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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록 김포시장 “김포정명 1260년, 시민 마음 모아가겠다”

    유영록 김포시장 “김포정명 1260년, 시민 마음 모아가겠다”

    유영록 경기 김포시장은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김포’라고 불린 지 126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면서 “김포가 대한민국 평화문화 1번지가 되도록 시민과 함께 마음과 뜻을 모아 가겠다”고 밝혔다. 김포도시공사의 시설공단과 개발공사 분리에 대해 유 시장은 “두 공기업의 존속이 가장 바람직하나 어렵다면 심도있게 논의해 결정할 문제”라며 “집행부와 공사, 의회의 의견을 들어서 조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걸포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환경오염기업은 배제하는 등 설이 지나면 주민공청회를 하겠다고 약속드렸다”고 그는 강조했다. 풍무동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축으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는 지적에 대해 유 시장은 “지하철 풍무역도 있는 곳이어서 굉장한 혼잡이 예상된다”며 “직접 현장에 가보고 이마트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풍무역세권 개발 부지 내 대학교 유치와 관련해서는 “수도권과 서울 소재 모 대학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대학 이전이 확실히 담보가 되기 전까지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유 시장은 내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와 관련, “오는 5월부터 일부 구간에서 시운전을 시작하고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개통시점을 변경할 수 있다”며 “당초 예정한 2018년 11월보다는 좀 더 빨리 개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의 거대 빙하…그 아래에는 뭐가 있을까?

    [아하! 우주] 화성의 거대 빙하…그 아래에는 뭐가 있을까?

    태양계에서 극지방에 거대 빙하를 가진 행성은 지구만이 아니다. 화성 역시 '극관'이라는 거대한 빙하 지형을 가지고 있다. 지구와 다른 점은 물의 얼음뿐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얼음인 드라이아이스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수천m 두께의 거대한 얼음이 극지방에 있다는 점에서 화성과 지구는 닮은꼴 사촌인 셈이다. 하지만 화성 극지방의 빙하 위에 착륙선을 보내기는 매우 위험해서 지금까지 상세한 탐사가 이뤄진 적은 없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직접 가서 탐사는 어려워도 위성을 이용한 탐사는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사의 화성 탐사선인 MRO에 얼음을 투과할 수 있는 레이더 장치인 SHARAD를 탑재해 오랜 기간 화성의 북극과 남극을 선회하며 데이터를 수집했다. 2000회 이상의 관측 데이터를 모은 후 이제 과학자들은 화성 빙하의 3차원 입체 지형을 확보했다. 3차원 지형 데이터를 연구한 행성 과학 연구소의 나다니엘 푸치히와 그의 동료들은 화성의 두꺼운 빙하 아래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지형을 발견했다. 지구의 남극이나 그린란드 빙하처럼 화성 극관의 빙하도 아래에 숨겨진 지형이 존재하는데, 크레이터의 흔적으로 보이는 지형이 보였던 것이다.(사진) 이와 같은 지형은 과거 화성 극지방이 지금과는 달리 두꺼운 빙하가 없던 시기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오래전 형성된 크레이터가 나중에 나타난 수천m 두께의 빙하에 가려진 것이다. 동시에 빙하가 수축과 성장을 반복한 흔적도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화성이 과거 지금보다 더 추운 빙하기를 겪었던 시기도 있고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만큼 따뜻했던 시기도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지구의 빙하처럼 화성의 빙하 역시 행성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화성의 경우 드라이아이스의 빙하이므로 더 극적인 기후 변화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드라이아이스의 빙하가 이산화탄소가 되면 강력한 온실효과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의 기후 변화는 지구에서 관찰할 수 없다. 따라서 과학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현재는 위성 관측만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 미래에 직접 착륙선을 보내서 정확한 두께와 빙하의 특징에 대해서 연구할 필요가 있다. 아직 화성의 빙하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미스터리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2년 분석 끝 공개한 헬기 옆 UFO, 정말 외계인?

    2년 분석 끝 공개한 헬기 옆 UFO, 정말 외계인?

    칠레 해군이 촬영한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영상이 2년 만에 공개되면서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우주에 또 다른 생명체의 존재를 확신한다는 사람들은 "UFO가 군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구인과 접촉하겠다는 뜻을 암시한 것"이라며 외계인과의 만남에 잔뜩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기대감에 불을 붙인 건 2년 만에 공개된 한 편의 영상이다. 칠레 해군은 2014년 11월 11일 산안토니오와 킨테로스 지역을 순찰하기 위해 헬기를 띄웠다. 헬기는 순찰 중 왼편에서 구름을 가르는 비행물체를 발견했다. 당시 헬기는 지상에서 약 1300m 지점을 시속 245km로 비행 중이었다. 해군 헬기는 비행물체와 교신을 시도했지만 응답은 없었다.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헬기는 공군 레이더기지 2곳에 확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레이더엔 헬기만 표시될 뿐 다른 비행물체는 포착되지 않았다. 인근 공항 관제탑과 민간항공협회에도 조회했지만 이 지역을 날고 있는 군용기나 민간비행기는 없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다. 육안으로 보이지만 레이더엔 잡히지 않는 '유령비행체'였던 셈이다. 헬기는 비행물체를 적외선카메라로 촬영해 귀환 후 보고했다. 해군은 UFO를 연구하는 칠레의 국가기관 '이상공중현상연구위원회'에 영상을 넘겨 분석을 의뢰했다. 위원회는 2년간 영상을 분석했지만 비행물체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 '이상공중현상연구위원회'는 보고서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들이 영상을 분석했지만 정체를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비행체를 '미확인공중현상'으로 분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칠레는 UFO 관광지가 조성되는 등 남미에서도 특히 UFO가 자주 목격되는 국가다. 칠레 정부가 1998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이상공중현상연구위원회'에는 매년 1000건 이상 UFO 사진과 영상을 분석해 달라는 의뢰가 밀려들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열린세상] 중국의 해양 굴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중국의 해양 굴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호가 서태평양까지 진출했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항공모함을 동중국해를 넘어 미국이 제해권을 장악하고 있는 태평양까지 보낼 때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마도 중국의 뼈아픈 역사인, 인류 전쟁사에 가장 비도덕적인 아편전쟁을 머리에 떠올렸으리라 짐작된다. 아편전쟁 때는 세계를 호령하던 중화사상의 중국이 바다를 지키는 일에 소홀하여 영국의 상선이 갖고 있는 대포의 사정거리보다 짧은 대포로 무장한 군함밖에 없었으니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중국은 홍콩을 영국에 넘겨주는 치욕적인 난징조약에 서명했다. 이제 덩샤오핑의 개방 정책이 무르익어 돈줄을 쥐게 된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해양 굴기에 국력을 쏟아부으며 제2의 항공모함을 중국 다롄항에서 건조하고 있으며 항모의 수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소련의 중고품 항모 5만여t급을 개조한 것이라 10여만t급의 미국 핵 항공모함에 비하면 별 볼일 없는 수준이지만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랴오닝 항모를 서태평양까지 진출시키려면 항모 밑바닥에 잠수함이 숨어서 호위하고 항모 주변에는 구축함들이 따라붙고 공중에는 정찰기와 첨단 전투기들이 공동 작전을 펼친다. 우주 공간에서는 인공위성과의 정보 네트워크를 연결해 우주와 공중, 수상과 해저의 통합적 작전 능력을 점검했을 것이다. 미국의 항공모함 운용에서도 공히 적용되는 작전 개념이다. 중국의 항모가 서태평양에 다녀온 것은 항공모함 저 혼자 그냥 갔다 온 것이 아니고 함재 전투기, 전자정찰기, 잠수함, 구축함들과의 통합 훈련을 해 본 것이다. 그래서 무엇이 모자라고 무엇을 보충해야 하는지를 평가했을 것이고 미국과 일본의 레이더와 잠수함들이 어떻게 추적하고 있는지, 나름의 기술 수준으로 동향과 반응을 살펴보았을 것이다. 중국은 항공모함의 갑판 위 짧은 활주로에서 전투기를 이·착륙시키기 위해 랴오닝함 진수 이전부터 중국 시안 근처의 육상에 활주로를 만들어 놓고 비행 연습을 해 왔었고, 이 장면은 인공위성에서 촬영돼 일본 언론에 공개된 적이 있다. 그러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중국은 남중국해의 산호초 여러 곳에 레이더 시설과 항만, 전투기 활주로를 건설했고 이미 실효지배에 돌입했다. 이 과정은 40여년 전인 1970년대부터 시작돼 이제 그 본색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중국의 해양 굴기는 더욱더 확대될 것이다. 이에 맞서 일본은 중국 하이난도의 유린 기지에서 출발해 동중국해, 남중국해로 나아가는 중국의 잠수함 추적을 위해 상시로 3척의 잠수함을 물속에 숨겨 두고 있다. 이 잠수함들은 미국의 오하이오, 버지니아급 잠수함과 공동 작전을 펼치며 중국을 감시하고 있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라는 기치를 내걸고 중국의 해양력 확대를 경계하며 10척의 항공모함 중 6척을 태평양에 투입하고 있다. 40여척의 잠수함도 태평양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군사일체화라는 태도를 보임에 따라 중국과의 대립 구도는 더욱더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국제 정세에서 한국이 군사적으로는 어떤 방책을 택해야 하는가. 첫째, 잠수함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 잠수함은 물속 깊이 숨어 있는 최후의 군사력이다. 주변 강국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상대적으로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잠수함 전력을 크게 강화해야지만 주변국들이 무시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둘째, 사이버 전력을 압도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 정보기술(IT) 체질이 잘 맞는 한국으로서는 돈을 가장 적게 들이고 안보 효과는 가장 높일 수 있는 방책이 될 것이다. 셋째, 한·미 동맹의 강화다. 한국 경제의 눈부신 성장은 미군이 한국에 주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본다. 북한은 그 어떤 경우에도 핵폭탄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진실을 알게 됐다. 그런 상황에서 미군이 버티고 있었기에 나라의 평화와 번영이 가능했다. 미국에 도널드 트럼프의 시대가 곧 열린다.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 [단독]3년 뒤 세종시 모든 도로에 자율차 달린다

    첨단·환경 교통 메카 첫 구축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도 2020년부터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전역에서 자율자동차 운행이 가능해진다. 9일 국토교통부와 자율차 업계 등에 따르면 2020년까지 행복도시 전체가 첨단·환경 교통 메카로 조성된다. 일정 구간의 도로나 소규모 지역에서 자율차 인프라 구축 시범 사업이 펼쳐지고 있지만,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자율차 운행 인프라 구축이 이뤄지는 것은 처음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산하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 행복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73㎢) 내부 도로 전역(연장 360㎞)에 자율차 운행이 가능한 정밀 도로지도를 만들기로 했다. 우선 정부세종청사 주변 도로(2㎞)를 대상으로 시범 구축한 정밀 도로지도 작성을 인근 지역으로 확대하고, 일부 시설만 보강하면 자율차 운행이 가능한 BRT도로(23㎞)에서 자율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행복도시에 추진되는 자율차 사업은 현재 국내에서 추진 중인 자율차 시범 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올해 말 경기 판교에서 실시될 자율차 운행은 일정 구간 도로를 대상으로 한 선(線) 단위 사업이다. 이번 행복도시 사업은 대구 규제프리존에서 실시할 일부 면(面) 단위 유형의 자율주행 사업이 도시 모든 도로로 확대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 정부세종청사 주변 일부 도로에 구축된 자율차 운행 인프라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도 도시 전역에 구축된다. C-ITS는 주행 중 도로·차량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다. 낙하물, 보행자, 고장차 등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도로검지기(카메라, 레이더), 차량정보와 교통·도로 상황을 수집하는 통신기지국을 설치해 차량과 차량, 차량과 교통시설물 간 실시간 교통정보를 주고받는 첨단 교통안전 시스템으로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가 대전·세종 일부 도로에서 시범 운영하면서 기술 테스트를 하고 있다. 정밀 도로지도와 C-ITS 인프라가 구축돼야 완전한 단계(4단계)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시험 운행하는 자율차는 돌발 상황 시 수동으로 전환하는 3단계 자율주행이다. 행복도시는 전역이 스마트시티로 조성되고 있으며, 도로가 최근에 건설돼 자율주행 운행 인프라를 다른 도시보다 쉽게 구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에는 전기차, 수소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 시스템도 구축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새 영화] 어쌔신 크리드

    [새 영화] 어쌔신 크리드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또 도전장을 던진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어쌔신 크리드’다. 게임 원작 영화는 많이 만들어져 왔으나 큰 재미를 본 작품은 드물다. ‘툼 레이더’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정도가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에도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큰 기대를 모았다. 제작비를 무려 1억 6000만 달러(약 1924억원)나 들였다. 북미 시장에서는 제작비의 3분의1도 건지지 못하며 ‘폭망’했는데 중국에서 제작비를 간단하게 회수하면서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는 제작비 세 배의 매출을 올렸다. ‘어쌔신 크리드’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북미 시장에 첫선을 보였으나 SF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와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에 밀려 3위로 출발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제작비 1억 2500만 달러 회수가 난망하긴 한데, ‘워크래프트’처럼 글로벌 시장이 남아 있으니 반전에 대한 기대를 접는 건 시기상조다. ‘어쌔신 크리드’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떡칠됐던 ‘워크래프트’보다 장점이 더 많은 작품이다. 인류의 자유의지를 지키려는 암살단과 인류를 통제하려는 템플기사단 사이의 오랜 대결, 유전자에 남아 있는 흔적을 더듬어 선조의 삶을 탐험하게 하는 애니머스 기계 등 기본 설정은 게임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이야기는 외전 격으로 새로 만들어 냈다. 게임은 제3차 십자군 원정, 르네상스 시대, 미국 독립전쟁기, 프랑스 혁명, 산업 혁명기 등을 배경으로 시리즈가 이어졌으나 영화에서는 종교재판이 횡행하던 15세기 스페인이 주무대다. 암살단의 후예로 어려서 부모를 잃고 범죄자로 자라난 주인공이 자유의지에 대한 DNA 정보가 담긴 선악과를 찾으려는 템플기사단에 의해 15세기 중세 선조의 삶을 체험하며 자유의지의 수호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무술 액션이 크게 나쁘지 않다. ‘맥베스’(2015)에서 11세기 스코틀랜드 전투를 멋지게 재현했던 저스틴 커젤 감독은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선보인다. 특히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 등 중세 스페인 건축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파쿠르 액션(건물 사이를 맨몸으로 넘나드는 액션)이 볼만하다. 게임 유저라면 게임 속 핵심 액션으로,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신뢰의 도약’에 짜릿함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암살단의 고유 기술로, 고층에서 맨몸으로 수직낙하하는 것을 말하는데 영화에서는 CG를 활용하지 않고 전문 스턴트맨이 38m 높이에서 자유낙하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인셉션’이나 ‘소스 코드’ 등 기억과 가상현실을 오가는 작품을 좋아하는 영화팬들도 흥미를 느낄 만한 작품이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지구를 보다] “몹시 아름답구나”…한 눈에 보는 지구와 달

    [지구를 보다] “몹시 아름답구나”…한 눈에 보는 지구와 달

    화성에서 본 지구와 달의 몽환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공개한 이 사진은 화성의 궤도를 돌고 있는 화성정찰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 MRO)가 지난해 11월 20일 촬영한 것이다. 이 사진은 마치 우주 공간에 떠서 지구와 달을 바라보는 듯한 착각뿐만 아니라, 무려 38만㎞나 떨어진 지구와 달이 가깝게 위치한 듯한 착시현상마저 불러일으킨다. 사진에서는 달이 지구보다 더 어둡게 보이는데, 이는 당시 지구와 달이 받는 태양빛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태양빛이 닿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NASA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사진에서는 지구와 달이 실제보다 더 가까워져 보이는데, 이는 화성의 궤도에서 바라봤을 때 달이 지구의 바로 뒤편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화성정찰위성이 이 사진을 찍었을 당시 화성은 지구로부터 약 2억 500만㎞떨어져 있었으며, 이번 사진은 지구의 대략적인 대륙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해상도가 높다는 것이 특징 중 하나다. 한편 환상적인 지구와 달의 ‘커플사진’을 찍은 화성정찰위성은 NASA가 2005년 8월 발사한 것으로, 화성 궤도에서 정찰과 탐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여러 카메라와 분광기, 레이더 등이 장착돼 있으며, 화성의 지형과 층위, 광물, 얼음 등을 분석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스큐브 NFL 오클랜드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고무된 이유

    아이스큐브 NFL 오클랜드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고무된 이유

    “이제는 누구도 비웃지 못할 겁니다.” 미국프로풋볼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불사조 팬´으로 자처하는 래퍼이자 배우, 영화제작자인 아이스큐브(47)가 이 팀이 1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데 잔뜩 고무됐다. 오클랜드는 8일 오전 6시 35분(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텍산스와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 레이더스가 정규시즌 12승4패로 상대 9승7패에 많이 앞서 있다. 로스앤젤레스 출신이며 본명이 ´오셔 잭슨´인 아이스큐브는 CNN 월드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0여년 우리가 감내해야 했던 모든 비웃음은 끝났다. 우리는 이 순간을 살아왔고, 모든 이들의 눈앞에 ´우리가 돌아왔다. 레이더스가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해줘야 한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몇 경기 정도를 이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이더스는 2002~03시즌 슈퍼볼에서 패하면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놓친 것이 마지막 플레이오프 경험이었다. 그는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그게 내가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난 ´단물만 빠는´ 팬이 아니라 불사조 팬이다. 팀을 응원해 함께 성장하고,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오랜 기다림의 과정을 돌아봤다. 스스로를 ´레이더스 공화국 대통령´으로 지칭하는 아이스큐브는 오랫동안 고통스러운 팬을 일으켜 세우는 ´컴 앤 겟 잇´과 같은 랩 음악을 내놓으며 팀을 응원했다. 하지만 그의 아들 샤리프가 볼티모어 레이븐스 팬이어서 부자가 편이 갈렸다. 그는 “영화 ´트리플X 스테이트 오브디 유니언´을 촬영하느라 볼티모어에 머물렀는데 그애가 너댓 살이었을 것이다. 레이븐스와 스틸러스 경기를 보러 갔는데 레이 루이스와 조너선 오젠, 그리고 볼티모어의 분위기를 흠뻑 사랑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레이더스 팬이 되는 게 어떻겠느냐고 달래 봤는데 소용 없었다. 각자 놀기로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주전 쿼터백 데릭 카는 부상으로 결장한다. 하지만 아이스큐브는 슈퍼볼 시대 들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경기에 쿼터백으로 데뷔전을 치르는 코너 쿡(23)이 잘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어렵겠지만 그가 왜 프로인지 보여줄 것이다. 시즌 내내 벤치에 앉아 지켜보고 관찰해왔다.” 아이스큐브는 팀 응원은 열심히 하겠지만 최근 구단주가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길까 검토하고 있는 레이더스 구단에 재정 투자 같은 것을 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는 다음주 새로운스포츠 프로젝트 ´빅3´ 대회 창설을 발표할 예정인데 은퇴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하프코트에서 3-3 대결을 벌이는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서울 10배’ 빙산 표류 우려…남극 빙붕 균열 가속

    [와우! 과학] ‘서울 10배’ 빙산 표류 우려…남극 빙붕 균열 가속

    남극에서 네 번째로 큰 빙붕인 라슨C 빙붕의 균열이 심해져 거대 빙산이 표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 영국 BBC뉴스에 따르면, 오랜 기간 진행된 라슨C의 균열이 지난달 급격히 확산해 약 20㎞의 추가 균열이 발생했으며, 이 상태로 분리되면 면적 5000㎢의 빙산이 표류하게 된다. 라슨 빙붕은 구역에 따라 A, B, C로 나뉘는데 그중 라슨C는 가장 북쪽에 있으며 그 크기는 약 5만5000㎢로 한국 면적의 절반에 달한다. 빙붕은 남극 대륙과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100~900m 두께의 얼음층을 말한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영국 스완지대 연구진은 만일 빙붕의 분리가 이뤄지면 남은 빙붕에서 더 많은 분리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약 350m의 두께를 가진 라슨C는 서남극 대륙 끝자락에서 빙하가 흐르는 것을 막고 있다. 지난해 영국의 남극탐사대인 ‘프로젝트 미다스’는 라슨C 빙붕의 균열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지난달 균열 속도가 훨씬 더 빨라져 2주 만에 18㎞의 추가 균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에이드리언 럭먼 스완지대 교수는 “앞으로 몇 개월 안에 빙붕이 분리되지 않으면 오히려 놀라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구름이 없는 랜싯 위성 사진은 충분하지 않지만, 유럽우주국(ESA) 센티널-1의 레이더 사진 몇 장에서 균열 확대가 확인됐다”면서 “빙붕 분리는 불가피한 일이라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럭먼 교수는 또 분리될 빙산은 약 5000㎢의 크기로, 역대 사례 중 10위권 안에 든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연구진은 빙붕의 분리는 기후 변화와 관련한 현상이 아니라 지리학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균열은 몇십 년 동안 존재해 왔던 것으로, 최근에서야 분리가 임박한 것이라고 한다. 물론 지구 온난화가 빙붕의 분리를 가속한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직접적인 증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연구진은 빙붕의 분리가 빙붕 전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2002년 붕괴한 라슨B에 비슷한 균열이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럭먼 교수는 “다른 의견도 있지만 남은 빙붕이 현재보다 불안정해지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앞으로 몇 달이나 몇 년에 걸쳐 빙붕 분리가 계속돼 결국 붕괴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빙붕의 분리로 만들어진 거대 빙산은 바다에 떠있다고 해서 해수면 상승으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빙산이 더욱 붕괴하면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속도가 빨라진다. 즉 이런 빙산은 바다에 뜨지 못하므로 해수면 높이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라슨C 빙붕이 현재 막고 있는 모든 빙하가 바다로 들어가면 해수면은 지금보다 최대 10㎝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모든 것은 미래의 이야기다. 현재 확실한 사안은 남극 빙붕의 해안선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럭먼 교수는 “최종 결과는 빙붕이 앞으로 몇 년이나 몇십 년 동안에 걸쳐 붕괴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재인 2주 만에 대선 지지율 1위 회복…오차범위 밖 선두

    문재인 2주 만에 대선 지지율 1위 회복…오차범위 밖 선두

    문재인 28.5%, 반기문 20.4%, 이재명 10.2%정당 지지도…더불어민주당 압도적 1위 39.3%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상 최고 지지율로 2주 만에 대선주자 지지도 1위 자리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조사, 5일 발표한 1월1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5.5%포인트 오른 28.5%로 오차범위 밖 선두에 올라섰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 폭은 2015년 2·8 전당대회 직후(6.8%포인트 상승)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나섰다. 특히 호남이 경우, 문 전 대표 지지율은 33.4%로 2016년 5월 1주차 조사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서며 15주째 선두를 이어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전주대비 3.1%포인트 내린 20.4%로 20%대에 턱걸이했다. 반 총장은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며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언론에 보도된 ‘23만 달러 수수설’ 등 반 총장과 관련한 여러 의혹 제기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율 3~4위는 이재명 성남시장(10.2%)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6.7%)가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1위로 나타났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등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부정적 보도가 급증하며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결집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대비 5.2%포인트 상승한 39.3%다. 새누리당은 4.2%포인트 내린 16.1%, 국민의당은 1.9%포인트 내린 11.0%, 정의당은 0.4%포인트 오른 5.5%다. 개혁보수신당(가칭)을 가정해 잠재 정당 지지도를 봤을 때 민주당 지지도는 38.4%로 조사됐다. 이어 새누리당(13.1%), 보수신당(12.9%), 국민의당(11.0%) 순으로 3당은 10%대 초반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50%), 무선(23%)·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5포인트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아이오닉, 라스베이거스 밤길 ‘스스로 달렸다’

    아이오닉, 라스베이거스 밤길 ‘스스로 달렸다’

    알아서 차선 바꾸고 회전 운전자·차 상호작용 ‘HMI 패널’ 보행자 인식 여부 등 알려줘 어릴 적 아빠 차보다 박진감은 덜했지만 한결 여유롭던 할아버지 차를 탄 듯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전기차)을 개조한 자율주행차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근처 밤거리 4㎞ 구간을 안정감 있게 달렸다.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실제 도로에서 주야간 주행을 완벽하게 선보인 것은 현대차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차선을 바꾸거나 우회전할 때 깜빡이를 켰고, 우회전 직후엔 차량 흐름을 살핀 뒤 합류했다. 도로별로 정해진 규정 속도를 고지식하게 지켰고, 빨간불이 켜지면 멀찍한 곳에서부터 속도를 줄이는 ‘모범운전’에 충실했다. 기자가 탄 시승차 번호판엔 무한대 기호인 ‘∞’ 뒤로 ‘0023’이 새겨졌다. 네바다주 당국이 발급한 자율주행차(∞) 중 23번째 등록 차량이란 뜻이다. 앞자리 번호판을 구글과 아우디가, 16~23번을 현대차가 지난해 10월쯤 받았다. 지금은 벤츠, 델파이 등이 ‘∞’ 번호판 대열에 합세했다. 현대차 의왕중앙연구소 유병용 책임연구원이 시승차 운전석에서 “자율주행 운전을 시작하겠다”며 핸들 위 ‘크루즈’ 버튼을 누르자 핸들이 홀로 움직였다. 가속·감속도 차량 스스로 해냈다. 차량 앞범퍼에 설치돼 주변 물체의 속성과 거리를 파악하는 ‘라이다 센서’와 앞유리 위쪽에 설치된 3개의 카메라가 차량 주변의 상황과 교통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 반응하며 주행하는 원리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상용화된 기술인 레이더, GPS 안테나, 미리 입력된 고해상도 매핑(지도) 데이터도 자율주행에 꼭 필요한 기술이다. 기존 차량과 비슷한 외관 속 눈길을 끈 이색 장치는 대시보드 위 디스플레이(HMI 패널)다. ‘HMI(Human-Machine Interface) 패널’은 일반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처럼 내 차가 주행도로의 어디에 있는지, 빨간불이나 보행자를 인식했는지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유 연구원은 “탑승자는 빨간불이 켜진 걸 봤는데 HMI 패널에 그 표시가 없다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기자가 시승한 차가 앞에 달리던 차량 3대가 연쇄적으로 급정거한 여파로 감속 타이밍을 놓치자 유 연구원은 떼고 있던 발로 브레이크를 세게 밟았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자율주행 기술 여섯 단계(0~5단계) 중 이날 시승차의 운행 능력은 4단계에 해당한다. 운전자가 목적지와 같은 조건을 정하면, 시스템이 차량의 속도와 방향을 제어해 달리는 게 4단계다. 그러나 오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4단계 자율주행차 운전자는 전방주시의무, 필요 시 조치 의무 등을 지닌다. 최종 5단계에 이르면 운전자가 타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해질 정도로 안전 신뢰도가 높아진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4단계 고도자율주행을, 2030년 5단계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스마트카 사업에 2018년까지 2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7’ 기간 동안 일반에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공개하며 지금까지의 개발 성과를 알릴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도운의 빅!아이디어] 사드, 좀더 핵심적인 문제들

    [이도운의 빅!아이디어] 사드, 좀더 핵심적인 문제들

    지난해 말 교수, 전직 고위관료, 정치인, 언론인 일행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만난 중국 전문가들은 서른 명 가까이 됐는데, 대부분 대화의 주제를 사드에 집중하려 했다. 대외정책에 대해 중국은 당, 정부, 학계가 ‘한 얼굴, 한 목소리’(One Look, One Voice)라는 원칙을 잘 지키고 있었다. 중국 공산당 정권의 산실이라는 구미동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중국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이 사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 발표했다. 첫째, 사드는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둘째, 미국은 북한의 핵 위협을 핑계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려고 한다. 셋째, 미국은 한·중 간의 좋은 관계를 이간시키려 한다. 넷째, 한·미·일은 군사 ‘동맹’을 강화하려 한다. 다섯째, 한국의 사드 배치 공표 날짜(지난해 7월 13일)가 매우 언짢다.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로 골치가 아팠는데, (중국 영유권을 부정한) 국제중재재판소의 판정 며칠 전에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발표해 중국을 딜레마에 빠지게 했다. 이후 토론 시간에 중국 전문가들에게 말했다. “첫째와 둘째는 중국 측의 정세 분석으로 이해하겠다. 셋째와 관련해서는 토론이 필요하다.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한다. 그러나 한·중 관계를 위해 한·미 관계를 훼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미국은 한국의 유일한 동맹이다. 미국은 한·중 관계 개선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처럼 한·중 관계와 한·미 관계는 ‘윈윈’할 수 있다. 넷째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일본과의 군사 동맹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과거사 문제가 계속 정치적 쟁점이 되는 상황에서 한국인들이 흔쾌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다섯째는 중국의 오해지만 우리 정부의 일처리도 매끄럽지 못했던 것 같다. 남중국해 문제의 민감성과 관련된 진행 상황을 세심히 챙기지 못한 정부의 일처리를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굳이 날짜를 맞춰 중국에 상처를 줬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후 사드에 대한 토론은 좀더 심각한 국면으로도 이어졌다. 한 중국 전문가는 “한반도에서 두 번째 전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는 말까지 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그 전문가를 찾아갔다. “말이 너무 과하고 험하다. 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 나기를 바라는 건가?”라고 따졌다. 그 전문가는 “중국도 전쟁을 원치 않는다. 그러나 긴장이 고조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겠는가. 그걸 막자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몇 차례 간담회와 이어진 오찬, 만찬을 통해 한국에서는 부각되지 않았던 새로운 얘기들도 듣게 됐다. 어쩌면 그런 얘기들이 좀더 진실에 가까울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중국이 미국과의 전략핵 균형 차원에서 사드를 위협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워싱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를 겨냥한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선양군구(瀋陽軍區)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다고 한다.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미국 영토 내에서 선양 쪽으로 쏘는 레이더는 하늘로 향한다고 한다. 따라서 선양과 가까운 한국에 전략미사일 감시용 레이더가 배치되면 미국이 군사전략적으로 큰 우위를 점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중국 국내 정치적인 이유다. 시진핑 주석은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며 권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군부를 장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군부가 민감해하는 사드 문제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수였지만 중국의 사드 대응은 과하다는 중국 내의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 중국에서는 그런 목소리가 확산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얽히고설킨 고차방정식이다. 원칙이 중요하고, 유연성도 필요하다. 몇 달 안 남은 현 정부는 아무런 해결책도 없을 것이다. 결국 차기 정부에서 해결해야 한다. 누가 할 수 있을 것인가.
  • 피도, 눈물도 없는 ‘AI 인사팀장’ 등장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AI 인사팀장’ 등장한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인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효율 향상을 위해 인간 직원을 고용하거나 해고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로봇을 비밀리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이 회사는 인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레이 달리오는 자사의 의사결정은 슈퍼컴퓨터가 하며 직원 대부분은 개발자로 이뤄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달리오 CEO는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초, ‘시스테마이즈드 인텔리전스 랩’(Systemised Intelligence Lab)으로 불리는 비밀스러운 팀을 창설했다. 이 팀의 수장은 IBM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슈퍼컴퓨터 ‘왓슨’을 개발한 데이비드 페루치 박사다. 왓슨은 2011년 미국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서 역대 우승자 두 명을 꺾어 유명해졌다. 이미 이 회사의 직원들은 ‘도츠’(Dots)로 불리는 전자 시스템으로 상호간의 점수를 매기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록된 점수는 마치 장단점을 보여주는 야구 카드처럼 순위가 매겨진다. 또한 직원들은 자기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관한 달성 정도를 추적할 수 있는 ‘더 콘트렉트’(The Contract)라는 프로그램도 사용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달리오 CEO가 자사 미래에 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면서 시작됐다. 그는 앞으로 5년 안에 AI 로봇이 적절한 직원을 채용하고 여러 집단 간의 불일치를 주재하는 등 모든 결정의 4분의 3을 처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미래연구소(Institute for the Future)의 데빈 피들러 연구소장은 AI 도입은 인간의 감정이 사업에 방해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에게는 운수가 나쁜 날이 있길 마련인데 이는 세상에 관한 인식을 바꿔 기존과 다른 결정을 내리게 할 수 있다”면서 “이는 헤지펀드에서 커다란 문제다”고 말했다. 앞으로 금융 업계에서는 이런 AI 알고리즘이 트레이더를 점차 대체함에 따라 몇 년 안에 수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지난달 영국 중앙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도 앞으로 몇 년 안에 기술의 발달로 AI 로봇이 1500만 개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軍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법적 대응”

    세월호 다큐 영상인 ‘세월X’를 공개하며 세월호 침몰의 원인으로 군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한 네티즌 수사대 ‘자로’에 대해 해군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해군은 이날 “세월호 침몰 당시 맹골 수로를 항해하거나 인근 해역에서 훈련을 한 잠수함은 명백히 없었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맹골 수로는 평균 수심이 약 37m로서 일반 상선 및 어선의 이동이 빈번하고 조류가 빨라 수상함에 비해 속력이 느리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잠수함의 항로로 이용할 수 없는 해역”이라고 했다. 특히 ‘자로’가 주장한 해도상 수심 50m가 넘는 해역은 세월호 침몰 지점에만 해당하고 맹골 수로는 전체적으로 해저 굴곡이 심하고 수심 40m 미만의 해역이 많기 때문에 잠수함의 안전을 고려해 잠항 항해를 할 수 없는 해역이라고 해군은 밝혔다. 해군은 “잠수함은 완전 부상항해를 하더라도 함교탑 및 선체 일부만이 노출되므로 ‘자로’ 및 이화여대 김관묵 교수가 레이더에 잡힌 황색점의 RCS(레이더 반사면적)를 근거로 잠수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했다. 수면에 부유 중인 컨테이너 박스가 레이더에 잘 안 잡힐 것이라는 ‘자로’의 주장에 대해서는 “냉장고와 같은 소형 부유물도 근거리에서는 레이더에 잘 잡히며, 군은 북방한계선(NLL) 접적해역에서 냉장고, 어망부이와 같은 소형 표적이 야간에 레이더에 잡히면 고속정을 출동시켜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해군은 ‘자로’가 참사 당시의 군 레이더 영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세월호 침몰 당시 KNTDS 영상에는 세월호 이외에 세월호에 근접한 다른 접촉물은 기록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내년부터 노르웨이에서는 손 놓고 운전할 수 있다

    노르웨이, 내년 자율주행차 도로주행 허용 단계적 도입…기술적으로 성숙한 시스템만 테스트 허용   풍요로운 북유럽 국가 중 하나인 노르웨이에서는 내년 봄부터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탈 수 있게 된다. 26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교통통신부는 내년 봄에 자국 내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운전을 허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고 내년 봄 통과될 수 있도록 협의에 들어갔다. 교통통신부 관계자는 “이번 법안의 목적은 노르웨이 내 도로 위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자율주행차는 단계적으로 도입될 것이며 기술적으로 성숙하고 안전한 시스템만 허용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지난 10월 새로 출시된 차량부터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카메라와 레이더를 포함한 각종 장비를 장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노르웨이는 전기차에 대한 적극적 지원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테슬라의 최대 시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자율주행차량 기술은 이미 나와 있지만 일부 국가의 규정 미비와 안전에 대한 일반인들의 우려 때문에 출발이 순탄치 않다. 유럽 주요 산유국 중 하나로 꼽히는 노르웨이는 글로벌 유가 하락으로 석유 부분이 타격을 받자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해군,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에 법적 대응

    해군,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에 법적 대응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제기한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에 대해 해군이 재차 반박했다. 해군은 27일 ‘세월호-잠수함 충돌 주장 관련 입장’ 자료를 통해 “맹골 수로는 평균 수심이 약 37m로 일반상선과 어선의 이동이 빈번하고 조류가 빨라 수상함보다 속력이 느리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잠수함의 항로로 이용할 수 없는 해역”이라며 “세월호 침몰 당시 맹골 수로를 항해하거나 인근 해역에서 훈련한 잠수함은 명백히 없었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해군은 ‘자로’가 주장한 해도상 수심 50m가 넘는 해역은 세월호 침몰 지점에만 해당한다면서 맹골 수로는 전체적으로 해저 굴곡이 심하고 수심 40m 미만의 해역이 많기 때문에 잠수함의 안전을 고려해 잠항 항해를 할 수 없는 해역이라고 반박했다. 또 “잠수함은 완전 부상 항해를 하더라도 함교탑과 선체 일부만이 노출되므로 ‘자로’와 이화여대 김관묵 교수가 레이더에 잡힌 황색점의 RCS(레이더 반사면적)를 근거로 잠수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했다. ‘자로’가 참사 당시의 군 레이더 영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3함대 전탐감시대에서 운용하는 레이더 녹화 영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KNTDS(해군전술정보처리체계) 영상만 있다며 “세월호 침몰 당시 KNTDS 영상에는 세월호 이외에 세월호에 근접한 다른 접촉물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관련 영상은 지난 2월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위원에게 이미 공개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군은 ‘자로’가 언론 인터뷰에서 ‘잠수함 충돌 사고 은폐는 잠수함 무사고 200만 마일 달성이라는 기록과 잠수함의 해외수출과 연관이 있다’고 추정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군 잠수함을 가해자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수많은 잠수함 승조원의 명예를 명백하고 심대하게 훼손하는 것으로써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대선후보 검증·흑색선전 유포 대책 시급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금품수수 의혹은 대통령 선거전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반 총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상수(常數) 대선 후보라는 점에서 이번 의혹은 그가 대권에 도전하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첫 번째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대선전이 본격화되면 자신 및 친·인척과 관련한 더 엄청난 의혹이 제기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전적으로 근거 없는 허위”라고 일축만 할 일은 아니다. 앞서 시사저널은 “반 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노무현 정부의 외교통상부 장관이던 2005년 5월 한남동 공관에서 베트남 외교 장관 환영 만찬을 주재할 당시 베트남 명예총영사 자격으로 동석한 박 전 회장으로부터 20만 달러를 받고, 유엔 사무총장 취임 직후인 2007년 1월에도 3만 달러를 받았다는 것이다.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가 박 전 회장에게서 이런 진술을 확보했지만 국익 차원에서 덮었다고도 했다. 현재로서는 반 총장과 박 전 회장 모두 부인하고 있다.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은 탄핵심판을 앞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비극적 헌정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엄격하고도 혹독해야만 한다. 지난 대선에서 ‘최태민 의혹’을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어물쩍 넘어가 결국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고 탄핵 사태로까지 이어진 것 아닌가. 이제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예외 없이 청렴·도덕·능력 등 모든 분야에서 투명한 검증의 문을 통과하라는 것이 국민적·시대적 요구다. 문제는 검증이라는 미명 아래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과거 우리 대선은 ‘아니면 말고’ 식 음해성 흑색선전이 난무해 혼탁하지 않은 기억이 별로 없다. ‘색깔론’과 병풍(兵風) 등은 당락에 직접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검증은 합리적 의혹에 대해 진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는 심리를 역이용한 마타도어까지도 검증의 범주에 포함시켰고 선거 후에는 그 책임조차도 제대로 묻지 않았다. 이런 잘못된 관행이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 이번 반 총장 의혹을 계기로 우리 사회 전체가 검증 및 흑색선전 대책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검증이 불투명하면 음모론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미 사법적 판단이 마무리된 세월호 침몰 원인과 관련, 최근 다시 군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따지고 보면 군의 레이더 영상자료 공개 거부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떳떳하다면 공개 못할 이유도, 검증을 회피할 까닭도 없다. 이번 의혹 역시 부인하고 검찰도 공소시효가 이미 종료됐다며 유야무야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반 총장은 “온몸을 불사르겠다”며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만큼 철저한 검증을 스스로 요청하기 바란다.
  • 자로 세월X 다큐멘터리 공개...‘세월호 특조위 2기’ 만들어지나

    자로 세월X 다큐멘터리 공개...‘세월호 특조위 2기’ 만들어지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큐멘터리 영상 ‘세월X’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자로는 세월호 침몰의 원인으로 과적이 아니라 ‘외부 충격’을 지목한 뒤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해군 잠수함과의 충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자로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강력한 세월호 특조위(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간 정부의 방해로 제대로 조사할 수 없었다”면서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특조위를 부활시켜야할 명분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이 새롭게 제기된 만큼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조위가 부활할 수 있을까. 정부는 지난 6월 30일 특조위의 활동을 일방적으로 종료시켰다. 특조위는 정치권의 반대로 수사권이라는 강제 수사 권한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출범해 3차 청문회까지 열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노력을 이어갔으나 여러 정부기관의 비협조·방해 등으로 조사 활동에 차질을 빚었다. 그런데 국회에서 일명 ‘세월호 특조위 2기’를 출범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변호사’로 잘 알려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 지원 대책을 점검하는 업무 등을 수행하기 위하여 9명(국회 선출)이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구성·운영하는 안을 담고 있다. 또 특조위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충분한 조사가 가능하도록 그 활동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필요에 따라 특별검사의 수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근거를 명시했다. 또 국가기관 등의 협조를 의무로 규정했다. 지난 23일 이 법안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 의원 10인의 투표를 거쳐 전원 찬성으로 통과돼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됐다.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이 되면 소관 상임위원회 18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90일, 국회 본회의 60일 등 최장 330일이면 자동으로 본회의에 상정되고 의결해야 한다. 따라서 상임위나 법사위에 계류돼 심사가 진행되지 않는 일은 없다. 박 의원은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 사회적 참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원인을 규명해야 하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다시는 가슴 아픈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안전 확보를 위한 시스템 정비 등 국민이 믿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네티즌 수사대 자로 “세월호 외력에 의해 침몰? 잠수함 충돌 가능성”

    네티즌 수사대 자로 “세월호 외력에 의해 침몰? 잠수함 충돌 가능성”

     ‘네티즌 수사대 자로’로 알려진 한 네티즌이 8시간 47분짜리 동영상 ‘세월호X’를 제작해 공개하고, “세월호는 외력(外力)에 의해 침몰했을 가능성이 크다. 잠수함 충돌을 비롯해 모든 가능성에 대해 철저하게 재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로는 26일 자신의 블로그와 유튜브에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당초 동영상에 대해 “참사로 숨진 아이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성탄절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술적 문제로 공개가 하루 미뤄졌다.  그는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지목된 과적, 조타 실수, 고박 불량, 선체 복원력 부실 등은 침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인천항만공사 선석신청지정정보에 따르면 세월호는 상습적으로 과적했으며, 심할 경우 참사 당일보다 3배 많은 짐을 싣고 운항한 적도 있다는 것이다.  또 배가 오른쪽으로 선회하면서 왼쪽으로 쓰러진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조타수가 조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왼쪽으로 타를 꺾었다고 증언했고, 세월호 수중 촬영 영상 속 조타기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점, 침몰 직전 수면에 노출된 세월호의 조타 역시 왼쪽을 향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고박이 불량하기는 했고, 선체 복원력도 나빴으나 배가 단숨에 쓰러질 정도는 아니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력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당시 세월호 가장 아래쪽에서 근무한 기관부 3명 가운데 2명이 충돌을 느꼈다고 증언한 사실도 덧붙였다. 그는 사고 당시 레이더 영상에 잡힌 괴물체를 강조했다. 이 괴물체는 세월호에서 떨어진 컨테이너라는 것이 종전의 해석이다. 그러나 자로는 괴물체의 크기나 움직임으로 봤을 때 컨테이너일 가능성은 적다면서 잠수함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자로는 “사고 지역 수심이 35m으로 얕아 잠수함이 활동할 수 없다는 국방부의 발표와 달리 해저지형도상 수심 50m으로 잠수함 활동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 ‘사고해역은 잠수함이 다니는 곳’이라는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 기자의 발언도 인용했다. 그는 2015년 해군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잠수함 무사고 안전항해 200마일’을 달성한 사실을 밝히면서 대기록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잠수함 사고 사실을 숨기려 한 것은 아니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2016년 우리나라가 제작한 잠수함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수출했는데, 수출에 차질을 빚을까봐 잠수함 충돌 사실을 은폐하려 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해군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해상의) 평균 수심은 37m였다. 세월호가 군 잠수함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사고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고, 잠수함이 잠항 할 수 있는 수중 환경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자로 ‘세월X’ 잠수함 충돌 주장…“해군 200만m 무사고, 잠수함 수출” 의혹

    자로 ‘세월X’ 잠수함 충돌 주장…“해군 200만m 무사고, 잠수함 수출” 의혹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26일 세월호 침몰 원인을 분석한 ‘세월X’ 다큐 영상을 공개해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자로는 세월호 참사 원인으로 잠수함 충돌 가능성을 주장했다. 자로는 해군 측에서 사고 당시 레이더 영상에 잡힌 주황색 괴물체의 정체를 규명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데 대해 “상상 이상의 무서운 일이 숨어 있지 않을까”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자로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와 같이 밝혔다. 자로는 김현정 앵커가 “(세월호 참사가) 정말 잠수함 충돌이 원인이었다면 굳이 숨길 이유가 없지 않느냐”라고 묻자 “이 부분은 추정을 해야 될 것 같다. 그냥 함부로 얘기했다가는 위험한 부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자로는 “우리나라 해군은 그 다음 해에 세계 최초로 200만m 무사고 세계신기록을 세운다”면서 “23년 동안 무사고 행진을 이어간 것은 세계 해군 잠수함 역사에 유례가 없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잠수함 충돌설’이 만약 사실이라면 해군은 200만m 무사고 기록을 세울 수 없었다. 그래서 세월호 침몰 원인의 진실을 감춘다는 주장이다. 자로는 “또 하나가 더 있다. 작년에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로 세계 다섯 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한 국가가 됐다”며 “중형승용차 몇 대를 파는 것과 같은 파급 효과, 몇 조 단위의 경제적 효과가 나온다”고 전했다. 경제적 이익을 위해 진실을 감추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다. 김 앵커는 “해군에서 기록을 세우기 위해 (사실을) 감춘 것일 가능성을 말씀하셨는데, 해군의 레이더 같은 것을 공개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자 자로는 “그게 바로 KNDTS(해군전술자료처리체계). 즉 해군3함대 레이더영상이다. 그게 중요한데 (해군측에서) 공개를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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