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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장가 예술영화 ‘실종’

    올 여름 영화계의 ‘편식’현상이 극에 이르고 있다.극장마다 천편일률적으로 미국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를 내걸고 있는 것이다.예술영화 등 다른 영화는 눈을 씻고 보아도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다양한 영화를 원하는 팬들의 요구가대형배급사들에 의해 찬밥 대우를 받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말부터 12일까지 3주째 개봉관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는 7∼10편에 이른다.영화 성수기인 요즘,의외로 적은 수자다.더욱이 대부분 할리우드산이다.‘진주만’,‘미이라2’ 등에 이어 ‘툼레이더’‘스워드 피쉬’‘슈렉’‘아틀란티스’‘스파이 키드’ 등이 속속 간판을 내걸고 장기전에 돌입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작가정신을 보여주는 예술영화나 창작·실험성을 무기로 컬트팬을 불러모으는 이른바 ‘B급영화’는 거의 전멸이다.극장을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든 탓이다.지난해 부천영화제에서 공포영화 마니아들을 흥분시킨 ‘콘벤트’는 오는 21일 개봉할 예정이지만,서울에서 단성사 1개관만 간신히 잡아놓은 상태이다.이 것 말고는 앞으로 한달 이내에비(非)블록버스터 외화가 개봉될 가능성은 0%이다. 한 중소수입사의 대표는 “배급라인이 약한 중소수입사들은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개봉관에서 상영할 수 없다”면서 “괜찮은 블록버스터는 극장주들이 서로 모셔가고 있으며,별볼일없는 영화의 경우 대형배급사들의 ‘끼워팔기’횡포에 극장주들이 꼼짝못하고 극장을 내줘,도무지 끼어들 틈이 없다”고 푸념했다. 고작 7편이 개봉된 지난달 30일 주말 이틀동안의 서울관객은 45만명.많게는 일주일에 15편씩 나오던 비수기때의 주말평균 30만명보다 15만명이나 많은 수치다.블록버스터 몇편이 성수기 영화관객수를 좌우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배급개선위원회에 따르면,최근 서울시내 55개 극장 216개 스크린의 80∼90%가 할리우드산 영화 4∼5편으로 채워지고 있다. 배급개선위 김선호 팀장은 “다양한 감상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근본적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예술영화 상영을문화관광부가 정책적으로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영화계의 과제가 스크린쿼터에 머물지 말고,종(種)다양성의확보로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황수정기자 sjh@
  • 美 4번째 미사일방어 실험

    [모스크바 연합] 미국은 오는 15일 4번째로 새로운 미사일방어 실험을 실시할 것임을 통보해왔다고 러시아 국방부가11일 밝혔다. 미 국방부는 오는 15일 오전 5시∼9시(모스크바 시간)사이 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대륙간 탄도탄 ‘미니트맨-2’를 발사한뒤 20분뒤에 캘리포니아에서 7,700km 떨어진 마샬군도내 한 사격장으로부터 이를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이 발사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미 국방부는 미니트맨-2가 태평양 상공 약 225km 지점에서 요격될 예정이라고 밝히고,이번 실험에서 지상 및 우주에 위치한 자국의 미사일공습 예보시스템 레이더 기지들이시험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앞서 3차례 같은 실험을벌였으나 1차례만 성공했다. 미·러는 지난 1988년 체결된 협정에 따라 늦어도 대륙간탄도탄 발사 72시간 전에 이같은 사실을 상대방에 통보해야한다.
  • 전투기 쥐락펴락 女관제사 탄생

    “최초의 여성 전투기 관제사란 기록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몇년이 걸리든 베테랑 통제사가 돼 최첨단 전투기를 관제하고 싶습니다.” 지난 2월 공군 최초의 여성장교로 임관,20주간의 특기 및실전교육을 마치고 10일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배치된 정현숙(鄭賢淑)·손화정(孫花貞·28) 소위의 다부진 포부이다.MCRC란 한반도와 주변국 상공을 24시간 감시하며 적기의 출현 등 동태를 레이더로 포착,비상대기중인 전투기에 출동지시를 내리고 출동한 전투기에 각종 비행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를 맡는 공군의 핵심 전력이다. 전투기 관제사의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정 소위는 “한번은 전투기 조종사에게 주변을 항해중인 민항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어 위험천만의 상황이 발생할 뻔 했다”고 말했다.그동안 오직 남성 통제사들과 교신해온 조종사가 민간 항공사의 여성 통제사로 오인,응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 소위는 “조종사들이 여성 통제사들의 발음이 정확하고관제도 섬세해 오히려 낫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조국의영공수호 임무를 자랑스러워 했다. 노주석기자 joo@
  • 美, 14일 MD 요격실험

    미국 국방부는 오는 14일 지구 대기권 밖에서 미사일방어(MD)체제의 일환이 될 미사일 요격실험을 실시할 것이라고6일(현지시간)밝혔다.이번 미사일 요격실험은 조지 W 부시대통령 취임 후 수개월간의 연기 끝에 일정이 잡힌 것이다. 실험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연습용 탄두와유인체를 실은 대륙간탄도탄미사일(ICBM), 개량형 미니트맨 Ⅱ가 발사되는 것으로 시작된다.그리고 약 20분 후 120파운드의 요격체를 탑재한 요격미사일이 태평양 마셜제도콰얄레인 아톨에서 맞발사된다. 실험이 성공할 경우,두 대의 미사일이 맞발사된 후 10분쯤 지나 태평양 상공에서 자체 센서를 가진 컴퓨터유도장치인 요격체가 ICBM을 격추시키게 된다. 이번 실험에는 또한 위성 미사일경보시스템, 지상 조기경보레이더,콰얄레인 아톨의 X밴드 레이더,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전투관리시스템도 포함된다. 미사일방위전문가들은 “ICBM의 유인체는 탄두와 유인체를 식별하는 요격미사일의 센서를 피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요격미사일의 최대 과제중 하나는 유인체보다 뛰어난 센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실험에서는 요격체가 로켓에서 분리되지 않아목표물을 추적하는 센서가 작동하지 못했고, 결국 목표 미사일을 격추시키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실험에서는 요격체 내부의 습기로 목표물을 확인하는 열감지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취임후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을 천명한 부시 대통령은 오는 2002년 국방예산에서 미사일방어연구 및 실험비로 83억달러를 책정할 것이라고 제안했다.이는 올해보다 거의 40%가까이 증가된 예산액이다. 미국은 그동안 세차례 미사일요격실험을 실시했으나 1999년 10월 첫번째 실험을 제외하고 두 차례 실험은 모두 실패로 끝났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씨줄날줄] 지식인의 기고문

    주방장이나 구두수선공도 ‘신지식인’으로 불리는 세태다.그래서 ‘가방끈’ 길다고 ‘지식인’으로 부르기도 쑥스럽다.19세기 후반 제정러시아시대부터 쓰이기 시작한 ‘인텔리겐차’는 원래 지식과 함께 정치·사회적 이념을 갖고있어야 한다.이런‘인텔리겐차’외에‘인텔렉추얼’이 있다고 상지대 이상희 교수는 주장했다.이념적 색깔 없이 전문지식을 지닌 관료나 교사 등의 직업인이 인텔렉추얼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 철학자이며 작가인 장 폴 사르트르가 ‘앙가지망’(engagement)이란 말을 거듭 사용하면서 지식인들의 사회 참여,정치 행동이 고조됐다.사르트르는‘동시대를 위해, 그리고 동시대에 책임을 지고’글을 써야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요한 사회·정치적 쟁점때마다 교수,작가,언론인 등 지식인들이 성명을 발표,흐름을 바꿔놓기도 했다. 물론 독재시대에 대다수 지식인은 ‘침묵, 묵종을 했으며일부는 독재를 지지,찬양하고 나섰다’는 비판도 있다.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기회주의,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출세 지향성,권력자에 레이더를 맞춘 해바라기성향,앞뒤가 다른 이중성 등도 지식인의 부정적인 특성으로 지적된다.오죽하면 지식인들은 ‘먹물’로 비하됐을까.어떤 유형이든 신문과는 뗄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도 지식인의 특성이다.독립운동을 위해 신문사를 만든 선각자도 있고,신문 칼럼과 기고문을 통해 권력에 아부를 하거나 열심히 쓴 신문 기고문을 발판으로 고위직에 오른 인사도 있다. 특정 신문 기고를 거부하겠다는 성명에 이르기까지…. 최근 인기 소설가가 언론사 세무조사 등과 관련해서 쓴 ‘신문 없는 정부,원하나’란 기고문을 두고 여성 국회의원이소설가와 이 글을 게재한 신문사까지 싸잡아 비판하면서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언론이 중요하다’는 소설가의 결론이야 틀린 게 없다.문제는 언론개혁,세무조사와 일부 족벌언론의 반발 등 일련의 사태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쓴 그의 원론이 ‘죄’라고 할 수 있다.정치·사회적인 문제는 갈수록 복잡화돼 흐름을 꿰뚫어야 대안이 좀 더설득력이 있다. 본업만 아는 교수와 작가들이 민감한 문제를 건드려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대개 그 흐름을 모른 탓이아닐까. 아니면 자신들이 대가로 인정받는 전문 분야에서와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보다 나을 게 없는 다른 많은 문제들에서도 “통찰력이 있다”고 자만한 탓은 아닐까.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14일 개봉 ‘아틀란티스’

    현대인들에게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모험은 영화가 안겨주는 언제나 신나는 경험이다.‘인디아나 존스’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올해는 사라진 대륙을 찾아떠나는 ‘아틀란티스(Atlan tis:The Lost Empire·14일 개봉)’가 찾아온다. 디즈니의 제작자 돈 한은 “조지 루카스,스티븐 스필버그가 ‘스타워즈’‘레이더스’등으로 일으킨 액션 어드벤쳐붐을 부활시키고자 와이드 스크린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지도제작자이자 언어학자인 마일로 싸치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아틀란티스를 찾아 떠난다. 최첨단 잠수함 율리시즈호를 타고 떠난 탐험대는 아틀란티스 입구에서 갑각류 모양의 괴물 리바이어던의 공격을 받는다.천신만고끝에 아틀란티스에 도착하지만 탐험대의 대장루크가 아틀란티스 대륙의 생명인 공주 키다를 납치하자 마일로는 그녀를 구하고자 최후의 전투를 벌인다. 수정의 생명력으로 살아가는 찬란한 푸른색의 도시 아틀란티스를 완벽하게 구현하고자 아틀란티스어가 새롭게 만들어졌다.전통적인 2D와 디지털 3D가 잘 결합되었으며 화면에층과 깊이를 주는 딥 캔버스,디즈­놀라 기법 등으로 역동적인 모험담을 살려냈다.괴물 리바이어던,잠수함 율리시즈,수정의 힘으로 나는 비행기 등 애니메이션의 상상력만으로만들어진 볼거리도 풍부하다.주인공 마일로는 마이클 J.폭스가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에서 착안한 ‘아틀란티스’는 역시 같은 모티브의 일본 애니메이션 ‘나디아’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주인공의 외모,분위기,의상 등이 거의 흡사하다는 것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팬들을 실망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빈약한 캐릭터나 고저없는 줄거리에서 혁신의 신선함이나 발전의 놀라움을 찾아볼 수는 없다. 윤창수기자 geo@
  • 러 여객기 추락 145명 사망

    승객과 승무원 145명을 태운 러시아 여객기가 3일 오후(모스크바 시간) 남부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에 추락,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숨졌다고 비상대책부가 공식 발표했다. 이 사고로 승객 136명과 승무원 9명이 모두 숨졌으며 탑승객 가운데는 6명의 어린이와 12명의 중국인이 포함돼 있다. 사고 항공기는 ‘블라디보스톡 아비아’ 소속 투폴례프(Tu)-154기로,예카테린부르그에서 이륙해 블라디보스톡으로가던 중 중간 급유를 위해 이르쿠츠크 공항에 착륙하려다가 이르쿠츠크 공항에서 22㎞ 지점에 추락한 뒤 폭발했다. 비행기는 추락에 앞서 3일 오후 9시쯤 레이더에서 사라진채 통신도 두절됐다. 추락 지점은 이르쿠츠크 남쪽 부르다노프카 마을에서 4㎞떨어진 고속도로 부근으로 사고 당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없었다. 세르게이 쇼이구 비상대책장관은 비행기내 3개 엔진의 작동불능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2∼3일 안에 사고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사고기는 1986년 생산된 것으로 사용연한의 3분의 2를 소진한 상태며 지난 4월 대규모 보수를 받은 바 있다.사고 당시 정황을 밝혀줄 사고기의 블랙박스는 회수됐다. 18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Tu-145기는 엔진 세개를장착할 수 있는 여객기로 1972년 처음 비행을 시작했다.러시아 국내선의 주력 기종의 하나지만 1994년 이후에만 네차례의 추락사고가 이어져 안정성에 의문이 제기돼왔었다. 모스크바 외신종합
  • [대한포럼] EEZ 관리와 해상치안

    한·중 어업협정이 지난달 30일 발효됐다.이 협정의 발효가 의미하는 것은 우리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는 중국어선의 입어허가,입어조건,어종,어획할당량 등을 매년 결정해 위반 어선에 대해서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승선,검색,나포및 재판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이 EEZ의 경제가치는 82조6,9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한다. 그런데 문제는 막대한 경제가치를 보장받기는 했으나 과연이 수역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가 하는 주권해역 관리능력이다.엄격히 말하자면 ‘지킬 능력이 아주 모자란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예를 들면 우리 해양경찰이EEZ 경비가 가능한 대형함정(1,000t급 이상)을 서·남해에배치할 경우 함정간의 거리는 311㎞나 된다.서울에서 대구간의 거리에 해당하며 이 사이를 넘나드는 중국어선의 감시·통제는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레이더로 찾아냈다고 해도출동하면 이미 사라지고 없다.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한·중 어업협정이 발효된 지하루도 지나지 않아 중국 어선 2척이 우리의 EEZ내에서 조업을 하다 적발돼 압송됐다.바다뿐만이 아니라 해안도 뚫렸다. 지난달 30일 조선족 및 탈북자 등 108명이 충남 서해안으로밀입국한 뒤 이중 107명이 도주하고 1명이 붙잡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붙잡은 1명도 검문·검색에 걸린 것이 아니라부상당한 밀입국자의 요청으로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해 알려진 것이다. 당국은 어선을 타고 침투한 것도 몰랐고 해안에 상륙해 어디로 갔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다. 현실이 이렇다.바다의 주권과 치안이 구멍 뚫린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한·중 어업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우리 경비해역은 8만6,000㎢(12해리 영해 기준)에서 남한 면적 4.5배에 달하는 44만7,000㎢(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 기준)로 다섯배 가량 넓어졌다.군사적으로 영해를 수호하는 것은 해군이지만 불법조업,해상범죄를 단속하는 것은 해양경찰이다. 그러나 해경의 장비나 인력이 형편없이 부족해 바다의 경제주권과 치안이 위협당하고 있으며 그 위협이 앞으로는 더욱늘어날 것이다.현재 해양경찰이 보유한 함정은 총 237척이다. 기상과 관계없이해역을 감시할 수 있는 1,000t급 대형 함정이 11척,어선들에 대한 지도단속이 가능한 200∼500t급 선박은 39척이다.나머지는 연안경비 수준의 소형함정이거나 화재나 오염방재를 위한 특수함정이다.특히 헬기 9대 외에는해양순찰을 담당할 비행기가 1대도 없다. 일본은 현재 해양경비용 항공기를 73대(초계기 등 비행기 29대,헬기 44대)나 보유하고 있다.1,000t급 대형 함정 50척을비롯해 모두 519척을 보유하고 있다.단순히 함정과 항공기의 수치로만 일본과 비교하면 우리바다경비력은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게다가 EEZ수역 대응능력(출동시간)은 한국이15시간인 데 비해 일본은 6시간이다.중국 역시 지난 1996년20만명 규모의 해양순찰군을 창설해 해양감시활동을 벌이고있다. 지난 1993년 한·중 어업협정 교섭이 시작되고나서 협정이발효되기까지는 8년이나 걸렸다.당국은 그동안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장비가 없네,인원이 없네’하며 허겁지겁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리가 대비한 것은 고작 지난해 1,500t급 함정 한척을 늘린것뿐이다. 3,000t급 2척과 5,000t급 1척을 건조중이며 올해말에는 초계기 한 대를 들여올 예정이다.그러나 이런 수준으로는 수역을 침범하는 외국 어선을 검문·검색하는 것은 고사하고 밀어내기에도 힘이 부치는 수준이다. 구멍뚫린 바다와 해안은 경제가치가 달아나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사회안정을 해친다.3면이 바다이고 뻗어나갈 길은 바다밖에 없다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도없다.바다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한시바삐 인원과 장비를 보강하는 것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결국 돈 문제로 귀결되지만 ‘써야할 곳에는 반드시 써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도 필요한 시점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인터넷, 영화마케팅 ‘실세’급부상

    여름철 영화성수기를 맞아 해외 블록버스타들과 국내 영화들 간에 인터넷 영화마케팅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인터넷을 통한 자금유치 등의 호재도 있지만,영화 흥행의 결정적변수인 젊은 관객들을 사로 잡으려면 역시 인터넷을 확실히장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2∼3년 전만해도 영화 온라인 마케팅은 주로 PC통신 동호회 중심으로 시사회나 퀴즈이벤트 정도에 머물렀다.마니아층인 영화동호회들이 PC통신이나 인터넷게시판에 남긴 글을통해 간접적인 홍보 효과를 거둬 온 것.하지만 최근엔 홍보사들이 네티즌들을 직접 공략한다.개봉 직전 해당 영화의홍보 홈페이지를 여는 것은 물론 멀티미디어 기술을 통해예고편이나 콘텐츠,이벤트를 진행하는 게 일반화되었다. 쿠엔필름 기획실장 서지영씨는 “동호회 중심의 마케팅은한계가 있다.마니아층이 좋아하는 영화는 제한돼 있고 또이들에게 좋은 평을 듣는다고 해서 흥행이 보장되는 것도아니다”고 그 배경을 설명한다. 할리우드 영화는 인터넷 홍보의 규모부터 다르다. 이들 영화는 필름 수입시 온라인 마케팅을 할수 있는 기본 자료들이 CD롬이나 FTP를 통해 정리되어 온다.할리우드 제작사에서 수십만 달러의 제작비용을 들여 만든 인터넷 콘텐츠와홈페이지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러한 마케팅은 전세계 지역별로 마이크로사이트(Micro site)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수입영화는 온라인 홍보비용을 지출하더라도 디자인이나 콘텐츠 구축비를 다른 광고비로 돌릴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툼레이더’의 경우 영화 개봉 7개월전인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국내 영화 홍보사이트(www.tombraidermovie.co.kr)를 오픈했다.일반적으로 개봉 한 달 전쯤 사이트를 오픈하는 최근의 추세에 비하면 이는 이례적인일로 마이크로사이트의 덕을 톡톡히 본 경우다. 7개월 동안사이트를 두 차례 개편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배급사인 튜브엔터테인먼트는 인쇄매체에 할애하던 마케팅 바용의 30%선을 온라인 홍보 비용으로 책정한다는 내부방침에 따라 온라인홍보에 매진했다.“컴퓨터 게임을 영화화한 작품이기때문에 특히 네티즌들 대상의 온라인 홍보에 큰 비중을두었다”고 배급사측은 설명한다. 오는 7일 개봉예정인 슈렉(www.cjent.co.kr/shrek)도 온라인 마케팅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배급을 맡은 CJ 엔터테인먼트사가 인터넷 홍보비로 책정한 비용은 대략 1억원선.영화 온라인 마케팅에 있어 역대 최고액이다.마케팅팀이 온오프라인의 홍보를 겸하는 영화계의 관례를 깨고 전담 인터넷팀까지 마련했다. 수입영화의 온라인 홍보가 물량공세인데 반해 한국영화는‘아이디어와 커스터마이징(현지화)’전략을 취한다.국내네티즌들의 성향에 맞춘 콘텐츠와 디자인,젊은 네티즌들을겨냥한 아이디어와 이벤트 등으로 승부한다는 것이다. 7월말 개봉을 앞둔 ‘엽기적인 그녀’(www.yupgigirl.com)의 홍보사이트는 제목 그대로 엽기적이다. 사이트 전체에플래시 기법을 사용하는 파격적인 구성으로 감각적인 사이트 만들기에 전념했다.영화 줄거리를 알기 위해선 이용자가퍼즐,벽돌깨기 등 10단계의 게임을 풀어 나가야 한다. 특히홍보사는 이달 중 아바타(Avata:자신의 분신을 의미하는 가상 이미지)를 이용,이용자들과의 채팅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말 개봉한 신라의 달밤(www.sdalbam.co.krain.asp)은 이미 영화를 본 사람들의 글을 이용한 홍보전략을 세웠다.자기의견을 인터넷에 남기는 일이 자연스러운 국내 네티즌들의 특성에 맞춰 게시판이 중심이 되는 사이트를 만든것.신씨네 기획실 김희정씨는 “영화가 개봉되면 홍보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이 관례이지만,게시판을 통한 홍보는 종영일까지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고 소개했다.치열해져만 가는 영화 온라인 마케팅.홍보의 규모와 방법을늘리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영화는 영화로 승부해야 한다’는 단순명제는 변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사이트(Micro site)= 커다란 웹사이트의 일부이지만 독립적으로 떨어져 나와 홍보를 하는 것이다. 개별적인목적들에 맞게 설계되며, 홈페이지를 위한 개별적인 웹주소를 갖는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로사이트는 같은 웹서버 상에존재하며, 관련된 대형사이트의 디자인및 상표와 일체감을갖는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씨줄날줄] 공중조기경보기

    현대전은 첨단 전장감시체계가 주도하는 전자정보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는 지난 ‘걸프전’과 ‘코소보전’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1991년 걸프전에서 미국 등 다국적군은 정찰위성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표적탐지레이더시스템(JSTAR) 등을 이용해 바그다드 시내 30㎝ 길이의 표적까지 정확히 식별해미사일로 타격했다.다국적군은 43일간의 전쟁기간 동안 39일이나 이라크 땅을 전혀 밟지 않은 채 이라크군의 지휘·방공체계를 파괴하고 지상군을 무력화시켰다.이라크군은 전차 전투기 야포 등으로 대응했으나 다국적군의 그림자도 밟지 못했다.1999년 코소보전은 한단계 더 발전한 전자전 양상을 보여주었다.미군은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도 전자감시장비를 활용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레이저 유도폭탄은 지하 수십m 깊이에 있는 유고군의 지휘 벙커까지 파괴했다.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2002∼2006년 국방중기계획에는 조기경보기,이지스함,차세대 전투기 등 첨단무기 도입 계획이 포함돼 있다.이는 군의 전력증강 방향이 첨단정보과학군건설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또 군의 중심이 대북억지력에서 벗어나 주변국의 위협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 전략으로 변화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런 면에서 조기경보기 도입은 우리 군이 뒤늦게나마 눈과 귀,두뇌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조기경보기는 한마디로 레이더 기지를 하늘에 띄워놓는 것이다.지상 1만m 이상의 상공에서 주변 350∼400㎞내의 적기와 미사일 등을 식별하고 아군기의 대응을 유도한다.조기경보기가 있으면 항공전력이 2배 이상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다.현재 미군이 13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등세계 14개국이 조기경보기를 운용중이다.일본은 이미 E-2C‘호크아이’ 13대와 E-767 4대를 갖추고 있는 군사정보 강국이다. 무기는 파괴수단임과 동시에 전쟁을 억지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우리 군도 2009년이면 조기경보기 4대와 이지스함등을 보유하게 된다.군 전력증강사업은 조기경보기 도입 비용 1조8,000억원을 포함해 10조원 규모의 엄청난 돈이 드는 사업이다.그러나 날로 강해지는 주변국의 위협에 대비하고 평화를보장한다면 돈을 써야지 어쩌겠는가.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軍 내년 15개사업비 737억…공중조기경보기 예산 배정

    국방부는 28일 내년에 15개 신규 사업에 737억원의 예산을 투입,군 전력을 증강키로 했다.2006년까지 투입되는 전체 전력투자비 5조6,587억원 중 새해 예산 반영비율은 ▲육군 34.6% ▲해군 22% ▲공군 26.3% 등이다.육군은 올해보다 1,400억원 가량 준 반면 해·공군은 조금씩 늘어났다. 내년 신규 착수 사업 중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공중에서 반경 350∼400㎞ 이내목표물 수백개를 탐지하고 아군기를 공격에 유리한 지점으로 유도,주변국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필수 전력이다.일본은 최신형 E-767 조기통제기 4대를 보유하고 있다.국방부는 현재 미국의 보잉·레이시온사,네덜란드의 탈레스사 등 3개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평가 중이다.다음달쯤 대상 장비를 1차 선정한 뒤 해외현지 실평가 등을 거쳐내년 상반기 중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96년에 도입한 8대로는 3면이 바다인 해상을수호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해상초계기(P-3C) 8대를 추가로 도입,동·서해에 배치해 24시간 해상 감시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도입을 추진 중인 1만t급 대형 상륙함과 함께 해병의 작전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90t급 고속상륙정도 올해 안에기본설계를 마치고,내년에 탑재 기종을 선정하기로 했다. 또 적의 레이더를 교란하거나 미사일 추적을 방해하기 위한 전투기 전자전탄 살포기도 새로 들여온다.이밖에 130명을 태울 수 있는 대형 수송기가 도입되고,30㎜ 대공포를갖출 3개 대대 규모의 비호대대가 2003년까지 창설된다.또해·공군 C4I(지휘통제자동화체제)체계 착수금 등이 예산에 반영됐다.적 후방 깊숙이 투입되는 특전부대용 테이프식 폭약 도입사업도 새로 포함됐다. 노주석기자 joo@
  • 인기게임 영화팬도 사로잡을까?

    최근 인기게임을 영화로 찍는 시도가 미국 영화계에서 유행하면서 세계영화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영화계는 이런 영화가 앞으로 영화팬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얻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더욱이 이런 관심은 올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미국 할리우드가 ‘툼레이더’‘파이널 판타지’ 등 두편의 영화를 내놓은 데 따라 한층 증폭되고 있다.사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93년 닌텐도의 인기 게임을 바탕으로 한 ‘슈퍼마리오’를 시작으로 ‘스트리트 파이터’‘모탈 컴뱃’‘윙 커맨더’‘던전 드래곤’등 여러 편이있었다.하지만 대부분 영화적 밀도가 떨어져 흥행에서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그 까닭은 영화제작자들이 게임마니아의 일시적인 호기심만을 자극하려할 뿐 시나리오등에서 짜임새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인디아나 존스’‘제5원소’‘맨 인 블랙’‘101달마시안’등이 게임으로 만들어졌으나 대부분 시장에서 외면됐다.이는 게임으로서 완성도가형편없이 낮은 탓이었다. 이번에 나온 ‘툼레이더’(Tomb Raider·30일개봉)도 ‘빈약한 서사구조'라는 ‘고질병’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툼레이더’는 안젤리나 졸리를 라라 크로포트역으로 내세워 성적 매력을 발산할 뿐,게임의 묘미는 살리지 못하고있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감독 사이먼 웨스트로부터 제작사 파라마운트가 편집권을 빼앗은 탓도 있다. 그럼에도미국에서는 지난 15일 개봉한 이후, 주말 전미 박스오피스1위를 기록해서 툼레이더 마니아의 수자가 만만치 않음을보여줬다. ‘툼레이더’ 게임은 96년부터 세계적으로 3,000만개 이상 팔려 팬이 1억명에 이른다.게임 캐릭터인 라라 크로포트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벌거벗은 라라가 쌍권총을들고 뛰어다니는 누드 버전이 게이머들에 의해 만들어졌을만큼 폭넓은 마니아층을 거느렸다. ‘파이널 판타지’(Final Fantasy·7월28일개봉)는 게임감독 히로노부 사카구치가 영화 감독도 맡았다. 게다가 이미 화려하고 수준높은 게임 동영상으로 게이머들을 충분히매혹시켰고 여러편의 시리즈를 만드는 동안 영화화를 위한충분한 준비작업을 거쳤다. 하지만 14일 17분간 공개된 3D화면은 바람결에 날리는 머리카락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살려내기는 했지만 아직 걸음걸이가 뒤뚱거리는 등 미비한점이 눈에 띄였다. 두영화가 이처럼 게임의 재미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제작자들이 게임과 영화의 본질적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게임은 쌍방향 교신이지만 영화가 되면 일방향이 되고 따라서 게임의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상호작용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영화는 이를 화려한 특수효과로 대신하려 했지만 뼈대없는화면은 맥빠진 껍데기에 그쳤다. ‘게임 디벨로퍼’의 서인철 편집장은 “영화,게임,만화,소설,애니메이션은 하나의 원작을 여러 매체로 활용하는‘원 소스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다지만 아직 시행착오단계”라면서 “무엇보다 다른 매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영화제작중인 ‘반지전쟁’등 서사구조가 크고방대한 RPG게임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빈곤한 줄거리의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창수기자 geo@
  • DJ ‘民心레이더’총가동

    유례없는 극심한 가뭄을 이유로 지난 13일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연기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공동여당 지도부와 민주당 고문단,특보단 및 외부 인사들과의 연쇄 접촉을통해 본격적인 민심청취 작업을 벌이고 있다.국정쇄신책 발표가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는 셈이다. 김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당 고문단들과 오찬을 갖는데 이어 27일에는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 등 3여 국정협의회참석자들과 만찬을 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3여 공조의 틀을 유지한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이같은 공식일정 이외에 9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을 청와대에서 만나 민심수습 방안을 건의받았다.이외에도 많은 외부인사들과 비공식으로 만나거나전화통화 등을 통해 민심동향을 광범위하게 청취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동원할 수 있는 모든 민심청취 안테나를가동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이같은 의견수렴 작업을 토대로 임시국회가끝난 뒤인 7월초 청와대 일부 비서진을 포함,당정 요직인물교체를 핵심내용으로 한 국정쇄신 결단을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김 대통령의 ‘7월 대결단’에는 상상을 뛰어넘는 획기적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또 결단을 위해 여권 요로를 통해 각종 건의안을 보고받고 있으며,그 가운데는 파격적인 내용들도 많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이와 관련,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4일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통령에게 ‘심기일전을 위해서는 빅3(국무총리,민주당 대표,청와대 비서실장)를 교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한 월간지와의 7월호 회견에서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4일간 안자고 500㎞ 달린다/ 한국공항공단 윤장웅 과장

    40대 중반의 한국공항공단 직원이 500㎞에 달하는 국토종단 코스를 잠도 안 자고 96시간만에 완주하는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한다. 국내 최초로 기록될 초인적 레이스에 도전하는 주인공은 항공전자처에서 레이더 유지보수 업무를 맡고 있는 윤장웅 과장(46). 윤 과장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 밀양~대구~김천~청주~수원을 거쳐 4일만인 29일 김포공항에 도착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시간당 평균 5.21㎞를 쉬지 않고 달려 하루에 125㎞를 소화해야 한다. 윤과장은 지금까지 종주 거리가 5만5,000㎞에 달하는 아마추어 마라토너. 42.195㎞ 풀코스 마라톤을 26차례 완주했다. 송한수기자
  • “수수료 싼 증권사를 찾아라”

    ‘수수료 싼 곳을 찾아라.’ 주식을 사고 파는 사람들에게는 해당 종목의 오르내림도중요하지만 거래때마다 내야하는 수수료도 무시할 수 없는부분이다.특히 오는 7월부터 주가 5,000원 이하 종목의 거래에 대해서도 거래세가 부과됨에 따라 소액거래자가 대부분인 데이트레이더(장중매매자)들이 대거 수수료가 싼 곳을 찾아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루평균 수수료 규모=주식매매시 수수료는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경우 살 때 거래금액의 0.5%,팔 때 거래금액의 0.8%가 부과된다.홈트레이딩시스템이나 웹트레이딩시스템(HTS/WTS)을 이용하면 0.1% 안팎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홈트레이딩으로 100만원을 거래하면 1,000원 정도의 수수료를 낸다.금액으로 보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그러나 주식시장에서 기관이나 외국인 등의 막대한 거래로증권거래소에서만 하루 평균 2조229억원의 현물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모든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0.1%만 적용해도 증권사들은 하루에 자그마치 20억원 이상 수입을 올린다는 얘기다. ◆가장 보편적인 전화주문=전화를 이용해 매매주문을 하면모든 증권사가 동일하게 거래대금의 0.5%의 수수료를 받는다.최근에는 증권사들이 ‘콜센터’를 개설해 증권사별로차별화된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수수료율도 다양하고 거래 규모에 따른 정액 수수료도 차이가 있다. ◆온라인 거래시 수수료=온라인 거래수수료도 증권사마다다르다.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HTS(증권사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형태)나 WTS(인터넷상에서웹사이트를 이용한 거래)를 이용할 때도 증권사의 접속속도,안전도 외에 수수료율 체계를 잘 살펴봐야 한다.거래가잦을수록 수수료가 그만큼 많아지기 때문에 미세한 수수료율 차이에도 내야할 수수료는 크게 다를 수 있다.무선단말기나 ARS(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할 때도 수수료율은 0.029∼0.5%까지 다양하다. 육철수기자 ycs@
  • 스텔스機 무력화 이동전화 나왔다

    [런던 연합] 영국의 과학자들이 고안한 이동전화 마스트 시스템이 수십억달러짜리 미국의 스텔스 폭격기를 폐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지(紙)가 12일 보도했다. 영국 햄프셔에 있는 로크 매너 연구소의 피터 로이드 박사팀이 개발한 이동전화 마스트 시스템은 기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비행기를 쉽게 탐지,추적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소 14억 파운드가 나가는 스텔스 항공기는 특별 페인트로 도장,레이더망 전파를 흡수해 적의 레이더를 교란시킨다. 그러나 이동전화 마스트들 사이에서 보내지는 전화 소리가 스텔스 항공기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기지국 사이에서 튀어다니는 이동전화의 소리는 전파의 차폐막을 형성하며,항공기가 이 차폐막을 통과 비행할 때 신호의 위상패턴을 교란시킨다.
  • 美 3D만화영화 ‘…환타지’ 그래픽디자이너 김종보씨

    “컴퓨터만으로 인간을 사실적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해질것입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미국 할리우드 영화 ‘파이널 환타지’를 제작한 미국 게임사 ‘스퀘어 픽처스’의 디지털아티스트 김종보씨(39)씨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인간피부의 질감,잡티,흉터까지 살려 낸 ‘파이널 환타지’보다 앞으로는 훨씬 인간을 실물에 가깝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널 환타지’는 전세계적으로 3,000만개 이상 팔린 게임으로 ‘스퀘어 픽쳐스’에서 3D애니메이션으로 제작,오는 7월28일 개봉한다.영화의 배경은 서기 2065년으로 지구상생명체의 에너지를 빼앗는 외계인과 대항하는 여성 과학자아키 등의 모험을 그린 SF물이다. 일본 도쿄대 공대를 졸업하고 98년부터 ‘스퀘어 픽처스’의 수석 디지털 아티스트로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미국할리우드에서는 ‘토이스토리’가 나온 뒤 컴퓨터 그래픽영화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다”고 소개했다. ‘파이널 환타지’는 12명의 그래픽 아티스트와 150명의애니메이터가 모여 1억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들여 2년만에 완성했다. 14일 17분 동안 공개된 ‘파이널 환타지’의 예고편은 예전에 만들어진 컴퓨터 그래픽 영화보다 훨씬 사실적으로 인간을 살려냈지만 걷기,뛰기 등 움직임 면에서는 아직 어색한 측면이 많았다. 김씨는 주인공 아키역에 밍나 웬,그레이역에 알렉 볼드윈등 할리우드 유명배우를 기용,‘모션 캡처’기술을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즉 배우들이 컴퓨터가 포착하도록 만든 디지털 센서가 달린 옷을 입고 연기를 한 뒤 카메라가 동작을 포착,컴퓨터에전달하여 프로그래머와 애니메이터들이 역동적 동선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김씨는 애니메이터의 기술이 아직 배우들의 연기를따라가지 못해 어색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널 환타지’는 게임 감독 히로노부 사카구치가 직접 영화의 감독도 맡아 역시 게임을 영화로 만든 ‘툼레이더’와 함께 올여름 게임과 영화간의 새로운 접목을 놓고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美 ‘국제합동대응군 편성’검토

    미국은 위기발생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핵심전투부대로24시간 안에 분쟁지역에 급파, 작전에 나설 수 있는 ‘국제합동대응군’을 편성하는 내용의 군전략 개편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신문은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위촉을 받아 ‘재래식 전력개편 분과위원회’ 를이끌고 있는 퇴역 공군장성 출신의 제임스 매카시 위원장이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략개편안을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번 개편안은 전면전보다 99년 코소보 폭격 같은 제한적작전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개편안은 국방부의 공식 정책은 아니지만 새로운 군사전략 수립과 군 예산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곽을 드러낸 ‘국제합동대응군’ 창설안은 위기발생 4일안에 분쟁지역의 상황을 장악, 30일 안에 분쟁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한 취지에서 편성됐다고 포스트는 설명했다. 매카시 분과위원장은 이번 개편안은 인도적 차원의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30일 후에 상황통제권을 민간부문과 비정부단체들에 넘겨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군 개편작업의 첫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기체계도 언급,당초 2008년 취역예정인 첨단 전폭기 ‘JSF(Joint Strike Fighter)’가 해군 전력으로 활용될 경우 레이더 추적을 피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할 수 있어 실전배치 시점을 2∼3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오늘 인공강우 실험

    '구름씨'(cloud seed)를 뿌려 인공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인공강우실험이 14일 실시된다.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은 13일 “”가뭄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기상청과 공군의 지원을 받아 항공기를 이용한 인공강우실험을 14일 오전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실험지역은 기상예보와 위성, 레이더 자료를 분석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나 비행기가 뜨는 김해비행장에서 가까운 경북·충북경계 및 전북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실험에서 과기부와 기상청은 적운형과 층운형 구름을 찾아 구름 위나 속에 들어가 냉매제인 드라이아이스를 뿌리는 방법과 구름 위에서 습기를 빨아들이는 요오드화은(AgI)연소탄을 발사하는 방법을 함께 실시하게 된다.실험에는 공군항공기 ‘CN-235M’(50인승) 2대가 지원된다. 드라이아이스에 의한 인공강우법은 구름의 꼭대기 온도가 - 5℃ 이하인 적운(뭉게구름)에 드라이아이스를 직경 1㎝ 정도의 조각으로 만들어 뿌리는 것으로 투하된 드라이아이스가 떨어지면서 주위의 구름방울을 급속 냉각시켜 얼게 함으로써 비를 내리게 한다.요오드화은(銀) 연소탄에 의한 실험방법은 구름 상층부 온도가 -7∼-15℃ 구름에 적용된다. 아세톤에 녹인 요오드화은을 화약과 섞어 만든 연소탄을 구름 위에서 투하,요오드화은 알갱이를 방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기상청 기상연구소 정효상(鄭孝相)소장은 “실험의 성공여부는 기상상태를 얼마나 정확히 예측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현재 상황으로 볼 때 경북과 전북지방에 구름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좋은 성과(성공확률 50% 이상)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험에는 러시아 인공강우전문가 안드레이 신케비치 박사(50)를 포함한 연구진 등 총 15명이 참여,2개조로 진행된다.모두 인공강우실험 유경험자들이다.소요예산은 총 3,000만원.과기부와 기상청은 실험성과를 지켜본 뒤 17일부터 19일 사이 중부지방에서 2차 실험을 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증권사 ‘소리없는 전쟁’

    어느 증권사 사이버트레이딩 시스템이 좋을까. 대우·삼성·LG 등 대형증권사들이 최근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을 대폭 개편,전체 주식거래자의 60%를 넘어선 온라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소리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4일 기존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개선한 ‘뉴베스트이지닷컴’을 선보였다.별도의 전용프로그램이 없어도 인터넷 상에서 주식매매를 할 수 있는 금융포털이다.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증권도 지난 1일 그래프와 차트를 강화해 전문가와 고객이 함께 쓰는 ‘삼성에프엔프로’를 내놓았다. LG투자증권은 지난 4월말 ‘이프LG트레이딩’시스템을 가동했다.신규 가입회원들에게는 한달간 수수료를 면제해 고객점유율을 크게 신장시켰다. 사이버트레이딩부문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대신증권도조만간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이버트레이딩의 장점은=HTS의 가장 큰 매력에 대해 대신증권측은 “매매수수료가 전화매매에 비해 월등히 싸다”고 강조한다.HTS를 활용할 경우 수수료는 평균전화매매의3분의 1 수준,최저 0.025%이다. 당일 산 주식을 그날 처분하는 데이트레이더의 경우 HTS가 아니면 초단타매매의 수수료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500만원어치를 매매할 경우 삼성증권이 1만8,000원,현대가 9,000원,LG가 8,500원을 각각 수수료로 낸다.반면 미래에셋은 1,450원,키움닷컴은 1,250원에 불과하다. ◇어떤 시스템을 택할까=투자자들은 증권사의 HTS를 평가하는 주요잣대로 매매수수료와 ‘시스템의 안정성과 속도’를 꼽는다. 사이버트레이더들은 “주문을 내려는 순간 끊어지면 1초에 몇천∼몇천만원의 손해가 왔다갔다 한다”고 말한다.하루1∼3%의 수익률을 위해 초단타매매를 하는 데이트레이더에게 주문처리 속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중·단기투자에 관심이 있는 고객이라면 정보의 질과 양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누가누가 잘하나=증권사 비교사이트인 스톡피아(www.stockpia.com)가 지난 1·4분기에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종합점수에서 대신증권이 1위, LG투자증권이 2위,굿모닝증권이 3위를 차지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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