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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침몰 원인은 북측 공격? 내부 폭발?

    26일 밤 9시 45분경 서해의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로 침몰한 ‘천안함’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승조원이 104명이나 될 뿐만 아니라 길이가 88m에 이르는 전투함이 이렇다 할 손도 써보지 못하고 침수가 시작된 지 3시간 만에 허무하게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현재 제기되는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북측의 공격과 내부에서의 폭발, 암초에 의한 선체 파손 등이다. 이중 암초에 의한 선체 파손은 사고 해역이 해군함정들이 자주 왕래하는 곳이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제일 낮다. ◆ 북측 공격에 의한 침몰? 사고 발생 직후 침몰 원인에 대해 북측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난무했으나 위성사진과 레이더 기록을 분석해본 결과 관련된 흔적을 찾지 못했다. 실제로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을 하기 위해선 대함미사일, 해안포 등을 사용해야 하지만 이 경우, 백령도나 대청도의 병력과 각종 정찰장비 등에 의해 사격이 관측됐을 것이다. 어뢰정을 이용한 어뢰공격도 가능성이 희박하다. 2002년 제2연평해전 이후 교전수칙이 대폭 수정됐기 때문이다. 만약 어뢰정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면 경고사격에 이어 바로 격파사격을 실시하기 때문에 어뢰정이 접근하기 전에 이를 격침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또 이와 같은 교전상황은 함대사령부에서도 네트워크(KNTDS)를 통해 지켜볼 수 있다. 잠수함이나 잠수정의 어뢰공격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북측이 사고 이후 별다른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작다. 잠수함을 이용해 수상함을 공격하는 것은 의도성이 짙은 적대행위에 해당한다. 또 잠수함에서 어뢰를 발사할 때는 발사관에 물을 채우는 소리나 발사구 개폐음, 압축공기를 이용한 발사음 등 여러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천안함이나 인근에서 함께 작전 중이던 속초함(PCC-778)의 소나(음파탐지기)에 탐지됐을 것이다. 북측이 미리 부설한 기뢰에 의한 폭발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은 수심이 낮아 잠수함을 이용한 기뢰부설이 힘들고 부설하더라도 그 기뢰에 민간인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 내부 폭발?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됐듯이 천안함은 밤 9시 45분경 폭발이 발생해 약 3시간 뒤인 새벽 12시를 넘겨서야 침몰했다. 만약 선저 탄약고에 저장된 수백 발의 탄약이 폭발했다면 천안함은 순식간에 가라앉거나 산산조각이 났을 것이다. 다만 함미의 76㎜ 함포의 상비탄약고(72포 R/S)에 저장한 일부 탄약이 폭발했을 땐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또 함미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증언에 따라 함미의 폭뢰투사기에 장착된 폭뢰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 폭뢰는 수중에서 터뜨려도 100m가 넘는 물기둥이 치솟을 만큼 위력적이라 폭뢰가 원인이라면 천안함이 3시간이나 물 위에 떠있진 못했을 것이다. 함 내부의 연료탱크가 폭발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천안함이 20년간 무사히 운용 중이라는 점이 반론으로 제기된다. 특히 천안함같은 포항급 초계함은 총 24척이 건조돼 지난 1984년부터 운용됐지만 이와 같은 사례는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기계적 결함이나 운용상의 문제점일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는 부분이다.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군 초계함 침몰] 한밤의 급보… 긴박한 靑… 국민들 초긴장

    [해군 초계함 침몰] 한밤의 급보… 긴박한 靑… 국민들 초긴장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 초계함이 침몰 중이라는 뉴스가 26일 밤 11시쯤 TV를 통해 전해지면서 고요했던 주말 밤이 발칵 뒤집혔다. 침몰 장소가 남북한 군이 종종 충돌했던 서해상이라는 점에서 긴장지수는 급상승했다. 침몰 시간이나 승선 인원 등 기초적인 ‘사실’부터가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밤 9시40분에 침몰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에서부터 침몰 시간이 9시30분쯤이라는 뉴스까지 갖가지 전언이 혼재했다. 승선인원도 “104명” “150명” 등으로 엇갈렸다. 침몰 원인 역시 당장 알려지지 않았다. 해군 자체 사고일 가능성과 북한군의 도발일 수도 있다는 두 가지 관측이 양 갈래로 제기됐다. “평소 듣던 우리 군의 훈련 포사격 소리에 비해 아주 큰 소리였다.”는 백령도 주민의 전언은 불안감을 키웠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밤 10시쯤 긴급 안보장관회의가 열렸다는 소식도 사건의 파장이 간단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물에 빠진 장병들이 구조되고 있다는 긴박한 뉴스가 시시각각 이어졌다. 청와대와 국방부는 자정이 넘도록 “사고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했다. 침몰 시간이 한밤중이라 원인 파악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침몰 시간은 밤 9시45분이고 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린 게 직접적인 침몰 원인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국방부 쪽에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암초에 부딪혀 구멍이 뚫렸거나 북한군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을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제기됐다. 군 관계자는 “최소한 북으로부터 미사일이나 포 공격은 없었다.”면서 “북한의 어뢰 공격이나 북한군이 수중에 부설해 놓은 기뢰에 의한 폭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침몰 당시 인근에 있던 속초함에서 레이더에 잡힌 북쪽의 어떤 물체를 향해 76㎜ 함포로 경고사격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교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국방부는 다만 주민들이 들었다고 신고한 커다란 폭발음에 대해서는 “물에 빠진 장병을 구하기 위해 쏘아올린 조명탄”이라고 밝혔다. 반면 청와대 쪽 설명은 국방부와 다소 차이가 났다. 27일 0시30분쯤부터 청와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북한군의 도발 때문은 아닐 것이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침몰 지역은 북방한계선(NLL)에서 비교적 먼 남쪽 바다로, 북한군이 자주 출몰했던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속초함의 사격도 북한군에 대한 게 아니라 새떼를 쫓기 위한 발포로 확인됐다면서, 교전은 없었다고 했다. 사고 지점 부근에 암초가 많다는 얘기와 함께 선박 자체의 고장이 침몰 원인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우리 해군 전함의 침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67년 1월19일 해군 당포함(PCE-56)이 동해상에서 북한군 해안포대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일이 있었다. 당시 어선들의 월경을 막기 위해 초계 중이던 당포함은 북한군의 공격으로 전사 및 실종 39명, 부상자 40명 등 총 7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김상연기자 ckpark@seoul.co.kr
  • 해군 초계함 백령도 인근서 침몰

    해군 초계함 백령도 인근서 침몰

    26일 오후 9시45분쯤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비 활동을 하던 우리 해군 초계함이 침몰했다. 합동참모본부와 해군 등에 따르면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를 순찰 중이던 해군 2함대 소속 초계함(1200t급)인 천안함이 침몰했다. 사고 당시 초계함에는 104명의 승조원이 타고 있었다. 27일 새벽 2시 현재 58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부상자 9명은 대청도와 백령도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날이 어두워 구조활동이 쉽지 않아 상당수 승조원의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합참은 “천안함 바닥에 구멍이 뚫려 침몰했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27일 날이 밝아져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과의 교전 때문에 침몰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은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북방한계선(NLL)에서 멀리 떨어진 남쪽 해상이다. 침몰한 초계함은 1989년 취역한 PCC-756포항급(1200t급) 초계함의 후속모델이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해역에서 해군과 해병대 등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해군의 구조 헬기 등이 승조원들에 대한 구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어두운 데다 수온이 3도로 낮아 승조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천안함은 서해상을 구역별로 나눠 순찰을 도는 초계함의 기본 임무대로 해당 구역을 순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같은 해역을 늘 순찰하던 초계함이 특별한 원인 없이 함정 바닥에 구멍이 뚫릴 이유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북측 함정이나 반잠수정 등이 발사한 어뢰의 폭발로 천안함 바닥에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합참은 “작전 중 초계함 레이더 상에 알 수 없는 물체가 포착돼 경고사격을 했고 레이더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천안함의 침몰과 관련, 해병 전 부대는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한편 “15분 동안 포격 소리가 요란하게 났다.”는 백령도 주민의 진술과 관련, 군측은 “해군 초계함 침몰 후 백령도의 해병대에서 해군 구조를 위해 조명탄을 발사한 소리를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15세 안젤리나 졸리의 ‘최초 화보’ 공개

    15세 안젤리나 졸리의 ‘최초 화보’ 공개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34)가 영화계에 입문하기 전 촬영한 화보가 공개됐다. 당시 15세였던 졸리의 풋풋한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라바사스에 있는 ‘프로파일스 인 히스토리’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영국 대중지 메일에 따르면 이 사진들은 당시 영화배우 존 보이트의 딸로 먼저 주목받던 졸리가 영화계 진출하기 직전 촬영한 것으로, 사진작가 해리 랭던이 카메라에 담은 작품이다. 당시 비키니와 호피 무늬 미니원피스 등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선 졸리는 10대 소녀답지 않은 도발적인 눈빛과 개성넘치는 포즈로 미래의 톱스타의 자질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졸리는 ‘본 콜렉터’, ‘툼 레이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체인질링’ 등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여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우뚝 섰다. 한편 26일 열리는 경매에는 졸리의 최초의 화보와 함께 조지 클루니, 드루 배리모어, 할 베리 등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의 어린 시절을 담은 사진도 나온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승기] “車가 알아서 선다” 볼보 XC60 타보니…

    [시승기] “車가 알아서 선다” 볼보 XC60 타보니…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성능시험장에서 열린 볼보 T6 시승행사에서는 볼보의 능동형 안전장치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세계 최초로 정지상태에서 최고속도까지 알아서 멈춰서는 차 ‘볼보 XC60 T6’를 직접 타봤다. 먼저 자동으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 Adaptive Cruise Control)을 작동해봤다.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 탑승자의 안전을 책임진다. 이 시스템은 시속 30km 이상의 속도로 주행 시 작동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기존 크루즈 컨트롤이 단순히 일정 속도만을 유지했지만,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은 원하는 속도와 앞차와의 최소 간격을 설정해 주행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한다. 차량 그릴에 위치한 레이더 센서는 도로상황을 감지해 차량 정체 시 앞차와의 간격이 줄어들면 최소 간격을 유지하고, 다시 도로 소통이 원활해지면 선택한 속도까지 가속된다. 주행 속도가 시속 30km로 떨어져 ACC의 설정이 해제된 상황에서는 세계 최초 저속 추돌방지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가 작동한다. 시티 세이프티는 시속 30km 이하로 주행 중 앞차와의 사고 위험에도 운전자가 반응이 없을 경우 차가 스스로 멈춰서는 차세대 안전장치다. 이와 함께 시속 60km 이상으로 주행 시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신호로 주의를 주는 ‘차선이탈 경고시스템’(Lane Departure Warning)과 세계최초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인 ‘BLIS’(Blind Spot Information System)를 장착했다. 또 ‘액티브 벤딩 라이트’(Active Bending Light), ‘비상제동 경고등’(EBL: Emergency Brake Light), ‘접지력 제어 시스템’(DSTC: Dynamic Stability and Traction Control)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탑재했다. 알아서 서는 똑똑한 차, 볼보 XC60 T6의 판매가격은 7390만원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방비 낭비논란 미국·호주 엇갈린 대응법

    국방비 낭비논란 미국·호주 엇갈린 대응법

    최근 미국과 호주의 국방부가 거센 예산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대응양상은 사뭇 다르다. 미 국방부는 육군의 반대를 무릅쓰고 거액의 사업을 강행하려 하고, 호주 국방부는 잘못된 관행으로 인한 예산낭비에 과감한 개혁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미 국방부, 예산낭비는 맞지만… “많은 군 지휘관들이 원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버리기도 아까운 값비싼 무기체계를 둘러싸고 펜타곤(국방부)에서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 국방부가 오랫동안 추진해온 중거리방공체계(MEADS) 개발사업 때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업은 기존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대체하려는 목적으로 2004년부터 독일·이탈리아와 함께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시작했다. 총 개발비용이 무려 190억달러(약 22조원)나 되며 이 가운데 58%를 미국이 부담한다. 360도 회전하며 목표물을 추적하는 레이더망을 구축해 전투기나 무인항공기는 물론 단거리·크루즈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문제는 육군 지휘부에서 이 사업에 대한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실전배치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프로그램을 바꿀 때마다 독일·이탈리아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관리도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그럼에도 펜타곤은 중거리방공체계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내년도 개발예산 4억 6700만달러(약 5300억원)도 이미 의회에 제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펜타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펜타곤이 사업을 강행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사업을 중단할 경우 사업계약사인 록히드마틴에 내야 할 5억 5000만~10억달러(약 6300억~1조 1300억원)에 이르는 위약금 부담 때문이라고 전했다. 독일·이탈리아의 반발도 고민거리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육군이 조만간 사업을 계속 할지 펜타곤 미사일 방어국에 책임을 넘길 것인지 결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호주 국방부, 예산낭비에 과감한 메스 호주 정부가 예산낭비와 전쟁을 선포하며 국방예산에 대한 통제 강화 의지를 밝혔다. 존 포크너 국방장관은 올해에만 7억 9700만호주달러(약 83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절감하고 예산낭비 관행에 대한 보고서를 낼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포크너 장관은 최근 수년간 1억 7600만호주달러(약 1800억원)에 이르는 관행적인 예산낭비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전날 “호주 국방부가 지난 4년간 고유의 국방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분야에 최소 수백만호주달러를 사용했다.”는 기획탐사보도를 내보낸 것이 발단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관리들은 해외출장을 가면서 1등석 항공권과 5성급 호텔을 이용하는 등 규정을 위반해 왔다. 심지어 우리 돈으로 4400만원이나 되는 초호화 가죽 소파를 비롯한 고급 집기류를 구입하기도 했다. 포크너 장관은 보도 내용을 인정하면서 “국방예산 편법·부당지출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국방예산을 200억호주달러(약 22조원) 절감하라는 연방정부의 지시를 받았으며 현재 예산절감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호주 연방정부는 단계적으로 삭감하는 국방예산을 외교와 국제구호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종목별 수입 알아보니

    종목별 수입 알아보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프로 스포츠는 미국프로풋볼(NFL)이다. 딜로이트 컨설팅과 매년 프로경기의 가치를 평가하는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위는 미국프로야구(MLB), 3위는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차지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북미프로아이스하키(NHL)가 차례로 4~6위에 올랐다. 상위 6개 리그 가운데 북미 지역에 뿌리를 둔 스포츠가 4개나 된다. 이들의 주 수입은 TV중계권, 입장권 판매, 광고 등 크게 3갈래다. 매년 수조원의 수익을 거두는 프로리그도 최근 2~3년 동안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휘청대고 있다. NFL의 32개 구단은 2008년 시즌에 76억달러(약 8조 6200억원)의 매출을 합작했다. 1920년 리그 출범 이후 3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TV 중계권 덕을 많이 봤다. 각 구단은 CBS, NBC, FOX, ESPN 등 4개 방송사에 중계권을 판매해 9400만달러씩 나눠 가졌다. 구단 평균 입장권 판매와 구장 내 매점 수입도 전년보다 6% 늘어난 5900만달러였다. 포브스는 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오클랜드 레이더스 등 NFL 8개 구단의 평가가치가 10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에도 경기당 평균 관중수가 6만 7509명에 이르는 등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임은 분명하다. MLB도 입장권 판매와 TV 중계 수입 증가에 힘입어 2008년 58억달러의 수익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5.5% 증가한 수치다. 구단 평균 평가가치는 4억 8200만달러로 포브스의 12년 조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밥 듀프이 MLB 최고경영자는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티켓판매가 증가하면서 입장권 수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좌석에 빈자리가 늘고 기업 스폰서십이 줄었다. 구단 간에 살림 격차가 심해진 것도 MLB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F1의 2007년 전체 수입은 39억달러였다. NFL과 MLB에 뒤처진다. 그러나 경기당 평균 수입은 2억 1700만달러(약 2460억원)로 NFL(2400만달러)의 9배가 넘는다. F1은 한 해에 고작 19개 남짓한 그랑 프리를 치르기 때문에 팀당 경기수가 월등히 많은 다른 리그와 비교하기 어렵다. F1은 올해 처음 한국에서 그랑프리를 개최하는 등 대회 규모를 늘리고 있다. 딜로이트는 F1의 입장권 판매 의존율이 10% 안팎에 그치고 광고, 기업협찬 등이 천문학적으로 동원되기 때문에 ‘진정한 1등’ 리그라고 평가했다. 축구의 종가, EPL은 2007~2008년 시즌에 19억 3000만파운드(31억 5000만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그러나 ‘걸어다니는 기업’으로 불리는 선수 몸값이 10억파운드를 넘어서 빚은 31억파운드로 불어났다고 BBC가 지난해 6월 보도했다. ‘황금발 선수’들이 포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날 등 ‘빅4’ 클럽이 리그 전체 부채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그러나 딜로이트는 EPL 클럽들이 “나름대로 납득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계획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그 특성상 뛰어난 선수들이 클럽의 자산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레이더 장비 납품비리… 檢, 군납업체 대표 구속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7일 한국 군함의 레이더 장비를 납품하면서 단가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부품 납품업체 D사 대표 이모씨를 구속했다. 올초 시작된 검찰의 해군 통신장비 비리혐의 수사과정에서 군납업자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2007년 1월부터 3년간 군함 레이더 장비부품을 방위산업체인 S사에 납품하면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방한 군용내피 고어텍스로 바뀐다

    군 장병들 사이에 속칭 ‘깔깔이’라고 불리는 방한용 군복 내피가 최첨단 고어텍스로 바뀐다. 또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스텔스 섬유’를 비롯해 정보통신 기능을 갖춘 ‘스마트 의류’, 방한과 투습 기능이 강화된 ‘숨쉬는 섬유’ 등으로 만든 차세대 전투복이 등장한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5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국방섬유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군에서 사용하는 고기능성 융합 섬유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국방섬유협력협의회를 구성해 국방섬유 개발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고, 신형 전투복 소재와 고기능성 소재 등을 개발하는 민·군 공동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깔깔이’는 동계 야전상의 안에 얇은 솜을 넣어 만든 노란색 내피를 말하는데, 투습이나 방수 기능이 전혀 없고 보온력도 떨어진다. 국방부와 지경부는 또 전기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해 옷이 스스로 열을 냄으로써 혹한 지역에서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방한복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800억원에 이르는 수입산 군용 피복·장구류를 모두 국산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F-5機 음성기록장치 회수

    공군은 지난 2일 강원도 평창군 선자령에서 추락한 F-5 전투기의 음성기록장치를 회수했다. 하지만 기록장치가 사고 당시 폭발로 인한 충격을 견디지 못해 저장된 기록의 복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공군은 4일 “선자령 사고지역에서 F-5기에 탑재됐던 음성기록장치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음성기록은 이륙 후 레이더에서 사라질 때까지 조종사들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공군은 기체 결함 유무를 알려주는 전투기 엔진 회수를 위한 수색도 하고 있다. 육군은 3일 경기도 남양주에 추락한 109항공대대 소속 500MD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 “사고 당시 기상은 야간비행에 적합한 날씨였다.”고 밝혔다. 육군은 “육군본부 감찰실장을 단장으로 한 17명의 합동조사본부를 편성해 현장으로 투입,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추락한 헬기는 단독 비행을 하다 사고가 났다. 부조종사의 야간 비행 능력을 높이는 훈련을 하던중이었다. 헬기 추락으로 조종사 박정찬 준위와 부조종사 양성운 준위가 순직했다. 헬기가 추락한 직후 불이 났지만 기체는 꼬리 날개가 일부 파손되고 앞유리만 깨져 크게 파손되지는 않았다. 500MD 헬기는 도입된 지 24년 이상이나 됐다. 500MD 추락사고는 1976년 도입 이후 53번째다.이 때문에 육군은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안전수칙을 지켰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 시동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이 이달 정부의 타당성 및 기본계획 조사 용역과 울산시의 연관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착수로 본격화된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사업비 2조 495억원(국비 6415억, 민자 1조 4080억원)을 들여 울산신항 일원 69만 9000㎡에 총 2758만배럴 규모의 입출하 부두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이달 중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동북아 오일허브 연관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주어 연말 완료할 계획이다. 이 용역으로 석유·금융시장 형성 및 활성화 방안을 비롯해 정유(생산·공급), 탱크터미널(입출하, 저장), 오일 트레이더(석유 중개·거래), 석유거래소(현물·선물), 해운(운송·검정·통관·방제업) 등 연관산업 활성화 및 중점 육성방안, 투자자 수요조사 및 투자유치를 통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지식경제부와 석유공사도 이달 중 사업자가 선정되는 대로 15억원을 들여 오일허브 개발방식과 사업유형, 사업주체 등을 결정하기 위한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지역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조사’ 용역을 시작해 연말 완료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올해 완벽하게 준비해 내년에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미국 걸프연안, 유럽의 로테르담 등과 같이 기반시설을 국비로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F-5機 2대 추락

    F-5機 2대 추락

    전투 기동훈련을 하던 공군 F-5 전투기 2대가 2일 낮 12시25분쯤 강원도 평창군 선자령 정상부근에 추락, 조종사 3명이 모두 순직했다. 공군은 “F-5기가 추락한 선자령 정상 인근에서 조종사 시신과 기체 잔해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1인승인 F-5E에는 조종사 어모 대위가 탑승했다. 2인승인 F-5F에는 오모 중령과 최모 중위가 탑승했다. 공군 관계자는 “찢긴 조종복 일부와 군화 조각 등도 사고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공군은 이날 밤 수색을 중단하고 철수했다. 공군은 3일 수색을 재개해 선자령 사고 현장에 남은 기체 잔해 및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밀 분석하고 추락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F-5기 2대는 낮 12시20분쯤 기동훈련을 위해 강릉기지를 이륙한 지 5분만에 강릉시 서쪽 20㎞ 상공에서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공군은 전투기들과 연락이 두절되자 즉시 HH-60 구조헬기 2대를 실종지점으로 급파해 수색에 들어갔다. 공군은 김용홍 참모차장을 사고대책본부장으로 하고 감찰실장을 조사단장으로, 전문 요원 10명이 참여한 조사단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사고가 난 F-5기는 미국 노스롭사가 제작했다. 전투기 추락사고는 지난해 3월31일 충남 태안반도 서해상에서 KF-16 전투기 1대가 추락한 이후 처음이다. F-5 계열 전투기의 추락사고는 2008년 11월 경기도 포천 상공에서 발생한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F-5전투기 2대 추락] 눈보라·짙은 안개… 악천후 속 ‘꼬리물기 훈련’중 사고

    [F-5전투기 2대 추락] 눈보라·짙은 안개… 악천후 속 ‘꼬리물기 훈련’중 사고

    2일 낮 추락한 전투기에 탑승한 공군 장교 3명은 안타깝게도 모두 순직했다. 이들은 눈보라 치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에서 순직, 영원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됐다. 공군에 따르면 제18전투비행단 소속 비행교관 오모(공사 38기) 중령과 최모(사관후보생 118기) 중위, 어모(공사 53기) 대위는 낮 12시20분쯤 F-5 전투기 2대에 나눠 타고 전투기동 훈련을 위해 강릉기지를 이륙했다. 대대장인 오 중령은 최 중위의 전투 비행 훈련을 위해 교관으로 탑승했다. 어모 대위는 같은 편대로 함께 훈련에 참여했다. 오 중령과 최 중위는 2호기인 복좌식 F-5F에, 어 대위는 1호기인 단좌식 F-5E에 각각 올라 훈련을 시작했다. 오 중령 등이 실시한 편대의 전투 비행 훈련은 리더기와 요기로 불리는 1호기와 2호기가 꼬리를 물고 비행하면서 전투 기술을 습득하는 훈련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훈련 모습은 이륙 후 5분 만에 강릉기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낮 12시33분 소방당국에 전투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릉기지 서쪽 20㎞ 지점에서다. 공군은 즉시 HH-60헬기 2대를 동원해 추락 예상지점 일대 수색에 들어갔다. 소방 당국도 UH-60 구조헬기 2대를 급파해 수색을 도왔다. 기상이 좋지 않아 접근이 어렵자 소방대원 20여명과 군병력은 도보로 수색에 나섰다. 눈보라를 뚫고 진행된 수색은 5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일몰을 앞둔 오후 6시가 다가올 무렵 추락 당시의 처참한 모습을 알려주는 조종사들의 시신과 군복, 군화 등이 종이처럼 찢겨진 전투기 잔해 근처에서 발견됐다. 공군은 저녁 7시 3명의 조종사가 모두 순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공군은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사고 전투기 잔해를 회수해 분석이 끝나야 사고원인을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전투기 2대가 충돌,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상 악화가 충돌로 연결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일 강원도에 폭설이 내리는 등 기상은 좋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체 결함이나 정비불량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있다. F-5기는 낡은 기종이다. 2004년에는 F-5기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2005년에는 F-5기 1대가 추락했고 2008년에는 F-5기 2대가 충돌하기도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캐릭터 딴 도로명 ‘라라 크로프트’ 생긴다

    캐릭터 딴 도로명 ‘라라 크로프트’ 생긴다

    게임 캐릭터 ‘라라 크로프트’의 이름을 딴 도로가 영국 도시에 생긴다. 영국 북부 더비시(市)에 개통되는 새로운 순환도로의 이름을 정하는 온라인 투표에서 ‘라라 크로프트 웨이’(Lara Croft Way)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현지 매체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라라 크로프트는 1996년 처음 출시된 게임 ‘툼레이더’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게임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될 때 안젤리나 졸리가 역할을 맡아 더욱 널리 알려졌다. 라라 크로프트라는 이름이 도로명 후보로 거론된 이유는 이 길이 원 개발사인 ‘코어 디자인 스튜디오’와 가깝기 때문. 이같은 배경에서 실시된 도로명 투표에서 ‘라라 크로프트 웨이’는 89%의 지지를 받았다. 투표에는 약 3만 명이 참여했다. 시의원 루시 케어는 투표 결과에 “게임은 잘 모르지만 89%가 라라 크로프트라는 이름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라라 크로프트는 이곳 더비시에서 만들어졌다. 도시의 여러 전통적인 상징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투표가 시작될 당시 도시 도로 설계를 담당한 존 포킨도 “참신함과 현대적인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라라 크로프트 웨이’라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든다.”고 호감을 내비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 한국군 무기⑮] KH-179 155mm 견인포

    [기획 한국군 무기⑮] KH-179 155mm 견인포

    155㎜급 화포는 서방 측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화포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5월에 미군으로부터 ‘M114’ 155㎜ 견인포를 지원받아 처음으로 155㎜급 화포를 운용하게 된다. 당시 우리나라가 지원받은 M114 견인포는 총 303문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M114 견인포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에 개발돼 지금 기준으론 사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미군은 M114 견인포를 대체하기 위해 ‘M198’ 견인포를 새로 개발해 1978년부터 일선에 배치했다. 우리나라는 M198 견인포를 도입하는 대신 자체개발하기로 하고 1979년부터 신형 155㎜ 화포 개발에 착수했다. 육군 포병세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KH-179’ 견인포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KH-179란 이름은 ‘1979년에 개발에 착수한 우리나라 최초의 155㎜ 견인포’라는 뜻이다. KH-179 견인포는 이전의 M114 견인포와 비교하면 포신이 길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M114 견인포의 포신은 3.62m이지만 KH-179 견인포는 7.01m다. 덕분에 포탄의 사거리가 크게 연장됐으며 정확도도 향상됐다. 사거리연장탄인 ‘RAP탄’은 최대 30㎞까지 날아갈 수 있어 미군의 M198 견인포와 같다. 또 무게를 줄이는 것에도 신경을 써 포신은 2배 가까이 길어졌지만 무게는 1t 정도 늘어난 6890㎏ 정도로 주한미군과 국군이 보유한 ‘CH-47 치누크’ 헬기에 매달아 수송할 수 있다. KH-179 견인포가 일선에 배치되면서 M114 견인포는 후방의 동원사단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전시를 대비한 치장물자로 보관중이다. ◆ KH-179 견인포의 한계 KH-179 견인포는 우리나라가 독자개발한 첫 155㎜급 화포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을 지녀 80년대 북한과의 포병전력 격차를 줄이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KH-179는 견인포라는 근본적인 한계도 동시에 드러냈다. 견인포는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자주포와 달리 견인차량을 통해 진지로 이동한 뒤 포병들에 의해 방열된다. 방열은 사격을 위해 자세를 갖추는 것을 말한다. 포병의 숙련도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KH-179 견인포를 방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가장 빠른 긴급방열의 경우가 3분 정도다. 하지만 자주포인 ‘K-9’의 경우엔 30초 내에 방열을 마치고 사격할 수 있다. 문제는 사격을 마치고 다시 이동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현대전에서 포병들은 과거 전쟁처럼 한 곳에 진지를 만들고 오랫동안 머무르지 않는다. 날아온 포탄의 궤도를 역추적해 발사지점을 알아내는 대포병 레이더가 있기 때문이다. 북한도 중국제 대포병 레이더를 갖춘 것으로 알려진다. 상대방의 위치를 역추적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보통 3분 정도로, 적의 포병대가 미리 준비하고 있다면 3분 안에 반격탄이 다시 날아온다는 뜻이다. 하지만 사격을 마치면 1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자주포와 달리 견인포는 방열을 해제하고 견인차량을 불러 포를 끌고 나가는 시간이 보통 15분 이상 걸린다. 사실상 적의 대포병 사격을 피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전방의 보병사단은 두꺼운 철근 콘크리트로 KH-179 견인포 포대를 만들어 놓기도 했지만 전선이 이동했을 땐 포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국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55’나 K-9같은 자주포를 도입해 KH-179 견인포를 대체하고 있다. ◆ KH-179 155㎜ 견인포 제원 구경 : 155㎜ 무게 : 6890㎏ 길이 : 10.39m 포신 길이 : 7010㎜(39 구경장) 최대사거리 : 30㎞(RAP탄), 22㎞(일반고폭탄) 발사속도 : 2발/분(지속), 4발/분(최대) 포탄 종류 : 고폭탄, 연막탄, 조명탄, DP-ICM탄(이중 목적 개량고폭탄)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P-3CK 초계기, 탑재 장비 ‘이상 무’

    P-3CK 초계기, 탑재 장비 ‘이상 무’

    해군이 인수한 P-3CK 해상초계기가 그동안의 우려와는 달리 ‘ESM’(전자 지원책)장비를 갖춘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 포항의 해군 6 항공전단에서 23일 열린 인수식에선 주·야간 광학탐지장비인 ‘FLIR’과 ESM장비 등 모든 탐지장비를 완벽히 갖춘 P-3CK 해상초계기가 공개됐다. ESM장비는 적의 레이더 전파를 탐지하면 이를 분석해 적의 위치를 알아내는 역할을 한다. 사전에 수집한 정보와 비교를 통해 레이더의 종류까지 구별해 낼 수도 있다. P-3CK 해상초계기에는 미국의 ‘ALR-95’라는 ESM장비가 탑재됐다. 이 장비를 P-3CK 해상초계기에 탑재하기까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미 정부가 기술보호를 이유로 수출허가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P-3CK 해상초계기의 인수시기가 늦어지기도 했다. 궁여지책으로 항공기를 먼저 인수하고 나중에 ESM장비를 탑재하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해 군 안팍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해군과 방위사업청의 노력으로 미 정부의 허가를 받는데 성공해 장비를 P-3CK 해상초계기에 탑재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 날 인수식에선 해군의 허광범 대령과 국방기술품질원의 정영화 선임연구원 등이 수출허가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 날 인수된 P-3CK 해상초계기는 3대로 해군은 올해 연말까지 총 8대의 P-3CK를 도입해 전력화할 예정이다. 경남 포항 =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군, P-3CK 해상초계기 인수

    해군, P-3CK 해상초계기 인수

    올 연말이면 해군의 해상초계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해군은 23일 포항의 제 6항공전단에서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상초계기 2차 사업의 결과물인 ‘P-3CK’ 인수식을 갖는다. ’P-3CK’ 해상초계기는 현재 해군에서 운용 중인 ‘P-3C’ 해상초계기보다 탐지능력이 더욱 향상된 기체다.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P-3C 해상초계기는 강력한 대잠능력 외에 대수상 레이더와 각종 카메라 등을 이용해 다양한 초계작전을 펼칠 수 있어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P-3C 해상초계기가 육상과 떨어진 해상의 목표만을 탐지하는 것에 반해 P-3CK 해상초계기는 항구에 정박 중인 함정이나 육상의 목표물까지 식별할 수 있는 다목적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또 기존에 비해 5배 이상 성능이 향상된 적외선 카메라와 신형의 디지털 음향탐지 및 분석장비도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AGM-84L 하픈2’(Harpoon II) 미사일을 결합하면 북한의 장사정 해안포를 직접 공격할 수도 있다. 하픈2 미사일은 원래 수상함을 공격하는 대함미사일이지만 유도능력을 향상시켜 육상의 목표물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에 인수되는 P-3CK 해상초계기는 새로 만든 기체가 아닌 미해군에서 퇴역한 뒤 보관중이던 구형 ‘P-3B’ 해상초계기 중 상태가 양호한 기체를 골라 노후화된 주날개를 교체하고 동체를 보강한 뒤 도입됐다. P-3CK 해상초계기는 이 작업을 통해 새로 만든 기체와 비슷한 향후 20년간 1만 5000시간의 수명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업은 우리나라의 KAI(한국우주항공)와 미국의 방위산업체인 L-3사에서 실시됐다. 현재 8대의 P-3C 해상초계기를 운용하고 있는 해군은 연말까지 8대의 P-3CK 해상초계기를 인수해 총 16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할 예정이다. 해군은 P-3CK 해상초계기가 전력화되면 남한 면적의 3.3배에 이르는 30만 ㎢ 넓이의 작전해역과 해상교통로를 더욱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 KAI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군, E-737 조기경보기 인도 받아

    공군, E-737 조기경보기 인도 받아

    공군이 도입 중인 ‘E-737 피스아이’(Peace Eye) 조기경보기의 바탕이 되는 ‘보잉 737’ 항공기가 국내에 들어왔다. 한국우주항공(KAI)은 9일 미국의 보잉사로부터 737 항공기를 인도받고 경남 사천에서 E-737의 내부장비 조립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에 들어온 항공기는 공군이 도입하려는 4대의 E-737 중 두번째 기체로 KAI는 2~4호기에 대한 개조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1호기는 미국 본토에서 보잉사에 의해 개조 중이다. E-737 조기경보기는 보잉의 737 계열의 항공기 중 ‘737-700’ 항공기에 ‘MESA’ 조기경보 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와 터키가 도입 중에 있는 최신 장비다. E-737 조기경보기의 최대항속거리는 약 7000㎞로 8시간 동안 초계비행을 할 수 있다. 탑재된 MESA 레이더는 제원상 370㎞거리의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으나 테스트 중에 약 480㎞ 떨어진 목표를 포착하기도 했다. 특히 기존의 조기경보기들이 탑재한 레이더는 한바퀴 돌 때마다 표적 정보가 갱신되는 기계식이지만 MESA레이더는 전자식으로 여러가지 탐지모드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표적정보를 갱신할 수 있다. 공군은 개조작업과 비행시험이 완료되는 내년 말부터 E-737을 인도받아 전력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BMD체제 참여 희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상연기자│미국 국방부가 한국을 탄도미사일방어(BMD) 체제 참여에 관심을 표명한 국가로 분류하고, 한국의 BMD 참여를 적극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2일(현지시간) 나타났다. 국방부가 백악관에 제출한 탄도미사일방어계획 검토(BMD R)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육상 및 해상 미사일방어시스템, 조기경보 레이더 및 지휘 통제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미국의 BMD 체제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미국과 한국은 앞으로 BMD 구축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분명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한국의 BMD 구축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확정되면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방어망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 공조할 태세가 돼 있다.”면서 “미국은 한·미 간 작전수행 능력 제고 등을 위한 보다 진일보한 조치들이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고 한국의 BMD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은 지난해 8월 작성한 보고서에서 한국을 인도,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 등과 함께 BMD 체제 구축에 관심을 보인 국가로 분류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전날 발표한 ‘2010 4개년 국방검토(QDR) 보고서’에서 미국의 MD 노력은 북한과 이란에 의한 미사일 도발을 저지하는데 맞춰져 있다고 밝혀 이를 계기로 한국의 MD 구축 참여 요구가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3일 미 국방부 보고서와 관련, “공식적인 요청이 없었으며, 미국 정부가 한국에 BMD 체제 참여를 공식 희망한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MD 참여 문제는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국제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서는 위협의 사전 탐지 및 방어태세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 MD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은 과거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우리 군은 2012년까지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AMD-Cell)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하층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형 MD체계’를 갖추기 위한 작업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kmkim@seoul.co.kr
  • 송파구 부패 발 못 붙인다

    송파구 부패 발 못 붙인다

    송파구 직원들은 올해 초 김영순 구청장 명의의 이메일을 받았다. 새해 인사를 겸한 편지에는 지난해 청렴도 향상을 위해 애쓴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올해 새로운 각오로 부조리와 부패 근절에 앞장서 달라는 당부가 담겨 있었다. 일종의 ‘청렴편지’였다. 송파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서울시 청렴도 평가에서도 우수 자치구로 뽑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구청장은 더욱 강도 높은 청렴을 요구한다. 부정과 비리는 순간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되는 만큼 끊임없이 강조해도 모자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민 고객 위한 청렴 레이더 풀 가동 송파구는 1일 ‘2010년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내부 비리 단속이라는 소극적 의미의 ‘청렴’에서 벗어나 구민들이 공무원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차원 높은 청렴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구는 터치스크린·전화·엽서·이메일 등 온·오프라인의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고객의 목소리를 수렴하기로 했다. 우선 구청 민원실 곳곳에 청렴 설문용 터치스크린 장비를 설치했다. 민원인들이 민원처리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또 다중메시징시스템(UMS)을 활용해 문자메시지와 자동응답 등으로 민원인들의 의견을 메아리(Echo)처럼 ‘청렴 에코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해피콜 센터(Happy-call Center)도 운영한다. 3명의 해피콜 상담원이 자동설문에서 부정적 응답을 한 민원인이나 부패에 특히 취약한 업무를 처리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직접 전화상담을 실시한다. 아울러 외부 전문기관에서 실시하는 청렴지수 조사를 통해 공무원 청렴도 등을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수치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송파구에서 민원업무를 처리한 민원인 1000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부패 경험·인식 및 업무처리에 대한 투명성 등에 대한 조사를 다음달 중 전화설문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청렴도 설문지인 ‘청렴소나무엽서’를 시범 발송해 전화나 설문으로 취합하지 못한 민원인들의 요구를 수렴할 계획이다. 송파구는 또 공무원 스스로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고 의지를 다지도록 다각도의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청렴의 날’로 지정해 청렴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우리의 청렴 결의’를 보여줄 예정이다. 직원 스스로 참여하는 ‘청렴 예방주사’다. ●매월 첫째주 월요일 ‘청렴의 날’ 지정 그동안 실시해 온 ▲연간 19시간의 청렴 교육 의무 이수제 ▲매분기 1회 실시하는 청렴 시험 ▲공무원 비리 수사를 책임지는 검사들로부터 현장의 생생한 체험을 듣는 청렴 특강 등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1~2월에는 김찬곤 부구청장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언제나 귀 기울이지 않는 청렴은 메아리 없는 그들만의 외침에 불과하다.”며 “단순히 공무원 비리 방지가 아니라 시민 고객을 위해 능동적이고 깨어 있는 공무원상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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