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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노데라 前일본 방위상 “문재인 정권은 무시하는 게 최고” 발언 파문

    오노데라 前일본 방위상 “문재인 정권은 무시하는 게 최고” 발언 파문

    지난해 9월까지 방위상을 지낸 일본의 유력 정치인이 한국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폭언을 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59) 전 일본 방위상은 지난 10일 도쿄에서 가진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한국 해군 광개토함과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 사이의 ‘레이더 조사-저공 위협비행’ 갈등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에서 한일 관계가 좋아질 것으로는 생각하기 어렵다. 정중하게 무시하는 것이 최고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7선 의원으로 자민당 안전보장조사회장을 맡고 있는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서로 (비판적인) 이야기를 하면 감정적이 되고, 다시 친해진다고 해도 앙금이 남는다”며 “(한국의) 정권이 바뀌어서 이성적 판단이 가능해지면 (그때 가서야) 윈윈 관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지난 5일 자민당 국방부회(위원회) 등 합동회의에서도 앞서 1일 이와야 다케시 현 방위상이 한국의 정경두 국방장관을 만나 회담한 것을 놓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당시 “레이더 조사 문제에서 한국 측은 일본의 반론을 자의적으로 사용해 왔다”며 “그런 상대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이와야 방위상을 비판했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지난 2월에는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다른 많은 국가들도 초계활동 중에 한국으로부터 레이저 조준을 당할 수 있다는 불안이 있을 것”이라며 “이런 국가들과 함께 한국에 압력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추락 F35A 비행 기록도 못 찾았는데…日, 조종사 ‘비행착각’ 과실 잠정 결론

    지난 4월 발생한 일본 항공자위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추락 원인은 ‘조종사 과실’로 잠정 결론이 났다. 항공자위대는 10일 사고기 조종사인 호소미 아키노리(41) 3등공좌(소령)가 순간적으로 평형감각을 잃는 ‘비행착각’ 상태에 빠져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중간보고서를 발표했다. 항공자위대는 “기체 이상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덧붙였다. 항공자위대는 사고 원인 규명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그동안 중단했던 다른 F35A의 비행을 곧 재개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사고기의 비행기록장치 메모리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항공자위대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F35A끼리 데이터를 공유하는 시스템과 지상 레이더에 남은 항적 기록 등을 활용해 추락까지의 상황을 재현해 원인을 분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3일 비행 기록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 기체 수색을 중단하는 등 일본이 F35A 수출국인 미국을 지나치게 배려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사고 원인이 조종사 과실로 귀결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측은 초기부터 기체 결함 가능성은 사실상 배제한 채 조종사의 비행착각에 무게를 두어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미 UTC·레이시온 합병 합의…세계 2위 항공우주 업체 탄생

    미 UTC·레이시온 합병 합의…세계 2위 항공우주 업체 탄생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을 바짝 추격하는 글로벌 2위 항공우주·방위산업 업체가 탄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UTC)와 방산업체 레이시온은 9일(현지시간) 합병에 전격 합의했다. 레이시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합병은 항공우주와 방산 분야에서 급성장하는 분야를 다루는 첨단 기술을 갖춘 최고의 시스템 제공 업체를 창출할 것”이라며 “합병 후 올해 매출은 740억 달러(약 88조원) 규모를 기록하고 견실한 재무구조와 현금 창출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액 기준으로 항공우주·방산 부문에서 보잉에 이어 세계 2위인 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새롭게 탄생할 회사의 이름은 ‘레이시온테크놀로지스’로 결정됐으며 보스턴에 본사를 두게 된다. UTC는 현재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오티스와 에어컨을 생산하는 캐리어를 분사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만큼 합병도 분사와 거의 같은 시점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합병이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두 회사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1660억 달러에 이른다. UTC 주요 사업부의 분사 이후 UTC의 항공우주 사업부와 레이시온이 합치게 되기 때문에 합병으로 탄생할 신생회사 시총도 1000억 달러를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시온 주주들은 1주당 2.3348주의 신생회사 지분을 받게 된다. UTC 주주들이 새 회사 지분의 57%를, 레이시온은 43%를 각각 보유할 예정이다. 그렉 헤이즈 UT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새 회사의 CEO로 취임하고 토머스 케네디 레이시온 CEO가 회장을 맡게 된다. 두 회사 경영진은 이번 합병으로 연구·개발(R&D) 지출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이 생기고 연간 10억 달러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주요 사업 부문이 달라서 기술 공유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예를 들어 UTC는 에어버스 A320네오와 F35 전투기 등에 들어가는 항공기 엔진을 생산하는 프랫&휘트니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레이시온은 미 4위 방산업체로 토마호크 미사일과 레이더,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다. 미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실라 카야오글루 애널리스트는 “클수록 더 좋다는 생각에는 일부 진실이 있다. 일반적으로 규모와 공급망이 회사를 선택하는 레버리지로 작용할 수 있다”고 이번 합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양사는 겹치는 부분도 적어서 반독점 이슈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또 별도 분야에서 쌓아올린 전문기술이 서로에 혜택을 줄 것이다. 예컨대 UTC가 보유한 GPS 기술은 레이시온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KBS, MBC “유람선 침몰시킨 크루즈선 추돌 흔적 도색”

    KBS, MBC “유람선 침몰시킨 크루즈선 추돌 흔적 도색”

    사고 후에도 계속 운항···추가 증거 인멸 의혹 제기현지 언론은 사고 크루즈 선장 계속 진술 거부 보도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하며 인명 사고를 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이 사고 관련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또 우리 방송사들은 사고 이후에도 계속 운항 중인 이 크루즈선에서 추돌 흔적이 지워졌다고 보도했다.8일(현지시간) 헝가리 매체 인덱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추돌 사고를 낸 바이킹 시긴호의 유리.C(64·구속) 선장은 경찰의 계속된 조사에도 사고 당시 정황에 대해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 헝가리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목격자 66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바이킹 시긴호 승무원 등 관련자 230명을 조사하는 한편, 크루즈호의 서버와 통신 장비, 레이더 스크린, 통신 데이터 기록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헝가리 검찰은 유리.C 선장이 사고 후 휴대전화 데이터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혀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찰이 통신 장비를 확보함에 따라 사고 당시 바이킹 시긴호의 대응과 교신 내용 등이 규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리.C 선장은 현재 변호인도 모두 교체하며 영장 항고심에 대비하고 있다. 헝가리 검찰은 법원이 조건부 보석을 허용하자 이를 취소해달라며 항고한 상태다. 한편, MBC와 KBS는 9일 사고 이후에도 헝가리 수사 당국에 압류되지 않고 다뉴브강 상류의 독일을 향해 떠났던 바이킹 시긴호가 독일에서 되돌아오며 각각 정박한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를 찾아간 결과 사고 직후 선명했던 바이킹 시긴호 선박 앞 부분 추돌 흔적이 깨끗하게 도색되어 있었다며 증거 인멸 의혹을 추가 제기했다. 바이킹 시간호는 운항 일정에 따라 다뉴브강을 거슬러 지난 3일 독일까지 운항했다가 다뉴브강 하류로 돌아오고 있으며 조만간 부다페스트 복귀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사망·실종 26명’ 헝가리 가해 크루즈 선장 “진술 거부”

    ‘사망·실종 26명’ 헝가리 가해 크루즈 선장 “진술 거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지난달 29일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추돌해 18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 상태인 가해 크루즈선 선장이 사고 관련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8일(현지시간) 헝가리 매체 index.hu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추돌 사고를 낸 바이킹 시긴호의 유리.C(64·구속) 선장은 경찰의 계속된 조사에도 사고 당시 정황에 대해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헝가리 경찰은 목격자 66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바이킹 시긴호에 탑승했던 승무원 등 관련자 230명을 조사했다. 또 당시 상황이 녹음됐거나 기록됐을 가능성이 높은 크루즈의 서버와 통신 장비, 레이더 스크린, 통신 데이터 기록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헝가리 검찰은 유리.C 선장이 사고 후 휴대전화 데이터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혀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찰이 통신 장비를 확보했다고 공개함에 따라 사고 당시 선장의 대응과 교신 내용 등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index.hu에 따르면 구속 상태인 유리.C 선장은 변호인도 모두 교체하며 영장 항고심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은 법원이 조건부 보석을 허용하자 이를 취소해달라며 항고했다.사고 수사와 관련해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이상진 팀장은 8일 이번 사고 생존자 7명이 헝가리 수사 당국에 추가 진술을 전날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신속대응팀은 우리측 법무협력관이 헝가리 법무부 산하 피해자지원서비스팀장과 민·형사 피해자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헝가리에서는 변호사 선임, 민·형사 지원방안을 안내해줬다고 덧붙였다. 사고 발생 이후 8일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이다. 헝가리인 선장도 실종 상태에 있다. 한편 현지에서는 바이킹 시긴호가 속한 선사와 헝가리 관광청의 관계를 지적하는 보도도 나왔다. index.hu와 hvg 등은 바이킹 시긴호의 선사인 바이킹 크루즈 헝가리 법인이 헝가리 국부펀드와 함께 여객선박업체 머허르트 패스네이브(이하 머허르트)의 공동소유주라고 전했다. 머허르트는 다뉴브강 투어 사업의 성패를 정하는 부다페스트 시내 선착장을 가장 많이(70여곳) 확보한 업체다. index.hu는 “도심 알짜 선착장은 다 머허르트의 소유”라면서 국부펀드가 2013년 머허르트 지분 51%를 확보한 뒤 회사를 헝가리 관광청 아래 두었다고 보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 ‘희토류 수출 중단’ 히든카드, 무역전쟁에 약 될까 독 될까

    中 ‘희토류 수출 중단’ 히든카드, 무역전쟁에 약 될까 독 될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0일 미중 무역협상 중국측 수석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를 대동하고 장시(江西)성 간저우(州)시에 있는 장시진리융츠커지(江西金力永磁科技·JLMAG)공사를 전격 방문했다. 시 주석이 찾은 JLMAG는 레이더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용 희토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시 주석은 “희토류는 중요한 국가 전략적 자원이자 재생 불가능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류 부총리와 함께 이곳을 시찰해 희토류가 중요한 전략적 자원이라고 직접 밝힌 것은 희토류를 무역전쟁에서 보복 카드로 쓸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대목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의 대미 보복 수단으로 희토류 수출 중단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 소속 매체 샤커다오(俠客島)는 시 주석이 JLMAG를 시찰한 다음날인 21일 그의 전날 행보에 담긴 의미를 이렇게 해석했다.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엔 희토류가 있다.” 덩샤오핑(鄧小平)이 1992년 남순(南巡)하며 장시성을 방문했을 때 했던 이 말은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80% 안팎을 유지하는 중국이 ‘언제든지 희토류를 보복 수단으로 삼을 수도 있다’는 대외 시위용 메시지인 셈이다. ‘희귀한 흙’이라는 뜻의 희토류(稀土類)는 화학원소 번호 57~71번에 속하는 란타넘(La)부터 루테튬(Lu)까지의 란타넘족 15개 원소에다 스칸듐(Sc)·이트륨(Y)을 더한 17개 원소를 총칭한다. 이들 원소는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적이고 건조한 공기에서도 잘 견디며, 열 전도율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특이하게도 화학적·전기적·자성적·발광적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다. 소량으로도 기기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덕분에 액정표시장치(LCD)와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 렌즈, 태양전지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산업 핵심 분야에서 안 쓰이는 곳이 없을 만큼 현대 산업의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원자재다. 실생활에서 쓰이는 페인트, 배터리, 형광체와 광섬유의 필수 요소다. 방사선을 막는 효과도 우수해 원자로 제어제로도 사용된다. ‘첨단산업의 비타민’, ‘녹색산업의 필수품’이라 불리는 이유다. 희토류는 이름과 달리 매장량이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다만 희토류가 매장돼 있는 곳이 한정적이고 분리와 정제, 합금화 과정이 어려운 탓에 생산량은 그리 많지 않다. 중국과 호주, 브라질 등 소수 국가에만 생산이 편중돼 있으며 중국이 희토류 생산을 독점하고 있다. 미국의 희토류 수입은 업계 수요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큰손’이다. 특히 2014~2017년 미국의 희토류 대중 의존도는 80%에 이르렀을 정도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미중 상호 의존도가 높은 까닭에 희토류는 미국의 관세폭탄을 비껴간 품목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자국 필요에 따라 희토류에는 25%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주목할 점은 미국도 세계 2~3위권의 희토류 생산국이라는 사실이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별 희토류 생산량은 중국이 12만t(세계 72%)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그다음은 호주(2만t·12%), 미국(1만 5000t·9%), 미얀마(5000t·3%), 인도(1800t·1.1%) 등의 순이다. 국가별 매장량도 중국은 4400만t(세계 37.9%)으로 가장 많다. 그 뒤를 브라질·베트남(이상 2200만t·18.9%), 러시아(1200만t·10.3%), 인도(690만t·5.9%), 호주(340만t·2.9%), 미국(140만t·1.2%) 등이 따른다. 중국이 매장·생산량 모두 압도적인 만큼 중국산 대체 수입국을 찾기도 쉽지 않다. 블룸버그는 “중국산 희토류 수입이 줄어든다면 미국이 부족분을 채울 수는 있겠지만 생산량을 늘리는 데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군다나 선진국들은 희토류가 있어도 채굴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다른 광물과 뒤섞여 채굴 비용이 비싸고 환경오염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15년 희토류 정련업체 몰리코가 파산보호신청을 한 뒤 희토류 정제 공장이 한 곳도 없는 탓에 희토류가 미중 무역전쟁 판도를 뒤흔들 하나의 카드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미국은 희토류 확보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화학기업 블루라인은 호주 라이너스와 손잡고 텍사스주에 미 최초의 희토류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라이너스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의 희토류 생산 업체다. 호주 서부에서 채굴한 광물을 말레이시아 등으로 보내 추출 작업 등을 하고 있다. 블루라인은 라이너스로부터 추출 작업이 끝난 희토류를 사들여 추가 가공한 다음 자동차 및 전자제품 제조업체에 공급해 왔다. 중국에서 희토류를 수입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최소한 미국에서 이를 가공할 수 있는 환경만이라도 조성해두면 다른 국가에서 공급받은 희토류를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판단이다. 존 블루멘털 블루라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유일의 희토류 공장이 될 새 공장이) 미국과 전 세계에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 카드가 미국에 얼마나 먹힐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실제로 중국은 이 카드를 사용해 성공한 선례가 있다. 2010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접근한 중국 어선과 일본 경비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중국인 선장이 일본에 억류되자 중국은 보복 조치로 일본에 희토류 수출 중단으로 맞섰다. 큰 타격을 받은 일본은 중국인 선장을 석방하며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중국의 희토류 카드는 그만큼 강력한 위력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희토류 생산업체 몰리코프 미네럴스가 에스토니아 희토류 생산업체 사일멧을 인수해 수입처를 다변화했고, 일본의 히타치제작소와 미쓰비시전기 등은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Nd)을 사용하지 않는 고성능 모터 개발에 착수했다. 희토류 무기화로 국제적인 신뢰도 잃었다. 미국과 일본 등의 제소로 2014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를 조사해 최종 협정 위반으로 판정했다. 유진 골츠 텍사스대 경제학 교수는 “중국의 희토류 지렛대가 2010년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볼 근거가 없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중국의 위협에 성급하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 1973년 석유파동과 같은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중국이 희토류 생산을 독점할 수 있었던 것은 느슨한 환경규제 덕분에 추출과 정제 과정이 비교적 손쉬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희토류 생산에 우호적인 환경도 그만큼 감소하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량이 세계 1위지만 중국 역시 첨단산업에 막대한 희토류가 필요한 만큼 2025년이 되면 희토류 순수입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희토류의 일부 종류는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매장량이 풍부하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발견돼 미 기업들은 여러 방법으로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줄여 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희토류는 석유 등 다른 원자재와 달리 지속적으로 공급할 필요성이 적고 제품 원자재로서 소량만 필요하며, 미국은 이미 희토류를 상당량 비축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꺼내 든 (희토류) 카드는 생각보다 강력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khkim@seoul.co.kr
  • 日우익들, 한일 국방회담 트집잡아 방위상에 “사퇴” 비난 빗발

    日우익들, 한일 국방회담 트집잡아 방위상에 “사퇴” 비난 빗발

    한일 국방장관이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비공식 회담을 가진 것과 관련해 일본 정치권과 언론계 등의 보수세력들이 자국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에 대해 맹렬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 해군 광개토함과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 사이의 ‘레이더 조사-저공 위협비행’ 갈등에도 불구하고 이와야 방위상이 한국에 유화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게 비난의 이유다. 특히 이와야 방위상이 정경두 국방장관과 악수하며 웃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은 데 대해서도 트집을 잡는 주장들이 이어지고 있다. 올 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한국에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려는 자민당은 공식 회의석상에서 대놓고 이와야 방위상을 비난했다. 지난 5일 열린 자민당 국방부회(위원회) 등 합동회의에서 직전 방위상인 오노데라 이쓰노리 의원은 “레이더 조사 문제에서 한국 측은 일본의 반론을 자의적으로 사용해 왔다”며 “그런 상대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이와야 방위상을 겨냥했다. 다른 의원은 “(이와야 방위상의 태도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방위상의 처신은) 정부 전체에 대한 평가를 나쁘게 해 올 여름 참의원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비난했다. “레이더 조사 문제뿐 아니라 징용문제에서 한국 측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한 비공식이라 해도 회담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의견도 나왔다.정 장관과 이와야 방위상은 지난 1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냉각된 국방교류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초계기·레이더’ 갈등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는 못했지만 해상 군사갈등의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는 점에 합의하는 등 냉각된 국방교류에 다소나마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이와야 방위상은 기자들에게 한국과의 회담에 응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진실은 하나인데, 이야기를 나누면 답이 나오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미래 지향적 관계를 만들기 위해 한걸음 내딛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익성향의 석간후지는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대한 한국 측의 용납할수 없는 레이더 조사 사건을 마무리하지도 않고 한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하며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는 등 망언을 했다”고 ‘망언’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했다. 도쿄스포츠신문는 “레이더 조사 문제를 한국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는데도 이에 대한 추궁을 게을리하고 웃는 얼굴로 악수까지 나눴다. 그 언동은 방위상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고 했다.이런 기사들에는 대부분 찬동하는 내용의 댓글이 기사당 많게는 1만개 이상 따라붙고 있다. “이와야는 일본 역사상 최악의 방위상”, “이와야 사퇴하고 오노데라(전임자)를 복귀시켜라” 등과 같은 내용이다. 극우작가 햐쿠타 나오키는 지난 4일 트위터에 “아니, 웃는 얼굴로 악수를 하는거야? 이런 얼빠진 작자가 방위상이라니. 거짓말이야”라고 비난했다. 메이지 일왕의 고손자인 우익작가 다케다 쓰네야스는 5일 트위터에 “이와야 방위상이 한국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고 말았다. 국방 현장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칠 것인가. 참으로 딱하다”라고 적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초계기 갈등 덮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도 연장하나

    軍 “충분히 검토… 日측 반응 기다려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군사교류협력 정상화를 합의하면서 올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군 관계자는 5일 “양국이 차후 국방 교류협력을 위한 실무급 회담을 통해 예정된 교류 계획들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장 관심이 쏠리는 건 한일 GSOMIA 연장 여부다. GSOMIA는 매년 8월을 기한으로 양국이 협상을 통해 갱신 여부를 결정한다. 어느 한 쪽이 연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만기 90일(3개월) 전에 통보해 폐기된다. 통보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연장되는 형태다. 2016년 협정이 맺어진 이후 지난 2년간 반대 여론에도 북핵 위기 등 안보 상황을 고려해 갱신이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초계기 갈등’이 불거지면서 GSOMIA를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거세졌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GSOMIA는 무용지물이며 실효성이 근본적으로 의심된다”며 폐기를 주장했다. 당시 일본이 한국 함정으로부터 추적레이더(STIR)를 조사(照射·비추어 쏨)받았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끝까지 제시하지 않으면서다. 국방부는 이런 주장에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안을 충분히 검토할 계획”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양국 국방장관 회담으로 초계기 논란이 가라앉으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내부에서는 북핵과 미사일 등 위협이 현존하는 만큼 연장 필요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GSOMIA의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한인 8월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물밑에서 이에 대한 접촉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GSOMIA 연장 여부에 대해 “한국만 필요로 한다고 되는 게 아닌 일본의 필요성도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반응을 기다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어비스’ 이성재, 박보영 노리는 섬뜩 눈빛 “새로운 음모 드러난다”

    ‘어비스’ 이성재, 박보영 노리는 섬뜩 눈빛 “새로운 음모 드러난다”

    tvN ‘어비스’ 박보영을 노리는 ‘희대의 사이코패스’ 이성재의 섬뜩한 눈빛이 포착돼 등골을 서늘하게 한다. 교도소를 탈출한 이성재가 또 어떤 악행을 꾸미는 것인지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신박한 소재와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변주를 보여주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연출 유제원, 극본 문수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이하 ‘어비스’) 측은 4일(화) 10화 방송에 앞서 이성재(오영철 역)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박보영(고세연 역)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어비스’ 9화에서는 박보영이 권수현(서지욱 역)에게 납치되는 일촉즉발 위기 상황이 펼쳐져 안방극장을 숨 죽이게 만들었다. 박보영은 아직까지 ‘사이코패스 부자’ 이성재-권수현의 관계와 자신을 죽인 진범이 권수현이라는 것을 꿈에도 모르고 있는 상황. 이에 박보영의 목숨이 시시각각 위태로운 가운데 그가 이성재-권수현의 실체를 알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에 공개된 스틸에는 이성재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드리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세연 검사 살인 사건’ 현장 검증을 하던 중 포착된 이성재의 의뭉스러운 모습이 보는 이의 시선을 강탈한다. 마치 박보영을 또 다른 악행의 타깃으로 정한 듯 그의 집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맹수 같은 눈빛이 절로 소름을 유발하게 한다. 특히 박보영이 권수현에게 연이어 살해 위협을 당하는 가운데 이성재 또한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지 예측할 수 없어 보는 이들을 더욱 섬뜩하게 만든다. 과연 이성재는 박보영 앞에 제 모습을 드러낼지 ‘어비스’ 10화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tvN ‘어비스’ 제작진은 “오늘(4일) 밤 교도소를 탈출한 이성재의 새로운 계획과 음모가 드러난다”고 운을 뗀 뒤 “‘사이코패스 부자’ 이성재-권수현의 사악한 행보와 이에 대항해 박보영이 보여줄 짜릿한 반격은 무엇일지 본 방송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어비스’ 10화는 오늘(4일) 밤 9시 30분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초계기 갈등 덮고 미래로” 한일 국방협력 복원 공감

    “초계기 갈등 덮고 미래로” 한일 국방협력 복원 공감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전격적으로 만나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 및 한국 군함의 레이더 조사(照射)’ 사건을 더이상 문제 삼지 않고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로 사실상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파탄 국면에 빠졌던 양국 간 국방협력이 복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에서 양측이 회담한 이후 8개월 만으로, 만남 성사 자체가 양측의 관계 개선 의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초계기 갈등이 발생한 이후 양국 은 관함식 등 상호 간 일부 국방행사에 불참하는 등 갈등 국면을 이어 왔기 때문이다. 한국군 당국자는 2일 “이번 국방장관 회담 성사로 한일 국방 교류협력을 위한 모멘텀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갈등의 시발점이 된 ‘레이더 조사’와 ‘초계기 저공 위협비행’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한국 측은 일본 초계기에 추적레이더(STIR)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일본은 초계기가 정당한 비행을 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양측은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 미래지향적 관계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셈이다. 정 장관은 회담 후 “허심탄회하게 솔직한 얘기들을 다 나눴다”며 “좋은 분위기에서 재발방지 대책과 양국의 관계 개선 방안을 마련하자는 데 분명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했다. 이와야 방위상도 “진실은 하나인데 얘기를 나누면 답이 나오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미래 지향적 관계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 내딛고 싶다”고 했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그 배가 운 나빴죠”… 야경 절정 아닌 초저녁에 배 91척 떠 있었다

    “그 배가 운 나빴죠”… 야경 절정 아닌 초저녁에 배 91척 떠 있었다

    본지 기자, 부다페스트 유람선 르포 사고 이후 실태 점검 한번 없이 성업중 부두에는 관광객·현지인 여전히 ‘북적’ 구명조끼 위치 설명 없이 구석에 보관 승객들 선실에서 와인·맥주 등 버젓이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로 국내 여행업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여행사들은 급히 다뉴브강 야경 투어 상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하지만 현지 분위기는 다르다. 사망자 7명, 실종자 21명을 낸 대형 재난 이후에도 수백대의 유람선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별다른 안전 강화 조치 없이 매일 밤 다뉴브강을 떠다닌다. 서울신문 이하영 기자가 다뉴브강의 유람선을 직접 타고 실태를 살펴봤다. “다뉴브강 유람선 아직도 영업하나요?”(기자) “피크타임인 밤 9시 배는 매진이에요. 다른 시간도 빨리 구매하셔야 합니다.”(판매 직원) 유람선 침몰 사건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다뉴브강의 유람선 업체에 운영 여부를 문의했더니 “정상 영업한다”고 대답했다. 심지어 허블레아니호 사고가 났던 오후 9시대는 이미 예약이 꽉 찼다. 야경이 절정을 이루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날 다뉴브강 중부 강변의 부두에는 유람선을 타려는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부다페스트 시내 호텔들도 유람선 프로그램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한 호텔 관계자는 “사고 이후 운항을 중단한 뒤 실태 점검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전부 다 정상 운영하더라”고 전했다. 오후 8시 15분 출발하는 유람선 티켓을 간신히 구했다. 1시간 동안 다뉴브강 주요 구간을 돌며 명소 야경을 관람하는 코스였다. 200명 이상 탈 수 있는 이 유람선은 허블레아니호(최대 60인승)보다 3배 이상 컸다.출발 직전 유람선 직원은 선내 방송을 통해 “안녕하세요, 우리 배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공지를 시작했다. 2분 동안 10여개의 언어로 속사포처럼 안내 말이 쏟아졌다. 언어 1개당 겨우 10~15초 정도였다. 형식적으로 읊는 안내 멘트는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조차 한국어는 없었다. 비상시 대응법 등 안전에 대한 안내는 없었다. 승객들도 비상 상황 시 대처법 등에 대해 묻지 않았다. 기자가 한 외국인 탑승객에게 “며칠 전 배 사고가 났는데 걱정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 배가 운이 나빴던 것”이라고 답했다. 배를 돌아다니며 구명조끼를 직접 찾아봤다. 선내를 두 바퀴 돌아서야 가까스로 발견했다. 1층 선실에 마련된 ‘미니 바’ 뒤쪽 직원창고 옆 통로에 구명조끼 보관함이 붙어 있었다. 잠시 후 직원이 선실에 들어와 “음료는 무엇으로 하겠느냐”고 물었다. 다뉴브강 유람선에서는 음료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와인, 맥주, 음료수, 물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헝가리에서 선상 주류 판매와 음용은 합법이다. 2층 실내 70여명 승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맥주나 와인 등 술을 주문했다. 승객들은 구간에 따라 시속 4~8㎞로 천천히 운항하는 배에서 잔을 들고 선상 여기저기를 오가며 야경을 감상했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정신을 쏙 빼놓을 만큼 아름다웠다. 승객들이 좌우로 펼쳐진 빛의 향연에 빠져 있는 동안 배 옆으로 다른 업체의 유람선이 속속 지나갔다. 다뉴브강의 폭(400m)은 한강의 4분의1 정도다. 유람선을 타는 동안 4대의 배가 동일선상을 지나기도 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허블레아니호 사고 이후 달라진 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다만 사고 지점 위쪽의 부두 10곳은 운영이 중단됐다. 위쪽 부두는 허블레아니호처럼 여행사가 전세로 빌렸거나 비교적 큰 선박이 정박한다. 이 부두에서 출발한 유람선은 사고 지점을 지나야만 관광 명소에 다다를 수 있다. 하지만 아래쪽 부두 11곳의 유람선들은 정상영업 중이었다. 물길을 따라 사고 지점에서 실종자와 유실물 등이 떠내려올 수 있는 위치다.부다페스트는 최근 2~3년간 영국 BBC방송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유럽 3대 야경’ 등으로 꼽히며 유럽 대표 여행지로 부상했다. 특히 다뉴브강 야경 관광은 엄청난 호황을 누렸다. 다뉴브강 인근 선박수도 급증했다. 군소업체도 난립했다. 보통 한 업체당 배 1~3척을 가지고 영업을 한다. 성수기인 5~6월에는 업체에 따라 하루 10~20회 유람선을 띄운다. 업체 관계자는 “예약자가 많은 날에는 배를 추가로 편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뉴브강에 유람선들을 총괄하는 관리소는 없었다. 각 업체가 정부로부터 사업 허가를 받고 부두를 지정받아 알아서 운영하는 방식이었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강에 모두 몇 대의 배가 있고, 시간별로 몇 대가 운항되는지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배가 워낙 많아 동선이 겹치면 대형 크루즈는 좋은 레이더로 인근을 탐지해 피해 가지만, 작은 배들은 눈치껏 ‘먼저 들어선 배 우선’ 원칙으로 운항한다”고 말했다.영국 언론 가디언은 “소규모 관광 보트부터 대형 크루즈까지 하루 수백 척의 배가 다뉴브강을 오간다”고 전했다. 이날 현지 선박 관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선박 검색 애플리케이션 ‘파인십’을 통해 다뉴브강 야경 감상 구간에 정박·운항 중인 선박수를 알아보니 모두 91척(오후 7시 30분 기준)에 달했다. 유람선 업체의 한 직원은 “사고 이후 야경 관광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질까 봐 업체들이 더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조사가 끝나고 나면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겠느냐”며 “다만 시간은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르포] 다뉴브강 유람선은 여전히 성업 중…“밤 9시 관람은 매진입니다”

    [르포] 다뉴브강 유람선은 여전히 성업 중…“밤 9시 관람은 매진입니다”

    본지 기자 사고 뒤 직접 탑승…사고 후에도 성업 중형식적 안내 방송…비상시 대처 요령 등은 공지 없어유람선에서 모든 손님에게 와인·맥주 등 음료 제공“유람선 업체들, ‘인식 나빠질까’ 오히려 홍보 강화”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에 탔던 실종자 21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사흘 째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사고의 여파로 국내 여행업계는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 상품의 판매를 전면중단하는 등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별다른 안전 강화 조치 없이 여전히 수백대의 유람선이 매일 밤 다뉴브강을 떠 다니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진이 사고 이틀 뒤인 31일(현지시간) 밤 다뉴브강의 야경 관람 유람선을 직접 타고 실태를 살펴봤다. “다뉴브 강 유람선 아직도 영업하나요?”, “피크타임인 밤 9시 배는 매진이에요. 다른 시간도 빨리 구매하셔야 합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35명의 사상자를 낸 유람선 충돌 사고 이후에도 현지 유람선 업계에 큰 변화가 없었다. 사건 발생 이틀 후인 지난 31일(현지시각) 오후 유람선 업체에 운영 여부를 문의했더니 “정상 영업한다”고 대답했다. 심지어 허블레아니호 사고가 났던 시간인 오후 9시 대는 이미 예약이 꽉찼다. 이날 저녁 일반 관광객을 위한 유람선 부두가 자리 잡은 다뉴브 강 중부 강변은 유람선을 타려고 줄 선 관광객,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부다페스트 시내 호텔에서도 각자 연계된 유람선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B호텔 관계자는 “사고 이후 운행을 중단한 뒤 실태 점검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전부 다 정상 운영하더라”면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2분동안 10여개 언어로 ‘속사포’ 안내말 오후 8시 15분 출발 유람선 티켓을 기자가 매진 직전 간신히 구해 직접 타 봤다. 1시간 동안 다뉴브강 주요 구간을 한 바퀴 돌며 명소의 야경을 관람하는 코스였다. 이 배는 200명 이상 탈 수 있는 유람선으로 최대 60인승으로 알려진 허블레아니호 보다 3배 이상 크다. 출발 시간이 임박하자 유람선 직원은 선내 방송을 통해 “안녕하세요, 우리 배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공지를 시작했다. 2분 동안 10여개의 언어로 속사포처럼 안내말이 쏟아졌다. 한개 언어 당 겨우 10~15초가 소요됐다. 형식적으로 빠르게 읊는 안내 문구는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공지 언어 중 한국어는 없었다.비상시 대책 등 안전장치 안내도 없었다. 또 승객들도 비상 상황시 대처법 등에 대해 묻지 않았다. 기자가 한 외국인 탑승객에게 “최근 배 사고가 났는데 걱정되지는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 배가 운이 나빴던 것”이라고 답했다. 구명조끼를 직접 찾아봤다. 선내를 두 바퀴 돌아서야 가까스로 발견했다. 1층 선실에 마련된 ‘미니 바’ 뒤쪽 직원창고 옆 통로에 구명조끼 보관함이 붙어 있었다. 잠시 후 직원이 선실에 들어와 “음료는 무엇으로 하시겠어요?”라고 물었다. 다뉴브 강 유람선에서는 음료 한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승객은 와인, 맥주, 음료수, 물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헝가리에서 선상 주류 섭취 및 판매는 합법이다. 탑승했던 2층 실내 70여명 승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맥주나 와인 등 주류를 주문했다. 승객들은 구간에 따라 시속 4~8㎞로 천천히 운항하는 배 속에서 잔을 들고 선상 여기저기를 오가며 야경을 감상했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정신을 쏙 빼놓을 만큼 아름다웠다. 승객들이 양옆으로 펼쳐진 불빛의 향연에 빠져있을 동안, 배 옆으로 다른 업체의 유람선이 속속 지나갔다. 다뉴브강의 폭(400m)은 한강의 4분의1 정도다. 강을 지나다보면 4개의 선박이 동일 선상에 있기도 했다. ●동일선상에 배 4대 함께 지나기도 사고 이후 달라진 점은 별로 없어 보였다. 다만 배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머르키트 다리 인근에 다다르자 바로 앞에서 뱃머리를 돌렸다. 한 직원은 “사고 전에는 머르기트 다리 바로 앞에서 돌아왔지만 지금은 약간 일찍 돈다”면서도 “전체 시간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회전하는 선체 창문으로 머르키트 다리와 수색 작업 중인 배 세 척이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사고가 난 후 경찰에서 사고 지점으로는 배를 운항하지 말라는 공지가 내려왔다”고 전했다.1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사고 지점 윗편에 있는 부두 10곳은 운영이 중단됐다. 위쪽 부두는 허블레아니호처럼 전세로 빌리거나 비교적 큰 선박이 정박한다. 이쪽 부두는 위치상 사고지점을 지나야만 관광 명소로 갈 수 있다. 하지만 사고지점에서 실종자와 유실물 등이 떠내려 올 수 있는 아래쪽의 11개 부두는 모두 정상영업 중이었다. 한 업체당 보유한 배는 1~3척이다. 성수기인 5~6월에는 업체에 따라 하루 10~20회 유람선을 강에 띄운다. 업체 관계자는 “예약자가 많은 날에는 추가 배를 편성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31일 탑승했던 업체도 당일 예약이 많아 마지막 운항인 오후 10시 15분 배 이후 10시 45분에 추가로 편성했다. 현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최근 2~3년간 BBC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유럽 3대 야경’ 등으로 꼽히며 ‘강력 추천’ 유럽 여행지로 부상하면서 야경을 보러 오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다뉴브 강 인근 선박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도 이쯤이다. 그러나 다뉴브 강에 이들 유람선을 총괄하는 관리소는 없고, 제각각 업체가 정부에 사업 허가를 받고서 부두를 받아 운영한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강에 모두 몇대의 배가 있고, 시간별 몇 대가 운행되는지 모른다”면서 “아주 많은 배가 있다는 것 정도만 안다”고 했다. 또 “배가 워낙 많아 동선이 겹칠 경우 큰 크루즈는 좋은 레이더로 인근을 탐지하지만, 작은 배들은 눈치껏 ‘먼저 들어선 배 우선’ 규칙으로 운항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지 선박 관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선박 검색 어플리케이션 ‘파인 쉽’을 통해 다뉴브 강 야경 감상 구간에 정박·운행 중인 선박 수를 알아본 결과 모두 91개(오후 7시 30분 기준)에 달했다.유람선 업체의 한 직원은 “사고 이후 별로 변한 게 없다”며 “오히려 사고 이후 야경 관광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질까봐 업체들이 더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홍보할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 조사가 끝나고 나면 정부에서 알아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겠느냐”며 “다만 시간은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도 다뉴브 강 곳곳에서는 허블레아니호 직원 및 탑승객 35명 가운데 생존자 7명과 사망자 7명을 제외한 실종자 21명을 찾기 위한 수색대의 작업이 종일 계속됐다. 현지 신속대응팀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사고 지점 인근에 여전히 선박이 오가고 있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사고 지점을 피해 다니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韓日, 초계기 논란 ‘잘잘못’은 결론 없어…현 수순에서 마무리될 듯

    韓日, 초계기 논란 ‘잘잘못’은 결론 없어…현 수순에서 마무리될 듯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1일 ‘레이더·저공 위협비행’ 갈등 이후 처음으로 회동을 갖고 양국의 관계개선을 해나가기로 했지만 추적레이더(STIR)와 저공 위협비행 결론은 진전 없이 그쳤다. 정 장관과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로 약 8개월 만에 약 40분 동안 회동을 가졌다. 이날 정 장관은 이와야 방위상에게 해군 함정의 추적레이더 조사(照射ㆍ비추어 쏨)는 명백한 사실무근임을 설명하고, 문제의 본질은 일본 초계기의 근접 위협비행 행태에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일본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한 어떤 유감 표명 없이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이날 회동을 마친 후 ‘일본 측에서 저공 위협비행을 인정한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솔직한 얘기를 주고받았다”며 “그 부분이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서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 모두가 의견 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일측의 주장도 변함이 없었다. 이와야 방위상은 회동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레이더 사안에 관한 일본의 입장은 지난 1월 최종 의견대로이며 사안의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며 “자위대 항공기의 비행 형태 등은 적절하다는 것도 확실히 설명했다”고 했다. 일본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 계속해 한국 해군 함정으로부터 추적레이더를 조사받았으며, 저공위협 비행도 규정을 준수한 비행이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국방부는 사건 이후 초계기의 저공 비행 영상과 레이더 화면 등을 제시하며 레이더 조사가 없었다는 것을 강조했으나 일측은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일방적 주장만 반복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결국 양측은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수준에서 이를 정리했지만 명확한 결론이 없어 이에 대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정 장관은 “(초계기 논란이) 마무리됐다기 보다는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실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하는 데는 의견을 일치시켰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8개월만에 만난 한일 국방장관…“허심탄회하게 의견 교환”

    8개월만에 만난 한일 국방장관…“허심탄회하게 의견 교환”

    40분간 회담, 국방교류 정상화 ‘단초’ 마련정경두 “초계기 ‘재발 않도록’ 의견 일치”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이 1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냉각된 국방교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0월 욱일기 게양 문제, 12월 초계기 논란 이후 8개월 만에 양국 국방장관이 만났다. 이날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에 샹그릴라 호텔에서 오후 2시30분부터 3시10분까지 40분 가량 진행됐다. 정경두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방위상과 함께 한일 국방 협력과 관련해서 좋은 얘기를 나눴다”며 “초계기 근접 위협비행 관련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솔직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발전시켜나가자는데 의견을 일치시켰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어 “한국과 일본은 인접한 우방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공조를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며 “같이 협력해서 발전시켜 나가자고 하는 데에도 의견 일치를 봤다”고 강조했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작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연 이후 8개월 만이다. 특히 작년 10월 일본이 해상자위대 호위함 욱일기 게양 문제로 제주 국제관함식에 불참하고, 같은해 12월 ‘초계기 위협비행-레이더 비추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양국 군사 교류와 협력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국방교류를 전면 중단했던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일단 대화와 교류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일, ‘초계기 갈등’ 이후 첫 국방장관 회담…국방협력 복원 ‘청신호’

    한일, ‘초계기 갈등’ 이후 첫 국방장관 회담…국방협력 복원 ‘청신호’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고 있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1일 ‘초계기·저공위협 비행’ 갈등 이후 처음으로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는 이날 “정 장관과 이와야 방위상이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10분까지 40여분 간 회담을 갖고 한일 국방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초계기 갈등’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국방장관 회담으로 지난해 10월 제5차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만난 이후 8개월 만이다. 국방부는 “정 장관은 이와야 방위상에게 해군 함정의 추적레이더(STIR) 조사는 명백한 사실무근임을 직접 설명했다”며 “문제의 본질은 일본 초계기의 근접위협비행 행태에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상충돌회피규범(CUES)과 국제법의 준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회담 직후 취재진을 만나 “일본의 초계기, 근접 위협비행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솔직한 얘기 나눴다”며 “앞으로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발전시켜나가자는 데 의견을 일치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아안보회의에서는 양 장관의 회담 성사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날 양 장관의 회담이 성사됨에 따라 한동안 멈췄던 한일의 국방 교류협력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초계기 갈등’이 발생한 이후 한국과 일본의 군사적 교류는 거의 멈춰 있는 상황이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일본 해상초계기(P3)가 동해상에서 북한 선박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던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화기관제 레이더를 조사받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초계기가 해군 함정 상공으로 저공 위협비행을 했던 사실이 밝혀졌지만 일본의 일방적 주장이 이어졌고 반박이 거듭되며 양측의 갈등은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황이었다. 이에 따른 여파도 오래 지속됐다. 국방부는 초계기 갈등 이후 지난 2월 해군 1함대사령관의 마이즈루 지방대 교류 방문을 취소한 데 이어 일본은 지난 4월 말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 계기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안보훈련에 불참을 통보하며 군사적 교류가 중단됐다. 하지만 양측의 갈등 상황이 오래 지속돼선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양 장관의 만남이 논의돼 왔다. 지난달 9일 서울에서 열린 차관보급 국방 당국자 회의인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도 이러한 논의가 진전됐다. 정 장관은 “한국과 일본은 인접한 우방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공조할 필요성이 있어 같이 협력하면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좋은 의견의 일치를 봤다”며 “앞으로 양국관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대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다뉴브 실종자 제발 가족품으로 돌아오길” 속도에 애타는 중대본

    “다뉴브 실종자 제발 가족품으로 돌아오길” 속도에 애타는 중대본

    선박사고 구조는 속도가 핵심이나 기상 안좋아오늘 내 선체 수색 가능할지, 이양 시도 등 관건500km 떨어진 루마니아 댐까지 수색 범위 넓혀“어제와 크게 구조 소식이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31일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자마자 이렇게 말했다.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도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대리해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워낙 현지 기상 상황이 안 좋고 물살도 세서 구조 활동에 진전이 없다. 굉장히 안타깝다”고 했다. 정부는 처음부터 구조계획에서 속도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그간의 선박 사고 사례를 볼때 무엇보다 속도가 빠를수록 생존자를 구조할 확률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정부에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선 기상상황이 도와주지 않았다. 정부는 전날부터 헝가리 정부 측에 신속한 선체 수색을 요청했지만 한달 간 14일이나 비가 내린 뒤어서 유속이 너무 빨랐다. 실제 헝가리 측의 잠수부가 진입을 시도했지만 빠른 유속에 실패해 다시 나왔다는 전언도 나온다. 빠르게 선체를 수색하면 조속한 선체이양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날 헝가리 정부는 사고선박인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크레인도 설치해 두었다. 3m 수심에 있는 소형선박을 인양하는 것은 크게 복잡하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빠른 유속에 더해 상류에서 흘러온 흙탕물로 유량이 많아지면서 물속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 그 결과 사고가 발생한 전날 9시 5분(한국시간)부터 만 하루가 지났지만 생존자 7명, 사망자 7명, 실종자 19명의 구조 현황은 바뀌지 않았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오늘 내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작업을 개시할 예정이며 우리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오늘 현지에 도착하는대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현재 사고 현장이 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날씨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빠른 유속을 감안해 일부 실종자가 육로로 500㎞ 떨어진 루마니아 남부의 댐에서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 헝가리 내 다뉴브강에서 사고를 당한 실종자가 이곳에서 발견된 선례가 있다. 반면 다뉴브강에서 실종된 현지 여학생을 결국 발견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 현재 외교부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흘러간 강물이 지나는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에 수색 협조 요청을 했다. 사실상 수색범위를 500㎞ 이상으로 넓힌 셈이다. 이미 이날 헝가리 정부는 헬리콥터와 수중레이더를 동원해 사고 지점부터 다뉴브 강을 따라 수백킬로를 내려가며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미 세르비아에서 14~15명의 수색 경험 풍부한 잠수부가 투입돼 강바닥과 강둑을 수색하고 있다”며 “다행히 4개국 모두 한국의 우방국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지에 도착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현장 점검에 이어 헝가리 내무부 장관 및 외교부 장관을 만날 계획이다. 또 유람선 탑승객의 가족들을 만나는 등의 일정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향후 수색 방향을 결정하는데 가족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다뉴브강 수색범위, 사고지점서 500㎞ 떨어진 루마니아 댐까지 확대

    다뉴브강 수색범위, 사고지점서 500㎞ 떨어진 루마니아 댐까지 확대

    한국인 33명을 태우고 운항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실종자 수색범위를 사고 지점에서 500㎞ 이상 넓혀 루마니아 댐까지 점검한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루마니아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31일 “오늘 내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작업을 개시할 예정이며 우리 해군 해난구조대(SSU)도 오늘 현지에 도착하는대로 협력할 계획”이라며 “또 현재 워낙 유속이 빠르고 하류로 흘러가면 구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루마니아에 위치한 댐을 점검하기 위해 협조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다뉴브강은 한강과 폭은 비슷하지만 유량이 10배나 많기 때문에 유속이 매우 빠르다. 과거에도 다뉴브강에서 일어난 사고 후 루마니아의 댐에서 실종자가 구조됐던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루마니아 남부 지역을 흐르는 다뉴브강에 비르스레트 댐이 있다. 사고지역에서 육로로 500㎞ 이상 떨어져 있고 차량으로 움직여도 약 5시간 가량이 걸리는 먼 거리다. 이 댐은 세르비아와 루마니아의 경계에 있으며 수력발전소도 있다.외교부는 헝가리의 여러 인접국에 협조 요청을 한 상태다. 다뉴브 강은 사고지점이 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부터 크로아티아를 통과해 루마니아·세르비아 사이에 설치된 비르스테르 댐을 지난다. 이후 불가리아로 이어진다. 외교부 관계자는 “헝가리뿐 아니라 다뉴브 강이 흘러가는 4개 국가 모두에 수색 협조 요청을 했다”며 “이미 세르비아에서는 14~15명의 수색 경험이 풍부한 잠수부가 투입돼 강바닥과 강둑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 정부는 현재 헬리콥터와 수중레이더를 동원해 사고 지점부터 다뉴브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수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정오 현재 구조상황은 33명의 한국인 중 사망자 7명, 생존자 7명, 실종자 19명이다. 사망자 7명 중 신원이 확인된 2명은 모두 50대 여성이다. 나머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5명은 지문을 확인 중이며, 신원확인을 위해 경찰청에서 지문감식반을 이날 추가로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현지 파견 신속대응팀 인력을 39명에서 47명으로 증원했다. 구조자 7명 중 6명은 건강에 크게 이상이 없어 퇴원했지만 한 명은 뼈 골절로 당분간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다뉴브강 3m 밑 유람선 “가족논의 후 오늘 선체수색·인양시도”

    다뉴브강 3m 밑 유람선 “가족논의 후 오늘 선체수색·인양시도”

    헝가리 당국이 한국인 33명을 태우고 운항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오늘 내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내부 수색작업을 개시한다고 외교부가 31일 밝혔다. 기상여건이 좋을 경우 이날 선체인양도 시도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31일 “오늘 내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작업을 개시할 예정이며 우리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오늘 현지에 도착하는대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헝가리 해경이 헬리콥터와 수중 레이더 등을 동원한 상태지만 구조 작업에 진척은 없는 상태다. 현재 구조 상황은 여전히 구조자 7명, 사망자 7명, 실종자 19명이다. 사고가 한국시간으로 전날 9시 5분에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24시간이 지났다. 골든타임이 지나면서 주변지역 수색과 더해 좀 더 직접적인 수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당국은 이미 3m 가량의 수중에 침몰된 사고선박 인양을 위해 크레인을 동원한 상태다. 외교부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유속이 빨라서 (인양에)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며 “오늘 현지 기상상황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선체 수색 및 이양에 대해 “가족과 협의를 하면서 진행을 해야할 상황이다. 현장에서 가족과 협의를 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생존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최대한의 조치를 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한편,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 7명 중 신원이 확인된 2명은 모두 50대 여성이다. 나머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5명은 지문을 확인 중이며, 신원확인을 위해 경찰청에서 지문감식반을 이날 추가로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현지 파견 신속대응팀 인력을 39명에서 47명으로 증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일, 막판까지 국방 양자회담 여전히 불투명…어떤 논의 오가나

    한일, 막판까지 국방 양자회담 여전히 불투명…어떤 논의 오가나

    연례 최대 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공식 일정이 3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 간의 한일 양자회담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한일 양자회담은 오전까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회담 성사 직전까지 의제와 회동 형태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만약 양자회담이 성사된다면 본회의가 예정된 다음 달 1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일 양자회담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부터 이어진 ‘일본 해상초계기 갈등’ 국면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초계기 갈등’ 이후 한일 간의 군사적 교류는 거의 멈춘 상황에서 양측의 갈등이 오래가면서 최근 깊어진 갈등을 종식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9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차관보급 안보 당국자 회담인 한·미·일 안보회의(DTT) 당시 한일 양자회담에서 이러한 공감대가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일 국방장관 회담 성사 여부는 여전히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양국 간의 긴장관계가 쉽게 풀어지기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8일 한일 국방장관 회의가 보류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이 “레이더 조사 문제가 주목을 받는 것이 불가피해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여전히 지난해 12월 발생한 ‘초계기-레이더’ 갈등의 출구 방안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밀당’(밀고 당기기)이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양측 모두 악화된 관계로 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서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선에서 봉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성사돼 미래지향적 결과가 나온다면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 성사에도 훈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군 당국은 한일 양자회담에 대해 시간과 의제 등이 정해지면 발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양측이 회담 형태와 시간 등을 놓고 여전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좋은 방향으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日초계기 해법 논의, 美와 대북억제 조율, 中과 군사교류 회복

    한일 국방장관 회담 성사 여부 불투명 日방위상 “시기상조” 회담 보류 시사 비건, 한일 실무대표와 북핵 등 논의 최대 연례 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일본과의 ‘초계기 갈등’이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방부는 30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 장관을 비롯해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 웨이펑허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 등 40여국의 안보 당국자가 참여한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지난해 12월 촉발된 ‘초계기 갈등’ 이후 급격히 꼬인 한일 간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 지다. 초계기 갈등이 발생한 이후 한일 관계는 급속히 냉각기로 접어들었고 군사적 교류는 거의 멈춘 상황이다. 갈등이 오래가면서 최근 양측 모두 깊어진 갈등을 종식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지난 9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차관보급 안보 당국자 회담인 한·미·일 안보회의(DTT) 당시 한일 양자회담에서 이러한 공감대가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일 국방장관 회담 성사 여부는 여전히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양국 간의 긴장관계가 쉽게 풀어지기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8일 한일 국방장관 회의가 보류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이 “레이더 조사 문제가 주목을 받는 것이 불가피해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한일 국방장관 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 “계속 일측과 협의하고 있다. 의제 등 협의가 끝나면 양자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12 북미 정상회담 개최 직전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한미는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군사 분야의 ‘로키’ 기조를 유지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올해도 한·미·일은 다음달 2일 열리는 회담에서 이 같은 기조 선상에서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맞춤형 억제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한중 양자회담에서는 양국 국방장관의 상호 방문 등 ‘사드 갈등’ 여파로 냉각된 한중 군사교류 정상화를 논의할 전망이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은 싱가포르에서 회의를 마친 후 다음달 3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미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일 북핵 실무대표와 북핵 해법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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