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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TV토론/클린턴 압승

    ◎여론조사 결과 50대30으로 우세/돌 진영 “스캔들 언급안한것 실수” ○…미 ABC방송은 6일밤 대통령후보들의 TV토론이 끝난 직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0%는 클린턴후보가,29%는 돌후보가 각각 이겼다고 평가했으며 19%는 무승부라고 대답한 것으로 보도.또 USA투데이지와 CNN­TV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51%,돌 32%로 클린턴 후보가 19%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하는 등 방송매체들을 통한 여론조사는 모두 클린턴이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유권자 여론조사와는 달리 토론 직후 CNN방송의 자체총평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승부』로 정리했으며 미시간주립대의 정치학교수 프레드 그린스타인씨는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두 후보 모두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평가하기도. ○…이날의 토론 진행은 미 PBS방송의 원로앵커인 짐 래러씨의 사회로 6일 하오 9시(한국시간 7일 상오10시)정각 두 후보의 간단한 개막연설로 시작,90분간 진행된 뒤 두 후보의 폐막연설로 마감.토론은 사회자가 각후보에게 질문을 하면 이에 답하는 식으로 진행하되 후보끼리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것은 금지.클린턴후보는 인사말에서 『돌후보를 매우 존경하며 토론은 인신공격이 아니라 아이디어의 대결이 돼야 한다』고 강조.돌 후보는 73세라는 나이를 의식,84년 레이건 대통령이 민주당 먼데일 후보와의 선거 토론에서 사용한 『나는 내 상대가 젊거나 애송이 경력을 가졌다해서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이 없다』면서 올해 50세인 클린턴 대통령에 비한 자신의 정치적 경륜을 강조하기도. ○…이날 토론에서 돌후보는 클린턴후보의 약점인 화이트워터·트래블게이트·연방수사국(FBI) 공화당요원 신상자료 불법 누출사건·성스캔들 등은 건드리지 않고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정책문제만 거론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식으로 대응.그러나 일부에서는 돌후보가 클린턴의 각종 스캔들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큰 실수였다고 지적하기도.〈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힐러리 피소/전 백악관 관리 5명 제기

    ◎“비밀자료 누출 손해배상” 【워싱턴 연합】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전직 관리 5명이 13일 미연방수사국(FBI)의 비밀 신상자료 누출사건과 관련,대통령부인 힐러리 여사 등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파문이 일고 있다. 과거 레이건과 부시 행정부에서 근무했던 이들은 『백악관이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FBI의 신상자료를 입수,이를 오용함으로써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했다』면서 9천만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미 지방법원에 냈다. 이번 소송의 피고는 힐러리 여사와 백악관·FBI·전 백악관 고문 버나드 너스바움·전 백악관 경호실장 크레이그 리빙스톤 및 앤터니 마세카 등이다.
  • 요행 좋아하는 정치인들(이동화 칼럼)

    얼마전 어느 무속인이 예언서를 내고 화려한 출판기념회를 가져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그 자리에는 정·재계 등 각계의 내로라하는 인사들도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기 때문이다.김일성사망 예언이 맞아떨어졌다고 해서 일약 유명해진 그 무속인은 이미 정치일정 등 한두해를 내다보는 예언서를 낸적이 있었다. 그 내용중 맞지 않은 것들이 여러가지 드러났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모임에 참석한 것은 영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음이리라.이책을 포함하여 일부 역술인들이 이른바 대권점괘풀이를 책으로 쓰고 서문에는 대학교수가 추천사를 써준 것까지 있다.점술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 대권의 향방을 놓고 무당 점쟁이 도사 등이 각광을 받는 것은 이상한 한국적 현상이다.우선 국민들이 대권에 관심을 많이 갖게되니 뭐든지 「대권」「대권」해야 팔린다.역술인들도 대권얘기를 해야 팔리는 것은 마찬가지.이들은 집필과 방송출연 등으로 드러내놓고 활동무대를 마련하고 있어 점술붐을 확산시키고 있다. 전에는 미신이라고해서 그런 책이있더라도 서점에서 뒷전에 보이지 않게 두었으나 요즘에는 드러내놓고 가장 잘보이는 곳에 잔뜩 진열해놓고 있다.방송도 국민의 관심이 많아졌다는 이유를 들어 무속인이나 역술가를 자주 출연시키고 있어 역술문화가 번지는데 기여하고 있다. 왜 이렇게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가.그 근저에는 오랫동안 점술문화가 서민들의 그림자속에 살아있었고 그것이 허무맹랑한 일확천금의 꿈이 확산되는 최근의 사회분위기와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또 다른 직접적 이유는 이런 것에 초연해야 할 사회지도층에서 오히려 역술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사실 우리 정계·재계의 유력인사들 중에는 점을 신봉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총선이나 대선 지방선거등 모든 선거를 앞둔때면 이른바 유명하다는 역술원들은 문전성시를 이루어왔다.과거 여당의 어느 최고위원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지방의 관상쟁이를 찾아나선 것으로 유명했다.어느 야당총재는 얼마전 유명한 지관의 풍수지리설에 따라 왕기가 서린 터에 가족묘원을 마련했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됐었다.어느 그룹 총수도 모든 일정을 점술가의 조언에 따라 결정했으나 구속된 적이 있다. 군출신인 전직대통령들도 주요 정치행사의 택일은 점술가들에게 물어 결심하는 경우가 적지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물론 외국에도 그런 예들이 있다.필리핀의 마르코스 전대통령이 운세좋은 날로 아예 호적상 생일조차 바꿔버렸다든가,심지어 미국의 레이건전대통령 역시 부인낸시여사가 점성가에게 받은 일정대로 움직였다고 해서 호된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 또 조선왕조를 연 이태조가 한양을 새도읍지로 정할때에도 풍수지리의 대가들인 정도전과 무학대사의 이견에 끼여 고심하다가 정도전의 주장대로 북악산아래 왕성을 지은 것은 유명한 역사적 사실이다.이처럼 역술에 의지하기에는 동서고금이 없어 보인다.그러나 지금 우리 정치인은 그도가 심하다. 정당공천때나 총선거때마다 점집을 찾아 자신의 운명은 물론 예상경쟁자의 신상명세까지 들고와서 그들의 운명과 자신을 비교해 달라는 촌극을 벌이는가하면 대선을 앞두고는 「누가 당선될 것 같으냐」「어느쪽에 줄을 서야 되느냐」는 문제까지 묻고다니는 정치인이 하나둘만이 아니라니 한숨이 나올 일이다. 정치인들이 역술에 빠지는 것은 우연의 요소에 의지하려는 비합리적이고도 비과학적인 태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이런 정치인은 이성과 합리를 바탕으로 해야 할 민주주의정치의 지도자로서 자격이 부족함을 의미한다.미신에 의존하는 수준으로 어떻게 복잡다기한 국정을 이끌어 나갈수 있겠는가.국가대사,특히 중요한 정치일정을 역술에 많이 의존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개정통합선거법에서 각급선거일자를 명문규정한 것은 여러 다른 이유와 함께 부끄러움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매우 다행한 일이다. ○ 정치는 냉정한 이성의 바탕위에서 신념과 용기를 갖고 해야지 요행이나 바라는 자세를 갖고는 안된다.또 사회지도층,특히 정치인들이 역술에 의존할때 그 파급효과는 모든 국민에게 미칠수 밖에 없음을 자각해 스스로를 단속해야 한다.그러면 사회분위기도 미신보다는 과학이,요행보다는 성실한 노력이 평가되는 쪽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다.한국이 점의 나라가 되도록 방치할 수는 없지 않은가.
  • 미 대선 「미사일 방어망」 새 이슈

    ◎대 이라크 미사일공격 계기로 전면 부상/민주·공화 예산 감축공약 제시… 공방 예상 최근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미사일공격과 관련,민주·공화 양당의 미사일방어망구축과 관련한 정책이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이라크 공군이 전투기들에 첨단 프랑스제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함으로써 서방 동맹국 항공기들을 위협하는등 걸프전 이후 5년 사이에 월등하게 개선된 이라크의 미사일체계는 이같은 논의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현재 양당의 미사일방어망구축에 관한 정책은 민주당보다 공화당이 다소 적극성을 띠고 있다.공화당의 정책은 2003년까지 망을 구축하며 전체 예산은 85억∼1백4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반면에 민주당은 2003년에 망을 구축할수 있다고 돼 있으나 적어도 2000년까지 그 결정을 미뤄놓는 것으로 돼있다.또한 비용은 60억∼1백30억달러로 돼있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어망은 걸프전때 선보인 패트리어트 미사일보다 성능이 훨씬 우수한 「고공권역방위미사일(THAAD)」로,적의 미사일공격을고공에서 차단할수 있게 된다. 양당의 정책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은 미사일 위협을 어떻게 보느냐는 입장의 차이로 공화당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수년내 하와이와 알래스카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 방어망의 구축을 필요로 하고 있다.또한 과거 레이건 전 대통령의 「우주방패」구상과 같이 다량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비를 설정하고 있다.반면에 민주당의 경우는 이 악당국가들의 미사일이 최소한 향후 10년내에는 미본토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발사된다해도 몇발 정도의 소규모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예산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그동안 이 계획들은 공약의 뒷전에 처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최근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계기로 다시 전면으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특히 15% 감세를 공약한 돌 후보의 경우 앞으로 6년동안 5천억달러 이상의 감세를 약속했기 때문에 사실상 재원마련이 어려운 상태이며 클린턴 진영도 복지확대등의 약속으로 불투명한 상태였다. 백악관측은 이번 작전을 계기로 국민적관심이 높아지자 미사일방어망구축에 있어서 클린턴 대통령의 정책이 보다 구체적인 돌 후보의 그것과 별차이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또한 이같은 국민적 관심을 자당으로 끌어보려는 노력도 전개될 것으로 보여 미사일방어망구축에 대한 양당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 특권의식을 버리자/김동익 새문안교회 목사(서울광장)

    미국의 레이건 전 대통령이 재직중 20대 청년의 권총 저격을 받아 가슴에 총상을 입은 적이 있었다.당시 세계는 충격과 놀람속에 레이건이 입원한 조지 워싱턴 대학병원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당시 레이건의 주치의는 67세의 신경외과 의사인 다니엘 루기씨였다. 그때 주치의는 응급실 당직 의사에게 대통령이 아닌 평범한 시민이 왔을때와 똑같이 치료해 달라고 부탁했었다.당직 의사는 루기씨에게 누가 수술하면 좋겠느냐고 물었을때 주치의 루기씨는 그날 근무하는 당직 흉부외과 의사가 맡으라고 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뒤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기는 문제가 제기되었을때 루기씨는 『만약 이 환자가 대통령이 아니고 일반 시민이라면 어떻게 하겠소? 그대로 하시오』라고 대답했다. 루기씨는 특별진료가 아닌 보편적이고 일상적 진료가 최선의 진료라는 신념을 가지고 환자를 대해 왔다고 한다.즉 특권의식이 배제된 정상적인 진료가 가장 좋은 진료라는 뜻이다.루기씨의 자세에 퍽 흐뭇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어디를 가도 특권의식이 만연되어 있다.정상적인 대우 보다는 특별한 대우받기를 원하고 그런 대우를 받아야만 위신이 서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교통위반을 해서 교통 순경에게 검문을 받게되면 운전면허증 보다는 다른 신분증을 내 보이면서 특별대우(?)를 받으려 한다. 관공서를 찾아갈때,극장표를 예약할때,물건을 살때,어디서든 정상적인 방법보다는 특별대우를 받으려 한다.그렇기 때문에 어디서나 줄서기를 싫어하고 마치 줄서는 것이 체면 손상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이런 비정상적인 특권의식이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선거때는 그토록 굽신거리던 후보들이 당선되면 목에 힘을 주고 특권을 누리려 하지 않는가! 어디 권력자들 뿐인가? 돈을 벌었거나 기술이나 지식을 가졌다고 어떤 명예나 직위를 갖게 되면 으레 특권의식부터 가지려는 현실이다. 최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형선고가 있었다.충격적인 일이다. 그러나 당사자는 반성하거나 두려워하는 기색이 조금도 없다. 『설마 나를 죽이겠느냐』는 특권의식이 앞서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미국의 사상가 에리히 프롬은 인간은 소유적인 존재가 아니고 기여적인 존재라고 했다.권력이나 세력,어떤 직위를 가지면 가진만큼 더 기여하고 살아야겠다는 의식이 보편화 되어야겠다. 특권의식과 더불어 우리 사회를 좀먹고 있는 것은 어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생활양식이다.한마디로 페어플레이 정신이 결핍되어 있다. 8년전 우리나라는 올림픽 경기를 개최하였다.1988년 2월24일 수영만에서 요트 경기중 선두를 달리던 캐나다 로렌스 선수는 경기도중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싱가포르 선수를 구하다 꼴찌를 했다.심판위원회에서는 로렌스 선수의 스포츠 정신을 높이 평가하여 구조행위 직전의 순위를 인정해 은메달을 수여했다고 한다.여기에 올림픽정신이 깃들여 있다. 우리는 올림픽 대회를 바르셀로나에서나 금년 애틀랜타에서 보다 성공적으로 개최했을지 모르나 올림픽 정신을 심화시키지는 못했었다. 선거를 치를때마다 허탈감을 느낀다.당선되기 위해서는 공명선거는 안중에도 없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래서 국회의원 선거를 끝낸지 거의 반년이 되어도 부정선거 시비가 계속되고 불법선거비 지출이 문제가 되고 있다.불법 선거해서 당선된 사람들이 과연 국민을 위해 성실히 일하는 선량이 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부터 생긴다. 어디 선거뿐인가! 경제도 마찬가지다.재벌들은 더 배를 불리기 위해 중소기업이나 할 수 있는 작은 분야에까지 문어발 식으로 뻗치고 있지 않은가? 지성의 상아탑이라 할 수 있는 대학에서까지 부정입학 사례가 있고,건설회사들의 부실공사,날림공사가 계속되고 공무원들의 부정 또는 뇌물사건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어느면으로 보나 우리 사회 전체가 병들어 있다.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시련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문민정부를 가동한지 3년이 지났다.앞으로 문민정부의 책임은 이 땅에 특권의식을 불식시키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정착시키는 것이다.그러할때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정의로운 사회를 조명할 수 있을 것이다.
  • 「넘버원이지만 패자는 아니다」/로널드 스틸(해외논단)

    ◎미국의 신패권주의를 경계한다/세계 여러나라서 미의 의사 존중시대 끝나 최근 공화당을 중심으로 「미국 제일」(아메리카 넘버 원)을 내세우는 이른바 패권주의 움직임이 대두되자 이에 대한 반박이 미국내에서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이들중 권위있는 정치주간지 「뉴 리퍼블릭」이 최근호에 게재한 자사 논설위원 로널드 스틸의 「넘버원이지만 헤게몬(패자)은 아니다」라는 글을 소개한다. 선거철이 되자 미국 정치가들과 언론들은 세금이나 낙태,일자리 등 세속적인 이슈에 온통 정신들이 팔려있다.그러나 외교정책과 조금이라도 관계를 맺고있는 사람들에겐 미국이 어떻게 자기에게 주어진 「넘버원」이란 기분좋으면서도 짐스러운 타이틀을 소화해낼 것인가가 진짜 문제이다.세계를 움직이는 일의 이득과 비용을 진지하게 분석하는 세미나도 흔하고 계간지도 많다.벌써 미국 열광주의자들이 만들어낸 「지구의 헤게몬(패자)」이란 정치­과학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야릇한 레테르가 유행하고 있다. 헤게모니란 단어는 이제까지 미국 아닌 다른 나라를 지칭하는데 써왔고 특히 좋지 않은 냄새를 풍겼다.수십년 동안 소련은 동구를 억압하는 패권주의,헤게모니 때문에 질타당했다.그러나 공산주의의 몰락과 더불어 이 단어도 부정적인 암시의 굴레에서 벗어났다.보브 돌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외교정책 방향과 관련해 스탠더드 지의 발행인인 윌리엄 크리스톨은 포린 어페어즈지에다 미국은 「덕을 베푸는 전 지구적 패권주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뉴 리퍼블릭 지의 논객인 찰스 레인 역시 미국을 리더로서 뿐 아니라 냉전이후의 「정통 헤게몬」이라고 불렀다. 이같은 헤게몬론은 미국정치 전 분야가 지금 겪고,앓고 있는 「미국은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혼동에서 비롯된 것이다.과거 수십년 동안 미국의 외교정책은 북돋우고자 하는 것 보단 저지하고자 하는 것에 의해 성격지어졌다.공산주의가 퍼지지 못하도록 막아왔다. ○외교정책과 관련 그러나 냉전의 종언,소련의 몰락과 함께 이 모든 것도 무너졌다.번지지 못하도록 가둬두고 막아야할 것이 별로 남지 않았고 완강하게 반대해야 할 것도 별로없는 상황이다.자기와 비등한 거대 강국과 겨루었던 냉전 땐 국가,대통령 직무,군사·외교정책 등의 역할과 비중이 한껏 고양되었다.다른 때 같으면 정당화되기 어려웠을 남의 나라에 대한 국제적 간여가 정책 방안으로 서슴없이 논의되곤 했다.그래서 우방들도 미국정부의 뜻을 먼저 살피고 존중해 마지 않았다.현재 미국은 여러나라와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이지만 미국의 의사와 말이 존중되던 때는 지났다. ○정체성 혼돈서 비롯 최근 부상하고 있는 신 패권주의자들이 봉착하는 최대의 문제는 악하면서도 강력한 적의 부재,그것이다.쿠바,이란,북한이 그런 강력한 적일 수는 없다.그래서 미국인들은 보스니아,르완다,소말리아 등의 종족전쟁 참전을 통해 「세계질서를 유지하는 제국의 책임감」을 완수해야 한다는 마음이 도무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탈냉전으로 탈색 「덕을 베푸는 패권주의」는 다음 3가지 의문점을 제기한다.첫째, 이는 거의 전적으로 군사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걸프전의 무한 연장·확대를 생각하면 된다.그러나 앞으로 수십년간미국이 다루지 않으면 안될 난제들은 항공모함이나 최신예 폭탄으로 해결되는 그런 것들이 아니다.오히려 그것들은 지역적 종족분쟁,통상 파트너와의 경제적 싸움,가난한 나라에서 부자 나라로 몰리는 통제할 수 없는 인간이동,환경 대재난,국경선을 넘는 전염병의 창궐 등이 될 소지가 크다.바이러스,테러리스트,외국 상품에다 B­2 전폭기를 쓸 수는 없을 것이다. ○도전 자초하는 일 둘째, 모든 패권주의는 그와 같은 크기의 반작용을 초래한다.우리는 신 패권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세계를 이끌 책임이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그러나 이에 대한 이견도 있을 수 있으며,현재의 우방조차도 그럴 수 있다.헤게모니는 드골이 갈파했듯이 그것을 행하는 나라에겐 이상적 시스템으로 보인다.그러나 그런 생각에서 밀어붙이는 모든 행동은 저항의 연대 세력을 저절로 키우는 것이다. 셋째,헤게모니는 돈이 많이 든다.거대한 군사비,정기적인 전쟁은 궁극적으로 헤게몬의 경제력을 탕진시켜 도전을 자초하는 것이다.금세기 첫 10년기간의 영국이 그 좋은 예다.말 잘 듣는 우방,초대형 미사일,거창한 말 등 레이건 시대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파워의 도구,경쟁의 룰이 달라진 지금 레이건은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
  • 「슈퍼맨」스타 리브 연사로 등장/미 민주 전당대회 첫날 이모저모

    ◎「젊은 당」 상징 주지사 베이 기조연설/시카고 개최특수 3억6천만불 예상 ○…예비선거에서 후보경선의 윤곽이 대개 잡히는 미국 양대 정당의 전당대회는 사실 본선거 분위기를 잡기 위한 거대한 정치쇼.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도 정치쇼의 화려한 무대가 되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사로 초청된 각계각층의 인사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고있는 사람은 27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맡은 인디애나주의 이반 베이 주지사.40세의 젊음과 패기를 바탕으로 이번 대회 최고의 중책을 맡으며 중앙무대에 등장한 그는 마치 1988년 민주당 전당대회시 42세의 아칸소주 주지사였던 클린턴이 기조연설을 맡아 전국적 인물로 부상했던 것과 연관시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첫날행사에서 보스니아 출장중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론 브라운 전 상무장관의 죽음을 애도하는 비디오를 상영,2주전 공화당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레이건 전 대통령을 통해 연출해 낸 감동과 비슷한 분위기를 낸다는 계획.또 낙마사고로 불구가 돼 휠체어 신세를 지고있는 「슈퍼맨」의 스타 크리스토퍼 리브와 레이건 전 대통령 암살기도 사건당시 숨진 짐 브래디 전백악관 대변인의 부인으로 총기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라 브래디도 이같은 맥락에서 특별연사로 초청. 민주당은 전당대회장 내부는 물론 대회장 외곽에 총건평이 10만평방피트나 되는 5개의 대형 가건물을 만들어 언론매체들이 취재와 송고에 불편이 없도록 인터넷을 설치하거나 대형 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배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 한편 미국의 주요언론들은 전당대회의 주요 이벤트를 직접 생방송으로 방송하고 있으며 CNN과 C­SPAN은 전당대회의 거의 모든 시간을 직접 중계,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집에 앉아 프라임시간대에 대회장면을 시청. ○…전당대회 관련 참가자와 미디어 등 모두 3만5천여명이 참석케 되는 이번 대회가 개최지인 시카고 경제에 끼칠 영향은 직·간접 영향을 포함해 3억6천만달러에 달하며 시카고 세수에 2천4백만달러 증가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집계.한편 시카고는 1860년 링컨대통령이 후보지명을 받은 공화당 전당대회부터 시작,공화당 15회,민주당 10회로 모두 25회의 전당대회를 치러 미전당대회사의 산증인이 된다고. ○…민주당출신 대통령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지미 카터 전대통령이 퇴임후 처음으로 이번 전당대회에는 참석하지 못할 예정.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 크리스 도드 상원의원은 카터의 불참은 『결함』이라고 말했으나 카터가 이미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워 놓았었다고 말했다.
  • “미 재정적자 15년래 최저”/올해 1,160억달러 예상

    ◎클린턴 집권후 4년연속 감소” 【워싱턴 연합】 미국의 연방 재정적자가 올해 1천1백60억달러 규모로 줄어들어 80년대 이후 최저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미의회 예산국(CBO)이 16일 밝혔다. CBO는 이날 보고서에서 3개월전 1천4백40억달러로 예측했던 금년도 재정적자 규모를 이같이 수정했는데 이는 지난달 백악관 예산국이 발표한 추정치와 비슷한 규모로 레이건행정부가 출범한 지난 81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미 재정적자는 80년대와 90년대 초까지 기록적인 팽창을 거듭했으나 클린턴행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93년 2천5백50억달러에서 94년 2천30억달러로,95년에는 1천6백40억달러로 각각 줄어드는등 감소추세를 보여왔다.
  • 피터 듀퐁 WT지 기고(해외논단)

    ◎“돌 조세감면 공약 연 3.5% 경제성장 가능”/정치적 의미 이상의 것… 일자리 수백만개 창출 미국이 역사상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뤄온 시기는 조세감면이후이며 보브 돌 공화당대통령후보의 조세감면 공약은 단순한 정치적 전술이 아니라 연 3.5%의 경제성장과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피터 듀퐁 국가정책분석센터(NCPA)정책의장(전 델라웨어주지사)이 13일 워싱턴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주장했다.다음은 컬럼 내용. 수년동안 공화당원들은 분열상을 보여왔다.깅 리치 하원의장의 보수주의에 자유주의 성향의 상원의원들이 대립했다.대통령 예비선거 과정에서도 지리멸렬함을 보였다.낙태문제가 바로 당을 전의에 가득찬 분파들로 분열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래서 보브 돌 후보가 대부분의 공화당원들이 동의할수 있는 세금감면문제를 대통령 캠페인의 중심에 가져온 것을 너무 성급하다고 할 사람은 없다.당내 공급중시론자(supply­siders)와 재정적자축소 강경론자(defici thawks) 사이에 계속돼온 논쟁에서 볼때 세금감면문제는 다소 낯선 얘기로 들릴는지 모른다.그러나 재정적자축소 강경론자인 돌보다 더 세금감면 행정부를 잘 이끌어갈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공급중시론자들은 돌의 세금감면에 의해 새로운 경제성장이 촉진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짐으로써 만족할수 있다.또 재정적자축소 강경론자들은 돌 자신의 지지에 따라 그가 정부소비감축에도 동등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됨으로써 만족할 수 있다.따라서 공급중시론자이건 재정적자축소론자이건 공화당 전체가 향후 수년내 강력한 경제를 위해 가장 중요한 두 요소인 낮은 세금과 감축된 정부소비를 결합시켜 정부를 운용한다는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된것이다. 이들 두가지 요소들 모두 2002년까지 균형예산을 실현한다는 또다른 공화당의 목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돌의 계획은 앞으로 3년동안 15%에 해당하는 전반적인 개인소득세의 감면,자본소득세율의 반감,93년 인상된 사회보장수혜세의 환원,개인은퇴연금구좌의 확대,저소득가정에 자녀1인당 5백달러의 세금공제 등을 포함하고 있다.이들을 모두 합칠때 그규모는 6년동안 5천4백80억달러의 정부 세수감소에 해당하게 된다. 조세감면은 단순한 정치적 인기를 얻기위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미국이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뤄온 시기는 조세감면 이후에 따라왔다.60년대 케네디 대통령이 조세감면을 실시한후 경제는 7년동안 42%가 넘게 성장했다.80년대 레이건 대통령의 조세감면 이후에는 7년동안 33% 성장을 가져왔다. 조세에 관하여 집중적인 연구를 해온 NCPA의 제럴드 스켈리 선임연구원은 중앙·지방 등 각급 레벨의 정부가 국민 재화 및 서비스 생산의 21.5-22.9%를 세금으로 거둬갈때 극대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결론지은바 있다. 그런데 현재는 연방정부 혼자 20.5%의 세금을 거둬가고 있다.그리고 의회예산국은 올해 단 2.2%의 경제성장을 예측하고 있다.지난해 실제 국내순생산(GDP)은 1.3% 성장에 그쳤다. 클린턴대통령은 아마도 이같은 경제양상을 한 세대에 있어 가장 건전한 것으로 볼지 모른다.그러나 이것은 미국민들에게 활발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해줄수 있을 만큼 충분하게 빠른 속도가 아니다.돌의 조세감면 계획은 연 3.5%의 경제성장을 가져오며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보다 많은 기회를 확산시키게 할 것이다. 클린턴행정부의 관리들은 그들이 이제 4년전에 약속했던 중산층의 조세감면을 입법화 할것이라고 요란하게 떠들고 다닐 것이다.그러나 그동안 그들은 경제계층간 불화라는 상투수법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그들은 대부분 세금을 내는 사람들이 세금감면으로 가장 혜택받는 사람일 것이라고 말한다.물론 사실이다. 아마도 돌은 조세감면을 단순한 정치적 전술로 결정했을지도 모른다.설령 그랬다 하더라도 좋은 정치와 좋은 정책은 동시에 이뤄진다.그리고 돌이 대통령이 된다해도 2002년까지 균형예산을 이룬다는 그의 목표를 위한 비전을 상실하지는 않을 것이다.조세감면을 내걺으로써 돌은 필연적으로 백악관에서 이전에 볼수 없었던 정부소비 감축에의 집착을 보이게 될것이다.
  • 미 공화/대내외 보수정강정책 천명

    ◎문제국가 배격·낙태금지 분명히/현정부 대북 유화정책 중단 촉구 미국 공화당전당대회 이틀째인 13일(현지시간) 채택된 정강정책은 대내·외분야 모두 보수적인 노선을 아주 강경한 톤으로 천명하고 있어 크게 주목된다. 이번 정강은 대회가 열리기 직전 5일동안 1백7명의 정강위원회가 논전을 거듭한 끝에 마련됐다.백악관에서 작성한 민주당 정강안이 지난 6일 단 3시간만에 채택된 것과 아주 대조적이다.특히 외교정책에서 냉전이후 슬며시 등장하고 있는 고립주의를 명백히 배격하면서 미국의 리더십 유지와 「문제」국가에 대한 비타협적 태도를 확실히 했다. 한반도 외교정책과 관련,클린턴 현 행정부가 지난 94년말 북한과 맺은 제네바 기본합의를 파기한다던가 재검토하겠다는 선까진 가진 않았지만 현 행정부의 대북정책 골격인 유화노선은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스스로 준수를 약속한 국제조약을 위반하는 국가에 미국의 혈세를 들여 중유나 경수로등을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돌 후보도 지난 5월 「북한 비위 맞추기에 급급하다」며 클린턴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맹렬히 비난했었다.올 대북 중유지원자금 2천5백만달러에 대해 상원은 이를 승인했으나 하원은 4분의 3이나 되는 의원이 1천3백만달러 삭감안에 찬동하고 있다. 국내분야에선 공화당의 보수화가 한층 짙어져 상·하원 3분의 2와 주 4분의 3의 찬성이 있어야 되는 수정헌법을 무려 5건이나 요구하고 있다.부모의 국적과는 상관 없이 미국내에서 태어나는 아이에게 자동적으로 미국 국적을 부여하기로 한 수정헌법 10조를 무효화하는 수정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불법이민자나 단기체류자가 미국내에서 낳은 아이에게 지금처럼 미국적을 그냥 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 연방정부는 세금 내에서만 예산을 쓰는 균형재정 의무를 수정헌법 조항으로 못박아야 하며 지난 73년 대법원이 합법화한 낙태를 수정헌법 제정을 통해 금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헌법을 고쳐 정부가 운영하는 공립학교에서도 기도가 허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기독교의 영향력을 반영,신앙의 자유와는 별도로 정치와 종교를 엄격히 구분하던 관례를 깨고자 하는 것이다. ◎미 공화당 전대 이모저모/파월 지지연설 나서자 일제히 환호성/레이건 개신 낸시 여사 울음섞인 연설 ○…한때 공화당 대통령후보로의 영입이 거론됐던 콜린 파월 전미합참의장이 공화당 전당대회 연단에 등장,자신의 이민뿌리와 합참의장으로의 승진등에 대해 설명하자 참석한 2천여 대의원이 일제히 일어나 환호하는 등 대회분위기는 절정에 달한 느낌. 파월 전의장은 이어 『오늘 우리가 미국민에게 전달할 메시지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니라 곤궁한 미국인을 돌볼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우리의 복지개혁안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공화당의 복지안을 적극 옹호. ○…그동안 돌후보와 후보지명을 놓고 각축전을 벌였던 패트 뷰캐넌후보는 이날 의장이 나흘간의 대회개막을 선언하면서 의사봉을 두드린후 돌후보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오는 11월5일 민주당과의 대통령선거전을 앞두고 당의 단결을 과시. ○…돌 대통령후보 예정자는 전당대회 개막일인 12일 샌디에이고 왹곽의 태평양 해변가에위히한 전미식축구 스타 빌 맥콜이 집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오는 14일 행할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연습하며 느긋한 하루는 보냈다. 돌 후보는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할 후보지명 수락연설 연습과 관련, 『점점 나아지고 있으며 85%가량 끝났다』면서 연설시간은 지금까지 전당대회에서 행해진 기존의 수락연설의 중간 정도가 될 것이라고 귀뜸. ○…공화당내에서 가장 크게 존경받아온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가 알츠하이머병으로 더이상 대중 앞에 설 수 없는 남편을 대신해서 연설을 해 대의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낸시 여사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병을 앓으면서도 『미국의 힘과 우수성에 대한 결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울음섞인 목소리로 『남편이 오늘밤 이자리에 있었더라면 우리 각 개인이 날개를 최대한 펴서 다시날고 미국을 절대 포기하지 말것을 촉구햇을 것』이라고 지적.
  • 「진보기수」 영입…서민층 포용 전략/돌,왜 켐프 택했나

    ◎보수 이미지 씻고 감세공약 실천의지 표현/카리스마 등 취약점 보완… 호흡 일치가 관건 보브 돌 후보가 잭 켐프 전주택장관을 러닝메이트로 선정한 것은 파격적이나 신선한 결정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두 사람은 정책노선이 차이가 날 뿐더러 라이벌·정적관계라고 할 수 있어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를 두고 지난 60년 케네디 민주당후보가 남부 표를 얻기 위해 평소 싫어했던 린든 존슨을 러닝메이트로 삼은 이래 최대의 「비인습적」 부통령 후보 선정이라고 보도했다.돌 후보가 보수파의 대부라면 켐프는 진보파의 기수라 할 만큼 두사람이 지금껏 정반대의 성향을 보여온데 따른 평가다. 이는 물론 상당수의 공화당원마저 돌이 클린턴을 이기리라고 기대하고 있지 않은 선거전을 「자극」시켜 대세를 역전해보려는 승부수다.전국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에게 23%나 뒤지고,공화당원의 75%만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돌후보는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단합을 이끌어내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과거의 라이벌의식이나 현재의 차이점을 묻어두고 켐프의 「지명·인기도」와 선정에 따른 「뉴스성」을 사게 됐다. 감세를 통해 높은 경제성장을 이룬다는 서플라이(공급)사이드 정책의 대명사인 켐프는 이와 달리 세금을 더 걷더라도 균형재정이 우선이라는 주장의 돌후보가 며칠전 내놓은 15% 소득세삭감등 대감세 공약을 크게 어필시킬 수 있다.나이보다 젊게 보이고 정력적이며 지지자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비전과 카리스마가 있다는 켐프의 장점은 뜨뜻미지근한 인상의 돌 진영에 변화를 줄 것이다. 또한 보수강경 세력엔 이단으로 보이는 켐프의 흑인등 소수계에 대한 보호정책,이민차별 반대등의 「진보적」 정책이 소수계,독립성향의 민주당원에게 호감을 줌으로써 돌의 취약점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어디까지나 두 사람이 현격히 다른 정치적 색깔을 무리 없이 배합해 나가리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따라서 이들이 얼마만큼 팀플레이를 발휘해 나가느냐 여부가 표의 흐름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켐프는 누구/“레이건 이후 최고 인기” 9선 관록/레이거노믹스 주도… 직설적 성격의 개혁론자 잭 켐프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13년 경력의 미식축구 프로선수 출신이란 비정치적인 배경에도 불구하고 80년대이후 레이건 전 대통령 다음으로 당원들의 박수와 열광을 전국적으로 크게 이끌어냈던 공화당의 「인기」 정치인.61세로 돌 후보보다 12세 아래. 고향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오치덴털 칼리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57년(22세) 미식축구 프로팀에 입단,패스시도 및 성공 최고기록등의 명 쿼터백 이름과 함께 69년 은퇴했다.1년뒤 프로팀 본거지였던 뉴욕주 버펄로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89년 부시 행정부 주택·도시개발장관으로 입각할 때까지 9선 하원의원. 70년대말 주창한 33%의 대폭적 감세안이 80년대들어 레이건 대통령의 경제정책(레이거노믹스) 핵심이 되면서 공화당 거물로 부상했다.프로선수 출신답지 않게 정책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또 거친 목소리지만 설득력 있는 말솜씨를 지녀 레이건시절 공화당 이념의 대변자로 각광받았다.그러나 공화당 보수 본류에서 벗어나는 다소 사회개혁적 성향을 지닌 데다 자기 견해를 거침없이 토로하는 직설적 성격을 버리지 않아 점점 정치적 입지가 축소됐다. 레이건이후 88년 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부시·돌 등과 함께 나섰으나 첫 아이오와 코커스 4위,뉴햄프셔 3위 성적이 나자 하차.92년 지명전엔 나서지 않았지만 당시 대의원들이 꼽은 96년도의 최대 인기주자였는데 95년 중반 선거자금을 모으기 위해 1년을 허비할 생각이 없다는 말과 함께 불출마 선언.돌 후보의 지명획득이 거의 확실시된 올 4월초 자신의 세금정책 수제자지만 이미 별 볼일이 없어진 포브스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천명,미국 언론들마저 켐프의 이 「정치적 자살행위」에 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었다.
  • 공화 12일·민주 26일 전당대회 개막/아메리카는 대선 열풍

    석달 앞으로 다가온 미 대통령선거(11월5일)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공화·민주 양당의 전당대회 개최와 함께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한다.올 선거는 클리턴 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계속 우위를 지키온데다 극적인 고비나 돌연한 변화가 적어 밋밋하게 진행되어 왔다.그러나 전력투구의 유세전 신호탄인 전당대회가 예전처럼 유권자의 관심을 일거에 고조시키는 특유의 「마력」을 발휘,올해도 예외없이 미 전역이 곧 뜨거운 선거 열기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은 12일부터 15일까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며 민주당은 26일부터 29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한다. 공화당은 특히 본연의 후보지명 행사로서보다는 본격 유세전에 불을 당기는 미디어쇼 의미가 강한 전당대회를 계기로 보브 돌 후보가 만년 열세및 만성적인 활기부족증에서 벗어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공화당은 이 때문에 「아메리칸 드림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절호의 후보홍보 무대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1만5천명의 매스컴요원이 대회장인 샌디에이고 켄벤션센터에 포진,대회를 낱낱이 보도하고 4일간의 주요행사는 모두 TV 황금시간대 생중계를 위해 하오 4시부터 열린다. 공화당 대회는 총 86명이 연설을 하며 첫날은 포드,부시 전대통령에 이어 파웰 전 합참의장이 특별연사로 나서고 그동안 토의된 정강정책이 확정되는 이튿날에는 30대중반의 온건성향 여성 하원의원인 수잔 몰리나리가 영예의 기조연설을 한다.사흘째 대의원 호명과 함께 주별 후보추천 및 지명행사가 요란한 축제 분위기에서 치러지면서 전당대회가 절정에 달한다.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2주뒤에 전당대회를 열어 클린턴·고어팀의 재선캠페인을 전면가동,공화당이 전당대회를 개최하면서 끌어올린 열기를 제압한다는 계획이다.클린턴 진영이 가장 경계하는 함정은 「지나친 자만」이다.클린턴이 줄곧 돌에 대해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지만 전당대회가 끝나면 통상 도전자의 인기가 현직보다 더 상승세를 탄 관례를 감안할 때 방심은 금물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클린턴은 현재 84년 로널드 레이건의 재선전략이었던 백악관 핵심참모회의를 모델로 삼아 매주 회의를 주재하고 있으며 이를 대선 때까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양당 전당대회는 연방정부지원금(올해 각 2천5백만달러)으로 전액 충당되며 전당대회에서 지명된 양당 후보는 다음날 즉시 연방예산에서 제공되는 선거자금(올해 각 6천만달러)을 수령,촌음을 아끼며 불꽃튀는 유세전에 나선다.
  • “레이건,마르코스에 80억원 받았다”/선거참모 자서전서 주장

    ◎84년 대선대 거물급 로비스트 통해 전달/부시·페로등도 언급… 미 정가 파문 예상 【워싱턴 AP 연합】 장기집권을 노리다 민주화시위에 밀려 실각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이 84년 미 대선당시 워싱턴의 「거물급 로비스트」를 통해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에게 1천만달러(약 80억원)의 현금을 제공했다고 당시 레이건 진영 선거운동 책임자였던 에드 롤린스가 7일 발간될 자신의 저서를 통해 폭로했다. 「맨주먹과 밀실」이란 제목의 이 책에서 에드 롤린스는 91년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 처음으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개인적인 선물」이 레이건대통령의 선거진영에 건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나중에 미국의 상원의원을 지냈던 고위인사로부터 그같은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롤린스는 그러나 선거운동본부의 어느 누구도 그 돈을 보지 못했다면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문제의 로비스트가 막대한 규모의 「검은 돈」을 해외로 빼돌려 착복한 것같다고 주장했다. 10여년간 선거운동 참모로 일했던 롤린스의 저서는 이밖에도레이건 전대통령과 낸시 여사,뉴트 깅리치 현하원의장,조지 부시 전 대통령,로스 페로 등 미국 정계의 거물급 인사들에 대한 자신의 느낌과 인상이 담겨 있어 워싱턴 정가에 상당한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 클린턴의 고민/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1백주년 올림픽 개최국의 국가원수로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의 팡파르 속에 평화대통령으로서의 존재를 만방에 과시하려던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올림픽 개막 불과 이틀을 남겨두고 뉴욕에서 발생한 TWA 여객기 폭파사건은 적지않은 충격을 안겨주었다. 대통령선거의 해에 자국에서의 올림픽 개최는 현직대통령에게 커다란 어드밴티지가 아닐수 없다.84년 LA올림픽 당시 레이건대통령의 힘들이지 않은 재선도 이를 입증해준다.그러나 그 올림픽이 테러에 의해 피로 얼룩지게 된다면 그 책임 또한 현직대통령이 지지 않을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18일 아침 클린턴 대통령이 발표한 국민담화는 그같은 클린턴의 속마음을 잘 나타내 주었다.밤새 TV를 통해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의 구조작업 상황과 폭발순간 목격자 진술등을 지켜보며 사람들은 최근 플로리다 늪지로 추락한 밸류젯항공의 참사와 지난해 오클라호마 주청사 폭파테러사건이 교차되는 착잡함을 느끼고 있던 터였다. 초췌한 모습으로 TV앞에 선 클린턴대통령은 탑승객과 유가족들에 대해서는 짧막한 애도의 말만 건넨후 담화의 대부분을 아직 테러라고 단정할만한 근거가 없다며 속단을 하지말라는 당부의 말에 할애했다. 사고의 경우 모든 책임을 항공사나 운항관계자에게 물으면 끝나지만 테러는 정부에 직접책임이 주어지며 그 파장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언론들의 테러가능성 지적에도 파네타 백악관비서실장,번스 국무부대변인은 물론 리노 법무장관등 행정부 인사들은 한결같이 「속단」이라며 조사결과를 기다려 줄것을 당부했다.캠프벨 애틀랜타시장을 비롯한 애틀랜타올림픽 안전담당자들 역시 TWA여객기 폭파사건과 애틀랜타올림픽과는 관계가 없음을 강조하기에 바빴다. 그러나 테러가 아니고 사고라해도 연방항공국(FAA),국립교통안전국(NTSB) 등의 엄격한 안전규정으로 세계각국의 항공안전에 규범이 되고 있는 미 항공당국의 권위는 큰 손상이 불가피해진다. 때마침 사고전날인 17일 상원은 1억5천만달러의 테러방지예산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액수보다도 테러척결 의지에 뜻이 있다.또 올림픽개막기간 동안 클린턴 진영과 돌 진영이 상호비방전을중지키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올림픽기간 동안은 물론 그 이후에도 클린턴대통령은 안전대통령이 되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그것이 재선의 지름길이기도 할 것이다.
  • 「신레이건식 외교정책」/윌리엄 크리스톨(해외논단)

    ◎“미국은 보수주의로 과감히 돌아갈때”/탈냉전이후 대외역할 축소 국익에 도움안돼 냉전이후 미국의 국제역할 감소가 뚜렷해진 가운데 미 정치주간지 「스탠더드」 발행인이자 공화당 및 보수계의 「전략귀재」로 명성이 높은 윌리엄 크리스톨은 이와 반대되는 「미국제일주의」 외교정책론을 주장하고 있다.「포린 어페어즈」 최근호에 실린 그의 「신 레이건식 외교정책을 향하여」를 소개한다. 외교정책에 관한한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갈팡질팡하고 있다.그들은 일단 클린턴 현행정부가 민주당 전통에 맞춰 표방하는 윌슨 대통령의 국제다자주의엔 콧방귀를 뀐다.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나온 패트릭 부캐넌의 신고립주의에 마음이 끌리면서도 주위 눈치를 살피며 고립주의자의 손길을 애써 뿌리치고 있다.그래서 당장은 헨리 키신저류의 보수적 「현실주의」에다 그럭저럭 마음을 의탁하고 있는 형국이다. 탈냉전 이후 미국인들은 미국이 2차대전 직후부터 짊어져온 거대한 책임감에서 벗어나 집안일에 온 정력을 쏟을 때라고 입을 모았다.소련제국의 붕괴로미국의 외교·국방정책은 정상으로 복귀,미국 「국익」을 보다 좁게 해석하고 이에따라 해외간여와 국방예산이 감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화당과 보수주의자들은 처음엔 이같은 냉전이후 컨센서스를 경계의 눈초리로 바라보았다.보수주의자들은 새로운 정치 「현실」에 자신들의 외교·국방정책을 이리저리 짜맞추지 않으면 안되었다.일반 미국인들은 이제 대외맹약이나 외교 자체에 무관심해 세계를 이끌어가는 일보다는 균형재정 달성에 더 관심을 기울이며 전쟁억지력에 돈을 쓰기 보단 「평화배당금」을 현금화하는데 더 열심이라는 것이 새 「현실」로서 기정사실화한 것이다.대부분의 보수주의자들은 이 풍조에 반기를 들지않고 묵인했다. 그런데 지금의 이 상황은 지난 70년대 중반을 상기시킨다.그러나 그땐 로널드 레이건이 당시의 뜨뜻미지근한 컨센서스와 과감히 맞섰었다.여론은 소련과의 공존 및 수용 노선을 선호했는데 이는 즉 미국도 어쩔 수 없이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현상의 변화를 두렵고 비싼 대가가 드는 일로 여긴 것이다.그러나 레이건은 국제공산주의 세력에 이념적으로나 전략적으로 승리하고 말 것이라는 당시로선 논란의 여지가 큰 비전을 제시하면서 소련의 위협에 더이상 회피하지 말고 직시하며,국방비를 대폭 증액하고,공산주의의 제3세계 진출을 저지하며 미 외교정책이 보다 도덕적으로 투명하고 목적의식을 가져야 된다고 역설했다. 당시 미국의 많은 식자층은 레이건을 경멸하거나 위험시했었다.그러나 76년의 후보지명전부터 바람을 일으킨 레이건은 공화당과 미국의 보수주의운동을 바꿔놓았으며 80년 대통령당선과 함께 미국과 세계를 변화시키고 말았다. 최근들어 탈냉전을 이유로 미국의 역할이 축소된 것으로 여기는 미적지근한 여론은 잘못된 것이다.보수주의자라면 여기에 동의해서는 안된다. 국익에 도움이 안될뿐아니라 보수주의 자체에도 해로운 태도인 것이다. 그러면 대체 어떤 역할이 보다 고양되어야 할 것인가.다름아닌 남에게 덕을 베푸는 「지구 패자의 역」이다.「악의 제국」을 멸망시킨 미국은 전략적,이념적으로 다른 강대국들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위를 누리게 됐다.이 우위를 유지하고 앙양시키는 일에 미 외교정책의 최고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오늘날 세계에서 미국이 실제로 누리고 있는 리더의 지위는 바로 「친절한 패자」의 역할에서 비롯된다.중국과 러시아도 이를 이해하고 있으며 최근 반년간 세계가 어떻게 돌아갔는가를 살펴보면 미국의 패자 지위는 확실해진다. 결국 미국의 헤게모니 장악은 평화와 국제질서가 와해되는 것을 막는 유일한 믿을만한 방어책이다.그러므로 미국의 현실은 군사 최고주의와 도덕적 자신감이 넘치는 신레이건 외교정책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 「우주정거장」 실용성 논란

    ◎산업계도 반응 냉담… 대기업 참여신청 전무/미 과학자들 “무중력 실험 별 성과 없을것”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2년 동안 야심적으로 추진해 온 국제 우주정거장 건설사업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과학자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과학 전문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 최신호에 따르면 국제 우주정거장 계획은 과학적 전망보다 정치적 계산에 의해 굴러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우주정거장 사업은 오는 2002년까지 지상 3백96㎞의 지구궤도에 테니스 코트 14개 만한 크기의 거대한 「우주실험실」을 건설,각종 과학실험과 첨단산업기술 개발을 수행하려는 계획이다.사업 추진론자들은 이 계획이 막대한 과학적 상업적 효과를 갖다 줄것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실상은 이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 많은 과학자들의 지적이다. 우선 과학적 측면에서 우주왕복선들이 지난 십여년동안 우주상에서 숱한 무중력 실험을 수행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별로 없었다.미국립 연구협의회(NRC) 우주분과는 설혹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다 해도 2백70억달러라는 막대한 비용을 정당화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산업계의 반응 또한 냉담하다.NASA는 기업체가 우주에서 연구나 첨단 제품 제조를 희망할 경우 실질적인 인센티브까지 주겠다고 제안해 놓고 있으나 현재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대기업은 하나도 없다. 당초 NASA측은 이 사업이 지구 원격탐사,미소중력을 이용한 의약·식품·방재·구난··통신·교통·환경등의 연구를 급속히 발전시켜 각종 첨단기술 및 인접 분야에서 수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미국의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장담해 왔다.실제로 우주공간은 단백질등 물질의 결정 성장에 좋은 조건을 제공한다.미소중력 하에서는 대류현상이 현전히 감소돼 결정이 서서히,완벽하게 이뤄지므로 인체 단백질 같은 의약품 설계를 훨씬 용이하게 할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미소중력하에서는 액체등이 표면장력에 강력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화합물 분리에 효과적이며 폴리머나 반도체의 초박막 제조에도 이점을 제공한다. 하지만 앞으로 실험실 완공때까지는 7년이라는 긴 기간이 남아 첨단산업의 성격상 실험계획 수립이 어려운데다 우주정거장의 진동,우주정거장이 배출하는 가스,고온이라는 악조건과 무엇보다 높은 비용때문에 셰링사등 유수기업등이 실험계획을 포기하고 말았다.다만 코카콜라사가 우주에서의 탄산음료 제조연구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홍보효과를 노린 것으로 첨단과학과는 거리가 먼 실정이다. 때문에 현재까지 이 「우주실험실」의 활용도는 미소중력하에서 인체반응 연구에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실험도 인간의 장기간 우주체류가 실현돼야만 의미가 있는 것으로 수십년이 지난 후에나 쓸모있는 것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1984년 레이건 대통령 시절 「우주정거장 프리덤」계획으로 출발했던 국제 우주정거장 계획은 러시아와 유럽,일본을 끌어들이는데 성공,국제공동 프로젝트가 됐다.이제 단순한 과학 프로젝트라기보다는 러시아와의 우주협력등 국제정치 지렛대의 하나로 변질됐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지적이다. 더욱이 참가국들 또한 정세가 변하면서 당초 약속했던 비용부담과 건설계획을 지연시키고 있는 분위기여서 2002년까지의 우주정거장 완공 계획은 또 어떤 파고를 겪을지 모르는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신연숙 기자〉
  • 미 의회 파일게이트 청문회/야당인사 신상자료 백악관 입수경위조사

    ◎리노법무 “화이트워터 특별검사가 수사” 【워싱턴 AFP AP 연합】 미 백악관이 공화당 유력인사들을 비롯해 빌 클린턴대통령에 반대입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비밀 신상자료를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입수한 경로를 밝혀내기 위한 의회청문회가 19일 시작됐다. 백악관은 「파일게이트」로 불리는 이 사건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인사비밀 사무를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며 앞으로 이를 정치적으로 임명된 관리가 아닌 직업관료에게 전담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보좌관이었던 A B 컬버하우스씨는 클린턴 행정부가 FBI 비밀서류 취급에 있어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방만한 기준』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재닛 리노 미법무장관은 20일 케네스 스타 화이트워터사건 특별검사가 백악관의 연방수사국(FBI)자료 불법열람사건의 수사를 맡기를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리노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스타검사도 모든 특별검사 수사의 관할권을 갖고 있는 미특별항소법원이 승인한다면 자신이 수사를 맡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백악관과 법무부산하기관인 FBI가 서로 관계된 사건을 법무부가 수사하는 것은 이해충돌이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 5차공판서 새로 밝혀진 사실들

    ◎전씨,최 대통령 하야 이전 개헌연구 지시/신당 창당기금 1백억 김 부총리에 요구/김대중씨 감형조건 한·미정상회담 성사 22일 공판에서는 전두환 피고인에 대한 검찰의 직접신문과 전 피고인의 진술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이 새로 밝혀졌다. 80년 3월 중순쯤 보안사의 이상재 준위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언론대책반이 이른바 「K공작」을 마련해 7개 중앙 일간지·5대 방송사·2대 통신사의 언론인 94명을 회유대상으로 선정,협조 가능한 인물과 친야 성향 인물을 분류했다. 전씨는 5월10일 일본 총리실 산하의 정보기구인 내각조사실로부터 북한이 소요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5월15∼20일 사이에 남침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첩보를 받았다.전씨는 무척 놀라 군이 난국을 수습키로 결정했다. 검찰은 이 대목에 대해 『신빙성이 떨어지는 북한 남침 첩보를 이용,군이 전면에 나선다는 명분을 세운 것』으로 추정했다. 전씨는 권정달 보안사 정보처장에게 비상계엄의 전국 확대,비상기구의 설치,국회해산,정치활동 금지 등 4개항의 시국수습 방안의연구를 지시했다.이학봉 합수부 수사국장에게는 학생시위의 배후조종자 및 권력형 부정축재자의 체포 등 2가지 방안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전씨는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가 열린 5월17일 상오 10시 이들 6개항을 최규하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재가를 받았다.최대통령은 6가지 시국방안 가운데 국회해산만 빼고 모두 재가했다고 전피고인은 진술했다. 전피고인은 최대통령 하야 두 달쯤 전인 6월말부터 권정달 정보처장에게 국보위 법사분과 위원들을 동원해 개헌안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6월20일에는 보안사령관실에서 권정달 정보처장을 중심으로 이종찬 중앙정보부 총무국장,이상재 언론대책반장등에게 신당(민정당) 창당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전씨는 초여름 쯤 김원기 부총리를 불러 『1백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김부총리는 최대통령에게 보고,국무회의를 열어 예비비에서 지원하도록 의결했다. 권정보처장은 7월 중순 개헌안 시안을 만들어 장·단점을 검토한 뒤 7월 중순 보안사령관실에서 전씨에게 골격을 보고했다.노태우·이학봉·허삼수·허화평·이종찬·허문도씨 등도 참석했다.이들은 대통령 선출방법·임기·국회의원 선거구제 등을 논의,대통령은 간선제로 선출하기로 했다.전씨는 멕시코의 예를 들며 『대통령의 임기가 6년은 너무 짧으니 7년으로 늘리라』고 지시했다. 7월30일에는 김정렬 국방부장관이 최대통령을 만나 5시간동안 하야를 결심하도록 설득했다.김장관은 자정 무렵 귀가,전씨에게 전화로 결과를 알려주었다.피고인들은 지금까지 최대통령이 전씨에게 대통령직을 이어받도록 권유했다고 주장했었다. 81년 1월초 김대중씨가 대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자 노태우씨는 감형을 조건으로,미국에 대해 레이건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한 직후 전씨와 정상회담을 갖도록 제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일본에 대해서는 1백억달러의 차관 제공을 요구하자고 했다.정호용씨가 특사로 미국에 파견돼 레이건 당선자측과 협상했다.〈박상렬 기자〉
  • 이덕화씨 연예인서 정치인 변신 선언(오늘의 인물)

    만능연예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덕화씨가 25일 경기 광명시민회관에서 총선필승결의대회를 열어 공식 표밭갈이에 돌입했다. 광명갑지구당위원장인 이씨는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타후보의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알려진 얼굴을 내밀며 새벽4시부터 시작되는 밑바닥 훑기는 밤 12시까지 이어진다.경쟁후보들도 이점만은 인정하는 데 인색하지 않는다. 이날 행사는 이씨의 새 인생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최근 웬만한 정치행사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흥을 돋우기 위해 사물놀이패가 공연하는 정도에 그쳤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미국은 레이건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나,레이건은 이덕화 위원장에 자질이 못미친다』고 한껏 치켜세운 뒤 『지역구의석 2백53석 중 이덕화자리 하나 만들지 못한다면 이곳은 인재를 키우는 곳이 아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박대출 기자〉
  • 릴리 전 주한 미대사가 내다본 한반도­중·대만 정세(특별인터뷰)

    ◎북,러·중 지원없인 대남 군사도발 못해/북 군부 상징적 지도자로서 김정일 필요/평양에 등소평 같은 경제개혁 주체 없어/중국의 무력시위 대만독립 절대 불용 의지 □대담=이창순 기자 제임스 릴리 전 주한미국대사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는 경제개혁을 단행할 만한 강력한 리더십이 없으며 국제사회는 군사적 방법을 통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중국의 전략이 성공할 수 없음을 보여주어야한다고 말했다.미국기업연구소(AEI)아시아연구 책임자인 그는 미국중앙정보국(CIA)중국담당자와 중국대사도 지냈으며 지난해 1월에는 북한을 1주일간 방문했던 미국의 저명한 아시아 전문가.한반도상황 및 중국의 무력시위등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 ­중국의 무력시위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유발할 위험성은 없는가. ▲북한은 한국에 대해 군사적 도발을 할수 없을 것이다.중국과 러시아가 그동안 여러차례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할 경우 어떤 지원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왔기 때문이다.북한의 독자적인 군사도발은 어렵다.만약 북한이 한반도에서 어떤 군사적 도발을 하면 그것은 결국 자신에 대한 군사보복으로 돌아올 것이다. ○미·중 관계 악화 바라 북한은 그러나 대만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마찰에서 이익을 얻으려 하고 있다.지난 45년간 중·소대립속에서 생존하는 방법을 터득한 북한은 강대국과 그 적대적인 다른 강대국과의 관계를 이용하는데 노련하다.북한은 미국과 중국간에 많은 문제가 있고 그들의 긴장관계가 폭발하기를 바라고 있다.그들은 실제로 지난 93년과 95년 양국간의 긴장상황을 매우 반가워 했다.북한은 그들의 관계가 악화되면 중국이 북한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기때문이다.그러나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않을 것이다.미국과 중국은 비록 대만문제로 대립하고 있지만 북한문제에서는 전략적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양국은 핵무기와 대량파괴무기가 없는 한반도,북한의 경제개혁,남북대화 재개,DMZ의 긴장완화,한반도의 궁극적인 평화적 통일등 공통의 한반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다.김정일이 이러한 난국을 극복할 수 있겠는가. ○김정일 지도력에 의문 ▲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북한의 상황은 심각하지만 김정일의 지도력과 능력은 의문이기 때문이다.북한에는 그러나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개혁을 적극 추진할 강력한 리더십이 없는 것 같다.내가 중국에 있었던 1973년 등소평이 복권되자 그는 강력한 지도력으로 농업 및 경제개혁,그리고 군의 개혁을 단행했다.그러나 현재의 북한에서는 그러한 패턴의 개혁을 기대할 수 없다. ­김정일의 권력장악은 어느정도라고 평가하는가. ▲외부세계에서 지금의 북한 권력구조 실상을 알아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그러나 김정일의 군부·당·관료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강력한 권력집단인 군부도 적어도 상징적 지도자로서의 김정일을 필요로 하고 있다.북한은 모든 행위가 김정일의 지시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김정일이 실제로 어느정도의 권력을 장악하고 지도력을 발휘하는지는 의문이다. ○북 체제 쉽게 붕괴 안돼 ­북한의 붕괴조짐은. ▲북한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가고 있는 징후는 많다.식량부족과 경제난,탈북자 및 망명자의 증가,중국과 러시아의 지원 중단등….지난해 1월 북한을 1주일동안 방문하기위해 중국에 갔을때 중국으로부터 많은 북한인들이 중국으로 넘어오고 있으며 음식과 식량등을 훔쳐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북한에 실제로 가보니 그들은 정말로 가난에 찌든 얼굴이었다.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김일성,김정일을 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주민들은 가난하지만 정치적 통제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대규모 군대 및 안보요원,오랜전통의 독재체제등으로 북한체제는 한동안 유지될 것이다.매우 위험한 조짐이 있는가 하면 강력한 통제체제도 존재하고 있다.이때문에 현시점에서 북한의 붕괴는 예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집단지도 체제의 출현은 가능한가. ○미,남북대화 지원해야 ▲공산주의체제에서는 과도기적으로 집단지도체제가 있었다.소련의 스탈린,중국의 모택동과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죽었을 경우 전임자와 같은 카리스마가 있는 후계 지도자가 등장하지 못할 경우 잠정적으로집단지도체제가 나타난다.북한에도 김일성이 죽은후 김정일이 새로운 지도자로 등장했으나 그는 아버지와 같은 카리스마가 없기때문에 집단지도체제의 가능성은 있다.그러나 그 가능성이 그렇게 높다고는 생각지않는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어떤가. ▲북한은 지난 93∼94년에는 미국에 대해 공세적 입장이었다.그러나 북한 상황의 악화와 한국,일본,중국등의 미국지원으로 상황은 역전됐다.미국의 입장이 강화된 것이다.더욱이 중유제공,경제지원등에서 북한의 미국등 외부세계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미국의 북한 정책이 강력해졌다.미국등이 추진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제및 경수로건설 지원등은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들이는 건설적인 정책이다.북한을 국제사회에 편입시켜 국제상황에 의존적으로 만드는 전략이 중요하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정책은 행동보다는 수사학적인 면도 없지않으며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미국은 한반도문제에서 중심 역할보다는 보조적 역할에 중점을 두어왔다.그러나 미국은 남북대화 재개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외교노력이 필요하다.하지만 미국은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북한의 주장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북한은 한국을 배제한 미국과의 직접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하고 있지만 그러한 협정은 결코 득이 될 수 없다.한국,일본,중국,러시아등도 북한의 평화협정 주장을 나쁜 아이디어로 생각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대북정책의 차이는. ▲미국과 한국은 다른 나라이기때문에 정책의 차이는 당연하다.미국과 한국은 대북정책에서 공통의 이해도 있지만 이해가 서로 다른 점도 있다.한국은 북한과의 관계가 절박한 상황이지만 미국은 북한문제를 세계전략차원에서 다루고 있다. ­화제를 대만해협 긴장으로 돌려보자.중국의 무력시위 목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중,군사모험 계속할듯 ▲중국의 군사훈련은 미국의 대만정책을 변화시키고 대만의 독립등 정치적 움직임을 제어하기위한 것이다.보다 구체적으로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와 양국간의 교류를 억제하고 미국이 대만의 국제기구 복귀움직임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하며 대만의 독립과 국제기구 가입 움직임이 어느정도 선을 넘으면 군사공격도 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전략이다. ­중국의 전략은 성공하고 있는가. ▲중국의 강경론 지도자들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군사적 방법을 사용해야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국제사회는 중국의 그러한 전략이 성공하지 못함을 보여주어야한다.중국의 군사력 이용 전략이 성공한다면 그들은 계속 군사적 모험을 할 것이며 그것은 매우 나쁜 선례가 될 것이다.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군사력을 동원하거나 홍콩이나 센카쿠열도등에 대해서도 군사적 모험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중국이 평화적인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가도록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국제사회는 중국이 군사력의 사용보다는 경제적 협력과 번영에 초점을 맞추도록 해야한다.중국은 특히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군사력의 사용이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무력시위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미국은 대만해협에 인디펜던스호와 니미츠 항공모함을 주축으로 한 2개의 항모 선단을 파견했다.미국은 항모선단 파견을 통해 막강한 군사력을 과시하며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공격을 저지할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미국의 그러한 메시지는 매우 현명한 예방적 조치로 평가된다.미국의 함대파견은 중국에 대한 효과적인 견제작용을 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이 직접적으로 군사적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최선의 정책은 중국과 대만과의 무력충돌을 방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미국은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침공의 모험을 하지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 대화채널 가동을 ­미국·중국간의 무대뒤 대화는 이루어지고 있는가. ▲양국간에는 무대뒤 대화뿐만아니라 어떤 대화도 없는 것 같다.미국과 중국은 공통의 어려움,아시아전략등 폭넓은 양국관계를 논의하기위한 대화가 필요하다.닉슨·포드·카터·레이건·부시 정권때는 키신저,브레진스키등을 메신저로 중국과의 최고위급 대화가 이루어졌다.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미국의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다음달 북경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그정도로는 장기적인 양국관계를 논의하기에는 불충분하다.미국과 중국은 무대뒤 대화든 공개적인 접촉이든 하루빨리 대화채널을 가동해야하며 특히 최고위급 접촉이 필요하다. ­중국의 무력시위는 아시아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중국의 군사훈련은 이미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안보를 뒤흔들어 놓았다.중국은 아시아의 강대국으로 등장하면서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바라는 미국과 경쟁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중국의 군사훈련은 아시아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그러나 동북아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중국은 군사위협으로 아시아의 경제성장 기적과 무역및 대만의 투자를 방해해서는 안된다.그러나 대만도 필요이상으로 중국을 자극해서는 안된다.아시아의 안정을 위해서는 정치·군사적인 문제보다는 경제적인 문제를 중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제임스 릴리 약력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국대사(68)는 중국에서 태어난 CIA 출신의 중국 및 아시아통.그는 27년간 CIA에서 근무하며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태국등을 거쳐 부시 전대통령이 북경연락사무소장(73∼75년)으로 있을때 북경주재 CIA 책임자로 일했다.그는 86년 한국대사로 임명되기 전에는 국무부 동아·태 담당부 차관보로 일했으며 89년부터 91년까지 주중미국대사를 역임했다.예일대를 졸업한 그는 홍콩대등에서 중국고전을 연구했다.부시 부통령 당시 그의 안보담당보좌관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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