포로 향하는 중국측의 보잉737기가 이륙했다. 11시59분쯤 조종사와 탑승객들의 시선은 3311편 조종석 계기판과 객실 벽면에 있는 숫자형 시계에 모아졌다.‘3…2…1…0’.‘째깍!’분침이 넘어갔다. 그러나 우려했던 항공기의 Y2K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탑승객들의 입에선안도감 섞인 탄성이 나왔다.박수도 터졌다.양 부기장은 시험기의 위치와 고도를 표시하는 각종 계기와 컴퓨터 시스템을 점검했다. 같은 시각 김포공항에서는 항공 고정 통신시설(AFTN)과 지상레이더,기상시설 등을 점검했으나 ‘이상 없음’으로 확인됐다.중국측 항공기와 베이징공항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모의 비행을 마친 우리측 항공기는 예정보다7분쯤 빠른 새벽 1시23분 베이징공항에 안착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중 시험 비행을 통해 Y2K 대비가 완벽함이 입증됐다”면서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철저히 점검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김경운기자 kkwoon@
  • 자주대공포‘비호’새달말 실전 배치

    육군은 18일 국내에서 최초로 자체 설계해 제작한 저고도 대공방어용 30㎜자주대공포 ‘비호’(飛虎)를 다음달 말부터 실전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제적으로는 1대에 112억원(수리 부속 제외)씩의 수입대체효과를 얻게 됐으며,군사적으로는 취약한 저고도 국지 방공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육군은 83년부터 비호 연구 개발비 등으로 모두 289억원을 투입했다. 육군은 19일 오전 서해안 ○○사격장에서 길형보(吉亨寶) 육군참모총장과최동환(崔東煥) 국방과학연구소장을 비롯,군·민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시범 사격을 실시한다. 비호에는 520마력,최고시속 65㎞/h의 장갑 차체에 30㎜ 쌍열 대공포가 탑재돼 있고,고성능 탐지레이더와 고성능 열상추적장치를 통해 자동추적이 가능한 전자광학추적기가 붙어 있으며,사격제원을 실시간대로 고속처리할 수 있는 탄도계산 컴퓨터가 내장돼 있어 즉각 사격이 가능하다. 우득정기자 djwootk@
  • 美·러, Y2K核재앙 예방 ‘합동불침번’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요원들이 오는 12월31일 자정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미공군 피터슨 기지에서 연말연시 발생할지도 모르는핵재앙을 막기 위해 ‘합동 불침번’을 서게 된다. 미국방부의 케네스 베이커 대변인은 17일 이같은 미·러 공동으로 계획중인뉴밀레니엄 핵재앙 방지대책을 공개했다. 이들은 컴퓨터의 2000년 연도표기 인식 오류인 이른바 Y2K문제로 인해 핵재앙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해 합동으로 불침번을 서게되는 것으로 미국과 러시아중 어느 한쪽에서 먼저 잘못으로 미사일이 발사될 경우 즉각 이에 대응한 행동을 취하게된다. 항시 경계태세하에 있고 발사준비를 갖추고 있는 이들 두 나라가 보유하고있는 핵무기는 현재 4천개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재 미국·캐나다 북미 영공방위 사령부(NORAD)는 미사일발사를 모니터하기 위해 전세계적 인공위성,레이더 기지 및 센서 망(網)을확보해두고 있다. 그러나 오류의 가능성은 상존하며 바로 그같은 이유 때문에,미국방부는 무려 40억 달러의 경비를 들여 그들의 모든 컴퓨터 시스팀을 조사했으며 그도부족해 양국 합동근무 방안까지 짜낸 것이다. “어느 곳에서 발생한 자연적인 화석연료 화재라도 우리 컴퓨터에 등록될수 있으며,이것이 컴퓨터에 의해 미사일 발사로 잘못 해석될 수 있다”고 케네스 베이커 미국방부 대변인은 보충 설명했다. 군사요원들은 Y2K문제와 관련 심각한 결과를 불러일으킬 오류 발생 위험은적다고 강조하고 있지만,일부 비평가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 조지프 러트블랫 등 과학자들은 최근 뉴욕타임스에 전단광고를 통해 이를 “사상 가장 위험스런 게임”이라고 비난하고 미국방부의 Y2K 대비상태도 계획보다 뒤쳐져 있으며,러시아도 경제문제로 인해 효율적인 보안조처들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군사요원들은 옛 소련시대의 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핵발전소들이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과학자들의 우려에 동의하고 있으나 그 위험은 통제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앙정보국(CIA)의 로렌스 거슈윈은 이와관련“Y2K문제가 어떤 나라에서도 탄도미사일의 비의도적 발사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굳게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hay@
  • “쌍방울 연내 매각 못하면 포기”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의 운명이 연내에 결정나게 됐다. 모기업인 (주)쌍방울의 법정관리인인 김종철 신임 구단주는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박용오 총재와 만나 “오는 12월 말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구단 운영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단주는 “내년부터는 선수단을 운영할 여유가 전혀 없다”고 전제한 뒤 “현재 국내외 몇몇 기업과 매각을 협상중이며 17일에는 인수 희망 기업의관계자들이 전주를 방문해 실사 작업을 벌이게 된다”며 매각에 대한 기대를 걸었다.김 구단주는 “오는 11월과 12월 선수와 직원들의 급료 지급을 위해 2차 1순위 지명선수인 마일영을 현대에 현금(3억원) 트레이드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뒤 박 총재에게 승인을 요청했다.박 총재는 더이상 현금트레이드는 없다고 못박고 이를 조건부 승인했다.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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