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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시장 포화 커피 전문점 살길 찾아 해외로… 고급화

    국내 시장 포화 커피 전문점 살길 찾아 해외로… 고급화

    한 집 건너 한 집꼴로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놓이자 주요 커피 전문점들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거나 국내에서 차별성을 두기 위해 신경 쓰는 상황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탐앤탐스는 최근 마카오에 1호점을 열었다. 탐앤탐스는 마카오 외에도 미국과 태국 등 9개국에 진출해 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에 직영 브랜드 12개를 모두 열고 인천국제공항을 교두보 삼아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12개 브랜드 가운데 커피 전문점은 투썸플레이스다. 투썸플레이스는 해외에서는 말하기 편하게 투썸커피라는 이름으로 진출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17개 매장을 열었다. 커핀그루나루도 최근 중국에 1호점을 열었다. 커피 전문점들이 이처럼 해외 진출을 확대하려는 이유는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현재 커피 전문점 시장은 2조 5000억원에 달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점포 100개 이상 연매출 500억원 이상인 커피 전문점에 대해 500m 내 신규 출점을 규제했다가 지난해 폐지했다. 대형 커피 전문점 브랜드들이 점포 확장을 머뭇거리는 것을 틈타 중저가 커피를 판매하는 이디야가 공격적인 점포 확장으로 1702개를 열어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규모가 큰 커피 전문점들이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SK증권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은 일반적으로 커피보다 차 문화가 발달했지만 커피시장이 급격히 성장해 2000년 이후 연평균 5%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국내 커피 전문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해외 진출이 반드시 성공적이지는 않다. 해외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카페베네는 지난해 미국 법인과 중국 법인이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도 상황이 좋지 않자 카페베네는 창립자인 김선권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고 최승우 전 웅진식품 대표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영입했다. 밖으로는 매장 확대에 나서는 한편 국내에서는 특화 매장을 꾸미며 고급화 전략을 꾀하는 커피 전문점들도 있다. 탐앤탐스 본사 직영점인 청계광장점은 최근 리모델링 후 일반 메뉴보다 가격을 높인 메뉴를 파는 ‘블랙 매장’으로 꾸몄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엔제리너스 세종로점은 스페셜티 매장으로 운영하며 매장 관리자 전원을 커피 감별사인 ‘큐그레이더’로 배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브랜드가 너무 많기 때문에 단순히 매장 확대로 매출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이라 충성 고객을 잡기 위한 특화 매장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KFX사업 2025년 완료 장담 못 해”

    “KFX사업 2025년 완료 장담 못 해”

    군 당국이 2025년까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달성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24일 “KFX의 핵심 장비 가운데 고성능 위상배열(AESA)레이더 개발에 착수한 국내 업체가 국외 업체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나 전투기와 이 레이더의 체계를 통합하는 것이 난제”라면서 “2025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로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시기를 보장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AESA레이더, 적외선 탐색 및 추적 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 추적 장비(EO TGP), 전자전 재머 통합 기술 등 4개 기술은 유럽과의 기술 협력이나 국내 개발로 대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개발을 언제 완료하느냐에 따라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4개 기술 가운데 가장 어렵다고 평가되는 AESA레이더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LIG넥스원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10년 이내에 이 레이더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전투기에 체계 통합하는 기술까지 개발 완료하지 않으면 사업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군 당국이 무리하게 2025년이라는 일정을 맞추게 되면 AESA보다 정밀성이 떨어지는 구형 레이더를 장착해야 할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스웨덴의 그리펜 전투기도 AESA레이더는 셀렉스사(영국)에서, 체계 통합은 사브사(스웨덴)에서 각각 담당한 사례가 있다”고 개발 가능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애초 미국 록히드마틴으로부터 40대의 F35A 전투기를 7조 3418억원에 구매하기로 하면서 2025년을 목표로 한 KFX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 25개를 확보하려 했으나 이 가운데 4개는 미국 정부로부터 이전을 거부당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관련 기술 획득에 8000억원이 책정돼 있고 큰 틀에서 볼 때 이 규모 내에서 해결될 것”이라면서 “오는 11월 중으로 나머지 21개 기술에 대한 미국의 수출 허가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군은 2020년대에 노후화된 F4, F5 전투기 등 100대 이상을 퇴역시킬 예정이다. 2025년부터 한국형 전투기 120대를 실전 배치하겠다는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되면 2030년대 전투기 전력 공백이 우려된다. 미국이 핵심 기술 이전을 제한하는 상황임을 예상했음에도 부실하게 대처한 군의 처신이 비판받는 이유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유출 금지 알고도 안이한 협상… KFX 사업비 추가 부담 불가피”

    군 당국이 지난해 9월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F35A 40대(7조 3418억원 규모)를 차기전투기로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절충 교역 형태로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25개 기술 가운데 핵심 기술 4개를 이전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군은 “애초에 이전이 안 될 것을 예상했고, 이들 기술을 이전받지 않아도 KFX 개발은 문제없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F35 도입 과정의 문제점들을 문답 형식으로 짚어 본다. Q:문제가 된 4개 기술 이전은 중요한가. A:필수적 기술. 논란이 된 4개 기술은 동시에 여러 목표물을 감시할 수 있는 고성능 위상배열(AESA)레이더, 악천후에도 목표물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적외선 탐색 및 추적 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 추적 장비(EO TGP), 전자파를 발사해 적의 전자기기를 무력화시키는 전자전 재머(RF Jammer) 등이다. 전투기가 공중에서 적을 탐지하는 데 꼭 필요한 기술들이다. 항공 선진국만 보유한 이 기술을 이전받지 못하면 부품을 직접 수입해야 한다. Q:기술 이전이 어려워진 이유는. A:잘못된 협상 전략. 록히드마틴 측은 지난해 방위사업청에 이들 기술 4건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수출 허가 승인을 거부할 것”이라며 거절했다. 방사청은 록히드마틴과 절충 교역 합의서(MOA)를 맺으면서 비행 제어 설계 기술 등 21개 기술과 달리 이 4개 기술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수출 승인을 전제조건으로 제공한다”는 선에서 서명했다. 미국이 대외 유출을 금지하는 기술인 줄 알면서도 굳건한 한·미 동맹 등의 변수를 고려하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심리로 법적 구속력 없는 ‘옵션’ 형식으로 끼워 넣은 셈이다. Q:우리 정부의 협상 전략이 잘못된 근본적인 원인은. A:F35A에 대한 집착. 방사청은 지난해 9월 록히드마틴과의 계약 직후 17개 분야 21개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고 4개의 통합 기술은 미국 정부의 이해를 받아 이전받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사청은 21개 기술의 이전을 통한 경제적 효과가 14억 달러에 달한다는 점만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나머지 4개 기술 관련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밝히지 않았다. 협상력이 떨어지는 방사청이 기술 이전이 어려웠으면 차라리 다른 조건을 내걸어 F35A 도입 가격을 내리든지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근본적으로는 군이 차기전투기 기종으로 기술 이전에 보다 관대했던 유럽 업체 대신 미국 F35A에 집착하면서부터 예고됐던 일이라고 분석된다. Q:제3국으로부터의 기술 이전 혹은 국내 개발은 가능한가. A:사실상 불가. 방사청은 AESA레이더와 IRST는 해외 기술 협력으로, EO TGP와 전자전 재머는 국내 기술로 개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KFX의 목표 연도인 2025년까지 이를 항공기와 체계 통합시킬 수준으로 국내 개발에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에어버스 등 유럽 방산업체들에도 시스템 전체를 파는 게 아닌 일부 기술 협력에 참여하는 방식은 실익이 크지 않다. 이희우 충남대 종합군수체계연구소장은 “KFX의 모체가 미국 기술이라는 점에서 유럽과 미국이 서로 경쟁 관계인 자신들의 원천 기술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상대의 참여를 반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Q:KFX 사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A:표류 가능성. 4개 핵심 기술의 국내 개발에 실패하면 결국 미국으로부터 이들 부품을 수입해야 2025년 이후 KFX 전투기를 전력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한국형’ 전투기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기술 개발에 발맞춰 KFX 사업을 추진하면 전력화가 2030년대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개발과 양산에 18조원이 넘게 드는 KFX 사업에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Q:이 같은 사태에 대해 누가 책임지나. A:과거 사례에 비춰 보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2002년 보잉사의 F15K 도입을 결정할 당시 보잉의 기술 이전 약속이 30%도 이행되지 않았지만 우리 정부에서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15 국정감사] “사드 운영엔 정보·정찰체계 선행돼야”… 공군총장 신중 입장

    정경두 신임 공군참모총장은 22일 미국이 한반도 배치를 검토 중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장점뿐 아니라 단점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찬성하느냐”는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질의에 “사드를 운영하려면 선행돼야 할 여러 조건이 있다”고 답변했다. 정 총장은 우선 “ISR(정보·정찰·감시) 자산과의 연동 문제가 있다”면서 “한반도는 종심이 짧아 적 미사일의 실시간 탐지, 식별, 요격이 바로 이뤄질 정도의 통합체계가 구축돼야만 (사드의) 실효성이 있다”고 했다. 정 총장은 “사드를 배치하는 데 금액은 얼마나 되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의 질문에 “대략 3조원 안팎 수준이지만 정확히 나온 것이 없다”고 했다. 그동안 사드 1개 포대 도입 비용이 1조 5000억~2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었다는 점에서 군 내부에서 사드 배치를 예상하고 비용을 산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정 총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개괄적으로 알려진 비용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우리 정부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 4개를 미국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이는 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 추적 장비(EOTGP), 전자전 재머 통합기술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들 기술이 우리 정부가 차기전투기(FX)로 선정된 미국의 F35A를 도입할 때 미국이 제공하기로 한 21개 기술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미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기술임을 알면서도 정부가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장은 “미국이 4개 기술을 제공하지 않아도 KFX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AESA 레이더와 IRST는 유럽과의 기술협력을, EOTGP와 전자전 재머 통합기술은 국내에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린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는 한·미 해군이 지난달 27일 해군구성군사령부 ‘작전계획 5015 기본문’에 서명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군 고위 관계자는 “미 7함대와 우리 해군작전사령부가 한반도 전시 상황에 적용할 연합작전 세부계획을 10월 말 완성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북한이 올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 경비정 6척을 추가 배치하고 신형 스텔스형 고속함정(VSV) 1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파악됐다. VSV는 특수부대원을 태우는 침투용 함정으로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도록 선수를 뾰족하게 만들고 선체에 스텔스 도료를 칠했다. 계룡대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열린세상] 안전을 지켜줄 인공위성 탑재체/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연구단장

    [열린세상] 안전을 지켜줄 인공위성 탑재체/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연구단장

    작년 세월호 사고에 이어 최근에 다시 낚싯배가 전복되면서 1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고 수습과정에서 국민들이 공통적으로 안타깝게 느끼는 점은 생존자와 사망자 수색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수색은 주로 사람의 눈과 촉감에 의지했다. 낚싯배 돌고래호의 실종자를 찾으려고 수십 척의 해경 선박, 어선과 수백 명의 인력이 동원되었지만 보름이 지난 지금 아직도 4명은 실종 상태다. 망망대해와 수풀이 우거진 야외에서 실종자를 사람의 눈과 귀만으로 찾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며 운에 의존해야 하는 일이다. 그 사이에 귀중한 생명은 생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직면해 있다. 도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재난에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길은 무엇일까. 대한민국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인공위성, 항공기에 싣거나 휴대할 수 있는 고성능 탑재체를 개발해 활용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중세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발명하고 170년 전 카메라를 발명한 이래 1·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망원경과 카메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해 적진을 정확하게 정탐해 아군의 피해를 줄이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도 1999년 최초의 실용위성 아리랑 1호를 발사해 운용한 이래 이제는 아리랑 3A의 경우 700㎞ 성공에서 50㎝의 해상도로 지상을 관측할 수 있는 선진국 수준의 탑재체 능력을 갖췄다. 또한 인공위성에 적외선 카메라를 실어 지상의 열을 감지하고 레이더를 탑재해 밤이나 구름 낀 날에도 지상을 관측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능력은 국토의 변화를 수일 안에 관측할 수 있어 국토관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소형 레이더를 항공기나 드론에서 사용하면 숲 속이나 바다에서 표류하는 실종자나 암매장된 범죄 피해자를 신속하고도 효율적으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탑재체는 이 외에도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다. 박쥐가 먹이를 찾는 원리를 이용한 초음파 센서는 빛이나 전파가 통하지 않는 땅속에 묻힌 지뢰를 찾아낼 수 있고 세월호 사고 당시 잠수부들이 사투를 벌인 탁한 물속에서도 물체를 찾아낼 수 있다. 어둠이나 짙은 안개가 꼈을 때 수풀에 숨은 물체를 인간의 눈을 대신해 찾아낼 수도 있다. 광학분광계는 대상물의 화학적 조성을 멀리에서도 파악할 수 있어 우주나 공중에서 육지의 식생과 바다의 환경 상태를 알아낼 수 있고 물과 대기에 섞여 있는 오염물의 종류도 파악할 수 있다. 레이저 탑재체는 목표 대상물까지 정확한 거리를 측정해 3차원 모양을 알려주며 대기 중에 떠 있는 부유물의 크기와 속도를 알려줄 수 있다. X선, 감마선, 중성자 그리고 중성미자를 탐지하는 탑재체들은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유출과 비밀리에 이루어지는 불법 핵 활동을 감시할 수 있다. 이러한 탑재체들이 인공위성, 항공기나 드론에 실려 컴퓨터와 연결되면 국토와 환경의 변화를 신속하게 알려주며 넓은 바다나 산속에서 실종된 사람을 우리의 눈보다 수만 배의 속도로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또한 산업현장에서 미세한 가스 누출을 탐지하여 재해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무인자동차도 다양한 탑재체의 도움으로 실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렇게 국가와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가져다주는 다양한 탑재체는 주로 달 탐사와 같은 우주개발 과정에서 많이 개발된다. 2018년쯤에 발사되는 한국형 달 탐사선에도 다양한 탑재체가 개발돼 실릴 것이다. 탑재체는 ICT가 중심이 되고 실험실에서 개발된 기술이 바로 제품에 사용될 수 있어 비교적 적은 투자로 개발할 수 있다. 따라서 ICT가 발전한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유망한 미래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인 ICT를 최대한 활용한 다양한 탑재체의 개발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업 분야를 개척해 창조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사설] F35 기술 이전에 발 빼는 美 책임 못 묻나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미국으로부터 이전받는다는 계획이 끝내 무산됐다. 방사청은 어제 이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 군은 지난해 9월 차기 전투기(FX) F35 도입 과정에서 제작사인 미 록히드마틴 측에 AESA(위상 배열) 레이더 등 핵심 기술 4건의 이전을 타진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안보 정책상의 이유로 이를 거부하면서 KFX 사업(일명 보라매사업)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무기 구매 협상 등 정부의 방위산업 외교 전반에 큰 허점이 드러난 꼴이다. 방사청은 미국 측의 기술 이전 거부가 계약 위반은 아니라고 밝혔다. AESA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 추적 장비(EOTGP), 전자전 재머 통합기술 등 4개 기술은 F35A 도입 때 정식 계약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다. 그러면서 KFX 개발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AESA 레이더와 IRST는 유럽 등과의 협력으로, 나머지는 국내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합리적 구매 포트폴리오 등 치밀한 협상 전략이 부재했음을 뒤늦게 실토한 형국이다. 애초 차기 전투기 기종은 미국의 보잉(F15SE)과 록히드마틴, 그리고 유럽 EADS(유로파이터) 간 3파전이었으나 방산 당국은 총 40대의 F35A를 7조 3418억원에 들여오기로 록히드마틴과 계약했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 확실한 기술 이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몰방 계약’을 한 뒤 다시 유럽에 기술 협력을 요청하는 격이 아닌가. 어쩌면 기술 이전에 인색한 미국 측을 탓하기 전에 우리의 치열하지 못한 협상 방식을 돌아봐야 할지 모르겠다. “미국이 대외 유출을 엄격히 금지하는 기술인지 알면서도 한·미 동맹을 고려해 미국에 요청해 본 것”이라는 식의 안이한 자세가 문제다. 같은 F35기를 도입하면서도 투자비 이상의 기술 이전 효과를 누리는 일본을 보라. 완제기를 들여오는 우리에 비해 가격은 좀더 얹어 주지만 면허생산권과 정비창 권한까지 확보하지 않았나. 물론 미국 측이 명시적으로 계약을 위반한 게 아니라면 이제 와서 차기 전투기를 바꾸기는 어려울 게다. 그렇다 하더라도 미국산 무기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국가 중 하나인 한국이 언제까지 봉 노릇을 할 것인가. 최근 들어 미국이 한국을 방산 수출 경쟁국으로 인식하는 경향도 없지 않다고 한다. 미국 정부가 쳐 놓은 기술 이전의 바리케이드를 넘으려면 정부도 첨단 무기 수입선의 다변화를 포함한 다각적 협상력 제고 방안을 고민하기 바란다.
  • “도로 함몰 막아라” 낡은 도로 2026년까지 없앤다

    서울시가 레이더를 이용해 낡은 도로의 땅속까지 관리한다. 서울시는 22일 ‘차도관리 혁신대책’을 발표하고 그동안 땜질식으로 정비했던 포장도로를 보이지 않는 땅속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내놨다. 시의 전체 도로 규모는 8198㎞로 고속도로의 2배 수준이다. 하지만 일반국도의 5배에 이르는 많은 교통량과 폭우, 폭설 등으로 도로의 34.1%는 노후화했다. 도로가 꺼지거나 푹 파이는 현상도 2010년 436건에서 지난해 779건으로 크게 늘었다. 낡은 포장도로를 2026년까지 모두 없애고 도로를 다시 포장하는 주기도 6.6년에서 10년으로 늘리겠다고 시는 밝혔다. 이를 위해 도로의 지지력과 교통량, 손상 정도를 레이더로 측정해 최적화된 도로포장 두께를 계산해 내는 ‘서울형 포장설계법’을 개발했다. 시에 단 1대 있는 동공 탐사차량에는 지하 1.5m까지 관통하는 레이더가 있다. 이 레이더로 구조물, 광맥, 암반 특성 등을 파악해 도로 함몰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 차도를 누구보다 잘 아는 택시, 버스 운전자가 포트홀과 같은 도로 파손을 실시간으로 신고하면 바로 수리하는 도로 관리 스마트 시스템도 확대 운영한다. 이런 도로 관리를 통해 서울시는 30년 뒤인 2045년에는 9320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기고] 방산업체가 보여준 희망의 씨앗/장명진 방위사업청장

    [기고] 방산업체가 보여준 희망의 씨앗/장명진 방위사업청장

    지난 3일 중국은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최신 무기들을 공개했다. 중국 무기의 발전 수준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중국을 포함해 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리 방위산업은 내부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방위사업비리로 수사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출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방산비리는 철저히 규명돼야 하지만 그것이 방산업계의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한 계책이 필요한 시기다. 최근 구미, 창원에 위치한 대중소 방산업체를 방문하고 점심과 저녁으로 나눠 중소업체 및 대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더불어 새로운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첫째,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의 도전 정신을 볼 수 있었다. 고속무선통신장치를 개발하는 한 중소업체는 자력으로 수출 활로를 개척해 미국 국방부에 진출했다. 쉽지 않았던 도전이었지만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민수 기술을 활용한 강소기업이기에 가능했다. 둘째, 방산 전문업체가 가진 세계적인 기술력과 연구개발 능력이다. 레이더나 유도무기를 개발하는 이 업체는 실패 위험을 무릅쓰고 기술력과 자본을 투자해 유도무기의 핵심인 탐색기 개발에 성공했다. 부족한 예산, 시간에도 불구하고 사명감과 연구개발에 대한 끈기 있는 열정으로 노력한 결과였다. 셋째, 간담회 때 보여 준 성숙된 업계 분위기를 들 수 있다. 애초 불만을 토로하는 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간담회에서는 방산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대중소 업체에 따라 고충은 있었지만, 상생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업계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이야기가 오갔다. 특히 한 대기업이 중소업체와 상생하기 위해 사내에 제도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는 대목에서는 상생의 청사진을 봤다. 이번 방문 지역은 40년 전 국방과학연구소 시절 의지와 열정으로 시작한 백곰, 현무 체계를 개발할 때 자주 갔던 곳이다. 그 시절 함께한 동료가 방산업체의 임원이 되어 자리해 만감이 교차했다. 그래서인지 안보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개발했을 때의 결연한 의지가 현장에서 오롯이 느껴졌다. 이번 방문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적지 않다. 도전 정신, 세계시장에서 통할 기술에 대한 자신감, 업체의 편협한 이기주의가 아닌 국가 안보사업 발전과 궤를 같이하고자 하는 성숙한 업체 의식을 보면서 방위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수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돌아왔다. 수사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방산업체가 보여 준 모습은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하고 새로운 방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에 충분했다. 방위사업청은 방산업체가 보여 준 희망의 씨앗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결합해 튼튼한 안보에 기여하는 방위사업을 이끌어 갈 것이다. 또한 민수 분야와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장착해 창조경제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이번 방문은 이러한 여정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결국 금리 동결시킨 옐런… 美, 도박 피했다

    결국 금리 동결시킨 옐런… 美, 도박 피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7일(현지시간)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6년 9개월째 ‘제로금리’에 머물게 됐다.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FOMC 위원 10명 가운데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등 9명이 금리 동결에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꾸준히 개선됐다”면서도 물가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는 에너지 가격의 하락을 반영했고 에너지 이외 부문에서의 수입 물가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결국 물가가 금리 동결을 이끈 배경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를 강타한 중국발(發) 금융시장 충격도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최근의 전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이 경제 활동에 어느 정도 제약을 가했고 단기적으로 물가에 하향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옐런 의장은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10월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에 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겠지만 동결에 찬성했던 9명의 FOMC 위원이 한달 만에 입장을 바꿀 정도로 미국과 글로벌 경제가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연내에 금리를 올린다면 10월보다 12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연준이 이례적으로 중국과 신흥 시장의 경제 우려를 언급한 것은 중국과 신흥 시장 경제 불안이 지속된다면 금리 인상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12월 금리 인상을 점치는 이유는 연준이 수차례 ‘연내 금리 인상’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늦춰질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파생상품시장에서는 FOMC 회의 이전에 내년까지 금리가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한 투자가 많았다. 미국 연방기금(FF)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내년 1월에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올 10월이나 12월보다 더 크다고 내다봤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은 금리 인상과 관련한 시장 전망이 내년 3월을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학창 시절 남학생 200명 대학 떨어뜨릴 미모” 대박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학창 시절 남학생 200명 대학 떨어뜨릴 미모” 대박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학창 시절 남학생 200명 대학 떨어뜨릴 미모” 대박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배우 후지이 미나가 화제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는 ‘내 친구는 외국인’ 특집으로 꾸며져 김유리, 최희, 후지이 미나, 오타니 료헤이, 파비앙, 이홍기 등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모태 미녀’ 후지이 미나의 어릴 적 사진이 공개돼 출연진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박명수는 “학교 다닐 때 남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겠다”라고 감탄했다. 유재석 역시 “남학생들이 편지나 선물 같은 거 많이 보냈을 것 같다”고 거들었고, 김신영도 “책상 서랍에 항상 사탕 이런 거 많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후지이 미나는 “인기가 전혀 없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나는 우리 학교 주변이었으면 무조건 갔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명수는 “저 친구 때문에 한 200명 대학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홍기는 “미나에게 설렌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 같이 출연했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를 언급하며 “웨딩 촬영 당시 설랬다”고 밝혔다. 이홍기는 “진짜 많이 설레이더라”면서 “계속 붙어있고 이럴 때 설레였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후지이 미나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며 “미나씨는 언제가 설레였냐?”라고 물었고, 미나는 “(이홍기가) 노래를 처음 불러줬을 때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슬펐다. 솔직히 말하면 이별하는 것도 그렇고”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프로에서 봤던 카메라 감독님이랑 작가 언니들과 헤어지게 되니까”라고 이홍기를 빼고 설명해 웃음을 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학창시절 인기가 전혀 없었다” 망언 종결자 등극?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학창시절 인기가 전혀 없었다” 망언 종결자 등극?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학창시절 인기가 전혀 없었다” 망언 종결자 등극?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배우 후지이 미나가 화제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는 ‘내 친구는 외국인’ 특집으로 꾸며져 김유리, 최희, 후지이 미나, 오타니 료헤이, 파비앙, 이홍기 등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모태 미녀’ 후지이 미나의 어릴 적 사진이 공개돼 출연진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박명수는 “학교 다닐 때 남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겠다”라고 감탄했다. 유재석 역시 “남학생들이 편지나 선물 같은 거 많이 보냈을 것 같다”고 거들었고, 김신영도 “책상 서랍에 항상 사탕 이런 거 많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후지이 미나는 “인기가 전혀 없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나는 우리 학교 주변이었으면 무조건 갔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명수는 “저 친구 때문에 한 200명 대학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홍기는 “미나에게 설렌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 같이 출연했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를 언급하며 “웨딩 촬영 당시 설레였다”고 밝혔다. 이홍기는 “진짜 많이 설레이더라”면서 “계속 붙어있고 이럴 때 설레였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후지이 미나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며 “미나씨는 언제가 설레였냐?”라고 물었고, 미나는 “(이홍기가) 노래를 처음 불러줬을 때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슬펐다. 솔직히 말하면 이별하는 것도 그렇고”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프로에서 봤던 카메라 감독님이랑 작가 언니들과 헤어지게 되니까”라고 이홍기를 빼고 설명해 웃음을 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학창 시절 남학생 200명 대학 떨어뜨릴 미모” 얼마나 예쁜가 보니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학창 시절 남학생 200명 대학 떨어뜨릴 미모” 얼마나 예쁜가 보니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학창 시절 남학생 200명 대학 떨어뜨릴 미모” 얼마나 예쁜가 보니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배우 후지이 미나가 화제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는 ‘내 친구는 외국인’ 특집으로 꾸며져 김유리, 최희, 후지이 미나, 오타니 료헤이, 파비앙, 이홍기 등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모태 미녀’ 후지이 미나의 어릴 적 사진이 공개돼 출연진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박명수는 “학교 다닐 때 남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겠다”라고 감탄했다. 유재석 역시 “남학생들이 편지나 선물 같은 거 많이 보냈을 것 같다”고 거들었고, 김신영도 “책상 서랍에 항상 사탕 이런 거 많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후지이 미나는 “인기가 전혀 없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나는 우리 학교 주변이었으면 무조건 갔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명수는 “저 친구 때문에 한 200명 대학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홍기는 “미나에게 설렌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 같이 출연했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를 언급하며 “웨딩 촬영 당시 설랬다”고 밝혔다. 이홍기는 “진짜 많이 설레이더라”면서 “계속 붙어있고 이럴 때 설레였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후지이 미나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며 “미나씨는 언제가 설레였냐?”라고 물었고, 미나는 “(이홍기가) 노래를 처음 불러줬을 때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슬펐다. 솔직히 말하면 이별하는 것도 그렇고”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프로에서 봤던 카메라 감독님이랑 작가 언니들과 헤어지게 되니까”라고 이홍기를 빼고 설명해 웃음을 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이홍기 “웨딩 촬영 때 설레였다” 얼마나 예쁜가 보니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이홍기 “웨딩 촬영 때 설레였다” 얼마나 예쁜가 보니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이홍기 “웨딩 촬영 때 설레였다” 얼마나 예쁜가 보니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배우 후지이 미나가 화제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는 ‘내 친구는 외국인’ 특집으로 꾸며져 김유리, 최희, 후지이 미나, 오타니 료헤이, 파비앙, 이홍기 등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모태 미녀’ 후지이 미나의 어릴 적 사진이 공개돼 출연진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박명수는 “학교 다닐 때 남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겠다”라고 감탄했다. 유재석 역시 “남학생들이 편지나 선물 같은 거 많이 보냈을 것 같다”고 거들었고, 김신영도 “책상 서랍에 항상 사탕 이런 거 많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후지이 미나는 “인기가 전혀 없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나는 우리 학교 주변이었으면 무조건 갔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명수는 “저 친구 때문에 한 200명 대학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홍기는 “미나에게 설렌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 같이 출연했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를 언급하며 “웨딩 촬영 당시 설레였다”고 밝혔다. 이홍기는 “진짜 많이 설레이더라”면서 “계속 붙어있고 이럴 때 설레였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후지이 미나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며 “미나씨는 언제가 설레였냐?”라고 물었고, 미나는 “(이홍기가) 노래를 처음 불러줬을 때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슬펐다. 솔직히 말하면 이별하는 것도 그렇고”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프로에서 봤던 카메라 감독님이랑 작가 언니들과 헤어지게 되니까”라고 이홍기를 빼고 설명해 웃음을 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작전용어 ‘파이어’ 혼선…해병 “사격” 공군 “사격 가능”

    지난달 남북 고위급 접촉 당시 비무장지대(DMZ) 상공에 북한 무인정찰기가 나타났을 때 작전용어를 공군과 해병대가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등 지휘체계에 혼선을 빚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 당국은 지난 수년간 육해공군 합동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본적 커뮤니케이션조차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전시 상황에서 이런 ‘불통’이 재연된다면 지휘체계 혼선은 물론 작전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형편이다.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실에 따르면 남북 고위급 접촉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달 23일 국내 한 웹사이트(일간베스트저장소) 게시판에 육군 전술체계망(ATCIS)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해병대 소속 A중위가 찍은 ATCIS 화면이 인터넷에 유출된 것이다. 여기에는 “북한 비행체가 서해 근방에 출현하자 F15K 2대가 경고사격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물론 실제 경고사격은 없었다. 권 의원은 지난 11일 합동참모본부 국감에서 “당시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에서 화면 문자창에 ‘파이어’(Fire)라고 입력하지 않았는가. 이를 보고 해병대에서는 (ATCIS에) ‘사격’(했다)이라고 쓴 것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해병대 장교가 수도군단에 문의를 한 뒤 ‘사격 진입 중’이라고 듣고 ‘사격 실시’로 (썼다)”라며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군에서 ‘파이어’는 공식 전술용어는 아니지만 ‘교전지시’(적기가 탐지되면 전투기 사격 가능)의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당시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지속적으로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아 사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타격을 위한 공중 진입이라는 표현을 사격을 이미 한 것으로 잘못 알아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개인의 잘못이라기보다 합참이 그동안 강조한 합동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학창시절 인기가 전혀 없었다” 남심 홀리는 미모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학창시절 인기가 전혀 없었다” 남심 홀리는 미모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학창시절 인기가 전혀 없었다” 남심 홀리는 미모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배우 후지이 미나가 화제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는 ‘내 친구는 외국인’ 특집으로 꾸며져 김유리, 최희, 후지이 미나, 오타니 료헤이, 파비앙, 이홍기 등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모태 미녀’ 후지이 미나의 어릴 적 사진이 공개돼 출연진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박명수는 “학교 다닐 때 남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겠다”라고 감탄했다. 유재석 역시 “남학생들이 편지나 선물 같은 거 많이 보냈을 것 같다”고 거들었고, 김신영도 “책상 서랍에 항상 사탕 이런 거 많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후지이 미나는 “인기가 전혀 없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나는 우리 학교 주변이었으면 무조건 갔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명수는 “저 친구 때문에 한 200명 대학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홍기는 “미나에게 설렌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 같이 출연했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를 언급하며 “웨딩 촬영 당시 설레였다”고 밝혔다. 이홍기는 “진짜 많이 설레이더라”면서 “계속 붙어있고 이럴 때 설레였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후지이 미나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며 “미나씨는 언제가 설레였냐?”라고 물었고, 미나는 “(이홍기가) 노래를 처음 불러줬을 때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슬펐다. 솔직히 말하면 이별하는 것도 그렇고”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프로에서 봤던 카메라 감독님이랑 작가 언니들과 헤어지게 되니까”라고 이홍기를 빼고 설명해 웃음을 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남학생에게 인기 없었다” 실제 모습 보니 ‘대박’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남학생에게 인기 없었다” 실제 모습 보니 ‘대박’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남학생에게 인기 없었다” 실제 모습 보니 ‘대박’ 해피투게더 후지이 미나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배우 후지이 미나가 화제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는 ‘내 친구는 외국인’ 특집으로 꾸며져 김유리, 최희, 후지이 미나, 오타니 료헤이, 파비앙, 이홍기 등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모태 미녀’ 후지이 미나의 어릴 적 사진이 공개돼 출연진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박명수는 “학교 다닐 때 남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겠다”라고 감탄했다. 유재석 역시 “남학생들이 편지나 선물 같은 거 많이 보냈을 것 같다”고 거들었고, 김신영도 “책상 서랍에 항상 사탕 이런 거 많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후지이 미나는 “인기가 전혀 없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나는 우리 학교 주변이었으면 무조건 갔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명수는 “저 친구 때문에 한 200명 대학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홍기는 “미나에게 설렌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 같이 출연했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를 언급하며 “웨딩 촬영 당시 설랬다”고 밝혔다. 이홍기는 “진짜 많이 설레이더라”면서 “계속 붙어있고 이럴 때 설레였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후지이 미나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며 “미나씨는 언제가 설레였냐?”라고 물었고, 미나는 “(이홍기가) 노래를 처음 불러줬을 때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슬펐다. 솔직히 말하면 이별하는 것도 그렇고”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프로에서 봤던 카메라 감독님이랑 작가 언니들과 헤어지게 되니까”라고 이홍기를 빼고 설명해 웃음을 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로 ‘통신’도 안되는 해군-해경...안보 맡길 수 있나

    서로 ‘통신’도 안되는 해군-해경...안보 맡길 수 있나

    지난 16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는 한국해양전략연구소가 주관하고 해군과 해양경비안전본부가 후원한 광복 70주년 기념 ‘해군ㆍ해경 간 협력 증진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 수뇌부와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 등 해군과 해경의 수뇌부가 총출동한 이 세미나는 행사명 그대로 해군과 해경의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이날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통해 그동안 해군과 해경의 협력 관계에 상당한 괴리가 있었으며, 해경에게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상당한 고뇌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해군과 해경 사이의 통신 문제 일본이 교과서와 외교청서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도발을 이어가던 지난 5월, 정부는 공군과 해군, 해양경비안전본부 전력을 투입해 독도 일대에서 독도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에는 해군의 한국형 구축함과 호위함, 초계함 전력과 해경 경비함 10여 척과 항공기가 투입되어 입체적인 작전 능력을 과시했다. 이 훈련에서는 독도 수호 의지를 담아 건조했다는 5,000톤급 경비함 삼봉호를 비롯, 3,800톤이 넘는 구축함과 호위함, 각종 헬기와 초계기 등 입체 전력이 참가해 웅장한 모습이 연출되었는데, 이러한 웅장한 모습과 달리 이 날 투입된 해군과 해경 함정 사이에 제대로 된 통신체계나 지휘체계가 없어 제각각 움직인 것이라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16일 세미나에 참석한 신정호 해군본부 정보작전부장(준장)은 “해군과 해경 간 C4I(CommandㆍControlㆍCommunicationㆍComputer and Intelligence) 체계가 제한되고, 합동통신망 외 비화 통신망이 없으며, 음성 통신망의 도달거리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 부장의 말을 해석하자면 해군과 해경 사이에 실시간 정보 공유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음성으로 이루어지는 통신은 외부에서 손쉽게 감청이 가능하며, 해군 함정과 해경 함정 사이에 일정 이상 거리가 벌어지면 무전이 안 통한다는 뜻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독도에서 일본과 마찰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보자. 독도 앞바다에 나타난 일본 순시선은 한국 해군-해경의 동태를 감시한 정보를 자위대와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공동으로 대응 전략을 짤 수 있다. 일본 순시선과 호위함이 주고받는 통신 정보는 암호화되어 우리 해경이나 해군이 감청할 수 없다. 반면, 독도 앞바다의 우리 해경 함정은 해군이 레이더나 초계기 등으로부터 수집하는 일본 순시선과 군함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없다. 해경이 해군으로부터 적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음성으로 된 합동통신망 뿐이다. 해경은 해양경찰청 예규 제524호에 의거, 모든 경비함정에 합동작전망(J-101)을, 1,000톤 이상 모든 경비함에 항공기와 통신할 수 있는 항공기유도망(J-201) 무전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합동작전망 J-101은 VHF 방식이기 때문에 송수신 감도와 음질은 우수하지만, 전파 손실률이 커서 통달거리가 통상 25~30마일(40.2~48.2km)에 불과하다. 즉, 독도 인근의 해경 경비함과 해군 군함 사이에 50km 이상 거리가 이격되면 무전을 주고받는 것이 어렵다는 뜻이다. 이 통신망은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주고받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해군과 해경 사이에 주고받는 모든 통신은 해상자위대가 손쉽게 감청할 수 있다. 각자 사용하는 위성 통신망을 통해 해양경비안전본부와 해군작전사령부를 거쳐 통신이 되었다고 해도 문제다. 일본 순시선과 군함이 암호화된 통신을 쓰면서 실시간으로 기민하게 움직일 때, 우리 해군과 해경은 몇 단계를 거쳐 교신을 주고받으며 느릿느릿 대응하고, 이마저도 일본에게 감청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이다. 해군은 오랫동안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상당한 수준의 C4I 체계를 구축해 왔지만, 해경은 이러한 통신체계 개선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해군과 실시간으로 상황 정보를 공유하고, 먼 거리에서도 암호화된 통신을 주고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예산 투자가 필요한데, 거기에 쏟아 부을 예산이 없었기 때문이다. -해경 장비, 호환성 어려움 없을까? 해양선진국들, 특히 미국과 일본은 국가함대(National Fleet)라는 개념 아래 해군과 해안경비대, 해상자위대와 해상보안청의 협력을 대단히 중시해왔다. 이 때문에 군함과 경비함을 건조할 때에도 가급적 상호 군수지원이 용이하도록 규격을 통일하고 같은 기능의 장비일 경우 가급적 표준화를 도모해 상호 운용성을 강화해 왔다. 그런데 우리나라 해경은 많이 다르다. 해경은 5,000톤급 이상 대형함정부터 소형 보트까지 305척에 달하는 크고 작은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500톤 이상 경비함은 49척에 달하는데, 그 종류가 너무 다양하다. 13척이 건조된 3,000톤급 경비함 태평양급(3001함~3015함)은 각 함정의 크기와 장비, 형태가 상이하다. 헬기 격납고의 유무, 디젤엔진과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추진기관 등 이 같은 차이는 발전하는 기술 추세에 대한 즉응성을 염두에 둔 결과겠지만, 이로 인해 운용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항공 분야도 마찬가지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헬기 16대와 고정익기 4대 등 총 2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20대 밖에 없는 항공기도 그 종류가 7가지에 달한다. 러시아제 Ka-32C 헬기 8대, 이탈리아제 AW-139 1대, 프랑스제 AS565MB 6대, 미국제 Bell 412EP 1대는 제조사와 부품 규격이 모두 달라 호환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여러 종류의 장비들을 갖춰 놓으면 운용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함종과 기종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각 별도의 교육 과정을 개설해 따로 교육해야 한다. AS-565MB 헬기를 조종하던 조종사가 휴가나 퇴직 등의 사유로 자리를 비우면 다른 헬기 조종사가 그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조종 계통이 다르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 조종사 부족 문제 때문에 작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경 헬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없는 기종 선정이다. 군함 역시 경비함 3001함에서 근무하던 기관장이 같은 3,000톤급 경비함인 3012함으로 발령 받으면 배를 조작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엔진과 추진기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군함과 항공기의 규격을 통일하고 가급적 같은 규격의 장비와 부품을 사용토록 하고 있는 해군과 너무도 대조적이다. 해경 자신들의 함정과 항공기도 서로 호환이 되지 않는데 해군과 호환이 될 리가 만무하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해난사고가 발생해 장기간 구조작전을 벌여야 할 때도 해경 경비함은 해상에서 해군 군수지원함의 보급 지원을 받을 수가 없다. 보급용 와이어와 후크 규격은 물론 연료 주입구와 파이프의 규격이 맞지 않아 해군 함정과 연결 자체가 안 되기 때문이다. 즉, 장기간 사고 해역에 머무를 수 있는 해군 함정과 달리 해경 함정은 수시로 기지로 돌아가 재보급을 받아야 한다. 헬기도 마찬가지다. 사고 해역에서 구조 작전을 함께 벌이더라도 해군 헬기는 해경 경비함 헬기 갑판에 앉아 지원을 받을 수 없고, 반대로 해경 헬기도 해군 군함 갑판에 앉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헬기를 고정시켜 주는 결속장치 규격도 다른데다가, 헬기 기종과 격납고 형태도 다르다. 더욱이 해군 헬기는 JP-5, JP-8 항공유를 사용하는데 비해 해경 헬기는 JET-A1 항공유를 사용해 연료 상호 보급도 어렵다. 이렇게 된 원인은 돈 문제가 가장 컸다. 해경은 새로운 경비함이나 장비를 도입할 때 예산 절감을 위해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대상 장비를 선정한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보니 그때그때 가장 낮은 가격의 장비에 눈이 갈 수밖에 없다. 이렇다보니 매번 도입하는 장비들이 서로 호환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애로사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시 합동 작전은 ‘곤란’ 우리나라 해경 조직은 결코 작은 조직이 아니다. 함정 분야에서는 500톤급 이상 경비함을 49척이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사시 준군사조직으로써 상당히 활용 가치가 높다. 이 때문에 정부는 통합방위기본법과 그 시행령으로 전시 및 비상사태 발생 시 해경이 해군 함대사령부의 통제를 받는 보조 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해 놓고 있다. 외형상으로 보면 대형 함정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해경은 해군 군함들과 함대를 이뤄 작전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앞서 언급했던 통신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나란히 붙어 항해하더라도 지휘통제에 문제가 있고, 해경함의 무장이 대단히 빈약하기 때문에 투입할 수 있는 작전에 한계가 있다. 해군은 북한이 대량으로 사용하는 자기감응식 기뢰에 대응하기 위해 선체의 자기장 발생을 감소시키는 소자(消磁) 작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수중 소음 발생을 억제하는 설계가 적용된 군함을 사용한다. 하지만 소음 및 자기 처리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해경 함정은 북한의 어뢰와 기뢰를 끌어들이는 자석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해군 함정들과 함께 기동하면 위험해진다. 이 때문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해경은 해군의 보조전력으로 함께 작전할 수 없어 주로 항만 시설과 해안 경비를 맡는다. 하지만 현재 해경함들은 이러한 임무도 수행하기 어렵다. 미사일과 어뢰에 피격되었을 경우 선체 내부로 바닷물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도록 방수 격벽 설계가 된 해군 군함과 달리 상선 규격이 적용된 해경 함정은 소형 어뢰나 미사일에 맞아도 손쉽게 격침되며, 무장이 대단히 빈약하기 때문에 기관포와 로켓으로 무장한 북한의 소형 간첩선과의 교전에서도 승리는커녕 생존조차 보장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런 조건을 모두 개선해 경비함을 건조한다면 좋겠지만 예산이 발목을 잡는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이렇게 해경 경비함을 건조할 경우 작전 능력과 생존성은 대폭 향상되겠지만, 선가(船價)가 2~3배 이상으로 폭등하기 때문에 예산이 제한되어 있는 해경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해경의 함정 교체 주기가 문제라는 주장도 있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같은 4,000톤급 선박이라도 고장력강을 사용해 튼튼한 해군 함정은 30년 이상 사용하지만, FRP나 알루미늄이 많이 들어간 해경 경비함은 15년만 되어도 노후함으로 분류해 교체 대상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선박 획득 및 정비 시 해군과 공조해 비용 절감을 도모하면서 더 튼튼한 함정을 구매한다면 항해일수가 짧은 해경함정을 이렇게 자주 교체할 필요가 없어 장기적으로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당장 해경 예산의 대폭 증액이 불가피하다. 해경도 더 튼튼하고 성능 좋은 경비함을 갖고 싶어 한다. 더 크고 튼튼하고 우수한 성능의 배가 있다면 좀 더 오래 바다 위에서 경비작전을 펼칠 수 있고, 다양한 장비를 실어 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예산이다. 해경의 함정 건조 예산은 매년 1,100억 원 수준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이나 중국 해경국 예산의 30%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1,100억 원이면 3,000톤급 군함에서 레이더와 센서, 통신장비와 무장을 모두 뺀 껍데기만 구입할 수 있는 돈이다. 해경은 이 돈으로 5,000톤급 경비함 1척과 3,000톤급 경비함 2척을 사야 한다. 우수한 성능의 배를 획득할 수 없는 구조다. 해경이 처한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독도ㆍ이어도 등 해상 영유권 분쟁 위험성이 커지고 대형 재해ㆍ재난과 해적, 테러 등 초국가적인 해상 안보 위협까지 커지면서 해경에게는 더 많은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사실 준군사조직으로 출발한 미국 해안경비대나 일본 해상보안청과 달리 우리나라 해경은 경찰 조직으로 시작했고, 해상안전과 치안유지에 특화되어 발전해 왔기 때문에 안보적 측면의 임무까지 소화하기에는 버거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시대적 환경은 더 강하고 더 발 넓은 해경을 요구하고 있다. 미래 해양안보 환경에서 해경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해경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질타보다는 응원에 무게를 좀더 실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이지스함·피스아이 최첨단 무기 총동원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계기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이 감시 자산을 총동원하고 나섰다. 군 관계자는 16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특이 동향이 아직 보이지 않지만 발사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대북 감시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지스 구축함으로 발사 궤적을 추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군이 보유한 이지스 구축함(7600t급) 3척 중 1척이 동서해를 오가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나머지 2척은 교대로 정비와 훈련을 하는데 군 당국은 북한의 로켓 발사 징후가 포착되면 1척을 더 증강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 일주일 전, 핵실험을 감행하기 한 달 전에 각각 징후를 파악할 수 있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지스 구축함에는 SPY1D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가 장착돼 있어 1000㎞ 밖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고 500㎞ 거리에서 접근하는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해 추적할 수 있다. 실제로 해군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은 2012년 4월 북한이 은하 3호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당시 54초 만에 궤적을 추적한 바 있다. 군 당국은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그린파인레이더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도 가동시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탐지 거리 500㎞의 그린파인레이더는 지상 2개 지역에 배치돼 있다. 그린파인레이더와 피스아이는 2012년 북한의 은하 3호 로켓 발사 당시 각각 97초, 120여초 만에 궤적을 잡아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 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으로 로켓을 옮길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의 군사위성 등 연합 감시 자산도 활용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열차를 이용해 동창리 발사장으로 장거리 미사일(로켓)을 이송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미사일을 실은 열차는 서서히 운행하기 때문에 감시 자산에 포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방영된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알래스카의 지상 요격 체계와 해상 전력, 괌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일본 내 레이더 등 우리는 북한이 무엇을 하든 경계 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해 역내에서 오랜 시간 동안 상당한 미사일 방어 능력을 전개해 왔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무전도 안되는 ‘따로 국밥’ 해군-해경...해양 안보는?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무전도 안되는 ‘따로 국밥’ 해군-해경...해양 안보는?

    지난 16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는 한국해양전략연구소가 주관하고 해군과 해양경비안전본부가 후원한 광복 70주년 기념 ‘해군ㆍ해경 간 협력 증진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 수뇌부와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 등 해군과 해경의 수뇌부가 총출동한 이 세미나는 행사명 그대로 해군과 해경의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이날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통해 그동안 해군과 해경의 협력 관계에 상당한 괴리가 있었으며, 해경에게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상당한 고뇌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해군과 해경 사이의 통신 문제 일본이 교과서와 외교청서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도발을 이어가던 지난 5월, 정부는 공군과 해군, 해양경비안전본부 전력을 투입해 독도 일대에서 독도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에는 해군의 한국형 구축함과 호위함, 초계함 전력과 해경 경비함 10여 척과 항공기가 투입되어 입체적인 작전 능력을 과시했다. 이 훈련에서는 독도 수호 의지를 담아 건조했다는 5,000톤급 경비함 삼봉호를 비롯, 3,800톤이 넘는 구축함과 호위함, 각종 헬기와 초계기 등 입체 전력이 참가해 웅장한 모습이 연출되었는데, 이러한 웅장한 모습과 달리 이 날 투입된 해군과 해경 함정 사이에 제대로 된 통신체계나 지휘체계가 없어 제각각 움직인 것이라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16일 세미나에 참석한 신정호 해군본부 정보작전부장(준장)은 “해군과 해경 간 C4I(CommandㆍControlㆍCommunicationㆍComputer and Intelligence) 체계가 제한되고, 합동통신망 외 비화 통신망이 없으며, 음성 통신망의 도달거리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 부장의 말을 해석하자면 해군과 해경 사이에 실시간 정보 공유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음성으로 이루어지는 통신은 외부에서 손쉽게 감청이 가능하며, 해군 함정과 해경 함정 사이에 일정 이상 거리가 벌어지면 무전이 안 통한다는 뜻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독도에서 일본과 마찰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보자. 독도 앞바다에 나타난 일본 순시선은 한국 해군-해경의 동태를 감시한 정보를 자위대와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공동으로 대응 전략을 짤 수 있다. 일본 순시선과 호위함이 주고받는 통신 정보는 암호화되어 우리 해경이나 해군이 감청할 수 없다. 반면, 독도 앞바다의 우리 해경 함정은 해군이 레이더나 초계기 등으로부터 수집하는 일본 순시선과 군함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없다. 해경이 해군으로부터 적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음성으로 된 합동통신망 뿐이다. 해경은 해양경찰청 예규 제524호에 의거, 모든 경비함정에 합동작전망(J-101)을, 1,000톤 이상 모든 경비함에 항공기와 통신할 수 있는 항공기유도망(J-201) 무전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합동작전망 J-101은 VHF 방식이기 때문에 송수신 감도와 음질은 우수하지만, 전파 손실률이 커서 통달거리가 통상 25~30마일(40.2~48.2km)에 불과하다. 즉, 독도 인근의 해경 경비함과 해군 군함 사이에 50km 이상 거리가 이격되면 무전을 주고받는 것이 어렵다는 뜻이다. 이 통신망은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주고받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해군과 해경 사이에 주고받는 모든 통신은 해상자위대가 손쉽게 감청할 수 있다. 각자 사용하는 위성 통신망을 통해 해양경비안전본부와 해군작전사령부를 거쳐 통신이 되었다고 해도 문제다. 일본 순시선과 군함이 암호화된 통신을 쓰면서 실시간으로 기민하게 움직일 때, 우리 해군과 해경은 몇 단계를 거쳐 교신을 주고받으며 느릿느릿 대응하고, 이마저도 일본에게 감청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이다. 해군은 오랫동안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상당한 수준의 C4I 체계를 구축해 왔지만, 해경은 이러한 통신체계 개선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해군과 실시간으로 상황 정보를 공유하고, 먼 거리에서도 암호화된 통신을 주고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예산 투자가 필요한데, 거기에 쏟아 부을 예산이 없었기 때문이다. -해경 장비, 호환성 어려움 없을까? 해양선진국들, 특히 미국과 일본은 국가함대(National Fleet)라는 개념 아래 해군과 해안경비대, 해상자위대와 해상보안청의 협력을 대단히 중시해왔다. 이 때문에 군함과 경비함을 건조할 때에도 가급적 상호 군수지원이 용이하도록 규격을 통일하고 같은 기능의 장비일 경우 가급적 표준화를 도모해 상호 운용성을 강화해 왔다. 그런데 우리나라 해경은 많이 다르다. 해경은 5,000톤급 이상 대형함정부터 소형 보트까지 305척에 달하는 크고 작은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500톤 이상 경비함은 49척에 달하는데, 그 종류가 너무 다양하다. 13척이 건조된 3,000톤급 경비함 태평양급(3001함~3015함)은 각 함정의 크기와 장비, 형태가 상이하다. 헬기 격납고의 유무, 디젤엔진과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추진기관 등 이 같은 차이는 발전하는 기술 추세에 대한 즉응성을 염두에 둔 결과겠지만, 이로 인해 운용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항공 분야도 마찬가지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헬기 16대와 고정익기 4대 등 총 2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20대 밖에 없는 항공기도 그 종류가 7가지에 달한다. 러시아제 Ka-32C 헬기 8대, 이탈리아제 AW-139 1대, 프랑스제 AS565MB 6대, 미국제 Bell 412EP 1대는 제조사와 부품 규격이 모두 달라 호환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여러 종류의 장비들을 갖춰 놓으면 운용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함종과 기종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각 별도의 교육 과정을 개설해 따로 교육해야 한다. AS-565MB 헬기를 조종하던 조종사가 휴가나 퇴직 등의 사유로 자리를 비우면 다른 헬기 조종사가 그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조종 계통이 다르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 조종사 부족 문제 때문에 작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경 헬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없는 기종 선정이다. 군함 역시 경비함 3001함에서 근무하던 기관장이 같은 3,000톤급 경비함인 3012함으로 발령 받으면 배를 조작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엔진과 추진기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군함과 항공기의 규격을 통일하고 가급적 같은 규격의 장비와 부품을 사용토록 하고 있는 해군과 너무도 대조적이다. 해경 자신들의 함정과 항공기도 서로 호환이 되지 않는데 해군과 호환이 될 리가 만무하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해난사고가 발생해 장기간 구조작전을 벌여야 할 때도 해경 경비함은 해상에서 해군 군수지원함의 보급 지원을 받을 수가 없다. 보급용 와이어와 후크 규격은 물론 연료 주입구와 파이프의 규격이 맞지 않아 해군 함정과 연결 자체가 안 되기 때문이다. 즉, 장기간 사고 해역에 머무를 수 있는 해군 함정과 달리 해경 함정은 수시로 기지로 돌아가 재보급을 받아야 한다. 헬기도 마찬가지다. 사고 해역에서 구조 작전을 함께 벌이더라도 해군 헬기는 해경 경비함 헬기 갑판에 앉아 지원을 받을 수 없고, 반대로 해경 헬기도 해군 군함 갑판에 앉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헬기를 고정시켜 주는 결속장치 규격도 다른데다가, 헬기 기종과 격납고 형태도 다르다. 더욱이 해군 헬기는 JP-5, JP-8 항공유를 사용하는데 비해 해경 헬기는 JET-A1 항공유를 사용해 연료 상호 보급도 어렵다. 이렇게 된 원인은 돈 문제가 가장 컸다. 해경은 새로운 경비함이나 장비를 도입할 때 예산 절감을 위해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대상 장비를 선정한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보니 그때그때 가장 낮은 가격의 장비에 눈이 갈 수밖에 없다. 이렇다보니 매번 도입하는 장비들이 서로 호환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애로사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시 합동 작전은 ‘곤란’ 우리나라 해경 조직은 결코 작은 조직이 아니다. 함정 분야에서는 500톤급 이상 경비함을 49척이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사시 준군사조직으로써 상당히 활용 가치가 높다. 이 때문에 정부는 통합방위기본법과 그 시행령으로 전시 및 비상사태 발생 시 해경이 해군 함대사령부의 통제를 받는 보조 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해 놓고 있다. 외형상으로 보면 대형 함정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해경은 해군 군함들과 함대를 이뤄 작전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앞서 언급했던 통신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나란히 붙어 항해하더라도 지휘통제에 문제가 있고, 해경함의 무장이 대단히 빈약하기 때문에 투입할 수 있는 작전에 한계가 있다. 해군은 북한이 대량으로 사용하는 자기감응식 기뢰에 대응하기 위해 선체의 자기장 발생을 감소시키는 소자(消磁) 작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수중 소음 발생을 억제하는 설계가 적용된 군함을 사용한다. 하지만 소음 및 자기 처리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해경 함정은 북한의 어뢰와 기뢰를 끌어들이는 자석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해군 함정들과 함께 기동하면 위험해진다. 이 때문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해경은 해군의 보조전력으로 함께 작전할 수 없어 주로 항만 시설과 해안 경비를 맡는다. 하지만 현재 해경함들은 이러한 임무도 수행하기 어렵다. 미사일과 어뢰에 피격되었을 경우 선체 내부로 바닷물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도록 방수 격벽 설계가 된 해군 군함과 달리 상선 규격이 적용된 해경 함정은 소형 어뢰나 미사일에 맞아도 손쉽게 격침되며, 무장이 대단히 빈약하기 때문에 기관포와 로켓으로 무장한 북한의 소형 간첩선과의 교전에서도 승리는커녕 생존조차 보장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런 조건을 모두 개선해 경비함을 건조한다면 좋겠지만 예산이 발목을 잡는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이렇게 해경 경비함을 건조할 경우 작전 능력과 생존성은 대폭 향상되겠지만, 선가(船價)가 2~3배 이상으로 폭등하기 때문에 예산이 제한되어 있는 해경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해경의 함정 교체 주기가 문제라는 주장도 있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같은 4,000톤급 선박이라도 고장력강을 사용해 튼튼한 해군 함정은 30년 이상 사용하지만, FRP나 알루미늄이 많이 들어간 해경 경비함은 15년만 되어도 노후함으로 분류해 교체 대상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선박 획득 및 정비 시 해군과 공조해 비용 절감을 도모하면서 더 튼튼한 함정을 구매한다면 항해일수가 짧은 해경함정을 이렇게 자주 교체할 필요가 없어 장기적으로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당장 해경 예산의 대폭 증액이 불가피하다. 해경도 더 튼튼하고 성능 좋은 경비함을 갖고 싶어 한다. 더 크고 튼튼하고 우수한 성능의 배가 있다면 좀 더 오래 바다 위에서 경비작전을 펼칠 수 있고, 다양한 장비를 실어 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예산이다. 해경의 함정 건조 예산은 매년 1,100억 원 수준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이나 중국 해경국 예산의 30%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1,100억 원이면 3,000톤급 군함에서 레이더와 센서, 통신장비와 무장을 모두 뺀 껍데기만 구입할 수 있는 돈이다. 해경은 이 돈으로 5,000톤급 경비함 1척과 3,000톤급 경비함 2척을 사야 한다. 우수한 성능의 배를 획득할 수 없는 구조다. 해경이 처한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독도ㆍ이어도 등 해상 영유권 분쟁 위험성이 커지고 대형 재해ㆍ재난과 해적, 테러 등 초국가적인 해상 안보 위협까지 커지면서 해경에게는 더 많은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사실 준군사조직으로 출발한 미국 해안경비대나 일본 해상보안청과 달리 우리나라 해경은 경찰 조직으로 시작했고, 해상안전과 치안유지에 특화되어 발전해 왔기 때문에 안보적 측면의 임무까지 소화하기에는 버거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시대적 환경은 더 강하고 더 발 넓은 해경을 요구하고 있다. 미래 해양안보 환경에서 해경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해경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질타보다는 응원에 무게를 좀더 실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美 경제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vs 올릴 때가 됐다

    美 경제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vs 올릴 때가 됐다

    결단만 남았다. 그런데 결정이 쉽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오는 16~17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아직 올릴 만큼 미국 경제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시기상조론’과 이미 준비됐다는 ‘인상론’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미국은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제로금리(연 0~0.25%)로 끌어내린 뒤 7년 동안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의 금리 결정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지만 시장의 전망은 전례없이 안갯속이다. 블룸버그가 지난 9일(현지시간) 78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절반이 조금 넘는 38명이 ‘9월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반면 미국 금리(FF)를 대상으로 베팅에 나서는 FF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전체 트레이더의 28%만 이달 인상을 점쳤다. 석학들의 훈수도 엇갈린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금은 사람들의 지갑을 조이고 경기 하강 압력을 줄 시점이 아니다”라며 인상을 반대했다.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도 “지표(인플레이션, 고용, 금융시장 안정성)가 금리 인상 연기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경제는 완전고용 상태에 있고, 디플레이션 위험은 거의 없다”며 “(초저금리로 인한) 자산 시장의 가격 왜곡을 더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인상을 촉구했다. 의결권을 지닌 10명의 연준 위원 가운데 한 사람인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준 총재는 “(드디어) 올릴 때가 왔다”고 말한다.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국 금리 인상과 차이나 리스크 등이 중첩되면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신흥국의 ‘돈 가뭄’ 연쇄 충격을 걱정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신흥국에 투자됐던 돈들이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면서도 금리도 높은’ 미국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렇게 되면 신흥국의 주식 가치와 화폐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전민규 한국금융지주 글로벌리서치실장은 “과거에도 미국 금리 인상 뒤 외환위기에 처한 신흥국이 많았다”면서 “1980년대 남미, 1990년대 멕시코·한국·태국, 2000년대 아르헨티나가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전 실장은 “저금리 시기에 빚이 늘어난 나라는 금리가 오르면 문제가 생기기 쉽다”며 “(1100조원의 가계빚을 안고 있는) 우리나라도 주변 신흥국 위기로 2차 파장을 맞을 수 있고 여기에 4년째 계속되는 수출 부진까지 심화될 경우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3차 위기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가 제일 겁나는 게 자본 유출인데 최근 3개월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10조원가량 빠져나갔다”고 환기했다. 자본 유출만 감안하면 한은도 금리를 따라 올려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초 보고서에서 “중국 경기 둔화의 부정적인 영향이 생각했던 것보다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추격 인상’에 한국이 신중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다른 처방전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글로벌 위기에서 일본은 환율로, 중국은 금리로 대응했는데 중국만 쓴맛을 봤다”며 “우리도 금리보다는 환율로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응하는 것이 낫다”고 제안했다. 원화 약세(환율 상승)를 유도하자는 얘기다. 반면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유럽과 중국은 여전히 금리를 낮추고 계속 돈을 풀면서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우리도 (미국과 거꾸로 가는) 추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대신 자본 유출입 감독을 강화하고 대출 관리 강도를 높이자고 덧붙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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