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레이다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노래방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위자료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2차관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정재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6
  • 대이라크 개전땐 바그다드를 공습/미 공참총장 경고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마이클 듀간 미공군참모총장은 16일 이라크와의 전쟁이 일어난다면 미 전폭기들이 바그다드를 집중 폭격할 것이며 구체적인 목표물 중 하나는 바로 사담 후세인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듀간참모총장은 16일자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와 전쟁이 발발한다면 우리는 변두리를 조금씩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 바그다드 중심부를 직접 공격할 것이다. 당신(후세인)을 해하려 한다면 이는 아주 쉬울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페르시아만에 레이다망이 피할 수 있는 스텔스기를 포함한 수백대의 전투기를 배치시켜놓았는데 지난 주말 서방국가들은 이 지역에 전투기들을 추가배치키로 결정한 바 있다.
  • “이라크군 감시의 첨병” 미 첩보위성

    ◎병력ㆍ장비 이동 촬영… 목표물 정확히 탐지/정보위성은 모든 교신 도청… 작전에 한몫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이 감행될 경우 미국은 첩보위성과 여타 첨단도청장치를 최대한 활용,이라크 내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탐지할 것이다. 미국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첨단장비들은 이번 주말이 고비로 보이는 대 이라크전에서 이라크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고 이라크 공군을 무력화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 미 국방부관리들은 첩보위성의 구체적 역할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리고 있지만 현재 이 첩보위성들은 이라크군의 병력과 장비의 이동을 정확하게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현재 15㎝짜리 사진을 계속해서 찍을 수 있는 저궤도선회레이다위성을 최소한 4개나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은 『나는 이라크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우리는 쿠웨이트와 사우디국경의 상황에 대해서도 매우 훌륭한 사진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군사정보전문가들은 『미국은 이 위성을 사용해 거의 매시간 새로운사진을 입수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의 하늘의 눈(목)」이라 불리는 첩보위성군은 최소한 3개의 KH11사진정찰위성과 레크로세전파탐지위성으로 구성돼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하루 24시간 구름을 통과해 영상수집을 위한 방사선을 쏘고 있다. KH11은 강력하고도 가벼운 엔진을 갖고 있어 지상에서 통제관들이 4백∼8백㎞상공 궤도를 선회하는 이 위성을 손쉽게 조종한다. 또 레크로세전파탐지위성은 북위 57도 선상에 위치해 중동지역을 한눈에 내려다 보고 있으며 이 위성이 찍은 사진은 한두시간안에 부시대통령의 책상에 놓여지게 된다. 미첩보위성이 찍은 사진은 곧바로 지상관측소를 통해 워싱턴 해군조선소의 국가사진판독소에 보내져 해독되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은 사진촬영인공위성 외에도 2대의 전자정보위성으로 지상 3만5천4백㎞의 상공에서 중동전역을 항상 감시하고 있다. 이 위성은 이라크내의 모든 교신을 도청해 미지상관측소에 보내고 도청 내용은 즉각 판독된다. 특히 RC135(일명「조인트 리베트」)는 현재 이라크국경을 감시하고있는 미국의 최첨병인 것이다.
  • “전면전 위기”… 미­이라크 예각대치

    ◎“인질무기화”와 부시의 강력경고/쿠웨이트 접경지역 양국병력 증강/부시에 선공압력 가중… 갈수록 급박 「미국과 이라크간에 전쟁이 임박했다」 ­서방의 일부 군사정보소식통들이 페르시아만의 최근 상황을 분석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이라크가 외국인 인질을 무기화한 처사가 페르시아만 사태를 격렬한 폭발쪽으로 몰아넣었다는 것이다. 미국은 20일 사우디아라비아에 파병한 주요 공격부대를 쿠웨이트 진공이 가능한 지점으로 이동시켰다. 이같은 이동은 이라크군이 사우디를 침략하기 전엔 거의 예상하기 어려웠던 일이어서 미­이라크 무력충돌 가능성을 고조시켰다. 그동안 소수의 정보수집부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군부대는 쿠웨이트­사우디국경 남쪽 수백마일 지점에 주둔하고 있었다. 당초 미국은 사우디에 파병한 미군의 임무가 방어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사우디에 도착한 미군 제1진의 병력과 장비는 이라크군이 탱크를 앞세우고 국경을 넘어올 경우 이를 저지하는데 역점을 둔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 수일간 사우디에 도착한 미군병력과장비는 주로 공격용이었다. 현재 사우디및 그 주변에 집결한 미군은 총 1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펜타곤은 최고 25만명의 파병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사우디는 바그다드를 때릴 수 있는 중국제 동풍 미사일 50기를 실전 배치했다. 한편 쿠웨이트­사우디 국경에서의 이라크군 이동은 최근 수일간 3배가 늘었다고 미 군사정보 소식통들은 말했다. 쿠웨이트주둔 이라크군은 병력 18만명에 탱크 1천5백대,병력수송 장갑차 1천5백대,대포 1천문을 보유하고 있다. 미 소식통들은 『상황이 몹시 긴장돼 있으며 이 지역전체 군사력이 일촉즉발의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은 19일 레이다에 잡히지 않는 비밀병기 스텔스전투기의 위력을 공공연히 과시하면서 이 전투기 22대를 중동으로 파견한데 이어 20일 부시대통령 연설을 통해 이라크정부는 외국인 인질들의 안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무력과시와 경고는 지난해 미군의 파나마침공 전야를 연상케하는 것이다. 유럽 정보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페르시아만에선 미군과 이라크군 사이에 전쟁으로 확대될수 있는 우발적인 사건이 낮의 경우 매 20분마다 1건꼴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 미 공군의 F­16기들은 이라크비행기 격추 20초전 상황까지 갔었다. 당시 미군기들은 레이다가 목표물을 자동추적하는 가운데 미사일 발사준비를 했다. 유럽 소식통들은 미군과 이라크군이 협소한 페르시아만지역에서 신경질적으로 작전을 벌이고 있어 충돌은 시간문제라고 보고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미국이 군사공격을 준비중인 것으로 믿고있다. 그러나 미국과 이라크가운데 어느쪽이 먼저 전쟁을 도발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한다. 워싱턴의 분석가들에 따르면 미국의 정책 결정자들은 지금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 있다. 즉 군사적 손실이 큰 조기전쟁을 감행할 것이냐,아니면 아랍 세계에서 격렬한 반미투쟁을 유발할 대규모 사우디 파병을 통해 군사적 대치를 계속할 것이냐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될 입장이라는 것이다. 사우디는 성자 메카와 메디나의 수호자다. 그런 곳에 미군이 대거 주둔하고 있다는 것은 성스러운 아랍 세계의 심장을 서방제국주의자와 이교도의 수중으로 넘겨준 것이라는 비난을 가능케한다. 따라서 미군이 사우디 주둔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우디 지도층과 국민 사이엔 문화적 종교적 긴장이 고조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벌써부터 미국에 대해 『빨리 군사행동을 취하라』고 촉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군사 소식통들은 『미국이 수일내에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효과적인 공격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의 전문가들도 『미국이 이라크내 목표물에 선제공격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서방인질 들이 공격목표로 이동되기 전 2∼3일간뿐』이라는 견해를 표시해 왔다.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는 서방 인질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기 위해 이미 군사기지와 다른 공격 예상시설로 이동시켰다. 미국의 선제 공격기회는 무산됐는지도 모른다. 양측은 이제 결전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에서 대치하고 있는 것이다. 군사전략상으로는 자꾸만 전쟁이 발발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지도 모른다. 상대편이 허점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공격이 이뤄지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발적 사태가 전쟁으로 연결되기도 쉬울뿐 아니라 미국이 첨단장비로 이라크군의 허점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문제는 달라질수도 있다. 어쨌든 펜다곤관리들은 전쟁발발 가능성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아무래도 좀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2차대전이래 최대 병ㆍ화력 페만대치/첫총성속 충돌로 치닫는 중동

    ◎이라크 부총리,페만사태 이후 첫 방소/미,최신예 스텔스기 22대 사우디로 추가 발진/“탈출러시”… 봉쇄 아카바항엔 난민 20만 ○…해안봉쇄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는 요르단의 아카바항은 이라크를 탈출,고국으로 돌아가려는 외국인 난민으로 붐비고 있다고 항만관리들이 20일 말했다. 지난 수일간 이라크를 빠져나온 20만명의 이집트인과 8백명의 수단인들을 비롯,많은 난민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기 위해 아카바항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편 요르단정부는 중동위기로 에너지 비용이 급등하자 전력과 휘발유를 비롯,에너지 소비를 절약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 ○전투기 1천대 집결 ○…서방과 아랍 국가들은 페르시아만 주변에 30만명 이상의 병력과 2차대전 이래 최고의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이라크와 서방의 지원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경 양편에는 노후한 투폴레프 폭격기에서부터 레이다 추적을 피하는 최신 스텔스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최소한 1천2백대의 전투기가 집결해 있다. 약 6만명의 병사가 이 지역으로 향하고 있으며 실제 전투가 벌어지면 이 숫자는 즉각 두배로 늘어날 것이다. 5척의 항공모함을 비롯한 최소한 1백20척의 군함이 아라비아해에 집결해 있으며 더 많은 군함들이 이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에 약 17만명의 병사를 배치해 놓고 있다. 이라크는 이란­이라크전쟁 당시 점령한 이란 영토로부터 지난 17일 병력철수가 시작됨에 따라 육군 30개 사단의 약 30만명의 병력을 새로 동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페르시아만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고 있는 이라크는 5백여대의 전투기와 5천5백대의 탱크,5척의 프리깃함을 포함한 50척의 군함,1백만명의 병력을 자랑하고 있다. ○“격추하면 즉각 대응” ○…이라크 관리들은 20일 유럽인들에게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지 못하게 막아 「3차세계대전」을 피할수 있게 해달하고 호소하고 그러나 미국조종사들이 이라크에서 격추당하면 즉각 「잡아먹히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프랑스 제1TV(TF1)의 앵커맨 파트리크 푸와브르 다르보는 바그다드로부터의 보고를통해 이라크공보부 관리들이 미국에 대해 그같은 「엄청난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 군사요원도 탈출 ○…사막에서의 긴 여행으로 피로에 지친 수천명의 아랍인들과 소련 군사전문가들을 포함한 동유럽인들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19일째인 20일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벗어나 요르단으로 들어왔다. 목격자들은 이집트인ㆍ요르단인ㆍ레바논인ㆍ태국인ㆍ팔레스타인인ㆍ브라질인,그리고 대만인들이 이날 타는듯한 뜨거운 날씨속에 루웨이셰드 국경 검문소를 통과했다고 전했는데 이들중에는 1백22명의 소련 군사전문가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포함되어 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쿠웨이트에 남아있던 약 9천명의 서방인들을 쿠웨이트의 몇몇 호텔들로 집결시키라고 명령한 반면,동유럽인ㆍ호주인ㆍ스웨덴인ㆍ핀란드인 등 일부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호의적 제스처」의 일환으로 출국을 허용하고 있다. ○…사둔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가 20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하마디 부총리의 방문임무에관해 상세한 보도를 하지 않았으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관련된 방문임이 분명하다. 이라크의 고위관리가 소련을 방문한 것은 페르시아만사태 발발 이후 처음이다. 수년간 이라크에 무기를 공급해온 소련은 이라크의 침공을 비난하면서도 페르시아만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바그다드와 접촉을 벌여왔다. ○ 국적,고위사절 파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20일 이라크 정부에 의해 인질로 사로잡혀 있는 외국인들의 운명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이 기구의 한 고위간부를 이라크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ICRC의 중동지역 담당국장인 안젤로 그나딘저씨는 기자회견을 갖고 그가 이라크의 타레크 아지즈 외무장관에게 보내는 코르넬리오 소마르루가 ICRC 위원장의 서한을 갖고 이날 하오 바그다드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가 중동에 파견된 미군을 공격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두번째의 스텔스 전투기 편대를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했다. 레이다망을 피해 적의 방어선을 뚫고 들어가 전략목표를 폭격할 수 있는 스텔스기는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침공하기로 결정할 경우 바그다드를 공격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22대의 스텔스 F117A 전투기는 미국 서부 라스베이가스 서북방 2백25㎞ 지점인 네바다의 토노파 시험비행장으로부터 동부 버지니아의 랭리 공군기지로 향했으며 여기에서 페르시아만으로 출동하게 되는데 사우디아라비아내의 그들의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화학공장등에 배치 ○…이라크는 억류중인 미국인들을 미국의 공격에 대비한 인간방패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미국인들을 화학공장을 비롯한 전국의 전략지점에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CBS방송이 19일 보도했다. CBS방송은 수미상의 미국인들이 최소한 4개 시설에 분산 배치됐다고 보도하고 이들이 배치된 곳은 시리아와의 국경 부근의 황산공장인 알 카임과 바그다드 남부의 화학약품 및 대포생산시설인 알 이스칸다리야,그리고 바그다드 북부의 화학공장 바이지 등이라고 덧붙였다. ○“정선거부”처리 주목 ○…이라크 유조선 2척이 19일 미함정의 경고사격을 무시하고페르시아만을 통해 계속 남쪽으로 이동함으로써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의 이라크 출입 선박 차단계획이 최초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페만지구를 방문중인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함정들이 그들이 지난 18일 경고사격을 가했던 이라크 유조선의 뒤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라크 선박들이 계속 정선을 거부할 경우 그들을 격침시킬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수단,이라크에 파병 ○…수단 지도자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수개 군부대를 이라크에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알 와프드지가 18일 보도했다. ○“이라크에 우유를” ○…요르단의 자선단체들은 18일 유엔의 무역 금수조치로 인해 기아선상에 놓여 있는 이라크 유아들을 위해 우유와 식료품을 기부해 달라고 호소. 산하 2백여개의 단체들로 구성된 요르단 자선단체 총연맹은 이날 각 신문 1면에 실린 광고를 통해 『요르단의 어린이들은 전세계 친구들과 아랍과 국제기관 및 세계지도자들에게 이라크어린이들이 처한 죽음의 위협을 중단시키자는 우리의 호소를 받아들여 주기를 요청한다』고 발표. ○유엔대표 이라크에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 출국이 금지된 외국인들의 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명의 유엔 사무차장이 20일밤 이라크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칠레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중동위이기는 계속 긴장되고 있으며 폭발할 정도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요르단은 샌드위치” ○…한 중동문제 전문가는 『이번 페만위기가 전면적인 충돌로 발전할 경우 요르단은 최전방 전투지역이 될 것』이라며 『요르단은 이라크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
  • 항해중 기름유출땐 선주에 체형/신속 피해보상 위해「선급금제도」도입

    ◎정부,해양 오염방제대책회의 항해도중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선박의 선장과 함께 선주에 대해서도 최고 체형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선주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2일 경제기획원에서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해양오염방제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해양오염방지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현행 해양오염방지법은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선박의 선장에 대해 벌금형과 체형을 병과토록 하고 있는 반면,선주에 대해서는 각종 규제위반의 내용에 따라 벌금형만 부과토록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기름유출로 생긴 오염피해를 철저히 제거하기 위해 주요 항만과 유류전용항만에 해양경찰대 산하의 긴급 해양오염방제 조치반을 설치,방제인력과 장비를 보강키로 했다. 정부는 방제전문인력의 부족과 방제기술의 낙후성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정유회사,해운회사,선원협회등 민간부문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민ㆍ관합동방제센터의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회사에서 사고발생후 피해보상이 이루어질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신속한 피해보상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해상오염피해보상 선급금지급제도를 도입,사고선박의 보험회사가 예상피해정도에 따라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지급한뒤 나중에 정산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또 첨단 레이다등 현대화된 해상교통장비의 부족으로 해상사고가 빈발하고 있다고 보고 연차적으로 부산ㆍ인천ㆍ여수ㆍ울산ㆍ포항 등 5개 항의 관제장비를 교체키로 하고 관련예산을 올 예비비와 내년예산에 나누어 반영키로 했다.
  • 이것이 「HDTV」/영화 화면처럼 선명한 차세대 첨단영상기기

    ◎가정ㆍ산업ㆍ국방용등 이용… 홈쇼핑도 더욱 편리 HDTV(High Definition TV)는 「고화질 TV」의 약자로 기존 컬러 TV보다 선명도가 두배이상인 차세대영상기기로서 마치 영화관의 깨끗한 화면을 보는 듯한 효과를 갖는다. 또 음질이 콤팩트 디스크와 같이 깨끗하고 잡음이 없기 때문에 가정용 TV로서 뿐만이나라 산업용,국방용등 미래산업을 주도할 첨단영상기기로 평가되고 있다. HDTV는 기존 TV의 영상분야 뿐 아니라 인쇄ㆍ출판등 여러면에서 「보는 문화」의 패턴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게 되며 다양하고 넓은 분야에 걸쳐 새로운 미디어가 되고 있다. 예를 들면 35㎜영화는 종전에 영사기로 촬영한뒤 현상ㆍ복제를 거쳐 각 영화관에 전달,영화를 상영해 왔다. 그러나 HDTV는 HDTV카메라로 찍어 VTR에 기록한 것을 직접 전달하거나 광케이블,마이크로 웨이브,위성 등을 통해 각 영화관에 전송,상영하게 된다. 따라서 제작기간 및 경비를 대폭줄일 수 있고 특수효과도 용이해져 이제까지는 눈으로만 보았던 영화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돼 영화산업의 통념을 완전히 변화시키게 된다. HDTV를 이용하면 인쇄출판도 전자화,다양하고 수준높은 출판문화를 이룩하게 되며 상품광고면에서도 혁신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HDTV방송은 위성을 사용하기 때문에 군사작전에서 필요한 영상정보를 레이다 또는 정보위성으로부터 수신,HDTV디스플레이장치를 통해 볼 수 있으며 각종 위락시설 등을 갖춘 고도의 영상정보도시 건설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밖에 흠쇼핑이 더욱 편리해져 상품유통 과정이 달라지며 전시회를 HDTV로 감상하는등 전반적으로 생활주변에서 향상된 영상문화를 즐길 수 있다. HDTV는 90년대 하반기에는 세계TV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ㆍ미국ㆍ유럽국가들이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은 지난 68년부터 처음으로 NHK가 연구에 착수,88서울올림픽 개ㆍ폐회식을 시험방송했으며 내년부터 HDTV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미국은 94년부터,EC(유럽공동체)는 95년부터 실용화할 계획이다. HDTV수상기의 세계시장 규모는 오는 94년에 4조원,2000년에는 20조원에 이를 것으로전망된다. 이와 함께 VTR,비디오텍스등 HDTV의 관련기기시장도 94년에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나라와 같이 세계 제2의 TV수출국인 경우 시장규모가 큰 HDTV의 독자적인 기술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HDTV개발은 전자ㆍ정보ㆍ통신산업은 물론 방위ㆍ영화ㆍ인쇄산업등 모든 산업에의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반도체분야의 경우 HDTV수상기 1대분의 메모리 반도체소요량은 퍼스널컴퓨터 20대분량에 이르며 HDTV의 정보량은 기존 TV보다 5배이상이나 많다.
  • “날씨와 30년” 박용대 중앙기상대장(안녕하십니까)

    ◎“요즘 태풍진로 종잡을 수 없어요”/기상이변 잦아 예측 빗나가기 일쑤/산업 발전따라 「예보수요」 늘어나/장비개선 덕분에 정확성 향상… 올엔 물난리 없을 듯 【대담:장정행사회부장】 요즘들어 날씨가 확실히 이상하다. 장마가 너무 일찍 시작한다 했더니 전국을 한증막처럼 달군 무더위가 며칠째 계속된다. 비도 유난히 많이 온다. 세계가 겪고 있는 기상이변이 틀림없는 것 같다. 31년동안 기상대를 지키며 날씨와 함께 생활해 온 「날씨박사」 박용대중앙기상대장(58)을 만나 도대체 날씨가 왜 이런지를 물어보았다. ­요즘 날씨가 왜 이렇게 이상합니까. 『왜 이상한지는 저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만 올들어 정상이 아닌 것만은 확실합니다. 우선 지난 겨울의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고 장마가 6∼12일 가량 빨리 시작됐으며 강수량도 예년의 두배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웃 일본의 경우 매년 6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왔던 장마가 올해는 없어 식수가 모자라는 기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우리나라보다 비가 적게오던 이북이 올여름에는 우리보다 더 많이 오고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철은 아닙니다만 태풍도 올해는 영양부족에 걸렸는지 예년같은 위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채 소멸되고 진로도 엉뚱하기 일쑵니다. 오펠리아가 그랬고 이번의 로빈도 비만 잔뜩 뿌리고 갔습니다. 현재까지 많은 학자들은 이같은 기상이변의 원인으로 엘니뇨현상이니 태양흑점극대기니 오존층파괴니 하는 여러가지 설을 내놓고 있으나 확실히 이것이다고 짚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러다가 올여름 물난리는 물론 80년에 경험했던 극심한 냉해를 올해에도 겪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날씨는 어떻겠습니까. 『장마는 이달말쯤 끝날 것 같습니다. 20일쯤 한 두차례 집중호우가 걱정되는 것외에 큰 물난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올들어 비가 자주 내리고 흐린날이 많아 일조량이 예년의 80%수준 밖에 안돼 가을철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마가 끝나면 일조량도 점차 많아져 영동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80년과 같은 전국적인 냉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민들 관심도 높아져 ­최근 수년사이 날씨가 농사는 물론 레저ㆍ산업 등 국민생활 전반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관심들도 무척 높아졌습니다. 『산업 특히 반도체ㆍ전자등 첨단산업에 날씨가 끼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따라서 기상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것은 물론 단순히 비가 온다,안온다는 예보에서 몇시에 얼마나 올 것인가로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것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날씨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관심도 대단해 자동예보 전화가 불이 날 정도이고 어떡하다 주말에 예보라도 틀릴 때는 기상대 때문에 주말 스케줄을 망쳤다는 항의전화가 빗발칩니다. 물론 정확한 예보로 모든 국민들의 다양한 수요에 응하려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만 우리가 가장 주력하는 것은 아무래도 재해방지 쪽입니다. 요즘에는 기상대뿐 아니라 내무부 건설부등 관계부처들도 방재에 전력을 다해 웬만큼 큰 비가 오거나 태풍이 불어도 피해는 많이내지않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상이변이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라면 이에 대처하는 공동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물론입니다. 세계기상회의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에 의해 한가지 확실해진 것은 기온의 상승입니다. 21세기까지 대기의 온도가 평균 3도정도 높아지고 이에따라 해수면도 높아질 것이라는 결론입니다. 이같은 전망에 대처하기 위해 오는 8월 스톡홀름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회의(IPCC)」가 열리며 이 회의에서 결정되는 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각료급 회의도 잇따라 열릴 예정입니다. 기상및 환경문제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살펴보면 여러나라가 밀집해 있고 산업화도 일찍이 이루어졌던 유럽 각국이 아무래도 심각한 듯 굉장히 서두르는 편이고 미국은 아직 여유가 있는 듯 과학적으로 좀더 규명을 한 뒤 대책을 추진하자는 입장입니다. 일본은 이 사이에서 눈치를 보는 입장인 것 같고 개도국들은 산업화에 여러가지 제한이 가해질 수밖에없기 때문에 별로 달가워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옛날엔 경험으로 맞춰 ­아직도 틀리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만 우리 일기예보가 몇년전에 비해서는 상당히 잘 맞는다는 평인 것 같습니다. 역시 그동안 계속 개선해 온 각종 현대시설 덕분이겠죠. 『사실 제가 처음 기상대에 들어 올 때만 해도 장비하고는 거의 없는 것은 물론 바로 이웃인 일본이나 중국,심지어 이북의 기상상태가 어떤지도 모른 채 우리하늘만 쳐다보면서 경험으로 적당히 맞히었습니다. 그야말로 예측을 했던 셈이죠. 신경통환자나 개구리들이 기상대보다 더 잘 맞힌다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지난 84년부터 차관사업으로 추진해 온 기상장비현대화계획과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로 장비나 시설면에서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위성에서 찍은 구름사진을 그때 그때 받아보고 전국 주요 지점에 설치돼 있는 기상관측레이다가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주면 전국 측우소에서 보내온 자료와 함께 컴퓨터가 모두 처리해 예보자료를 내놓습니다. 예보관은 이 자료들을 과학적으로 분석만 하면 됩니다. 이제 앞으로 유능한 인력을 길러 보강만 하면 선진수준의 정확한 예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비와 인력이 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갑자기 변하는 기상이나 극히 일부지역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어쩔수 없이 놓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치 큰 그물로 고기를 잡을 때 송사리는 빠져나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것은 기상대요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그 지역 주민들의 재빠른 신고등으로 불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재해 예방에도 큰 효과 ­해마다 홍수 태풍등 자연재해로 입은 피해가 인명을 제외하더라도 재산상으로만도 수백억원에 이르고 있는데 예보업무에 좀 더 투자를 하여 정확한 예보로 피해를 줄여가는 것이 훨씬 경제적일 것 같은데. 『확실한 통계는 없습니다만 예보업무에 대한 투자는 대략 20배의 재해예방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세계기상 기구등의 계산입니다』 ­날씨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까. 『54년 연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교관이나 할까하고 공군에 입대했습니다. 당시는 천문기상학과가 없을 때라 공군에서는 교관보다 기상이 더 중요하다며 날더러 기상장교를 하라는 바람에 그렇게 돼버렸습니다. 맡아보니 기상분야가 대단히 중요한데 비해 거의 미개척분야라 물리학보다 더 마음이 끌렸습니다. 5년동안 근무하고 59년 제대를 하고 나왔더니 마침 연세대 은사였던 이원철박사가 일제시대부터 있었던 서울관측소를 중앙관상대로 확장해 초대관장으로 있으면서 저를 오라고 해 기상대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지내다보니 거의 평생을 기상대에서 보내게 됐습니다만 후회는 없습니다. 기상변화의 오묘함을 겪을수록 과학장비가 아무리 개발되더라도 완전하게 변화를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며 경외감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평생 해수욕 한번 못가 ­평생을 날씨와 함께 지내다보면 재미있는 일도 많았을텐데. 『재미있는 일보다는 혼났던 일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보가 늦거나 미처 하지못해 많은 피해가 났을 때 우리 예보만 믿고 주말에 소풍을 갔던 어린 유치원생이나 국민학생들이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해 고궁의 처마밑에 오돌오돌 떨며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신문에라도 났을 때는 정말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함을 느낍니다. 그럴 때마다 다시는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는 걸로 속죄를 하고 있습니다』 박대장은 얼마전 아들을 결혼시켰다. 토요일로 날짜를 받았으나 예식장이 만원이라 하는 수 없이 금요일로 하루 앞당겼다. 날짜를 잡고보니 날씨가 어떻게 될지 은근히 걱정이 됐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명색이 기상대장이라 만약 그날 비라도 오면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기상대장이 자기 아들 결혼식날의 날씨도 못맞힌다고 우습게 볼 것 같았다. 장마중이라 예보는 계속 비가 내리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하늘이 박대장의 고민을 알아주었든지 결혼식날은 날씨가 활짝갰다. 과연 기상대장이 다르다는 주위의 부러움을 들을 때마다 예식장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한다. ­일년 열두달이 항상 바쁘고 긴장되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바쁜 때는 언제입니까. 『역시 여름입니다. 9월 하순쯤되어 태풍이물러가야만 겨우 한숨을 돌립니다. 요즘은 차량이 많이 늘어 겨울에도 한밤중에 갑자기 눈이 내릴까봐 신경을 무척 쓰고 있습니다』 자나깨나 날씨걱정만 하느라고 평생 해수욕 한번 가보지 못했다는 박대장은 찾아준 선물이라며 『올여름 휴가는 이달 하순이나 8월초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넌지시 일러준다.
  • “미ㆍ소,연내 군축협정 조인/WP지/소서 레이다기지 해체따라”

    ◎「스타트」 최대 장애물 제거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소련은 미국과의 군축협상에 의견불일치의 상징이었던 크라스노야르스크의 대형 레이다기지를 해체하기 시작했다고 소련 외무부의 한 고위관리가 29일 밝혔다. 셰바르드나제 소 외무장관의 측근 보좌관인 비탈리 추르킨은 이날 ABC­TV의 프로그램에 출연,이같이 밝혔다. 미국이 START 협정조인을 맞는 요인으로 지적해온 이 레이다기지의 해체작업이 시작됨에 따라 START 협정조인의 주요 장애물이 제거되게 됐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지는 이날 크라스노야르스크 레이다기지의 해체작업 시작으로 부시 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이번 주말 정상회담에서 연내에 새로운 START 협정에 조인할 수 있을 것임을 발표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 F8전투기 현대화/중국,대미협정 취소

    【워싱턴 AP 연합】 중국은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F­8제트전투기들을 현대화 하기 위해 미국의 한 방위산업체와 체결했던 협정을 취소했다고 미국무부가 15일 밝혔다. 미국의 그루만사는 중국의 F­8전투기에 최신 전자기구와 비행 및 레이다장비를 장치할 예정이었다.
  • 「자주국방…」 항공우주심포지엄… 맥피크대장 주제발표

    「자주국방실현을 위한 항공력건설과 국내항공산업육성」을 주제로 한 항공우주심포지엄이 16일 상오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ㆍ임헌표 국방차관ㆍ한주석 공군참모차장을 비롯한 항공우주관련연구기관학자ㆍ기업인 등 5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종합전시장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한국의 안보환경과 항공력건설방안」을 주제로 한 제1분과에서 영국전략문제연구소 도널드 커 교수(57)가 「한반도 군사환경에서의 항공력 역할」,미태평양공군사령관 메릴 맥피크 대장(54)은 「2천년대 한반도 공중방위전략」,공군본부 이태식소장(51)이 「한국의 항공전력 건설방향」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했다. ◎“미,F16대대 한국에 곧 추가배치”/최신 중거리공대공미사일도 실전투입 계획 맥피크 대장의 주제발표내용을 요약한다. 항공력은 전쟁방식을 변화시켜 왔으며 미래전의 형태를 결정하게 된다. 항공기의 속도와 파괴ㆍ기동력은 과거에 볼 수 없던 전쟁억제력과 전투능력을 갖게 되었다. 2천년대에 접어들면서 북한은 신예전투기와 미사일 등을 도입,항공력을 현대화시키며 강한 전투력 및 병력육성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은 전쟁억지력과 전쟁에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미공군은 몇분 혹은 몇초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공중전투에 대비하기 위해 지상비상대기 혹은 공중전투초계비행을 실시하고 있어 적공격의 초기에 신속하게 반격할 수 있다. 2천년대의 한반도에서 전방방어를 위해서는 다양하고 수많은 항공기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 유능한 조종사와 전투기로 전투태세가 완비된 것을 북한이 안다면 북한은 모험을 할 수가 없다. 한국의 공군장비와 설비는 최상의 상태이며 병력도 정예화 되어 있어 준비태세는 최고로 완벽하다. 한미공군구성군은 여러차례의 합동훈련을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도 물리칠 수 있는 막강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안에 야간저고도 항법 및 적외선 표적식별장치를 갖춘 F16전투비행대대가 창설되고 최신 공대공유도탄을 보유하게 된다. 북한은 유사시 미증원군의 신속한 전투력 증강을 고려해야 한다. 미공군은 C141ㆍC5ㆍC17 등 최신수송수단으로 병력과 장비 등을 24시간 안에 한국으로 전개시킬 수 있다. 전쟁억지의 3요소인 전방방어,준비태세,증원능력은 현재로서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전쟁이 발발하면 공중우세확보와 지상군지원,적의 물자 및 병력파괴로 항공역량을 사용하게 된다. 한미공군은 매우 정확하게 폭격할 수 있는 다양한 무장을 보유함으로써 최상의 지상군지원능력을 갖추고 있다. 견고한 콘크리트를 깊이 관통할 수 있는 새로운 폭탄을 개발하고 미사일의 사거리와 정확성을 향상시켰으며 주야를 막론하고 적의 기갑부대를 궤멸시킬 수 있는 화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한미연합공군은 적의 통신망차단과 레이다 및 지휘통제소 파괴,부대집결지 폭격 등으로 방어능력을 분쇄,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차후 수년간 한국의 항공방어전략은 한미안보공약의 기본이며 전쟁억지력 및 전쟁수행전략을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 “파키스탄군 이동… 전쟁준비”/인,국경에 적색경계령

    ◎통금령 카슈미르서 경관 5명 사상 【뉴델리ㆍ잠무 AP AFP 연합】 잠무 카슈미르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비슈나와트 프라탑 싱 인도총리는 14일 파키스탄이 전쟁준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인도는 어떠한 우발적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 총리는 기자들에게 파키스탄이 레이다 부대와 기갑연대를 인도 국경지역 근방으로 이동시켰으며 공군기지를 사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인도북부 국경지역에는 전쟁 대비 태세중 마지막 단계인 적색경계령이 내려져 있다고 말했다. 【잠무 AFP 연합】 인도당국은 14일 회교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3명이 숨진 바데르와와 키스티와르등 카슈미르주의 두개 마을에 무기한 통금령을 내리고 군병력을 배치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한편 13일 통금령이 발효중인 카슈미르주의 하도 스리나가르에서 순찰중이던 민병경찰대가 회교 지하단체의 수류탄 공격을 받아 5명이 사상했으며 인도당국은 카슈미르주 독립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피랍자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 5백여명의 반정부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 인­파 분쟁재연

    【뉴델리 AFP 연합】 VP 싱 인도 총리는 13일 파키스탄이 인도 카슈미르주의 접경지역에서 일부 자국 병력과 레이다 시설을 전진 배치하고 군병력의 휴가를 취소하는 등의 군사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도 각료회의는 성명을 통해 『국경 너머로부터의 테러리즘ㆍ분리주의자ㆍ근원주의 등에 대한 공개적인 고무』를 비난하고 『카슈미르 지방은 인도(영토)의 한 부분이며 (앞으로도)그렇게 잔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소,2개의 코리아정책 추구”/자고리아 교수,미 국방대 연설

    ◎북한에 첨단병기 공급… 군사관계 강화/한국과는 영사처 교환등 준외교 관계 도널드 자고리아 미 헌터대학 교수는 1일 소련은 앞으로 중국 일본 한국 아세안(동남아국가 연합)회원국 등 아시아 여러 국가들과 상당한 관계개선을 이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소련의 경제적 한계,공산주의,역사적인 불신 등 때문에 관계개선은 심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고리아 교수는 이날 미국방대학이 워싱턴에서 개최한 한 심포지엄에서 「소련의 아시아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소련은 북한에 대해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에 대해 융통성을 보이는 「2개의 코리아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고리아 교수는 소련은 과거에 북한에 제공하기를 꺼려했던 미그29,SA5 지대공 미사일,「틴쉴드」첨단 조기경보레이다망 등 첨단 장비들을 공급함으로써 북한과의 군사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에 대해서는 올림픽 참가를 비롯,영사처 교환등 준외교관계를 맺어 사실상 두개의 코리아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틴 쉴드 조기 경보망이 소련영토밖에배치되기는 북한이 처음이라고 그는 말했다. 자고리아 교수는 한국이 과도한 대미의존도를 줄이고 북한과의 협상촉진책으로 소련과의 관계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장기적인 면에서 한국의 기업가들이 소련과의 교역현실이 어떤가를 깨닫게 되면 한국의 대소 열기는 식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소련과 중국은 그들의 경제발전 필요성,국방비 절감 필요성,그리고 아프간의 소군철수,베트남군의 캄보디아 철수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앞으로 2∼3년내에 진전될 것이지만 신뢰가 없는 관계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중소간의 관계정상화가 아시아의 긴장완화를 가져온다면 두 강대국들의 화해는 서방측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련이 일본과 잠정적으로나마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고르바초프의 가장 큰 대일관계 숙제라고 지적하고 북방도서문제의 타협,무역관계에서 미국및 유럽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는 일본기업가들의 욕심,일본의 도움으로 아시아 개발은행과 아ㆍ태경제공동체에 가입하려는 소련의 열망 등으로 잠정적인 관계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이지만 밀착된 미일관계 때문에 일소간의 관계발전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 회원국들이 소련과 빈번한 접촉을 가지면서 양측의 관계발전에 청신호가 나오고 있으나 공산주의에 대한 이 지역의 뿌리깊은 공포감 때문에 만족할 만한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자고리아 교수는 말했다.
  • “한­미 작전권이양 연내타결 추진”/메네트리사령관 미의회 증언내용

    ◎미 일방철군땐 「힘의 공백」초래/방위비 분담 한국성장 따라 늘어날것 루이스 메네트리 주한미군사령관은 8일 미상원군사위원회(위원장 셈 넌)가 91회계연도 국방예산심의와 관련하여 개최한 청문회 증언을 통해 한국군에 대한 작전 이양권문제에 언급,『연내 타결을 목표로 현재 한미간에 활발한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메네트리 사령관은 또 『예산절감을 위해 주한미군을 일방적으로 감축할 경우 한반도의 정치ㆍ군사 현실때문에 위험한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주한미군에 대한 조정은 『발전적이고 전략ㆍ전술적으로 견실하게 이뤄져야하며 그같은 조정에 앞서 군사적 위협의 감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메네트리 사령관의 증언요지다. 한반도의 군사력 균형은 병력 장비 군대 배치면에서 북한의 우위가 계속되고 있다. 군사력 균형의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는 북한에 대한 소련의 지원 수준이다. 소련은 「합리적 충족」과 「수세적 방어」를 새로운 안보정책으로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있으며 한국과는 외교ㆍ통상관계를 증진시켰다. 북한육군은 병력면에서 한국에 비해 37만명이 더 많으며 탱크는 2.2배,야포와 다연장 로켓 발사기는 2.5배가 각각 많다. 북한은 소련으로부터 도입한 신예전투기 미그 29기와 수호이 25기를 비롯하여 현대식 레이다,신형방공체제등의 설치로 방공요격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군사비 지출은 GNP의 평균 20∼25%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국가다. 북한은 군비증강을 계속하고 있으며 긴장완화나 스탈린주의 체제 변화의 의도를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현재의 병력수가 4만3천7백19명인 주한미군은 동아ㆍ태에서 핵심적인 안정 요소다. 주한미군의 일방적인 철수는 힘의 공백을 만들것이며 이 공백은 다른 나라들이 채우려 들 것이다. 이 지역의 힘의 균형은 엉망이 돼 세계적 문제를 파생시킬 것이다. 동아ㆍ태 지역에서 보면 주한미군은 ▲북한의 침공을 억제하고 ▲한반도에 휴전을 유지하며 ▲미국에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 일본안보를 확고히 해주고 있다. 한국은 최소한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만큼 방위비를 분담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한국은 미국이나 다른 동맹국들보다도 현저히 많이 국방비 지출을 늘려왔다. 카투사 계획에 따라 한국은 6천명의 병력을 주한미군부대에 제공하고 있다. 한국이 주한미군을 위해 부담하는 직접경비는 3억달러에 달하며 간접 부담금은 19억달러가 넘는다. 간접 부담금 가운데 12억달러는 기지 사용료에 해당하는 것이다. 앞으로 직접경비 분담금은 관련 분야가 확대되고 금액도 한국의 경제성장에 상응하는 비율로 또는 그보다 많은 비율로 늘어날 것이다. 돈을 절약하려는 의도에서 주한미군을 일방적으로 감축할 경우 한반도의 정치ㆍ군사 현실 때문에 위험한 역효과를 낳을 것이다. 주한미군에 대한 조정은 발전적이고 전략ㆍ전술적으로 건전해야 하며 위협감소가 예상되는 시점보다 오히려 실현된 뒤에 이루어져야 한다. 주한미군의 일방적인 감축은 지정학적 현실을 무시하는 것으로 전쟁 억지력 약화,동맹관계손상,미 영향력 축소,남북한군비경쟁 가속화,한국의 민주화와 안정 위협 등을 초래할 것이다. 검증할 수 있고 상호적이며 균형된 병력 감축이 남북한간의 정치대화를 통해 강력히 추구되어야 한다. 주한미군과 한국군은 이런 맥락에서 안전하게 감축될 수 있다.
  • 과기원 통신위성 제작 미 웨버대서 협력키로

    【오그덴(유타) UPI 연합】 두번의 인공위성 발사를 성공시킨 미국 유타주의 웨버주립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자체통신위성을 제작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이 대학 관계자가 1일 밝혔다. 『KAIST가 인공위성 제작과 서울에 지상중계소를 건설하는 문제를 타진해 왔다』고 웨버주립대학의 항공기술학 과장인 로버트 트위그씨가 말했다. 트위그과장은 비록 아직 아무런 약정서도 체결된 바는 없지만 이번 여름에 한국과기원의 인공위성 제작작업이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웨버주립대학은 50년 동안 궤도를 돌며 우주에서의 지구사진 전송과 아마추어 무선사들간의 신호를 중계할 「웨버위성」을 1월21일 발사했으며 85년도에는 레이다 장비의 구경을 재기위한 「누샛(NUSAT)」 위성을 띄운 바 있다.
  • 중앙기상대 최정부예보관(90년대를연다/새희망을 가꾸는 사람들:7)

    ◎「족집게 예보」로 기상 선진국 대열에/농업ㆍ레저등 늘어나는 수요 부응/첨단장비 도입,적중률 85%로 세계는 최근 이상난동 가뭄 홍수 등 잇단 기상이변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태풍이나 집중호우 이상난동 이상한파 등으로 몇년째 피해를 겪고 있다. 따라서 기상변화의 신속한 예보 및 기상추이에 관한 각종 정보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갈수록 늘고 있다. 91년 기상청으로의 승격을 추진하면서 기상업무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앙기상대로서는 그만큼 90년대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기상분야의 얼굴이라할 예보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정부예보관(49)은 『과학적 자료에 의한 선진수준의 기상정보제공』을 다짐하며 기상인생의 보람을 되새기고 있다. 지난65년 서울 문리대 기상학과를 나온 흔치않은 정통기상인으로 졸업과 함께 공군기상장교로 임관해 기상실무에 투신했던 최예보관은 제대후 중앙기상대로 옮겨 이 분야에서만 25년째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최예보관이 기상대에 발을 들여놓은 지난79년만 해도 인공위성수신장비같은 과학장비는 꿈도 못꾸며 주로 풍향계 백엽상 등 기초장비에 기상예보를 의존하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 몇년동안 산업기술과 레저문화가 급속히 발달하면서 기상정보의 수요가 엄청나게 폭주했고 이에 대응한 시설보완이 필연적 과제가 되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기상대는 특히 88년 여름수해를 계기로 국민들의 여론에 힘입어 기상업무 현대화 계획을 추진,지난해부터 외자 1천7백50만달러(한화 1백19억원)를 들여 최신기상장비 55종 6백32점을 도입,설치하고 있다. 이 장비들의 도입 설치가 완료되는 91년에는 기상예보적중률이 지금의 80%안팎에서 85%로 향상되게 된다. 지난해 6월말엔 세계에서 12번째로 기상위성수신장비를 가동시켜 미국의 극궤도위성 노아 10.11 및 일본 정지위성 GMS로부터 하루 13종69장의 천연색구름사진 등 정확한 자료를 받아오고 있고 지름 4백㎞의 범위안에서 강수강도를 알 수 있는 레이다를 서울 제주를 비롯해 부산 강릉에도 설치,여름철 집중호우를 추적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퍼스널컴퓨터로는 며칠씩 걸리는계산을 단 몇분만에 해치우는 슈퍼컴퓨터가 기상예보에 활용되면 나의 25년 기상인생은 더욱 바쁘고 알차게 될것』이라고 최예보관은 활짝 웃었다. 『깨끗한 하늘을 살펴보며 살겠다』는 기상학도의 순박했던 소망이 90년대에 들어 드디어 꽃을 피우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기상업무에 애로가 적지않다. 9명씩으로 짜인 3개팀이 일근과 야근,휴식을 3교대로 해야하는 격무에 시달리면서 하루4번 발표되는 예보를 위해 1백20종의 각종 정보자료를 일일이 점검해야 한다. 『모든 기상관련정보의 최종 판단은 예보관이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보관의 오판은 곧 엄청난 기상재난과 직결되는 만큼 기상인력의 확충도 그 어느분야 못지않게 시급하다』고 최예보관은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 여름 지리산에서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텐트를 치고 놀던 대학생이 실종됐다는 소리를 듣고 예보관으로서 깊은 자책감이 들었다』는 그는 『태풍 셀마의 피해때도 기상요원으로서의 죄책감은 지울 수 없었다』고 가슴아파하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