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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공격위해 태어났다 세계최강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공격위해 태어났다 세계최강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

    1983년부터 생산된 아파치 공격 헬기는 현재까지 2,000여 대 이상이 생산되어, 개발국인 미국을 포함한 10여 개 국가의 군에서 주력 공격 헬기로 운용되고 있다. 최신형 아파치 공격헬기인 아파치 가디언은 공대지 및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고 최신의 사격통제 및 각종 생존장비 등을 장착하여, 주·야간 전천후 작전이 가능한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로 알려지고 있다.아파치 공격헬기는 지난 1989년 12월 미국의 파나마침공을 시작으로 전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1991년 벌어진 걸프전에서는 다국적군의 공습에 앞서 미 육군의 아파치 공격헬기와 미 공군의 특수전 헬기인 MH-53 페이브로우(Pave Low)가 한 팀을 이루어, 이라크 군의 핵심 방공시설을 파괴하면서 개전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벌어진 100시간 지상전에는 아파치 공격헬기가 전장에 투입되어, 270여대의 이라크 군 전차를 파괴했으며 이밖에 장갑차와 각종 군용차량도 아파치 공격헬기의 먹잇감이 되었다. 걸프전 기간을 통틀어 아파치 공격헬기는 이라크 군을 상대로 12:1의 전투효율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아파치 공격헬기의 명성은 아프간과 이라크 전까지 이어졌다.우리 군도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아파치 공격헬기를 도입하려 했지만 그러나 예산과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다가, 2012년 1월 12일 AH-X 사업설명회가 개최되면서 다시 시작되었다. 이후 2013년 4월 제6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대형공격헬기 사업 기종으로 아파치 가디언을 선정,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36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군은 경쟁 기종보다 성능과 운용적합성에서 뛰어난 아파치 가디언을 선정했다. 육군에 배치된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는 이전의 아파치 롱보우에 비해 출력이 향상된 신형엔진을 장착해 기동성이 대폭 향상되었으며 헬기 자체의 소음도 감소해 보다 은밀한 작전이 가능하다. 또한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는 향후 ‘멈-티'(MUM-T: Manned and Unmanned Team) 즉 유인기와 무인기 간 합동작전 기능이 추가된다.예를 들어 무인기를 우선 적진으로 보내 정찰시키고, 뒤따르던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는 무인기로 정찰 정보를 받아 뒤에서 공격할 수 있다. 향후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가 무인기를 직접 조종하는 기능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 육군이 도입한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는 ‘버전1’으로 ‘멈-티’ 기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최근 육군이 ‘멈-티’ 기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9 서울 국제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ADEX, 아덱스)에는 육군이 운용중인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가 활주로에 전시되었으며, 보잉사는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의 조종석 시뮬레이터를 가져다 놓았다. 아덱스에서 만난 데이비드 보르스트룸 보잉사 회전익 아시아 태평양 지역 책임자는 보잉사는 현재 업그레이드 된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버전6’를 준비 중에 있으며, ‘버전6’는 해상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해상의 해수와 염분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상화작업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또한 탐지거리가 2배정도 향상되고, 해상 목표물에 대한 대처 능력이 강화된 최신형 롱보우 레이더가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헝가리 ‘다뉴브 참사’ 크루즈 선장 기소의견 檢송치

    헝가리 경찰이 지난 5월 한국인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와 관련, 사고를 낸 크루즈 선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경찰청은 15일(현지시간) 오전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참사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언드리안 팔 형사사건 담당 부국장은 지난 10일 사건 조사를 종료했으며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크루즈선 ‘바이킹시긴’호의 유리 C 선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유리 C 선장은 헝가리 형법 제233조 교통방해로 다수의 인명 손상을 가한 혐의와 제166조 사고 후 구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리 C 선장은 사고 당시 ‘허블레아니’호가 앞에 있었던 것을 인지하지 못한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선장의 유죄가 최종 확정되면 각각 최대 8년과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헝가리 경찰청은 아직 실종 상태인 한국인 여성 한 명과 관련해 “일상적인 정도의 수색을 하고 있다”면서 “다만 시일이 지나면서 실종자를 찾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경찰은 사고 때 유리 C 선장이 레이더 같은 안전장치를 모두 가동했지만 경보장치의 소리는 꺼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사고 직후 유리 C 선장이 휴대전화 정보를 삭제했다거나 술을 마신 상태였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29일 참사 직후 135일간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관련 서류를 지방 검찰청에 넘겼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미공개 경찰제복 스틸 “듬직X훈훈”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미공개 경찰제복 스틸 “듬직X훈훈”

    설렘과 웃음 그리고 감동까지, 풍부한 매력으로 올가을 안방극장을 ‘용식앓이’로 물들이고 있는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의 미공개 경찰제복 스틸이 대방출됐다. 늠름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에 연쇄살인마 까불이 검거에 대한 기대가 솟아오른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의 단순, 순박, 용감무쌍한 순경 황용식(강하늘). “옛날에 태어났으면 싹수없는 양반 놈들 다 때려잡아 조선왕조가 오백년도 못 갔을 것”이라던 처녀보살의 사주풀이대로, 소싯적부터 숱한 범인들이 그의 레이더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보온도시락 통 하나로 무장 강도를 때려잡았고, 성인이 된 후 택시를 몰다가 발견한 소매치기 범에 분노의 질주까지 해가며 잡았으며, 그것도 모자라 택배 배송을 하다가 무려 강도 살인 전과 7범을 잡아버렸다. 심지어 현직 경찰도 “이런 놈 잡을 땐 실탄 두 개는 들고 간다”는 변소장(전배수)의 말이 무색하게 맨손으로 말이다. 그의 인생은 그야말로 ‘범죄와의 전쟁’이었던 것. 이런 그의 용감무쌍한 본능은 오늘의 순경 황용식을 만들었다. 각종 표창장과, 트로피, 의인상을 쓸다 못해 순경 기타특채전형에 덜컥 합격해 버리고 만 것. 오늘(15일) 대방출 미공개 스틸컷에는 용식이 옹산 경찰로 임명되는 영광의 순간이 담겼다. 경찰 제복 자태에서도 순박미를 뿜어내고 있지만, 화려한 ‘범인 잡기’ 전적 때문일까. 우직한 포스는 언제나 든든한 편이 돼줄 것 같은 신뢰가 솟는다. 그리고 그의 과거 이력들이 입증해주듯, 용식이 잡겠다고 마음먹은 범인들은 단단히 각오를 해야 한다. 백이면 백 잡아들이는 것은 물론, 쌍코피가 터지고 이빨 하나쯤 빠지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기 때문. 그런 그가 이번엔 옹산을 발칵 뒤집은 연쇄살인마 ‘까불이’를 잡겠다고 나섰다. 동백(공효진)이 목격자라는 이유로, 그녀의 안위를 위협해오는 까불이에게 ‘동백전담보안관’ 용식이 까불이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 눈이 불타오를 정도로 연쇄살인범을 잡겠다는 생각이 굳건한 그는 발 빠른 행동력과 옹산 토박이 찬스로 까불이에 대한 단서를 하나 둘 수집해 나갔다. 설상가상 지난 방송에서 서서히 옥죄여오는 까불이의 경고에 무너진 동백이 옹산을 떠날 것을 결심하자 투지가 활활 타올랐다. 용감무쌍 용식은 그동안 잡아온 범인들과는 레벨이 한참 다른 연쇄살인마 까불이도 ‘때려잡을’ 수 있을지, 그래서 옹산을 떠나려는 동백도 붙잡을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伊 레오나르도, ‘2019 서울 ADEX’ 참가…최신예 헬기·전자장비 등 선보인다

    伊 레오나르도, ‘2019 서울 ADEX’ 참가…최신예 헬기·전자장비 등 선보인다

    이탈리아의 세계적 방위산업 업체인 ‘레오나르도(Leonardo)’가 1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진행되는 ‘2019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ADEX)’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는 그간 대한민국에 공급한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하고 미래 전장환경에 특화된 첨단기술 개발 및 국내업체와 산업협력 강화를 위한 신규 솔루션 홍보에 나선다. 레오나르도는 AW159를 포함한 다양한 민·군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센서 장비부터 체계 설계 및 생산을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대한민국 해군에서 운용중인 AW159의 경우에도 ‘시스프레이(Seaspray)’ AESA(능동 전자 주사 배열,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 ‘DAS’(자체 방어 체계, Defensive Aids Suite), 레오나르도의 전자전 감시체계인 ‘SAGE ESM’ (전자지원장비, Electronic Support Measure) 등이 탑재돼 있다. 레오나르도의 AESA 기술은 잠수함 잠망경 및 해상위협 탐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AESA 레이더 (레오나르도의 Seaspray, Osprey 등)는 소형 표적 탐지 모드를 제공하는 유일한 장비로, 혹독한 해상조건에서도 잠수함의 스노클 마스트나 잠망경 등 극도로 작은 표적에 대한 탐지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레오나르도는 세계 최초의 일회용 능동 기만체계인 ‘브라이트클라우드(BriteCloud)’, 즉시 수출 가능한 ‘Miysis DIRCM(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 Directed InfraRed CounterMeasure)’ 등 첨단 전자전 장비를 소개한다. 또한, 레오나르도는 자사의 고정형/이동형 장거리 방공 레이더 솔루션인 ‘RAT-31 DL’을 소개할 예정이다. RAT-31 DL은 470km에 달하는 유효 탐지거리와 3차원 감시 능력을 자랑하는 최첨단 L밴드 레이더로서, 향후 대한민국의 공중감시 능력을 제고해줄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다목적 헬기인 AW101 및 AWHERO 회전익 무인기(RUAS)를 소개하고, 부스를 방문하는 참관객들에게 더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AW101은 항공소해(AMCM), 상륙작전 지원 및 VVIP 수송 등 광범위한 임무 영역을 자랑한다. 최첨단 무인 회전익 항공기인 AWHERO는 지상과 해상에서 이중으로 임무수행이 가능한 기종이다. AWHERO는 동급 회전익 무인기 중에서 세계적인 유인 헬기 제조사의 설계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작된 유일한 기체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레오나르도는 기존 국내 제조업체들과의 성공적인 파트너 관계 및 국내·외 수요에 맞춰 실시해온 플랫폼 통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첨단 장비들의 국내 적용 역시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하늘, 경찰 제복 입은 모습 포착 “늠름 그 자체” [EN스타]

    강하늘, 경찰 제복 입은 모습 포착 “늠름 그 자체” [EN스타]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의 미공개 경찰 제복 스틸이 공개됐다. 늠름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에 연쇄살인마 까불이 검거에 대한 기대가 솟아오른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의 단순, 순박, 용감무쌍한 순경 황용식(강하늘). “옛날에 태어났으면 싹수없는 양반 놈들 다 때려잡아 조선왕조가 오백년도 못 갔을 것”이라던 처녀보살의 사주풀이대로, 소싯적부터 숱한 범인들이 그의 레이더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보온도시락 통 하나로 무장 강도를 때려잡았고, 성인이 된 후 택시를 몰다가 발견한 소매치기 범에 분노의 질주까지 해가며 잡았으며, 그것도 모자라 택배 배송을 하다가 무려 강도 살인 전과 7범을 잡아버렸다. 심지어 현직 경찰도 “이런 놈 잡을 땐 실탄 두 개는 들고 간다”는 변소장(전배수)의 말이 무색하게 맨손으로 말이다. 그의 인생은 그야말로 ‘범죄와의 전쟁’이었던 것. 이런 그의 용감무쌍한 본능은 오늘의 순경 황용식을 만들었다. 각종 표창장과, 트로피, 의인상을 쓸다 못해 순경 기타특채전형에 덜컥 합격해 버리고 만 것. 15일 대방출 미공개 스틸컷에는 용식이 옹산 경찰로 임명되는 영광의 순간이 담겼다. 경찰 제복 자태에서도 순박미를 뿜어내고 있지만, 화려한 ‘범인 잡기’ 전적 때문일까. 우직한 포스는 언제나 든든한 편이 돼줄 것 같은 신뢰가 솟는다. 그리고 그의 과거 이력들이 입증해주듯, 용식이 잡겠다고 마음먹은 범인들은 단단히 각오를 해야 한다. 백이면 백 잡아들이는 것은 물론, 쌍코피가 터지고 이빨 하나쯤 빠지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기 때문. 그런 그가 이번엔 옹산을 발칵 뒤집은 연쇄살인마 ‘까불이’를 잡겠다고 나섰다. 동백(공효진)이 목격자라는 이유로, 그녀의 안위를 위협해오는 까불이에게 ‘동백전담보안관’ 용식이 까불이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 눈이 불타오를 정도로 연쇄살인범을 잡겠다는 생각이 굳건한 그는 발 빠른 행동력과 옹산 토박이 찬스로 까불이에 대한 단서를 하나 둘 수집해 나갔다. 설상가상 지난 방송에서 서서히 옥죄여오는 까불이의 경고에 무너진 동백이 옹산을 떠날 것을 결심하자 투지가 활활 타올랐다. 용감무쌍 용식은 그동안 잡아온 범인들과는 레벨이 한참 다른 연쇄살인마 까불이도 ‘때려잡을’ 수 있을지, 그래서 옹산을 떠나려는 동백도 붙잡을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KBS2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팬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텔스’ 접목한 차세대 한국형전투기, 모습을 드러내다

    ‘스텔스’ 접목한 차세대 한국형전투기, 모습을 드러내다

    스텔스 기능을 일부 장착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의 실물 모형이 14일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됐다.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프레스데이에서는 각종 무기를 장착한 KFX 전투기의 모습이 공개돼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KFX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KFX 전투기의 폭은 11.2m, 길이는 16.9m에 높이가 4.7m다. 최대 추력은 4만4000lb(파운드), 최대 이륙중량은 2만 5600㎏이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는 2900㎞에 달한다. 최대 탑재량은 7700㎏다. KFX 전투기의 특징은 제한된 스텔스 기능을 장착했다는 것이다. 레이더 반사면적(RCS)를 줄일 수 있는 형상으로 제작돼 적 레이더의 탐지율을 낮췄다. 모형을 자세히 살펴보면 주익(주날개)과 미익(꼬리날개)의 각도가 유사해 레이더의 반사면적을 줄일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V자형 꼬리날개(V tail) 형태로 제작되며 레이더의 반사면적을 줄일 수 있는 모습을 갖췄다는 게 특징이다. KFX 전투기의 무장으로는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인 독일제 IRIST, 중거리 공대공미사일(AMRAAM), 유도장치가 탑재돼 지상 정밀폭격이 가능한 BLU109 레이저유도폭탄(LJDAM) 등의 공대지미사일을 탑재한다. 또 한국이 도입한 공중급유기(KC330)로부터 공증급유가 가능하도록 급유장치도 설계돼 있다.무엇보다 한국 공군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F35A 스텔스 전투기보다 기동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전하목 KAI 책임연구원은 “F35A는 5세대 전투기에 속하지만 KFX는 4.5세대 전투기”라며 “F35A보다 운영비용이 절반가량 적게 들고, 기동능력이 더욱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4세대 전투기의 과거 개념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어 완전한 스텔스 형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능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기동성만 좋은 4세대 전투기란 오명을 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단 KFX 전투기에는 완전한 내부무장창 형태가 아닌 반매립 형태로 돼 있어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높다. 또 전자광학추적장비(EO TGP)와 적외선감시 추적장비(IRST)가 내장 센서가 아닌 전투기 동체 외부에 탑재되 레이더에 탐지될 가능성을 높인 것도 아직은 한계로 꼽히고 있다. KAI측은 5세대 전투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스텔스 기술에 대해서는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도 계속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개발비만 총 8조 8304억원이 투입되는 KFX 사업은 2016년 1월 개발이 시작돼 2018년 6월 기본설계가 완료됐다. 현재 세부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 설계가 마무리되고 부품 제작이 진행 중이다. 단좌와 복좌가 동시에 개발된다. 시제 1호기는 2021년 상반기에 출고된다. 이어 2022년 상반기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게 군 당국의 계획이다. KFX는 부품 국산화 등을 고려해 초도 생산물량은 일단 6대를 제작한다. 아직까지 KFX의 제식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KF70 등의 제식명칭이 일각에서는 거론되고 있지만, 군 당국은 아직 정해진 게 없으며 추후 별도로 명명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 숨겨둔 발톱 공개 ‘본색 드러냈다’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 숨겨둔 발톱 공개 ‘본색 드러냈다’

    ‘동백꽃 필 무렵’ 맹한 표정 뒤에 감춰져 있던 손담비의 발톱이 드러났다. 오정세, 염혜란에 이어 김지석까지, 그녀는 옹산에서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걸까.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의 향미(손담비)가 어리바리한 모습을 거두고 본색을 드러냈다. 까멜리아에서 알바로 일하고 있는 향미는 특유의 맹한 표정 덕분에 세상만사에 관심 없어 보였다. 하지만 “비밀은 나 같은 애한테 까놓는 거라고요. 내가 생각이 있어, 기억력이 좋아”라는 말에 속아 미주알고주알 얘기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 뛰어난 관찰력과 촉으로 옹산 내 모든 비밀을 사정없이 파헤치는 ‘비밀 탐지기’이기 때문. “노사장님 존경해요”라는 소리에 미치는 노규태(오정세)는 향미의 첫 번째 타깃이 됐다. 동백(공효진)과 아내 홍자영(염혜란)에게 ‘핫바지’ 취급당하는 걸 정확히 꿰뚫어본 향미가 “나는 오빠 존경하는데”라며 미끼를 던진 것. “존경”이라는 소리에 목말랐던 규태에게 그 말은 결정타였다. 이에 우쭐한 그가 향미에게 양평 수상스키 티켓을 건넸고, 그렇게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양평 한 번 갔다 왔다고 향미가 “오늘부터 1일”이라며 숨겨왔던 야망을 드러냈기 때문. 이후 향미가 본격적으로 ‘규태 호구잡이’에 나선 이유는 자신의 꿈인 코펜하겐으로 이사 갈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아내에게 찍소리도 못하고 사는 그에게서 1억이라는 큰돈이 나올 리 만무했다. 이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 향미는 남편의 바람을 잡으러 모텔에 온 홍자영과 안면을 튼 것. 심지어 집이 없는 자신에게 ‘남친’이 모텔을 끊어줬다며 담대한 도발을 하기까지 했다. 홍자영에게도 밑밥을 깔아둔 향미가 또 어떤 작전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할지 긴장감을 높인다. 자영만으로 모자랐는지 스타야구선수 강종렬(김지석)까지 작전 타깃이 됐다. “징글징글한” 첫사랑 동백을 잊지 못하고 까멜리아를 찾아와 미련을 뚝뚝 흘리는 종렬의 모습을 몰래 사진으로 찍어둔 것. 규태와 같은 수법으로 돈을 뜯어내기 위해 종렬에게 전화번호를 요구했지만, 이런 상황을 수도 없이 겪었을 법한 ‘스타’ 야구선수에겐 통하지 않았다. 이에 향미는 “그냥 다스패치로 보낼까”라며 ‘협박만렙자’다운 면모를 보여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드높였다. 한편 ‘십시일반으로 1억 모으기’ 중인 향미의 다음 계획은 무엇이며, 그 레이더에 걸릴 타깃은 누구일까. 무엇보다 그녀가 코펜하겐에 가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향미의 과거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팬엔터테인먼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녕? 자연] 녹아내리는 알프스 최고봉…100년 전과 비교해보니

    [안녕? 자연] 녹아내리는 알프스 최고봉…100년 전과 비교해보니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인 몽블랑(이탈리아명 몬테 비앙코)의 눈과 얼음이 기후변화로 현저하게 줄어들었음을 입증하는 비교사진이 공개됐다. 몽블랑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 접경지역에 있는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으로, 높이 4807m이며, ‘흰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영국 던디대학의 키에란 백스터 박사와 연구진은 지난 8월 위성항법장치(GPS)가 장착된 장비와 헬리콥터를 이용, 100년 전인 1919년 촬영된 몽블랑산과 동일한 장소 위를 날며 사진을 촬영했다. 그 결과 100년 전과 달리 현재 몽블랑의 눈과 얼음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백스터 박사는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비교한 결과, 100년 전보다 얼음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얼음이 줄어든 산을 직접 보는 것은 매우 마음이 아프고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의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얼음이 줄어드는 현상인 지난 몇 십년 간 눈에 띄게 빨라졌다”면서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대폭 줄이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얼음이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를 막지 못한다면, 지금으로부터 100년 후에는 몽블랑의 얼음과 눈이 모두 녹아 사라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달 말, 프랑스와의 국경을 가로지르는 몽블랑 그랑드 조라스봉 인근 플랑팡시유 빙하에 관측용 레이더를 설치했다. 1㎜ 이하의 움직임까지 포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몽블랑의 빙하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보고가 잇따르자, 주변도로와 빙하 아래 등반로 등도 폐쇄했다.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이탈리아 발레다오스타주 정부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었던 지난 여름의 무더위와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 등으로 빙하의 붕괴위험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해양 헬기 18대 중 절반 야간 운항 불가능

    해양 헬기 18대 중 절반 야간 운항 불가능

    해양경찰청이 보유한 헬기 가운데 절반은 야간 해상구조에 투입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호(부산 해운대을) 의원이 해경청으로부터 받은 ‘보유 헬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경청 헬기 18대 가운데 9대가 야간비행을 할 수 없는 기종이다. 해경청 헬기 중 야간 운항이 불가능한 기종은 러시아산 ‘카모프’ 8대와 ‘벨’ 1대 등 모두 9대이다. 나머지 팬더 5대 , AW-139 2대 , S-92 2대는 야간 운항이 가능한 기종이다. 벨은 만들어진 지 30년이 넘었으며 카모프도 1990년대 중후반 러시아 차관 상환에 따른 경제협력의 일환으로 도입된 노후 헬기다. 경기 김포와 전남 무안에는 해경 헬기가 단 1대도 배치돼 있지 않은 상태며 전북 군산, 전남 여수, 경북 포항 일대에 배치된 헬기도 모두 카모프와 벨이어서 이 지역에서 야간에 해상사고가 발생하면 인명 구조 활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해 야간에 발생한 해상 사고는 2017년 대비 21% 증가한 5731건이며, 매년 5000건 전후 발생하고 있다. 윤 의원은 “노후 헬기는 교체하고 추가로 신형 헬기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경 측은 “각종 해양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2월 수리온 계열의 중형헬기 2대를 도입해 동해와 제주 해역에 배치하고 일부 헬기 기종을 해상 치안수요에 맞게 재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헬기는 최대 순항속도 276㎞/h, 최대 항속거리 685㎞, 최대 3.7시간까지 하늘에 떠있을 수 있다. 최대 16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최대 200개 표적을 자동추적 할 수 있는 탐색 레이더와 고성능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외부 인양장치(호이스트) 등이 장착돼 있다. 현재 운용 중인 헬기 중 일부는 원거리 이동과 야간 운행에 제한이 따랐으나 수리온은 이 같은 제약 없이 해양사고 구조 활동 및 섬마을 환자 이송이 가능하다. 헬기 2대가 연말 도입되면 해경은 비행기 6대, 헬기 20대 등 총 2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해군 이지스함, 올해 북한 탄도미사일 5번 놓쳐

    해군 이지스함, 올해 북한 탄도미사일 5번 놓쳐

    해군 “탐지 조건 충족하면 100% 탐지했다”6000t급 미니 이지스함 올해부터 기본설계고정밀 레이더를 탑재한 해군 이지스함이 올해 북한이 11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운데 5번을 제대로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소속된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해군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지스함은 지난 5월 4일과 9일, 7월 25일, 8월 2일, 9월 10일 발사된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지 못했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이후 최근까지 모두 11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 해군은 이지스함의 탐지 실패 이유로 ▲“합참으로부터 사전정보(징후)에 의한 출동명령 하달받지 못함” ▲“사전정보 및 출동명령 받았으나 당시 이지스함의 탐지 가능 범위에서 벗어남” ▲“이지스함 전투체계 업로드가 늦어서 2발 중 1발만 탐지”라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육·해·공군 3군 통합기지인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해군 국감에서 이 같은 내용을 거론하며 “북한 미사일에 대해 이지스 레이더가 별로 기능을 할 수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이에 대해 “이지스함은 고도, 지구곡률 등 탐지 조건을 충족했을 경우 (북한 미사일을) 100% 다 탐지했다”며 “(탐지 실패한 사례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해 별도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해군은 현재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등 3척의 이지스함을 운용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3척을 추가 건조할 예정이다. 또 이날 국정감사에서 해군은 6000t급으로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개발 계획이 올해 기본설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순수 국내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전투체계를 탑재한 첫 구축함이다. 해군은 이 구축함을 2020년대 중반 이후 전력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제로백 1.85초…수퍼 전기차 만든 ‘크로아티아 일론 머스크’

    제로백 1.85초…수퍼 전기차 만든 ‘크로아티아 일론 머스크’

    시속 100㎞의 속도를 불과 1.85초 만에 낼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를 만든 ‘크로아티아의 일론 머스크’의 이야기가 미 월가의 유명 금융전문 블로그 ‘제로헤지’에 7일자로 소개됐다. 주인공은 바로 크로아티아 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 오토모빌리티’(이하 리막)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테 리막(31)이다.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9년, 21세의 나이로 자기 이름을 딴 회사를 만든 리막 CEO는 애스턴마틴, 르노, 코닉세그 등 여러 자동차업체를 위한 배터리를 만들며 회사를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 및 전기 스포츠카 분야에서 독보적인 강자로 키웠다. 특히 그의 회사 리막은 지난 5월, 현대·기아차가 8000만유로(약 1067억원)의 투자를 단행하면서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리막은 폭스바겐 그룹 산하 포르쉐가 지분을 인수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6월 지분 10%를 사들인 포르쉐는 지난달 5.5%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이처럼 리막이 여러 회사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독보적인 전기차 기술 덕분이다.최근 리막이 개발한 ‘콘셉트_투’(C_two)라는 이름의 차량은 네 개의 전기모터로부터 1914마력을 발휘, 최고속도 시속 412㎞를 자랑하며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은 1.85초밖에 걸리지 않아 경쟁사인 테슬라의 차량보다 0.05초 더 빠르다.하지만 이 차량의 놀라운 부분은 속도 면보다 배터리 기술에 있다. 리막의 기술이 적용된 이 차량은 단 한 번의 완충으로 54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차는 센서와 레이더 시스템 그리고 카메라 등을 활용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췄다. 이는 이 차가 매우 밀집한 거리에서도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어 사실상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지녔다는 의미다.이에 대해 포르쉐 첫 순수전기차 타이칸의 파워트레인 프로젝트 책임자인 하이코 마이어는 얼마 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난 리막이 천재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 그는 전설이 될 것 같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리막 CEO는 이번 제로헤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공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수없이 최적화를 시도하고 실험하는 등 차를 개발하기 위한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리막은 2016년 1224마력의 첫 번째 전기차 ‘콘셉트원’(C_one)을 개발했다. 이 차는 400m의 직선 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이른바 드래그 레이싱에서 테슬라의 동급 모델은 물론, 페라리의 고성능 모델 라페라리까지 가볍게 추월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현재 리막은 총 직원이 약 600명으로 늘어난 만큼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54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새로운 사옥을 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리막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연이틀 끝내기 패배…뒤집기 꿈꾸는 LG

    연이틀 끝내기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는 반전을 이뤄 낼까. 지난 6일 시작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는 키움 히어로즈가 LG의 뒷문을 무너뜨리며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절대우위를 점했다. LG는 1차전 선발 타일러 윌슨(30)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2차전 선발 차우찬(32)의 7이닝 1실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제 LG는 1패도 허용할 수 없는 배수진을 치게 됐다. 역대 5전 3승제 가을 야구에서 1·2차전을 내주고도 ‘뒤집기 쇼’가 펼쳐진 사례는 총 4차례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가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사상 첫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2009년 SK 와이번스도 두산 베어스에 1·2차전을 내줬지만 뒤집은 바 있다. 준PO에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팀은 현재까지는 두산이 유일하다. 2008년부터 준PO가 3전 2승제에서 5전 3승제로 바뀌었고, 두산은 2010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와 2013년 넥센과의 경기를 뒤집으며 ‘미라클 두산’의 면모를 과시했다. LG는 역대 5번의 준PO(1993·1998·2002·2014·2016년)에서 모두 PO에 진출한 100% 확률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전력을 다시 가다듬고 팀 역사를 이어 가려는 기세다. 키움으로서는 시리즈를 일찍 끝내고 여유롭게 SK와 PO를 치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2008년부터 1·2차전을 승리한 팀이 PO에 진출한 사례는 7번 중 5번(2008·2012·2014·2015·2018년)이다. 지난해 넥센이 한화 이글스에 1·2·4차전을 잡아내고 PO에 진출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남북 잠수함 전력 비교해보니…질은 우위, 양은 열세

    잠수함은 수중에서 은밀한 잠행이 가능한 해군의 함정이다. 물속에서 항해하기 때문에 탐지하기가 여간 쉽지 않아 전략 무기로 사용된다. 잠수함을 잡기란 굉장히 힘들다. 우리도 그동안 많은 대잠 탐지능력을 길러왔지만 사실상 잠수함을 잡는다는 것은 어렵다. 심지어 미국도 연합훈련을 할 때 우리의 잠수함을 탐지하지 못한다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유명한 일화다. 군 내에서는 “수상함으로 잠수함을 잡으려면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수상함과 가장 운이 없는 잠수함이 만나야 한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잠수함을 잡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얘기다. ‘제인 연감’에 따르면 해군력을 보유한 164개국 가운데 잠수함 보유 국가는 총 43개국이다. 한반도에서는 남북이 모두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이렇게 강력한 무기인 잠수함을 이미 오래전부터 개발해왔다. 현재 북한의 잠수함 전력은 70여 척이 넘는 수로 파악되고 있다. 단순히 양만 놓고 비교했을 때는 미국(72척)과 중국(63척)보다 많은 수치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잠수함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잠수함보다 많은 잠수정을 합하더라도 그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이렇게 잠수함 전력에 많은 투자를 했던 이유는 6·25 전쟁에 있다. 당시 김일성은 북한이 패배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을 잠수함 전력의 부족으로 봤다. 잠수함 전력만 가지고 있었더라면 패배에 결정적인 원인 제공을 했던 인천상륙작전을 허용하지 않았을 거란 판단에 1963년부터 도입을 시작했다. 북한의 잠수함 도입은 우리보다 30년이나 빠르게 진행됐다.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잠수함을 도입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3000t급 신형 잠수함까지 개발하고 있으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완성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비해 한국은 16척의 잠수함을 가지고 있다. 양적으로 비교해 봤을 때는 북한보다 훨씬 뒤떨어지는 수치다. 그러나 북한이 보유한 70여 척의 잠수함정 중 상당수는 잠수정이나 소형 잠수함으로 분석된다. 20여 척은 잠수함으로 분류되는 로미오급에 나머지는 상어급의 소형 잠수함이나 연어·유고급 잠수정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의 214급 잠수함에선 대부분 공기불요장치(AIP)가 탑재됐다. AIP는 물속에서 산소를 만들어 잠수함을 충전한다. 그만큼 물속에 더 오래 잠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잠수함은 물속에서 작전을 하다가 떠오르는 순간 탐지에 노출된다. 때문에 임무수행 중 수면으로 부상하지 않고 10여 일이 넘는 기간동안 작전이 가능해 잠수함의 생명인 은밀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북한이 가진 잠수함에 비해 소리가 작다는 것도 장점이다. 잠수함은 레이더로 잡기 어렵다. 수면 온도에 따라 굴절이 심하다. 음파를 이용해 잠수함을 탐지하는데 소리가 작으면 작을수록 탐지 가능성이 낮다. 이 외에도 대잠 어뢰 기술이나 이동 속도 등 성능 면에선 우수하다. 그럼에도 북한의 잠수함 전력은 커다란 위협이다. 2015년 남북이 군사적 대치가 극에 달했을 당시 북한이 잠수함 전력을 한 번에 50여 척을 출항시켰다고 전해지면서 군 당국이 바짝 긴장한 사례도 있다. 먼저 발견하고 조치해야만 승산이 있는 대잠전에서는 무엇보다 탐지능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은 잠수함 탐지에 가장 효과적인 해상초계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북한의 잠수함 성능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결국 물속에 들어가면 똑같이 움직이는 지뢰이기 때문에 적한테 쥐도 새도 모르게 공격 당할 수 있다는 심리적인 압박을 준다는 점에서 엄청난 위협”이라며 “잠수함 탐지를 위한 초계기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삼성카드 ‘홀가분 마켓’ 사전 이벤트

    삼성카드 ‘홀가분 마켓’ 사전 이벤트

    삼성카드가 오는 9일까지 전국 17개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홀가분 마켓’ 사전 이벤트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물품을 기증하는 고객에게 할인 쿠폰이나 장바구니 등을 주고, 기증 물품은 홀가분 마켓과 굿윌스토어 매장 등에서 판매해 수익금은 장애인 복지에 사용된다. 홀가분 마켓은 오는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삼성카드 제공
  • “北 목선 삼척항 입항 당시 24일 된 이등병 혼자 레이더 경계”

    “北 목선 삼척항 입항 당시 24일 된 이등병 혼자 레이더 경계”

    김병기, 국방부 자체 감사결과보고서 확인 지난 6월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당시 동해안 경계 업무를 한 레이더 운용요원 중 레이더 특기자는 근무일이 24일밖에 되지 않은 이등병 1명뿐이었던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이날 이런 내용이 포함된 국방부 자체 감사 결과보고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당시 동해안 경계 책임을 맡은 육군8군단의 레이더 운용요원은 4명이었다. 그 중 주특기가 ‘레이더’인 병사는 1명뿐이었는데, 근무 일수가 24일밖에 되지 않은 이등병이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나머지는 조리병 1명, 경계병 2명이었다고 한다. 감사결과보고서에는 “레이더 운용요원이 의심 표적으로 인식했다면 확인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하는 대목이 나온다. 또한 합동참모본부의 ‘합동 R/D(레이더) 운용 지침서’를 보면 미식별 선박을 포착할 경우 ‘선박 경보’·‘선박 주의보’를 발령하게 돼 있는데 이 같은 조치 역시 없었다고 한다. 게다가 북한 소형 목선의 입항 당시는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6월 9∼16일)이어서 감시 형태가 평시보다 격상된 ‘중요’ 단계였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합참은 후속조치로 선박 경보 및 주의보 발령 요령을 보완하고, 레이더 운용요원의 실무교육 지침을 추가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월 15일 북한 주민 4명이 탄 소형 목선이 경계 작전상 아무런 제지 없이 삼척항에 접안하고 심지어 북한 선원들이 스스럼 없이 주민들과 접촉해 파문이 일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미사일 사전 탐지한 軍… 日, 한국 발표 뒤에야 “2발”→“1발” 수정

    北미사일, 2년여 만에 日 EEZ에 떨어져 일각 “동해 황금어장 영해권 갈등 관련” 2일 북한이 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 발사체를 놓고 일본 측 발표가 혼선을 빚으면서 미사일 탐지·분석 능력의 취약성이 노출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8월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두고 국내 보수진영은 일본의 미사일 탐지정보를 제공받지 못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논리를 폈지만, 이번 일만 놓고 보면 근거가 빈약해 보인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한국 정부가 북한 발사체를 포착해 발표했다. 이어 7시 50분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9시쯤 “1발이 발사됐다”고 단정적으로 발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일본이 어떤 근거로 그렇게(2발을 발사했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사일 분리체가 떨어지면 레이더상 2발로도, 3발로도 포착될 수 있다”고 했다. 이후 스가 장관은 11시 30분에야 “1발이 발사된 후 비행 중 분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정정했다. 하지만 확신은 없었다. 일본 정부는 낮 12시가 넘어서야 1발이 발사됐다고 단정적으로 발표했다. 한국보다 3시간 늦게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그나마 일본은 SLBM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고노 다로 방위상은 “SLBM 여부는 파악 중”이라고 얼버무렸다. 국방부 김영환 국방정보본부장이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대비하고 있었다”고 밝힌 반면 일본 정부는 초기에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일본 일각에서 제기되는 북한 미사일 정보 부실 문제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발사체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지역에 떨어뜨린 의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EEZ에 떨어진 건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북한과 일본이 최근 동해상 황금어장 대화퇴(일본명 야마토타이) 영해권을 놓고 갈등을 빚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일본이 북한 위협을 과장하기 위해 EEZ를 떠드는 것이지 낙하지점은 공해상”이라며 “북한이 일본의 EEZ 주장을 무시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경두 “북 미사일 SLBM 가능성 있다”

    정경두 “북 미사일 SLBM 가능성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일 북한이 원산 북동쪽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잠수함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늘 발사체가 2016년, 2017년 것과 유사하냐’라고 묻자 “해상에서 발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북극성 계열로 보고 현재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2016년과 2017년도에 북극성-1, 2를 발사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과 같이해서 유사한 계열로 보고 있고, 제원 특성이 비슷하다고 판단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LBM과 관련한 형태로 파악되는가’라는 질문에 “일단 유사한 제원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같은 것이다, 아니라는 것은 더 분석해서 말씀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일단 (북극성 계열과) 유사한 제원, 발사도 해상에서 했기 때문에 추가 분석해야 한다. 일단 북극성 계열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와 이지스함의 탐지레이더로 북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고도는 약 910여㎞, 거리는 450㎞ 정도로 보고 있다. 발사 위치는 원산 북동쪽 대략 17㎞ 전후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년째 무역전쟁, 커지는 반중 정서… 위협받는 시진핑 ‘힘의 외교’

    2년째 무역전쟁, 커지는 반중 정서… 위협받는 시진핑 ‘힘의 외교’

    中 급성장에 美와 통상·안보 전방위 마찰 ‘스트롱맨’ 시진핑·트럼프 갈등·휴전 반복 수출 주도형 中, 성장 둔화 등 피해 더 커 홍콩 반중 시위 격화·대만 일국양제 거부 파키스탄 ‘일대일로’ 관련 차관에 빚더미 국제사회 “빚으로 빈국 식민지화” 비판도1949년 10월 1일 중국 공산당 리더 마오쩌둥(1893~1976)이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한 지 70년이 지났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경제발전에 성공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고속성장으로 인한 여러 성장통도 함께 겪고 있다. 미국은 무역전쟁과 인도·태평양 전략 등으로 중국 견제에 나섰다. 수십년간 신성불가침 원칙으로 여겨 온 ‘하나의 중국’도 홍콩과 대만에서 위협받고 있다. 이런 어려움은 ‘힘의 외교’를 추구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하면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최근 미국 월가의 베테랑 트레이더 아트 카신 UBS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에는 영향이 없다. 모든 관심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중국중앙(CC)TV도 지난달 29일 중산 중국 상무부 부장이 베이징에서 열린 신중국 건국 70주년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1년여 넘게 지속되면서 중국 무역은 전례 없는 도전을 맞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최대 현안이 무역전쟁임을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다.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상대적으로 중국의 피해가 더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연간 50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무역전쟁이 시작됐다. 이에 중국도 지지 않고 반격하면서 양측은 분쟁을 이어 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갈등과 휴전을 반복해 혼란을 키웠다. 수출 주도형 국가인 중국은 성장이 둔화돼 경기가 침체됐다. 2012년 시 주석이 집권하면서 중국은 ‘신형대국관계’라는 외교 개념을 제시했다. 세계 질서 재편을 주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더이상 힘을 숨기지 않겠다는 오만함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자 미국이 이를 맞받아치듯 통상과 기술, 안보, 인권 등 전방위에 걸쳐 중국을 밀어붙이고 있다. 중국의 팽창 전략과 미국의 억지 전략 사이에서 빚어지는 필연적 충돌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유명 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은 저서 ‘불가피한 전쟁’(2017)에서 “미중 두 나라가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져 서로 원치 않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앨리슨은 펠로폰네소스전쟁(기원전 431~404)을 신흥강국 아테네와 이를 견제하려는 스파르타 간 구조적 갈등의 결과로 설명하며 이를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고 불렀다. 지금의 미국과 중국이 2400여년 전 스파르타와 아테네처럼 충돌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것이다. 중국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하나의 중국’ 원칙도 위협받고 있다. 우선 중국이 1997년 영국으로부터 돌려받은 홍콩에서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가 시험대에 올랐다. 홍콩에서는 지난 6월부터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철회를 위한 반대 시위가 이어지면서 반중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거의 매주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불에 타거나 짓밟힌다. 홍콩에 대한 중국의 장악력이 커지면서 이에 비례해 홍콩 시민들의 반감도 높아진 탓이다. 대만에서도 마찬가지다.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재선 도전에 나선 차이잉원 총통이나 친중 성향 야당인 국민당 후보 한궈위 가오슝시장 모두 일국양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중국에 대한 대만인들의 불신이 극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올해 초 연설에서 “대만과의 평화통일을 지향하지만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옵션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 수호자’ 이미지를 재조명받아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홍콩의 반중 시위를 계기로 “중국의 일국양제는 실패했다”는 차이 총통의 주장에도 힘이 실렸다. 대만에서는 “차이 총통의 지지율 회복의 일등 공신은 시진핑”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밖에도 국제사회는 중국이 일대일로(육상·해상 신실크로드)를 명분 삼아 빚으로 저개발 국가들을 예속시키는 ‘식민주의’ 행보를 보인다고 비판한다. 파키스탄은 일대일로와 관련해 62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규모 차관을 들여왔다가 빚더미에 올랐다. 결국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처지가 됐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는 최근 몰디브에서 열린 ‘인도양 콘퍼런스(IOC) 2019’ 기조연설에서 “일대일로는 투명성을 지향하는 국제규범을 무시하고 다른 나라들을 빚의 함정에 빠뜨려 주권을 위협한다”고 힐난했다. 중국의 팽창 전략에 관한 미 조야의 우려를 그대로 보여 줬다. 미 외교의 거두이자 중국을 국제사회로 끌어낸 일등 공신인 헨리 키신저는 저서 ‘중국 이야기’에서 세력 확장 싸움인 동양의 바둑을 설명한 뒤 “중국 정치인은 힘의 대결보다는 (바둑에서처럼) 섬세한 전략으로 수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방식을 선호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의 중국에도 이러한 섬세함이 요구되는 시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온통 ‘조국 국감’… 몰래 웃는 사람들

    일반증인 채택 합의조차 안돼 맹탕 우려 피감기관들 자리만 지키다가 돌아갈 판 野보좌진 “다른 자료는 의미 없다 기류”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국정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데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의 초점마저 온통 조 장관 관련 부분에 맞춰지면서 관심권 밖에 있는 국감 피감기관들이 몰래 미소 짓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회는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20일 동안 17개 상임위원회별로 국감을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제외한 16개 상임위가 채택한 국감계획에 따르면 국감 대상 기관은 713개다. 문체위는 30일 국감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고 겸임상임위인 운영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는 타 상임위 국감 종료 후 별도로 국감을 실시한다. 이번 국감 기간 ‘조국 대전’은 불가피해 보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 싸움에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는 데다, 개별 의원들 역시 총선용 ‘국감 스타’가 되기 위해 조 장관 문제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조 장관이 직접 출석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조 장관의 검사 통화 논란, 검찰 개혁 문제 등을 놓고 가장 뜨거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교육위원회는 국민 관심이 높은 조 장관 자녀들의 입시 특혜 의혹을 핵심 쟁점으로 다루고,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는 사모펀드 등 조 장관 일가의 투자 및 금융거래 관련 의혹들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등에서도 조 장관 관련 의혹이 우선적으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을 둘러싼 대치가 국감 전반을 장악하면서 1년간의 국정 전반을 감사하는 국감 본연의 의미는 왜곡되고 있다. 야당은 조 장관 관련 인물들을 증인·참고인으로 불러 국회에 세우겠다는 계획이지만 여당은 협상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법사위, 교육위, 정무위 등에서는 일반 증인 채택이 이뤄지지 않아 벌써부터 ‘맹탕 국감’ 얘기가 나온다. 국회가 정쟁에 빠져 스스로 ‘감시 레이더’를 꺼버린 셈이다. 한 국회 관계자는 “국감 시즌에 특정 이슈가 터지면 나머지 피감기관들은 뒤에서 미소 짓는다”며 “특정 단체나 인물에 관심이 집중되면 자연스레 다른 피감기관은 몸을 숨긴 채 어물쩍 국감을 넘길 수 있기 때문인데 올해는 조국 논란으로 모든 게 묻힐 판이니 속으로는 얼마나 좋겠나”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1년에 한 번뿐인 국감을 ‘조국 국감’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국회의원들은 국민이 부여한 책무를 외면한 데 대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감은 야당이 주된 공격수가 돼 정부 살림을 진땀이 나도록 조목조목 따져야 한다. 하지만 올해는 야당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조국 사태 때문에 국감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무를 맡고 있는 보좌진들이 조 장관 의혹 파기에 총력을 쏟은 탓에 정작 상임위 피감기관을 들여다 볼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한 야당 의원실 보좌관은 “여야가 장관 검증 과정에서 전례 없는 공방을 벌이면서 이미 인사청문회 때 힘이 다 빠졌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며 “어차피 이번 국감은 조국으로 시작해 조국으로 끝날 것이라서 피감기관에 대한 별개 자료는 열심히 만들어도 별 영양가가 없다는 기류가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日방위백서, 독도 충돌시 ‘자위대 출격’ 첫 시사 도발

    日방위백서, 독도 충돌시 ‘자위대 출격’ 첫 시사 도발

    독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가 올해 ‘방위백서’에 독도 상공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발진 시킬 수 있다는 뉘앙스의 문구를 담아 논란이 일고 있다. 독도 영유권 주장을 넘어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도발적 표현을 넣은 것이어서 큰 파문이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올해 펴낸 방위백서의 ‘우리나라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조치’라는 항목에서 올해 7월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하고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한 사건을 소개했다. 방위백서는 이 사건에 대해 “러시아 A-50 조기경계관제기 1기가 시마네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해 상공을 침범하는 사안이 생겼다”고 적었다. 이어 “그때 한국 전투기가 당해 러시아기에 대해 경고 사격을 행했다. 우리나라는 영공침범을 행한 러시아 정부 및 러시아기에 대해 경고 사격을 행한 한국 정부에 대해 외교 루트를 통해 항의했다”고 썼다. 러시아 군용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는데, 한국군이 대응했다고 문제삼은 것이다. 방위백서는 이 사건이 포함된 소항목인 ‘영공침범에 대비한 경계와 긴급발진(스크램블)’에서 일본이 규정하는 영공 침범 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항공자위대뿐이라며 “자위대법 제84조에 기반을 두고 우선적으로 항공자위대가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위대법 84조는 외국 항공기가 국제법규나 항공법 등을 어기고 일본 영공에 침입하면 방위상은 자위대가 해당 항공기를 착륙시키거나 쫓아내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지시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이는 한국이 독도를 실효적으로도 지배하는 상황에서 당장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지만 외국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해 한국군이 대응하는 등 군사 충돌이 벌어지면 일본은 이를 빌미로 자위대를 출동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한국군의 대응을 상세하게 기술해 자국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구체화한 모습이다. 올해 방위백서는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기 위해 양국의 갈등을 집중적으로 기술했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관함식을 계기로 벌어진 자위대 욱일기 사용 문제 갈등,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 양국 간 갈등 사항으로 한국 관련 지면을 대부분 채워 ‘방위협력·교류’라는 주제를 무색하게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벌어진 한국 해군 구축함과 해상자위대 초계기 사이에 벌어진 갈등에 관해서는 한국 해군이 초계기를 향해 레이더를 쏘았다는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조사(겨냥해서 비춤) 사안’이라고 기술했다. 자위대 초계기가 당시 고도와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아 한국 함정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저공비행을 했다는 한국 측의 설명은 반영하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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