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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서실의 돌파력 강화 포속/미백악관 참모진 개편 안팎

    ◎의보·선거자금법 개혁 조기매듭에 초점/의회와 협력 중시… 잇단 스캔들 수숩 모색 클린턴 미대통령의 백악관 진용개편은 내부 파워게임의 결과보다는 비서실의 「총력대응태세」 전열정비라는 것이 워싱턴의 일반적 시각이다. 27일 백악관 개편의 핵심은 클린턴대통령의 오랜 고향친구인 맥라티비서실장을 2선의 대통령고문으로 물러나게 하고 리온 파네타 연방정부 예산국장을 후임에 임명한 것이다. 무엇보다 맥라티­파네타의 바통터치가 바로 백악관이 총력대응태세를 갖춰나가겠다는 신호라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맥라티실장은 클린턴의 백악관 입성시 함께 들어온 「아칸소 사단」의 기둥.누구보다도 클린턴의 의중을 잘 읽는 인물로 지목돼 온 사람이다.그러나 『사람은 좋지만 장악력이 약하다』는 평을 들어 백악관 비서실을 통제하고 효율적으로 이끌어 가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클린턴대통령도 밝혔듯 이번 개편은 자신의 주요 선거공약인 의료보험 개혁,재정적자 감축,선거자금법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포석이다. 아칸소 가스회사 사장출신인 맥라티는 대의회 경험이 없는 워싱턴의 「아웃사이더」이어서 특히 클린턴대통령과 의회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뒷받침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비해 신임 파네타비서실장은 77년 하원에 진출,92년까지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예산·재정통으로 명성을 얻었고 더욱이 89년부터는 하원의 예산위원장으로 활약했으며 클린턴행정부 출범과 함께 연방예산국장으로 발탁됐던 워싱턴에 밝은 인물이다.더욱이 파네타는 「재정적자축소」의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아 백악관과 의회의 교량역할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둘째는 방만했던 비서실 운영을 채근하고 효율적인 업무집행을 꾀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클린턴대통령은 취임이후 백악관의 여행담당직원 집단해고 파문,화이트워터 스캔들,법률담당보좌관의 의문의 자살사건,비서진의 대통령 전용헬기를 이용한 골프나들이 사건,혼외정사설등 갖가지 스캔들등의 숱한 잡음때문에 곤욕을 치렀다.이같은 사건들은 모두 「아칸소사단」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워싱턴의 관측통들의 일치된 시각이다.따라서 파네타의 비서실장 기용은 아칸소사람들을 핵심에서 한걸음 물러나게 하는 분위기 쇄신책이기도 하다는 분석이다. 예산국장 후임에 부국장인 앨리스 리블린여사를 기용한 것은 자연스런 승진인사이긴 하나 현 재정적자 감축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공화당의 레이건대통령에 이어 클린턴대통령의 대국민 홍보를 관장해온 데이비드 거겐대통령고문을 국무부로 옮겨 대통령및 국무장관의 특별보좌관으로 발령한 것은 연말께 공직을 떠나기로 한 거겐에 대한 예우로 해석된다. 대통령특별고문으로 전보가 된 맥라티비서실장의 퇴진과 파네터 신임비서실장의 부상은 백악관 비서실장의 기능이 지금까지의 대통령 뒷바라지에서 정책문제 관장으로 역할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워싱턴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 노조전횡 차단…영국병 고쳤다/「기간산업 파업」 선진국의 대응 사례

    ◎영 최장기록 84년 탄광 노조 분규/대처,고용법 대수술 「불법폐단」 원천봉쇄/좌파노조,즉각 정부에 정면도전/등돌린 국민여론에 결국은 백기 한때 전세계 공산품의 3분의1을 생산하고 세계공산품시장 점유율이 25%를 넘어 「세계의 공장」으로 군림했던 영국경제가 쇠락의 길로 접어든 것은 만성적인 노사분규로 대변되는 「영국병」때문이었다. 영국경제는 60년대부터 시작된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생산력이 급속도로 둔화되면서 70년대 중반에는 세계수출시장 점유율이 8% 이하로 떨어졌다.실제로 61년부터 79년까지 20년간 영국에서는 총 4만7천5백50건의 각종 파업이 발생,한해 평균 2천3백78건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특히 84년3월12일부터 시작된 탄광노조파업은 3백56일이라는 최장기 파업기록과 함께 당시 마거릿 대처총리의 단호한 대응으로 노조측이 완패함으로써 영국노동운동사에 한획을 그었다. 79년 총선에서 「노조를 길들여 놓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압승을 거둔 대처총리는 취임직후 고용법을 뜯어고쳤다.▲고용주에게 노조인정여부자율권부여 ▲클로즈드 숍(근로자의 노조자동가입의무화제도)폐지 ▲전체 노조원의 비밀투표를 거치지않은 파업의 불법화 ▲부당파업에 의한 피해발생시 노조측에 배상책임부여등을 규정,과격파가 주도하는 노동운동의 폐단을 없앴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방침에 좌파색채의 탄광노조가 정면으로 도전했다.영국석탄공사(NCB)가 경제성없는 광구폐쇄및 유휴광부 감원방침을 발표하자 탄광노조가 즉각 총파업을 선언,대처 보수당정부와의 싸움으로 전개됨으로써 정권차원의 위기로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철의 여인」대처총리는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만성적인 노사분규와 이로인한 고실업률·고물가로 대변되는 「영국병」이 영국경제에 미치는 폐해를 더이상 좌시할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대해 고질적인 파업에 넌더리를 내고 있던 영국국민들은 대처총리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으며 다른 노조들은 동정파업을 거부했다.낙후된 영국경제의 활성화를 바라는 중산층의 열망이 탄광노조의 주장을 외면한 것이다. 결국 이 파업은 파업에 참가했던 광부들이 따가운 여론의 비난과 완강한 정부방침에 굴복,절반이상이 파업을 이탈하고 일자리로 복귀함으로써 이듬해 3월3일 탄광노조 스스로 무조건파업중지 결정을 내려 끝을 맺었다. 이 파업으로 영국은 60억파운드(한화 7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국가적 손실을 입었다.그러나 이를 계기로 영국경제는 고질적인 「영국병」에서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물가 상승률은 한자리 숫자로 떨어졌다. ◎미 81년 연방항공관제사 파업/반국익 응징… 노조 강제해체·전원해고/“48시간내 복귀” 레이건명령 불복/연방법원선 “공무원 파업 안된다” 지난 81년 8월3일 본격적인 휴가기간을 앞두고 미국 전역의 5백여 공항이 마비상태에 빠졌다.연방정부 공무원 신분인 항공관제사 노동조합인 직업항공관제사기구(PATCO)가 일제히 총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전국 항공관제사 1만7천명 가운데 1만5천명이 가입해 있는 관제사기구는 당시 ▲연평균 3만3천달러의 봉급을 두배 인상하고 ▲주 40시간 근무를 30시간으로 단축할 것등을 요구하며 정부와 협상을 벌이다 제대로 관철되지 않자 대규모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의 파업에 따라 평균 1만4천편에 달하는 각종 민간항공기 운항이 절반이나 취소되고 민간공항 관제탑과 연락을 취하면서 군용기를 지휘하는 군용비행장 관제탑에도 비상이 걸려 사고위험이 높아졌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파업 4시간만에 긴급히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관제사들에게 48시간안에 복귀하지 않으면 모두 해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토머스 플래트 연방지법판사는 「연방정부 공무원은 파업해서는 안된다」는 법규정을 들어 파업을 불법으로 판시,파업 1시간에 1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그러나 노조 간부들은 「어떤 불이익도 감수할 자세가 돼있다」며 파업을 강행,파업 4일째인 6일부터 해고통지서를 발부받고 주동자가 구속되는 충돌이 잇따랐다. 이 가운데서도 미국 관제사들의 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항공관제사단체연맹(IFATCA)이 세계 여러 나라에 미국행 항공기에 대한 항공관제를 거부할 것을 촉구했으며 유럽이 이에 호응,한때 미∼유럽간 항공로가 마비되기도 했으나 유럽의 관제거부는 미국의 외교활동으로 이틀만에 중단돼 큰 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미 정부측의 강경책에도 불구하고 파업은 2주일이나 계속됐지만 갈수록 파급효과는 떨어졌다.처음 며칠간 절반으로 떨어졌던 결항률이 관제사들의 복귀와 비조합원들의 총투입으로 운항률이 75%를 유지해 승객들의 큰 불편은 없었다.게다가 운항률이 어느 정도 떨어지자 항공기가 뜰때마다 만원을 유지,항공사로서는 오히려 파업이 지속될 수록 흑자를 보았다는 것이다. 또 관제사가 모자라도 안전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게 정부로서는 여간 다행스런 일이 아니었으나 사고위험건수는 이전에 비해 두배로 급증했다.국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지자 미정부는 노조원 전원 해고명령을 내리고 노조해체를 결정하게 됐다.
  • 의원의 TV극 출연/김정열(데스크 시각)

    배우출신으로 정치에 나서 대통령에까지 오른 인물로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이 있다.그리스의 문화성장관을 지낸 멜리나 메르쿠리 또한 세계인의 기억속에 생생한 여가수 출신이다.「황야의 무법자」로 유명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역시 미국 서부 작은 마을 카멜시의 시장을 지낸 인물이다.가까운 일본에도 탤런트 출신 산토(산동소자)등 연예인 출신 정객은 적지 않다. 우리나라도 이대엽,홍성우씨를 뒤이어 최불암,이순재,정주일,강부자씨 등이 현역 국회의원에 적을 두고있다.그러나 같은 연예인 출신이면서도 행동거지에서 국내와 해외 사이에는 크게 다른점이 있다.국내의 경우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저버린 채 상업광고출연에까지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강의원은 선량이 되기 이전부터 라면 광고모델로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이의원은 정수기 광고에 등장하고 있다.또 최의원은 초코파이 광고모델로 활동중이다.연예인 출신 의원뿐만이 아니다.박찬종의원은 다우 우유모델로 나선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부영의원이 여기에 가세,27권짜리 「한국사」전집을 선전하는 모델로 등장했다. 흡사 유행처럼 번지는 국회의원들의 이러한 상품광고는 그러나 조만간 사라질 모양이다.방송위원회가 「광고부문에 관한 정비안」을 마련,공익광고를 제외한 공무원의 광고출연을 전면 금지시키고있는 때문이다.그 대상은 대통령에서 국회의원,국·공립대교수,그리고 동사무소직원에까지 이르고있다. 공직자의 공적 신뢰도를 개인적이고 영리적인 차원에서 이용하는것은 부당하다는것이 정비안의 근본취지이다.특히 국회의원등 선출직 공무원의 경우에는 유권자가 위임한 공적 신뢰성을 담보로 하여 사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는 정당성이 없다고 판단,철퇴를 가하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방송광고에서 정치광고가 허용될 상황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기도 하다.이렇게 될 경우 정치광고와 상업광고의 경계선을 구분하기가 애매모호해질는지 모른다.마치 대선에서 서적광고로 정치광고를 대신하는 것처럼 악용될 경우도 예상할 수 있다.특히 지자제등 각종 선거가 일상화될 상황에서 상업광고에서 후보예정 공직자들이 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이를 고려한다면 공무원의 CF출연은 제동이 불가피할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서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있다.연예인출신 국회의원들의 TV드라마 고정 출연이다.드라마에서 특정역을 맡아 극중인물로 출연하는 경우 자신의 주관이 발로될 우려가 없어 별문제될 것이 없다는 일부의 시각이 없지는 않다.그러나 여기에 맞서 이론을 제기하는 견해도 드세다.연예인출신의 경우 시청자들인 일반 국민과 직접 대면관계를 형성,출연 당사자에대한 이미지제고등 간접홍보효과를 계량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사실 지난 92년 인기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대발이 아버지」역을 맡았던 이순재씨가 14대국회의원선거 출마시 극중 주역에 힘입어 많은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냈던것은 그 한 실례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현행법에는 극히 일부 직종을 제외하고는 국회의원의 겸직이 허용돼있다.따라서 연예인출신 의원이라고해서 법이 보장한 본업에 불이익이나 제약을 받을 이유는 없다.그러나 반드시 법으로만 규율할 수 없는것이 「공인의 삶」이다.법적 규제보다 사회통념적 도덕률에 의해 더 엄격하게 평가되고 규율되는 것이 공직생활이기도 하다.공복으로서의 품위유지와 의정에 전념해야할 국회의원의 경우도 여기서 예외일수 없다.「연예인출신 의원들로해서 한국의 정치문화가 뒷걸음질 치고있다」는 소리를 더이상 듣지않아야겠다.
  • “불법노동운동 척결” 결연한 내각/철도·지하철파업 강경대응 저변

    ◎국가 중요시기 정치투쟁 봉쇄/“법대로 처리” 여론도 호응 판단 철도및 지하철의 불법파업에 대한 정부의 해법은 명백하고 간단하다.법대로 대응해 질서를 회복한 뒤 인간적 노사관계를 구축하자는 두가지 축이 기본방향이다. 원칙을 지킨다는 것은 말로는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때문에 이영덕내각은 내각의 명운을 걸겠다는 굳은 결의로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24일 하오 이총리 주재로 긴급소집된 관계장관회의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는 노동부나 교통부만의 일이 아니다.전내각이 함께 책임지는 자세로 풀어나가자』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내각이 결연해지고 있는 이유는 두가지로 분석된다. 첫째는 김영삼대통령에게까지 누가 미쳐서는 안된다는 충정이라고 할 수 있다.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안보·통일문제에 전념해도 시간이 없을 지경인데 철도와 지하철의 파업으로 이미지를 실추시켜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다. 두번째는 보다 근본적인 논리에 근거를 두고 있다.이내각은 파업사태에 대한 여론의 흐름이 정부에 유리하게 흐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파업근로자들이 국민 대다수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끝내 무시할 수는 없으리라고 기대하는 눈치다.「내각총사퇴」까지 내걸어도 좋을 만큼 명분이나 승산에서 앞서 있다고 보고 있다. 원칙에 따른다고 해서 정부가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과거처럼 일방적 양보,아니면 긴급명령발동등 「특단의 조치」가 고려되고 있지 않을 뿐이다.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불법노사행위는 뿌리뽑아야 한다는 홍보,되도록 국민불편을 줄이려는 노력,파업근로자의 복귀설득,불법극렬행위자의 사법처리가 분야별로 이뤄지고 있다.이러한 조치들이 손발이 척척 맞게 진행되는 것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구색을 맞추는 정도라는 비난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초기대응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다.23일의 첫 공권력투입은 27일로 예정된 총파업의 김을 빼기 위한 것이었다고 정부관계자는 설명한다.공권력의 적당한 행사는 불법노조를 강·온으로 분리시키는 데 성공했고 시간이 갈수록 온건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지하철노조와 「전국기관차협의회」(전기협)를 보는 정부의 시각에도 차이가 있다.「전기협」은 소속원이 공무원신분이어서 파업을 할 수 없다. 따라서 명백한 불법단체의 불법파업행위로 본다.지하철노조는 냉각기간에 파업을 단행,불법을 저지르기는 했으나 단체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정부는 이번 사태를 통해 어느 부분이 불법이고 어느 부분은 옳은지를 명확히 함으로써 앞으로의 노사관계정립에 한 획을 긋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또 「제2노총」의 설립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세를 과시하는 총파업을 시도하거나 노·사대립을 노·정대립으로 이끌어 체제전복등 정치투쟁으로 몰고가려는 기도에는 미리부터 쐐기를 박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앞으로 2∼3일이 고비라고 여기고 있다.이 고비만 잘 넘기면 상황은 정부가 생각하는대로 귀결되리라고 기대한다.미국의 레이건전대통령과 영국의 대처전총리가 갖가지 어려움을 무릅쓰고 끝까지 원칙을 고수하면서 관제사들과 광원들의 험난한 파업을 극복했듯지금이 막바지고통의 단계라는 것이다. 이같은 정부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끝내 고비의 순간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김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정부가 지닌 「마지막카드」라는 점에서 그러한 사태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 미 콘트라사건 노스 상원의원 후보 지명/공화전당대회

    【리치먼드(미버지니아주) 로이터 AP 연합】 레이건 행정부 당시 이란 콘트라사건에 연루돼 위증혐의로 기소됐던 올리버 노스 전 미 해병중령(50)이 4일 버지니아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상원의원 후보로 지명됐다. 그는 이번 예비 선거를 위해 전국 지지자들로부터 모금한 6백만 달러와 지지자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오는 11월8일의 상원의원 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면서 현직 상원의원인 민주당의 찰스 롭 의원과의 결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임을 자신했다.
  • 닉슨 미전대통령 장례식 엄수/그레이엄목사 집례

    【요바린다(미캘리포니아주) 로이터 연합】 지난 22일 뇌졸중으로 타계한 리처드 닉슨 전미국대통령의 장례식이 27일 하오4시(한국시간 28일 상오8시) 클린턴미대통령을 비롯한 세계각국의 고위 조문사절이 애도하는 가운데 향리인 미캘리포니아주 요바린다에 있는 닉슨기념도서관에서 거행됐다. 복음전도사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집례로 진행된 이날 닉슨 전대통령 장례식에는 포드,카터,레이건,부시 등 생존중인 4명의 전직 대통령들과 세계 55개국의 고위 조문사절등 약 2천명이 참석해 그의 명복을 빌었다. 클린턴대통령은 조사를 통해 닉슨 전대통령이 애국자이자 예리한 지성의 소유자이며 전사였다고 찬양하면서 일부 잘못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생이 지도자로서의 그의 업적속에서 종합적으로 평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 TV극 「오싱」 세계적 인기 여전

    ◎83년 방영후 중국 등 40개국에 수출/“빈곧 딛고 선 일본” 인상 심어 문화외교 한몫 지난 83년부터 일본 NHKK­TV로 방영돼 일본열도에 「오싱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연속극 「오싱」에 대한 일본인들의 사랑이 11년이 지난 요즘까지 이어지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전후사특집 시리즈물을 기획 연재하면서 TV부문에는 「오싱」이라는 제목을 붙여 5회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심지어 지난 66년 방영돼 전무후무한 56.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소프 드라마(아침 연속극)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던 「오하나상」조차 「오싱의 원조」라고 소개할 정도다. ○시청률 56%로 최고 오싱은 일본 동북지방의 한 촌에서 태어나 일곱살 어린 나이에 쌀 한가마에 남의 집 더부살이로 팔려가는 주인공의 이름인데 그가 각고의 노력을 쌓아 성공을 하게된다는 줄거리.19세기 말엽부터 소화시대까지 80여년에 걸친 일생을 그린 이 드라마는 일본인들이 과거에 겪었던 「어려웠던 시대」를 재현,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경제적 번영속에 「일본병 증후군」을 보인 젊은 세대에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높이 평가받았었다. ○레이건도 연설 인용 영화배우 출신으로 대통령까지 오른 미국의 레이건전대통령은 당시 일본을 방문해 「오싱」을 보고 감동한 나머지 일본 국회연설에서 오싱을 인용해 일본의 국민성을 칭찬,일본인들을 흐뭇하게 해 주기도 했다. 일본인들은 특히 오싱이 84년 미국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중국 폴란드 브라질 캐나다(85년) 이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86년) 사우디 아라비아(87년) 칠레 쿠바(93년)등 40여개국에서 방영된 데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오싱이 방영된 국가에서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경제의 일본」이라는 이미지에 다 「어려움을 겪고 일어선 일본」이라는 이미지가 덧붙여져 문화외교에도 기여했다는 평이다. ○아역 여우 환영 받아 오싱의 아역을 맡았던 고바야시 아야코(소림릉자)가 21살의 성인이 돼 올해 1월 오싱이 방영되고 있는 이집트를 방문했을 때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이집트인들은 고바야시가 가는 데마다 「오싱 오싱」이라고 부르며 반겼다는 것이다.고바야시는 『아역을 맡은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어떻게 알아보는지 궁금하다』고 하자 통역은 『요즘 이집트인들은 일본여성만 보면 오싱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었다는 것이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해외에서 오싱이 대단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중국이었다고 한다. 85년 중국중앙전시대(방송국)가 「아신」이라는 제목을 붙여 방송을 시작하자 길거리에 인적이 끊길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도둑들도 오싱을 보느라 범죄율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
  • “한국 소규모 핵무장 허용을”/부캐넌,WT지 기고

    【워싱턴 연합】 미국에서 대북 강경론이 또다시 큰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한반도 안보 책임을 과다하게 떠맡고 있는게 아니냐는 견해가 일각에서 본격적으로 개진되고 있다. 미보수파를 대변하는 칼럼니스트인 팻 부캐넌은 6일 워싱턴 타임스지 기고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백악관이 북한핵 대응책으로 한국 등의 「소규모 핵무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또 레이건 행정부 때 대통령 안보보좌관을 지낸 리처드 앨런도 최근 역시 보수성향인 미헤리티지 재단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북한핵과 관련해 미국방 예산이 「낭비」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 군사과학의 상업화(로스 알라모스에 가다:중)

    ◎환경·에너지 등 첨단기술 민수 전환/탈냉전속 정부지원 줄어 “생존” 부심/미사일 실험장선 일제차 성능 시험 뉴 멕시코에는 핵폭발물을 연구개발하는 로스 앨라모스국립연구소,핵폭발장치를 연구하는 샌디아국립연구소,핵병기를 운반하는 미사일실험장등이 있다. 이밖에도 위성전문연구소인 필립국립연구소가 있는데 이 연구소는 위성연구와 함께 「별들의 전쟁」으로 알려진 위성전연구도 하는 곳이다.이 바로 옆에는 위성의 군사적 이용과 관련이 있는 공군377부대가 자리잡고 있다. 뉴 멕시코의 남단 멕시코와의 국경지대에는 이들 핵관련 연구소에서 쏟아져 나오는 각종 폐기물들을 처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지하핵폐기물처리장이 있다.다시 말하면 뉴 멕시코는 미국의 최첨단군사과학의 총본산인 셈이다. ○재정적자 눈덩이 이런 뉴 멕시코가 냉전의 종식과 함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우선 적이 없어진 상황에서 첨단병기의 계속적인 개발필요성에 대한 회의가 있는 것이다.레이건시대에 집중적으로 추진된 군비투자에 대한 역풍과 눈덩이처럼쌓이고 있는 정부의 재정적자라는 벽에 부딪히고 있다. 과학기술자인력수급문제전문가인 리처드 엘리스의 설명을 빌리면 국방예산의 감소추세로 최근 군비분야에서만 매년 10만명쯤이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다.이런 추세가 언제까지나 계속되진 않겠지만 현재의 상태보다는 더 나빠지리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한 조사결과를 보면 1955년이래 미국이 핵무기와 관련,특수무기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자그만치 1조달러에 달한다.이 금액은 연방정부가 같은 기간 지출한 모든 분야 연구개발비의 62%에 해당한다.이밖에도 표면상 드러나지 않은 많은 달러가 무기개발분야에 투입됐다.인간의 달착륙에 들어간 9백억달러도 군사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나 1조달러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이런 막대한 투자의 결과가 수소폭탄,레이저무기,첩보위성,대륙간탄도탄,핵추진잠수함 및 항공모함,중성자탄,스텔스폭격기같은 미국의 첨단병기들이다.군사과학이 꼭 군사적 목적에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여객기,기상관측위성,컴퓨터칩,우리나라의 일반가정 부엌에까지 침투한마이크로 오븐등이 군사과학의 부산물들이다.그밖에도 각종 통신장비,우주산업,전기분야등에 군사과학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무기개발에 투입 바로 이 대목이 사양길을 걷는 미국의 군사과학분야가 생존의 수단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방향이다.군사과학의 상업화가 바로 그것이다.클린턴대통령이 지난해 5월 이 곳에 와 강조한 점도 로스 앨라모스같은 국립연구소들이 미래를 위해 직면한 과제가 바로 민간부문과의 협조를 통해 핵폐기물처리,환경보존,에너지연구같은 길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군사분야에서 일이 줄어든만큼 민간부문이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 팔자는 아이디어다.스스로 기술을 개발해 파는 노력이외에도 민간기업의 기술수요를 적극적인 세일즈를 통해 유치하려 하고있다. ○기술세일즈 박차 로스 앨라모스는 세계에서 가장 성능좋은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핵무기제조에 절대로 필요했던 것이다.이 거대한 컴퓨터가 지구의 기후변화연구와 특수엔진의 연소장치개발,나아가 인체의 유전자시스템 추적등에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음을 로스 앨라모스는 알고 있다.필립연구소가 개발한 레이저빔은 의료분야에서 폭넓게 이용될 수 있고 기타 산업분야에서도 이용될 수 있다. 이제는 민간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는 핵에너지관련 기술이나 핵폐기물처리문제 등에서 이들 군사과학연구소는 거의 독보적 위치에 있다.또 민간부문에서 개발할 수 있는 것들이라도 코스트경쟁에서 앞서있는 분야가 적지 않다. 이 곳의 화이트 샌드는 단연 세계최대의 미사일실험장이다.길이가 1백60㎞,공중공간이 4천2백㎦에 이르는 방대한 공간에 펼쳐져 있다.일본에 원폭을 투하하기 위해 하지 않으면 안됐던 인류최초의 핵실험도 바로 이 곳에서 실시됐다.무려 9천여명의 민·군관계자가 이 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지난 1년 이 곳의 운영비 4천8백만달러중 3분의1만이 정부예산이었고 나머지 3분의2는 민간부문과 외국정부의 실험용역 의뢰를 받아 충당했다고 이 곳 실험장 최고책임자인 와튼준장은 밝히고 있다.이 실험장은 운영비의 정부예산의존비율을 10%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기자들이 이 곳을 방문했을때 일본의 도요타자동차 안전백실험도 여기서 하고 있었는데 공군조종사들의 안전과 관련해서 이 분야실험도 대단히 앞서있다고 실험장은 자랑이다. ○국방관계자 시찰 최근 우리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패트리어트미사일도 이 곳에서 계속 실험되고 있었다.불과 얼마전 한국의 국방관계자들도 이 곳에 와서 걸프전후 개선했다는 신형패트리어트 발사실험을 시찰하고 돌아갔다고 한 관계자가 귀띔했다. 이 곳의 종사자들은 비즈니스에 대단히 철저했다.이날 기자들에게 실험장소개를 했던 한 기술관계책임자는 소개에 이어 기자들과 점심을 같이하게 일정이 돼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실험의뢰 관련 손님이 왔다며 우리들과의 약속을 취소하고 사라지면서 『비즈니스 퍼스트』(장사가 우선)라며 미안스럽다는 몸짓을 했다.이런 일은 미국사람들의 습관상 드문 일이다. 세계의 모든 분야가 무한경쟁시대에 들어가 있지만 거대한 미국의 첨단군사과학까지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현실이 우리를 두렵게 한다.
  • 최초로 원폭 만든곳… 첨단무기의 메카(로스 알라모스에 가다:상)

    ◎미국의 핵무기 생산기지/반세기의 영광과 좌절/연구직원 1만명… 연10억불 투입/최근 군비감축으로 핵실험등 중단/「첨단기술 산업기지」로 변신 서둘러 북한의 핵문제가 국제사회의 주요관심사가 되고 있는 지금 미국은 최근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제조지였으며 지난 반세기동안 줄곧 미국의 유일한 핵무기생산기지인 뉴 멕시코의 로스 알라모스를 외국특파원들에게 공개했다.공개라고 해야 극히 제한된 것이긴 했지만 미국에 나와 있는 외국특파원들에게 4일간 핵시설을 공개한 「뉴 멕시코 프로그램」에는 로스 알라모스 외에도 앨버커키의 국립국방연구소인 샌디아연구소,미공군의 레이저및 특수위성연구 기구인 필립연구소,화이트 샌드소재 미사일발사실험장등이 포함돼 있었다.이들지역은 미국의 최첨단무기들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며 실험하는 지극히 민감한 지역들로 80년대까지만 해도 외부의 접근이 불가능했었다.로스 알라모스 방문기를 3회에걸쳐 연재한다. 1943년 3월,38세의 젊은 핵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이끄는 일단의 과학자들이 뉴 멕시코의 로스 알라모스에 도착했다.로스 알라모스는 황량하기 이를데 없는 사막으로 이루어진 뉴 멕시코주의 북부에 자리잡은 보기드문 산악지대다. 미국이 당시로서는 극비중의 극비작전이었던 원폭개발을 위한 비밀장소로 로스 알라모스를 택한것은 그곳이 미국에서는 오지중의 오지라는 지리적 고립성 때문이었다고 한다.여기서 오지라는 뜻은 사람의 접근이 어렵다기보다 사막이어서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다는 뜻이다.따라서 비밀유지가 용이하고 핵실험피해를 최소화할수 있었던 것이다. 오펜하이머 일행은 이 메마르고 거친 산중턱에 임시로 세운 몇개의 바라크와 콘센트 생활을 하면서 「맨해턴 계획Y」란 인류 최초의 원폭제조연구를 시작했다.오펜하이머는 처음 원폭을 만들게 될 때까지는 로스 알라모스 인구가 약6백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1945년 7월16일 뉴 멕시코에서 실시된 원자폭탄 첫폭발실험에 성공했을때 이곳의 인구는 이미 5천여명에 이르러 있었고 2년여동안 투입된 정부예산이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이었던 7백50만 달러나 됐다. 이곳의 보안은 가위 「철통」이었다고 한다.한때는 보안요원수가 과학자들보다 많았고 외부로 발송되는 모든 우편물은 검색됐으며 장거리전화도 모두 도청됐다.이 타운을 일반인이 방문할수 있게된 것은 1957년에 이르러서였다. 미국은 45년 8월6일 일본의 히로시마에 원폭을 성공적으로 투하한 이래 원폭이나 수소폭탄 할것없이 미국이 만든 모든 핵무기를 이곳에서 연구개발하고 생산했다.로스 알라모스는 그만큼 군사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지역이다.따라서 로스 알라모스는 미국의 숨겨진 도시였던 것이다. 로스 알라모스는 현재 인구1만9천명의 쾌적한 도시로 성장해있다.그중 핵물리학자를 포함한 연구소요원이 7천4백여명,연구소와 계약관계에 있는 사람이 3천여명이다.건물이 2천여개에 이르고 93년의 경우만 해도 이곳에 투입된 연예산이 11억달러나 됐다. 로스 알라모스의 기적을 미국사람들은 「한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한다.과학의 힘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를 이타운은 말해주고 있다는 것이다.로스 알라모스는 현대과학은 무엇이든 할수있음을 보여주었던 한시대의 시작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이곳의 과학자들은 할일을 잃고 말았다.기자들이 로스 알라모스의 브래드버리 과학박물관에 처음 도착했을때 브리핑을 담당했던 데니스 저슨이라는 핵물리학자는 『우리는 더이상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으며 실험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이곳을 방문했었다.그는 정부예산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해 연구활동을 하고있는 이곳 과학자들에게 대단히 정중하고 은근한 표현을 구사하긴 했으나 분명히 『나의 최우선 과제는 예산적자를 줄이는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세계가 이제 새로운 경쟁의 시대에 직면해 있으며 새로운 시대는 군사기술을 평화적인 사업에 전용할 준비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의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던 이곳 연구개발비의 상당부분이 앞으로는 민간부문투자로 대체돼야 할것이라고 구체적인 방향까지 제시했다.미국정부는 군비예산의 감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그동안 운영해오던 국방관련산업의전환을 위해 향후 5년동안 2백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미국의 국방예산은 냉전시대 군비경쟁이 절정을 이뤘던 85년(레이건 행정부때)에 비해 이미 29%가 줄어든 상태다.그런데 클린턴의 민주당정부는 97년까지 17%를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다.군비예산을 줄이려면 연구개발비부터 손을 대는게 예산의 생리다. 이런 구조속에서 로스 알라모스를 포함한 뉴 멕시코,캘리포니아주 일대의 각종 국립군과학연구소의 존립이 어려워질 것은 당연한 이치다. 로스 알라모스는 40년대에 「한시대의 시작」을 고했지만 21세기를 바라보는 이 시점에선 「한시대의 종언」과 함께 또다른 새시대의 개막을 알려 주고있다.
  • 임시출입증 단 백악관 대변인/워싱턴=이경형(특파원 코너)

    ◎신원조사 까다로워 외면… 보안구멍 우려 클린턴미대통령의 「입」인 디 디 마이어즈백악관대변인(여)은 아직도 백악관 「임시출입증」을 달고 다닌다.클린턴대통령이 취임한지 1년2개월이 되었지만 이처럼 백악관보좌관들 가운데 신원조사 절차를 밟지않아 임시출입증을 달고다니는 이들이 10여명이나 된다. 레이건이나 부시대통령의 공화당집권시절 백악관근무 관리들이 규정에 따라 적어도 대통령취임이후 3개월이내에 모두 신원조사를 마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백악관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일단 자신의 신상에 관한 자세한 진술서를 작성,인사담당실에 제출하면 연방수사국(FBI)이 이를 토대로 철저한 신원조사를 한후 인사부서에 그 결과를 통보한다.그리고 해당자에 대해 출입증을 교부할 것인지는 재무부소속으로 돼있는 백악관경호실이 심사,결정한다. 마이어즈대변인은 위싱턴 포스트지가 이같은 신원조사미필 사실을 크게 보도한 지난 10일에야 신원진술서를 인사담당실에 보냈음을 밝히고 지난 15년간의 직업을 비롯,과거 상사들의 전화번호까지적도록 돼있는 복잡한 신원진술서 작성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렇게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백악관의 보안규정에 따르면 신원조사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무엇보다 비밀문서에 접근할수가 없다.따라서 마이어즈대변인은 비밀로 분류된 백악관문서들을 열람하거나 관장할 수도 없었다. 백악관근무 공무원 총수가 1천여명인 점을 감안할때 신원조사를 하지않은 10여명이란 숫자는 큰 의미가 없을수도 있다. 그러나 하원의 프랑크 울프의원(공화·버지니아주)은 클린턴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CIA의 러시아간첩 올드리치 에임즈사건을 계기로 보안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과 아울러 백악관 고위관리들이 신속히 신원조사를 받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백악관의 주요관리중 마이어즈대변인처럼 아직도 임시출입증을 달고다니는 이가운데는 패스티 토머슨행정국장도 포함된다.작년엔 백악관측이 클린턴대통령의 친구이자 정치적 후원자에게 백악관을 무상출입할 수있는 출입증을 발급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었다. 클린턴미행정부가 공화당정권에 비해 진취적이고 자유분방한것은 사실이나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백악관관리들이 신원조사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있다는 것은 어디엔가 행정의 나사가 풀린 인상이다.
  • 노스중령과 김종휘씨/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요즘 미국의 신문·방송들은 「올리브 노스,상원의원에 출마」를 연일 주요기사로 보도하고 있다.「미국판 의리의 돌쇠」로 통하는 노스는 오는 11월 버지니아주의 상원의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7일부터 본격적인 캠페인에 들어갔다. 올리브 노스전해병중령,그는 지난 85∼86년 레이건대통령시절 백악관의 안보보좌관실에서 정치군사담당부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른바 이란­콘트라사건의 핵심역할을 했다. 레이건­부시공화당정권의 최대 멍에가 되었던 이 사건은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질을 석방시키기 위해 이란측에 무기를 비밀리에 판매하고 이 돈으로 니카라과의 콘트라 우익 반군을 지원한 사건이었다.당시 의회는 콘트라 반군에 대한 군사원조를 금지하고 이란에 대한 무기판매도 불법화 했다. 86년 11월 이 사건이 폭로되자 워싱턴정가는 벌집을 쑤셔놓은 듯 했고 의회는 즉각 특별검사를 임명,사건의 진상파악에 착수했다.이듬해인 87년엔 노스는 의회에 불려나와 증언을 해야만 했다. 당시 그는 『대이란비밀무기판매대금을 콘트라 반군을 위한 자금으로 돌린것은 순전히 미국의 국가이익을 보호하기위한 애국적 동기에서 한것이며 이의 기획과 작전은 정치공작을 맡고있는 본인이 입안한것』이라고 증언했다.레이건대통령과 부시부통령에게까지 「흙탕물」이 튀기지 못하게 스스로 「십자가」를 졌다.그러나 나중에 의회에서의 위증과 관련문서의 파괴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가 항소,결국은 풀려났다. 이 사건의 월시특별검사는 7년간에 걸친 조사를 끝내고 최근 최종보고서를 제출,레이건­부시가 이 사건을 알고있었다고 결론지었다. 지금도 「노스중령」으로 호칭되는 노스는 강경우파 보수주의의 깃발을 들고 우선 6월의 공화당후보지명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유세활동을 펴고있다.이미 선거자금으로 1백만달러나 모금했고 후보지명획득에 필요한 7천명의 대의원중 현재 5천명을 확보했다. 그의 경쟁자는 고존슨대통령의 사위로 버지니아주지사 출신인 민주당의 찰스 롭 상원의원으로 막강하지만 최근 혼외정사설,전화도청사건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언론매체의 화려한 조명속에 정치무대로 뛰어든 「돌아온 노스」를 지켜보면서 율곡비리사건으로 미국에서 도피생활을 하고있는 김종휘전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모습이 더욱 초라하게 느껴졌다.
  • 클린턴 취임 1년/외교안보정책 “불안”

    ◎기대·실망 교차… 해외시장 확보 큰 역할 빌 클린턴미대통령이 20일로 취임 1년을 맞았다.1년전 워싱턴의 의회의사당앞 광장에서 취임선서를 하면서 클린턴대통령은 미국과 워싱턴에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레이건,부시대통령의 공화당집권 12년동안에 많은 미국시민들은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식의 행정부와 의회의 「만성적 교착상태」에 염증을 느꼈다.이를 간파한 클린턴이 「변화」라는 구호를 내걸고 백악관의 주인자리를 차지했던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취임초 여론조사결과 60%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취임 1백일을 넘긴 4월이후 3개월동안엔 40%선의 지지에 머물렀다.당시 클린턴은 『모든 정책의 초점을 경제회복에 맞추겠다』고 외쳤지만 경제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았고 이발을 한다고 전용기인 미공군1호기를 계류시켜놓아 로스앤젤레스국제공황의 민간항공기들이 40분가까이 이·착륙을 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 기간이었다. 그러다가 8월 부유층에 대한 증세를 골자로 한 세법이 통과되면서지지율이 50%대를 돌파한뒤 11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비준안에 이어 총기류규제법이 통과되면서 지지율은 취임초 수준인 60%를 육박했다. 미국민들의 지지도면에서 보면 취임초의 국민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다가 1년만에 간신히 출발점의 위치로 되돌아온 것이다. 지난 1년동안 클린턴대통령은 국방비의 대폭삭감을 포함한 재정감축법안,행정간소화를 위한 「정부재창조계획」,소득세법개정에서부터 낙태인정,군대내 동성애허용확대등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실적을 남겼다.NAFTA에 이은 APEC(아태경제협력체)의 강화,우루과이라운드의 성공적인 타결등 자유무역주의를 통한 미국의 해외시장확보를 위한 중요한 토대를 구축했다. 그러나 국내지향적인 클린턴대통령의 외교정책은 북한핵문제를 비롯해 보스니아,소말리아및 아이티사태등에서 볼 수 있듯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외교안보정책의 핵심포스트인 애스핀국방장관이 퇴진하는 가운데 후임으로 지명된 인먼이 19일 사퇴를 표명하는등 일련의 곡절은 바로 그의 안보외교정책 행보가불안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클린턴의 「변화」기치는 집권2년차인 올해도 많은 도전을 받게될 것이다.그의 야심작인 의료개혁안의 성패를 비롯,탈냉전시대의 새로운 안보질서구축등 한두가지가 아니다.어쨌든 지난 1년간 클린턴행정부가 제출한 각종 입법안이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지만 의회를 통과한 실적이 86%에 이른 것은 확실히 워싱턴에 「변화의 바람」을 가져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이란 「콘트라사건」 레이건이 승인/특별검사 보고

    【워싱턴 AP AFP 로이터 연합】 지난 80년대 미국의 대이란 무기비밀판매와 니카라과 반군에 대한 군사지원은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의 승인에 따라 이뤄졌으며 레이건대통령은 조지 부시 당시 부통령과 함께 사건의 은폐에 가담했다고 로렌스 월시 이란­콘트라 사건 특별검사가 18일 밝혔다. 월시검사는 레이건 전대통령을 형사소추할 근거는 찾지 못했으며 그가 스캔들의 핵심인 자금의 불법전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 클린턴,특별감사 요청 안팎

    ◎민주당의원의 조사요구 동조에 곤혹/“「스캔들」 조기진화” 맞불/“근거없는 비난” 정면돌파 선회/규명 본격화되면 타격 불가피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12일 자신의 주지사시절 부동산투자및 특혜의혹사건을 독립적으로 조사할수있는 특별검사의 임명을 리노 법무부장관에게 요청했다.이로써 이 사건은 백악관이나 민주,공화 양당의 어느편에도 기울지않은 제3자적인 독립검사에 의해 본격적으로 파헤쳐지게 되었다. 이날 백악관의 스테파노풀로스정치상담역은 『클린턴대통령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아무런 불법행위를 한 일이 없기때문에 특별검사의 임명필요성을 전혀 느끼지않고있으나 근거없는 정치성 비난과 주장이 난무하여 특별검사를 임명하지않을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고 밝혔다. 그동안 백악관측은 클린턴대통령의 아칸소주지사시절 화이트워터사의 공동투자에 따른 특혜의혹주장은 공화당의 정치적 공세라고 몰아세우며 특별검사임명요구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공화당소속의원 뿐만아니라 민주당의 중진으로 상원재무위원장인대니얼 모이니헌을 비롯,빌 브래들리,찰스 롭,밥 케리의원등 7명의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특별검사임명을 통한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한데 이어 12일에는 역시 민주당의 상원금융위원장인 도널드 리글의원까지 가세함으로써 의회내 민주당소속의원들의 동조현상이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같은 「내란」의 기미를 포착한 공화당의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혹사건을 캐기위한 상하원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공식 제안하는 등 특별검사임명 공세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특히 공화당으로서는 과거 닉슨대통령때의 워터게이트사건 악몽에다 레이건대통령시절의 이란콘트라사건 특별검사임명으로 공화당정권자체가 홍역을 치렀던만큼 차제에 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행정부에 일격을 가해 클린턴대통령의 재선에 일찌감치 지렛대를 깔겠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공화당측은 워터게이트사건에 빗대 언론이 「화이트 워터게이트사건」이라 부르는 이번 스캔들을 최대한 활용키위해 온갖 지혜를 짜내고 있다. 법무부장관이 임명하는 특별검사는지난 92년으로 시효가 끝난 특별검사법에 의한 초당적 특별검사임명과는 달리 법무장관의 지휘를 받지만 독립적인 소환장발부등 조사활동의 독립성은 보장되고있다.리노법무장관은 이날 회견을 통해 특별검사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제3자적 위치에 있는 법률가로 임명할것이라고 말했다.화이트워터사건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파헤쳐질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에 따라서는 클린턴대통령의 정치적 생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관측되고있다.
  • 미 새국방 인먼/클린턴 임명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6일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의 후임에 해군제독 출신으로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을 지낸 보비 레이 인먼씨(62)를 즉각 지명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애스핀전장관과 인먼지명자를 대동한 가운데 이같이 발표하면서 『국방지도부의 연속성을 최대한으로 보장키 위해』 신속히 후임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카터민주당행정부 당시 최연소 국가안보국(NSA) 국장을 지내고 레이건 공화당행정부에서 CIA부국장을 역임한 인먼씨는 당파에 치우치지 않는 국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고 국방장관으로서 국민에게 『1달러 지불에 1달러의 가치』를 되돌려주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선언했다.
  • 군사정책 변경 아닌 적임자 선택/인먼 미국방 임명 배경과 전망

    ◎애스핀에겐 없는 「현장경험」을 평가/한반도 방위정책 등 기본골격 유지 미국방장관의 경질은 클린턴행정부의 대내외 군사정책의 변경이 아니라 『보다 적합한 인물』로의 교체로 규정된다. 따라서 클린턴대통령이 추구해온 냉전이후시대에 걸맞는 군사체제및 전략개념확립,국방비의 지속적인 감축및 군사력의 효율화등 기존정책은 계속 유지될것이 틀림없다. 뿐만아니라 북한핵문제로 초래될수있는 한반도 긴장고조에 대비한 한미양국의 태세강화등 대한방위정책도 전혀 변화가 없을것이 확실하다. 클린턴대통령이 레스 애스핀장관의 사표를 15일 전격 수리한데 이어 16일 보비 인먼전중앙정보국(CIA)부국장을 곧바로 지명한것은 기존정책의 지속성 강조와 함께 사표수리전에 이미 후임자를 물색해놓았다는 것을 뜻한다. 무엇보다 「해임」의 결정적 계기는 지난 10월 소말리아 주둔 현지미군지휘관이 평화작전수행을 위해 장갑장비등의 증파를 2번이나 요구했는데도 이를 묵살해 결국 18명의 미군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를 초래한 사건이라고 할수있다.당시 의회 일각에서는 그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었다. 펜타곤이나 백악관주변에서 입에 오르내려온 애스핀의 단면은 한마디로 「현실감 결여」로 지적되고있다. 이런 면에서 클린턴대통령이 30여년간의 군생활을 통해 「현장감」을 갖고있고 동시에 「안보정보통」에다 기업경영경험까지 갖고있는 「폭넓은 경력」의 해군대장출신인 인먼전CIA부국장을 발탁한 배경을 이해할수있다. 특히 20여년간 의회에서만 봉직해온 외곬수 애스핀이 「친정」에서 견제당해왔을 뿐만아니라 군부와도 원만하지 못한 관계를 유지해왔던데 비해 인먼 국방장관지명자는 대의회협력,군부통솔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국보」로 평가되고있다. 인먼은 지명수락연설에서도 밝혔듯이 지난번 대통령선거때 클린턴대신에 부시를 지지했고 지난 82년 레이건대통령과 정책상의 이견으로 사임은 했지만 공화당정권하에서 요직인 CIA부국장을 했으며 부시대통령시절엔 한직이지만 해외정보자문위의장을 지내 공화당인사와도 유대가 매우 깊다.이런 점에서 그에 대한 의회의 초당적인 지원도 일단 기대되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인먼을 새 국방장관으로 지명하는 자리에서 ▲변화하는 세계에 부응하는 군전략및 체제의 근본적인 검토 ▲군병력감축속에서도 전투태세완비 ▲세계최강군대로서 훈련,장비보강 ▲외교정책및 국방에 관한 의회의 초당적인 지원확보등의 당면과제를 제시했다.이러한 과제는 기존의 국방정책의 방향을 재강조한 것으로 국방장관의 경질이 정책의 변경이 아님을 입증해주고있다.
  • “북송자금 차단 미·일협조 시급”/연10억불… 핵개발 지원

    ◎앨런전보좌관/중­러와 협의,남침 견제해야/전직 미고위급 잇단 강경 발언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레이건 전미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한 리처드 앨런은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해 조총련을 통해 북한에 들어가는 연 10억달러의 송금을 차단토록 하는 방안을 일본측과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앨런씨는 이날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북한의 침략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라는 세미나에서 북한핵문제에 관한 미정책이 일관성을 결여함으로써 북한의 군사침략가능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클린턴행정부는 과거 걸프전당시와 마찬가지로 우방국들과 사전에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경험있는 전직행정부 외교정책보좌관들의 초당적 조언들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대북한 제제조치를 준비해야 하며 북한의 모험주의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들을 중국및 러시아와 상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스퍼 와인버거 전미국방장관은 북한이 경제악화와 고립 등으로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을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한다면 이는 잘못된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인버거 전장관은 어떠한 군사적 조치도 유엔주도가 아니라 미국이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리스커시 전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연합군은 북한의 공격을 충분히 저지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공격할 경우 서울에 물리적 피해를 줄 수 있을지 몰라도 서울의 기능을 보호하면서 이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릴 플렁크 헤리티지재단 객원연구원도 북한의 긍정적 반응이 적은 데 비해 미국이 너무 양보를 하고 있다고 우려했으며 이에 반해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연구원인 셀리그 해리슨은 북한에 대한 해안봉쇄조치는 전쟁위험성이 있다면서 각종 구체적인 당근책을 제시,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반도 안보정세 심상치않다(사설)

    북핵대응의 미국태도가 심상치않다.대화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그것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하기 시작한것 같다.경제제재나 그에 반발하는 북한의 도발을 응징한다는 정도가 아닌것 같다.선제공격의 군사제재에 의해서라도 북한 핵개발은 기어이 저지하고야 말겠다는 강경분위기가 느껴진다. 그것은 미국이 협상실패 가능성을 하나의 현실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북한의 핵보유를 용납하지 않을수없는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시작했음을 뜻한다.그러나 그러한 상황은 절대 용납않겠다는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며 전쟁수단의 동원도 불사하겠다는 단호한 자세다. 물론 미국정부가 드러내놓고 그런 입장을 천명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최근 일련의 행동과 발언들이 그것을 느끼게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클린턴대통령이 한반도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핵협상결렬후의 대안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도되었다.상원군사위원장이 북한공습가능성을 거론했으며 한 여론조사는 미국인의 51%가 대북 군사력사용을 지지했다는 결과를발표했다. 더욱 불길하고 기분나쁜 것은 미국언론들의 보도태도다.뉴스위크,워싱턴 포스트등 중요언론들이 연이어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걸프전을 세계에 중계했던 미 CNN­TV방송을 비롯한 미국및 세계언론사들이 서울주재 특파원들의 수를 늘리고 있는것도 불길한 가능성의 조짐이 아닐수 없다.심상치않은 안보상황을 예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대통령들은 레이건의 파나마 공격과 부시의 이라크 응징등에서 보듯이 새로이 취임하면 한차례 힘의 과시를 하는 경우가 많다.소말리아 출병에 실패한 클리턴은 아직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다.그가 북한의 버릇을 가르치려들지 모른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될 대목이다.세계경제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중요한 위험요인의 하나다. 한마디로 세계는 지금 북한핵개발 곡예의 한반도를 가장 심각한 위험지대로 지목하고 있다.그럼에도 우리는 안보불감증 만으로는 설명이 안될만큼 너무도 태평이다.물론 북한이나 미국에의해 전쟁이 나서는 절대 안되고 실제로 안날것으로 믿는다.그렇더라도 경계를 늦추어선 안될 일인데 걱정이 아닐수 없다. 한반도의 전쟁으로 미국이 손해볼것은 없다.승패와 상관없이 망하는 것은 남북이요 한민족일 것이다.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그러자면 우선 북한이 미국을 오판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우리도 즉각응징태세 뿐아니라 전쟁예방및 억제에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다.
  • 콘트라 무기밀매/레이건 직접지시/미 잡지 폭로

    【워싱턴 로이터 연합】 지난 86년의 미국의 대이란 무기밀매 스캔들을 수사한 특별검사는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대통령이 직접 이란행 무기를 선적토록 지시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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