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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 만에 또 北 미사일 발사

    북한이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중거리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평북 구성에서 신형 중장거리미사일 ‘화성 12형’(KN17)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59분 평남 북창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면서 “최고 고도는 560여㎞, 비행 거리는 500여㎞”라고 밝혔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고도 등은 지난 2월 12일 평북 방현 일대에서 발사한 고체엔진 IRBM ‘북극성 2형’과 상당히 유사하다.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2분 후인 오후 5시 1분쯤 이지스 구축함과 그린파인 레이더로 포착했다. 특히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탐지,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국 구상을 위해 이날 경남 양산 사저에 머물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보고를 받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개최를 지시했으며 오후 6시 열린 NSC 상임위는 이날 임명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컨슈머리포츠, 최고와 최악의 선크림 발표

    美컨슈머리포츠, 최고와 최악의 선크림 발표

    다가오는 여름, 좀더 좋은 자외선차단제를 찾기 위해 이것저것 따지다 해외 직접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다음 최신 보고서를 한 번 눈여겨보자. 미국 소비자 제품평가 전문지 ‘컨슈머 리포츠’가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크림이나 선스프레이, 또는 선스틱 등 자외선차단제 62종을 자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인기 제품 62종 중 3분의1에 달하는 23종의 실제 ‘자외선차단지수’(SPF)는 제품 용기에 표기된 SPF 라벨보다 절반가량 떨어졌다. 이 말인즉슨 이들 브랜드가 과대광고로 자사 제품을 포장하고 있다는 것. 바꿔 말하면 용기에 표기된 SPF 라벨만 믿고 제품을 사용하다보면 햇빛에 심하게 타서 물집이 생기거나 심지어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컨슈머 리포츠는 이같은 조사를 매년 시행해 SPF 등급이 잘못 표기된 제품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자연 유래 성분이나 미네랄 성분을 기반으로 한 자외선차단제가 주로 다른 경쟁 제품보다 지속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제조사가 홍보한 SPF 라벨보다 효과가 절반 이하로 낮은 최악의 제품은 베이비가닉스(Babyganics)의 ‘미네랄 베이스 선크림 SPF 50+’(Mineral-Based Lotion SPF 50+)라는 이름의 제품이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유아용으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미국 시중에서 10달러(약 1만1200원)에 판매된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도 유명 연예인들을 앞세운 마케팅을 통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아기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일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는 정확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소아과학회(AAP·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아기들은 햇빛을 확실히 가려줘야 한다”면서 “만일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SPF 수치가 30으로 높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베이비가닉스는 제품 표기를 통해 자사 제품을 바르면 아기가 물놀이할 때도 최대 80분 동안 효과가 유지된다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이번 검사에서는 이 회사가 약속한 것의 절반 수준인 SPF 25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과 마찬가지로 미네랄 성분을 기반으로 한 엠디솔라사이언시스(MDSolarSciences)의 ‘미네랄 모이스처 디펜스 로션 SPF 50’(Mineral Moisture Defense Lotion SPF 50) 역시 이번 조사에서 밑에서 5번째, 그러니까 58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의 가격은 39달러(약 4만 3900원)다. 이밖에도 밑에서 두 번째로 최악의 제품은 엘타엠디(eltaMD)의 ‘UV 에어로 컨티니어스 스프레이 SPF 45’(UV Aero Continuous Spray SPF 45·가격 31달러)였고, 그다음은 세라비(CeraVe)의 ‘바디 로션 SPF 50’(Body Lotion SPF 50·가격 17달러)이라는 이름의 제품이 차지했다. 밑에서 네 번째 제품은 올테레인(All Terrain)의 ‘아쿠아스포트 로션 SPF 30’(AquaSport Lotion SPF 30·가격 17달러)이 올랐다. 이는 이들 제품 모두가 용기에 표기된 자외선 차단 효과보다 실제로는 절반밖에 안 되는 효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참고로 SPF 15라는 수치는 피부에 닿는 모든 ‘자외선B’(UVB)의 약 93%를 걸러내며, SPF 30은 약 97%, SPF 50은 약 98% 순으로 효과가 강해진다. 반대로 이번 조사에서는 라로슈포제(La Roche-Posay)의 ‘안셀리오스 60 멜트-인 선스크린 밀크’(Anthelios 60 Melt-in Sunscreen Milk·가격 35.99달러) 제품이 올해 최고의 선크림로 꼽혔다. 이 제품은 UVB는 물론 UVA도 완벽하게 차단해 종합 점수 100점을 획득했다. 스프레이, 스틱형 제품군에서는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의 스프레이 SPF 50+(Spray SPF 50+·가격 6달러)가 100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자외선차단제 용기에 표기된 SPF 라벨 등의 정보가 항상 모두 진실만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나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다. 한편 컨슈머 리포츠는 이번 조사 결과 발표 외에도 자외선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공개하고 있다. 우선, 자외선차단제는 사용 전에 잘 흔들어 내용물이 잘 섞이게 하고, 외출하기 최소 15~30분 전에 피부에 발라야 하며, 각 신체 부위에 최소 한 티스푼씩은 사용해야 한다. 끝으로 차단제를 바르고 나서는 2시간마다 다시 발라줘야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해찬 특사 맞는 중국, 사드 철회 강경론이냐 관계 개선 현실론이냐

    중국이 18일 이해찬 특사단을 맞는 가운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싸고 강경론과 현실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강경론은 “사드 중단이나 철회를 강력하게 요청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현실론은 “사드보다는 양국 관계 개선에 집중하자”는 주장이다. 관영 환구시보는 17일 정지융 푸단대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의 기명 칼럼을 통해 “이 특사의 정치적 무게로 볼 때 얼어붙은 한·중 관계를 해빙시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하지만 환구시보는 “사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한국 외교가 위기를 탈출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신랑군사망은 한술 더 떠 “문재인 정부의 약속에 중국이 놀아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한국 새 정부에 지나친 기대를 품는 것은 금물”이라면서 “미국 무기인 사드가 하루아침에 한국을 떠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반면 관영 인터넷매체 펑파이는 상하이사회과학원 리카이성 연구원의 칼럼을 바탕으로 “중·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한·중 관계의 무게중심은 이미 사드에서 북핵으로 넘어갔다”면서 “사드보다는 양국 관계 발전과 북핵 해결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문제 전문가인 인민대 진창룽 교수도 “중국은 사드 문제와 한·중 관계를 분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외교가도 중국이 결국 현실론을 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 정부도 사드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사드 레이더 범위 축소 등 양국이 만족하는 절충안을 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특사단은 시진핑 주석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은 물론 북한과 주로 교섭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중련부)의 쑹타오 부장,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의 고위 인사들까지 두루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서·남해안 선박 관제구역 확대

    서·남해안 선박 관제구역 확대

    서·남해안권의 선박 관제 구역이 크게 확대돼 앞으로 선박 사고 등에 대한 구조와 대응이 훨씬 더 빨라질 전망이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17일부터 서·남해권 해역의 해상교통관제(VTS) 구역을 지금의 724㎢에서 축구장 면적의 120배 크기인 992㎢를 더해 1716㎢로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VTS는 해상 교통의 안전과 효율을 높이고자 선박을 탐지하고 통신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운영해 각종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선박 입출항법 제19조와 해사안전법 제36조(선박교통관제의 시행 등)에 따라 1993년 포항항에 첫 번째 해상교통관제 시스템을 도입한 뒤 현재 부산 등 15개 항만과 진도, 여수, 통영 연안 등 18곳에 설치돼 있다. 주요 업무는 입·출항 선박의 통항 관리와 선박 항행 안전 정보제공, 해상교통 질서 확립 등이다. 기존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으로 이원화돼 있다가 세월호 사고 이후인 2014년 11월 국민안전처로 일원화된 뒤 해상교통관제과를 신설하고 관제 인력을 확보해 사고예방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에 구역을 확대시킨 가사~시하도 구간은 목포항 입·출항을 위한 주요 항로다.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과 화물선의 길목이어서 VTS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해경은 2015년 9월부터 47억원을 투입해 레이더와 통신장비 등 필요한 장비와 시스템을 구축한 뒤 3월부터 이 지역에서 VTS를 시험운영해 왔다. 17일부터 VTS가 정식 운영되면 그간 여수~완도~목포 센터 사이에 존재했던 관제 단절 구간이 사라지게 돼 연속적인 선박 통항 관리가 가능해진다. 해경은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가 이뤄져 선박 인명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서홍용 안전처 해상교통관제과장은 “이번 관제구역 확대 시행을 통해 해양사고 예방은 물론 해상 음주선박 단속활동과 청정해역 해양환경 보호 활동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 인천 도화동 ‘스타블루’ 홍보관 오픈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 인천 도화동 ‘스타블루’ 홍보관 오픈

    지식산업센터의 꾸준한 인기로 사업장으로 선택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때 옥석을 가려 기업에 적합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지식산업센터 내에 기숙사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거나 고속도로, 공항, 항만 등이 가까운 곳 이라면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다. 부동산 시행사 ㈜스타블루가 제조 친화형 지식산업센터 ‘스타블루’를 인천광역시 남구 도화동에 분양예정이다. 건축면적 2,816.94㎡, 연면적 23,702.25㎡ 규모로 지하 1층~지상 9층 1개동으로 지어질 예정이며 공장95실, 상가 18실, 기숙사 32실 로 구성된다. 지상1층, 2층은 근린생활시설과 중량형 공장이고 지상3층~4층은 중량형 공장, 지상6층~8층은 경량형 공장으로 다양한 제조업 환경을 고려해 특화 설계됐다. 지하1층과 지상5층은 주차장이며 지상9층은 기숙사로 분양될 예정이다. 세련된 외관설계가 특징이며 실내 스크린 골프장, 커피전문점, 병원, 편의점, 구내식당 등 다양한 편의 시설 및 친환경 데크, 옥상정원, 중앙정원등 휴식공간이 제공 될 예정이다. 또한 각층별 샤워실과 원룸형 기숙사가 9층에 있어 사내 복지 향상에 업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드라이브-인/도어투도어 시스템 적용으로 사무실 및 공장 바로 앞에서 대형 트럭과 지게차 상·하역이 가능하고 층고 높이는 1층~4층은 5.4m, 6층~8층은 5.2m로 유효층고가 4.5m이상 나오도록 설계되어 개방감이 극대화 되었다. 공장 전층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2대가 설치되어 혹시 모를 화물엘리베이터 고장에 대비하는등 제조업 환경에 최적화 되어 있다. 인근에 인천대학교, 인천의료원, 이마트 트레이더스, 관공서, 금융기관 등이 위치해 있어 생활편의 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주변에 주거지도 풍부 하여 인력수급이 용이 하다. 주변 배후단지는 인천산업유통단지, 인천기계산업단지, 주안국가산업단지가 근거리에 위치해있어 배후단지의 수요를 선점하는 효과를 가지며 주변 산업단지와 편리하게 물류 이동을 할 수 있다. 경인 고속도로 가좌IC 까지 매우 근접한 위치에 있어 부천, 서울, 인천국제공항, 인천항등의 접근이 용이 하며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6번 국도와 맞닿아 있어 수원, 안산과도 접근성이 좋으며 봉수대로를 이용해 송림동, 청라지구 등을 손쉽게 오갈 수 있다. 철도 교통은 동인천역(수도권 전철 1호선), 주안국가산단역(인천 지하철2호선)이 2km 거리에 있다. ‘스타블루’ 홍보관은 현장 바로 옆인 인천광역시 남구 도화동에 마련됐다. 분양 신청 기업은 중도금전액 무이자, 중소기업 자금 혜택과 인천시 자금으로 분양가의 최대 70%까지 장기 융자가 가능하며 취득세 50% 감면, 5년간 재산세 37.5% 감면(한시법) 등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산 센서 장착한 자율주행차 달린다

     국산 센서를 달은 자율주행자동차가 시험주행에 나선다. 국토부는 만도(자동차 부품업체)가 신청한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을 허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는 19대로 늘어났고, 만도 자율차를 제외한 나머지는 외국산 센서를 장착했다. 만도 자율주행차는 현대 제네시스 차량으로 자체 개발한 레이더와 카메라를 달았다. 만도 자율차에 달린 전방 레이더와 카메라는 이미 개발해 판매 중이고, 측면 레이더는 개발 중인 신제품이다. 만도는 센서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에 적합한 제동·조향·현가장치(완충장치) 기술도 함께 개발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경기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 36만 3000㎡에 완전자율 테스트가 가능한 소규모 실험도시(K-City)를 내년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K-City는 고속도로, 도심 신호교차로, 교외 가로수길, 정류장, 주차시설까지 5개 종류의 실험환경을 만든다. 이중 올해 10월에는 고속 주행 시험이 가능한 도로를 먼저 만들기로 했다.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는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을 제외한 모든 도로를 달릴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국토부 ‘만도자율차’ 운행 허가…국산 센서 단 자율차 시험주행

    국산 센서를 장착한 자율주행자동차가 시험 주행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신청한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차 임시운행을 허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국내 자율주행차는 19대로 늘어났다. 임시운행 허가를 받으면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을 제외한 모든 도로를 달릴 수 있다. 만도 자율주행차에는 현대차 제네시스 차량으로 자체 개발한 레이더(5개)와 카메라(1개)가 장착됐다. 기존의 자율주행차에는 외국산 센서가 달렸다. 전방 레이더와 카메라는 이미 개발해 판매 중이고 측면 레이더는 개발 중인 신제품이다. 만도는 센서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에 적합한 제동·조향·현가장치(완충장치) 기술도 함께 개발할 방침이다. LG전자도 지난 8일 국토부에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신청했다. 만도와 동일한 제네시스 차량에 각종 센서를 달았다. 임시운행 허가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시진핑, 직접 축하전화 관계 개선 강력 표명… 사드 해결 압박도

    주요국 아니면 직접 통화 드물어 트럼프도 취임 20일만에 첫 전화“文대통령의 조속한 訪中요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낸 데 이어 11일 직접 축하전화를 건 것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국가주석은 주요국이 아니면 정상이 바뀌더라도 직접 축하 전화를 거는 일이 드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취임 뒤 20일 만에 시 주석과 통화했을 정도다. 당시 통화는 시 주석의 축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례 전화였다. 하지만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축전을 보냈고, 다음날 직접 수화기를 들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시 주석이 첫 통화에서 만난 적도 없는 문 대통령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밝히고 조속한 중국 방문을 요청한 것은 중국이 한·중 관계를 우호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 주석은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사드 문제 해결을 비교적 강하게 촉구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한국이 중국의 중대 우려에 대해 중시하길 바라고, 실제 행동을 통해 양국 관계의 평온한 발전을 이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말한 ‘중대 우려’는 사드 배치를 뜻하고 ‘실제 행동’은 말이 아닌 사드 배치 중단 등의 구체적인 조치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또 “양국은 상대방의 중대한 관심사와 정당한 이익을 서로 존중하고 구동화이(求同化異)의 노력으로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구동화이’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면서 이견과 갈등을 제거한다는 뜻으로, 다름을 인정한 채 공동 목표를 추구하는 ‘구동존이’(求同存異)보다 적극적인 표현이다. 시 주석은 한국이 사드 배치를 결정한 지 2개월이 지난 지난해 9월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구동존이를 강조했었다. 갈등 제거에 방점이 찍힌 ‘구동화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사드라는 갈등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이미 배치되기 시작한 사드를 철거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중국도 알고 있기 때문에 시 주석이 사드 철거를 직접 요구했다고 보긴 힘들다”면서 “사드 레이더에 대한 통제, 국회 비준 등 중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성의를 보여달라는 뜻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중국은 두 정상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문 대통령이 말한 한국 기업에 대한 제재 해소 요구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사드·북핵 특사 방중 발언도 생략하는 대신 “한국 측은 조속한 6자회담 재개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실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한 외교 전문가는 “공동 성명이 아니므로 양국의 공개 내용이 같을 필요는 없다”면서 “중국 정부는 한국 기업을 제재한다고 밝힌 적이 없어 해당 발언은 빼고 본인들이 주장하는 6자회담 재개를 강조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드 재점검… 정교한 한·미 동맹 전략 모색

    문재인 대통령이 맞닥뜨린 국방·안보 분야 제1난제는 꼬일 대로 꼬여 버린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꼽힌다. 사드는 한·미, 한·중, 미·중 관계 등이 복잡하게 얽혀 전략적으로 지혜롭게 풀어 가야 할 현안이 됐다. 미국은 지난 3월 6일 사드 발사대 등을 한국에 전개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발사대 2기와 사격통제레이더, 교전통제소 등 핵심 장비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에 전격 배치했다. 나머지 발사대 4기 등의 반입이 예정돼 있다. 성주의 사드 포대는 이미 초기 가동에 돌입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사드 배치는 차기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배치를 중단하고 다음 정부에서 국회 비준 동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드 비용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를 한국이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폭탄선언’한 뒤에는 “정부가 비용 부담에 대해 국민에게 정직하게 말하지 않고 속인 게 아닌가 의혹도 든다. 사드 배치 결정 과정을 새 정부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어떤 형태로든 졸속적으로 이뤄진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사드 배치가 한·미 동맹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사드 철회나 재고 요청이 쉽지 않은 이유다. 문 대통령 측에서는 “북핵 상황의 변화를 통한 (사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사드 문제는 이르면 연말부터 시작될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도 연계돼 있어 특히 정교한 전략을 세워 대처해야만 한다는 점이 우리로서는 큰 부담이다. 한·미 국방 고위 당국자가 접촉하는 다음달 초의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가 최초 탐색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임 박근혜 정부가 사실상 무기한 연기시켜 놓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임기 내 전환 공약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 북핵 대응 핵심 전력인 한국형미사일방어(KAMD)와 킬체인의 조기 구축 공약도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완성하기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현행 21개월인 병사 의무복무 기간을 임기 내 단계적으로 18개월로 줄이고, 장병들의 급여를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문민화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차관급인 방사청장을 군 출신 인사가 아닌 민간인으로 임명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31년 만에 심곡천 복원…하천·문화·경제 부천재생의 핵심”

    [자치단체장 25시] “31년 만에 심곡천 복원…하천·문화·경제 부천재생의 핵심”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시하는 시정철학으로 ‘감수성’을 꼽았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김 시장은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와 또 다른 행정으로 무엇보다 감수성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지사지’와 ‘배려’가 있는 행정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시민들의 민원을 법대로, 규정대로만 처리하기보다는 시민 상황에서 생각해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31년 만에 콘크리트를 걷어 내고 자연생태하천으로 개방된 심곡천에 대해 김 시장은 “하천을 흙바닥 자연 상태로 복원하자 시민뿐 아니라 왜가리도 찾아오고 버스킹 공연까지 이어져 수변상권이 꿈틀대기 시작했다”며 “심곡천 복원은 ‘하천재생·문화재생·경제재생’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도시재생의 결정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31년 만에 통수를 한 심곡천 복원사업 진행 상황은. -지난달 19일 통수를 시작해 어린이날 시민들에게 시범 개방했다. 얼마 전 심곡천에 새 가족들이 이사 왔다. 역곡천에서 잉어와 붕어가 왔고, 상동 시민의강에서는 갈겨니와 피라미·미꾸라지 등 총 2500마리가 전입신고를 마쳤다. 그러자 이내 왜가리가 찾아왔다. 심곡천 복원은 국비 70%를 지원받는 공모사업으로 시작됐다. 당시 시민단체들과 주변 임차 상인들의 반발이 심했다. 유지용수는 북부수자원생태공원에서 생산하는 2급수 재이용수를 공급한다. 복원된 심곡천을 ‘제2의 청계천’이라 부르지만 복원기술이나 유지비 면에서 다른 점도 있다. 청계천은 콘크리트 바닥이지만 심곡천은 자연 하천 흙바닥을 그대로 활용했다. 청계천은 한강물을, 심곡천은 재활용수를 사용한다. 하천을 잇는 4개의 다리명은 부천과 인연이 있는 문인 이름을 따 만들었다. 변영로교와 양귀자교·펄벅교·목일신교다.→심곡천이 자연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해 수변공원 주변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 -이미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전에는 카센터 등 자동차업종 가게가 많았으나 이젠 카페나 호프집·음식점이 늘어나고 있다. 카페는 벌써 10여개가 입점했다. 임시 개방 첫날 버스킹 공연이 양쪽에서 시작됐다. 시점부 광장에서 전통연희단 ‘끼’팀의 국악공연이, 반대편 종점부에서는 인디 뮤지션 공연이 신명나게 펼쳐졌다. 여름철에는 3000여명이 벌이는 만화 코스프레 행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연계할 계획이다. 좀 지나면 부천역~대학로~심곡천 탐방로로 이어지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원안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대형 유통마트 설치를 철회했는데도 인근 부평구 상인과 단체 등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부평구 영세·자영업자들의 뜻을 반영해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복합쇼핑몰을 애초 계획에서 제외했다. 사업면적도 7만 6034㎡에서 절반 넘게 줄여 백화점 중심 사업으로 변경했다. 그런데도 부평구가 원천 반대하는 것은 인근 지자체 간 상생을 무시하는 처사다. 주변 시민들은 신세계가 속히 들어와 부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길 바란다. 신세계컨소시엄과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부평구와 상생 방안을 협의할 생각이다.→인공지능이나 로봇,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파도가 거세게 밀려오고 있다. -부천시는 국내 최대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갖춰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관련 연구기관과 로봇기업을 집적화했다. 로봇기업 9%를 한군데로 모아 전국 로봇산업 생산액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춘의 재생사업지구에 ‘부천 사물인터넷(IoT) 혁신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 세계 IoT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해 IoT 강소기업을 유치하겠다.→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올해 부천시 행정의 화두는 ‘경제 우선, 일자리 먼저’다.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B·BIC)를 조성, 판교에 버금가는 첨단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B·BIC-1사업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에 영화제작사와 애니메이션협회를 유치하는 것이다. 이곳에 연구개발(R&D) 기관을 모으고 아인스월드 기업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B·BIC-2사업은 부천종합운동장 일대에 수도권 창조도시의 거점인 부천 허브렉스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대장동 그린벨트에 조성하는 B·BIC-3사업은 부천 북부의 산업·주거·상업단지가 어우러진 68만평 복합단지다. 재두루미나 청둥오리 등 철새들이 찾는 농경지로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부천이 4차 산업 조성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겠다. 산업통상자원부나 국토교통부의 시범 모델로 이곳에 20만평 규모의 판교식 산단을 조성하는 것을 적극 제안할 것이다. 상추나 치커리 등을 재배해 수출까지 가능한 스마트팜 산업 유치도 구상 중이다.→7년 부천시장 재임 중 가장 내세울 만한 시책은. -부천 내 모든 초·중·고교에서 실시 중인 학년별 특성화 공교육을 꼽고 싶다. 합창이나 미술·만화·수영 등 학년마다 특화해 가르친다. 초등학교 63곳, 중학교 27곳, 고등학교 23곳에서 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 20억원 예산으로 방과후가 아닌 정규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모든 학교에서 벌이는 곳은 부천이 최초다. 방과후가 아닌 교과과정 내에 교사들이 직접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골자다. 3학년은 수영, 4학년은 축구, 5학년은 바둑, 6학년은 만화 수업을 진행한다.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 →저녁 모임이나 술자리보다는 책을 많이 읽고 공부한다고 들었다. -도시행정은 한두 군데가 아닌 모든 분야와 관련 있다. 새로운 문물을 접할 때 가장 필요한 게 독서다. 도서관 직원이 화제의 신간 등 볼만한 책을 한 달에 30권가량 가져온다. 전부 읽지는 못해도 두루 읽는 편이다. 책을 빨리 읽는 방법을 터득했다. 문단의 첫 문장만 읽으면 대략 전체 문맥을 알 수 있다. 주로 정보를 얻는 독서라 마음먹으면 쉬는 날 하루 10권가량을 읽는다. 관심 가는 부분은 정독한다. 최근 4차 산업혁명 관련 책과 서강대 최정석 교수의 노자·장자 관련 책을 감명 깊게 봤다. ‘우리나라는 왜 일류가 못 되는가’라는 게 핵심 주제다. 우리는 공부는 잘하는데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지 못한다. 영어를 20년간 공부해도 잘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평소 서울신문 행정면을 유심히 본다. 부천시 행정 중 많은 사례가 서울신문에서 얻은 아이디어다. 행정 기사들을 자료 삼아 직원들과 토론회도 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도전하나. -19대 대선 이후 정치 지형을 봐야 할 것 같다. 단체장 출신들이 광역시장이나 광역도지사에 도전하는 건 매우 긍정적이다. 크게 4개 분야별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경쟁하는 구도가 좋을 것 같다. 먼저 지방단체장끼리, 전현직 국회의원끼리, 학계·기타 분야, 그리고 여성들끼리 예선을 거치는 방식이다. 최종 왕중왕전에서 후보를 선출한다. 출마한다면 ‘경기도청 폐지’ 공약을 내걸고 싶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中, 사드 전자교란 가능 ‘둥펑-26’ 미사일 공개

    중국이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겨냥해 전자기 교란이 가능한 최신형 둥펑-26 미사일을 공개했다. 8일 신랑군사 등은 최근 중국 북부 모기지에서 시험 발사한 뒤 사막지대에서 추락한 미사일 잔해라며 ‘EA/DF-26B’라는 글자가 새겨진 탄체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외피에 새겨진 ‘EA’는 전자공격(Electronic Attack)이라는 두 단어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여겨진다. A가 대(對) 레이더 미사일(ARM·anti-radiation missile)의 약자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랑군사는 이는 중국군이 전자기 펄스 탄두를 장착한 개량형 둥펑-26 미사일로 미국의 미사일방어(MD) 레이더 시스템을 초전에 무력화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 상황에서 개량형 DF-26B 미사일을 일반 둥펑-26과 섞어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괌 기지 타격이 가능해 ‘괌 익스프레스’로 알려진 둥펑-26은 중국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 모두 장착이 가능하고 이동식발사 차량(TEL)을 통해 지상에서도 항공모함 전단에 대한 공격 능력도 갖췄다. 2015년 9월 전승절 열병식 당시 처음으로 등장한 뒤 이번에 처음으로 개량형을 선보였다. 홍콩 군사평론가 량궈량은 “이 미사일이 주로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배치한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겨냥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주한미군, 대북 ‘휴민트부대’ 10월 창설

    주한미군이 휴민트(HUMINT·대인정보) 정보부대를 오는 10월 창설한다. 핵·미사일 등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 관련 정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정확하게 수집하기 위해서다. 휴민트는 정보요원이나 내부협조자 등 주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얻은 정보 또는 그런 정보수집 방법을 일컫는 용어다. 통신이나 레이더 등 장비를 사용하는 시진트(SIGINT·신호정보)와 함께 정보 수집의 양대 축을 이룬다. 특히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집하기 때문에 상대의 내밀한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7일 한·미 군 당국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오는 10월 미 8군의 501정보여단 예하에 다섯 번째 대대급 정보부대인 ‘524정보대대’를 신설, 휴민트를 활용해 각종 대북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주한미군이 휴민트 정보부대를 창설하는 것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고도화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핵무기 소형화 및 투발수단 다양화 등으로 북한의 WMD 능력이 한층 고도화되고 있는데 한반도 위기 시 이를 사전에 파괴하기 위해서는 더욱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한·미 군의 핵심 직위에 있는 인사와 분석가들은 501정보여단이 수집·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중요한 결심을 내리는 구조”라면서 “524정보대대 창설도 정확한 대북정보 수집과 분석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주한미군은 최근 들어 북한의 WMD 시설 파괴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한·미 정보 당국에 노출되지 않고 은닉된 시설들을 찾아내는 게 현재로선 급선무”라고 주한미군의 휴민트 정보부대 창설 배경을 추정했다. 이와 관련, 미 2사단은 한국 군과 함께 장병 400명의 연합부대를 편성, 정기적으로 북한의 WMD 시설 파괴 훈련(워리어 스트라이크)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공중강습 훈련까지 병행했다. 미 2사단의 데이비드 프랜시스 부사단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위기 시 북한의 WMD가 어디에 숨겨져 있든 찾아내 통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미 육군 항공 전력과 한국 해군 함정 간의 연계 훈련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휴민트 정보부대가 수집, 분석하는 대북 정보가 이런 훈련은 물론 실제 작전에 활용될 수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귀가·외출 따라 자동 경비·해제…집주인 알아보는 똑똑한 보안관

    귀가·외출 따라 자동 경비·해제…집주인 알아보는 똑똑한 보안관

    CCTV에 사물인터넷 적용…스마트폰 블루투스로 작동홈 폐쇄회로(CC)TV 시장이 커지고 있다. CCTV에 최신 정보기술(IT)이 접목되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진 덕분이다. 보안 전문매체(시큐리티월드)는 국내 CCTV 시장이 내년 1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홈 CCTV 시장은 한화테크윈과 중국 업체 샤오미가 견인하는 가운데, 에스원도 지난 3월 자가방범 상품인 ‘세콤이지’를 선보였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 경비·해제 기능이다. 주인이 집에 들어오면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자동으로 경비가 해제된다. 반대로 주인이 외출하면 경비가 설정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CCTV에도 적용된 사례다. ●주인 식별, 아이폰에선 실행 안 돼 이미 수많은 홈 CCTV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주인을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아보는 데까지 진화한 기기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차별화에는 성공한 제품이다. 다만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보려면 테스트를 해 봐야 했다. 그래서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직접 제품을 집에 설치해 보고 기능을 실험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미리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은 뒤 경비 설정 코너에서 자동 경비·해제 사용을 켜 둬야 한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문제 없이 작동했다. 하지만 아이폰에서는 이 자동 기능이 실행되지 않았다. 에스원은 “애플이 운영체제 ‘iOS’ 정책에 따라 아이폰과 외부 기기가 지속적으로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걸 차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는 것도 아이폰은 제외된다. ●집에 머물 땐 영상녹화 중단 가능 이 두 가지 걸림돌을 제외하면 아이폰 이용자도 제품을 사용하는 데는 불편함이 없다. 앱을 설치한 뒤 안드로이드폰과 똑같이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고, 집에 있을 때는 사생활 보호 기능(영상 녹화 중단)도 설정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레이더 기술을 이용한 센서(UWB센서)가 적용돼 있다. 실제 침입이 발생했을 때 영상만으로 감지할 수 없는 움직임까지 잡아낸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용자를 위한 ‘펫 모니터링’ 기능도 눈에 띈다. 사용자가 설정한 영역에 반려동물이 들어가면 움직임을 감지하고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양방향 음성 대화 기능인 ‘워키토키’를 이용하면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 가격은 25만원대다. 온라인 장터(G마켓, 옥션 등)에서 구입하면 10%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 영상을 저장하려면 ‘마이크로SD카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부, 지난해 말 미국으로부터 ‘사드비용 부담’ 통보받았다

    정부, 지난해 말 미국으로부터 ‘사드비용 부담’ 통보받았다

    정부가 이미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인수위 측으로부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비용을 부담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정부의 이와 같은 요구를 알면서도 사드 배치를 무리하게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더불어민주당은 2일 김 실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사드 배치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2일 한국일보는 정부 소식통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지난해 12월 미 정부 인수위 측이 문서로 우리 측에 사드 비용을 논의하자고 제안해왔다”면서 “국회 탄핵안 가결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김 실장이 이 문제를 처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한국일보를 통해 “김 실장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사드 비용 부담을 우리가 질 수도 있다’며 구두로 언질을 줬지만 그뿐이었다”면서 “사드 배치를 서둘러 끝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비용 문제를 뭉개면서 덮어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미국 측이 사드 비용을 요구한 이후 올해 1월 9일과 3월 15일 두 차례 미국을 방문했다. 방미 당시 김 실장은 마이클 플린·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그 사이 3월 6일 발사대 2기를 시작으로 레이더 등 사드의 주요 장비가 속속 한국으로 반입됐다. 김 실장이 사드 비용 부담을 미국으로부터 통보 받고도 사드 배치를 서둘렀 을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10억 달러 사드 비용 부담’ 발언 이후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김 실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 장관 등 외교안보라인 수장 4명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반면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관련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는 미국 자산으로 미국이 운영하며 우리나라는 부지와 기반시설만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재협상 때까지는 기존 협정이 유효”라고 말해 사드 비용 문제를 놓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맥매스터 보좌관의 이 발언은 김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이 지난달 30일 전화통화에서 사드 비용 문제에 대한 한미간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한 이후에 나왔다. 안보실은 전날 맥매스터 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한미간의 기존 합의가 유효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본다”는 입장만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도 활용 없이 스스로 학습… 삼성 자율차 도로 달린다

    지도 활용 없이 스스로 학습… 삼성 자율차 도로 달린다

    레이더 8개… 장애물 인식 강화“다시 자동차 사업 진출 아니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가 1일 공개됐다. 현대자동차의 그랜저HG 차량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접목했다. 외관만 놓고 보면 기존 그랜저와 크게 다를 게 없다.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이라 할 수 있는 ‘라이다’(레이저 반사광을 이용한 거리 측정 센서) 등이 차량 내부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이날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 지난달 18일 경기 화성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치러진 테스트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단 한 번의 시도 만에 ‘합격 통지서’를 받아든 삼성전자는 다음달부터 전국 고속도로에서 실제 주행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에 나선 건 2015년부터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의 디바이스·시스템연구센터 내 ‘소프트웨어솔루션랩’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에 비하면 다소 늦은 출발이지만 차별화된 기술로 선발주자와의 간격을 좁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차의 핵심 기술은 고정밀 지도에 의존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사물을 인식하며 자율주행을 한다는 점이다. 지도를 기반으로 실제 상황과 비교하면서 자율주행을 하는 구글과의 가장 큰 차이다. 라이다와 레이더(고주파 반사를 이용한 거리 측정 센서), 카메라 등은 자체 개발도 진행 중이지만 이번에는 외부 업체 제품을 적용했다. 라이다(독일 이베오)는 전면부 그릴 뒤에 1개, 레이더(미국 델파이)는 전면부 5개 등 총 8개를 탑재했다. 라이다는 오차가 수㎝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정확도가 뛰어나지만 장애물이 있을 경우 장애물 너머를 보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레이더로 보완했다. 국내에서 허가받은 자율주행차의 레이더가 3~5개인 것과 비교하면 꽤 많다. 카메라는 총 3개로 모두 실내에 장착돼 있다. 삼성 종합기술원 측은 “사람으로 치면 ‘눈’(카메라)으로 일단 사물을 인식한 뒤 ‘두뇌’에 해당되는 제어시스템에서 심층 신경망 기반의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인지, 차인지 구분해 낸다”며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도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인수한 미국 전장업체 ‘하만’과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만의 설계·제작 기술에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덧입히는 작업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율주행차 개발을 계기로 다시 자동차 사업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지만, 삼성전자 측은 “자율주행 선행연구 차원에서 임시 허가를 받은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전자 자율주행차 운행허가…“완성차 사업 재진출 아니다”

    삼성전자 자율주행차 운행허가…“완성차 사업 재진출 아니다”

    삼성전자가 만든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를 달린다. 삼성전자가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운행허가를 받았다. 실제 도로에서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차가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구글이나 애플 등 자율주행차 사업에 뛰어든 해외 유수의 IT(정보기술)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미래의 성장동력으로서 자율주행차를 염두에 둔 행보다.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차 운행허가는 국토부가 지난해 2월 시험·연구 목적의 제도를 도입한 이래 19번째다. 그동안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서울대, 한양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학계에서 주로 신청을 했다. 18번째는 지난 2월 허가를 취득한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였다. 구글이나 애플 등 미래 자율주행차 연구에 먼저 진출한 해외 IT업체들과 비교해서도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삼성전자가 그간 구축해온 하드웨어를 고려하면 선행 업체들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차 개발 사업은 2015년 12월 조직개편 때 처음으로 표면화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전장(電裝)사업팀’을 신설하면서 “단기간 내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계열사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장이란 텔레매틱스, CID(중앙정보처리장치), HUD(헤드업디스플레이), 차량용 반도체 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전자·IT 장치를 말한다.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을 9조 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깜짝 발표를 하고 올해 2월 그 절차를 마무리했다. 컨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와 관련한 전장 사업 진출을 위한 채비를 모두 마친 것이다. 이번 자율주행차 운행시험은 현대차 ‘그랜저’에 라이다(LIDAR, 레이저 레이더), 레이더(RADAR), 카메라 등 다른 회사의 자율주행 장치를 얹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연구개발 중인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초기 단계인 자율주행 솔루션을 실제 도로에 적용해보는 선행연구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1995년 삼성자동차를 설립하며 자동차사업에 진출했다가 5년 만에 회사를 르노자동차에 매각하는 아픔을 겪었던 탓에 삼성은 그간 자동차사업 재진출설이 나올 때마다 손사래를 치며 완강히 부인해왔다. 그런 트라우마 때문에 삼성은 이번 자율주행 테스트와 관련해서도 “완성차 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자율주행과 관련한 전장 분야 연구를 위한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비록 완성차 사업 진출은 아니더라도 삼성전자가 전장 부문을 미래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육성 중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은 해당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독일 아우디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도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요한 반도체를 개발해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동북아 안보평화체제 갖춰야 할 때/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동북아 안보평화체제 갖춰야 할 때/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위한 이슈가 대선 후보들 간에 논쟁이 뜨겁다. 안보와 평화의 길은 세 갈래다. 첫째는 자주국방으로 나라를 지켜낼 만한 군사력을 갖추는 것이다. 상대국 즉 북한처럼 핵무기를 갖고 있어도 자체 핵무기를 보유해 핵전쟁 억지력을 갖추는 것이고, 군함과 탱크와 같은 재래식 무기를 압도적으로 많이 갖고 있을 때 자주국방력으로 평화와 안보를 성취하는 것이다. 재래식 무기의 첨단 기술적 측면에서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일본도 핵무기가 없어 미국과 함께 나라를 지켜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두 번째는 동맹이다. 한국이나 일본은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기에 다른 나라들이 쉽사리 넘보지 못한다. 미군이 주둔해 있는 만큼 북한은 목함지뢰 도발이나 연평도 포격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전면전을 절대 할 수 없다. 내용이 진실인지 따져 봐야 하겠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미군이 없었을 때 중국이 한국을 과거의 중화사상으로 다루려 할 것이다. 세계의 경찰국가 노릇을 하는 미국은 크고 작든 전 세계에 170개가 넘는 미군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미군 기지를 제공하고 있는 나라는 동맹관계로 그 국가의 안보와 평화를 유지하려 하고 미국은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한다. 세 번째는 외교다. 군사력 증강이 하드웨어적 방식이라면 외교는 소프트웨어 방식이다. 한국의 평화와 안보 그리고 동북아 안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제 동북아에는 어떤 형태이든지 평화와 안보 협의체를 위한 대화가 시작되어야 할 때가 됐다. 그 어떤 대선 후보도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않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같이 유럽 내의 전쟁을 방지하는 목적의 안보협력체가 동북아에도 필요할 때가 온 것이다. 지난 70여년의 역사를 돌아보자.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면서 대한민국은 일본 식민지배에서 벗어났으나 북한은 공산체제 국가가 들어섰고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해 전 국토는 폐허가 되었고 미국의 원조로 국가 재건에 나섰다. 1949년 중국은 오늘날의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고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빈곤의 국가에서 미국과 힘을 겨루겠다는 G2 국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돈을 모은 중국은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해 항공모함 전투군단을 발진시키고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센카쿠 열도는 물론 남중국해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며 미국의 서태평양 접근을 저지하려 하고 있다. 일본은 이에 맞서 잠수함을 16척 체제에서 22척 체제로 늘리면서 중국 군함과 잠수함의 동향을 면밀히 탐색하고 있고 중국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심신(心神)이라는 스텔스 전투기를 자국의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일본은 군사비 증강의 기록을 해마다 갈아 치우며 2017년 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동북아 국가의 군비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져 해당 국가들의 교육비와 고령화에 따른 복지에 써야 할 돈이 무기 사재기에 열을 올리고 있고 한국도 군비경쟁에 휘말려 들어가고 있다. 중국이 경제성장에 성공하면서 군비경쟁에 불을 댕긴 결과다. 언제까지나 군비경쟁을 바라만 보고 그 누가 브레이크를 걸 것인가? 상대적으로 군사력이 약한 한국이 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야 하며 자격도 충분하다. 첫째는 한국은 침략을 당하면 당했지 다른 나라를 침략한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평화를 주창하며 동북아 평화와 안보를 외칠 자격이 있다. 두 번째는 한국의 국격이 동북아의 평화를 말할 수 있는 위상을 갖추고 있다. 전 세계의 국민들이 한국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다. 한국전쟁의 참화로 미국이 원조한 옥수수가루로 빵을 만들어 먹던 한국이 동북아 평화체제를 만들어 보자고 말하면 그 누가 귀를 귀울여 줄 것인가? 한류로 퍼진 대한민국의 브랜드와 질 좋은 한국의 전자제품과 자동차가 전 세계에 깔려 있다.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대한민국의 국민이 스스로 잘 모른다는 사실이 불가사의라 할 정도로 상상 이상으로 드높다. 기초 군사력을 갖춘 한?미동맹과 동북아 평화외교로 한국의 미래를 열어 가야 하겠다.
  • 北 ‘항모 킬러’ 대함미사일 개발하나

    북한이 지난 29일까지 4월 들어 미사일을 세 차례나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난 5일 함경남도 신포 미사일 시설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60여㎞를 비정상적으로 비행한 후 동해상에 추락했고 지난 16일 같은 장소에서 발사한 두 번째 미사일은 발사 후 수초 만에 폭발했다. 세 번째 미사일은 29일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발사됐으나 수분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폭발, 잔해가 지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30일 “북한이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대함탄도미사일(ASBM)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정보 당국의 분석도 비슷하다. 미국 측은 북한이 29일과 지난 16일 발사한 미사일을 스커드를 개량한 중거리 대함탄도미사일 ‘KN17’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5일 열병식에서 KN17로 보이는 미사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북한이 유사시 미군 증원병력 및 무기 등을 적재한 항공모함 등의 미군 함정을 타격하기 위해 스커드미사일을 ASBM으로 개량하고 있을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ASBM은 해상에서 움직이는 함정을 표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지상 목표 공격용 탄도미사일과는 상당히 다르다. 훨씬 높은 정밀도가 요구된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강력한 보복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선제공격을 막기 위한 전략무기라면, ASBM은 전면전 상황에서의 전술무기라고 할 수 있다. 항공모함을 비롯한 대형 함정들의 접근을 막는 게 목적이다. ASBM이 위협적인 것은 탄도미사일처럼 날아오다 순식간에 고도를 낮춰 순항미사일처럼 ‘변신’하기 때문이다. ‘항모킬러’로 불리는 중국의 둥펑21D는 첨단 레이더를 장착해 스스로 항모를 찾아내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핵항모 칼빈슨호의 동해 진입 시점을 택해 KN17을 발사한 것도 그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극성 계열 고체연료 지대지 중거리미사일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세월호 선조위 “침로기록장치 결국 못 찾아···수색 중단”

    세월호 선조위 “침로기록장치 결국 못 찾아···수색 중단”

    세월호 침몰 전 세월호의 급변침(급격한 항로 변경) 원인 등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 단서로 지목된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이 장치는 선박의 진행 방향과 방위(방향) 등을 종이에 그래프처럼 기록하는 장치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는 세월호 조타실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던 침로기록장치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실패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선조위는 지난 26일 낮 1시부터 조타실 내 지장물(쓰레기·폐시설물 등)을 제거해가며 침로기록장치를 찾기 시작했다. 선조위 위원들이 조타실에 들어갔을 때 침로기록장치가 있던 자리에는 온갖 지장물만 약 1.5m 높이로 쌓여있었다. 선조위 관계자는 “장애물을 제거한 뒤 도면상 침로기록장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던 장소를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조타기 고장으로 인한 조타 실수, 과적이나 평형수 부족으로 인한 복원력 상실, 고박 부족으로 인한 화물의 이동 등이 꼽히고 있다. 조타 실수냐, 기체 결함이냐 등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던 상황에서 침로기록장치는 이 의문을 해소할 열쇠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전 선체의 움직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침로기록장치를 이날까지 발견하지 못하면서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이 어려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껏 세월호 항적과 관련해선 외부 레이더로 선박 위치나 침로, 속력 등을 파악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기록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AIS 기록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상황에서 선조위는 침로기록장치가 AIS의 부족함을 메워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배치 하루 만에 사드 사실상 실전운용

    배치 하루 만에 사드 사실상 실전운용

    주한미군이 지난 26일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들을 하루 만에 사실상 실전 운용하기 시작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 배치는 ‘야전 배치’ 개념으로, 사드 자체가 어느 지역이든지 전개·배치돼서 작전 운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또 “한·미가 일부 (사드) 전력을 배치한 것은 이제 북한이 도발을 하면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금 당장 북한이 한반도 남쪽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사드 장비로 탐지 및 요격까지 가능한 상태, 다시 말해 실전 운용 상태라는 의미로 해석된다.다만 사드가 완전한 성능을 발휘하는 데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문 대변인은 “사드 1개 포대 규모의 완전한 작전운용 능력을 연내 구비한다는 목표로 (배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반입한 발사대 2기 외에 추가로 4기의 발사대를 반입해 사드 1개의 정규 포대 배치를 마치겠다는 뜻이다. 주한미군은 ‘야전 배치’ 상태인 사드 장비들을 연결한 뒤 우선 자체 발전기를 통해 사드레이더(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미사일을 탐지한다면 관련 정보를 한·미 연합 K2작전수행본부로 보내 요격 여부 등을 결정한 뒤 필요할 경우 사드 포대의 요격미사일을 발사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한편 환경영향평가와 관련, 문 대변인은 “(시설 공사를 수반하지 않은 야전 배치는) 환경영향평가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다만 지금 현재 국방부에서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하고 있고 그것이 완성되면 환경부와 정상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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